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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수호신 임창민(38)이 불혹에 다다른 나이에 전성기 모습을 완벽히 되찾았다. 2경기 연속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지켜내면서 팀 4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등판해 2-1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올리며 지난달 21일 KIA전부터 이어진 9경기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임창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9회 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우성은 안타를 쳐냈다.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박찬호는 무사 1, 2루를 1사 2, 3루 기회로 바꿔냈다. 통산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자신에게 강했던 김선빈이 대타로 나오자 임창민은 타자 무릎높이의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었다. 김규성은 보더 라인에 걸치는 예리한 직구로 범타 처리했다.85년생 투수의 완벽한 회춘 모드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승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20호이자, 최고령(37세 9개월 10일) 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86세이브를 만들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과거의 영광을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팀에서 재현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임창민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핏빛 투혼’을 보여줬던 김재웅이 12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점 4.22로 흔들리자 지난달 12일 NC전에서 처음으로 9회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불펜의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키움은 4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에게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연패 중인 6위 KA와 1경기 차다. 키움이 ‘팀 내 최고령’ 임창민을 정점으로 한 불펜의 안정감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 사상 첫 국가대항전 우승 재도전…네덜란드 4-2 제압 유럽 네이션스리그 결승행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 사상 첫 국가대항전 우승 재도전…네덜란드 4-2 제압 유럽 네이션스리그 결승행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꺾고 처음으로 유럽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대회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전후반 90분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에서 2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2018년 시작한 승강제 유럽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는 처음 결승에 올랐다. 16일 열리는 스페인-이탈리아 경기의 승자와 20일 우승을 다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에 빛나는 크로아티아는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국가대항전 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8강을 끝으로 물러난 루이 판할 감독의 뒤를 이어 로날트 쿠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는 2018~19시즌 대회 준우승 이상 성적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네덜란드가 전반 34분 정교한 연계 패스를 바탕으로 한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흐름을 되돌렸다. 간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에서 코디 학포의 공을 가로채며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확보했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크로아티아는 후반 27분 루카 이바누셰츠(디나모 자그레브)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노아 랑(클뤼프 브루게)이 흘러나온 공을 차 넣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크로아티아의 손을 들어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막판 투입된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연장 전반 8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터뜨려 다시 달아났다. 연장 후반 11분에는 페트코비치가 상대 박스 안에서 타이럴 말라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태클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모드리치가 키커를 맡아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 권성동 “중국인 등 투표권 제한, 혐오 아닌 상호주의”

    권성동 “중국인 등 투표권 제한, 혐오 아닌 상호주의”

    지난해 국내 거주 중국인 등 외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상호주의 공정선거법’을 발의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일각에서 ‘중국혐오’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해당 개정안은 상호주의 원칙에 근거한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살아도 투표권이 없으니, 중국인 역시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과 방송패널들이 ‘상호주의 공정선거법’을 비난하고 나섰다. 외국인 투표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0.2%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둥, 심지어 ‘중국혐오’라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허용하고 있다.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한다. 대선과 총선 투표권은 없다. 이는 납세 의무를 지는 외국인이 지역사회에서 권리를 행사하도록 보장한다는 의미다. 권 의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선거법 개정 논의를 ‘혐오’라고 규정하는 것은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투표권이 없다”며 “이를 근거로 중국이 한국을 혐오한다고 주장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중국인 유권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한국 폄훼 발언으로 촉발됐지만, 국민의힘 등 보수층의 문제 제기는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국인 유권자는 계속 증가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약 10만명(9만 9969명)이다. 이들의 조직된 표는 지방선거에서 후보자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파괴력이 상당하다. 권 의원은 “외국인 투표권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선거는 단 한 표로도 당락이 결정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는 8913표 차이로 승부가 났고, 안산시장 선거의 당락을 가른 건 불과 179표였다”고 했다. 중국인 영주권자 대부분이 서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 표 차이가 2만여표였던 만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실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일부 중국 화교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서울지역 내 구로, 영등포, 광진구 등 중국동포 다수가 거주하는 곳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원을 싹쓸이하면서 ‘중국동포=민주당 지지자’란 등식이 보수세력에서 나오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2021년 1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1대 총선 패인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출마했던 광진구 정치지형을 설명하면서 “양꼬치 거리에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명이 산다. 이분들 90% 이상이 친민주당 성향이다”라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상호주의는 국제적 관례이고 비례적 행동”이라며 “국내 거주 중국인이 다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인만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PBA 개막전 무주공산, 산체스·쿠드롱·피아비 줄줄이 탈락

    PBA 개막전 무주공산, 산체스·쿠드롱·피아비 줄줄이 탈락

    ‘PBA 투어 데뷔전은 스타들의 무덤’이라는 속설에 ‘4대 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도 고개를 숙였다.산체스는 14일 새벽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128명이 나선 PBA 블루원챔피언십 1회전에서 황득희에 세트 점수 1-3(3-15 15-5 8-15, 7-15)으로 패했다. 세계캐롬연맹(UMB)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16차례나 들어 올리며 ‘스페인 3쿠션의 전설’로 통하는 산체스였지만 PBA 투어의 ‘전통’대로 여지없이 데뷔전 첫판부터 삐걱대며 벽을 넘지 못했다. 시작부터 어려웠다. 산체스는 첫 세트 11이닝 동안 단 3점에 그치며 힘없이 3-15로 황득희에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5이닝과 8이닝서 각각 하이런 7점을 뽑아낸 덕에 15-5로 잠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지만 거기까지였다. 세 번째 세트를 8이닝 만에 8-15로 다시 내준 산체스는 4세트에서도 8이닝 만에 7-15로 잇달아 패해 백기를 들었다.또 다른 4대 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도 챌린지 투어(3부)에서 큐스쿨을 통해 1부 투어로 승격한 윤석현에 덜미를 잡혔다. 11이닝 만에 첫 세트를 10-15으로 내준 쿠드롱은 2세트도 17이닝 장기전 끝에 12-15로, 3세트 역시 12이닝 접전 끝에 14-15, 1점 차로 져 개막전서 첫판부터 쓴잔을 들었다. 투어 네 시즌을 치르면서 PBA 역대 최다승(7회)을 기록한 쿠드롱이 투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명의 4대 천왕 외에도 비롤 위마즈와 찬 차팍이 각각 박남수, 김인호에게 승부치기 끝에 나가 떨이진 가운데 산체스와 ‘신입 동기’인 무랏 나시 초클루 역시 박동준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하는 등 튀르키예 전사 3명이 나란히 승부치기에 무릎을 꿇는 진풍경도 연출됐다.남자부 우승 후보들이 1회전부터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개막전 3연패를 벼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도 3전2승제로 펼쳐진 32강전에서 같은 투어 3년 차인 장혜리에 2-1(7-11 11-9 4-9)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롱은 첫 세트 초반 5이닝의 부진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준 뒤 균형이 맞춰진 3세트에서는 8이닝까지 3-3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9이닝째부터 자신을 1점에 묶어두고 알토란 같은 점수를 쏙쏙 빼먹은 장혜리에게 무릎을 꿇었다. 스롱과 함께 2021~22시즌부터 투어에 뛰어든 장혜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두 시즌 15개 정규투어 대회에서 5위에 세 차례 오르고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도 두 번 모두 출전하는 등 저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 이용호 “이동관, 언론계가 반대하니 더 보내야”

    이용호 “이동관, 언론계가 반대하니 더 보내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 개혁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일부 언론계에서 반대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같은 사람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부와 여당은 (이 특보가) 언론개혁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BS나 MBC, YTN은 언론의 중립성이나 공정성 측면에서는 국민들로부터 조금 실망스러운 입장이 있고, 이게 언론이라기보다는 민노총 소속이라고 보는 시각이 크다”면서 “합리적인 인사가 방통위에 간다고 해도 계속 편향적으로 해왔던 것을 금방 잡을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상식적인 사람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가면 오히려 (버티기)어렵다”면서 “이 특보 같은 사람이 오는 것에 대해 언론계에서 반대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사람이 가야 한다고 여권 내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한 당내 의견을 묻는 질의에 대해 이 의원은 “(논란이)해소됐다고 보지는 않지만 일단 피해자라고 하는 학생이 바로 서로 화해했고 또 본인이 피해자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지금 알려진 학폭 논란은 좀 과장됐다”며 “중요한 언론개혁의 시점에서 이 이유로 임명이 안 하기는 어렵다, 그런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요키치 마법 통했다… 덴버, 56년 만에 창단 첫 트로피

    요키치 마법 통했다… 덴버, 56년 만에 창단 첫 트로피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창단 56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 ~23시즌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니콜라 요키치(28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94-89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에서 3연승하며 4승1패를 기록한 덴버는 처음으로 NBA 챔피언이 됐다.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소속팀으로 출범해 1976년부터 NBA에서 뛴 덴버는 올 시즌 처음 서부 콘퍼런스에서 우승해 파이널에 진출했고,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이었던 덴버가 강팀이 된 것은 세르비아 출신 특급 센터 요키치가 합류한 2015~16시즌부터다. 2020~21시즌, 2021~2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요키치는 올 시즌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이 상을 내줬으나 생애 첫 파이널 우승을 맛보며 빌 러셀 트로피(파이널 MVP)의 주인이 됐다. 요키치는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600점, 269리바운드, 19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우승 뒤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이제 집에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서부 1위 덴버는 PO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승1패), 2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4승2패),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4승)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에서 마이애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을 잠재웠다. 마이애미는 NBA 사상 처음 8번 시드 우승을 노렸으나 요키치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에 마이애미와 흐름을 주고받은 덴버는 이날 기록한 20점(12리바운드) 중 18점을 전반에 쓸어 담은 뱀 아데바요의 활약에 밀려 2쿼터를 44-5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반 9점에 그친 요키치가 살아나 간격을 좁혔다. 덴버는 70-71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요키치의 훅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저말 머리(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3점포가 이어지며 간격을 벌렸다. 그러자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21점)도 불타올라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막판에는 잠시 1점 차 시소게임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버틀러의 결정적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27초 전 덴버가 90-89로 앞선 상황에서 골밑을 파고든 버틀러가 요키치의 수비를 피해 패스하다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11점)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황급히 파울로 끊었고, 콜드웰포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버틀러와 카일 라우리(12점)의 3점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는 사이 브루스 브라운(10점)이 자유투 2개를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에레디아 5안타’ SSG, 무기력한 KT에 8-1 완승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5안타와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미친 활약으로 SSG랜더스가 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8회에 첫 득점권 기회를 잡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1로 이기면서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에게 당한 스윕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날 기아 타이거즈를 꺾은 8위 키움 히어로즈와 한 경기 반 차로 멀어졌다. 추신수, 김성현, 하재훈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SSG의 해결사는 외국인 선수였다. 4번 타자로 나선 에레디아는 시즌 첫 5안타 경기에 1타점 1득점까지 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7회 초엔 완벽한 보살로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잡아냈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경기를 했다. KT는 공수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백호가 없는 타선은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가 돼서야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처음 2루를 밟았다. 불펜도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8회 말에만 5점이나 내줬다. 선제점은 SSG가 가져갔다. 3회 말 KT 선발 엄상백이 9번 타자 안상현과 1번 최지훈에게 각각 선두타자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정범의 희생플라이와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오며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6회 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장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엄상백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이어진 7회 초 KT 공격에선 엘리아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에레디아 앞에 공을 떨어뜨린 알포드가 2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 아웃당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4번 타자 박병호, 5번 장성우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8회 황재균이 안타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하며 KT가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김상수가 천금 같은 타점으로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를 3-1로 좁혔다. 승부는 9회 초에 갈렸다. 오태곤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고, 대타 강진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훈의 1타점 3루타, 최상민의 희생플라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 ‘이도류’ 오타니, 저지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이도류’ 오타니, 저지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투타 겸업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시즌 19,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저지(19개)를 한 개 차로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에 올랐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5로 뒤진 7회초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포를 날렸다. 평소 잘 하지 않던 ‘배트 플립’까지 하며 기쁨을 표시했다.그리고 5-5로 맞선 연장 12회초 승부치기 무사 2루에서 시즌 20호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에인절스는 9-6으로 승리했다. 4월 6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4승에 평균자책점 1.85로 호투했던 ‘투수’ 오타니는 5월 이후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최근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타율도 0.291까지 끌어올렸다.오타니는 특히 홈런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저지가 최근 오른쪽 엄지발가락 인대 타박상과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주춤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홈런 선두 자리를 꿰찼다.
  • 요키치, 정규 MVP 대신 파이널 MVP로 우뚝…덴버, 창단 56년 만에 첫 왕좌

    요키치, 정규 MVP 대신 파이널 MVP로 우뚝…덴버, 창단 56년 만에 첫 왕좌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니콜라 요키치(28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94-89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에서 3연승 하며 4승1패를 기록한 덴버는 1967년 창단 뒤 처음으로 NBA 챔피언이 됐다.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소속팀으로 출범해 1976년부터 NBA에서 뛴 덴버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서부 콘퍼런스에서 우승해 파이널에 올랐고,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이었던 덴버가 강팀이 된 것은 세르비아 출신 특급 센터 요키치가 합류한 2015~16시즌부터다. 2020~21, 2021~2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요키치는 올 시즌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이 상을 내줬으나 생애 첫 파이널 우승을 맛보며 파이널 MVP가 되어 빌 러셀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요키치는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600점, 269리바운드, 19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요키치는 우승 뒤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이제 집에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서부 1위 덴버는 PO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승1패), 2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4승2패),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4승)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에서 마이애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을 잠재웠다. 마이애미는 NBA 사상 처음 8번 시드 우승을 노렸으나 요키치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에 마이애미와 흐름을 주고 받은 덴버는 이날 기록한 20점(12리바운드) 중 18점을 전반에 쓸어 담은 뱀 아데바요의 활약에 밀려 3쿼터를 44-51로 뒤진 채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9점에 그친 요키치가 살아나 간격을 좁혔다. 덴버는 70-71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요키치의 훅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저말 머리(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3점포가 이어지며 간격을 벌렸다. 그러자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21점)도 불타올라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막판에는 잠시 1점 차 시소게임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버틀러의 결정적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27초 전 덴버가 90-89로 앞선 상황에서 골밑을 파고든 버틀러가 요키치의 수비를 피해 패스하다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11점)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황급히 파울로 끊었고, 콜드웰포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버틀러와 카일 로우리(12점)의 3점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는 사이 브루스 브라운(10점)이 자유투 2개를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4위 추락…‘봄데’의 기세는 어디로

    4위 추락…‘봄데’의 기세는 어디로

    올 봄 상승세를 이어가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여름에 접어들며 한 풀 꺾인 모양새다. 롯데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에게 4-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이날 SSG랜더스를 8-4로 꺾으며 5연승을 달린 NC 다이노스에게 3위 자리를 뺏기고 4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7경기 1승 6패, 10경기 3승 7패로 KBO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다. 60경기도 치르지 않은 현재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잠재돼있던 불안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노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거듭해서 내주며 차츰 가라앉고 있다는 게 문제다. 시즌 초반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 등 1~3선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김상수,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 등 불펜 투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연전 연투로 피로도 쌓였다. 그리고 이달 들어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자 이번엔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경기에서도 선발 박세웅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7회 2아웃에서 올라온 구승민이 승계주자 2명과 자신이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에게까지 홈플레이트를 허용했다. 이어 김원중이 올라와 8회를 틀어막고, 9회도 김도규가 막아낸 뒤 10회 초 윤동희의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하고 말았다. 불펜이 건재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올 시즌 롯데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두터운 선수층(뎁스)을 앞세워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간 한동희, 김상수, 김진욱 등 주축 선수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1군으로 올라와야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3시즌 개막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은 롯데는 13일부터 10위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 뒤 16일부터는 선두 SSG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 캐나다 골프 한 풀었다… 캐나다오픈 69년 만에 자국 선수 우승

    캐나다 골프 한 풀었다… 캐나다오픈 69년 만에 자국 선수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69년 만에 캐나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연장전에서도 과감한 퍼트를 선보인 닉 테일러다. 테일러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GC(파72)에서 열린 최종일 연장전에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테일러의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자 2020년 AT&T 베블비치 프로암 제패 이후 3년 만에 우승이다. 이번 우승은 테일러 개인에게도 큰 영광이지만, 캐나다 골프의 갈증을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1904년에 시작해 120주년을 1년 앞둔 캐나다오픈에서 캐나다 선수가 우승한 건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69년 만이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플리트우드와 함께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연장을 치렀다. 그린 주변에는 마이크 위어를 비롯해 캐나다 국적 선수들이 모두 모여 테일러의 우승을 응원했다. 연장은 4차까지 진행됐다. 그리고 4차 연장에서 테일러는 승부를 걸었다. 18번(파5) 홀에서 20m 거리 이글 퍼트를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다. 공은 홀 안으로 사라졌고, 그 순간 캐나다 골프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69년 만에 자국 선수의 우승을 축하했다.. PGA투어에서 119경기 만의 첫 우승 기회를 놓친 플리트우드는 챔피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공동9위(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김성현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5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공동 3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 서른 여섯 조코비치, ‘띠동갑’ 루드 상대로 메이저 최다승 사냥

    서른 여섯 조코비치, ‘띠동갑’ 루드 상대로 메이저 최다승 사냥

    서른여섯 살의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으로 역대 메이저 최다승 보유자로 우뚝 섰다.조코비치는 1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3시간 13분 만에 3-0(7-6<7-1> 6-3 7-5)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년 만에 롤랑가로스를 다시 정복하고 챙긴 상금은 230만 유로(약 31억 9000만원)이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자신이 수집한 우승컵 개수가 2개로 가장 적었던 이 대회에서 3승째를 신고한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나눠 가졌던 22차례의 메이저 우승 기록을 23회로 늘려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또 1987년 5월 22일생으로 이날 만 36세 20일이었던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달이 세운 만 36세 2일이었다. 조코비치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주 만에 1위에 복귀할 전망이다. ‘띠동갑’인 만 24세의 루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나달과 조코비치에 잇달아 패하면서 메이저 첫 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자신의 10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 가운데 9차례를 클레이코트에서 거둔 바 있다.조코비치와 루드 모두 1세트부터 총력을 다하면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1시간 30분의 접전이 펼쳐졌다. 루드가 슬라이스와 드롭샷 등 스핀을 많이 먹인 포핸드로 조코비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앞서나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게임 2-4로 뒤진 상황에서 28차례 랠리 끝에 루드의 스매싱 실수를 유도해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도 가져가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다. 세트 초반 다소 불안정해 보였던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에서는 7-1로 여유롭게 루드를 따돌렸다. 2세트 초반 루드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은 조코비치는 2세트도 비교적 여유 있게 가져왔고, 3세트에서도 루드의 6번째 서브 게임을 공격적인 포핸드로 따내 우승을 예감했다.루드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한동안 흙바닥에 누워 23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11-4), 위너(52-31) 등 대부분 지표에서 루드를 압도했다. 한편,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난 가운데 올리비에 지루, 킬리안 음바페(이상 프랑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쟁쟁한 축구 스타들이 경기장을 찾아 조코비치의 역사적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 [속보] 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U-20 ‘우승’

    [속보] 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U-20 ‘우승’

    우루과이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41분 깨졌다. 코너킥 찬스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알란 마투로가 감각적으로 띄운 공을 루시아노 로드리게스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탈리아는 한국전까지 7골을 터트려 대회 득점왕에 오른 체사레 카사데이는 이날 선발로 나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끝내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U-20 월드컵에서 1997년과 2013년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인 우루과이는 통산 3번째 결승 진출에서 사상 첫 우승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했다. 16강에서 감비아를 1-0으로 누른 뒤 8강에서 미국에 대회 첫 실점을 안기며 2-0 승리했다. 4강에서는 돌풍의 팀 이스라엘에 1-0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고,또 다른 4강에서 김은중 감독이 이끈 한국을 2-1로 제압한 이탈리아를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16강부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2017년 3위가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이탈리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16강, 우승후보 브라질은 8강에서 탈락했다.
  •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머스크는 왜 ‘리커플링’ 주장했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미중 경제의 ‘리커플링’(재동조화)을 주장했다. 머스크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미국 CEO들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 대립과 충돌의 불가피성, 양보할 수 없는 국익을 강조해 온 국가 중심 시각과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리커플링’을 말한 미국 기업인들은 미중 양국이 패권 경쟁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최첨단 기술 분야와 금융자본의 수뇌부다. 미국의 외교 정책은 해당 시기 이해관계를 관철하려는 국내 다양한 이익집단 간 경쟁의 결과를 반영한다. 즉 중국과의 결별 내지는 협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세력 간 경쟁에서 승리한 진영의 목소리가 현 미국 정책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 배터리, 우주개발 같은 최첨단 기술 분야와 거대한 금융자본은 미중 패권 경쟁의 승부를 가르는 핵심 자원이며 아직 미국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는 해당 분야가 중국과의 결별보다 상호 의존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머스크의 발언은 강경 기조에서는 승자로서 누리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반면 대중 강경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패자로 전락한 전통적인 제조업 집단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철강, 컴퓨터, 전자 같은 전통 산업은 현재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로 상징되는 미국 오대호 지역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당선되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보다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미국의 중국 정책에는 중국과의 협력 결과 패배자로 전락한 다수의 표심을 집결시켜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미국 정치체제와 달리 중국은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발전계획, 무역 확대, 자본 유치, 기술 획득을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 경쟁에서 대규모 승자군을 배출했다. 개혁 이후 이룩한 고속 성장 결과 탄생한 도시의 거대한 중산층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같은 승자의 이익을 중화민족 부흥과 중국몽 건설이라는 국가적 비전으로 연계시킨 결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가능했다. 이는 역으로 시진핑 정부가 미국과의 대결에서 물러설 수 있는 정치적 여지가 협소함을 시사한다. 현재 한국의 전통 제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상실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인의 자율성은 제재하지 못하면서 동맹국에는 과도한 압박을 부과하는 미국, 기업과의 관계에서 국가적 자율성을 맘껏 구가하는 중국 모두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왜 한국에는 머스크와 같은 경제인이 없냐는 주장이 나온다. 갑자기 기업인의 자율성을 강조하기보다 미중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중장기적 전략을 명료화하고, 이를 실행할 외교 정책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지도자들을 보고 싶다.
  • UCL 잔혹사 끊었다… ‘맨시티 트레블’

    UCL 잔혹사 끊었다… ‘맨시티 트레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우뚝 서며 구단 사상 첫 ‘유럽 트레블’(리그·컵대회·UCL 우승)의 대업을 완수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7년 동안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UCL 잔혹사’를 청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터진 로드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을 일궜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뒤 올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차례나 우승하면서도 UCL 정상 정복에는 번번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UCL 결승 무대에 오른 인터밀란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맨시티 첫 우승 드라마의 조연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트레블도 달성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EPL, 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해 ‘국내 트레블’은 한 차례 경험했지만 UCL을 포함한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의 트레블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상 2회), 셀틱, 아약스, 에인트호번, 맨유, 인터밀란에 이어 열 번째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두 차례 UCL 우승을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7년 만에 세 번째 UCL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를 이끌고 결승에서 1차례, 4강전에서 1번, 8강에서 3번이나 탈락했던 ‘UCL 잔혹사’도 이날 우승으로 청산했다. “우리의 우승은 하늘이 정해 준 운명이었다”고 강조한 그는 “UCL 최다(14회) 우승 기록의 레알 마드리드처럼 늘 유럽 정상을 노리는 팀을 만들겠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따라잡기까지 13번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이 조금만 잠을 자도 우리가 따라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12골로 UCL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맨시티가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튼튼한 버팀목이 됐던 홀란의 이번 시즌 공식전 골 기록은 EPL 36골을 합쳐 모두 52골이다. 공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으나 슈팅 횟수에서는 7-14로 뒤졌던 맨시티는 후반 23분 단 한 골로 승부를 결정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컷백이 상대 선수에게 맞고 페널티 아크 쪽으로 흐르자 로드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인터밀란의 골망 오른쪽 아래 구석을 갈랐다. 인터밀란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맨시티는 수비진과 골키퍼 에데르송이 단단한 수비로 반격을 봉쇄하며 결승골을 지켜 냈다.
  • 안경 없애고 화장한 ‘정유정 포샵 사진’…이수정 “명확한 지침 만들어야”

    안경 없애고 화장한 ‘정유정 포샵 사진’…이수정 “명확한 지침 만들어야”

    과외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진이 포토샵으로 변형돼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앞서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유정 살 빼고 화장했을 때 사진’, ‘정유정 안경 벗겨봤다’ 등의 제목으로 정유정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변형한 사진들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유정 사진에서 안경이 벗겨져 있거나,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요즘은 워낙 그런 사진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들이 많다 보니 사진을 오픈하는 순간에 틀림없이 가공될 거다라는 예상은 했다”면서 “불법촬영물을 찍으면 안 되고 유포시키면 처벌하는 것처럼 (범죄자 사진 변형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상의 지침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제도는 공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제도인데 문제는 공개된 사진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마구잡이로 변형해 서로 주고받고 희희낙락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 사진을 공개하는 기본적인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손질해서 편집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는 이상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절제를 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 요건도 명확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 요건을 충족시키면 무조건 신상을 공개하는 방식이다.그는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된 것과 달리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재범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이는 사람인데 공개가 안 되니까 어느 유튜버가 공개해 사적 제재를 했다”며 “신상공개 제도의 적절성을 놓고 논쟁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이 (결과가) 곧 나오는데 상고할 수 있기 때문에 재판부가 신상을 공개 못할 것”이라며 “(확정 판결 후) 성범죄자 신상이 등록되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공개될 수는 있겠으나 거의 1년 이상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의 받아야 ‘머그샷’ 현행법상 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2항에 적시된 4가지 요건을 충족할 때 이뤄진다.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 알권리 및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이익 보장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음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음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현재 경찰은 법무부 및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2019년 말부터 검찰 송치시 얼굴 공개뿐 아니라 피의자 사진도 함께 배포한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이 담긴 ‘머그샷’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다. 만약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최근 4년간 신상공개가 결정된 피의자 31명 중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단 1건으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7)이 유일하다.
  • 조규성 멀티골… 전북 3연승 휘파람

    조규성 멀티골… 전북 3연승 휘파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다시 거칠어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FC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상위권 팀끼리 맞붙은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 경기는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에서 강원을 상대로 동점 골과 역전 결승 골을 모두 책임진 조규성의 활약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맛본 전북은 승점 27(22득점·골 득실+7)을 기록, 대구FC(승점 27·22득점·골 득실+1)와 승점과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8위에서 5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날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였다. 지난 9일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지난 5일 11라운드부터 팀을 맡아 8경기를 치르면서 정규리그에서 5승 2무 1패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기고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전반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 한 전북은 후반 1분 강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전북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의 허벅지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하지만 전북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전북 류재문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조규성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조규성은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며 왼발로 동점 골을 꽂았다. 이어 후반 32분 조규성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고, 볼은 강원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위 포항 스틸러스와 3위 FC서울이 1-1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씩 추가한 2위 포항(승점 31)과 3위 서울(승점 29)은 순위에서 제자리를 지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9)과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가 득점 없이 비겼다.
  • 맨시티, 7년 잠겨있던 UCL 우승문 기어코 열었다

    맨시티, 7년 잠겨있던 UCL 우승문 기어코 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우뚝 서며 구단 사상 첫 ‘유럽 트레블(리그·컵대회·UCL 우승)’의 대업을 완수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7년 동안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UCL 잔혹사’를 청산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터진 로드리의 결승 골을 앞세워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 구단 사상 첫 UCL 우승을 일궜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뒤 올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차례나 우승하면서도 UCL 정상 정복에는 번번이 실패했지만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에 UCL 결승 무대에 오른 인터밀란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맨시티 첫 우승 드라마의 조연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올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트레블도 달성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EPL, 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해 ‘국내 트레블’은 한 차례 경험했지만 UCL을 포함한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의 트레블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상 2회), 셀틱, 에인트호번, 맨유, 인터밀란에 이어 10번째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두 차례 UCL 우승을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7년 만에 자신의 세 번째 UCL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를 이끌고 결승에서 1차례, 4강전에서 1번, 8강에서 3번이나 탈락했던 ‘UCL 잔혹사’도 이날 우승으로 청산했다. “우리의 우승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었다”고 강조한 그는 “UCL 최다(14회) 우승 기록의 레알 마드리드처럼 늘 유럽 정상을 노리는 팀을 만들겠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따라잡기까지 13번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이 조금만 잠을 자도 우리가 따라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12골로 UCL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맨시티가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튼튼한 버팀목이 됐던 홀란의 이번 시즌 공식전 골 기록은 EPL 36골을 합쳐 모두 52골이다. 공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으나 슈팅 횟수에서는 7-14로 뒤졌던 맨시티는 후반 23분 단 한 골로 승부를 갈랐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컷백이 상대 선수에 맞고 페널티아크 쪽으로 흐르자 로드리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으로 인터밀란의 골망 오른쪽 아래 구석을 갈랐다. 인터밀란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맨시티는 수비진과 골키퍼 에데르송이 단단한 후비로 반격을 봉쇄하며 결승 골을 지켜냈다.
  • “2021년이여 다시 한 번” 최하위 탈출 kt, 쿠에바스 재영입 승부수

    “2021년이여 다시 한 번” 최하위 탈출 kt, 쿠에바스 재영입 승부수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오른손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를 재영입했다. kt는 9일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쿠에바스를 총액 4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2019년 처음 kt 유니폼을 입고 통산 4시즌 동안 82경기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정규리그 승률 동률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견인했다. 그러나 2022년 시즌 초반 부상으로 kt와 결별했고, 올해는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14를 올렸다. 쿠에바스는 12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나도현 kt 단장은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몸 상태도 이상이 없다”면서 “적응에 문제가 없는 만큼, 선발진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상이 잇따르며 한때 리그 꼴찌로 추락했던 kt는 최근 5연승으로 8위(21승30패2무)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6경기 차.
  • 유종의 미 남았다…한국 3·4위전 상대 이스라엘은?

    유종의 미 남았다…한국 3·4위전 상대 이스라엘은?

    2회 연속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진출이 불발됐지만 김은중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돌풍’의 이스라엘과 2023 대회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이기면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한국이 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3번째다. 2019년 폴란드 대회 외에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에 올랐는데 당시 한국은 4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한 뒤 3·4위전에서 폴란드에 역시 1-2로 져 최종 4위에 자리했다. 이번 3·4위전은 결승행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한국 남자 축구는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3·4위전에서 이긴 경험이 없다. 성인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일군 2002 한일월드컵 튀르키예와의 3·4위전에서 2-3으로 져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에 0-1로 져 한국의 상대가 된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다. 끈질김과 뒷심이 돋보인다. 유럽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본선에 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10명이 뛴 일본과 C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16강전에서 모두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넣고 승승장구한 데 8강에서 연장 끝에 우승 후보 브라질도 무너뜨리고 4강까지 진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 특히 아시아 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4강까지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격파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꺾고 결승에 올라가 우승까지 했으며, 일본은 한국과 나란히 4강에 올라 본선 출전 자격을 따낸 바 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이스라엘은 과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했던 1970년대 초반까지 한국과 U20 대표팀 경기를 7차례 치렀는데 4승3무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선 4강전까지 6경기에서 8골을 넣고 7골을 실점하는 등 상대적으로 수비에 빈틈이 있다. 도르 터그먼(2골 1도움)과 아난 칼라일리(2골) 등이 경계 대상이다. 한국도 4강전까지 9골을 넣고 7골을 잃는 등 이스라엘과 엇비슷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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