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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전 지면 무조건 탈락

    나이지리아전 지면 무조건 탈락

    4년마다 한 차례씩 따져 보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따지게 됐다. 18일 현재 한국이 속한 B조는 2승을 거둔 아르헨티나가 승점 6을 챙겨 1위다. 한국과 그리스는 1승1패로 승점 3을, 골득실도 ‘-1’로 동률이다. 그러나 한국은 3득점으로 2득점의 그리스보다 다득점에서 한 끗 우위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4위 나이지리아는 2패로 승점 없이 골득실만 -2다. 23일 오전 3시30분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전이 동시에 열린다. 승부조작을 피하려는 것이다. 서형욱 MB C 해설위원은 “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한국의 전력으로 못 꺾을 팀은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한국 승 자력 진출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나이지리아를 이기는 것이다. 점수 차도 많이 벌려주는 게 좋다. 4-0과 같은 스코어가 좋겠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질 수도 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아르헨티나는 결승을 생각해 그리스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아르헨티나와 한국, 그리스는 모두 2승1패. 이때는 골득실과 다득점 차를 따져서 16강 진출을 결정한다.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한국은 그리스와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진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와 무승부가 돼도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무승부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면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반드시 이겨줘야만 16강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그리스와 한국은 모두 골득실이 같아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무승부라도 0-0경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국 패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지면 바로 탈락이다. 최소 0-1로 져도 골득실에서 -2가 돼 나이지리아에 밀린다. 해외도박사이트는 B조의 16강 진출국으로 한국을 손꼽는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은 당초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으로 바꿨다. 1000원을 베팅하면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3000원, 한국은 570원의 배당이 나온다. 배당이 높을수록 16강 진출은 어렵다는 의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승부조작’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영구제명’

    ‘승부조작’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영구제명’

    PC게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이 영구 제명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프로게이머 불법 베팅 승부조작’건에 해당되는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영구제명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징계 대상자는 이번 사건과 연루된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상벌위원회는 대한민국 e스포츠 업계의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을 심대한 초래하였다고 판단해 전원에게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7일부로 선수자격 포함 한국e스포츠에서의 영구제명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시상한 모든 협회 포상(e스포츠 대상, 프로리그 개인시상, 위클리 & 월간 MVP)을 박탈당했다. 이번 징계 심사결과에 의의가 있는 자는 통보서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사 청구의 사유와 입증 자료 또는 추가소명자료를 제출했을 때에만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J’ 김정우, 첫 스타리그 우승…이영호 ‘뒷심부족’

    ‘CJ’ 김정우, 첫 스타리그 우승…이영호 ‘뒷심부족’

    프로게이머 김정우(CJ 엔투스/저그)가 이영호(KT 롤스터/테란)를 꺾고 생애 첫 스타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김정우는 22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내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최종 세트스코어 3대 2로 물리치고 우승해 트로피와 함께 총 4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김정우는 이날 결승전에서 초반 2세트를 내리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곧바로 2세트를 따라 붙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그는 마지막 5세트에서 앞마당 확장 이후 스피드 업 된 저글링 병력으로 상대 앞마당 확장을 견제해 승리를 견인했다.특히 김정우의 이번 우승은 김정우 개인의 명예를 드높인 것은 물론, 결승 상대였던 이영호의 스타리그 2연패 및 통산 3회 우승 달성 저지로 의미를 더 했다.한편 이날 스타리그 결승전은 약 12,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려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사건으로 어수선한 e스포츠계의 건재함을 과시했다.사진 = CJ 엔투스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형 “눈물·열정의 E스포츠 망치다니..” 일침

    김태형 “눈물·열정의 E스포츠 망치다니..” 일침

    스타크래프트 게임 해설자 김태형이 승부조작과 관련된 관계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케이블채널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해설위원인 김태형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배들의 눈물,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이스포츠를 망치려드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김태형은 수년간 온게임넷의 간판 MC로 활약하며 유닛 중 하나인 캐리어를 선호하는 개성 남치는 해설로 ‘김캐리’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올 만큼 스타크래프트의 산 증인이다. 스타크래프트에 그만큼 애정이 넘치는 김태형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지 모를 이번 승부조작사태에 울분을 참지 못했다. 이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은 김태형의 미니홈피를 찾아 “여기까지 어떻게 해서 정착해온 것인데. 참 어이없는 일이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만들어놓은 e스포츠를 그렇게 망치다니”, “캐리형 힘내요.” 등의 글을 남기며 서로를 위로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승부조작과 관련, 박모씨를 구속하고 정모씨를 불구속하는 한편 현직 프로게이머인 마모씨와 원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와 관련하여 승부조작에 관된 현직 프로게이머가 총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김태형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크 승부조작 사실로 드러나

    e스포츠계에서 소문으로 나돌던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들의 승부조작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위재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를 매수해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50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게이머 양성학원 운영자 박모(25)씨를 구속기소하는 등 16명을 적발, 14명을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K3리그 축구선수 출신 정모(28)씨와 이들에게 게이머를 소개해준 브로커 원모(23)씨와 마모(23)씨 등 현직 프로게이머 2명 등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돈을 받고 일부러 경기에서 패한 게이머 7명 가운데 6명은 벌금 200만~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군팀에 소속된 1명을 군검찰로 넘겼다. 1명은 수배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학원 운영자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조직폭력배 김모씨(지명수배)와 함께 불법 e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베팅하면서 신인 게이머들에게 건당 200만~650만원을 주고 고의로 지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11차례에 걸쳐 9200만원을 도박해 1억 4000여만원을 챙겼다. 전직 축구선수인 정씨도 지난해 12월 게이머에게 300만원을 건네 승부를 조작하고 12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이머는 경기 전에 전술을 상대방에게 알려주거나, 경기 마지막에 방어를 허술하게 해 패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공인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정상급 프로게이머인 마씨는 승부조작할 게이머를 소개하고 200만원을 중간에서 빼돌렸다. 위 부장검사는 “소문이 무성하던 e스포츠 승부조작이 최초로 확인됐다.”면서 “출전 선수가 직접 가담한 것이 다른 승부조작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스타 승부조작’ 현실로..프로게이머 연루 ‘충격’

    ‘스타 승부조작’ 현실로..프로게이머 연루 ‘충격’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승부조작설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16일 ‘스타크래프트’ 게임머들을 매수한 뒤 승부를 조작해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박모씨(25)를 구속기소하고 정모씨(28)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을 연결해준 프로게이머 원 모씨와 마 모씨 등 현직 프로게이머 2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또 돈을 받고 일부러 경기에서 져주는 등 승부조작을 실행한 게이머 7명 중 6명은 벌금 200만~500만원에 약식기소됐고 군팀에 소속된 1명은 군검찰로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게이머 양성학원 운영자인 박 씨는 조직폭력배 김 모씨(지명수배)와 함께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원 씨 등을 통해 경기에 출전하는 프로게이머들에게 건당 200만~650만원을 주고 경기에서 고의로 지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와 김 씨는 이런 수법으로 11차례 승부를 조작한 뒤 e스포츠 경기를 전문으로 하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9200만원을 베팅해 배당금으로 1억4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K3리그 축구선수인 정씨도 작년 12월 프로게이머 마 씨를 매개로 프로게이머에게 300만원을 건네고서 승부조작으로 12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하며 스타크래프트 본좌자리에 올랐던 마 씨 역시 게이머 2명을 매수하여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게이머에게 전달하기로 한 돈 가운데 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바고 있어 패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부조작에는 매수된 프로게이머가 경기 전 자신의 전술을 상대방에게 미리 알려주거나, 경기 초ㆍ중반 줄곧 우세를 유지하다 갑자기 방어를 허술하게 해 막판에 패하는 등의 방법이 주로 이용됐다. 검찰은 이들이 관여한 경기 외에 승부조작 행위가 더 있는지 살펴봤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감독이나 소속팀 관계자가 조직적으로 범죄에 연루된 정황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등 지정 없는 팀플레이…작전없이 경기진행 안돼”

    과연 쇼트트랙에서 담합과 작전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지난 20일 전재목 코치와 곽윤기(연세대)가 “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이정수를 도왔다.”고 입을 열면서 논쟁은 새 지점으로 옮겨갔다. 일반인들은 “쇼트트랙은 다 짜고 치는 거냐. 승부조작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선수와 지도자들은 “팀원들 사이 일상적인 작전이다. 원래 그런 종목”이라고 태연했다. 뭐가 정답일까. 한 실업팀 코치는 “일반인들이 담합과 쇼트트랙 특유의 작전 개념을 혼동하면서 오해가 생긴 면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목동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차 월드컵. 1500m 결승에 한국 이호석·이정수·김성일이 올랐다. 당시 김기훈 감독 작전 지시는 이랬다. 김성일이 초반 선두에서 다른 선수들을 끌어준다. 중·후반에 이정수와 이호석이 차례로 앞으로 나온다. 둘이 선두다툼을 하고 김성일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나올 공간을 막는다. 결국 이호석·이정수·김성일은 금·은·동을 휩쓸었다. 당시 SBS 전이경 해설위원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못 나오게 하는 작전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김성일이 팀플레이에 희생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쇼트트랙인들은 “그게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를 본 한 외국 코치는 “선수 특색에 따른 레이스다. 팀이 1~3등을 다 가져가기 위해서 끄는 능력이 좋은 선수를 앞세우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정 선수를 1등 시키기 위해 기다렸다 나가라 하고 김성일은 다른 둘을 위해 힘을 빼게 했다고 생각하면 그건 아마추어”라고 했다. 다른 코치는 “3명이나 나갔는데 알아서 타라고 했다가 안톤 오노가 1등 했으면 작전도 없는 코치가 되는 거다.”라고 거들었다. 김성일은 “상황을 보면 확률상 내가 3등 자리가 맞기 때문에 그 위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해 선발전 1000m 결승은 어떨까. 당시 성시백은 후반까지 앞에서 다른 선수들을 끌었다. 경기 전 전재목 코치의 작전 지시는 “누가 먼저 끌고 나갈 거냐.”였다. 이미 선발전 점수를 딴 성시백은 “부담 없는 내가 끌겠다.”고 했다. 성시백은 앞에서 달리며 체력을 다 썼다. 뒤따르던 이정수는 성시백을 추월해 1등을 했다. 전 코치는 “점수가 없는 이정수 중심의 레이스인 건 맞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이지만 팀을 이끄는 코치에겐 그게 정상적인 작전”이라고 했다. 그럼 외국에서는 어떨까. 미국 클럽팀 여준형 코치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선발전에서 팀원들이 많이 올라가도록 각자 역할을 부여하고 거기 맞춰 레이스한다.”고 했다. 그는 “너 1등 해라 2등 해라 하고 지정하는 게 담합인데 그런 걸 따를 선수는 없다. 쇼트트랙은 우리 팀이 작전을 쓰면 상대도 그 작전에 맞대응하는 팀스포츠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한 대표급 선수는 “쇼트트랙은 움직이며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작전이 없으면 경기진행이 안 된다. 종목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항변했다. 한 지도자는 “코치는 작전을 지시해 변수를 줄이기 위해 존재한다. 아니면 스케이트날만 갈면 된다.”고 말했다. 박창규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쇼트트랙 담합과 작전 사이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힘을 합쳐 메달을 따듯, 국내대회에서도 팀원끼리 돕는다. 이건 담합이 아니라 작전이다.” 동계올림픽 때마다 한국에 무더기 메달을 안기며 ‘효자종목’으로 사랑받던 쇼트트랙이 내홍을 겪고 있다. ‘이정수 외압’이나 ‘선발전 짬자미’만큼이나 충격적인 것은 쇼트트랙인들이 ‘담합’에 대한 일말의 문제 의식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20일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재목 코치는 “국제대회에서 국가별로 겨루듯 대표선발전에서도 6~7명의 지도자별로 팀을 나누어 경기한다. 승부조작이나 파벌이 아니라 팀원끼리의 훈련이고 작전이라고 보면 된다. 지도자와 선수들 역시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송재근 코치도 “오픈레이스로 치러지는 쇼트트랙의 특성상 개인종목이기 이전에 단체종목이다. 내 팀이 한 명이라도 더 올라가기 위해 하는 일상적인 작전이다. 모든 팀들이 그렇게 한다.”고 했다. 팀플레이에 희생(?)된 선수조차 “쇼트트랙이 원래 그런 종목이다. 담합을 한다고 해도 실력이 없는 선수는 어차피 순위권에 들지 못한다.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어차피 팀들끼리 경쟁하는 건 서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담합에 문제가 없다는 거냐’고 묻자 전 코치는 당황한 표정으로 “이게 문제가 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는 작전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라면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메달만 따면 만사 OK라는 인식도 담합(혹은 작전)을 부추긴다. 한 선수는 “국민들이 페어플레이로 금메달 1개 따는 걸 원할까, 서로 도와서 금메달 6개 따오는 걸 좋아할까.”라며 비아냥거렸다. 팀플레이가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영광도 모두 불가능했다고 했다. 빛나는 메달 뒤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 승리감에 도취돼 페어플레이의 가치는 뒷전으로 밀린 지 오래다.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연 뭐가 정답일까. “쇼트트랙 종목이 없어지기 전에 페어플레이는 불가능하다.”는 빙상원로의 말이 차갑게 귓전을 때린다. 진정 쇼트트랙에 페어플레이가 가능하긴 한 걸까. 우리가 진짜 원한 건 페어플레이였을까, 금메달이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e스포츠도 승부조작 파문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이머들이 불법 베팅사이트 운영자와 짜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전직 프로게이머나 e스포츠업계 출신의 불법 베팅사이트 브로커와 접촉, 고의로 게임을 져주는 등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구단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협회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또 조작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출전선수 명단을 사전 예고하는 기존의 프로리그 진행 방식을 경기 당일 현장에서 선수 명단을 공개하는 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2~3개 팀에서 10명 안팎의 전·현직 선수가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행법상 돈을 걸고 승부에 따라 돈을 딸 수 있는 종목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스포츠토토의 프로 야구와 축구, 농구 등과 특별법으로 허용된 경마, 경륜, 경정뿐이다. 따라서 인터넷 사설 서버를 활용한 베팅은 불법에 해당한다. 승부 조작은 불법 베팅사이트의 브로커인 전직 선수가 현직 선수에게 접촉하면서 시작된다.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직 선수들은 고의로 경기에서 지거나 경기 전략을 담은 파일을 유출하고, 브로커들은 상대 선수에게 고액 베팅을 해 많은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게임단들은 가담 사실이 확인된 선수에 대한 정리 수순을 밟고 있고 협회 차원에서도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익을 목적으로 창단한 프로게임단이 승부 조작에 휘말린 만큼 팀 해체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도 관련 커뮤니티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 관련설을 퍼나르거나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게이머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팬들의 혼란도 극심해지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철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코치·선수 ‘계약서 없는 태극마크 계약’

    지난해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이정수·곽윤기·김성일·성시백은 사실 한 팀이었다. 겉으로는 다 소속이 달랐다. 이정수·김성일은 단국대, 곽윤기는 연세대 소속이었다. 성시백은 소속팀이 없었다. 그러나 여러 인연으로 뭉쳤다. 함께 훈련하고 레이스도 함께하는, 실질적인 한 묶음이었다. 이들은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모두 대표로 선발돼 메달을 따자. 국제대회 출전해도 공평하게 종목을 나누자.”고 자연스레 합의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급 선수는 “쇼트트랙에선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다.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수준은 아니고, 어느 정도 커버해 주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쇼트트랙판에선 모두 아는 일이고, 비공식이지만 엄연한 관행이라고 했다. 쇼트트랙은 연습링크가 4~5개로 한정돼 있어 같은 링크에서 훈련하는 선수들끼리 자연스레 친분이 쌓인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 서로 ‘도와주기’도 공공연히 논의된다. 쇼트트랙 특성 자체가 워낙 변수가 많고, 끌어주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표선발전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보자. 첫 경기 1500m에서 이정수는 실격당했다. 반면 같은 팀(?) 성시백·곽윤기·김성일은 나란히 1~3등을 휩쓸었다. 이어진 500m에서도 성시백이 1위를 차지했다. 이정수는 그 때까지 벌어 놓은 점수가 없었다. 1000m 점수까지 합산해 종합점수 8위까지 3000m슈퍼파이널 진출자격이 주어지는 상황. 곽윤기가 1000m 준결승에서 ‘비공식 같은 팀’ 이정수를 도와줬다. 다른 선수들을 견제하고 이정수의 길을 여는 데 주력했다. 곽윤기는 준결승에서 떨어졌지만 이정수는 1000m에서 우승했다. 3000m슈퍼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었고 거기서도 이정수가 1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넷은 나란히 국가대표로 뽑혔다. 팀플레이는 성공했고, 합의문 없는 합의는 성립된 셈이다. 이정수는 당시 “(곽)윤기가 날 도와줬으니 올림픽 때는 나눠 갖자.”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팀플레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팀플레이는 쇼트트랙 규정상 실격이다. 그러나 한 선수는 “눈에 띄게 넘어뜨리거나 막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없다. 눈에 안 띄는 커버플레이는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다. 예전에 1등할 선수를 아예 밀어버리던 ‘파벌’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플레이를 실격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도 다 반칙 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른 코치는 “어느 정도 팀 플레이가 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게 공식화되면 쇼트트랙 종목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선수들 모두가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쇼트트랙 ‘승부조작·담합’ 사실로

    쇼트트랙 ‘승부조작·담합’ 사실로

    ‘돌려먹고, 짜고, 승부조작하고… ’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단국대)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당초 이유인 발목 부상 때문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의 강압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수 “윗선 개입됐을 것” 대한체육회(KOC)는 8일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정수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인 지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육회는 또 지난해 4월 국가대표선발전 당시 개인코치와 소속 코치, 선수 몇 명이 모여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자.”고 협의한 사실도 밝혀내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쇼트트랙의 뿌리깊은 ‘나눠먹기’ 관행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의 ‘파벌 간 담합’으로 대표선발전은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승부 조작’을 벌인 것으로 추정돼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에 따르면 이정수와 김성일(단국대)은 “전재목 코치의 강압적 지시에 따라 불러주는 대로 불출전 사유서를 작성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정수는 “강압은 전재목 코치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일이며 분명히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며 연맹 고위 관계자들까지 연루돼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전 코치는 “선수들이 자의적으로 불출전을 결정했고, 다만, 사유서 작성시 문안만 불러줬다.”고 주장했다. ●전코치 “선수들 자의적 결정” 감사 결과 일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박성인 대한빙상연맹 회장을 직접 만나 전달한 문건에서 ▲대표선발전 비디오 판독 및 관계자 조사를 통한 모의 여부 규명 및 관련자 처벌 ▲세계선수권 불출전 강압 여부 조사 및 조사 불가시 연맹 명의의 1개월 이내 형사 고발 조치 ▲대표선수 선발 개선 등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승부 조작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쇼트트랙은 물론, 한국 빙상 전체의 신뢰도까지 땅에 곤두박질쳤다는 사실. 밴쿠버올림픽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 받은 메달의 색깔도 온전치 못한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기추락 日스모 ‘개혁몸살’

    일본 전통 종목인 스모가 우리 씨름과 마찬가지로 ‘개혁 몸살’을 앓고 있다. AFP통신은 25일 스모가 야구와 축구의 인기에 밀려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여름 자민당 천하를 뒤바꾼 선거혁명이 일어나면서 불어닥친 변화”라면서 2000년 전통을 지닌 스모계 내부에 전 요코즈나 다카노하나 고지(37)를 필두로 한 혁신그룹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카노하나는 지난해 9월 은퇴하기까지 22차례 우승하며 65대 요코즈나에 오른 ‘꽃 미남’. 다카노하나는 스모 붐을 조성하기 위해 도제방식으로 된 선수 양성에서 벗어나 각급 학교로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돈과 명예를 통째 흔드는 협회의 분파주의를 깨야 스모도 살아난다. 선거를 도입하고도 임원 10명을 밀실에서 뽑는 등 정치적 행태 때문에 최근 약물복용과 승부조작, 심지어 살인 등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모협회 조사에 따르면 철저한 계급구조인 스모 양성소 가운데 90%가 훈련 도중 선수를 구타하거나 입에 모래, 소금을 채우는 등 형벌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무사시가와 아키히데(62) 스모협회장은 “무슨 개혁을 말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그 길을 걷고 있다.”고 맞섰다. 다카노하나의 개혁 요구는 다음달 1일 109개 회원사들이 참가하는 임원 선거를 틈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선덕’ 유신랑 투혼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

    ‘선덕’ 유신랑 투혼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

    엄태웅이 또 한 번 우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월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 35회에서 유신랑 엄태웅은 남성적인 매력과 특유의 우직한 심성을 발휘했다. 유신랑과 비담(김남길 분)이 벌인 비재대결은 미실 파에 의해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고 이에 유신은 칠숙(안길강 분)의 공격 10합을 막아내면 그 승리를 인정받는 ‘무모한 도전’을 치르게 됐다. 장원전까지 올라오느라 온 몸에 큰 부상을 입은 유신은 칠숙의 막강한 공격을 정신력 하나로 버텨내며 눈물겨운 투혼을 발휘했다. 누가 봐도 칠숙의 승리가 점쳐진 가운데 유신은 오뚝이처럼 쓰러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이런 모습에 유신과 최대의 라이벌 관계인 보종랑(백도빈 분)은 “버텨내 유신. 쓰러지지 마.”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실신직전 유신랑은 최후의 일격을 날렸고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한 칠숙은 “유신랑의 승리입니다.”라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유신랑의 활약이 돋보였던 ‘선덕여왕’ 35회는 전국시청률 41.6%(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10회 연속 시청률 40%대를 기록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언론의 전문성과 윤리 그리고 책임/김충현 서강대 광고마케팅학 교수

    [열린세상] 언론의 전문성과 윤리 그리고 책임/김충현 서강대 광고마케팅학 교수

    요즘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은 스포츠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볼 만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도 간혹 승부조작이라는 오명이 따르는 경우가 있지만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진실’이 담겨 있어 믿을 수 있는 ‘사실’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이외 뉴스나 시사 보도 프로그램은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념논쟁을 미리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락 프로그램도 채널을 고정시키기 힘들다. ‘언론학 101’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보도’라는 것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 작년 촛불시위를 촉발한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는 특히 충격적이다. ‘PD 저널리즘’과 ‘탐사보도’의 문제와 한계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지만 ‘방송작가’의 가치관과 개인적 의도에 따라 방송의 내용과 방향이 설정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할 말을 잊게 된다. 언제부터인지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에는 ‘작가’가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이들이 방송제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드라마의 경우에는 작가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작가의 역할이 프로그램의 성패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경험이나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각본과 대본을 작성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경우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제대로 훈련과 경험을 쌓은 기자가 철저한 취재와 편집과정을 통해 제작해야 할 것인데 ‘작가’가 드라마 쓰듯이 자신의 ‘적개심을 풀 방법으로… 광적으로 일을 해… 정치적 생명줄을 끊으려고’라는 식으로 방송의 제작에 영향을 미친다면 방송 저널리즘의 기본은 이미 상실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오보는 물론이고 의도적 왜곡보도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책임이나 윤리적 차원의 검증문제는 그다지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 요즘 전 세계는 기업의 윤리경영이나 사회적 책임 문제에 많은 관심이 증대될 뿐 아니라 실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점증되고 있다. 의료인이나 법조인들은 철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문인으로 인정을 받고 또한 그들의 직무에 대한 책임과 윤리를 강조하고 있다. 언론도 그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언론에 대한 윤리와 책임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인의 선발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영어, 상식, 기초적인 글쓰기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선발 방식으로는 언론에 대한 전문성과 윤리, 그리고 책임감을 기대하기 어렵다. 영문학, 경제학,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도 그들이 언론인으로서 역할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적 훈련을 받는다면 언론인으로서의 기본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인으로서의 철학이나 긍지, 윤리의식, 그리고 책임감은 애초부터 언론인이 되기 위해 본격적인 언론학을 전공한 사람보다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인터넷 등을 비롯한 새로운 미디어가 계속 등장하면서 언론인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나 별다른 검증절차 없이 언론인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언론의 사회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PD수첩’사태는 저널리즘 본연의 기본적인 측면에서 언론인의 전문성과 자질, 그리고 제도적 허점이 낳은 불행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방송 제작자 개인적 이념이나 가치관이 작용한 점은 특히 우려된다. ‘미디어법’제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정치적 논쟁이 끊임없는데 이러한 언론의 기본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객관적 ‘사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한 보도, 시사 프로그램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충현 서강대 광고마케팅학 교수
  • [뉴스플러스] 130억대 사기 도박사이트 적발

    승부조작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온 인터넷 사기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방모(36)씨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방씨 등에게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있는 ‘뷰어’와 프로그램대로 게임을 수행하는 ‘로봇’ 같은 승부조작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차모(36)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방씨 등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다른 회원들을 끌어 들여 승부조작 프로그램으로 불법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입회원 수가 4만여 명으로 6개월 간 전체 도박 판돈이 130억원에 달했다.”면서 “피의자들의 불법 수익은 적어도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9-0 맞추고 21억’…잉글랜드 5부리그에선 무슨 일이?

    ‘9-0 맞추고 21억’…잉글랜드 5부리그에선 무슨 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리그 격인 내셔널 컨퍼런스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번졌다. 지난 21일 웨이머스의 홈에서 벌어진 ‘블루 스퀘어 프리미어 내셔널 컨퍼런스’ 웨이머스와 러쉬덴 앤드 다이아몬드(이하 러쉬덴)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리그 14위인 웨이머스가 리그 11위인 러쉬덴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이 경기는 팽팽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싱겁게 끝났다. 러쉬덴은 전반에 4골, 후반에 5골을 뽑아내며 홈팀 웨이머스에 9-0 대승을 거뒀다. 누구도 맞출 수 없을 것 같던 이 경기 결과를 맞춘 이가 있어 승부조작 의혹은 더욱 불거졌다. 한 남성은 ‘9-0’이라는 결과를 정확히 맞추고 잉글랜드 토토 발생사로부터 100만 파운드(한화 약 21억 원)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을 둘러싼 의심의 눈초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웨이머스가 팀의 유스 선수들을 기용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러쉬덴의 대승을 확신해 큰 돈을 베팅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잉글랜드 토토 발행사는 수상한 베팅금액과 베팅결과를 알아차리고 토토 발행을 중지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법적으로는 이 남성의 죄를 따질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21억 원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던 것.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빠른 시일 내에 웨이머스와 러쉬덴 구단 관계자를 불러들여 진상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폴란드 축구계 승부조작 경악…‘당신이 범인일 줄이야’

    폴란드 축구계 승부조작 경악…‘당신이 범인일 줄이야’

    폴란드 프로축구리그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났다. 폴란드 경찰은 “프로축구 승부조작 혐의가 포착된 유명선수 두 명을 체포했다”면서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체포된 두 명의 선수는 지난 2004년 은퇴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발데마르 크라이거와 공격수 표토르 레이스로 알려졌다. 특히 크라이거는 36세의 나이로 은퇴하기 전까지 왕성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축구팬과 후배들에게 존경받던 인물이어서 충격이 더하다. 그는 1983년부터 15년간 폴란드 리그 레흐 포난에서 258경기에 나선 뒤 1998년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진출, 4년간 126경기에 나선 중앙 수비수다. 크라이거는 또한 2002년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와 은퇴 직전까지 44경기에 더 나서 폴란드 축구팬들의 귀감이 됐다. 1997년에는 대표팀에 발탁돼 5경기 출장 1골을 기록도 가지고 있다. 경찰은 “3년 전부터 폴란드 프로축구에서 승부 조작이 일어났다”며 “이미 모든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130여 명에 이르는 선수를 조사해 그 중 혐의가 밝혀진 17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차범근 감독은

    ‘차붐 축구’가 꽃을 활짝 피웠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다.”는 그의 말대로 이제야말로 진짜 부활을 알렸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차 감독은 1979~89년 당시 세계 최고의 무대였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갈색 폭격기’로 불리며 무려 98골을 터트려 월드스타로 이름을 알렸다.하지만 지도자로서는 그리 쉬운 길을 걷지 못했다.91년 울산 감독으로 K-리그에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4시즌 동안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98프랑스월드컵 땐 예선 성적부진 탓에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고 그해 이어 ‘K-리그 승부조작설’을 제기했다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5년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중국 프로무대로 떠났다.절치부심 속에 2004년 수원 사령탑으로 복귀해 ‘템포 축구’를 앞세워 그해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이듬해엔 슈퍼컵과 A3 대회,컵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구며 ‘우승제조기’로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정규리그에선 주전들에게 덮친 부상 도미노에 시달리며 바닥을 맴돌았다.2006년 성남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었으며,지난해에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포항의 ‘파리아스 돌풍’에 또 좌절을 맛봤다.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자 그는 ‘젊은 피’와 스타의 그늘에 가렸던 선수들을 활용,조직력의 힘으로 승부하는 데 애썼다.선·후배 체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려 연령대별 주장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경쟁구도 덕분에 박현범,조용태,서동현 등 신예들이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전력 상승을 도왔다.그리고 그 열매는 달았다. 차 감독은 7일 “2004년엔 갑자기 부임해 어영부영 우승한 것이어서 좋은 맛을 못 느꼈다.”면서 “지난 어려움이 오늘 기쁨을 더 크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보는 것처럼 관중도 많고 템포도 빠른 최고의 경기였다.”고 평가한 그는 “오늘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실제 인터뷰 내내 “내가 정신이 없어서….”라는 말을 잇달아 내뱉던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음을 많이 열었고 대화도 많이 하며 의견을 존중해주려고 애썼다.”면서 “이 과정에서 선수 운용의 폭이나 안목 등에 있어서 많이 배웠고 믿음과 신뢰를 쌓은 게 수확이었다.내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 깨진 한해였다.”라고 말했다.그는 “능력을 갖추고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신예들이 전·후반기에 찾아온 결정적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힘이었다.”면서 “어떤 경기에서는 6명을 신인으로 채우며 모험도 걸었는데 그들이 하우젠컵을 들어올렸고 오늘도 큰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씨줄날줄] 사인(sign) 거래/박정현 논설위원

     영화 ‘꿈의 구장’은 농부로 출연한 케빈 코스트너가 유령이 된 비운의 야구 선수 조 잭슨의 목소리를 듣고 옥수수 밭에 야구장을 만든다는 내용이다.여기에 승부 조작 이야기가 등장한다.잭슨은 시카고 화이트 삭스팀에서 4할대의 타율로 19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하지만 구단은 선수들의 식비와 세탁비도 아까워할 정도로 인색했고,선수들은 세탁 못한 하얀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왔다.박봉에 시달리던 선수들은 2년 뒤엔 돈을 받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신시내티 레즈로 넘겨 주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다.배심원들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내리지만,잭슨을 비롯한 8명의 선수들은 영구제명됐다.  로마 황제 네로가 전차경기에서 심판의 승부조작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귄터 클라인은 저서 ‘역사의 지배자’에 기록하고 있다.승부조작은 인간이 경기·경쟁을 벌이면서 시작됐던 모양이다.  한국 스포츠계가 최근 잇따른 승부조작 사건과 의혹에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프로야구에서도 은밀한 사인 거래가 있다는 김재박 LG트윈스 감독의 폭탄성 발언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상조사에 나섰다.포수가 “나이스 배팅”이라고 외쳐 변화구가 들어온다는 걸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사인 거래는 자유계약(FA)을 앞두고 이뤄지고,FA 직전에 타자의 성적이 갑자기 올랐다면 거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러잖아도 중국 도박판에 매수된 한국 축구계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스포츠계는 망신을 사고 있던 터.중국에서는 수십억원의 판돈이 걸린 인터넷 사기도박판이 벌어지고,국내에서는 K3리그 선수들이 일부러 경기에 져주는 승부조작을 했다.경찰은 선수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프로축구 K리그 등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차범근 감독이 10년전 K리그 승부조작을 처음 언급했던 점을 보면 승부조작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 것 같다.사건 수사가 스포츠계의 불법행위를 뿌리뽑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생계에 쪼들린 운동선수들이 검은 돈의 유혹을 받지 않도록 처우 개선도 기대해 본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딜레마에 빠진 KBO

     “발표를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딜레마에 빠졌다.최근 김재박 LG 감독의 ‘사인 거래’ 발언을 조사했지만 실체를 찾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김재박 감독은 지난 25일 전지훈련지인 경남 진주에서 일부 언론과 만나 “선수들간에 이뤄지는 ‘사인 거래’가 없어져야 한다.몇몇 심판이 내게 그런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공교롭게 경찰이 아마추어 축구선수로 구성된 K3-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조사하면서 실업리그 K2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김 감독의 발언이 나와 KBO로서도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처지였다.현역 감독이 오해를 살 말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27일 “구체적인 상황이 드러나지 않는다.선수 전원을 조사할 수도 없고,조사한다 해도 누가 얘기하기 전에는 실체는 없는 셈이다.”라고 전했다.  의심할 만한 행동을 찾더라도 진위를 가리기는 더욱 힘들다.KBO는 지난 26일 하일성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진상 조사를 벌였다.하지만 축구처럼 드러난 증거가 전혀 없어 다음 회의를 개최할지도 정하지 못한 채 끝내야 했다. KBO는 김재박 감독이 “축구에서도 시끄럽고, 타이완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져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흘러가는 얘기로 한 것이다.몇몇 심판들이 얘기했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다.”는 해명을 들었을 뿐이다.  사인 거래는 축구처럼 도박에 연루돼 팀간에 조직적으로 일어난 적은 없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 성적 향상이 필요한 일부 선수가 시도한 적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야구계 비밀이다. 이 관계자도 “성적이 나쁘면 곧 퇴출당하는 외국인 선수끼리 사인 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13년 만에 500만 관중 돌파 등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선임이 난항을 겪는 데다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 파문에 이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며 야구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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