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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륜선수2명 승부조작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검사 이학성)는 19일 뇌물을 받고 경륜 승부를 조작한 경륜선수 한모(29)씨와 이모(29)씨 등 2명을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한씨 등은 지난 2000년 3월 이른바 ‘경륜꾼’인 김모씨등 4명으로부터 각각 300만원과 400만원을 받고 같은해 5월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경륜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씨 등이 정해준 선수를 특정 순위에 들도록 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한나라 “”1강2중 구도 깨질라””, “”盧·鄭 단일화는 야합”” 맹비난

    한나라당은 1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간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국민 사기극’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퍼부었다.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반(反)이회창(李會昌)’ 성향 유권자표의 결집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다.물론 지금과 같은 ‘1강2중’의 선거구도가 가장 안전한 판세라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바로 3일전 ‘검증되지 않은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는 위험하다.’던 노무현 후보가 또 말을 바꿨다.”면서 “명분도 원칙도 없는 야합을 도모하는 자체가 자기부정이며,정당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반시대적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정치개혁을 외쳐온 두 후보가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략적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두 사람이 바람맛,거품맛을 보더니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면서 “출신·정책·이념이 서로 다른데도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권력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에서 “두 후보의 경선론은 온 국민을 상대로 한 ‘경선사기극 2탄’을 통해 DJ(김대중 대통령)의 후계자를 뽑는 결승전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DJ 양자들의 대국민 사기극은 성공해서도 안되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승부조작,가짜 관중,부정선수 등 사상 최악의 더러운 경기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임을 당사자들부터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신임 레슬링협회장 천신일씨

    대한레슬링협회는 2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천신일(59·세중회장) 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천 회장은 1982년부터 협회 국제이사로 재직하다 96년 회장에 취임했으나 비주류측의 편파인사 및 승부조작 시비에 휘말려 2000년 6월 사퇴했었다.
  •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승부조작설 IOC, 진상 조사키로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승부조작설’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한국측이 메달 획득을 위해 심판진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종우 국기원 부원장의 폭로 내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장은 시드니올림픽에서의 승부조작설을 검토해 달라는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7일 AFP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스위스에서 열릴 IOC 집행위원회에서 2002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승부조작설과 함께 이 문제가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승부조작설을 제기한 이 부원장은 월간지 신동아 4월호에서“한국팀이 시드니올림픽에서 태권도 강국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승부에 개입했다.”면서 “내가 심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한국의 금메달은 3개가 아니라 1∼2개에 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원장은 또 “단지 한국선수들이 이기도록 하는 데만 개입한 게 아니라 경쟁선수가 결승전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데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짐 이스턴(미국) IOC 집행위원은 “이 부원장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였는지,아니면 정직한 내부 고발자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이에 대해 이금홍 WTF 사무총장은 “지난 4월 처음 기사화됐을 때 WTF와 이 부원장이 ‘승부조작설은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해명서를 이미 IOC측에 보냈는데 왜 또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혹을 씻기 위해 6일 시드니올림픽 당시 태권도 심판을 본 외국심판 23명에게 편지를 보내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월드컵/ 한국 월드컵 첫승 도전사 - ‘14전15기’ 48년恨 풀었다

    이 땅에 축구가 도입된 지 1세기,14전 무승(4무10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나선 2002월드컵 폴란드와의 맞대결에서 감격의 첫 승전보를 알리기까지는 좌절만이 점철된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17회째를 맞은 월드컵에 여섯 차례,5회 연속으로 출전하면서 일군 영광이다.이전까지는 본선에서 모두 14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5회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비운을 곱씹어야만 했기에 ‘6·4 승전보’는 더욱 감격스럽기만 하다. 높기만 한 세계축구의 벽을 뛰어넘어 목타게 기다린 1승 염원을 이루고 16강 진출이란 또 다른 쾌거를 향해 달릴 아쉬움이 남는 한국월드컵 도전사를 되짚어 본다. ●54년 스위스대회= 1승이 아니라 과연 골을 터트릴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헝가리전 0-9,터키전 0-7 대패는 이를 잘 말해준다.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사상 첫 본선무대를 밟은 한국은 참가에 의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지 10년 남짓한 한국이 지역예선에서 숙적 일본을 꺾으며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지만 극동의 호랑이 한국은 세계최고의 무대에선 우물 안 개구리였다. ●86년 멕시코대회= 무려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그러나 첫 승리와 16강을 겨냥해 멕시코 고원으로 떠난 한국에 최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마라도나를 앞세워 당시 우승컵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와 같은 B조에 속했기 때문이다.결국 한국은 1무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특유의 투지와 근성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박창선이 터트린 통쾌한 중거리 슛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골로 기록됐다. ●90년 이탈리아대회=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등으로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속에 16강에 대한 기대가 유난히 컸다.예선 무패(9승2무)의 성적으로 세계 축구전문가들은 한국의 돌풍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참담했다.벨기에 스페인 우루과이에 모두 져 3패 기록만 남겼을 뿐이다.2회 연속 진출국 치고는 창피하기 이를 데 없는 성적이었다.스페인전에서 황보관이 날린 시속 114㎞의 총알 같은 골 정도가 위안이었다. ●94년 미국대회= 두 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된 지역예선부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각국이 마지막 1경기씩만 앞둔 상황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5점,한국이 승점 4점.93년 10월28일,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마지막 3경기(한국-북한,사우디-이란,일본-이라크)는 동시에 치러졌다.사우디는 이란을 4-3,한국은 북한을 3-0으로 이겼다. 한편 일본은 2-1로 이라크를 이기고 있는 가운데 ‘어디셔널 타임’이 적용되고 있었다. ‘끝났구나.’싶던 순간,한반도는 갑자기 함성으로 들썩였고 일본열도는 비탄에 잠겼다.이라크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이처럼 극적인 상황에까지 몰리며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나라가 됐다.하지만 스페인 볼리비아 독일을 맞아 2무1패라는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을 거두고도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98년 프랑스대회= 감독이 중도하차하는 가슴 아픈 기억을 남겼다.차범근 감독의 전격경질을 불러온 네덜란드전(0-5패) 맞대결의 장본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첫 승을 일궈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1라운드 멕시코전은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선취골을 터뜨려 온 나라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골을 지켜내려는 욕심이 지나쳤던가.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2분 뒤 무리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결과는 3-1 패배였다.이어진 경기는 네덜란드전 참패였고,마지막 벨기에전은 유상철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이뤄 4회 연속 출전국으로서의 체면을 겨우 세웠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마니아 칼럼] 한국축구 뿌리부터 살려야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의 2002 아디다스컵 결승 1차전이열린 지난 8일 각종 축구관련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불만으로 하루 종일 들끓었다.공중파 방송 어디에서도 중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한 스포츠채널 만이 뒤늦게 녹화 방송으로 구색을 맞췄을 뿐이다.수많은 축구팬들은 쉽지않은과정을 거쳐 인터넷으로 경기를 지켜보거나 경기 결과를전해 듣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프로리그를 이렇게 대접할 정도라면 국가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학원축구는 말할 것도 없다.최근 최소한의 응급조치도 받지 못해 운명을 달리한 대학선수를 들먹이는 것 조차 구차하다.관중이라야 친인척뿐인 텅빈 그라운드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른지 벌써 오래다.시설과 장비,혹은 지도자의 자질 등 기초적인 인프라도 “내가 운동할 때 보다 나아진 게 없다.”는 한 대학 감독의 하소연으로 대신하겠다. 방송사들의 행태는 월드컵을 계기로 한껏 고조된 축구 열기에 역행하는 처사가 분명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사회가 ‘월드컵’이 빠진 ‘축구’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나아가 한국은 지금 심한 ‘축구중독증’에 감염돼 있다.거액을 들여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고,16강 진출을 이루면 각종 보너스는 물론 병역특혜까지 주는 방안을 거론한다. 그러나 월드컵말고는 어떤 것도 화제가 되지않는 상황에서 한국축구의 뿌리는 어느 때 보다도 병들어 있다.어느고교대회에서는 승부조작이 공공연히 벌어진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전해진다.모두 국민들의 눈길이 떠난 곳에서 이루어지는 암울한 일들이다.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나도 축구는 계속된다.올림픽도,월드컵도 다시 찾아온다.이에 대비한다면 한국축구를 더욱 다듬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뿌리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무엇보다 ‘국가대표팀’이 아니라 ‘축구’에 관심을 갖게 해야한다. 2년뒤의 올림픽이나,다시 4년뒤의 월드컵이 아니라 보다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일도 관심을 갖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현낙수 축구전문 프리랜서
  • 새영화/ ‘소림축구’ & ‘그들만의 월드컵’

    무릇 진짜배기 휴먼스토리는 찬바람 도는 마이너리그 쪽에서 피어오르기 마련. 월드컵 특수를 그냥 보내기 서운할세라 극장가에도 축구영화 두 편이 일주일 간격으로 간판을 건다.‘그들만의 월드컵’(Mean machine·10일 개봉)은 유럽축구의 본산 영국에서물건너왔고,‘소림축구’(17일 개봉)는 쿵후에 줄댄 홍콩 액션물.공통분모는 축구 말고 또 있다.이름없는 마이너리거들의 와신상담 성공스토리란 점. ‘소림축구’는 홍콩 코믹액션물의 대부 주성치의 2001년작.쏟아내는 작품마다 감독,각본,주연까지 도맡아온 영화 욕심은 이번에 잔디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물을 만났다.그가 맡은 씽씽은 괴력을 뿜어내는 ‘황금다리’의 소유자.어릴 때부터 연마한 쿵후 내공을 하릴없이 넝마주이 하는 데나 흘려쓰던 차에,왕년의 축구스타 명봉과의 만남을 계기로 무공의 불꽃을 점화한다.감상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축구를 ‘빙자’한 화려무쌍한 액션 신.전국대회에 나선 씽씽의 팀이 가위돌려차기,육탄배밀이 등 기발한 테크닉들로 녹색 스크린을 누빌 때 관객허리는 일분 간격으로 분질러진다.기름기 쪽 뺀,부담없이 웃어제끼기에 그만인 코미디. ‘그들만의 월드컵’은 보다 컬러가 ‘진지’하다.후반부엔 박진감 넘치는 축구시합 장면이 한참이나 화면을 적신다.잘 나가던 영국대표팀 주장 대니 미헌은 승부조작으로 쫓겨난뒤,음주폭행범으로 교도소에까지 얽혀들어온 신세.그의 ‘영입’을 계기로 재소자팀 대 교도관팀의 한판 대결이 꾸려지고,미헌은 이번엔 교도소장의 유혹에 맞닥뜨리는데….축구팬이라면 시종 눈이 즐거울 터.하지만 10분앞이 빤히 보이는스토리 전개가 수시로 긴장감을 무장해제한다.미헌 역의 비니 존스는 실제 축구선수 출신.베리 스콜닉 감독.
  • 한나라 경선 ‘실패’ 위기감/ 김빠진 ‘독주’…묘안 부심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와 불공정 경선시비,그리고 낮은 국민의 관심도.’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문제점들이 서로 맞물린 양상이어서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당장 18일 울산 경선에서도 같은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이회창 후보의 독주는 울산에서도 이어질전망이다.당내에서는 인천과 비슷한 득표율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돈다. 몰표 현상은 필연적으로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다.이부영(李富榮) 후보측은 16일 인천 경선과 마찬가지로 울산의선거인단에도 문제점을 제기했다.이 후보측은 “20대 여론은 0.5%도 반영되지 않은 기형적인 선거인단”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일반 국민 몫인 공모당원에 일부 기존 당원이선정됐다고 밝혔다. 줄세우기 논란도 여전하다.최병렬(崔秉烈) 후보측은 “이 후보쪽에서 ‘인천에서 목을 죄고 울산에서 숨통을 끊은뒤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추대 분위기로 간다.’는 최종전략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이러다 보니 국민 관심도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얼핏 보기에 이회창 후보가 속도를 늦추는 길이 해결책이 될 것 같지만,정작 문제는 이 후보 스스로 딱히 할 수 있는일도 없다는 점이다.자칫 승부조작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 경선 직후 이 후보의 캠프에서는 ‘속도 조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회의에서‘캠프 해체설’까지 나왔다.”고 이 후보는 소개했다.우선 울산에서는 선전 도우미의 수도 대폭 줄이는 등 선거운동의 강도를 현저하게 낮추기로 했다. 그렇다고 이 후보가 경선을 대강대강 치를 것 같지는 않다.내부적으로는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강하다.여기서 멈칫했다가 또 다른 위기를 맞는다면 회복할 길이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태권도協 前전무 영장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5일 태권도 국가대표선발과 관련,일부 감독 등으로부터 승부조작 청탁과 함께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대한태권도협회 전 전무 임모(49)씨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씨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고 심판진 구성 및 경기 판정에 개입,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임씨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임씨가 지난해 서울시태권도협회 사무국장장모씨로부터 체육계 고위인사 K씨의 아들을 소개받아 거액을 건네고 협회 전무이사로 발령받았다는 첩보 등 태권도협회와 관련된 비리를 광범위하게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권도 대표선발 비리 의혹 전·현직 간부 4명 소환조사

    서울지검 특수 2부(부장 朴用錫)는 4일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 승부조작 비리와 관련,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임모(49)씨와 심판,감독 등 관련자 4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금품수수 의혹 등이 제기된 지난해선발전에서 심판진 구성 및 경기 판정에 태권도협회 전 ·현직 간부들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임씨가 지난해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장모씨로부터 체육계 고위인사 K씨의 아들을 소개받아 거액을 건넨대가로 전무이사로 발령받았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태권도협회 일부 임원들이 협회의 사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특정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륜 승부조작 24명 구속

    경륜승부를 조작해 금품을 주고 받은 사이클 아시안게임메달리스트와 전 국가대표선수,경륜도박사 등이 무더기로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검사盧丸均)는 28일 김모(41·전 국가대표선수)씨 등 선수 11명과 김모(38)씨 등경륜도박사 13명을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륜선수 김씨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경륜도박사들로부터 부정경륜을 부탁받고 경기내용을 사전에 알려주는 방법으로 15차례에 걸쳐 경기를 조작해 5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륜운영본부 직원 전모(41)씨는 지난해 3월2일 선수 이모씨와 짜고 승부를 조작해 33.6배의 배당을 만들어 3200여만원을 받는 등 99년 3월부터 9차례 승부를 조작해 1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선수 중에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과 전 국가대표 선수,경륜 상금왕까지 끼여 있고 경륜운영본부 직원과 선수 부상을 관리하는 경륜본부 지정병원 관계자도 경륜꾼으로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준규기자 hihi@
  • 경륜 승부조작 6명 구속

    경륜경주의 승부를 조작한 조직폭력배 등 경륜도박사들과 이들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은 경륜선수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柳在祐)는 9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 소속 김모씨(25·서울 노원구) 등 경륜선수 5명과 폭력조직‘수원 북문파’ 조직원 서모씨(27·경기도 이천시 창전동)를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경륜선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 국정원 직원 김모씨(31)와 경륜선수 안모씨(28)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이모씨(28)등 경륜선수 2명은 비위 사실을 경륜운영본부에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륜선수 김씨는 99년 5월 전 국정원 직원이던 김씨로부터 승부조작 청탁과 함께 2,700여만원과 아파트 등을 제공받고같은 달 23일 서울올림픽 경륜경기장에서 열린 11경주에서 김씨와 조직폭력배 서씨에게 미리 알려준 선수 2명을 1,2위로 들어오게 경기를 이끌어 서씨에게 베팅 금액의 165.9배인 9,000여만원을 배당받게 한 혐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밀로셰비치 검은속셈은… 승부조작? 결선투표?

    지구촌 화약고 발칸반도에 다시 위기가 올까.투표 종료 이틀째인 26일 새벽까지도 유고 중앙선관위의 침묵이 계속되는 가운데 밀로셰비치의 위기국면 조장을 통한 정국장악 기도가 이미 시작됐다는 전망이대두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측 압박에도 불구,밀로셰비치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알리는 징후들이 드러나면서긴장감이 돌고 있다. ■밀로셰비치의 계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현재 선관위의 침묵 등일련의 사태 진전으로 볼때 ‘계략 정치가’ 밀로셰비치가 선거 결과를 조작한 뒤 일방적인 ‘승리선언’을 하거나 2주일 뒤인 8일 ‘결선투표’로 몰고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두 경우 모두 발칸 위기로 연결되는 시나리오.일방적 승리를 선언할 경우 야당 지지자들과의 유혈충돌이 불보듯 뻔하다.결선투표로 가더라도 남은 2주는 밀로셰비치가 위기국면을 조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 분위기를 입증하듯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26일 신유고연방내 몬테네그로공화국의 이슬람계 및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국경을넘기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서방의 압력 미국과 유럽연합은 야당측의 명백한 승리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민주주의적 정부가 들어서면 국제제재 해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연합도 마찬가지 입장.단 유고 입장에 서온 러시아는 외무장관 성명을통해 “커다란 폭력없이 제대로 치러진 선거였다”며 서방측의 선거부정 주장을 일축했다.서방의 압력이 얼마나 주효할지는 미지수다.그러나 13년 집권중 세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반인륜범죄 혐의로 기소될운명에 처한 밀로셰비치로선 권력유지외 어떠한 대안도 생각지 않을것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선거 결과와 전망 중앙선관위는 예정된 기자회견도 취소했다.밀로셰비치측은 자신이 45% 득표로 코스투니차보다 5%포인트 앞섰다고,코스투니차측은 53% 득표로 33%의 밀로셰비치를 압도적으로 눌렀다고주장한다.야당은 선관위가 예정대로 27일 오후까지 공식발표를 하지않으면 독자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 등은 2만명의 야당 지지자들이 이틀째 베오그라드 시내를 가득 메운 채 축하시위를 벌이는 등 유고 전역이 새 정권 창출에 대한 기대로 들떠있다고 전했다.이런 분위기가 폭력사태로 발전되면 밀로셰비치의 계산대로 발칸은 또다시 위기로 치닫게 된다는 것이서방언론의 진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차범근 前감독 ‘해금’

    ‘승부조작설’ 폭로로 국내 축구계에서 파문됐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6개월만에 징계해제된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는 14일 타워호텔에서 열린 ‘축구인의 날’ 행사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차범근 전 감독등 징계자에 대한 대사면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협회는 차 전 감독을 포함,현재 징계중인 46명 전원에 대해 징계를 해제키로 했다.협회는 20일 전후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를 최종승인할 방침이다. 협회의 이번 결정은 21세기 지구촌 대축제인 올림픽과 한·일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축구계 화합을 위해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여전히 공식사과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차 전 감독의 죄는 밉지만 올림픽축구 8강 진출과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정회장이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또 논란의 핵이었던 차 전 감독이 10년 동안 독일에서 활약하면서 한국축구를 세계에 알리고 귀국 뒤에는 축구교실을 열어 국내 축구발전에 이바지해온 점을 평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 전 감독은 지난해말 중국 프로축구 핑안 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부인 오은미씨의 신병 치료차 독일 레버쿠젠에 머물고 있다. 차 전 감독은 98프랑스월드컵 본선기간에 대표팀 사령탑에서 중도 하차한뒤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축구에 승부조작이 만연하고 있다.축구계에 파리떼가 우글거린다”고 말해 98년 8월12일 협회로부터 5년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축구협회는 “오는 4월6일 서울에서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 국가대표 교류전은 1998년 4월1일 이후 2년만이다. 박해옥기자
  • [돋보기] 경륜사업본부의 무사안일

    경륜은 홀로 우승하기 힘든 경기다.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동료의 도움이 절대적이다.이 때문에 도박사들은 평소 선수들의 친소관계 등을 파악,베팅전략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통상 ‘연대’라해서 경륜에서는 관례로 통한다. 그런데 바로 이런 경륜의 특성 때문에 갖가지 오해와 불미스런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최근에는 선수들끼리의 승부조작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데다 경륜사업본부가 이에 안이한 대처를 해 모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경륜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경륜사업본부는 지난달 19일 레이스에서 선수들의 담합으로 승부가 조작됐다는 항의가 빗발치자 최근 자체조사를 벌여 순위를 조작한 선수 1명을 중징계했다.문제의 선수는 당시 우수급 레이스에서 동료가 우승할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며 1위로 달리다 골인지점에서 갑자기 2위로 처져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이와 관련 경륜사업본부는 문제를 일으킨 선수가 “평소 친한 동료의 우승을 위해 그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특히 레이스를 지켜본 팬들은 “외부와의 결탁이 뻔한데도 경륜사업본부가 서둘러 사건을 봉합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문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륜사업본부의 조직폭력배와 내통했는가 하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해 4명씩안이한 대처 방식에 있다.이같은 승부조작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에도 일어 났다.선수가이나 구속되기도 했다.실정이 이런데도 모호한 경기 방식에 대한 확실한 규정이나 선수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더욱이 그동안 심판으로부터 2차례의 경고와 5차례의 주의까지 받은 선수가 또 말썽을 일으켰는데도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해 스스로 ‘불신의 골’을 깊게 팠다. 박성수기자 sonsu@
  • 돋보기-KBL 징계 형평성 논란

    한국농구연맹(KBL)의 행정이 이상하다-.징계의 잣대가 흔들리고 뒷처리도석연치가 않아 불신의 싹을 스스로 틔우고 있는 것. KBL은 17일 기아의 용병 제이슨 윌리포드에게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00만원의 중징계를 했다고 발표했다.‘재발할 경우 가중처벌 하겠다’는 으름장까지 곁들였다.지난 14일 LG와의 4차전이 끝난 뒤 심판과 KBL임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게 사유.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전격적인 처리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KBL은 지난 9일 SBS에 패한 뒤 ‘심판에 의한 승부조작’을 거론해팬들을 충격속으로 몰아 넣었던 LG 이충희감독에게는 1주일만에 벌금 30만원의 경징계를 내려 놓고도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윌리포드와 이감독에 대한 KBL의 징계는 형평성과 도덕성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윌리포드는 영어로,이감독은 한국어로 말했다는 것을 빼고는 엇비슷한 ‘죄’인데 이들에 내려진 ‘벌’은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게 코트 주변의 중평.“선생과 학생이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면 배우는 입장인 선수 보다는 가르치는처지인 지도자가 더 큰 반성을 해야 하는것이 상식 아니냐”는 팬들의 지적은 KBL에게 뼈 아플 수 밖에 없다.또 징계의 목적이 일벌백계를 통한 재발방지라면 마땅히 모든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선별공개는 징계가 떳떳지 못함을 자인하는 것이거나 특정팀 봐주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BL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평무사’라는 덕목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오병남 obnbkt@
  • 孤兒팀마저 울린 스포츠 비리(사설)

    스포츠의 아름다움은 경기규칙 준수를 통한 명쾌한 페어플레이와 공정성,타협을 모르는 승부정신에 있다. 그래서 스포츠맨십은 정의감과 투지, 협동정신과 인화를 앞세우는 젠틀맨십과도 통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태가 부정과 부패로 오염된 구석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로서 스포츠를 믿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경기 승부조작설과 돈에 얽힌 비리소문이 나돌더니 수억원대의 돈을 받고 체육특기생을 뽑은 대학,고교 축구감독과 승부를 조작한 심판이 줄줄이 적발되는 사태를 빚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대학에서의 체육특기생을 공개적으로 선발하고 거액의 금품을 주고받던 스카우트 제도를 철폐키로 하는 체육특기생 입시부정 방지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비리는 좀더 깊게 파헤쳐 스포츠정신이 다시 태어나는 기틀로 삼아야 한다. 이번 부산 소년의 집 ‘고아축구단’ 감독이 부산지검에 보내온 편지만 해도 그렇다. 학교체육계의 잘못된 관행은 비단 돈이 오가는 흥정을 지나쳐 고아의 처지를 약점으로잡아 ‘부모들이 뒷바라지하는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시합을 포기하라’면서 노골적으로 경기에 져줄 것을 요구했다니 여간 개탄스러운 노릇이 아니다. 더구나 이 축구팀은 지난 8년동안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4강 안에 든 강팀이지만 지금까지 3명밖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사실만도 불공평을 뒷받침하는 예이다. ‘고아’로서 부모가 뒷바라지 해주지 않는 것도 서러운데 이를 차별하고 냉대했다면 스포츠맨의 자격이 없음은 물론 사회적 정의나 인간성도 실종됐다고 본다. 고아라는 사실을 비관하기보다 자신의 기량과 재능을 스포츠에서 찾고 싶어하는 강한 투지를 격려하고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고아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로서 설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사회 자체가 단단히 잘못 가고 있다는 증거다. 소년의 집 감독은 병든 스포츠계의 수술을 기대하면서 편지로나마 답답한 심경을 전했을 것이다. 이런 폭로가 사장된다면 스포츠 비리사슬은 끊어지지 않는다. 고아팀 감독도 주변의 압력과 따돌림으로 더 힘들게 될수도 있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열광과 함성은 올바른 선전(善戰)과 당당하고 정직한 스포츠정신에 있다. 이를 어기면 국민은 스포츠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 작은 소리에 큰 정의가 숨겨져 있음을 인식하고 체육계는 자정(自淨)과 반성의 대수술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 內助/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우리는 왜 말을 하는가’란 질문에서 스위스의 언어학자 소쉬르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의사소통을 위해서 아무 말이나 막 하라는 것은 아니다. 언제 어느장소 누구냐에 따라 할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할 말이 있다. 예를 들어 술자리에서 아무렇게나 떠드는 말은 잡담이다. 그러나 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고 했듯이 예사로이 들어넘기지 못할 단단한 속뜻이 말속에 담겨져 있기도 하다. 공식석상에서는 ‘할말’만을 골라서 제대로 하는 것이 상식이다.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씨 부부의 월간지 인터뷰내용중 ‘해서는 안될 말’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축구경기에서의 ‘승부조작’과 축구협회기술위원들을 ‘파리떼’에 비유한 예등이다. 처음엔 ‘지금으로선 인터뷰할 처지가 아니다’고 사양했으나 결국 부인을 동반한 자리에서 ‘할말 안할 말’을 너무 쏟아놓았고 말 잘하는 부인이 이를 보충설명하고 있다. 물론 말없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할말을 하는 것도 미덕이다. 그러나 할말이 태산같아도 때와 장소를 가려 말을 참는 것은 자기자신을 아끼는 일이다. 아무리 분통이 터지고 억울해도 자신의 처지와 입지만을 내세우는 말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 더구나 당사자도 아닌 조언자의 입장에서 말을 고르지 않고 함부로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준다. 감독부인의 자리에 있다보면 궂은일 마른일을 고루 살피고 참견하고 판단해야 할 일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조란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또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짧으면서도 의미심장하게 요소를 찌르는 말이 잘하는 말이다. 남편이 냉정을 잃더라도 이를 자제시키는 일이 내조다.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의 뒤에는 숨은 내조의 공이 울타리를 치고 있다. 소리없는 그림자 내조도 있고 남편의 위치에 버금가는 권한을 행사하는 내조도 있다. 이번 발언중에서 부인의 ‘제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벨란제 앞에서는 무릎을 굽히고 인사합니다’란 구절은 내조가 잘못 가고 있음을 일깨운다. ‘익은 벼’의 모습은 무르익은 지성이라는 것과 ‘침묵’은 때로 빛나는 금이라는 것을 되새겨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 경륜 승부조작 의혹/경찰 본격수사 나서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 금요경륜 제13 경주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관객들의 주장에 따라 19일 조작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당시 경기에 참여했던 원창용(24·인천시 동구 만석동),박인규씨(29·광주시 서구 내방동) 등 경륜선수 7명을 소환,조사중이다.
  • 경륜부정 첫 적발/선수 등 3명 구속

    94년10월 경륜 출범이래 첫 승부조작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륜 선수인 김헌중씨(25·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와 김씨를 매수한 박태준씨(35·경기 의정부시 의정부2동) 김동희씨(34·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 3명을 경륜 경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한모씨(42·경기 남양주시 이패동)를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7월 우승 예상자를 사전에 알려주는 대가로 김씨에게 5백만원을 건넨뒤 5차례에 걸쳐 우승자를 적중시켜 1천1백여만원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이다. 선수인 김씨는 경기시작 20분전 선수들이 싸이클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몸을 풀때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숙이면 1번」 「고개를 위로 들면 2번」 등의 몸동작으로 우승 예상선수를 관중석에 있는 박씨 등에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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