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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관에 ‘90도 인사’ 한 이재명… 지지자들 “품격이란 이런 것”

    교도관에 ‘90도 인사’ 한 이재명… 지지자들 “품격이란 이런 것”

    親민주 성향 커뮤서 ‘90도 인사’ 영상 화제李, 영장 기각 후 구치소 나서며 깍듯 인사“보면서 울컥” “젠틀맨” 지지 댓글 이어져‘지팡이 法출석’에 진중권 “동정 유발” 비판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27일 법원에서 기각된 가운데 이 대표가 서울구치소를 벗어나며 교도관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친(親)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화제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빗줄기가 내리치는 이날 새벽 우산 없이 구치소를 나서며 배웅하는 교도관 2명에게 각각 90도 인사를 하며 악수를 나눴다. 교도관 한 명은 이 대표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거수경례로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구속영장 청구 기각 결정을 받은 뒤 오전 3시 49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벗어났다. 전날 오후 8시 33분 검찰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구치소로 들어간 지 7시간 16분 만이었다. 석방된 이 대표는 구치소 건물에서 휠체어를 타고 교도관들의 안내를 받아 정문 앞까지 내려왔다. 구치소 정문을 30m 앞두고 이 대표는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에서 일어나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걸었다. 이 대표가 구치소를 빠져나오자 지지자들은 감격하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대표가 교도관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장면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영상과 함께 “불편하게 나가시면서도 끝까지 예의를 갖추시는 젠틀맨. 고생하셨도 좀 더 푹 쉬시다 국민들과 뵈었으면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클리앙 이용자들은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이다. 보면서 울컥했다”, “결코 군림하지 않고 국민의 틈 속에서 함께 울고 웃는 분이다”, “엄청 수척해지셨다. 어서 건강부터 챙기시길” 등 이 대표를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저런 건 누가 가르쳐서 나오는 게 아닌 몸에 밴 습관 같은 거다. 상대에 대한 배려·공감이다”(뽐뿌), “품격이란 이런 거다”(보배드림) 등 댓글이 달렸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도 “오늘만큼은 멋있는 거 인정한다”, “쇼든 뭐든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국민 선출직인데 당연히 국민에게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야 한다”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 대표가 전날(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두고선 “동정을 유발하려고 약한 척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전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지팡이를 짚었다”며 “옛날에는 (정치인이나 재벌 총수들이 구속심사 받을 때) 들것 아니면 휠체어였는데 이번에 지팡이란 새로운 항목이 등장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여기에 더해 “휘청하는 세리머니가 있었다”며 이 대표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지지자들과 법원을 향해 연출된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 8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오후 7시 24분까지 9시간 16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4일간 단식으로 극도로 쇠약해진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은 채 법원에 나왔으며 걸음을 옮기다가 휘청거려 주변에서 부축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27일) 새벽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등 이유를 들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 K사격 러닝타깃, 男단체 모든 종목 ‘흔들림 없이’ 싹쓸이

    K사격 러닝타깃, 男단체 모든 종목 ‘흔들림 없이’ 싹쓸이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2개 종목을 싹쓸이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유진(40·청주시청), 하광철(33·부산시청), 곽용빈(29·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116점을 기록해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날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을 따낸 이들은 하루 만에 또 ‘금빛 명중’에 성공했다. 개인전에선 북한의 권광길과 공동 2위에 오른 정유진이 슛오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닝타깃은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총 60발)과 달리 혼합(총 40발)은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져 예측이 안 되는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대표팀 ‘맏형’ 정유진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비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두 동료와 딴 금메달이 너무 값지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는 박하준(23·KT)과 이은서(30·서산시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이은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판와르 디비안시 싱 라미타(인도)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끝에 20-18로 이겼다. 이은서는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면서 “이쯤 되면 그냥 즐기는 사람이 이기겠다 싶었다. 동생에게 ‘우리 한번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딱 한 게임만 따내고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8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다. 이날 출전한 2006년생 오준성은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한국 우슈의 ‘자존심’ 이용문(28·충남체육회)은 남자 남권·남곤에서 19.472점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7인제 럭비 대표팀은 4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36-7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아시아 ‘강호’ 홍콩에 7-14로 지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럭비가 은메달을 수확한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 여자 단체 스프린트 대표팀(황현서·조선영·김하은)은 사이클 트랙 종목 첫날 중국 팀과 결승에서 50초012를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중국 팀은 46초376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웠다.
  • 칼끝 춤춘 에이스

    칼끝 춤춘 에이스

    윤지수(30·서울시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중국의 사오야치를 15-10으로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16강에서 전은혜(26·인천시 중구청)를 꺾고 올라온 사오야치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사오야치는 180㎝가 넘는 큰 키와 팔로 유리한 조건을 가졌지만, 윤지수는 긴 스텝을 활용한 연속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후 상대 공격을 막고 반격까지 성공시켜 8-2로 앞서갔다.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주면서 9-6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기술적인 속임 동작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중반 비디오 판독 기회 2번을 모두 쓴 윤지수는 11-9까지 따라잡혔지만, 빈틈을 노려 점수를 쌓았고,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15-1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고비는 4강전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16강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던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에게 15-14, 한 점 차 신승으로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윤지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도 유명하다. 윤 위원은 선수 시절 12시즌 동안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고, ‘100 완투’ 기록을 세우는 등 롯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운동선수 DNA를 드러내며 승부처에서 몰아치는 과감함으로 국제대회에서 팀의 역전을 이끄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윤지수는 세대교체기에 접어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든든한 맏언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는 “운동 신경은 아버지를 닮았다”면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는 멘털도 아버지를 닮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키 13㎝ 열세도 국내용 오명도 다 털어낸 박혜진의 ‘金 발차기’

    키 13㎝ 열세도 국내용 오명도 다 털어낸 박혜진의 ‘金 발차기’

    13㎝의 신장 열세를 극복한 박혜진(26·고양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태권도 대표팀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기면서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완벽하게 씻어 냈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었다. 이로써 품새 남녀 개인전부터 남자 58㎏급의 장준(23·한국가스공사), 박혜진까지 3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굳건한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상대보다 작은 박혜진은 1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종료 23초를 남겨 두고 머리 발차기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반격을 허용해 3-6으로 뒤졌는데, 재빠른 돌려차기로 몸통을 맞춰 라운드 종료와 함께 4점을 얻었다. 극적인 1점 차로 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 연속 몸통 발차기와 주먹 공격으로 5-0으로 앞서간 박혜진은 머리를 맞고, 잡아당기는 반칙까지 범해 1점 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회전 발차기로 몸통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뺏기면서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라운드는 팽팽했다. 머리를 맞고 0-4로 밀린 박혜진은 이내 연속 몸통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13초를 남기고 머리와 몸통에 발을 맞춰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1위에 올라 동 체급 국내 최강이라 불렸지만 국제 대회에서 유독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혜진은 올해 캐나다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 US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아시안게임까지 정복하며 ‘국내용’ 딱지를 털어 냈다. 박혜진은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국제대회 성적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출전은 어렵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은 4강에서 중국의 뤄쭝스에게 0-2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63㎏급 이기범(24·한국가스공사)은 후세인푸르 알리레자(이란)에게 발목이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7일

    쥐 36년생 :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 48년생 : 문서로 인한 이득이 있다. 60년생 : 혼자 고민 말고 주위에 조언 청하라. 72년생 : 지나치게 걱정하면 건강까지 상한다. 84년생 :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소 37년생 : 시비수 있으니 조심하라. 49년생 : 언행을 최대한 유의해야 하는 날. 61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73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85년생 : 지나치게 들뜨면 낭패한다. 호랑이 38년생 : 관용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50년생 : 마음을 활짝 열어라. 62년생 : 경영하는 일이 잘되겠다. 74년생 : 투지 있게 노력하라. 86년생 : 즉흥적인 행동을 삼가라. 토끼 39년생 :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51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63년생 :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라. 75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87년생 : 분실 사고를 주의하라. 용 40년생 : 관용으로 베풀어라. 52년생 : 실언하지 않도록 조심. 64년생 : 먼 곳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 76년생 : 전진은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 88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뱀 41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53년생 : 귀인이 우연히 와서 도와준다. 65년생 : 과다 지출이 예상된다. 77년생 : 시간 활용을 잘하면 이득이 생긴다. 89년생 : 일이 잘 처리되겠다. 말 42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54년생 :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66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한다. 78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겠다. 90년생 : 이동수는 좋지 않다. 양 43년생 : 가정에 충실하라. 55년생 : 한곳에 머물러라. 67년생 : 시비가 생겨 걱정된다. 79년생 :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91년생 : 건강을 지켜야 한다. 원숭이 44년생 :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써라. 56년생 : 계획한 대로 운이 상승한다. 68년생 : 너무 서두르지 마라. 80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92년생 : 미루어지던 일 해결된다. 닭 45년생 : 베풀면서 살아라. 57년생 : 건강에 이상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라. 69년생 : 큰일을 성사해 낼 운이다. 81년생 :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라. 93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가 높다. 개 46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58년생 : 피로가 누적되는구나. 70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82년생 : 정정당당히 승부하라. 94년생 : 주변 사람으로 인한 근심이 생긴다. 돼지 47년생 : 얻고자 하는 것 구할 수 있다. 59년생 : 이젠 조금 쉴 때가 됐다. 71년생 : 너무 일을 벌이지 마라. 83년생 : 노력한 만큼 대가 있다. 95년생 : 지인들과 함께 하는 것이 길하다.
  • 진중권 “유시민 ‘육십을 먹으면 뇌가 썩는다’… 자기 몸으로 생체실험 중”

    진중권 “유시민 ‘육십을 먹으면 뇌가 썩는다’… 자기 몸으로 생체실험 중”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30세대 남성들을 향해 ‘쓰레기’라고 폄훼한 것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26일 “‘60살 먹으면 뇌가 썩는다’는 자기 말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자기 말을 두고 자기 몸을 들여 생체실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말 전두엽이 부패했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내가 알던 유시민이 과연 옛날에도 저런 분이었나, 그랬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나, 아니면 지금 이상해진 건가?’ 등 별생각이 다 들게 한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옥중 출마, 옥중 결재를 얘기하는데, 감옥에 갇혔다고 한다면 그런 사람은 공직을 맡으면 안 되는 거고, 공당의 대표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기 싸움이다. 기 싸움에서 밀리면 진영이 무너진다’ 뭐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데 굉장히 변태적인 사고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 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 대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2030 남성 세대’에게 책임을 돌렸다. 유 전 이사장은 “2030 남자애들한테 말하고 싶다. 이 사태에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며 “이거 듣고 ‘우리 보고 쓰레기라고?’ (생각할 텐데) 나는 ‘쓰레기야, 너희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의 해당 발언이 뒤늦게 알려진 뒤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다. 하헌기 민주당 전 청년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를 돌아볼 줄 모르고 남 탓만 하는 기성세대는 추악하다”며 “그래도 이 사회에서 어른이란 사람이 한다는 게 고작 유권자 탓이라니. 그 요설에 이입이 안 된다”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에게는 더 이상 자유주의자의 면모가 1도 남아있지 않으며, 그저 세상을 향해 오호통재라 외치는 ‘노잼 운동권 중년’만 보일 뿐”이라고 했다.
  • 국내용 오명 벗은 박혜진, ‘13㎝ 열세’ 극복하고 태권도 4번째 금메달

    국내용 오명 벗은 박혜진, ‘13㎝ 열세’ 극복하고 태권도 4번째 금메달

    13㎝의 신장 열세를 극복한 박혜진(26·고양시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태권도 대표팀에 4번째 금메달을 안기면서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었다. 이로써 품새 남녀 개인전부터 남자 58㎏급의 장준(23·한국가스공사), 박혜진까지 3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굳건한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상대보다 작은 박혜진은 1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종료 23초를 남겨두고 머리 발차기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반격을 허용해 3-6으로 뒤졌는데, 재빠른 돌려차기로 몸통을 맞춰 라운드 종료와 함께 4점을 얻었다. 극적인 1점 차로 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 연속 몸통 발차기와 주먹 공격으로 5-0 앞서간 박혜진은 머리를 맞고, 잡아당기는 반칙까지 범해 1점 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회전 발차기로 몸통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뺏기면서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라운드는 팽팽했다. 머리를 맞고 0-4로 밀린 박혜진은 이내 연속 몸통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종료 13초를 남기고 머리와 몸통에 발을 맞춰 우승을 확정했다.국가대표 선발전과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1위에 올라 동 체급 국내 최강이라 불렸지만, 국제 대회에서 유독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혜진은 올해 캐나다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 US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아시안게임까지 정복하며 ‘국내용’ 딱지를 털어냈다. 박혜진은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국제대회 성적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출전은 어렵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은 4강에서 중국의 뤄쭝스에 0-2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63㎏급 이기범(24·한국가스공사)은 후세인푸르 알리레자(이란)에 발목이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 어제도 오늘도 ‘금빛 명중’…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싹쓸이

    어제도 오늘도 ‘금빛 명중’…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싹쓸이

    한국 사격 러닝타깃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2개 종목을 싹쓸이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116점을 기록해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날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을 따낸 이들은 하루 만에 또 ‘금빛 명중’에 성공했다. 러닝타깃 1인자인 정유진이 377점, 하광철과 곽용빈이 각각 373점, 366점을 올렸다. 2위는 카자흐스탄(1111점), 3위는 인도네시아(1098점)가 차지했다. 북한은 4위(1097점)로 경기를 마감했다.개인전에선 북한의 권광길과 공동 2위에 오른 정유진이 슛오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는 각 2발(좌1, 우1)씩 쏴 합산 기록이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권광길은 18점, 정유진은 17점을 쐈다. 정유진은 전날 정상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총 60발)과 달리 혼합(총 40발)은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져 예측이 안 되는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이날 오전 열린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는 박하준(KT)과 이은서(서산시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이은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판와르 디비안시 싱-라미타(인도)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끝에 20-18로 이겼다. 인도팀이 15-11로 달아났을 때만 해도 대표팀의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저력을 발휘해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이 세 차례 동점을 쏘면서 승부가 갈리지 않다가 18-18에서 이은서가 10.8. 박하준이 10.7을 쏴 동메달을 기어코 가져왔다.윈드서핑 조원우 “마지막 메달리스트 마음에 들어”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하루 일찍 금메달을 확정지은 조원우(해운대구청)는 이날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13·14차 레이스가 끝난 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조원우가 출전한 RS:X는 길이 286㎝, 무게 15.5㎏의 원드서핑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경주로 아쉽게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다. 이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 20㎏을 감량했다는 조원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종목이라서 더 뜻깊다”면서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라는 표현이 참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손흥민, 시즌 두 번째 EPL ‘이주의 팀’…“첫 번째 득점 움직임은 환상적”

    손흥민, 시즌 두 번째 EPL ‘이주의 팀’…“첫 번째 득점 움직임은 환상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PL 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4라운드(번리전)에 이어 두 번째로 ‘이주의 팀’에 뽑혔다.토트넘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 EPL 6라운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추격골을 꽂아 넣었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개막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갔다. 이주의 팀을 선정한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첫 번째 득점을 위한 움직임은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 득점에서는 굉장한 평정심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손흥민은 전날 BBC 선정 주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축구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최전방 투톱에 선정됐다. 크룩스는 “토트넘은 두 차례나 끌려갔는데, 반격이 필요했고 손흥민이 그걸 해줬다”면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손흥민의 성숙함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 미모 BJ에 빠져…무려 220억 쏜 ‘큰손’ 알고보니 횡령범 [여기는 중국]

    미모 BJ에 빠져…무려 220억 쏜 ‘큰손’ 알고보니 횡령범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남성이 유명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1억 2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2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후원했다. 채팅방에서 이 남성은 ‘큰 손’으로 불리며 BJ는 물론 다른 팬들의 관심을 샀지만 현실에서 그는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평범한 가장이었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은 평범한 직장인 남성의 회사 공금 횡령 사건을 다뤘다.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했다. 지난 2019년 온라인 광고를 보고 리우밍성(刘明胜)은 채팅 앱을 다운로드했다. 그러다가 K바오(K宝)라는 BJ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출중한 외모의 BJ를 본 리우 씨는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었고 처음에는 재미로 몇 백 위안을 후원했다. 그러나 생방송 중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리액션을 하는 모습에 마치 첫사랑을 만난 듯 가슴이 두근거렸다. 가끔 보던 라이브 방송도 이제는 그의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녀를 볼수록 실제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매번 후원을 하던 중 잔고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의 월급은 100만 원 남짓. 게다가 부인과 2명의 자녀를 키우는 외벌이 남편이었다. 가족이 쓰기에도 넉넉지 않은 생활비를 쪼개서 BJ에게 후원을 하니 점점 생활이 빈곤해졌다. BJ는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해 주시는 분께 단독 채팅방으로 초대하겠다”라면서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채팅방의 ‘큰 손’이 되고 싶었던 리우 씨는 회사 계좌에서 2만 위안(약 365만 원)을 인출했다. 처음에는 전전긍긍하며 떨렸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오히려 대담해지고 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첫 범죄가 들키지 않자 이후부터는 줄곧 회사 공금을 횡령하기 시작, 온라인상에서 그는 이미 큰 손 중의 큰 손으로 불리며 K바오에게 엄청난 선물 공세를 퍼부었다. 이후 그녀와 단독 채팅방을 공유하며 실제로 여러 차례 데이트를 즐긴 그는 고급 스포츠카를 렌트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명품을 선물했다. 자신이 원하던 K바오와 두 집 살림을 하던 그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BJ에게도 거액의 후원금을 쏟아부으면서 온라인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러나 상상을 뛰어넘는 후원금액에 일부 팬들은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2022년 초 리우 씨의 회사가 그가 관리하는 계좌에서 거액의 ‘차액’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회사 측은 그를 소환해 해당 내용 해명을 요청했지만 이미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지만 가족 생각에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확인 결과 리우밍성이 횡령한 공금은 1억 23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224억 5611만 원에 달했다. 이 중 9000만 위안(약 164억 3130만 원)이 K바오 한 명에게 쓴 돈이었다. 2022년 1월 장쑤성 장자항시 공안국은 리우밍성에 대해 업무상 횡령죄를 그를 고소했다. 이후 사법기관의 노력으로 그가 횡령한 1억 2300만 위안 중 1억 2268만 위안은 회수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법원에서는 그에게 업무상 횡령죄로 징역 14년과 벌금 50만 위안(약 9139만 원)을 선고했다. 벌금과 별개로 그가 사용한 회사 공금 중 미상환한 43만 위안(약 7800만 원)까지 모두 상환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 검객의 세대교체… 형제는 뜨거웠다

    검객의 세대교체… 형제는 뜨거웠다

    5년 만의 리턴매치 15-7 설욕오 “대단한 형, 난 엄두도 안 나”구 “오늘 은메달 기쁘고 후련해”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27·대전시청)이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표팀 선배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오상욱은 구본길과 접전을 벌인 끝에 14-15 한 점 차로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맞닥뜨리며 구본길에게 승리하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구본길은 이번에는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날 경기에 앞서 구본길이 오상욱에게 물병을 받아 오는 등 대표팀 동료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둘은 이내 피스트 위의 냉정한 검객으로 돌변했다. 오상욱이 먼저 2점을 냈지만 구본길이 곧장 추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은 8-7까지 이어졌고, 1분 동안 휴식 시간을 맞았다.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로 코칭스태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휴식 시간이 끝난 뒤 승부는 급격히 오상욱에게 기울었다. 오상욱은 16강전부터 비교적 여유 있게 준결승까지 통과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반면 구본길은 구간마다 고비를 겪었다. 8강전에서 중국의 선전펑과 15-14 접전을 벌였고, 준결승에서도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에게 1-5까지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하며 15-10으로 결승까지 갔다. 그래서인지 구본길의 다리는 무거웠다. 휴식 뒤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뒤 오상욱은 “이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구본길 형의 3회 연속 금메달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엄두도 안 난다”면서 “자카르타에선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이후에 후회가 많았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내 기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5년 전에는 상욱이의 병역이 걸린 상태에서 결승에서 만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정말 마음 편하게 최선을 다해 겨룰 수 있어서 자카르타에서 딴 금메달보다 오늘 은메달이 기쁘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둘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힘을 모은다. 앞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홍세나(25·안산시청)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 2011년생 국가대표 강호, ‘내일’ 위해 전한 아쉬움

    2011년생 국가대표 강호, ‘내일’ 위해 전한 아쉬움

    2011년 4월생으로 한국 선수단에서 두 번째로 어린 문강호(강원롤러스포츠연맹)가 스케이트보드 남자부에서 최종 8위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도전 여정을 마쳤다. 문강호는 25일 중국 항저우 QT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결선에서 41.42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한재진(19·한국체대)도 5위에 머물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날 예선에서 54.23점으로 참가 선수 11명 중 6위로 당당히 결선에 진출한 문강호는 첫 번째 시도에서 스미스 그라인드 중 미끄러졌고, 2차 시기에서는 킥플립 인디를 성공한 뒤 빅플립 인디를 시도하다가 보드에서 떨어졌다. 세 번째 도전에서도 빅플립에 실패했다. 한재진은 1차 67.22점, 2차 68.33점으로 순항했다. 일본의 사사오카 겐스케, 중국의 천예 등이 80점대 점수를 받아 세 번째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수가 나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문강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장에서 치른 세 번째 실전 경기였다. 문강호는 이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이런 무대에서 보드를 타게 돼 영광이다. 기분 좋다”며 “기술을 걸어 보려고 했는데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에서도 좋은 환경에서 보드를 타고 연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스케이트보드 파크 결승에 나선 조현주(16·홍대부고)는 78.97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 ‘손트넘’

    ‘손트넘’

    “우리의 캡틴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골을 기록했다.”(토트넘 구단) 시즌 초반 최대 고비였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 낸 손흥민은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21년 1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100호 골을 넣은 뒤 2년 8개월 만에 50골을 추가했다. 토트넘에서 9시즌 동안 뛴 공식전만 379경기다.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순위는 6위. 손흥민의 전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80골로 1위다. ‘기록 제조기’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99골을 넣어 ‘200골 대기록’까지 단 한 골을 남겨 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아스널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과 함께 200골 대기록도 노려 볼 만했지만 후반 34분 교체되면서 두 골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10월 1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 홈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7라운드에서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8시즌 동안 통산 47골을 합작한 ‘손케’(손흥민+케인) 듀오를 연상케 할 정도로 손흥민과 토트넘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의 호흡도 척척 맞는다. 이번 아스널전에서도 손흥민과 매디슨의 공격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전반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로 분위기가 완전히 아스널 쪽으로 넘어갈 뻔했으나 매디슨의 패스를 건네받은 손흥민이 동점 골을 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1분 만에 역습을 펼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번에도 매디슨이 손흥민의 골을 도왔다. 캡틴의 임무를 완벽하게 해낸 손흥민은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점(축구 매체 소파스코어)을 받았다. 한편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은 25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덴세 BK를 상대로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후반 추가 시간 도움을 기록해 팀의 극적인 2-1 승리를 견인했다. ‘레게머리’로 파격 변신한 조규성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2도움으로 늘렸다.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줬다.
  • 黨은 달라도, 현수막 하나에 “행복한 한가위”

    黨은 달라도, 현수막 하나에 “행복한 한가위”

    강원 춘천시의회 배숙경 국민의힘 의원과 정재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이좋게 공동으로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역구가 같아 선거 때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하는 지역 정치의 맞수다. 배 의원과 정 의원은 최근 ‘춘천시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라는 문구가 쓰인 한 장의 현수막을 지역구인 퇴계동에 게시했다. 이 현수막에는 이들의 이름과 사진이 나란히 들어갔고, 통상적으로 소속을 적는 자리엔 정당명 대신 ‘춘천시의원’을 넣었다. 이들은 서로 소통하고 협치하며 지역발전을 이끈다는 뜻에서 공동 현수막을 기획했다. 정 의원이 먼저 제안했고, 이를 배 의원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배 의원은 “기초의원이 할 일은 주민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민생을 살피는 생활정치이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평소 신념이 공동 현수막을 거는 취지에 담겨 있어 정 의원의 제안에 기분 좋게 응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춘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선 정당과 관계없이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현수막에는 이런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길거리에 거는 현수막 개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공동 현수막을 택한 이유 중 하나다. 정 의원은 “현수막이 많이 걸리면 시민들이 안 좋아하는데 반으로 줄일 수 있어 더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초선인 배 의원과 정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에도 상호 비방과 음해가 아닌 서로를 다독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배 의원은 “춘천과 시민을 위해 같이할 땐 같이하고, 최근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나 상중도 정원실용화센터 건립처럼 현안을 두고 의견이 다를 때는 치열하게 다투며 경쟁한다”고 말했다.
  • 오상욱, 구본길 AG 4연패 막고 첫 개인전 금메달…구 “지난번 금보다 오늘 은메달이 더 기쁘고 후련해”

    오상욱, 구본길 AG 4연패 막고 첫 개인전 금메달…구 “지난번 금보다 오늘 은메달이 더 기쁘고 후련해”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27·대전시청)이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표팀 선배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오상욱은 구본길과 접전을 벌인 끝에 14-15 한 점 차로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맞닥뜨리며 구본길에게 승리하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구본길은 이번에는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날 경기에 앞서 구본길이 오상욱에게 물병을 받아 오는 등 대표팀 동료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둘은 이내 피스트 위의 냉정한 검객으로 돌변했다. 오상욱이 먼저 2점을 냈지만 구본길이 곧장 추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은 8-7까지 이어졌고, 1분 동안 휴식 시간을 맞았다. 한국 선수끼리의 대결로 코칭스태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휴식 시간이 끝난 뒤 승부는 급격히 오상욱에게 기울었다. 오상욱은 16강전부터 비교적 여유 있게 준결승까지 통과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반면 구본길은 구간마다 고비를 겪었다. 8강전에서 중국의 선전펑과 15-14 접전을 벌였고, 준결승에서도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에게 1-5까지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하며 15-10으로 결승까지 갔다. 그래서인지 구본길의 다리는 무거웠다. 휴식 뒤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경기 뒤 오상욱은 “이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구본길 형의 3회 연속 금메달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엄두도 안 난다”면서 “자카르타에선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이후에 후회가 많았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내 기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5년 전에는 상욱이의 병역이 걸린 상태에서 결승에서 만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정말 마음 편하게 최선을 다해 겨룰 수 있어서 자카르타에서 딴 금메달보다 오늘 은메달이 기쁘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둘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힘을 모은다. 또 구본길은 “솔직히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에 욕심이 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다음 나고야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며 “개인전은 아니라도 단체전에서 만큼이라도”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인 구본길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룬다. 앞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홍세나(25·안산시청)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 손화연 해트트릭 폭발…벨호, 항저우 AG 조 1위 8강 진출 눈앞

    손화연 해트트릭 폭발…벨호, 항저우 AG 조 1위 8강 진출 눈앞

    한국 여자 축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손화연(현대제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필리핀을 5-1로 격파했다. 지난 22일 미얀마를 3-0으로 꺾은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필리핀과 미안마가 1승1패, 홍콩은 2패다. 한국은 28일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상위 3팀이 8강에 합류한다. 두 팀뿐인 C조(북한, 싱가포르)는 1위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1차전에서 홍콩을 3-1로 격파한 필리핀과 이날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을 벌였다. E조에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필리핀이 44위, 미얀마가 51위, 홍콩이 77위였다. 3회 연속 동메달을 넘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그러나,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7분 박스 근처 위험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필리핀 사리나 이사벨 보든에게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5분 뒤 지소연(수원FC)의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천가람(화천 KSPO)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곧바로 균형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체격 조건이 좋은 필리핀을 쉽게 압도하지는 못했다. 꾸준히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상대를 공략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리던 한국은 전반 44분 상대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추효주(수원FC)가 왼발로 크로스를 띄우자 손화연이 수비수 사이에서 솟구쳐 공의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2-1로 승부를 뒤집어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한결 안정적인 플레이로 필리핀을 밀어붙였고,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천가람이 왼쪽 측면 돌파로 박스를 파고들다 상대 수비에 잡아채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지소연은 A매치 통산 150경기 출전에 69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또 늘렸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4분 만에 또 골을 터뜨렸다. 최유리(버밍엄시티)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경합 과정에서 뒤로 흐르자 손화연이 무너진 자세에서도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벨 감독은 사실상 승부가 갈리자 후반 21분 지소연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전은하(수원FC)를 투입하며 경기를 정돈했다. 손화연은 후반 25분 전은하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韓강헌철 손 내밀자 北김철광 외면했다…유도 남북대결서 ‘악수 거부’

    韓강헌철 손 내밀자 北김철광 외면했다…유도 남북대결서 ‘악수 거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북한 선수가 한국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악수를 거부하고 돌아섰다.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16강전에서는 한국 대표팀 강헌철(27·용인시청)과 북한 대표팀 김철광(27)의 남북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두 선수는 팽팽히 맞서면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강헌철이 3분 26초에 지도(반칙) 1개를 뺏으며 유리한 고지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직전 김철광이 기술을 시도했고, 강헌철은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패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강헌철은 주심의 승패 선언 직후 김철광에게 손을 내밀며 다가갔다. 그러나 김철광은 뒤를 돌아 그대로 코트 밖으로 나갔다. 강헌철은 김철광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코트 밖으로 돌아섰다. 유도에선 경기를 치른 두 선수가 악수한 뒤 서로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퇴장한다. 보통 승자가 패자에게 먼저 다가간다. 예의와 규범을 중시하는 유도 종목의 특징이다. 악수를 거부한 선수가 과거 남북 단일팀 멤버로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김철광이라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철광은 2018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단일팀으로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바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김철광은 국제대회마다 국내 선수들과 잘 지냈다”며 “아무래도 최근 남북 정세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김철광의 악수 거부는 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 열린 여자 70㎏급 16강에선 한국 대표팀 한희주(KH필룩스)를 꺾은 북한 대표팀 문성희가 먼저 손을 내밀고 악수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지난해 12월31일 징계가 해제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 대회에 복귀했다.
  • ‘2011년생’ 문강호, 생애 첫 아시안게임 여정 ‘최종 8위’로 마무리

    ‘2011년생’ 문강호, 생애 첫 아시안게임 여정 ‘최종 8위’로 마무리

    2011년 4월생으로 한국 선수단에서 두 번째로 어린 문강호(강원롤러스포츠연맹)가 스케이트보드 남자부에서 최종 8위의 성적으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도전 여정을 마쳤다. 문강호는 25일 중국 항저우의 QT 롤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결선에서 41.42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한재진(19·한국체대)도 5위에 머물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스케이트보드 파크 결선은 총 3차 시기 중 가장 높은 점수로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전날 예선에서 54.23점으로 참가 선수 11명 중 6위로 당당히 결선에 진출한 문강호는 첫 번째 시도에서 스미스 그라인드 중 미끄러졌고, 2차 시기에서는 킥플립 인디를 성공한 뒤 빅플립 인디를 시도하다가 보드에서 떨어졌다. 세 번째 도전에서도 빅플립에 실패했다. 이에 머리를 감싸 쥐며 경기장을 빠져나온 문강호는 헬멧을 벗고 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아쉬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한재진은 1차 67.22점, 2차 68.33점으로 순항했다. 일본의 사사오카 켄스케, 중국의 천예 등이 80점대 점수를 받아 3번째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수가 나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차 시기에서 84.41점을 얻은 천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의 나가하라 유로와 사사오카가 84.00점, 83.66으로 은메달, 동메달을 땄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문강호에겐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장에서 치른 세 번째 실전 경기였다. 문강호는 이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이런 무대에서 보드를 타게 돼서 영광이다. 기분 좋다”며 “기술을 걸어보려고 했는데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에서도 좋은 환경에서 보드를 타고 연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스케이트보드 파크 결승에 나선 조현주(16·홍대부고)는 78.97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일본의 구사키 히나노(88.87점)가 정상을 차지했고, 중국의 리 위지안(85.48점)과 마오 지아시(80.46점)가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 [최보기의 책보기] 묵직한 검정 화려한 빨갱이

    [최보기의 책보기] 묵직한 검정 화려한 빨갱이

    100세 시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당구가 부활했다. 은퇴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시간 보내기에 당구장만큼 가성비 높은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서너 명이 모여 짜릿한 승부와, 적당히 운동도 하는 게임을 반나절 즐기는 데 필요한 돈이 1인당 채 만 원이 안 된다. 당구게임에서 눈이 적록색약인 사람은 불리하다. 당구대 바닥 색깔이 녹색이고 공 색깔이 빨간색이라 얇게 맞추는 것이 정상인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는 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으로 의사가 돼 왕진 가방을 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순진한’ 꿈을 꾸었다. 교과서에서 슈바이처 박사와 나이팅게일을 배운 탓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단체 영화를 보던 날 그 꿈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화려한 카드섹션이 각종 구호를 펼치는 장면에서 친구들은 환호하는데 필자 눈에는 그 구호들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알고보니 적록색약이었고, 이과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색맹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우리 속담이 있듯이 모든 감각 중 중요하기로는 시각이 으뜸이다. 서양 철학을 지배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모든 인간은 천성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데, 이에 대한 증거는 우리가 감각들로부터 취하는 즐거움에 있다. 다른 무엇보다 시각이 그렇다. 모든 감각들 중에 시각이 가장 우리에게 사물들 사이의 여러 차이점을 드러내 주고,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며 ‘시각은 인간이 지식과 지혜를 갈망하는 제1증거’라 했다. (‘철학 브런치’, 사이언 정 지음, 부키 출판, 2014). 색깔의 구별이 이렇게나 중요한데 일반 지인들끼리 벌이는 행사에 ‘드레스 코드’라는 낯선 용어가 등장해 민망했던 때가 불과 20여 년 전이었다. 무조건 흰색을 신던 양말을 바지 색깔과 일치시켜 신는 문화도 그 즈음 대중에게 널리 퍼졌던 것 같다. ‘당신의 퍼스널 컬러가 매번 다른 진짜 이유’는 양말을 넘어 남들에게 돋보이도록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깔로 머리 염색, 화장, 옷 매무새 등을 사계절에 맞춰 갖추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담은 책이다. 저자 한지운은 디자인학 박사인데 ‘컬러 & 뷰티로 나를 디자인하라’는 주제의 ‘길 위의 인문학’ 강연으로 이미 이름이 났다.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웜톤, 쿨톤, 뮤트톤’ 같은 낯선 용어를 따라가다 보면 성격유형을 진단하는 MBTI만큼 금새 익숙해진다. 자기에게 맞는 색깔을 고르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싶은데 저자는 ‘컬러에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해소해주는 다음 세 가지 힘이 있다’고 한다. 첫째, 조화로운 컬러의 활용은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둘째, 새로운 컬러는 변화를 추구하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셋째, 긍정적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자신만의 색깔(퍼스널 컬러)를 잘 선택해 활용하면 멋지게 보임으로써 기분전환도 하고 당당한 자신감도 표출할 수 있다는 말이겠다. 메이크업, 헤어 디자인(파마와 염색), 의복, 액세서리 등 멋을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것을 권장하며, 베스트드레서(Best dresser)로 꼽히고 싶은 멋쟁이,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관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반인 역시 읽어보면 좋겠다. 자, 이제 집에 있는 옷으로 퍼스널 컬러를 확인해보자. 그 방법은 이 책 138페이지에서 시작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유럽 女골프, 극적인 역전극으로 미국-유럽 대항 솔하임컵 3연패

    유럽 女골프, 극적인 역전극으로 미국-유럽 대항 솔하임컵 3연패

    유럽-미국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유럽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2)에서 열린 2023 솔하임컵 셋째 날 싱글 매치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승점 8-8로 팽팽했고, 이날 싱글 매치에서도 승점 6점씩 나눠 가져 최종 14-14 동점을 이뤘으나 동점일 때는 디펜딩 챔피언이 솔하임컵을 쳉긴다는 규정에 따라 유럽이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무승부로 솔하임컵을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은 역대 전적에서도 8승10패를 기록하며 미국과 격차를 줄였다. 첫날 2승2무4패로 뒤졌던 유럽은 둘째 날 5승3패로 앞서 균형을 맞췄던 유럽은 이날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뒷심을 발휘해 기사회생했다. 솔하임컵은 개별 매치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이 주어진다. 이날 여섯번째 주자까지 2승2무2패로 팽팽했던 승부는 에인절 인(미국)이 세계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2홀 차로 제압하고, 앨리 유잉(미국)에 12번 홀까지 카롤리네 헤드발(스웨덴)에게 3홀 차로 앞섬며 미국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헤드발이 남은 6개 홀에서 5개 홀을 따내며 대역전극을 펼쳐 다시 균형을 맞췄다. 미국이 세계 2위 릴리아 부가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을 4홀 차로 대파하며 승점 13점을 먼저 쌓았다. 하지만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유럽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앨리슨 코르푸즈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세계 3위 넬리 코다(미국)를 각각 2홀 차로 거푸 제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시간다의 승리로 유럽은 우승에 필요한 매직 넘버 14점을 확보했다. 이 순간 싱글 매치 마지막 주자 에밀리 페데르센(노르웨이)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16번 홀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톰프슨은 17번 홀에서 페데르센을 2홀 차로 눌렀으나 결과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홈 코스의 시간다는 사흘 동안 4전 전승을 거두며 유럽의 3연패의 버팀목이 됐다.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의 축하를 받은 시간다는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스페인 관중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고 기뻐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유럽팀 단장은 “이곳 스페인에서 거둔 이번 우승은 시간다에게 뜻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솔하임컵은 내년 9월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원래 솔하임컵은 2년마다 홀수 해에 열렸지만, 2년마다 짝수 해에 치르던 미국-유럽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에 열리지 못하고 2021년 개최되면서 홀수 해 개최로 변경된 탓에 같은 해 겹치기 개최를 피하려고 짝수 해 개최로 변경된다. 라이더컵은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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