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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칸막이·방역 절차… 낯선 ‘코로나 수능’ 긴장하지 마세요

    마스크·칸막이·방역 절차… 낯선 ‘코로나 수능’ 긴장하지 마세요

    증상 없어도 KF94 등 마스크 여분 필요칸막이 주변 움직임에 집중력 유지 도움시험지 펼쳐 문제 풀다보면 불편할 수도 체온 체크 등 시험장 들어가기까지 혼잡 휴식 시간마다 환기… 여벌 옷 준비해야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개학이 미뤄지고 대형학원이 문을 닫는 등 코로나19로 여느 해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에도 책상 위 칸막이, 보건용 마스크와 씨름해야 한다. 12월 초의 추운 날씨와 낯설고 번거로운 방역 환경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이번 수능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일 마스크 둘러싸고 돌발 상황 생길 수도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던 칸막이 설치는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말도 하지 않는데 칸막이가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잠시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를 하는 상황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시험실에 설치되는 칸막이는 반투명의 아크릴 재질로 전면에만 설치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반투명 칸막이는 감독관이나 주변 학생의 움직임으로부터 수험생의 집중력을 유지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장점은 잘 활용하고 단점은 미리 적응할 것”을 조언했다. 굳이 ‘수능 칸막이’를 구입해 연습하지 않더라도 칸막이가 설치된 상황을 가정해 모의고사를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1교시 국어영역에서부터 두 페이지에 걸친 긴 지문이 제시되면 시험지를 펼쳐 문제를 풀다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적응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수능 당일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도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평소 비말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던 수험생이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보건용 마스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고사장에서 제공한 KF94 마스크로 바꿔 착용하고 수능을 치러야 할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마스크도 수능의 방해 요소가 된다.임 대표이사는 “증상이 없을 때와 있을 때 두 가지 상황에 대비해 착용할 마스크를 선정하고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말차단 마스크와 KF80·KF94 마스크 등 각각의 단계에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마스크를 고르고 장시간 착용한 채 시험을 치르는 데 적응해야 한다. 시험장으로 출발하기 전 증상 여부를 확인해 그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용 마스크를 챙길 필요가 있다.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시험실 내부는 휴식 시간마다 환기가 이뤄진다. 시험장이 덥거나 추울 때, 환기 시 찬바람이 들어올 때를 대비해 여벌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수능 당일 시험장은 예년보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실에 들어가기까지 방역을 위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좀더 일찍 시험장에 도착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하루 전 예비소집에 빠지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이번 수능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석해 시험장까지 가는 길과 교통편, 시험장의 동선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역대 최소 인원 응시 속 결시율은 최대 전망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 인원 응시’와 ‘역대 최대 n수생 비율’과 더불어 ‘역대 최대 결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9만 3433명으로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 중 졸업생 비율은 27.0%(13만 3069명)로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다. 지난 6월 모의평가 결시율이 18.2%, 9월 모의평가 결시율이 20.0%에 달해 각각 최근 10년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 결시율이 11.7%로 현행 수능제도 도입 이후 최고 기록이었는데, 매년 결시율이 높아지는 최근 추세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가 부족했던 상황과도 맞물려 결시율이 얼마나 높아질지도 관심사다. 결시율이 전년 대비 현저히 높아질 경우 상대평가 영역에서 1·2등급을 받기 어려워진다. 1등급은 4%, 2등급은 11%까지 주어지는데 전체 응시 집단의 규모가 줄어들수록 상위 등급 확보가 까다로워지는 구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수험생들은 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쉬운 수능’ 기대 접고 본인 페이스 유지를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는 접는 것이 좋다. 우 소장은 “n수생과 재학생 격차, 학생들 간 학습 격차 같은 외부적인 요소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학년도 수능부터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은 줄어든 대신 중상위 난도의 문항, 이른바 ‘준(準)킬러문항’의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바이러스 방역’을 다룬 지문이 출제됐듯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비문학 지문이 출제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법 보수화’ 완성한 트럼프… 막장 대선 드라마 시작되나

    ‘대법 보수화’ 완성한 트럼프… 막장 대선 드라마 시작되나

    52대48로 통과… 151년 만에 소수당 첫 0표각 지지층 결집 속 대법 놓고 전쟁 가능성배럿 “양당·개인적 호불호 없이 일할 것”해리스 “6200만명 투표 속 인준 강행 야비”대선이 불과 1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48)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대법원의 보수화 재편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대선의 개표 과정에서 혼란이 불거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구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2일 법사위를 거친 배럿 대법관 인준안을 찬성 52, 반대 48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내 이탈표는 수전 콜린스(메인주) 의원이 유일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해 151년 만에 처음으로 소수 정당으로부터 찬성을 단 한 표도 얻지 못한 인준 사례가 됐다.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인 배럿 대법관은 다섯 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법관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승자가 후임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반발했지만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판사의 대법관 지명을 강행했고, 불과 한 달 만에 속전속결로 인준이 처리됐다.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배럿 대법관의 취임 선서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중대한 날”이라며 “학령기 아이들의 엄마가 처음으로 대법관이 된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럿 대법관은 같은 자리에서 “오늘 밤 엄숙한 선서의 핵심은 (특정 집단에 대한) 두려움이나 호의 없이, 또 양당이나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내 일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원 보수화도 최종적으로 완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미 보수성향의 닐 고서치·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잇달아 임명했다. NBC 방송은 이날 인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며 낙태, 총기규제, 의료보험 등에서 보수적 성향의 판결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법관 인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미칠 영향이다. 배럿 대법관이 논란이 예상되는 대선 우편투표의 접수·개표기한 연장 관련 사건에 참여할 경우 선거 결과까지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도 이미 이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우편투표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대선 결과는) 결국 대법원에 갈 것”이라며 “우리가 대법관 9명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노골적으로 밝힌 바 있다. 2000년 대선 때 승부의 추가 된 플로리다 재검표 사안에 대해 대법원이 5대4로 재검표를 막으면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전례가 있다. 배럿의 인준 강행이 향후 더 큰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소수 정당으로부터 단 한 표의 찬성도 얻지 못한 채 인준된 것은 151년 만에 처음”이라며 “대법관 공천 전쟁이 얼마나 격렬해졌는지 보여 주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면 대법관 정원을 늘려 진보성향 대법관을 절반 이상으로 만들자는 민주당 일각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아직 이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공화당은 코로나19 부양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대법원 지명자를 밀어 넣는 것을 선택했다. 6200만명 이상이 이미 투표를 한 상황에서 말이다”라며 “야비하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화 대졸 신인 장웅정 4회 만루위기에 아쉽게 강판

    한화 대졸 신인 장웅정 4회 만루위기에 아쉽게 강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졸 신인 투수 장웅정(23)이 두산 베어스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을 상대로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강판했다. 장웅정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20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장웅정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 피치 투수로 제구를 활용해 상대 땅볼과 뜬공을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였다. 장웅정은 1회 두산 선두 타자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2014년 서건창(201안타)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단일 시즌 200안타를 노리는 2번 타자 플렉센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1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견수 앞 1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서 나온 박세혁·김재호·오재원을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두산 조수행·정수빈·페르난데스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까지 주자를 내보냈더라도 흔들리지 않던 장웅정은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장웅정은 4회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과 허경민을 뜬 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박세혁의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첫 만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의 타석에서 초구 폭투가 나오면서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장웅정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오재원의 출루를 허용했고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피안타가 아닌 볼넷과 폭투로 제대로 된 승부를 하지 못하고 내려 간 것이 못내 아쉬웠을 뿐이다. 두산 조수행은 교체된 한화 투수 박상원의 두번째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상원은 정수빈과의 7구 승부 끝에 뜬 공으로 아웃시키며 4회를 마무리했다. 1997년생 장웅정은 수원북중, 유신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열린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로 지명받아 한화에 입단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0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데뷔 첫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생애 두 번째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열아홉의 케이타 누가 막을 수 있을까...이상렬 감독 V리그 2연승

    열아홉의 케이타 누가 막을 수 있을까...이상렬 감독 V리그 2연승

    열아홉의 소년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승리를 거뒀다. 케이타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렬 감독은 V리그 데뷔 2연승을 거뒀다. 1세트 케이타는 지난해 세르비아 리그에서 551점으로 득점왕에 올랐던 저력을 보여줬다. 케이타가 한 발로 점프해 때리는 강 스파이크는 흡사 농구의 덩크슛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케이타는 엄청난 탄력으로 한국전력 블록커 라인을 뛰어넘었고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호도 1세트 막판 연속 3득점 포함 4득점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카일 러셀이 1세트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1세트를 내주면서 빛이 바랬다. 러셀은 세명의 블록커가 뜨는 상황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했을 정도로 남자부 모든 팀들에서 집중 견제를 받아왔다. 박철우가 1세트 8득점, 공격효율 52.5%로 맹활약했다. 박철우는 1세트 초반 3점차를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 연속 강서브로 역전했지만 이후 마지막 서브에서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고 1세트 막판 강서브가 범실이 되면서 점수를 되돌려준 격이 됐다. 2세트 한국전력은 1세트와 달리 블록킹에서 해답을 찾았다. 2세트 초반 케이타의 공격이 처음으로 안요한의 블록킹에 막히면서 한국전력은 여유를 되찾았다. 케이타의 공격은 2세트 2득점, 공격성공률 22.22%, 공격효율 -22.22%로 꽁꽁 묶였다. 반면 한국전력 박철우는 7득점, 공격성공률 71.43%, 공격효율 57.14%로 높았다. 러셀은 3득점에 그쳤지만 공격성공률과 공격효율이 75%로 기회가 오면 확실하게 점수로 연결시켰다. 케이타의 공격 루트가 완전히 막히자 조급해진 KB손해보험은 범실이 속출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동민과 케이타의 범실이 3개씩이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유효 블록킹 5개로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전력은 9점차로 점수차를 벌리며 20점에 먼저 선착했다. 2세트가 끝날 때까지 KB손해보험은 블록킹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박철우와 안요한이 각각 블록킹 2개를 올렸다. 김명관의 블록킹 점수로 세트포인트가 됐고 안요한의 두번째 블록킹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 한국전력 세터 김명관은 러셀에 대한 의존율을 낮추면서 박철우와 미들블록커 라인의 속공으로 공격 루트를 분산시켰다. 3세트 첫 득점은 케이타의 손에서 나왔다. KB손해보험 리시브 불안으로 다소 처리하기 어려운 공을 코트 뒤쪽을 바라보며 점수로 연결했다. 2세트 의기소침했던 케이타가 오른손을 얼굴 위로 흔들거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특유의 세리머니가 나오기 시작했다. 케이타는 3세트에만 11득점을 몰아넣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8.57%, 공격효율 71.43%로 2세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강스파이크와 김정호의 강서브 등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특히 황택의가 러셀을 향한 강스파이크 서브 목적타를 날리며 리시브를 흔들었다. 2세트에서 케이타를 묶었던 블록킹은 나오지 않았다. 장병철 감독은 고민 끝에 러셀을 빼고 임성진을 투입했다. 하지만 박철우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고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점수 차가 7점 차까지 벌어지자 장병철 감독은 박태환 대신 박찬웅, 이시몬 대신 이승준, 박철우 대신 공재학을 투입해 신예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꾸리며 다음 세트를 대비했다. 하지만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돌릴 수는 없었다. 케이타가 마지막 점수를 백어택으로 올리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의 공격성공률은 71%였다. 케이타의 범실이 4개로 많았던 것이 유일한 아쉬운 점이었다. 4세트도 초반부터 케이타가 폭주했다. 케이타가 4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연속 3득점을 넣었다. 한국전력은 초반 김명관 세터의 볼 배합이 아쉬웠다. 김명관은 이승준의 공격이 계속 막히는데도 이승준에게 볼을 배급했고 이후 박철우를 통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박철우의 공격 역시 계속 막혔다. 한국전력의 첫 득점은 케이타의 범실을 통해 나왔다. 장 감독은 이승준을 빼고 러셀을 투입했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은 다시 집요하게 러셀 방향으로 서브를 넣어 리시브를 흔들었다. 케이타는 서브에이스까지 넣으면서 공격력은 계속 살아났다. 점수는 14대 4까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1,2,3세트에서는 적었던 범실이 경기 후반 속출하면서 자멸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내 여친한테 욕해?” 50명 집단 난투극 부른 日 SNS 시비

    “내 여친한테 욕해?” 50명 집단 난투극 부른 日 SNS 시비

    인터넷 비방 댓글로 인해 촉발된 젊은이들의 감정싸움이 급기야 50명이 공원에 모여 치고받는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효고현 경찰은 26일 고베시 주오구에 있는 한 공원에서 대학생 등 청년 50여명이 가담한 가운데 벌어진 집단 난투극에서 상대방에 중상을 입힌 A(17)군 등 8명을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3일 새벽 오사카에 사는 대학생 B(19)씨 등 3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 최대 전치 6개월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싸움은 SNS 인스타그램이 발단이 됐다. 피해자 B씨의 친구가 자신이 여자친구와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이를 본 A군의 여자친구는 두 사람을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분노한 동영상 게시자는 A군의 여자친구에게 “죽여버리겠다”고 겁을 줬고, 이는 남자친구인 A군의 분노를 사게 됐다. 결국 인터넷에서만 이럴 게 아니라 직접 만나서 승부를 내기로 한 이들은 고베시내 공원에서 만나 결투를 벌이기로 했다. 양측은 세력을 부풀리기 위해 메신저 ‘라인’으로 각자 아는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연락을 돌렸고, 결국 A군 측 40명과 B씨 측 10명이 사건당일 새벽 공원에 집결해 난투극을 벌였다. B씨 측은 4대 1의 숫적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마흔 즐라탄, 나오면 멀티골…세리에A 득점 1위

    마흔 즐라탄, 나오면 멀티골…세리에A 득점 1위

    한국 나이로 마흔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새시즌 정규리그 3경기 출전에 세 번째 멀티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1시즌 세리에A 5라운드 AS로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분 선제골과 후반 34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중반 부진에 허덕이던 AC밀란의 SOS를 받고 합류해 컵 대회 포함 11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세리에A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달 3일 만 39세 생일을 자가 격리한 채 맞기도 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A매치 기간을 거쳐 지난 18일 인터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하자마자 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경기까지 정규리그 3경기 출장에 모두 멀티골을 넣었다. 그러나 AC밀란은 먼저 골을 넣고 동점을 내주는 상황을 반복하며 결국 3-3으로 비겨 개막 4연승 행진을 멈췄다. 4승 1무(승점 13점)로 리그 1위는 유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년 전 샤이 트럼프처럼… 코로나發 ‘앵그리 맘’이 승부 가른다

    4년 전 샤이 트럼프처럼… 코로나發 ‘앵그리 맘’이 승부 가른다

    정치에 둔감했던 교외 지역 중산층 여성코로나 실정에 분개… ‘반트럼프’ 세력화트럼프의 법·안전 내세운 설득도 역부족경합주 교외 여성 지지율 23%P나 뒤져2016년 미국 대선에서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몰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다면 이번에는 소위 교외지역의 ‘앵그리 맘’(분노한 엄마들) 정서를 읽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적이지만 정치에 둔감했던 교외지역의 중산층 여성들이 코로나19 실정 등에 분개하며 조용하지만 거대한 ‘반트럼프’ 조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조 바이든(민주당 후보)이 (당선)되면 저소득층 주택을 교외에 지어 이로 인해 본 적도 없는 범죄가 생길 것”이라며 “(불안감 때문에) 교외 거주 여성들이 내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교외 여성들은 안전을 원한다. 나는 모든 경찰과 법 집행 기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13일엔 대놓고 “교외 거주 여성들, 날 좋아해 달라”고 직설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구애는 교외에 사는 주부들 사이에서 팽배해진 반트럼프 정서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교외지역 지지율은 42%로 동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이든 후보(52.3%)가 트럼프 대통령(43.7%)을 8.7% 포인트나 앞선다. 백인 여성 지지율만 놓고 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1% 포인트나 앞섰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47%)을 보이고 있다. 경합주의 경우 교외지역 여성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가 무려 23% 포인트나 앞서 있다. 디애틀랜틱이 ‘와인맘의 복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좌파들도 교외의 백인 여성들을 (와인을 마시며 가정사를 나누는) ‘와인맘’이나 (생각만 진보인) ‘MSNBC맘’이라고 일축했다”고 표현했듯 교외지역 여성들은 그간 주요 유권자 세력으로 대접받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흑인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으로 가족과 자녀의 안전이 위협받고 미래가 불안해지자 이에 분개해 반트럼프 유세 조직까지 직접 만드는 등 풀뿌리 저항에 나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여성을 설득하는 카드는 ‘안전’이다. 하지만 CNN은 “이들을 1950~1960년대 (전형화된) 교외 여성들로 잘못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비하 태도나 감염병 대응에 관한 근본적 변화 없이 표심 호소가 먹힐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언급하며 “우리는 여성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성차별적 주장을 이어 갔다. 또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CNN에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치료제·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감염병 통제 포기’로 해석됐고,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바이러스에) 패배했다는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10월 유세서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가 모두 달려간 곳은?

    10월 유세서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가 모두 달려간 곳은?

    펜실베니아주 ‘이리’만 두 후보 모두 찾아대졸 이하 백인 많은 오대호 인접 공업도시노조 강한 민주당 텃밭서 4년전 트럼프 이변 이제 러스트벨트 민심 가늠자로 여겨져두 후보 모두 플로리다주서 가장 많은 연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10월 들어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은 유세 연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세 지역 중 펜실베이니아 이리 카운티만 두 후보 모두 찾았다. 양측 캠프 모두 6개 핵심 경합주 중에 남부 선벨트의 중심인 플로리다와 북부 러스트벨트의 중심인 펜실베이니아를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치열한 전장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18곳에서 유세 연설을 했으며,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각각 3곳씩으로 가장 많았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12일에 샌포드에서, 23일에 더 빌리지와 펜사콜라에서 연설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역시 애리조나주와 함께 선벨트 3개주에 속한다. 바이든 후보는 같은 기간 15번의 현장 유세 연설을 했고, 역시 플로리다를 3번 찾아 가장 많았다. 지난 5일 마이애미에서, 13일에 펨브로크파인스와 미라마에서 연설을 했다. 또 두 후보가 10월 내내 모두 찾은 곳은 오대호를 맞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이리’가 유일했다. 인구는 약 11만명이지만 대졸자 비율이 낮고 백인이 인구의 85%가 넘는 공업지역이다. 노조의 힘이 센 곳이어서 민주당의 표밭으로 불렸지만 2016년 대선 때 중국에 빼앗긴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큰 격차로 이겼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주의 표심을 읽는 가늠자로 여겨지고 있다.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12일 7.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20일 3.8%포인트까지 줄었지만, 23일 다시 5.1%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반면 플로리다는 여론조사마다 승자가 다른 상황이다. 지난 10일 이후 플로리다 지역을 조사한 8개 여론조사 중에 바이든 우세가 5개, 동률이 1개, 트럼프 우세 가 2개였다. 바이든 후보가 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 CNBC·체인지리서치의 조사에서 격차가 가장 컸고, 더힐·해리스엑스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를 예측했던 라스무센리포트와 트라팔가 그룹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뒷심으로 뒤집은 전자랜드, 5승 고지 선착

    뒷심으로 뒤집은 전자랜드, 5승 고지 선착

    인천 전자랜드가 경기 종료 1초 전 터진 에릭 탐슨(11점 13리바운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의 5연승을 저지하며 5승 고지에 선착했다.전자랜드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을 73-71로 꺾었다. 개막 4연승을 달리다 지난 20일 서울 삼성에 일격을 당한 전자랜드는 5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개막 2연패 뒤 4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오리온은 3패째를 안았다. 뒷심에서 앞선 전자랜드가 승리를 챙겼다. 전반 한때 11점 차까지 뒤지던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김낙현(19점)의 3점포 등으로 추격을 시작해 51-53으로 두 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또 김낙현, 이대헌(11점), 정영삼(10점)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경기 종료 4분 30초를 앞두고 64-61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 이대성(11점)에게 종료 26.6초 전 3점슛을 얻어맞으며 71-71로 동점을 내줬으나 마지막 6초 사이 김낙현의 슛이 블록에 막히자 팀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이대헌의 3점슛이 빗나가자 탐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골밑슛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 SK는 부산 kt를 92-88로 제치고 2위(5승 2패), 안양 KGC는 창원 LG를 77-64로 누르고 3위(5승 3패)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탬파베이, 9회말 2아웃 극적 역전승… 최지만 2볼넷 1득점

    탬파베이, 9회말 2아웃 극적 역전승… 최지만 2볼넷 1득점

    탬파베이 레이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WS 무대에 나선 최지만은 2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 4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9회 말 다저스에 6-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2사 후 동점 적시타가 터졌고 다저스의 실책까지 겹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뒤집힌 승부였다. 탬파베이는 9회 말 1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루 상황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최지만의 대주자로 8회 말 교체된 브렛 필립스.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이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필립스는 잰슨의 4구째를 우전 적시타로 만들어 냈다. 2루 주자 키어마이어가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아로자레나도 홈을 노렸다. 아로자레나는 포수 쪽으로 공이 날아오는 걸 보고 멈칫해 아웃될 위기에 처했지만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홈으로 쇄도해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 냈다. 최지만은 이날 다저스가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를 선발로 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음에도 2볼넷 1득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6회 말 대타로 들어가 볼넷을 얻어냈고 브랜던 로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8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애덤 콜라렉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3일 빼고 천하… 9년 만에 이룬 택진이형의 ‘100년 대계’

    LG전 무승부로 2전 3기 끝에 1위 확정구창모·이재학 등 선발 구멍·불펜 부진나성범·양의지·강진성 불방망이로 극복 창단 과정서 일부 반대·경영 우려 제기에‘야구광’ 김택진 구단주 “100년 운영” 일축“창단 때부터 꿈, 10년 지나기 전 이뤄 기뻐”“내 재산만으로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운영할 수 있다.” 9년 전 일부 구단의 반대와 연매출 1조원이 안 되는 모기업의 경영 실적을 근거로 구단 창단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야구계에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 NC 다이노스 구단주는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대표의 ‘100년 발언’은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으로 읽혔고 NC는 야구광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으로 합류했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NC가 마침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만들며 1위를 지켰다.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취소돼 우승이 밀렸고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배하며 또 한 번 우승을 미뤘던 NC는 2전 3기 끝에 홈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1군 진입 2년차부터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했던 NC는 이번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명문팀이 됐다. 팀의 우승을 보기 위해 KIA전부터 경기장을 따라다닌 김 대표는 “창단 때부터 바랐던 꿈 하나를 이뤄 냈다”며 “창단 10년이 지나기 전인 9년 만에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유력한 1위 팀으로 꼽혔다. 4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5월 10~12일 단 3일을 빼고 시즌 내내 1위를 지키며 ‘3일 빼고 천하’를 만들었다. 순탄한 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로 단숨에 9승을 올린 구창모가 전완부 염증으로 이탈했고 이재학이 부진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불펜진의 부진은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지만 트레이드가 쉽지 않아 이동욱 감독이 “좋은 선수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NC는 팀 홈런 1위(181개)를 자랑하는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이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125억원의 가치를 증명하는 양의지가 처음으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했다.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킨 강진성도 있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NC 선수단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의지는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성범도 “2016년에 허무하게 4패를 했다”며 “정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으며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한탐구 즐긴 집념의 소년… 글로벌 삼성 ‘제2의 창업’ 이루다

    무한탐구 즐긴 집념의 소년… 글로벌 삼성 ‘제2의 창업’ 이루다

    국내 재계에서 가장 극적인 성공신화를 쓴 총수, 삼성을 글로벌 정보기술(IT) 최강자로 키워 낸 경영인, 무노조 경영을 견지한 자본가, 그리고 은둔의 황제. 이 같은 이름으로 수식돼 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미래를 꿰뚫는 혁신의 리더십, 과감한 결단으로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우며 우리 경제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아버지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서 혹독한 경영 수업을 받은 그는 수많은 기로에서 발휘한 승부사적 결단, 품질에 대한 집념으로 메모리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TV 등에서 글로벌 1위를 거머쥐며 삼성을 ‘제2의 창업’ 수준으로 발전시켰다.외로운 유년기 바쁜 부모님·日유학으로 외로움에 익숙 자동차·레슬링 등 ‘마니아적 기질’ 키워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박두을씨 사이에서 3남 5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제일비료 회장을 지낸 맹희씨와 고인이 된 창희씨 등 두 명의 형이 있어 아들 중에서는 막내다. 여자 형제로는 인희(한솔그룹 고문), 숙희, 순희, 덕희씨 등 네 명의 누나가 있으며 여동생으로 신세계그룹 회장인 명희씨가 있다. 호암이 대구 서문시장 근처에서 청과·건어물 무역회사인 삼성상회를 경영하던 시절 사업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경남 의령의 할머니댁에서 세 살 때까지 자랐다. 국내에서 초등학교를 다섯 차례 옮겨 다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진국을 배우라”는 아버지의 엄명에 따라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중학교 때 귀국해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다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66년 동양방송에 이사로 입사해 법무·내무부 장관을 지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결혼했다. 결혼 후 삼성 비서실에서 2년간 근무하면서 삼성그룹의 큰 그림을 보게 된다.회장된 3남 두 형 제치고 46세에 삼성그룹 회장 취임 승부사적 결단·혁신으로 韓경제 신화 써 1966년. 이 회장의 둘째 형인 창희씨가 ‘한비 사건’(한국비료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구속되고, 맏형인 맹희씨도 밀수에 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청와대 투서 사건 등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호암은 1971년 막내아들 건희에게 삼성을 맡기기로 결단을 내린다. “장남 맹희는 경영에 뜻이 없고 차남 창희는 많은 기업을 하기 싫어한다. 3남 건희도 당초에는 사양했으나 마지막에는 역량은 부족하나 맡아 보겠다는 뜻을 가져다 주었다. 삼성그룹의 후계자는 건희로 정한 만큼 건희를 중심으로 삼성을 이끌어 갈 것이다.” 호암이 유언장에 남긴 말이다. 1987년 11월 19일 호암이 노환과 폐암의 합병증으로 78세의 일기로 별세하자 삼성그룹 사장단은 이건희 당시 부회장을 제2대 삼성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의 나이 46세 때의 일이다.어린 시절 환경이 자주 바뀌며 홀로 보내는 시간에 익숙했던 고인은 마니아적 성격으로 집중력이 강했는데 이런 기질로 자라난 집념은 세계 1위 삼성의 원동력이 됐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취미와 관심사는 다방면에 뻗쳐 있었다. 일본 유학 시절 고인의 외로움을 달래 줬던 건 프로레슬링이었다. 와세다대 재학 시절 역도산을 직접 만날 만큼 레슬링에 몰두했던 그는 눈자위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그만둘 때까지 1년여 동안 레슬링을 하면서 치열한 목표 의식을 키웠다. 그의 레슬링 사랑은 1996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지내며 이어졌다. 일본 유학 3년간 1200편의 영화를 봤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각종 기계를 직접 분해, 조립하면서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것도 즐겼다. 이에 평생 즐겨 쓴 휘호가 ‘무한탐구’였다. 미국 유학 시절에는 1년 반 동안 차를 죄다 뜯어 보며 차를 6대나 바꾸기도 했다. 1987년 취임과 함께 그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일성을 내놨고 그 약속을 지켰다. 흑백 TV가 삼성의 주력이던 1974년 호암이 반도체산업 진출을 선언하도록 설득하며 사업을 주도한 것도 그다. 당초 동물적인 사업감각의 소유자였던 호암도 아들이 반도체 얘기를 꺼내면 “이놈아, 그 돈이면 TV를 몇백만 대나 더 만들 수 있는데 그 쪼그만 것 만드는 데 쓰겠다는 거냐”며 답답해했다고 한다. 1970년대 미국 실리콘밸리를 누비면서 첨단 하이테크 산업만이 살길이라고 믿은 그는 뜻을 굽히지 않고 호암의 지원을 이끌어 내 오늘날의 삼성을 만든 것이다. 삼성이 글로벌 일류기업이 된 뒤에도 ‘2등 구제불능론’(2등은 현상 유지밖에 못 한다. 조금이라도 지면 완전히 진 것이다) 등 늘 위기론을 부각시키며 ‘초격차’를 위한 고삐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13년 사상 최대 실적에도 이듬해인 2014년 신년사에서 “다시 한번 바뀌어야 한다.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체질과 구조를 총체적으로 혁신하는 ‘마하경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의 마지막 신년사이기도 했다.어두운 유산 정관계 로비로 퇴진, 위기론 들고 복귀불법 승계 의혹, 삼성의 리스크로 남아 성공만큼 시련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검찰과 질긴 악연을 이어 가며 재임 기간 세 차례나 법정에 섰다. 1996년에는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공소시효 완료로 무혐의 결정이 났지만 2005년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 때도 검찰 수사를 받았다.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폭로는 삼성의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전직 법무팀장이던 김 변호사는 삼성 비자금 50여억원을 자신이 직접 관리해 왔다고 폭로했다. 삼성의 비자금 조성 방식과 정치인, 법조인에 대한 전방위적 로비 등이 공개되며 지탄을 받았다. 2008년 4월 22일 이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과 등기이사직을 내놓으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듬해 재판부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이어 2010년 3월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났지만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정관계 불법 로비, 불투명한 지배구조, 노조 설립 불허 등 그의 체제에서 이뤄진 삼성의 각종 문제들은 지금도 삼성과 재벌에 대한 불신을 만든 ‘어두운 유산’으로 남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예쁜 애 옆 예쁜 애”…‘서지혜 절친’ 심지유, 어디서 봤나했더니(종합)

    “예쁜 애 옆 예쁜 애”…‘서지혜 절친’ 심지유, 어디서 봤나했더니(종합)

    25일 배우 서지혜의 절친으로 등장한 배우 심지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심지유는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서지혜의 집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서지혜는 심지유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한 언니”라고 소개했다. 미혼인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며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지혜는 “무거운 걸 들 때나 망치질 해야 할 때 결혼 생각이 든다”며 심지유에게 “우리 나중에 결혼할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설거지 당번을 정하기 위해 댄스 게임을 펼쳤다. 서지혜는 “승부욕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열심히 했다”며 댄스 대결에서 승리해 설거지를 피했지만, 능숙하지 못한 춤사위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이날 ‘나혼자산다’에 나온 심지유는 VJ 출신 배우다. 심지유는 2003년 엠넷 슈퍼 VJ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엠넷 ‘와이드 연예뉴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 등에 출연했다. 또 KBS 1TV 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 JTBC ‘무정도시’,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 tvN ‘자백’ 등 다양한 작품에도 출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매력 폭발”, “귀엽다”,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나혼자산다’에서 서지혜가 차가운 이미지와 반대되는 소박한 자취 라이프를 공개, 털털한 매력으로 선보였다. 특히 윌슨을 발견하고 미소 지으며 인사한 후 바로 머리끄덩이를 잡는 달콤살벌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원준, KPGA 코리안투어 35세 최고령 신인왕에 도전

    이원준, KPGA 코리안투어 35세 최고령 신인왕에 도전

    호주교포 이원준이 ‘35세 최고령 신인왕’에 도전한다.이원준은 25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장(파72·6982야드)에서 열린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김승혁(34)을 3타 차로 제치고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정회원이 된 그는 1년 4개월 만에 다시 투어대회 정상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900점을 추가, 신인상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신인왕 최고령 기록은 2000년 석종률로 당시 나이 31세였다. 이 대회 전까지 부문 1~2위였던 김성현(22), 김주형(18)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올해 남은 1개 대회에 결과에 따라 올해 신인상 수상자가 정해진다. 이원준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올해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가 2006년 프로 전향 후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에서 활약하느라 국내 투어에서는 데뷔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KPGA 선수권 이후로는 9월 신한동해오픈에만 출전, 신인상 자격이 이번 시즌으로 이월됐다.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선수들에 3타를 앞선 이원준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한때 5타 차 선두를 달렸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고, 같은 홀에서 김승혁이 버디를 잡으며 3타 차로 좁혀졌다. 이어진 15번 홀(파5)에서는 이원준이 1m도 안 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김승혁이 버디를 기록해 2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승혁은 17번 홀(파4) 약 6.5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깃대를 맞고 나가는 바람에 1타까지 따라붙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이원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자신의 투어 2승을 장식했다. 이원준은 대회 개막 전날이던 21일이 아이의 첫 생일, 또 대회 2라운드가 예정됐던 23일은 자신의 생일이어서 이번 우승은 가족에 대한 뜻깊은 선물이 되기도 했다. 이원준은 “시즌 최종전도 욕심을 많이 내지는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 1위 김태훈(35)은 이번 대회에서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2위에 올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는 “GREAT”, 바이든은 “BACK”을 외쳤다

    트럼프는 “GREAT”, 바이든은 “BACK”을 외쳤다

    10월 트럼프·바이든 유세 ‘단어 분석’트럼프 great·china·win 등 주로 언급바이든 back·plan·crisis 등 이용해공통적으로 많이 언급한 건 ‘일자리’ 둘다 오대호 접한 이리 카운티 방문경합주 표심 가를 근로자들에게 호소바이든 “방식 변경 없음 암흑의 겨울” 트럼프 “트럼프란 사내에게 투표했다”“Build Back Better”(더 나은 재건·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vs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 대선의 두 후보가 막바지 표심 획득을 위해 집중하는 유세 연설의 핵심 내용이다. 이달 들어 23일(현지시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13번, 바이든 후보는 11번의 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GREAT’(위대하게)라는 단어를 730회나 외쳤고, 바이든은 ‘BACK’(과거로)을 134회 가장 입에 올렸다. 둘이 한목소리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job’(일자리)였다. 양측 모두 결국 일자리 전쟁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본 셈이다. 25일 서울신문이 두 후보의 유세 연설을 분석(유세로서 의미가 담긴 단어로 한정)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13번의 연설에서 일자리(job·252회), 투표(vote·216회), 중국(china·209회), 역사(history·185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incredible·179회), 승리(win·169회) 등의 단어를 주로 언급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 등 소위 중국 때리기에서 등장했다. 경기활성화, 멕시코 국경 봉쇄 등 자신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상황에서는 ‘역사’상 최고라거나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성과라는 표현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자신의 ‘승리’라는 확신에 찬 표현도 즐겨 썼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11번 연설에서 일자리(job·89회), 일하다(work·68회), 계획(plan·67회), 더 나은(better·59회), 투표(vote·51회), 위기(crisis·41회), 의료서비스(health care·41회) 등을 자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경제·흑인시위 등 3대 실정을 비판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계획’이 없다는 비판을 주로 했고, ‘위기’ 전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양측 모두 ‘일자리’ 확대를 공언했고, 지지세력에 ‘투표’를 호소했다. 일자리 전쟁은 두 후보의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둘다 인구 약 11만명의 펜실베이니아주 작은 도시 이리를 각각 찾았다. 오대호를 접하고 있으며 대졸자 비율이 낮고 백인 비율이 85%가 넘는 공업지역인 이리는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뺏긴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자’고 공언하면서 처음으로 뒤집혔다. 현재는 펜실베이니아를 넘어 러스트벨트(노후된 공업지대) 표심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대선을 열흘 앞둔 24일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브리스틀 타운십 유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식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암흑의 겨울이 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이 여러분보다 주식시장에 더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나는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현장투표는) 매우 안전한 투표다.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며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에 취약하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선수들, 마지막까지 프로답게” 프로정신 당부한 허문회 감독

    “선수들, 마지막까지 프로답게” 프로정신 당부한 허문회 감독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69승1무69패를 거두며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해 48승3무93패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이번 시즌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부진으로 극심한 성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서 5할 승률에도 가을야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통상적으로 각 구단들은 순위가 확정된 시즌 막판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등 리빌딩의 기회로 활용한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의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다음을 도모한다. 그러나 허 감독은 ‘프로정신’을 강조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허 감독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는 느슨하게 하는 것이 용납이 안 된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자꾸 깨우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허 감독은 시즌 내내 만들어왔던 ‘루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허 감독은 “루틴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당연히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걸 해야만 선수가 FA나 트레이드로 다른 팀에 가 환경이 바뀌었을 때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움직이는 개인 사업체인데 이걸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인 만큼 누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나가는 책임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자 한 것. 허 감독은 “5강은 탈락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소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부상도 많이 줄었고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kt도 남은 경기에 따라 2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허 감독은 “오늘도 이기기 위해 집중하겠다”며 양보 없는 불꽃승부를 예고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위기마다 승부사로...‘세계의 삼성’ 일군 이건희

    위기마다 승부사로...‘세계의 삼성’ 일군 이건희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13년 10월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미래를 꿰뚫는 통찰력, 과감한 결단으로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우며 한국 경제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아버지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서 혹독한 경영 수업을 받은 그는 수많은 기로에서 발휘한 승부사 기질, 품질에 대한 집념으로 메모리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TV 등 20종의 글로벌 1위 제품을 만들며 삼성을 ‘제2의 창업’ 수준으로 일궜다. 하지만 정경유착, 불투명한 지배구조, 부당 내부거래, 노조 설립 불허 등 각종 탈법·편법 행위로 재벌기업의 폐해를 총체적으로 드러내며 ‘독주하는 영향력’ 만큼 한국 사회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남겼다. 고인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박두을 여사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번째(3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호암이 대구 서문시장 근처에서 청과·건어물 무역회사인 삼성상회를 경영하던 시절 사업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경남 의령의 할머니댁에서 세 살 때까지 자랐다. 국내에서 초등학교를 다섯 차례 옮겨 다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중학교 때 귀국해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66년 MBA과정 수료 후 동양방송에 이사로 입사해 법무·내무부 장관을 지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결혼했다. 병역은 정신질환을 이유로 면제받았다.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었던 고인은 마니아적인 성격과 집중력이 강했다. 일본 유학 시절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던 고인의 외로움을 달래줬던 건 프로레슬링이었다. 와세다 대학 재학 시절 역도산을 직접 만날 만큼 레슬링에 몰두했던 그는 눈자위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그만둘 때까지 1년여 동안 레슬링을 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치열한 목표 의식을 키웠다. 그의 레슬링 사랑은 1996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지내며 이어졌다. 일본 유학 시절 영화관에서 하루에 8편을 볼 만큼 영화도 좋아했다. 각종 기계를 직접 분해, 조립하면서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것도 즐겼다. 거짓말 안하고 배신할 줄 모르는 충직함 때문에 진돗개를 길러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견종종합전시회에 진돗개를 출전시키기도 했다. “장남 맹희는 경영에 뜻이 없고 차남 창희는 많은 기업을 하기 싫어한다. 3남 건희도 당초에는 사양했으나 마지막에는 역량은 부족하나 맡아보겠다는 뜻을 가져다 주었다. 삼성그룹의 후계자는 건희로 정한 만큼 건희를 중심으로 삼성을 이끌어갈 것이다.” 197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이 유언장에 남긴 말이다. 1987년 11월 19일 호암이 노환과 폐암의 합병증으로 78세의 일기로 별세하자 삼성그룹 사장단은 이건희 부회장을 제2대 삼성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의 나이 45세였다.우리나라를 지금의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하는 데는 고인의 추진력이 큰 역할을 했다. 1974년 그가 파산 직전의 한국 반도체를 인수한다고 하자 회사 안팎에서는 “TV 하나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 “미국, 일본보다 20~30년 뒤쳐졌는데 따라가기가 하겠느냐”며 반대하고 나섰다. 1982년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도 “반도체는 인구 1억, GNP 1만 달러, 내수판매 50% 이상이 가능한 국가에서 할 수 있는 산업으로 기술·인력 재원이 없는 우리에겐 불가능하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반도체 사업은 ‘공상’ 같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언제까지 그들의 기술 속국이어야 하겠느냐.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일, 삼성이 나서야 한다. 제 사재를 보태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거의 매주 일본으로 가서 반도체 기술자들을 만나고 엔지니어를 찾아 미국 실리콘밸리를 50여차례 드나들며 인력 확보에 나섰다. 1984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극심한 불황으로 위기를 맞고 삼성도 반도체 사업에서 1000억원 정도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봤을 때도 고인은 “위기는 곧 기회”라며 오히려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며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을 만들었다.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성공을 ‘운이 좋다’ ‘돈이 돈을 벌었다’고도 평가하기도 한다. 이에 이 회장은 1997년 10월 언론 기고를 통해 이렇게 대답한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을 놓고 간단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업을 해 본 사람은 운이 좋았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성공을 하려면 그에 값하는 남다른 노력이 있어야 하고 수많은 고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체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3차례나 법정에 서야 했다. 1996년에는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공소시효 완료로 무혐의 결정을 받긴 했지만 2005년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 때도 이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다시 2년 후 터진 2007년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폭로는 삼성의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전직 법무팀장이던 김 변호사는 삼성그룹의 비자금 50여억원을 자신이 직접 관리해 왔다고 폭로했다. 삼성의 비자금 조성 방식과 전방위적 로비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2008년 4월 22일 이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과 등기이사 직을 내놓으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1년 후 재판부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이후 2010년 3월 이 회장은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변을 내놓으며 경영 일선에 복귀해 조직 재정비, 삼성의 도약에 힘을 쏟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3분기 실적 드러난 인텔 위기…AMD와 진검승부 나선다

    [고든 정의 TECH+] 3분기 실적 드러난 인텔 위기…AMD와 진검승부 나선다

    반도체, 특히 프로세서 부분에서 인텔은 수십 년간 1위 기업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AMD의 거센 공세로 잠시 힘든 시기도 있었으나 인텔은 곧 도전자를 물리치고 더 강력한 CPU 독점 기업으로 진화했습니다. 2017년 AMD가 다시 젠(Zen)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을 들고나올 때만 해도 공격이 매섭긴 하지만 아직 인텔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경쟁자가 아키텍처를 개선하긴 했지만, 싱글 코어 성능에서 아직 열세이고 미세 공정 역시 14㎚로 겨우 따라잡은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MD가 꾸준히 젠 아키텍처를 업데이트하고 미세 공정을 7㎚까지 진전시키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인텔은 거짓말처럼 미세 공정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어 이제야 일부 제품을 10㎚로 업데이트했을 뿐입니다. 최신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와 윌로우 코브 역시 10㎚ 제품군에만 적용되어 아직도 데스크톱 및 서버 부분에서 오래된 14㎚ 공정과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낡은 아키텍처로 AMD의 공세를 간신히 막아내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쳐 이번 3분기 실적은 충격적인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인텔은 2020년 3분기에 183억 달러의 매출과 51억 달러의 영업 이익을 올려 여전히 상당한 수익을 기록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와 22% 감소했습니다. 특히 뼈아픈 부분은 지난 몇 년간 인텔의 성장을 견인했던 분야인 데이터 센터 그룹의 매출이 7%, 영업이익이 39%나 급락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인텔의 주가는 7㎚ 공정 지연을 발표했던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경쟁자인 AMD 주가는 반대의 경향을 보입니다. 데이터 센터 그룹은 서버용 CPU와 그 외 기업용 제품군을 의미하는데, 매출과 영업이익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판매 단가 역시 15%나 감소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업과 정부 수요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고급형 제품군이 잘 나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말을 아꼈지만, 서버 시장에서 AMD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큰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AMD의 서버 CPU인 에픽은 7㎚ 미세 공정을 사용한 2세대 제품 출시 이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경쟁자를 압도하는 64코어에 가격 대 성능비는 물론 전력 대 성능비도 탁월해 x86 서버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경쟁자를 대적하기 어려운 인텔의 선택지는 가격을 낮추는 것뿐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생각보다 큰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요인이 올해 4분기나 내년이 된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기술력에서 경쟁자를 따돌리지 못하면 결국 이전처럼 높은 가격을 붙여 팔기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계속해서 점유율을 빼앗기면 천하의 인텔이라도 2등 기업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최근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든 낸드 사업부 매각 역시 이런 위기감에서 내린 특단의 조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인 CPU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옵테인 등에 집중해 AMD와 다른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인텔은 올해 상반기에 낸드 사업 부분에서 28억 달러의 매출과 6억 달러의 영업 이익을 거둬 나름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급하게 낸드 사업부를 매각해야 할 만큼 회사의 경영 지표가 악화한 게 아닌 셈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 회사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부까지 매각하는 특단의 대책이 나온 것입니다.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키텍처와 미세 공정에서 경쟁자를 따라잡는 것뿐입니다. 지연된 7㎚ 공정을 빠르게 도입하고 5㎚ 이하 차세대 미세 공정 진입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인텔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반도체 1위 기업으로써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진=2020년 3분기 인텔 데이터 센터 그룹 실적 요약. 출처: 인텔)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코로나19 재확산? 검사수 늘어서”...트럼프, 4개주 종횡무진 유세 총력전

    “코로나19 재확산? 검사수 늘어서”...트럼프, 4개주 종횡무진 유세 총력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대선까지 열흘 앞둔 24일(현지시간) 남부와 북부의 4개 주를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막판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사전 현장투표를 한 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위스콘신에서 3번의 유세를 벌이고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은 대선 승부를 결판 짓는 6개 경합주에 속하는 곳이고, 오하이오는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맹추격하며 경합이 벌어지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트럼프의 ‘슈퍼 회복’과 바이든의 ‘우울증’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경기 회복을 이끌며 미국 노동자를 지지할 인물로, 바이든 후보는 개선을 저지할 인물로 그렸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치로 오르는 등 심각한 재확산세에 대해 검사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언론을 탓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TV를 켜면 코로나19만 나온다. 비행기가 추락해 500명이 죽어도 언론은 코로나19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며 “여러분은 (선거 다음 날인) 11월 4일 더는 그 얘기를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은 미국의 감염 건수가 높다고 말하지만, 이는 우리가 검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보다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확진 판정자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야외에서 자동차에 탄 청중을 상대로 하는 형태의 유세를 두차례 벌인 것에 대해 자신의 유세에 비해 “작은 것”이라는 식으로 조롱했다. 그는 “사람들이 차 안에 있는데 이해가 안 된다”며 “차량이 너무 적었다. 이와 같은 청중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확산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수천명의 청중이 사회적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참석하는 야외 유세를 고집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 임원으로 채용돼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도덕성 공격에도 나섰다. 그는 “미국인은 부를 쌓기 위해 공직을 활용한 47년 직업 정치인(바이든)과 공직에 들어선 사업가(트럼프) 사이의 대조를 봤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소지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한 투표소에서 사전 현장투표를 마쳤다. 그는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11월 3일 선거일에 현장투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쩌면 마지막 안방 엘클라시코...패배 곱씹은 메시

    어쩌면 마지막 안방 엘클라시코...패배 곱씹은 메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완승을 거두며 역대 통산 전적에서 FC바르셀로나에 우위를 점했다. 어쩌면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엘 클라시코일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는 패배를 곱씹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끝난 2020~21시즌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수 파티가 한 골을 만회한 바르셀로나를 3-1로 제압했다. 4승 1무 1패(승점 13점)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 덜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승 2무)를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2승 1무 2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12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또 라리가 정규리그, 코파 델 레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을 통틀어 바르셀로나와의 역대 전적(친선경기 제외)에서 97승 52무 96패로 앞서 나갔다.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엘 클라시코에서 6경기째 무패(3승 3무)를 이어갔다. 최근 라리가 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5분 카림 벤제마의 전진 패스를 상대 박스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며 잡아낸 발베르데가 반대편 골포스트를 보고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그러나 3분 뒤 오버래핑한 조르디 알바의 땅볼 크로스를 파티가 문전 쇄도하며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엘 클라시코 최대 출장자인 라모스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팀이 프리킥 상황을 얻어 바르셀로나의 박스 안에서 경합을 펼치는 과정에서 클레망 렌글레가 라모스의 유니폼을 잡아챈 것. 라모스는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 했다.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으나 후반 45분 모드리치의 쐐기골을 나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바르셀로나 골키퍼 네투의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문전 앞에서 연결받은 모드리치가 속임 동작으로 네투를 거푸 제치고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17세 359일의 파티는 역대 최연소 엘 클라시코 득점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한 이후 엘 클라시코에서 2년 5개월가량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다음 엘 클라시코는 내년 4월 11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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