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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빠진 한전, 삼성화재에 ‘셧아웃’

    에이스 빠진 한전, 삼성화재에 ‘셧아웃’

    삼성화재가 에이스가 빠진 한국전력을 맹폭하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6-24 25-13 25-17)으로 완승했다. 안드레스 산탄젤로가 양 팀 최다인 16점을 올렸고 고준영이 10점, 송희채와 박상하가 9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가빈 슈미트가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한국전력이 8점을 기록한 김인혁을 앞세워 24-22로 리드했다. 그러나 블로킹 대결에서 밀려 24-24 듀스를 허용했고, 포히트로 1점을 헌납한 후 산탄젤로의 공격을 막아 내지 못해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3-0(25-20 25-20 25-19)으로 시즌 첫 GS칼텍스전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V리그 첫 지상파 중계였던 이날 경기는 4200명의 만원 관중을 이루며 배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0점, 루시아 프레스코가 13점으로 상대를 맹폭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함께 승점 24점을 기록, 1위 GS칼텍스를 1점 차로 바싹 추격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수학’ 문과생 대혼돈

    ‘불수학’ 문과생 대혼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학 나형이 ‘불수능’이었고 국어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만점자는 15명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1등급 컷’(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수학영역의 1등급 컷은 전년도(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에 비해 수학 가형은 2점, 수학 나형은 5점이나 올라 수학 나형의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과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높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2014학년도(138점) 이래 가장 높았다. 수학 나형은 2009년(158점) 이래 가장 높았다. 수학 나형의 불수능 여파로 만점자 수는 전년도 810명(0.24%)에서 661명(0.21%)으로 줄었으며 1등급 비율(5.02%)도 전년도(5.98%)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에서 만점자 수는 893명(0.58%)으로 전년도(655명·0.39%)에 비해 늘어난 반면 1등급 비율은 전년도(6.33%)보다 줄어든 5.63%였다.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150점까지 치솟았던 전년도에 비해 10점 낮아졌지만, 현재의 상대평가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1등급 컷(131점)은 전년도(132점)에 비해 1점 낮아진 데 그쳤다. 만점자 수는 777명(0.16%)으로 전년도(148명·0.03%)보다 늘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7.43%(3만 5796명)로 전년도(5.30%·2만 7942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모두 15명이었다. 재학생이 13명, 졸업생이 2명이었다.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이 11명으로 과학탐구 선택 학생(4명)보다 많았다. 입시업계에서는 문과 수험생들은 수학, 이과 수험생들은 국어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나형은 1등급 내 점수 차가 14점까지 벌어진다”면서 “문과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8만 47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응시자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2점 날아오른 김학민… KB손보 12연패 늪 드디어 나왔다

    22점 날아오른 김학민… KB손보 12연패 늪 드디어 나왔다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과의 연패 탈출 더비에서 승리하며 길었던 12연패의 늪을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3 26-24 25-23)으로 승리했다. 김학민이 22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한국민이 14점으로 도왔다. OK저축은행은 종아리근육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레오 안드리치가 합류했지만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범실을 쏟아내며 4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KB손해보험 한국민이 각각 팀의 첫득점을 올렸다. 세트 초반은 OK저축은행이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속공, 백어택 등 다양한 루트로 KB손해보험을 몰아세워 12-7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상대 수비를 흔들며 따라잡기 시작해 경기는 16-16 동점이 됐다. 달아나면 따라붙는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23-23의 상황에서 박진우의 서브를 조국기가 받아내지 못했고, 황택의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KB손해보험이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레오 카드를 꺼냈다. 2세트 역시 세트 내내 두 팀의 최대 점수차가 3점에 불과할 정도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는 세트 후반 OK저축은행의 범실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5-25에서 레오의 공격이 아웃됐고, 26-27의 상황에서 이민규가 뜬 공을 때리지 못하며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이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고, 3세트에만 동점 상황이 9번이나 나왔을 정도로 양보없는 대결이 이어졌다. 21-21의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김학민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이 송명근의 공격 성공으로 서브권을 가져왔지만 24-23의 상황에서 한상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결국 경기를 내주게 됐다. 개막전에서 첫 승 이후 팀 역대 최다연패인 12연패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달성하게 됐다. 레오는 복귀전에서 6점만 올리는 데 그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제를 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학 나형 ‘불수능’ … 국어도 만만치 않았다

    수학 나형 ‘불수능’ … 국어도 만만치 않았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학 나형이 ‘불수능’이었으며 국어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주요 영역별로 ‘1등급 컷’(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수학영역, 특히 수학 나형의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의 1등급 컷은 전년도(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에 비해 수학 가형은 2점, 수학 나형은 5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2014학년도(138점) 이래 가장 높았으며, 수학 나형은 2009년(158점)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수학 나형의 불수능 여파로 만점자 수는 전년도 810명(0.24%)에서 661명(0.21%)으로 줄었으며 1등급 비율(5.02%)도 전년도(5.98%)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에서 만점자 비율은 0.58%로 전년도(0.39%)에 비해 늘어난 반면 1등급 비율은 전년도(6.33%)보다 줄어든 5.63%였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던 국어영역의 1등급 컷(131점)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년도 국어(132점)에 비해 1점 낮아진 데 그쳤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150점까지 치솟았던 전년도에 비해 10점 낮아졌지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130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10년 새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만점자 비율은 0.03%에서 0.16%로 증가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7.43%(3만 5796명)으로 전년도(5.30%·2만 7942명)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고교 재학생 13명, 졸업생 2명이었다. 입시업계에서는 문과 수험생들은 수학, 이과 수험생들은 국어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나형은 1등급 내 점수차가 14점까지 벌어진다”면서 “문과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 하락 및 수학의 난이도 상승으로 생겨나는 변수를 살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이달 20일 이후 발표되는 대학별·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8만 47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응시자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재학생은 34만 7765명, 졸업생은 13만 6972명으로 전년도 대비 재학생은 5만 2145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6662명 늘어나 ‘N수생 강세’ 현상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대선승부처서 1위한 커밍아웃 정치인

    美대선승부처서 1위한 커밍아웃 정치인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피트 부티지지(3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트 시장이 미 대선 승부처로 평가받는 아이오와주에서 1위로 올라서며 주목받고 있다. CNN은 CNN·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콤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 시장이 25% 지지를 얻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 때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6%로 2위를 차지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위원은 각각 1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2%의 지지율에 그쳤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 잘 알려진 부티지지 시장은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은 30대의 나이이지만, 상대적으로 중도 온건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이기도 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시리아 철군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았다. 그의 아프간 참전 전력 등은 중도·보수로까지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그의 성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부티지지 시장은 소득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 응답자와 자신을 온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에서 각각 32%를 받았다. 반면 ‘매우 진보적’인 응답자에서는 12%밖에 지지를 얻지 못했다. CNN은 부티지지 시장이 이달 초 민주당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디모인 연설 무대에 서는 등 아이오와에서 최근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친 점에 주목했다. 아이오와는 2000년 알 고어 후보부터 시작해 이 곳의 승자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돼왔을 만큼 민주당 경선에서는 의미가 큰 지역이다.하지만 부티지지 시장도 과연 본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와 맞서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의문이 남는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 가운데 57%가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부티지지 시장 지지자는 27%만이 승리 가능성을 점쳤다. 이는 워런(35%) 상원의원, 샌더스(48%) 상원의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CNN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가 강점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당선 가능성이 낮게 나온 점은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도쿄돔 깨운 김재환 3점포… 김경문호, 미국도 제쳤다

    도쿄돔 깨운 김재환 3점포… 김경문호, 미국도 제쳤다

    오늘 대만전 이기면 올림픽 티켓 유력 한국 야구가 ‘종가’ 미국을 제압하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1실점 역투와 김재환의 결승 3점 홈런,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타점을 묶어 미국을 5-1로 제쳤다. 한국은 4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회 대회 연속 미국을 제압했다.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조 2위 호주에 거둔 1승을 보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으로 멕시코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A조 2위로 조 1위 멕시코에 당한 1패를 안고 올라온 미국은 합산 2패를 기록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두 나라가 벌인 한판 대결에서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호주,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미국도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에서 멕시코를 꺾으면 아메리카대륙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된다. 패하면 목표가 날아가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은 사력을 다해 붙었다. 승부처는 1회였다. 양현종은 1회 1사 후 알렉 봄에게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내준 뒤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왼손 타자 제이컵 크로넨워스와 브렌트 루커,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위기 뒤 타자들이 곧바로 점수를 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3번 이정후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정후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열었다. 박병호가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번 김재환이 미국 우완 선발 투수 코디 폰스의 2구째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포함, 4경기 만에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양현종은 6회 선두 타자 루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내주고 2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는데, 이영하는 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국의 두 번째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7회 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뜬공 기회에서 박민우가 홈으로 쇄도해 쐐기를 박고 곧바로 이정후가 바뀐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에게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양현종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조별리그에서 홈런 10방에 팀 장타율 0.627이라는 가공할 파괴력을 뽐낸 미국 타선을 단 1점으로 막고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삼진도 7개나 빼앗았다. 조별리그 1차전 승리(6이닝 무실점)에 이어 대회 2승째. 한국 마운드는 4경기에서 36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극강의 성적을 냈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펼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야구 종가 미국 또 꺾었다…슈퍼라운드 5-1 승리

    한국, 야구 종가 미국 또 꺾었다…슈퍼라운드 5-1 승리

    4년 전 8-0 승리 이어 2대회 연속 미국 제압양현종의 역투·김재환 3점 홈런이 승리 견인한국 야구대표팀이 야구의 종가 미국을 누르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1실점 역투와 김재환의 결승 3점 홈런,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타점에 힘 입어 미국을 5-1로 제쳤다. 한국은 4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회 대회 연속 미국을 제압했다.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조 2위 호주에 거둔 1승을 보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으로 멕시코와 더불어 공동 1위에 올랐다. A조 2위로 조 1위 멕시코에 당한 1패를 안고 올라온 미국은 합산 성적 2패를 기록했다.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호주,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승부처는 1회였다. 양현종은 1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 2개로 고비를 넘었다. 김재환은 1회 말 미국 우완 선발 투수 코디 폰스의 2구째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양현종은 6회 선두 타자 루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줬다. 이어 두 타자를 삼진으로 낚은 뒤 코너 채섬에게 좌전 안타, 조던 아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이영하가 봄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한국의 두 번째 위기와 양현종의 추가 실점 위기가 동시에 마무리됐다.미국 불펜에 막혀 추가 점수를 좀처럼 못 내던 한국은 7회 말 천금 같은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뜬공을 미국 중견수 드루 워터스가 판단 실수로 못 잡은 사이 안타로 출루한 박민우가 홈으로 쇄도해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이정후가 바뀐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에게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나란히 4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1개씩을 올려 승리의 수훈갑 노릇을 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패의 대만을 물리치면 한국은 올림픽 출전권에 더욱 가까워진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년 만에 우승꽃 핀 안송이

    10년 만에 우승꽃 핀 안송이

    승부처 16번홀서 8m 넘는 버디 잡아 “10년 기다려 준 팬들께 감사 드린다” 최혜진, 상금·평균타수상 추가 ‘4관왕’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10년차’ 안송이(28)가 무려 237개 대회 만에 찾아온 첫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감격과 눈물 속에 기어코 정상에 성큼 올라섰다. 안송이는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1억 2000만원. 마지막 홀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가영(20)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8년 프로에 데뷔, 이듬해 KLPGA 2부 투어에서 뛰다 2010년부터 1부 투어를 시작한 안송이는 지난 23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톱5’에 15차례, ‘톱10’에는 무려 38회나 이름을 올렸지만 2012년과 이듬해, 그리고 2015년 등 세 차례의 준우승이 전부였다. 안송이는 “10년을 기다려준 저 자신과 팬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는 16번홀(파3). 이가영에게 1타 뒤지던 안송이는 8m가 훌쩍 넘는 16번홀 먼 거리의 버디를 홀에 떨궈 공동선두를 만들었고, 반면 이가영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까먹어 2위로 밀려났다. 안송이는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옆 1.5m에 떨어뜨려 가볍게 파로 세이브를 했고, 이가영은 다소 급하게 친 2.5m 남짓한 버디 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연장의 기회를 놓쳤다. 일찌감치 대상과 다승왕(5승)을 확정한 최혜진(20)은 1타를 줄인 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35위에 그치고도 평균타수상과 상금왕을 추가했다. 이날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역전 상금왕에 오를 수 있었던 장하나(27)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8위에 그치면서 최혜진에게 4900여만원이 모자랐다. 천안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0년 만에 우승꽃 핀 안송이

    10년 만에 우승꽃 핀 안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10년차’ 안송이(28)가 무려 237개 대회 만에 찾아온 첫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감격과 눈물 속에 기어코 정상에 성큼 올라섰다. 안송이는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1억 2000만원. 마지막 홀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던 이가영(20)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8년 프로에 데뷔, 이듬해 KLPGA 2부 투어에서 뛰다 2010년부터 1부 투어를 시작한 안송이는 지난 236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톱5’에 15차례, ‘톱10’에는 무려 38회나 이름을 올렸지만 2012년과 이듬해, 그리고 2015년 등 세 차례의 준우승이 전부였다. 안송이는 “10년을 기다려준 저 자신과 팬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는 16번홀(파3). 이가영에게 1타 뒤지던 안송이는 8m가 훌쩍 넘는 16번홀 먼 거리의 버디를 홀에 떨궈 공동선두를 만들었고, 반면 이가영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까먹어 2위로 밀려났다. 안송이는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옆 1.5m에 떨어뜨려 가볍게 파로 세이브를 했고, 이가영은 다소 급하게 친 2.5m 남짓한 버디 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연장의 기회를 놓쳤다. 일찌감치 대상과 다승왕(5승)을 확정한 최혜진(20)은 1타를 줄인 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35위에 그치고도 평균타수상과 상금왕을 추가했다. 이날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역전 상금왕에 오를 수 있었던 장하나(27)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8위에 그치면서 최혜진에게 4900여만원이 모자랐다. 천안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년 만에 복귀 가빈 ‘몰빵배구’…한전에 비치는 꼴찌의 그림자

    7년 만에 복귀 가빈 ‘몰빵배구’…한전에 비치는 꼴찌의 그림자

    득점 1위의 에이스를 지녔지만 정작 팀은 성적이 바닥이다. 2018~19 시즌 4승 32패로 36경기 체제 역대 최저 승률을 기록한 한국전력 빅스톰이 개막 후 1승만 거두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일 1라운드를 마친 2019~20 V리그에서 한국전력은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공백의 악몽을 떨쳐 내기 위해 가빈 슈미트(33)를 7년 만에 한국무대로 복귀시켰다. 가빈은 박철우(34·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함께 1라운드 합계 150점으로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전체 1위인 47.50%의 공격점유율이 말해 주듯 가빈에게만 의존하는 전술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동료들이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가빈에게 공을 전달하기 바쁘고 상대팀은 가빈을 막기 위해 블로커를 최소 두 명씩 붙이며 맞선다. 가빈의 공격 성공률이 47.02%(9위)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다. 이번 시즌 V리그는 ‘몰빵배구’가 희미해지면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하는 팀이 있던 영향도 있었고, 국내외 선수들의 조화를 꾀한 팀도 있었다. 안드레스 비예나(26·대한항공 점보스)는 득점 3위(140점)지만 공격점유율은 38.91%이고, 펠리페 안톤 반데로(31·우리카드 위비)도 득점 5위(124점)지만 공격점유율이 38.52%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가빈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의 이적과 입대로 약해진 중앙을 메워야 하는 조근호(29)와 정준혁(26) 카드가 기대에 못 미친다. 가빈을 도울 확실한 레프트가 없는 탓에 승부처에선 다시 가빈에게 공격이 집중된다. 가빈을 탈피하고 싶어도 탈피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한국전력이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경문호 “캥거루 잡아야 캐나다도 승산 있다”

    김경문호 “캥거루 잡아야 캐나다도 승산 있다”

    선발 특명 양현종, 빅리그 투수와 대결 ‘기본기 탄탄’ 캐나다전 최대의 승부처도쿄로 가는 첫 관건은 성공적인 ‘캥거루 사냥’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전을 시작으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목표는 예선 1위로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소속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김 감독은 5일 고척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12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후 “챔피언의 자존심도 세우고, 국내에서 열리는 예선인 만큼 반드시 팬들에게 기쁨의 경기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완승하며 예열을 마쳤다. 호주전 선발 특명을 받은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 김광현(31·SK 와이번스)부터 고우석(21·LG), 원종현(32·NC 다이노스), 이영하(22·두산 베어스) 등 마운드의 안정감이 기대된다.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3), 이정후(21) 등은 든든한 타선으로 통한다. 사흘 연속 치러지는 이번 서울라운드의 난제는 호주, 캐나다, 쿠바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첫 경기인 호주전만 잘 풀면 그 기세로 캐나다를 맞상대할 수 있다”고 봤다. 호주는 지난 2일 대만에서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투수 6명이 견고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선 대만에 1-7로 패했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 499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으로 이번 프리미어12의 C조 최고령 투수인 피터 모일런(41) 등 빅리그 출신들이 적지 않다. 최대 승부처는 캐나다전이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2번 타자 웨슬리 다빌(28)과 3번 타자인 에릭 우드(27)가 득점 연결고리 구실을 한다. 장타도 있고 선구안도 상당히 좋다”며 경계 선수로 꼽았다. 민 해설위원은 “선발투수로는 로버트 자스트리즈니(27), 마무리는 스콧 매티손(35)이 눈에 띈다”면서 “좌완인 자스트리즈니는 상당히 빠르고 제구가 좋아 좌타자가 많은 한국을 상대할 선발투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의 1차전 시구는 야구 원로인 백인천 전 감독이 한다. 백 전 감독은 MBC 청룡, 삼미 슈퍼스타즈 등에서 선수로 뛰었고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의 사령탑을 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친황 싹쓸이’ 한국 총선기획단

    ‘친황 싹쓸이’ 한국 총선기획단

    결정라인 영남 포진… “기울어진 운동장” 황교안 “공천 혁신·우파 통합 속도 내야”자유한국당이 4일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내년 총선을 위한 예열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기획단 구성이 영남, 친황(친황교안) 일색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혁신과 통합에 집약돼 있다.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 우파 대결집으로 귀결된다”며 “이 두 과제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장은 당연직으로 당 사무총장인 재선 박맹우(울산) 의원이 맡았다. 박 사무총장은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크게 총선 전략과 공천 방향을 논의해 정리한 뒤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며 “총선 캐치프레이즈, 예비후보 지원 방안 등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임특보단장인 3선 이진복(부산) 의원은 총선기획단 총괄팀장, 전략기획부총장인 초선 추경호(대구)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총선기획단 위원으로는 재선의 박덕흠(충북), 홍철호(경기), 김선동(서울) 의원과 초선의 박완수(경남), 이만희(경북), 이양수(강원), 전희경(비례) 의원, 원외에서는 원영섭 조직부총장과 김우석 당대표 상근특보가 포함됐다. 총선기획단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공천 룰을 포함한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총선기획단 구성에 대한 당내 비판적 여론이 감지되고 있다. 총선기획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자리인 단장, 팀장, 간사 등 모두가 영남 의원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의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 의원들은 들러리로 세우고 결정라인은 영남 의원으로 채운 것”이라며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수도권은 서울 도봉 김선동, 경기 김포 홍철호 의원뿐이다. 친황계의 싹쓸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원조 친박(친박근혜)이었던 박맹우, 김선동, 박완수, 추경호, 이만희 의원은 친황계로 돌아선 지 오래이고 이진복, 전희경 의원도 대표적 친황 인사로 분류된다. 거기에다 원외인사인 원영섭 부총장과 김우석 특보 역시 당내 친황계에 속한다. 총선기획단에 2016년 총선에서 기획과 전략 등 큰 선거를 치른 경험이 없는 초선 의원이 대거 포함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총선기획단 12명 가운데 현역 의원의 절반인 5명이 초선 의원이다. 수도권 한 재선 의원은 “기획단을 초선 의원들로 대거 채우면 참신성은 있겠지만 경험 부족이 걱정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왕년의 KS 주연, 이제는 OK 조연

    왕년의 KS 주연, 이제는 OK 조연

    배영수,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불펜 준비 오주원·권혁·이현승은 등판했지만 부진2019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확률 88.9%(18번 중 16번)에 선착한 두산 베어스와 추격자 키움 히어로즈에는 왕년의 KS 스타 투수들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등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두산 불펜 배영수(왼쪽·38)는 삼성 라이온즈의 KS를 대표한 선수였다. 이번이 11번째 KS인 배영수는 2004년 KS 4차전에서 비공인 노히트노런을 세웠고, 2006년 KS 때는 팔꿈치 통증을 참으며 2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87를 기록한 수훈 갑이었다. 팬들에게 ‘푸른 피의 에이스’로 기억되는 이유다. 올 시즌 두산으로 이적해 5년 만에 KS 무대를 밟은 배영수는 “불펜에서 함께 경기를 준비하면서 후배들을 돕겠다”며 조연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직 김태형 감독의 카드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배영수와 함께 두산으로 옮긴 권혁(36)도 삼성에서만 KS 21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과거에는 승부처마다 등판해 팀의 우승을 도왔던 권혁은 지난 23일 2차전에서 9회 등판했지만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쓸쓸히 강판됐다. 수비진이 후속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지 못했더라면 두산의 역전승은 없던 이야기가 될 뻔했다. 이현승(36)은 두산 소속으로 5년 연속 KS 무대를 밟고 있지만 위상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2015·2016년 팀의 마무리로 KS 2연패를 완성했던 선수였다면 올해는 정규리그에서 6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 감독은 베테랑 이현승을 KS에 출전시켰지만 1차전 6회에 등판해 볼넷과 희생타를 허용하며 2명의 타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는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 2004년 신인상을 수상했던 키움 불펜 오주원(오른쪽·34)은 그해 KS 5차전에서 깜짝 선발승을 거둔 영건 에이스였다. 2014년 KS 3차전에선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5년 만에 다시 밟은 이번 KS에선 1차전 패전투수가 됐고 2차전도 역전 주자를 허용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6경기서 이영준 등 등판 투수만 46명 안방마님 이지영 ‘명품 조연’ 눈부셔 김규민·송성문 등 깜짝 활약 돋보여키움 히어로즈가 ‘작은 영웅’들의 맹활약으로 가을야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하위 타선의 5타점에 힘입어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규민이 깜짝 2루타 2개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대타 송성문은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키움은 박병호로 대표되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장정석 감독은 단기전에선 특정 선수들의 투혼에 의존하는 경향을 탈피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조차 당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용병술로 조연들도 두루두루 활약할 수 있도록 북돋았다. 투수진에선 외국인 원투 펀치와 김상수, 조상우, 오주원 등 강력한 필승조를 보유했지만 장 감독은 이들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추격조 양현과 윤영삼을 동점 상황에서 등판시키는가 하면 가을야구가 처음인 이영준과 김성민 등도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올린다. 키움이 PS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등판한 투수만 46명이었다. 타자 쪽에선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제리 샌즈가 버티는 공포의 상위 타선을 하위 타선이 받쳐 주고 있다. 특히 안방마님 이지영이 PO 타율 0.429 출루율 0.600은 물론 PS 전 경기 출장으로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이지영이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로 백업 포수로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명품 조연으로 거듭났다. 장 감독은 고정된 상위 타선을 바탕으로 하위 타선에서 적재적소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PS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장 감독은 지난 13일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누구 하나 미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대로 염경엽 SK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누구 하나 미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면서 김광현과 최정을 지목했다. 그러나 염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김광현은 1차전에서 5이닝만 던졌고 최정은 아직까지 1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원성진 9단, 日 무라카와 제압… 한중일 바둑 삼국지서 ‘첫 승’

    원성진 9단이 한중일 바둑 삼국지에서 깔끔한 첫 승을 신고했다. 원성진은 15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국에서 일본 대표팀 첫 선수인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을 맞아 154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친 원성진은 중앙 전투에서 무라카와 9단의 실수를 틈타 우세를 확립한 뒤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중국·일본에서 5명씩 출전해 ‘지면 탈락하고 이기면 계속 두는’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3연승을 거두면 연승상금 1000만원(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대국을 마친 뒤 원성진은 “오랜만에 첫 주자로 나와서 그랬는지 대국 전에 약간 긴장도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면서 “중앙이 승부처였는데 결과적으로 잘 처리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양딩신(중국) 9단과의 대국이 중요한 판이라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양딩신이 후반이 강한 선수라 초반에 나빠지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초반에 괜찮은 바둑을 만들어 놓으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원성진과 양딩신의 제2국은 1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원성진은 양딩신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 악문 케빈 나, 첫 우승 거둔 곳서 행복한 눈물

    8년 → 7년 → 10개월… 우승 시계 빨라져 첫 우승까지는 8년, 두 번째는 7년, 3승째는 10개월, 그리고 4승은 5개월 만에. 한국계 미국인 케빈 나(36·나상욱)의 우승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나상욱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TP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4승째로 ‘트리플 보기’를 딛고 일궈낸 승전보다. 2004년 PGA 투어를 뛰기 시작한 나상욱은 8년 만인 2011년 10월 바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후 2018년 7월 두 번째 우승인 밀리터리 트리뷰트까지 7년이 걸렸다. 그러더니 지난 5월 3승째인 찰스 슈와브까지 10개월로 단축한 데 이어 이번에는 5개월 만에 4승을 거뒀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이를 악물고 경기했다. 한국 대회에서 뵙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나상욱은 오는 10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때 3타차 선두를 질주하던 나상욱은 10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라는 치명적 실수를 했다. 티샷이 숲에 들어가는 바람에 ‘투온’에 실패한 그는 세 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기면서 네 번째 샷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어 보기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스코어카드에 ‘더블보기’가 있으면 우승하기 어렵다는 속설이 있는 판에 트리플 보기를 저질렀으니, 그야말로 위기였다. 잃은 타수를 금세 복구했지만 16번홀(파5)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캔틀레이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다. 승부처는 17번홀(파3). 이번엔 캔틀레이가 티샷을 물에 빠트려 1타를 잃었고, 나상욱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5m짜리 긴 파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어코 공동선두를 되찾았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캔들레이와 연장에 나선 나상욱은 첫 번째 연장홀에서 버디로 비긴 뒤 두 번째 연장에서 3퍼트 보기로 자멸한 캔들레이를 따돌리고 파를 지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선발 켈리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류중일 “대타 박용택 희생타가 승부처” ‘와일드카드전은 4위가 승’ 공식 이어가LG 트윈스가 3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MVP로 뽑힌 케이시 켈리(30)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이형종(30)의 2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2015년부터 이어진 4위팀의 준PO 진출 공식은 올해도 이어지게 됐다.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답게 양 팀은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에 나섰지만 LG가 기선을 제압했고 NC는 무기력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31)이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의 3구째를 받아쳐 출루한 뒤 정주현(29)의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이형종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LG는 4회 구본혁(22)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프리드릭을 끌어내렸다. NC가 급히 박진우(29) 카드를 꺼냈지만 대타 박용택(40)이 외야 희생타를, 이형종이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한 점이라도 도망가야 해서 박용택을 냈고 여기가 최고의 승부처였다”고 분석했다. 켈리에 이어 LG의 프리미어12 듀오 투수인 차우찬(32)과 고우석(21)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올해 NC 상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던 켈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노진혁(30)이 5회 솔로포를 때리며 2019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타선 전체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NC는 9회 고우석을 흔들며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박석민(34)과 노진혁이 연달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가을야구를 접었다. LG는 오는 6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PO를 시작한다. 1차전으로 경기가 끝난 만큼 체력을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류 감독은 타일러 윌슨(30)과 차우찬을 1·2선발로 예고하며 “키움은 선발이 좋고 불펜도 좋다”면서 “타석에도 발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장타력이 좋은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등이 있으니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법서라] 조국 부인 소환 앞두고 청와대 경고받은 검찰

    [법서라] 조국 부인 소환 앞두고 청와대 경고받은 검찰

    27일 ‘정경심 소환설’에 취재진 대기대검 “총장, 주광덕 의원 친분 없다”문 대통령 “절제된 검찰권 행사 중요”“절제하라는 얘기는 수사 말라는 뜻”퇴로 없는 검찰, 정경심 소환 ‘승부처’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1층을 통한 출입이 원칙”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을 놓고 검찰이 공개 소환도 아니고 비공개 소환도 아닌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인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출입문 앞에는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보수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유튜버들도 찾아왔습니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정 교수가 당장 온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날은 검찰이 조 장관 일가 관련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가 지나고, 10시 반이 지나도 정 교수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도 슬슬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정 교수가 소환될 때까지 중앙지검 1층에서는 똑같은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중앙지검과 길 하나 사이를 놓고 위치한 대검찰청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23일 조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검사와 통화한 것은 ‘수사 압력’으로 봐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황, 조 장관의 지위 등을 고려해볼 때 전화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압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윤 총장과 (조 장관의 검사 통화 사실을 공개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친분설이 여당 쪽에서 제기되자 검찰은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연수원 재직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고, 검찰총장이 주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떻게든 윤 총장을 이번 사태에 끌어들이려는 시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현 정권 실세인 조 장관 수사가 시작된 후 서초동은 매 순간 긴박하게 돌아갔지만, 이날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한 조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서초동을 찾았습니다. 정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찍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수사권 ‘조정’ 대신 수사권 ‘독립’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가 검찰을 향해 날이 서 있는 듯 했습니다. 갑작스런 대통령 메시지에 검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검찰도 입장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있자, 대검은 “검찰은 헌법 정신에 입각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 문장의 짧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청와대가 왜 이 시점에 이런 메시지를 냈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조 장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수사 중인 검찰에 ‘절제하라’는 말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조 장관과 검찰의 대결 국면이 대통령과 검찰의 대결 구도로 바뀌게 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칼을 빼든 이상, ‘퇴로’가 없는 검찰은 정 교수 소환을 ‘승부처’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 교수 조사를 마친 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되면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 부인이 구속 기로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을 때는 후폭풍이 거세게 불 수 있습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윤 총장과 수사팀은 지금 직을 걸고 수사를 하는 중”이라면서 “윤 총장과 조 장관 둘 중 한 명은 옷을 벗어야 끝나는 게임”이라는 관전평을 내놓았습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피 말리는 1위 싸움

    피 말리는 1위 싸움

    NC 5강 확정… KS 직행 팀 예측 불허 SK 부진 와중 두산·키움 맹추격 ‘혼전’NC 다이노스가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KBO리그 5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SK 와이번스와 두산, 키움 히어로즈 중 누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지가 마지막 승부처가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일찌감치 양극화 현상으로 고착된 순위가 반전 없이 끝났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5팀은 지난 4월 11일 상위권을 형성한 이후 시즌 내내 구도를 지켰다. kt 위즈가 깜짝 선전하며 후반기 들어 5위에 올랐지만 막판 NC가 거센 상승세로 두산전에서 매직넘버를 지우며 시즌 초 5강 구도를 지켰다. 시즌 내내 승패가 예측되는 승부가 결국 프로야구 흥행에는 독이 되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달성한 800만 관중 기록도 올해 무너질 게 유력해졌다. 반면 1위 싸움은 마지막 반전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SK가 지난 5월 30일 선두에 올라 4개월여 독주하며 만들어 낸 1강 구도가 시즌 후반 무너진 탓이다. 지난 1일만 해도 SK가 81승으로 두산과 3.5경기 차, 키움과 6경기 차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SK는 25일까지 4승을 더 보태는 데 그쳤다.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는 것이 법칙으로 여겨졌지만 처음 예외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는 이제 무조건 두산, 키움보다 승률이 높아야만 1위를 할 수 있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두산이 올해 SK에 9승 7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키움이 SK와 공동 1위를 이룰 경우 상대 전적 8승8패인 두 팀은 다득점 원칙에 의해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키움이 77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SK에 앞서게 된다. 서로 간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모두 치른 세 팀은 나머지 하위팀들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특히 SK와 2경기, 두산과 1경기를 남겨 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C 5강 확정… KS 직행 팀 예측 불허

    NC 5강 확정… KS 직행 팀 예측 불허

    SK 부진 와중 두산·키움 맹추격 ‘혼전’NC 다이노스가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KBO리그 5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SK 와이번스와 두산, 키움 히어로즈 중 누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지가 마지막 승부처가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일찌감치 양극화 현상으로 고착된 순위가 반전 없이 끝났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5팀은 지난 4월 11일 상위권을 형성한 이후 시즌 내내 구도를 지켰다. kt 위즈가 깜짝 선전하며 후반기 들어 5위에 올랐지만 막판 NC가 거센 상승세로 두산전에서 매직넘버를 지우며 시즌 초 5강 구도를 지켰다. 이는 시즌 내내 승패가 예측되는 승부가 결국 프로야구 흥행에는 독이 되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달성한 800만 관중 기록도 올해 무너질 게 유력해졌다. 반면 1위 싸움은 마지막 반전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SK가 지난 5월 30일 선두에 올라 4개월여 독주하며 만들어 낸 1강 구도가 시즌 후반 무너진 탓이다. 지난 1일만 해도 SK가 81승으로 두산과 3.5경기 차, 키움과 6경기 차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SK는 지난 24일까지 3승을 더 보태는 데 그쳤다.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는 것이 법칙으로 여겨졌지만 처음 예외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는 이제 무조건 두산, 키움보다 승률이 높아야만 1위를 할 수 있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두산이 올해 SK에 9승 7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키움이 SK와 공동 1위를 이룰 경우 상대 전적 8승8패인 두 팀은 다득점 원칙에 의해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키움이 77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SK에 앞서게 된다. 서로 간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모두 치른 세 팀은 나머지 하위팀들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특히 SK와 2경기, 두산과 1경기를 남겨 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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