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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새’ 전진, 데뷔 21주년 콘서트서 완벽 칼군무 ‘엄지 척’

    ‘미우새’ 전진, 데뷔 21주년 콘서트서 완벽 칼군무 ‘엄지 척’

    데뷔 21주년 콘서트를 앞둔 전진과 신화 멤버들이 연습실에 모여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1년을 함께한 리얼 절친 그룹 신화의 우정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칠 예정이다. 녹화장의 ‘모(母)벤져스’는 21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신화의 완벽한 칼군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현실 친구 사이, 일명 ‘실친 케미’를 자랑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보는 내내 엄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신화 멤버들의 우정에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거 아무나 못 해!”라는 전진의 귀여운(?) 허세 섞인 도발에 멤버들이 발끈한 것. 이에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형은 나한테 안 돼!” “내가 너만은 이긴다!”라며 열을 올리기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전진이 쏘아 올린 작은 도발에 신화 멤버들이 모두 달려들어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한편, SBS ‘미우새’는 오는 12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첼시·아스널도 유로파 결승에, 유럽 대항전 결승 네 팀 모두 잉글랜드

    첼시·아스널도 유로파 결승에, 유럽 대항전 결승 네 팀 모두 잉글랜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에 잉글랜드 네 팀이 모두 오르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 들인 아인트라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 리그 4강 2차전을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치러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오는 30일 새벽 결승에 올랐다. 아스널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를 찾아 벌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의 해트트릭과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발렌시아에 4-2 역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7-3 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4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오바메양과 2골을 터뜨렸던 라카제트는 2차전에서도 4골을 합작하며 아스널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전날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토트넘이 전반까지 두 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로 이겨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다음달 2일 새벽 4시 결승에 합류했다. 앞서 그 전날에는 리버풀이 1차전 0-3 패배를 딛고 2차전 4-0 완승을 거둬 합계 4-3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선착했던 터다. 유로파 리그의 전신인 UEFA컵 결승에서 1972년 토트넘이 울버햄프턴과 두 차례 맞붙어 우승했던 일은 있지만 유로파 리그 결승에 모두 잉글랜드 팀이 진출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챔스리그 결승에서는 2008년 맨유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유럽 클럽의 대항전 두 대회 결승에 오른 네 팀이 한 나라 팀들로만 이뤄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지금까지는 스페인의 세 팀이 2016년 두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이 가장 많았던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스리그 결승에서 붙었고, 우나이 에머리 감독이 지휘하던 세비야가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암스테르담 기적 vs 안필드 기적

    암스테르담 기적 vs 안필드 기적

    EPL 팀끼리 11년 만의 UCL 결승전 170회 맞대결서 리버풀 79승 우위에‘암스테르담의 기적 vs 안필드의 기적’. 이틀 연속 그라운드에 기적을 펼쳐 보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끼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은 ‘기적의 매치’로 불린다.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으로 치러질 2018~19시즌 대회 결승 대진이 나란히 기적이나 다름없는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올라온 토트넘과 리버풀로 짜였기 때문이다. UCL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클럽끼지 맞붙는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대결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첼시를 꺾고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당시에 박지성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번에는 손흥민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결승 그라운드에 설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반면 리버풀은 통산 9번째 결승에 진출해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틀 사이에 두 팀이 써 내려간 대역전극은 두고두고 세계축구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었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라의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홈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으나 2차전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을 만들고 원정 다득점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전날 리버풀도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씩 넣은 디보크 오리기와 조르지니오 베이날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 가망이 없어 보였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역전극을 써내려갔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확연히 앞선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두 팀은 모두 170차례 맞붙었는데, 리버풀이 79승으로 48번 이긴 토트넘에 압도했다. 무승부는 43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의 UCL 맞대결은 1972~73시즌 4강전. 당시 2-2로 비긴 리버풀은 원정 다득점으로 토트넘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리버풀은 토트넘을 압도한다. 올 시즌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토트넘을 2-1로 제쳤다. 2015년 2월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10경기에서 토트넘이 이긴 것은 1승4무5패로 딱 한 차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0-2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모우라의 해트트릭 토트넘 결승에

    0-2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모우라의 해트트릭 토트넘 결승에

    루카스 모우라(토트넘)가 해트트릭으로 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모우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를 찾아 벌인 아약스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과 14분 , 추가시간 5분 세 골을 연거푸 터뜨려 3-2 승리를 거둬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루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사상 최초의 결승 행을 이끌었다. 경고 누적으로 1차전을 관중석에서 입술을 깨물며 지켜보기만 했던 손흥민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먼저 두 골을 내주고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기적과 같은 승리를 연출했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첫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아약스는 후반 34분 슈팅이 크로스바를 한 차례 맞히는 등 이날 승부는 역대급 명승부였다. 토트넘은 전날 바르셀로나(스페인)에 1차전 0-3 완패를 2차전 4-0 대승으로 화끈하게 되갚아주며 결승에 선착한 리버풀(잉글랜드)과 와 다음달 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대회 결승에서 잉글랜드 클럽끼리 맞붙는 것은 2008년 모스크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무너뜨리고 우승한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당시 박지성(맨유, 지금은 은퇴)은 이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뒤 2009년, 2011년 연거푸 바르셀로나와의 결승 경기에 출전했지만 우승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는데,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대회 결승 무대를 경험하는 손흥민이 그 한을 대신 풀어줄지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토트넘은 시작하자마자 상대에 첫골을 내줬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 데 리트가 토트넘 수비진의 마크를 뚫고 헤딩골을 터트렸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장신의 데 리트를 전담했지만, 느슨한 수비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아약스의 역습 찬스에서 하킴 지예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이 난망해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는데 적중했다. 요렌테가 아약스 수비를 유인하면서 모우라에게 공간이 생겼다. 모우라는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4분 만에 문전에서 요렌테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재차 공을 탈취한 뒤 뒤돌아 서며 공을 관리하다 몸을 돌리며 벼락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순식간에 2-2를 만든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벤 데이비스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한 골을 노렸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후반 41분 얀 베르통언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 그렇게 후반 추가시간 5분도 다 끝나가 모든 것이 끝나는 것 같은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요렌테가 절묘하게 볼트래핑으로 떨궈준 것을 알리가 패스로 찔러주자 모우라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새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눈물을 머금으며 그라운드에 무너져 내렸고, 벤치의 해리 케인도 달려와 모두가 뒤엉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되살아나 메시의 바르사 ‘로마 참사’ 악몽 재현잉글랜드 프로축구 FC리버풀이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4강 2차전에서 프로 통산 600호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0-3 대패로 결승행 좌절이 확실시됐던 리버풀은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날 2차전 대승으로 2차전 합계 4-3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마치 이스탄불의 기억을 소환한 듯했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통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전이란 점만 달랐을 뿐 14년 전 기적 같은 승부를 판박이처럼 다시 연출한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 3-0 대승으로 4년 만의 결승행에 단 한 발만 남겨 놓은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재현된 ‘로마의 참사’에 치를 떨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AS로마와의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4강행을 낙관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져 동률을 허용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로마에 넘겨주는 굴욕을 겪었다. 1차전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600호골의 위업을 달성했던 메시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는 물론 상황을 바꿀 만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지 못하는 등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진 속에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했던 10번 메시가 게으른 경기를 했다. 메시가 안필드에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1년 만에 똑같은 ‘참사’를 안필드에서 겪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게 된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대조적으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다 흥분을 못 이겨 욕설까지 내뱉은 뒤 “벌금을 물려도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뽑아낸 선제골로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디보크 오리기가 빈 골문으로 차넣어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베이날이 연속골을 보태고 34분 다시 오리기가 역전극을 완성하는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편견을 이겼다… 영포자·수포자 없는 ‘공부하는 야구부’

    편견을 이겼다… 영포자·수포자 없는 ‘공부하는 야구부’

    선수 10명만으로 창단 5년 만에 ‘파란’ 오후 3시까지 수업 후 밤 9시까지 훈련 스마트폰 금지·대부분 과목 영어로 수업 전과목 평균 60점 미만 땐 경기 출전 못해 美 대학 야구부 진학·MLB 진출 선수도초등학생들도 들고 다니는 그 흔한 스마트폰도, 수포자(수학포기자)·영포자(영어포기자)도 없다. 지난달 24일 폐막한 제3회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대회에서 포항제철고, 경주고 등 지역 내 쟁쟁한 야구 명문들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의 파란을 일으킨 경북 문경의 글로벌선진학교(이하 선진학교) 야구부 얘기다. 인구 7만여명의 문경 시내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7개나 걸렸다. 2014년 2월 창단한 선진학교 야구부는 전국 대회는커녕 도내에서도 무명 팀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승리는 단 2승이었다. 야구부는 지난해 백업조차 부재했던 9명에서 올 시즌 10명이 뛰며 벌써 5승을 거뒀다. 하지만 대회 우승보다 더 값진 건 ‘학업에 운동 시간을 뺏기면 (운동) 성적도 나쁘다’는 오랜 편견의 극복이었다. 선진학교 야구부의 기치는 ‘공부하는 스포츠팀’이다.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특성화 대안 학교인 만큼 국어와 한국사를 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진다. 학사 관리는 미국 대학과 동일한 방식이다. 야구부 선수들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전 과목 성적이 평균 ‘GPA 2.0(평균 60점)’ 미만이면 학교 대표 활동이 금지되는 학칙에 따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학생 전원이 기숙 생활을 하는 교내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등 개인 디지털 기기 사용도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삼성라이온즈 원년 외야수 출신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휘봉을 잡아 온 정현발(66) 감독은 7일 “다른 고교 야구부들이 우리 보고 진짜 야구부 맞냐고 많이들 수군거렸다”고 했다. 야구부 학부모들은 “학업과 야구를 같이해서 (애들이) 대학 진학이나 하겠느냐”고 불안해했다. 현실적으로 종일 훈련만 하는 야구부와는 천지차이의 환경이다. 한때 학교 이사회 내부에서 야구부 존치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이명훈(46) 교장은 “경기에 이기고 싶은 승부욕을 억누르고 공부에 일정 시간을 투자하는 게 아쉽고 불안하다는 걸 이해한다“면서도 “야구부를 창단할 때 학업이든 운동이든 한 극단으로 성적에 올인하는 스포츠는 하지 않는다고 운영 방침을 공언했다”고 말했다. 학교도 야구부 학생들의 학업 난이도를 조정하면서 교사들의 튜터 제도와 프로젝트 수업 방식을 활용해 학업에 낙오되지 않게 적극 돕는다. 야구부 선수들은 매일 오후 3시 수업이 끝난 후 저녁 9시까지 팀 훈련에 집중한다.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지만 각자 의사에 따라 개인 훈련을 하는 건 금지하지 않는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과 전혀 접촉이 없다 보니 학업과 운동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10명뿐인 야구부는 고교 리그 ‘투구수 제한 규정’(105개)을 지키기 위해 전원 투타를 겸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뛴다. 정 감독은 “팀은 무명이어도 선수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올해 협회장 우수투수로 선정된 3학년 김지훈은 구속이 145㎞를 넘나든다. 동기인 김영광은 경북 고교리그에서 타율 ‘톱5’이다. 2루수 배진영(18)은 지난달 준결승에서 투수로 8이닝을 완투해 수훈선수상까지 받았다. 글로벌선진학교의 ‘공부하는 야구부’ 실험은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야구부 1~3기 졸업생 모두 대학에 진학했고, 그중 3명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소속 대학 야구부에 특기자로 입학했다. 작년 졸업생인 진우영(20)은 미 메이저리그 구단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 선수로 뛰고 있다. 진우영은 학교 수업에서 배운 영어 능력만으로 2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의 동영상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키웠다. 야구부 후배들의 롤모델은 진우영이다. 주장 곽운용(19)은 “황금사자기와 봉황기 등 전국대회에서도 승리하고 싶다”며 “지금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고 또 경험을 쌓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경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마드리드행 티켓은 ‘손’끝에 달렸다

    마드리드행 티켓은 ‘손’끝에 달렸다

    마드리드행 기차를 타게 될까, 아니면 이대로 시즌을 끝낼까. 토트넘 손흥민이 갈림길 앞에 섰다. 토트넘은 9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원정 2차전에 나선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으로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1-0승을 거둔다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극적인 경우지만 토트넘이 두 골 이상 넣은 상황에서 한 골 차로 이기면 골득실차가 같아지는데, 이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극적으로 결승에 올라간다. 반면 아약스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 UCL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아약스는 최근 네덜란드 자국리그 에레디비지에 3경기에다 UCL 2경기,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컵 1경기 등 6연승을 내달리고 있지만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치른 최근 세 차례의 UCL 원정에서 무승(2무1패)에 그쳤던 기억이 영 껄끄럽다. 토트넘은 물론이고 손흥민 자신에게도 아약스전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시즌을 ‘퇴장’이라는 불명예 속에 마무리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UCL 1차전 패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던 손흥민은 팀에 복귀해 치른 지난 4일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로 인해 3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EPL 38라운드 최종전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까지 나설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EPL 이번 시즌을 12골(6도움)로 마감했지만, UCL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21골)에 도전할 기회는 남아 있다. 다만 그 기회가 한 번뿐이냐, 아니면 결승까지 진출해 두 번으로 늘릴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아약스전에서 토트넘이 극적으로 이긴다면 손흥민은 또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재격돌한 2010~11시즌 결승전에도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이번 시즌 UCL 결승전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으로 펼쳐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스타디움은 4차례나 결승전을 개최한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 이어 마드리드에서는 다섯 번째로 최후의 ‘별들의 전쟁’을 연출하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토트넘 챔스 티켓 저절로 굴러들어 오네

    맨유·아스널 모두 무승부… 4위 물거품 손흥민 퇴장 등 악재 딛고 사실상 진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박빙의 4위 자리를 간신히 유지하던 토트넘이 5, 6위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동반 무승부 덕에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아스널은 6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시즌 한 경기를 남긴 5위 아스널은 승점 67(20승7무10패)이 돼 4위 토트넘(승점 70)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이겨 승점 3을 보태고 토트넘이 패해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차(토트넘 +28, 아스널 +20)에서 뒤져 8골 이상 넣지 않으면 토트넘을 넘기 어렵게 됐다. 결국 EPL 4위까지 주는 다음 시즌 UCL 티켓은 사실상 토트넘의 차지가 됐다. 4위 수성을 놓고 전전긍긍하다 ‘손 안 대고 코 푼 격’으로 고민을 한 방에 날린 격이 된 토트넘은 오는 12일 승점 53(15승8무14패)으로 8위에 머물러 있는 에버턴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아스널의 마지막 상대는 15위의 번리다. 토트넘은 전날 본머스 전에서 손흥민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0-1로 져 4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추격전을 벌이던 아스널과 맨유가 1골씩을 사이좋게 주고받으면서 승점 1씩을 얻는 데 그쳐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6위 맨유 역시 허더즈필드 타운 원정에서 졸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시즌 19승9무9패(승점 66)로 토트넘 추격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8분 스콧 맥토미나이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후반 15분 이삭 음벤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끝내 UCL 출전권을 놓친 맨유의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3위나 4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도 많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그 아래 단계 리그인 UEFA 유로파리그가 우리에게 맞는 위치일 것”이라고 전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어느덧 4분의1 지점(180경기)에 도달했다. 지난 3월 23일에 개막해 5일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은 720경기 중 178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정규시즌 4분의1 지점(5월 6일·177경기째 기준)과 비교해 구단별 전력의 올 시즌 등락을 살펴봤다. 6일 KBO와 야구 통계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의1 지점 당시 5강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였다. 올 시즌 5강은 SK, 두산, LG, 키움에다가 NC 다이노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NC는 지난해 김경문 감독 사퇴 여파로 창단 첫 꼴찌(10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 들어 이동욱 NC 감독의 ‘데이터 야구’를 기반으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흥행 면에서도 새 구장인 창원NC파크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92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평균자책점 5.09) 마운드 불안으로 5강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4위(LG·넥센)와 6위(KIA)의 격차가 0.5게임이었지만 올해는 5위 키움과 6위 한화가 벌써 4.5게임까지 벌어져 초반부터 ‘5강 5약’ 구도가 만들어진 것 또한 특징이다. 지난해는 4분의1 지점 타율 ‘톱5’을 유한준(kt·0.407), 양의지(두산·0.393), 안치홍(KIA·0.378), 최형우(KIA·0.377), 나성범(NC·0.372)이 지켰지만 올해는 그 자리를 양의지(NC·0.378), 박병호(키움·0.376), 페르난데스(두산·0.372), 샌즈(키움·0.350), 김하성(키움·0.333)이 대신하고 있다. 양의지는 팀을 옮기고도 톱5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홈런 순위에서도 8개로 단독 1위다. 지난 시즌 초반 4할 타자의 맹위를 떨쳤던 유한준은 올 시즌 타율 0.255로 다소 부진하다. 10개 구단의 홈런쇼는 급감했다. 지난해 4분의1 지점에서 총 412개를 기록했던 홈런이 올해는 33%가량 감소한 277개에 그쳤다. 총루타는 지난해 5509에서 올해 4876으로 줄었고, 평균 타율도 0.283에서 0.269로 감소했다. 올 시즌부터 적용된 반발계수를 낮춘 공인구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당 기간 팀 홈런 62개로 1위였던 SK는 올해 37개로 2위를 하면서 현재 45개를 기록한 NC에 1위를 내줬다. 각 팀 투수의 ‘업 앤 다운’도 뚜렷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톱5’는 소사(LG·1.10), 후랭코프(두산·1.80), 산체스(SK·2.25), 왕웨이중(NC·2.40), 로저스(넥센·2.98)였지만 올해는 린드블럼(두산·1.54), 윌슨(LG·1.57), 산체스(SK·1.93), 이영하(두산·1.95), 루친스키(NC·2.20)가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톱5 중 산체스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2살의 ‘영건’ 이영하는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톱5에 들었다. 지난해 4월 승부조작 브로커의 제의를 거절하고 이를 구단에 신고했던 이영하는 올바른 행동 덕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선행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그때마다 이영하는 “다음엔 야구를 잘해 실력으로 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이를 현실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7년차 박소연 167번 만에 첫승

    7년차 박소연 167번 만에 첫승

    이태희, KPGA 매경오픈 연장 끝 우승박소연(27)이 167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냈다. 박소연은 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박소연은 박민지(21)와 최민경(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긴 박소연은 시즌 상금 2억 4251만원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2011년 8월 KLPGA에 입회한 뒤 2013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박소연은 167번째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5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56개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둔 윤채영(32)을 제친 KLPGA 투어 신기록이다. 정규 투어 기준으로 데뷔 6년 1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박소연은 앞서 치른 166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6차례 기록했다. 박소연은 7번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박민지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한편 이태희(35)는 이날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3차례 연장 승부 끝에 야네 카스케(핀란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챌린저의 사나이’ 권순우, 정현을 넘다

    ‘챌린저의 사나이’ 권순우, 정현을 넘다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컵 키스 한 살 위 정현 제치고 국내 1인자 예약 세계 130위권 전망… 투어 진입 파란불 “100위 안에 들어 올해 US오픈 꼭 진출”남자프로테니스(ATP) 국내 ‘일인자’를 예약한 권순우(22·당진시청)가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까지 움켜쥐었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난적’ 맥스 퍼셀(호주)을 상대로 2-0(7-5 7-5) 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3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 챌린저 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상금은 1만 4400달러(약 1700만원)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300위 사이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데, 상금보다는 투어 대회 진입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따는 게 더 큰 목적이다. 권순우는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점을 보태 이번 주 주간랭킹에서 134위 안팎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달 152위가 최고였던 권순우가 130위대 랭킹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권순우는 이미 전날 결승전 진출로 150위의 세계 랭킹을 확보한 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정현(23·한국체대)을 제치고 국내 1인자의 자리도 예약한 상태다. 정현은 현재 세계 123위지만 부상으로 2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고, 그동안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이번 주 155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세트 3-4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4-4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샷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업고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브레이크 없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3-5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4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1시간 3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관중이 많이 오셔서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것 같다”면서 “랭킹 100위 안까지 끌어올려 US오픈 본선에 진출하는 게 올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한 살 위의 정현을 제치고 국내 최고 랭커가 된 점에 대해서는 “같이 뛰는 상황에서 따낸 랭킹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정현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은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권순우는 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와 13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1번 시드를 받은 부산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회전에서는 양쭝화(대만)-케빈 킹(미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교생 막내 안세영, 생애 첫 월드투어 정상 스매싱

    고교생 막내 안세영, 생애 첫 월드투어 정상 스매싱

    최연소 국대… 근력·유연성·공격력 조화 ‘일본 킬러’ 김소영-공희용, 여자 복식 金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미래라 불리는 안세영(17)이 생애 첫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78위의 안세영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BWF 투어 슈퍼 300 뉴질랜드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5위의 리쉐루이(중국)를 43분 만에 2-0(21-19, 21-15)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2년차인 안세영이 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쌓이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막내 안세영은 쾌조의 출발을 했다. 상위 랭커 16명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획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12월 고교·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로 배드민턴 태극 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하며 성공적으로 시니어 데뷔를 했다. 안세영은 근력과 유연성이 뛰어난 데다 과감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다. 현 여자대표팀의 에이스인 성지현(28)에 이어 한국 여자 단식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세계랭킹 11위인 장베이원(미국), 4강에서 18위인 오호리 아야(일본)를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다. 결승 상대였던 리쉐루이도 4강전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안세영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 19-19로 맞선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2점을 획득하는 집중력을 보였고, 여유롭게 2게임을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같은 날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30위의 김소영(27)-공희용(23)이 4위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2-0(21-15, 21-18)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스페인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이다. 유독 일본 선수들에게 강해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세계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꺾었고, 4강전에서는 2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잡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달라진 손학규… 사퇴촉구 바른미래 당직자 13인 즉각 해촉

    기존 온건 이미지 대신 냉혹한 카리스마 불명예 퇴진 땐 더이상 정치적 재기 불가손학규(얼굴) 바른미래당 대표가 달라졌다. 온건한 정치지도자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냉혹한 카리스마를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전현직 원외위원장들 100여명과 함께 지도부 총사퇴 요구 결의문을 발표한 바른정당 출신의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등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해촉했다. 결의문 발표 이후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즉각 해임한 것이다. 지도부 사퇴를 하태경 의원은 “정치학살의 날”이라고 했고 지상욱 의원은 “사당화 행위는 중단하고 떠나라”고 반발했다. 그럼에도 손 대표는 꿈쩍하지 않는다. 손 대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자기 사람을 지도부와 주요 당직에 심지 않는 등 갈등을 피하고 계파 간 화합을 도모하는 온건한 정치 양태를 보여 왔다. 선거에서 지면 남은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산으로 들어가 칩거하는 등 인내하며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내분에 따른 당 일각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지금 손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공격을 가차 없이 응징하고 있다. 손 대표는 왜 달라진 걸까. 손 대표 측은 만약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자칫 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실제 유승민 전 대표는 최근 “한국당이 개혁 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대표가 어차피 바른미래당은 갈라져 보수와 진보로 재탄생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분당에 대비하는 전략적 행보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 대표 개인의 정치적 상황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이로 볼 때 지금의 불명예 퇴진은 더이상의 재기를 불가능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손 대표가 강경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미 손 대표는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고, 2017년 은퇴를 번복한 뒤 정계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선당후사라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물러나면 망신”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태희 지난해에 이어 또 상금 3억원

    이태희 지난해에 이어 또 상금 3억원

    1차 연장 더블보기 하고도 상대 범실로 기사회생 등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투어 3승째 ... 상금 3억원만 지난해에 이어 두 번 ‘3억원의 사나이’ 이태희(35)가 3차례 연장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올라 지난해 놓친 상금왕을 향해 재도약했다.이태희는 5일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매경오픈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치른 야네 카스케(핀란드)와의 세 번째 연장전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둘은 이날 나란히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진출했다. 세 차례 이어진 연장전에서 이태희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1차 연장전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카스케가 1m가 채 안 되는 보기 퍼트를 놓쳐 기사회생했다. 2차 연장전에서도 3퍼트 보기를 했지만 카스케도 파세이브를 하지 못했다. 3차 연장전에서 이태희는 2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넵스 헤리티지, 지난해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투어 통산 3승째.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이태희는 상금랭킹 1위(3억 1277만원)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린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해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박상현(36)에게 밀려 상금랭킹 2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있다.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나선 이태희는 한 번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도 남겼다. 지난해 아들 서준을 낳은 뒤 3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던 이태희는 “아들이 걸음마를 시작한 모습을 보니 더 힘이 났다”며 아들을 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치른 최종 정규라운드에서도 이태희는 가스케와 혈투를 벌여야 했다.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태희는 4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한걸음 앞섰지만 1타를 잃은 7번홀(파4) 가스케에게 샷 이글을 맞아 역전당했다. 12번홀(파4) 버디를 뽑아낸 가스케에 2타 뒤진 채 끌려가던 이태희는 14번홀(파5)에서 칩샷 버디로 승부의 물꼬를 돌리고 가스케가 14번홀 1타를 잃어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둘은 16번(파4), 17번홀(파3)에서 나란히 1타씩을 잃었지만 18번 홀(파4)을 어렵게 파로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군 복무를 마치고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장타왕’ 김대현(31)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회 첫 2연패와 3회 우승에 도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4위(6언더파 278타)를 차지해 체면은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일인자’ 된 권순우,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국내 ‘일인자’ 된 권순우,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랭킹 134위 안팎까지 상승. 150위권 정현 제치고 확실한 국내 최고 랭커 ‘찜’ 6일 개막 부산오픈·13일 개막 전남 광주오픈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 남자프로테니스(ATP) 국내 ‘일인자’를 예약한 권순우(22·당진시청)가 60여일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까지 움켜쥐었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난적’ 맥스 퍼셀(호주)을 상대로 2-0(7-5 7-5)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3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 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상금은 1만 4400달러(약 1700만원)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300위 사이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데,상금보다는 투어 대회진입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따는 게 더 큰 목적이다. 권순우는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점을 보태 이번 주 주간랭킹에서 134위 안팎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달 152위가 최고였던 권순우가 130위대 랭킹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 MobileAdNew center --> 권순우는 이미 전날 결승전 진출로 150위의 세계 랭킹을 확보한 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정현(23·한국체대)을 제치고 국내 1인자의 자리도 예약한 상태다. 정현은 현재 세계 123위지만 부상으로 2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고, 그동안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이번 주 155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세트 3-4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4-4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샷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업고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브레이크 없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2세트에서도 3-5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4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1시간 3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관중이 많이 오셔서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것 같다”면서 “더욱이 코감기까지 겹쳐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국내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랭킹 100위 안까지 끌어올려 US오픈 본선에 진출하는 게 올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한 살 위의 정현을 제치고 국내 최고 랭커가 된 점에 대해서는 “같이 뛰는 상황에서 따낸 랭킹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형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은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권순우는 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와 13일부터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1번 시드를 받은 부산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회전에서는 양쭝화(대만)-케빈 킹(미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래방’의 진화… 트로트·연애·밴드까지 버무렸다

    ‘노래방’의 진화… 트로트·연애·밴드까지 버무렸다

    음악 예능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최근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음악 예능이 속속 등장해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완벽히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절묘한 한끗 차이로 승부수를 던진다. 수많은 음악 예능 중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TV조선 ‘미스 트롯’이다. 첫 방송 직후 중장년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무섭게 인기를 얻었다. 5.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시청률로 시작한 방송은 불과 2회 만에 7.3%로 뛰어올랐고 TV조선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상승한 시청률은 6회에서 11.2%를 기록하며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도 썼고 최근 9회에서 14.4%까지 치솟았다. ‘미스 트롯’은 ‘어른들의 프로듀스 101’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몰고 온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 첫 회에 100명이나 되는 참가자가 등장해 우승의 꿈을 향해 경쟁하는 모습,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온라인 시청자 투표에서 많은 표를 받아야 다음 단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점이 특히 그렇다. 그러나 기존 예능에서 소외받던 트로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을 사로잡은 것은 확실한 차이다. 참가자들을 향한 열띤 응원은 ‘프로듀스 101’ 아이돌 연습생들을 대하던 10~20대 시청자들의 그것 못지않다. 송가인, 홍자 등 화제의 출연자들은 매주 방송이 끝날 때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고, 방송과 투표일만 기다리고 있다는 댓글도 여럿 등장한다. 이제 남은 2일 최종회에서 누가 우승할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첫 방송된 tvN ‘작업실’은 음악이라는 소재를 리얼리티 예능 형식에 담았다.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 등 젊은 남녀 뮤지션 10명이 출연한다. 음악 작업을 하며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사랑과 청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작업’이라는 말이 갖는 중의적 의미에서 추측할 수 있듯 큰 인기를 모았던 ‘하트시그널’(채널A) 등 연애 리얼리티의 면모도 기대된다.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흔히 취하던 방식인 미션이나 개별 인터뷰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작진의 개입이 최소화된 환경에서 뮤지션들이 서로 교감하면서 어떤 연애 리얼리티보다 더 리얼해진다. 패널로 참여하는 신동엽은 지난달 29일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의 연애 프로그램 중 가장 리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션들이 카메라 의식 없이 자신들의 감정을 너무 솔직하게 표현해서 보는 내내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첫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 장재인과 남태현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인정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2일부터 방송 중인 JTBC ‘슈퍼밴드’는 범람하는 아이돌이나 보컬 중심의 가수 오디션과 달리 밴드 음악에 주목한다. 시즌3까지 진행됐던 KBS2 ‘탑밴드’ 이후 끊겼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다. 프로그램은 참가 밴드들의 단순한 경연만 반복하지 않는다. 밴드를 구성해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악기 연주까지 오디션 영역을 끌어들여 참신함을 더한다. ‘슈퍼밴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윤종신은 지난달 30일 제작발표회에서 “케이팝 하면 아이돌만 지칭되는데 밴드가 그 축에 섰으면 좋겠다. 젊은 친구들에게 밴드 음악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JTBC가 지난달 7일 첫선을 보인 ‘스테이지 K’는 기존 오디션 예능과 달리 팬을 주인공으로 경쟁 구도를 만든다. 전 세계 케이팝 열혈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과 한 무대에 서기 위해 치열한 커버댄스 대결을 펼친다. 엠넷 ‘슈퍼스타K’ 이후 제2의 오디션 예능 붐을 일으킨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은 4번째 시즌 ‘프로듀스 X 101’로 3일 돌아온다. 여자 편이었던 전작 ‘프로듀스 48’은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들을 한국 연습생과 경쟁시키면서 시즌1과 다른 그림을 만들어 냈고 그룹 아이즈원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번 남자 편을 통해 시즌2와의 차별화에 성공할지가 새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과 프로그램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바이든 첫 유세 돌입… 트럼프 ‘조롱 트윗’

    “2020년 트럼프 이길 수 있는 시작점”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승부처였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지대)의 핵심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첫 유세에 나선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조롱을 퍼부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에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면 그건 여기(펜실베이니아)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졸린 조 바이든이 위대한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그의 첫 유세를 할 예정”이라며 ”그는 펜실베이니아가 지난 50년 중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철강산업도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야유를 보냈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한 첫 노동조합인 국제소방관협회(IAFF)을 겨냥해 “그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회비와 의료비, 경비로 조합원들을 약탈했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피츠버그 집회에서 “나는 노조원이다. 이 나라는 월스트리트의 은행가, 최고경영자(CEO)들과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건설한 게 아니라 중산층인 여러분이 건설한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미국 전체를 대표하지 않기로 한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저격했다. CNN 등은 오랫동안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챔피언’으로 자칭해온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인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섰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공화당의 전통적 ‘돈줄’ 역할을 해온 미 총기협회(NRA) 재정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민주당 소속 뉴욕 주지사와 주 검찰총장을 겨냥해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 법적 기구를 불법적으로 이용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대본부장은 전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는 대선 슬로건이 적힌 45달러짜리 빨간색 모자가 공식적으로 약 100만개 팔렸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해온 미 법무부 2인자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이날 공식적으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NYT)는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2017년 5월 장관들을 부추겨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며 대통령의 직무 박탈 추진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21년 PSAT 도입… 경쟁률 떨어진 7급, 지금이 절호의 기회

    2021년 PSAT 도입… 경쟁률 떨어진 7급, 지금이 절호의 기회

    9급보다 좀더 높은 위치로 입직하고 싶지만 5급 공채를 준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응시생들이 주로 7급 공무원 국가직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 5년간 7급 공채 전형 경쟁률(필기 응시생 대비 최종 합격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국적인 ‘공무원 광풍’에도 불구하고 2014년 45.5대1이던 7급 국가직 공채는 지난해 31.5대1을 기록했다. 시험 응시 인원도 2015년 3만 3877명에서 지난해 2만 5973명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2021년부터 도입되는 공직적격시험(PSAT)을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30일 공무원시험 전문학원 ‘카스파’의 김중규 대표와 7급 국가직 공채의 오늘과 미래를 짚어 봤다.최근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충원 방침에 따라 9급 국가직 공채는 채용 인원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7급 국가직 공채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2014년 755명, 2015년 772명, 2016년 921명, 2017년 820명, 지난해 824명으로 750~900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쟁률은 2014년 45.5대1, 2015년 43.9대1, 2016년 41.2대1, 2017년 33.1대1, 2018년 31.5대1로 하락세를 이어 갔다. 학원가에서는 필기시험 출제 난도가 높아진 것과 2021년부터 도입될 PSAT를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는다. 지난 3년간 7급 국가직 공채 시험문제가 9급 시험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려워졌다는 평이 많았다. 이 때문에 7급 국가직과 9급 국가직을 함께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7급을 포기하고 9급에만 전념했다는 추론이다. 여기에 김 대표는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PSAT 도입을 꼽았다. 그는 “수험생 사이에 PSAT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나 7급 국가직 공채를 아예 포기하는 움직임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원가에서는 PSAT 본격 도입 전인 내년에도 경쟁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난이도 하향 조정은 ‘글쎄’ 학원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PSAT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공직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국어 과목보다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응시생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PSAT는 자료 분석 능력, 상황 판단 능력 등 공직 적응 능력과 공직 수행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제도로 여러 나라에서 검증을 마쳤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5급 국가직 공채도 PSAT 제도가 정착돼 수험생들과 합격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7급 수험생들이 PSAT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막상 첫해 시험이 치러지고 실체가 드러나면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7급 국가직 공채에서는 한국사 과목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 능력시험으로 바뀐다. 이에 대해서도 환영 일색이다. 지금까지 한국사는 누가 ‘구석구석까지 암기를 했느냐’로 평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 공무원 시험은 암기력 대결”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PSAT와 한국사 능력시험이 도입되면 이런 논쟁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학원가에서는 7급 공채 시험을 지금보다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미온적이다. 김 대표는 “7급은 7급다운 변별력을 갖춰야 해서 지금 정도의 난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현재 9급도 꽤 문제가 어려워진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7급 시험을 쉽게 출제하면 9급 시험과의 난도 역전 현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에 맞춰 공부하는 수험생 나타나 학원가에는 이미 PSAT와 한국사 능력시험이 도입되는 2021년 제도에 맞춰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7급 공무원 시험을 시작했다는 황모(26)씨는 “당장 내년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내후년 바뀌는 제도에 맞춰 공부하고 있다”며 “주변에도 이런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내년까지 합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2021년 처음 시행되는 PSAT에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지금 7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수험생들은 새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합격하자는 전략으로 ‘올인’하고 있다. 현 수험생들은 PSAT를 노리며 새롭게 유입될 경쟁자가 많지 않을 내년까지 합격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2021년 PSAT 체제를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은 하반기부터 전공 과목(행정학, 행정법, 경제학, 헌법) 위주로 공부를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PSAT와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 체제에서 합격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는 수험생들은 PSAT가 아닌 현재 시험에만 전념해 내년까지 수험 생활을 마무리하는 전략을 짜라고 주문했다. 2021년부터 ‘허수 경쟁률’이 사라져 7급 국가직 공채를 원하는 이들만 모여 ‘진검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문제 유형이 크게 다르지 않아 7급 국가직과 7급 지방직, 9급 공채를 함께 응시했다. 하지만 PSAT가 도입되면 다른 시험을 함께 준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김 대표는 “PSAT가 도입되면 9급과 7급을 병행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냥 경험 삼아 응시하는 허수 응시생이 줄어 제대로 공부한 소수 정예의 수험생들끼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SAT에 과도한 올인은 금물 PSAT가 시행되는 다른 전형을 토대로 예측한다면, 2021년부터 바뀔 7급 국가직 공채는 PSAT 합격자에 한해 2차 전공 과목을 보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 PSAT는 합격할 정도로만 공부를 하되, 지나치게 힘을 쏟는 것은 좋지 않다는 조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오히려 최종 합격을 판가름할 전공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은 전략이다. 김대표는 “1, 2차를 동시에 준비하되 안배를 잘해서 1차 PSAT는 합격할 정도로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 선이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은 수험 전문가들이 판단하겠지만, 나는 평균 80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급 국가직 공채의 PSAT는 현재 시행되는 5급 PSAT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7급 공채에서 PSAT를 통과하는 응시생 수는 현재 7배수 수준인 5급 공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현재 5급 공채는 1차 PSAT에서 7배수 합격(약 83점)을 시키는데 7급은 10배수(78점 예상)가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며 “따라서 5급 공채는 2차에서 7대1, 7급은 10대1로 경쟁하니까 5급은 1차가 어렵고 2차가 쉬운 반면, 7급은 거꾸로 1차가 상대적으로 더 쉽고 2차가 어렵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가정의 달 선물] “이거 갖고 싶었던 장난감인데”… 인기 장난감 친구들 다~ 모였다

    [가정의 달 선물] “이거 갖고 싶었던 장난감인데”… 인기 장난감 친구들 다~ 모였다

    손오공 ‘빠샤메카드’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빠샤메카드’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메인 완구를 선보인다. 국산 캐릭터 완구 ‘터닝메카드’의 새로운 시리즈 ‘빠샤메카드’는 미니카가 카드와 만나 로봇으로 변신하는 터닝메카드 방식에서 나아가 구성품인 분리파츠가 추가됐다. 메카드에 터닝카를 캐치해 팝업하면 분리파츠가 떨어져 나가며 메카니멀로 자동 변신하는 방식으로 좀 더 역동적이고 화려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변신 방법뿐 아니라 놀이 방식도 터닝메카드와 차별화했다. 터닝카를 자신의 메카드를 향해 슈팅해 속성(색깔)과 파워 점수를 비교한 뒤 합산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자신의 코어 메카드에 여러 장의 메카드를 끼워 승부를 내는 방식으로 바꿨다. 놀이 방법은 메카드 3장을 결합시켜 기본 서클 형태를 만들면 승리하는 ‘베이직 배틀´과 자신의 코어 메카드에 그려진 서클 모양대로 메카드를 끼워서 해당 서클 형태를 먼저 완성하면 승리하는 ‘어드밴스 배틀’로 나눠진다아카데미과학 ‘포켓몬 크레인’ 신나는 배경음과 함께 포켓몬 몬스터콜렉션 피규어를 뽑을 수 있는 아카데미과학의 ‘포켓몬 크레인’은 인형뽑기 방에서 부담스러운 금액을 쓰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인형 뽑기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포켓몬 크레인 피카츄 버전’과 ‘오리지널 포켓몬 크레인’의 두 종류가 있다. 포켓몬 크레인 피카츄 버전은 피카츄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을 디자인 전면에 내세워 깜찍함을 더했다. 제품은 포켓몬 크레인 전용 코인을 넣으면 피카츄의 귀여운 음성을 들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모드는 ‘동전 모드’와 ‘프리 모드’가 있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포켓몬 크레인에 포함된 피카츄(암컷) 피규어다. 국내에서 출시된 몬콜레 피카츄는 기본적으로 수컷이었지만, 이번에 출시된 크레인에는 귀여운 오리지널 수컷 피카츄와 암컷 피카츄 커플이 함께 들어 있다.영실업 ‘마스터V’ 영실업이 ‘또봇V’의 인기 캐릭터인 ‘스피드’·‘로켓’·‘몬스터’를 하나로 합친 3단 합체로봇 ‘마스터V(브이)’를 출시했다. 남아완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또봇’이 새롭게 선보이는 ‘마스터V’는 기존 스피드의 쾌활과 몬스터의 터프함, 로켓의 신사다움을 모두 갖춘 합체로봇으로, 하반기 진행되는 또봇V의 메인 로봇이다. 마스터V는 위기에 빠진 주인공 태양을 구하고자 하는 로켓·스피드·몬스터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 만들어졌다. 스피드·몬스터·로켓이 각각 팔·다리·몸통으로 변신·합체하며 출시 예정인 슈퍼드릴러, 파워트레인, 소닉스텔스와 합체하면 ‘우주최강 마스터V’라는 6단 합체로봇으로 완성된다. 영실업은 제품 출시에 맞춰 스티거 합체 미션인 ‘우주최강 마스터V를 완성하라’ 이벤트를 한다. 마스터V, 슈퍼드릴러, 파워트레인, 소닉스텔스 등 4개 제품 안에 들어있는 4종의 스티커를 모아 우주최강 마스터V를 완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각 제품에는 해당 제품의 스티커와 함께 스티커를 붙이는 ‘콜렉팅 북’이 포함돼 있다.미미월드 ‘빙글빙글 드림코디카’·‘얌얌 냉장고’ ‘빙글빙글 드림코디카’ 리틀미미와 친구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드림코디카 사업을 시작했다. 하트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려서 선택구역에 맞춘 후 레버를 내리고 버튼을 누르면 “철커덩” 소리를 내며 옷이 택배 상자에 ‘쏙’ 들어간다. 옷과 가발 등을 마음대로 코디할 수 있으며 말랑말랑한 옷을 리틀미미 피규어에 입힐 수 있다. ‘얌얌 냉장고’ ‘어서 와~ 이런 냉장고는 처음이지? 아기 펭귄 핑이가 사는 냉장고에선 어떤 소리가 날까?’ 얼음칸 목욕탕에서 핑이를 목욕시켜주면 신나게 목욕하는 소리를 낸다. 참치캔 화장실에선 “뿌직” 소리를 내며 핑이가 볼일을 본다. 폭신한 롤케이크 침실에서는 “쿠우쿠우” 소리내며 잠을 자고, 야채칸 수영장에선 레버를 돌려 수영한다. 이 제품은 ‘얌얌펫’ 시리즈 제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 AI 스피커, 이젠 화면으로 승부

    AI 스피커, 이젠 화면으로 승부

    KT, 셋톱박스 결합 ‘테이블TV’ 출시 SKT 어린이에 적합 ‘누구네모’ 내놔 LG는 마블 활용 ‘U+AI 어벤져스’ 준비인공지능(AI) 스피커가 저마다 화면(디스플레이)을 달고 나왔다. 음성 명령을 하면서도 내용을 눈으로 즉각 확인하려는 게 사용자의 심리이기 때문이다.KT는 29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한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를 공개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화면을 단 AI 스피커를 ‘개인형 TV’ 형태로 만들었다. 대체로 7인치(17.8㎝)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타사 제품과 달리 11.6인치(29.5㎝) 화면을 적용했으며, 특히 올레tv 이용료를 내면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원만 있으면 와이파이로 침실, 주방, 서재 등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KT 관계자는 “정보를 청각으로만 얻는 것엔 한계가 있어 스크린과 결합된 AI 스피커가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라며 “보이는 AI를 통해 이용자는 빠르고 편리한 이용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을 단 AI 스피커 ‘원조’는 2017년 아마존이 자사 AI 비서 알렉사 기반으로 출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에코쇼’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구글 홈허브’를 선보였으며,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지난달 일본에서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클로바 데스크’를 공개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이런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이통사 중 처음으로 디스플레이를 단 AI 스피커 ‘누구네모’를 내놨다. 누구네모는 특히 아이들이 보는 키즈콘텐츠에 적합하게 제품을 만들었다. 시력 저하 예방을 위해 아이들이 너무 가까이 오면 영상 재생을 멈추고 뒤로 가기를 안내한다. LG유플러스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출시하기 위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마블 지적재산권 사용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영화 ‘어벤져스4: 엔드게임’ 개봉에 맞춰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차세대 AI 스피커 ‘U+AI 어벤져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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