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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과 비리에 얼룩진 서울시태권도협회, 전국체전 앞두고 있어 묵인하려는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의 종목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성폭행,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승부조작, 인사청탁 등의 부정과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의회의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진상규명 요구 수렴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태권도협회가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관리단체로 지정됐지만, 서울시체육회는 종목단체에 대해 합당한 처벌 없이 방임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서울시에서 개최 예정인 100회 전국체전을 앞둔 만큼 조사특별위원회의 전면 재조사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관리단체 시절 관리위원장과 핵심인물인 서울시체육회 고위 임원 A씨에 의하여 회원의 복지기금 7억8천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단체 지정기간 동안 서울특별시체육회의 정관에 따라 회원의 회비에 관하여 복지와 관련된 비용으로만 지출할 수 있도록 용도가 제한돼있지만, 회원의 회비 일부를 이사회의 승인 없이 운영자금으로 임의 유용했으며 현재까지 복지기금을 정상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련 규약에 따라 매 회계연도 종료 후 결산서를 작성하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의원 총회 승인을 얻은 후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하지만, 서울시체육회 고위 임원 A씨는 관리단체 시절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의 기능을 대신하여 2016년과 2017년도 수지예·결산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경영공시를 공개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절차적 위법성에 저촉된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서울시 지역 내 5단 이하 태권도 승품(단) 심사업무에 심사수수료 외 회원의 회비를 1명당 10800원씩 징수하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기원 심사규정에는 심사수수료 이외 기타 비용을 심사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할 수 없다고 규정됐지만, 회원의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심사를 볼 수 없는 독점적인 구조 탓에 태권도 심사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회원의 회비를 승품(단) 심사비에 포함하여 부당 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호 의원은 “회원의 복지기금 7억8천만원이 서울시체육회 임직원이 연루된 만큼 반드시 공개돼야 하며 해당자의 책임은 물론 이미 사용한 복지기금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이다”며 “서울시체육회와 피감기관의 유착 관계로 인한 관리 감독 부실 문제를 비롯하여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에 대해 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여 올바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체육회가 지도·지원하는 자치구체육회에 대한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등의 제보도 속출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서울시체육회가 관리·감독 기능을 하지 못해 피해자가 검찰에 직접 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와 시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조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하여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조작 청탁에 연루됐었는데도…대한체육회, 규정 바꿔 부회장 선임

    승부조작 청탁에 연루됐었는데도…대한체육회, 규정 바꿔 부회장 선임

    선발 비리 자격정지 1년 김영채 부회장 이기흥 추천으로 취임 뒤 논란 불거져 前 수영대표팀 감독 남편은 성희롱 의혹 남편 “코치들과 이견으로 사임” 반박연이은 ‘체육계 미투’ 고발로 개혁 요구가 거센 대한체육회 고위 임원의 승부조작 청탁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9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5명의 부회장단 중 한 명인 김영채(68) 부회장이 2016년 4월 편파 판정·국가대표 선발 비리와 관련해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금품수수, 입학비리, 편파 판정, 폭력·성폭력 등 ‘스포츠 4대악’ 연루 인사는 영구히 임원에 선임될 수 없다고 대한체육회 정관에 명시됐지만 김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부회장에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특정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가 높은 점수를 받도록 심판에게 청탁한 게 드러나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당초 중징계가 거론됐지만 재심에서 자격정지 1년으로 감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여성 수영 아시안게임 첫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아티스틱 스위밍 분야의 대모로 불린다. 치명적인 흠결이 있는데도 김 부회장은 대한수영연맹 회장 출신인 이기흥 회장의 추천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됐다. 대한체육회가 2017년 4월 생활체육회와의 통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체육인에 한해 ‘스포츠 4대악’ 전력자도 사면·복권되도록 규정을 손질한 덕분이다. 김 부회장은 같은 해 8월 복권됐다. 김 부회장이 복권하게 된 규정 변경은 이 회장 취임 후 이뤄졌다. 아울러 김 부회장의 남편인 A 전 수영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지난해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임으로 유야무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 전 감독이 수영대표팀 감독 시절 수개월간 여성 코치 앞에서 바지를 갈아입는 등 부적절한 행위로 항의를 받았다는 지적이다. A 전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6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지만 징계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수영연맹도 성희롱 의혹을 인지했지만 다들 조용히 넘어가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A 전 감독은 “처음에 환복 관련 이야기가 나온 후 커튼을 치고 옷을 갈아입었으며 코치들과의 이견으로 감독직을 사임했다”며 “성희롱 자체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부회장의 반론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특정인 중심의 사유화된 서울시태권도협회 인적쇄신 강력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1월 29일 서울시체육회 앞에서 시작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견을 표명했다. 서울시체육회의 종목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승부조작, 인사청탁, (성)폭력 및 성매매, 편파판정 등 부정과 비리를 일삼아 관리단체로 지정되기도 하였지만 대한체육회의 중징계(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조치 처분에도 서울시체육회는 솜방망이 식(式) 경징계 처분을 내리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승부조작으로 인한 억울함에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 현지 태권도협회와 MOU 체결을 위해 방문한 중국에서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 단속된 사건 뿐 만 아니라 국기원 승인 없이 심사료를 인상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중심의 조직 사유화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협회의 인적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승부조작 등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관리단체로 지정되고 영구제명 된 전 협회장 임모씨가 서울시태권도협회 현 상임고문으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운영 문제에 책임을 갖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임모씨가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임고문와 매우 가까운 제자들이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장악하고 있는 등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 당시, 현 서울시체육회 정창수처장이 관리단체 부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회원의 회비(복지기금) 7억 8천7백만원에 대한 결산 내용을 총회 승인을 받거나 공시하고 있지 않아 자금사용의 출처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2016년 대한체육회의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특별조사 처분요구에 따르면 관련자에 대해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 조치해야 하나 서울시체육회가 이를 묵인하여 직위해제만 하고 있어 합당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하며 “진실을 위해 움직이는 태권도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강남구태권도바로세우기’라는 급조로 만들어진 조직은 본인들의 흠이 들어날까 전전긍긍하며 집단행위(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 우모씨, 1.28~2.24, 강남구 수서역사거리 일대)를 통해 사건을 무마 하려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파벌 프레임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올해 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육계의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념으로 삼고 계속하여 투명한 체육계를 위하여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진상규명과 후속조치로 전국체전 100회 개최 전 투명한 체육계 조성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체육분야의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입학 비리, 폭력 및 성범죄, 승부조작, 편파판정 등 부정과 비리 관행의 시민제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 중이다. 엿새 동안 ‘서울시체육회 직원 인사 청탁 건’, ‘시 보조금으로 개최한 각종 종목대회의 예산 부정사용 건’,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 내 비위 건’, ‘종목 내 성폭력 고소 취하 압력 건’ 등 관련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그간 서울시 감사위원회와 서울시체육회 내 감사실(스포츠공정감사실)에서 조사·감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하여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 내 한 종목 감독은 선수들을 위해 제공된 회사차량과 차량주유비 등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였고 장비 및 피복을 선수단에게 편중되게 지급하고 선수단 격려금 등을 부정 사용하였으나 시체육회의 ‘제 식구 감싸기 식’ 조사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 직원과 심판 등 2명은 현지 태권도협회와 MOU를 체결하기 위해 방문한 중국에서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 단속에 걸려 현지에서 구류된 뒤 벌금을 낸 이력이 있었으나 서울시체육회 차원에 적절한 징계가 내려졌는지 의문이다.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자를 서울시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하거나 도박사건 연류 선수를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로 영입한 것은 서울시체육회의 윤리의식의 부재를 엿볼 수 있다. 그간 서울시체육회를 필두로 서울시 체육계는 철저하게 학연, 지연 등 인맥으로 엮여 있어 소위 ‘그들만의 리그’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지금까지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 내부 감사결과에도 그런 입김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최근 5년간 불거진 비리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조사와 재검토할 예정이다. 김태호 의원은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시 감사위원회 조사의뢰, 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인 바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100회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서울시 체육계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서울시민의 제보를 독려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체육계 근본적 개혁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최근 온 국민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낸 체육계 폭행, 성폭행 미투(#MeToo)운동 확산을 계기로 서울시 체육계에도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박원순 시장이 회장인 서울시체육회는 연간 약 560억 원 이상 시 보조금이 교부되는 단체로 회원종목단체(78개)와 자치구체육회(25개)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지원 의무가 있으나 내·외부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8월 인사에서 횡령 등 혐의로 대한체육회의 영구제명을 받아 물러난 전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을 서울시체육회부회장으로 임명하여 비리에 단 한번 연루되더라도 체육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겠다는 대한체육회의 무관용 원칙을 무너뜨려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시 체육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목동빙상장은 지난해 ‘소장 채용 비리 의혹’과 ‘소장 폭언·폭행’ 등으로 서울시 감사를 받아 일부 혐의가 인정되었으나 서울시체육회의 재심의 요구로 이번 달말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2014년 ‘성추행 의혹’과 ‘불법스포츠 도박’ 논란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직을 내려놓았던 A코치가 현재 목동빙상장에서 개인 강습을 하고 있어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코치의 개인 대관을 허가한 서울시체육회의 비난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시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첨예하게 인맥이 엮여 있어 공정한 결과를 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다. 실제 한 종목단체의 경우 사실조사 과정 없이 단순 민원만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징계 안건을 회부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편파적인 결과를 내놓아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원종목단체 중 하나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국기원 심사규정에 따라 태권도 심사비를 인상할 시 ‘사전승인’을 얻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사비 6천원과 보험료 2천원으로 1인당 총 8천원을 국기원의 승인 없이 인상함에 따라 20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대략 약 5억 원 가량 부당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구 태권도협회는 국기원으로부터 심사권을 위임받고 있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불공정행위에 묵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인 없는 인상분에 대한 반환청구를 통해 일선 태권도장에 반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계속된 체육계 폭언, 폭행, 성폭력 사실이 드러나는 바, 서울시체육회의 스포츠심리상담센터와 스포츠 성평등위원회가 유명무실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피해에도 불구하고 말 못하고 고통 받고 있는 선수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김태호 의원은 “체육계의 폐쇄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피해 건수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품수수 및 배임횡령, 입학 비리, 폭력 및 성폭력,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등 체육 분야의 부정과 비리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서울시민의 제보를 받아 사안별로 면밀히 검토하여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시 감사위원회 조사의뢰, 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 학교체육(운동부), 직장운동경기부 등 체육계의 성범죄 및 각종 비위 관련 제보 받습니다. 제보자의 신분 및 비밀보장을 약속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KBO 승부조작’ 박현준 멕시코 리그行 멕시코 야구리그의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박현준(3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현준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로 SK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나 2012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 제명됐다. KBO와 선수 협정을 체결한 미국, 일본, 대만에서는 선수 생활이 불가하지만 멕시코에서는 가능하다. 정현, 내일 오전 호주오픈 1회전 호주오픈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이 15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남자 단식 1회전 경기를 치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4~15일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현은 이날 8번 코트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 76위인 브래들리 클란(미국)과 맞선다. 첫 경기는 여자 단식 왕창(21위·중국)-피오나 페로(98위·프랑스)전이다.
  • “신고센터 있는지 몰라”… ‘체육계 미투’ 어디에 말해야 하나

    “신고센터 있는지 몰라”… ‘체육계 미투’ 어디에 말해야 하나

    클린스포츠센터 1년간 성폭력 신고 1건 종목별 홈페이지도 안내 부실 마찬가지 “가해자에게 면죄부만 줘”신뢰성 떨어져 국회 ‘스포츠윤리센터’ 독립 방안 추진 “성폭력 피해를 당해도 믿고 신고할 곳을 못 찾겠어요.”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선수 성폭력 의혹이 폭로된 뒤 체육계에선 ‘미투’(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표적 체육 적폐인 성폭력 관행을 뿌리 뽑을 기회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현장 선수들은 여전히 어디에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13일 체육계에 따르면 현재 스포츠 비리 상담·신고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비리신고센터’, 대한체육회 산하 ‘클린스포츠센터’와 ‘스포츠인 권익센터’ 등 3곳에서 각각 접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지도자들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반응이다. 대한체육회의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한 국가대표 지도자 중 대표팀 내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곳이 존재하는지 묻는 질문에 26.7%만이 ‘있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지도자들은 ‘없다’ 또는 ‘모른다’고 말했다. 신고센터가 폭력·성폭력 문제를 소극적으로 다루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신고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체육계 성폭력이 핫이슈로 떠오른 이날까지도 클린스포츠센터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승부조작 신고 등에 대한 안내만 할 뿐 성폭력 신고 방법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 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성폭력 신고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건에 불과했다. 종목 선수들이 자주 접속할 각 협회·연맹 홈페이지도 안내가 부실하다.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단체 60개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38.3%(23개)는 성폭력 신고를 할 수 있는 인권센터를 안내하지 않았다.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지난해 체조협회 내 성폭력 사건 때 대한체육회를 컨설팅해주면서 ‘홈페이지 첫 화면에 신고센터를 안내할 것’, ‘단체마다 다른 안내문구를 통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수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신고센터를 믿지 못하는 것도 숨은 범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지 못하는 원인이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은 “신고해봤자 가해자에 면죄부만 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신고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면서 “신고센터들이 조사 후 사건을 은폐해 신뢰성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조 전 코치 관련 고발이 나온 뒤 국회는 대한체육회 소속 징계 심의 담당 위원회를 별도의 ‘스포츠윤리센터’로 독립시키는 방안 등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내놨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신고센터 있는지도 몰라”… ‘체육계 미투’ 어디에 말해야 하나

    “신고센터 있는지도 몰라”… ‘체육계 미투’ 어디에 말해야 하나

    “성폭력 피해를 당해도 믿고 신고할 곳을 못 찾겠어요.”13일 체육계에 따르면 현재 스포츠 비리 상담·신고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비리신고센터’, 대한체육회 산하 ‘클린스포츠센터’와 ‘스포츠인 권익센터’ 등 3곳에서 각각 접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지도자들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반응이다. 대한체육회의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한 국가대표 지도자 중 대표팀 내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곳이 존재하는지 묻는 질문에 26.7%만이 ‘있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지도자들은 ‘없다’ 또는 ‘모른다’고 말했다.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선수 성폭력 의혹이 폭로된 뒤 체육계에선 ‘미투’(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표적 체육 적폐인 성폭력 관행을 뿌리 뽑을 기회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현장 선수들은 여전히 어디에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신고센터가 폭력·성폭력 문제를 소극적으로 다루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신고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체육계 성폭력이 핫이슈로 떠오른 이날까지도 클린스포츠센터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승부조작 신고 등에 대한 안내만 할 뿐 성폭력 신고 방법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 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성폭력 신고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건에 불과했다.종목 선수들이 자주 접속할 각 협회·연맹 홈페이지도 안내가 부실하다.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단체 60개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38.3%(23개)는 성폭력 신고를 할 수 있는 인권센터를 안내하지 않았다.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지난해 체조협회 내 성폭력 사건 때 대한체육회를 컨설팅해주면서 ‘홈페이지 첫 화면에 신고센터를 안내할 것’, ‘단체마다 다른 안내문구를 통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수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신고센터를 믿지 못하는 것도 숨은 범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지 못하는 원인이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은 “신고해봤자 가해자에 면죄부만 줄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신고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면서 “신고센터들이 조사 후 사건을 은폐해 신뢰성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조 전 코치 관련 고발이 나온 뒤 국회는 대한체육회 소속 징계 심의 담당 위원회를 별도의 ‘스포츠윤리센터’로 독립시키는 방안 등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내놨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기고] 도덕성 무너진 프로야구/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기고] 도덕성 무너진 프로야구/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2018년 9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열 살 꼬마가 눈물을 터뜨렸다. 앙증맞은 손엔 글러브가 끼워져 있었다. SK 정의윤이 9회말 투아웃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날리자 소년의 감성이 폭발한 것이다. 간절함에 오그라들었을 그 작은 심장이 감동으로 가득했으리라. 소년의 곁엔 엄마가 있었다. 1991년 개봉한 필 로빈슨 감독의 영화 ‘꿈의 구장’에선 아버지와 아들이 캐치볼을 한다. 실상 캐치볼은 그들만의 대화였다. 아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아버지는 사랑한다는 말을 야구공으로 대신했다. 야구에서 가족을 떠올린다는 것은 프로야구가 일상과 문화로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서도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경기장이 등장한 지 오래다. KBO리그는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 관중을 기록했다. 연간 관중 900만명을 바라보게 된 배경엔 가족단위 관중, 여성 팬 증가가 결정적이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다음은 무엇일까. 양적 증가는 필연적으로 질적 변화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꼬마 팬들의 꿈과 여성 팬들의 요구, 가족 팬들의 바람을 채워주지 못하면 프로야구는 퇴행하지 않을까. 이미 리그의 양적 팽창은 한 해 900만 명이 임계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 확대 또는 최소한 현상 유지를 위해선 KBO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조짐은 수상하다. 최근 몇 년 승부조작, 뒷돈 거래, 성폭력, 음주운전, 인터넷 도박 등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인기를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인기를 누리며 욕심을 채우겠다는 천박한 욕망이지 않은가. 이것이 커튼 뒤의 민낯이라면 감동은 쉽게 분노로 바뀌리라. 프로야구란 상품의 본질은 감성이다. 팬들은 감동과 환희는 물론 패배에 따른 분노까지 소비하고자 프로야구를 보고 즐긴다. 감성이 자극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페어플레이와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정운찬 총재의 KBO는 프로야구의 산업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산업화가 분명 한 단계 도약임은 분명하나 도덕성 회복을 통한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프로야구의 산업화는 또 한번의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열 살 꼬마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감동이 있어야 프로야구는 지속 가능하다.
  • “새해는 체육계 비리 철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성추행, 폭행 파문과 관련해 감독은 사직시키고 가해자는 영구 제명, 음주 가담자는 퇴촌시키기로 했다. ●체육회, 합동조사단 꾸려 석 달간 조사키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을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 바로잡는 해로 삼겠다”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20명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3개 군(群)으로 구분해 순차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사유화, 성폭력,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입시비리 등 다섯 가지 범죄에 대해선 인지 조사를 하고 반드시 검찰에 고발하는 일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경기단체 연맹의 가입, 탈퇴까지 연대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히며 3년 동안 하위 등급에 머무르면 탈퇴시키겠으며 잘못이 크고 막대하면 한 번만 나와도 탈퇴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입시 비리 등 중요 범죄 혐의 檢 고발 의무화 선수들이 상담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지도자들의 문제점이나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 징계와 별도로 검찰 고발을 의무화해 법무부와 협의해 전담 창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경기단체 연맹들이 모든 것을 문서로 남기게 하고, 회의록 공개와 녹음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택근의 3년 전 ‘빠따질’… 야구계도 야구팬도 멍들었다

    이택근의 3년 전 ‘빠따질’… 야구계도 야구팬도 멍들었다

    이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 사과 KBO ‘선수관리 소홀’ 넥센에 경고“3년이 훨씬 지난 일이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 문우람(26)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은 이택근(넥센)이 1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상벌위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따라 이택근에게 정규시즌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하기로 결정했고 폭행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구단에도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다. 이날 이택근은 2015년 5월 팀 후배이던 문우람을 야구 배트로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상벌위 출석 후 기자들 앞에 선 이택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는 사실 미리 말씀드리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이택근은 “사건 전날 제가 문우람의 두발 등 외모 상태를 지적하고 정리하고 오라고 당부했는데, 그 다음날 문우람이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왔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택근은 “감정적으로, 폭력적으로 때리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문우람은 승부조작 관련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에서 “팀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해 뇌진탕 증세가 왔다”고 말했다. 넥센에서 외야수로 뛰던 문우람은 2015년 승부 조작을 제의하고 브로커와 전 NC 투수 이태양(25)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KBO에서 영구 실격됐다. 이날 KBO는 넥센 구단에도 선수단 관리 소홀과 보고 누락의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는데, 넥센은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6가지 있다”고 해명했다. 먼저 넥센은 이택근이 2012년부터 4년째 팀의 주장을 맡아 팀의 기강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위치였고,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외부(구단)의 개입보다는 선수단 자체 자정 능력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구단의 적극적 개입으로 징계를 내렸을 경우 이택근과 문우람의 갈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와 문우람의 갈등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고 넥센은 설명했다. 이택근과 문우람이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당시 이택근이 주장이자 최고 고참 선수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넥센은 주장했다. 넥센은 마지막 이유로 “개성 강한 선수들이 모여 하나의 팀으로 구성된 프로야구 선수단 특성을 고려한다면 징계만으로 해결했을 경우 팀을 위해 누구도 문제를 지적하거나 개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넥센 이택근 문우람 폭행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

    “3년이 훨씬 지난 일이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 문우람(26)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은 이택근(넥센)이 1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상벌위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따라 이택근에게 정규시즌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하기로 결정했고 폭행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구단에도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다. 이날 이택근은 2015년 5월 팀 후배이던 문우람을 야구 배트로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상벌위 출석 후 기자들 앞에 선 이택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는 사실 미리 말씀드리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당시 팀의 주장이었떤 이택근은 “사건 전날 제가 문우람의 두발 등 외모 상태를 지적하고 정리하고 오라고 당부했는데, 그다음 날 문우람이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왔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친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택근은 “심각한 폭행은 아니었다”며 “감정적으로, 폭력적으로 때리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문우람은 승부조작 관련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에서 “팀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해 뇌진탕 증세가 왔다”며 이택근에게 폭행당했던 과거를 끄집어냈다. 넥센에서 외야수로 뛰던 문우람은 2015년 승부 조작을 제의하고 브로커와 전 NC 투수 이태양(25)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KBO에서 영구 실격됐다. 이날 KBO는 넥센 구단에도 선수단 관리 소홀과 보고 누락의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다. 넥센은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음에도 숨겼다. 이날 넥센은 보도자료를 내고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6가지 있다”고 해명했다. 먼저 넥센은 이택근이 2012년부터 4년째 팀의 주장을 맡아 팀의 기강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위치였고,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외부(구단)의 개입보다는 선수단 자체 자정 능력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구단의 적극적 개입으로 징계를 내렸을 경우, 이택근과 문우람의 갈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전체와 문우람의 갈등으로 확대할 것을 우려했다고 넥센은 설명했다. 이택근과 문우람이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당시 이택근이 주장이자 최고 고참 선수로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넥센은 주장했다. 넥센은 마지막 이유로 “개성 강한 선수들이 모여 하나의 팀으로 구성된 프로야구 선수단 특성을 고려한다면 징계만으로 해결했을 경우 팀을 위해 누구도 문제를 지적하거나 개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씨줄날줄] 프로야구 승부조작/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프로야구 승부조작/박현갑 논설위원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피와 땀의 결정체인 실력이 선사하는 순수한 감동은 스포츠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런 감동은 월드컵 축구 등 국가 간 경기에선 국민 통합의 수단이 된다. 같은 조건 아래 정정당당 승패를 가르는 공정함이라는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지나친 승부욕에 사로잡혀 선수는 약물에 의존하고, 국가는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만 관심을 쏟는다. 가장 큰 문제점은 공정성과 정반대인 승부조작이다.승부조작은 선수나 코칭 스태프가 의도적으로 승패나 점수를 조작하는 행위다. 주로 팀 경기에서 일어난다. 전주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결탁해 브로커를 통해 선수나 감독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주문한다. 브로커는 선수들을 승부조작판으로 끌어들이고자 선물 제공 등 오랫동안 공을 들인다. 승부조작은 엄연한 범법행위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해 업무방해죄나 배임 등 형사처벌 대상이다. 그런데 경기 특성상 조작 여부를 밝혀 내기란 쉽지 않다. 야구에서 투수가 상대편 타자를 사전에 출루시키기로 약속한 상태에서 출루시킨다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폭투나 볼만을 던졌다고 밝혀 내기란 쉽지 않다. 또 가담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검찰에서는 승부조작 승률을 최고 70%까지 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한번 적발되면 영구퇴출 등 강력하게 처벌한다. 승부조작은 종목에 관계없이 있었다. 2012년 국내 프로농구의 스타 선수였던 강동희 감독은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후보 선수 기용으로 승부를 조작한 게 드러나 실형 선고와 함께 영구제명됐다. 같은 해 프로야구 LG트윈스의 박현준, 김성현 선수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야구계에서 퇴출당했다. 2011년엔 전 국가대표 선수 등 프로축구 선수들이 승부조작 정보로 직접 베팅해 돈을 챙기기도 해 충격을 던졌다. 어제 전직 야구선수 두 명이 승부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더 있다고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태양, 문우람으로 2015년 브로커와 함께 고의 볼넷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현재 모두 영구 실격된 상태다. 불법 스포츠 도박시장 규모가 12조원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정상급 선수가 아니면 생활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낮은 보수, 선수의 윤리의식 부재 등 승부조작의 유혹에 넘어가는 스포츠계의 고질병이 낳은 폐해다. 승부조작은 선량한 운동선수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마약이나 다름없다. 조작 사실로 상심한 관중이나 후원자가 떠나버린 텅 빈 운동장에서의 경기는 제로섬게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agleduo@seoul.co.kr
  • 뒤숭숭한 잔칫상 속 ‘황금장갑’ 4개 낀 두산

    뒤숭숭한 잔칫상 속 ‘황금장갑’ 4개 낀 두산

    양의지, 최다 득표로 네 번째 수상 영예 승부조작 거절 이영하 클린베이스볼상올해 ‘별들의 잔치’는 뒤숭숭했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시작 8시간 전 문우람(26·전 넥센)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승부 조작 혐의를 부인하는 와중에 ‘현역 선수 6명에 대해서도 승부 조작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정우람(33·한화)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시상식에 불참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두산이 본상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넥센(3명), 롯데(2명), KIA(1명)를 제쳤다. 역설적이게도 지난 4월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사실을 KBO에 즉각 신고한 이영하(21·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을 수상했다. 이영하는 “내년에는 야구를 잘해서 우승도 하고 이런 상도 받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두산 양의지(31)는 이날 시상자 중 최고 득표율(94.8%)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효표 349표 중 331표를 받아서 2위 이재원(SK·11표)과의 격차가 어마어마했다. 투수 리드는 물론이고 타율(.358·2위), 출루율(.427·2위)에서도 KBO리그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생애 네 번째 영광이다. 양의지와 배터리를 이룬 조쉬 린드블럼(30·두산)은 투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올해 외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챙긴 김재환(30·두산)도 166표를 얻어 경쟁이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 1위로 영광을 차지했다. 전준우(롯데·165표)와 이정후(넥센·139표)도 3명이 받는 외야수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올시 즌 139경기에 출전해 44홈런(1위)과 133타점(1위)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약물 복용’ 전력 때문에 득표(47.6%)가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SK는 무관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광현(30·SK)이 페어플레이상, 한동민(29·SK)이 골든포토상을 받았지만 ‘황금장갑’은 아무도 끼지 못했다. SK 선수들은 경쟁 8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아깝게 2위에 그쳐 수상 기회를 놓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태양 양심선언 “문우람 승부조작 관련 無..조사하지 않는 선수 왜?”

    이태양 양심선언 “문우람 승부조작 관련 無..조사하지 않는 선수 왜?”

    승부조작 혐의로 KBO에서 영구제명 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선언을 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양은 2015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로 유죄 판결을 받아 KBO에서 영구 제명됐다. 당시 문우람이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나,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태양은 “처음에 검찰은 같은 장소에 브로커와 나, 문우람 셋이 있었기 때문에 셋이 같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그때는 전혀 승부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이 인출됐다고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해 나는 문우람도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우람이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검사님의 거짓말에 넘어가 허위 진술을 했다. 이후 우람이와 제가 둘이 이야기를 하면서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검사실을 찾아가 진술을 번복하려 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구단에서 소개해준 변호사는 사건 담당 검사와 친분이 매우 두터웠다. 우람이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이야기하면 변호사는 내 말을 자르면서 검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한 후에 우람이를 제외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나에게 우람이는 죄가 없다고 진술하게 되면 내가 불리하게 될 것이라고 종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람이는 죄가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려 하자 검사는 자신의 수사가 종결됐고 군 검찰에 이첩됐으니 친구를 살리고 싶다면 거기가 잘 변론을 해보라고 했다. NC 구단에서도 KBO 규정 상 자수를 하면 야구 선수에서 제명이 되지 않을 것이며 언론에도 반박 기사를 써주고 같이 싸워줄 것이라고 했지만 언론과 접촉을 막고 오히려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왜 승부조작한 다른 선수들은 조사조차 하지 않느냐”면서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몇몇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문우람은 “2015년 팀 선배에게 배트로 폭행당했을 때 브로커가 기분이 풀릴 거라며 사준 운동화, 청바지, 시계가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고 폭로하며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막상 조사를 받으니 나는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하고 승부조작 대가로 천만 원을 받은 걸로 기정사실화 돼있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검사가 이태양에게 내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고 거짓 정보를 줘 이태양도 처음에는 나와 브로커가 공모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문우람은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상에 베푸는 이유 없는 호의를 경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히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태양은 “죄인인 내가 나서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진실을 다 알고 있다.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부디 재심할 수 있도록 간곡히 청한다. 억울한 문우람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태양·문우람, 승부 조작 선수 실명 공개…파장 일파만파

    이태양·문우람, 승부 조작 선수 실명 공개…파장 일파만파

    전 NC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외야수 문우람(26)이 승부 조작에 연류된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 조작으로 인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했다. 문우람이 프로 입단 동기인 이태양에게 브로커를 소개하고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와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자료에는 조모씨가 다른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해 거론하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조모씨는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지가 직접 토토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했다. 이태양은 조모씨가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는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부조작을 한 이런 선수들은 왜 조사조차 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해당 선수들의 실명이 언론보도로 알려지자 파장이 잇따랐다. KBO에서 전면 조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우람과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 중 한 명인 정우람(33)은 곧바로 한화 구단을 통해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없다”며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강력 부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태양의 ‘승부조작’ 의혹 제기…한화 정우람 “사실무근”

    이태양의 ‘승부조작’ 의혹 제기…한화 정우람 “사실무근”

    지난 2015년 프로야구를 발칵 뒤집어 놓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이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승부조작 혐의가 있다며 선수들의 실명을 폭로했다. 실명이 거론된 선수 가운데 한화 투수 정우람(33)은 구단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한화 구단은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정우람은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며 “이름이 거론된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는 무고한 정우람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승부조작으로 KBO리그에서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과 문우람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는데 왜 그들은 조사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두 번 다시 KBO에서 뛸 수 없는 징계 처분도 받았다. 당시 브로커 조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문우람과 친분을 맺은 뒤 이태양도 소개받았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양과 문우람은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또다른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 등을 통해 조씨가 이태양에게 승부조작 가담을 권유한 정황을 공개했다. 당시 조씨는 이태양에게 “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 별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고 회유하며 정우람을 포함한 5명 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 선수들도 다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있다는 게 조씨의 말이었다. 조씨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직접 스포츠 토토를 해서 베팅은 한다”거나 경기 장면 동영상을 보여주며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기했다고 이태양은 주장했다. 이와 같은 브로커 조씨의 말이 이태양을 범죄에 끌어들이기 위해 근거 없이 꺼낸 것인지, 아니면 실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태양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면서 실명이 언급된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눈물 호소’ 문우람 “승부조작범 아니다…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눈물 호소’ 문우람 “승부조작범 아니다…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저는 승부조작으로 유죄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전 넥센의 외야수 문우람입니다.” 문우람(26·전 넥센)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우람은 지난 2015년 브로커 조모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 및 175만원 추징 판결을 받았다. 지난 6월 항소 기각 이후 대법원에서도 심리불속행으로 사건이 종료되자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태양(25·전 NC)도 2015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뒤 대가를 수령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했지만 기각됐다. 문우람은 이날 “지난 2014년 겨울 서울 강남 클럽에서 조모씨를 알게 됐다”며 “2015년 5월 내가 팀 선배에게 야구배트로 폭행을 당하고 힘들 때 쇼핑하면 기분이 풀릴 거라면서 조모 씨가 사줬던 운동화, 청바지, 시계가 결과적으로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승부조작의 대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다. 검찰이 참고인 조사니까 구단에는 알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막상 조사를 받으니 나는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하고 승부조작 대가로 천만 원을 받은 걸로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 검사가 이태양에게 내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고 거짓 정보를 줘 이태양도 처음에는 나와 조모씨가 공모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이태양이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하고자 했지만 묵살당한 채 창원지검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사건 브리핑을 서둘러 진행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선수가 승부조작을 제의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말이다”며 “모든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나는 그 순간부터 현역 프로야구 최초의 승부조작 브로커로 낙인이 찍혔다”고 덧붙였다. 문우람은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상에 베푸는 이유 없는 호의를 경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지금도 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영영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양심 고백을 하겠다며 동석한 이태양도 “1차 조사 이후 처음 검사님께서 우람이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 1000만원이 인출됐다며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며 “그 말을 듣고 우람이도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진술을 번복하려 했으나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며 “(NC) 구단에서 소개해 준 우리 측 변호사는 사건 담당 검사와 친분이 매우 두터워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호사는 우람이에게 죄가 없다고 진술하게 되면 내가 불리해질 것이라며 문우람과 관련된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며 “검사나 변호사 모두 사건을 그저 빠르게 마무리 하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1심 재판 전 어머니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문우람은 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변호사는 문우람에 대한 얘기를 지속하면 자신은 더 이상 변호를 할 수 없다며 나를 겁박했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나의 잘못으로 인해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 때문”이라며 “죄인인 내가 나서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C 구단은 무슨 이유로 내 연락처를 고의적으로 숨기고 언론과의 접촉을 막은 채 인터뷰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해명을 반드시 공개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BL “전창진 전 감독 KCC 코치로 등록 불허”

    KBL “전창진 전 감독 KCC 코치로 등록 불허”

    KBL이 전창진(55) 전 감독에 대한 등록을 불허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 전 감독에 대한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전 전 감독은 3년 6개월여 만에 KBL 복귀를 노렸지만 뜻을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조승연 KBL 재정위원장은 “KBL 제반 규정과 팬들의 정서, 향후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을 고려해 오랜시간 격론을 벌였다”며 “회의를 통해 전 전 감독에 대한 등록을 불허한다는 결론을 냈다. 감독, 코치, 선수 등으로 KBL에 일체 등록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혐의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단순 도박 혐의가 대법원에 상고돼 있기 때문에 리그 구성원으로서 아직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며 “전 전 감독의 자필 탄원서도 읽어봤지만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는 것이 (징계 해제) 판단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KCC가 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임명하면서 전 전 감독에게 내려진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열렸다. 전 전 감독은 2015년 4월 인삼공사 사령탑에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KBL은 같은해 9월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내렸다. 2016년에는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9월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전 전 감독은 변호사와 함께 KBL센터를 방문해 재정위원회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자필 탄원서를 재정위원회와 취재진에게 전달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정위원회는 전 전 감독이 떠난 뒤에서 한참 동안 논의를 거듭하며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재정위원회는 정오쯤에서야 끝났다. 전 전 감독은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팬 여러분, 농구 관계자들에게 큰 피해를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얘기하고 싶은 부분도 상당히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언제 다 말씀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KCC 구단이 기회를 줘서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며 “욕을 먹어야 한다면 제가 먹어야 하므로 저를 욕해주시고 구단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 유명 스누커 선수 유델루·카오유펭 승부조작 적발

    중국 유명 스누커 선수 유델루·카오유펭 승부조작 적발

    중국의 유명 스누커 선수 둘이 승부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프로당구·스누커연맹(WPBSA)는 2016년 스코티시 오픈 준결승에까지 올라 세계랭킹 43위에 올랐던 유델루(31)와 한때 세계랭킹 38위까지 기록했던 카오유펭(28)이 각각 10년 9개월과 6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유델루는 2년 6개월 넘는 기간 다섯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나 2013년 스티븐 리(잉글랜드)가 1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게 됐다. 지난해 스코티시 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카오유펭은 세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난 5월 처음 의심을 받자마자 잘못을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함으로써 6년의 출전 정지와 함께 3년 6개월의 집행유예를 언도받았다. WPBSA가 설치한 특별조사위원회의 데이비드 케이스먼트 위원장은 유델루가 “친구들과 동료들, 자신에게 상당한 재정적 이득을 가져다주는 의도적이며 용서받지 못할 부패”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그는 조사관들에게 거짓 진술을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털어놓는 등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았고 그러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는데도 다른 스누커 선수의 경기에 돈을 내걸었다고 특별조사위원회는 전했다. 제이슨 퍼거슨 WPBSA 회장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함으로써 돈을 버는 유혹에 이끌렸던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개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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