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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국민은행 ‘군기의 힘’

    챔피언결정 1·2차전에서 국민은행은 매번 시소게임을 펼치다 막판 고비를 못 넘겨 삼성생명에 승리를 내줬다. 정선민(32·16점 10리바운드)과 마리아 스테파노바(27·24점 21리바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데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해 한번 흐름을 놓치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 탓이다. 챔프 3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연습을 끝낸 뒤 맏언니 정선민은 후배들을 불러모았다.1·2차전을 패한 뒤 맥이 풀려 ‘전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 정선민은 “정규리그 1위팀의 자존심도 없냐?”며 후배들을 다그쳤고, 스테파노바도 “고비때마다 선민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직접 해결해 보라.”며 투지를 자극했다.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국민은행 선수들의 눈빛은 달라져 있었다. 초반 국민은행 최병식 감독은 센터 신정자(10점)를 빼고 발빠른 한재순(11점)과 김나연을 동시 투입,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스피드와 체력전 승부수는 적중했다. 국민은행은 2쿼터 초반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이어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포인트가드를 맡은 에이스 박정은(8점 6어시스트 4턴오버)은 패스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욕심이 앞섰다. 국민은행이 챔프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81-73으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2패뒤 값진 승리로 반격의 디딤돌을 놓았다.4차전은 26일 천안에서 열린다. 용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965개섬 4개권역 특화 개발 전남도 바다관광 승부수

    전남도가 비교우위에 있는 섬과 바다, 갯벌 등 독특한 자연자원과 유적지를 주제로 한 바다관광에 승부수를 던졌다. 도는 23일 “도내 1965개 섬을 4개 권역으로 묶어 동북아시아의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우는 ‘은하수섬’ 개발계획이 밤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비 등 195억원을 들여 전복 특산지인 완도군 노화도에는 ‘전복회 타운’이 연말쯤 착공되고 인근 보길도는 윤선도 유적지를 축으로 ‘건강의 섬’으로 특화된다. 또 다음달이면 신안군 안좌도 상사치도에는 ‘원숭이 섬’, 도초도에는 ‘희귀 야생동물 복원의 섬’을 개발하기 위한 용역이 시작된다. 서·남해안의 배후도시인 목포와 여수에 ‘바다음식 특화거리’가 조성돼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난다. 물론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압해도)에는 새우젓 특산지를 살려 ‘게르마늄 젓갈도시’로 꾸민다. 천일염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신안군 증도에는 ‘갯벌 생태공원’을 만들고 해마다 섬·갯벌 올림픽을 열어 숨어 있는 비경을 알린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트리플타워’ 삼성생명 ‘트리플가드’ 승부수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트리플타워’ 삼성생명 ‘트리플가드’ 승부수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여자농구 전통의 명문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프로출범 이후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름리그 정규리그 1위 국민은행은 농구대잔치 시절 숱하게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로출범 이후 현존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다. 삼성생명은 2001겨울리그에서 우승했지만 2002여름리그 이후 5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러 우승이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20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국민은행-삼성생명은 확연히 다른 색깔로 팬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최정상급 센터 3명을 보유한 국민은행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높이와 파워.‘러시안특급’ 마리아 스테파노바(203㎝)만으로도 아찔한 골밑에 정선민(185㎝)과 신정자(184㎝)가 높이를 보탠다. 스테파노바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평균 22점,15.6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본래 센터지만 파워포워드 역할을 하는 정선민(PO평균 14점,3.6리바운드)과 신정자(8.3점,5.3리바운드)는 정교한 중거리슛과 골밑 공략이 모두 가능해 수비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삼성생명 역시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멀티플레이어’ 박정은과 변연하(이상 180㎝), 그리고 2년차 김세롱(177㎝)이 상황에 따라 리딩가드 역할을 맡는 변칙전술로 상대를 혼란시킨다. 김세롱이 볼을 돌리다가도 상대의 압박이 거세지면 경험 많은 박정은이 ‘야전사령관’을 맡는다. 속공 상황에선 스피드와 투지가 좋은 ‘악바리’ 변연하가 드리블해 나간다.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3명의 선수가 때론 가드로, 때론 슈터로 상대 코트를 유린한다. 이들 3명은 우리은행과의 PO에서 평균 38.5점에 11.5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절대음’의 하모니 이시스터즈(2)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절대음’의 하모니 이시스터즈(2)

    림보록, 트위스트, 보사노바, 차차차 등,1960년대를 장식한 이 리듬을 국내 무대에서 한껏 펼쳐 보이며 번안곡 전성시대를 열었던 이시스터즈. 이들의 음악성은 국내 가요의 폭을 한층 넓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Eb(이플렛)’ 음까지 구사했던 이들의 자극적인 하이 톤의 매력은 국내 작곡가들에게도 매우 구미 당기는 목소리였다. 위로는 높은 음, 아래로는 낮은 음까지 매우 폭넓게 표현되기 때문에 고음, 저음의 제약 없이 어떠한 곡이라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작곡가들의 창작의욕을 자극시켰다. “특히 당시 신세대 작곡가였던 정민섭, 황우루씨의 프러포즈는 대단했지요. 특히 황 선생은 우리가 청파동 택시를 타는 곳까지 일부러 나와 매번 기다렸다가 본인의 곡을 불러달라는 주문을 해오기도 했지요.” 초기멤버 이정자(65)씨의 회고다. 결국 미8군 무대를 통해 번안곡 위주의 레퍼토리로 출발했지만 곧 이들은 국내 창작곡 위주의 레퍼토리로 탈바꿈한다.‘서울의 아가씨(박선길)´ ´목석같은 사나이(정민섭)’ ‘뻐꾸기(정민섭)’ ‘남성금지구역(최창권)’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황우루)’ ‘별들에게 물어봐(길옥윤)’ 등, 특히 고음이 매력적인 노래들로 무장한 이들의 레퍼토리는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시대였지만 사뭇 생동감이 넘쳤다. 그리고 20대 중심의 가요 팬 층을 골목 안 개구쟁이들로까지 끌어내린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의 ‘울릉도 트위스트(황우루)’까지, 이들의 하모니는 절정을 구가했다. 그러나 67년 1월에 발표된 이 ‘울릉도 트위스트’를 끝으로 멜로디 이정자씨가 솔로로 전향하며 탈퇴한다. 이어 이정자씨는 ‘평화의 나팔소리’ ‘모래 위를 맨발로’ 등을 발표하며 여전히 빼어난 고음의 기량을 뽐냈다. 잠시 해체 위기를 맞은 이시스터즈는 서둘러 65년 KBS 톱싱어대회에서 1등으로 입상한 김상미(본명 김군자)씨를 영입, 제2의 이시스터즈로 재탄생한다. “1년간의 방송국 전속기간을 끝내고 독립하려 할 때쯤 작곡가 이희목 선생의 추천으로 이시스터즈 멤버에 합류했지요. 물론 방송국 측 일부에서는 반대하기도 했지만….” 최근 뒤늦게 솔로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막내 김상미(63)씨의 회고다. ‘목석같은 사내’들의 무딘 감성까지 자극했던 초기 멤버의 섹시한 목소리의 ‘관능코드’는 후기 멤버로 교체되자마자 ‘날씬한 아가씨끼리’라는 노래를 발표, 섹시한 외모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의 원조 격으로 불리는 군대 애창곡 ‘여군 미스리’를 비롯해 70년대 새마을 운동의 주제가처럼 불리는 ‘좋아졌네’ 등이 이들의 후기 히트곡들이다. 이들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 깨끗하고 탄력 있는 목소리로 정책 캠페인 노래 등을 도맡으며 70년대 초를 장식했다. 그러나 기혼이었던 이들 멤버 셋은 번갈아가며 배가 불렀던 탓에 임신복을 개조한 펑퍼짐한 의상으로 종종 무대에 나서기도 해 ‘날씬한 아가씨끼리’라는 이미지를 무색케 했다. 그렇게 출산 하루 전까지 스케줄이 잡혔을 정도로 이들은 10년을 하루같이 바쁘게 무대에 올랐다. 71년, 마지막 신곡 ‘병아리 데이트’를 취입할 당시 각자 1남1녀를 둔 이들은 73년 ‘이시스터즈 10년 결산’ 독집음반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한다. 이 무렵 멤버 김명자씨의 세 살 난 딸, 유선양이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것. 이후 맏언니 김천숙씨는 새로운 멤버 정숙자씨와 듀엣을 이뤄 워커힐 무대 등을 통해 이시스터즈의 명맥을 유지해오다가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동부 버지니아로 이주,81년 미국으로 건너간다. 무대보다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무대를 떠났던 멤버 김명자씨는 최근 ‘뇌성마비 딸을 박사로 키워낸 어머니’라는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김명자씨의 딸, 정유선양이 뇌성마비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의 언어소통 보조기구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 미국 조지메이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 이 ‘장애극복 감동스토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재미교포 남편과 두 아이의 어머니로 미국 조지 메이슨대 대학원 교육학과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는 정유선(36) 박사는 얼마 전 독일학회에서 수여하는 에세이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아울러 오는 8월, 독일 ISAAC(국제 의사소통 보조기기학회) 시상식장에 선다. 그녀가 쓴 에세이 제목은 ‘부모님과 나, 그리고 내 아이들 간의 사랑에 관한 모든 것’. 이들 이시스터즈의 멤버들은 각각 연예인가(家)를 이루고 있다. 인기그룹 ‘히화이브(He 5)’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김용호(61)씨가 김천숙-명자 자매의 남동생, 김상미씨의 올케가 가수 현미씨다. 그리고 해외공연 위주로 활동하며 ‘안젤라현’이라고도 불리던 가수 현란(본명 이명자)씨가 바로 이정자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sachilo@empal.com
  • 姜·李 초박빙… 부동표에 승부수

    ‘D-1, 부동층을 잡아라.’ 한나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0일 당권 도전에 나선 8인의 후보는 부동층 공략에 진력하면서 막판 득표전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현재 판세는 이재오·강재섭 후보가 초박빙으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모두 우세를 주장하면서 부동층과 취약 지역 의원·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만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양강 “게임은 끝났다” 강재섭 후보는 10%포인트대 안팎으로 ‘승부는 끝났다.’고 주장하며 마지막까지 표밭을 다졌다. 특히 경북 지역의 지지도가 회복되고 경기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다.10일엔 유일한 열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한 인천 지역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고 다른 지역 대의원에게는 전화 등으로 지지를 호소했다.‘믿을 수 있는 대표, 신뢰할 수 있는 대표’라는 슬로건을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재오 후보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구 조사결과 3∼5%포인트 앞선다고 주장하며 ‘굳히기 전략’에 돌입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대의원들의 마음을 파고들기 위해 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가시게 하고 외연을 넓히는 데 ‘최적 대표’임을 호소하면서 대의원들을 직접 접촉하는 등 현장을 누볐다. 선거 당일 연설에서 ‘서민 대표, 개혁 대표’라는 이미지 부각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현장 분위기를 내 것으로” 다른 6명의 후보도 다져 놓은 표심을 재확인하거나 선거 현장에서 ‘사자후’를 토했다. 또 당일 부동표를 잡기 위해 연설문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당의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의 단일후보인 권영세 후보는 선거전이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미래모임의 응집력이 느슨해지자 이의 강화에 전력투구했다. 서울·수도권 대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면서 선거 당일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연설문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조직 없이 ‘독립운동’하듯 선거전을 치러온 전여옥 후보는 “당연직이니 찍지 말라.”는 경쟁후보들의 견제로 지지도가 주춤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려고 “대선 승리와 당의 변화를 진정 책임질 대표는 전여옥뿐”이라는 내용의 연설문으로 대의원들의 합리적 판단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대의원 조사에서 강세를 보여온 강창희 후보도 비교적 빈도수가 낮았던 대의원 접촉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자체 조사결과 40∼50%에 이르는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해 선거 당일 강한 인상을 주면서 현장 표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다진 표 재확인” 정형근·이규택·이방호 후보 등은 다져온 표심을 재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정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의원들을 만나거나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고정 표밭 단속에 공을 들였다. 이방호 후보는 개인적으로 관리한 전국적 조직망을 활용하면서 지지표를 넓히는 한편 경남 지역 바닥표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이규택 후보는 ‘경기 인천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고 사립학교법 반대 장외 투쟁 등을 이끈 경력 등 당 정체성에 어울리는 후보임을 강조할 계획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World cup] 리피의 ‘승리법칙’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단 한 차례도 A매치에서 뛰지 못한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58) 감독. 그러나 그는 감독으로서 독일월드컵을 제패,‘무명 신화’를 완성했다. 그의 축구는 어떤 것일까. 리피의 우승 원동력은 과감한 변화다. 그는 전략가이기보다는 동기 부여자의 성향이 짙어 틀에 박힌 경기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카데나치오(빗장수비)’로 정평이 난 아주리군단이지만 수비에만 얽매이는 것을 탈피하려 애썼다.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공격을 요구했던 것. 전임자들이 수비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한·일월드컵과 유로2004에서 실패한 것을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나 티에리 앙리(프랑스)처럼 빼어난 ‘킬러’는 없지만 오히려 이것이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모든 선수에게 골잡이가 될 것을 요구했다. 결승전까지 모두 12골을 넣었지만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마르코 마테라치와 루카 토니 2명뿐이다. 경기마다 ‘해결사’가 달랐다는 얘기로,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그의 공격축구는 히딩크급의 과감한 용병술로 이어졌다. 매번 선발 멤버를 달리했다. 이름값만으로 선수를 중용하지 않았지만 그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알고 있었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 공수의 핵인 프란체스코 토티를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팽팽한 접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토티를 투입했고 토티는 곧바로 결승 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켜 화답했다. 독일과의 준결승에서도 연장에 돌입하자 미드필더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작전은 적중해 2-0 완승을 거뒀다. 리피가 이런 확신에 찬 변화를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지도자 경험 덕분이다. 해외에서의 활동은 전무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유소년팀부터 최고리그인 세리에A까지 두루 경험했다. 장기간 유벤투스 감독으로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현 대표팀 가운데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알레산드로 델피오로 등 유벤투스 소속 선수들이 5명이나 된다. 우승 뒤 “내 일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 리피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꼽히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지단 천금 결승골…프랑스, 포르투갈 꺾고 결승행

    지단 천금 결승골…프랑스, 포르투갈 꺾고 결승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이탈리아 나와!’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가 또한번 천금같은 골을 합작하며 조국 프랑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프랑스는 스페인, 브라질, 포르투갈 등 강호들을 연파하며 1998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우승 이후 8년만에 두번째 월드컵 정상에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포르투갈은 선전을 펼쳤지만 ‘천적’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놓치며 사상 첫 월드컵 우승꿈을 접었다. ’아트 사커’ 프랑스가 부활한 ‘중원 사령관’ 지단의 결승골로 2006독일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전반 33분 앙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8년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오는 10일 독일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2006독일월드컵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프랑스가 탄탄한 미드필드진과 공수의 안정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포르투갈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루이스 피구의 빠른 좌우 돌파를 이용해 프랑스에 맞불을 놨다.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일진인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기선 제압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다. 프랑스는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플로랑 말루다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승리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포르투갈의 반격도 거세게 전개됐다. 전반 4분 데쿠와 파울레타의 날카로운 슈팅이 파비앙 바르테즈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9분, 16분 마니시와 피구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포르투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프랑스는 전반 33분 한번의 기회를 페널티킥으로 연결시키며 결승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앙리가 절묘한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다급했던 나머지 앙리의 오른발을 걸었다. 지체없이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지단이 이를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넣으며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1-0으로 프랑스가 앞선 가운데 시작된 후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한 포르투갈의 거센 저항이 이어졌다. 후반 8분 피구의 침투패스를 받은 파울레타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바깥 골망만을 강하게 흔들며 땅을 쳤다. 후반 33분에는 호나우두의 강력한 프리킥 직접 슈팅이 바르테즈 골키퍼가 간신히 처내며 골문 위로 볼이 높이 떠올랐고 문전에 무인지경으로 버티고 있던 피구가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날 포르투갈 최고의 득점 기회가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결국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망을 포르투갈 공격진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1-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프랑스는 포르투갈과의 역대 전적에서 15승1무6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고 지난 1975년 패배 이후 31년 동안의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부터 시작된 월드컵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11승1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후반 45+4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갑니다. [후반 45+2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정말 불운합니다. 아크 정면에서 호나우두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페레이라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많이 벗어납니다. 너무 힘이 들어갔습니다. [후반 45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피구가 프랑스 진영 우측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지며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냅니다. 포르투갈 관중들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집니다. [후반 40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도 3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합니다. 앙리를 빼고 루이 사하를 투입하는 프랑스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5분여. 프랑스의 결승행이 눈앞에 보입니다. [후반 3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아~ 이게 웬일입니까. 피구가 한 골을 날려버립니다. 문전 30여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호나우구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합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볼이지만 너무 강해 바로 잡지 못하고 몸으로 처냅니다. 문전에 높이 뜬 볼을 피구가 무인지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갑니다. 최고의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후반 3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또 한번의 좋은 동점 기회가 무산됩니다. 발렌테가 좌측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2명의 공격수의 발에 끝에 크로스가 걸리지 않습니다. [후반 30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미드필더 코스티냐를 빼고 공격수 포스티가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합니다. 포르투갈의 승부수가 골이라는 결심을 맺을 수 있을까요. [후반 27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 또 한명의 선수 교체입니다. 리베리를 빼고 고부를 투입하는 프랑스입니다. [후반 2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파울레타를 빼고 시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집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20분여. 포르투갈이 기적을 이룰수 있을까요. 프랑스도 말루다를 빼고 윌토르를 투입하며 체력전에 대비합니다. [후반 2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억울한 판정이 이어집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피구가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파울레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합니다. 파울레타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파울레타 땅을 치며 아쉬워합니다. [후반 17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피구의 우측 크로스가 아비달의 안면을 강타합니다. 아비달 충격이 큰듯 그라운드에 얼굴을 감싸쥐고 넘어집니다. 포르투갈은 부상을 당한 미겔을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합니다. [후반 1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미겔이 프랑스 진영 우측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파울레타와 2-1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걸려 넘어집니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고 경기가 지속됐고 포르투갈 선수들과 벤치는 강하게 항의합니다. [후반 8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 파울레타의 회심의 슛이 바깥 그물만을 강하게 흔듭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피구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파울레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왼쪽 바깥 그물을 출렁입니다. 정말 아쉬운 기회를 놓칩니다. [후반 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가 아쉽게 추가득점 찬스를 놓칩니다. 앙리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후 문전을 향해 빠른 돌파를 시도합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후 왼발 땅볼슛을 시도했지만 히카르두 골키퍼의 왼팔에 스치며 골라인 아웃됩니다. 이후 아크정면에서 리베리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히카르두의 선방에 막힙니다. 후반 초반 프랑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후반 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포르투갈의 대반격이 진행될지 프랑스가 한 골차의 리드를 지키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이지 지켜보죠. ================================================================== [전반 45+1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추가득점 없이 전반이 종료됩니다. 양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프랑스의 지단이 전반 33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전반 39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랑스의 볼을 가로챈 호나우두가 엄청난 스피드와 개인기로 돌파를 한 후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합니다. 몸을 날린 수비수에 맞고 아웃되며 코너킥이 선언됩니다. 오늘 호나우두 몸놀림이 가벼워 보입니다. [전반 36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마니시가 문전 30여미터 지점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가슴에 안깁니다. 이후 피구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혼전 중이던 호나우두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습니다. 포르투갈 벤치는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합니다. [전반 33분] 프랑스 1-0 포르투갈 : 프랑스가 앙리의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얻습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볼을 잡은 앙리가 개인기를 이용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카르발류가 발을 걸어 넘어뜨립니다. 주심이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지단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왼쪽 골네트를 흔들며 선취골을 얻는 프랑스입니다. [전반 28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모처럼 볼을 잡은 앙리가 페널티지역 좌측 사이드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후 반박자 빠른 타이밍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각도가 없어 골키퍼 가슴에 안깁니다. [전반 2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양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한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폭풍전야와도 같습니다. [전반 1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노장 피구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바르테즈 골키퍼가 막아냅니다. 피구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한 후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바르테즈가 몸을 날려 잡아냅니다. 슈팅 후 비에라와 충돌이 있었던 피구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잠시 떠납니다. [전반 9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포르투갈 다시한번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칩니다. 킥이 좋은 마니시가 문전 약 27미터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갑니다. 포르투갈 전반 초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프랑스 수비진 고전하고 있습니다. [전반 6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호나우두가 볼을 잡으면 엄청난 야유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전매특허인 화려한 개인기로 프랑스 수비진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반 4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이번에는 포르투갈이 프랑스의 문전을 날카롭게 위협합니다. 아크 정면에서 데쿠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바르테즈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간신히 막아냅니다. 바르테즈가 완벽히 잡아내지 못하고 굴절된 볼을 파울레타가 문전으로 빠르게 뛰어들며 다시한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사뇰에 막히고 맙니다. [전반 1분] 프랑스 0-0 포르투갈 : 프랑스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경기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프랑스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포르투갈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말루다가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아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납니다. 시작이 상큼한 프랑스입니다. [경기시작전] 프랑스 0-0 포르투갈 : 양팀 국가가 연주되고 선수들은 굳은 얼굴로 국가를 따라부릅니다. 얼굴에는 승리에 대한 비장한 각오가 묻어납니다. ▷프랑스 선발 라인업 -골키퍼 : 파비앙 바르테즈 -수비수 : 에리크 아비달, 윌리암 갈라스, 릴리앙 튀랑, 윌리 사뇰 -미드필더 : 파트리크 비에라, 클로드 마켈렐레, 플로랑 말루다, 프랑크 리베리, 지네딘 지단 -공격수 : 티에리 앙리 ▷포르투갈 선발 라인업 -골키퍼 : 히카르두 -수비수 : 페르난두 메이라, 미겔, 누누 발렌테, 히카르두 카르발류 -미드필더 : 코스티냐, 루이스 피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마니시, 데쿠 -공격수 : 파울레타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통하지 않은 위협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통하지 않은 위협

    제7보(128∼144) 7월3일 후지쓰배에서 박정상 7단이 중국의 저우허양(周鶴洋) 9단을 물리치고 우승했다.7월2일 별세한 현대 한국바둑의 아버지 조남철 9단의 가는 길에 후배가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하겠다. 백 128로 한 칸 뛰었을 때 흑 129로 차단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이 백 대마가 곱게 연결해 가면 어차피 집부족이기 때문이다. 백 130으로는 (참고도1) 1에 두어도 무사하다. 그러나 흑 4의 단수를 한 방 얻어맞는 것이 기분 나쁘다. 그래서 백 130의 단수를 선수해 본다. 흑이 이어주면 뚫은 뒤에 흑에게 단수를 얻어 맞는 일은 없다. 그런데 흑이 131로 치받으며 백에게 삶을 강요한다. 흑 석 점을 따내면 백 대마를 잡으러 가겠다는 위협이다. 그러나 잠시 망설이던 원성진 7단은 백 132로 따냈다. 위협이 통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다음 흑의 공격수단이 마땅치 않다. 흑 137의 보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흑 139는 마지막 노림수. 백 142로 (참고도2) 1,3과 같이 받아주면 흑 4로 차단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원 7단이 하변 백 대마를 버린 뒤에, 백 142로 대마를 살리고 144로 우하귀마저 살리자 승부는 결정됐다. 어쩔 수 없이 이 5단은 이 장면에서 돌을 거뒀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독일 승부차기 끝, 아르헨티나 꺾고 4강행

    독일 승부차기 끝, 아르헨티나 꺾고 4강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독일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서로를 얼싸안고 그라운드를 돌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20년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굵은 눈물을 쏟아내며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2006독일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는 이렇게 개최국 독일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전차군단’ 독일이 천신만고 끝에 숙적 아르헨티나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2006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독일의 옌스 레만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두번이나 아르헨티나 선수의 슛을 막아내며 영웅이 됐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독일은 오는 5일 우크라이나를 3-0으로 대파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나게 된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선취골을 성공시키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패하며 다시한번 월드컵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아르헨티나가 짧고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독일을 압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까지 이전 4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하비에르 사비올라를 대신해 카를로스 테베스를 에르난 크레스포의 투톱 파트너로 내세워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독일을 압박했다. 반면 변함없이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의 투톱을 가동한 독일은 아르헨티나의 거센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에 고전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은 양팀 통틀어 슈팅이 4차례만 나왔을 정도로 다소 답답하게 전개됐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경기가 서서히 불을 뿜기 시작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후반 4분 독일 진영 우측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후안 로만 리켈메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로베르토 아얄라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르헨티나의 16강행에 파란불이 켜지는 순간이었다. 한 골을 먼저 넣은 후에도 아르헨티나는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 문전을 위협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반면 독일은 여전히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하며 좀처럼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에게 악재가 찾아온 것은 후반 26분이었다. 주전 골키퍼인 로베르토 아본단시에리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결국 레오나르도 프랑코와 교체됐다. 프랑코는 A매치 3경기만을 뛰었던 경험이 부족한 골키퍼로 아르헨티나의 뒷문은 그만큼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7분과 34분 리켈메와 크레스포를 빼고 에스테반 캄비아소와 훌리오 크루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한 골을 지키겠다는 심산이었다. 반면 독일은 후반 17분과 29분 다비트 오동코어와 팀 보로브스키를 차례로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굳게 닫혔던 아르헨티나의 골문은 후반 종료 10분 전 ‘헤딩 기계’ 클로제의 머리에 의해 열리고 말았다. 아르헨티나 진영 좌측에서 미하엘 발락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버티고 있던 보로브스키가 헤딩으로 클로제에게 연결했고 클로제가 기다렸다는 듯 볼을 정확이 이마에 맞히며 좌측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독일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천금같은 동점골이자 클로제의 이번 대회 5호골이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추가득점없이 90분의 정규시간을 마쳤다.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에도 양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지만 더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국 1-1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후반 클로제와 교체 투입된 올리버 노이빌레의 골을 시작으로 독일은 4명의 선수가 차례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두번째 키커로 나선 아얄라의 슛이 레만 골키퍼에 막혔고 4번째 키커였던 캄비아소의 슛마저 방향을 완벽하게 예측한 레만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땅을 쳤다. 레만 골키퍼는 자신이 왜 올리버 칸을 밀어내고 독일의 주전 수문장을 맡고 있는지를 확실히 증명해보였다.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승부차기] 독일 4-2 아르헨티나 [연장 후반 15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마지막 기회. 독일 진영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도 수비수의 머리에 먼저 맞으며 골과는 무관합니다.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끝납니다. 결국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이 가려지게 됩니다. [연장 후반 1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테베스의 슛이 하늘을 향합니다.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후 홰심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많이 벗어납니다. [연장 후반 10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골로치니가 독일 진영 우측에서 ‘슈터링’을 시도합니다. 앞으로 많이 전진했던 레만 골키퍼가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고 볼은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아웃됩니다. [연장 후반 8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골로치니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납니다. [연장 후반 6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 진영 우측에서 아르헨티나의 코너킥.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크루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없습니다. 골문 위를 많이 벗어납니다. [연장 후반 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연장 후반은 완벽한 아르헨티나의 분위기입니다. 거칠게 독일을 밀어붙입니다. 독일은 수비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연장 후반 1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의 선축으로 연장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테베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레만 골키퍼가 살짝 점프하며 볼을 잡아냅니다. [연장 전반 15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곤잘레스가 독일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정확성이 많이 떨어지며 골문을 벗어납니다. 연장 전반이 득점없이 종료됩니다. 휴식없이 진영만을 바꾼 후 후반이 곧바로 시작됩니다. [연장 전반 14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는 크레스포와 리켈메가 빠진 공백이 너무 큽니다. 공격이 현저하게 힘을 잃었습니다. 분위기 자체도 독일에게 넘겨준 상황입니다. [연장 전반 1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의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 코너킥. 발락의 크로스를 메첼더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많이 넘어갑니다. [연장 전반 8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 발락 카메라에 딱 걸렸습니다. 아얄라와의 몸싸움 도중 넘어졌는데 어이없게 얼굴을 감싸쥡니다. 목 근처에 아얄라의 팔이 스치긴 했지만 명백한 할리우드 액션입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고를 줘야한다면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합니다. [연장 전반 5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테베스 정말 많이 뜁니다. 지칠 때도 된것 같은데 공수를 넘나들며 엄청난 운동량을 보여줍니다. 괴물같습니다. 독일 선수들 오늘 테베스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연장 전반 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테베스가 독일 진영을 돌파하가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집니다. 코에서 피가나며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갑니다. [연장 전반 1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선축으로 연장 전반이 시작됩니다. 치열한 승부입니다. 과연 누가 웃을까요. [후반 45+4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의 오동코어가 캄비아소에게 거친 백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프리킥이 무위로 끝나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연장으로 돌입니다. [후반 45+2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 우측에서 아르헨티나의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에인세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저항에 높이 뜨고 맙니다. 레만 골키퍼가 여유있게 잡아냅니다. [후반 43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게스가 페널티킥을 얻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페널티진영 우측 돌파를 시도하던 로드리게스가 람의 태클에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정당한 태클이라고 판정했습니다. [후반 41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독일 크로제를 빼고 스피드가 뛰어난 뇌빌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집니다. 후반 막판 동점골이 터지며 오히려 독일이 분위기를 잡습니다. 리켈메, 크레스포를 뺀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창이 매우 무뎌진 상황입니다. [후반 34분] 독일 1-1 아르헨티나 : 이게 웬일입니까. 독일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발락이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 문전에서 보로브스키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클로제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다시한번 헤딩슛으로 연결합니다. 아르헨티나 골문 좌측을 통렬하게 흔듭니다. 클로제의 이번 대회 5번째 골입니다. [후반 34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합니다. 오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크레스포를 빼고 크루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더욱 강화합니다. [후반 30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독일도 선수를 교체하며 공격을 강화합니다. 슈바인스카이거를 빼고 보로브스키를 투입합니다. 아르헨티나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오동코어의 슈팅을 테베스가 저지합니다. 볼만을 건드렸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행운의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독일입니다. [후반 28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슛이 바깥 골망만을 강하게 흔듭니다.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우측 외곽 골망만이 출렁입니다. [후반 27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두번째 선수 교체입니다. 리켈메를 빼고 캄비아소를 투입합니다. 리켈메가 느릿느릿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오자 독일 홈관중들이 엄청난 야유를 퍼붓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한 골 지키기에 나서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후반 24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변수가 생깁니다. 아르헨티나 주전 골키퍼 아본단시에리가 부상으로 경기장에 드러눕습니다. 경기에 더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냅니다. 프랑코 골키퍼가 교체를 준비하고 있고 아본단시에리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아웃됩니다. 프랑코가 교체 투입됩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하는 프랑코가 남은 시간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후반 19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독일 좋은 동점 기회를 놓칩니다. 아르헨티나 진영 좌측 코너킥. 혼전 중 페널티지역으로 흐른 볼을 발락이 회심의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얄라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하지 않습니다. 아쉽습니다. [후반 17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독일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를 교체합니다. 노장 스나이더를 빼고 스피드가 좋은 오동코어를 투입합니다. 오동코어가 침체된 독일의 공격을 살릴 수 있을까요. [후반 15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마스체라노가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 돌파를 시도하던 스나이더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습니다. 좋은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독일은 하지만 포돌스키의 어이없는 킥으로 찬스를 날려버립니다. 포돌스키 너무 무책임한 프리킥 처리입니다. [후반 9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가 후반 초반 골을 터뜨리며 수비에 치중하던 독일도 서서히 공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경기가 빠르고 거칠어집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입니다. [후반 4분] 독일 0-1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가 결국 선취골을 뿜어냅니다. 4강행이 눈앞에 보이는 아르헨티나입니다. 독일 진영 우측에서 얻은 코너킥. 전담 키커 리켈메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립니다. 공격에 가담한 아얄라가 클로제의 저항을 뚫고 정확한 헤딩슛을 시도했고 오른쪽 골네트를 흔듭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이 터지며 경기가 가열되기 시작합니다. [후반 3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테베스가 후반 양팀 통틀어 첫 슈팅이자 이날 아르헨티나의 두번째 슈팅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수비의 저항에 골대 위로 엄청나게 많이 벗어납니다. 대형 홈런입니다. [후반 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후반 시작과 함께 소린이 경고를 받습니다. 프리드리히의 우측 돌파를 손을 사용해 저지했습니다. 소린은 경고 누적으로 아르헨티나가 4강에 오를 경우 경기에 나서지 못합니다. [후반 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에는 전반과는 달리 재미있는 공격 축구가 전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전반 45+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이 전반 막판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이렇다할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합니다. 결국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전반이 끝납니다. 아쉽습니다. 명성이 비해 너무 재미없는 전반 경기였습니다. [전반 40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경기가 다소 루스하게 전개됩니다. 독일은 수비에 치중하고 있고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지만 독일 수비진을 허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기회없이 40분이 흐릅니다. [전반 34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볼점유율에서 62%-38%로 아르헨티나가 우세합니다. 전반 분위기는 아르헨티나가 조금은 앞서는 상황입니다. [전반 30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상당히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칩니다. 이전 4경기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다소 답답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전반 26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크레스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아 슈팅의 기회를 엿봤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됩니다. 크레스포 아쉽다는 표정입니다. [전반 24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리켈메가 독일 진영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테베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가담한 발락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려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맙니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전반 18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이 또한번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합니다. 혼전 중 아크정면에 떨어진 볼을 수비수 메르테자커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갑니다. [전반 16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좋은 득점 기회가 무위로 돌아갑니다. 아르헨티나 진영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스나이더가 문전을 향해 뛰어들던 발락을 향해 크로스를 올립니다. 발락이 정확히 이마에 맞히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우측 골대를 살짝 벗어납니다. 클린스만 감독 펄쩍 뛰며 아쉬워합니다. [전반 15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특유의 짧은 패스 게임으로 독일은 스피드와 신체적 우위를 앞세운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팽팽한 기선 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반 10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진영 좌측 대력 35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아르헨티나. 리켈메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다소 깊어 골키퍼가 곧바로 잡아냅니다. [전반 7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 아르헨티나 문전 대략 40미터 지점에서 에인세의 파울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습니다. 포돌스키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가슴에 안깁니다. 양팀 통틀어 첫번째 유효슈팅이 기록됩니다. [전반 3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의 젊은 공격수 포돌스키가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습니다. 양팀 선수들 언쟁을 펼치며 기싸움이 대단합니다. [전반 2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경기 초반부터 양팀 선수들 몸싸움과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하프라인을 조금 넘어선 지점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리켈메가 문전으로 올려봤지만 공격에 가담한 에인세의 파울이 선언됩니다. [전반 1분] 독일 0-0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시작전] 독일 0-0 아르헨티나 : 독일은 조별예선과 변함없이 클로제와 포돌스키의 투톱을 가동합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사비올라를 대신해 테베스가 선발로 나서 크레스포와 호흡을 맞춥니다. [경기시작전] 독일 0-0 아르헨티나 :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한 가운데 국가가 차례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선수들 표정에서 비장함이 묻어납니다.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엄청난 열기로 가득합니다.
  • “조만간 ‘스팀+진공’ 신제품 출시”

    “제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제품은 판매를 안 하려고 합니다. 품질은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스팀청소기업체 홈파워 김대성 사장은 29일 “중국 공장의 품질 확인을 위해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머문다.”면서 “바퀴 달린 스팀청소기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하는 등 품질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도 “경쟁업체에서 한때 중국산 제품으로 우리 제품을 몰아붙였을 때에는 가슴이 답답했다.”고 했다. 김 사장은 “한국산 부품을 갖고 중국에서 조립하면 중국산이고, 중국 부품을 수입해서 국내에서 조립하면 국산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소비자의 만족도와 기술이 제품 평가의 잣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스팀청소기 업계의 ‘대부’격이다. 국내 최초로 스팀청소기를 내놓은 데다 국내외 시장 개척을 사실상 주도해 왔다. 김 사장과 스팀청소기의 인연은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대기업 ‘상사맨’ 출신인 그는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각종 박람회를 다니다가 우연히 유럽의 한 호텔에서 하우스키퍼가 스팀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후 한국형 스팀청소기 개발에 착수해 2001년 ‘향’을 내놓게 됐다. 그러나 스팀청소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첫 반응은 냉담했다. 시장을 개척하다 보니 중소기업이라는 이미지와 인지도 부족이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김 사장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홈쇼핑 문턱을 밟은 지 3년 만에 첫 방송을 탔다. 결과는 분당 400만원이라는 경이적인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대박’ 상품으로 떠올랐다. 김 사장은 “스팀청소기가 어느 정도 자리를 굳히니 이제는 대기업들도 시장에 속속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홈파워는 앞으로 내수보다 수출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파워는 현재 일본과 타이완, 미국, 독일 등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다시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제품 홍보보다 품질에 신경쓴 나머지 지난해 업계 선두 자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그는 “자존심이 좀 상했다.”면서 “조만간 스팀청소기와 진공청소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꽂혔다 STAR]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토티

    이탈리아의 ‘악동’ 프란체스코 토티(30)가 돌아왔다. 토티는 27일 열린 호주와의 16강전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이탈리아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결승골로 토티는 4년전 한·일월드컵에서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토티는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악연’이 있다. 그는 4년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4강 신화의 희생자였다. 당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16강전에서 만났지만 연장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해 결국 1-2의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장본인이 됐다.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혀온 토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4년전 악몽에 시달려 왔다. 때문에 호주와의 대결을 누구보다 기다려 왔다. 그러나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토티의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토티는 실망했지만 곧 기회가 왔다. 한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리피 감독은 후반 29분 공격의 활로의 찾기 위해 토티를 승부수로 띄웠다. 토티는 후반 50분 동료 파비오 그로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섰다. 복수의 기회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실축할 경우 ‘역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백전노장답게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성공되자마자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토티는 경기 뒤 “경기 내내 오로지 골을 넣는 것만 생각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체력으로나 정신력으로나 결승에 진출할 만한 팀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종료 3초남기고 풀려버린 히딩크 마법

    27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열린 호주와 이탈리아의 독일월드컵 16강전.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50분, 연장전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막판 총공세에 나선 이탈리아의 파비오 그로소가 호주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순간 넘어진 수비수 루카스 닐의 몸에 걸려 넘어졌다. 루이스 메디나 칸텔레호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탈리아 선수들은 마치 승리라도 거둔 듯 환호했고, 키커로 나선 프란체스코 토티가 찬 공은 호주 골문 왼쪽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그리고 3초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퍼졌다. 순간 호주 벤치를 지키고 서 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탈리아로선 4년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 당한 패배를 복수하는 순간이었고, 히딩크 감독으로선 ‘마법’이 힘을 다하는 순간이었다.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 처음으로 16강까지 진출했던 호주 또한 아쉽게 8강행 꿈을 접어야 했다. 히딩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후반 인저리타임때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여러분들도 페널티킥 상황에 납득이 안 갈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과를 뒤바꿀 수는 없었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깔끔한 마무리를 못한 채 승리를 내준 데 대한 아쉬움은 짙게 묻어났다. 사실 이날 경기 분위기는 4년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호주는 한 수 위로 평가됐던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특히 득점없이 균형을 이루던 후반 6분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퇴장당한 이후 호주는 수적 우위를 점하며 볼 점유율에서도 59%-41%로 크게 앞섰다. 이탈리아가 후반 30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빼고 토티를 출전시키는 등 3명의 교체 선수를 모두 활용하는 동안 선발 멤버 그대로를 가지고 경기를 끌어가던 히딩크 감독은 후반 36분 미드필더 스터조브스키를 빼고 공격수 존 알로이지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10명으로 버틴 상대의 체력이 떨어질 연장전까지 감안한 포석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회 연속 16강전에서 고배를 들 뻔한 이탈리아는 결국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를 낚았고,‘히딩크 마법’은 끝을 맺고 말았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LGT ‘보조금 2차전쟁’ 불붙였다

    LGT ‘보조금 2차전쟁’ 불붙였다

    LG텔레콤이 단말기 보조금 ‘2차 전쟁’에 불을 붙였다. 통신위원회가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강력한 심의를 앞둔 가운데 LG텔레콤이 다음달부터 ‘합법’ 단말기 보조금 지급 혜택을 기존보다 최대 10만원까지 더 준다고 발표했다. 장기·고액 사용자를 겨냥했다.LG텔레콤의 추가 혜택 규모가 워낙 커 SK텔레콤과 KTF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LG텔레콤과 두 업체간의 보조금 혜택 격차는 최대 10만원까지 벌어진다. 그러나 장기·고액 이용자에 대한 보조금 상향 경쟁은 ‘이용자 차별’ 논란을 재점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25일 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23일 오후 통신위에 단말기 보조금을 최대 10만원 상향 조정한 신규 약관을 접수하고 다음달 23일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8년 이상 가입자 중 월평균 9만원 이상 사용자는 35만원,7만원 이상 29만원,5만원 이상 18만원씩 보조금을 받게 된다.SK텔레콤이나 KTF보다 10만∼11만원 더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이 보조금을 올린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보인다. 우선 불법 보조금에 대한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 아예 합법 보조금을 높이는 게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의 보조금 비용은 지난해 월평균 300억원 정도였지만 최근 무려 1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위에서 수백억원대 과징금까지 부과하면 부담은 더 커져, 차라리 합법 보조금을 올리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두 번째는 번호이동 시장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이다. 이통 3사를 통틀어 번호이동 가입자는 지난 3월 58만명 정도에서 보조금 시행 첫달인 4월 32만명으로 확 줄었다가 5월 들어 다시 49만명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이후 시장이 혼탁해져 번호이동 숫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LG텔레콤이 최근 ‘기분존’ 등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불을 당긴 김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KTF 보조금 인상할 듯 SK텔레콤과 KTF도 합법 보조금을 올리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KTF측은 “보조금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LG텔레콤과 차이가 너무 커져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로선 올릴 계획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SK텔레콤 관계자는 “LG텔레콤이 너무 많이 올려서 약간 당혹스럽다.”면서 “우리는 가입자가 많은 만큼 합법 보조금을 올리면 비용 부담이 커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흑의 승부수가 통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흑의 승부수가 통했다

    제4보(82∼112) 백82로 차단했을 때 흑이 수를 내려면 일단 (참고도1) 흑1로 백 한점을 잡고 5로 끊어야 한다. 그러나 16까지의 진행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한수 차이로 흑이 잡힌다. 따라서 약간의 뒷맛은 있지만 흑 석점은 잡혀 있다. 하변에서 큰 손해를 본 강동윤 4단은 흑83으로 치중해서 우변 백 대마를 공격한다. 공격을 통해 실마리를 풀어보겠다는 뜻이다. 백88의 씌움은 하변과 우변을 노리는 일석이조의 수. 그러나 흑89,91의 맞끊는 맥점으로 107까지 우변을 살리고 나니 흑이 많이 풀린 모습이다. 그래서 국후 김주호 6단이 제시한 수는 (참고도2) 백1의 씌움이었다. 느슨해 보이지만 이 수가 더 좋은 수. 강4단은 흑2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18까지의 진행은 백A의 끼움도 있어서 백이 유리한 결말이다.(흑10=△의 곳 이음) 중앙에 흑 세력이 생기자 백112의 보강이 시급해졌다. 당장 무슨 수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손을 빼면 (참고도3)처럼 중앙 흑 세력이 두터워진다. 더구나 훗날 A로 패를 거는 수도 있다. 흑의 승부수가 어느 정도 통한 장면이다. (98=89) 유승엽 withbdk@naver.com
  • [World cup] ‘프라이의 날개’ 바르네타 꺾어라

    [World cup] ‘프라이의 날개’ 바르네타 꺾어라

    ‘알프스의 쌍두마차를 저지하라.’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스위스는 철벽 수비를 구축할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내심, 중원에서의 차단에 이은 역습으로 승부를 낼 야심이다. 그런 ‘알프스 군단’의 최전방에는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와 트란퀼로 바르네타(21·레버쿠젠)가 있다. 지난 19일 토고전에서 2골을 합작, 한국을 제치고 스위스를 조 1위로 견인한 ‘쌍두마차’다. 프라이는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토고전에서 ‘본색’을 드러낸 스위스의 간판 골잡이.A매치 47경기에서 무려 26골을 몰아친 화려한 경력을 확인하듯 폭발적인 돌파와 골 결정력은 물론, 헤딩과 양쪽 발 등 온몸을 무기삼아 토고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부상과 수술로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4개월의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부활, 한국의 수비라인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전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인 쾰른 대신 곧바로 도르트문트로 직행, 스위스-토고전을 지켜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관전포인트도 프라이의 움직임에 맞춰졌다. 다소 약한 듯한 체격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거친 압박과 이중, 삼중의 협력수비가 필수. 전담 마크맨을 활용하는 등 프라이를 염두에 둔 수비 포메이션의 변화도 점쳐진다. 토고전에서 2개의 공격포인트(1득점 1도움)를 올린 오른쪽 미드필더 바르네타에 대한 평가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토고를 상대로 한 스위스 공격루트의 48%는 오른쪽 측면이었고, 바르네타의 정확하고 빠른 드리블이 이를 도맡았다. 선제골을 프라이에게 배달한 킬패스는 물론, 후반 교체 투입된 다니엘 기각스(25·릴)와도 호흡을 척척 맞추는 등 제 역할의 120%를 소화해낸 ‘재간꾼’. 앞선 프랑스전에서 그는 전반 24분 중거리 프리킥으로 왼쪽 골기둥을 맞힌 데 이어 후반에도 벌칙지역 왼쪽 구석에서 날린 대포알 슈팅으로 ‘킬러’의 면모까지 드러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역시 측면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으로서는 바르네타에 견줄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그의 빠른 침투를 저지하며 중원경쟁을 벌일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종 수비수에 대한 신중한 낙점이 요구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박주영 복수 비책 준비 끝…기회만 달라

    [World cup] 박주영 복수 비책 준비 끝…기회만 달라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20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회복훈련이 실시된 레버쿠젠 울리히-하버란트스타디움. 한쪽에선 전날 프랑스전에 출장한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고, 그밖의 선수들은 다른 한쪽에서 실전을 연상케 하는 미니게임을 벌였다. 그 가운데 박주영의 몸놀림이 단연 돋보였다. 작은 공간에서 수비수를 비집고 연신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전을 앞두고 출격명령을 받기 위한 무언의 시위처럼 보였다. 비록 출장의 전권을 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토고-스위스전 관전을 위해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뽐낸 것. 박주영은 스위스에 진 빚이 있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위스를 만나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상대 중앙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도 역시 현재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190㎝의 큰 키를 이용, 지금까지 치른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국이 스위스전 필승을 위해서는 센데로스를 반드시 넘어야 할 상황이다. 지난 두 차례의 경기에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박주영. 독일월드컵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위스전 출격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린다. 센데로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터라 자신감도 높다. 그는 스위스의 강한 수비조직력에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센데로스는 뒤로 돌아 뛰는 상황에서 느린 약점이 있다.”면서 따로 비책을 마련해놓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현재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고, 몸상태도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기는 꼭 나가고 싶다.”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이 박주영을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스위스의 거친 장신 수비벽을 뚫기 위해서는 몸싸움이 필수지만 박주영이 몸싸움을 꺼린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센데로스를 몸으로 직접 경험한 공격수가 박주영뿐이라는 것. 따라서 선발은 아니더라도 후반 승부수로 ‘박주영 카드’를 빼들 가능성은 충분해 기대를 부풀린다. pjs@seoul.co.kr
  • [World cup] ‘바이킹 공포증’ 이번엔 끝낸다

    [World cup] ‘바이킹 공포증’ 이번엔 끝낸다

    중국 축구에는 ‘공한증(恐韓症)’이라는 게 있다. 한국만 만나면 움츠러든다는 얘기다.1978년 이후 한국과 26차례(공식 A매치 기준) 겨뤘으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이와 비슷한 오래된 징크스를 앓고 있다. 바로 ‘바이킹 공포증’. 최근 38년 동안 스웨덴을 한 번도 꺾지 못했다.1968년 5월22일 평가전서 3-1로 승리한 게 마지막이었다. 이후 11차례 맞붙어 7무4패를 기록했다. 21일 새벽 4시 쾰른 뮌게르스도르퍼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격돌한다. 운명의 장난인지 두 팀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였다.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누르기 위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했다. 그것도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었다. 당시 전반 솔 캠벨(32·아스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35·예테보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결국 잉글랜드는 다득점에서 밀려 스웨덴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축구종가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잉글랜드가 스웨덴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리 없다. 징크스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1승1무인 스웨덴에 패한다면 또 조 1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오언(27·뉴캐슬)이나 피터 크라우치(25·리버풀) 중 한 명과 투톱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에릭손 감독은 19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45분 이상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체보다는 선발로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의 선발이 고비마다 위력을 발휘한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의 정교한 킥과 함께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잉글랜드가 ‘바이킹 저주’에 몸서리친다지만 스웨덴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1무(승점 4)를 거뒀으나 플레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헨리크 라르손(35·FC바르셀로나), 프레드리크 융베리(29·아스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5·유벤투스) 등 공격 3인방이 겨우 1골만 엮어냈을 뿐이다. 게다가 이브라히모비치가 파라과이전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16강 티켓을 놓고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아무래도 A조 1위가 예상되는 개최국 독일을 16강에서 피하기 위해선 이래저래 두 팀 모두 조 1위를 위한 승부수를 띄워야 할 처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日 ‘헛심 쓴 90분’…멀어진 16강

    승리의 여신은 일본 열도에도 발칸 반도에도 미소를 보내지 않았다. ‘지쿠 재팬’ 일본과 ‘발칸의 강자’ 크로아티아가 18일 밤 뉘른베르크 프랑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섰으나 서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앞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사커루’ 호주와,‘세계 최강’ 브라질에 각각 무릎을 꿇은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이로써 1무1패로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오는 23일 브라질전에서, 크로아티아는 같은 날 호주전에서 16강행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할 처지에 몰렸다. 특히 일본은 브라질과 겨뤄야 하기 때문에 2회 연속 16강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 선발 라인업 그대로 나섰고, 일본은 미드필더 오기사와라 미쓰오(27)와 우측 수비수 가지 아키라(26)가 부상에서 복귀해 힘을 보탰다. 그동안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씩 나눠 가졌던 양 팀 모두 공격에 초점을 맞추며 접전을 펼쳤다. 초반에는 악착같이 따라붙어 공을 따낸 일본이 공 점유율에서 조금 우세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도 일본 수비에 막혀 ‘높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둘도 없는 기회는 발칸 반도를 먼저 찾았다.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을 휘젓던 스트라이커 다도 프르쇼(32)가 일본 주장 미야모토 쓰네야스(29)에게 걷어차여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다리요 스르나(24)의 슈팅이 일본 수문장 가와구치 요시카쓰(31)에 막혀 땅을 쳤다.5분 뒤에는 니코 크란차르(22)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일본은 전반 17분 가지가 우측 돌파에 이어 올린 멋진 크로스와 37분 나카타 히데토시(29)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 정도가 눈에 띄었다. 점유율은 높았으나 활로를 찾지 못하던 일본은 후반 들어 이나모토 준이치(27)와 다마다 게이지(26)를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후반 6분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천금 같은 크로스를 받아 텅빈 골문과 마주한 야나기사와 아쓰시(29)가 엉뚱한 방향으로 슈팅을 날려버린 것. 크로아티아는 수비수 이고르 투도르(28) 등을 빼고, 공격수 이비차 올리치(27) 등을 내보내며 승점 3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며 페널티킥 실축의 아픈 추억만 두고두고 곱씹게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재보선 공천 한나라만 ‘북적’

    7·26 지방선거도 `여빈야부(與貧野富)´? 새달 26일 서울 성북을, 송파갑, 경기 부천 소사, 경남 마산 갑 등 4곳에서 치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둔 여야의 표정이 대조적이다. 지방선거 직후 첫 선거여서인지 그 명암이 재보선 준비에 투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는 등 속도가 더디고 마땅한 후보를 정하지 못해 인물난을 겪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공심위를 구성하고 지난 18일 공천신청을 마감했다.4곳에 31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하는 등 열기도 띠고 있다.●여 적절 후보 없어 ‘목하 고민 중’ 서울 성북을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신계륜 전 의원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한때 정동영 전 의장과 신 의원의 부인 김유미씨의 출마설도 나왔지만 적절한 카드가 아니라는 분위기 속에서 다른 후보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파갑에는 17대 총선에서 출마한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영술 전 사무부총장의 출마설이 나온다. 취약 지역인 마산갑에는 총선 당시 출마한 하귀남 변호사와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거명된다.부천 소사에선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선언을 한 뒤 희망자가 없어 사실상 확정 상태다.●허준영 前경찰청장 한나라 후보로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의 민심을 바탕으로 강세 지역인 3곳은 물론 전통적으로 열세를 보인 서울 성북을에 거물급 인사로 승부수를 띄워 ‘전승 의지’를 불태운다. 이런 분위기에서 참여정부 경찰청장을 지낸 허준영씨가 공천에 도전해 결과가 주목된다. 최수영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4명이 신청했다. 한편 텃밭인 마산갑을 비롯해 강세 지역인 송파갑, 부천 소사에는 공천 신청자가 쇄도했다. 마산갑에는 5선 경력의 강삼재 전 사무총장과 이주영·김호일 전 의원, 오승재 중앙당 부대변인 등 1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송파갑도 주진우·정인봉 전 의원,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를 지낸 이흥주씨, 김종웅 전 서울시의원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부천 소사는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의 인수위 부위원장인 차명진씨, 한상운 전 경기도의원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한편 민주당은 공모와 영입 등을 통해 4곳 모두 후보를 낼 방침이다.조순형 전 대표와 임영화 변호사가 성북을에, 조영상 변호사와 김명원 전 환경관리공단 감사가 부천 소사에 출마뜻을 밝혔다.민주노동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출마 지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중심당은 1∼2곳만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World cup] ‘佛잡는 비책은 역습’

    [World cup] ‘佛잡는 비책은 역습’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승리비법은 ‘대각선 크로스’. 16일 한국축구대표팀 훈련장인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선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옆 보조구장인 울리히-하버란트에서 족구로 볼 키핑 훈련을 하는 시간, 대표팀의 중고참 이영표(토트넘)와 송종국(수원)만 따로 남아 ‘특훈’으로 땀을 뻘뻘 흘렸다. 왼쪽 윙백 이영표는 레이몽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를 향해, 오른쪽 윙백 송종국은 핌 베어벡 코치에게 긴 대각선 패스를 올리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이 연습이 시사하는 점은 뭘까. 이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프랑스전에서 수비 위주 경기를 펼치다 단 한번의 빠른 역습으로 득점 루트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상대 수비가 전열을 가다듬기 전 단 한번의 정확한 롱패스로 프랑스 수비진 뒷공간을 뚫겠다는 전략. 스위스와 비긴 프랑스가 파상 공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과감하게 공격에 가담할 상대 윙백의 빈틈을 노리는 작전이다. 노쇠한 프랑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효과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 젠트랄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프랑스전 당일 비가 예보됨에 따라 빠르고 길게 넘어가는 패스의 중요도가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로써 발빠른 정경호(광주)가 후반 막판 ‘조커’로 등장할 가능성도 커졌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강하면 수세적이 되고 상대가 약하면 공격적이 된다.”고 말해 일단 전반에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후반 대각선 롱패스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에 공감했다. 그는 “프랑스는 좌·우 윙백 에리크 아비달과 윌리 사뇰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그 빈 공간을 파트리크 비에라와 플로랑 말루다가 커버하는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 커버가 늦어지는 경우가 보인다. 전반에는 공수의 폭이 좁고 간격이 잘 유지되지만 후반에는 빈 공간이 생기므로 이를 파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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