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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V-리그] 안젤코 ‘창’, 칼라 ‘방패’ 뚫다

    안젤코의 ‘창’이 칼라의 ‘방패’를 뚫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7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챔프전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칼라의 템포를 흔들려고 서브 목적타를 칼라에 집중시킨 게 주효했다.”면서 “선수들이 마음만 바쁘다보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는데, 이겼으니 모레 경기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포스트시즌 통산1호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블로킹 각 3점)을 달성한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38점·서브와 블로킹 각 3점, 후위 15점)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3 25-19 23-25 15-11)로 눌렀다. 삼성은 1승만 보태면 챔프전에 올라 ‘앙숙’ 현대캐피탈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안젤코는 7라운드 신협상무전에서 다친 오른쪽 새끼발가락 때문에 점프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하지만 첫 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칼라가 2세트부터 잦은 범실로 무너진 틈을 타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이날 안젤코의 공격성공률은 47.76%였으나, 칼라는 43.66%에 그쳤다. 첫 세트에서 칼라는 공격성공률 59.09%(안젤코 47.06%)로 역대 한 세트 최다득점 타이인 16점(블로킹 3개)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기복이 심한 단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2세트에서 칼라는 안젤코의 오픈에 번번이 뚫렸고 공격성공률은 21.05%로 낮아졌다. 범실은 팀 내 최다인 4개. 덩달아 2세트 범실은 대한항공이 8개로 삼성(3개)의 2배 이상이었다. 3세트는 3개의 블로킹 등 6득점을 올린 신선호에 힘입어 삼성이 가져갔고, 4세트에서 칼라는 55.56%로 9점(블로킹 3점 포함)을 올리며 부활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 6-6에서 안젤코의 백어택과 블로킹이 잇달아 작렬, 삼성이 끝내 웃었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뚫어야 사는 삼성화재 막아야 사는 대한항공

    [프로배구]뚫어야 사는 삼성화재 막아야 사는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방패’가 삼성화재의 ‘창’을 막아낼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이 3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하면서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챔프전 진출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게 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두 팀은 27일 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3전2선승제로 물러설 수 없는 정면 승부를 펼친다. PO 승자는 새달 5일 챔프전(5전3선승제)에서 11일의 휴식을 취한 현대와 격돌한다. 삼성의 ‘창’인 안젤코는 득점(885점)과 서브(세트당 0.37개) 부문 1위로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한 특급 공격수다. 그는 상대팀이 ‘알고도 못 막는다.’는 강스파이크로 상대리시브와 블로킹벽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규시즌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서른살이 넘은 석진욱과 최태웅, 손재홍 등 노장들의 체력적 열세를 커버해왔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의 ‘방패’는 김형우와 이동현 등 막강 센터진과 시즌 막바지 상승세로 돌아서 7라운드 MVP로 선정된 쿠바 용병 칼라. 칼라는 지난 18일 7라운드 삼성전에서 무려 35점을 올리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덜어냈다. 칼라 등은 특유의 탄력 넘치는 블로킹으로 안젤코의 고공강타를 차단했다. 이번에도 이들의 블로킹이 안젤코를 봉쇄할지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젊고 백업요원이 많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누가 더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면서 “칼라가 최근 살아나고 있어 용병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주공격수인 안젤코를 막으려면 블로킹밖에 없다.”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칼라를 맞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는 26일부터 정규리그 2위 KT&G와 3위 흥국생명이 챔프전 진출 티켓 싸움을 벌인다. 역시 3전2선승제. 승리팀은 새달 4일 챔프전에 직행한 GS칼텍스와 맞붙어 진정한 챔피언을 가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WBC 위대한 준우승] 김인식 감독 “이치로 거르라고 했는데…”

    [WBC 위대한 준우승] 김인식 감독 “이치로 거르라고 했는데…”

    “이치로 거르라고 지시했는데….”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일본과의 결승전 마지막 승부처에서 ‘사인 미스’가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김인식 감독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10회초 위기에서 (스즈키) 이치로를 거르라고 사인을 보냈는데 왜 임창용이 승부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사구는 아니지만 볼로 승부하다가 안 되면 거르라고 벤치에서 분명히 사인이 나갔고 포수 강민호도 그렇게 사인을 보냈는데 투수가 잘 이해를 못한 것 같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이 일본과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2·3루 상황. 이날 5타수 3안타를 때린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섰다.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이미 9회초 등판과 동시에 이치로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였다. 벤치에서는 2사 만루에서 우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와 상대하도록 임창용과 포수 강민호에게 지시했다. 임창용이 나카지마에게 적시타를 맞더라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 그러나 임창용은 8구까지 가는 정면승부를 벌이다 뼈아픈 2타점 결승타를 맞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김인식 감독은 “포수가 바뀌어 나이 어린 강민호가 앉다 보니 사인이 잘 안맞은 것인지…. 임창용이 왜 스트라이크를 던졌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공에 자신이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고…. 선수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아서 이유는 모르겠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때 차라리 일어서서 고의사구로 거르라고 (명확하게) 지시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임창용은 KBO를 통해 “사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치로와는 승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마지막 공은 실투였다.”면서 “볼을 던지려 했는데 그만 가운데로 들어가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변명했다. 한국야구는 ‘스몰볼’로 대변되는 일본에 뒤지지 않는 완벽한 마운드 운용으로 전세계에 명성을 날렸지만, 마지막 최대 승부처에서의 ‘사인미스’로 돌이키기 힘든 오점을 남기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김인식 신들린 용병술 또 적중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김인식 신들린 용병술 또 적중

    김인식(62) WBC 대표팀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또 적중했다. 김 감독은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타순과 대주자 교체 등 내건 작전마다 성공을 거두고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1, 2라운드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낸 이범호(한화) 대신 추신수(클리블랜드)를 6번 타자로 기용한 게 신들린 용병술의 시작. 이범호는 감기 몸살 증세가 심해졌다. 김 감독의 머릿속이 바빠졌다. 결국 그는 최정(SK)을 3루수로 기용하고 추신수를 선발 우익수 겸 6번 타순에 투입했다. 수비를 견고히 하는 건 물론 상대 선발 실바 등 대부분의 투수가 메이저리거인 점을 고려, 경험이 많은 추신수를 한 방이 필요한 6번에 넣어 ‘양수겸장’을 노렸다. 추신수는 1회 통쾌한 3점포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7-0으로 앞선 3회말 수비 때 선발 윤석민이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1사 1·2루에서 2루수 정근우(SK) 대신 고영민(두산)을 대수비로 기용한 건 또 다른 행운. 고영민은 7-1이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1·2루에서 상대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포수 견제구를 놓친 사이 홈을 파고들었다. 8-1로 앞선 6회 1사 후 김현수(두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종욱(두산)을 대주자로 기용한 건 이날 용병술의 ‘대미’.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작전이었지만 이종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이대호(롯데)의 적시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10-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투타의 전력이 3년 전 1회 대회 때에 견줘 약하다는 저평가 속에서도 대표팀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승부처마다 비장의 용병술로 흐름을 바꾼 김 감독과 그의 기대에 100% 부응한 선수들의 ‘찰떡호흡’ 덕분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압박하는 丁’ 10월공천 거론 ‘막무가내 鄭’ 전주덕진 고집

    민주당이 22일 오후 귀국하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게 ‘10월 재·보선 공천 보장’을 전제로 전주 덕진 출마 선언 철회를 요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최근 4·29 재·보선에서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결심하고 이같은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거물의 귀환보다 개혁 공천이 이번 재·보선 승리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칫하면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선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깔려 있다. 정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기는 선거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시사했다. 정 대표는 “당 밖에 계신 지도자들이 언젠가 모두 당으로 되돌아오셔야 하지만, 당이 필요로 할 때여야 하고, 그 때는 삼고초려가 아니라 ‘오고초려’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나 정 전 장관이나 모두 전북 출신인데, 전주 시민들이 ‘키워줬더니 무슨 짓이냐.’고 할까봐 걱정”이라면서 “잔인한 4월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정 전 장관이 당에 힘을 보태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10월 재·보선 때 출마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이 이번 재·보선에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지원 유세에 나서 정치 복귀의 명분을 쌓은 뒤 10월 재·보선을 선택하는 게 절충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현재 현역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과 금천,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릉 등 6곳이다. 정 전 장관이 이번 재·보선에 불출마한다면, 10월 선거에서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서울 지역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정 전 장관 쪽에서는 출마 강행 의사에 변함이 없다. 정 전 장관은 도리어 전주 덕진 출마를 위해 지난 총선 때 맡았던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지난 19일 인편으로 이미경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정 대표는 “선관위의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4월15일까지만 공천을 끝내면 된다.”며 막판까지 정 전 장관을 설득하고 화해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 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우상호 전 의원을 비롯한 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 66명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재·보선을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으려면 전 지역구에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과감하게 영입해야 한다.”며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했다. 반면 정 전 장관의 지지세력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정 전 장관에게 비난의 칼을 겨누는 것은 경선 패배자들의 열등감에서 비롯된 ‘분풀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공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이 넘는 55.5%가 찬성했다. 반대는 28.4%에 그쳤다. 하지만 다른 정당 지지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는 공천 반대 (50.9%)가 찬성(24.9%)보다 높게 나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평을 ‘필승카드’ 뽑기

    부평을 ‘필승카드’ 뽑기

    4월 재·보선의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공천을 두고 여야의 고심이 깊다. 승리를 보장할 마땅한 인물이 선뜻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일단 GM대우가 위치한 지역 특색을 고려해 경제전문가를 내세운다는 방침을 정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경영 마인드가 있는 후보, 경제를 잘 아는 후보를 내서 국민에게 평가와 심판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영입설이 나오지만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은 과거 정권 사람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윤호 장관은 좋은 카드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이 지역과 특별한 연고가 없는 점도 당의 선택을 어렵게 한다. 이런 점에서 대우그룹 사장 출신으로 부평을에서 15대 의원을 지낸 이재명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아직도 지역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다. 이 전 의원은 14대 국회에서 민자당 전국구로 영입돼 이 대통령과 나란히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시절 탈당해 당시 여당인 국민회의로 입당한 것이 흠이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전주 덕진과 함께 부평을을 전략공천지로 확정한 뒤 비공개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정세균 대표가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에게 부평을 출마를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정 전 장관의 출마지역 번복 가능성이 낮고, 부평을 유권자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어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정치 거물의 차출설도 나온다.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후보군으로 꼽힌다. 손 전 지사의 경우 지금까지 정치 복귀를 완강히 고사해 왔지만, 당 지도부가 어려운 당 사정을 설명하고 출마를 요청하는 모양새를 취하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렇게 되면 손 전 지사는 정 전 장관과는 반대로 명분을 갖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 생산직 근무 경력이 있는 홍영표 전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장과 이 지역 구의원·시의원·국회의원을 역임한 홍미영 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천 상황을 탐색하며 막판까지 철저한 보안 속에 후보를 엄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정치보다 경제”

    한나라당이 4·29 재·보선을 ‘정권심판론’으로 몰고가는 민주당의 전략에 대해 ‘경제살리기’로 맞불을 놓았다.박희태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경제전문가 영입을 거론하며 재·보선의 ‘정치색 빼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 관계자는 18일 “야구로 치면 ‘치고 달리기’ 작전인 셈”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경제살리기 재·보선”이라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후보자를 내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경제에 걸겠다.”고도 했다.당 공천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의 경우 전략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GM대우 공장이 위치한 인천 부평을은 지역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GM대우의 회생을 위해 경제 전문가를 중심으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4월 재·보선의 승부처인 이 지역에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나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에 반해 한나라당은 경제전문가를 내세워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공심위는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의 현지 실사 결과를 청취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후보를 압축하고 있다. 아직 후보군이 형성돼 있지 않은 울산 북구의 경우 19일까지 공천을 신청받고 후보자를 고를 예정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상황을 봐가며 우리 쪽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면서 “민주당에 비하면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언급하며 “대선후보까지 한 사람이 지역까지 바꿔서 출마하는 게 맞지 않다.”면서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의 인천 부평을 공천 가능성에 대해 안 총장은 “아직 당에서 정확한 입장을 정한 것은 없다.”면서 “어떤 후보가 들어가는 게 지역과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을 지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안 총장은 경주 출마를 선언한 친박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당선시 한나라당 입당’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아무나 무조건 입당을 받는 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WBC] ‘일본킬러’ 김광현 부활하나

    김광현(21·SK)의 ‘킬러 본능’이 일본전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이 사실상 한국 대표팀의 ‘4강 신화 재현’의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낮 12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직행 티켓을 놓고 일본과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1조 패자전에서 멕시코를 꺾고 기사회생한 쿠바와 오는 19일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세계 4강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김인식호’가 멕시코를 대파하며 기세가 오른 쿠바를 상대로 힘을 뺄 필요는 없다. 따라서 반드시 일본을 격파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일본 킬러’ 김광현을 ‘필승 계투조’의 중심에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 선발투수로는 ‘의사’ 봉중근(LG)이 확정됐다. 하지만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는 이 대회에서 선발 투수 못지않게 ‘미들맨’의 역할이 중요하다. ‘깜짝 용병술’로 상대방의 허를 찔렀던 김인식 감독이 일본전에서 김광현을 ‘미들맨’으로 중용할 낌새는 지난 16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감지됐다. 4-2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 수비 때 멕시코가 스위치타자 프레디 산도발을 대타로 내자 정대현(SK)을 내리고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린 것. 김광현은 이날 최대 승부처에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산도발뿐 아니라 왼손 거포 아드리안 곤살레스까지 범타로 처리하며 바통을 윤석민에게 넘겼다. 무엇보다 왼손 타자가 때리기에 어려운 각도와 코너로 볼이 잘 떨어져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 감독이 지난 도쿄라운드 때부터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한국 마운드의 중심이다.”라고 여러번 강조했듯 김광현의 ‘부활투’는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대표팀에 더없이 절실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우승 승부처 18번홀 왼쪽

    우승 승부처 18번홀 왼쪽

    ‘격전의 무대’ 도랄골프장 블루코스의 트레이드마크는 질기고 억센 러프와 코스를 감싼 11개의 워터해저드, 여기에 지뢰밭처럼 곳곳에 도열한 110개의 깊은 벙커다. 종잡을 수 없이 방향을 바꾸는 바람은 그 세기까지 변화무쌍해 우즈가 어느 클럽을 잡을지 고심할 만하다. 선수들이 ‘블루 몬스터(푸른 괴물)’라는 애칭을 붙인 이 코스는 그래서 무엇보다 티샷의 정확도가 우승의 관건이다. 좁은 페어웨이에 공을 무사히 얹어야 발목을 뒤덮을 만큼 무성한 러프의 덫을 피해갈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최소한 1타 희생은 각오해야 한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골프장의 그린을 뺨칠 만큼 맨질맨질하고 빠른 ‘유리판 그린’에서도 금세 1타를 까먹는 건 예사다. ‘승부처’는 2004년 PGA 투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네 번째홀로 꼽힌 마지막 18번홀(그림·파4·467야드). 페어웨이 왼쪽은 널따란 워터해저드, 오른쪽에는 7개의 벙커가 저승사자처럼 도열해 있다. 페어웨이 폭은 불과 25야드로 마치 그린으로 가는 협곡의 모양새다. 우승컵을 손에 넣기 위해선 ‘연옥’처럼 반드시 거쳐야 할 심판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슈퍼루키 전자랜드 박성진

    비쩍 말랐다. 운동선수치곤 갸냘픈 다리 탓에 스키니진을 입은 것으로 착각했다. 낯도 가렸다. 말수가 적어 처음 만났을 땐 심통이 난 것으로 오해할 뻔했다. 사내라기보단 수줍음 많은 소년 같다는 첫인상. 하지만 코트에선 180도 달라진다. 승부처에서 야전사령관답게 침착한 것은 물론 위기를 돌파하는 클러치 능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 지난달 2009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23·182㎝)이 주인공이다. ●대학교 3학년때 포인트가드 꿰차 어릴 때부터 공만 있으면 해가 떨어진 뒤에도 집에 갈 줄을 몰랐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일지 모르겠다. 김해 합성초교 4학년 때 인근 동광초교 코치의 눈에 띄어 농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땐 단지 발이 빠르다는 이유였다. 타고난 운동신경에 연습벌레인 그가 ‘전국구’가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해 가야고 1학년 때 전국대회 결승에 두 번이나 오르면서 대학 관계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두 번 모두 하승진(KCC)이 버틴 삼일상고에 패했지만, 걸출한 공격형 가드의 등장에 농구판이 술렁거렸다. 고3 때인 2004년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에선 중국을 격파하는 선봉장이 됐다. 미국대학농구(NCAA) 관계자들이 군침을 흘렸을 정도였다. 중앙대 입학 예정자로 맞은 2004농구대잔치에서 박성진은 벤치만 달궜다. 대학무대에서 통하기엔 힘도 체력도 부쳤다. 자존심에 상처도 입었다. 하지만 박성진은 이를 악물었다. 3학년 때 1년 선배 강병현(KCC)을 밀어내고 포인트가드를 꿰차면서 중앙대의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11월 대학연맹전을 시작으로 ‘52연승 신화’가 시작됐다. 김상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이 피땀 흘린 결과지만, 박성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평생 못 잊겠죠. 연승을 달릴 때의 기분이란 건…. 농구대잔치에서 경희대에 져 연승이 깨진 날도 못 잊어요. 너무 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특급센터와 경기경험 풍부 프로급의 속공 전개와 창조적인 플레이에 방점을 둔 중앙대의 리더였던 만큼 박성진의 프로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함지훈(모비스)이나 오세근(중앙대) 같은 특급 센터들과 호흡을 맞췄던 경험은 외국인선수와의 2대2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일 터. 가장 큰 문제는 부실한(?) 하드웨어다. 박성진은 “9개월쯤 남았는데 웨이트를 보강하는 게 급해요. 75㎏까지 늘려야죠.”라고 털어놓았다. 또 “프로는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주전으로 자리잡기도 힘들고 한 번 무너지면 계속 추락할 것 같고요.”라며 두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자신감을 북돋울 멘토가 필요할 것 같았다. 갓 대학무대를 떠나 큰 바다로 뛰어든 그의 꿈은 무얼까. “우승하고 싶어요. 첫해라면 더 좋겠죠. 연봉킹도 되고 싶고요. 국가대표도 되고 싶네요.”라며 속사포처럼 꿈보따리를 풀어보였다. “리딩 능력이나 팀을 이끄는 카리스마까지 완벽하다.”는 롤모델 이상민(37·삼성)처럼 박성진이 농구판의 큰 별로 클지 궁금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성진 선수 프로필 ▶출생 1986년 7월9일 부산 ▶학력 김해 동광초-임호중-가야고-중앙대 ▶가족관계 2남 중 막내 ▶체격 182㎝ 70㎏ ▶수상경력 2008 MBC배·대학농구 2차연맹전 MVP ▶농구를 안 했다면 축구선수 ▶존경하는 스승 안영신 전 가야고 감독, 김상준 중앙대 감독
  • 韓킬러 와다가 탈락?…日 의외의 엔트리

    韓킬러 와다가 탈락?…日 의외의 엔트리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 출전할 일본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일본 대표팀은 22일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13-1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둔 후 24일 호주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번 WBC 엔트리 발표는 다소 의외의 요소가 다분하다는 평가다. 1차 대표팀명단에 포함됐던 6명의 외야수들 중 단 한명의 탈락자없이 그대로 대표팀에 승선했음은 물론 지난 1회 대회때 4번타자로 맹활약을 펼친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예비엔트리 33명으로 대표팀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일본은 모두 5명의 선수를 탈락시켰다. 와다 츠요시- 마츠나카 노부히코(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키시 타카유키 - 호소카와 토오루(이상 세이부 라이온스),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 도요카프). 반면 요리우리 소속의 5명은 전원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느낌마저 갖게 한다. 2008년 일본시리즈 MVP인 세이부의 키시는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일 공인구에 대한 부적응이 탈락의 큰 이유로 풀이된다. 좌우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핀 포인트 제구력과 과감한 몸쪽 승부를 즐겨하며 미래의 ‘일본 에이스’로 각광받았던 그의 탈락은 대표팀 훈련때부터 예상됐던 일. 당초 팀 동료인 와쿠이 히데아키가 독특한 투구폼으로 인해 보크 남발의 우려로 대표팀 탈락이 유력했지만 키시가 그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쿠리하라는 그렇지 않아도 거포 내야수들이 즐비한 일본대표팀의 사정상 탈락할수 밖에 없었던 케이스다. 소속팀인 히로시마에서는 주전 3루수이자 4번타자를 맡고 있지만 아직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는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의외의 탈락은 와다 츠요시다. 그동안 국제대회 중요 길목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았으면 물론 작년 베이징 올림픽때도 맹활약을 펼친 그의 탈락은 충격적일 정도다. 좌완 투수인 와다는 2003년 아시아 선수권대회(아테네 올림픽 예선겸)때 한국을 셧아웃 시켰음은 물론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호투를 펼쳤던 ‘한국 킬러’였던 선수다. 1회 대회였던 지난 2006년 WBC에서 일본의 4번타자였던 마츠나카는 고질적인 잔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작년시즌 25개(리그 5위)의 홈런을 쳐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긴 했지만 그의 나이대(1973년생)를 감안하면 하향세가 두드러지는 최근의 활약이 미덥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은 마츠나카의 탈락으로 인해 1루수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 지명타자는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홈런왕(46개)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가 유력할것으로 전망된다. 세이부의 수비형 포수인 호소카와의 탈락도 의외다.현재 일본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호소카와가 주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정도로 그의 ‘인사이드 워크’ 능력을 높이사는 전문가들이 많다. 단기전인 국제대회에서는 공격이 뛰어난 포수보다는 박빙의 승부처에서 투수의 리드를 원사이드하게 이끌 포수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08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는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됐던 경험 부재를 호소카와의 리드가 빛을 발해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당초 외야라인에서 탈락이 유력시 됐던 카메이 요시유키(요미우리)의 최종엔트리 발탁도 납득하기 힘들다. 좌타자 일색인 대표팀 타선, 더군다나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를 제외하곤 모두 좌타자로 구성된 외야수들인지라 카메이의 탈락이 유력시 됐기 때문이다. 아이러니 한점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아베 신노스케-우츠미 테츠야-야마구치 테츠야는 물론 카메이까지 포함된 요미우리 출신 대표팀 명단이다. 요미우리 감독인 하라의 의중이 반영됐는지 아니면 일본 역시 학연 지연에서 자유롭지 못한것인지 의문시된다. 선수층이 두껍기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한국전에 강점을 보였던 선수들이 탈락한 점은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편 구로다 히로키(다저스)를 대신해 예비명단에 포함됐었던 한신의 이와타 미노루가 투수 엔트리에 최종선발 됐다. 작년시즌 10승을 거둔 이와타는 당뇨로 인해 인슐린을 투여하며 경기를 치룰정도로 근성과 투지가 돋보이는 선수인데 이번 WBC에서는 중간 계투로써 그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4국] 승부를 가르는 수읽기 능력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4국] 승부를 가르는 수읽기 능력

    제10보(152~168) 바둑의 재능은 흔히 수읽기 능력과 감각으로 판별을 할 수 있다. 이중 수읽기는 사활공부와 같은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서 어느정도 향상되기도 하지만, 정상급의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선천적인 재능이 필수적이다. 이세돌 9단이나 최철한 9단이 바로 대표적인 예로, 이들은 입단전에도 이미 정상급의 수읽기 실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제한시간이 짧아지고 바둑내용이 점점 치열해지는 현대바둑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야말로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전보 흑●는 백이 <참고도1> 백1, 3 등으로 물러서기를 기대한 것. 그러나 ‘독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치열한 기풍의 소유자인 최철한 9단이 그렇게 순순히 두어줄 리는 만무하다. 백152로 흑의 턱밑을 파고든 것이 흑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백의 날카로운 반격. 백은 단순히 중앙 흑집을 지우는 정도가 아닌, 흑을 양쪽으로 분단해서 여기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뜻이다. 흑163은 백의 자충을 유도하면서 흑의 연결을 도모한 맥점. 백이 <참고도2> 백1로 끊으려든다면 흑이 2로 먹여친 뒤 4로 가만히 잇는 수로 백 두점이 달아나기 어렵다. 그러나 문제는 흑이 ‘가’와 백168의 곳의 약점을 동시에 보강할 수 없다는 것. 흑은 일단 167로 보강을 하며 확실하게 잡히는 쪽을 살렸으나, 백이 168로 끊자 국면은 최후의 승부처를 맞이하고 있다. (백160…흑155의 곳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SBS오픈] 미셸 위 졌지만 웃었다

    [SBS오픈] 미셸 위 졌지만 웃었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SBS오픈에 처음 나선 건 2005년. 당시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2위(6언더파)에 올라 ‘1000만달러의 소녀’로 거듭날 채비를 갖췄다. 그리고 4년 뒤 같은 대회, 같은 장소. 위는 또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물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뒤 역전패여서 섭섭함은 남는다. ●미운 오리새끼서 돌아온 천재소녀로 하지만 그는 지금 웃고 있다. 16세 어린 나이에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을 당시와 15일 LPGA 데뷔전을 마친 그의 웃음은 무게나 색깔이 다르다. 질곡의 4년. 천당과 지옥을 한꺼번에 경험했기 때문이다. ‘돌아온 천재소녀’ 미셸 위가 15일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LPGA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최종 7언더파 209타로 준우승했다. 3타를 덜 친 9년차 안젤라 스탠퍼드(미국·10언더파)가 정상을 밟았다. 2005년 10월 나이키 등 연간 1000만달러 후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리며 프로에 데뷔한 위는 며칠 뒤 데뷔전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2라운드 드롭 실수로 ‘오소플레이’ 실격 처분을 받으면서 그의 명성은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진 것. 무리한 성대결 강행, 스코어 오기(誤記)로 인한 또 다른 실격 등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는 데 꼬박 4년을 날렸다. 그러나 그는 결국 데뷔전 준우승으로 “이젠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을 이끌어 냈다. 그 자신도 “산전수전 다 겪고 나니 인생이 뭔지 알 것 같다.”며 스무 살 처녀답지 않은 ‘인생 고백’까지 털어놓았다. “신중함과 성숙도는 물론 정신력까지 무장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했다. 웬만한 티샷은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로 코스를 다독거려 강풍 속에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은 66.7%에 달했고, 번번이 실패하던 1~3m짜리 퍼트는 어김없이 홀에 떨궈 라운드당 퍼트 수도 26.7개에 불과했다. 물론 생애 첫 승이라는 강박이 불러일으킨 조급증을 떨치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 10번홀 3타 차 단독선두로 나선 위는 우승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그리고 승부처가 된 11번홀. 티샷이 페어웨이에서 밀려난 뒤 해저드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클럽 선택을 잘못해 그린을 훌쩍 넘어갔다. 러프에서 친 네 번째 샷마저 뒤땅을 때린 탓에 결국 더블 보기로 홀을 마쳤다. 13~15번홀 줄버디를 터뜨린 스탠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되레 17번홀에서 1타를 더 잃었다. 그러나 역전패 뒤 남은 건 이전처럼 좌절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12살 위의 스탠퍼드는 “미셸은 정말 볼을 잘 다룬다. 오늘 값진 경험까지 했으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다독거렸다. 골프다이제스트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실수라곤 11번홀 티샷 한 번뿐이었다. 빼어난 플레이였고 이제 우승하는 일만 남았다.”고 칭찬했다. ●신지애 프로데뷔 첫 컷오프 수모 한편 미셸 위와의 신인왕 경쟁 상대로 주목을 끈 신지애(21·미래에셋)는 전날 2라운드에서 9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난조 속에 컷에서 탈락했다. 컷오프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국수전 결승행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국수전 결승행

    제10보(174~183) 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준결승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김윤영 초단을 137수만에 흑 불계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루이 9단은 8강전에서 강호 박지은 9단을 물리친 파란의 주인공 김윤영 초단을 맞아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여류명인과 여류기성에 이어 국내 여류타이틀 독식을 노리고 있는 루이 9단은 먼저 결승에 오른 이하진 3단과 20일부터 3번기를 치른다. 루이 9단과 이하진 3단의 상대전적에서는 루이 9단이 4승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백174는 강만우 9단의 승부수. 백도 더 이상 중앙 흑집을 방치해서는 형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장면에서 어지간한 기사 같으면 상변의 뒷맛을 걱정해 후퇴할 법도 하지만, 서능욱 9단은 오히려 흑175로 이어 백돌을 잡겠다고 달려든다. 백176으로 붙여 국면은 드디어 최후의 승부처를 맞이했다. 백이 178로 붙였을 때 흑이 흑179로 밀고들어간 것은 정수. 만일 <참고도1> 흑1로 이었다가는 백이 참고도1의 수순으로 흑진을 모두 파헤치며 연결해간다. 흑181 역시 최강의 응수. 좀더 안전한 방법을 찾는다면 <참고도2> 흑1로 단수치는 수가 있다. 이후 백은 8까지 약간의 끝내기를 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흑A로 백 두 점이 잡히는 수가 남아 있어 이 결과는 백도 신통치 않다. 실전의 진행은 백182로 이어 흑으로서도 상당히 찜찜해진 모습. 과연 상변에는 어떤 수단이 숨어 있을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배구 V-리그] 5R 세터에게 물어봐

    ‘5라운드 승부는 세터 손끝에 달렸다.’ 프로배구가 5일부터 5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친 삼성화재(15승5패) 신치용 감독은 “5라운드부터 1위 다툼에 본격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결승 선착을 위한 선두 현대캐피탈(17승3패)과의 5라운드 혈전을 다짐한 것. 마찬가지로 대한항공(11승9패)은 동일 승률인 LIG와 3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승부의 열쇠는 코트의 사령관으로 불리는 세터들이 쥐고 있다.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에는 세터순위 1위(세트당 평균 12.51개)인 ‘컴퓨터 세터’ 최태웅이 버티고 있다. 삼성을 4라운드 전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됐다. 최태웅-안젤코로 이어지는 공격루트는 상대팀이 알고도 막지 못할 정도다. 이에 맞서는 현대의 권영민은 최태웅의 맞수로 불려 왔다. 그러나 권영민은 세트당 평균 10.14로 세터순위 5위에 머물러 있어 부진한 상황. 현대 김호철 감독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서브와 스피드가 좋은 장신세터 송병일(196㎝)을 ‘깜짝카드’로 투입했다. 대한항공과 LIG는 세터들의 경험 부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대한항공의 한선수는 프로 2년차, LIG의 황동일은 새내기이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한선수는 큰 판을 읽는 눈이 부족하다. 칼라와의 호흡이 여전히 안 맞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코트의 막내인 황동일은 마음이 급해 토스마저 급해지는 게 단점. 하지만 LIG 박기원 감독은 지난 1일 현대전에서 “황동일이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속공을 보였는데, 우리 팀이 가려는 길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신뢰를 보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하드코트도 ‘황제’ 위에 나달

    ‘왼손의 제왕’ 라파엘 나달(23·스페인)이 ‘황제’ 로저 페더러(28·스위스)를 또 제압하고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1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22분 간의 풀세트 혈전 끝에 페더러를 3-2(7-5 3-6 7-6<3> 3-6 6-2)로 돌려세우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00만 호주달러(17억 8000만원). 윔블던 1회, 프랑스오픈 4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에서는 4강 문턱을 넘지 못해 메이저 우승 행진이 끊겼던 나달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다시 우뚝 서면서 4개 메이저대회 전관왕(그랜드슬램)의 꿈을 다시 부풀렸다. 특히 ‘클레이코트의 마술사’로 불리던 나달이 여섯 번째 우승컵을 하드코트에서 건져내 그 가능성을 더욱 밝게 했다. 스페인 출신의 선수가 호주오픈을 제패한 건 나달이 처음. 나달은 또 ‘라이벌’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도 13승6패로 늘리면서 세계 1위를 굳게 지켰다. 메이저대회 결승전 상대 전적도 6승2패로 페더러를 압도했다. 예상했던 대로 승부는 팽팽한 혈투 끝에 결정났다. 나달은 1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2-3으로 리드를 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따내 균형을 맞췄고, 5-5에서도 절묘한 패싱샷으로 상대를 따돌린 뒤 기선을 잡았다. 한 세트를 내준 뒤 맞은 3세트. 6-6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7점을 얻어내 3점에 그친 페더러를 또 따돌린 나달의 승부사 기질은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빛났다. 승부처는 페더러가 범실을 쏟아낸 네 번째 게임. 나달은 2-1로 앞선 뒤 페더러의 연속 범실을 틈타 5-2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7번째 게임.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30-0으로 승기를 굳힌 나달은 매치포인트에 몰린 페더러의 포핸드가 라인을 벗어나자 늘 하던 대로 코트에 벌렁 드러누워 여섯 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페더러는 서브에이스에서는 11-4로 앞섰지만 고비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첫 서브 성공률은 52%밖에 되지 않았고, 실책은 나달보다 23개나 많은 64개를 저질렀다.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으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던 페더러는 결국 ‘난적’ 나달의 존재감을 곱씹으며 쓸쓸하게 코트를 빠져나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강대협 ‘삼성 킬러’

    [프로농구] 강대협 ‘삼성 킬러’

    지난 21일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5차연장 혈투를 벌인 ‘맞수’ 동부와 삼성이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또 만났다. 193분간의 혈투는 패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더군다나 삼성은 최근 15일 동안 8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렸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살림꾼 강혁의 공백을 메우던 김동욱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이정석도 발목 부상에 시달렸고, 맏형 이상민은 체력이 바닥났다. 물론 동부의 형편도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었다. 특히 포스트의 위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간판 김주성이 발목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빠졌고, 레지 오코사(오리온스)와 맞바꾼 크리스 다니엘스(21점 10리바운드)는 무릎 인대를 다쳐 6주 진단을 받고도 출전한 터. 초반 삼성 선수들은 모래주머니라도 짊어진 것처럼 무거웠다. 반면 동부의 수비망은 촘촘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47-38, 동부의 리드. 승부는 5차연장 혈투의 주역(당시 30점)이었던 강대협(17점·3점슛 4개)의 손끝에서 갈렸다. 49-40으로 앞선 3쿼터 초 강대협은 페너트레이션과 3점포로 연속 5점을 올렸다. 쿼터 종료 6분22초를 남기고 동부가 54-42까지 달음질쳤다. 삼성이 애런 헤인즈(20점)의 골밑슛으로 44-54, 한걸음 쫓아왔다. 하지만 동부의 응징은 매서웠다. 3분여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봉쇄한 채 강대협의 3점포와 이광재(11점 3스틸)의 미들슛 등으로 연속 11점.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44로 달아났다. 8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동부가 4연승을 노리던 삼성에 88-69로 승리했다. 승부처인 3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친 강대협이 승리의 일등공신. 올시즌 평균 7.5점을 올린 강대협은 삼성 전에서 평균 13.6점이 폭발,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26승(11패) 째를 챙긴 동부는 2위 모비스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11일간의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승리를 거둬 더 달콤했다. 강대협은 ”오늘 워낙 감이 좋았다. 또 (김)주성이가 빠진 터라 나 뿐 아니라 모두 더 집중하고 한 발 더 뛰려고 의식했다.”고 말했다. 안양에선 SK가 김태술(1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8스틸)과 김민수(20점·3점슛 4개 9리바운드)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홈팀 KT&G를 79-74로 격파했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천대현 모비스 구하다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동부와 모비스가 만났다.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줄곧 선두를 다퉈온 두 팀인 만큼, ‘미리 보는 챔피언전’이라 해도 지나친 비유는 아닐 터. 양쪽 모두 전력 공백이 심각했다. 동부는 팀의 기둥 김주성이 지난 14일 왼발목을 접질려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모비스도 포인트가드 김현중이 지난달 31일 전치 4주의 왼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전반은 46-42, 모비스가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전창진 동부 감독이 ‘서른다섯 동갑내기’ 이세범-변청운-손규완을 투입해 풀코트프레스(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면서 승부는 박빙으로 변했다. 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웬델 화이트(18점)의 속공으로 동부가 51-50으로 역전. 이후 3쿼터가 끝날 때까지 7차례의 역전과 2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는 끈끈한 승부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또 한번 힘을 냈다. 중심에는 루키 천대현이 있었다. 천대현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번으로 뒤늦게 뽑혔지만 동국대 시절 손꼽히는 테크니션. 4쿼터 시작 56초 만에 3점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천대현은 69-66으로 쫓긴 경기 종료 5분29초 전 또 3점슛을 뿜어냈다. 곧바로 표명일(8점)의 3점포로 동부가 쫓아왔지만 이번엔 천대현이 총알처럼 골밑을 돌파, 종료 2분26초 전 76-69로 달아났다. 승부처인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새내기 천대현(10점)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가 8연승을 노리던 동부를 79-74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21승11패로 선두 동부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동부를 70점대로 묶는 데 성공했다. 공격은 특별히 주문을 안 했는데 다행히 외곽슛이 잘 들어가 숨통이 트였다.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LG는 리카르도 포웰이 어깨부상으로 빠진 전자랜드를 90-70으로 꺾고 홈 4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4전전승으로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LG는 18승14패(승률 .563)로 3위 삼성(17승13패·승률 567)과 승차 없는 4위를 지켰다. 전자랜드 서장훈(9점)은 리바운드 9개를 보태 프로농구 첫 4200리바운드를 돌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박지은, 정관장배 한국팀 첫 승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박지은, 정관장배 한국팀 첫 승

    제13보(174~216) 박지은 9단이 드디어 정관장배 첫 승을 한국팀에 선물했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7국에서 박지은 9단은 6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쑹룽후이 초단을 148수 만에 백불계로 제압했다. 국후 박지은 9단은 “쑹룽후이 초단이 워낙 기세를 타고 있어 대국 전 상당히 긴장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남은 2차전 대국도 모두 승리로 이끌어 3차전까지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박지은 9단의 벽에 가로막혀 정관장배 1차전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을 마감했지만, 중국의 쑹룽후이 초단은 이 대국에 앞서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 8단을 꺾음으로써 정관장배 최다연승기록인 6연승을 달성했다. 좌변에서 백이 178로 끼운 뒤 180으로 패를 건 것은 이 바둑의 마지막 승부처. 만일 백도 패를 흑에게 양보해 <참고도1>과 같이 흑이 패를 해소한다면, 나중에 흑1의 젖힘에 백이 2로 늦추어 받을 수밖에 없어 끝내기의 손해가 막심하다. 흑이 203으로 패를 썼을 때 백은 <참고도2> 백1로 한 집을 내고 사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차피 흑이 A로 끊는 수가 남아 집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것. 게다가 실전의 진행은 백212로 확실한 팻감 하나를 더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흑이 215로 한 발 물러선 뒤에도 백은 216과 같은 큰 자리를 차지하며 끝까지 버텨 미세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후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184,190,196,202,208,214…178,187,193,199,205, 211…181)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아직 마음에 차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지금 멤버 만으론 힘들다. 호영이가 필요하다.”(전창진 동부 감독) 프로농구 오리온스-동부 전이 열린 14일 대구체육관. 동부는 1쿼터에서 팀의 기둥 김주성을 잃었다. 슛을 쏜 뒤 착지하다 왼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간 것. 전창진 감독은 곧 루키 윤호영을 투입했다. 중앙대 시절 ‘제 2의 김주성’으로 각광받았던 윤호영은 날카로운 베이스라인 돌파는 물론 승부처인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수비도 발군이었다. 매치업 상대인 오리온스 이동준(5점)을 꽁꽁 묶었다. 32분여 동안 16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6블록. 6블록은 올시즌 1경기 최다 타이. 동부가 올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87-75로 꺾은 것. 반면 올시즌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진 오리온스(13승18패)는 9위 SK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오리온스는 새 용병 딜리온 스니드(25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위안삼아야 했다. 전반은 47-34, 동부의 리드. 주득점원 웬델 화이트가 파울트러블로,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동부는 코트를 지배했다. 코트에 폭풍을 몰고온 것은 오리온스의 용병 스니드(197㎝ 122㎏)였다. 육중한 체구에 맞지 않는 순발력과 스텝, 피딩 능력을 지닌 스니드는 레지 오코사(2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를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쌓아 올렸다.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스니드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는 55-62까지 추격했다. 4쿼터 시작 52초 만에 스니드가 또 골밑을 공략해 57-62, 오리온스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윤호영의 3점슛 두방과 표명일(6점)의 3점포로 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71-57까지 달음질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호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항상 디펜스와 리바운드가 내 몫이란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선다. 용병과의 몸싸움도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꼴찌 KTF에 83-69로 완승을 거뒀다. 17승(14패) 째를 챙긴 LG는 KT&G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용병 듀오 브랜드 크럼프(21점)와 아이반 존슨(19점)이 40점을 합작했고 간판슈터 조상현이 13점(3점슛 3개)으로 힘을 보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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