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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선택의 날] 한판승vs역전승

    [오늘 선택의 날] 한판승vs역전승

    이번 대선은 마지막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으로 요동쳤다. 이 후보가 그동안 해명해 온 것과 달리 BBK를 직접 설립했다고 말한 동영상이 선거 사흘 전 공개되면서 대선 표심이 술렁댔다. ‘BBK 동영상’이 선거기간 동안 줄곧 유지된 ‘1강 2중’ 구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19일 투·개표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범여권은 투표 전날인 18일 힘겨운 역전승을 조심스레 기대했고, 한나라당은 이변 없는 역전승을 자신했다.‘BBK 동영상’의 파괴력 정도는 투표율과 부동층의 표심(票心), 연령별·지역별 민심의 변화 등과 맞물려 후보간 희비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투표율 비상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60%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후보들이 정책 이슈를 장악하지 못한 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 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9일 실시한 2차 유권자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은 67%였다.2002년 대선 때 같은 조사의 80.5%보다 13.5%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중·장년이나 노년층보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더 낮아진다. 고정 지지층이 많은 후보에게 유리하다. 때문에 낮은 투표율은 이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추론이 나온다. 이는 대통령 당선자 득표율과도 연동된다. 이명박 후보측은 득표율 5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 악재로 과반 득표율 달성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 후보측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40%대 득표율로 승리를 자신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명박·정동영·이회창 후보가 각각 40,30,15%대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10%대, 나머지 후보의 합산 지지율이 5%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층의 향배는 선거구도의 기현상은 부동층 증대를 낳았다. 선거 막판까지 20%대에 이르고 있다.‘참여정부에 반감을 가진 개혁 성향의 유권자’가 부동층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는 수도권 30∼40대와 충청지역 유권자다. ‘이명박 동영상’이 공개된 뒤 영·호남에선 지역적 투표성향이 복원되는 추세다.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이 후보를 지지했던 개혁적 유권자가 이탈하고 있지만 영남에서 결집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세가 떨어지는 것과 비례한다.”고 분석했다.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이명박 특검법’ 파장 등 후속 변수가 뒤따른다면 흔들리는 표심의 일부 이동효과도 예상된다. 특검법 파장이 재선거 논란으로 확장될 경우 부동층 향배는 승패의 결정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낮은 투표율과 하루밖에 남지 않은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부동층은 상당수 기권층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역별 판세와 투표 성향 최대 승부처는 서울·수도권이다. 유권자는 1827만명으로 전체 유권자 3765만명의 48.5%에 이른다. 역대 대선 결과, 이 지역에서 45% 이상은 득표해야 당선될 수 있었다. 전문가들과 각 캠프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이명박 동영상’과 특검법 정국 이전 서울·수도권에서 이 후보와 정 후보는 각각 50%대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변수로 표심이 이동해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라는 것이 중론이다. 호남의 경우 최근 정 후보에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분위기다. 정 후보는 80% 이상, 이명박 후보는 두 자릿수를 목표로 삼았다.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 추세가 속도를 낸다면 정 후보의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이명박 후보는 어려워진다. 이 공식은 영남지역에 그대로 적용된다. 영남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적 성향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무소속 이회창 변수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부동층→이회창 지지→이명박 지지 등으로 사안에 따라 급변했다. 그러나 정권교체 바람이 강해 최근 이명박 후보의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청지역은 이슈에 민감하지만 결정을 가장 뒤늦게 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른바 ‘캐스팅보트’ 역할에 충실하다. 이명박·이회창 후보 사이를 오가는 유권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부동층도 두터워진다. 다만 ‘이명박 동영상’에 대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최근 발언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오늘 선택의 날] 후보들 마지막 득표 행보

    ■李, 청계천서 ‘국민성공’ 선포 “직선제 도입 후 최초로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8일 오후 청계천 광장에서 ‘국민성공시대 비전선포식’을 열고 선거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1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강재섭 대표와 정몽준·이재오·권오을 의원, 박찬모·배은희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총출동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 정권이 저질러 놓은 일을 바로잡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절대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이번에는 세상 없어도 투표부터 먼저 하고 다른 일을 보기 바란다.”면서 “어떻게 되겠지 이런 생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세현장에 나온 시민들을 향해 “저를 절대적으로 지지하실 분들은 다 손을 들어 달라.”면서 “이쪽도 들어 주시고, 저쪽도 들어 주시고, 저기 건너편에 계신 분들도 들어 달라.”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유세는 화상을 통해 전국의 각지역 유세차량으로 전송됐다. 이 후보는 유세 도중 제주에서부터 수원까지 전 지역을 일일이 부르며 “하나되고 능력있는 지도자와 함께 하면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고 외쳤다. 지원 유세에 나선 정몽준 의원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 “박 전 대표 만나려 밤에 집 앞에 가지 말고 낮에 당당하게 한나라당사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어 유세에 나선 강재섭 대표는 “이회창 후보가 박 전 대표에게 구걸하고 있다.”면서 “정 의원은 돌아오라고 했는데 때가 늦었으니 은퇴하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신촌·은평·송파·신림으로 이어지는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또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천사원’을 방문해 아동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고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昌, 도심서 젊은층 표심잡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8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 곳곳에서 유세를 하며 막판 역전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세 번째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자택을 찾았지만, 박 전 대표가 집을 비워 만나지 못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집권하면 그에게 총리와 여당 당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남역·신촌 등 도심 12곳을 순회하며 젊은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오후 9시45분 명동 유세에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홀로 묵묵히 지방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원해 온 부인 한인옥 여사가 함께 나섰다. 12곳을 다니고도 성에 차지 않는 듯 오후 10시부터 마이크 사용 유세를 제한하자, 이 후보는 건대앞으로 가 시민들의 손을 붙잡았다. 그의 노력에 발맞춰 젊은 유권자들도 휴대전화 카메라를 터뜨리며 호응했다. 강남역 유세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등장했다. 출마선언 때부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 순신불사(배가 12척이 남았고, 이순신이 살아있다)’를 외쳐 온 이 후보의 뒤를 이순신으로 분한 지지자가 따랐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특검정국 범죄 피의자”라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여야가 싸움박질하는 혼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목표는 두말할 것 없이 정권교체”라며 여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아삼거리역 유세에서는 경찰 수사권 독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무소속이어서 집권 뒤 국정운영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대통령이 되면 한나라당을 비롯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분들과 함께 주도 세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선 후 창당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밤늦게 명동 유세를 마친 뒤 이 후보는 근처 카페에서 기자들과 차를 마시며 잠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저를 안쓰러워하시고 관대한 눈으로 봐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차례 대선 때 이렇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내일 감이 어떻느냐.’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아주 좋다.”며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인옥 여사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가 이 후보 지지와 연대를 선언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鄭, 재래시장 돌며 “진실 승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공식선거전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숨가쁜 유세전을 펼쳤다. 정 후보의 일정은 새벽 7시 서울 가락시장 유세로 시작해 밤 12시 MBC TV방송 연설로 끝났다. 공식선거전 내내 정체된 지지율로 고심했던 그다. 최근에는 피로한 기색도 자주 내비쳤다. 그러나 대선일 전날 정 후보는 역전을 자신했다. 표정이 밝았다. 그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호언했다.“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걸 느낀다.”고도 했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BBK동영상 공개 이후 시시각각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후보도 뚜렷한 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정 후보는 재래시장을 찾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그는 이번 선거전 내내 자신이 재래시장 출신임을 강조해 왔다.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정 후보는 “후보되고 첫날 동대문 평화시장을 갔는데, 오늘 피날레를 가락시장에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새벽 청과·수산·농산물 시장을 차례로 돌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일일이 껴안고 어깨를 두드렸다. 상인들이 격려 인사를 하자 “가락시장의 기를 받아 민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인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거짓말쟁이 하나 못잡겠느냐.”며 웃기도 했다.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은 정 후보는 서울 효창공원 백범 기념관을 찾았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 참배한 뒤 “이 순간부터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 앞에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흩어진 표는 사표가 돼서 결과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찍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유인태 의원은 이날 밤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을 위해)나와 한명숙·김원기 의원이 창조한국당에 입당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문국현 후보는 끝내 단일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백범기념관에 이어 서울 금남시장·경동시장·대학로 등으로 유세전을 이어갔다.“역사는 항상 거짓이 패배하고 진실이 승리하는 걸 증명했다. 승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거리유세장은 서울 명동거리였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명동은 5년전 노무현 후보와 함께 승리를 일궈낸 마지막 유세현장”이라고 했다. 유세차에 오른 정 후보의 얼굴은 상기됐다. 예전 생각이 떠오른 듯 잠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5년 전 이맘 때처럼 대역전의 드라마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文 “경제대통령 될 사람은 나 뿐” 權 “무상 의료·교육의 꿈 이루자” 濟 “민주당 표는 세상 바꾸는 힘” 17대 대선 유세 마지막날인 18일 군소후보는 막판 부동층의 표심(票心)을 얻기 위해 전략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이인제 후보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서울역 앞 등 전국을 발빠르게 훑었다. 문 후보는 부산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거나 무능한 대통합민주신당이 정권을 연장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실질적인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동대구역 앞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깨끗하고 군대에도 갔다 왔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는 부패하고 군대에 안갔다.”고 발언해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서울 14곳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권 후보는 오전 구로공단역 유세를 시작으로 영등포시장 네거리와 연세대 정문 앞, 남대문 시장 등을 거치며 서울을 횡단한 뒤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명동 등으로 옮겨가며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권 후보는 “권영길에게 보내주는 한 표는 미래를 위한 한 표이자 무상의료, 무상교육의 나라로 가는 한 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당내에서 후보 사퇴 권고론이 불거진 가운데 마무리 유세에 진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천 역곡 남부역과 충남 천안 버스터미널 앞,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옆 등 자신의 연고지역인 경기와 충청에서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노무현 정권이 이인제와 민주당을 말살하려고 했고 탄압했다.”면서 “이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이인제가 그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날 당내에서는 김민석 전 의원이 이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선거 하루 전까지 내홍에 시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 ‘민생·경제 챙기기’ 주력하는 李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4일 거리유세를 잠시 멈추고 다시 민생행보에 나섰다. 일요일인 16일까지 거리 유세 대신 민생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교체가 되면 세계 경제가 어렵더라도 국민이 화합하고 지도자를 신뢰하면 내년 증시 3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대로 되면 임기 내 5000포인트까지도 올라가는 게 정상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리 주가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가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금융 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없겠나 하는 게 나의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제2금융권인 증권회사들이 세계시장에, 특히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종로구 견지동 사무실에서 이날 밤 SBS 대담과 16일 대선후보 합동TV토론회에 몰두하는 것으로 막판 표심잡기 행보의 초점을 맞췄다. 주말에도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민생과 관련된 행사에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온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이 탈당했다. 정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할 얘기는 많지만 떠날 때는 말없이 가려고 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보수대통합에 의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핫바지론’으로 충청 민심 호소한 昌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4일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을 시작으로 조치원 시장, 대전역 앞을 돌며 유세를 한 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등과 함께 전략회의를 가졌다. 오후에는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 뒤 경북 안동·영천·포항으로 강행군을 이어가다 대구에서 잠자리에 들었다.15일에는 대구와 부산, 제주 등을 방문키로 했다. 이날 표를 갈구하는 이 후보의 목소리는 한층 강해졌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이회창 후보는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어떻게나 재주가 좋은지, 아니면 정권과 타협이 잘 됐는지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의 고삐를 죄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 때문에 한나라당 모습이 일그러졌다.”면서 “정체성 있는 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된 이명박 후보는 새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일간지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이념적 좌표가 10점 만점에 4점(중도보다 약간 진보)으로 같은 것으로 분석한 것을 빗대 “(이명박 후보가) 스스로 좌파라고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더 보수색이 짙은 좌표 6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 그는 “충절의 충청이 YS와 DJ, 노무현에게 속았다. 또 이명박에게 속아서 곁불 쬐는 핫바지가 되고 싶으냐.”며 지역정서를 건드렸다. 이 후보는 정 후보와 역전돼 지지율 3위로 나온 여론조사들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그거 엉터리다. 믿지 말라.”며 한나라당 경선 때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음을 상기시켰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선거사무소에서도 “처음에 지지율이 20% 넘게 나와 용기백배해 시작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지지율이 아닌 국민을 보고 모인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12척 남은 배를 갖고 시작했을 때는 더 처참했다.”면서 “진정한 상유십이는 지금부터”라고 다짐했다. 천안·대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울~제주 서부벨트 강행군 나선 鄭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4일 서울을 출발해 대전∼익산∼장성∼제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 공략’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첨단경제’ 대 ‘삽질경제’라는 주장을 내놓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구도를 집중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대기업 중심의 ‘특권 경제’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제목을 봐라.‘한국은 과거로 돌아가려는가. 덩치 큰 삽질꾼이 과시적 프로젝트로 한국인을 모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시 우리가 70년대 삽질경제로 후퇴하면 세계표준에서 멀어진다. 정동영의 첨단경제가 이명박의 삽질경제를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유세에서도 ‘정동영 경제’의 차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방식으로는 안 하겠다.”고 했다. 또 “경험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좋은 일자리 만드는 데 매진하면 한국경제를 반드시 살릴 수 있다.”고도 했다. 정치적 고향인 전북지역을 찾아서는 역전에 대한 마지막 희망도 피력했다. 전북 익산과 장성을 방문해서는 “상대 후보는 기소됐어야 할 무자격 후보이자 시한폭탄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닷새면 대역전이 가능하다. 정상적 선거라면 역전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확신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치중할 계획이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부동층의 대다수가 모인 수도권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다. 수도권 30·40대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보비 날자 현대 떨어졌다

    [프로배구]보비 날자 현대 떨어졌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활주로 삼아 힘차게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07∼08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저승사자’ 보비(22득점)와 ‘돌아온 해결사’ 장광균(18득점)의 전방위 공격을 앞세워 송인석(21득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승리는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 6연패의 사슬을 끊은 첫 승이어서 감격은 두 배였다. 대한항공은 3승1패를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삼성화재(4승)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공격수 없이 해결사 부족을 절감하면서 1라운드에서 3개 프로팀에 전패를 당해 1승3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현대캐피탈의 신인 레프트 임시형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번번이 뚫리며 기선을 빼앗긴 데다 레프트 신영수가 발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쳐 19-25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주전 세터 김영래 대신 김영석을 투입, 공격 루트를 재정비한 뒤 18-18 동점에서 레프트 장광균이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 보비는 무려 87.50%의 가공할 만한 공격성공률로 7점을 뽑아내고, 장광균과 강동진까지 가세하며 17-8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추격에 중반까지 1∼2점차로 끌려갔지만 15-16에서 강동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24-20까지 달아난 뒤 장광균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좌우 쌍포’ 김연경(25득점)-황연주(22득점)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하께우 실바(23득점)가 분전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강력한 우승후보의 저력을 발휘하며 2승1패로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2승2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김연경은 초·중·고 후배인 ‘슈퍼 루키’ 배유나(10점·GS칼텍스)와의 첫 번째 ‘거포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국] 류싱,중국 아함동산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2국] 류싱,중국 아함동산배 우승

    제9보(115∼134) 중국의 류싱 7단이 10일 중국 청두에서 벌어진 제9회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쿵제 7단을 꺾고 중국 최고의 속기왕으로 떠올랐다. 지난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류싱 7단은 일본 아함동산배의 우승자인 장쉬 9단과 다시 한번 격돌한다. 아함동산배는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우승자를 가린 뒤, 각국의 대표가 중·일대항전을 치르는 독특한 방식의 기전. 아함동산배 중·일대항전은 1회부터 4회까지 일본의 독주가 이어졌지만,5회 대회 이후에는 모두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보에서 백의 강수로 말미암아 국면은 때 이른 승부처를 맞이했다. 흑115로 이은 것은 모양은 사납지만 어쩔 수 없다. 보통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이 이런 장면에서의 행마법이지만, 백이 우격다짐 식으로 끊어 가면 흑에게 별다른 후속수단이 없다. 백116 이하 120까지의 수순은 김지석 4단의 노련미를 보여주는 장면. 비록 사소해 보이는 부분이지만, 흑이 우변 쪽으로 연결하는 뒷맛을 선수로 봉쇄하고 있다. 백은 126까지 일단 흑을 가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흑127의 반격을 당하고 나니 이후의 처리가 만만치 않다. 흑이 131로 밀어 올렸을 때 백은 (참고도2) 백1로 달아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흑2를 한 방 얻어맞게 되면 오히려 우변 백의 목숨이 위험해진다. 백134 다음 흑은 우하쪽 백의 퇴로를 차단해 수상전을 벌일 차례다.(흑121…▲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삼성 차명의심계좌 100여개 비자금 추적”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며칠 내로 삼성 임원 등의 차명의심계좌 100여개에 대한 입출금내역을 모두 확보, 본격적인 비자금 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9일 “이번 수사에 있어 승부처는 바로 계좌추적”이라면서 “주초에 입·출금 내역 등을 제출받을 예정이지만, 계좌개설신청서, 입금증표, 출금증표 등의 자료도 함께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계좌추적이 특검 발족 이후까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본부 수사팀은 휴일인 이날도 전원 출근, 압수물 분석과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의심계좌로 지목한 4개 계좌에 대한 입·출금 내역 파악 등에 주력했다. 한편 특수본부는 김 변호사가 제기한 서미갤러리의 미술품 구입 대행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서미갤러리 관계자 일부를 불러 2002∼2003년 ‘행복한 눈물’ 등 문제의 그림들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의뢰인, 구입 대금의 출처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李·昌·鄭 캠프 사령탑에 듣는 막판 선거 전략

    17대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후보들의 선거전이 더욱 불꽃을 뿜고 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진영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돌출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전세 역전이 가능하다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세 후보 진영의 선거 사령탑들과의 긴급인터뷰를 통해 열흘 남짓 남은 선거전략을 점검한다. ■ 강재섭 한나라 공동선대위원장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재섭 대표는 7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말로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면서 대선 승리의 걸림돌들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판단이 엿보인다. 그러면서도 강 대표는 대세론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강 대표는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충청권을 꼽았다. 그는 “어느 지역이든 다 승부처이지만 충청권은 상당히 중요하다.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충청권의 마음을 얻지 못해 집권에 실패했다. 지금 충청권에서 이 후보가 앞서 있지만 절대적 지지를 얻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불모지’인 호남을 제외하면 이 후보에게 유일한 취약지역인 충청권에서의 승리가 대선 필승을 담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을 불과 열흘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서 강 대표가 꼽은 남은 변수는 이 후보의 신변 안전이다. 강 대표는 “후보의 경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혹시 있을지 모를 저쪽(여권)의 네거티브도 신경 쓰인다. 잘 단합해서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남은 기간 우리의 뜻에 맞는 분들을 모시는 것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해 외연 확대 작업도 병행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계속되는 여권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의 공세에 대해서는 “이회창 후보가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는데 법이 정한 것을 인정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다.”고 비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삼재 무소속 전략기획팀장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의 선거 사령탑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7일 “시간은 많다.”고 잘라 말했다. 대선까지 남은 열흘 남짓의 시간을 그는 많다고 했다.“국민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일을 12일 앞두고 지지율 40%대로 독주하는 후보가 있는데도, 미국 정가에서 한국 대선의 향방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역동성을 지닌 게 한국의 대선”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BBK 수사발표 뒤 40%대인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선거일 직전에는 3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근거로 그는 BBK 수사에 대한 여론이 점점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해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표 첫날 수사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절반 정도였다면, 지금은 40%대라는 것이다. 강 팀장은 “현명한 국민들이 진실을 꿰뚫어보고 탄핵 사태 때와 같은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이회창 구도가 형성되면, 최종적으로 이회창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가 대선을 완주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남은 선거기간 중요한 홍보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고 강 팀장은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완주불가 여론을 만들려고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실패할까봐 쉽게 이명박 후보를 이탈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회창 후보가 대안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불공정 게임을 하는 측면이 있는데도, 국민들이 20% 가까운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고충과 마음을 헤아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대철 신당 총괄선대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정대철 총괄 선대위원장은 7일 대선을 불과 열흘 남짓 남기고도 ‘역전 가능성’의 꿈을 놓지 않았다. 검찰의 ‘BBK 수사’ 발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지만 정동영 후보가 결국 최종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정 위원장의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측이 놓인 상황은 불리한 요인들로만 휩싸여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날 사실상 무산돼 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 요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대안으로 “일단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접고, 민주당과의 합당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수정된 선거 전략을 내놨다. 정 위원장의 논거는 호남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의 일환이다.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호남 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정 후보의 지지율이 현재 15%대에서 5∼10%포인트 상승해 20% 중반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동안 난항을 겪던 양당간 합당 논의도 최근 이탈 현상을 겪은 민주당의 적극적인 자세 전환으로 인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20∼30대가 통일과 민주주의 개혁에 대해 진보적이지 못해 아쉽지만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 결국 정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 위원장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대선에 임박할수록 급감할 수밖에 없어 대선일 직전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 정 후보측의 지지율이 37∼38% 정도에 이르러 이명박 후보와 2∼4% 포인트 차이에서 박빙 승부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컵 亞 3차예선] 맞붙는 남북… “최종예선은 함께”

    [월드컵 亞 3차예선] 맞붙는 남북… “최종예선은 함께”

    내년 3월26일 평양에서 열리는 18년 만의 남북대결이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에서 조 1위를 겨냥하는 한국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6일 남아공 더반에서 진행된 2010년 월드컵축구 3차예선 조추첨 결과,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북한과 함께 3조에 속하게 돼 남북대결이란 껄끄러운 숙제와 마주하게 됐다.‘한국킬러’ 밀란 마찰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레인, 올해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우승팀 카타르 등 중동 모래바람을 모두 피해 무난한 조편성으로 평가되지만 전력이 베일에 싸여 있는 북한과의 조우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코리안 더비´ 비상한 관심 남북은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년 미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맞닥뜨린다. 한국의 평양 원정경기는 1990년 남북통일축구 1차전때 능라도경기장을 찾은 이후 18년 만의 일. 한국은 역대전적 5승3무1패로 우위를 점했고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2년7개월 만에 재회한다. 한국은 평양 원정 이후 9월10일 홈에서의 남북대결로 3차예선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각국의 일정 재조정 요구가 거세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협의에 따라 평양 원정 일정도 바뀔 소지가 있다고 대한축구협회는 26일 밝혔다. 남북 모두 어느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를지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앞서 내년 2월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벌어지는 제3회 동아시아축구대회를 통해 북한과 전초전을 갖는다. 국제대회에서 남북이 한 해 세 차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등은 ‘코리안 더비´라며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비록 4개월째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지만 한국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며 “북한도 최근 각급 연령대 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바탕으로 44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린다.”고 전했다. 대세를 이루는 전망은 남북이 한 수 아래 전력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을 제치고 최종예선 동반진출에 성공한다는 것. ●지옥의 조는 1조와 5조 이번 조추첨 결과 지옥의 조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처음 편입된 호주와 카타르, 이라크, 중국이 모인 1조와 이란, 시리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세로만 짜인 5조가 꼽힌다. 태국과 함께 2조에 속하게 된 일본도 마찰라 감독이 거쳤거나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만, 바레인 외에 동남아시아에서 선두인 태국 등과 함께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달아오르는 美 대선] 후보들 디모인으로 다모여!

    “디모인으로, 디모인으로” 2008년 1월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주 디모인에 공화·민주 양당의 후보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고 25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코커스(당원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막판 선거전략 수립에 올인하고 있다. 일찌감치 디모인 현지에 선거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던 유력 대선 주자들은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를 현지에서 보낼 채비를 마쳤다. 민주당의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은 최근 디모인 시내에 방 세개짜리 집을 빌려 가족들과 함께 옮겨왔다.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도 가족들과 함께 시내 호텔에 장기 투숙하며 아이오와 코커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대선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는 초반 기선 제압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따라서 유력 후보들에게는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는 승부처다. 더욱이 유권자의 40%가량이 선거 1주일 전에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크리스마스 연휴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선거운동으로 방해받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자칫 선거운동을 과하게 했다가는 해당 후보에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대선 후보들의 고민이 있다. 후보들 선거캠프에서는 미국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비호감을 자극하지 않는 크리스마스 유세 전략을 짜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험 부담은 크지만 일단 대부분의 후보들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25일 유세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대면 유세는 물론 전화 유세도 일체 중단한다. 그렇다고 TV광고로부터도 자유로울 것 같지는 않다. 미 대선 후보들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게 상대방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광고 대신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는 TV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연말·연초 백화점 세일광고가 폭주하는 시기여서 광고단가도 높고 좋은 시간대를 잡기도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다. 비싼 만큼 한명이라도 더 많이 TV광고를 보고 자신을 찍어주길 바랄 뿐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신지애 = 골프神

    신지애 = 골프神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처음으로 ‘시즌 9승’과 함께 개인 통산상금 10억원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신지애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 골프장(파72·6245야드)에서 열린 KLPGA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까지 4타차로 앞섰던 임선욱은 신지애의 맹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2언더파 214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신지애는 한 시즌 9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올 시즌 9승 중 5승을 최종일 역전 우승으로 따내는 등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개인 통산상금을 10억 4800만원으로 늘리며 KLPGA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지난 2006년부터 KLPGA 정규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3개 대회만에 한 시즌 9승과 함께 통산 상금 10억원을 돌파해 한동안 이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신지애는 또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 상금왕, 다승왕을 2년 연속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잊혀진 고교생 스타’ 임선욱(24),2부 투어 상금왕 김혜윤(18·하이마트)과 챔피언조에 편성돼 샷 대결을 벌였다. 승부처는 공동 선두로 나선 신지애와 임선욱의 희비가 엇갈린 16번홀(파4)이었다. 전날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신지애는 안정적인 티샷에 이어 세컨드샷을 홀컵 주변에 붙인 뒤 침착한 퍼팅으로 파를 잡아냈다. 반면 임선욱은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놓지 못한 데다 칩샷까지 짧아 보기를 범하면서 신지애에게 단독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17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한숨을 쉬었던 임선욱은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지 않고 간신히 살아나오는 행운을 잡았으나 세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또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져내렸다. 신지애는 마지막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대회를 마감하며 팬서비스를 했다. 이틀째 상위권을 유지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던 김혜윤은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올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최고 높이를 뽐내는 KCC와 동부의 시즌 첫 대결은 동부의 압승으로 끝났다. 동부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터뜨린 강대협(21점)과 골밑을 누빈 ‘연봉킹’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83-74로 제쳤다. 동부는 어시스트를 19개나 쌓아올리며 조직력을 한껏 발휘했다. 반면 KCC는 7개에 그치며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KCC의 서장훈(2점 1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12점 17리바운드)의 조합도 동부에 견줘 부진했다. 서장훈과 함께 새로 영입된 임재현 역시 무득점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동부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승부처는 39-32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KCC가 약 6분 동안 제이슨 로빈슨(17점)과 크럼프가 겨우 4점을 넣은 사이 동부는 김주성·오코사·손규완(5점), 강대협·표명일(12점)이 번갈아가며 19점을 쓸어담았다.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무려 20점.KCC는 4쿼터 이중원(14점)과 로빈슨이 각각 11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인천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82-7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현민(14점)의 플레이가 더욱 무르익었고,‘포인트 포워드’ 현주엽(9점 4어시스트)과 박규현이 박지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반면 ‘쌍포’ 김성철-조우현이 빠진 전자랜드는 위기의 순간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가 없었다. LG는 조상현(16점), 이현민이 3점슛을 각각 2방씩 터뜨리고 오다티 블랭슨(23점 1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를 29-12로 끝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기대를 걸었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의 ‘늑장 발동’이 아쉬웠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카브레라, 이글샷 ‘역전 드라마’

    ‘황제’가 빠진 필드의 제왕은 US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38·아르헨티나)였다. 카브레라는 18일 버뮤다의 미드오션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그랜드슬램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6타로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180㎝,94㎏의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파워 스윙과 ‘헝그리 정신’이 빚어낸 강인한 승부근성으로 무장한 카브레라는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승부처는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 해링턴에 1타 뒤진 카브레라는 강력한 드라이브와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뒤이어 이 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 파 퍼트를 남긴 해링턴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PGA가 당해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 4명을 초청해 치르는 이 대회는 PGA챔피언십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하지 않아 맥 풀린 대회로 전락하긴 했지만 카브레라로서는 US오픈 우승이 결코 행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보이는 대회였다.우즈를 대신해 출전한 짐 퓨릭(미국)은 합계 2언더파 138타로 3위에 올랐고,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미국)은 1언더파 139타로 꼴찌로 떨어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 두번의 실수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 두번의 실수

    손학규는 결국 불쏘시개였다. 예상한 대로다.‘그래도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냉엄한 정치현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구나 경선 흥행에도 참패했으니 제대로 된 불쏘시개도 아닌 꼴이다. 대선 고지 등정을 위해 한나라당 탈당까지 감행한 그로선 참담한 결과다. 손학규의 좌절은 전적으로 그의 잘못이다. 크게 두가지다. 지나친 낙관주의로 너무 빨리 신당에 합류한 게 첫번째요,14년간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탈당한 게 두번째다. 경선 기간 중 칩거파동과 같은 실수도 많았지만 큰 줄기는 앞서 두가지다. 사실 손학규는 한나라당 탈당 뒤 문국현 예비후보와 같은 길을 가려 했었다. 그를 끝까지 지킨 측근들도 대부분 이 길을 조언했다. 정치결사체인 ‘선진평화연대’를 만든 것도 연장선이었다. 손학규가 지금까지 ‘장외 우량주’로 남아 있었으면, 적어도 범여권의 대선 구도는 바뀌었을 것이다. 문 후보가 누리고 있는 제3 후보로서의 위상을 손학규가 차지할 공산이 컸고, 범여권의 후보단일화에서도 중심축이 되었을 것이다. 한데 손학규는 측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당 합류를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범여권 후보 지지율 부동의 1위에다 동교동계의 지원까지 보장되면 신당의 대선후보, 나아가 범여권의 단일후보가 될 것으로 확신했던 것 같다. 이런 것이 그를 낙관주의에 빠져들게 했다. 이른바 대세론에 도취, 조직 다지기를 등한시했고, 경선 룰이 자신에게 크게 불리했음에도 덜컥 받아들이는 패착을 범했다. 시·도별 인구비례가 반영되지 않은 선거인단 모집이나 여론조사 반영비율의 축소 등이 그 예다. 국민경선의 투표율이 한나라당처럼 7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 것도 잘못된 판단이다. 핵심 측근은 “조직 다지기를 하지 않고 동교동쪽의 손짓만 확대 해석, 덜컹 신당에 합류한 것이 잘못”이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손학규의 한나라당 탈당 역시 그 과정과 명분이 취약했다.14년간 자신을 키워준 당을 한껏 욕하며 떠난 것은 국민들 눈에는 배신자로 비쳐졌다.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초래된 것도 여기서 찾아야 할 듯 싶다. 통합과 개혁·참신성으로 통칭되는 그의 이미지는 많이 훼손됐고, 그의 향후 행보에도 짐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만약’이란 가정 아래, 그가 한나라당에 잔류했다면 당권은 그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정치학)는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했다면 이명박과 손학규의 중첩된 이미지로 경선 결과가 바뀌었을 공산이 컸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승자가 되었다면 개혁 중도 이미지의 그에게 당권이 주어졌을 것이고, 자연스레 차차기 유력주자의 위상도 더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는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당장은 정동영 후보를 돕는 것이 그가 사는 길이리라. 뜨뜻미지근한 게 아니라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이 낫다. 일반인의 예상을 뛰어 넘어, 마치 자기 선거를 치르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 줘야만 그에게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손학규는 수도권에서 강세다. 정 후보가 이기면 2인자로서 당권을 거머쥘 수 있고, 그가 지면 1월 전대에서 당권 도전에 유리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 1970년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김대중 후보에게 석패하고도 묵묵히 그의 선거운동을 도운 김영삼 후보를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jthan@seoul.co.kr
  • ‘폰心’ 탄 孫… 역전 벨 울리나

    ‘폰心’ 탄 孫… 역전 벨 울리나

    11일 대통합민주신당의 2차 모바일 투표 결과, 손학규 후보가 2만 1395표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역전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지난 9일 1차 투표에 연이은 패배로, 주춤했던 대세론이 한풀 더 꺾였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도 3위에 그쳐, 사실상 추격전이 어렵게 됐다. 손 후보는 접전 끝에 모바일 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수에서도 정 후보와 1만 558표차로 간극을 좁혔다. 이날 투표율이 1차 때보다 높은 74.9%에 이르러, 이같은 추세라면 3차 모바일 선거의 투표율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손 후보는 남은 3차 모바일 투표와 최대 승부처인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한발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춤하던 대세론 한풀 더 꺾인 정동영 손 후보는 이미 1차 모바일 투표에서 정동영 후보를 624표(3.0%포인트)차로 앞서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덕택에 신당 경선구도가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계기가 됐다. 모바일 투표가 여론전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결과는 1차와는 달리 명의도용 사건이 쟁점화되던 정국에 참여한 선거인단이라 그에 따른 후폭풍이 직접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차 모바일 투표는 선거인단 규모나 경선 시기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다. 때문에 손 후보의 모바일 연승은 향후 경선의 추세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울·수도권 역전 발판 마련한 손학규 남은 경선과정의 표심 향배를 예측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는 조직동원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이는 서울·수도권 표심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이번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에 수도권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0대 이하가 57%대라, 향후 서울·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오늘 결과는 역전이 거의 확실시되는 결과다. 민심이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에서는 손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이날 모바일 투표에서 손 후보와 정 후보의 표차는 2071표(3.8%p)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배를 점치기는 성급하다. 더군다나 14만여명이 참가하는 3차 모바일 투표는 서울·수도권(손 후보 유리)과 전북(정 후보 유리)지역 경선과 맞닿아 있다. ●추격전 사실상 어려워진 이해찬 손 후보는 적어도 이날 10% 포인트 이상 정 후보와 격차를 벌려야 최종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고 자체 분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해찬 후보와의 단일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모든 경우의 수를 포함해,3차 모바일 선거 득표차와 8개 권역별 선거,12일 경찰의 명의도용 수사결과 발표 추이에 따라 최종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손학규, 반전 기회 잡나

    손학규, 반전 기회 잡나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바일 투표의 표심이 9일 첫 뚜껑을 열자 최종 승부를 예측기 어려운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누적 득표 1위인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표차는 1만 2629표로 좁혀졌다.2,3차 모바일투표 17만여표와 ‘원샷 경선’ 105만 8000여표가 남아 있다. 모바일 투표율은 70.6%로 높았고, 선거인단 투표율은 19.19%로 낮았다. 텃밭 전북에서 ‘몰표’로 굳히기를 시도하는 정 후보와 수도권 일대 역전을 노리는 손 후보 중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는 속단키 어렵다. 무엇보다 이날 개표 결과는 선거인단 불법 명의도용’의 후폭풍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의 대세론이 한풀 꺾였고, 손 후보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여전히 3위에 머물면서 또 한걸음 뒤로 처졌다. 첫 모바일 투표결과가 상징하는 점은 적지 않다. 투표율은 선거인단 투표율의 3배가 넘어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모바일 투표는 선거인단 투표에 비해 조직 동원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여론에 민감한 편이다. 여론에 반응한 표심이란 점에서 향후 경선 판도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또 다른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 선거인단 표심 향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 제동 걸린 ‘정동영’ 정 후보는 이날 7004표를 얻어 1위 손 후보에 645표 뒤졌다. 누적득표에서는 여전히 1위지만, 손 후보와의 표차는 기존 권역별 투표결과 1만 3274표에서 1만 2629표 차로 좁혀졌다. 불법 명의도용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셈이다. 오는 12일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는 등 향후 수사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1위 수성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이날 투표결과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종 승리를 자신했다. ●대역전 발판 마련한 ‘손학규’ 손 후보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남은 경선 일정이 서울·수도권 등 조직선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여론에 민감한 지역이 많아 이날 드러난 표심을 향후 경선과 연동시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명의도용 파문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정 후보에 대한 거센 공격을 접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불법 명의도용과 압수수색,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에도 지지율이 5∼7%대를 유지한 것은 범여권 내 지지층 때문이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범여권 지지층 가운데 핵심은 선거인단이라 손 후보로서는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면서 다시 해볼 만한 명분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대반전 어려워진 ‘이해찬’ 모바일 투표에 승부를 걸었던 이 후보는 사실상 대반전이 어려워졌다.2위인 정 후보와도 800여표 차이가 났다. 최근 정국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정 후보라면, 이 후보는 최대의 피해자라 할 만하다. 유권자들에게 깐깐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고정된 이미지만 더욱 각인시키게 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일정에서 대전·충남지역 이외에는 뚜렷한 승부처가 없는 것도 답답한 대목이다. 그러나 서울·수도권에 아직은 부동층이 많고 유시민 선대위원장의 지지층에 기반한 뒷심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흑진주 싱, 결론은 씽~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흑진주 싱, 결론은 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 세계 1위 비제이 싱(44·피지)이 한국무대 첫 내셔널타이틀을 움켜 쥐었다. 싱은 7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벌어진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로 타수는 줄이지 못했지만 전날까지 넉넉히 벌어 놓은 타수 덕에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상금 3억원.PGA 투어 입문 2년 뒤인 지난 1995년 춘천에서 열린 패스포트오픈 우승 이후 12년 만에 들어 올린 국내 우승컵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불굴의 사자’라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턱밑까지 추격해 온 한국의 대표주자들을 차례차례 따돌렸다. 전날까지 8언더파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싱은 두번째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홀 성적은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오버파. 그 사이 공동 2위로 출발한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이 5∼7번 3개홀 연속버디로 뒷덜미를 잡았고,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도 착실하게 타수를 유지하며 뒤를 쫓았다. 승부처는 17번홀(파4).1타차로 싱을 따라붙던 강경남이 두번째 샷을 날렸지만 공은 핀까지의 거리인 180야드를 훌쩍 넘었고, 어프로치마저 어이없게 홀을 지나쳐 1타를 까먹는 바람에 파로 세이브한 싱은 2타차로 달아났다. 전날 공동 7위까지 밀려났던 양용은은 1오버파로 마친 10번홀 이후 17번홀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싱과 1타차로 거리를 좁혀 연장 돌입의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18번홀 2.5m짜리 버디퍼트가 홀 벽을 맞고 돌아 나오는 불운에 땅을 쳤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경태(21·신한은행)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벌였지만 이후 17번홀까지 파로 침묵, 합계 4언더파로 한 홀 앞서 경기를 끝냈던 터. 무주공산이 돼버린 마지막홀. 싱은 두번째 샷을 그린 밖으로 넘기기도 했지만 그린 에지에서 퍼터로 공을 핀에 붙인 뒤 챔피언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싱은 “볼을 그린 위에 올리더라도 2퍼트로 홀아웃하기 어려울 만큼 내 생애 가장 어려운 핀 위치였다.”면서 “물론 긴박한 상황도 있었지만 우승을 놓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OVO컵] 대한항공 ‘무적’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삼성화재·LIG 등 강호들을 연파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첫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들어 올렸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돌풍’의 KT&G를 잠재우고 우승했다. 대한항공은 7일 경남 마산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정규시즌 전초전 격으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LIG를 상대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대한항공의 레프트 장광균(26·26득점)·신영수(25·21득점)와 라이트 김학민(24·15득점) ‘삼각편대’는 예측을 불허하는 융단 폭격으로 LIG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었다.LIG도 전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혼자 44득점을 올린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30·29득점)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지만 대한항공의 패기를 꺾기엔 다소 모자랐다.LIG로선 허리 부상을 당한 ‘주포’ 이경수(28)를 결승전에 내보낼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였고, 대한항공에는 ‘돌아온 해결사’ 장광균이 있었다. 올해 상무에서 복귀한 장광균은 3-4로 쫓기는 상황에서 잇단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내리 4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견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문용관 감독은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우승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다.”면서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의 자신감을 발판으로 정규리그에서 챔프 결정전까지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KT&G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GS칼텍스는 MVP로 뽑힌 센터 정대영(26·15득점)과 레프트 하께우 다 실바(29·13득점), 라이트 나혜원(21·12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페르난다 베티 알베스(22)가 분전한 KT&G를 가볍게 따돌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필패론’ 3각공방

    ‘필패론’ 3각공방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29일 광주·전남과 30일 부산·경남 경선 ‘슈퍼 4연전’을 맞아 ‘필패론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 4개 지역이 지닌 정치적 상징성과 향후 경선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28일 부산 합동 연설회와 TV토론회 등을 통해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필패론을 설파하며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호남후보 鄭, 본선 가면 필패” 경선 초반 선두를 달리는 정 후보는 손·이 후보로부터 ‘호남후보 필패론’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 출신인 정 후보는 광주·전남북 유권자가 399만명에 불과해 부산·대구·경남북 유권자 926만명보다 턱없이 부족해 ‘필패카드’라는 논리다. 정 후보측 정기남 공보실장은 “그렇다면 호적이라도 파란 말이냐. 호남 필패론은 지역감정에 매몰된 사고에서 비롯된 논리일 뿐”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지역감정을 완전히 청산할 수 있는 최초이자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 3등 孫, 한나라 1등 꺾겠나” 손 후보는 한나라당 탈당 전략과 함께 ‘한나라당 3등 후보’라는 공세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로부터 “한나라당 3등이 한나라당 1등을 어떻게 이기겠느냐.”며 직격탄을 맞았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에서 3위를 달린 것은 한나라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개혁적 후보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손학규를 지지하지 않고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손 후보는 수도권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저지할 수 있고, 영호남 지역 대결을 막고, 이명박 후보의 경제 컨셉트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친노후보 李, 대선선 아킬레스건” 이 후보의 아킬레스 건은 친노(親盧)라는 틀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정부 심판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친노 후보로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이 후보측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며 “친노 후보 필패론은 민주세력을 대동단결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분열의 논리이고 필패의 논리”라고 말했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孫-鄭 경합·李 추격…표심은 안개속

    孫-鄭 경합·李 추격…표심은 안개속

    D-1.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들이 피말리는 하룻밤을 남겨두고 있다.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있어서다. 경선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지만, 이 지역은 여권의 본류인데다 역대 선거에서 보듯 다른 지역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근거지 역할을 해왔다. 각 캠프가 자체 분석한 판세로만 보면 정동영·손학규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이해찬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난 광주·전남 표심은 오리무중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참여정부 실패론과 호남후보 필패론, 분당 책임론이 뒤엉킨 채 아직도 적임자를 찾는 분위기다. 신당 경선 이후의 범여권 단일화까지 감안하는 전략적 상황판단도 있어 보인다. 이 지역은 특히 민주개혁세력 적통성과 호남후보 필패론으로 맞부딪혔다. 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한 시민은 “손학규 후보로는 이 지역의 자존심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그렇다고 이해찬·정동영 후보를 지지하자니 참여정부 탄생의 주역들로 호남 소외에 책임있는 인사들이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鄭측, 우세승 자신… 분당 책임론 우려 초반 승기를 잡은 정동영 후보 측은 ‘우세승’을 자신하고 있다. 손·이 후보측이 동원선거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날 당 경선위가 “특별한 물증이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히려 상대편 후보들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다고 내다봤다. 캠프 측은 정통 민주개혁세력의 적자론을 강조한다. 광주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정윤태(40)씨는 “누가 뭐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 정 후보가 지역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표시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분당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판세에서 보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전남 서부지역(목포와 해남·진도, 함평·영광 등)에서 정 후보의 지지세는 그리 높지 않다. ●孫측 “전화위복 계기로”… 한나라 전력 눈엣가시 손학규 후보측은 상승세를 확신하고 있다. 최근 ‘칩거’로 지지층이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지만 역으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자평이다. 자원봉사단의 ‘밑바닥’ 활동이 지지층 결집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구 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지지도 상승기류를 거든다고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 탈당 경력은 눈엣가시다. 현지에서 만난 주부 강인숙(53)씨는 “손 후보는 철새 정치인 이미지가 강해 부담스럽다. 대통령이 됐을 때 국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李측, 적자론·신의 내세워… 강골기질 부담 이해찬 후보측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이 지역의 정치의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충성도’있는 유권자들이 많아 투표율이 오를수록 이 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적자론과 이에 기반한 ‘신의’를 앞세우고 있다. 지역주민인 임남수씨는 “참여정부가 어려울 때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모습에 신뢰감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광주에서는 지지의사를 밝힌 강운태 전 행자부장관 덕택에 남구가 취약지에서 경합지로 돌아섰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는 이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총리 시절 보여주었던 강한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이 지역 민심은 최종적인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이룰 민주개혁후보가 나오면 그제서야 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광주·전남 민심이 범여권에 무관심하다는 말은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구혜영·광주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주말을 포함한 한가위 연휴(22∼26일)는 정규리그 막바지 선두 경쟁이 치열한 프로 축구와 야구는 물론,‘남자 테니스 월드컵’격인 데이비스컵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등 볼거리가 푸짐하다. 장미란(24·고양시청)의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 도전으로 막을 내리는 연휴 스포츠 일정을 간추린다. K-리그는 성남과 수원의 선두 다툼이 주목된다.2위 수원은 22일 9경기 무패(4승5무)를 달리는 인천과,1위 성남은 부산과 격돌한다. 돌풍의 경남FC는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4도움)의 까보레를 앞세워 전남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밤에는 전북이 우라와 레즈(일본), 다음날 새벽 3시 성남은 알 카라마(시리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갖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4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라이벌전이 관심거리. 맨유는 개막 3경기 무승 끝에 3연승을 달리며 회복세를 보인 반면,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사임으로 흔들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다툼이 불을 뿜는다.2위 두산과 4위 한화의 승차가 예측불허의 박빙인 가운데 두산과 3위 삼성이 22일 잠실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선두 SK에 강해 2위만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수 있어 승부처로 여긴다. 매직넘버 ‘3’인 SK는 23일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각오다. 메이저리그의 김병현(플로리다)은 23일 새벽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두자리 승수. 일본에선 센트럴리그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가 24∼26일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유일한 프로씨름팀인 현대삼호는 23∼26일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 체급별장사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6월 단 1개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당진대회 이후 3개월 만이다. 장정일, 김용대, 김기태, 조준희 등 스타들을 대거 출전한다.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백호급(옛 한라)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26일은 장미란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5㎏급에서 무솽솽(중국)과 일전을 겨룬다. 지난해 5월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합계 세계기록 318㎏을 돌파하느냐도 지켜볼 대목. 무솽솽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인상 2연패에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미란에 패배를 안긴 인물.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20년 만에 16강 진출(본선)을 노리는 한국은 21일에 이어 22∼23일 적지에서 슬로바키아와 본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형택(세계 39위)과 전웅선(392위)이 선봉에 선다.4단식-1복식(3선승제)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38위)가 부상으로 빠져 기대를 모은다.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가 출전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은 예선(22∼23일)과 본선(24∼26일)이 이어진다.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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