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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반도체’ 전쟁, 결국 승자는 TSMC? “금광 찾는 사람에 곡괭이·삽 파는 게 돈 더 벌어”[딥앤이지테크]

    ‘AI 반도체’ 전쟁, 결국 승자는 TSMC? “금광 찾는 사람에 곡괭이·삽 파는 게 돈 더 벌어”[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빈틈이 없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선제적인 투자, 우수 인재 확보, 고객사와의 신뢰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높은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과 함께 팹리스(설계업체)에 대한 맞춤형 영업은 TSMC의 강점이자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주 체제가 가속화되는 비결로 꼽힙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14일 “TSMC는 비메모리로 불리는 시스템 반도체에서 지난 30여년간 고객 신뢰를 얻어왔는데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은 시스템반도체”라면서 “빅테크가 TSMC에 (AI 반도체 생산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저서 ‘반도체 삼국지’에서 “TSMC는 위탁 제조업체로서의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고객사의 칩 설계 오류를 사전에 수정하거나 더 최적화된 설계를 제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칩 성능 조건이 다양해지면서 TSMC의 공정 노하우가 더 인정받는 이유라고 권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파운드리 ‘한 우물’만 파는 TSMC와 메모리, 패키지까지 묶어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는 삼성전자 중 어느 기업이 최후 승자가 될 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현 상황만 놓고 보면 TSMC가 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인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61.7%(1분기 기준)로 2위권 기업들과 격차도 더 벌려 놓았습니다.●TSMC 질주 언제까지…“헝거 마케팅 통했다”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TSMC는 지난 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한 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아시아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TSMC가 처음입니다. AI 시장이 커지면서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약 1조 2661억 5400만 대만 달러(약 53조 7736억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AI, 고성능컴퓨팅(HPC) 등 수요 급증으로 TSMC의 하반기 생산시설 가동률도 100%를 넘을 것이란 전망(트렌드포스)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TSMC의 ‘헝거 마케팅’ 전략이 통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헝거 마케팅은 한정된 물량만 판매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TSMC는 내년 파운드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고 가격 인상이 없으면 고객들이 충분한 용량을 할당받지 못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AI 시장의 ‘큰 손’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등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TSMC가 이제는 빅테크를 줄 세우는 ‘슈퍼 을’이 된 것입니다. 대만 현지 언론에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주 TSMC가 2나노(nm·10억분의 1m) 반도체를 시험 생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의 바오산 공장에서 진행되는 시험 생산은 4분기에 계획돼 있었으나 장비 반입·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인데 TSMC가 2나노 부문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TSMC는 2나노 공정부터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에 최적화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TSMC는 AI 시대 ‘픽앤쇼벨’”…2분기 실적 주목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빅테크 움직임도 TSMC 입장에서는 호재일 수 있습니다. 빅테크가 자체 AI 가속기를 개발한다고 해도 제조는 TSMC에 맡길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독주를 해도, ‘탈엔비디아’ 움직임이 가속화해도 탄탄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건데, 시장에서는 TSMC의 이런 상황을 ‘픽앤쇼벨’에 빚대기도 합니다. 픽앤쇼벨은 19세기 골드러시 당시 금광으로 몰려든 사람에게 곡괭이(Pick)와 삽(Shovel)을 팔던 사람이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렸다는 데서 착안한 투자 전략입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GAM의 잔 코르테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 외신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TSMC가 AI 테마에서 픽앤쇼벨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AI 칩 수요가 현재 줄어들 신호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최소한 몇 분기 동안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8일 TSMC가 발표하는 2분기 실적도 관심사입니다. 연초 대비 주가는 80% 넘게 올랐습니다. 해마다 대규모 투자를 해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수익 지표도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교수는 “투자가 선행이 돼야 2~3년 후에 효과를 보는 구조인데 TSMC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도 절박감을 느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사실상 비메모리에서 승부가 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 ‘전차군단도 관심’ 클롭, 미국 대표팀 러브콜에 “쉴 때는 쉬어야”

    ‘전차군단도 관심’ 클롭, 미국 대표팀 러브콜에 “쉴 때는 쉬어야”

    독일 출신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선 미국 축구 대표팀의 접촉을 거부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코파아메리카 USA 2024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한 미국은 전날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곧바로 후임 사령탑 인선에 나섰다.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약 2년 앞두고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미국축구협회는 곧바로 클롭 감독과 물밑 접촉을 시도했으나 클롭 감독은 공식 논의를 거부했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자마자 여러 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롭 감독은 잠재적인 독일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뒤 매 시즌 팀을 5위 이상으로 이끌며 ‘명가 재건’에 성공했으나 지난 시즌 도중 돌연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은 2018~19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30년 만에 EPL 우승까지 이뤄냈다. 2021~22시즌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2023~24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고, 지난 5월 리버풀과 공식적으로 작별했다.
  • 막판 빛난 용병술… 잉글랜드, 유로 결승행

    막판 빛난 용병술… 잉글랜드, 유로 결승행

    잉글랜드가 계속되는 경기력 논란 속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유로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잉글랜드는 이제 스페인만 넘어서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2-1로 이겼다. 유로 2020에 이은 두 차례 연속 결승 진출이다. 결승전 상대는 우승 후보 독일과 프랑스를 연달아 꺾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베를린에서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내내 시원찮은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조별리그에선 세 경기(1승2무) 동안 두 골밖에 넣지 못했다. 토너먼트에서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다가 막판에 겨우 승부를 뒤집는 양상이 계속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같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선수들을 보유했으면서도 경기를 주도하기보다는 끌려가는 양상이 되풀이됐다. 4강전에서도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네덜란드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행히 케인이 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35분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왓킨스는 결국 후반 45분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끄는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주축 스트라이커인 케인을 빼는 과감한 선택으로 승리를 이끌어 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자신을 따라다니던 비판을 잠재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 왓킨스는 네덜란드 수비를 무너트릴 만한 에너지와 속도를 갖고 있었고, 적절한 시기 멋진 마무리로 치열한 경기에서 승자가 되도록 이끌었다. 사우스게이트의 마법이었다”고 칭찬했다.
  • [K리그 미리보기] 야고·정우영, ‘선장 이탈’ 울산의 구세주…피리 부는 린가드는 ‘연속 골’ 도전

    [K리그 미리보기] 야고·정우영, ‘선장 이탈’ 울산의 구세주…피리 부는 린가드는 ‘연속 골’ 도전

    선장을 잃고 휘청이는 프로축구의 ‘거함’ 울산 HD가 공수에 각각 신입생 야고 카리엘로와 정우영을 더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하지만 한국 무대 첫 필드골로 상승세를 탄 제시 린가드(FC서울)가 골을 넣고 피리를 부는 세레머니를 펼친다면 울산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울산 HD와 FC서울은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진 울산(승점 39점)은 포항 스틸러스(41점), 김천 상무(40점)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 없이 이경수 수석코치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라 선수들의 정신력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울산은 홍 감독의 이탈 사실이 알려진 뒤에 치른 10일 광주FC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평소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슈팅 수에서 12-17로 뒤졌다. 후반 막판 이희균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희망도 있었다. 후반 25분 투입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이 패스 42개를 100%의 성공률로 동료들에게 배달하며 국가대표 미드필더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장기인 장거리 패스를 양 측면으로 정확하게 배달하는 장면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9골을 넣은 야고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4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주민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4승1패의 서울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서울은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도 전반 6분 페니엘 음라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조영욱과 린가드의 후반 득점으로 2-1 역전승했다. 특히 린가드는 팀 내 가장 많은 슈팅(3개)과 키패스(2개)로 공격을 지휘한 다음 “팀이 시즌 초와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졌다. 실수만 없으면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팀은 지난달 16일 같은 곳에서 열린 17라운드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부임 첫 승’ 김두현 전북 감독, 2위 김천 잡고 연승 달릴까 부임 후 리그 8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4경기 연속골’ 티아고 오보로를 앞세워 김천 상무 원정을 떠난다. 전북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을 상대한다.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하면서 탈꼴찌(11위·승점 20점)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9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공격은 티아고가 이끈다. 지난달 22일 대구FC와의 18라운드까지 한 골에 그친 티아고는 26일 포항을 상대로 득점한 다음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제주전에서도 1-1 팽팽한 상황에서 김태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과 부상 복귀한 에르난데스도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김 감독은 제주전을 마치고 “기강, 자세, 정신력이 갖춰져야 전술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본을 놓친 채 준비해서 결과가 아쉬웠다. 분위기만 조성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며 “티아고가 밀린 숙제를 풀고 있다. 의지가 강하다. 지켜 쓰러질 때까지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도 선두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6월을 3연승으로 마친 정정용 김천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9일 수원FC전에선 2-3 패배를 당하면서 3월 전북과 3라운드(1-0)부터 이어온 홈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끊겼다. 정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가 잦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컨디션을 조절해서 전북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1위 포항의 중심, 리그 최고 중원 사령관 오베르단 공수 조율뿐 아니라 득점까지 책임지는 포항의 오베르단이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기세를 몰아 제주 골문을 정조준한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만난다. 선봉에는 오베르단이 선다. 오베르단은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5분 이호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가로챘고 뒤에서 달려오던 오베르단이 패스받아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 31분 윤민호까지 득점한 포항은 김천을 넘고 선두에 등극했다. 전북에 일격을 당한 제주는 8위(승점 26점)로 떨어졌다. 강등권인 대구와 4점 차에 불과해 포항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 득점력을 회복한 점은 고무적이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제주는 최근 3경기 5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주전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200년생 서진수, 2003년생 한종무 등 신성들이 활약하고 있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4승 2무 4패인데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포항이 1승1무로 앞섰다. 지난 5월 12일 12라운드는 1-1 무승부였고 3월 30일 4라운드에서는 포항이 2-0으로 승리했다. K리그1 2024 23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서울 13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대전-강원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제주-포항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주-인천 1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 수원FC-대구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김천-전북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
  • 원희룡 “총선 고의 패배 아니냐” 한동훈 “다중인격 구태 정치”

    원희룡 “총선 고의 패배 아니냐” 한동훈 “다중인격 구태 정치”

    ‘사천’ 논란 꺼낸 元 “갑툭튀 많아”韓 “늘 오물 끼얹고 도망가는 식”총선 백서 두고도 충돌 이어져진중권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주변서 사과 극구 말렸다고 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삼킨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10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총선 직후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참전했다. 연일 관련 의혹이 추가되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공격 자제를 선언했던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한동훈의 총선 고의 패배 아니냐”고 다시 날을 세웠고, 한동훈 후보는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라며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에게 힘을 싣고 있는 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직후 거의 2년 만에 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며 “지금 친윤(친윤석열)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했다. 사과를 못 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설사 주변에서 사과를 다 반대한다고 한들 집권당의 책임자가 당사자와 의사소통해 한 줄기 빛, 최후의 희망을 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여전히 사적 문자를 언급하는 데 대해서도 “총선 승리와 패배의 가장 결정적인 갈림길이고 승부처였다”며 “말이 안 되는 변명을 그만하라”고 했다.연설회에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총선 당시 ‘사천’(사적 공천) 논란도 다시 꺼냈다. 그는 채널A에 출연해 “대통령실 쪽은 다 배제된 상태에서 한 후보를 비롯한 5명 내외가 폐쇄적으로 논의했다”며 “(공천받은 사람 중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람)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9일 TV 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나 다시 이를 거론한 것이다. 한 후보는 “어제는 네거티브 안 하겠다고 하더니 원 후보가 오늘 아침부터 신나게 태세 전환을 했다. 늘 오물을 끼얹고 도망가는 방식”이라며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문자 논란에는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로 저의 당선을 막으면 우리 당이 괜찮겠느냐”며 “반드시 당선돼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에는 “그런 적 없다”며 “소모적인 색깔 씌우기”라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나올 수 있는 추태는 다 나온 것 같다”며 “구태 정치와 손잡은 분들 빨리빨리 손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연설에서도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지켜 주겠는가. 대통령 눈치만 보는 사람이 대통령을 붙들고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총선 백서를 두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비례대표 사천’ 논란을 제기하며 “이 부분이 당연히 백서에 들어가야 하고 백서가 전당대회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 후보 혼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도 “빨리 백서를 발간하는 게 논란 극복의 유일한 길”이라며 “한 후보가 ‘나올 게 없다’고 인터뷰했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면 빨리 발간해 그것으로 전당대회에서 토론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 후보는 “백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수단이냐”라며 “심각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공개하는 것은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한 후보는 앞서 백서특위의 면담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당대표 후보들은 11일 2차 TV토론회에 나선다.
  • ‘축구 신’ 메시가 목욕시킨 야말, 유로 최연소 골

    ‘축구 신’ 메시가 목욕시킨 야말, 유로 최연소 골

    2007년생 라민 야말이 ‘꿈의 무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넘었다. 스페인은 온라인 수업과 학교 숙제를 병행하는 야말의 최연소 득점 신기록(16세 362일)을 앞세워 결승에 선착했다. 야말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뽑혔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 4강에서는 우승팀 이탈리아에 발목을 잡혔으나 올해는 유로 역사상 최초로 승부차기 없이 본선 6연승을 거두면서 통산 네 번째 정상을 향한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코뼈 골절을 당한 음바페가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 4득점에 머무르면서 2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는데 8강까지 2번의 상대 자책골과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이 팀 득점의 전부였다.전반 21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야말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넣었다. 2004년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이 세운 최연소 기록(18세 141일)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유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모든 주요 국제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연소 득점 기록 보유자인 브라질 출신 축구 황제 펠레가 세운 17세 239일 기록도 뛰어넘었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야말은 경기를 마치고 “골문 구석을 노렸는데 정확하게 들어가서 기뻤다. 그러나 아직 결승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도 “야말은 몇 년 안에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최근에는 야말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인연이 화제가 됐다. 2007년 9월 FC바르셀로나 에이스로 떠오른 스무 살 메시가 바르셀로나 지역신문 행사에서 태어난 지 두 달 된 야말을 목욕시키는 달력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당시 행사 추첨에 응모한 야말 가족이 당첨되면서 축구 전설과 신성의 17년 전 운명 같은 만남이 이뤄졌다. 이 사진은 야말의 아버지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알려졌다. 메시도 이날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4 캐나다와의 준결승에서 대회 첫 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 원희룡 “총선 고의 패배” vs. 한동훈 “마타도어로 당선 막나”…진중권도 참전

    원희룡 “총선 고의 패배” vs. 한동훈 “마타도어로 당선 막나”…진중권도 참전

    與 7·23 전당대회 출구전략 없는 진실 공방원희룡 “김건희 사과, 총선 승패 결정적 승부처”한동훈 “다중인격 구태 정치 반드시 청산할 것”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삼킨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10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총선 직후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참전했다. 연일 관련 의혹이 추가되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공격 자제를 선언했던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한동훈의 총선 고의 패배 아니냐”고 다시 날을 세웠고, 한동훈 후보는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라며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에게 힘을 싣고 있는 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직후 거의 2년 만에 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며 “지금 친윤(친윤석열)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했다. 사과를 못 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설사 주변에서 사과를 다 반대한다고 한들 집권당의 책임자가 당사자와 의사소통해 한 줄기 빛, 최후의 희망을 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여전히 사적 문자를 언급하는 데 대해서도 “총선 승리와 패배의 가장 결정적인 갈림길이고 승부처였다”며 “말이 안 되는 변명을 그만하라”고 했다. 연설회에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총선 당시 ‘사천’(사적 공천) 논란도 다시 꺼냈다. 그는 채널A에 출연해 “대통령실 쪽은 다 배제된 상태에서 한 후보를 비롯한 5명 내외가 폐쇄적으로 논의했다”며 “(공천받은 사람 중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람)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9일 TV 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나 다시 이를 거론한 것이다. 한 후보는 “어제는 네거티브 안 하겠다고 하더니 원 후보가 오늘 아침부터 신나게 태세 전환을 했다. 늘 오물을 끼얹고 도망가는 방식”이라며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문자 논란에는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로 저의 당선을 막으면 우리 당이 괜찮겠느냐”며 “반드시 당선돼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에는 “그런 적 없다”며 “소모적인 색깔 씌우기”라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나올 수 있는 추태는 다 나온 것 같다”며 “구태 정치와 손잡은 분들 빨리빨리 손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연설에서도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지켜 주겠는가. 대통령 눈치만 보는 사람이 대통령을 붙들고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총선 백서를 두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비례대표 사천’ 논란을 제기하며 “이 부분이 당연히 백서에 들어가야 하고 백서가 전당대회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 후보 혼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도 “빨리 백서를 발간하는 게 논란 극복의 유일한 길”이라며 “한 후보가 ‘나올 게 없다’고 인터뷰했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면 빨리 발간해 그것으로 전당대회에서 토론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 후보는 “백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수단이냐”라며 “심각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공개하는 것은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한 후보는 앞서 백서특위의 면담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당대표 후보들은 11일 2차 TV토론회에 나
  • ‘장사의 맛’ 알아 버린 장영진, 4전 5기 태백급 첫 제패… 김기태 감독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장사의 맛’ 알아 버린 장영진, 4전 5기 태백급 첫 제패… 김기태 감독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민속씨름 입문 6년 차 장영진(28·영암군민속씨름단)이 4전 5기 끝에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장영진은 10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윤수(27·용인시청)와 마지막 다섯 째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겨 꽃가마에 올랐다. 2019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장영진이 정상에 우뚝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해 2월 설날 대회까지 모두 4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그때마다 눈물을 뿌려야 했다. 특히 설날 대회는 베테랑 이광석(울주군청)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져 아쉬움이 더욱 진했다. 하지만 다섯 달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장영진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놓치지 않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선수가 태백급을 제패한 것은 2022년 10월 안산 대회 정상을 밟은 허선행(현재 수원시청)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거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윤수는 9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장영진의 간절함에 밀렸다. 장영진은 8강전에서 설날 대회 결승에서 자신에게 쓰린 패배를 안겼던 이광석을 2-0으로 물리쳐 좋은 결과를 예감케 했다. 결정전에서 장영진은 장기전을 자주 시도했으나 먼저 수비를 취하고 역습을 노리는 김윤수에게 애를 먹었다. 첫째 판에서 장영진은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거세게 김윤수를 몰아붙였으나 두 차례 장외를 거친 뒤 김윤수의 안다리 걸기에 무너졌다. 둘째 판에선 장기전을 선택했다가 정규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30초 연장전이 이어졌고 장영진은 김윤수의 발목을 잡은 뒤 밀어치기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에서 장영진은 다시 장기전을 선택했으나 김윤수의 노련한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다시 연장전을 치렀고, 이번에는 김윤수의 밭다리 걸기에 당해 또 뒤처졌다. 벼랑 끝에 몰린 장영진은 넷째 판에서 김윤수의 밭다리걸기를 밀어치기로 받아치며 기사회생했다. 마지막 다섯째 판 역시 장영진의 선택은 장기전. 그리고 다시 연장전. 체력이 바닥난 두 선수는 마지막 30초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고, 장영진은 배지기에 성공하며 사자후를 토했다. 3차례 연장에 다섯 판을 합쳐 265초, 한 판 평균 53초가 걸린 대접전이었다. 장영진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계속 2등만 했다. 이번이 5번째 결승이었다. 결승에선 늘 자신감과 집중력이 떨어지곤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의 격려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지 얼마 안 됐고 아기가 나온 지 한 달 됐다”면서 “이번에 기회가 와서 집사람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은 “그동안 태백이 목말랐는데 우리 영진이가 4전 5기를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어 “영진이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성실한 선수”라면서 “신체 조건 등이 타고 나지는 않았지만 노력으로 값진 장사를 일궈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증명한 본보기”라고 치켜세웠다.
  • 음바페마저 넘은 ‘17세’ 야말,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스페인, 프랑스 꺾고 결승행

    음바페마저 넘은 ‘17세’ 야말,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스페인, 프랑스 꺾고 결승행

    2007년생 라민 야말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넘었다. 스페인은 온라인 수업과 학교 숙제를 병행하는 야말의 대회 최연소 득점 신기록(16세 362일)을 앞세워 결승에 선착했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 4강에서는 우승팀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혔으나 올해는 유로 역사상 최초로 승부차기 없이 본선 6연승을 거두면서 통산 4번째 정상을 향한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은 1964년, 2008년, 2012년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주포 음바페가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4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는데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8강까지 2번의 상대 자책골,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 등 3득점에 머물렀다.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코뼈 골절을 당한 음바페는 1골로 대회를 마쳤다. 야말의 왼발은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야말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파비안 루이스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벗어났다. 곧바로 프랑스가 반격했다. 음바페가 전반 9분 스페인 진영 왼쪽에서 오른발로 공을 띄웠고 랑달 콜로 무아니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프랑스의 첫 ‘필드 골’이었다.하지만 스페인에는 야말이 있었다. 전반 21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야말은 몇차례 드리블한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대 왼쪽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2004년 스위스의 요한 볼란텐(18세 141일)이 세운 최연소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4분 뒤에는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은 다니 올모가 결승 골까지 터트렸다. 프랑스는 왼쪽 음바페, 오른쪽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을 주도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도 투입했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1분 음바페가 때린 회심의 슛도 멀리 벗어났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라밀은 경기를 마치고 “골문 상단 구석을 노렸는데 정확히 들어가서 매우 기뻤다. 그러나 아직 가장 중요한 결승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데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도 “라밀은 몇 년 사이에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최근에는 야말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가 됐다. 2007년 9월 바르셀로나 신성으로 떠오른 스무 살의 메시가 지역 신문의 행사에 참여해 태어난 지 두 달이 된 야말을 목욕시키는 달력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야말의 아버지가 지난주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진을 올렸다. 메시도 이날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4 캐나다와의 준결승에서 대회 첫 골을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 주목, 홍명보 감독의 입…“축구협회 강력히 규탄” 울산 팬 달랠까

    주목, 홍명보 감독의 입…“축구협회 강력히 규탄” 울산 팬 달랠까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마침내 입을 연다. “대한축구협회의 비극적인 선택이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낸 울산 팬을 달랠 수 있을까.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22라운드 광주FC와의 홈 경기를 갖는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양 팀 사령탑이 기자들을 상대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데 홍 감독에게 대표팀 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상 진행하는 미디어 행사 외 별도 기자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의 신임 사령탑을 두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홍 감독의 메시지가 중요하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발표한 지난 8일 “해결 방법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표류하다 결국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패로 결말지을 것이 자명하고 역설적인 결과를 거둬도 K리그 팬들의 일방적인 희생의 대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홍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줬다. 우리가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그를 보내준 것이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며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달라.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하겠다.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그러나 여전히 K리그 팬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고 축구협회와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사이 갈등까지 발생했다. 홍 감독이 모든 상황을 아우를 수 있는 발언과 경기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이임생 이사가 “울산이 원하는 대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홍 감독이 계속 울산을 이끄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한만큼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울산은 전날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과 K리그1 득점 4위(9골) 야고 카리엘로를 영입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데뷔한 정우영은 중국과 중동을 거쳐 K리그에 첫발을 디뎠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원을 책임진다. 올 시즌 공격력을 폭발시킨 야고도 주민규와 함께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진다. 1위 김천 상무(승점 40점)와 승점 1점 차 2위인 울산은 광주를 꺾으면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홍 감독이 지난 5일 수원FC전에서 1-1 무승부,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2 패배를 당한 흐름을 뒤집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울산 팬들의 분노도 누그러트릴 수 있을 전망이다.
  • 월드컵의 ‘마법사’ 음바페, 유로에선 “매직 없어”

    월드컵의 ‘마법사’ 음바페, 유로에선 “매직 없어”

    축구 월드컵의 ‘마법사’ 킬리안 음바페(25)가 기대를 모았던 유로 2024에서는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음바페는 “내 야망은 유럽 챔피언이 되는 것이지만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가 주장을 맡은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부러진 코뼈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착용했던 마스크도 벗고 출전했지만 도움 1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음바페가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그의 계약금은 BBC에 따르면 시즌당 1500만 유로(225억원)에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2254억원)에 이른다. 몸값에 맞게 PSG에서 뛰던 7시즌 308경기에서 256골을 넣었다. 리그앙 올해의 선수로 내리 5번 선정된 그는 10대이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랑스가 준우승한 2022년 월드컵에서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8골을 기록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12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유독 유로 대회에서 수수께끼같이 마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20년과 2024 유로 대회에서 페널티킥 1골을 기록했을 뿐 필드골은 없다. 월드컵 14경기에서 90분당 1.11개의 골과 도움을 기록한 반면 유로 9경기에 0.32개에 머물고 있다고 BBC가 분석했다. 그가 유로 대회에 처음 등장한 2020년 스위스와 16강전에서 3-3으로 비긴 이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짐을 쌌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폴란드와 경기에서 음바페는 페널티킥으로 유로 대회 첫 골을 넣었을 뿐이다. 이번 6경기에서 유효슈팅을 9개 날렸지만 기회를 창출한 것은 3번뿐이었다. 그나마 이날 스페인과 4강전 전반 8분에서 무아니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도움이 최고의 플레이였다. 이와 관련, 프랑스 축구 전문가 쥘리앙 로랑은 “음바페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가장 중요한 시기 프랑스는 매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코뼈 부상 때문에 좌절했느냐’는 질문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라며 “나는 좋지 않았고, 우리는 좋지 않고 집에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좀 쉬는 것이 나에게 이로울 것 같다”라며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감독과 함께 매우 강해져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 ‘메시 부활’ 아르헨티나, 코파 연속 우승에 한 걸음…마시 캐나다 감독 마법은 4강까지

    ‘메시 부활’ 아르헨티나, 코파 연속 우승에 한 걸음…마시 캐나다 감독 마법은 4강까지

    허벅지 부상에 신임했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침묵을 깨고 마침내 코파아메리카 2024 첫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활약까지 더해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2024 캐나다와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2021년 통산 15번째로 정상에 올랐는데 올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우루과이를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았다. 캐나다는 코파 대회 첫 출전에서 제시 마시 신임 감독의 지휘력을 앞세워 4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다만 조별리그에 이어 아르헨티나에 두 번 연속 0-2로 발목이 잡히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또 5경기에서 2골에 그친 득점력을 보완해야 하는 숙제도 떠안았다.승부는 결정력에서 갈렸다. 점유율이 50-50, 슈팅 수도 11-9로 팽팽했으나 아르헨티나는 3개의 유효 슈팅 중 2개를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캐나다는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캐나다는 빠른 공격을 활용해서 아르헨티나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까지 제이컵 샤펠버그(내슈빌 SC)가 두 번의 슈팅을 때렸는데 모두 빗나갔다. 지공 상황에서는 상대 압박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역습 과정에서 오른 측면의 앙헬 디마리아(벤피카)가 내준 공을 메시가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10분 뒤 알바레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호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긴 패스를 뿌렸고 알바레스가 공을 잡아 모이즈 봄비토(콜로라도)를 따돌린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었다.추가 골도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데 파울이 중앙으로 공을 찔러줬고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간결하게 슛했다. 이어 메시가 골문 앞에서 움직이며 왼발로 공을 살짝 건드려서 득점했다. 10분 뒤에는 알바레스가 다시 뒤쪽에서 날아오는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슛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반면 캐나다는 곤살로 몬티엘(노팅엄 포레스트)의 태클에 발목을 다친 주장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26분 조너선 오소리오(토론토)와 교체되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이후 아르헨티나가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등 수비수를 투입했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결정적인 슛을 막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우루과이-콜롬비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 “16세 야말이 해냈다” 스페인, 프랑스 꺾고 유로 결승행

    “16세 야말이 해냈다” 스페인, 프랑스 꺾고 유로 결승행

    16세의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의 원더골이 스페인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2024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스페인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4강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유로 2012 이후 12년만의 결승이다. 이날 경기는 전반 9분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FC)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CF)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스의 이번 대회 첫 필드골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전반 21분 패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공을 넘겨받은 야말이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비껴간 뒤 시도한 감아차기 슛이 프랑스의 골대로 빨려 들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이크 메냥(AC 밀란)이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6세 352일’의 나이로 기록한 야말의 이번 골은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골로 기록됐다. 이어 4분 뒤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가 골대 오른쪽에서 시도한 슛이 쥘 쿤데(FC 바르셀로나)의 몸에 맞고 골대로 들어가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스페인과 프랑스는 위협적인 장면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5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CF)의 헤더 슈팅, 57분 음바페의 원맨 플레이 이후 슈팅, 63분 코너킥에 이은 다요 우파메카노(FC 바이에른 뮌헨)의 헤더 슈팅이 있었지만 모두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공방이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가 마무리되며 스페인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카를레스 푸욜,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라모스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거머쥔 스페인은 이후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유럽 축구 정상 자리를 노리게 됐다. 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 1골’이라는 처참한 경기력과 함께 4강 무대에서 퇴장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냉면, 도대체 이게 뭐라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냉면, 도대체 이게 뭐라고…

    다른 계절엔 그리 동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여름만 되면 ‘냉면’이란 단어를 들을 때 마음에 묘한 파문이 인다. 도대체 육수인지 맹물인지 아리송해지는 슴슴한 평양냉면부터 새콤달콤하면서 매운맛까지 합세한 자극적인 함흥냉면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고명이 올려진 푸짐한 막국수와 구수한 밀면까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다른 계절 동안 잠자고 있던 차가운 면에 대한 욕구가 슬금슬금 고개를 쳐든다. 요즘엔 냉면 하면 평양냉면이 대명사처럼 됐지만 차가운 면의 세계는 생각보다 넓고 깊다. 고향이 부산이어서 자연스럽게 인생의 첫 차가운 냉면은 밀면이었다. 가족 외식으로 가끔 가는 밀면집은 어린 내게 있어 역설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분명 더위를 식히러 먹는 냉면인데 육수는 자극적이다 못해 길게 남는 매운맛으로 인해 혀를 내밀며 땀을 뻘뻘 흘렸기 때문이다. 첫입과 중간까지는 맛있게 먹다가 마치 그동안의 기쁨의 대가를 지불하는 듯한 고통스러운 매운 시간이 올 때면 대체 왜 이걸 먹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더군다나 같이 마시라고 주는 뜨거운 육수는 또 무슨 장난인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다는 말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걸 체득한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맛있게 잘 먹는 어른이 됐지만 말이다. 밀면은 평양냉면과 너무나 다른 맛이지만 흥미롭게도 이북식 냉면의 DNA를 지니고 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피란 온 북한 실향민들이 부산에서 만들어 낸 음식이 바로 밀면이기 때문이다. 메밀을 구하기 힘든 남쪽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건 원조물자로 들어온 밀가루였다. 밀가루로만 면을 만들면 쫄깃한 맛이 덜하니 전분을 섞어 냉면을 만들기 시작한 게 밀면의 탄생이다. 값비싸고 귀한 소고기 대신 돼지를 이용해 육수를 만들었다. 여러 잡내를 가리고자 맛과 향이 강한 부재료를 넣고 자극적인 양념장을 곁들인 밀면은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게 했고 어느새 향토음식이 됐다.냉면에 대해 어디가 원조니 어디 식이니 등 이렇다 저렇다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 냉면의 이데아 같은 하나의 완벽한 정답 같은 건 없다. 음식이란 다양한 지역과 사람들의 개성이 만들어 낸 산물이며 꾸준히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살아남을 때 비로소 한 문화가 된다. 시작을 어떻게 했건 시간을 거쳐 살아남은 곳들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그 이정표를 좇아 후발주자들이 생겨난다. 다양한 아류가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표정의 스타일들이 만들어진다. 냉면은 이야깃거리가 많은 흥미로운 음식이다. 냉면은 쉬운 음식이면서 동시에 쉽지 않은 음식이다. 여름만 되면 평양냉면 한 그릇 가격에 대한 뉴스가 매년 나온다. 그때마다 원가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대로 만든 냉면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 여기서 방점은 ‘제대로’에 있다. 제대로 하는 집들은 값비싼 소고기로 정성을 다해 육수를 뽑아내고, 제분부터 반죽까지 직접 하며 압출기로 면을 뽑아 삶은 뒤 식히는 번거로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 잘 만든 냉면 한 그릇을 위해서 투입되는 인력과 자본을 생각하면 냉면 한 그릇의 가치는 보이는 가격을 초월할 수 있다. 이렇게 제대로 만들기란 고된 일이지만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쉽게 냉면을 만들어 내는 곳도 있다. 모두가 요리사가 최고의 정성을 다한 파인다이닝 요리를 매번 맛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진입 문턱을 낮추고 좀더 대중적인 눈높이와 맛으로 승부를 보는 집들도 있다. 육수에 들이는 정성을 약간의 조미료로 대신하고 면을 매번 뽑아 삶는 대신 간편하게 포장을 뜯어 삶을 수 있는 면을 쓰면 좀더 우리에겐 익숙한 맛을 내는 냉면을 만들 수 있다. 제대로 만든 냉면과 비교하면 되레 이쪽이 훨씬 입맛에도 맞고 흡족스러울 수 있다. 밀면으로 냉면을 처음 접했고 평소엔 언제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를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요즘 같은 날씨에 구미가 당기는 건 여러 종류의 냉면 중에서도 평양냉면이다. 처음 맛보았을 땐 누구나 한번쯤 느꼈듯 의아했지만 ‘선주후면’이라는 규칙만 지킨다면 평양냉면은 다른 표정을 보여 준다. 평양냉면이 가진 고유의 매력이란 ‘부재(不在)가 주는 존재감’이라고 할까. 언제부터인가 한식이 단맛과 감칠맛의 자극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무언가 빠진 듯한 부재의 맛이 오히려 먹는 이의 오감를 집중하게 만든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지만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자극과 과함에 지친 이들이 찾는 온화한 오아시스 같은 음식이 바로 평양냉면이다. 기라성 같은 명가들 사이 한켠에선 전통이나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조용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냉면들도 있다. 얄팍한 냉면이 아닌 제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명가들과는 다른 맛의 짜임새를 보여 주는 곳들이다. 음식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은 포만감도 있지만 차이와 다양성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만약 모든 냉면이 특정 평양냉면 스타일의 맛이라면 그곳은 평양냉면 마니아들에게 천국보다는 오히려 지옥일 수 있다. 작은 맛의 디테일 차이를 느끼기 위해 오늘도 식도락가들은 더위와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여러 식당들을 전전한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우크라·中 안보 도전 등 현안 많은데 나토 정상회의 관심은 오직 바이든

    우크라·中 안보 도전 등 현안 많은데 나토 정상회의 관심은 오직 바이든

    창설 75주년을 맞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9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됐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회의 자체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그가 올해 11월 미 대선을 완주할 수 있는 몸 상태인지 궁금해서다. 올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회원국인 영국·프랑스의 총선으로 정치 지형이 뒤바뀐 와중에 시작됐다. 주요 의제는 전쟁 3년 차로 접어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대책 마련, 중국의 안보 도전 대응 등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제안한 연간 400억 유로(약 6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군사지원금 지출 관련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되지만 우크라이나가 간절히 바라는 나토 가입은 요원해 보인다. 대중국 연대 강화 방안과 북러 군사협력 비판 등도 다뤄진다.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가 3년 연속 초청됐다. 서방 정상들의 눈과 귀는 온통 바이든을 향해 있다. 대선 TV 토론 참패 이후 사퇴 압박이 고조된 그의 신체적·정치적 안위는 가장 큰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한다면 유럽 국가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한다. 나토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정책이 180도 바뀔 수 있는 것은 물론 나토 탈퇴를 공언한 트럼프 외교 정책과 맞물려 유럽 안보 지형 자체가 와해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날 백악관은 나토 비회원국인 한국 등 IP4의 참석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방증’이라고도 주장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그들이 미국의 리더십을 믿지 않는다면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정상이 미국에 올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의 위태로운 입지에 불안감을 느끼는 동맹국들을 어떻게 진정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징후를 본 적이 없다. 각국 정상들은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 사이에서 공개 사퇴 요구가 쏟아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 2페이지짜리 서한을 보냈다. 후보 교체 논의를 ‘사실상 해당행위이자 당내 경선 결과를 무시하는 반민주주의적 행위’로 규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끝까지 선거를 치러 트럼프를 이기는 것이 내 굳은 각오”라고 했다. MSNBC 전화 인터뷰에서도 “내가 출마해선 안 된다는 사람이 있다면 전당대회에서 내게 도전하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파킨슨병 전문의가 지난 8개월 새 백악관을 8차례 방문해 바이든 주치의를 만났다는 보도가 연달아 나오자 그의 건강 상태에 의구심을 품는 의견이 더 커졌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파킨슨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단언하며 기자들과 설전을 벌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화 주제에서 자주 이탈하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등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 “소백급의 왕 되겠다” 임종걸, 초대 소백장사 포효

    “소백급의 왕 되겠다” 임종걸, 초대 소백장사 포효

    민속씨름 4년 차 임종걸(25·수원시청)이 초대 소백장사(72㎏ 이하)에 등극하며 민속씨름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겼다. 임종걸은 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소백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전성근(24·영월군청)에 3-1로 역전승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2021년 태백급으로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임종걸은 지난해까지 최고 성적이 3위였다. 올해 경량급 명가 수원시청으로 둥지를 옮겼고 소백급에 도전하자마자 처음 결승에 올라 황소 트로피를 움켜쥐는 감격을 누렸다. 임종걸은 영월군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2년 차 전성근의 왼배지기에 첫째 판을 내줬다. 그러나 둘째, 셋째 판에서 상대 들배지기와 앞무릎치기를 잡채기로 반격하며 승부를 뒤집은 뒤 넷째 판을 안다리 걸기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소백급은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민속씨름 최경량 체급이다. 민속씨름은 1983년 출범 뒤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급(140㎏ 이하) 등 최대 4체급으로 치러져 왔는데 41년 만에 막내 체급이 생겼다. 4~5년 전부터 실력과 외모, 근육질 몸매를 두루 갖춘 ‘씨름돌’(씨름+아이돌)이 생겨나는 등 태백, 금강급 선수들이 씨름 인기를 되살리자 씨름계가 새롭게 뽑아 든 ‘흥행 카드’가 바로 소백급인 셈이다. 이번 소백급에 나선 선수 대부분 태백급에서 뛰던 선수들로 적게는 3~4㎏, 많게는 7~8㎏ 감량해야 했다. 계체 하루 뒤 치른 전날 예선에서는 감량 직후라 둔한 모습도 일부 엿보였다. 하지만 이날 본선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속도와 힘이 붙어 다채로운 기술에 더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 임종걸은 “초대 소백장사 타이틀을 따내 정말 영광스럽다. 소백급의 왕이 되고 싶다”며 “날렵하고 재미있는 씨름을 하겠다.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천하장사 출신 이준희 대한씨름협회 총괄본부장은 “추석까지 3개 대회 정도 적응기를 거치고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소백급과 비슷한 체급으로 뛰는 선수들이 데뷔하게 되면 경기 내용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오세훈,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국민들 절망… 정쟁 중단해야”

    오세훈,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국민들 절망… 정쟁 중단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해 후보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총선 패배에 이어 전당대회까지 집권당을 지켜보는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모으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어둠이 깊어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 후보들은 정도(正道)를 지키면서 각자의 미래 비전과 품격으로 승부에 임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표 후보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건희 여사 간의 ‘문자 읽씹’ 논란이 정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윤’과 ‘반윤’으로 나뉘어 연일 상호 비방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 ‘무득점’ 메시-‘벤치’ 수아레스…낭만 결승전 펼칠 수 있을까

    ‘무득점’ 메시-‘벤치’ 수아레스…낭만 결승전 펼칠 수 있을까

    ‘절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남미 축구 축제 정상에서 ‘낭만 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코파아메리카 USA 2024가 대단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10일 캐나다, 우루과이는 11일 콜롬비아와 각각 준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승리하면 1967년 대회 이후 57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다. 두 팀은 앞서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12차례 만나 우루과이가 10번이나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1위를 달리는 아르헨티나는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눌렀던 캐나다(48위)와 19일 만에 재격돌한다. 캐나다가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아르헨티나의 무난한 결승 진출이 예상된다. 전력이 엇비슷한 우루과이(14위)와 콜롬비아(12위)의 대결은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전통적으로 우루과이가 강했으나 콜롬비아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남미 넘버3’ 자리를 꿰찬 모양새다. 콜롬비아는 2022년 2월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무릎을 꿇은 뒤 이번 대회까지 27경기 연속 무패행진(21승6무)을 벌이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유일한 무패(3승3무) 팀으로 아르헨티나(5승1패), 우루과이(4승1무1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우루과이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최근 5경기에서 1승 4무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무승부 경기 중 하나인 2021년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결승 대결 성사 여부가 주목받은 건 1987년 동갑내기 친구 메시와 수아레스 때문이다. 둘은 FC바르셀로나에서 2014~15시즌부터 6시즌 동안 환상적인 호흡을 뽐내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헤어졌던 둘은 지난해 말 수아레스가 메시가 먼저 자리 잡은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3년 만에 재회했고, 미국 무대에서도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둘은 고전하고 있다. 메시는 캐나다와의 첫 경기에서는 날카로운 패스 감각을 보여주며 이 대회 유일한 공격 포인트(도움)를 기록했으나 칠레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뒤 페루전은 결장했고 에콰도르와의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를 실축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천하의 메시 입장에서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표다. 수아레스는 다르윈 누녜스 등 젊은 후배들에 밀려 벤치만 데우고 있다. 우루과이가 치른 4경기 중 2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출전 시간이 모두 합쳐 11분(정규시간 기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둘은 이번이 마지막 코파아메리카일 가능성이 크다. 2005년 국가대표에 데뷔한 메시는 2021년에야 이 대회 정상 섰지만, 2007년 국가대표가 된 수아레스는 2011년 이 대회 우승을 일찌감치 맛봤다.
  • 여자 핸드볼 주장 신은주 “한국 선수단, 첫 출발 잘하고파”

    여자 핸드볼 주장 신은주 “한국 선수단, 첫 출발 잘하고파”

    “저희가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경기니까 출발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신은주(인천시청)가 밝힌 사실상의 파리 올림픽 출사표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났다. 19일까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훈련한 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곧바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사실상 이날 올림픽 장도에 오른 것이다. 시그넬 감독은 올림픽 목표와 관련, “특별한 결과를 말하기보다 매 경기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 만족하면서 축하받고 싶다”라며 “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사실 메달은 꿈에 가깝다”라고도 말했다. 주장 신은주는 “저희가 준비한 것이 얼마나 실전에서 나올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저희가 대한민국 선수단 첫 경기라 책임감을 더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승의 기쁨을 나눠주겠다는 의미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파리 올림픽 개막 전날인 25일(현지시간) 독일과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남녀 양국은 랭킹 라운드이기에 승부가 나는 경기로는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대표팀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모두 유럽 강호들이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은 독일과 슬로베니아(28일)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은주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단체 구기 종목으론 핸드볼만 나가게 돼 속상하지만, 반대로 저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인 만큼 핸드볼이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가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일한 유럽파인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최근 유럽핸드볼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린 류은희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내 정말 행복했다”라며 “대표팀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하고, 제 경험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주겠다”라고 말했다.
  • 홍명보 감독 규탄 근조 화환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래?”

    홍명보 감독 규탄 근조 화환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후 분노한 팬들이 축구회관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축구협회는 전날 오후 2시쯤 홍 감독의 내정 사실을 알렸고 이날 오전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직접 홍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 후보들을 제치고 뽑힌 이유를 설명했다. 언급되는 인사마다 번번이 불발되며 감독 선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축구협회가 결국 홍 감독을 긴급 발탁하면서 팬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홍 감독의 소속팀 울산 역시 시즌 중에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이날 분노한 팬심을 담은 근조 화환까지 배달됐다. 화환에는 “홍명보와 아이들 시즌2, 14년 브라질월드컵으로 돌아갈 것인가요!”라고 적혀 있다.해당 문구는 홍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였던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이란 원칙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 스스로 원칙을 깨고 박주영을 발탁하고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을 빼고 해외파에 치중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런던올림픽 멤버가 12명이나 되면서 ‘홍명보와 아이들’이란 비판이 거셌다. 홍 감독도 원칙을 깼다는 사실을 인정했는데 결과론적으로 러시아와 1-1 무승부, 알제리전 2-4 패배, 벨기에전 0-1 패배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면서 팬들의 가슴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화환 문구로 ‘홍명보와 아이들’, ‘브라질월드컵’이 등장한 이유다. 대표팀에서는 실패했지만 홍 감독은 이후 2021년 울산 부임 후 지도자로서 승승장구했다. 2022시즌 울산에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를 일궜다. 국내에서는 현재 가장 빼어난 지도자로 평가받지만 축구협회가 보인 일련의 과정과 맞물려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2월부터 총 97명의 국내외 지도자를 검토했지만 넉 달 넘게 협상에 실패하다가 결국 홍 감독을 선택한 터라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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