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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VB “자매의 문제는 한국에 국한” 이재영·다영, 그리스 리그 진출 임박

    FIVB “자매의 문제는 한국에 국한” 이재영·다영, 그리스 리그 진출 임박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활동이 불가능했던 이재영(오른쪽)·다영(왼쪽)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22일 배구계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이 24일 쌍둥이 자매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지난 21일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료를 FIVB에 모두 제출했다. 선수 이적 때 FIVB에 수수료 성격으로 내야 하는 4000 스위스프랑(약 510만원·1인당 2000 스위스프랑)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는 학창 시절 폭력 논란으로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이 2021~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에서 뛰기 어려워지자 그리스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또는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였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국외진출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ITC 발급을 거부했다. 배구협회가 거부하자 자매는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을 통해 FIVB에 직접 ITC 발급과 유권해석을 요청하는 방식을 택했다. 배구협회의 상급 단체인 FIVB가 24일 자매의 국제 이적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해 ITC를 직권으로 승인하면 자매는 이를 근거로 주한 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아 다음 달 9일 시작하는 그리스 리그에 뛸 수 있다. FIVB는 ‘자매의 문제는 한국에 국한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전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징역 1년

    전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징역 1년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이성욱 판사는 14일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프로스포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줘 죄질이 나쁘고 비난가능성이 높다”면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승부 조작이 예정됐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야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아는 사람으로부터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등 승부를 조작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윤성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구형했었다.
  • ‘5억 받고 승부조작 시도’ 전 삼성 투수 윤성환 징역 1년

    ‘5억 받고 승부조작 시도’ 전 삼성 투수 윤성환 징역 1년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이성욱 판사는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윤성환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 350만원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한 커피숍 등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A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윤성환에게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등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프로스포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승부 조작이 예정됐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야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윤성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 350만원을 구형했다.
  • “2018 평창” 발표한 ‘미스터 클린’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 별세

    “2018 평창” 발표한 ‘미스터 클린’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 별세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별세했다. 79세. 2001년 김운용(사망) 전 IOC 부위원장과의 경선에서 당선돼 2013년까지 IOC를 이끈 벨기에 출신의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도핑과 뇌물 등 IOC 안팎의 부패 근절에 힘써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물이다.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IOC 수장에 오른 그는 고향인 겐트의 한 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장을 지내며 대학에서 스포츠의학과 교수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요트 국가대표로 1968년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럭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의무분과위원회 소속으로 약물 퇴치 운동에 앞장섰고 1998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뇌물 스캔들이 터졌을 때 IOC 개혁 운동을 주도했다. 특히 부정부패, 약물, 불법 스포츠도박, 승부조작 등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국제 스포츠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과의 인연도 적지 않다.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당시 ‘PYEONGCHANG 2018’이라고 적힌 흰 팻말을 내보이며 정확한 발음으로 ‘평창’을 외치던 모습은 우리의 기억에 아직도 남아 있다. 그는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에게 바통을 넘긴 뒤 유엔에서 청소년·난민·스포츠 특사로 활동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클린 스포츠를 지지하며 도핑에 맞서 지칠 줄 모르고 싸웠다”고 추모했다.
  •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79세로, 부패·도핑에 맞선 ‘Mr 클린’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79세로, 부패·도핑에 맞선 ‘Mr 클린’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IOC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IOC는 이날 사인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로게 전 위원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IOC를 이끈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도핑, 뇌물 근절에 힘써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벨기에 요트 국가대표로 1968년, 1972년, 1976년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럭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출신으로 사상 처음 IOC 수장에 오른 그는 사실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정형외과 의사다. 1942년 겐트에서 태어난 로게 전 위원장은 고향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장을 지내며 벨기에의 한 대학에서 스포츠의학과 교수로 교편을 잡기도 했다.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그는 의무분과위원회 소속으로 약물 퇴치 운동에 앞장섰고, 1998년 동계올림픽 유치 뇌물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개혁을 주도했다. IOC 입문 10년 만에 위원장에 오른 그는 부정부패, 약물, 불법 스포츠도박, 승부조작 등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 “자크는 스포츠,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을 사랑했으며 그 열정을 그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전달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그는 IOC의 현대화와 개혁을 도운 뛰어난 위원장이었다”며 “클린 스포츠를 지지하며 도핑에 맞서 지칠 줄 모르고 싸웠다”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 위원으로 함께 선출된 우리는 멋진 우정을 나눴으며 그의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로게 전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에게 임무를 넘긴 뒤에는 유엔에서 청소년, 난민 스포츠 특사로 활동했다. 한편 한국과의 인연도 적지 않다.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됐음을 발표하며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평창’을 외치던 모습은 많은 한국민의 뇌리에 남아 있다. 사상 첫 남미 하계올림픽 개최(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러시아의 사상 첫 동계올림픽 개최(2014년 소치) 역시 그의 재임 기간에 이뤄졌다. 올림픽 저변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승부 조작 혐의‘ 전 프로야구 투수 윤성환 징역 2년 구형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프로야구 투수 윤성환(40)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9일 대구지법 제11 형사단독(판사 이성욱)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성환에 대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께 지인에게서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성환은 이때 받은 5억원도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박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지난 6월 구속됐다. 선고는 다음 달 14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 “승부조작 혐의”...檢, 윤성환 전 투수에 징역 2년 구형

    “승부조작 혐의”...檢, 윤성환 전 투수에 징역 2년 구형

    전 프로야구 투수인 윤성환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9일 대구지법 제11 형사단독(판사 이성욱)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성환에 대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쯤 지인에게서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성환은 이때 받은 5억원도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박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지난 6월 구속됐다. 선고는 오는 9월 14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 김태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委 부위원장,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본안소송 진행 촉구

    김태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委 부위원장,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본안소송 진행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30일 개최된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 2일차에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과 관련하여 서울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본안소송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태협의 관리단체 지정은 2019년 4월 서울시의회의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활동과 국회의 국정감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서태협의 비위사실을 밝혀낸 결과로 서울시체육회 이사회 표결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서태협은 서울시체육회 이사회 결정에 불복하여 관리단체 지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하였으며, 최근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어 본안소송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정질문 발언을 통해 최근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관련 소송에서 서울시의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서태협의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절차인 관리단체 지정에 대해 서태협이 국내 최대 로펌에 막대한 소송비용까지 지불하면서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송을 포기하려는 징후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시의회의 조사특위와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결의된 관리단체 지정의 결과를 서울시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소송을 포기하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천만 서울 시민의 대리인인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면서 서울시의 서태협 관리단체 소송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장본인인 서태협은 지속적으로 국내 최대로펌에게 상상 이상의 법률비용을 지불하면서 이들을 방패삼아 자신들의 비위사실을 무마해왔다. 이번 가처분신청 인용과정에서도 석연찮은 부분들이 포착 되었는데, 첫째, 가처분신청이 접수된 법원이 서태협의 사무소 주소지인 남부지방법원이나 서울시체육회의 사무소 주소지인 북부지방법원이 아니라 서태협 박창식 직무대행의 주소지인 동부지방법원이었다는 점. 둘째, 가처분신청 판결이 있기 바로 직전 서태협 박창식 직무대행이 스스로 신청인에서 자신을 제외한 후 서태협만 신청인으로 남게 된 점. 셋째, 가처분신청 판결의 주심인 이종훈 판사는 경력직 판사로 채용되었는데, 채용 전 소속 로펌이 현재 서태협의 법률대리인인 로펌이었으며, 경력직 판사의 제척기간이 지나자마자 이번 사건에 배당이 된 점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정질문 발언에서 2013년도 승부조작으로 인한 한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부터 독점적인 승품단 위임사무를 악용한 심사비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 승품단 심사비 수입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재원을 볼모로 한 자치구협회에 대한 겁박, 서태협 임모 고문의 조직사유화 및 무자격 임원에 대한 근거 없는 수당지급 행위, 이를 무마하기 위한 거액의 송사비 지출 등 각종 서태협의 비위사실들을 열거하면서,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 본안소송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참석한 의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이 승부조작사건으로 인해 자살한 아버지와 홀로 남은 아들의 사연을 소개하자,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안타까움을 전하며 재발방지의 필요성에 동의하였다. 이와 더불어, 김 부위원장은 재석한 동료 의원들과 오 시장 등을 향해 이번 본안소송이 가지는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첫째,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지금까지 서태협의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부실한 관리를 해왔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한편, 안하무인의 서태협에게 관리감독 기관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어 서태협의 비위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 둘째, 의회의 조사특위 활동을 거쳐 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서태협을 관리단체로 지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태협 뒤의 대형로펌과의 소송을 두려워해 소송을 포기한다면, 의회 특위에서 지적된 사안들을 서울시가 서태협의 ‘무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서태협에게 면죄부를 주게 되어 서태협은 지금보다도 더욱 통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게 된다. 셋째, 서울시가 본안소송을 포기하게 되면 서태협의 비위행위들은 잘못된 선례로 남게 되어 다른 체육종목단체는 물론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제2의, 제3의 서태협의 사태가 촉발될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세 가지 이유를 근거로 서울시는 지체 없이 서태협과의 본안소송을 진행해야 함을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세계태권도연맹 소속 시범단이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골든버저를 받는 등 전 세계에 태권도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고 지원해줘야 할 서태협은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임을 강조하면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태권도인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본안소송은 많은 의미가 있으며, 본안소송 이후 서태협의 정상화를 통해 이제는 서태협의 재정이 무의미한 소송비용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분들에게 공정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부위원장은 “이번 본안소송은 단순한 소송의 성격이 아니다. 지금까지 부정과 비위행위를 일삼아 온 서태협을 도덕적으로 회귀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며, 비정상적인 서태협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주장하면서, “이번 본안소송을 통해 서울시는 서태협에게 경종을 울리고 서울시 태권도인과 천만 서울시민의 단체로 돌려놓아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 ‘꽝’으로 끝난 강동희 복권

    ‘꽝’으로 끝난 강동희 복권

    승부조작으로 국내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했던 강동희(55) 전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의 복권 시도가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났다. ●KBL “앞으로 이 사안 재논의 없을 것” KBL은 15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의 제명 처분 해제 건을 심의한 뒤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정위는 “강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 징계 후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및 봉사 활동에 힘을 쏟는 한편 부정 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를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이 더 시급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KBL은 또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재논의하지 않겠다는 게 KBL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주변인들이 ‘사면’ 백방으로 뛰었지만… 재정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려 4시간에 걸친 난상토론을 거쳐 강 전 감독의 제명 징계 처분 해제를 없던 일로 만들었다. 당초 재정위 일정이 공개되자 KBL이 강 전 감독을 사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방열 전 대한민국농구협회장도 징계 해제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기 말인 이정대 총재가 이 문제를 풀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9개 구단 감독의 탄원 서명을 직접 받았다는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동희형과는 대표팀 시절 같은 방을 쓸 정도로 친하고 인품을 잘 아는 터라 발 벗고 탄원서 서명을 받았다”며 “멍에를 벗을 줄 알았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브로커로부터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고 KBL에서 영구 제명 처분됐다. 강 전 감독은 형기를 채운 뒤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활동 등으로 속죄의 세월을 보냈다. 전 감독은 “강 전 감독이 명예회복 의지를 보인 건 농구를 하는 고등학생, 중학생 두 아들 때문이라고 하더라”는 말도 보탰다. 실제로 강 전 감독은 징계가 해제되더라도 지도자로 코트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었다. ●학폭 논란 와중 ‘긁어 부스럼’ 우려한 듯 KBL이 고심 끝에 재심 요청을 기각한 것은 농구팬 사이에 ‘승부조작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반발을 의식한 결과다. KBL이 학폭 논란 등이 채 가시지 않은 국내 스포츠계에 또 다른 시빗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시선도 부담이었다. 결국 KBL이 강 전 감독 구하려다 오히려 상처만 더 깊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주 우려 있다” 불법도박 혐의 윤성환 결국 구속

    “도주 우려 있다” 불법도박 혐의 윤성환 결국 구속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출신 투수 윤성환(40)이 구속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일 거액 도박을 한 혐의로 윤성환을 구속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A씨에게서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대구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윤성환은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30분의 피의자 심문 끝에 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측은 윤성환의 불법 도박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윤성환을 조사했고 2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윤성환은 A씨에게 불법 도박사이트에 배팅을 해 나오는 수익금을 나눠 갖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환은 “빚을 진 건 맞다”며 ‘사기 혐의 피소’에 관해서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지만 그의 마지막 1군 등판 경기가 승부조작 의심을 받고 있다. 윤성환은 지난해 8월 21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이 경기에서 선두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는 등 1회에만 사사구 4개로 3실점하고 2회 강판됐다. 1군 복귀 후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호투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8월 2일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무실점, 8일 SK전 5이닝 2실점, 15일 한화 이글스전 5이닝 무실점이었지만 마지막 경기는 완전이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삼성에서만 뛰었다. 삼성 선수로는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1~2014년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지난해엔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잠적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당시 윤성환은 “정말 억울하다. 결백을 밝히고 싶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윤성환을 전격 방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법도박 의혹’ 윤성환 구속...“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묵묵부답

    ‘불법도박 의혹’ 윤성환 구속...“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묵묵부답

    불법도박 의혹을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이 구속됐다. 3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거액 도박을 한 혐의로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투수 윤성환을 구속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A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대구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그는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심문을 맡은 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일각에서는 윤성환이 승부조작에도 연루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성환 구속영장 발부

    윤성환 구속영장 발부

    거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0)에 대한 구속영장이 3일 발부됐다. 윤성환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A씨에게서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문을 맡은 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각에서는 윤성환이 승부조작에도 연루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윤성환 前 프로야구 선수 불법도박 혐의 구속영장 신청

    윤성환 前 프로야구 선수 불법도박 혐의 구속영장 신청

    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불법 도박 등의 혐의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출신 투수 윤성환(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지난해 9월 대구에서 지인인 A(40대)씨로부터 현금 5억원을 빌려 불법 도박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A씨에게 불법 도박사이트에 베팅해 나오는 수익금을 나눠 갖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의 도박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지난 1일 검거했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의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확인할 생각이다. 윤씨는 “빚을 진 건 맞다”며 ‘사기 혐의 피소’에 관해서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계는 이번 사건이 승부 조작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재민·한찬규 기자 phoem@seoul.co.kr
  •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득점·리바운드 국내 선수 2위… 공수 활약팀 우승까지 이끌어 107표 중 99표 획득“故정상영 회장님께 선물 못 드려 아쉬워” 허훈·롱·양홍석·이대성은 ‘베스트5’ 올라프로농구 전주 KCC의 포워드 송교창(25)이 고졸 신인 출신으로는 KBL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송교창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 결과 107표 중 99표(92.5%)가 쏠렸다. 삼일상고 졸업반이던 201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송교창은 6시즌 만에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타고난 재능에 특유의 성실함으로 2년차부터 주전을 꿰찼고 지난 시즌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가 돋보이는 그는 이번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31분26초를 뛰며 15.1점 6.1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KCC에 5년 만의 정규 1위를 안겼다. KCC에서 영문 이니셜 ‘KC’로 불리는 송교창은 1월 말 세상을 뜬 정상영 KCC 명예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우승하고 MVP를 받으면 빨간 내복을 선물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돼 정말 안타깝다”며 “농구를 정말 좋아하셨고 저 또한 많이 예뻐해주신 명예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또 “너무 큰 상을 받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KBL 사상 처음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한 허훈(26·부산 kt)은 2시즌 연속 MVP를 노렸으나 팀 성적(6위)을 극복하지 못하고 8표에 그쳤다. 외국 선수 MVP는 숀 롱(28·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롱은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현대모비스를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끌었다. 득점·리바운드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베스트5는 송교창, 허훈, 롱, 양홍석(24·kt)과 이대성(31·고양 오리온)으로 꾸려졌다. 전창진(58) KCC 감독은 절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치고 최다인 6회 감독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4년간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KCC 지휘봉을 잡고 복귀한 그는 “5개 트로피를 모두 버리고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에 받은 이 상은 죽을 때까지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선수상은 37경기에서 평균 5.9점을 넣은 오재현(22·서울 SK)에게 돌아가 2시즌 연속 2라운드 출신이 최고 루키가 됐다. 역대 3번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디다스·마르세유 축구클럽 이끌던 프랑스 정재계 거물 집에 강도

    아디다스·마르세유 축구클럽 이끌던 프랑스 정재계 거물 집에 강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전 소유주인 프랑스 정재계 거물 베르나르 타피(78)의 집에 4일(현지시간)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타피 부부는 전깃줄로 결박당하고 몽둥이로 얼굴을 구타 당한 뒤 명품시계와 귀금속을 빼앗겼다. 강도들은 타피 부부의 집인 파리 외곽 콩브라빌 자택에 새벽 12시 30분쯤 침입했다. 경호원을 피해 침입한 이들은 부부에게 “보물을 내놓으라”고 종용했지만, 그런 물건이 집에 없다는 대답을 들은 뒤 시계와 귀금속을 빼앗았다. 아내가 가까스로 탈출해 이웃집으로 가서 경찰에 신고한 덕에 부부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젊은 시절 부실기업을 인수, 구조조정해 큰 돈을 번 타피는 1990년대 마르세유 하원의원, 프랑스 미테랑 정부의 도시문제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이후 마르세유 축구클럽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OM) 구단주 시절 승부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추문의 주인공이 됐다. 1993년 아디다스 지분 매각 과정에서 주간사이던 당시 국영 크레디 리오네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타피가 크레디 리오네를 고소한 사건은 여전히 법적 다툼 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가 타피에게 거액의 뱃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재무부장관이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타피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2016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타피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24일 재개한다. 팀당 54경기 가운데 14~16경기가 남았다. 전체 일정의 70%를 소화한 셈이다.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6일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야 한다. 막판 스퍼트를 해야할 순간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 못지 않게 ‘절친’ 감독의 우승 레이스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27승12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는 3경기 차 2위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휴식기 이전 상황을 보면 심리적인 간격은 좁다. KCC는 12연승 질주를 멈춘 이후 4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82.3점(6위), 34.4리바운드(5위), 19.5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는데 어시스트를 빼면 모두 순위가 이번 시즌 평균보다 대폭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2경기에서 7연승 포함 10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평균 82.2점(4위), 36.2리바운드(4위), 19.4어시스트(3위)로 기록 면에선 평상시보다 주춤했지만 5점차 이하 접전 승부를 5번이나 따낸 것이 컸다. 모든 팀이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 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공수에서 균형 잡힌 두 팀이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963년 동갑내기인 두 감독의 레이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상명초-용산중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전 감독이 용산고, 유 감독이 경복고로 진학하며 헤어지게 된다. 이후 전 감독은 고려대-삼성전자. 유 감독은 연세대-기아자동차에서 활약했다. 모두 현역 생활을 일찍 접었다. 전 감독은 실업 입단 후 발목 때문에 2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 또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8세에 은퇴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으며 선수 시절 다하지 못했던 꿈을 코트에서 활짝 피우고 있다. 유 감독이 먼저 1998~99시즌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전 감독은 2001~02시즌 중반 원주 TG삼보(현 DB)의 감독 대행으로 뒤따랐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1위 6회에 챔피언전 우승 6회로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감독은 정규 1위 4회에 챔피언전 우승 3회로 버금 가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유 감독은 통산 최다승에서 686승(502패), 전 감독은 476승(337패)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감독상도 나란히 5회 수상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유 감독이 앞서지만 전 감독이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간 코트를 떠나있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다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농구 팬들은 내심 전 감독과 유 감독의 사상 첫 챔피언전 격돌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유 감독이 48승41패로 조금 앞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03~04시즌 4강에서 전 감독이 동부(현 DB), 유 감독이 전자랜드를 이끌 때 딱 한 번 만났는데 전 감독이 3승으로 완승했다. 올시즌은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팽팽하다. 재개 이후 두 팀은 3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미리 보는 챔프전을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호영, 김명수 법원 인사에 “내 편 넣어 승부조작하는 것”

    주호영, 김명수 법원 인사에 “내 편 넣어 승부조작하는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김명수 대법원장 하에서 이뤄지고 있는 법원 인사에 대해 “내 편을 심판으로 넣어서 승부를 조작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농단 재판을 담당하는 윤종섭 부장판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을 맡은 김미리 부장판사가 서울중앙지법에 통상적인 부임 기간인 3년을 넘어 각각 6년과 4년씩 재임하는 것을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절망적인 것은 이제 국민들이 내 사건이 어느 검사, 어느 판사에게 배당됐을 때 어떤 결과 나올 거라 미리 예단하는 일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공정을 잃은 수사와 재판은 국가공권력의 외형을 빌린 폭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실력이 아까우니 학교폭력 용서하자고요?” [이슈픽]

    “실력이 아까우니 학교폭력 용서하자고요?” [이슈픽]

    가수, 배우, 배구선수까지 연일 유명인들의 학교 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사는 피해자들은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다. 오래도록 기다렸지만 끝내 받지 못한 사과였기 때문에 끔찍한 기억을 하나하나 열거해야 했다. 공론화시키지 않고 개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했지만 돌아온 건 2차 가해였다. 올해 신인으로 프로배구단에 입단한 모 선수로부터 3년간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는 소속구단으로부터 일주일간의 침묵 끝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대면을 해서 합의를 보라고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가해자 부모는 피해자에게 연락을 해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너의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라는 말을 덧붙이며 단순다툼으로 치부했다. 피해자는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써니’ 춤을 춰주겠다” 등의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에 지속적으로 시달렸지만 가해자는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 피해자는 “가족들도 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따돌림과 괴롭힘은 절대로 정당 방위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재영·이다영 사과와 징계 그 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25) 선수는 10년 전 학폭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폭로돼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짧은 인스타 사과문과 하나마나한 징계에 여론은 분노했고 결국 쌍둥이자매는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와 함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두 선수의 팬카페 회원 중 일부는 2차 가해나 다름없는 말로 비뚤어진 팬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 회원은 “학폭이 아닌 상대방이 먼저 시비 거는 둥 폭력을 휘둘러 자매의 힘으로 뭉쳐 ‘정당방위’한 건 아닐지”라고 추측성 댓글을 달았다. 보다 못한 다른 회원이 “정당방위 한 건 아니다. 다영씨 스스로 폭력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정정했다. 두 선수의 복귀를 응원하면서 학폭 행위를 두둔하는 댓글도 보였다. “처벌을 받더라도 능력 낭비로 국가의 배구 인재들을 잃지 않기 위해 다시 복귀해야 한다” “저희 세대 때 폭력은 다반사였고, 왕따는 물론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한 일을 당한 사람들도 많다. 국대에 꼭 있어야 하는 선수다” “잘되는 꼴 보기 싫어 그러는 대한민국 세상 참 안타깝다. 꼭 언론에 제보를 했어야 했나”라며 자매를 옹호하기에 바빴다. 이 댓글에 분노한 다른 회원은 “피해자들은 건들지 마라”며 “당신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피눈물 흘린 사람들이다. 내가 힘이 없어 내 자식이 힘들다고 펑펑 우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이의를 제기했다.해외이적설 돌았지만 “불가능” 배구인들 조차 “쌍둥이 중에 이재영의 기량이 이대로 파묻히기에는 아깝지 않냐. 이재영만이라도 선처를 해주면 안되는 것이냐”는 목소리도 낸다. 일부에서는 해외진출설도 나왔지만 협회의 선수 국제이적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협회는 성폭력, 폭력, 승부조작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였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입힌 자는 해외진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폭력 가해자였던 배구 감독의 고백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17일 경기 시작 전 배구계 학폭 문제와 관련해 “세상이 옛날 같지 않고, 우리는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누가 나를 욕하지 않더라도, 잘못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 인생이 남이 모른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다.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역시 한 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12년 전인 2009년 남자배구 대표팀 코치 시절 당시 주축 선수였던 박철우를 구타해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 감독은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다. 금전적이든 명예든 뭔가는 빼앗아가지, 좋게 넘어가지 않는다. 인과응보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늘 사죄하는 느낌이다. 조금 더 배구계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가결…개혁의 신호탄 될 것”

    서울시체육회 제4차 이사회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관리단체 지정안이 가결됐다. 2013년 승부조작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학부모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 이후 줄줄이 드러난 비위사실로 2016년 관리단체로 지정, 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고 해제된지 3여 년 만이다. 2019년 서울시의회에 서태협에 대한 시민제보를 통해 문제사안들이 수면위로 올라왔으며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20개월간 각고 끝에 마침내 서태협이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지난 2019년 12월에도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안이 서울시체육회에 상정됐으나 의결정족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무리하게 의결을 강행하여 부결시켰으며 끝내 절차상 하자로 무효가 된 바 있다. 종목단체인 서태협의 관리감독이 있는 시체육회도 그간 서울시 체육단체의 명예를 실추하고 승부조작 등 엘리트 선수들의 미래를 짓밟아온 서태협을 옹호하고 묵인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대목이었다. 이후 민선 1기 시체육회장이 출범한 2020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서울시체육회는 지속적인 의견교류를 통해 관련 문제를 시정하고자 노력해왔으며 한 두명의 관심이 아닌 오로지 태권도 종목에 발전과 정의구현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실이다. 한편 서울시체육회는 서울시감사위원회 감사와 태권도 혁신TF 운영, 조사특위 시정조치 요구 등을 이유로 서울시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게 서태협 회장선거를 연기할 것을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선거 인준을 해주지 않는다며 또 다시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번 서울시체육회 이사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난 28일 이사회를 소집했으며, 서울시 태권도 혁신 T/F에서 통보한 서태협의 국회 국정감사 허위자료 제출 건과 서울시의회 조사특위에서 나타난 서태협의 부적절한 카드사용 건 등 총 57건에 대한 내용을 근거로 서태협의 관리단체 지정안이 가결된 것이다. 현재 서태협은 모든 권한이 정지된 상태이며 이후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가치판단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향후 서태협 관리위원회 구성,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 서울시체육회의 서태협 수사의뢰 등을 통해 법적, 행정적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며, 이제라도 서태협은 그 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실추된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불법도박 악령… 두산 유망주, 서약서도 교육도 소용없었다

    또 불법도박 악령… 두산 유망주, 서약서도 교육도 소용없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의 불법 베팅과 사행성 사이트 접속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012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던 프로야구계 전체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13일 “퓨처스리그 소속 정현욱과 권기영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스포츠토토 베팅, 권기영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 접속해 활동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정현욱은 14일 구단 관계자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태는 사생활 문제로 2019년 말 두산에서 방출당한 A씨도 얽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방출 이후에도 구단에 ‘야구용품을 팔아 사기를 친다’는 제보가 들어오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A씨는 정현욱에게 ‘스포츠토토를 한 사실을 구단에 알리겠다’며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정현욱은 고교 시절부터 축구 등으로 토토를 해 왔다. 다만 구단은 정현욱이 직접 승부조작을 시도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의 협박에 정현욱이 구단에 면담을 요청하면서 정현욱의 도박 사실이 파악됐다. 국민체육진흥법과 KBO 규약에 따라 선수의 도박은 불법이다. KBO 규정에 따르면 도박을 한 선수는 1회 위반 시 출장 정지 50경기 이상,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20시간의 처벌을 받는다. 두산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권기영의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도 파악했다. 두산과 KBO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 선수를 대상으로 철저히 교육하고 있는데도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은 특히 도박 문제에 중점을 많이 두고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과 KBO는 사법 절차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에서는 수사당국의 조사와 KBO의 상벌위 결과를 보고 대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KBO는 일단 정현욱 등에 대해 선수 자격을 정지하고 사법절차 추이를 봐 가며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추가로 징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A씨도 야구계 복귀 가능성이 있어 KBO가 징계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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