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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탑승자 없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5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이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식 이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파푸아주는 정글과 산이 많으며, 과거 항공기가 실종됐을 때 찾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과 사고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해당 항공사 알고보니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해당 항공사 알고보니

    승객 54명을 태운 인도네이사 항공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실종됐다. 이 항공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항공기에 타고 있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가 난 트리가나항공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선만 운항하는 항공사로 199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14건의 주요 항공사고가 발생했으며 유럽연합(EU)의 취항 금지 항공사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 없다 ‘17일 수색 재개할 예정’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 없다 ‘17일 수색 재개할 예정’

    승객 54명을 태운 인도네이사 항공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실종됐다. 이 항공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항공기에 타고 있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YTN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관제탑과 연락 끊겨.. 당시 상황은?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관제탑과 연락 끊겨.. 당시 상황은?

    승객 54명을 태운 인도네이사 항공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실종됐다. 이 항공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항공기에 타고 있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YTN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도네시아 여객기, 파푸아주 비행 중 통신 두절 “한국인 없는 듯”

    5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16일(현지시간) 파푸아주의 동쪽 지역을 비행하던 중 통신이 두절됐다. 이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파푸아주 당국은 이 여객기가 이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이륙한 뒤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ATR42기가 옥시빌 공항에 착륙하기로 예정됐던 시간 9분 전에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으며, 당시 옥시빌 근처의 기상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색구조청은 이 항공기를 찾기 위해 프로펠러기 한 대를 파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으며, 17일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실종된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 탑승자 명단에 한국식 이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파푸아주는 정글과 산이 많으며, 과거 항공기가 실종됐을 때 찾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또 지난 6월 말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과 사고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선박 전복, ‘36명 사망’ 한국인 탑승 여부는?

    필리핀 선박 전복, ‘36명 사망’ 한국인 탑승 여부는?

    필리핀 GMA 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선박 킴니르바나가 필리핀 중부의 오르모크에서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던 중 전복돼 36명이 숨졌다. 사고 선박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127명은 급파된 구조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AP 통신은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 등 최소 4명의 외국인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구조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은 사고 선박에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로 현지 주민들이 타는 선박이지만 승선자 명단 관리가 부실한 점을 고려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필리핀 선박 전복, 189명 탑승 ‘36명 사망’ 한국인 탑승여부 미확인… 사고 상황보니

    필리핀 선박 전복, 189명 탑승 ‘36명 사망’ 한국인 탑승여부 미확인… 사고 상황보니

    필리핀 선박 전복, 189명 탑승 ‘36명 사망’ 한국인 탑승여부 미확인… 사고 상황보니 ‘필리핀 선박 전복’ 필리핀 중부에서 2일(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등 총 189명이 탄 선박이 뒤집혀 3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GMA 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선박 킴니르바나가 필리핀 중부의 오르모크에서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던 중 전복돼 36명이 숨졌다. 사고 선박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127명은 급파된 구조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AP 통신은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 등 최소 4명의 외국인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구조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은 사고 선박에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로 현지 주민들이 타는 선박이지만 승선자 명단 관리가 부실한 점을 고려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르모크항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사고 선박이 출항 몇 분 만에 큰 풍랑에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백 포대의 시멘트와 쌀이 실려있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과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오르모크가 위치한 레이테 섬과 카모테스 섬은 휴양 리조트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필리핀 선박 전복, ‘36명 사망’ 26명 실종.. 한국인 탑승 여부는?

    필리핀 선박 전복, ‘36명 사망’ 26명 실종.. 한국인 탑승 여부는?

    필리핀 GMA 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선박 킴니르바나가 필리핀 중부의 오르모크에서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던 중 전복돼 36명이 숨졌다. 사고 선박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127명은 급파된 구조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AP 통신은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 등 최소 4명의 외국인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구조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은 사고 선박에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로 현지 주민들이 타는 선박이지만 승선자 명단 관리가 부실한 점을 고려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니 軍수송기 주택가로 추락… 116명 사망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30일(현지시간) 113명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을 포함한 최소 1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이날 낮 12시 8분쯤 메단 공군기지를 출발해 나투나제도로 향하던 인도네시아 공군의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이륙 2분여 만에 추락, 공군기지에서 약 5㎞ 떨어진 메단시내의 신축 건물을 덮쳤다. 수송기에는 승무원 12명, 일반 승객 101명 등 총 11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공군참모총장이 밝혔다. 메단 공군기지의 대변인에 따르면 탑승객은 모두 군인 가족으로 추정된다. 구조 당국은 수송기 추락 당시 지상에서도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수송기가 메단시내의 한 호텔과 주거지역에 추락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프리아트나 총장은 수송기 조종사가 이륙 직후 회항을 요청했다며 엔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송기는 “아주 좋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메단은 인구 200만명의 대도시로, 인도네시아의 경제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항공 안전에 취약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중 자바해에서 추락해 162명이 사망했다. 한편 사고 수송기인 록히드마틴사의 허큘리스 C130은 우리나라 공군에 1988년 처음 도입돼 현재까지 주력 수송기로 이용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선박 안전 위협하는 폐기 침적물 경계령

    선박 안전 위협하는 폐기 침적물 경계령

    지난 3월 30일 오후 3시 42분쯤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북방 0.5마일(0.8㎞) 해상에선 159t급 여객선 나래호가 옴짝달싹도 못한 채 떠돌고 있었다. 스크루가 어망에 걸려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300t급 경비함정을 급파, 승객과 승무원 8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멀쩡한 날씨에 벌어진 뜻밖의 일이었다. 지난해 3월 10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안산시 풍도 동방 3마일 해상에선 33명을 태운 106t급 여객선 서해누리호가 입항하다 멈춰 섰다. 역시 사고 원인은 같았다. 다행히 우현 엔진 하나만 천천히 가동하면서 재치를 발휘해 가까스로 어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물이나 로프, 바다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부유물에 발목을 잡히는 희생양은 작게는 1t쯤 되는 낚싯배부터 100t 미만인 어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빠른 속도를 뽐내는 모터보트도 걸린다. 커다란 엔진과 작은 새 떼가 충돌해 항공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작은 선박일수록 작은 부유물에도 잘 걸린다.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국민안전처의 한 간부는 22일 “군 함정마저 어망에 걸리는 통에 표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형 선박, 특히 중량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화물선도 예외일 수 없다. 지난해 3월 30일 낮 12시 50분쯤 경기 평택 장안서 항로 부근에선 9만 3900t급이나 되는 ‘엑셀러레이트’ 화물선(벨기에 선적·26명 승선)이 사고를 당했다. ‘선수에서 선미까지 어망에 감겼다’고 해경에 구조 신호를 보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5만 9631t이나 싣고 있었다. 닻으로 고정된 어망 길이는 140m나 됐다. 결국 급파된 해경 함정이 육상 교통사고로 치면 수신호로 정체를 풀었다. 지난해부터 일어난 해상 선박사고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121건에 이른다. 안전저해사고는 165건(7%)을 차지했다. 안전저해사고란 항해 중 폐어망, 폐로프, 부유물에 감겨 항해를 이어 갈 수 없을 때를 말한다. 해경은 2013년까지 선박사고를 뭉뚱그려 조사했다. 안전저해사고는 올 들어 5월까지 63건으로, 월평균 12건을 웃돈다. 지난해엔 102건으로, 월평균 9건을 밑돌았다. 안전처 한 간부는 “육상과 달리 주인 의식을 기대할 수 없어 걱정을 끼쳤는데, 최근 들어 어민들 사이에서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에 한층 나아졌다”고 귀띔했다. 해경은 특히 짙은 안개 등 악천후 때 해역을 돌며 점검을 벌인다. 반면 중국 어선들의 공해 출현이 잦아진 데 따른 부작용도 부정할 수 없다. 서해에 안전저해사고가 많은 게 이와 맞닿아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선박들이 통제를 잘 따르고 레이더 관찰 등에 더욱 유의해 운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간 수거되는 폐기 침적물은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어촌어항협회를 합쳐 1만여t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전처, 전남대 해양 실습선 ‘동백호’ 안전교육 실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10일 전남대 해양 실습선 ‘동백호’에 승선하는 실습생 및 교직원 등 116명을 대상으로 기초 해양안전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백호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해양대학 실습선으로, 1993년에 건조한 1057t급(승무원 25명, 실습생 94명) 선박이다. 해마다 한 차례씩 동남아 원양항해 실습을 하고 있다. 이번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2일 동안 대만, 일본 등으로 원양항해를 떠난다. 이에 출항 전 해상사고에 대비한 생존훈련 등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첨단 해양종합훈련시설과 교수진을 갖춘 해경안전교육원으로 위탁교육을 요청했다. 교육원은 대지 230만 5470㎡(70만평)에 해상구조잠수훈련장, 수상레저훈련장, 시뮬레이션훈련장, 기관정비실습장, 재난훈련장, 해양오염방제훈련장, 무기고, 탄약고 등 시설을 두루 갖췄다. 기초 해양안전 교육훈련과정을 살펴보면 선박에서의 화재와 침수 발생 때 대응할 수 있는 ‘소화·방수훈련’, 선박이 전복되거나 침몰할 때 기울어진 선체의 경사면을 극복하고 탈출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선박재난훈련’, 침몰하는 선박을 버리고 다이빙으로 최후에 탈출하는 ‘선박탈출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이주성(차안감) 교육원장은 “원양항해 훈련을 앞둔 대학생 등에게 이러한 안전교육훈련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양안전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포토] 양쯔강 여객선 생존자 구조 장면…선장 등 13명

    [포토] 양쯔강 여객선 생존자 구조 장면…선장 등 13명

    중국 양쯔강을 건너던 선박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밤 9시 반 쯤 침몰한 가운데, 구조작업이 한창인 현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여객선은 장쑤성 난징을 출발해 충칭으로 가던 길이었으나, 후베이성 젠리현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객 406명과 여행사 직원 5명, 승무원 47명 등 총 458명이 물에 빠졌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직후 20여 명만 구조됐을 뿐 나머지 400여 명은 생사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중국 교통부는 2일 오전 11시 기준, 13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지 구조대는 곧장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착수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개된 사진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애쓰는 구조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2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사고 현장에서는 65세 노인 한 명이 구조돼 물 밖으로 나왔다. 가벼운 티셔츠 차림으로 구조대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뭍으로 걸어 나오는 이 노인의 얼굴에는 충격과 공포, 망연자실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오전 10시 16분 경 헬리콥터도 출동해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에 돌입했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중 및 상공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실종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로 아비규환 상태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인근 지역에서 구조를 위한 의료팀, 장비팀 등이 속속 현장으로 모이고 있다. 한편 구조된 사람 중에는 선장과 기관장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항해 도중 사이클론(인도양, 아라비아해, 벵골만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을 만나 2분 만에 배가 침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양쯔강 여객선 침몰…생존자 구조 장면

    [포토]양쯔강 여객선 침몰…생존자 구조 장면

    중국 양쯔강을 건너던 선박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밤 9시 반 쯤 침몰한 가운데, 구조작업이 한창인 현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여객선은 장쑤성 난징을 출발해 충칭으로 가던 길이었으나, 후베이성 젠리현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객 406명과 여행사 직원 5명, 승무원 47명 등 총 458명이 물에 빠졌으며 사고 직후 20여 명만 구조됐을 뿐 나머지 400여 명은 생사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지 구조대는 곧장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착수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개된 사진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애쓰는 구조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2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사고 현장에서는 65세 노인 한 명이 구조돼 물 밖으로 나왔다. 가벼운 티셔츠 차림으로 구조대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뭍으로 걸어 나오는 이 노인의 얼굴에는 충격과 공포, 망연자실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오전 10시 16분 경 헬리콥터도 출동해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에 돌입했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중 및 상공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실종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로 아비규환 상태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인근 지역에서 구조를 위한 의료팀, 장비팀 등이 속속 현장으로 모이고 있다. 한편 구조된 사람 중에는 선장과 기관장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항해 도중 사이클론(인도양, 아라비아해, 벵골만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을 만나 2분 만에 배가 침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 사나이’를 보고 싶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진짜 사나이’를 보고 싶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TV를 켜면 연예인들이 실제처럼 벌이는 연애, 결혼, 군생활 등을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 일색이다. 인기를 누리다가도 ‘그래 봤자 가짜 아냐’라는 순간 보는 맛이 뚝 떨어진다. 아무리 가상이래도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면 당장 “폐지하라”는 시청자들의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한다. 군대 체험을 표방한 ‘진짜 사나이’는 군 폭력이 터질 때마다 성난 민심의 십자포화를 맞았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해난구조대 SSU에서 훈련받는 출연진의 ‘리얼한’ 모습에 설정인 줄 알지만 “감동”이라는 댓글이 넘친다. 병역 문제는 ‘짜고 치는 고스톱’에서도 진정성을 요구할 정도로 대한민국에서는 뜨거운 이슈다. 가상에서도 이 정도니 현실에서 마음 한번 잘못 먹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긴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계는 특히 그렇다. 군입대를 호언장담하다 미국으로 가버린 가수 유승준은 최근 무릎 꿇고 눈물로 용서를 빌었지만 싸늘한 여론만 재확인했다. “가수 싸이도 두 번이나 군대에 갔다 와서 월드스타가 될 수 있었다.” 연예인의 병역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깐깐한지 보여 주는 댓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만만한(!) 연예인만 뭇매를 맞는 것 같다. 유승준의 입국을 불허한 법무부의 수장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두드러기’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았다. 이런 사유로 군 면제가 될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준이라고 한다. 한 가수의 13년 전 병역기피를 한 치도 용납하지 않는 여론이 대세인 가운데 신의 경지로 병역을 면한 고위 인사는 국정의 2인자로 올라서려는 중이다. 대중이 등 돌리면 끝인 연예계와 달리 돈과 힘으로 자신들만의 리그를 공고히 구축한 파워 엘리트들에게 민심과 여론은 마이동풍(馬耳東風)과 같아서일까. 우리 사회의 리더들이 그들만의 담장을 쌓아 올리며 공동체에 대한 예의를 무시하는 동안 영국 왕가의 후예들은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영국 왕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운데 하나가 병역 의무이며 이는 법으로도 규정돼 있다.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도 이제 10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새달 전역을 앞두고 있다. 사실 해리 왕자는 파티장을 전전하며 폭음, 대마초 흡연에 숱한 염문과 폭력 시비를 일으킨, 황색언론의 단골손님이었다. 그런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복무하며 문제의 시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군대가 나를 구했다’고 고백했다. 군대가 사람 만든다는 말을 영국 왕자의 입을 통해 들으니 새삼 신기하다. 종종 나오는 왕실 폐지론에도 왕실이 건재한 이유를 뿌리 깊은 책임 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전통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도 나타났다. 우왕좌왕하는 승무원들을 향해 선장은 외쳤다. “비 브리티시!”(Be British) ‘영국인답게 행동하라’는 굵고 짧은 외침에 정신이 번쩍 난 승무원들은 승객을 구하는 데 제 목숨을 바쳤다. 솔선수범하는 책임자의 명령이 절체절명의 순간 부하들을 움직인 것이다. 우리는 수백 명의 승객을 사지에 몰아넣고 가장 먼저 도망치는 선장만을 봤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지도자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건재하다. 위기 상황에서 그들이 무슨 말을 던질 수 있을까. TV가 아닌 현실에서도 ‘진짜 사나이’를 보고 싶다. alex@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화장실 같이 쓰지도 않았는데 감염 대체 왜?

    메르스 의심 환자, 화장실 같이 쓰지도 않았는데 감염 대체 왜?

    메르스 의심 환자 메르스 의심 환자, 화장실 같이 쓰지도 않았는데 감염 대체 왜? 격리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되고 환자와 밀접접촉한 발병 의심자가 외국으로 출국하는 등 메르스에 대응하는 보건당국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 잇따라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발병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며 국민불안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F(71)씨는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5월 15~17일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F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같은 병실은 쓰지 않아 보건당국의 자가(自家)격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F씨의 메르스 확진은 그동안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격리’와 이 중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지정격리병동 격리’라는 두 가지 틀로 감염 확산을 막아왔던 보건당국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만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하고 나서 상황을 관찰해왔다. F씨의 병실과 A씨의 병실이 10m나 떨어져 있고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같이 쓰지도 않아 F씨는 보건당국의 기준으로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관리대상자에서도 제외됐지만, 결국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F씨처럼 기존 기준에서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메르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입원환자들을 일일이 추적해 밀접 접촉 혹은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F씨는 증상 발현 전에는 자택에서 머물다가 25일 증상이 나타나면서는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국가지정격리병원에 머물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이후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중국으로까지 출국한 K(44)씨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K씨는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감염자 D(40대 여성)의 동생이다.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첫 환자 A씨와 C씨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지만, 보건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보건당국도 C씨와 D씨의 감염 확진에도 불구하고 K씨의 존재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한 가족에서 두명이나 감염됐다면 당연히 나머지 가족의 존재,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본이었다. 보건당국의 결정적 실수라고 볼수 밖에 없다. 당국의 통제를 받지 못한 사이 K씨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22일과 25일 한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보건당국에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K씨의 존재를 알게 된 질병관리본부는 K씨의 부인, K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 직장 동료, 중국행 항공기에서 주변에 앉았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0여명을 찾아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사람을 놓치는 바람에 수백명을 감염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보건당국이 관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을 모두 밝히지 않거나 거짓을 말하면 방역당국이 밀접접촉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K씨는 가족인 C씨와 D씨가 K씨의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K씨가 의료진에게 자신의 가족이 메르스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의료진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틀이나 지나고서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K씨는 의료진의 중국출장 취소 권유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의심자를 찾아내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환자, 혹은 밀접접촉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감염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이미 중국으로 출국…방역망 구멍 뚫렸다

    메르스 의심 환자, 이미 중국으로 출국…방역망 구멍 뚫렸다

    메르스 의심 환자 메르스 의심 환자, 이미 중국으로 출국…방역망 구멍 뚫렸다 격리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되고 환자와 밀접접촉한 발병 의심자가 외국으로 출국하는 등 메르스에 대응하는 보건당국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 잇따라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발병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며 국민불안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F(71)씨는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5월 15~17일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F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같은 병실은 쓰지 않아 보건당국의 자가(自家)격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F씨의 메르스 확진은 그동안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격리’와 이 중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지정격리병동 격리’라는 두 가지 틀로 감염 확산을 막아왔던 보건당국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만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하고 나서 상황을 관찰해왔다. F씨의 병실과 A씨의 병실이 10m나 떨어져 있고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같이 쓰지도 않아 F씨는 보건당국의 기준으로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관리대상자에서도 제외됐지만, 결국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F씨처럼 기존 기준에서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메르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입원환자들을 일일이 추적해 밀접 접촉 혹은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F씨는 증상 발현 전에는 자택에서 머물다가 25일 증상이 나타나면서는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국가지정격리병원에 머물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이후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중국으로까지 출국한 K(44)씨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K씨는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감염자 D(40대 여성)의 동생이다.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첫 환자 A씨와 C씨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지만, 보건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보건당국도 C씨와 D씨의 감염 확진에도 불구하고 K씨의 존재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한 가족에서 두명이나 감염됐다면 당연히 나머지 가족의 존재,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본이었다. 보건당국의 결정적 실수라고 볼수 밖에 없다. 당국의 통제를 받지 못한 사이 K씨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22일과 25일 한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보건당국에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K씨의 존재를 알게 된 질병관리본부는 K씨의 부인, K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 직장 동료, 중국행 항공기에서 주변에 앉았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0여명을 찾아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사람을 놓치는 바람에 수백명을 감염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보건당국이 관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을 모두 밝히지 않거나 거짓을 말하면 방역당국이 밀접접촉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K씨는 가족인 C씨와 D씨가 K씨의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K씨가 의료진에게 자신의 가족이 메르스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의료진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틀이나 지나고서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K씨는 의료진의 중국출장 취소 권유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의심자를 찾아내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환자, 혹은 밀접접촉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감염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화장실 같이 쓴 것도 아닌데 “잇따른 감염 도대체 무슨 일?”

    메르스 의심 환자, 화장실 같이 쓴 것도 아닌데 “잇따른 감염 도대체 무슨 일?”

    메르스 의심 환자 메르스 의심 환자, 화장실 같이 쓴 것도 아닌데 “잇따른 감염 도대체 무슨 일?” 격리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되고 환자와 밀접접촉한 발병 의심자가 외국으로 출국하는 등 메르스에 대응하는 보건당국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 잇따라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발병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며 국민불안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F(71)씨는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5월 15~17일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F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같은 병실은 쓰지 않아 보건당국의 자가(自家)격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F씨의 메르스 확진은 그동안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격리’와 이 중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지정격리병동 격리’라는 두 가지 틀로 감염 확산을 막아왔던 보건당국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만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하고 나서 상황을 관찰해왔다. F씨의 병실과 A씨의 병실이 10m나 떨어져 있고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같이 쓰지도 않아 F씨는 보건당국의 기준으로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관리대상자에서도 제외됐지만, 결국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F씨처럼 기존 기준에서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메르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입원환자들을 일일이 추적해 밀접 접촉 혹은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F씨는 증상 발현 전에는 자택에서 머물다가 25일 증상이 나타나면서는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국가지정격리병원에 머물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이후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중국으로까지 출국한 K(44)씨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K씨는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감염자 D(40대 여성)의 동생이다.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첫 환자 A씨와 C씨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지만, 보건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보건당국도 C씨와 D씨의 감염 확진에도 불구하고 K씨의 존재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한 가족에서 두명이나 감염됐다면 당연히 나머지 가족의 존재,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본이었다. 보건당국의 결정적 실수라고 볼수 밖에 없다. 당국의 통제를 받지 못한 사이 K씨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22일과 25일 한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보건당국에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K씨의 존재를 알게 된 질병관리본부는 K씨의 부인, K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 직장 동료, 중국행 항공기에서 주변에 앉았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0여명을 찾아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사람을 놓치는 바람에 수백명을 감염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보건당국이 관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을 모두 밝히지 않거나 거짓을 말하면 방역당국이 밀접접촉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K씨는 가족인 C씨와 D씨가 K씨의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K씨가 의료진에게 자신의 가족이 메르스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의료진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틀이나 지나고서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K씨는 의료진의 중국출장 취소 권유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의심자를 찾아내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환자, 혹은 밀접접촉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감염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방역망 뚫렸나? 접촉자 전수재조사 “도대체 왜?”

    메르스 의심 환자, 방역망 뚫렸나? 접촉자 전수재조사 “도대체 왜?”

    메르스 의심 환자 메르스 의심 환자, 방역망 뚫렸나? 접촉자 전수재조사 “도대체 왜?” 격리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되고 환자와 밀접접촉한 발병 의심자가 외국으로 출국하는 등 메르스에 대응하는 보건당국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 잇따라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발병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며 국민불안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F(71)씨는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5월 15~17일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F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같은 병실은 쓰지 않아 보건당국의 자가(自家)격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F씨의 메르스 확진은 그동안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격리’와 이 중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지정격리병동 격리’라는 두 가지 틀로 감염 확산을 막아왔던 보건당국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만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하고 나서 상황을 관찰해왔다. F씨의 병실과 A씨의 병실이 10m나 떨어져 있고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같이 쓰지도 않아 F씨는 보건당국의 기준으로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관리대상자에서도 제외됐지만, 결국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F씨처럼 기존 기준에서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메르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입원환자들을 일일이 추적해 밀접 접촉 혹은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F씨는 증상 발현 전에는 자택에서 머물다가 25일 증상이 나타나면서는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국가지정격리병원에 머물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이후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중국으로까지 출국한 K(44)씨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K씨는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감염자 D(40대 여성)의 동생이다.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첫 환자 A씨와 C씨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지만, 보건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보건당국도 C씨와 D씨의 감염 확진에도 불구하고 K씨의 존재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한 가족에서 두명이나 감염됐다면 당연히 나머지 가족의 존재,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본이었다. 보건당국의 결정적 실수라고 볼수 밖에 없다. 당국의 통제를 받지 못한 사이 K씨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22일과 25일 한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보건당국에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K씨의 존재를 알게 된 질병관리본부는 K씨의 부인, K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 직장 동료, 중국행 항공기에서 주변에 앉았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0여명을 찾아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사람을 놓치는 바람에 수백명을 감염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보건당국이 관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을 모두 밝히지 않거나 거짓을 말하면 방역당국이 밀접접촉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K씨는 가족인 C씨와 D씨가 K씨의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K씨가 의료진에게 자신의 가족이 메르스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의료진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틀이나 지나고서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K씨는 의료진의 중국출장 취소 권유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자가 격리 대상 누락자가 있는 지 전수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방역망 뚫렸나? 중국 출장 남성 접촉한 인물들은?

    메르스 의심 환자, 방역망 뚫렸나? 중국 출장 남성 접촉한 인물들은?

    메르스 의심 환자 메르스 의심 환자, 방역망 뚫렸나? 중국 출장 남성 접촉한 인물들은? 격리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되고 환자와 밀접접촉한 발병 의심자가 외국으로 출국하는 등 메르스에 대응하는 보건당국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 잇따라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발병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며 국민불안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F(71)씨는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5월 15~17일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F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같은 병실은 쓰지 않아 보건당국의 자가(自家)격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F씨의 메르스 확진은 그동안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격리’와 이 중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지정격리병동 격리’라는 두 가지 틀로 감염 확산을 막아왔던 보건당국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만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하고 나서 상황을 관찰해왔다. F씨의 병실과 A씨의 병실이 10m나 떨어져 있고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같이 쓰지도 않아 F씨는 보건당국의 기준으로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관리대상자에서도 제외됐지만, 결국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F씨처럼 기존 기준에서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메르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입원환자들을 일일이 추적해 밀접 접촉 혹은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F씨는 증상 발현 전에는 자택에서 머물다가 25일 증상이 나타나면서는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국가지정격리병원에 머물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이후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중국으로까지 출국한 K(44)씨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K씨는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감염자 D(40대 여성)의 동생이다.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첫 환자 A씨와 C씨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지만, 보건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보건당국도 C씨와 D씨의 감염 확진에도 불구하고 K씨의 존재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한 가족에서 두명이나 감염됐다면 당연히 나머지 가족의 존재,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본이었다. 보건당국의 결정적 실수라고 볼수 밖에 없다. 당국의 통제를 받지 못한 사이 K씨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22일과 25일 한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보건당국에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K씨의 존재를 알게 된 질병관리본부는 K씨의 부인, K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 직장 동료, 중국행 항공기에서 주변에 앉았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0여명을 찾아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사람을 놓치는 바람에 수백명을 감염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보건당국이 관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을 모두 밝히지 않거나 거짓을 말하면 방역당국이 밀접접촉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K씨는 가족인 C씨와 D씨가 K씨의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K씨가 의료진에게 자신의 가족이 메르스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의료진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틀이나 지나고서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K씨는 의료진의 중국출장 취소 권유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의심자를 찾아내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환자, 혹은 밀접접촉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감염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접촉자 전수재조사 “뒤늦게 결정한 이유는?”

    메르스 의심 환자, 접촉자 전수재조사 “뒤늦게 결정한 이유는?”

    메르스 의심 환자 메르스 의심 환자, 접촉자 전수재조사 “뒤늦게 결정한 이유는?” 격리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되고 환자와 밀접접촉한 발병 의심자가 외국으로 출국하는 등 메르스에 대응하는 보건당국의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 잇따라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발병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며 국민불안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F(71)씨는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5월 15~17일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F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같은 병실은 쓰지 않아 보건당국의 자가(自家)격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F씨의 메르스 확진은 그동안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격리’와 이 중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지정격리병동 격리’라는 두 가지 틀로 감염 확산을 막아왔던 보건당국의 방역망이 뚫렸다는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장비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만을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하고 나서 상황을 관찰해왔다. F씨의 병실과 A씨의 병실이 10m나 떨어져 있고 두 사람이 화장실을 같이 쓰지도 않아 F씨는 보건당국의 기준으로는 밀접접촉자가 아니어서 관리대상자에서도 제외됐지만, 결국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F씨처럼 기존 기준에서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메르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입원환자들을 일일이 추적해 밀접 접촉 혹은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F씨는 증상 발현 전에는 자택에서 머물다가 25일 증상이 나타나면서는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국가지정격리병원에 머물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했고 이후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중국으로까지 출국한 K(44)씨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K씨는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감염자 D(40대 여성)의 동생이다.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첫 환자 A씨와 C씨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지만, 보건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보건당국도 C씨와 D씨의 감염 확진에도 불구하고 K씨의 존재에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한 가족에서 두명이나 감염됐다면 당연히 나머지 가족의 존재, 이들에 대한 관리는 기본이었다. 보건당국의 결정적 실수라고 볼수 밖에 없다. 당국의 통제를 받지 못한 사이 K씨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22일과 25일 한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보건당국에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K씨의 존재를 알게 된 질병관리본부는 K씨의 부인, K씨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 직장 동료, 중국행 항공기에서 주변에 앉았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0여명을 찾아 나섰지만 ‘사후약방문’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사람을 놓치는 바람에 수백명을 감염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우를 범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보건당국이 관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을 모두 밝히지 않거나 거짓을 말하면 방역당국이 밀접접촉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K씨는 가족인 C씨와 D씨가 K씨의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K씨가 의료진에게 자신의 가족이 메르스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의료진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틀이나 지나고서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K씨는 의료진의 중국출장 취소 권유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자가 격리 대상 누락자가 있는 지 전수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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