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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충희 도사…시작된 동부 재건

    돌아온 충희 도사…시작된 동부 재건

    프로농구 초반 판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문 동부와 KCC가 나란히 개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 돌풍을 예고했다. 김진 LG 감독은 역대 네 번째로 300승 금자탑을 쌓았다. 동부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성(25득점)-이승준(14득점)-허버트 힐(13득점) ‘트리플 타워’의 활약에 힘입어 87-80으로 이겼다. 6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이충희 동부 감독은 전날 KGC인삼공사를 꺾은 데 이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축 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가진 이날 원주에는 5174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동부는 경기 초반 랜스 골번의 활약에 밀려 고전했다. 전반에 만 골번에게 21점을 내주며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힐의 연이은 덩크로 기세를 올렸고 상대 턴오버(실책)를 틈 타 차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골번이 37득점 14리바운드의 괴물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른 외국인 리온 윌리엄스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게 치명적이었고 최진수-김동욱도 7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13승(41패)에 그치며 꼴찌 수모를 당한 KCC도 개막 2연전을 모두 따냈다. KCC는 이날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박경상(18득점)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18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SK에 79-60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SK에 당한 6전 전패의 수모도 설욕했다. 전반을 39-34로 앞선 KCC는 21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윌커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SK의 공세를 잘 막았다. LG는 창원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극적인 역전 3점슛으로 전자랜드를 86-84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며 승부처에서 강해 ‘타짜’라는 별명이 붙은 문태종은 친정에 뼈아픈 비수를 꽂았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가 함지훈(24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78-69로 이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정규시즌 연승 기록을 15로 늘렸고 역대 기록인 2012년 동부의 16연승을 눈앞에 뒀다. 전반 한때 15점 차까지 뒤졌던 모비스는 이후 높이를 앞세워 점차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에서 58-58로 따라붙었고 4쿼터 막판 양동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제스퍼 존슨(30득점)과 이동준(19득점)을 앞세워 88-78로 승리, 인삼공사를 2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방 먹은 류… ‘한방’의 기회는 온다

    한방 먹은 류… ‘한방’의 기회는 온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혹독한 포스트시즌(PS) 신고식을 치렀다. 류현진은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투수 세 번째로 PS 무대를 밟았다. 선발로 마운드에 선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최악이었다. 3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1볼넷 4실점(평균자책점 12.00)한 뒤 6-4로 앞선 3회 타석 때 마이클 영으로 교체됐다. 1회 실점하는 고질적인 ‘악습’을 되풀이한 것은 물론 어이없는 실수까지 연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믿음에 흠집을 냈다. 승부처인 3차전을 내줬다면 패전의 ‘주범’으로 몰렸을 터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홈런 2방 등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13-6으로 대승, 류현진의 아픔을 덜었다.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챔피언십시리즈에 나간다. 4차전은 8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류현진의 3회 강판은 충격적이었다. 정규 시즌 30경기에서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그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한 것은 지난 9월 30일 콜로라도전(4이닝) 이후 두 번째다. 무엇보다 구위가 좋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으나 볼 끝이 밋밋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까지 실종되면서 줄곧 고전했다. ‘필살기’ 체인지업도 각도가 무뎌 번번이 상대 방망이 끝에 걸렸다. 3회까지 투구 수는 68개. 류현진은 초반 악몽에 또 시달렸다. 류현진의 초반 실점은 제구 불안에서 출발한다. 직구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이후 공이 가운데로 쏠려 안타를 허용하는 악습이 되풀이됐다. 직구 제구 난조는 변화구에도 영향을 줬다. 경기 전 충분히 몸을 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지만 집중력이 문제로 꼽힌다. 게다가 거푸 수비 실수까지 저질렀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3회 무사 만루에서 1루수 병살 타구 때 1루 커버에 들어갔으나 발로 제대로 베이스를 찍지 못했다. 또 4-3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크리스 존슨의 타구를 직접 잡았으나 뒤늦게 홈에 뿌려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 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뼈아팠다. ‘부상설’에 휘말렸던 류현진의 부진은 첫 PS에 대한 중압감 탓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 뒤 “해서는 안 될 플레이는 다 보여 줬다”면서 “아픈 데는 전혀 없다. 너무 긴장했다”고 자책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시즌 내내 잘 던진 선수를 한 경기 망쳤다고 내치지는 않는다”면서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면 류현진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에 이상이 있었다면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상설을 일축한 뒤 “다만 류현진이 좀 정신이 없었고 너무 서둘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회 1사 만루에서 값진 희생플라이로 역전의 발판을 놓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매팅리 감독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음에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불투명하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PS에 나선 피츠버그는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면서 1992년 이후 21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1회 징크스는 없다” 류현진 7일 오전 9시 애틀랜타와 DS 3차전 선발

    [MLB] “1회 징크스는 없다” 류현진 7일 오전 9시 애틀랜타와 DS 3차전 선발

    류현진(26·LA 다저스)이 팀 운명을 짊어지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포스트시즌(PS) 첫 선발이다. 김병현, 박찬호가 PS 무대를 밟았으나 선발로 뛴 적은 없다. 류현진은 내친김에 한국인 첫 선발승을 벼른다. 게다가 3차전은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여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 1차전에서 승리를 낚았지만 2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도 적시타 불발로 패배, 1승1패를 기록했다. 3차전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최대 ‘승부처’가 된 것. 다저스는 류현진을 앞세워 2승1패가 되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두지만 류현진이 무너지면 벼랑 끝에 내몰릴 판이다. 류현진이 다저스 사활의 한복판에 선 셈. 중책을 떠맡은 류현진은 6일 기자회견에서 “긴장되는 경기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1회 징크스를 털어내고 반드시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 2차전을 보니 상대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조심해야 한다. 제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초반 실점 징크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긴장하면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시즌 내내 잘 던졌고 특히 긴장감 높은 큰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며 믿음을 보냈다. ‘신인’에게 PS 선발 중책을 맡긴 것에 대해 그는 “류현진은 신인이 아니다. 큰 경기에서 던져본 경험이 많고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류현진이 이례적으로 의료진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한 것에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류현진은 “등판 간격이 일주일 정도 돼 피칭을 한 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던져 보니 좋았다”며 부상 의혹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도 “절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3차전 환경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조성됐다. 강세를 보인 홈 경기이자 야간 경기다. 류현진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원정(3.69)보다 훨씬 좋다. 야간 경기 평균자책점도 2.67로 낮 경기(4.02)보다 빼어나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치명타가 되기 십상인 홈런은 경계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두 경기(12와3분의2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팀 홈런 1위(181개)의 ‘거포 군단’. 특히 프레디 프리먼은 류현진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두들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선발 맞상대는 류현진과 성적이 비슷한 루키 훌리오 테헤란이다. 14승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역시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중압감이 심한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것이 흠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팀운명 짊어진 류현진 3차전 출격…“1회 징크스, 더이상 없다”

    팀운명 짊어진 류현진 3차전 출격…“1회 징크스, 더이상 없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팀 운명을 짊어지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포스트시즌(PS) 첫 선발이다. 김병현, 박찬호가 PS 무대를 밟았으나 선발로 뛴 적은 없다.  류현진은 내친김에 한국인 처음 선발승을 벼른다. 게다가 3차전은 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여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 1차전에서 승리를 낚았지만 2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의 역투에도 적시타 불발로 패배, 1승1패를 기록했다. 3차전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최대 ‘승부처’가 된 것. 다저스는 류현진을 앞세워 2승1패가 되면 챔피언십 진출을 눈앞에 두지만 류현진이 무너지면 벼랑 끝에 내몰릴 판이다. 류현진이 다저스 사활의 한복판에 선 셈.  중책을 떠맡은 류현진은 6일 기자회견에서 “긴장되는 경기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1회 징크스를 털어내고 반드시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 2차전을 보니 상대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조심해야 한다. 제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초반 실점 징크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긴장하면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시즌 내내 잘 던졌고 특히 긴장감 높은 큰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며 믿음을 보냈다. ‘신인’에게 PS 선발 중책을 맡긴 것에 대해 그는 “류현진은 신인이 아니다. 큰 경기에서 던져본 경험이 많고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류현진이 이례적으로 의료진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한 것에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류현진은 “등판 간격이 일주일 정도 돼 피칭을 한 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던져 보니 좋았다”며 부상 의혹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도 “절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3차전 환경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조성됐다. 강세를 보인 홈 경기이자 야간 경기다. 류현진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2.32로 원정(3.69)보다 훨씬 좋다. 야간 경기 평균자책점도 2.67로 낮 경기(4.02)보다 빼어나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치명타가 되기 십상인 홈런은 경계가 절실하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두 경기(12와3분의2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팀 홈런 1위(181개)의 ‘거포 군단’. 특히 프레디 프리먼은 류현진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두들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선발 맞상대는 류현진과 성적이 비슷한 루키 훌리오 테헤란이다. 14승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역시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중압감이 심한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것이 흠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3선발 7일 출격

    [MLB] 류현진 3선발 7일 출격

    류현진(26·LA 다저스)이 3선발로 ‘가을의 전설’을 쓴다. 다저스 구단은 돈 매팅리 감독이 오는 7~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5전3선승제) 3~4차전 선발로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를 지명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앞서 4∼5일 적지인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1~2차전 선발은 예고대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맡는다. 이로써 류현진이 DS에 등판하면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에 이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5번째, 투수로는 3번째 포스트시즌을 경험한다. 승부처가 될 DS 1차전은 4일 오전 9시 30분 커쇼(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와 크리스 메들렌(15승12패, 평균자책점 3.11)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이날 아메리칸리그 DS 진출전에서는 탬파베이가 알렉스 코브의 역투에 힘입어 홈팀인 클리블랜드를 4-0으로 완파했다. 2년 만에 DS에 나서는 탬파베이는 5일 동부 챔피언 보스턴과 1차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전자

    [거대 시장 중국을 공략하다] 삼성전자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백전백패하게 됩니다.” 1992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한 말이다. 굴지의 삼성전자도 중국은 승부처다. 한·중수교 직후 삼성이 중국에 진출한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톈진, 쑤저우, 선전, 후이저우 등 생산법인에서 TV와 휴대전화, 생활가전, 반도체 등을 생산 중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는 판매법인을, 베이징, 톈진에는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일반 가전으로 시작한 공략무기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으로 변했다. 덕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분기에 7880만대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34%를 차지한다.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55인치 이상 대형 TV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9.8%다. 이렇듯 중국 소비자들에게 ‘삼성=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해부터는 각 대학 캠퍼스에서 ‘삼성 차이나 포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노트북, 모니터 등에는 중국 젊은이들의 요구를 먼저 반영한다. 또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칭화대 마이크로전자나노학과에 반도체 강좌를 신설하는 등 산학 협력도 활발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마지노선 7위를 사수하라”

    “마지노선 7위를 사수하라”

    팬들은 재미있는데 선수들은 심장까지 얼어붙는다. 세 경기를 더 치르면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은 상·하위 그룹, 둘로 나뉜다. 그룹A에 포함되는 마지노선인 7위를 향한 중위권 팀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산술적으로는 2위 울산(승점 42)도 그룹B로 떨어질 수 있고 10위 전남(승점 25)도 그룹A를 노려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벼랑끝 승부다. 7위 부산(승점 34)과 8위 제주(승점 33)는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지만 둘 다 그룹A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28일 맞대결이 승부처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두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가능하다. 부산은 인천(원정)-제주(홈)-포항(원정)을 상대하고, 제주는 전북(홈)-부산(원정)-대전(홈)과 격돌한다. 승패를 반복하며 부침을 겪었던 부산은 지난주 2위 울산을 제치고 7위 사수에 탄력을 받았다. 24일 인천과의 24라운드에는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른 임상협과 울산전에서 만점 활약한 호드리고(브라질)를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윤동민까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인천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부담스럽지만 2004년부터 이어진 서울월드컵경기장 무승, 2003년부터 계속된 대구월드컵경기장 무승 징크스를 깨뜨린 좋은 기억을 되새김질하고 있다. 제주도 사활을 걸었다. 낙승을 자신했던 대구와의 지난 라운드를 비겨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즌 초에 벌어놓은 승점을 모두 까먹는 혹독한 여름을 보냈지만 최근 3연속 무패(1승2무)로 반격을 시작했다. 다만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닥공’(닥치고 공격)을 가다듬은 3위 전북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제주를 상대로도 최근 7경기에서 4승3무로 강했다. 수비수 박원재와 정인환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위안거리다. 득점 선두(15골) 페드로가 앞장서고 지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쏜 강수일이 뒤를 받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지금&여기] “사이보그라도 괜찮아, 공정하다면”/조은지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사이보그라도 괜찮아, 공정하다면”/조은지 체육부 기자

    “오심도 경기의 일부잖아요? 판정을 기계에 맡기면 스포츠의 순수성은 어디로 갑니까? 그럴 거면 아예 로봇을 데려오시죠.” 지인은 목에 핏대를 세웠다. 스포츠에 첨단 카메라를 들이대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이 불쾌하다고 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순수한 스포츠에 ‘비인간적인’ 기계가 파고드는 건 못 보겠단다. 그의 말대로 경기장의 요즘은 ‘숨어 있는 1인치’까지 잡아내는 시대다. 카메라와 레이더, 위치추적장치가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급물살을 탄 지 오래다. 테니스는 2006년 US오픈부터 ‘호크아이’라는 볼 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인·아웃 시비를 줄였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의 손목시계에 1초 내로 신호를 보내는 득점 판정기 ‘골 컨트롤’이 사용될 예정이다. 미프로야구(MLB)도 내년부터 주심의 스크라이크존 판정을 제외한 누상의 대부분 상황에 대해 경기당 세번까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K리그도 올해부터 사후 동영상 분석을 통해 경기 중 못 잡았던 반칙을 ‘매의 눈’으로 걸러내고 있다. ‘오심도 경기’라거나 ‘야박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진짜 그런가. 마라도나(축구)의 ‘신의 손’을, 아폴로 안톤 오노(쇼트트랙)의 ‘할리우드 액션’을 떠올려도 그런가. 22일 끝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에서 준우승한 상무의 윤호영은 절규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휘슬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콜이 실제로 불리했는지, 심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인지를 떠나 그의 ‘돌직구’에 버금가는 항변은 곱씹을 만하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죠. 스포츠잖아요. 저희 정말 죽기살기로 뛰었는데 심판 때문에 울면 안 되는 거잖아요.” 학교에서 체육이 극진한 대접을 받는 건 정해진 규칙을 지키고, 그 속에서 정정당당하고 겨루고, 끝난 뒤에는 결과에 승복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기본 룰이 흐트러진다면 페어플레이도, 승복하는 법도 절대 배울 수 없다. 정이 좀 없으면 어떤가. 사이보그라도 괜찮다. 땀의 가치를 지키는 힘은 공정한 판정에서 시작된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뛴 선수들이 1%의 억울함도 느끼지 않는 것, 그게 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희망이고 교훈이다. 오심 때문에 아파보지 않은 자여, 사이보그에게 돌을 던져라. zone4@seoul.co.kr
  •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괴물이 떴다. 센터 이종현을 앞세운 고려대가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모비스를 누르고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에 올랐다. 이종현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27점 21리바운드로 프로선배를 혼쭐내며 고려대의 73-72 승리에 앞장섰다. 높이가 낮은 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 등 제공권에서 압도한 것은 물론, 앨리웁 덩크에 이은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쇼맨십을 뽐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자신감이 코트에 오롯이 묻어났다. 40분 풀타임을 뛰며 ‘미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대회에선 KT와 만나 1회전(16강)부터 탈락했던 고려대는 이종현을 앞세워 1년 만에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 50-28로 압도했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모비스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73-72,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고려대는 종료 9.6초 전 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 축포를 쏘았다. 국가대표 문성곤(16점)과 이승현(9점 12리바운드)의 뒷받침도 좋았다. 히어로는 단연 센터 이종현. 대학교 1학년생의 놀라운 경기력에 팬들은 들썩였다. 이번 대회 최다관중인 5179명이 들어찬 체육관은 이종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종현은 “프로 형들 경기를 보러 왔을 때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를 듣고 소름이 돋은 적이 있었다”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히 힘이 나더라”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상대의 높이가 낮다 보니 반칙도 많이 얻어냈고,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됐다”고 여유를 보였다. 앞선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상무가 SK를 75-61로 가뿐하게 물리치고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허일영(23점)이 3점슛만 6개를 꽂으며 고비마다 흐름을 빼앗았고 윤호영(20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박찬희(11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상무와 고려대, 아마추어끼리 겨루는 결승전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김지현, KLPGA 2번째 우승

    김지현(22·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은 18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끝난 넵스마스터피스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안정된 경기를 펼친 끝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선두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유림을 2타차 2위로 밀어냈다. 지난해 9월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통산 첫 승을 올린 뒤 11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 첫 우승을 노렸던 최유림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8언더파 280타로 준우승. 역시 첫 우승을 노린 주은혜(25·한화)도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홍유연(21), 김해림(24·넵스)과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홀 최유림과 전인지(19·하이트진로), 주은혜와 ‘4강구도’를 형성했던 김지현은 10번홀(파4)에서 10m 거리에서 버디퍼트를 떨궈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1번홀(파5) 짧은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앉아 판도를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 승부처는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564야드짜리 14번홀(파5). 주은혜와 전인지는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김지현은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넘겨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지현은 17번홀(파4)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두 번째 샷이 홀에서 10m 남짓 멀리 떨어졌지만 긴 버디퍼트를 홀에 툭 떨군 것.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해저드로 빠뜨릴 뻔한 김지현은 결국 이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2타 차를 지켜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헤이즈를 막아라

    “자비스 헤이즈, 질식 수비로 막는다.” 유재학(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8강 상대가 카타르로 결정된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미프로농구(NBA) 출신 귀화선수 헤이즈(198㎝)가 꼽힌다. 카타르의 전력은 대표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헤이즈를 막지 못하면 고전할 수도 있다. 특히 카타르는 앞서 열린 2라운드에서 타이완을 71-68로 꺾는 등 만만치 않았다. 200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뽑힌 헤이즈는 7년간 워싱턴과 디트로이트, 뉴저지 등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카타르 국적을 취득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합류했다.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내·외곽 득점 능력을 두루 갖추었고, 승부처에서 강한 클러치 능력도 보유했다. 유 감독도 “신장과 득점력 모두 갖춘 선수로 자신의 몫을 항상 한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헤이즈 외에 야산 무사(203㎝)도 힘과 높이가 좋아 주의해야 한다. 유 감독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경기를 풀어 갈 계획이다. 공격은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수비는 변수가 없다는 게 그의 신조다. 양동근(모비스)과 김태술(KGC인삼공사) 등 가드진이 하프라인 전부터 상대 가드를 압박하고, 윤호영(상무)과 최준용(연세대)은 헤이즈를 마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7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인도를 만나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면서도 95-54, 41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8일에는 휴식을 취했고 9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카타르와 한판 승부를 치른다. 유 감독은 “카타르 농구가 투박하지만 신장과 힘을 겸비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잘 무장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박인비가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는 어떤 곳일까. 먼저 이곳은 1400년대 초반 골프를 처음 쳤다는 기록이 있어 ‘골프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대회가 열리는 올드코스를 비롯해 주빌리, 에덴, 캐슬 등 모두 7개의 코스 126홀로 구성돼 있다. 남녀 대회가 열리는 곳은 올드코스 한 군데뿐이다. 남자 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은 28차례 열렸지만, 여자 대회는 이제 두 번째다. 여자 대회가 처음 열린 건 2007년이다. 이전에는 여성의 출입 자체가 금지됐다. 첫 대회 당시 파73, 전장 6638야드였던 코스는 두 번째 대회인 올해 파72, 6672야드로 바뀌었다. 링크스의 특성답게 코스는 까다롭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늘 그렇듯 날씨가 변수다. 발목까지 덮는 길고 질긴 러프와 곳곳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항아리 벙커’도 피해 가기가 쉽지 않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가 열리는 새달 1일과 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박인비를 비롯한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대회 최대의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곳은 17번홀. 올드코스 18개홀 가운데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의 ‘로드홀’로 불린다. 파4이지만 443야드의 어마어마한 길이로 무장했다. 이 홀은 2007년 대회 당시 파5였던 것을 파4로 바꾼 핸디캡 1번홀답게 ‘가장 어려운 파4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이른바 ‘도그레그’ 홀이다. 티샷을 할 때는 오른쪽 올드코스 호텔의 담장을 넘겨야 하고, 두 번째 샷도 웬만큼 거리가 나지 않으면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잡아야 할 만큼 길고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 올드코스 호텔 바깥쪽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이다. 중간에 개미허리처럼 좁아지는 페어웨이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키높이 항아리형 벙커도 잔뜩 부담을 준다. 1번홀과 18번홀을 잇는 다리인 ‘스윌컨 브리지’는 올드코스의 상징. 노장 골퍼 톰 왓슨(미국)이 2010년 디 오픈에서 당시 61세의 나이로 연장 끝에 준우승한 뒤 5년 뒤에는 못 올 것이란 의미로 이 조그만 다리에 입을 맞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與 일각 김황식·안대희 카드 거론… 野 박원순 앞장, 박영선 물망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與 일각 김황식·안대희 카드 거론… 野 박원순 앞장, 박영선 물망

    2013년 여름, 정치권의 시선은 2014년 지방선거로 달려가는 중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기 때문에 이후 정국 운영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여권은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할 자치 역량을 확보하느냐가, 야권은 정부를 견제할 교두보를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관심사다. 나아가 국회의원과 의원 예비후보자들로서는 2016년 총선거를 앞두고 지역조직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중요한 고비이고, 차기 대권주자들로서는 진퇴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다.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을 점칠 수 있는 승부처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정치 지형을 가늠케 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빅매치가 될 서울을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노리는 후보들의 면면과 예비선거전을 살펴봤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16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중 6곳에서 승리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7곳을 거머쥐었다. 수적으로는 여당의 패배가 분명하지만 한나라당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오세훈 후보를 투입해 총력대응했고, 오 후보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몰표에 힘입어 총리를 지낸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꺾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3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인천시장을 제외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겨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상징성’은 막중하다. 서울시장은 ‘소통령’으로 불리고, 차기 대권의 유력후보로도 거론된다. 여야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다. 새누리당에서는 2011년 10월 보궐선거 패배의 후유증 탓인지 아직 이렇다 할 주자가 부상하지 않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는 인물들이 거명되는 정도다. 이와 관련,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고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사무총장은 “직간접적으로 들리는 얘기로는 원희룡·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다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로선 박원순 서울시장 인기를 추월할 만한 사람이…(마땅치 않다)”라고 토로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호남 출신인 김황식 전 총리와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안대희 전 대법관 ‘카드’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7선의 정몽준 의원도 타천으로 거론되지만 정작 본인은 대권을 또 한번 노크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도가 높은 홍정욱 전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현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 간판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미 자신의 주요 정치적 기반인 시민단체는 물론 고교·대학동문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학맥을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또 최근에는 민주당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당심(黨心)도 관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 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가상후보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는 박 시장이 47.7%, 김 전 총리가 36.8%였고, 2011년 보선에서 맞붙었던 나 전 의원과의 재대결에서도 2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 외에 박영선·전병헌·추미애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의원 측이 독자 후보를 내느냐, 아니면 민주당과 연대하느냐에 따라 후보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고구려판 로미오와 줄리엣… 퓨전·정통사극 줄타기

    고구려판 로미오와 줄리엣… 퓨전·정통사극 줄타기

    원수임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지는 비극의 연인이 여성 변호사와 남자 고교생의 달달한 로맨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최근 시청률 15%를 넘어서며 수목극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KBS가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젊은 감각의 ‘웰메이드 사극’을 표방한 ‘칼과 꽃’이 수목극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칼과 꽃’의 칼은 증오, 꽃은 사랑을 상징한다. 서로 칼을 겨눠야 하는 사이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비극을 은유한 제목이다. 고구려 영류왕은 자신과 정치철학이 다른 연개소문의 손에 살해된다. 영류왕의 딸 무영(김옥빈)과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엄태웅)은 사랑에 빠지지만 영류왕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알면서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쯤 되면 ‘고구려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영류왕 역할의 배우 김영철과 연개소문 역할의 최민수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며 온주완, 그룹 씨앤블루의 이정신, 박수진 등 젊은 배우들이 생기를 불어넣는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과 제작진은 ‘웰메이드 사극’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2012) 이후 다시 뭉친 김용수 PD와 엄태웅이 당시 화제가 됐던 ‘동공연기’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보여줄지 여부다. 엄태웅은 “‘적도의 남자’를 찍고 나서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다”면서 “그런 교감이 좋아서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사극인 만큼 미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 PD는 “기존 한국 드라마의 미술 수준을 적어도 두 단계는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드라마는 퓨전사극과 정통사극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줄거리는 영류왕과 연개소문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 위에 펼쳐지는 픽션이고, 헤어스타일이나 의상도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기존 퓨전사극에서 익히 등장했던 판타지적 요소는 배제됐고 당시 고구려의 정치 상황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결국 승부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김영철과 최민수가 양대 축을 형성하며 극 초반의 틀을 다지지만, 극 중반 이후에는 엄태웅과 김옥빈, 온주완, 이정신 등이 이끌어 가야 한다. 이들 젊은 배우들이 사극 특유의 대사와 표정을 온전히 소화해야 퓨전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9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금·랭킹·올해의 선수…박인비가 다 먹겠네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US여자오픈 둘째 날부터 1위를 지켜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3년 만의 메이저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그의 1위 자리를 아무도 넘보지 못해 ‘박인비 독주 시대’를 예고하는 듯 보였다.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 58만 5000달러(약 6억 66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266만 달러를 넘겼다. 또 상금,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인비는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에게 4타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인경도 7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더해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승부처는 10번홀(파4). 앞선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한 타를 줄인 박인비는 10번 홀에서도 정교한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버디를 성공시켰다.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아버지 박건규(52)씨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순식간에 2위와 6타 차로 벌어지며 우승을 굳힌 순간이었다. 이후 박인비는 두 타를 더 잃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역전을 노리던 김인경은 준우승에 만족했고 2011년 챔피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이븐파로 3위(1언더파 287타)를 꿰찼다. 한국 선수들은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26·SK텔레콤)에 이어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이날도 3위까지 점령해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박인비는 이날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어스(미국)가 세운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나란히 했다. 자하리어스는 메이저대회가 한 시즌 3개였을 때 기록을 세웠던 반면 박인비는 메이저대회가 4개 이상으로 늘어난 이후 유일하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LPGA챔피언십, 아칸소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라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자신이 참가한 대회 4연승 기록은 오초아 등 4명이 갖고 있다.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은 1978년 출전한 5개 대회를 연거푸 휩쓴 낸시 로페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킹’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마이애미가 2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샌안토니와의 홈경기에서 제임스(37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5-88로 승리했다. 2연패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제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를 휩쓴 제임스는 1990~1991시즌과 1991~1992시즌 같은 기록을 세운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임스는 또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7년 파이널에서 4전 전패로 샌안토니오에 패했던 수모도 되갚았다. 제임스는 이번 시리즈 동안 평균 25.3점, 10.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전까지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이날도 명승부를 펼쳤다. 72-71로 한 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마누 지노빌리가 어이없는 패스 범실 2개를 저지른 사이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도 물러서지 않고 추격을 계속했지만, 경기 종료 27.9초 전 제임스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노장 팀 던컨이 2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지노빌리가 승부처인 4쿼터에서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게 아쉬웠다. 샌안토니오는 그간 네 차례 파이널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청래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돈봉투 건넸다” 폭로

    정청래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돈봉투 건넸다” 폭로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북방한계선(NLL) 발언 등 지난해 대선 정국부터 여야 난타전이 벌어졌던 국회 정보위원회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19일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에게 돈봉투를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이를 두고 또 고소·고발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정원 사건으로 정보위 개최를 민주당이 끊임없이 요구하던 지난 3월 (서 위원장이) 제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외 출장을 잘 다녀오라며 봉투 하나를 주더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뜻만 고맙게 받겠다’고 하고 돌려보냈다”면서 “얼마가 있는지 확인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3월 외통위 소속으로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그는 “당시 박기춘 원내대표에게 그런 말을 하니 박 원내대표가 ‘공개해 버리지 뭐, 그렇게 얌전히 돌려주냐’고 했다”면서 “그 때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서 위원장을 향해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면서 “저를 고소 안 하면 뇌물공여, 직무유기·직무태만으로 서 위원장 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위원장,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처에서 저랑 만났다.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 위원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 의원은 “정보위에서 국외 출장을 간 일이 없고,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이후로 정 의원을 만난 적도 없는데 ‘출장 잘 다녀오라’면서 봉투를 주었겠느냐”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서 의원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도 설전을 벌이며 법적대응을 취하고 있다. 박 위원장이 남재준 국정원장과 서 위원장의 거래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박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국정원과 검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공개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불안 요소를 걷어내고 멋지게 마무리하겠다. 내일은 활짝 웃겠다.” 골 장면에서도 무표정으로 일관해 안면마비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큰 웃음’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결과와 내용에서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옆에 있는) 김신욱(울산) 선수가 골을 넣으면 활짝 웃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선발이 유력한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지난해 테헤란 원정에서 우리가 압도하고도 여러 변수로 아쉽게 패했다”면서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내일 그라운드에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A조 1위(승점 14·4승2무1패)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내년 월드컵에 직행한다. 만에 하나 지더라도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대파하지 않는 한 브라질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란과의 경기가 답답하게 제대로 안 풀린다면 감동과 환희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비기거나 지면서 월드컵에 나갈 경우 ‘아시아 맹주’라는 축구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된다. 최 감독이 “총력을 다해 제대로 붙겠다. 내용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겠다”고 벼르는 이유다. 설욕의 의미도 있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 역대 전적에서도 9승7무10패로 뒤져 있다. 지난해 10월 최종예선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졌던 건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다. 이란은 당시 한국에 열악한 연습구장을 내주고,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게 하는 등 푸대접했다. 월드컵 예선을 비롯해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승부처마다 한국과 격돌해 온 라이벌인 만큼 이번 기회에 콧대를 눌러 줄 필요가 있다. 빅매치를 앞두고 불붙은 입씨름은 이날도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감독관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과도한 설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란 기자들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이란 기자가 “FIFA는 축구를 ‘뷰티풀게임’이라고 하는데 왜 자꾸 이란을 공격하냐”고 물었고 최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는 당연하다. 이란 감독이 심한 얘기를 먼저 했고 난 그 부분에 코멘트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감독은 “심리적으로 쫓기면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란이 그런 것 같다”고도 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설욕, 복수 같은 건 축구로 보여 주겠다”면서도 “내일 경기가 끝나면 최 감독과 유니폼을 바꿔 입고 싶다”고 했다.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은 “난 나라를 위해선 피와 눈물은 물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 다만 설전 대신 이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어와 영어, 페르시아어(이란말)의 이중 통역으로 말의 뉘앙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데다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까지 겹쳐 양측의 오해는 극에 달해 있다. 최강희호는 16~17일 이틀 동안 이례적인 비공개 훈련으로 뾰족하게 창을 다듬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베테랑 김남일(인천)-곽태휘(알샤밥)도 참여해 후배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어제 훈련을 마치고 베스트11 윤곽이 결정됐다”면서 “3주간 훈련·실전을 통해 몸상태, 집중력, 팀 밸런스가 좋아졌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울산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장전하라, 강철심장

    장전하라, 강철심장

    진정한 ‘강심장’만 살아남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최고 성적을 쏘았던 사격대표팀이 안방에서 명사수를 가린다. 5일부터 일주일간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2013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진종오(KT), 김장미(부산시청), 최영래(청원군청) 등 올림픽을 달궜던 건맨들이 뜬다. ‘꿈을 향한 장전, 내일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격 꿈나무부터 장애인부까지 총 380여개 팀, 2600명의 사격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기에 더 후끈하다. 관전 포인트는 바뀐 규정이다. 기존에는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가 10발씩 쏜 뒤 예선·본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60발의 예선 점수를 그대로 안고 본선을 치르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었다. 하지만 국제사격연맹(ISSF)은 올해부터 본선 성적으로 8명을 추린 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결선에서 처음 8발을 쏜 뒤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가 탈락하고, 2발을 쏠 때마다 낮은 점수의 선수 한 명씩 떨어뜨리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박진감을 높였다. 점수가 아닌 순위 경쟁이 된 것. 1발을 75초 안에 쏴야 했던 시간도 50초로 줄어 선수들의 긴장감, 피로도가 높아졌다. 결선 사격이 10발에서 20발로 늘어나면서 꾸준한 체력과 냉정한 마인드컨트롤이 부쩍 중요해졌다. 승부처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철심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규정이 바뀌면서 관중들은 훨씬 재미있어졌지만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은 상당하다”면서 “새 방식에서는 기록보다는 탈락하지 않는 게 승패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 안방에서 열린 ISSF창원월드컵에서 한국은 노골드(은 1, 동 2)로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창원에는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가 뜬다. 올해 태극마크를 반납한 진종오는 개인 훈련을 하면서 대회를 골라 다니고 있다. 4월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실업단사격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지난달 ISSF뮌헨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는 등 기량은 여전하다. 특히 ‘쫄깃한’ 서바이벌 방식에서도 흔들림 없이 1위를 수성한 게 고무적이다. 올림픽챔피언 김장미도 지난달 ISSF포트베닝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명중시키며 장전을 마쳤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시드전 떨어져 미국 생활… 이제야 뜻 이뤄”

    “큰 무대에서 뛰어 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돈을 바랐다면 일본이나 국내 투어를 택했을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우승하지 못하고 미국 진출 4년 만에 기다리던 미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일희(25·볼빅)는 이제야 뜻을 이뤘다고 감격의 눈물을 마다하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우승이다. 마지막 라운드 상황은. -바람이 많이 불고 간간이 비까지 뿌려 어려웠다. 하지만 샷과 퍼트 모두 아주 잘됐다. →승부처는. -11번째 홀(파4)이었다. 티샷을 잘 보내고 두 번째 샷을 쳤는데 공이 그린 위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어프로치를 잘해서 파퍼트가 남았는데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더라. →지난 2010년 미국 무대 진출은 뜻밖이었다. 국내 우승도 없지 않았나. -골프를 하면서 세운 목표는 큰 무대에서 뛰는 것이었다. 부딪혀 보자고 생각하고 미국으로 왔다.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다. 이제 우승하고 나니 자꾸 눈물이 난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처음에는 절친한 친구인 신지애(25·미래에셋)의 신세를 많이 졌다. 그런데 자꾸 신세를 지다 보니 미안해서 나 혼자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부턴 정말 혼자였다. 혼자 비행기 티켓 끊고, 밥도 혼자 먹었다. →한국에 돌아오려고 했다. -2011년 말 너무 지쳤다. 한계를 느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더라. 국내 투어 시드 선발전에서 떨어져 할 수 없이 눌러앉았다. →향후 일정은. 곧 한국 무대에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나. -아직 일정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우승하고 나니 그냥 머릿속이 하얗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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