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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18) ‘新녹색혁명’ 시대를 열자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18) ‘新녹색혁명’ 시대를 열자

    |타라타히티(뉴질랜드)·괴팅겐(독일) 특별취재팀| 20세기 인류의 식량난 해결에 기여했던 ‘녹색혁명’이 위기를 맞고 있다.70년대 비약적인 농업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배고픔’을 잊었던 인류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정체와 인구 증가에 따른 농산물 수요 증가로 30여년 만에 식량가격 폭등을 경험하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남용에 따른 생태계 파괴로 ‘20세기 농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농업의 새 길을 찾기 위한 ‘신(新) 녹색혁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美 “빌딩 각층 논밭으로 활용” 기존 농법의 물리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해 단위면적 당 생산성을 기존의 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혁신적 움직임이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수십층짜리 고층건물을 지어 각 층을 논밭으로 활용하는 ‘수직농장(vertical farm)’ 아이디어가 바로 그것. 건물의 층수를 높이기만 하면 얼마든지 농지를 늘릴 수 있는 게 수직농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100m1/3의 땅에 50층짜리 수직농장을 지을 경우 50배나 넓은 5000m1/3의 농경지를 확보할 수 있다. 국토가 좁은 탓에 식량 자급도(30% 수준)가 낮아 ‘식량주권’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귀가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1999년 수직농장 개념을 처음 제안한 미국 컬럼비아대 딕슨 데포미에 교수(공중보건학)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25억명가량 늘어난 90억명 정도가 되는데, 새로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릴 농지는 남아있지 않다.”며 수직농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카이팜’(58층·74만㎡)이란 이름의 수직농장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뉴욕 맨해튼 구(30층)와 우리나라 부천시(건물 옥상 활용)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獨 “도시민 찾아오는 농촌 설계” 노벨상 수상자를 37명이나 배출한 독일 명문 괴팅겐 대학은 지금 교수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미래 농촌의 청사진을 제시하려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이다. 외부에서 화석연료를 끌어다 쓰지 않는 ‘에너지 자족’기능에다 유기농법 등 친환경 생활방식을 결합, 도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도록 한 ‘21세기형 농촌마을’을 1999년부터 만들고 있는 것이다. 괴팅겐 역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야트막한 구릉지대인 ‘윤데(juhnde)마을’에서는 날마다 120㏊ 농지에서 생산된 볏짚, 옥수수단에 400여마리의 소가 만드는 분뇨를 섞어 바이오연료(30㎥)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지역내 150여가구가 사용하는 양의 2배가 넘는 전기(연간 4000㎿h)와 열(5500㎿h)을 자체 생산한다. 발전을 위해 태워진 유기물은 농지로 돌아가 100% 재활용돼 화학비료를 대체한다. 이곳의 주산물인 벼, 옥수수, 해바라기 등은 대부분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된다. 마을의 고유 브랜드로 다른 지역보다 평균 10∼15%가량 비싼 가격으로 유럽 전역에 팔려 나간다. 최근 마을의 청정 이미지에 호감을 느껴 입주하려는 도시 주민들이 늘자 이들을 위해 최근 20여가구의 신규 주택단지를 짓기도 했다. 농촌이라 하면 ‘떠나가는 곳’으로 인식하는 우리 현실과 달리 이 곳은 ‘청정마을’이라는 명분과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실리를 챙기며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뉴질랜드 “고액연봉 농업인력 육성” 영국과 비슷한 면적(27만㎢)에 427만여명의 인구를 가진 ‘농업강국’ 뉴질랜드는 지식농정에 기반한 전문농업경영인 육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도 웰링턴에서 남서쪽으로 200여㎞ 떨어진 마스터톤 콘월로드의 타라타히티 농업학교.1919년 설립된 뒤 뉴질랜드 농업을 이끌고 있는 지식농 육성의 산실이다. 중학교를 갓 졸업한 16세 소년부터 48세 목장주까지 ‘세계화된 전문농업경영’이란 목표로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구슬땀을 쏟는다. 3년 과정인 이곳에서 학생들은 삽질, 젖소 짜는 법, 농기구 운전 등 농업의 기초이론부터 배운다. 하지만 세계 농산물 가격 변동을 고려한 농장경영회계,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농약 사용을 가르치는 화학수업 등 다양한 전문 커리큘럼까지 성공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처럼 에너지 및 기후변화 위기와 맞물려 나타나는 농업 위기를 친환경·혁신성·고부가가치 추구를 통해 극복하려는 선진국들의 ‘신 녹색혁명’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괴팅겐 대학에서 교편을 잡다 2005년부터 독일 윤데마을을 관리 중인 에카르트 팡마이어는 “값싼 화석연료와 화학비료, 농약에 기반한 현 농업의 위기는 수십년 전부터 대두됐다.”면서 “인류 식량난 해결의 관건은 친환경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농업모델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2008 美 대선] 매케인, 부통령후보 페일린 지명

    [2008 美 대선] 매케인, 부통령후보 페일린 지명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가 29일 부통령 후보에 여성인 새라 페일린(44) 알래스카 주지사를 지명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익명을 요구한 매케인 측근들이 이같이 전했다. 매케인 측근의 말대로라면 페일린 주지사는 1984년 대선 때 민주당 월터 먼데일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1935년생 제럴딘 페라로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다. 페일린은 당내에서 ‘매버릭(무소속)’으로 불릴 정도로 개혁적인 이미지가 강할 뿐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활달한 성격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인물로 알려졌다. 2006년 42세 때 최연소 알래스카 주지사로 선출된 그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자 독실한 기독교인, 나아가 보수 우파의 최대 정치세력인 전미총기협회(NRA)의 평생 회원이다. 철저한 낙태 반대론자이자 기후협약 반대론자이기도 하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이을 여성 대통령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페일린이 부통령 후보로 낙점되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여심(女心)을 얻기 위한 매케인 진영의 전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2004년 대선의 경우 전체 유권자의 54%가 여성이었다. 특히 페일린 주지사는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정치인이 아닌 ‘깜짝 카드’라는 점에서 초선 상원의원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의 ‘검은 돌풍’에 맞서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성 생활가전 ‘3E’ 승부수

    삼성 생활가전 ‘3E’ 승부수

    ‘박종우식’ 생활가전 청사진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생활가전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생활가전이 독립사업부에서 TV가 포진한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산하로 옮겨간 뒤 나온 첫 발표회다. 올들어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만년 적자였던 생활가전을 박종우 DM총괄 사장이 어떻게 부활시킬지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박 사장이 생활가전을 새로 맡고 나서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는 ‘시너지’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도 제품별로 따로따로 공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를 한꺼번에 모았다. 요즘 세계시장에서 ‘너무 잘 나가는’ TV의 생산라인, 유통, 판매망 등을 최대한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3E’에 승부수를 던졌다. 감성(Emotion), 친환경(Ecology),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이다. 이날 나온 신제품 특징도 모두 3E로 압축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버블’ 드럼세탁기(하우젠)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물과 공기를 반응시켜 미세한 기포(버블)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버블엔진’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찬물에서도 2분만에 거품이 만들어진다. 기존 드럼세탁기와 비교해 세탁시간(59분)은 절반(59분), 물 사용량은 3분의1, 전력소비량은 22% 줄였다.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의 야심작이다. 최 부사장은 “기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LG전자의 ‘스팀 방식’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해외매각 불발로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대우일렉과 관련, 최 부사장은 “사업방향과 전략이 우리와 달라 관심없다.”고 잘라말했다. 미국 GE의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금처럼)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M&A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형 가수에게 맞서는 ‘아이돌 스타’의 지혜

    대형 가수에게 맞서는 ‘아이돌 스타’의 지혜

    서태지, 엄정화, 김건모 등 대형 스타들의 잇따른 컴백으로 전례 없던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하반기 가요계에 있어 아이돌 가수들의 입지는 없을 것 같았지만 섣부른 판단이었다. 대형 가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아이돌 가수들은 자신들만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맞수를 놓고 있다. ◆ 예능 버라이어티 장악 일부 대형 가수들의 공통점은 적정선의 신비주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과거 닦아놓은 명성에 걸맞는 활동을 전개하려다 보니 출연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돌 스타들은 이러한 빈 공간을 공략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한 아이돌 스타들은 저마다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빅뱅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과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은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버라이어티 재능을 드러내며 친근함을 더했다. ◆ 따로 또 같이, 유닛(그룹 내 소그룹) 활동 올해 들어 유독 아이돌 그룹들의 유닛 활동이 눈에 띈다. 아이돌 그룹의 유닛 활동은 기대치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유닛 활동은 굳이 그룹을 해체하지 않고도 개개인의 재능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유연한 스케줄 조정이 용이해 다방면의 활동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각각 13인조, 9인조인 슈퍼 주니어와 소녀시대 등은 다양한 유닛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주니어 K.R.Y’, ‘슈퍼주니어 T’, ‘슈퍼주니어 M’에 이어 4번째 유닛 ‘슈퍼 주니어 Happy’로 밝고 경쾌한 노래가 인기를 얻는 여름 가요계 공략에 나섰다. 소녀시대의 티파니, 제시카, 서현도 ‘제티현’이란 활동명으로 발라드곡 ‘오빠 나빠’를 선보였다. ◆ ‘매니아’가 아닌 ‘대중성’으로 승부 뚜렷한 음악색을 지니고 있는 대형 가수들은 마니아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가요계 초년생인 아이돌 가수들은 이렇다할 고정팬이 없는 까닭에 주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원더걸스는 대중성을 꿰뚫어 성공을 거둔 아이돌 그룹의 예다. 중독성이 강한 가사구와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를 무기로 내세운 원더걸스는 ‘텔미’에 이어 ‘소핫’으로 돌아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0만장 돌파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빅뱅의 강점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매 앨범마다 정상 순위을 기록하며 유행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빅뱅은 젊은 층 대중들이 선호할 법한 음악 트렌드를 제시하며 대형 가수들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침몰한 ‘드라마 왕국’ MBC의 새 구원 투수는?

    침몰한 ‘드라마 왕국’ MBC의 새 구원 투수는?

    연이은 드라마 흥행 실패로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MBC가 올 하반기 재도약에 나선다. 최근 SBS에 드라마 왕국이라는 칭호를 뺏기고 위기를 맞은 MBC 드라마국이 띄운 승부수는 바로 톱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한 대작이라는 것. ‘에덴의 동쪽’을 비롯 ‘베토벤 바이러스’, ’내 인생의 황금기’, ‘종합병원2’ 등 MBC를 구할 새로운 투수는 누가될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별들의 전쟁, ‘에덴의 동쪽’ 우선 MBC 창사 47주년 50부작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26일 1, 2회 연속방송의 파격 편성을 결정하며 승부수를 띄운 ‘에덴의 동쪽’은 무려 6명의 청춘스타 가 등장한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한류스타 송승헌, 연정훈을 비롯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박해진, 동갑내기 라이벌 스타 한지혜, 이다해와 떠오르는 청춘스타 이연희는 물론 중견 배우 유동근, 조민기, 이미숙 등까지 모두 캐스팅해 SBS ‘식객’과 정면 출동한다. 천재들의 합창, ‘베토벤 바이러스’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드라마에 등장한다.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바로 그 것.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을 통해 인기를 얻은 김명민을 비롯 떠오르는 청춘스타 장근석, 드라마 ‘태왕사신기’ 단 한편으로 주목 받은 이지아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팍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절대음감 트럼펫 연주자, 다혈질적인 바이올리니스트까지. 천재음악가들이 모인 ‘베토벤 바이러스’는 국내 최초 휴먼 음악드라마로 오는 9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휴먼 가족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내 인생의 황금기’는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사랑과 결혼, 투병과 극복, 꿈과 좌절, 희망과 용기 등 1년여 동안 일어난 황, 금, 기 삼남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태왕사신기’ 이후 브라운관에 오랜 만에 컴백하는 문소리가 첫 째 딸 이황 역을 맡았으며, 이소연, 진이한 등이 문소리의 동생으로 출연한다. 또한 인기를 얻었던 ‘천하일색 박정금’의 뒤를 이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14년 전의 영광 재현, ‘종합병원2’ 이재룡을 주축으로 김정은, 차태현, 이종원, 도지원, 고준희 등이 출연하는 ‘종합병원2’도 오는 11월 방영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제작진은 물론 출연 배우들 모두 14년 전 ‘종합병원’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또한 ‘종합병원2’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게릴라 콘서트’ 등을 연출하다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등의 색다른 시트콤 연출로 화제를 얻었던 노도철 PD가 메가폰을 잡아 음악과 전문성이 함께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통쾌한 역전드라마… 8전8승 ‘무적 행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22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은 한국 선수들이 뿌린 눈물에 젖어 버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2-2로 맞선 8회 말 이용규(KIA)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현수(두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 기회는 이어졌고,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이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순간 앞선 타석에서의 부진이 머리를 스쳐가 방망이를 다시 고쳐 잡아야 했다. 이승엽은 한국이 0-2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날렸기 때문이다.2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도 겪어야 했다.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겼고, 한없이 치솟아 오른 공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이승엽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김경문 감독을 껴안았다. 밸런스가 무너져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이 결국 해결사 본색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펼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일본에 끌려갔다. 일본은 1회 초 선두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날린 2루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고영민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은 무사 2루에서 아라키 마사히로의 보내기 번트와 아라이 다카히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으며 한국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다.3회 초에도 아오키 노리지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3회까지 정교한 포크볼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능한 일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에게 끌려가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4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KIA)가 첫 안타를 뽑아내며 대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7회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경문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대주자 정근우를 내보낸 것. 한 외국 방송 해설가는 “미친 작전이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고영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다시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톡톡히 효과를 본 대타 작전을 구사했다. 대타 이진영은 네 번째 투수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의 작전이 적중한 것이다. 일본은 스기우치가 4회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했고,6회 나루세 요시히사,7회 후지카와,8회 이와세 히토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매운 한국의 방망이질을 견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 모두 너무 잘했다. 다른 국가에 ‘한국 야구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 한 것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이나 패배한 호시노 감독은 “우승하라.”며 모처럼 한국에 덕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나도 놀랐다.”(김경문 대표팀 감독) “아직도 심장이 왔다갔다 한다.”(LG 봉중근) “홈을 파고 들 때 살이 떨렸다.”(SK 정근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미국을 8-7로 물리친 한국대표팀은 경기 뒤에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었기 때문이다. 기선은 미국이 잡았다.1회 초 1사 뒤 두 번째 타자 제이슨 닉스의 2루타에 이어 테리 티피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맷 브라운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에는 거포 이대호(롯데)가 있었다. 한국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긴 이대호의 2점포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3회에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진 미국의 반격.5회 마이크 헤스먼과 브라이언 바든의 좌전 안타와 테일러 티가든의 볼넷 등을 묶어 2점을 추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국도 5회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종욱이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용규(KIA)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진영(SK)이 안타로, 이승엽(요미우리)이 2루타로 가세한 한국은 또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이 6-4로 앞선 9회 초. 믿었던 마무리 한기주(KIA)가 첫 타자 마이크 헤스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고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와 2루타를 거푸 허용,1점차로 쫓긴 뒤 무사 2,3루에서 강판당했다. 불을 끄기 위해 나선 윤석민(KIA)은 존 갈과 제이슨 닉스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국의 첫 승을 지켜내는 듯했다. 그러나 테리 티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윤석민은 맷 브라운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6-7 역전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9회 말 김경문 감독은 대타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작전은 들어맞았다. 대타 정근우가 좌익수를 농락하는 2루타를 날려 재역전의 불씨를 댕기더니 두 번째 대타 김현수(두산)는 계속 공을 끊어내다 내야 땅볼로 정근우를 3루로 진루시켰다.1사 3루. 후속 대타 이택근(히어로즈)의 내야 땅볼을 2루수 제이슨 닉스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발 빠른 정근우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다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1루. 투수 제프 스티븐스의 견제구가 1루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틈을 타 이택근은 3루까지 내달렸고, 이종욱(두산)은 천금같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이완은 네덜란드를 5-0으로 눌렀고, 캐나다는 중국을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는 난적 일본을 4-2로 물리쳐 금메달 0순위 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놀러와’ PD “차별성으로 승부할 것”

    ‘놀러와’ PD “차별성으로 승부할 것”

    월요일 밤 11시 예능프로그램 1인자 자리를 두고 방송 3사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이번 주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놀러와’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신정수 PD는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며 자심감을 드러냈다. 1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신 PD는 “시청자들은 물론 언론에서 월요일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며 “비록 ‘놀러와’가 이번 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것은 경쟁의 일부분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이었다. 이어 신 PD는 “앞으로 새로운 코너를 기획,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깝게 다가 설 예정”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코너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놀러와’는 기존 문제가 됐던 게스트들의 겹치기 출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특집을 마련, 경쟁 프로그램과 차별을 줄 예정이다. 지난 ‘놀러와’에서는 이효리가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과 겹치기 출연하면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신 PD는 “지난 번 방송됐던 ‘힙합특집’처럼 매주 주제를 선정해 게스트를 섭외할 예정 ”이라며 “다음주에는 쿨과 김건모가 출연하며 그 다음주에는 ‘아이돌(Idol) 특집’ 편이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아이돌 특집’을 마련, 원조 아이돌 그룹인 HOT, 젝스키스, SES, 핑클, god, 신화의 멤버들이 녹화에 참여, 또 한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예정이다. 사진=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더걸스·소녀시대?… “이제는 카라 시대”

    원더걸스·소녀시대?… “이제는 카라 시대”

    최근 가창력 논란으로 마음앓이를 단단히 했던 여성 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는 아픈만큼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지난해 10월 1집 활동 이후 한 멤버의 갑작스런 탈퇴 소식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카라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멤버 구하라와 강지영을 투입하고 4인조에서 5인조로 거듭나 팬들 앞에 섰다.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에 이어 소녀 그룹 열풍을 예고하며 나선 카라는 지난 달 24일 M.net의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에 올랐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카라 멤버들은 10개월 간 마음 졸이며 준비했던 컴백 무대에임에도 불구 , 지나친 긴장감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남겼다. 깜찍 발랄한 무대 구성으로 호평을 이끌어 냈지만 ‘첫 무대’라는 부담감에 불안한 음색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에서 내려오던 다섯 소녀들은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던 무대에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카라의 리더 규리는 “감격과 설렘, 긴장이 뒤범벅 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당시의 심정을 묻자 멤버들은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승연은 “우여곡절 끝 가진 컴백 무대였어요. 단순히 무대를 못했다는 속상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죠. 무대에서 퇴장하는데 오직 이 무대를 위해 기울였던 수많은 노력들이 떠올랐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 컴백 후 일주일간 인터넷 하지 않았어요. 카라는 “첫 무대 후 약 일주일간 인터넷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가창력 논란’ 기사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긴장한 탓이 있다고 해도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은 깊이 반성하고 있기에 모두들 담담히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주저앉으면 안된다고 느꼈어요.”(규리) # 연습 또 연습, 눈물 어린 우격다짐 카라는 무너지지 않았다. 숱한 연예 기사들이 카라의 부족함을 꼬집는데 급급했지만 다섯 소녀들은 ‘한걸음 더 멀리 내다보자’며 눈물 어린 우격다짐을 했다. “이제 막 다시 첫 발을 내딛었잖아요. 걸어온 길보다 갈 길이 더 멀기 때문에 멈춰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기존 멤버였던 규리·승연 언니와 저에게는 소중한 컴백 활동이지만 새 멤버 하라, 지영에게는 가수로서 첫 걸음이니까요.”(니콜) “첫 무대 후 지금까지 4번의 음악 프로그램에 더 출연했는데 ‘갈수록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다수의 평이었어요. 너무 기쁘고 고마웠죠.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이제 부터가 진짜 시작이니까요.”(승연) # 새멤버 적응 완료, “원걸·소시 게 섰거라, 카라 돌진!”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카라의 새 멤버가 된 하라(18)와 지영(15)은 카라의 가장 큰 승부수 이기도 하다. 이제 겨우 방송 활동 2주차에 들어섰지만 이들은 “매회 무대의 감회가 다르다.”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솔직히 첫 무대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꿈꿔왔던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잘 실감나지 않았어요. 지금은 무대와 방송 모두 감 잡았어요.(웃음) 이제부터 진짜 카라가 나갑니다!” (하라) 새 멤버 지영(15)도 막내답지 않은 각오를 전했다. “데뷔를 앞둔 연습 기간에는 그저 이끌어 주시는 대로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무대 위의 주인공이 돼야죠. 원더걸스나 소녀시대에 비해 저희의 강점은 ‘옆집 여자친구’ 같은 친근감이라고 생각해요. ‘제2의 핑클’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카라의 당당한 행보 보여드릴게요!” (지영)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D-2] 박태환, 300~350m 지점서 승부수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벼르고 있는 박태환(19ㆍ단국대)이 ‘금빛 전략’을 급선회했다. 라이벌 그랜트 해켓(호주)의 달라진 모습 때문이다. 올림픽 경영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노민상 감독은 5일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해켓의 연습을 지켜본 뒤 “해켓의 파워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견줘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서 “전략의 급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정은 이렇다. 당초 노 감독과 박태환은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유형 400m에서 딱 중간인 200m 지점을 승부수를 던질 터닝포인트로 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4단계를 통해 꾸준히 끌어올린 근지구력과 순발력을 기초로 계산한 것. 그러나 노 감독은 “해켓의 파워를 감안할 때 200m 지점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은 무리”라면서 “일정 간격으로 레이스를 유지하다 당초 예정 지점보다 훨씬 뒤쪽인 300∼350m 지점에서 스퍼트를 할 생각”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사실 해켓은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면서 전성기 실력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7월 쇼트코스(25m 단수로) 800m에서는 7분23초42로 7년 만에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노 감독은 “해켓이 초반부터 치고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태환이가 침착하고 끈질기게 페이스를 조절한 뒤 후반부 레이스에서 승부를 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오전 베이징 8 중학교 수영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오후에는 워터큐브를 찾아 1시간가량 웨이트트레이닝을 마친 뒤 3500m 정도를 헤엄치며 몸을 풀었다. 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살짝 긴장이 된다. 어서 빨리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문화마케팅’ 경쟁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한여름 대전(大戰)’으로 뜨겁다. 그동안에는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독특한 맛’이 승부수였다면, 이번에는 문화마케팅이다. 하이트맥주가 ‘식(食)문화’, 오비맥주가 ‘기업문화’마케팅을 내세워 경쟁에 들어갔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하이트맥주가 오비맥주보다 훨씬 높다. 올 상반기에 맥주는 9003만 8000상자(500㎖ 20병)가 팔려 작년 동기 8625만 4000상자에 비해 4.4%가 늘었다. 하이트맥주가 5284만 5000상자로 시장점유율 58.7%, 오비맥주가 3719만 3000상자로 41.3%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비맥주의 ‘장외 반격’이 만만찮다. 지난달 중순 모기업인 인베브와 안호이저-부시의 합병을 계기로 세계적인 맥주회사 브랜드에 걸맞은 기업문화를 주도하며 시장을 파고들 기세다. 기업문화의 화두는 ‘열린 공간’이다. 능력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풍토(Meritcracy)를 중시하며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고 있다.이는 CEO 및 임원 등의 사무실의 벽을 허물어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모든 회의는 1시간내 끝내고, 달마다 이슈별 토론의 장과, 수요일 ‘오픈 데이’를 통해 호흡을 맞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 이호림 사장은 “직원들이 즐거워야 생산성이 향상되고, 그래야 시장점유율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기업 문화마케팅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측은 올초 출시된 레몬이 첨가된 ‘카스레몬’과 고도수의 ‘카스레드’ 등이 기업문화마케팅과의 시너지효과로 하반기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스(Max), 프리미엄 맥주S, 스타우트 등 다양한 종류로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트맥주는 100% 보리로 만든 맥스를 음식과 결합시킨 ‘맥주 식(食) 문화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맥스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맥스와 함께 하는 맛있는 아이디어 여행’ 이벤트도 그 일환이다. 전국의 음식 특산지를 찾아가 최고의 맛을 체험하고 맥스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여행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색다른 문화마케팅 전략이 나름대로 소비층에 어필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초쯤이면 7∼8월 여름 성수기의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6.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한 조건의 분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LEET 실전강좌] 6.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한 조건의 분석

    1. 리그전이란 경기에 참가한 모든 팀이 번갈아 가면서 한 번씩 격돌하는 것이다. 누적된 경기의 승패 수에 따라 상위의 리그나 토너먼트를 치르게 하는 경기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리그전에서는 승패표의 작성이 문제해결의 관건이 되므로 승패표 작성의 요령을 간단하게 먼저 설명하기로 한다. ☞ [LEET 실전강좌]리그전과 토너먼트를 통한 조건의 분석 이론과 실전문제 바로가기 ●승패표의 작성 승패표는 ‘리그전’(참가한 모든 팀이나 사람과 경기를 함)으로 행해지는 경기의 승패를 나타낸 것인데, 예를 들면 4팀(A∼D)에 의한 리그전의 승패표(대전표)를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다. 표는 각 단을 가로축으로 읽게 되고, 세로축은 경기의 상대가 된다. 따라서 ‘리그전의 승패표의 특징’으로 대각선으로 그은 선에 대해 대칭인 위치에 있는 난에는 반드시 승패가 반대가 돼야 한다.A대 B의 경기에서 A가 이기면 B는 진 게 당연한 것이 되므로 리그전의 승패표는 일종의 대응표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승패표와 승률 리그전의 문제에서는 승패수에 대한 조건이 부가돼 있는 일이 많이 있는데 이 승패수에 대한 성질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전 참가자수(팀수)를 N으로 하면, (1)전시합수는 N팀으로부터 2팀을 대전시키는 연결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이 된다. (2)전팀의 승수의 합과 패수의 합은 반드시 같다. 특히 무승부가 없을 때에는 승수의 합, 패수의 합은 전 시합수와 같게 된다. (3)무승부를 생각할 경우는 승수의 합(또는 패수의 합)에 무승부수의 합의 2분의 1을 더한 것이 전시합수가 된다. (4)전팀의 승패성적이 다르고, 무승부가 없을 때, 각각의 팀의 성적은, 1위 : (N-1)승 0패 2위 : (N-2)승 1패 : : (N-1)위 : 1승 (N-2)패 N위 : 0승 (N-1)패 또 리그전에서는 종종 승률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승률은 무승부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 다음의 식에 의해 구할 수 있다. 한편 무승부를 포함하는 경우는 문제문 중에서 그 취급에 관해 정해지게 되지만, 대부분은 무승부 시합수를 그 팀의 전 시합수에서 빼서 승률로 하게 된다. 2. 토너먼트의 승패 토너먼트는 고교야구와 같이 이긴 사람만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방식이다. 토너먼트의 경우 경기의 승패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리그전의 경우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토너먼트로 구성된 문제의 경우는 경기의 횟수나 진 경기의 상대를 힌트로 추리한다. <예제1> A∼H의 8명이 토너먼트전을 했다.A는 H에게,H는 C에게,E는 D에게,F는 A에게 이긴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으로부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중 어느 것인가? (1)B는 G에게 이겼다. (2)F는 B에게 이겼다. (3)A는 G에게 이겼다. (4)E는 F에게 졌다. (5)우승한 것은 B나 G이다. 정답 : (4)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檢, 29일 PD수첩 중간 수사 발표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29일 오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28일 “취재원과 번역가 조사 등을 통해 PD수첩의 취재내용 가운데 90% 정도를 수사팀이 복구했다.”면서 “수사팀이 정리한 보도의 문제점 등을 발표하고 이런 내용을 토대로 서면질의서를 보내 PD수첩 쪽에 답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사팀은 3∼4쪽짜리 중간수사결과 요약본과 140쪽에 이르는 설명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예정에 없던 중간수사결과 발표는 원본 테이프와 스크립트 제출, 소환조사 등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검찰의 승부수로 해석된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설경구만 좋아?”…강우석에 대한 오해 베스트6

    “설경구만 좋아?”…강우석에 대한 오해 베스트6

    자타가 인정하는 ‘승부사’ 강우석 감독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한국에 없다. 그만큼 그는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한국영화의 기둥’이자 ‘한국영화의 희망’이다. 스스로는 ‘언론이 만들어낸 표현’이라고 수줍어하지만 그의 영화는 위기의 순간마다 빛났다. 1988년 ‘달콤한 신부들’로 데뷔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미스터 맘마’,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 ‘투캅스 2’까지 그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 후 2002년 ‘공공의 적’으로 새로운 강우석 감독의 시기를 열었고 2004년 ‘실미도’로 최초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장을 열어냄으로써 충무로의 일인자로 올라섰다. 물론 그의 성공을 ‘언론플레이의 대가다’, ‘대중적인 성공만 노린다’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 그런 그가 또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6년 전 만들었던 꼴통 형사 강철중을 부활시켜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들고 관객들과 만났다. 그의 생각은 한국영화의 위기 속에서도 적중했고 개봉 25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할리우드 영화에 기 한번 펴보지 못한 채 줄줄이 나가 떨어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린 강우석 감독을 만나 그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1 – 강우석은 ‘강철중’의 관객 400만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NO! “사실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400만이라는 숫자가 남다르기보다 쿵푸 팬더, 적벽대전, 핸콕, 원티드 등 막강한 외화 속에서 우리 영화가 굴하지 않고 선전을 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아직은 한국영화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버린 게 아니라는 희망이 생겨 감독으로서 힘이 된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2 – 강우석은 남의 영화는 안본다? NO! “왜 남의 영화를 보지 않겠는가. 흔히 사람들은 내가 내 영화에 대한 자부심으로만 가득찬 줄 알지만 아니다. 실제로 나는 영화를 볼 때 가능하면 1회 상영 때 볼려고 한다. 그래야 정확하게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강철중’과 맞붙은 4편의 영화를 다 봤다.근데 내 영화에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를 보면서 어떻게 그런 캐릭터를 생각해 냈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원티드와 핸콕을 보면서는 강철중보다는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벽대전도 위대한 소설이라는 것은 알지만 영화로 담기에는 무리가 좀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3 – 강우석은 설경구만 좋아한다? NO! “설경구와 영화를 자주 하다 보니 그런 소문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캐스팅에 있어서 아무리 좋은 배우라 하더라도 캐릭터가 맞지 않으면 역할을 주지 않는다. 설경구와는 정말 편한 사이다. 나이차는 얼마 나지 않지만 아들 같은 배우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큼은 배우와 감독의 사이라 어려워할 수 밖에 없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4- 강우석 영화를 보면 남는 게 없다? NO! “내 영화를 보면 남는 게 없나?(웃음) 굳이 영화를 치열하게 다루지 않아도 웃음 가운데 던진 메시지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하지만 평론가들 사이에서 요즘은 내 평가가 좀 달라진 것 같아 기분 좋다. 예전에 평론가들은 날이 선 잣대로만 내 영화를 평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평론가들이 ‘강우석을 코미디 감독으로만 볼 게 아니다’로 생각이 바뀌는 걸 보면 말로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행복하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5- 강우석은 대중적인 성공만 노린다? NO!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마도 내 영화가 낯설지 않아서 아닐까.(웃음) 사실 내 영화에는 다큐멘터리 같은 현실성이 있다. 모든 사건 사고가 영화의 소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대에 맞게 주장을 펼쳤을 뿐이다. 난 지금도 관객들에게 ‘사회를 보는 나의 눈에 동의 하느냐’고 화두를 던지는 것이지 절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 강우석에 대한 오해 6- 강우석은 한국영화 위기 속에서도 힘들지 않다? ? NO! “한국영화의 위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사람 모두가 힘들다. 심지어 나도 돈 구하기가 힘든데 다른 제작자들은 돈 구하기가 얼마나 힘들겠는가. 지금처럼 한국영화계가 힘들 때에는 어떤 한국영화든 잘 돼서 관객들이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지금 충무로는 제작하고 싶은 시나리오가 50~60개가 있는데도 제작환경이 좋지 않아 영화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습생만 8년…2AM “데뷔 때 눈물났어요”

    연습생만 8년…2AM “데뷔 때 눈물났어요”

    JYP의 최장 기간 연습생활을 거친 신인 남성 보컬그룹 2AM(조권, 임슬옹, 정진운, 이창민). 지난 11일 KBS 2TV ‘뮤직뱅크’ 무대를 통해 ‘연습생’ 딱지를 완전히 떼던 날, 대기실은 온통 눈물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살면서 너무 감격스럽고 벅찬 순간에 터지는 울음을 경험하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첫 무대를 치르고 내려오는데 지난 2,567일 동안의 연습생 기억이 마치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는 거예요. ‘고생 끝 낙이 온다’는 말이 뼈 속까지 스며들면서 눈물이 돼 흘렀어요.(조권)” 지난해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원더걸스에 이어 2008년 7월 JYP가 8년 동안 매만지기만 반복하던 칼을 꺼내 놓았다. 새벽 2시의 깊은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해 내겠다는 ‘감성보이 넷, 2AM’이 들려주는 사연 많은 데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 8년 끝 데뷔, 첫 무대 후 폭발한 눈물 17일 2AM은 첫 데뷔 무대 스케치영상을 공식 팬 카페를 통해 공개하자 각 포털 사이트 1위를 장식했다.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오랜 연습 기간을 보상 받듯 라이브로 선보인 첫 무대는 성공적이었고 2AM은 차오르는 감격에 그만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멤버 중 세 사람이 울었어요. 응원하러 온 선미와 소희도 저희를 다독이며 글썽거렸죠. 대기실에 모인 모두가 알고 있었어요. 그 무대가 저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어쩌면 생애 단 한번뿐인 순간이잖아요. 고된 연습기간 후 찾아온 그 순간을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죠.(창민)” “저만 울지 않았어요.(웃음) 솔직히 말하면 저는 타이틀 곡 ‘이 노래’ 완성본을 처음 듣던 날 먼저 울었거든요. 세 멤버가 흘린 눈물의 의미도 저와 같은 마음였을거예요. 초심의 감동을 잊지 않고 2AM의 꿈을 하나씩 이뤄갈 겁니다.(슬옹)” # 꿈같은 데뷔, 믿기지 않아 레코드점 달려갔죠. 2AM을 만나 본 이들은 하나같이 “순수하고 예의바른 청년들”이란 칭찬부터 꺼내놓는다. 물론 다음으로 언급되는 것이 ‘실력’이다. 이는 단 한번의 오디션으로 스타덤에 오른 일명 ‘반짝 신인스타’들과 오랜 기다림 끝 무대에 오른 2AM의 가장 큰 차이기도 했다. 8년. 꿈을 키워 온 시간이 다르기에 감회도 남달랐다. 2AM은 쑥스러운 듯 귀여운 고백을 털어놨다. “아직도 잘 실감나지 않아요.”라고 입을 모은 멤버들은 앨범 발매 직후 서울 중심가로 나섰던 기억을 회상했다. “어린 아이처럼 기뻤어요. 그 기쁨을 온 살갗으로 느끼려고 멤버들과 함께 서울 명동으로 나섰죠. 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들려오는지 귀 기울여 보기도 하고요. 그래도 잘 믿기지 않아 레코드점으로 달려갔어요.(웃음) ‘2AM’이라고 적혀있는 음반을 발견하고 직접 돈을 내고 저희 앨범을 사봤어요. 기분요? 당연 최고였죠.(조권)” # 승부수는 ‘코러스도 없는 生 라이브’ 라이브에도 급이 있다. 몇몇 가수들은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짙은 코러스와 기계음으로 뒤덮인 반주 음악에 목소리만 살짝 올려두면서 낯 뜨겁게 ‘라이브’란 자막을 보내기도 한다. 신인 그룹 2AM은 이러한 틀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저희는 ‘쌩 라이브’를 추구해요. 즉 코러스가 없는 순수 MR에 100% 저희 음성만을 입히는 거죠. 포장되거나 과장되어 보이고 싶지 않아요. 꾸밈없는 저희 ‘실력’ 그대로를 보여 드리고 담담히 평가 싶어요.(창민)” “신인이지만 다들 다수의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어 가능한 일이었어요. 오랜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저와 조권 외, 진운은 밴드 음악으로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맏형 창민은 군악대에서 활동했어요. 군 복무 시 전국을 순회하며 100회 이상의 무대 경력을 갖은 실력자에요.(슬옹)” # ‘새벽 2시’ 깊은 감성으로 ‘박진영표 발라드’ 들려줄 것. ’너의 뒤에서(박진영)’, ‘또 한번 이별은 가고’(이기찬), ‘12월 32일’(별) 등으로 대표되는 일명 ‘박진영표 발라드’는 절제된 듯 섬세한 멜로디에 진솔한 가사가 특징이다. 2001년 ‘영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원더걸스 선예와 조권을 발탁한 박진영은 이후 슬옹과 창민, 진운을 더해 2008년 7월 일명 ‘박진영표 발라드’를 가장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실력파 보컬그룹 2AM을 완성했다. 묵직한 책임감을 안고 나선 2AM의 각오는 남달랐다. “2AM의 목표는 국민 가수에요. GOD나 원더걸스처럼 보통 사람들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다수의 감성에 가장 깊게 닿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바로 국민 가수라고 생각해요. 타이틀 곡 ‘이 노래’는 이런 저희 마음을 담고 있어요.(진운)”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밖에 없다. 가진 거라곤 이 목소리밖에 없다. 이게 널 웃게 만들 수 있을진 모르지만, 그래도 불러본다. 니가 받아주길 바래본다….(’이 노래’ 가사 중)” 소소하지만 진솔함이 배어나는 가사, 귀보다 마음에 먼저 와닿는 멜로디. 연일 계속되는 비로 한여름 더위도 가신 7월 말, 박진영표 발라드가 2AM의 하모니를 따라 대중의 감성에 ‘똑똑’ 노크를 건넨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왜 충무로는 ‘한국형 장르영화’ 에 빠졌나

    왜 충무로는 ‘한국형 장르영화’ 에 빠졌나

    올해 충무로에 ‘장르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멜로와 코미디가 주류를 이뤘던 국내 영화계에서 장르적 특성에 주목한 영화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엔 기존의 할리우드식 장르에 한국의 고유한 감성과 감독의 작가주의를 보탠 ‘한국형’ 장르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존 할리우드 장르에 한국적 정서 가미한 시너지 효과 특정 주제나 소재, 형식적인 면에서 공통점을 지니는 장르영화는 본래 할리우드 상업영화에서 먼저 시작됐다. 서부극, 스릴러, 갱스터 등 각 장르의 장점들만 전략적으로 뽑아내 흥행실패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했던 것. 흔히 서부극의 존 포드나 스릴러의 앨프레드 히치콕이 장르영화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들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서양의 장르를 한국적 감각으로 진화시킨 ‘한국형 장르영화’들이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인기를 모으다 올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서양의 서부극 장르에 김지운 감독의 스타일이 결합한 ‘한국형 웨스턴’이란 독특한 장르로 1000만 관객 동원의 시험대 위에 올랐고, 이에 대적하는 ‘님은 먼곳에’는 전통적인 음악영화 장르에 이준익 감독 특유의 감수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31일 개봉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투박한 사나이들의 감성을 자극해온 ‘곽경택표’ 범죄 스릴러에 방점이 찍힌다. 하반기에도 국내 고전무협에 서부극 장르를 결합한 류승완 감독의 첩보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1970년대를 배경으로 전설의 밴드 ‘데블스’를 소재로 한 음악영화 ‘고고 70’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달라진 관객 성향 반영 한국영화계 새로운 단계 진입 영화계는 올 상반기 관객동원 1위인 ‘추격자’를 본격적인 한국형 장르영화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영화가 감독 개인의 예술적 욕구와 장르 사이에 불균형을 보이거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장르를 수단화해 왔다면, 이제는 장르 자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장르영화를 제작지원하는 잇프로젝트를 기획한 부천영화제 권용민 프로그래머는 “‘추격자’ 이후 한국에서도 애국주의나 휴머니즘의 강박에서 벗어나 영화적 장르가 주는 쾌감과 흡인력에 솔직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달라진 관객들의 성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한국의 ‘장르영화’들이 전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90년대 소재와 트렌드에 의한 기획영화의 인기가 줄어들고 한국영화도 산업화되면서 장르영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영화평론가 황희연씨는 “한국에서도 영화를 산업적으로 인식하면서 소재 중심의 기획영화 대신 그동안 폄하됐던 장르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우리도 할리우드 외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르영화를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관객들도 화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식으로 체화되거나 발전시키지 못하고 형식만 모방하는 장르영화들은 ‘남의 옷 걸친 듯’ 어색한 조합만 낳을 뿐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영화제작사인 KM컬쳐의 심영 이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감안하더라도 장면 편집과 스타일 등 모양새만 쫓아가는 할리우드 흉내내기 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면서 “장르에 치우치다 놓치기 쉬운 내러티브의 완성도는 물론 한국영화의 결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섹시3대’ 엄정화·이효리·서인영, 한 무대서 격돌

    ‘섹시3대’ 엄정화·이효리·서인영, 한 무대서 격돌

    # 섹시 디바 3인 대격돌, 가요계 여풍(女風)에 휩쓸리다 과거현재,차세대 ‘섹시 3대’로 불리는 세 명의 섹시퀸이 오늘 한 무대에서 진정한 섹시지존을 가린다. 엄정화·이효리·서인영은 24일 음악 채널 M.net의 ‘엠카운트다운’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접전을 벌이게되며 가요계의 ‘여인천하’를 천명하게 된다. 2년여만에 새 앨범 ‘디스코’(D.I.S.C.O)로 가장 먼저 선전 포고를 던진 엄정화는 지난 19일 MBC ‘음악중심’에서 이효리와 맞붙었다. 이어 24일에는 서인영까지 가세, 여성 톱가수를 가리는 치열한 3각 구도의 첫 대립이 성사될 예정이다. # ‘원조’ vs ‘현 트렌드’ vs ‘신상’ 특히 흥미로운 점은 세 가수에게서 한국 섹시 퀸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것. 93년 ‘눈동자’로 데뷔해 단번에 국내 최고의 섹시가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원조 섹시퀸’ 엄정화는 명실공히 한국 최장수 인기 여가수라는 명예를 누락시키지 않기 위해 신(新) 섹시 가수들의 도전에 흔쾌히 받아 들였다. 이효리는 최근 섹시 트렌드를 쥐고 있는 핫 아이콘이다. 98년 ‘핑클’로 데뷔해 2003년 솔로 가수를 선언한 이효리는 2대 핫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15일 정규 3집 ‘잇츠 효리쉬’(It’s hyorish)를 발표해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이효리는 이날 다른 두 가수들과의 첫 대면을 의식해 기존 무대에서 선보였던 ‘유-고-걸’(U-Go-Girl)과 ‘천하무적 이효리’외에도 3집 수록곡 ‘돈 크라이’(Don’t cry)을 연달아 부르는 의욕을 불태운다. 따끈 따끈한 ‘신상 앨범’을 들고 나온 서인영은 공교롭게도 치열한 컴백 신고식을 치루게 된다. 2002년 쥬얼리 멤버로 데뷔해 지난 해 첫 솔로 앨범으로 섹시가수 대열에 합류한 서인영은 예능에서 굳혀진 솔직담백한 신상녀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1년 반 만에 복귀 무대를 갖는다. 서인영은 섹시한 이미지에 큐티한 매력을 더한 콘셉트로 타이틀 곡 ‘신데렐라’의 첫 선을 보인다. # 승부수? “가장 나 다운 것이 무기!” 엄정화·이효리·서인영의 공통점은 ‘자신감’이다. 이들 모두 3인 3색의 각기 다른 콘셉트로 자신만의 개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특징이 부각된다. 엄정화는 화려한 경력에 걸맞게 ‘한국의 마돈나’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엄정화는 차세대 섹시 스타들이 흉내낼 수 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스케일이 다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엄정화는 지난 1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효리는 이 시대의 트렌드 아이콘”이라며 “대결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후배들과의 무대가 설레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곡 무대를 통해 가창력 논란을 말끔히 벗은 데뷔 10년차 이효리도 자신을 ‘천하무적’이라 지칭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효리는 3집 앨범명으로 ‘효리다운(It’s hyorish)’을 내세우며 ‘이효리’라는 본인 자체를 하나의 트렌드로 해석하는 당돌함을 보였다. 이효리는 가장 돋보이는 ‘효리 스타일’로 ‘고집과 당당함’을 꼽았다. 엄정화와 이효리로 양분된 섹시 판도에 뒤늦게 뛰어든 서인영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굳혀진 일명 ‘신상녀’의 이미지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신상 구두에 열광하고 남자친구에게 공주처럼 대우받기를 바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이번 새 앨범에 투영시켜 ‘가장 서인영스러운’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서인영은 최근 뮤직 비디오 공개 현장에서 “선배들과의 경합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 솔직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만큼 가장 서인영다운 모습으로 승부수를 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D-17] 10㎞ 수영 마라톤·여자 3000m 장애물 등 첫선

    분명 수영 세부종목이지만 이 종목만은 국립아쿠아틱센터의 답답한 실내 풀을 벗어나 순이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다.10㎞나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수영 마라톤이 새 정식종목으로 이번 대회 데뷔한다. 사이클에서 남자 1㎞와 여자 500m독주를 밀어내고 묘기자전거(BMX)가 정식종목이 된 것처럼 수영 종목도 살아남기 위해 마라톤을 세부종목으로 도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종목 자체도 선수 못잖게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시범종목으로 선보여 관심을 끌면 정식종목이 되고 경쟁에서 뒤처지면 퇴출의 운명을 맞는다. 살아남으려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하도록 경기방식을 바꿔야 한다. 수영 마라톤은 이색 벌칙으로도 눈길을 끈다. 워낙 먼 거리를 헤엄쳐야 하니 다른 주자의 뒷물살에 편승하는 행위엔 옐로카드가 주어진다. 같은 벌칙을 되풀이하면 ‘당근’ 레드카드가 따른다. 남자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여자도 10㎞를 헤엄쳐야 한다. 육상도 여자 3000m 장애물을 새로 선보인다.400m 트랙을 7바퀴 반 돌면서 76㎝ 높이의 허들을 28차례 넘고,70㎝ 깊이의 물웅덩이를 7차례나 통과해야 한다. 펜싱에선 여자 사브르와 플뢰레 단체전이 새롭게 도입됐다. 또 펼침막 위에 올라가 통통 튀어오르며 고난도 회전 등 온갖 재주를 넘는, 아이들 장난 같은 트램펄린이 체조 세부종목으로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채택된 것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이 퇴출되면 어떤 종목이 그 자리를 물려받을까. 국제 스포츠계에선 골프가 0순위 후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성조기를 가슴에 단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태극 마크를 단 최경주와 올림픽 메달을 다투는 날이 올 것이란 얘기다. 골프가 다시 정식종목이 되면 1904년 대회에서 퇴출된 이후 무려 108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한여름 밤 ‘4강 혈투’

    프로야구 4위 싸움이 불꽃 튄다.21일 현재 4위 롯데가 부진한 틈을 타 삼성과 KIA가 함께 상승세를 타며 각각 1.5경기 차와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한 것. 롯데는 최악의 상황이 겹치며 이번주 4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로 몰렸다. 7월 팀 타율이 .232로 시즌 팀 타율(.269) 밑으로 떨어지는 등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호와 조성환의 7월 타율이 각각 .148,.170에 불과했다. 마무리로 돌아서 맹활약했던 최향남이 어깨 통증으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수근의 폭행 파문으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10패에 그쳤다. 태풍 ‘갈매기’ 덕에 2경기를 쉬며 전력을 다시 충전했지만 이번주 일정은 롯데에 험난하다.22일부터 올시즌 상대전적 5승9패로 열세인 SK(문학)와의 주중 3연전 벽을 넘어도 한화(사직·4승5패)와 주말 3연전을 치러야 한다. 반면 상승세를 탄 삼성과 KIA는 이번주 4위 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절호의 기회로 본다. 특히 양 팀은 22일부터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며 기선 제압에 들어간다. 삼성은 6월에 8승15패를 기록하는 등 연패를 거듭,4강에서 밀려났지만 16일 외국인 선수 퇴출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이후 5연승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작성한 삼성은 올시즌 4승7패로 약했던 KIA전에서 연승의 기세를 몰아쳐 승수를 챙기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어 6승5패로 약간 앞선 두산(잠실)과의 3연전에서 승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맴돌던 KIA는 7월 들어 10승5패로 무섭게 치고 올라와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4강 진입의 꿈을 가시화했다. 윤석민-이범석의 원투 펀치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디아즈와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가 자리를 잡으며 최강의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런 가운데 KIA는 올시즌 각각 7승4패로 압도해 자신있게 맞설 삼성(광주)과 우리 히어로즈(목동)를 제물 삼아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4위 싸움에 3팀이 얽히고설켜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어느 팀이 가을에 야구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박한이·신명철 ‘삼성 5연승’ 합작

    프로야구 삼성이 외국인 선수 퇴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속절없이 연패 행진을 거듭했던 삼성은 지난 16일 올시즌 처음으로 6위까지 밀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이날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와 톰 션 등 2명을 모두 퇴출시킨 뒤 이들을 대체하지 않고 시즌을 끝마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선수에게 도박하는 것보다 차라리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줘 팀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뜻이었다. 선동열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삼성은 이후 세 번째로 올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인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4위 롯데를 1,5경기차로 바짝 추격,4강 진입의 꿈을 살렸다. 삼성이 20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 말 신명철의 끝내기 안타로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2회 초 2사 2루에서 추승우가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윤재국과 더그 클락이 안타를 날려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팀 분위기가 살아난 삼성의 뒷심은 대단했다.5회 1사 2루에서 진갑용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삼성은 1-4로 뒤진 8회 무사 1,2루에서 박한이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9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창희가 내야 땅볼로 아웃된 뒤 채태인이 고의 볼넷으로 나가 1사 1,2루가 됐고,8회 진갑용의 대주자로 나온 신명철이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삼성 양준혁은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실패했지만 1회 무사 1,2루에서 올시즌 처음이자 프로 데뷔 12번째로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LG-롯데(잠실), 우리-SK(목동),KIA-두산(광주) 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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