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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연루자 체육계서 영구 퇴출

    비리 연루자 체육계서 영구 퇴출

    국가대표 지도자와 체육단체 임직원 등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횡령하고, 승부조작과 입시비리 등에 관여하는 등 불법을 자행해 온 것으로 ‘스포츠 4대악’ 비리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해 횡령 등에 관여한 이들을 체육계에서 영구 퇴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28일 정부서울청사 서울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및 합동수사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 2월 이후 신고센터에 현재까지 스포츠 비리 269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118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면서 “그동안 1000개에 가까운 금융 계좌 40만건 이상을 분석해 국가대표 지도자와 경기단체 임직원 등이 모두 36억원 규모의 횡령·불법적 자금 세탁 등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등에 따르면 대한택견연맹 이모(구속기소) 전 회장과 전·현직 직원 7명은 차명계좌 63개를 만들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고가 차량 구입, 자녀 유학비용 등에 사용했다. 또 한 경기단체 전 국가대표 감독 A씨는 선수들의 국내외 전지 훈련비 등을 부풀려 10억원을 횡령한 뒤 내연녀 등 주변 인물을 통해 자금을 세탁해 빼돌렸다. 정부는 체육 비리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제도화, 학교운동부의 음성적 비용 구조 양성화, 체육비리 전담 수사 기구 상시화 등을 통해 체육계 비리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승부조작설’ 아기레 일본축구 감독 아시안컵 출전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에도 다음 달 아시안컵에서 나선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전날 수뇌부 회의를 열어 아기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기레 감독은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상대 레반테 선수들을 매수한 정황이 잡혀 스페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에서 사건의 실태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아기레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이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이니 구니야 협회장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선수, 팬, 스폰서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협회는 아기레 감독에 대한 수사의 경과를 유심히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론적인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스페인에서 형사사건은 검찰의 수사, 수사판사의 예심, 공판, 형 집행의 차례로 이어진다. 검찰은 아기레 감독에 대한 수사 결과를 공소 의견서를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해 본격 수사를 위한 예심을 요청한 상태다. 협회는 법원이 예심을 열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10월 언론을 통해 승부조작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기소돼 재판이 열리면 판결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핵심요원들을 모두 출동시켜 대회 2연패이자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협회는 본격적 수사가 시작되면 아기레 감독이 아시안컵 폐회 후에 스페인 수사 당국에 소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 ‘아들뻘’ 복서에 TKO승 미키 루크 알고보니 ‘매수’

    ‘아들뻘’ 복서에 TKO승 미키 루크 알고보니 ‘매수’

    결국 시합의 진실은 '매수' 였다. 최근 무려 33세나 어린 복싱 선수를 링 위에서 때려눕혀 화제가 된 할리우드 배우 미키 루크(62)의 승리가 '승부조작'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루크의 상대 선수였던 엘리엇 세이무어(29)는 미국 할리우드 매체 TMZ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크 측으로 부터 시합을 저주는 대가로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시합 직후부터 각종 의혹을 일으킨 이번 시합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이날 루크는 프로복싱 시범경기에 나서 1승 9패 전적의 세이무어 복부에 펀치를 작렬시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아들뻘 선수를 링에 눕힌 루크의 실력에 세상이 깜짝 놀랐고 나이를 잊은 그의 투혼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후 언론을 통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매체들이 보도한 의혹의 중심은 세이무어가 루크와 할리우드의 같은 체육관에 다녀 서로 잘 알고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또한 세이무어가 비전없는 복서로 18개월을 길거리 노숙자로 생활하며 망상장애라는 정신적 질환을 가진 것도 논란거리였다. 특히 세이무어 가족의 한 측근은 “체육관 사람들은 세이무어가 정말 끔찍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면서 “그런 상황에 있는 그를 루크측 사람들이 링에 올린 것으로 이 시합은 명백히 사전에 짜여진 경기”라고 주장했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줄기차게 이어진 그간의 의혹이 모두 사실임이 드러났다. 세이무어는 "2라운드에 펀치를 맞고 링에 드러누울 예정" 이었다면서 "시합 전에 1만 달러를 받았으며 미국으로 돌아가서 나머지를 받았다" 고 고백했다. 그러나 세이무어는 이같은 사실을 루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이무어는 "내가 아는 한 미키는 이 사실(매수)을 몰랐으며 모든 거래는 그의 측근에 의해서 이뤄진 일" 이라며 루크를 옹호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루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복싱 트레이너는 "세이무어가 돈을 벌기 위해 이야기를 꾸민 것" 이라며 반박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기레 일본축구 감독 ‘승부조작’ 혐의… 피할 수 없는 불씨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몰렸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2011년 승부조작 사건 공소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 검찰은 2010-2011시즌 사라고사와 레반테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승부조작 정황을 잡았다. 아기레 감독이 이끌던 사라고사가 레반테 선수들에게 이 경기에서 져주는 대가로 96만5천 유로(약 13억원)를 건넸다는 게 혐의이다. 사라고사는 그 시즌에 레반테를 2-1로 이긴 덕분에 2부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검찰은 아기레 감독을 포함한 임원 다수와 선수 18명 등을 피의자로 적시한 공소장을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했다. 선수 중에는 사라고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함됐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아기레 감독은 추가 수사를 위해 스페인 현지 수사기관이나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다음 달 아시안컵을 코앞에 두고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정황이 구체화하자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아기레 감독은 의혹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처음 불거졌을 때 자신은 승부조작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협회에 해명했다. 일본은 아기레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고 이에 따라 그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23명을 전날 선발해 발표했다. 협회 미디어 담당관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협회는 공식적으로 어떤 소식도 받지 못했다”며 “현 시점에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다른 지도자에게 아시안컵 지휘봉을 일찌감치 건네는 등 서둘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시안컵은 아시아 대륙선수권대회로 이 지역 국가들에 월드컵 다음으로 중요한 축구 토너먼트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4차례 제패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3차례), 한국(2차례)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의 영예를 누리고 있다. 호주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 일본은 2011년에 획득한 타이틀을 지키고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은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D조에 편성돼 A조에 편성된 한국과는 4강이나 결승, 3-4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뻘’ 복서에 TKO승 미키 루크 ‘승부 조작’ 가능성

    ‘아들뻘’ 복서에 TKO승 미키 루크 ‘승부 조작’ 가능성

    자신보다 무려 33세나 어린 복싱 선수를 때려눕혀 화제가 된 할리우드 배우 미키 루크(62)의 승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루크의 상대 선수인 엘리엇 세이무어(29)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번 시합이 사전에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단독보도했다. 세간을 놀라게 한 이번 시합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이날 루크는 프로복싱 시범경기에 나서 1승 9패 전적의 엘리엇 세이무어의 복부에 펀치를 작렬시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아들뻘 선수를 링에 눕힌 루크의 실력에 세상이 깜짝 놀랐고 곧이어 나이를 잊은 그의 투혼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의 보도는 이 시합에 '검은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매체가 보도한 의혹의 중심은 세이무어가 루크와 할리우드의 같은 체육관에 다녀 서로 잘 알고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또한 세이무어가 비전없는 복서로 18개월을 길거리 노숙자로 생활하며 망상장애라는 정신적 질환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무어 가족의 측근은 "체육관 사람들은 세이무어가 정말이지 끔찍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면서 "그런 상황에 있는 그를 루크쪽 사람들이 링에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시합은 명백히 사전에 짜여진 경기" 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세이무어의 모친은 펄쩍 뛰었다. 그녀는 "나도 인터넷으로 경기를 봤으며 물론 유쾌한 결과는 아니다" 면서 "절대 아들이 그런 짓(승부조작)을 할리 없다"며 반박했다. 한편 루크 측은 아직 이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축구광 시진핑 주석, 축구 필수과목 지정

    축구광 시진핑 주석, 축구 필수과목 지정

    중국 정부가 축구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소문난 축구광인 시진핑(習近平·삽화) 국가주석의 남다른 축구 사랑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6일 전국 청소년 학교 축구 사업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축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회의에서 “청소년 축구 및 학교 체육 사업을 강화하라는 시 주석의 지시가 잘 실행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위안구이런(袁貴仁) 교육부장은 “축구를 학교 체육 과정 내 필수 분야로 정해 축구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당국은 또 2017년까지 전국에 2만개 안팎의 초·중학교를 ‘축구 특색 학교’로 육성하고 200개 정도의 대학 축구팀을 만들기로 했다. 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6000명의 축구 전문 교사도 양성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축구 교육을 강화하려는 것은 시 주석의 관심에도 중국 국가대표의 축구 실력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미국과 함께 종합 1∼2위를 할 정도의 체육 강국으로 통하지만 축구만큼은 성적 부진과 함께 승부조작 등 추문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왔다. 2012년 2월 부주석 신분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축구장에서 구두를 신고 킥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정상회담이나 외국 기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항상 축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유럽 축구 왜 이래?... 佛 승부조작·사기, 獨선 폭력 시끌

    유럽 축구 왜 이래?... 佛 승부조작·사기, 獨선 폭력 시끌

    유로 2016 주최국 프랑스와 분데스리가의 독일 축구계가 갖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시끄럽다. 프랑스는 축구경기 승부조작, 사기, 매수 등으로 온 나라가 뒤흔들리고 있다. 프랑스 2부리그 팀들이 활약하고 있는 여러 도시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18일(현지시간) 긴급체포되고 명문 올림픽 마르세유 회장이 불법 이적료때문에 검찰에 전격연행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18일자 '르퀴프'가 보도했다. 먼저 그 중심엔 리그 2의 올림픽 니므가 있다. 지난 10월 니므팀의 주요 주주인 세르지 카스파리앙이 체포됐다. 현 구단 회장과 그의 동료이자 리그 1 소속 SM 캉 회장도 승부조작 등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다. 아직 이들의 범법행위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검찰은 조만간 증거를 밝혀내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양팀 경기에서 압력과 매수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두 팀은 1대1로 비김으로써 캉은 1부리그로 승격하였고 니므는 2부리그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들 팀은 리그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리그 1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르세유팀 회장도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여러 차례의 이적 때마다 행해져 온 사기행각"이 잠정적인 체포 원인이라고 밝혔다. '르퀴프'는 18일자 신문에서 특히 2010년 국가대표 선수 앙드레-피에르 지냑(28세)의 이적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지냑이 당시 FC 툴루즈에서 1600만 유로에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의 행방이 의혹에 싸여있다. 한편 독일에선 선수가 주심을 구타해 주심이 응급실로 실려가 수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지역 라이벌전 아마추어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이다. 각계에서 "지역 아마추어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폭력, 경기중단, 구타 등이 항상 발생한다. 선수나 관중, 주심들은 공격이나 모욕, 위협을 당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스포츠법뿐 아니라 형법적 조치까지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이런 지경에 이른 축구계에 대해 독일 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열린세상] 한류 원조, 태권도는 안녕한지요/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열린세상] 한류 원조, 태권도는 안녕한지요/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한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요즘은 K팝, K드라마지만 한류의 원조는 태권도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에 뿌리를 둔 유일한 올림픽 종목으로 9000만명이 넘는 세계인들이 수련하는 스포츠다. 태권도를 통해 건강, 예절, 인격수양의 체덕지(體德智)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기상과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 무함마드 알카시미 아랍에미리트(UAE) 왕자, 도요시 사토 세계대학총장협회 회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스포츠다. 태권도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면 3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태권도는 교민사회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태권도는 교민들의 고단한 타국 살이를 달래 주고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켜 주었다. 모국과 교민사회를 끈끈하게 잇는 가교가 돼 준 것도, 교민사회의 취약한 경제력에 버팀목이 돼 준 것도 태권도였다. 경제 형편이 녹록지 않았던 1970년대에도 나랏돈으로 태권도 사범을 해외에 파견했던 우리 선배들의 지혜가 녹아 있다. 이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유산이 될 수 있었다. 30여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경제 부처에서 보냈던 필자가 태권도 업무를 접하게 된 것은 2012년이다. 그해는 런던하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25개 올림픽 핵심 종목 선정,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출을 목전에 두었기에 국제스포츠계의 외교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국제스포츠계는 총성 없는 전쟁터였다. 특히 국제스포츠계로부터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었던 시기인지라 일 년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 2월 IOC 집행위원회는 레슬링을 핵심 종목에서 퇴출한다는 결정을 했다. 태권도의 올림픽 유지 소식을 가슴 졸이며 전해 듣던 순간 기쁨과 함께 느꼈던 안도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태권도가 올림픽의 핵심 종목을 유지하게 된 것은 우리 스포츠계의 쾌거였다. 그럼에도 태권도의 앞날은 안녕하지 않다. 정부의 공언에도 승부조작, 파벌싸움, 이권개입 등 체육계의 적폐는 근원적으로 해소되지 않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등 유사 기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설립돼 정부 지원을 받다 보니 중복지원이 많고 운영비도 과다하여 지원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기관 간 협조나 연계는커녕 과열경쟁으로 상호 견제만 심화하고 있다는 태권도계 내부의 볼멘소리도 들린다. 그동안 태권도는 환경변화에 따른 자기 혁신과 새로운 프로그램이 없다 보니 감동과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성인들로부터 외면을 받다 보니 자칫 초등학생용 호신 운동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태권도 정신은 유지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고 감동하는 융통성 있는 태권도가 돼야 한다. 태권도도 이제는 단순 홍보를 뛰어넘는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다. 태권도의 메카를 표방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0배에 이르는 부지에 2500억원을 들여 무주에 개원한 태권도원은 개장 일 년이 지났지만 방문 인원이 예상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매년 수백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라는 논어의 말씀처럼 우리부터 태권도를 제대로 즐겨야 외국인들도 태권도를 즐기고 사랑하지 않을까. 태권도원의 활성화는 하드웨어 확충에 앞서 태권도를 사랑하고 생활화하는 무주군민들의 모습에서 실마리를 찾았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현재의 IOC 정책이 변화하지 않는 한 2년 후에는 올림픽 종목 유지를 위한 고비를 또다시 넘어야 한다. 태권도가 이대로 방치된다면 올림픽 유지는 결코 장담할 수 없다. 중국의 우슈, 일본의 가라테 등 여타 종목들의 올림픽 진입 공세도 한층 강화될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태권도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지금이 우리 모두가 태권도를 아끼고 후원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할 때다. 이를 계기로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 유지라는 소극적 대응을 뛰어넘어 세계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 협회 간부 아들이라고… 태권도 또 승부조작

    “동작이 제대로 안 되는데 어떻게 이겨. 김 전무 아들이 뛴다고 이래도 되는 거야?” 지난해 7월 8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추계 한마음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선 난데없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고등부 단체 품새시합 4강전에서 고교 연합 동아리인 A팀이 흠잡을 데 없는 동작을 선보이고도 몇 수 아래 기량을 보인 서울 B고교에 심판 전원 일치인 ‘0대5’로 패하자 A팀 코치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B고교에 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의 아들이 있는데 이 때문에 편파 판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코치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한 장애인·비장애인 연합 태권도 대회에서 승부 조작을 지시한 협회 겨루기 담당 심판 부의장 김모(62)씨와 품새 담당 심판 부의장 전모(61)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부의장은 서울시협회 김모(45) 전 전무의 아들이 속한 B고가 이기도록 전씨에게 승부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전무는 지난해 5월 전국체전 고등부 겨루기 대회에서 승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최근 입건됐으며, 김 부의장과는 과거 서울시협회에서 함께 일해 잘 아는 사이다. 특히 김 전 전무가 개입했던 지난해 5월 전국체전 고등부 승부 조작 사건은 억울한 패배를 당한 선수의 아버지 전모(당시 47)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지만, 태권도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불과 두 달 만에 또 추악한 승부 조작을 저질렀다. 경찰은 당시 심판 5명을 불러 조사했고 이들 모두 범행을 시인했다. 심판 이모(45)씨는 경찰이 경기 영상을 틀어 주자 “무조건 부인하려고 했는데 버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판 서모(40)씨는 “기량 차이가 너무 많이 나 승부 조작 지시를 잊고 A팀 승리를 뜻하는 청기를 올리려다가 다른 심판들이 홍기를 드는 걸 보고 급히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전무의 승부 조작 개입 여부는 입증되지 않았다. 김 부의장은 “김 전무 아들의 팀이 이기도록 승부 조작을 지시했다”면서도 “스스로 판단해 지시한 것이며 김 전무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고 공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을 보내야 하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승부 조작 사건이 계속 터진다”며 “전국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해 메달을 따는 데 1000만~2000만원이 든다는 얘기도 나돈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페인 축구계에 ‘승부조작’ 충격, AT 마드리드 주장 가비 승부조작 가담 인정

    스페인 축구계에 ‘승부조작’ 충격, AT 마드리드 주장 가비 승부조작 가담 인정

    스페인 축구계에 '승부조작'이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지며 앞으로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T 마드리드 주장으로 뛰고 있는 가비가 사라고사에서 뛰던 2011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2011년 5월 21일 펼쳐진 사라고사 대 레반테의 경기에서 사라고사는 가비의 두 골에 힘입어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그 후에 해당 경기에 승부조작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일었고 조사가 실시됐는데 가비가 그 사실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스페인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가비는 '나는 팀이 나에게 요구한 것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승부조작의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더 자세한 조사에 의해 밝혀질 전망이지만, 중요한 것은 이 경기는 스페인 축구협회에서 승부조작 대상으로 삼은 9경기 중의 1경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 많은 경기들이 승부조작으로 밝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BBC는 최근 해당 경기에서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기사에서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승부조작은 축구의 미래에 최악의 위협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그 사안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가비에게 내려질 징계의 수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승부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중죄다. 가비의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언론에 의하면 가비는 일단 레반테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동의한 혐의로 받은 금전적 대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비는 이번 승부조작 스캔들을 인정한 첫번째 선수일 뿐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과연 그 이외에 또 어떤 선수들과 클럽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질지, 또 이번 사태에 대해 스페인 축구가 어떻게 헤쳐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사설] 태권도 병폐 못 버리면 세계에서 외면 받는다

    지난해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나온 편파 판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부당하게 패배한 선수의 부친이 승부 조작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태권도협회 간부가 연루된 조직적인 ‘오다(승부조작) 태권도’였다고 한다.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내팽개친 참담한 민낯이다. 당시 선발전에서 전모(17)군은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를 앞서고 있었으나 갑자기 주심에게 경고 7개를 내리받으면서 실격패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 태권도협회는 부랴부랴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주심의 경기운영 미숙으로 서둘러 결론지었다. 비리와 반칙을 적발하고 단속해야 할 협회가 도리어 진상을 은폐한 꼴이다. 애당초 협회의 자정 시스템은 마비돼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협회 간부 김모(45)씨가 승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사실만 봐도 그렇다. 당시 상대 선수 아버지인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는 대입 특기생 진학에 필요한 입상 실적을 만들어달라고 고교·대학 후배인 모 중학교 태권도 감독에게 청탁했다. 청탁은 협회 간부 김씨의 지시로 협회 기술심의회 의장, 심판위원장 등을 거쳐 경기 주심에게 전달됐다. 주로 고교 학연 등이 동원된 청탁 사슬이었다.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심판들은 ‘오다’를 무시하면 심판진에서 제외될 수 있어 소신판정을 할 수 없다고 경찰에 밝혔다고 한다. 태권도의 승부조작은 2004년과 2007년에도 드러났다.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은 그때뿐,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비리는 근절되지 않은 셈이다. 이번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계 쇄신과 심판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중대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징계하고 승부조작 가담자는 체육계에서 영구 추방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단기적인 땜질 처방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내년에는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201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예정돼 있다. 이를 앞두고 지난 4일에는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를 자부하는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했다. 하지만 음모와 청탁으로 얼룩진 병폐와 비리를 걷어내지 못한다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한낱 허울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한 점 비리와 얼룩도 용납지 않는 정정당당한 태권도 종주국의 본모습을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 ‘자살 부른 승부조작’ 주도한 혐의 서울시태권도협 前전무 영장 기각

    태권도 경기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김모(45)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김 전 전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고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해 5월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대표 선발전 경기의 승부조작을 지시한 김씨에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경기에서 진 학생의 학부모가 보름 뒤 억울함을 알리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해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살 부른 태권도 편파 판정… 서울시협회의 ‘오다 태권도’

    자살 부른 태권도 편파 판정… 서울시협회의 ‘오다 태권도’

    “애들이 인천에서 (편파 판정을) 하도 당해 서울로 전학 보냈는데 그놈을 또 만났다. 이젠 내가 지친다.” 인천의 태권도장 관장이었던 전모(당시 47세)씨가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유서의 일부다. 2주 전 전국체전 고등부 핀급(54㎏ 이하급)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아들 전모(18)군이 부당하게 패한 것을 지켜본 뒤 분노를 삭히지 못해서다. 아들은 막판까지 5대1로 이기고 있었지만 종료 50초를 남기고 심판 최모(47)씨로부터 경고를 내리 일곱 번 받아 실격패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전씨 자살을 불러온 경기에서 승부 조작인 ‘오다 태권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부 조작을 주도한 이는 최씨의 ‘윗선’인 서울시태권도협회 전 전무이사 김모(45·현 사무국장)씨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의 상대 선수 아버지인 충북의 한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 최모(48)씨는 서울의 D중·고 및 K대 후배이자 현재 D중 태권도 감독 송모(45)씨에게 “아들이 대학에 갈 수 있게 입상 실적을 만들어 달라”고 청탁했다. 송씨는 협회 전무이던 고교 선배 김씨에게 승부조작을 부탁했다. 청탁은 K대 출신 협회 심판위원장 노모(53)씨 등을 거쳐 심판인 최씨에게까지 하달됐다. 이런 관행은 태권도계에서 ‘오다’로 통한다. 협회는 매년 상임심판 100여명을 선정해 놓고 심판위원장이 심판 배정권을 행사한다. 심판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다’를 무시했다가는 어느 순간 제외될 수 있어 소신 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부 조작을 요구하며 돈이 오간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태권도계가 끈끈한 학연으로 엮여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서울시협회가 2009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허위로 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임원 40명에게 협회비 11억원을 부당지급한 혐의를 포착해 전 협회장 임모(61)씨 등 11명을 입건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커버스토리] 도박광 왕서방이 탐내는 도다

    [커버스토리] 도박광 왕서방이 탐내는 도다

    중국 축구가 맥을 못추는 것은 축구 도박 및 승부조작 때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인들은 “어떻게 13억명 중에서 11명의 우수한 축구선수를 배출하지 못하냐”며 자학하곤 한다. 그러나 잊을 만하면 중국 축구 승부조작 소식이 들려오니 그럴 법하다. 중국어에 스두루밍(嗜賭如命·도박을 목숨에 견줄 만큼 좋아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박을 좋아하는 민족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는 게 중국인들이다. 제주에는 요즘 한탕을 노리는 왕서방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덩달아 중국 자본의 카지노 투자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 고객이 늘면서 카지노 매출은 최근 껑충 뛰고 있다. 제주지역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169억원으로 2012년 1439억원에 견줘 50.7%나 증가했다. 입장객 역시 34만 8000명으로 전년도의 22만 7000명에 비해 53.3%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28만 9000명으로 절대다수인 83%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 카지노의 전통적인 일본인 고객을 밀어내고 속칭 ‘왕서방’이 카지노를 점령한 것이다. 중국 A기업은 싱가포르 카지노 업체와 손잡고 제주에 대규모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꾀하고 있다. 또 제주시내 중심가에는 중국자본이 투자키로 한 초고층 카지노 빌딩 건설이 추진 중이다. 중국 C그룹도 바닷가에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노린다. 이들은 ‘도박의 섬으로 전락한다’는 지역 정서를 의식해 당장 카지노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연막을 친다. 중국 투자뿐만이 아니다. 제주도 출자기업인 제주전시컨벤션센터도 중국인을 겨냥해 외국인 카지노 추진을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제주도는 정부와 달리 이런 카지노 투자 자본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제주에는 이미 8개의 외국인 카지노(전국 17개)가 영업을 하고 있는 데다 먼저 탈세 방지 등 투명한 카지노 관리를 위해 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 카지노 입장객 83% 중국인… 큰손들 외환법 어기며 외상 베팅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는 중국인 등 외국인을 모집해 오는 카지노 브로커들이 판돈의 50~80%를 가져가 버린다”며 “당연히 카지노 매출에는 안 잡히고 공공연하게 탈세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카지노에서 큰손들의 도박은 모두 외상 거래다. 대출회사가 본국에서 지급하는 형태로 현행법상 전부 외국환관리법 위반인 셈이다. 윈희룡 제주지사는 “싱가포르나 미국 라스베이거스 같은 경우엔 카지노 현장에 공무원이 상주하고 전문가들이 주기적으로 카지노 객장에 가서 탈세 및 사기도박 여부를 다 감독하는데 우리는 완전 무방비 상태”라며 “투명한 카지노 감독기구 설치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관광학과 교수는 “싱가포르는 카지노 매출액의 29%, 마카오는 39%를 세금으로 걷는데 우리는 관광진흥기금 등을 포함해 겨우 10%에 불과하다”며 “공공연한 탈세 등을 일삼고 있는 데다 다른 나라에 비해 세금마저 적어 카지노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 카지노 건설 움직임… “세수 확대” “내국인 허용 우려” 엇갈려 하지만 지역 카지노 업계에서는 중국 거대 자본들의 집요한 카지노 진출 시도로 머잖아 제주에서 큰판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특별법에는 외국자본이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카지노를 허가해 줄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내국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외국인 카지노인 데다 세금이 더 걷히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카지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마카오가 카지노 산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무상 교육, 무상 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이상 제주에 카지노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높다. 제주 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카지노 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4월 중국 현지에서 고객 유치 활동을 하던 제주 카지노 업체 직원 4명이 도박 알선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중국인 사기도박 시비와 자살시도 등 카지노로 인한 갖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앞으로 카지노에 따른 병폐가 더 확대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복합 리조트는 카지노가 먹여살리는데 외국인 유치로 장사가 잘 안되면 결국 내국인 출입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외국 자본의 제주 카지노 투자는 결국 내국인 허용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서귀포 A 호텔 카지노에 중국인 O(49)씨 등 4명이 들어섰다. 이들은 카지노 객장을 이리저리 살피다가 바카라 게임을 시작했다. 바카라는 두 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리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플레이어(player)와 뱅커(banker)로 구분하여 카드를 두 장씩 나눠 돌린다. 두 장의 숫자를 더해 끝자리가 큰 쪽이 이기고 같을 경우에는 타이(tie)라고 하여 비긴다. 플레이어에 돈을 거는 경우는 1배를, 뱅커에 돈을 거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0.95배를 돌려받으며 타이(tie)에 돈을 거는 경우는 10배를 돌려받는다. 이들은 불과 2시간여 만에 11억원이라는 거액을 땄다. 화들짝 놀란 카지노 측은 2시간여 만에 11억원을 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사기도박이라며 돈 지급을 거부했다. 중국인들은 카지노 측이 사기도박이라고 자신들을 협박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한국 변호사를 고용해 돈을 달라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카지노 측도 이에 맞서 이들을 사기도박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이들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카지노 측이 딴 돈을 주지 않는다. 카지노에 가지 말라’며 피켓 시위까지 벌였다. ●수익은 브로커 몫… 탈루·도주·자살소동 등 부작용 속출 경찰은 “카지노 측이 이들의 사기도박을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역 카지노 업계에서는 이들이 운영과 관리가 허술한 제주 카지노를 노린 전형적인 사기도박의 고수인 타짜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해당 카지노는 당시 제주 카지노 사업 진출을 노리는 중국 기업과 매각을 협상 중이어서 고용 승계 여부 등으로 직원들이 어수선했다는 주장을 편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카드 바꿔치기 수법의 사기도박을 벌였지만 폐쇄회로(CC)TV 조사에서도 적발하지 못하는 등 워낙 솜씨가 뛰어난 타짜들이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귀띔한다. 지난 3월 관광차 제주를 찾은 중국인 J(32)씨는 여행사 대표에게 1억 2000만원을 빌려 카지노에서 모두 탕진한 뒤 중국으로 몰래 도주하려다 사기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이국 땅 낯선 곳에서 옥살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인 관광객 R(43)씨가 카지노에서 8000만원을 잃자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 소동을 벌여 중국 영사가 출동해 만류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큰손 중국인의 제주 카지노 행각도 화제다. 지난해 중국인 L씨는 제주의 카지노에서 45일간 게임에 몰두, 무려 24억원을 날렸다. 30일짜리 관광비자로 제주를 찾은 L씨는 비자기한이 만료되자 당일 출국한 뒤 다음달 다시 제주에 입국, 15일간 더 베팅한 뒤 빈손으로 돌아갔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지금도 교통위반, 흡연, 쓰레기 투기, 폭력 등 중국인의 관광 무질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앞으로 카지노가 계속 들어서고 규모가 커지면 갖가지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프타임]

    레버쿠젠·FC서울 30일 친선 경기 손흥민이 뛰는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이 LG전자 초청으로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레버쿠젠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1904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K리그 올스타 ‘팀 박지성’과 대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4시즌 K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이 뽑은 ‘K리그 올스타팀’과 ‘팀 박지성’의 대결로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K리그 올스타 ‘베스트 11’ 투표는 13일까지 국내 포털사이트와 연맹 홈페이지(www.kleague.com)에서 할 수 있다. 카메룬축구협 승부조작 의혹 조사 카메룬축구협회가 1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자국 대표팀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독일의 한 매체는 지난달 18일 조별리그 크로아티아전에 베팅한 싱가포르인이 카메룬이 0-4로 패배하며 전반 한 명이 퇴장당한다고 정확히 맞혔다고 전하며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 “라마단이니까” vs “라마단이지만”

    “라마단이니까” vs “라마단이지만”

    ‘사막의 여우’가 신앙의 힘으로 ‘전차군단’을 이겨 낼까. 알제리는 1일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과 역사적인 16강전을 벌인다.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대회 조별리그에서 옛 서독에 패배를 안겨 세계를 놀래킨 뒤 승부조작에 가까운 서독의 꼼수에 휘말려 16강에 오르지 못한 설움을 32년 만에 풀어야 한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29일 시작된 라마단 금식이다. 마호메트가 알라에게 계시를 받은 이슬람력(歷) 아홉 번째 달을 기리는 한 달 동안 노약자나 환자, 임산부를 제외한 이슬람 신자들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12곳 경기장 가운데 가장 남쪽인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현지시간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사정은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탈수 현상 때문에 몸에 치명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경기력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일단 알제리 선수 대다수는 금식하는 원칙을 따라 물을 마시지 않기로 했다. 주장 마지드 부게라는 “일부 선수들은 금식을 늦게 시작하려고 하지만 난 몸 상태가 괜찮아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금식 선수 관련 권위자인 하킴 찰라비가 알제리 선수들을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다. 찰라비는 “라마단 기간에는 선수들의 허리 아래, 관절, 근육 등에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면서도 “진정 금식을 원하는 선수들은 신기하게도 이 기간에 더 나은 기량을 선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면 독일 선수 중 유일한 무슬림인 메주트 외칠은 “월드컵은 내 일”이라며 “올해는 라마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앞서 오후 1시 나이지리와 8강 진출을 겨루는 프랑스도 폴 포그바가 이슬람 신자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어떤 지시를 내릴 생각이 없다”면서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韓 제물로… 알제리 ‘1982년 恨’ 풀었다

    27일 오전 7시. 한국은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승 수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알제리는 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알제리는 1-1로 비겨 승점 4(1승1무1패)를 확보, 벨기에(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6분 만에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뜨렸다. 1982년 멕시코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알제리는 스포츠에서는 있을 수 없는 꼼수에 휘말려 억울한 눈물을 흘렸다. 조별리그 2그룹에서 2승1패의 출중한 성적을 냈으나 승부조작에 가까운 경기를 한 서독과 오스트리아에 골득실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른바 ‘히혼의 수치’다. 이를 계기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같은 시간 진행하기로 제도를 개선했다. 1986년 멕시코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각각 조별리그 1무2패로 짐을 싼 알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제물 삼아 32년 만의 승리를 따내더니 마침내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도 이뤘다. 반면 차기 대회 개최국 러시아는 2무1패로 탈락해 절망에 빠졌다. 1991년 소련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1994년과 2002년 두 차례 월드컵에 나갔으나 각각 조별리그 1승2패로 16강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 문제 안돼” ISU 공식 답변 ‘황당’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 문제 안돼” ISU 공식 답변 ‘황당’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 문제 안돼” ISU 공식 답변 ‘황당’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경기 판정과 관련한 제소를 기각했다. ISU는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게재하고 “4월 30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제기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판정 관련 제소’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빙상경기연맹(KSU)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와 함께 ISU에 피겨 여자 싱글 심판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KSU는 승부조작으로 1년 자격정지를 받은 유리 발코프(우크라이나)와 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의 부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심판진에 포함된 것, 경기가 끝난 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포옹하며 축하를 전한 것 등의 행동에 대해 제소장을 공식 제출했다. ISU는 “심판진 구성에 대해선 징계 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소트니코바와 러시아 심판의 포옹과 관해서는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자연스런 움직임과 매너로 판단한다”면서 “경기 후 축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KSU는 오는 23일까지 항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KSU는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제소 기각 ISU 정말 황당하네”, “김연아 제소 기각 ISU 뭐냐. 이런 무성의한 답변은”, “김연아 제소 기각 ISU 이건 말도 안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이 정서적인 행동? ‘말도 안 돼’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과 포옹이 정서적인 행동? ‘말도 안 돼’

    ‘ISU 김연아 제소 기각’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의 판정 논란과 관련해 제소를 기각했다. ISU는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게재하고 “4월 30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제기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판정 관련 제소’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빙상경기연맹(KSU)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와 함께 ISU에 피겨 여자 싱글 심판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KSU는 승부조작으로 1년 자격정지를 받은 유리 발코프(우크라이나)와 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의 부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심판진에 포함된 것, 경기가 끝난 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포옹하며 축하를 전한 것 등의 행동에 대해 제소장을 공식 제출한 바 있다. 이에 ISU는 “심판진 구성에 대해선 징계 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다”라며, 소트니코바와 러시아 심판의 포옹과 관해서는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자연스런 움직임과 매너로 판단한다. 서로를 축하할 때 특별한 정서적 행동으로 여길 수 있다”며 “이는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경기 후 축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다. KSU는 오는 23일까지 항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KSU는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어이없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정말 화난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KSU가 현명한 결정 내리길”, “ISU 김연아 제소 기각..말도 안되는 결과인데..”, “ISU 김연아 제소 기각..정서적 행동? 그래도 심판과 포옹은 문제가 있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ISU와의 관계 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 된다. 사진 = 방송캡처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영화 ‘황제를 위하여’ …강렬한 예고편 떴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 …강렬한 예고편 떴다

    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박성웅. 그가 액션 느와르 영화 ‘황제를 위하여’를 통해 더욱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부산의 불법 도박판과 사채업계를 배경으로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 냉혹한 세계에서 마지막 승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성웅은 극중 부산 최대 사채 조직의 대표 ‘정상하’로 선 굵은 카리스마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 맡은 캐릭터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정상화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신세계 때는 날이 선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맡은 정상화 역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오싹한 연애’, ‘연애의 온도’ 등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준 순수하고 로맨틱한 훈남의 이미지를 벗고 강한 남자로 변신한 이민기의 연기도 기대된다. 그는 촉망 받던 야구선수에서 불법 승부조작에 연루되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부산 사채 조직의 황제 상하(박성웅 분)를 만나 냉혹한 세계에 발을 내딛는 이환 역을 맡았다. 이민기는 기존 느와르 속 캐릭터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개진할 정도로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정은 무술 감독이 “눈빛을 보고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극찬할 정도로 다채로운 액션 장면을 멋지게 소화해 냈다는 평이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밀폐된 복도에서 30여 명의 남자들이 뒤엉켜 맞붙는 액션 장면은 물론, 세련된 영상미까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황제를 위하여’를 연출한 박성준 감독은 “냉혹한 세상에 맞서서 정상에 오르려고 하는 두 남자의 거친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감정과 야망 그리고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물들의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오는 6월 12일 개봉. 사진·영상=오퍼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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