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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황소’

    진격의 ‘황소’

    황희찬(23·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상승세가 무섭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면서 1골 2도움으로 6-0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황희찬은 전반 30분 수비수 방해를 힘으로 버텨 내며 공을 받은 뒤 선제골을 도왔다. 8분 뒤에는 저돌적인 돌파 끝에 골키퍼까지 제친 뒤 추가골을 뽑았다. 모두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며 왜 자신의 별명이 ‘황소’인지 보여 줬다. 후반 24분에는 6번째 골도 도왔다. 지난달 21일 컵대회 1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한 황희찬은 정규리그 2라운드를 제외하고는 경기마다 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5경기에서 벌써 6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마수걸이 골까지 성공시켰다. 올 시즌 유럽파 가운데 가장 빼어난 활약상을 보여 주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앞둔 대표팀에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황의조(27·FC 지롱댕 드 보르도)는 18일 열린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후반 18분까지 홈팬들 앞에서 뛰었다. 보르도는 1-1 무승부를 거뒀고 황의조는 데뷔골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결장했던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은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승격팀 노리치 시티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대를 모았던 권창훈(25·SC 프라이부르크)·정우영(20·프라이부르크)과 지동원(28·FSV 마인츠 05)의 코리안더비는 정우영과 지동원이 부상으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권창훈은 출전하지 못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연스럽게’ 은지원 “관찰 예능의 끝판왕 보여드릴 것”

    ‘자연스럽게’ 은지원 “관찰 예능의 끝판왕 보여드릴 것”

    ‘자연스럽게’ 은지원이 “관찰 예능의 끝판왕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은지원은 현재 MBN ‘자연스럽게’에서 절친한 동생 김종민과 함께 구례 현천마을 세컨드 하우스에 입주, ‘40대 싱글남 콤비’의 재미난 라이프를 보여주고 있다.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면서도 막상 힘든 일은 도맡아 하며 ‘동생’ 김종민을 잘 도와주는, ‘겉 다르고 속 다른’ 형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처음부터 ‘시골 생활’에 대한 로망은 전혀 없다고 밝히며, “아이언맨의 집 같은 곳을 원한다”며 도시인다운 ‘모던 스타일’을 지향했던 은지원은‘자연스럽게’에서의 세컨드 라이프에 대해 “아직은 더 살아봐야 알 것 같다”고 여전히 적응 진행 중임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세컨드 라이프 혹은 시골에서의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 꼭 대리만족이라도 시켜드리고 싶다”며 “’자연스럽게’야말로 관찰 예능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도 리얼 라이프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그는 “타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진호와 황제성을 ‘지원&종민 하우스’에 꼭 초대하고 싶다”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7일 방송될 ‘자연스럽게’ 3회에서 은지원은 김종민과의 현천마을 첫날밤을 텐트에서의 ‘야외취침’으로 보내고, 대낮부터 자겠다고 하다가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는 ‘은초딩’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김종민과 ‘하루 통으로 청소하기’를 걸고 아침부터 게임 승부에 나서는 등 ‘덤앤더머 형제’다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MBN ‘자연스럽게’는 1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끈끈한 ‘꼴찌동맹’ 한화·롯데 단두대 매치 1승1패

    끈끈한 ‘꼴찌동맹’ 한화·롯데 단두대 매치 1승1패

    한화 이글스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고 끈끈한 ‘꼴찌 동맹’ 관계를 이어갔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올시즌 9·10위에 자리한 두팀의 사직 2연전 단두대 매치는 사이 좋게 1승씩 나눠갖는 것으로 끝났다. 한화는 전날 롯데 포수 나종덕(21)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롯데 타선에 집중 난타당하며 5-11로 졌다. 타선이 11안타를 치며 힘을 냈지만 투수진이 무너졌다. 갈매기가 한층 더 높이 날며 승차가 2.5경기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독수리가 비상하며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돌렸다. 전날과 달리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한화의 선발 워윅 서폴드(29)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31)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10패(5승)를 당했다. 6회까지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7회 초 깨졌다. 한화의 오선진(30)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송광민(36)이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지는 김태균(37)의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오선진이 홈을 밟았고 정근우(37)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송광민이 득점했다. 롯데도 7회 말 제이컵 윌슨(29)의 우전 적시타 때 나경민(28)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올시즌 닮은 꼴 투타 부진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두팀은 이번 시리즈 전까지 5승 5패로 팽팽한 승부를 보였다. 전날 경기로 롯데가 6승 5패로 앞섰지만 한화가 승리를 거두며 다시 6승 6패로 균형을 맞췄다. 꼴찌팀에겐 다음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이 주어지는 특혜가 있지만 한국에선 탱킹(드래프트 상위지명권을 얻기 위해 고의로 패배를 노리는 경우)보다도 탈꼴찌의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 한국시리즈보다 치열한 두 팀의 탈꼴찌 전쟁은 앞으로 4차례 승부를 남겨뒀다. 다음 맞대결은 9월 7~8일 대전에서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북, 울산 꺾고 ‘선두탈환·클럽 통산 400승’ 겹경사

    전북, 울산 꺾고 ‘선두탈환·클럽 통산 400승’ 겹경사

    전북 현대가 16일 안방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을 3-0으로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전까지 25라운드를 치른 두 팀은 울산이 승점 55점(16승7무2패), 전북이 승점 53점(15승8무2패)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내내 선두권을 형성한 두 팀으로선 이번 경기가 향후 선두 유지에 분수령이 되는 경기였던 만큼 쉽게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그 최고의 빅매치 답게 전반은 0-0으로 팽팽하게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 4분 울산의 수비수 윤영선(31)의 자책골로 나왔다. 전북이 전방압박으로 공세를 높이자 울산의 패스미스가 나왔고, 공을 가로챈 문선민(27)을 막으려고 윤영선이 나섰지만 아쉬운 수비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북은 2분 뒤 로페즈(29)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 18분 로페즈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의 ‘닥공’ 모드에 울산은 손을 쓰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울산으로선 지난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안방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김도훈 감독의 공백이 아쉬웠다. 올시즌 두 팀은 역대급 선두경쟁으로 K리그를 달궜다. 울산은 지난 5월 포항 스틸러스에 패배한 이후 15경기에서 10승5무로 무패행진을 달렸고, 전북 역시 지난 5월 울산에 패배한 이후 14경기 동안 9승5무의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올시즌 2차례 맞붙어 울산이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두 번째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전의 맞대결에선 울산이 1위에 도전하는 형세였지만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이 ‘승점 6점’짜리 경기를 가져오며 선두 탈환은 물론 상대 전적도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클럽 통산 400승의 겹경사도 누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분만에 4골 넣고 대역전… 고교 축구 승부조작 파문

    20분만에 4골 넣고 대역전… 고교 축구 승부조작 파문

    고교 축구에서 승부 조작 정황이 포착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은 중징계 조치로 발빠른 수습에 나섰고 대한축구협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A학교는 지난 15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55회 추계고등연맹전 5일차 경기에서 B학교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0-3으로 뒤지고 있던 A학교는 후반 13분부터 4골을 퍼부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앞선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32강에 선착한 B학교는 알 수 없는 플레이로 허무하게 역전당했다. 해당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승부 조작을 의심하는 댓글들도 달렸다. 두 학교 감독이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사실도 밝혀지면서 의심이 더욱 커졌다. 이 대회를 주최한 고등학교축구연맹은 16일 오전 이 경기를 몰수하고, 해당 학교의 3년간 연맹 주최대회 출전금지, 지도자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해당 학교와 지도자는 이에 반발해 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학축구협회 측도 “어제(15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추계고등연맹전 경기 때 A고교와 B고교가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 결과가 나와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진상조사단이 현장에서 면밀히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종선 회장의 횡령 및 성폭행 의혹 비리로 얼룩졌던 고등학교축구연맹은 자신들이 주최한 대회에서 승부조작 정황까지 나오면서 따가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Focus人] “1이닝 사이클링 홈런, 100년간 불가능하죠!”, 이종훈 KBO기록위원

    [Focus人] “1이닝 사이클링 홈런, 100년간 불가능하죠!”, 이종훈 KBO기록위원

    “오늘 열리는 LG-SK전의 두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제 첫 공식기록 경기에 삼성과 태평양선수로 등록됐었죠. 그래서인지 그 기록지를 볼 때마다, ‘참, 오래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1992년 8월 30일 인천 도원구장에서 열린 삼성-태평전에서 첫 1군 경기 기록을 시작한 후, 올해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원으로 29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종훈 기록위원. 2003년 7월 1일 대전 현대-한화전에서 1000경기, 2011년 6월18일 잠실 SK-LG 전에서 2000경기를 달성하고 마침내 지난 5월 12일 한화-LG전을 통해 KBO 최초 3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하루하루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써 나가고 있는 이종훈 기록위원은 “3000경기를 했으니깐 3500, 4000경기까지 하라고 하는데, 후배들도 있고 기록위원회 내부사정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치중하는 것보다는 제가 가진 역량을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그들이 공식기록원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지난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SK전을 준비하는 이 위원을 심판 뒤쪽 바로 뒤 기록실에서 만난 날은 그의 출장 ‘3065’번째.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됐는지야구장 오는 야구팬들처럼 야구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저 야구가 좋았죠. 대학교도 야구 동아리에 가입할 정도로 야구에 미쳐 살았죠. 그러던 중 KBO 기록강습회가 열리는 걸 알고 직접 찾아가서 89년, 90년에 듣게 됐고 결국 KBO에 입사하게 됐어요. (Q) 기록위원들의 현황 및 운영은1군(KBO리그)은 하루 5개 경기가 열리는 구장에 각 구장 당 2명씩 총 10명이 투입되고, 2군(퓨처스리그)은 하루 6경기에 구장 당 1명씩 총 6명이 배정됩니다. 기록위원장 1명까지 포함하면 총 17명이 이 일을 하고 있죠. (Q) 경기장에 오면 어떻게 업무를 시작하는지1군의 경우엔, 2인 1조로 편성돼 있어요. 한 명은 기록지에 수기로 옮겨 적는 일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전산에 입력합니다. 야구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노트북을 설치하고 통신 문제 등을 확인한 후 경기 시작 1시간 전엔 오더(선수명단)를 교환합니다. 오더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중복되진 않았는지, 그날 공식 엔트리와 차이는 없는지를 살피고 최종 확인된 선수 명단을 기록지에 옮겨 적으면서 하루를 시작해요.(Q) 생애 첫 1군 경기 기록 기억하는지솔직히 기억은 잘 안나요. 그래서 그 당시의 기록지를 다시 한번 보게 됐어요. 오늘 경기가 열리는 LG와 SK의 류중일 감독과 SK 염경엽 감독이 제 첫 경기 선수로 등록됐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참 오래됐구나’라는 생각은 들어요. (Q) KBO 최초 3000경기 출장했을 때 기분은제 스스로는 ‘늘 하던 게임의 일부다’라고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게임에 임했던 거 같아요. 3000 경기를 ‘이 경기는 정말 중요한 거니깐, 잘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되면 더욱 긴장할 거 같아서 늘 하듯이 한 게임, 한 게임하는 마음으로 임했던 거 같아요. (Q) 3000이란 숫자 그 의미가 남다를 텐데기록원으로서 3000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하고 비교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실력, 이 두 가지 모두가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그에 비해 공식기록원은 체력적인 부담이 없고 글로 적을 수만 있으면 되니깐 선수와의 비교는 무리인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기록원이라서 3000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Q) 가족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됐을 텐데공식기록원들은 시즌이 시작되면 거의 절반은 지방에 있어요. 대구, 부산, 마산, 광주 대전 등 선수들처럼 이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족일에는 조금 소홀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죠. (Q) 기록위원도 경기 중 긴장하는지당연히 긴장하죠. 경력의 차이에 따라 긴장의 완급은 있겠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플레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유심히 보면서 기록해 나가야하기 때문에 매우 긴장하게 되죠. (Q) 굵직굵직한 기록들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3000경기 출전 때 여러 곳에서 인터뷰하면서 이런저런 경기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었죠. 정경배 선수의 KBO 첫 연타석 만루홈런(1997년 5월 4일), 두산 베어스 김동주 선수가 넘긴 잠실야구장 개장 이후 18년 만의 첫 장외 홈런(2000년 5월 4일),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의 40-40 달성(2015년 10월 2일). 그 외에 4타자 연속 홈런 등의 역사적 순간에 현장에 있었죠. (Q) 가장 인상적인 기록 순간두산베어스 김동주 선수의 잠실야구장 장외홈런도 매우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생각하지만 기록원으로서 기록지 하나가 완성되고 나서 ‘아, 진짜 이건 멋있는 경기다’라고 느낀 건, 2004 한국시리즈 4차전(삼성-현대유니콘스전)에서 삼성 배영수 선수가 10이닝 노히트노런을 한 경기였어요. 아쉽게 승부가 안 나는 바람에 공식기록으로는 인정 못 받았죠. 하지만 10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던졌다는 것과 더불어 그 경기를 지지 않았던 당시 현대유니콘스도 참 대단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Q) 다시는 나오지 못할 것 기록이 있다면KIA와 롯데(2010년 7월 29일) 경기 중 있었던 기록이죠. 한 이닝(3회)에만 솔로, 투런, 쓰리런, 만루홈런으로 총 10점이 났죠. 보통 한 이닝에 10점 나오는 게 쉽지 않은데 그 10점 모두 홈런으로, 그것도 사이클링 홈런을 통해 얻게 된 거죠. 그 기록은 아마도 100년이 지나도 안 나올 거 같아요.(Q) 기록 시스템엔 어떤 변화가 있는지제가 입사할 당시에는 각 구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 기록지를 팩스로 보내면 전산실 직원들이 받아서 수작업으로 일일이 전산에 입력했죠. 하지만 경기 수가 많아지고 통계의 전산화에 관심 갖게 되는 90년대 후반부터는 실시간으로 입력하게 됐죠. 지금은 구장에서 기록원이 모든 기록들을 입력하면 포털에 실시간으로 떠요. 볼카운트 하나하나까지 말이죠. 선수들의 통계가 바로바로 나오게 되는 건 당연하고요. (Q) 발전한 통계기술들은 어떻게 활용되는지이런 통계자료들은 경기하면서 내는 선수 개개인의 성적을 분석해 팀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죠. 예전엔 타율, 홈런 개수 등의 단순 통계만 나왔죠. 하지만 ‘과연 타율만 높다고 이 선수가 우리 팀에게 진정 필요한 선수냐’에 대한 건 뜯어볼 필요가 있는 거죠. 홈런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없죠. 삼진이 많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선 아무래도 떨어지는 거죠. 결국 ‘과연 선수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록이 뭔가’를 고민하게 됐고 OPS(출루율+장타율),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등 선수들이 과연 우리 팀이 승리하는데 얼마나 기여했느냐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거죠.(Q) 선수들 항의는 없었는지KBO 공식기록원으로서 항의 안 받은 사람은 없어요. ‘그게 어떻게 에러입니까, 안타 아닙니까. 고쳐주십시오’라는 식으로 말이죠. 얼마 전 이진영 선수 은퇴 기록경기가 있었는데 마침 그날도 제가 기록하게 됐죠. 이진영 선수도 자기 기록에 애착이 많아서 공식기록원과 안타, 에러 문제로 토로를 참 많이 한 선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록은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노히트노런 경기는 아직 기록해 보지 못했어요. 노히트노런이 참 대단한 기록인 건 분명하지만 공식기록원의 입장에선 애환이 숨어있죠. 만일 어느 한 타구를 안타인지 에러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타라고 기록하게 되면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이 기록이 깨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7회 정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갈 경우, 애매한 타구의 경우 에러로 기록해서 대기록을 이어 주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죠. (Q) 기록위원을 꿈꾸는 이들에게기록강습회를 매년 하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엄청 많이 몰려들어요. 물론 공식기록원들을 꿈꾸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단지 야구를 좋아하는 걸 넘어서, 야구를 사랑해야 한다’라는 거죠. 야구를 사랑하지 않고는 이처럼 매일매일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지방도 다녀야 하고, 5시간이나 지속되는 긴 경기도 참아내기야 하기 때문이죠. (Q) 본인이 생각하는 ‘야구’란선발투수만 보면 그 경기의 대충 흐름을 예상할 수 있지만 모두 예상대로 흘러가지만은 않게 되죠. 오늘 삼진 당한 선수가 내일 홈런 칠 수 있고, 오늘 진 팀이 내일 연승할 수 있고, 이번 시즌 꼴찌한 팀이 내년 시즌 우승할 수 있는 게 야구인 거 같습니다. 새옹지마처럼 돌고 돈다고 할까요.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FC의 사디오 마네(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단판 결승에서 첼시를 제치고 우승한 뒤 동료들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은 첼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을 거두고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스탄불 EPA 연합뉴스
  •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FC의 사디오 마네(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단판 결승에서 첼시를 제치고 우승한 뒤 동료들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은 첼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을 거두고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스탄불 EPA 연합뉴스
  • 한 달 남은 추석 차례상 민심 잡아라…與 정책 승부수·한국당 집토끼 사수

    바른미래 손학규 퇴진 놓고 내홍 장기화 평화당 잔류·탈당파 호남패권 승부처로 정의당, 與 ‘우클릭’ 비판… 지지층 결집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명절 민심 잡기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가족·친지들이 모이는 명절은 정치권에 대한 평가가 활발히 토론되고 평가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에 앞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주로 예정된 7명의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총력 방어해 개혁 세력 대 반(反)개혁 세력 구도를 추석 민심까지 끌고간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중대한 흠결이 드러날 경우 추석 민심 얻기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해찬 대표가 앞장선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가 충청권 추석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퇴출 등 내년 충청권 선거를 이끌 인물난에 시달리는 민주당은 인물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를 건 모습이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번 추석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민심을 듣는 기회다. 부정적 민심이 많을 경우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황 대표에게 당권 도전을 권유한 것도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서다. 추석 민심의 중대성을 고려해 황 대표도 지난 14일 계파색을 다소 걷어낸 당직 인선과 이례적인 광복절 전날 대국민 담화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대규모 장외 집회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원내투쟁으로 추석 전까지 지지율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내홍에 빠진 바른미래당은 추석 민심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다. 4·3 보궐선거 직후 손학규 대표는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이 ‘조건부 퇴진’ 약속을 사실상 번복했고, 당내 진통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둘로 쪼개진 민주평화당 잔류파와 탈당파(대안정치연대)는 추석 연휴를 호남 패권의 승부처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최근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19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미리보기, 활약 스타는 누구?

    2019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미리보기, 활약 스타는 누구?

    오늘(15일) 밤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촬영 현장이 공개된다. 지난 12일 고양 실내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서는 시그니처 종목인 육상, 양궁, 씨름과 함께 멍 때리기 대회 종목이 추가되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아이돌들은 경기 전 승부욕을 드러내며 굳센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설특집 400M 릴레이 경기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던 우주소녀 멤버들은 “다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하면서도 “저희가 1등이다. 다들 긴장하세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모랜드 멤버들 또한 “1등은 우리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NCT127 멤버들 또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해찬은 “이번에 현장 리포터를 맡았다. 프로답게 할 수 있지만, 팬분들에게는 처음 보여드리는 모습이라 서툰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이라 전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펜타곤은 “데뷔 후 첫 출전인 만큼 1승을 거머쥐겠다”고 전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번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의 세 MC 전현무, 트와이스 다현, 슈퍼주니어 이특 또한 소감을 전했다. 7년째 MC를 맡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한 전현무는 다현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잘해서 놀랐다. 예능감이 트와이스 멤버들 중에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 씨름을 꼽으며“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다. 분당 시청률이 쭉쭉 올라갈 것 같다”며 불꽃 튀는 씨름 경기를 예고했다. 이날 트와이스의 다현, 채영, 쯔위는 ‘헝거게임’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큰 환호를 받았다. 채영은 “지난번에 처음으로 (전사 의상을) 입고 했는데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번에도 맞춰 입었다”라며 의상을 맞추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의 경기 모습도 ‘섹션TV’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씨름부터 육상, 양궁, 투구 경기까지 팬들의 환호로 가득한 생생한 촬영 현장은 오늘 밤 12시 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뭉쳐야 찬다’ 어쩌다FC, 첫 유니폼에 감격 “단체사진 공개”

    ‘뭉쳐야 찬다’ 어쩌다FC, 첫 유니폼에 감격 “단체사진 공개”

    어쩌다FC가 획득한 감격의 첫 유니폼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첫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 나서게 된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진다. 매 경기마다 형광 조끼를 입고 뛰던 멤버들은 지난 기상청FC와의 세 번째 공식전에서 유니폼을 획득했다. 8대 1로 패배했지만 한 자릿수 실점과 1골 득점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 치열한 사투 끝에 유니폼을 받아든 전설들은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서둘러 유니폼을 입은 멤버들은 저마다의 매무새를 뽐내며 잔디구장을 패션쇼 런웨이 현장으로 바꿔버렸다. 허재는 “은퇴 후 처음으로 맞춰 입는 유니폼이다”라며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14일(오늘) 새로운 유니폼으로 단장을 마친 어쩌다FC 완전체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새로운 옷을 입고 진지하게 서있는 멤버들의 비장한 모습이 여느 프로선수 못지않다. 한편, 실력도 환경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어쩌다FC는 15일 목요일 밤 11시에 ‘연예계 메시’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FC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두도 꼴찌도 눈 뜨면 뒤바뀌네

    인천·제주는 강등권 탈출 경쟁 ‘안갯속’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노리는 두 팀과 탈꼴찌를 노리는 두 팀이 이번 주 26라운드에서 제대로 붙는다. 선두와 꼴찌 모두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프로축구 흥행에는 약이 되고 있다.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16일 전북 전주에서 만난다. 1위 울산(승점 55)과 2위 전북(승점 53)은 현재 승점 차이가 2점밖에 안 된다. 3위 FC 서울이 46점인 걸 감안하면 이날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빅매치다. 울산은 최근 15경기(10승 5무), 전북은 14경기(9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53골)을 자랑하는 전북이 최소 실점팀(20골)인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경기인 만큼 이번 시즌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울산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붙어 울산이 1승 1무로 우세하다. 하지만 김도훈 울산 감독이 지난주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이날 경기에 못 나오는 게 변수다. 거기다 울산은 경기 막판 대구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바람에 전북과의 승점 차를 더 벌리지 못한 게 찜찜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꼴찌를 다투고 있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와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7) 경기는 살아남느냐 쫓겨나느냐를 가를 분기점이다. K리그1은 12위 구단이 자동으로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천과 제주 모두 12위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특히 제주는 인천에 패할 경우 27라운드에선 리그 3위를 달리는 강적 FC 서울을 3연패 뒤에 만나는지라 심리적 부담이 더 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후의 용병’ 라이블리 첫 등판서 패배… 잔혹사 이어지나

    ‘최후의 용병’ 라이블리 첫 등판서 패배… 잔혹사 이어지나

    삼성 라이온즈 최후의 용병 벤 라이블리(27)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라이블리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며 KBO 리그에 데뷔했다. 라이블리는 5이닝 동안 96구를 뿌리며 5피안타(1홈런) 4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SK 한동민(30)은 라이블리를 상대로 1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라이블리는 이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라이블리는 ‘용병 잔혹사’로 유명한 삼성이 꺼내든 올해 마지막 교체카드다. 점점 멀어지는 5강권이지만 그래도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승부수였다. 삼성은 올해 저스틴 헤일리(28)와 덱 맥과이어(30)로 외국인 투수진을 꾸렸지만 어김없이 재미를 보지 못했다. 헤일리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5.75의 성적을 남기며 지난 7월 맥 윌리엄슨(29)과 교체됐다. 맥과이어는 4월 노히트노런을 선보였지만 희망고문을 이어간 끝에 시즌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라이블리와 교체됐다. 라이블리가 첫 등판에서 부진하며 다시금 삼성 외국인 투수 악몽의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 5이닝 동안 좋은 구위로 탈삼진을 9개나 잡은 점, 빠른 구속을 선보인 점 등이다. 한국에 온지 5일밖에 안 됐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등판을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한 한동민의 활약과 7이닝 1자책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한 문승원(30)의 호투에 힘입어 SK가 삼성을 4-1로 잡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페론주의’ 아른거리는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 깜짝 놀란 금융시장

    ‘페론주의’ 아른거리는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 깜짝 놀란 금융시장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이 패하고 좌파 후보가 압승하자 12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진검승부인 본선거는 10월 27일 실시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는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47.7%를 득표해 시장 친화적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32.1%)을 15%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눌렀다. 이같은 득표율에 대해 최대 8% 포인트 차이를 예상했던 후보 양측이 예상 못했던 결과로 깜짝 놀랐다고 CNBC가 전했다.마크리 대통령의 예비 선거 완패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선거 다음날 아르헨티나 증시 메르발 지수가 종가 대비 전 영업일보다 37.9% 폭락한 2만 7530.80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달러 기준으로 치면 주가가 48% 하락한 것이라며, 지난 70년간 전 세계 94개 증시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하루 만에 18.8% 추락, 달러당 57.30페소로 마감됐다. 페소화 가치는 개장 초반 30%까지 급락해 역대 최저 수준에 이르자 중앙은행이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보유 달러화를 매각하면서 낙폭을 줄였다.이번 선거 결과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정부 주도의 경제 긴축 정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CNBC는 분석했다. 마크리 대통령이 예비 선거에서 완패한 것에 대해 리스크 자문사 베리스크 매이플크로프트의 미국 담당 수석연구원 지메나 블랑코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긴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것으로 풀이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재선되면 긴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리 대통령은 “예비선거의 나쁜 결과를 뒤집겠다”고 했고, 페르난데스 후보를 페론주의자로 지목하며 시장 하락 직후 “공약 정책을 살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페론주의는 1946~1955년, 1973~1974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후안 도밍고 페론과 부인 에바 페론 권 시기 내세운 경제사회 정책으로 외국자본 배제, 산업 국유화, 복지 확대 및 임금 인상을 통한 노동자 수입 증대 정책을 말한다.반면 페르난데스 후보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러닝 메이트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2007∼2015년 집권 당시 환율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펴왔다. 페론주의 계승자인 그는 네스토르 키스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의 부인이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집권하면 국제통화기금(IMF)와 구제금융 조건을 다시 협상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며 이날 금융시장의 반응이 마크리 대통령 경제 실정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끼줍쇼’ 테이, 정준하 위협하는 신흥 대식가 “라면 12개 먹어”

    ‘한끼줍쇼’ 테이, 정준하 위협하는 신흥 대식가 “라면 12개 먹어”

    ‘식신’들의 한 끼 도전이 시작된다. 1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식신콤비 정준하와 테이가 밥동무로 출연해 위례신도시에서 한 끼에 도전 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 당시 위례신도시 중심가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국수 빨리 먹기 대회가 열렸다. 우승자에게 어마어마한 상품이 주어진다는 말에 출연진의 발길이이 식당으로 향했다. 특히 국수 50그릇을 5분 만에 먹고, 뜨거운 우동을 12초 만에 먹는 등 다수의 먹방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준하는 대결 시작과 함께 놀라운 속도로 국수를 흡입했고, 이를 본 이경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테이 역시 위대한 식성을 공개하며 신흥 대식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라면 몇 개까지 먹어봤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테이는 “2시간 동안 12개를 끓여 먹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고, “10개도 불지 않게 끓일 수 있다”며 라면 끓이기 ‘꿀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테이는 벨누르기가 시작되자 소식선언을 했다. ‘식신’, ‘대식가’ 등으로 불리며 남다른 식성을 자랑해왔던 바 있어 이 때문에 한 끼에 실패할까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이에 벨 앞에 선 테이는 “다이어트 중이라 조금만 먹어도 된다”며 애절한 눈빛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히트곡을 열창하며 한 끼 도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적극적인 어필로 한 끼 도전을 펼친 테이의 모습은 14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위례신도시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미정 4개홀 줄버디 타고 5년 만에 “3승이요~”

    허미정 4개홀 줄버디 타고 5년 만에 “3승이요~”

    투어 3승째 .. 5년마다 1승씩 꼬박꼬박 신고, 상금 2억 7000만원 허미정(30)이 4개홀 줄버디를 타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허미정은 11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7293야드)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도 우승했고, 다시 5년 만인 이날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타수로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매 5년마다 1승씩 쌓은 허미정은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7000만원)를 받았다. 비 속에 진행된 4라운드는 중반까지 허미정, 이정은6, 모리야 쭈타누깐, 이미향(26) 등 네 명이 한때 공동선두를 이루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쭈타누깐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허미정은 그러나 9번~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미향이 10번홀 보기, 이정은은 11번홀 보기로 주춤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쭈타누깐이 1타 차로 허미정을 추격했다. 1타 차로 앞서가던 허미정은 14번~15번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가 아깝게 홀을 스치고 지나가며 타수를 벌리지 못했다.그러나 쭈타누깐이 15번홀(파3) 짧은 파퍼트를 놓쳐 2타 차가 됐고, 허미정이 16번홀(파5) 2m 남짓한 버디를 떨궈 다시 3타 차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가 굳어졌다. 여유있게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허미정은 두 번째 샷을 홀 1.5m 가량 떨어진 곳에 떨군 뒤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로 또 떨궜다. 113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 소식을 전한 허미정은 “링크스 코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제는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바닷가에 인접해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링크스 코스가 많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챔피언이 된 남다른 기분도 표현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허미정은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지난해 결혼한 남편의 축하를 받았다. 당시 우승자 이미향이 15언더파 269타로 4위에 올랐다. 이정은6는 허미정에 4타 뒤진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는 각각 공동 2위와 5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승부로 끝난 ‘국대 거미손 매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29·울산 현대)와 조현우(28·대구 FC)의 거미손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11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울산과 대구의 25라운드 경기는 치열한 공방 끝에 1-1로 비기며 두 팀이 각각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전반 22분 주민규(29)의 슛이 조현우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울산이 앞섰지만 후반 38분 대구의 에드가(32)가 득점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에 울산의 주니오(33)가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핸드볼 파울이 인정돼 골이 취소됐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무패 기록을 15경기(10승5무)로 늘렸고 대구는 3연패를 벗어나게 됐다. 같은 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선 전북이 2-1 승리를 거두며 선두 울산을 바싹 추격했다. 전북의 로페즈(29)와 한승규(23)는 후반전에 연이어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이 완델손(30)의 시즌 9호골로 2-1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4위 맞대결을 펼친 FC 서울과 강원 FC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날 하위권에서는 생존 경쟁을 벌이는 ‘경제인’(경남·제주·인천)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4승6무15패(승점 18)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안방경기에서 1-4로 패하며 3승8무14패(승점 17)로 꼴찌로 주저앉았다. 인천은 2016년 10위, 2017년과 2018년 9위로 강등을 피한 ‘잔류왕’이라는 별칭답게 올 시즌도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을 펼치고 있다. 경남 FC는 지난 10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 FC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에 골을 몰아넣으며 2-0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최근 20경기에서 10무10패로 승리에 대한 갈증에 시달렸던 경남은 3승10무12패(승점 19)를 달성해 10위로 1계단 올라섰다. 10위까지 부여되는 잔류권을 위해 ‘경제인’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플릿 라운드가 결정되는 33라운드까지는 8경기가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소형 VS 대형’… SUV ‘무체급 대전’ 펼쳐진다

    ‘소형 VS 대형’… SUV ‘무체급 대전’ 펼쳐진다

    올해 하반기 SUV 무체급 난타전앞다퉈 신형 모델 출시하며 승부수SUV 시장 점유율 44.2% 최고치 올해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체급을 뛰어넘는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바로 ‘소형 SUV’와 ‘대형 SUV’ 간의 무체급 경기로, 어떤 체급의 SUV가 최종 왕좌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88만 9588대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했지만, SUV는 4.3% 증가했다. 승용차 시장 점유율에서도 SUV는 역대 최고치인 44.2%를 기록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먼저 ‘소형 SUV’가 링 위에 올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초 소형 SUV 최강자인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했다.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새로 적용해 성능을 강화했다. 티볼리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16.8% 증가한 3435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11일 ‘혼 라이프’(혼자 사는 삶)를 콘셉트로 하는 ‘베뉴’를 선보였다. 곧이어 기아자동차가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된 셀토스를 같은 달 18일 출시하며 SUV 대전에 뛰어들었다. 베뉴는 1753대가 팔리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올렸지만, 셀토스는 3335대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2위에 올랐다. 1위 티볼리와는 100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 달을 온전히 채우지 않은 기간에 올린 실적인 만큼 앞으로의 판매량에 더 관심이 쏠린다. 3187대로 3위를 기록한 현대차 코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추가된 ‘2020 코나’로 재탄생했다.이런 ‘소형 SUV’ 러시에 맞서 이번에는 ‘대형 SUV’가 링 위에 오를 채비를 갖추고 있다. 가장 기대주는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다. 대형 SUV 시장을 넓혀 놓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함께 대형 SUV 전성시대를 열어젖힐지 주목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후륜구동 기반의 3.0 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해 40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다음달 미국산 대형 SUV ‘트래버스’와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내놓을 예정이다. 두 모델은 쉐보레가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모델이다. 트래버스는 전장이 5189㎜로 4980㎜인 팰리세이드보다 몸집이 더 크다.2년 연속 수입 SUV 1위 자리에 오른 포드의 익스플로러도 오는 10월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을 올해 연말쯤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장악하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이 주 타깃이다. 벤츠는 3세대 ‘GLE’를 BMW는 ‘뉴 X6’로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과거 묻지 마세요… 거물 복귀는 OK?

    과거 묻지 마세요… 거물 복귀는 OK?

    일본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친 ‘끝판왕’ 오승환(37)이 10일 6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복귀 인사를 한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둘러싼 온도 차는 크다.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는 금의환향 분위기이지만 싸늘한 시선도 적지 않다. 해외 원정도박, 음주운전, 금지약물 복용, 승부조작, 성폭행, 폭언·기물 파손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킨 대부분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야구판으로 돌아올 때마다 내놓는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공언이 오승환에게 다시 오버랩된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은 지난 6일 삼성과 연봉 6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귀환했다. 그는 2015년 해외 원정도박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오승환은 2016년 메이저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국내 징계 절차 밖에 존재했다. 하지만 KBO도 당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오승환을 승선시켜 ‘성적 면죄부’를 부여해 스스로의 처분을 무색하게만든 주체가 KBO였다. KBO 징계는 계약일인 6일부터 발효됐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앞둔 오승환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엔 등판하지 못한다. 내년 시즌 그가 마운드에 설 때면 출전정지 징계는 끝난다. 오승환은 복귀 인사에서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자신의 원정도박과 징계에 대한 사과 표명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삼성은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 그의 복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의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름답지도 감동스럽지도 않다. 스타 선수의 활약은 구단 입장에선 매력 있는 카드지만 어물쩍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물의를 일으켜도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또 하나의 씁쓸한 사례가 될 뿐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수술로 어차피 경기를 못 뛰는데 72경기 징계를 채우는 건 꼼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오승환에 이어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공식 방출된 강정호(32) 역시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정호는 2016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도 국내 복귀 시 KBO의 중징계 심판대에 서야 한다. LG 트윈스의 박용택(40)은 2009년 시즌 막판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방식으로 타율을 관리해 홍성흔과의 타격왕 경쟁에서 승리했다. 사회적 물의는 아니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에 큰 상처를 남긴 표본이었다. 박용택은 2013년까지 수차례 팬들에게 사죄하며 진정 어린 반성을 표명했다. 그가 여전히 현역 선수로 뛰며 팬들의 응원을 받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스카이슛은 2점’ 비치 핸드볼 파격 실험

    ‘스카이슛은 2점’ 비치 핸드볼 파격 실험

    4명씩 2세트제·골키퍼 득점 2점 룰 생겨지난해부터 겨울 리그로 전환해 ‘동계 스포츠’로 변신한 핸드볼이 여름 바다로 나가 이색 실험을 펼친다. 바로 ‘비치 핸드볼’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8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의 특설 경기장에서 비치 핸드볼 이벤트 경기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비치 핸드볼이 열리는 것은 2000년 8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경기 이후 19년 만이다. 단 하루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남자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6개팀을 이뤄 모래 위에서 승패를 겨룬다. 팀당 7명이 출전하는 정통 핸드볼과 달리 비치 핸드볼은 골키퍼 1명과 코트선수 3명 등 모두 4명이 뛴다. 반드시 1명의 골키퍼가 있어야 하며 골키퍼는 언제든 코트선수가 될 수 있다. 경기 시간 역시 전후반 30분이 아닌 10분씩 2피리어드제로 진행된다. 각각의 피리어드는 배구나 테니스처럼 이긴 팀이 한 세트를 가져간다. 한 세트가 동점으로 끝나면 골든골로, 세트점수가 1-1로 동점일 경우에는 최종 승부던지기로 승패를 결정한다. 규칙도 파격적이다. 공격권은 나눠 갖는 것이 아니라 농구처럼 심판이 공을 던지고 그 공을 따내는 팀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아울러 스카이슛이나 360도 회전슛 등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득점 퍼포먼스를 펼치면 골당 2점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페널티 스로에 의한 득점이나 골키퍼의 득점도 2점으로 계산한다. 실제 골키퍼는 아니지만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스페셜 플레이어도 있다. 비치 핸드볼에서는 신체 접촉이 엄격히 금지돼 신체 접촉 발생 시 파울을 받고 페널티 스로가 주어진다. 협회 관계자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비치 핸드볼 대회 개최를 검토 중”이라며 “종목의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 대회”라고 이번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유스 올림픽 정식 종목인 비치 핸드볼은 현재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인기가 높다. 유럽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가 2년마다 열린다. 지난 7월 폴란드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선 남자부는 덴마크, 여자부는 헝가리가 우승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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