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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뺏으려는 與 “보수텃밭 탈환” vs 지키려는 野 “盧·文 후광 여전” [총선 핫플]

    뺏으려는 與 “보수텃밭 탈환” vs 지키려는 野 “盧·文 후광 여전” [총선 핫플]

    “경남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출생지 아닙니까. (더불어)민주당 정신이 있죠.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친문(친문재인)계’을 저렇게 쳐내니 실망입니다.” 지난 24일 김해을 지역구에서 만난 개인택시 운전사 정모(65)씨는 소위 ‘낙동강 벨트’의 승부처를 묻자 결국 ‘민주당 바람의 재연’이 관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8년간 민주당을 밀어줬지만 최근 들어 풍향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곳을 포함해 경남 양산을, 부산 북·강서갑 등 낙동강 벨트의 핵심 3곳에선 공통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도 적지 않게 감지됐다. 경남 김해을 조해진 vs 김정호조 “3선 파워에 집권당 역량 갖춰”김 “與 낙하산 공천에 시민들 실망” 여당은 당의 요청으로 김해을로 지역구를 옮긴 3선 조해진 의원을 우선(전략) 공천해 19대 총선 때 김태호 의원이 깃발을 꽂았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20·21대는 민주당의 김경수·김정호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양당 후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김해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내외동 외동전통시장에서 만난 편의점주 김모(59)씨는 “지난 정부에서 민주당이 돈을 너무 퍼줬다”면서 “표를 의식하는 것 같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이모(61)씨는 “김정호 의원이 단점도 없고 잘한다. 조해진 의원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승부처는 젊은층의 대거 유입으로 지난달 기준 7만 4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장유3동이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해을 주민들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발전을 원한다”며 “3선 중진이라는 경험과 정치적 파워, 집권당이라는 배경이 합쳐져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선 공천을 둘러싼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 등 잡음 관리가 숙제다. 현역인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사실상 낙하산 공천을 한 것에 김해 시민들이 자존심 상해한다”며 “저는 대부분의 약속을 지켰고 가덕도 신공항 방향을 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을 김태호 vs 김두관경남지사 출신 ‘거물급 중진’ 빅매치 양산갑보다 낙후… 젊은층 표심 변수 양산을은 ‘인물 대전’이다. 웅상 지역 덕계·평산·서창·소주동의 정월대보름 축제인 웅상대동제가 열린 회야천 광장에서 만난 신모(81)씨는 “김두관 의원은 지역을 잘 닦았고, 김태호 의원도 워낙 거물급 아니냐. 누가 되든 울산 가는 지하철을 빠르게 완성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품고 있다.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기본적으로 보수 텃밭이다. 최근 들어 부산에서 기업들이 유입되고 사송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젊은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양산갑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졌는데 이번 총선에서 주요 지역으로 조명받으면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도 있었다. 소주동 주민 김모(42)씨는 “양산갑은 3선(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을 하는 반면 여기는 매번 국회의원이 바뀐다”면서 “고향 출신에 애정도 있고 꾸준히 한 지역에서 해야 힘도 생기고 발전도 되는 게 아니냐. 이번에 후보들은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역 숙원사업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가 8부 능선을 넘었는데 책임지고 완성하겠다. 웅상에 지하철 시대를 열고 신도시 건설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도시철도를 비롯해 많은 지역의 복합 커뮤니티 조성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양산을을 위해 쓸모 있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부산 북·강서갑 서병수 vs 전재수‘70대 5선 관록 vs 70년대생 젊은 피’“새 사람” “尹정부 견제” 민심 들썩 5선 서병수(72)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재선 현역인 전재수(53)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70대 관록 대 70년대생 젊은 피’의 대결구도가 느껴졌다. 25일 인파로 가득 찬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만난 황모(71)씨는 “전재수 의원은 젊은 사람이 아니냐. 노인만 많아지는데 젊은 사람이 강단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리1동에 사는 김모(46)씨는 “아무래도 40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반면, 구포 전통시장에서 만난 김모(71)씨는 “(전재수 의원이) 만리1동 위해서 이것저것 해보겠다고 하는데 오래 했으니까 이번에는 바꿔보려고 한다. 서병수 의원은 뭔가 할 사람”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근 주민들은 부산시장을 지냈던 서병수 의원을 여전히 ‘시장’으로 부르며 친근감을 표혔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와보니 지역구 후보에 대한 자부심이 없어 매우 의기소침한 분위기였다”면서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는 ‘내가 일하는 이유’라고 하고 싶다. 경륜과 경험, 확실하게 예산 문제 해결하겠다”고 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인 이곳을 20년 이상 가꿔오면서 국민의힘의 험지로 만든 사람”이라며 “반면 서병수 의원은 연고도 없고 부산시장을 할 때 우리 북구를 차별하고 소외를 시켰다”고 비판했다.
  • 트럼프, 헤일리 정치적 고향 SC에서 5번째 승리…공화당 왕좌 굳히기

    트럼프, 헤일리 정치적 고향 SC에서 5번째 승리…공화당 왕좌 굳히기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의 주요 승부처이자 보수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맞상대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5연승을 거뒀다. 사실상 공화당 후보를 확정하고 당을 장악한 것으로, 11월 대선에서 13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간 재대결도 굳어졌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고향이자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무너지며 한층 거세진 당내 사퇴 압박으로 기로에 서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선 결과(개표율 99% 기준) 지지율 59.8%로, 39.5%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따돌렸다. 오후 7시 투표 마감 직후 CNN 등 미 언론들이 트럼프 승리를 선언할 만큼 낙승이었다. 그는 지난달 아이오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5전 연승을 이어갔다. 개표율 99% 기준으로 50명의 대의원 중 44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 3명은 헤일리 전 대사에게 돌아갔다. 50명 중 29명은 경선 승자에게, 나머지 21명은 7개 의회 선거구 승자에게 3명씩 배분된다.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대의원 수(1215명) 중 앞서 63명을 확보했던 트럼프는 헤일리(17명)와의 차이를 더 벌리게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1980년 대선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보수 텃밭이자 딥사우스(흑백 차별이 심한 남부 5개주) 지역이다. 이곳에서 주 하원의원, 연임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로선 치명적인 패배이자, 트럼프로선 경선 구도에 쐐기를 박는 승리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08년 이후 현직 대통령 재선 도전을 제외하고 4개 경선 모두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와 트럼프 지지로 결집했다.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비당원도 참여 가능한 오픈 프라이머리였지만 투표자 10명 중 7명은 공화당원이었다. 역시 10명 중 7명은 ‘트럼프 후보 지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자신을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지지자라고 답했다. AP 통신·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위였던 지역에서도 51% 대 48%로 헤일리 전 대사를 앞섰다.헤일리 전 대사는 46개 카운티 중 주도 컬럼비아가 있는 리치랜드 카운티, 남부 도시 찰스턴이 위치한 찰스턴 카운티, 뷰퍼트 카운티 등 3곳에서 과반 득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시작 5분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나선 승리 연설에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 팀 스콧 주 상원의원 등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들을 대동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록적 승리다.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결된 것을 본 적이 없다. 우리 예상보다 조금 빨랐고,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승리”라고 자축했다. 이어 “환상적인 저녁이다. 우리는 11월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헤일리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이제는 자신과 바이든 간 본선으로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저녁 연설에서 트럼프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40%(득표율)는 작은 그룹이 아니다”며 적어도 16개 지역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까지 경선을 뛰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10일 안에 또 다른 21개주와 준주에서 선거를 치른다”며 “유권자들은 후보가 한 명 뿐인 소비에트식 선거가 아니라 진정한 선거를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유권자들이 대선 전복 모의 혐의 등 91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을 공격하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발언한 정치적 논란 등도 모두 개의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CNN은 “헤일리가 고향의 예비 유권자들에게 대선에서의 상대적 적합성, 당선 가능성을 포함, 보수적이고 ‘마가’ 친화적인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크게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더 거세진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헤일리 전 대사는 앞으로 가능한 대의원 확보 및 선거 자금 모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억만장자 기업가 코크 형제가 이끄는 슈퍼팩 ‘AFP’ 등 월가 큰 손들이 아직 줄이어 후원 중인 만큼 전체 대의원의 36%를 선출하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까지 버티며 만약을 대비한 대의원을 확보하고, 기부금 경쟁에서도 소송비용 압박 등 상대적으로 밀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박하며 행로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 격차 벌리는 TSMC, 추격하는 인텔…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

    격차 벌리는 TSMC, 추격하는 인텔…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 개소식이 24일 열린다. TSMC는 2027년까지 제2공장도 완공해 매달 10만장 이상의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올해 연말부터 1.8나노(㎚·10억분의 1m) 공정(18A)의 양산에 들어간다. TSMC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미 정부·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도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TSMC, 日 1공장 개소…대만에도 최첨단 공장 구마모토현 농촌 마을인 기쿠요마치(菊陽町)의 약 21만㎡ 부지에 들어선 1공장은 클린룸이 들어서는 FAB동과 오피스동, 가스 저장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인 클린룸은 4만 5000㎡ 크기다.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의 지원 정책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제1공장에 4760억엔(약 4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들어서는 제2공장에는 약 7300억엔(약 6조 5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교도통신)도 있었다. 보도가 현실화된다면 1공장과 2공장에 대한 일본 정부 지원금만 10조원이 넘는 셈이다. 제1공장 운영은 ‘일본첨단반도체제조’를 뜻하는 JASM이 맡는다. 대주주인 TSMC 이외에 소니, 덴소 등 일본 기업도 출자에 참여했다. 1공장에서는 12∼28나노 공정의 제품을 한 달에 약 5만 5000장(300㎜ 웨이퍼 환산 기준) 생산할 예정인데 제조 장치의 반입, 설치 등 남은 작업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는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공장에선 6~7나노 공정 반도체가 양산할 예정이다.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나노는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TSMC는 대만 중부 타이중 과학단지와 남서부 타이바오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타이중에 1나노 혹은 1.4나노 공정 반도체 공장, 타이바오에는 1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공장을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대만 행정원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대만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대만 북서부에 위치한 타오위안·신주·먀오리에 16㎢에 달하는 과학단지용 부지를 마련하고,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 대만달러(약 4조 200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투입한다는 게 핵심이다.●인텔, 올해 1.8나노 공정 양산…2030년 2위 목표 파운드리 후발 주자인 인텔도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운드리 전략 발표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2030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위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냈다. 1.8나노 공정 양산 계획도 내년에서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상위 두 업체인 TSMC(시장점유율 57.9%, 지난해 3분기 기준)와 삼성전자(12.4%)는 내년 2나노급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인텔이 이 두 업체를 앞지르겠다는 것이다. 인텔은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TSMC와 삼성전자도 2027년 1.4나노 공정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3나노를 생산하지 않는 인텔이 역전을 노릴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미 정부의 파격 지원이 단숨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인텔에 100억 달러(약 13조 3550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인텔과 논의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텔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1.8나노 공정에서도 MS 칩이 생산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칩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MS가 지난해 발표한 AI 칩(마이아)을 생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동아시아에 80%가량 쏠려있는 반도체 공급망을 북미와 유럽으로 재배치해야 한다”며 가장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생산망을 지닌 파운드리는 인텔이라고 자평했다.●삼성 파운드리 분사?…“반도체 3개 사업 시너지 총력”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내놓았다. 3년 뒤인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기반의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설계 자산(IP)을 GAA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GAA 공정 수율 확보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승부처로 보고 있다. TSMC와 인텔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기술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자체 경쟁력을 키우려면 현재 사업부 차원의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예 분사를 시켜 ‘홀로서기’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막대한 설비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분사 후 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메모리사업을 모두 수행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삼성전자로서는 분사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수년 뒤 반도체 시장을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 라건아 분전 속 이정현 9점·박무빈 결장…안준호호, ‘높이 우위’ 호주에 역전패

    라건아 분전 속 이정현 9점·박무빈 결장…안준호호, ‘높이 우위’ 호주에 역전패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 4위 호주의 벽 앞에서 무너졌다. 주장 라건아(부산 KCC)만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정현(고양 소노)은 부진했고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는 결장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호주 벤디고의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71-85로 졌다. 2쿼터 기세를 높이며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앞서갔으나 후반 집중력에서 밀려 안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38-52로 밀린 팀 리바운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라건아가 32분을 넘게 뛰며 21점 14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정현과 하윤기(수원 kt) 1999년생 동갑내기 듀오가 나란히 9점에 그쳤다. 변준형(상무)과 김종규(원주 DB)도 각각 9점, 8점에 머물면서 라건아를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오재현(서울 SK)은 태극마크를 달고 뛴 첫 경기에서 2점을 올렸다.안 감독은 패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다만 마지막 승부처 리바운드 열세가 승패를 갈랐다”며 “신장이 작아서 빠른 속도를 활용한 공수 전환에 중점을 뒀다. 가장 중요한 수비는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반면 호주는 4명이 10득점을 넘겼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뛰는 베테랑 빅맨 닉 케이가 최다 2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가드 데얀 바실리에비치는 14점 8도움. 2004년생 신예 포워드 벤 헨샬도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208㎝ 센터 조시 배넌은 1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높이를 앞세운 호주가 먼저 앞서갔는데 라건아가 상대 반칙을 끌어낸 뒤 득점했고 강상재(DB)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역전했다. 연속으로 상대 공을 가로채면서 기세를 높인 한국은 1쿼터 1점 우위를 점했다.2쿼터엔 이정현이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미들슛을 넣은 다음 김종규가 골밑을 공략해 차이를 벌렸다.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라건아가 슛을 놓치자 하윤기가 풋백 득점했다. 이어 변준형도 3점슛을 꽂았다. 이후 호주의 거센 추격에 흐름을 내줬으나 침착한 대응으로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시소게임을 펼친 한국은 4쿼터에 무너졌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준 후 연속 외곽포를 허용해 역전당했다. 이어 반칙 개수가 많아진 라건아가 벤치로 향하면서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한국이 야투를 놓친 사이 호주가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연거푸 꽂아 승기를 가져갔다. 한국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2번째 경기를 진행한다.
  • 한국 남자팀, 탁구 세계선수권 첫 판 폴란드에 승리

    한국 남자팀, 탁구 세계선수권 첫 판 폴란드에 승리

    한국탁구 남자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벡스코 제1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 남자3조 예선 1라운드에서 폴란드를 3-1로 꺾었다.한국은 장우진(28·14위), 임종훈(27·18위), 안재현(24··34위)이 첫 경기 주전을 맡았다. 그런데 폴란드가 에이스 야쿱 디야스를 3번에 배치하는 파격 전략을 들고 나왔다. 승부처인 3매치에서 확실한 포인트를 지키겠다는 작전이었다. 하지만 승부처 사수 전략은 3매치가 승부처가 될 때 통하는 작전이다. 한국 대표팀이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출발이 쉽지는 않았다. 에이스 장우진이 폴란드의 21세 신성 마치에 쿠빅에게 끌려 다니며 고전했다. 장우진은 상대의 각도 깊은 양 핸드 톱스핀에 당황해 듀스접전이 벌어진 첫 게임을 내줬고, 이어진 2게임도 연달아 패하면서 벼랑까지 몰렸다. 마치에 쿠빅은 백핸드에서도 순간 순간 번뜩이는 스트레이트 푸시를 작렬했다. 하지만 장우진은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7-8로 밀리던 3게임에서 오래 이어진 톱스핀 싸움을 승리하며 8-8 동점을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힘 빠진 상대를 공략하며 연속 득점으로 결국 게임을 따냈다. 이후부터 장우진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끈질긴 미들공략으로 상대를 경직시킨 뒤 톱스핀 맞대결에서 자주 포인트를 가져왔다. 0-2 벼랑에 섰던 장우진이 결국은 역전승을 거두며 첫 경기 스트레스를 털어버렸다.2매치부터는 한국의 흐름이었다. 폴란드가 이번 경기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카드로 내세운 밀로즈 레드짐스키를 2매치, 4매치에서 임종훈과 다시 나온 장우진이 차례로 잡아내며 승리했다. 17세 장신 공격수 밀로즈 레드짐스키도 만만찮은 파워를 선보였으나 세계탁구선수권이라는 큰 대회를 끌고 가기에는 아직 어렸다. 임종훈과 장우진이 노련하게 랠리를 끌고 갔다. 폴란드는 작전대로 3매치에서 야쿱 디야스가 한국의 안재현을 이기면서 포인트를 가져갔으나 승리는 한국의 몫이었다. 장우진은 밝은 표정으로 “본래 국가대항전 첫 경기는 되게 부담스러워 하는 스타일인데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라서인지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몸이 잘 말을 듣지 않더라”며 웃었다. 또 “상대를 보지 않고 내 것만 하려다가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 힘들게 끌고 갔다. 너무 급했다. 조금 차분하게 하자고 다시 시작해서 결국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많은 관중이 응원을 해주시므로 우리 편이 하나 더 생겼다는 마음으로 친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중국 선수들은 어느 나라를 가든 이렇게 홈인 것처럼 응원을 받고 하는데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 우리가 그렇게 많이 응원 받으면서 하니까 기분도 좋고 경기력도 좀 더 올라오는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무난한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대회나 올림픽 같은 메이저 이벤트마다 첫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던 징크스도 털어냈고,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담스러운 첫 승부를 끝내면서 남은 기간 순항할 준비를 마쳤다. 3조 톱시드인 한국 남자대표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한 조에 편성됐다. 예선 2라운드는 개막식이 열리는 17일 저녁 8시 뉴질랜드와의 경기다. 한편 여자 1조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잡는 초대형 이변이 벌어질 뻔했다. 세계랭킹 1, 2위인 순잉샤와 왕이디가 인도의 변칙 공격수들 무케르지 야히카, 아쿨라 스리자에게 패했다. 역전승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퍼펙트 우승을 자신하던 중국으로서는 상처뿐인 승리가 됐다.
  • “한동훈 효과” “명품백 분노”… 여야 1년 만에 1%P차 초접전

    “한동훈 효과” “명품백 분노”… 여야 1년 만에 1%P차 초접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여론이 우호적이다. 책임 있는 정부·여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해명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 경제도 안 좋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더불어민주당) 총선을 불과 두 달도 남겨 놓지 않은 가운데 설 연휴 동안 민심을 청취한 여야가 12일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으로 맞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 총선의 목표를 ‘입법 폭주 거야 심판’과 ‘운동권 세력 퇴출’로 잡고 “야당을 심판해 의회정치 복원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민생을 외면해 국민들은 답답해했다”며 “특히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분노가 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여야의 지역별 시도당 위원장(부위원장) 16명을 취재한 결과 여야 모두 경제 문제가 설 민심의 가장 큰 화두라는 점에는 공감했지만 이에 대한 원인과 처방에 대해선 상반된 민심을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양당 지지도 격차가 1년 만에 1% 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는 등 정국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0.9%, 더불어민주당은 41.8%를 기록했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일주일 전 조사보다 1.1% 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4% 포인트 하락했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與, 메가시티·분도 파괴력 기대“국정운영 뒷받침 여론이 많아”野 “메가시티는 총선용 이벤트尹 대담에 부정적 인식 더 많아” ●수도권 수도권에서는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 여당이 추진하는 메가시티와 경기도 분도 같은 생활권 재편이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한 위원장이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평이 좋다”며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파괴력 있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의혹에 대해 확실한 사과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남용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많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도 “당정이 메가시티와 재건축·재개발 완화 등을 해내겠다고 시그널을 준 게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위기의식이 많다”며 “윤 대통령보다 한 위원장 얘기가 많아 정권 심판론은 어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서영석 민주당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은 “경기도 분도 문제는 묵은 숙제 같은 것이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수도권 집중도 심각한데 메가시티로 서울 집중을 더 하겠다는 건 총선을 위한 이벤트에 지나지 않아 탄력을 받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민생 경제가 어렵고 정부에 대한 불만이 가득 차 민주당이라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도 “국민의힘이 한 위원장의 개인 정치로 소폭의 상승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나 김 여사 명품백 수수에 대한 윤 대통령의 해명이 부실했다는 부정적 민심이 높다”고 전했다. 캐스팅보트 충청“고물가 서민 고통에도 정쟁만” 정치권 전체 자숙 목소리 높아與 “측근 양지 출마 민심 악화”野 “尹부정평가 효과 흡수 못해” ●충청권 충청권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을 의식한 듯 고물가 등 경제 문제 해결과 정치권 전체의 자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은 “먹고사는 문제가 어렵다는 여론이 대다수이고 정치권 불신이 크다는 점을 느꼈다”며 “대통령 주변 인사들이 험지 대신 양지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이슈화되면서 천안이나 아산, 홍성 등의 여론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계했다.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은 “애호박 하나에 3000~4000원씩 하고, 장사하기도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서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독재를 하기 때문에 의석을 균등하게 해 줘야 한다는 말씀도 많다”고 했다.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경제가 너무 안 좋아졌고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상황이 안 좋다는 얘기와 함께 정치권이 국민들 먹을 것 걱정 대신 엉뚱한 것으로 싸운다는 우려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당도 “대통령이 서민의 먹고사는 것을 신경써야 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다”면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60%대인데 그에 비례해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호남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반감도 거셌다.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는 지적이 많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정서가 엄청 강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심판하려면 야당이 뭉쳐야 하는데 광주에서는 호남의 자존심 이낙연 대표가 탈당해 이준석 개혁신당에 합류한 것에 대해 분노는 물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도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끝도 없이 공격하면서도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해 공평하지 않다는 여론이 강하다”고 했다. 반면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묻지마 민주당 지지’ 민심이 우세하지만 한 위윈장이 온 뒤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여성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목욕탕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며 “지난해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삭감을 계기로 민주당이 호남에 해 준 게 뭐가 있느냐는 질타도 힘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 텃밭은 어떻게호남, 정권심판론 여전히 우세“이낙연·이준석 합당 반감 커져”영남, 韓에 대한 기대감 상당“이재명 구속 않느냐 분노도” ●영남권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우세한 영남 지역에서는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해명이 부산경남(PK) 바닥 민심에 얼마나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대구경북(TK) 민심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은 “먹고살기 어려워 이번엔 설 대목 경기도 없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사사건건 발목 잡는 야당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며 “특히 이 대표를 왜 구속하지 않느냐는 분노의 민심도 여전하다”고 했다. 반면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뜬 것은 맞지만 고물가로 고통받는 서민 입장에선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에 대한 분위기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 같지만 표심이 움직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은 PK 민심에 대해 “지역민은 유능하고 경제를 살릴 정부인지, 미래를 새롭게 이끌어 갈 정당인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경남은 우주항공산업, 에너지, 기계 등 첨단산업 밀집지로 문재인 정부의 흑백논리식 탈원전에 직격탄을 맞았고, 누가 정쟁으로 우주항공청 설치를 방해했는지 알고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반면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체감물가 상승으로 먹고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윤 대통령의 김 여사 명품백 관련 해명과 관련해서는 PK 바닥 민심이 좋지 않다”고 했다.
  • ‘득점 TOP10’ 소노 이정현·kt 하윤기, 내외곽 에이스 활약에 달린 대표팀 운명

    ‘득점 TOP10’ 소노 이정현·kt 하윤기, 내외곽 에이스 활약에 달린 대표팀 운명

    패리스 배스(수원 kt), 자밀 워니(서울 SK) 등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주도하는 프로농구 정규시즌 득점 경쟁, 고양 소노 이정현과 kt 하윤기가 순위표 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속팀 성적을 좌우하는 두 선수 어깨에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결과도 달렸다. 6일 현재 경기당 평균 득점 10위 안에 포함된 국내 선수는 이정현(6위·20.45점)과 하윤기(9위·16.55점)뿐이다. 이정현과 하윤기는 2021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2순위로 프로 무대에 나란히 입성해 3년 만에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정현은 원주 DB 이선 알바노에 이어 도움(6.45개) 전체 2위, 하윤기는 리바운드 6.97개로 국내 선수 1위(전체 12위)에 올랐다. 이정현과 하윤기는 전날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승부처, 이정현이 2점 차로 쫓아가는 외곽포를 넣자 하윤기가 배스와 문성곤에게 공을 받아 연속으로 호쾌한 덩크를 꽂았다.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다시 희망의 3점슛을 터트렸으나 상대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를 얻은 하윤기가 침착하게 림을 갈라 kt의 승리를 확정했다.kt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5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하윤기를 앞세워 92-89로 소노를 꺾었다. 4연승을 달리면서 3위 창원 LG와 1경기 차로 달아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하윤기의 출전 시간에 대해 “체력 안배를 해주지 못해 아쉽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 휴식 시간을 부여할 수 없었다. 힘들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대체 불가 자원임을 인정했다. 반면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팀 내 최대 27점 9도움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배스(28점 8리바운드)와 하윤기 협공에 밀려 4연패를 당했다. 1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치나누 오누아쿠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실책을 6개나 범하면서 4쿼터 5분을 남기고 다후안 서머스(7점)와 교체됐다. 이정현과 하윤기는 대표팀에 차출돼 아시아컵 예선 22일 호주와의 원정 경기, 25일 태국과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t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부산 KCC 최준용도 허벅지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에 안준호 신임 대표팀 감독은 오재현(SK),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한희원(kt) 등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선 3년 차 듀오의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윤기는 “이정현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기대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 [르포] 생닭 든 한동훈 “잘 하겠습니다”…설맞이 경동시장 인파 몰려 “밀지 마세요”

    [르포] 생닭 든 한동훈 “잘 하겠습니다”…설맞이 경동시장 인파 몰려 “밀지 마세요”

    “잘 하겠습니다.” 설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양손에 생닭과 황태포를 들고 이렇게 말했다. 인파가 몰리자 한 위원장의 경호를 전담하는 경찰은 “밀지 마세요”라고 외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일부 지지자는 “한동훈”을 연호하며 ‘셀카’를 요청했고, 일부 시장 상인은 지지자들이 물품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본 듯 “장사에 방해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단 25분간 경동시장을 둘러봤지만, 약 200m에 달하는 시장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찼다. 그는 이날 검정색 점퍼, 고동색 후드티 등 편한 차림으로 경동시장을 찾았고 생닭 등 육류와 멸치·황태포 등 건어물, 부사 등 청과물을 온누리 상품권과 현금으로 구매했다. 시장 곳곳에서 호떡과 번데기, 어묵을 시식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경기 구리전통시장에 이어 사흘 만에 수도권 지역 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직접 구매하며 물가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총선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민심을 청취하는 동시에 명절 앞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내세우며 민생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그는 이날 시장 방문이 끝난 뒤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 경기 진작시키고 하는 노력을 저희가 보여드리러 왔다”며 “물론 많이 부족하고 많이 힘드실 것이다.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는 마음,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동대문구는 갑·을 지역구 모두 지난 3차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달아 당선된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1일에는 경기 수원시를 찾아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고, 지난 2일에는 구리 전통시장을 방문해 가래떡·호떡을 먹으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튿날인 3일에는 경기 김포시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그가 재원 대책 없이 부동산 기대심리만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야권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제가 묻겠다”며 “김포·구리에서 주민들이 강력하게 서울권으로 편입되길 원해도 그걸 막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경기분도를 같이 하자고 하는데 그것도 반대하는 것이냐”며 “어떤 부분을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취임 이후 당내에서 깊은 논의를 거쳐서 만든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 이민자 문제로 발목 잡힌 바이든… 경합주 7곳 오차 범위 밖 열세

    이민자 문제로 발목 잡힌 바이든… 경합주 7곳 오차 범위 밖 열세

    지난 대선 때 승리한 6곳도 열세53% “트럼프 유죄 땐 지지 철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승부처인 7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가상 대결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벗어난 격차로 지금 당장 대선이 치러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절반 이상은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모닝컨설트가 지난달 16~22일(현지시간) 7개 경합주 유권자 4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48%였다. 오차 범위는 7개 주 전체 ±1% 포인트, 개별 주 ±3~5% 포인트로 전현직 대통령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등 제3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44%)과 바이든 대통령(35%)의 격차는 9% 포인트로 더 커진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지지율 격차가 10% 포인트까지 났고 조지아·네바다주 각 8% 포인트, 위스콘신·미시간주 각 5% 포인트, 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주 각 3% 포인트 차이였다.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6곳은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이기면서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했던 곳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문제, 불법 이민자 문제에서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의 36%는 투표할 때 경제 문제를 가장 고려한다고 밝혔다. 경제정책에서 응답자의 51%가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밝힌 반면 응답자의 33%만 바이든 경제정책을 신뢰했다. 또 응답자 13%가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를 쟁점으로 꼽았는데 이는 그간 조사 중 최고치다.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30%는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는 17% 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이번에 폭이 더 커졌다. 특히 응답자의 61%는 바이든 대통령이 남부 국경 불법월경자 증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약점은 여전히 사법 리스크다. 응답자 전체의 53%,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2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재판 결과 등에 따라 부동층 위주로 선택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 윤석열 대통령 고발 민주당 “한동훈 사퇴요구는 선거법 위반”

    윤석열 대통령 고발 민주당 “한동훈 사퇴요구는 선거법 위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 서영교 위원장과 소병철 부위원장, 강병원 간사는 30일 오전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냈다. 민주당은 이 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문제 삼아 윤 대통령이 공천과 관련한 당무에 개입해 공직선거법 85조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21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발언 등을 이유로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함께하고 전날 오찬 회동을 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민주당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첫 회의 당시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 및 정책 발표에도 선거에 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위법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승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은 수원·용인·고양·의정부·서울 여의도와 동대문은 국민의힘이 승부처로 삼은 지역”이라고 말했고 소병철 의원도 “지방자치단체장들까지 관권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위원장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중 가장 높은 직위자인 대통령이 당무 개입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어마어마한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향후 대통령의 선심성 공약 및 예산 남발 등 모든 것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 “‘한동훈 사퇴 요구’는 선거법 위반” 민주, 尹대통령 고발키로

    “‘한동훈 사퇴 요구’는 선거법 위반” 민주, 尹대통령 고발키로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하면서 대통령의 뜻임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장은 “마포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공천하느니 마느니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 공직선거법 9조(공무원의 중립 의무)와 85조(공무원의 선거관여 금지)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발의 범위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 모두”라며 “이관섭 비서실장이 발언하는 내용은 혼자 발언했다면 그것도 더 큰 문제고 보도들의 정황상 대통령의 뜻이 있고 지시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강병원 의원은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모두 이번 당무 개입, 공천 개입 논란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데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공천 개입으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당시 판례를 참고해 엄정한 잣대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최근 윤 대통령의 ‘새해 업무보고’ 일정과 정책 발표 행위에도 선거 관여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인 김승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수원·용인·고양·의정부·서울 여의도와 동대문 등은 국민의힘이 승부처로 삼은 지역이다”면서 “‘윤 대통령이 가는 길이 곧 총선 격전지’라는 보도도 나온다. 대통령실이 선거 대책사무소인가”라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소병철 의원도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사진찍기 행사와 총선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들까지 관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자체장들이 위법 행위에 관여하면 3년쯤 뒤나 그전에라도 전부 실정법으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3쿼터 9-10 빈공…워니 봉쇄에 답답한 SK, 스크린 안 하는 배스가 아쉬운 kt

    3쿼터 9-10 빈공…워니 봉쇄에 답답한 SK, 스크린 안 하는 배스가 아쉬운 kt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서울 SK와 3위 수원 kt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60점대에 머물렀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부상으로 빠진 SK는 자밀 워니가 공을 잡지 못해 빈공에 시달렸고, 허훈이 종아리를 다친 kt는 패리스 배스의 무리한 공격에 역전패할뻔했다. kt는 2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경기에서 68-65로 승리했다. 2022년 12월부터 이어온 SK전 7연패를 끊어내면서 2위 SK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리그 전체 득점 1위 워니(25.45점)와 2위 배스(24.88점), 최고의 외국인 선수 매치 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화력이 아닌 수비 대결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kt는 상대 에이스 워니가 공을 잡지 못하도록 미리 압박했다. 배스가 막고 하윤기가 도움 수비를 펼치는 전술이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워니를 철저하게 봉쇄하겠다. 외곽슛은 어느 정도 내주는 형태”라며 “배스의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아서 워니를 맡겼다. 공을 최대한 못 잡게 하고 도움 수비는 국내 선수가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반전 워니에게 14점을 내준 kt는 후반 승부처에서 절치부심 수비 강도를 높였다. 배스가 워니 앞에서 몸싸움으로 견제한 뒤 문정현, 하윤기 등이 지원했다. SK 오재현이 반칙 관리를 위해 벤치로 물러나자 워니에게 공이 투입되는 빈도는 더욱 줄었다. 이에 워니는 후반 6점에 그쳤다. 문정현은 “워니가 플로터를 성공하며 흥을 내지 못하도록 파울로 흐름을 끊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워니부터 공격을 시작해야 하는데 패스가 차단되니 선수들이 다음 공격 옵션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돌파 공간이 많아 김선형이 필요한 경기였다. 지금 선수 구성으론 원활한 공격이 어렵다.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올린 오재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완성도가 완전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2대2 공격과 돌파에 확실히 눈을 떴다.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도 “돌파와 패스할 때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드리블이 길어서 타이밍이 늦는 상황이 있었다”고 조언했다.배스도 3점슛 시도 7개 중 1개만 넣으며 17점에 그쳤다. 송 감독이 “무리한 공격으로 역습당하는 경우가 많다. 스크린을 걸어줘야 한다”고 했으나 배스는 공을 쥐고 슈팅과 패스에 집중했다. 송 감독은 “35분 이상 뛰고 있어서 체력이 슛 성공률에 영향을 미친다”며 “마이클 에릭이 리바운드,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배스가 쉬면 흐름이 깨진다고 말해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팀 부상 선수 복귀 시점도 요원하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SK 허일영은 다음 달 3일 kt전에서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SK 안영준과 kt 허훈은 다음 달 16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대표팀 휴식기 이후에야 코트를 밟을 수 있다고 각 팀 감독은 전했다.
  • 배스가 3점슛 놓치자 문정현이 덩크…‘2위와 1경기 차’ kt, SK전 7연패 탈출

    배스가 3점슛 놓치자 문정현이 덩크…‘2위와 1경기 차’ kt, SK전 7연패 탈출

    프로농구 수원 kt 패리스 배스가 야투 난조에 시달리자 문정현이 날아올라 서울 SK의 골대를 폭격했다. 천적 관계를 청산한 kt는 2위 SK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kt는 2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홈 경기에서 68-65로 이겼다.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60점대 득점에 머물렀으나 승부처에서 하윤기, 문정현이 에이스 배스를 지원하면서 2022년 12월부터 이어온 SK전 7연패를 끊어냈다. 하윤기가 팀 내 최다 19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점 차로 쫓기던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 같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선수도 하윤기였다. 배스도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이 14.3%(7개 던져 1개)에 그치면서 공을 집어 던지는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정현은 4쿼터 가로채기와 덩크, 3점 슛을 연이어 성공하며 7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올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4쿼터 한희원과 하윤기의 결정적인 리바운드로 승리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SK 상대로 선수들이 많이 뛰어줘서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며 “배스가 35분 이상 뛰고 있어서 슛 성공률에 영향을 미쳤다. 에이스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마음이 큰데 비중을 분산하는 것이 저의 숙제”라고 말했다.SK는 전희철 감독의 최소 경기 100승 대기록 앞에서 2경기를 내리 졌다. 자밀 워니가 20점 14리바운드, 오재현이 18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이 부상으로 빠져 창끝이 무뎌졌고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연속으로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전 감독은 “수비에선 나무랄 부분이 없었는데 4쿼터 순식간에 몰려나온 실책 4개가 뼈아팠다. 프로 선수라면 그런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질책했다. SK는 송창용의 코너 3점으로 경기 포문을 열었다. 배스가 야투를 놓치며 2분 넘게 침묵한 kt는 한희원의 연속 외곽슛으로 막힌 혈을 뚫었다. 이어 빅맨 맞대결이 펼쳐졌다. 오세근과 하윤기가 상대를 등지는 공격을 주고받았고 워니와 배스도 서로를 앞에 두고 슛을 터트렸다. kt는 배스가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으로 워니의 훅슛에 응수하면서 1쿼터를 21-19로 앞섰다. 배스의 패스를 받은 최성모가 3점슛으로 2쿼터 첫 점수를 올린 다음 하윤기가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골밑슛을 넣었다. 반면 워니는 오재현에게 공을 받다가 놓쳐 속공을 허용했다. 오세근이 미들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양우섭의 3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SK는 워니가 골밑에서 분전하며 3점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후반 초반엔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하윤기와 오재현은 번갈아 실책을 범했고, 워니와 정성우의 3점슛은 빗나갔다. 벤치에서 나온 문정현이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점수를 올린 kt는 배스가 운동 능력을 활용한 골밑슛으로 역전했으나 양우섭에게 외곽포를 맞아 다시 4점 차로 밀렸다. SK는 3쿼터 10득점, kt는 9득점에 그쳤다. SK가 워니의 팁인 득점, kt도 한희원의 3점포로 산뜻하게 4쿼터를 시작했다. 문정현이 가로채기와 속공 덩크로 기세를 가져왔고 외곽슛을 터트려 리드를 가져왔다. SK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24초 안에 득점하지 못해 공격권을 넘겨줬다. kt는 오재현에게 3점슛을 맞았으나 하윤기가 리바운드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잡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연장 접전 승부 끝에 부산 KCC를 100-98로 제압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6점 13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은 26점 5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최준용이 43분을 넘게 뛰며 32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 트럼프 ‘4년 전 영광 재현’ 세몰이… 헤일리, 4곳 폭풍 유세 ‘강행군’

    트럼프 ‘4년 전 영광 재현’ 세몰이… 헤일리, 4곳 폭풍 유세 ‘강행군’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각각 ‘대세론 굳히기’와 ‘기사회생 승부처’라는 의미가 있다.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 정치인들을 대거 동원해 ‘4년 전 영광’을 재현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고,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하루 동안 4곳을 다니며 ‘폭풍 유세’ 강행군을 이어 갔다. 이날 오후 7시 20분, 도심 맨체스터의 서던 뉴햄프셔대학(SNHU) 실내경기장에 마련된 유세장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7000여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입장 시간인 오후 4시 전부터 경기장 주변엔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장내에선 퀸의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빌리지피플의 ‘YMCA’에 맞춰 춤추거나 ‘위 원트 트럼프’(We want Trump)를 연호하고 물결 응원을 하는 등 마치 콘서트장처럼 열기가 뜨거웠다. 그는 2016년, 2020년 등 경선 유세 때도 이곳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에 둘러싸였다. 뉴햄프셔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온탕과 냉탕이 오가는 지역이다.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했지만, 대선에서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0.37% 포인트 차) 후보에게, 2020년 조 바이든 후보(7.35% 포인트 차)에게 졌다. 갤럽의 지난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구 130만명의 뉴햄프셔주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무당층이다. 또 약 4000명의 민주당원이 지난해 10월 당적 변경 마감 직전 무소속 또는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시간 30분 연설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은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이라며 운을 뗀 뒤 유독 헤일리 전 대사를 의식한 발언을 이어 갔다. 비당원도 투표할 수 있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방식을 거론하며 “리버럴(자유주의자)과 바이든 지지자들이 여기 오길 원하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투표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난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공화당 초강경파 매트 게이츠 하원의원 등 친트럼프 군단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참석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출신인 헤일리를 압박했다. 경선 도중 하차한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전날 트럼프 지지 선언을 했다.이날 오전부터 유세에 나선 헤일리 전 대사는 4곳을 소화하는 등 막판 몰아치기에 집중했다. 고학력 중도층을 노린 이날 오후 프랭클린피어스대학교 유세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 80대 대선후보 두 명을 남겨 둘 것이냐”며 바이든·트럼프를 한통속으로 몰았고, 올해 77세인 트럼프의 ‘인지 능력’ 공격에도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유세에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자신을 혼동한 것을 들어 “트럼프가 여러 차례 내가 왜 1·6 의회 난입 사태를 막지 않았는지, 왜 더 잘 대응하지 못했는지 공격했다”며 “그러나 나는 당시 워싱턴DC에 있지도 않았고 공직에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CNN·뉴햄프셔대(지난 4~8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39%, 헤일리 전 대사 32%,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5% 순이었다. 무당·중도층의 헤일리 지지율은 각각 43%, 55%, 공화당 지지층의 트럼프 지지율은 헤일리를 40% 포인트 앞섰다. 아메리칸리서치그룹(12~15일) 조사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각 40%로 동률이었다.
  • 소노 이정현의 포효, 승리는 에이스 가드 손끝에서…“kt 허훈은 종아리 회복만 3주”

    소노 이정현의 포효, 승리는 에이스 가드 손끝에서…“kt 허훈은 종아리 회복만 3주”

    경기 종료를 26초 남긴 88-86 박빙의 상황,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공을 몰고 안양 정관장 진영으로 넘어왔다. 김민욱의 스크린을 활용해 상대 박지훈을 따돌린 이정현은 망설임 없이 3점슛을 던져 림 안에 넣었다. 이정현은 승리를 확신한 듯 불끈 쥔 주먹을 휘두르며 포효했다. 소노는 17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93-86으로 이겼다. 에이스 이정현의 어깨 부상 복귀에도 서울 SK와 부산 KCC에 연달아 패배했었는데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둬 6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3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주인공은 역시 이정현이었다. 1쿼터에 도움에 집중한 이정현은 2쿼터 첫 공격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넣었다. 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적극적인 돌파로 점수를 쌓았고 드리블에 이은 3점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진가는 승부처에서 드러났다. 4쿼터 초반 중앙선을 넘어오자마자 던진 외곽포로 균형을 맞춘 이정현은 오누아쿠와 호흡을 맞추며 다시 슛을 넣었다. 경기 막판 연속 5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친 선수도 이정현이었다. 38분을 뛰며 32점 12도움.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이었다.이정현의 부상 이탈에 저조한 경기력으로 지난달 8연패를 당한 소노는 이달에도 연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감각을 회복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놨다. 이정현은 정관장전을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지금이 승부수를 던질 시기다.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다”며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승리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원주 DB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87-84로 꺾었다. 주전 가드 이선 알바노(17점)의 결승 3점슛에 디드릭 로슨(24점 18리바운드), 김종규(12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까지 더해 2위 서울 SK와 차이를 벌리면서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1쿼터를 30-20으로 앞선 DB는 상대 라건아(28점 15리바운드)에게 밀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해결사는 알바노였다. 84-84 동점에서 김종규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외곽으로 내줬고 알바노는 왼쪽 45도에서 외곽포를 터트린 뒤 손가락 3개를 펼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후반기 경쟁에서 핵심 가드들의 활약이 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 김선형은 9일 창원 LG전에서 오른 발목을, 3위 수원 kt의 허훈도 지난 8일 DB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까지 3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훈에 대해 “왼쪽 종아리 근막이 파열됐다. 운동을 하지 않아야 낫는 부위라 회복에만 3주 정도 걸린다”며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4, 5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염태영, “대통령 선거 개입 멈춰야” 직격

    염태영, “대통령 선거 개입 멈춰야” 직격

    제22대 총선 수원무 지역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예비후보가 17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정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개입을 멈춰주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을 불과 3개월여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용인, 고양, 수원을 다니며 대통령 주재 토론회를 개최하였는데, 선거를 코앞에 둔 대통령의 기획 일정인 탓에 선거 개입 논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현장 토론회에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포함된 지자체 중 경기도나 수원, 평택, 화성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은 참석이 배제됐다”며 “대통령실과 중앙정부가 정파적으로 국정을 운용해서야 어떻게 큰 국가단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염 예비후보는 “윤 대통령의 경기도나 수원지역 선거 개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2022년 5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김은혜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원에 나타나,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고, 대폭 지원할 것처럼 발언했지만, 집권 후 지금까지 이 사업에 대해 추진 의지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말에 김포시 등 ‘서울 메가시티’ 추진 논란처럼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의 혹세무민 행보”라고 덧붙였다. 염 예비후보는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번 수도권 총선의 승부처를 수원으로 보고 온갖 무리수를 다 쓰고 있다”면서 “민심이 돌아선 판세를 어떻게든 흔들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청문회를 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장관을 총선판에 호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렇게 바람을 잡는 덕분에 우리 수원지역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또 어떤 총선 개입이나 무리수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위대한 정조의 후예인 우리 수원시민은 그러한 얕은수에 그렇게 쉽게 넘어갈 시민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민들은 민생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진 현실을 하루하루 간신히 견뎌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선거 때만 내놓는 희망 고문을 멈추어야 한다”며 “부디 정정당당하게 그동안의 성과와 실력으로 국민의 심판에 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순위 경쟁 길목서 만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주포 대결 주목

    순위 경쟁 길목서 만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주포 대결 주목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후반기 순위 싸움의 길목에서 만났다. 리그 후반기 순위가 ‘봄 배구’ 즉 3, 4월에 펼쳐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느냐의 관건이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불러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대한항공이 2승1패로 밀렸다. 대한항공은 승점 40(13승10패)으로 2위로, 1위 우리카드(승점 43·15승8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면서 삼성화재와 순위를 바꿨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중간에 영업된 파키스탄 출신 외국인 대체 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무려 52득점에 공격 성공률 72.7%를 기록한 ‘원맨쇼’였다. 경기 기간은 무려 171분으로, V리그 사상 최장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4일 만에 갖는 경기에 체력을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다. 대한항공의 가장 큰 무기는 이번 시즌 6경기 21세트밖에 뛰지 않은 무라드로, 이번 시즌 처음 만나는 삼성화재에 얼마나 통할지 주목된다.다급한 팀은 삼성화재다. 5연승 이후 3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삼성화재는 승점 38(14승8패)로 대한항공을 2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면 4위 OK금융그룹(승점 36·13승10패)에 쫓기게 된다. 삼성화재의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역시 그동안 승부처의 흐름을 바꾸는 해결사였다. 요스바니는 올시즌 대한한공과의 경기에서 공격 점유율 50.0%, 공격 성공률은 49.0%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2월 22일 3라운드 경기에서 41득점을 올려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은 바 있다.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요스바니는 이번 시즌 22경기 83세트에서 638득점으로 기록, 득점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피로도가 쌓인 탓인지 지난 1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한 경기 최저인 13득점으로 주춤했다. 삼성화재가 4연패의 수렁에 빠지지 않으려면 요스바니가 무라드를 제압하는 수밖에 없다.
  • 고베르는 유로 스텝, 폴 조지는 야투 부진…‘서부 1위’ 미네소타, 클리퍼스 상승세에 찬물

    고베르는 유로 스텝, 폴 조지는 야투 부진…‘서부 1위’ 미네소타, 클리퍼스 상승세에 찬물

    블록슛과 유로 스텝으로 흥을 올린 뤼디 고베르가 승부처 자유투 집중력을 발휘하며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승리를 사수했다. LA 클리퍼스는 믿었던 폴 조지와 제임스 하든의 야투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미네소타는 1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109-105로 이겼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20경기 17승3패 상승세로 4위까지 뛰어오른 클리퍼스는 3연승이 끊겼다. 미네소타 앤서니 애드워즈는 공격력으로 하든을 압도하며 클리퍼스 상대 개인 최다 33점(9리바운드 6도움)을 몰아쳤다. 공중을 지배한 고베르는 15점 18리바운드 4블록슛, 칼 앤서니 타운스도 러셀 웨스트브룩을 수비하면서 17득점을 올렸다.클리퍼스에선 1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하고 있었던 조지가 16점에 머물렀다. 야투 성공률이 26.3%(19개 던져 5개)에 불과했다. 하든도 14점에 머물렀는데 슛 14개를 던져 4개만 림에 넣었다. 카와이 레너드와 노먼 파월이 각각 26점, 24점으로 분전했으나 주전 센터 이비차 주바츠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바운드에서 39-50으로 밀렸다. 에드워즈가 조지를 앞에 두고 왼쪽 돌파를 성공시킨 다음 타운스가 정면 외곽포를 터트려 전반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레너드는 덩크가 고베르에게 막혔다. 나즈 리드의 슈팅으로 10점 차 이상 달아난 미네소타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연속 득점했으나 주비츠가 없는 골 밑을 공략당해 1쿼터 19-29로 밀렸다. 벤치에서 나온 파월이 연속 3점으로 2쿼터 추격 불씨를 지폈고 하든이 지그재그 스텝으로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이어 조지가 외곽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하든을 상대로 돌파를 성공시켜 막힌 혈을 뚫었다. 마이클 콘리가 3점슛을 넣고 나서 에드워드가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1점 차 우위를 다시 가져왔다.고베르가 후반 시작과 함께 첫 야투를 넣었고 에드워즈도 드리블 돌파로 차이를 벌렸다. 테런스 맨과 고베르의 신경전이 펼쳐졌는데 각성한 고베르가 페인트존을 지배했다. 레너드가 골밑으로 침투해 점수를 쌓았지만 타운스가 웨스트브룩을 밀어내고 덩크를 꽂았다. 미네소타가 리드의 가로채기와 에드워즈의 외곽 공격으로 3쿼터를 13점까지 앞섰다. 미네소타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 타운스가 클리퍼스 골밑을 휘저었고 고베르는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웨스트브룩이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타운스, 고베르의 포스트 호흡을 막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파월, 하든이 슛을 넣으면서 종료 1분을 남기고 3점 차이까지 좁혔는데 고베르가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넣어 추격 의지가 꺾였다.
  • KCC 동료들끼리 23년 만에 ‘올스타 연장전’… MVP엔 51점 워니

    KCC 동료들끼리 23년 만에 ‘올스타 연장전’… MVP엔 51점 워니

    프로농구 부산 KCC 최준용이 팀 동료 허웅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역대 세 번째 올스타전 연장 접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서 함께 뛰었던 자밀 워니와 최준용의 호흡이 빛났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은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김주성 원주 DB 감독의 크블몽팀을 135-128로 이겼다. 양 팀은 4쿼터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2001~02시즌 이후 23년 만에 올스타 연장전을 진행했다. 5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워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86표 중 53표를 받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연장에서 외곽포 3개를 연속으로 꽂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1쿼터부터 상대 주장 허웅과 몸싸움을 펼친 최준용은 19점 13리바운드 14도움으로 트리플더블(3개 이상 지표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워니는 경기를 마치고 “팀 동료들이 MVP라고 확신을 줘 장난으로 상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갔다. 진짜 뽑혀 기분이 좋다”며 “오랜만에 최준용과 같이 뛰어 색달랐다. 며칠 동안 어울렸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친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크블몽에선 허웅과 디드릭 로슨(DB)이 각각 34점, 32점으로 분전했다. 지난 올스타전 MVP 하윤기(수원 kt)가 15점 7리바운드, 신인 유기상(LG)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워니를 막지 못했다. 워니와 최준용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허웅은 최준용의 압박을 뚫고 슛을 넣었다. 2쿼터엔 크블몽 허일영(SK)과 공아지 대릴 먼로(안양 정관장)가 심판 호루라기를 들었다. 심판 허일영의 방해 공작에도 굴하지 않은 공아지는 김종규(DB), 최준용의 덩크로 전반 차이를 10점까지 벌렸다. 후반엔 소속팀 사제 맞대결이 펼쳐졌다. 선수 유니폼을 입은 김주성 크블몽 감독은 김종규를 제치고 골밑슛을 넣었다. 반면 조상현 공아지 감독은 이관희(LG)와의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속공 실점했다. 크블몽은 로슨이 연속 3점슛으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워니에게 외곽포 3개를 맞아 승기를 내줬다. 이근휘(KCC)는 1쿼터가 끝나고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왕은 kt 패리스 배스가 차지했다. 배스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며 가랑이 사이로 공을 통과시킨 뒤 덩크를 꽂아 심사위원 5명에게 모두 10점을 받았다.
  • 허웅 제압한 최준용, KCC 올스타의 연장 명승부…MVP 워니와 ‘SK 동료’ 환상 호흡

    허웅 제압한 최준용, KCC 올스타의 연장 명승부…MVP 워니와 ‘SK 동료’ 환상 호흡

    프로농구 부산 KCC 최준용이 팀 동료 허웅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역대 3번째 올스타전 연장 접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서 함께 뛰었던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와 최준용의 호흡이 빛났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은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김주성 원주 DB 감독의 크블몽팀을 135-128로 이겼다. 4쿼터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2001~02시즌 이후 23년 만에 올스타 연장전을 진행했다. 5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워니는 유효 86표 중 53표를 받아 MVP를 수상했다. 연장에서 외곽포 3개를 연속으로 꽂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1쿼터부터 상대 주장 허웅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친 최준용은 19점 13리바운드 14도움으로 트리플더블(3개 이상 지표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올스타전 트리플더블은 2006~07시즌 크리스 윌리엄스 이후 역대 2번째다. 워니는 경기가 끝나고 “팀 동료들이 MVP라고 확신을 줘서 장난으로 상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갔다. 진짜 뽑혀 기분이 더 좋다”며 “오랜만에 최준용과 같이 뛰어서 색달랐다. 며칠 동안 어울렸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친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크블몽에선 허웅과 디드릭 로슨(DB)이 각각 34점, 32점으로 분전했다. 지난 올스타전 MVP 하윤기(수원 kt)가 15점 7리바운드, 신인 유기상(LG)도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워니를 막지 못했다.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 크블몽 전성현(고양 소노)이 외곽포를 넣은 다음 이관희(LG)로 교체됐다. 이에 공아지 이정현(서울 삼성)이 오랜 라이벌 이관희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성공시켜 관중 함성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SK 동료 워니와 최준용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점수를 올렸다. 크블몽 주장 허웅도 최준용의 압박을 뚫고 슛을 넣었지만 이재도(LG)에게 왼손 레이업을 허용해 4점 차로 뒤졌다. 크블몽 허일영(SK)과 공아지 먼로(안양 정관장)가 2쿼터 초반 심판 휘슬을 들었다. 심판 허일영의 방해 공작에도 굴하지 않은 공아지는 최성원(정관장),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의 3점슛으로 앞서갔다. 크블몽은 벤치에서 쉬고 나온 로슨과 허웅이 외곽에서 분전했다. 그러나 김종규(DB), 최준용이 한 수 위 제공권으로 덩크를 꽂아 차이를 10점까지 벌렸다.후반엔 소속팀 사제 맞대결이 펼쳐졌다. 선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은 김주성 크블몽 감독은 공아지 김종규를 제치고 골밑슛을 넣었다. 반면 조상현 공아지 감독은 이관희와의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속공 실점했다. 공아지는 양 팀 감독이 빠지고 김종규와 워니가 내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하면서 89-83 우위를 유지했다. 크블몽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4쿼터 매서운 외곽 공격을 펼쳤다. 로슨이 연속 3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다음 유기상이 역전슛을 터트렸다. 공아지는 최준용이 공격리바운드, 블록슛으로 기세를 높인 뒤 워니가 로슨, 하윤기 사이를 뚫고 득점했다. 양 팀은 막판 공방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선 워니가 3점슛 3개를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근휘(KCC)는 1쿼터가 끝나고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CC는 지난 시즌 허웅에 이어 2시즌 연속 챔피언을 배출했다. 덩크왕은 kt 패리스 배스가 차지했다. 배스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며 가랑이 사이로 공을 통과시킨 뒤 덩크를 꽂아 심사위원 5명에게 모두 1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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