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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대한항공 LIG 꺾고 7연속 PO착륙 준비

    [프로배구] 대한항공 LIG 꺾고 7연속 PO착륙 준비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연패를 끊고 7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0(25-23 25-18 25-19)으로 꺾고 15승(12패)째를 거뒀다. 승점 46이 된 대한항공은 4위 러시앤캐시(승점 41)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리고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가 각각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러시앤캐시는 풀세트 접전 없이 전승을 거두고 승점 9를 챙겨야 하는 반면 대한항공은 승점 5만 챙겨도 PO에 나갈 수 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시소게임을 거듭하며 19-19까지 나란히 갔지만 LIG의 외국인 까메호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실패로 돌아가 대한항공이 21-19로 앞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요한이 때린 회심의 오픈공격을 한선수가 블로킹으로 잡아내 대한항공이 25-2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LIG는 급속히 무너졌고 대한항공은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프로팀 최초로 팀 통산 서브 득점 1000개를 달성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여자부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3-0(25-16 32-30 25-21)으로 잡고 2위를 확정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어게인 2009” 반전은 있다

    ‘어게인 2009.’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지난 2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첫 상대 네덜란드에 0-5의 충격패를 당했지만 남은 2경기를 반드시 잡아 2라운드(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새로 다졌다. 사실 ‘공·수·주’의 총체적인 부실로 승부처인 첫 경기를 내준 한국은 4일 호주전과 5일 타이완전에서 모두 이겨도 2라운드(일본 도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2승1패의 동률이 나와도 득실 차를 따져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몰려 대량 득점의 부담까지 떠안았다. 하지만 반전 드라마를 쓸 기회는 충분하다. 지난 대회 회생이 불가능할 것 같던 상황에서 기적처럼 일어서 준우승까지 일군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태극 전사들이 3일 훈련에서 심신을 추스르고 “어게인 2009”를 힘껏 외친 이유다. 2009년 2회 대회 상황은 지금보다 더 절망적이었다. 당시 한국은 1라운드 첫 상대 타이완에 9-0으로 압승,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인 일본전에서 2-14의 굴욕적인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믿었던 ‘일본 킬러’ 김광현(SK)이 선발 등판했지만 불과 1과3분의1이닝 동안 무려 8실점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불펜도 달아오른 일본 타선을 감당할 수 없었다. 고작 4안타에 그친 한국은 일본에 무려 장단 14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한국이 4안타에 무득점하고 네덜란드가 10안타를 때려 5점을 뽑은 전날 경기와 내용이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은 다음 중국전에서 7회 콜드게임승(14-0)으로 반격 채비를 갖춘 뒤 1~2위 결정전에서 다시 맞붙은 일본을 1-0으로 일축해 조 1위로 결선에 오르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후 결선 무대에서 멕시코-일본-베네수엘라를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라 ‘위대한 도전’의 대미를 화려한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2009년 일본전 콜드게임패가 반전의 기폭제가 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네덜란드전 수모도 ‘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2006년 첫 대회 4강에 이어 2009년 준우승의 신화를 쓴 한국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WBC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게 된다. 한국은 금메달이 유력했던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 타이완에 불의의 일격(2-4)을 당한 뒤 실업팀으로 구성된 일본에도 7-10으로 져 ‘도하의 참사’로 불린 뼈아픈 기억도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없는 전자랜드, 잇몸은 김상규

    시즌 막판 에이스 문태종의 부상이란 대형 악재를 만난 전자랜드가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3.98득점을 기록 중인 문태종은 문태영(14.51점)과 이승준(14.11점)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전자랜드의 자타공인 에이스. 만 38세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 21일 KT전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3주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포스트시즌에서야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지난 23~24일 인천과 창원에서 잇달아 열린 5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1승1패로 장식했다. 23일 모비스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24일 LG전을 이기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문태종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선수는 신인 김상규. 지난해 10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김상규는 문태종 부상 전까지 단 두 경기만 뛴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그러나 모비스전에서 7분 28초를 뛴 데 이어 LG전에서는 21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모비스전에서는 스틸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LG전에서는 8득점 6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유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김상규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달 초 복귀한 ‘예비역’ 가드 정영삼은 LG전에서 발뒤꿈치 부종이 심했는데도 출전을 강행하는 부상 투혼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스맨 정병국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문태종이 휴식 기간 체력을 보충하면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화위복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악, 지긋지긋한 징크스… LIG 또 현대에 무릎

    [프로배구] 악, 지긋지긋한 징크스… LIG 또 현대에 무릎

    전력 외 요소이지만 마냥 무시할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징크스다.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에도 징크스가 있다. 유독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약해지는 LIG는 상대 홈인 천안에서 22번 경기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LIG는 징크스에 울었다.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에 2-3(27-25 19-25 25-18 23-25 10-15)으로 무릎을 꿇으며 천안 전적 23연패,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초반 분위기는 LIG가 더 좋았다. 지난 21일 러시앤캐시에 밀려 5위로 주저앉은 LIG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날 경기에 임했다. 1세트 듀스 이후 김요한이 문성민의 공격을 막은 데 이어 오픈공격도 성공하면서 27-25로 기분 좋은 시작을 할 때만 해도 LIG의 기세는 충천했다. 방심해서였을까. 2세트엔 양상이 바뀌었다. 잔범실이 많아지며 현대캐피탈에 승기를 내줬다. 막판 루키 이강원이 투입되며 활로를 뚫어 봤지만 2세트는 현대캐피탈 차지가 됐다. 전열을 재정비한 LIG는 3세트 21-17에서 나온 까메호의 연속 서브득점에 힘입어 세트를 따냈으나 4세트 가스파리니를 막지 못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였다. 문성민의 서브득점과 까메호의 센터라인 침범 범실을 묶어 LIG는 순식간에 3-7로 뒤처졌다. 권영민의 서브득점까지 터지며 점수 차는 4-9로 벌어졌고, 그대로 LIG는 뒷심이 모자라 잘 싸운 경기에서 승리를 일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가스파리니(34득점)는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을 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0(25-17 25-18 25-22)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은 기자단 투표 결과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남자부 레오(삼성화재), 여자부 니콜(도로공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4연승 “이젠 4위”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4연승 “이젠 4위”

    ‘고춧가루 부대’의 기세가 매섭다.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4연승을 달리며 LIG손해보험을 제치고 4위마저 꿰찼다. 러시앤캐시는 2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를 3-0(30-28 25-19 25-23)으로 꺾었다. 12승(13패·승점 36)째를 올린 러시앤캐시는 LIG(승점 35)를 승점 ‘1’차로 제치고 순위를 맞바꿨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넘보던 LIG는 시즌 중 감독 경질이란 초강수 카드를 썼는 데도 4연패 늪에 빠지며 5위로 주저앉았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LIG는 김요한과 까메호 쌍포를 앞세워 15-10까지 앞서갔지만 이내 다미에게 뒷덜미를 잡혀 19-19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 이후 LIG는 까메호의 서브범실에 이어 부용찬의 불안한 리시브로 신영석에게 다이렉트킬의 빌미를 제공하며 28-30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뒤 경기 흐름이 LIG에서 러시앤캐시로 완전히 넘어갔다. LIG가 범실로 자멸하는 동안 러시앤캐시는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 3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다미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에 61.29%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승리를 견인했고, 안준찬(11득점)과 김정환(10득점)이 뒤를 받쳤다. 앞서 여자부 2위 GS칼텍스는 외국인 베띠의 16득점 활약에 힘입어 선두 IBK기업은행을 3-0(25-21 25-13 25-23)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호주오픈] ‘지존’ 신지애, 세계1위도 천재도 눌렀다

    [호주오픈] ‘지존’ 신지애, 세계1위도 천재도 눌렀다

    신지애(25·미래에셋)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새 시즌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17일 캔버라골프장(파73·6679야드)에서 끝난 ISPS 한다 호주오픈 4라운드. 신지애는 거세게 추격한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와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고보경)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타를 더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 16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청야니를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처음 LPGA에 편입된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올라 18만 달러(약 2억원)를 챙겼다. 지존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 신지애는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시력 교정에 이어 지난해 시즌 중 손바닥 수술을 받는 등 부상에 시달리며 2년 가까이 침묵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 다음 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날 우승은 LPGA 투어 통산 11승째. 3위에 6타 앞선 공동 선두로 출발, 우승 맞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둘은 청야니에게 바짝 추격당했다. 리디아 고가 1번홀(파5)에서 티샷이 흔들리면서 더블 보기를 낸 사이 신지애는 세 번째 핀에 붙여 단숨에 3타 앞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5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내며 타수를 까먹었고,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에게 공동선두를 잠시 내줬다. 이날 하루 무려 7타를 줄이는 최고의 경기 감각을 보인 청야니에게도 1타차까지 쫓겨 불안하게 앞섰다. 승부처는 14번홀(파4).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던 신지애는 그린 위쪽 약 5m 떨어진 러프에서 성공시킨 ‘칩 인 버디’로 확실하게 승기를 움켜쥔 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떨궈 쐐기를 박았다. 반면 리디아 고는 이 홀에서 보기를 또 저질러 청야니에게 2위마저 내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4쿼터, 파틸로 타임

    [프로농구] 4쿼터, 파틸로 타임

    후안 파틸로가 4쿼터 쇼타임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는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파틸로의 25득점 10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78-59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 1일 맞대결 승리 후 이틀 만의 백투백 매치에서 다시 이겼다. 최근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팀 플레이를 해친다는 지적을 받은 파틸로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할 만했다. 26분1초를 뛰었는데도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4쿼터에서만 16점을 몰아 넣었다. 인삼공사는 파틸로 말고도 최현민(14득점)과 키브웨 트림, 김태술, 양희종(각각 10득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는 등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신인 최현민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해결사를 자처했다. 경기 고양에서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76-72로 제쳤다.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전을 치른 정영삼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부산에서 양동근(26득점)과 함지훈(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81-7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전자랜드 악몽’ 탈출

    [프로농구] 오리온스 ‘전자랜드 악몽’ 탈출

    오리온스가 리온 윌리엄스의 24득점과 최진수의 14득점을 앞세워 단독 5위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2~13 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첫 승이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인 2월 19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전자랜드를 상대로 4연패 중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홈 경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전반 엎치락뒤치락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의 10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오리온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를 1분 51초 남기고 김동욱의 3점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들어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정병국이 뒤이어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아 3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포웰, 문태종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린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김동욱, 전태풍, 조상현 등 4명만이 득점에 가담했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오리온스. 특히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선 최진수의 뒷심이 빛났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최진수는 3점슛만 무려 3개를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는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경기 안양에선 인삼공사가 4쿼터 13득점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린 후안 파틸로의 활약으로 삼성을 62-47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홈 경기 6연승. 반면 삼성은 지난 1월 12일 KT전부터 7연패의 늪에 빠져 9위에 머물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2초 전 솟은 ‘동부산성’

    [프로농구] 종료 2초 전 솟은 ‘동부산성’

    ‘동부산성’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타짜’를 울렸다. 동부는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2초 전 터진 이광재의 극적인 역전 슛에 힘입어 86-85 한 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동부는 8승(17패)째를 올리며 8위 KT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승준(24득점)과 김주성(18득점) 트윈타워가 공격을 이끌었고 이광재(13득점)도 결정적인 순간 제 역할을 했다. 1쿼터를 20-21로 뒤진 동부는 2쿼터에서 무려 30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빅맨 김주성과 이승준, 줄리안 센슬리가 장신을 이용해 전자랜드 골 밑을 농락했다. 전반을 50-40으로 앞선 동부는 3쿼터 들어 이광재의 3점포까지 불을 뿜으려 한때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3쿼터 후반 들어 전자랜드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승부처에서 강해 ‘타짜’ 별명이 붙은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동부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강혁과 포웰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양 팀의 희비는 극적으로 갈렸다. 동부는 종료 5초 전 포웰에게 미들슛을 허용하며 84-85로 몰렸지만 이광재가 곧바로 레이업을 성공하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문태영(19득점)과 함지훈(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1-56으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17승(8패)째를 올리며 2위 전자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승리 해결사 이경수 프로 첫 통산 3500점

    [프로배구] 승리 해결사 이경수 프로 첫 통산 3500점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리그 최우수선수(MVP)도, 프로 원년 득점왕도 모두 그의 차지였다.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베테랑 공격수 이경수(33)의 커리어에서 딱 하나 없는 게 있었으니, 바로 팀의 우승이다. 이경수는 올 시즌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까메호(쿠바)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온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중·고교 시절부터 주포로 뛰어온 덕에 몸은 성한 곳이 없다. 지난 시즌엔 빗장뼈 안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흉곽출구증후군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이경수는 부상과 나이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듯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활약으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2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치른 KEPCO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등 골절로 빠진 김요한을 대신해 까메호, 주상용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끌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2단 연결돼 올라온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거나, 위기 상황에 득점을 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세트 이경수는 빛났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나서 KEPCO는 전열을 재정비해 LIG를 몰아붙였다. 이에 맞서 이경수는 세트 초반부터 후위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4-24 듀스 이후 이경수는 상대 주포 안젤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등 활약했고 결국 30-28로 LIG가 3세트도 가져오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16득점, 공격성공률 70%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까메호(32득점)의 뒤를 받쳤다. 이날 이경수는 프로 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3500득점을 달성하며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7승(6패)째를 거둔 LIG는 승점 22를 기록, 3위 대한항공(7승6패·승점 23)을 승점 1 차로 바짝 뒤쫓았다. KEPCO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3-2(9-25 25-21 29-31 25-19 15-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朴, 경기·인천서 ‘과반’ 기염…文 부·울·경 40% 목표 실패

    朴, 경기·인천서 ‘과반’ 기염…文 부·울·경 40% 목표 실패

    18대 대선의 승부처가 된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수도권에서 과반을 얻으며 차이를 크게 벌려야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최대한 격차를 좁혀야 선방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개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문 전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인천 지역에서 오히려 박 당선인이 과반을 얻으며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기에서 박 당선인은 50.4%, 문 전 후보는 49.2%를 획득했고 인천에서 박 당선인은 51.6%, 문 전 후보는 48.0%를 얻었다. 1000만명이 넘는,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지역인 탓에 근소차여도 그 격차는 아프게 다가왔다. 특히 인천은 득표 결과에서 전국 평균 득표율(박 당선인 51.6%, 문 전 후보 48.0%)과 똑같은 수치가 나와 새로운 민심의 저울지로 떠올랐다. 서울 민심도 변수가 됐다. 48.2%를 얻은 박 당선인은 51.4%를 얻은 문 전 후보에게 3.2% 포인트 차이로 뒤지긴 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문 전 후보의 목표치가 55% 이상이었던 터라 서울 득표율은 박 당선인에게 승기를 잡는 호재로 작용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자신의 표밭에서 목표를 달성했느냐, 못 했느냐’가 승부를 갈랐다. 대구·경북(TK)에서 80%만 넘기면 이긴다고 봤던 박 당선인 측은 두 지역에서 각각 80.1%, 80.8%씩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 전 후보 측은 민주당 표밭인 호남에서 90% 이상 득표를 노렸지만 광주(92.0%)를 제외한 전남, 전북에서 각각 89.3%, 86.3%씩 얻는 데 그쳤다. 대신 박 당선인이 이곳에서 각각 10.0%, 13.2%씩을 얻으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호남 득표 최고 기록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8.9%였다. 참여정부 시절 빚어졌던 ‘호남 홀대론’에 대한 문 전 후보의 사과가 있었지만 박 당선인의 ‘호남 탕평인사 약속’처럼 호남 민심을 파고들 ‘당근’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패착으로 분석된다. 문 전 후보는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여겨졌던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40% 이상 득표를 기대했던 문 전 후보 측은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39.9%, 39.8%씩 얻는 데 머물렀고 경남에서도 36.3%에 그쳤다.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 민심을 얻는 자가 대권을 얻는다’는 징크스는 어김없이 통했다. 대전, 충남, 충북, 세종까지 박 당선인이 싹쓸이했다. 충남과 충북에서는 각각 56.7%, 56.2%를 얻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에서도 박 당선인이 51.9%를 얻으며 47.6%에 그친 문 전 후보를 이겼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숨은 보수표’ 1등 공신… 인천·경기서 ‘출구조사 뒤집기’

    ‘숨은 보수표’ 1등 공신… 인천·경기서 ‘출구조사 뒤집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예상 밖 낙승을 거둘 수 있었던 ‘1등 공신’은 숨어 있는 보수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구조사에서조차 드러나지 않은 이러한 ‘숨은 표’는 박 당선자의 승리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78.1% 진행된 19일 오후 11시 현재 박 당선자의 득표율은 51.5%로 방송사 출구조사 예상치 50.1%를 1.4% 포인트 상회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당초 예상보다 0.8% 포인트 떨어진 48.1%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16개 시·도별로 박 당선자는 서울과 광주, 전남, 전북, 대전 등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1곳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박 당선자가 9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천과 경기 등 2곳에서 ‘뒤집기’가 이뤄졌다. 숨은 표가 수면 위로 등장했다는 얘기다. 지역에 따라 최대 3~4% 포인트의 득표율을 박 당선자가 더 가져간 것이다. 선거 막판 여권에 불리한 선거 구도가 형성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50.6%, 박 당선자가 49.0%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개표율 63.9%) 박 당선자가 52.6%로, 47.0%의 문 후보를 따돌렸다. 경기(개표율 92.3%)에서도 박 당선자 50.6%(출구조사 48.8%), 문 후보 49.1%(출구조사 50.9%)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4.7% 포인트(박 47.5%, 문 52.2%)까지 벌어졌던 서울에서도 실제 개표 결과(개표율 42.2%) 4.0% 포인트(박 47.8%, 문 51.8%)로 줄어들었다. 전체 유권자 중 서울이 20.7%, 인천·경기가 28.7% 등 49.4%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당선자와 문 후보의 승패를 가르는 첫 번째 분수령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자의 예상 밖 숨은 표는 문 후보의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도 확인됐다. 박 당선자의 출구조사 득표율 전망은 광주 6.1%, 전남 7.7%, 전북 11.2% 등으로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실제 득표율은 광주(개표율 97.5%) 7.7%, 전남(개표율 96.5%) 10.0%, 전북(개표율 92.0%) 13.1% 등으로 ‘10%의 벽’을 넘어섰다. 수도권과 함께 최대 승부처로 간주됐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박 당선자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박 당선자 진영에서는 문 후보의 이 지역 득표율이 40%를 돌파할 경우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었다. 실제 개표 결과, 문 후보의 득표율은 부산(개표율 80.8%) 39.3%, 울산(개표율 98.6%) 39.7%, 경남(개표율 62.4%) 34.6% 등으로 승리의 마지노선을 지켜냈다. 박 당선자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의 ‘몰표’도 승리에 기여했다. 우선 과거 선거에서 이 지역 투표율은 평균 투표율보다 저조한 편이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대구 79.7%, 경북 78.2% 등으로 전국 평균(75.8%)을 넘어섰다. 박 당선자는 또 대구(개표율 82.8%) 80.4%, 경북(개표율 90.0%) 81.1% 등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동영상]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동영상]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처음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국민은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선택한 것이다. 박 당선자 개인적으로는 부녀(父女)가 대통령에 오르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퍼스트레이디 대리와 대통령으로 청와대 생활을 경험하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갖게 됐다. 박 당선자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83.3%가 개표된 가운데 1313만 8604표(51.6%)를 얻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1223만 648표, 48.0%)에 90만 7956표(3.6% 포인트 격차) 앞섰다. 여권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범보수’와 ‘범진보’의 1대1 정면 승부이며 세대별·지역별 지지자들이 맞붙어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던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박 당선자는 오후 6시 개표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싱거운 승부였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박 당선자 50.1%, 문 후보 48.9%)를 뛰어넘는 승리를 거뒀다. 박 당선자는 서울에서 문 후보에게 소폭 뒤졌지만 대전·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았다. 역대 대선에서 ‘중원’을 잡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다른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박 당선자는 60%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해 문 후보를 저지선인 40% 미만으로 막아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2030’과 ‘5060’의 세대별, 호남과 영남 간 지역별 지지 성향이 뚜렷해져 향후 박 당선자의 국민대통합 행보에 보다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 당선자는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두 차례나 침몰 위기의 당을 구해 냈고, 두 번의 대권 도전 끝에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이 기대하시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고 밝혔다. 야권은 이번 대선 패배의 후유증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범진보의 결집과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유권자가 절반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탈환에 실패하면서 향후 야권발(發) 정계개편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선 투표율(잠정)은 75.8%로 16, 17대 대선 투표율을 크게 웃돌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선거인 수 4050만 7842명 가운데 3072만 29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2012 D-5]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로 본 대선 4대 포인트

    [선택2012 D-5]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로 본 대선 4대 포인트

    ‘대선 공식이 바뀌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여섯 번째 대통령 선거인 18대 대선에서는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투표일(19일) 전 공표를 위한 여론조사가 허용되는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신문·엠브레인의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45.6%,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3.3%,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0.9%로, 2002년 이후 10년 만에 보수·진보의 결집이 극대화된 양강 구도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적 절대 구도가 약화됐고, 투표율은 첫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7년 80.7%, 2002년 70.8%를 뛰어넘거나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대선 승부 요인으로 작용하던 병풍, 북풍, 검풍 등 ‘바람 선거’가 미미해졌다. 양강 구도의 고착화는 ‘지지 후보의 견고함’으로 나타난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0.9%에 머물렀다.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으로 ‘1강 2중’ 구도였던 2007년 대선 당시 공표된 마지막 조사에서는 지지 후보 교체 의사를 보인 유권자가 18.8%(한국갤럽)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동서(東西) 분할 양상이 뚜렷했던 전통적인 지역 대결 구도가 퇴색하는 대신 역대 어느 대선보다 ‘세대 대결’ 양상이 강화됐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는 서울~대전~부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선’ 벨트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난 12일 현재 부산·경남(PK) 지지율은 40%를 넘나들고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부산 및 경남 득표율은 각각 29.9%, 27.1%에 그쳤다. 2007년 정동영 후보는 부산 13.5%, 경남 12.4%였다. 호남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신문의 이번 조사에서는 17.9%를 기록했다. 세대 간 ‘후보 호불호(好不好)’는 극단적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는 50대 62.2%, 60대 이상 71.6%, 문 후보는 20대 53.0%, 30대 62.1%의 지지율로 각각 확연한 우세를 보였다. 투표율 상승도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9.9%다. 2007년 대선 때의 조사에서는 67.0%였으나, 실제 투표율은 63.0%에 그쳤다. 올해 선거인수 4050만명에 투표율 70%를 대입하면 투표자는 2835만명으로 지난 4·11 총선 때의 2181만명(투표율 54.2%)보다 700만명 가까이 늘게 된다. 정치권은 2030세대의 투표자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대선 개입보다는 김정일 사망 1주기(17일)를 겨냥한 체제 결속용으로 인식돼 그 영향력이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文 “北 발사강행… 새누리 정부 안보무능 현주소”

    文 “北 발사강행… 새누리 정부 안보무능 현주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 지역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거점 총력 유세를 펼쳤다. 지난 1일 충북 지역 방문 이후 11일 만에 중원 점령에 나선 것이다. 문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의 안보 무능을 질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성안길 집중 유세에서 “정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해체해서 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미사일 크기가 건물 20층 높이다. 지금 위성으로 담뱃갑 크기만한 것도 다 식별되는 시대에 20층 높이의 로켓이 분리됐는지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까마득하게 모르다가 이틀 지난 후에 북한 TV를 보고서야 비로소 처음 알았던 것이 새누리당 정부”라면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 무능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현 정권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이 박 후보에게는 책임 없나.”라면서 “부자감세 5년간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모두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찬성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문 후보는 이후 구 공주터미널과 보령 중앙시장, 서산 동부시장에 이어 경기 평택까지 유세활동을 펼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날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도는 지난 4·11총선 때 민주당이 완패한 지역인 동시에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취약지역이다. 안 전 후보는 원주에 이어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격차해소 때문이었다.”면서 “지역격차, 빈부격차는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격차해소의 첫 번째 단계는 정권교체”라면서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전 후보측은 대선을 사흘 앞둔 오는 15일 문 후보와 함께 서울 광화문 집중유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와 함께 범야권주자 3인방이 처음으로 공동유세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안 전 후보는 지난 11일 캠프에서 활동했던 정책포럼 관계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대선 후 출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평택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원주·춘천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생각 다른 사람들 집권땐 권력다툼 소일” 文·安연대 비판

    朴 “생각 다른 사람들 집권땐 권력다툼 소일” 文·安연대 비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전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전격지원 입장을 밝히면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지지표 이탈을 막는 데 공을 들였다. 수도권은 새누리당의 취약지이자 이번 대선 최대의 공략지역이다. 6일 서울신문을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수도권에서 오차범위 내외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에서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선 이 지역 중도층, 2040세대를 잡아두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송파구 마천시장, 중랑구 상봉터미널, 동대문구 경동시장, 노원구 모 백화점 앞 유세로 서울 동북부 일대를 훑었다. 특히 서민 주거지역, 재개발 지역을 돌면서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마천시장 유세에서 “생각과 이념,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권력다툼과 노선투쟁에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여 구태정치를 한다면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언급은 전날 두 사람의 재결합을 ‘구태정치’로 규정해 싸잡아 비난하면서 안 전 후보의 새 정치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을 다잡기 위한 대응으로 읽힌다. 박 후보는 “다음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인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인가. 바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면서 “(문 후보가 집권하면)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 더 큰 노선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다. 민생은 하루가 급한데 그렇게 허송세월할 시간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지만 책임 있는 변화는 여러분 손에 달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가치관이 다른 세력의 결합을 실패한 과거의 되풀이로 규정하되 자신은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끄는 후보라고 대비시킨 것이다. 박 후보는 서울 동부권 시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인 ‘주거환경 개선’도 제시하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5세까지 국가책임보육 등 민생 공약들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약속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민주당 정권이 공약을 남발했을 뿐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음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어 박 후보는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선진유통 시스템 구축·사료값 안정화 등 축산농민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오전엔 청량리역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고 20여분간 종을 흔들며 모금 자원봉사를 했다. 주말인 8일 오후 새누리당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지역 합동유세에 나선다. 당초 캠프는 주말 동안 울산, 포항 등 경북지역을 돌 예정이었으나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 주말 동안 문·안 단일화에 흔들리는 서울 여론을 다독이면서 10일 열리는 두 번째 TV토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文 “우리 두사람 하나가 됐다”… 安, 주먹 들며 “투표해 주세요”

    文 “우리 두사람 하나가 됐다”… 安, 주먹 들며 “투표해 주세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고향인 부산에서 첫 공동 유세를 벌였다. ‘최대 승부처’가 된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안철수 효과’를 통해 부동층과 2030세대의 표심을 어느 정도 끌어당길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안 전 후보의 뒤늦은 지원이 충분한 단일화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남아 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부산 시민이 모여든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분수대 앞에서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5시 10분쯤 2000여명(경찰 추산)의 인파를 뚫고 두 사람이 함께 들어서면서 ‘안철수! 문재인!’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환호성이 점점 커졌다. 이에 화답하듯 둘은 손을 맞잡아 들어 올렸고 박수와 환호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문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반갑습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면서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왔다. 우리 두 사람은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고 새 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시켜 준 안 후보께 큰 박수 부탁한다.”고 안 전 후보를 치켜세웠다. 안 전 후보 역시 “새 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새 정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40여명이 ‘부산법무법인 70억원의 진실을 규명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있었지만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났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첫 공동 유세를 마친 뒤 개별 유세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남포역 7번 출구에서 3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집중 유세를 벌였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 부산 유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과 안철수가 부산을 새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제 부산의 선택, 부산의 역사적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서면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만나 유세를 벌였다. 안 전 후보는 자갈치역 BIFF 광장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났다. 한꺼번에 2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수행하던 허영 전 비서팀장이 안 전 후보를 두 차례 목말 태우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주먹을 들어 보이며 “투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소리쳤다. 안 전 후보는 부산역 광장에서 선거법 준수를 위해 마이크 대신 육성으로 1000여명의 시민을 상대로 유세를 벌인 뒤 상경했다. 앞서 벡스코센터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상임고문 등 5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집결해 의원총회를 열었다. 최대 승부처이자 전략 지역인 부산 민심을 끌어당기기 위해 당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것이다. 갑작스레 부산 전역에 내린 폭설로 문 후보와 의원들이 탄 비행기가 1시간 정도 연착되기도 했으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부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부산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종편 ‘시청률 0%대’ 굴욕… 킬러 콘텐츠 없었다

    종편 ‘시청률 0%대’ 굴욕… 킬러 콘텐츠 없었다

    “분위기가 너무 달랐어요. ‘본지’에서 밀려난 신문사 출신 간부들이 내려와 터를 잡으니 방송에 대한 이해는 애초부터 불가능했지요. 의사결정도 상명하복식입니다. 사사건건 충돌이 일었고, 파견 나온 본지 기자들은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이 팔린다는 얘기에 타사에서 이직한 기자들은 좌불안석이지요.”(종합편성채널로 이직한 한 일간지 기자) 지난 1일 출범 1년을 맞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JTBC, 채널A, TV조선, MBN 등 종편 4사의 평균 시청률은 0.548%로 기대치를 훨씬 밑돌았다. 재방송의 비율도 4사 평균 50%를 넘기며 콘텐츠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미디어렙 가입 유예 등 각종 특혜 논란을 무릅쓰고 출범한 4개 종편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을 키우고 지상파 방송의 독과점을 완화해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지난해 종편 출범 당시 많은 전문가는 공정성과 공익성에 기반을 둔 균형 보도와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요구했다. 종편들도 사업 승인 신청 당시 여론 다양성 확대와 고품격 콘텐츠의 제작을 공언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밀어붙인 종편들은 1년 만에 ‘실패한 방송’으로 낙인찍혔다. 우선 방송 첫 주부터 재탕 영화와 해외 다큐멘터리를 쏟아내며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종편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파성과 과도한 간접광고(PPL)의 노출 등 상업성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다수의 프로그램이 ‘0%대’의 시청률로 조기 종영됐다. 지상파 콘텐츠와의 차별성도 확보하지 못했다. 또한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지상파와 비슷한 광고단가를 요구하는 등 시장의 왜곡을 가져오며 방송 생태계를 교란시켰다. ●외주제작사 피해속출… 방송시장 교란 출범 초기 종편들의 승부처는 드라마였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채널 이미지를 확고히 한 SBS의 사례를 일제히 따라 한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나 시트콤 시청률은 참담했다. 지상파 방송보다 평균 20~40%의 출연료를 더 주고 드라마를 찍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드러냈다. 정우성이 회당 9000만~1억원 안팎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JTBC의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의 평균 시청률은 1.906%, 채시라가 회당 4500만 안팎의 출연료를 받은 JTBC의 60부작 ‘인수대비’는 1.849%로 평균 시청률이 ‘1%대’에 그쳤다. 심지어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TV조선의 드라마 ‘한반도’도 시청률 ‘0%대’에 그쳐 24부작을 18부작으로 줄이며 조기 종영됐다. 최불암·유호정이 주연을 맡은 채널 A의 ‘천상의 화원-곰배령’과 MBN의 뮤지컬 드라마 ‘왓츠 업’, 시트콤 ‘갈수록 기세등등’, ‘뱀파이어 아이돌’ 등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종영됐다. 톱스타와 유명 작가를 내세운 드라마가 잇따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자 종편은 당황했다. 상금 100만 달러를 내건 JTBC의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 등 예능 프로그램도 주목받지 못했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지상파와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 제작에 실패한 종편 4사는 순손실액이 총 1000억원에 이른 올 6월부터 급격히 위축됐다. 불규칙한 편성으로 외주 프로그램 공급을 갑자기 중단하고, 제작비를 일방적으로 삭감하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았다. 피해를 호소하는 외주제작사들도 속출했고, 도산한 외주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부는 종편이 방송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처럼 결과는 참담했다. 종편 개국으로 늘어난 방송 종사자는 모두 1300여명으로 취업 유발 효과가 2만 1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도 한참 빗나갔다. 정연우(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은 “적자경영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시청률을 회복해야 하고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시청률은 지상파의 10분의1에 불과한데, 광고 단가를 광고주와 직접 거래해 효과 이상으로 받았다. 미디어렙 가입을 2년 유예받은 것은 특혜”라고 평가했다. ●선거방송심의위서 22건 제재받아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서 한계를 절감한 종편들은 제작비용이 저렴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눈을 돌렸다.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들고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쏟아낸 것이다. 현재 종편 4사 가운데 정규 드라마를 편성한 곳은 JTBC가 유일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민주통합당 김윤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종편 출범 이후 6개월간 오락 프로그램 비중은 TV조선이 45.1%에서 33%, 채널A가 49.2%에서 36.9%, MBN이 31.9%에서 18.3%로 크게 줄었다. JTBC만 오락의 비중을 39.9%에서 42.2%로 늘렸지만 4사 중 최대 적자액인 825억원을 기록했다. TV조선은 ‘시사토크 판’과 뉴스를 합해 밤 10시대 ‘뉴스쇼 판’을 신설하고 전후로 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채널A도 ‘박종진의 쾌도난마’와 ‘먹거리 X파일’ 등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MBN의 ‘황금알’이나 JTBC의 ‘닥터의 승부’, TV조선의 ‘닥터콘서트’와 ‘속사정’ 등 전문가와 연예인 패널이 출연한 비슷한 포맷의 정보와 오락을 주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다. ●“특권적 혜택받으려는 의식 버려야”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쏠림현상은 편성의 불균형도 문제지만 모기업인 보수 신문의 논조를 여과없이 방송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대선을 앞두고 몇몇 보수 진영의 인사들이 종편 4사를 돌아가며 출연해 일방적으로 한쪽 정파의 목소리만 대변하고 있다. 한 종편 시청자는 “마치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자신들만의 리그를 보는 듯 원색적이고 ‘생식기만 여성’과 같은 노골적인 표현이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송에 나온다.”고 불평했다. 종편 4사는 지난 1년간 총선이나 대선과 관련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22건의 제재를 받았다. 종편은 언론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선정적인 보도 행태도 도마에 올랐다. TV조선과 채널A, JTBC는 지난달 26일 ‘안철수 후보 사퇴’에 항의하는 20대 남성의 투신 소동을 생중계하거나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의 재연 장면에서 실제 여자 어린이를 출연시켜 물의를 빚었다. 2일 방통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편파성과 선정성, 상업성 등의 이유로 TV조선 20건, MBN 19건, 채널 A 17건, JTBC 16건 등 총 72건의 제재를 받았다. 이용성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종편이 시청률에 초점을 맞춰 진짜 상업주의 방송으로 가면 오히려 정치적 편파성이 희석되리라 내심 기대했는데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동일 기업이 신문과 방송을 함께 소유한 가운데 차별성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결국 대안도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향후 종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야권 일각에선 정권이 바뀌면 강제적인 채널 폐지를 입법화하자는 움직임마저 포착된다. 하지만 왜곡됐더라도 종편을 강제적으로 없애려 한다면 저항을 낳을 것이란 의견이 강하다. 박태순 미디어로드 연구소장은 “종편이 자신의 앞날을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색깔을 떠나 자기 역할을 다하도록 위치를 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특권적 혜택을 가지려는 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연우 언론정보학회장도 “종편 4사는 보도기능을 포기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JTBC는 드라마나 오락에 집중하고, MBN은 예전의 경제전문 방송으로 돌아가는 게 현실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 ‘독주 체제’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파죽의 7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홈경기에서 34득점을 책임진 외국인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3-0(25-21 25-23 28-2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0 고지에 선착한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승점 14)과의 격차도 멀찌감치 벌렸다. 토종 거포 박철우가 7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레오라는 해결사가 건재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0-8에서 석진욱의 연속 득점과 레오의 강타를 앞세워 13-8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1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였지만 2세트에는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는 러시앤캐시의 기세에 막혔다. 러시앤캐시는 23-23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레오가 연달아 고공 강타를 꽂아 넣으면서 26-24를 찍고 2세트도 삼성화재의 차지가 됐다. 3세트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삼성화재는 한때 18-21까지 뒤졌으나 레오의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하다 26-26에서 터져 나온 박철우와 레오의 연속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시앤캐시는 외국인 다미가 모처럼 19득점(공격성공률 43.9%)하며 활약했지만 승부처마다 뒷심이 모자라 7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28-26 25-14 25-2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7을 거둔 기업은행은 GS칼텍스(승점 15)를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라앉았다. KGC인삼공사는 4연패.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민심 현장을 가다] (1)부산·경남

    [민심 현장을 가다] (1)부산·경남

    부산 출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사퇴 이후 부산·경남(PK)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는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새누리당의 전통적 표밭인 탓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지역 출신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30% 이상을 얻으며 박 후보를 위협하는 형국이다. “PK를 차지하는 자가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선 승부처가 된 PK 민심을 직접 들어봤다. 부산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구 자갈치시장의 민심은 혼전 그 자체였다. 건어물을 판매하는 정숙자(48·여)씨는 “박 후보가 오면 박 후보 지지한다고 했고, 문 후보가 왔을 땐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더.”라며 웃었다. 그는 “박인지 문인지 서로 생각이 다 다릅니더. 아직 (민심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지는 않아예.”라며 민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내심 박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더.”라고 귀띔했다. 문 후보의 지역구인 사상구 시민들은 대체로 “이명박 정부가 개판쳤지. 다 바까뿌라(바꿔라).”라며 정권 교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화이트칼라 계층도 혼돈 속에 갇혀 있다. 금정구에서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이상훈(49)씨는 “문 후보는 사람은 좋은데 당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흔들리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가운데 “‘우리가 남이가’라는 심정에 새누리당에 대한 미운 정을 못 버리겠다.”며 혼란스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에서는 여전히 ‘안철수’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부산대생이라고 밝힌 유홍석(23)씨는 “호남의 안철수 지지자 표심은 문 후보에게로, 영남은 박 후보에게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놨다. 부산역에서 만난 김민정(22)씨는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지인이 많이 늘어났다.”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20~30대의 표심을 대변했다. 부산일보와 관련된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도 부산 시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의 한 공기업에서 일하는 최수민(49)씨는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죄한다면 부산 시민들의 표심이 박 후보에게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경남 민심은 부산과 미세한 차이가 느껴졌다. 창원시 용호동에서 만난 이정수(35·자영업)씨나 마산회원구에 사는 김정남(54·자영업)씨는 “창원에서 문 후보는 아직 멀었어.”라며 박 후보 지지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진주시에 사는 손미정(61·여·퇴임교사)씨도 “박 후보가 정치경험이 풍부하고 여성 최초의 유력 후보자라는 점에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당선되면 경남이 부산에 비해 홀대받을 것 같다.”는 견해도 있었다. 남해읍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정선혜(38·여)씨는 “시골의 나이 많은 어른들은 무비판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산청군 소재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최상준(42)씨는 “정권교체를 바라며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부산·창원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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