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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전공의와 대화 물밑 설득”

    대통령실 “전공의와 대화 물밑 설득”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전공의들은 3일까지 ‘무반응’을 이어 갔다. 정부에 대한 전공의들의 불신이 깊고 다른 의사 단체들도 의대 증원과 관련, 주장이 제각각이어서 중재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2000명 증원 규모 조정 의사를 확실히 밝히거나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를 밝히지 않는 한 전공의들이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만나 접점을 찾더라도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전협은 스스로 “우린 대표가 없다”고 한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할 뿐 대안을 제시한 적도 없다. 박 비대위원장이 있을 뿐 비대위원들은 없는 ‘3무(無)’ 조직이다. 의료계에서 총선이 끝난 뒤에야 이번 의료대란 사태의 변곡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보건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사회수석비서관실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과 접촉해 대화를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전공의들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측도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대통령실이 시간을 두고 총선(10일) 전까지 대화를 성사하는 데 주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정부는 의료계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나가겠다. 의료계에서도 합리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화와 소통에 나서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전공의 단체는 묵묵부답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대통령 담화에 대한 견해를 묻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고, 한 사직 전공의는 “전공의 대표가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했다. 의사 커뮤니티 등에선 ‘원점 재검토 약속을 하지 않는 이상 대화에 나갈 이유와 명분이 없다’, ‘총선용 정치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만나더라도 총선 끝나고 만나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교수는 “어떤 것을 논의하고 결론을 도출할지 정하지 않고 만난다면 전공의들이 이용만 당할 수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전공의들의 말을 들어줬다’는 인식만 남기고, 전공의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대화가 끝날 수 있다. 이런 식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의사 단체들은 전공의와 대통령 대화에도 ‘조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일 “2000명이란 숫자가 절대적 수치는 아니다”라며 처음으로 숫자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날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을) 조건 없이 만나 달라”며 눈물까지 보였던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홍보위원장은 이날 사퇴했다. 20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입장문에서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과 전공의와 대화를 제안한 것에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무조건 만나자고 한다면 대화 제의의 진정성이 없다. 의료계와 협의해 합리적 방안을 만들겠다는 조건을 먼저 제안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의비 관계자는 “(숫자 조정 여지를 열어 둔 것이) 정말 대통령의 뜻인지, 조급한 상황이 되자 참모들이 나서서 협상하자고 한 건지 알 수 없다”며 “헷갈리는 상황에서 괜히 대화에 나섰다가 ‘총선용 도구’로 이용될까 봐 전공의들이 걱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입장문에서 “대통령과 전공의와의 직접 만남을 진행해 주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어렵게 성사되는 만남이 의미 있는 만남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 또한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현재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증원 배정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교수 1000명을 증원하기 위해 이달 8일까지 대학별로 내년 교수 증원 규모에 대한 수요를 받기로 했는데, 이 작업부터 멈추라는 것이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가던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대화가 잘 이뤄질까 의문”이라고 했다. 다만 “(전공의가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비대위원장이 거의 매일 회의하며 전공의들 의견을 듣고 있다”며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겠지만, 일부 우려처럼 만남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의 주장에 변화가 없다. 그런 상태에선 전공의들이 대통령을 만나 대화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긋는 등 의협 비대위와 온도 차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이날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법원은 전날 전의교협에 이어 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도 각하했다. 이로써 의료계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6건 중 2건이 법원의 각하 판단을 받았다. 남은 4건 중 1건은 전국 40개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1만 3000여명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다. 전의교협은 “이 소송의 최종 승부는 의대생 1만 3057명의 소송”이라며 “전쟁을 결정하는 큰 전투에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 ‘곰 사냥’ SSG, 5연승 질주…‘공룡 사냥’ LG, 3연패 탈출

    ‘곰 사냥’ SSG, 5연승 질주…‘공룡 사냥’ LG,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가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상위권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SSG 랜더스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SSG(7승3패)는 전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이 홈런 두 방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두산은 1회 초 1사 후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김재환이 우중월 2점 홈런을 때려 2-0으로 앞섰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월 1점 홈런을 보탰다. SSG는 5회 말 고명준의 안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 이지영의 땅볼에 이어 안상현이 두산 선발 김동주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며 빚어진 1사 1, 3루에서 김동주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고 최지훈의 볼넷에 이어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한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말에는 SSG는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고, 최지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8회 말 한유섬이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5호 대포를 가동한 한유섬은 팀 동료 최정과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두산(4승6패)은 7위다. 지난 시즌부터 SSG전 5연패. KIA 타이거즈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5-1로 제압하며 6승2패를 기록, 전날 3위에서 2위가 됐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이적생 서건창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가 선제 득점을 올렸다. 1회 말 천성호와 강백호의 징검다리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도루를 시도했고, KIA 2루수 김선빈이 포수 김태군의 송구를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네일의 실점은 이것뿐이었고, KIA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 초 1사 후 이우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선빈과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4회 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우월 2점 홈런을 때려내 역전에 성공한 KIA는 6회 초 1사 후 김선빈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든 뒤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LG 트윈스는 잠실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완파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5승4패1무로 5위에 자리했다. LG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NC전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3연승에서 멈춘 NC(6승3패)는 전날 2위에서 4위까지 밀렸다. 2위 KIA, 3위 SSG와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LG는 1회 말 1사 후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홍창기가 김현수가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뒤 오스틴 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상대 포수 박세혁의 악송구로 3루까지 내달렸고, 오스틴의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2회 말에는 선두 타자 오지환이 1루수 맷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0, 이후 문성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신민재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오스틴이 중전 안타로 대주자 최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갈랐다.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손주영의 뒤를 이어 5회와 6회를 틀어막은 이지강이 승리 투수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롯데 자이언츠-한화(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린가드 2경기 연속 빼고 5골 터뜨린 김기동 감독…일류첸코 2골2도움 부활 서곡

    린가드 2경기 연속 빼고 5골 터뜨린 김기동 감독…일류첸코 2골2도움 부활 서곡

    ‘거물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가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빠진 FC서울이 2골 2도움으로 부활한 일류첸코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김천 상무를 5-1로 대파했다. 개막전 패배 뒤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린 서울은 승점 8점을 쌓아 4위로 뛰어올랐다. 3연승에 실패한 김천은 3승2패로 9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전날 수원FC와 1-1로 비기며 1위로 올라선 포항 스틸러스(3승1무1패)와는 1점 차다. 이날 측면 공략이 원활하게 이뤄진 서울은 전반에 골 폭풍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특히 일류첸코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2분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킨 일류첸코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기성용이 찔러준 공을 문전에서 수비를 등진 채 받고는 뒤에서 달려오던 조영욱에게 짧게 내줬다. 조영욱은 오른발로 깔아 차 골대 구석을 찔렀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조기 전역한 뒤 옛 전우들을 상대로 예비역 첫 골을 터뜨린 조영욱은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전반 33분에는 김천의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탈취한 팔로세비치가 임상협에게 공을 연결했고, 임상협이 문전으로 깔아 찬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왼발을 뻗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5분 뒤 일류첸코가 다시 번뜩였다.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킥이 라인을 끌어올린 김천 수비 뒤로 빠지자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며 문전으로 달려오는 일류첸코를 겨냥해 공을 뿌렸고, 김천 수비 2명을 스치며 살짝 꺾인 공을 일류첸코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문 안으로 보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공간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반대쪽 골문을 갈랐다. 임상협의 슈팅은 패스를 내주고 곧바로 문전으로 달려간 일류첸코의 발에 스친 것으로 보여 2024시즌 1호 해트트릭이 나온 것으로 알았으나 임상협의 득점으로 최종 확인됐다. 김천은 후반 7분 김민준이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뽑아내 영패를 모면했다. 후반 31분 일류첸코 대신 투입된 박동진은 3분 만에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대승을 완성했다. 팔로세비치가 김천 패스를 끊어내 역습하며 박동진에게 공을 건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일류첸코는 김기동 서울 감독이 포항의 정식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2019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중반 입단해 18경기에서 9골(2도움)을 넣었던 일류첸코는 이듬해 19골(6도움)을 터뜨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등극했다.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에도 15골(4도움)로 활약을 이어갔으나 2022년 17경기에서 2골의 부진을 겪으며 시즌 중반 서울로 이적했다. 서울에서는 16경기 7골 1도움으로 살아났던 일류첸코는 그러나, 지난해 5골에 그치며 이전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김기동 감독과 재회한 올해 5경기 만에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반등하고 있다.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린가드에 대해 김 감독은 “이틀 전 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진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며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 외에) 더 악화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A매치 휴식기 직후 치른 4라운드 강원FC전에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결장했다. 당시 김 감독은 “본인은 별 게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던 린가드는 올 시즌 서울에 입단해 큰 기대를 받았다.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으나 3경기를 뛰고도 공격포인트를 뽑아내지 못했다.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2-0 승) 뒤에는 김 감독으로부터 “설렁설렁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전북 현대는 제주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개막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으로 꼴찌에서 허덕였다.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까지 합쳐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이다. 전반 28분 여홍규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2분 전북 주장 김진수가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 진성욱의 쐐기골이 터지며 6위(2승1무2패)로 뛰어올랐다. 광주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제르소의 ‘극장골’을 앞세워 광주FC를 3-2로 물리치고 2연승 했다. 인천은 2승2무1패로 3위 울산 HD, 4위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각각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밀려 5위에 자리했다. 먼저 2골을 내줬다가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인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제르소의 역습을 막으려던 골키퍼 김경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하며 기세가 끊겼다. 이미 교체 카드를 소진한 광주는 필드플레이어 하승운을 골키퍼로 세웠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7분 문전으로 투입된 공을 제르소가 쇄도하며 달려 나오던 하승운에 한발 앞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하승운에 한 번 막힌 공이 제르소의 얼굴에 맞고 다시 골문으로 들어가 승리를 챙겼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강원FC가 이상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개막 이후 4경기 무승(3무1패)에 허덕이던 강원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8위가 됐다. 시즌 3패(1승1무)를 안은 대구는 11위로 추락했다.
  • 野 “올림픽대로 지하화” 한강벨트 공략…재원 마련은 불투명

    野 “올림픽대로 지하화” 한강벨트 공략…재원 마련은 불투명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총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 벨트’의 민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으로 보이지만, 재원·예산이 불투명해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올림픽대로는 88올림픽을 맞아서 1986년에 개통된 이래로 이제는 365일 내내 교통체증으로 시달리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통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 체증 없는 도로 고속화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한강은 더욱 가까워지고, 한강을 품에 안은 시민들의 삶의 질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면서 “교통 소음으로부터 해방돼서 한강 변의 주거는 보다 조용하고 쾌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리버버스’와 같은 비현실적인 계획이 아니다. (한강이) 시민과 학생들이 요트와 조정 같은 친환경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쉼터가 되어야 한다”면서 “김포에서 하남까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보다 한강을 가깝게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실장은 “도로법 개정 등 법 개정과,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도 필요하다. 22대 국회에서 법 개정과 재정을 확보하겠다”면서도 “과거 아라뱃길 관련 재원이 9조원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반적으로 그것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구체적인 예산에 대해선 답변을 흐렸다. 올림픽대로 지하화는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제안하는 등 정치권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 공약이다. 김 실장은 이같은 지적에 “이번 제안은 관련된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것이고 조금 더 섬세한, 기술적인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해식(강동을)·조재희(송파갑)·송기호(송파을)·김태형(강남갑) 등 해당 지역구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민주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책공약집에도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어서, 총선이 다가오자 표 결집을 위해 ‘덮어두기식 공약’을 남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도 공약집에 없는 민생지원금 25만원 지급을 약속해 비판받은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도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미지수다.
  • ‘2전 3기’ 류현진, 12년 전 빚 있는 키움 상대 복귀 첫 승+통산 99승 재도전

    ‘2전 3기’ 류현진, 12년 전 빚 있는 키움 상대 복귀 첫 승+통산 99승 재도전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국내 복귀 첫 승이자 개인 통산 99승에 세 번째 도전한다. 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류현진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2006년 한화를 통해 프로 데뷔해 7년 동안 KBO리그 통산 98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11시즌을 뛴 뒤 올해 국내 복귀했다. 지난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복귀전인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서는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3과3분의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를 찍었던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KBO리그에서 이런 경험은 2007년 9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한화는 2-8로 졌고,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개막전에서는 직구 제구력은 살아났으나 구위와 변화구 제구가 문제가 됐다. 6이닝 동안 탈삼진을 9개나 잡고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안타를 8개나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2-2 동점이던 7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한화는 9회 말 끝내기로 3-2로 이겨 연승을 이었다. 마음먹은 곳에 공을 꽂는 제구 위주의 피칭을 하는 류현진은 제구력 회복이 첫 승리를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9일 kt전을 마친 뒤 “첫 번째도 제구, 두 번째도 제구”라며 “무조건 제구력이 먼저”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키움에 아쉬운 기억이 있다. MLB로 떠나기 전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던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98승을 거둔 류현진은 넥센전에서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99번째 승리를 거두고 100번째 승리는 국내 복귀 후 첫 경기에서 거두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류현진은 당시 6회까지 2안타만 내주고 9개 삼진을 잡으며 역투했고 7회 1사까지 1-0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연장 10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29개의 공을 던졌으나 끝내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11회 박정진에게 바통을 넘겼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10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도 실패했다. 이제 류현진은 넥센에서 간판을 바꾼 키움을 상대로 12년 만에 통산 99번째 승리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첫 고척스카이돔 등판이라 의미 있다. 고척스카이돔은 2015년 개장했다.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되면 2012년 9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209일 만에 KBO리그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 트럼프 “미치광이(바이든) 때문에 세계 3차 대전 치를 수도”

    트럼프 “미치광이(바이든) 때문에 세계 3차 대전 치를 수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이 재선되면 취임 즉시 바이든 행정부가 했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폐지하겠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과 국경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주요 승부처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중국 등이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관세를 맞부과하겠다며 ‘중국 때리기’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끝낼 것”이라며 “전기차는 내가 들어본 것 중 멍청한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시간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한국 엘지(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 홀랜드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그는 또 중국이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멕시코에 공장을 지은 뒤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려고 한다면서 “미시간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며 높은 관세를 매겨 중국이 계획대로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재임 기간 한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고, 중국과도 무역 합의를 한 것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웠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잘 안다며 안보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기간 누구도 핵무기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이제 푸틴이 말하고 있고, 김정은도 다시 말하고 있다. 그들이 여러분의 대통령과 미국을 존중했기 때문에 4년간 안전했지만, 이제는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이 미치광이(바이든) 때문에 세계 3차 대전을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막고자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한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아랍권으로부터 동시에 비난을 사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주최한 무슬림 행사에 초청한 이들이 참석을 거부해 체면을 구겼다.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무슬림이 라마단 기간 금식을 깨는 일몰 후 첫 식사를 하는 ‘이프타르’ 행사를 열면서 무슬림 핵심 인사들을 초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전쟁 과정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을 놓고는 민주당 내부 진보층과 아랍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아랍계 비중이 높은 미시간 등 일부 지역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항의의 표시로 표출된 ‘지지후보 없음’ 투표용지를 무더기로 받아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최후의 난민촌 라파 공격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이스라엘 지지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 플랜B 없는 토트넘 비겼지만…새 단짝 찾은 손흥민, 비유럽 선수 최초 ‘400경기’ 역사

    플랜B 없는 토트넘 비겼지만…새 단짝 찾은 손흥민, 비유럽 선수 최초 ‘400경기’ 역사

    비유럽인 최초로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32)이 400경기에 출전하는 또 하나의 역사를 세웠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위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3번째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토트넘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00번째 경기를 뛰었다. 1882년 토트넘 창단 후 14번째인데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이다. 전 주장 위고 요리스는 447경기를 뛰고 미국으로 향했고 케인도 435경기에서 280골을 넣은 뒤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했다. 구단 통산 득점 1위도 케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30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30라운드에서 결승 골을 터트리며 득점 5위(160골)에 올랐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한 단짝 케인의 빈자리를 새 동료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으로 채웠다. 토트넘 공격진은 웨스트햄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5분 왼 측면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블라디미르 쿠팔을 따돌리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수비수를 유인한 사이 존슨이 중앙으로 파고들어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루턴 타운전부터 나온 팀의 3골 모두 삼각편대가 합작했다.문제는 토트넘 공격에 플랜B가 없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등의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렸으나 웨스트햄이 수비 라인을 내려 방어하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커트 주마에게 헤더 실점했다. 후반에 히샬리송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루턴을 상대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주도했으나 후반 41분 손흥민의 역습 골이 터질 때까지 답답한 흐름이 지속됐다. 슈팅 17개 중 골대 안으로 향한 슛은 4개에 불과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막힌 혈을 뚫을 수 있는 전술 대안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울버햄프턴을 2-0으로 꺾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에 승점 2점 차로 밀려 5위로 떨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을 마치고 “공격에서 선수들의 판단이 아쉬웠다. 선수들을 일일이 원하는 곳에 배치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며 “위치 선정 문제로 공이 지나가 버리는 장면들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비스 이우석 “송 감독님 혈압 걱정”, kt 허훈 “이우석 누구?”…6강 변수는 ‘부상’ 박무빈

    모비스 이우석 “송 감독님 혈압 걱정”, kt 허훈 “이우석 누구?”…6강 변수는 ‘부상’ 박무빈

    “송영진 수원 kt 감독님은 경기 중에 항상 화가 많이 난 것처럼 보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럴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으실지 궁금하다.”(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표정을 밝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6강은 3-0으로 끝낼 예정이어서 크게 화날 일이 없을 것 같다.”(송 감독) 5일부터 수원 KT아레나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번갈아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앞두고 kt와 현대모비스의 신경전은 팽팽했다. 패리스 배스, 허훈을 앞세운 날카로운 kt 창과 최진수, 이우석 등 현대모비스 방패의 대결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kt 허훈은 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길 자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딱히 견제되는 선수는 없다”며 “감독님이 화가 많고 표정이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 표현 방식이 서투를 뿐이지 마음은 따뜻한 분”이라고 이우석의 공격을 여유롭게 받아쳤다.그러면서 문성곤과 문정현, 배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성곤은 kt 내 유일하게 우승해 본 선수다. 안양 정관장에서 프로 데뷔한 뒤 국가대표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2016~17시즌과 지난해 챔피언 반지를 끼고 kt로 둥지를 옮겼다. 배스는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슛으로 정규시즌 득점 1위(25.39점)를 차지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정현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훈은 “(문)성곤이 형이 미쳐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문)정현이가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금까지 꽃피우지 못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빛을 발할 것이다. 배스도 얼마나 더 잘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반격했다. 이우석은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장신 라인업이 비장의 무기”라며 “(최)진수 형이 배스를 막을 수 있다. 자신 있다고 말한 허훈은 제가 막겠다. 저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훈은 “저를 막는다고 말한 이우석이 누군지 모르겠다”며 웃었다.변수는 2순위 신인 가드 박무빈이다. 박무빈은 지난달 18일 서울 삼성전에서 왼 발목 다쳐 2주 진단을 받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아직 고민 중이다. 면담해보고 출전 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김태완, 김지환, 미구엘 옥존을 기용하면서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양 팀 감독은 입을 모아 시리즈 점수 3-0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4강에 선착한)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5차전 연장을 치르고 올라오라고 했지만 들어주지 못하겠다”면서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정상에 도전하겠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3-0으로 이길 수 있다”고 다짐했다. 송영진 감독도 “허훈과 배스의 호흡이 중요하다. 두 선수의 에너지와 열정이 상대를 넘으면 3-0으로 압도할 수 있다”며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쌍둥이 감독님들을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8개월이나 기다려? 샤오미 전기차 예약 40% ‘취소’ [여기는 중국]

    8개월이나 기다려? 샤오미 전기차 예약 40% ‘취소’ [여기는 중국]

    지난달 28일 모습을 드러낸 중국 전기제품 회사 샤오미(小米)의 첫 전기차 SU7이 연일 중국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출시 24시간 만에 9만 대가 판매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행복함도 잠시 차량 인도 기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SU7은 21만 5900위안(약 4017만 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승부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당 약 1800~2000대의 예약을 받았지만 실제로 계약이 성사된 건 이 중의 35~40%에 불과하다. 2일 새벽 샤오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약 4만 대의 SU7 판매 계약이 체결되었다. 예약 취소율도 40%에 달했다. 실제 성사된 계약이 예상보다 적긴 하지만 이마저도 생산 일정이 불투명하다. 원래 3월 31일 샤오미는 SU7 기본 모델의 인도 기간은 16주~19주, PROSMS 17주~20주,Max 모델은 26주~29주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이 지난 지금 기존 계획에서 적게는 2주 많게는 3주가 늘어났다. Max 모델의 경우 최대 31주, 앞으로 약 8개월 이후에나 인도할 수 있게 되었다. 샤오미는 이미 생산 능력 제고를 논의 중이지만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흥미로운 사실은 샤오미 전기차에 환호하는 소비층이 25세~35세 사이의 젊은 층이라는 점, 남성보다 여성 비중이 높아는 점이다. 이들 대부분은 온라인 정보에 민감하며 자동차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낮고 브랜드 영향력, 샤오미 레이쥔(雷军) 회장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SU7 예약 취소가 어렵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SU7의 예약금 5000위안(약 93만 원) 환불 불가 내용을 올렸다. 한 남성은 아예 레이쥔(雷军)을 태그하며 “제발 예약금을 돌려달라”라며 호소했다. 이에 샤오미 측은 기존의 환불 가능 기간 3일을 현재 7일까지 늘린 상태라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전기차 기업인 NIO, 리상(理想), 샤오펑(小鹏) 등도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에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후발주자’인 샤오미는 앞으로 안전성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 대한항공, 프로배구 ‘통합 4연패’ 새 역사…정지석, 챔프 MVP

    대한항공, 프로배구 ‘통합 4연패’ 새 역사…정지석, 챔프 MVP

    대한항공이 한국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한 시즌에 동시에 제패하는 통합 4연패의 역사를 새로 썼다.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 5차례 가운데 4차례를 통합 4연패로 장식하면서 ‘배구 왕조’를 굳건히 했다. 대한항공은 창단 첫 통합 우승한 2020~21시즌 이후 내리 4시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남자배구 1대 왕조 삼성화재가 2011~12시즌부터 3시즌 연속 달성한 통합 우승을 뛰어넘는 위업이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남부자 챔피언 결정전 OK금융그룹과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으로 제압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프전을 끝냈다. 관중석의 파란색 셔츠의 대한항공 팬들은 열광했다. 챔피언 결정전의 최우수 선수(MVP)는 결정적인 순간 흐름을 바꾼 ‘토종 공격수’ 정지석에게 돌아갔다. 1~3차전 합계 59점을 올린 정지석은 2020~21 시즌에 이어 2번째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우승 요인으론 정규시즌 ‘행운’의 1위를 차지,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해 휴식과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이 꼽힌다. 게다가 ‘챔프 용병’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한 승부수도 구단의 우승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정지석이 연속 2득점으로 리더를 지켜나갔다. 정지석의 후위공격 범실과 상대 곽명우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먼저 내줬지만 상대 신호진의 범실과 곽승석의 강타로 24-24로 만들었다. 막심의 후위공격과 레오의 강타를 주고받아 다시 듀스가 된 대한항공은 막심의 잇따른 후위공격 2개로 첫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2, 3세트를 레오에 끌려가며 내줬던 4세트는 임동혁이 지배했다. 4점 차로 먼저 20점 고지에 들어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강타와 블로킹으로 6점 차로 벌렸다. 세트 포인트를 올린 임동혁은 4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며 5세트로 끌고간 선봉에 섰다. 대한한공은 5세트 초반 레오의 강타와 서브 득점 2개를 허용하면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점씩 따라붙은 대한한공이 코트를 바꾼 이후 분위기를 살렸다. 12-12에서 정지석과 레오가 강타를 주고받으면서 13-13까지 갔다. 이어 정한용의 시간차 공격으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착한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속공으로 통합 우승 4연패를 완성했다. 양 팀 외국인 사령탑 간의 지략 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부임 첫해 정상을 두드린 OK금융의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에 완승을 거뒀다. 2021~22시즌 대한항공 조종간을 잡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임 3시즌 연속 통합우승 트로피를 팀에 선물했다. 외국인 지도자로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가져왔다. 한편 2015~16 시즌 이후 8년 만의 정상을 두드렸던 OK금융의 ‘봄 배구’는 안방에서 멈췄다. 2014~15 시즌 삼성화재의 통합 4연패를 막아낸 OK금융이 대한항공의 4연패는 막지 못했다.
  • “우승 말해놓고 5위 추락, 이기적인 플레이 없어야”…전창진 KCC 감독의 반성

    “우승 말해놓고 5위 추락, 이기적인 플레이 없어야”…전창진 KCC 감독의 반성

    “정규리그에서 못했던 이타적인 플레이, 불만보다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 KBL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반성의 메시지를 내놨다. 전 감독은 “정규시즌 시작하기 전 이곳에서 우승하겠다고 해놓고 5위로 추락했다. 스스로 창피하고 팬들에게 미안하고 구단에도 할 말이 없다”며 “부상도 많았지만 선수들의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워크가 좋지 않았다. 성적에 대한 감독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KBL 시상식에서 한 농구팬에게 선물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전 감독은 “조그만 꽃이었는데 이름이 ‘기적’이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5위로 우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지난해 SK를 상대로 형편없는 플레이오프를 했다. 올해는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과제는 시즌 내내 KCC를 괴롭혔던 수비다. 리그 전체 실점 9위(87.5점) KCC보다 많은 실점한 팀은 리그 최하위 삼성(88.0점)밖에 없었다. 전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정신 무장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정규리그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 한 점이라도 막으려는 근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KCC의 강점은 공격이다. KCC 에이스 허웅은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좋은 의미로 SK에서 이적한 최준용이 미쳐줬으면 좋겠다”며 “슈터 이근휘도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 폭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웅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만료되는 라건아에 대해 “건아가 한국에 머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50%를 발휘하겠다고 했다”면서 “라건아가 마음먹고 나서면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선수가 알고 있다. 자밀 워니(SK)와의 승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KCC는 허웅(평균 15.9점), 라건아(15.6점), 최준용(15점), 알리제 드숀 존슨(14점) 등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막강 화력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 전 감독은 “다양한 득점 분포가 우리의 무서운 부분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100점이 넘은 비결”이라며 “단점만 보완하면 질 수 없는 팀”이라고 확신했다. KCC는 4일부터 4위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른다. 승자는 15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와 맞붙는다.
  • 출시 1주년 하이트진로 ‘켈리’ 1초당 11.5 병 팔렸다

    출시 1주년 하이트진로 ‘켈리’ 1초당 11.5 병 팔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켈리가 1년 만에 누적 판매 3억 6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1초당 약 11.5 병(330㎖ 기준)이 팔린 셈이며 병을 누이면 지구를 2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이 전년보다 약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량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켈리는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2019년 ‘테라’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맥주 브랜드로, 올해 창사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선보인 야심작이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테라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해 하나의 브랜드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듀얼 브랜드로 선택의 폭을 넓혀 더욱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켈리는 국내 단일 맥주 브랜드로는 최단기간인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330㎖ 기준 3000만 병) 판매 기록을 세우고, 99일만에 1억병 판매 돌파 기록을 세웠다. 켈리는 출시 석 달 만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점 매출 3위 맥주로 뛰어올랐다. 켈리의 인기에 지난해 5월 하이트진로는 12년 만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 한동훈, 집 판다는 양문석에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나”

    한동훈, 집 판다는 양문석에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나”

    부동산 대출 관련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집을 팔겠다”고 한 것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충남 당진 지원 유세에서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양문석이라는 분이 사과문을 냈다. 자기가 사기 대출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한다”며 “대출을 갚겠다고 하는데 자기가 빌린 돈은 갚는 게 너무 당연하다. 집을 파는 것과 대출받은 것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거를 왜 사퇴 안 시키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양 후보는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면서 “혹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범죄자 심판하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게 둘 건가. 거짓말만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에 출마하는 정용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한 위원장은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 때”라며 “제가 죽거나 정용선이 죽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00일 가까이 국민의힘을 이끌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많이 모여야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당이라고 강조해왔다”며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 국가의 운명,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 승부를 앞두고서는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말라. 잘못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해달라”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화물노조나 건폭(건설현장 폭력)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은 이런 방향을 정부·여당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한미일 공조가 다시 파탄 나고 친중으로 돌아오고 싶나. 원전을 없애고 태양광 업자 설치는 것으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떼법으로 법 무시하는 세상 돌아가고 싶나. 저희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 “안세영 선수 같은 끈기로 무장, 매일 성장하고파”

    “안세영 선수 같은 끈기로 무장, 매일 성장하고파”

    2월 농심배 기적 같은 6연승 우승평소에 평정심 유지하려고 노력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바둑 힘써올해 세계대회서 우승하고 싶어 지난달 18일 24번째 생일에 바둑 프로통산 1000국 대국이라는 대기록을 이끌어 낸 신진서(24) 9단이 최근 가장 관심 있게 보는 운동선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이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농락하는 모습이 마치 자신을 보는 듯해서다. 신 9단은 1일 서울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제가 스포츠를 즐기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이나 경기를 대하는 방식, 마인드를 배우려고 하는데 최근에는 안세영 선수의 스포츠 정신을 본받을 만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나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같은 선수들의 직업을 대하는 태도가 본받을 만하다는 것이 신 9단의 생각이다. 안세영의 끈질김을 본받아서인지 신 9단도 끈질김으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 냈다. 지난 2월 한국 바둑계에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신 9단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에서 셰얼하오, 자오천위, 커제, 딩하오, 구쯔하오 등 중국 최강 기사들을 모조리 꺾으며 우승했던 것. 당시를 회고한 신 9단은 한국이 벼랑 끝으로 몰려 탈락 위기에 놓였던 셰얼하오 9단과의 대국을 가장 긴장했던 대국으로 꼽았다. 신 9단은 “사실 셰얼하오 9단과의 경기가 가장 긴장된 대국이었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중요한 승부에서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바둑이 정적인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소에도 마음이 들뜨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동적인 운동을 하기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나 유튜브 등을 자주 본다고 한다. 그래도 장시간 두뇌 싸움을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중요한데 요즘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같은 운동을 주로 한다. 신 9단은 “2022년까지 체력엔 무리가 없었다”며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면대국이 이뤄지면서 중국을 자주 왔다갔다하니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요즘에는 가벼운 운동을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바둑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생의 목표는 바둑의 목표를 달성한 뒤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신 9단에게 아직 이뤄야 할 목표는 더 많아 보였다. 지난달 21일 중국 푸젠성 우이산시에서 열린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 16강전 중국 양카이원 9단과의 대국에서 충격적인 불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기에 탈락 역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신 9단은 “발전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尹 ‘국민’ 67번 언급하며 51분 격정 토로… 37차례 의료계 논의 과정·통계도 나열

    尹 ‘국민’ 67번 언급하며 51분 격정 토로… 37차례 의료계 논의 과정·통계도 나열

    전날 한밤 전격 담화 소식 알려尹, 담화 후 대전 2차 병원 찾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51분에 걸친 생중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의 추진 근거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배석이나 질의응답 없이 참모진만 대동한 가운데 각종 수치 자료가 총동원된 장문의 연설문을 낭독하는 방식을 택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브리핑룸 연단에 선 채로 1만 4000여자 분량의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결정하고 추진해 온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발언이 길어지자 윤 대통령은 세 차례 물을 마시며 목을 가다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게 된 데는 의료 공백 장기화로 국민 우려와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은 당초 의대 정원 증원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최근에는 의정 간 중재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또 4·10 총선을 앞두고 부담을 느끼는 여권의 목소리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시기에 국민을 설득할 내용을 담아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 직전까지 참모들과 연설문 수정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쓴 담화문에서 ‘국민’을 67번 언급하며 의료개혁이 국민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의대 2000명 증원 판단의 근거로 여러 통계와 자료를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정권 출범 이후 총 37차례 의료계와 의사 증원 논의를 이어 온 과정도 나열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사이에서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김에 객관적 자료들을 두루 제시해 보자’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대통령실은 담화가 끝난 뒤 의사 인력 관련 의료계 논의 경과 등을 포함한 참고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며 윤 대통령의 논거를 뒷받침했다. 자료에는 논의 날짜와 주요 논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담화와 참고자료를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를 많이 한 것이 보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의 담화는 전날 밤늦게 결정돼 오후 10시 35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도 의료개혁 현안을 담당하는 소수의 참모가 아니면 담화 논의 진행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지역 2차 병원인 유성선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대의와 원칙만 가지고는 안 되고, 디테일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면서 의료정책 담당인 보건복지부 서기관, 사무관들이 의료기관에 가서 실제로 행정 근무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아재아재 수리아재 김일수 사바하

    [최보기의 책보기] 아재아재 수리아재 김일수 사바하

    『멋진 쉰’세계』는 소위 명문대학 문과(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정보통신(IT) 분야 대기업에 취업해 잘 나가다 40대에 중견 IT기업으로 전직해 승부를 걸었으나 48세에 원치 않던 실업자가 된 저자가 58세가 되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날들의 생생하고 처절한(?) 일기다. 실직 후 침구업체 직영점장, 간판 시공팀장 등 새롭게 도전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했던 저자는 군대 시절 통신병으로 복무하면서 곁눈질로 익혔던 전기 분야 재능을 살려 보기로 결심, 주경야독으로 악착같이 공부해 전기기능사, 소방설비전기기사 자격증을 따는 데 성공, 여섯 번째 도전인 ‘수리아재’를 창업했다. 문과 출신 중년의 아재에게 이 자격증을 따기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현재 저자는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잠시 빌려 구입한 ‘중고 시공차량 다마스’를 끌고 ‘전기&조명 방문수리업자’가 돼 수도권을 ‘정신없이’ 누비고 있다. “K는 쓰디쓴 중년 재취업이나 창업 과정의 난관을 겪어봐야 한다. 지금 그의 박약한 정신 자세와 체력으로는 헤드헌터 추천도, 수리아재 조수 노동 기회도 줄 수 없다. 밥벌이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데 노가다 체질이 아닌 K가 할 수 있는 알바가 그나마 ‘대리기사’다. 이 또한 밤이슬 맞으며 쉽지 않겠지만, 중년 삶의 연장을 위한 최소 생계 활동인 것이다. 나도 개인 창업 후 경차 다마스를 몰고 다니며 청소 노동도,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배우며 멀티 밥벌이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와 작별하며 충언을 했다. 이제 자기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찾으라고. 나는 그게 전기기술자라고. 가만있지 말고 무엇이든 배우고, 어디든 원서 내고, 알바도 해보고, 하여튼 무조건 뭔가를 하라고.” 어느 날 중년 실직 이후 길을 제대로 못 찾으며 방황하는 전 직장 동료가 저자를 찾아왔을 때 저자는 이렇게 인정사정없는 일침을 쏘았다. 중년 실직 후 안정된 직업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 위험한 전기공사 현장에서 눈치껏 기술을 훔쳐 배우고 사업을 일으켜 가는 동안 눈물 콧물이 웃음과 범벅인 <수리아재 김일수>의 재기 과정을 읽다 보면 어떤 길이 보일 것이다. 수리아재는 철저하게 시간당 수공료와 재료비 원가만 받는다. 사무실이나 점포가 없는 1인 사업자라 가능한 일이다. 의뢰인이 전기를 잘 모르는 점을 이용해 바가지 씌우는 일은 그의 태생적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밤중 전기 사고로 다급한 의뢰인의 SOS를 그는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바쁘다. 그는 새롭게 하는 일의 가치를 생계보다 사회적 기여, 내 이웃을 돌아보는 보람에서 찾는 여유도 생겼다. 독거노인 등 사정이 딱한 고객을 만나면 대부분 그가 손해(?)를 감수한다. 그래도 그는 다음 문장처럼 즐겁기만 하다. “학창시절 조국과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에게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수리 서비스다. 콘센트 설치와 화장실, 주방까지 덤으로 고쳐주니 저녁이다. 허기가 밀려왔다. 아내가 맛난 식사와 맥주를 준비했다고 연락이 왔다. 퇴근길과 맞물려 김포 귀갓길이 정체지만, 마음만은 화창한 하루였다.” 최소비용으로 출판한 탓에 이 책은 당분간 알라딘 서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KCC 슈퍼 팀은 아직도 미완성…‘코번 영입’ 삼성 또 꼴찌, 로슨이 바꾼 1위 DB 운명

    KCC 슈퍼 팀은 아직도 미완성…‘코번 영입’ 삼성 또 꼴찌, 로슨이 바꾼 1위 DB 운명

    프로농구 부산 KCC가 결국 정규시즌에 ‘슈퍼 팀’을 완성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오히려 원주 DB가 디드릭 로슨의 영입 효과로 강상재, 이선 알바노, 김종규까지 살아나면서 리그를 지배했다. 반면 서울 삼성은 ‘괴물 센터’ 코피 코번의 영입에도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맛봤다. 2023~24 KBL 정규시즌이 모두 끝난 1일, DB와 창원 LG가 4강에 직행하고 3위 수원 kt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 4위 서울 SK와 5위 KCC가 맞붙는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됐다. 지난 시즌 7위였던 DB가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한 김주성 감독의 지도하에 1위로 뛰어올랐고 우승 후보로 꼽힌 SK는 오세근의 적응 실패와 주요 선수 줄부상으로 2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최준용 영입으로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한 KCC는 시즌 내내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허웅(15.9점), 최준용(14점), 라건아(15.6점) 등을 중심으로 팀 평균 득점에서 DB(89.9점)에 이어 전체 2위(88.6점)에 올랐지만 실점이 전체 9위(87.5점)였다. KCC보다 많은 실점을 한 팀은 리그 최하위 삼성(88.0점)밖에 없었다.KCC는 전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2-79로 이겼다. 순위와 관계없는 경기였지만 각각 손목, 발가락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17점)과 송교창(8점)이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했다. 문제는 역시 수비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공격은 문제가 없으나 수비 변화는 염두하고 있다. SK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 안영준 등이 조직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수비를 다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근을 합류시키면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SK는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등이 줄부상당해 시즌 내내 고전했다. 오세근도 2011년 데뷔 이후 가장 낮은 평균 8.46점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수비형 가드에서 공수 겸장으로 거듭난 ‘국가대표’ 오재현의 성장은 수확이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에 대해 “처음에는 워니와 동선이나 위치가 헷갈렸고 지금은 슛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시즌 초 미팅에서 워니를 중심에 놓는 시스템은 바꾸기 힘들다고 전했는데 본인도 조급하고 부담도 있어서 꼬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은 9위에 머물렀다. 오세근, 문성곤(kt), 변준형(상무)이 이탈했으나 뚜렷한 보강은 없었고 오마리 스펠맨의 태업 논란, 대릴 먼로의 부상 이탈 등이 겹치면서 예고된 추락을 경험했다. 박지훈(평균 12.1점), 최성원(11.5점) 등이 분전했지만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8위 고양 소노에 밀렸다. 삼성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210㎝ 빅맨 코번(23.6점)이 골밑을 지켰지만 이호현(KCC)의 이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설상가상 김시래(6.1점)가 제 기량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1월 발등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듀오 이원석과 차민석도 각각 평균 7.7점과 6.3점으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전날 LG 원정에서 35점 차 대패를 당한 삼성은 정식 감독을 선임한 뒤 팀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대행직을 맡고 첫 번째 목표가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치유였다. 그것을 초심으로 패배 의식을 떨쳐낸 게 최대 수확”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승부사 본능을 (이)정현이 외에 다른 선수들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EPL 우승 삼각관계…리버풀만 웃었다

    EPL 우승 삼각관계…리버풀만 웃었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살얼음 우승 경쟁을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리버풀은 단독 선두에 나서며 혼자 웃었다. 리버풀은 3월 3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뒤이어 열린 아스널과 맨시티 경기가 0-0으로 끝나며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67점(20승7무2패)을 쌓아 2위에서 선두로 뛰쳐나갔다. 아스널이 65점(20승5무4패)으로 2위. 맨시티가 64점(19승7무3패)으로 3위다. 이번 시즌 EPL에선 역대급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직전 라운드까지 아스널은 리버풀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달렸다. 리버풀은 이날 킥오프 2분 만에 브라이턴의 대니 웰벡에게 레이저 같은 오른발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끌려다녔다. 리버풀은 전반 27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살라가 머리로 공을 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브라이턴 조엘 벨트만이 공을 걷어낸다는 게 오히려 골대 방향으로 향했고, 디아스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20분 살라가 역전 골을 뽑아내며 리버풀에 선두 등극 티켓을 안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깔아 찬 낮은 크로스를 받은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줬고, 살라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살라는 리그 16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자리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8골)과는 2골 차. 브라이턴은 승점 42점(11승9무9패)으로 9위를 달렸다.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맨시티가 73%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며 12개 슈팅(유효 슈팅 1개)을 날렸으나 아스널 골문을 열지 못했다. 6개 슈팅에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한 아스널도 맨시티 골문을 열지 못한 건 마찬가지.
  • 광주, 20세 문민서 데뷔골에도 역전패…데뷔골 지연 서울 린가드는 결장

    광주, 20세 문민서 데뷔골에도 역전패…데뷔골 지연 서울 린가드는 결장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광주 원정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FC서울은 춘천 원정에서 제시 린가드가 결장한 가운데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1무 2패로 최하 12위로 떨어졌던 대구는 승점 3점을 따내며 4점을 만들어 8위가 됐다. 또 광주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렸다.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넘보던 광주는 2연패에 빠지며 4위(6점)를 유지했다. 광주는 만약 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이겼더라면 김천 상무(3승1패)를 제치고 선두로 나설 수도 있었다. 공수에서 두루 탄탄한 조직력을 뽐낸 광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이건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이희균이 상대 진영에서 자주 재간을 부렸다. ‘브라질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는 빠른 역습을 꾀했다. 광주가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았다. 이희균이 페널티 지역 중앙을 돌파하다가 대구의 요시노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광주 유스 ‘성골’로 이날 데뷔전을 치른 2004년생 신인 미드필더 문민서에게 키커를 맡기는 담대한 결정을 내렸고, 문민서는 침착한 슈팅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29분 벨톨라의 부상으로 바셀루스를 조기 투입한 대구는 전반 추가 시간에 균형을 맞췄다. 김강산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몰고 들어간 공이 수비에 끊겨 흘러나온 것을 요시노가 따낸 뒤 오른발 안쪽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차 넣었다. 시즌 2호 골. 후반 들어 광주는 엄지성, 박태준, 베카, 허율 등을 차례차례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후반 31분 대구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에 있던 ‘헤더 장인’ 에드가가 다이빙하며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각각 시즌 첫 도움과 득점. 광주는 후반 35분 가브리엘의 오른발 슛, 후반 39분 베카의 오른발 슛 등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린가드의 K리그 지각 데뷔골이 기대됐으나 린가드는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울이 밀렸다. 강원은 전반 공 점유율 61%-39%, 슈팅 수는 8-3으로 앞섰다. 서울은 전반 29분에야 강상우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강원의 2006년생 양민혁이 서울 미드필더 한승규의 패스 실수를 틈타 왼발 슛을 날렸으나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웰링턴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강원은 거듭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잇따라 놓치자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 됐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16분 풀백 이태석을 빼고 공격수 윌리안을 투입했고 윌리안은 10분 뒤 조영욱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호 골. 하지만 서울은 후반 41분 이상헌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상헌은 가브리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문전 쇄도를 통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42분 강원 수비수 이지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잠시 수적 우위에 섰으나 추가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서울의 수비수 술라카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1-1로 비긴 서울은 1승2무1패(5점)로 7위. 첫 승 신고에 또 실패한 강원은 3무 1패(3점)로 10위. 한편,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강원도 춘천에 주둔하는 육군 제2군단 소속인 방탄소년단(BTS) 뷔가 부대원들과 함께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 女농구 우리은행 프로스포츠 최다 챔프전 우승 위업

    女농구 우리은행 프로스포츠 최다 챔프전 우승 위업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여자프로농구(WKBL) 정상에 서며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WKBL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경기에서 청주 KB를 78-72로 물리치고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3승1패를 이뤄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처음 챔프전 우승을 12번 한 팀이 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11회)가 뒤로 밀렸다. 프로축구 K리그는 전북 현대(9회), 남자프로농구는 울산 현대모비스(7회), 배구 남자부는 삼성화재(8회), 여자부는 흥국생명(4회)이 최다 우승했다. 사실 우리은행의 우승은 예상 밖 결과다. 우리은행은 2021~22시즌 챔프전에서 박지수의 KB에 0-3으로 완패한 뒤 인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였던 김단비를 영입해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데 2022~23시즌 진검승부가 불발됐다. 박지수의 공황장애 등으로 전력 차질을 빚은 KB가 정규 5위로 추락했고 우리은행은 손쉽게 부산 BNK를 잡고 왕좌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가고 KB는 박지수가 건강을 되찾아 KB가 2년 만에 우승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정규경기에서 KB는 우리은행에 4승2패로 우위를 보였고 안방 불패를 뽐내며 27승3패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단기전 승부는 달랐다. 정규 2위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지현이 박지수를 번갈아 수비하며 괴롭혔고 장기 부상을 겪었던 박혜진도 3, 4차전에서 먼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유승희, 박혜진 등의 잇단 부상으로 버겁게 팀을 꾸려 온 위 감독의 지도력은 단기전에서 더 돋보였다. 김단비는 2년 연속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우리은행이 다음 시즌에도 패권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 나윤정 등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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