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무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월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기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92
  • 집안 단속 나선 푸틴… 언로 막고 침공 명분 쌓고

    집안 단속 나선 푸틴… 언로 막고 침공 명분 쌓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시계를 30여년 전으로 돌리고 있다. 서방의 제재와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러시아 탈출로 경제가 파탄 지경에 처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화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옛 소련을 방불케 하는 언로 차단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사흘 앞둔 5일(현지시간) 자국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여성 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제재에 맞선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시한 것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며 “무기고·탄약고·군용기·방공미사일 시스템 파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시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러시아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러시아 의회는 자국 군대 활동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할 경우 최대 3년 징역형, 그것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외신들은 러시아 내 활동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독립적 기자를 범죄자로 바꿔 놓는 형법 개정 탓에 정상적인 저널리즘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 영국 BBC방송, 캐나다 CBC방송 등도 활동 중단 입장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의 침공 후 현지 독립언론들이 정부의 통제와 압박에 문을 닫거나 보도를 중단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됐다.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에서 러시아 국영 매체의 영리 행위를 금지해 맞대응 차원에서, 트위터는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했다는 이유 등에서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닉 클레그 국제업무 부사장은 성명에서 “곧 수백만명의 평범한 러시아인들은 가족·친구와 연결되는 일상적 방법을 빼앗긴 채 신뢰할 만한 정보에서 차단된 자신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마크롱과 5m 거리두기 푸틴, 女승무원들과는 다닥다닥 ‘밀착’

    마크롱과 5m 거리두기 푸틴, 女승무원들과는 다닥다닥 ‘밀착’

    전시 상황임에도 불구,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성 승무원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봐 외곽에 있는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훈련 센터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여성 승무원들에게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긴 테이블에서 승무원들과 둘러앉아 티타임을 즐기며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승무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방역을 핑계로 외국 정상은 물론 군 당국 고위 관계자들과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열린 군 당국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같은달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5m나 되는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빈축을 샀다. 1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같은 방식을 회담을 진행해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여성 승무원들과는 철저한 거리두기를 잠시 접어두고 격의 없는 만남을 가졌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 연방항공청이 자국 항공사들에 외국 운항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뒤 이뤄졌다. 항공청 권고에 따라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항공사들은 오는 6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승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폭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자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선 "관련 시도를 무력 개입으로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전쟁 중에도… 푸틴, 여승무원들과 다정하게 ‘찰칵’

    [서울포토] 전쟁 중에도… 푸틴, 여승무원들과 다정하게 ‘찰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두고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항공학교를 방문해 여승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 제재와 관련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내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거의 종료돼가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이 외국 회사로부터 항공기를 리스하는 러시아 항공사들에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외국 운항을 중단하라고 5일 권고했다. 이 같은 권고는 외국에서 러시아 항공사 비행기들에 대한 억류나 압류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여객기와 화물기 운항 모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이 대부분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이 같은 정부 권고에 따라 오는 8일부터 벨라루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으로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자국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강력한 제재들은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근처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교육시설에서 오는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미리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안긴 뒤 여승무원들에게 연설하던 도중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도 신의 가호 덕에 그것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 같은 제재에 맞서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인내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을 설정하는 국가는 어디든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있는 이들은 적의 전투요원으로 대우할 것이다. 비금지구역 설정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참사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어 거부했다. 불행하게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청에 나토와 푸틴이 전혀 다른 뜻에서 같은 입장인 셈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절망을 이해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실행할 경우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본격적 전쟁’으로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시행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나토와 러시아군의 정면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견해를 함께 한다. 영국 BBC 방송은 “나토군 등이 이 구역에 들어온 러시아 항공기와 직접 교전하고 필요할 경우 화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 제트기와의 교전은 유럽 전역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런데 이들은 NATO가 머뭇거리는 사이 러시아군이 대놓고 민간인 희생을 겨냥해 공습하는 ‘빈 틈’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2016년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금지구역 요청을 지지한다”며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비어스 엘우드 영국 하원 국방위원장도 민간인 사망과 전쟁 범죄를 막기 위해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세 차례 전례가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으며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서란 명분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다만 세 전례 모두 우크라이나만큼 러시아와 NATO가 직접 충돌할 지정학적 요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들이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2주차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소문도 일축했다. 일부 국민이 계엄령이 내려지기 전에 이웃 나라 핀란드로 피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는 “계엄법은 외부의 공격이 있을 때만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는 그런 상황에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고, 러시아군은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면서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징집병들이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전문 병사들만 적대행위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키이우 고전에도…푸틴 “우크라 군사인프라 제거 거의 완료”(종합)

    키이우 고전에도…푸틴 “우크라 군사인프라 제거 거의 완료”(종합)

    침공 진전 없자 “군사인프라 제거 완료” 주장우크라 ‘핵무기 무장’ 가능성 제기하며 경고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시행한 경제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군사인프라 파괴가 거의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서 27㎞ 떨어진 곳에서 사흘째 전진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예상과 달리 전쟁 기간이 길어지고 러시아 내부에서도 제재와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응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제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자국 항공사 여승무원들과 한 면담에서 서방 제재에 대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제재에 맞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거의 제거 완료”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며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은 열흘째 키이우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 작전은 (러시아군)총참모부가 설정한 계획과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설정된 모든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 개시 결정은 쉽지 않았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이나 일부 유럽국가들에서 온 전투원들이 싸우고 있는 걸 안다며 그들의 무선 교신을 포착하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침공 명분 만들기에 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에서 물려받은 핵무기 제조 기술을 갖고 있고 그것을 생산할 수 있으며 서방이 이 일을 도울 수도 있다”면서 “그것은(우크라이나의 핵무기 개발은) 러시아의 삶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엔 “러시아군에 위협” 경고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경우 러시아는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러시아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나토 동맹국으로서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 너머로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푸틴 “서방 제재, 선전포고 가깝다” 경고

    [속보] 푸틴 “서방 제재, 선전포고 가깝다”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시행한 경제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방송으로 방영된 러시아 항공사 여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제재에 맞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또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반격에 막혀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동부 볼노바하에서 임시 휴전을 선언하고 민간인이 빠져나갈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우폴 시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 4800억원 고급차 바닷속으로…포르쉐·벤틀리 실은 화물선 침몰

    4800억원 고급차 바닷속으로…포르쉐·벤틀리 실은 화물선 침몰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싣고 운항 중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화물선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가 이날 오전 9시 경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약 400㎞ 떨어진 해상에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달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 총 4억 달러(약 4800억원)에 달하는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 실려있다는 점이었다.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 후 거의 2주 간이나 표류 중이던 선박은 이날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약 3500m 깊이의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침몰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연료 탱크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포르투갈 해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폭스바겐 측은 차량 손실에 대해 약 1억 5500만 달러(약 1870억원)의 보험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 러 폭격에 숨진 우크라 축구선수들… “도망칠 수 없었다” 전쟁터 속 심판

    러 폭격에 숨진 우크라 축구선수들… “도망칠 수 없었다” 전쟁터 속 심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2일(한국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으로 주요 도시 가운데 한 곳도 확실히 점령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과 폭격에 나서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희생자가 나왔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 2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FIFPr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축구계의 첫 번째 희생”이라며 “젊은 우크라이나 축구선수 드미트로 마르티넨코(25)와 비탈리 사필로(21)의 가족, 친구, 팀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역 클럽 FC 호스토멜에서 뛰는 아마추어 선수 마르티넨코는 어머니와 함께 키예프 인근 자택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에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구단 카르파티 리비프의 유스팀 출신인 사필로는 전차 승무원으로  입대했다가 지난달 25일 수도 키예프 근교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프 구단은 “영웅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 시내전쟁터에 놓인 여성심판 절규 지난해 잉글랜드와 안도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관장했던 우크라이나 여성 심판 마르냐 스틸레스카는 폭탄 투하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상황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하지 못하고 동부에 머무르고 있는 스틸레스카는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이 이제 우리의 삶이다. 가끔 폭탄과 탱크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린다”라며 “러시아군이 우리 주변에 있어서 도망칠 수 없었다. 우리 동네는 고요하지만 이웃 동네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그곳에서 폭발과 폭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집 안에 있는 지하실에서 가족과 지내고 있다는 스틸레스카는 “지하실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다. 혹시 모를 침략에 대비해 화염병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러시아가 인터넷을 끊으려 한다. 그들은 우리의 저항을 멈추려고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항복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믿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믿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항전의지를 불태웠다.
  • [속보] 러 “정밀 무기 이용 우크라 군사공항·방공체계 타격”

    [속보] 러 “정밀 무기 이용 우크라 군사공항·방공체계 타격”

    우크라 외무장관 “푸틴이 전면 침공 개시”“러 침략전쟁…스스로 방어해 이길 것”러시아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에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 매체에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며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군이) 우리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군사작전을 전격 선언했다. 그 직후 수도 키예프 등 여러 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다. 키예프에선 5~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이와 관련 CNN은 키예프 인근에서 들린 폭발음은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키예프와 하리코프의 군 지휘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키예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키예프 국제공항에선 승객과 승무원이 대피했으며, 민항기 운항이 중단됐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했다”며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침략 전쟁이며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에 나서 이길 것”이라며 “전 세계는 푸틴을 막을 수 있으며 막아야 한다.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나우뉴스]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실은 화물선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곧 불이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포르투갈 남서쪽 대서양에서 표류 중인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에서 발생한 화재는 더이상 태울 것이 없어 곧 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약 1만7000t을 실을 수 있는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서 선적된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 특히 일부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장 주앙 맨데스 카베카스는 포르투갈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박의 화재가 최근 잦아들었다”면서 “이는 불타오를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박 운영사인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에 따르면 현재 2척의 대형 예인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화물선 화재를 둘러싼 셈법은 제각각이다. 포르투갈 해군의 주요 관심사는 선박에 실린 많은 양의 연료와 자동차 배터리 때문에 해양 오염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반해 일각에서 약 1850억원의 손실을 예상하는 가운데 MOL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실은 화물선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곧 불이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포르투갈 남서쪽 대서양에서 표류 중인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에서 발생한 화재는 더이상 태울 것이 없어 곧 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약 1만7000t을 실을 수 있는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서 선적된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 특히 일부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장 주앙 맨데스 카베카스는 포르투갈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박의 화재가 최근 잦아들었다"면서 "이는 불타오를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박 운영사인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에 따르면 현재 2척의 대형 예인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화물선 화재를 둘러싼 셈법은 제각각이다. 포르투갈 해군의 주요 관심사는 선박에 실린 많은 양의 연료와 자동차 배터리 때문에 해양 오염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반해 일각에서 약 1850억원의 손실을 예상하는 가운데 MOL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여기는 중국]中 비행기서 아기 출산… “연인의 날 최고의 선물”

    [여기는 중국]中 비행기서 아기 출산… “연인의 날 최고의 선물”

    발렌타인 데이이자 중국에서는 ‘연인의 날’인 지난 14일 밤, 비행중인 항공기 내에서 한 임산부가 기적적으로 아기를 출산했다. 숫자나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답게 이 아이를 “연인의 날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격하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 중신망 등에 따르면 14일 밤 9시 10분 하이난 싼야(三亚)를 출발해 청두로 향하던 하이난항공 HU7303편이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기준 32주차인 한 여성이 기내 화장실을 다녀온 뒤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다급히 승무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고 승무원은 기내 승객을 대상으로 “아이를 출산할 것 같다”라며 승객 중 의사나 간호사를 찾는 방송을 했다. 양수가 터진 여성은 사색이 되어 진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긴박하자 승무원들은 긴급하게 담요로 좌석 앞 뒤를 가린 뒤 ‘임시 분만실’을 마련했다. 천만다행으로 다행히 탑승자 중 경력이 오래 된 쓰촨성 인민병원 간담외과 간호사가 있었다. 간호사와 승무원들은 긴급히 마련한 담요, 라텍스 장갑, 구급상자, 응급 의료 상자 등을 분만 도구로 삼아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한 지 약 1시간이 지난 밤 10시 21분, 남자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기내에 울려 퍼졌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 모두 기적적으로 건강한 상태였다. 기내 승객 모두 숨을 죽여 산모의 순산을 바라던 그 때 아이의 또렷한 울음소리가 들리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긴급 상황 발생으로 비행기가 출발지인 하이난 싼야로 회항해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승객 모두 기꺼이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난 항공은 밤 10시 23분 비행기가 무사히 싼야펑황국제공항에 착륙하자 즉시 구급차를 파견해 산모와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둘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당시 현장 사진만 봐도 감동의 물결이다”, “연인의 날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적 순간을 직접 본 승무원들과 승객들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승무원들 대단하다”, “이름을 ‘공생(空生, 하늘에서 태어난)’이라고 지으면 어떨까”라며 훈훈 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하늘을 날며 바다를 지켰다...해군 615비행대대, 지구 380바퀴 거리의 40년 무사고 비행

    하늘을 날며 바다를 지켰다...해군 615비행대대, 지구 380바퀴 거리의 40년 무사고 비행

    40년 동안 지구 380바퀴를 도는 거리에 해당하는 무사고 비행을 하며 바다를 지켰다. 제주지역에 있는 해군 6항공전단 615비행대대(이하 615대대)는 17일 오후 615대대 격납고에서 강동훈(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40년 무사고 비행 대기록 수립 기념식을 가졌다. 1982년 2월 제주 항공기지에서 창설된 615대대는 S2 해상초계기와 500MD 헬기로 첫 비행을 시작했다. 현재는 P3 해상초계기를 운용하면서 제주도와 한반도 서남해역 해상초계, 대잠·대함작전, 탐색구조작전, 해상교통로 보호 등 다양한 해상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대 창설 이후 40년 간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켜온 615대대는 40년 무사고 비행기록과 함께 1530만km 초계기록도 달성했다. 이는 지구(둘레 4만km)를 약 380바퀴 돌아야만 하는 가능한 거리로 실전적 교육훈련과 선제적 비행 안전관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김정수(대장) 해군참모총장은 축하전문을 통해 “제615비행대대가 지난 40년 동안 무사고 비행기록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지휘관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안전비행, 임무완수’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승구전(先勝救戰)의 자세로 다양한 상황을 예찰하고 대비해 빛나는 부대의 전통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강 해군작전사령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40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해군 항공의 주요한 발자취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안주하지 말고 무사고 비행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영구(중령) 615비행대대장은 “40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지상 요원 모두가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신념으로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바다와 하늘의 파수꾼으로 우리의 바다를 빈틈없이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615대대는 2019년과 2020년 해군작전사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에 연달아 선정되는 등 최고도의 팀워크를 발휘하며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각종 해상 조난 현장 등 비군사적 영역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항공 종사자 17만명 코로나 직격탄잇단 정리해고에 알바로 생계 이어고용유지지원금 예산 68%P 삭감엔데믹돼도 LCC 도산·사고 우려20년 경력의 파일럿 출신 A(48)씨는 1년 넘게 여객기 대신 트럭에서 하역 아르바이트를 한다. 직장이었던 이스타항공이 2020년 10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영난을 들어 파일럿을 무더기 정리해고해서다. A씨는 “급여가 4분의1토막 났다. 다른 동료들도 대리운전이나 음식 배달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A씨처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년째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17만명의 항공업 종사자들이 올해는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여객 등 업계 침체가 내년 12월이나 돼야 풀릴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가 관가에서 나왔다. 반면 항공 노동자 등에게 ‘동아줄’이 돼 온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올해 크게 삭감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신문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분야 팬데믹 영향분석 및 정책 방향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국토부의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작성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마비되다시피 한 우리나라 국제선 수요가 언제쯤 회복될지 분석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 수요 회복 양상을 참고했다. 그 결과 향후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도 내년 3월쯤 돼야 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통의 상황을 가정하면 내년 12월이나 돼야 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이번 분석은 지난해 말 진행돼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 상황은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코로나 터널’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구조조정이다. 2020년에는 이스타항공 외 아시아나KO(청소·수하물 처리 위탁업체)도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또 무급휴직 기간을 버티기 어려워 업계를 떠난 사람이 많다. 연구진이 코로나 사태 전후의 항공 종사자 수를 추정해 보니 ▲조종사(6351→5842명) ▲항공정비사(5944→5319명) ▲운항관리사(501→444명) ▲객실승무원(1만 4702→1만 2631명) 등 전 분야 인력이 줄었다. 겨우 회사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급여가 대폭 삭감돼 생활이 퍽퍽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항공노동자 4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301명)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로 불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마저 전년의 32% 수준인 5976억원으로 줄었다. ‘엔데믹’(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넘어간 상태)이 돼도 문제다. 국내 항공사 부채비율은 1720%(지난해 3분기 누적)까지 쌓였는데 저비용항공사(LCC) 상황이 심각하다.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됐을 때 일을 쉬었던 파일럿, 정비사들의 기량이 떨어졌을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도 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에 공항 사용료 등을 상반기까지 감면해 주고,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으로 금융지원을 해 주는 등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 장바구니로 변신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 장바구니로 변신

    “폐기물도 훌륭한 자원”. 폐 현수막이 실용적이 장바구니로, 폐 커리어 가방이 열쇠고리로 각각 재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한 폐 현수막으로 장바구니 3500개를 만들어 이 가운데 2500개를 부산시 새마을부녀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000개는 부산시 행사 때 선물용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장바구니는 가로 42㎝, 세로 28㎝, 높이 38㎝로 일반 마트 등에서 사용하는 같은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 현수막을 잘라 만든 탓에 ‘부산국제영화’, ‘동행· 평화와 번영’, 개최연도인 ‘2021’의 숫자 등 외관 모양이 제각각이다. 새마을 부녀회 관계자는 “ 한눈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된 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임을 알 수가 있다”며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 주부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부산시는 2020년부터 홍보 및 선거 등에 사용된 폐 현수막으로 재활용품을 만드는 ‘다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줄임말이다. 다주리사업으로 부산시는 2020년 환경부의 재활용시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 지난해에는 최우수 지자체로 각각 뽑혔다.지난해에는 다용도 주머니 4500개를 만들어 부산진구 초등학교 34곳과 연제구 초등학교 16곳에 제공했었다. 학교 측은 새 학기 때 비닐봉지 대신 이 다용도 주머니에 교과서를 담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비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지역 항공업체인 에어부산도 최근 폐캐리어 가방 등을 활용해 열쇠고리(키링)를 만들어 출시하는 등 자원선순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슈트) 등을 활용해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키링은 멸종위기 동물인 고래의 지느러미 모양으로 만들었다. 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 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을 사용했다. 캐리어 가방은 평균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데 재사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처분된다.서핑복 역시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로워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키링을 기내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은 부산 바다 정화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각종 소재를 재활용한 추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2월 16일 침공설’에…러시아 “거짓 정보, 미국의 히스테리”

    ‘2월 16일 침공설’에…러시아 “거짓 정보, 미국의 히스테리”

    조 바이든 대통령 및 미국 언론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을 연일 경고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 같은 주장을 황당한 거짓말이라며 거듭 일축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전화통화 결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최근 러시아군의 우리 영토 내 이동과 관련한 상황이 황당한 지경까지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자국 내의 군사 이동에 대해 서방이 위험성을 과도하게 증폭하고 있다며 “침공설을 둘러싼 (서방의) 긴장 증폭이 조직적으로 진행되면서 히스테리가 극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 사실은 미국이 침공 날짜까지 적시하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군 현대화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며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군사 교관 수를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를 언급하며 “우리는 왜 (서방)언론이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 분명한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지적했다.앞서 폴리티코는 지난 11일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일을 오는 16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에 있는 3명의 관리를 인용하며 정보가 “구체적이고 경고적”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양국 정상의 통화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의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지역과 크림 지역에 대한 도발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엄격한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 문제에 주안점을 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다양한 수준의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2번째 전화통화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종료된 가운데 각국의 우크라이나 내 대사관과 자국민 철수 등이 계속됐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폴란드에 가까운 서부 리비우로 임시 이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키예프 대사관 업무는 일시적으로 중단되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캐나다의 외교적 주둔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이날 예정돼 있던 키예프행 항공편을 결항했다. 네덜란드 일간 드텔레그라프는 우크라이나 주변의 긴장 상황에 따른 예방 조치로 KLM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KLM은 지난달 말 승무원들이 키예프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을 금지했다.
  • [박홍환 칼럼] 한복 논란과 도돌이표 한중 관계/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한복 논란과 도돌이표 한중 관계/평화연구소장

    그날 일은 앞으로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대학 1학년 때인 1983년 5월 5일. 어린이날이자 일요일이었다. 때마침 학교 축제 기간이라 수업이 없어 고향 집에 내려가 있는데 전국 무전여행에 나선 대학 친구 2명이 찾아왔다. 함께 점심을 먹고 한가롭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허공을 가른 음성은 다급하다 못해 심하게 떨렸다. “국민 여러분 여기는 민방위본부입니다.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이 방송은 실제 상황입니다.” TV는 긴급 뉴스를 전했다. 랴오닝성 선양을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중국민항 296편이 다롄 상공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돼 한반도 남쪽으로 향하면서 발령된 공습경보 상황은 불과 몇 분 만에 종료됐다. 기체는 춘천의 미군 헬기 비행장에 불시착했고, 이 사건은 6·25전쟁 당시 총부리를 겨누며 격전을 벌였던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공) 간 외교 관계 수립의 결정적 단초가 됐다. 당시 중국 측과 교섭했던 공로명 외교부 제1차관보(전 외교장관)의 회고다. “기체 수리 등을 명목으로 우리 측은 시간을 끌면서 중국 측 교섭대표단 및 피랍 승객·승무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를 견학시키고, 선물도 듬뿍 안겼다.” 중공과의 첫 접촉인 만큼 관계 수립의 계기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실제 이 사건 해결 과정에서 양국은 9개항의 외교 각서를 주고받았는데 이 문서에는 양국의 정식 국호인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처음으로 적혔다. 이후 양국은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을 계기로 접촉면을 더욱 넓혀 1992년 8월 24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렇게 문을 연 한중 관계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경제적으로는 이미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최대 수출시장이고,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 상대국이다. 1992년 63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은 2019년 2434억 달러로 39배 증가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만 8000곳에 육박한다. 양국 국민 간 교류는 80배나 늘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오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되면 교류 규모와 교역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외교관계도 한층 돈독해졌다. 수교 첫해인 1992년 ‘우호협력 관계’로 시작해 1998년 ‘21세기를 향한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2003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거쳐 2008년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중국 측은 수교 30주년인 올해 또다시 외교관계의 격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외교관계에 ‘전면적’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길 희망하지만 ‘걸림돌’은 도처에 널려 있다. 무엇보다 양국민 사이의 반감이 위험할 정도로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말 김치에 이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까지 원조 논란에 휩싸이면서 온라인상에선 양국 국민 간 댓글전쟁이 치열하다. 동북공정 같은 역사 왜곡 이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중국 견제 이슈가 두드러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한중 관계는 냉탕과 온탕을 도돌이표처럼 오락가락하고 있다. 덩치가 커진 중국의 역사 확대 욕구, 중국에 대한 한국민들의 뿌리 깊은 피해 의식이 그 중심에 있다. 양국 간 교류 확대가 오히려 반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 중에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말이 있다. 공통 관심사를 찾고, 이견은 뒤로 물려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비슷한 의미인 상호존중이라는 표현이 있다. 한중 수교 30년, 건설적인 향후 30년간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구동존이와 상호존중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때다. 도돌이표 악순환은 끊어 내야만 하지 않는가.
  • “버려지는 승무원 가방이 열쇠고리로” ...에어부산,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버려지는 승무원 가방이 열쇠고리로” ...에어부산,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에어부산이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사회적 기업인 ‘에코인블랭크’와 함께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슈트)을 활용해 제작된 열쇠고리(키링)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키링은 멸종위기 동물인 고래의 지느러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을 사용했다. 캐리어가방은 평균 2~3년에 한번씩 교체하는데 재사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처분된다. 서핑복 역시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로워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키링을 에어부산 기내에서 판매한다. 수익금은 부산 바다 정화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각종 소재를 재활용한 추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접촉은 ‘제로’, 마음은 ‘가득’…코로나 청정국 통가에 내린 英 구호품

    접촉은 ‘제로’, 마음은 ‘가득’…코로나 청정국 통가에 내린 英 구호품

    영국 및 호주 구호선이 해저화산 폭발 피해를 본 통가를 지원하기 위해 ‘비접촉식’ 구호 물품 전달을 시도했다. AP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3만ℓ 분량의 생수 300개 이상과 의료용품, 위생용품 등을 실은 영국 구호선은 통가 인근 해안에 도착한 뒤 기중기를 이용해 보급품을 육지로 내렸다. 이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선원도 통가 땅을 밟지 않았다. 구호선을 타고 온 통가 외부 사람과 통가 내에 있는 사람의 밀접 접촉을 원천 차단한 셈이다. 영국 구호선의 이 같은 지원 방식은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리는 통가에 코로나19가 전파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오랜 파트너인 통가가 주택 및 지역사회를 재건하기 시작함에 따라 도움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시간으로 25일, 통가로 향하던 호주 구호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 명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출발한 이 군함은 구호품과 의료물품 등을 대량으로 싣고 오는 26일 통가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지난 21일에는 통가로 가던 호주 군용기 1대에서 일부 승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군용기가 회항하기도 했다.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현재 통가 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그들(통가)은 분명 지원이 절실하지만, 코로나19 위험을 원하지는 않는다”면서 “구호선이 기존 임무를 계속해 코로나19에 안전한 방식으로 통가에 지원물자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가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1명밖에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국’으로, 코로나 전염을 막으려고 매우 엄격한 국경 검역을 벌이고 있다. 통가 현지 구호단체들은 지금 코로나19가 발발하면 타격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호주 주재 통가 대사관 관계자 역시 “우리는 ‘다른 파도’, 즉 코로나19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모든 구호품은 검역을 거쳐야 하고 외국 인력은 항공기에서 내리는 게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 10만여 명의 통가는 지난 15일 인근 해저화산 분출로 식수원인 빗물이 화산재로 오염돼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해저화산 분출에 이어 덮친 쓰나미로 주택 약 1000채 및 기반시설도 파괴됐다. 통가 당국은 이번 재해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美 호화유람선이 해적선마냥 도주, 유류비 안 내 압류당할 위기에

    美 호화유람선이 해적선마냥 도주, 유류비 안 내 압류당할 위기에

    “우리는 체포되지 않으려고 달아나는 해적선이었다!” 선박유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미국 법원으로부터 압류될 위기에 몰린 호화 유람선이 승무원과 승객 등 700여명을 태운 채 지난 22일 귀항하려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신 바하마 제도의 비미니 섬으로 급히 항로를 돌려 버렸다. 그 바람에 애먼 승객들이 다음날 바하마 제도에서 페리로 갈아 타고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로 돌아오는 불편을 겪었다. 유명한 유람선사 크리스털 크루즈 소속 크리스털 심포니 호에서 생긴 일이라 놀라움을 더한다. 2013년부터 이 유람선 안에서 공연 활동을 해 온 가수 엘리오 페이스는 위와 같은 표현으로 황당함을 전했다. 승무원들이 400명, 승객이 300명 정도라고 페이스는 추정했다. 그런데 회사는 이들이 플로리다주로 돌아온 뒤에 이용하려던 공항도 바꿔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페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선장이 장내 방송을 통해 “기술적이지 않은 문제 때문에 마이애미에 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순간 선내는 충격을 받은 듯 침묵에 빠져들었고 악단 단원들도 모두 고개를 내저었다고 그는 돌아봤다. 크리스털 크루즈에 선박유를 공급하는 페닌슐라 페트롤리움 파 이스트는 대금 120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법원은 지난 20일 유람선 매각 대금을 회수할 용도로 크리스털 심포니 호의 압류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은 크리스털 심포니 호가 2주의 카리브해 항해를 마치고 22일 마이애미에 입항하면 압류 명령을 집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를 안 크리스털 심포니 호는 돌연 방향을 틀어 비미니 섬 항구에 정박했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의 억만장자 림 콕 타이가 설립한 관광 기업 겐팅 홍콩 그룹의 자회사다. 본사를 홍콩에 두고 세계 곳곳에서 여러 브랜드의 크루즈 노선을 운영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으로 임시 파산을 신청한 상태다. 고생하며 돌아온 승객 글렌다 그로는 미국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비미니 일은 괴이쩍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화가 났다. 그런데 크루즈는 아름다웠고, 승무원들은 모범적이었다. 다시 갈래? 묻는다면 예스다. 그들이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아마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 자니 웹도 이런 상황이 “경미한 불편”을 끼쳤다면서 5년, 10년, 15년 경력의 베테랑 승무원들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페이스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30~50명의 승무원이 계약 만료로 바하마 제도에서 하선했고, 나머지 승무원들은 앞날이 불투명한데도 유람선 안에 계속 남아 있다고 전했다. 2주 동안 승무원들과 어울려 정이 든 어르신들이 자신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하소연하기보다 승무원들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지난주 울산광역시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등 감수 보존 처분을 받은 외국 선박들이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달아나 해양경찰청 특공대원들이 우리 영해를 벗어나기 전에 위력을 동원해 진압하고 예인해오는 일이 드물지만 왕왕 있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