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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서라] 칼 빼드는 秋...검찰 급소만 찌른다

    [법서라] 칼 빼드는 秋...검찰 급소만 찌른다

    임명장 수여식에서 검찰 작심비판秋 “여러번 찌른다고 명의 아냐”인사권 행사로 검찰장악 가능성인사 폭 따라 검찰 반발수위 달라역사적 개혁 시점 강조한 추미애칼춤 출지, 檢과 ‘밀당’할지 관심[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립서울현충원에 방문해 남긴 글 중 일부입니다. 새해를 맞아 ‘바른 검찰’을 다짐했는데 이날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장 수여식에서 검찰을 향해 작심한 듯 비판을 했습니다.“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검찰이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소 거칠게 검찰을 몰아세운 것입니다. “여러번 찌른다고 명의가 아니다”라는 명언까지 남겼습니다. 언론이 이를 지나칠리 없습니다. 다음날인 3일 조간 신문에도 크게 실렸습니다. 그렇게 첫날부터 일을 낸 추 장관은 이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은 미소를 띠며 취임식에 나타났습니다. 추 장관은 ‘추다르크’라는 별명답게 취임식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0여명의 검찰 간부들 앞에서 ‘검찰개혁’을 8차례나 언급하는가 하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쳐달라”며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추 장관의 ‘입’이 아닌 ‘행동’에 쏠립니다. 검찰개혁의 이름으로 내놓을 첫 번째 카드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인사권 행사’가 유력해 보입니다. 최근 경찰이 간부급 검사들 100여명의 세평을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휴일인 지난 1일에도 정보경찰들이 출근을 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정보경찰들이 물밑에서 바삐 움직인다는 건 인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4일 “인사가 나는 건 기정사실인 것 같고, 인사 폭이 모든 걸 결정할 것 같다”는 관전평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7월 인사 때 빈 자리로 남겨둔 6개의 검사장급 이상 자리만 채우는 소폭의 인사를 낸다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이 크게 충돌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고검장급인 박균택(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합니다. 검사장급 이상에서 추가로 사의 표명을 하게 되면 예상 외로 인사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윤 총장의 핵심 참모진을 교체할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이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됩니다. 형식적으로는 현 참모진을 지방의 검찰청장으로 발령을 내 기관장으로 영전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사실은 ‘윤 총장 힘빼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제는 추 장관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윤 총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참모진 교체를 강행할 경우 검찰의 반발이 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신년다짐회에서도 후배 검사들을 향해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내던질지, 아니면 총장직을 유지하면서 추 장관과 대립각을 세울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이어 검경수사권조정 법안마저 국회를 통과한다면 검찰 내부로부터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윤 총장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윤 총장이 먼저 링 밖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5일 만에 물러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고 조 전 장관이 재임 중에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윤 총장 결단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추 장관도 지난 1일 공무상비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튿날인 2일 추 장관 측근인 정모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정씨는 추 장관이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고 합니다. 지방선거 당시 공천권을 관할했던 추 장관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경우 파장은 조 전 장관 일가 의혹 수사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당 대표로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무렵 후보들이 당헌·당규에 입각해 민주적인 절차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이 됐다”며 “청와대의 개입에 의해 송철호(현 울산시장) 후보가 단수 후보가 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결국 추 장관과 윤 총장은 각자 자신이 쓸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고 검찰 장악에 나선다면 윤 총장은 수사권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추 장관에게는 감찰권, 수사지휘권도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추 장관이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검찰개혁은 힘들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추 장관이 검찰을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동반자로 삼겠다고 한 것도 검찰의 협조 없이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 장관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강조해주시는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에서도 “역사적인 개혁 완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훗날 역사는 추 장관을 어떻게 기록할까요. 칼춤만 추다 내려올지, 정치인 출신답게 검찰과 ‘밀당’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낼지는 전적으로 추 장관에 달렸습니다. 여성 첫 법무부 장관이자 패기가 넘쳤던 강금실 장관이 넘지 못했던 ‘벽’을 17년 만에 추 장관이 넘어설 수 있을까요. 추 장관이 검찰을 향해 강속구 말고 다른 구종을 던질 수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년간 최고의 골퍼? 1위 인비, 2위도 인비”

    “10년간 최고의 골퍼? 1위 인비, 2위도 인비”

    수년 전부터 미국에서 만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뛰어난 한국 프로 골퍼를 꼽으라면 대부분 “인비 박(Inbee Park)”이라는 이름을 댄다. 한국에서 박인비(32)는 한국을 빛낸 유명 프로 골퍼 중 한 명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외국에서는 압도적으로 한국 골퍼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은 외국 전문가들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현역 시절 ‘골프 여제’로 군림했던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도 2일 2010년대 최고의 선수로 박인비를 지목했다. 소렌스탐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LPGA 투어는 지금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 16명을 선정해 토너먼트 팬 투표 형식을 통해 10년간 최고 선수를 가려내는 중이다. 2일 현재 4강까지 추려졌는데, 박인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준결승 투표를 치른다. 리디아 고를 제치고 결승 투표에 오르면 쩡야니(대만), 브룩 헨더슨(캐나다) 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소렌스탐은 박인비를 1, 2위에 놓은 이유에 대해 “박인비는 지난 10년간 엄청난 실력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그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박인비의 우승 이력을 보면 소렌스탐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단박에 알 수 있다. 2007년부터 LPGA 투어 생활을 시작한 박인비는 이듬해인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투어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18승을 거뒀는데, 이 기간 메이저 우승도 6차례나 됐다. 통산 19승 가운데 메이저 우승컵만 3분의1이 넘는 7개를 수집한 것이다. 그런데 해외에선 압도적 호평을 받는 박인비의 인기가 국내에서는 저평가된 느낌을 주는 것은 왜일까. 화려한 플레이가 아니어서일까. 실제 박인비의 플레이는 조용하기 짝이 없다.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도 호들갑을 떠는 법이 없다. 갤러리는 좋아서 환호하는데 정작 자신은 손목만 세워 답례하는 게 전부다. 마치 한때 타이거 우즈와 대적할 만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인자 노릇을 자처했던 피지 출신의 비제이 싱(57)을 보는 듯하다. 아무리 잘 치긴 해도 이른바 ‘스포테인먼트’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박인비 골프라는 얘기는 그래서 나온다. 최나연, 김하늘, 신지애 등 ‘세리 키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88년생 동갑내기 용띠들의 이름이 국내에서 활개치는 동안 그의 이름 석 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실력이 출중한 걸 알면서도 선뜻 자신들의 이름이 박힌 모자를 씌워 주는 메인 스폰서는 없었다. 그래서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첫 우승 뒤에도 ‘깜짝 우승’이라는 저평가 속에 추락했다. 준비되지 않은 우승은 슬럼프로 이어졌고 우승 당시 국내 통신사가 2년 후원을 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그러나 박인비의 슬럼프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의 통산 2승째로 어두운 터널을 벗어난 뒤 이듬해 혼다타일랜드 대회에서 에리야 쭈타누깐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메이저 여왕의 길을 예약했다. 그리고 그해 무려 3개의 메이저 우승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에 한 발 다가서자 언론은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조용하지만 소리 없이 다가가 단박에 상대의 숨통을 끊는 ‘승부사’로서의 박인비. 그 누가 뭐라 해도 오로지 실력으로 웅변하는 그에게 골프 여제가 지지를 선언한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 보수 재편·총선 새 변수

    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 보수 재편·총선 새 변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약 1년 4개월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드리겠다”며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 주시고 이끌어 주셨다.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 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안 전 의원은 같은 해 9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정계 복귀 요구에도 답을 하지 않았던 안 전 의원은 결국 4·15 총선을 100여일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대권까지 바라보고 있는 안 전 의원 입장에서 대선의 교두보가 될 총선을 건너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저는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 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 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의 복귀는 야권 개편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이 사분오열된 보수 진영의 어느 세력과 손을 잡는지에 따라 총선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인비 2010년대 최고의 골퍼 4강에 .. 소렌스탐 “1위도, 2위도 박인비가 맞다”

    박인비 2010년대 최고의 골퍼 4강에 .. 소렌스탐 “1위도, 2위도 박인비가 맞다”

    화려한 플레이도, 얼짱도 아니었지만 .. ‘세리 키드’의 대표 주자로 여자골프계 재편조용히 다가서는 ‘침묵의 암살자’ 모습으로 투어 통산 19승 가운데 7차례난 메이저 우승 현역 시절 ‘골프 여제’로 군림했던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이 2010년대 최고의 선수로 박인비(32)를 지목했다.소렌스탐은 2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LPGA 투어는 지난해부터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 16명을 선정해 토너먼트 팬 투표 형식을 통해 10년간 최고 선수를 가려내는 중이다. 2일 현재 4강까지 추려졌는데, 박인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준결승을 치른다. 리디아 고를 제치고 결승 투표에 오르면 쩡야니(대만)-브룩 헨더슨(캐나다)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소렌스탐은 박인비를 1, 2위에 놓은 이유에 대해 “박인비는 지난 10년간 엄청난 실력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그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의 우승 이력을 보면 소렌스탐의 말이 틀지지 않았음을 단박에 알 수 있다. 2007년부터 LPGA 투어 생활을 시작한 박인비는 이듬해인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투어 ‘마수걸이승’을 신고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18승을 거뒀는데, 이 기간 메이저 우승도 6차례나 됐다. 통산 19승 가운데 메이저 우승컵만 3분의 1이 넘는 7개를 수집한 것이다. 그런데 박인비는 처음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건 아니다. 박인비의 플레이는 조용하기 짝이 없다.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떨구고도 호들갑을 떠는 법이 없다. 갤러리는 좋아서 환호하는데 정작 자신은 손목만 세워 답례하는 게 전부다. 마치 한때 타이거 우즈와 대적할 만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인자 노릇을 저처했던 피지 출신의 비제이 싱(57)을 보는 듯 했다.아무리 잘 치긴 해도 이른바 ‘스포테인먼트’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박인비 골프다. 신지애, 최나연, 김하늘 등 ‘세리 키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88년생 동갑내기 용띠들이 나라 안팎에서 활개치는 동안 그의 이름 석 자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다. 실력이 출중한 걸 알면서도 선뜻 자신들의 이름이 박힌 모자를 씌워주는 메인 스폰서는 없었다. 기업들은 투자에 인색했다. 그래서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첫 우승 뒤에도 ‘깜짝 우승’이라는 저평가 속에 추락했다. 준비되지 않은 우승은 슬럼프로 이어졌고 우승 당시 국내 통신사가 2년 후원을 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그러나 2012년 지금은 메이저대회가 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의 통산 2승째로 어두운 터널을 벗어났다. 이듬해 혼다타일랜드 대회에서 에리야 쭈타누깐에 역전승을 거두며 메이저 여왕의 길을 예약했다. 그 해 무려 3개의 메이저 우승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에 한 발 다가서자 언론은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조용하지만 소리없이 다가가 단박에 상대의 숨통을 끊는 ‘승부사’로서의 박인비. 소렌스탐이 박인비를 2010년 최고의 골퍼 1, 2위에 열거한 진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국방기술품질원, 도로교통공단, 강릉원주대, 흥국증권

    ■ 국방기술품질원 △ 지휘정찰부장 김세일 △ 항공유도부장 손승현 △ 국방4차산업융합센터장 최재원 △ 함정센터장 김호진 △ 항공센터장 김윤희 △ 유도탄약센터장 남용석 △ 전투물자센터장 이길수 △ 감항인증연구센터장 김형근 △ 국방신뢰성연구센터장 송석봉 △ 국방신뢰성연구센터 종합시험단장 장중진 ■ 도로교통공단 ◇ 본부 전보 △ 혁신조정실장 신승철 △ 경영지원처장 송준규 △ ICT센터장 이재훈 △ ICT전략처장 현병주 △ ICT융합처장 기용걸 △ 인사교육처장 우덕균 △ 공인검사처장 이호원 △ 사고분석개선처장 나재필 △ 교육관리처장 김수영 △ 미래교육처장 김성욱 △ 방송관리처장 김형주 △ 면허관리처장 유충섭 △ 면허민원처장 전용환 △ 교통공학연구처장 명묘희 △ 자율주행연구센터장 김용석 △ 인프라연구처장 윤진수 △ 융합기술연구처장 고광용 ◇ 지방조직장 전보 △ 대구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 신기범 △ 인천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 김은정 △ 경기도지부 지역본부장 김종호 △ 충청북도지부 지역본부장 이승재 △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지역본부장 이상철 △ 강남운전면허시험장장 라신희 △ 대구운전면허시험장장 신승부 △ 울산운전면허시험장장 손현익 △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장 황강주 △ 원주운전면허시험장장 윤재석 △ 태백운전면허시험장장 유종률 △ 예산운전면허시험장장 박영진 ■ 강릉원주대 △ 부속시설 통합행정실장 김원백 △ 비서실장 진기덕 △ 학생생활관 행정실장 김무덕 △ 학생처 학생지원과장 박건영 △ 인재개발원 행정실장 김동수 ■ 흥국증권 ◇ 본부장 신규 보임 △ 법인영업본부장 정연재 △ 채권금융본부장 홍석균 △ 부동산투자금융본부장 엄기수 ◇ 팀장 신규 보임 △ 채권금융1팀장 김규남 △ 종합금융팀장 이성민 △ 전략금융팀장 남다혜
  • ‘포스트 김연아’ 가릴 진검승부

    “포스트 김연아를 가려 보자.” ‘연아 키즈’들이 태극마크를 향해 점프에 나선다. 무대는 3일부터 사흘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지는 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앞서 열린 랭킹대회와 이번 대회 점수를 합산해 2020~21시즌 국가대표 12명의 명단을 확정한다. 이 중 여자 싱글에겐 8자리가 열려 있다. 이들은 오는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다. 김예림(16·수리고)이 가장 주목된다. 지난달 15일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머물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로 동갑내기 임은수(신현고)를 밀어내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임은수에게는 설욕의 무대다. 한국 여자싱글 가운데 세계랭킹(14위)이 가장 높아 이번 시즌 유일하게 2개 그랑프리대회 초청장을 받았지만 각각 8위, 6위에 그쳐 망가진 자존심도 추슬러야 한다. 국제 대회에서 강했던 유영(15·과천중)은 이미 지난해 10월 ‘2020 유스올림픽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이들과 경쟁해 1장의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언니들 사이에서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하는 이해인(14·한강중)도 한자리를 차지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범여권 “연대 없이 총선 완주”…범야권 “통합 없인 선거 패배”

    범여권 “연대 없이 총선 완주”…범야권 “통합 없인 선거 패배”

    ■민주·정의당 신년 키워드 ‘자립’ 이해찬 “나라 명운 달려”… 독자 승리 방점 심상정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 구성” 연동형비례제 도입 등 지역구 의석 사활 정책 실현 위한 입법 과반수 공조는 지속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로 연대했던 범여권 진보성향 정당들이 새해 신년사에서 저마다 ‘자립’을 강조했다. 이전 총선에서 당대당 연합이 빈번했던 것과 달리 올해 21대 총선에서는 각 당 후보들의 완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 연대를 통한 총선 승리나 촛불혁명의 완수보다는 민주당의 독자 승리에 더 방점을 찍었다. 정의당도 자력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장담했다. 심상정 당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2000년에 시작한 진보정치가 20년이 되는 해”라면서 “정의당은 20년 한길을 걸어온 비전과 헌신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18~20대 총선과 많은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로 자유한국당에 맞서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여당으로 치르는 올해 총선에선 선거연대의 명분이 떨어진다. 더욱이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의당은 이제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경쟁자”라는 목소리가 크다. 정의당 역시 이번 총선에선 각 시도당 위원장들이 모두 지역구에서 정치적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소하·이정미·추혜선·김종대 의원은 임기 초부터 각각 전남 목포, 인천 연수을, 경기 안양 동안을, 충북 청주에 자리를 잡고 당선을 노리고 있다. 전 의원인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심 대표의 선거구인 경기 고양갑 바로 옆인 고양을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선거연대가 없더라도 4+1 협의체 공조와 같은 ‘입법연대’는 계속 결속의 끈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자력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는 보장이 없고, 총선을 기점으로 통합하려는 보수 정당들이 힘을 합쳐 저지에 나서면 개혁입법과 개혁과제가 모두 좌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서 선거연대의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면서도 “개혁을 고리로 입법연대를 할 필요성은 계속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한국·새보수당 신년 메시지 ‘보수 통합’ 황교안 “통합 공식화해 신속하게 진행” 통추위서 명칭·운영방식 등 논의 전략 유승민 “새달 초까지 중도보수 세 규합” 黃의 ‘아무개’ 지칭 논란 등 주도권 싸움 자유한국당은 새해 메시지로 “통합은 정의이고 분열은 불의다”며 보수대통합을 총선 제1전략으로 내걸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새로운보수당에서도 보수통합과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통합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싸움도 감지됐다. 한국당은 1일 범야권에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출범을 재촉하며 보수빅텐트 구상을 구체화했다. 황교안 대표는 신년 오찬간담회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 통합 논의를 공식화시켜 과감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서 모든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통추위 통합열차에 승차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에도 통추위 구성을 제안했으나 다른 정당들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한국당은 통추위에서 보수와 중도를 겨냥한 새로운 통합체의 명칭과 노선, 운영방식 등을 논의해 총선에서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내 보수대통합 논의를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도 신년하례회 직후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탄핵논쟁 중단, 보수 재정립, 통합정당 수립’이라는 보수재건 3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누가 통합을 주도할지를 놓고는 신경전이 오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필요하다면 ‘비례당’도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통합 국면에서 범보수 진영이 헤쳐 모여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도 한국당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유 위원장은 “제일 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 재건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황 대표가 유 위원장을 ‘유 아무개’로 지칭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황 대표는 유 위원장이 통합 조건으로 제시한 3원칙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꼭 ‘유 아무개’를 거명하며 질문하더라”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유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합 상대의 대표급 인사를 ‘아무개’로 지칭하는 건 매우 큰 결례”라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지 못한 한국당 지도부가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보수통합 카드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승민 “2년 전 결혼 잘못해서 고생…2월 초까지 중도보수 합쳐야”

    유승민 “2년 전 결혼 잘못해서 고생…2월 초까지 중도보수 합쳐야”

    “다 주고 나왔다…‘창당정신’만 빼고”“진보·보수 다 몰락…국민 지지 주력”“위기의 한국 구할 세력 우리밖에 없다”유 의원 등 8명, 오는 5일 이전에 탈당하태경, 군 제대시 임대주택 신청가점법 발의최대 1300만원 병역보상금 지급 법안도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일 “2년 전에 결혼을 잘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식에서 “진보도 몰락하고 보수도 몰락한 이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낼 정치세력은 우리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탈당하는 것과 관련해 “책상부터 노트북, 국고보조금 등 다 주고 나왔다”면서 “딱 한가지 우리가 가지고 나온 것은 바로 창당정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제일 큰 보수정당으로서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를 재건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보수당이 앞장서서 치고 나가면서 ‘보수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위원장은 하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보수통합과 관련해 “각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면서 한국당과의 총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대화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새로운보수당이 국민 지지를 얻어나가면 기존 다른 보수세력들이 저희와 통합 또는 연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보수재건 3원칙 위에 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면서 다시 한번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헌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 짓자’는 원칙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 지지를 얻는 데 우선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중부권과 수도권으로, 새로운보수당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국회에서 중도보수 세력이 과반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새로운보수당에는 유 위원장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 오신환·유의동·지상욱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가운데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예정된 오는 5일 이전에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할 예정이다. 한편 하태경 창준위원장은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현역병·상근예비역·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친 사람에 대해 복무를 마친 날부터 10년간 임대주택 신청 시 가점을 주는 내용의 ‘군 제대청년 임대주택가점법’(민간임대주택법·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 위원장은 병역 의무를 마치면 최대 1300만원의 병역보상금을 지급하는 병역법 개정안과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25세에서 20세로 하향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 등 청년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꼴찌 오리온, 선두 SK 거꾸러 뜨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꼴찌 오리온, 선두 SK 거꾸러 뜨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1월 1일 첫 경기에서 83-75 승리최진수 이승현 유터 등 국내외 선수 고른 활약올시즌 연승 없는 유일한 팀 벗어날지 주목 2019~20시즌 프로농구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는 고양 오리온이 새해 첫 날 선두 서울 SK를 거꾸러 뜨리며 2020년을 희망 차게 열어 젖혔다. 올시즌 유일하게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오리온이 새해 첫날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오리온은 3일 잠실로 가 서울 삼성과 마주한다. 오리온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SK를 83-75로 눌렀다. 오리온은 9승 18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SK전 4연패 사슬도 끊어 냈다. SK는 18승 9패가 됐으나 1위는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1위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오리온의 투지가 빛났다. 올시즌 SK를 세 번 만나 내리 졌던 오리온이 아니었다. 최진수(16점 5리바운드)와 김강선(12점 5리바운드), 이승현(15점 5리바운드), 그리고 지난달에 새로 합류한 아드리안 유터(11점 10리바운드)가 고르게 활약하며 1쿼터를 19-14로 다섯 점 앞서가더니 2쿼터에는 45-33까지 달아나며 점수 차이를 열 두점 차까지 벌렸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28점 13리바운드)가 전반에만 20점을 몰아 넣으며 골밑에서 분전을 펼쳤지만 외곽슛이 침묵한 점이 아쉬웠다. 전반에 던진 3점슛 7개가 모조리 비나갔다. SK는 3쿼터 들어 뒤늦게 3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36-51, 15점차로 뒤지던 3쿼터 7분여에 최준용(19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이 팀의 11번째 3점슛 시도 만에 겨우 림을 가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 한 방을 추가하며 53-61로 쫓아갔다. SK는 4쿼터 들어서도 오리온이 자유투 한 개를 보태는 사이 안영준(6점 6리바운드)의 3점슛과 김민수(2점)의 미들슛 등을 묶어 58-62, 넉 점차까지 차이를 좁혔다. 그러자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이 3점포를 거푸 가동하며 다시 도망갔다. 보리스 사보비치(11점)도 힘을 냈다. SK가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었으나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최진수가 골밑슛에 이어 상대 반칙으로 얻은 보너스 샷까지 꽂으며 83-71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2008~09시즌 데뷔했던 SK 김민수는 이날 12시즌 만에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L 통산 37호. 고양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화합과 협치의 새 정치를 새해에 기대한다

    엄중한 국내외 현실 속에서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았다. 정치, 외교, 국방, 경제 가운데 어느 하나도 순탄하게 보이지 않는 비감한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위기와 맞닥뜨리면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이었기에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합쳐 하나가 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물갈이 공천’ 해야 올해는 4월 15일 총선에 여야가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의도 지형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정치사회의 개혁도 일부 이뤘다. 지난 연말 정부 여당은 개정 선거법을 통과시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도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남았지만, 한국 사회의 오래된 숙제였던 검찰개혁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승리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려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물갈이 공천’이 필요하다. 앞으로 4년을 관통할 새로운 정치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1월 1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는 답변이 42.6%로 다수였다. 이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각 당은 국민의 공복이 될 만한 추진력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유권자들에게 추천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올해 당청은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야당과의 협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민심은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로 갈라졌고 정치권에서는 대화와 타협, 협치가 설 공간을 잃었다. 물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처럼 장외투쟁에만 매달린다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무엇보다 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총선 이후 구성된 국회에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야당으로서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비핵화 위해 남북·북미·한중 대화해야 2020년 올해 한국 외교는 그 어느 해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2019년 외교안보 과제들이 고스란히 이월됐고, 북핵 등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어그러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제 궤도에 다시 태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에 중앙당 전원회의를 이례적으로 4일이나 이끄는 만큼 ‘새로운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북한이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유지하도록 손짓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절차와 11월 대선 등으로 김 위원장이 원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럴 때일수록 한반도 정세가 2017년의 군사적 초긴장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가 북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지난해 단절된 남북 당국 간 협의도 재개할 만한 창의적 발상을 내놓아야 한다.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현안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협상은 불가능하다. 이참에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을 재정의해야 한다. 한일 관계도 중대 기로에 섰다.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두고 한일은 경제·군사적으로 갈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으로 대화의 물꼬는 텄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부 판단 존중’과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의 책임하에 해결’과 충돌하는 개념이라 ‘신(神)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중국과도 마찬가지다. 수교 30주년을 2년 앞두고 올봄 한국을 방문하게 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앙금을 털어내고 ‘한한령’(한류금지령)의 완전한 해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저성장 해소하고 혁신경제용 규제개혁을 올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벽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정부 재정을 상반기에 70% 이상 집행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해야겠지만, 가장 핵심적 경기 활성화 방안은 혁신경제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걷어 내는 것이다. 기업과 자영업자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좌절과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특히 20대 국회는 ‘데이터 3법’ 등 혁신경제를 지원하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 ‘규제입증책임제’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도입한 만큼 새해에는 제도의 정착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한쪽에서는 ‘돈맥경화’ 현상이, 다른 한쪽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자금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 정부가 18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라 정책에 대한 신뢰만 곤두박질치는 만큼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는 명제에 귀 기울여 수요·공급이라는 경제 논리에 바탕을 둔 냉정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공급을 어디에 얼마나 늘릴지, 세금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 2019년 유종의 미 거둔 KT, LG꺾고 5연패 탈출

    2019년 유종의 미 거둔 KT, LG꺾고 5연패 탈출

    농구영신 7833명 입장 이번 시즌 최다 관중주장 김영환 21점 멀린스 19점 승리 이끌어부산 KT가 2번째 농구영신 맞대결에서 창원 LG를 또다시 꺾으며 안방 팬들에게 뜻깊은 연말을 선물했다. KT는 2019년 마지막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농구영신 리턴매치에서 84-66으로 꺾으며 5연패를 탈출했다. 지난 시즌 79-70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농구영신 2연승이다. 이날 농구영신 행사가 열린 부산사직체육관은 5년 만에 7833명의 관중이 찾으며 5년 만에 만원 관중을 초과하는 대박을 쳤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사직체육관은 만석 기준 14000석이지만 약 5년 전부터 만석을 6000석 기준으로 축소 운영해왔다.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입장하자 양쪽 골대 뒤쪽에 설치한 현수막을 제거해 추가 좌석을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 KT는 김윤태, 최성모, 김영환, 알 쏜튼, 김현민이 나섰고 LG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량을 비롯해 이원대, 강병현, 정성우, 캐디 라렌이 선발 출전했다. 부상을 겪은 두 팀의 에이스 허훈과 김시래는 출전하지 못했다. 1쿼터는 두 팀 모두 겨우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저조했다. 첫 득점은 캐디 라렌의 손에서 나왔다. 선취점을 허용한 KT는 알 쏜튼이 턴오버를 범했고, 정성우가 다시 골을 넣으며 LG가 4-0으로 달아났다. KT는 김영환이 추격의 2점슛을 날렸지만 이후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면서 LG에 끌려다녔다. LG는 마이크 해리스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먼저 10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KT는 교체 투입된 양홍석이 2점슛에 이어 자유투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11-10으로 역전한 뒤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초반에도 득점 없는 답답한 경기가 계속 됐다. LG가 김준형의 득점으로 역전한 뒤 19-13까지 순식간에 앞서나갔다. KT는 양홍석이 자유투를 성공시킨 데 이어 김영환이 1점 차로 쫓아가는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현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상대가 턴오버를 연발하는 사이 점수 차를 벌리며 2쿼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28-24로 전반전을 끝냈다. 분위기를 잡은 KT는 3쿼터 초반에도 리드를 계속 이어나갔다. LG가 라렌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KT는 바이런 멀린스가 3점슛으로 맞대응했고, 김현민의 원핸드 덩크슛과 김영환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LG가 라렌과 김준형의 3점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펼쳤고 부상에서 복귀한 조성민이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고, 49-49 동점으로 3쿼터가 끝났다. LG가 5개의 3점슛을 꽂아넣은 힘이 컸다. 원점에서 시작한 4쿼터는 초반 KT가 멀린스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6-49로 달아났다. LG가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양홍석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고, 종료 2분여 전 최성모가 쐐기 3점포로 점수 차가 15점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LG는 조성민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결국 농구영신 2연패를 당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FL 누비는 한국인 키커의 완벽한 부활...‘두 번 실패는 없다’

    NFL 누비는 한국인 키커의 완벽한 부활...‘두 번 실패는 없다’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 구영회, 시즌 중반 합류 이후 팀 상승세 이끌어2017년 언드래프트FA로 LA차저스 입단 했다가 5개월 만에 방출 쓴맛레전드 키커 존 카니와 함께 훈련하며 NFL 재입성..다음 시즌 계약 전망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25)가 팀의 4연승을 이끌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내년 활약을 예고했다. 구영회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의 2019 시즌 NFL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19-2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 중반 43야드(약 39m) 짜리 필드골을 터뜨린데 이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34야드(약 31m)짜리 동점 필드골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22 동점을 이룬 애틀랜타는 연장 승부 끝에 탬파베이를 28-22로 꺾었다. 구영회는 이날 필드골을 5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으며 보너스 킥 1개까지 보태 팀이 올린 득점 28점 중 16점을 책임졌다. 애틀란타는 구영회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막판 4연승을 달렸으나 7승9패를 기록하며 전체 32개 팀 중 12개 팀이 나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2년 연속 실패했다.애틀랜타는 전반기 1승7패에 그쳤으나 구영회가 시즌 중반 합류하며 후반기에 6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8경기에 나온 구영회는 26번의 필드골 기회에서 23번(88.5%)를 성공했다. 보너스 킥은 16회 시도해 15번(94%) 성공했다. 현지 언론은 1년 57만 달러로 단기 계약을 맺은 구영회가 몸값을 뛰어 넘는 활약을 한 만큼 다음 시즌 계약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영회는 제40회 슈퍼볼 MVP에 빛나는 하인즈 워드(은퇴) 등의 명맥을 잇는 NFL의 한국계 선수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했다. 고교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풋볼에 뛰어든 그는 조지아 서던대에 풋볼 장학생으로 입학하기도 했고, 대학 4학년 때 전국 대학 최고 키커에게 주어지는 ‘루 그로자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NFL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했지만 언드래프트 프리에이전트(FA)로 2017년 5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구단에 입단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4경기에서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친 뒤 다섯 달 만에 방출됐다. 구영회는 방출 이후 NFL의 전설적인 키커 존 카니와 훈련하며 NFL 재입성을 노려왔다. 올해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서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활약한 그는 수많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끝에 애틀랜타와 계약에 성공하며 NFL 재입성의 꿈을 이뤘다. 구영회는 30일 탬파베이전을 마치고 현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에서 뛰는 것은 그간 꿈 꿔왔던 것”이라며 “계속 애틀랜타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인 사유화 조직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끝내 부결

    1인 사유화 조직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끝내 부결

    서울특별시체육회는 31일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차 서울특별시체육회 이사회에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안)’이 부결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각 종목단체 회장 등으로 구성된 이사들이 참석해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사실이 부족 및 자료부족을 사유로 부결시켰다. 이 안건은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관 및 규약, 제 규정의 위반 등 체육회의 중대한 지시사항 불이행, 현 사무국 직원과 일부 평가위원이 공모한 승부조작 등 비리가 속출돼 조사특위는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서울시태권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서울시체육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임원에 대한 과도한 급여성 경비 및 각종 수당 지급, 전 협회장 재임 시 친인척 채용, 국기원 사전승인 없이 심사수수료 인상, 임원결격 사유자(업무상 횡령 2건)를 사전 심의 없이 임원 위촉 후 인건비 지급, 심사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응심자에게 회원의 회비를 징수해 사업비로 임의 사용하는 구조적 모순점 등이 밝혀졌다. 특히 최근 3년간(2017.1.1.~2019.5.29.) 도장수 1,337개 중 신규 등록 65명, 명의변경 129명 총 194명으로 부터 일부 14.5% 동의만 받고 나머지 기존 회원 85.5.%의 기존 회원 1143명에게 사전설명과 동의 없이 회원의 회비를 경상비 및 사업비로 임의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구체적인 요건사실과 충분한 입증 자료를 서울시체육회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단체 지정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사실 주장 및 설명이 없다는 사유로 부결됐다. 김태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관리단체 지정이 불가피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부결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이번 상정된 안건을 두고 조사특위에서 밝힌 각종 비리에 대해 부결시킨 것은 사무처장의 명분을 찾기 위한 예상된 시나리오나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특위 제보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실시하는 서울시체육회 제33대 회장선거에서 서울시체육회 정창수 사무처장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박모 후보자가 아닌, 양모 후보자의 회장 당선이 유력하게 되자, 앞으로의 안위가 불투명해진 사무처장은 살구멍을 찾기 위해 서울시태권도협회를 구제하는 조건으로 결탁했다고 전해진다”면서 “이는 곧 사무처장이 살구멍을 찾아보려는 어리석은 망동이 공정한 체육계의 투명성을 염원하고 있는 민심의 분노를 샀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시체육회를 비롯한 회원종목단체에 대해 조사특위 위원 일동은 인적쇄신과 대개혁을 이루고 정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독’ 서현진X라미란, 학교 시스템에 정면승부 “현실의 한 단면”

    ‘블랙독’ 서현진X라미란, 학교 시스템에 정면승부 “현실의 한 단면”

    학교 시스템의 문제를 직시한 서현진과 라미란이 해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측은 31일, 교사진들과 대립하는 진학부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고하늘(서현진 분)을 비롯한 진학부는 대학 입학처를 찾아 주요 입시정보를 얻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상담이 끝나고 입학사정관은 다른 사람이 왔더라도 그 생활기록부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을 거라며, 데이터만으로도 주변 학교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학생들의 개별 능력 문제라기보다는 학교 자체의 시스템이나 교사들의 문제가 크다는 것. 그러나 이 사실을 쉽게 학교에 알릴 수 없었던 고하늘은 학교 자료들을 살피며 홀로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 시스템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나선 진학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심화반’ 동아리 개설을 앞두고 선생님들이 회의실에 빼곡히 자리한 가운데, 마이크를 쥐고 선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구역 미친개’를 자처하며 부당한 일에 늘 먼저 맞서왔던 박성순도 이날만큼은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이다.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진학부 식구들의 표정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정적을 깨는 박성순의 말이 이어지면서 일순간 분위기가 술렁인다. 자리에서 일어나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선생님을 시작으로 회의실의 날 선 분위기가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박성순의 말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나눠주는 고하늘도 포착됐다. 학교의 문제점을 찾아 나섰던 고하늘이기에 과연 그가 찾은 학교 시스템 문제는 무엇인지, 진학부가 용기 있게 쏘아 올린 작은 공 하나가 학교에 어떤 파동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늘(31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제점을 찾아 나선 고하늘과 진학부의 결심이 학교에 파란을 불러온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양심고백을 선언한 진학부장 박성순. 정면승부를 결심한 진학부지만 오랜 학교의 시스템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 학생들을 위한 진심으로 동료 선생님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 진학부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독’ 제작진은 “진학부가 학생들을 위해 학교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교육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들의 진심이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진학부 4인방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블랙독’ 6회는 오늘(3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진수 K리그 2019시즌 국내선수 연봉킹

    김진수 K리그 2019시즌 국내선수 연봉킹

    K리그1 11개 구단 연봉 총액 844억 2438만 6000원 .. 1인당 평균 1억 9911만 4000원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가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에 등극했다. 팀 동료 로페즈는 2년 연속 외국인 선수 ‘연봉킹’에 올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9년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30일 발표했다. 군경팀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 소속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시즌 중간 이적·임대·계약해지 선수 제외)들을 대상으로 계약서에 기재된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해 연봉을 산출했다. 수당은 K리그 경기에 대한 액수만 대상으로 계산했다. 이 결과 2019년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844억 2438만 6000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9911만 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전북이 158억 733만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 현대가 119억 9335만 3000원, FC서울이 84억 7355만 3000원, 수원 삼성이 76억 8956만 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이 4억 7901만원, 울산 3억 5274만 6천원, 서울 2억 175만 1000원, 강원FC 1억 9160만 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 연봉은 김진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2억 3500만원에서 2억원이나 오른 14억 35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신형민(10억 4550만원), 이동국(10억 154만원), 홍정호(8억 7060만원), 최철순(8억 2438만원·이상 전북)을 따돌렸다.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전북 로페즈(16억 5210만원)의 차지였다. 그는 지난해에도 12억 8370만원을 받았는데, 올해 3억 7000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외 선수를 합쳐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페시치(경남·15억 2638만 6000원), 주니오(울산·10억 7780만원), 룩(경남·9억 7514만 4000원), 오스마르(서울·9억 3650만원) 등이 로페즈의 뒤를 이었다. 한편 K리그2 9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286억 9763만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8940만 1000원이었다. 부산 아이파크가 총액 49억 2885만 3000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46억 6089만 3000원), 수원FC(40억 2853만 1000원), 광주FC(31억 8839만 9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구현모 ‘젊은 KT’로 변신 적임자… 안정 속 혁신 이끈다

    구현모 ‘젊은 KT’로 변신 적임자… 안정 속 혁신 이끈다

    OTT ‘시즌’ 출시… IPTV 가입자 증가 통신 넘어 미디어 사업으로 확대 성과 “소탈한 성격… 누구도 적으로 안 만들어” 불안한 선두 유료방송 시장 해법 주목 실내 5G서비스 위한 인빌딩 구축 과제 이사회로부터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최종 1인’으로 지명된 구현모(55)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안정 속 혁신’을 주도할 인물로 꼽힌다. 32년간 ‘KT맨’으로 살아오면서 누구보다도 KT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크게 필요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시가 급한 5세대(5G) 이동통신 경쟁 시대에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강점을 갖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구 후보가 9명의 CEO 후보군 중에 최연소인 만 55세라는 점도 노쇠한 기업 이미지를 벗고 ‘젊은 KT’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후보는 1987년 한국통신공사 시절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KT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략과 현장에 모두 능한 인물로 꼽힌다. 2014년부터 약 2년간은 황창규 KT 회장의 첫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황창규 시즌2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김종구 KT 회장후보추천심사위원장은 “친분 관계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오직 능력만 봤다”며 일축했다. 구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KT의 핵심사업부인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맡아 새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 ‘시즌’의 출시와 지난 4월 IPTV 가입자 800만명 돌파를 이끌었다. 통신 시장에만 매몰되지 않고 미디어 사업 등으로 이통3사의 영역이 넓어지는 가운데 구 후보가 CEO로서 또다시 수완을 발휘하길 기대하는 지점이다. 구 후보에 대한 KT 구성원들의 평판도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한 관계자는 “구 후보가 평소에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누구를 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매우 소탈한 성격”이라면서 “9명 후보에 대해 평판을 살폈을 텐데 구 후보는 크게 걸리는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에는 최근 몇 년간 외부에서 온 수장들이 연달아 수사기관에 불려 가는 ‘CEO 잔혹사’가 있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황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남중수 사장(2005~08년) 이후 12년 만에 내부 승진 CEO가 유력한 구 후보도 황 회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이를 고려해 KT 이사회는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구 후보자와 합의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구 후보가 CEO에 오르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최근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KT는 지난해 6월 일몰된 ‘합산규제’를 대체할 사후규제안에 발목이 잡혀 인수합병에 뛰어들지 못한 채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5G 시대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콘텐츠 싸움에서도 KT가 경쟁사들과 확연한 차별점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실내 5G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확대와 5G 28GHz 대역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예정인데 이때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2002년의 바람이 분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고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화의 밑거름이 된 ‘히딩크 리더십’의 후예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는 K리그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2020시즌 킥오프가 석 달 남짓 남아 있지만 세밑부터 K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귀환해서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이다. 최근 ‘진공청소기’ 김남일(42)과 ‘설바우두’ 설기현(40)이 성남FC와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잇따라 임명됐다. 2015~16년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던 이들이 K리그 사령탑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새’ 황선홍(51)은 재창단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각각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독수리’ 최용수(46), ‘유비’ 유상철(48)까지 내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12년 황선홍·유상철·최용수가, 2016년 최용수, ‘꾀돌이’ 윤정환(46), ‘방패’ 최진철(48)이 감독 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번에 막내급들이 합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른바 2002세대는 2017년 현영민(40)을 마지막으로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맏형이던 황선홍이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가장 먼저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지금까지 7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감독으로 귀환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이들이 지도자로서 히딩크의 DNA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냉정한 승부사였던 히딩크 감독은 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해 당시 위계 질서로 경직됐던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4강 신화를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도중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형’이나 ‘선배’로 부르지 못하게 하고 존칭 없이 동등하게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이전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기술은 밀리지 않는데 체력이 달린다’며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면서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올리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영양 보충에 주력하는 것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박 감독뿐 아니라 다른 2002 세대도 이미 지도자로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선홍은 2013년 자신의 두 번째 팀인 포항을 2관왕으로 이끌었고, 최용수도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FC서울에 안겼다. 암투병 중인 유상철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윤정환은 국내보다는 일본 J리그에서 젊은 명장으로 통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구현모 ‘젊은 KT’로 변신 적임자…안정 속 혁신 이끈다

    구현모 ‘젊은 KT’로 변신 적임자…안정 속 혁신 이끈다

    이사회로부터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최종 1인’으로 지명된 구현모(55)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안정 속 혁신’을 주도할 인물로 꼽힌다. 32년간 ‘KT맨’으로 살아오면서 누구보다도 KT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크게 필요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한시가 급한 5세대(5G) 이동통신 경쟁 시대에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강점을 갖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구 후보가 9명의 CEO 후보군 중에 최연소인 만 55세라는 점도 노쇠한 기업 이미지를 벗고 ‘젊은 KT’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후보는 1987년 한국통신공사 시절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KT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략과 현장에 모두 능한 인물로 꼽힌다. 2014년부터 약 2년간은 황창규 KT 회장의 첫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황창규 시즌2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김종구 KT 회장후보추천심사위원장은 “친분 관계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오직 능력만 봤다”며 일축했다. 구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KT의 핵심사업부인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맡아 새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 ‘시즌’의 출시와 지난 4월 IPTV 가입자 800만명 돌파를 이끌었다. 통신 시장에만 매몰되지 않고 미디어 사업 등으로 이통3사의 영역이 넓어지는 가운데 구 후보가 CEO로서 또다시 수완을 발휘하길 기대하는 지점이다. 구 후보에 대한 KT 구성원들의 평판도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한 관계자는 “구 후보가 평소에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누구를 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매우 소탈한 성격”이라면서 “9명 후보에 대해 평판을 살폈을 텐데 구 후보는 크게 걸리는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KT에는 최근 몇 년간 외부에서 온 수장들이 연달아 수사기관에 불려 가는 ‘CEO 잔혹사’가 있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황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남중수 사장(2005~08년) 이후 12년 만에 내부 승진 CEO가 유력한 구 후보도 황 회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이를 고려해 KT 이사회는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구 후보자와 합의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구 후보가 CEO에 오르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최근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KT는 지난해 6월 일몰된 ‘합산규제’를 대체할 사후규제안에 발목이 잡혀 인수합병에 뛰어들지 못한 채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5G 시대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콘텐츠 싸움에서도 KT가 경쟁사들과 확연한 차별점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내년부터 실내 5G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확대와 5G 28GHz 대역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예정인데 이때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DB 턴오버 연발하는 사이, SK 3점슛 팡팡

    DB 턴오버 연발하는 사이, SK 3점슛 팡팡

    1위 서울 SK, DB 85-69로 꺾고 2연패 탈출높이 우위 DB전 올시즌 2연패에서도 벗어나 프로농구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85-69로 이겼다. 경기는 전반 턴오버와 3점슛에서 갈렸다. DB가 전반에만 가로채기를 9개나 당하며 턴오버를 11개나 저지르는 동안 SK는 김선형과 안영준이 각 2개씩, 최준용과 최성원이 각 1개씩 3점포를 상대 림에 꽂아넣는 등 47-32로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상범 DB 감독이 이를 악무는 상황이 이어졌다. DB가 거푸 공을 더듬는 사이 SK는 최부경까지 3점포 대열에 가세하고 김선형과 안영준의 연달아 속공에 성공하며 62-34, 28점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뒤늦게 정신 차린 DB가 3쿼터 후반부터 뒷심을 발휘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SK는 자밀 워니(25점 15리바운드), 최준용(18점 3점슛 3개), 김선형(16점 7어시스트 3점슛 2개), 안영준(16점 3점슛 2개)이 고르게 활약했다. DB는 허웅(35점 3점슛 6개)이 홀로 분전했다. SK는 2연패를 끊어내며 1위(19승8패)를 지켰다. 올시즌 DB를 상대로는 높이에서 밀리며 2연패했으나 세 번째 경기에서 통쾌하게 설욕했다. 반면 DB는 3연패에 빠졌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20 K리그에 ‘2002’ 바람 분다…형,선배 호칭 금지 히딩크 리더십 전수 받았을까

    2020 K리그에 ‘2002’ 바람 분다…형,선배 호칭 금지 히딩크 리더십 전수 받았을까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김남일, 설기현 초보 감독 부임황선홍 복귀 내정···기존 최용수, 유상철과 지략 대결 관심박항서 베트남 감독처럼 진화한 히딩크 리더십 펼칠지 주목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2002년의 바람이 분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고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화의 밑거름이 된 ‘히딩크 리더십’의 후예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는 K리그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2020시즌 킥오프가 석 달 남짓 남아 있지만 세밑부터 K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귀환해서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이다. 최근 ‘진공 청소기’ 김남일(42)과 ‘설바우두’ 설기현(40)이 성남FC와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잇따라 임명됐다. 2015~16년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던 이들이 K리그 사령탑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새’ 황선홍(51)은 재창단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각각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독수리’ 최용수(46), ‘유비’ 유상철(48)까지 내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12년 황선홍·유상철·최용수가, 2016년 최용수·‘꾀돌이’ 윤정환(46)·‘방패’ 최진철(48)이 감독 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번에 막내급들이 합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른바 2002세대는 2017년 현영민(40)을 마지막으로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맏형이던 황선홍이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가장 먼저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지금까지 7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감독으로 귀환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이들이 지도자로서 히딩크의 DNA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냉정한 승부사였던 히딩크 감독은 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해 당시 위계 질서로 경직됐던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4강 신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도중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형’이나 ‘선배’로 부르지 못하게 하고 존칭없이 동등하게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이전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기술은 밀리지 않는데 체력이 달린다’며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면서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하자 마자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올리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영양 보충에 주력하는 것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박 감독 뿐 아니라 다른 2002 세대도 이미 지도자로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선홍은 2013년 자신의 두 번째 팀인 포항을 2관왕으로 이끌었고, 최용수도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FC서울에 안겼다. 암투병 중인 유상철은 올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윤정환은 국내보다는 일본 J리그에서 젊은 명장으로 통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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