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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관광 1박서 9박까지 다양화

    금강산 관광 상품이 현재 3박4일 에서 1박2일∼9박10일짜리로 다양해진다.관광코스도 현재 3개(구룡연 만물상 해금강)에서 올해 안에내금강 3∼4개,총석정 등 4∼5개 코스가 더 개발된다. 현대상선은 속초와 북한 고성항(옛 장전항)을 3시간만에 잇는 금강산 쾌속선 ‘트레저 아일랜드’호를 다음달 20일부터 운항,1박2일짜리 관광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고성항 부두에설치된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도 동시에 개관한다.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길이 115m,폭 20m 크기로 객실 89개와 3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과 승무원 등 최대 780명이 승선할 수 있다.대형 식당과 디스코텍,노래방,기념품점 등 각종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이 배는 시속 37㎞로 연안 5마일에 근접해 항해하기 때문에 속초∼장전을 3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 ‘호텔 해금강’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160개의 객실에 최대33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커피숍,디스코텍,헬스클럽 등을갖추고 있다. 현대상선은 북한측으로부터 임대한 ‘금강산 여관’도 10월 중순쯤운영할 예정이며,관광일정 연장에 따른 금강산 관광코스의 확대를 위해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괌참사 관련 보상금 돌려달라”

    지난 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KAL)기 괌 추락사고와 관련,당시 사고를 당한 대한항공 승무원들에게 산업재해 보상금을 지급한 근로복지공단이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23억여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한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29일 “오는 9월 중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괌 추락사고로 사망한 승무원 20명과 부상한 3명에게 지급한 23억3,3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법에 우선하는 바르샤바 국제협약상 항공기 사고 소송 제기 기간은 사고발생 후 2년 이내지만 지난해 11월 미국측이 사고책임을 일부 인정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가해자를 알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소멸시효가 중단됐던 것으로 보고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미국 정부가 일부 피해자들에게 1인당 평균 33억여원을 지급하는 대신 소송을 취하하도록 합의하는 등 공항 관제시설의 결함을 일부 인정하고 대한항공과 미국 정부, 괌 공항 관제회사가 손해배상 비율을 잠정 협의한 가운데 제기되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로복지공단은 이번 소송에서 '추락사고의 원인은 기장의 과실 외에도 괌항공 관제탑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 작동중단과 경보장치 관리 실패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난해 11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관제시설 결함으로 인한 미국의 불법행위에 따른 배상책임을 밝혀낼 계획이다. 국내 대리인으로는 사고 당시 유족들의 미국상대 소송 자문을 맡았던 안원모 변호사로 정하고, 미국 현지 변호사도 이미 선임해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족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괌 추락사고의 과실비율이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정부도 추락사고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어 구상금 청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러 핵잠 시신인양 새달 착수

    지난 12일 바렌츠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승무원 시신 인양작업이 오는 9월말쯤 시작될 것이라고 일리야클레바노프러시아 부총리가 29일 밝혔다. 정부측 사고 조사단장인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시신을 꺼내기 위해잠수함에 6개의 구멍을 뚫을 필요가 있다”면서 시신 인양작업에 500만∼7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AFP 연합
  • 대한항공, 첨단 운항통제센터 개원

    대한항공이 항공기의 운항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첨단 운항통제센터 구축을 마치고 2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조양호(趙亮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행사를 가졌다. 약 65억원의 비용이 투자된 이 센터에는 비행 승무원에게 정상운항여부와 기상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감시 시스템(FWS) 등 첨단기기와 84인치 화면 4대로 구성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앞으로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레이더 항적자료 등 정보를 위성으로 접수, 스크린에 나타나는 항공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뒤 승무원에게각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푸틴, 核潛궁지 탈출 대반격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언론재벌들간의 ‘총성없는 전쟁’이 쿠르스크호 참사를 도화선으로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 10일간 언론의 뭇매에 침묵해왔던 푸틴 대통령이 23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언론의 보도태도가 “무절제하고 악랄”하다고 반격,언론 소유주인 올리가르흐(과두 지배세력)와의 ‘2라운드’박두를 예고한 것. 그는 승무원 사망에 “책임과 죄책감을 느낀다”고 먼저 사죄한 뒤그러나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못박음으로써 올리가르흐들을 겨냥했다. 표적은 메디아-모스트 그룹회장인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석유 및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푸틴은 지난달 국세청 조사,재산 가압류,형사처벌 등으로 몰아붙여 이들의 기세를 한풀 꺾어놨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시청률을 자랑하는 구신스키 소유의 ORT,NTV 및베레조프스키 지배하의 일간지 노브예 이즈베스티야 등은 쿠르스크호발생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흑해 휴양지에서 태연히 휴가를 즐긴 푸틴의위기대처 무능력에 십자포화를 퍼붓는 데에 전파와 지면을 할애했다.ORT,NTV는 대대적 유족돕기 모금 행사까지 펼쳤다. 푸틴은 이날 “장기간에 걸쳐 군과 국가의 몰락에 조직적으로 기여한 인물들이 해병 변호의 선봉에 섰다”고 비꼬면서 맹렬한 역공세로전환했다.유족들에 대한 올리가르흐측 성금 모금과 관련,“그들은 국민들로부터 수백만달러씩 갈취한 인물”이라고 실소했고 휴양지 논란에 대해서는 “재벌들 먼저 프랑스,스페인 등 지중해변의 호화별장을팔라”고 쏘아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느닷없는 강공전환에 러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이제막 싹터가는 언론자유에 대한 몰살 기도”“재벌들을 희생양 삼아 위기를 탈출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 대중들 사이에 옐친 집권기 부정부패로 막대한 자본을 축재한 재벌들에 대한 반감이 워낙 높아 ‘올리가르흐 때리기’를 통한푸틴의 비난여론 탈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이 예상된다는 관측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걸프항공 여객기 추락…탑승143명 전원 사망

    [카이로 연합] 승객과 승무원 143명을 태운 걸프항공 소속 A320 여객기가 24일 새벽(한국시간) 바레인의 마나마 인근 걸프만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과 공항당국에 따르면 카이로를 이륙해 바레인으로 향하던 사고기가 이날 새벽 1시30분 목적지인 바레인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에서 북쪽에서 6㎞ 정도 떨어진 해역에 추락했다. 현지 구호당국은 사고발생 직후 현지 주둔 미 해군의 지원 아래 헬기와 선박 등을 이용,14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국은 사고 해역의 수심이 10m도 안되는 얕은 수역이어서 희생자시신 수습이 빨리 이뤄졌다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블랙박스도회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바레인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다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으며 사마헤이그 마을 근처 해역에 추락하면서 폭발했다고 전했다.바레인 공보부도 사고기가 공항에서 약 6㎞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하강하다 2개의 엔진중 1개에서 화염이 발생했다고 발표,엔진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바레인공항의 한 관제사는 사고기가 착륙 시도를 위해 활주로 상공을 2차례 선회한 뒤 3번째 선회 도중 바다에 추락한 뒤 폭발했다면서 추락 직전까지 사고기에서 이상징후는 물론 화염도 보이지않았다고 말했다.
  • “러 핵잠 인양준비만 2주일”

    [모스크바·런던 외신종합]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 침몰한 러시아의 신예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침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우스티노프 검찰총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보안국(FSB)국장이 23일 오후 북해함대를 방문한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국방부 등은 쿠르스크호가 ‘외국대형 잠수함 또는 선박과 충돌했다’는 주장인데 반해 구조작업에 참여한 노르웨이나 영국, 그리고 미국 등은 자체 폭발을 사고원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서 지난 12일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號) 설계자들은 쿠르스크호 인양준비를 하는데만앞으로 2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쿠르스크호 승무원들의 러시아 정부에 대한 분노가 격앙되고 있는가운데 이날 오전 쿠르스크호 모항인 비디야예보항에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던 추도식이 유족들의 요구로 취소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이번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거센비난에 직면한 푸틴 대통령은 전날인 22일 승무원 유족 600여명을 직접 만나 사고경위를 설명하며 유족들 진무에 나섰다.그러나 감정이격앙된 일부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여성들이 실신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추도식 참석 일정을 취소,급거 모스크바로 귀환했다.
  • 金대통령, 러 쿠르스크號침몰 유족에 조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조전을 보내 “쿠르스크호의 침몰사고로 탑승한 승무원들이 목숨을잃은 데 대해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각하와 러시아 국민들에게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 러시아의 침몰 핵잠수함 “방사능 누출 가능성” 경고

    [워싱턴 연합] 러시아의 침몰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한달내에 예인되지 않으면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 러시아 해군 지휘관이었던 환경운동가 알렉산더 니키틴이 21일 밝혔다. 러시아 해군의 방사능 물질 방류 사실을 폭로,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수감됐던 니키틴은 이날 미국 화학학회 회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통해 소금물과 수압, 원자로에서 나온 열 등이 잠수함을 빠르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니키틴은 “지금까지는 방사능 누출이 없었으나 쿠르스크호가 한달내에 예인되지 않으면 방사능 누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방사능 누출은 사고 지역 해양과 어류,궁극에는 인간에게도 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잠수함에서 원자로를 별도로 분리,수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외국의 도움없이 쿠르스크호를 예인할 수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한달 정도 지나면 사고 지역의 날씨가 악화돼 예인 작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니키틴은 쿠르스크호에 탑재된 두 개의 원자로는 사고가 났을 경우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자동 폐쇄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호의 원자로는 1986년 최악의 핵사고를 일으켰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등 일반 원자력 발전소의 것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며 4겹의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니키틴은 설명했다. 4겹의 보호장치는 원자로 몸체와 열(熱)성분,원자로 전체,잠수함 표면 등을 위한 것이나 “잠수함 표면이 손상된 쿠르스크호의 경우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92년 해군에서 퇴직한 니키틴은 ‘러시아 북해함대:방사능 오염의근원’(95년)을 공동저술한 바 있다.그는 이 책을 통해 북해함대의불안한 핵폐기물 처리가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비극을 서서히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키틴은 올해 러시아 고등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러시아 검찰측은 이에 불복,항소를 제기했다.항소심은 오는 9월13일 개최될 예정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 러시아 핵잠수함 사고 교훈 삼아야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 갇혀있던 승무원 118명이 사고 10일만인 21일 모두 숨진 것으로 결론내려졌다는 기사(대한매일 8월22일자 1면)를 읽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한 이후 뉴스 시간마다 관련 소식이 나올까 관심있게 지켜봤다.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가 이럴진대 유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못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늑장 대응에 대한 책임 추궁을 받고 있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유가족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이같은 인재(人災)로 소중한 생명들을 잃었던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번 충격적인 사고를 남의 일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삼아 우리 잠수함의 안전을 미리미리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한대책을 세워 똑같은 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할 것이다. 김순희 [경기도 하남시]
  • 러시아 핵잠수함 118명 전원사망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사건은 승무원 118명 전원사망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끝났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을희생자 애도일로 선포했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사고 원인에서부터 구조작업,심지어 승무원 사망시기에 이르기까지 숱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부 폭발이냐,충돌이냐 뱃머리에서의 어뢰 내부폭발설과 다른 잠수함과의 충돌설 사이에서 러시아 당국조차 우왕좌왕하고 있다.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는 내부에서 어뢰가 폭발,연쇄반응을 일으켰을 공산이 크다면서 “군 예산삭감으로 어뢰발사 추진엔진이 싸고인화성 높은 액화연료로 교체된 이후 이같은 대형참사는 예고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테르팍스 통신은 사고현장 330m지점에서 다른 잠수함 파편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영국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미국 첩보정 등과의 충돌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노르웨이 해군은 쿠르스크호에 적재된 자체무기의 폭발이 침몰원인이라고 결론내렸다. ◆승무원 사망시점러시아 해군 관계자는 사고 나흘째인 16일까지 선체를 두드리는 승무원 조난신호를 감지했다고 주장하지만 미 첩보보고서는 사고직후 잠수정과 외부 사이에 어떤 형태의 교신도 없었던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BBC는 보도. 이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쿠르스크호 희생자를 민간인 전문가12명이 추가된 130명이라고 보도,정부측 공식발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진상 은폐의혹 군통신인 AVN은 21일 푸틴이 사고발생일인 12일 휴가지에서 사고소식을 보고받고 승무원 대부분의 사망을 즉각 인지했음에도 16일까지 침묵을 지켰다고 비난했다.통신은 푸틴이 이날 7번격실까지 침수된 사고현장 사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푸틴이 이처럼 상황판단을 끝내놓고도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에 주력하는 제스춰로 국민을 기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엉성한 구조능력 러시아 해군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잠수함에 소형 잠수정을 내려 보냈으나 잠수정을 사고 잠수함 탈출용 해치에 연결시키는데 실패. 반면 영국과 노르웨이 구조팀은 잠수부들이릴레이식으로 해저 작업을 강행,해치 내외부의 연결문을 여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원격 조정카메라를 들여보내 선내 수색작업까지 벌였다.이와 관련,훈련된 잠수팀도 보유하지 못한 러시아 해군의 열악한 상황이 또다시 도마위에오르면서 러시아 의원들은 정부와 별도의 독립적 진상조사단 결성을촉구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선실 모두 침수… 구조작업 포기

    쿠르스크호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구조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비탄에 빠진 118명 승무원들의 가족과 러시아 국민들은늑장 구조에 나선 러시아 정부에 대해 격앙된 반감을 분출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고 발생 수시간만에 대다수 승무원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처음부터 러시아 국민들을 속이려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탈출 해치 개봉/ 쿠르스크호 승무원의 전원 사망사실은 21일 노르웨이 심해 잠수팀이 철야작업 끝에 선미 탈출 해치를 여는 순간 감지됐다.쿠르스크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9호 선실에서승무원 사체 1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루네 프레드하임 노르웨이 해군 대변인은 “잠수팀이 해저 110m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쿠르스크호 선미 탈출해치를 수작업으로 연 순간안쪽 해치가 살짝 열렸고 이미 잠수함 전체가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면서 “침수확인은 곧 구조 작업이 끝났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미하일 모차크 러시아 북해함대사령관도 승무원 118명이모두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인양 작업/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일리야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사고 잠수함 인양을 위해 인양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인양작업은 주교(舟橋)용선박을 이용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는 23일 첫 회의를 소집할 생각이며 인양 계획은 이로부터 3주 정도 지나야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구조 잠수원 및 잠수정/ 쿠르스크호 구조작업의 핵심이었던 탈출용해치를 개봉하는 데 성공한 심해 잠수팀은 12명의 노르웨이 출신 민간 잠수부들.당초 10명에서 2명이 추가됐다.이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비,방호복을 입고 작업에 참여했으나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않았다. ■늑장 대응 비난고조/ 쿠르스크호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자 쿠르스크호의 모항인 모르만스크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승무원 가족들은 “냉전시대 소련의 비밀주의 망령이 무고한 생명들을 죽였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울분을 토했다.더욱이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전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대장으로부터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러시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들의 비난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사고원인 논란/ 러시아 해군 소식통들은 쿠르스크호가 영국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침몰한 해안에서 330m 떨어진해저에서 다른 잠수함의 갑판 파편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사고직후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영국 국적의 부표를 들었다. 이 소식통들은 이어 북양함대의 지난 10∼13일 훈련중 영국 잠수함이 1척이훈련해역에 위치해 있었다면서 외부충돌설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나영국 국방부는 “당시 사고 해역에 영국 잠수함은 없었다”고 러시아측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취재 통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국영 R-TV외에는 일체 언론의 현장접근을 봉쇄했다.그러나 R-TV가 러시아 해군당국 등을 인용한 보도내용은 노르웨이 구조당국 등의 발표내용과 차이가 나는 것이 많아혼란을 가중시켰다.일례로 20일 러시아 해군당국은 러시아 구조팀의조사결과 탈출용해치가 폭발충격으로 심하게 부숴져있다고 발표했으나 21일 노르웨이 구조팀은 “탈출 해치가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보고한 뒤 해치를 여는 데 성공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비운의 쿠르스크호는. 쿠르스크호는 러시아가 개발중인 오스카Ⅱ급으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이다.잠항시의 배수량은 1만8,000t이며 러시아 잠수함중 최대이자 최고 성능을 가진 것중 하나로 미국의 항모전단에대한 공격을 기본 임무로 한다. 이 잠수함은 1980년대 러시아의 루빈 설계국에 의해 제3세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SSGN)으로 개발됐다.루빈 설계국은오스카Ⅰ과 그 이전의 1세대 순항미사일 탑재 핵잠수함인 에코Ⅰ,에코Ⅱ 등을 설계한 러시아 유수의 잠수함 설계국이다. 선체의 길이는 매우 긴 빔 형상을 하고 있으며,다른 러시아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오스카 역시 이중선체를 하고 있다.오스카Ⅱ급의 경우내외부의 가압선체 사이에 약 3.5m의 공간이 존재하며, 이 공간은 잠수함에 부항력을 제공하기도 한다.한편으로 어뢰와같은 전통적인 대(對)잠수함 병기의 공격으로부터 승무원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잠항 가능 깊이는 최대 2,000피트(600m)라는주장도 있으나 대개 1,000피트(300m)가 최대 작전 잠항 깊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기자 km@. *사고일지. ■14일 러시아 해군사령관,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13일 침몰 발표■15일 러시아 해군,승무원 구출작전 개시.1,2차 구조작전 실패.노르웨이 정부 쿠르스크호 침몰일 12일로 정정■16일 3차 구조작전 풍랑으로 실패.푸틴 흑해 휴양지서 이 사건에최초로 언급.러시아 서방측에 구조지원 요청■17일 노르웨이 구조지원단 및 영국 미니잠수정 LR5 출동.러 언론,푸틴의 늑장대응 강력비난■19일 러 해군 ‘쿠르스크호 승무원 생존가능성 없다’고 발표■20일 노르웨이-영국 구조작업 착수■21일 노르웨이 잠수팀,잠수함 해치 개봉,생존자 징후 없다고 보고
  • 黨政이 밝힌 경의선 복원·운영 구체계획

    다음달 중순 경의선 복원 기공을 앞두고 구체적 철도 연결 및 운영방안이 21일 공개됐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자유의 다리 및철도 종단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당정협의 결과를 발표했다.경의선을 연결시켜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개막,한반도 중심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이다. ■사업 현황 문산∼봉동간 20㎞(남측 12㎞,북측 8㎞) 단선철도 연결에 총 1,445억원(남측 509억원,북측 936억원)이 투입된다.현재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봉동∼개성구간 8㎞의 선로 보강에 84억원의 별도경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기간은 남측은 19개월,북측은 36개월로 추정한다.북측의 주요교량 2곳이 사용불가능한 것을 가정했을 때이다.이도 임시가교를 설치하면 1년이내에 완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임시교량을 설치한 뒤본교량 공사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남측에서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설계작업과 임진강 교량 및 문산 터널에 대한 안전 진단에 들어갔다.공사에 앞서 임진강과 군사분계선을 잇는 대체도로 설치와 지뢰제거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공사 진행 우리의 경우 문산역에서 임진강 교량까지 9㎞는 철도청이 발주하고,임진강∼군사분계선 구간은 군인력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며 궤도부설 등 부대시설은 철도청이 담당한다. 북측 구간은 북에서 직접 담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열차 운행계획 남북간에 철도시스템 차이가 걸림돌이다.남측은 디젤기관차이고 북측은 전기기관차라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남북한계선 밖에 남북한 역을 따로 설치하는 방안과 군사분계선내에 남북 공동역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국제관례로는 별도역을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공동역이나 별도역에서 동력차와 승무원을 교체하는 형식이다.별도역이 들어설 경우 남북역간 공동운전구간은 셔틀기관차를 운행하게된다.객차의 경우 교체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교체할 경우 상대역에서 환승하게 된다. ■경제적인 효과 해운수송과 비교할 때 인천∼남포간 물류 비용은 현재의 3분의 1로 줄어든다.2005년쯤에는 순수 수송수입만 남측이 770만∼1,700만달러,북측이 1,600만∼3,400만달러를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가 국제물류기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것이라는 점이다. 유라시아철도와 한·일 해저철도가 연결되면 일본에서 유럽까지 수송시간이 해상에 비해 13∼14일 단축되고,물류 비용도 크게 준다. 강동형기자 yunbin@
  • 러 잠수함 승무원 전원사망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 갇혀있던 승무원 118명이 사고 10일만인 21일 모두 숨진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승무원 구조작업에 나선 노르웨이 심해 잠수팀은 이날 쿠르스크호 9호 선실에서 승무원 사체 1구를 발견했다.잠수팀은 9호 선실을 비롯해 잠수함 내부가 침수된 것을 발견,다른 승무원들의 생존가능성이없다고 결론짓고 구조작업을 중단했다.미하일 모차크 러시아 북해함대사령관도 “가장 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쿠르스크호의 모든 격실이 침수됐으며 승무원 가운데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말했다.앞서 노르웨이 심해 잠수부들은 이날 오전 7시 45분(한국시각낮 2시 45분)쿠르스크호 선체 후미의 탈출용 해치를 열었으나 생존자를 발견치 못했다. 한편 노르웨이 당국은 이날 현재 사고해역에서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AP 연합
  • 경의선 20㎞ 복구비 1,445억 추정

    정부와 여당은 경의선이 통과하는 남·북방 한계선 밖에 각각 양측의 역을 별도로 설치하거나 비무장지대 내에 남북 공동역을 설치하는등 경의선 운영방안에 대한 세부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남북한 협의를 거쳐 다음달 추석을 전후해 경의선 복구공사에 착수,최대한 공기를 단축해 1년 안에 복구공사를 완료하기로 하는 한편 경의선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당정은 남북이 별도의 역을 설치할 경우 남·북 역간에 셔틀 기관차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경의선 열차가 남북을 넘나들 때 객차는 교체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별도 역을 설치할 경우 기관차와 승무원은 각각 양측 역에서 교체하거나 상대측 역에서 교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당정은 특히 경의선 철도의 조속한 복구와 관련, 남측 복구구간 중문산역∼임진강 교량(9㎞) 공사는 철도청이,임진강 교량 이북∼군사분계선 구간(3㎞) 공사는 군(軍)이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노반공사를진행하는 등 공기를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우리측 문산과 북측 봉동간 복구공사 구간 20㎞는 남측 12㎞,북측 8㎞로,남측구간 복구공사비는 이미 실시설계와 용지매입을 마친상태로 509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북측은 구간내 철도교량 2개를 신설하는 비용 등 936억여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설명했다.이의장은 “경의선 복원으로 일본∼한반도∼중국∼러시아∼유럽을 잇는 ‘철(鐵)의 실크로드’가 열리게 되며,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중심기지로 자리매김하는 서막”이라면서 “특히 수송요금 1TEU당 최대 280달러 절약,수송시간 13∼14일 단축 등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독자의 소리/ 국회의원이 일반석 신선한 충격

    지난 주말 친척 결혼식도 있고 해서 서울에서 공부중인 아이들을 위한 밑반찬과 몇 가지 생활 용품들을 준비해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항공기 이륙 시간이 거의 됐을 무렵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안면이있어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영 생각이 나지 않았다.이륙후 승무원들이 음료수를 서비스하면서 그 승객에게 “의원님,무슨 차를 드시겠습니까?”하는 소리를 듣고서야 그 사람은 지난번 4·13총선때 현역의원을 물리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임을 알았다. 순간 나는 탑승할 때 앞칸의 넓은 좌석에 버티고 앉아 있던 우리지역 국회의원과 기관장들의 태도와는 너무나 상반되는 그 분의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신문을 보고 있던 그분의 옆 모습을 보던나는 다시 한번 여타 국회의원들과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국회의원들이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금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 여승무원으로부터 그분은 승무원들이 권하는편안한 앞좌석을 마다하고 늘 뒷좌석에 일반 탑승객과 함께 자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다른국회의원들도 그분 같았으면 하는 생각을했다.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예전보다 훨씬 가벼웠다. 곽해자 [광주시 일곡동]
  • 러 핵잠수함 침몰 7일째

    [모스크바·세베로모르스크 외신종합] “신이여 그들과 함께 하소서!” 러시아 국영 RTR-TV는 20일 바렌츠해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쿠르스크호가 거대한 수장터로 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발표에 국민들의반응은 충격에서 분노로 바뀌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돼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구조작업과 생존 가능성= 영국과 노르웨이에서 급파된 국제구조팀이 20일 해저의 쿠르스크호에 접근,본격적 구조작업에 들어갔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국제구조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국제구조팀이만병통치약을 가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면서 국민들에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라고 밝혔다.이같은 발표는 ‘러시아 해군이 실패한 구조작업이라면 외국 구조팀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려는 의도로 여겨지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와 푸틴에 대한 비난= 1주일 내내 구조노력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허탈해 하던 국민들은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당국의 발표에 분노를 터뜨렸다.쿠르스크호에 아들이 탑승했다는 한 퇴역 해군은 “조국을 위해 희생됐다고들 하는데 도대체 어떤 조국을 말하는 것인가? 구조작업조차 제대로 펴지 않는데도 조국이라 말할 수 있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국민들은 당국이 처음부터 승무원들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불구,국민들을 속였다면서 정부가 국민들을 바보로 취급했다고 입을모았다.이들은 또 구조작업 지체에 대한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분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난으로 집중돼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러시아 언론들은 ‘대통령은 왜 침묵하는가’,‘승무원들은 무엇을 위해 죽어야 했나’,‘권부의 관심사는 거짓과 공포 뿐’이라는 제목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전했다.러시아 정계에서도 푸틴의 경험 부족을 비난하는 주장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고원인 논란= 러시아 해군은 쿠르스크호가 바렌츠해에서 첩보활동중이던 영국 또는 미국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영국과 미국측에서 사고 당시 바렌츠해에 자국 선박이 없었다고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가 구성한 사고조사위원회는 ▲다른 잠수함과의 충돌 ▲2차대전중 설치된 기뢰와의 충돌 ▲어뢰 발사관 내에서의 어뢰 폭발등 세가지 각도에서 사고 원인을 추론하고 있다.
  • 러 승무원 70% 이미 사망한듯

    [브뤼셀·모스크바 AFP AP 연합]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 침몰한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의 구조작업 지연 등으로 승무원 118명중70% 정도가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대참사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의 도움을 거부한 채 독자적인 구조작전을 펼쳐온 러시아는 18일 구조용 캡슐을 처음으로 쿠르스크호의 구조용 해치에 접근시켰으나 해치가 심각하게 파손돼 연결에 실패했다. 러시아 해군의 대변인 이고르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는 앞서 17일“승무원들을 구조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기를 희망하지만 대참사가 우려되는 거의 절망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독자적 구조활동을 포기하고 영국의 구조활동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어서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제인 정보그룹의 국방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구조활동 필름을 분석해본 결과 잠수함의 손상 정도를 감안할 때 최악의 경우 승무원 전체의 70% 정도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은 러시아의 지원요청에 따라 17일 해군 잠수정 LR5를 사고현장에 급파했다.영국 해군 전문가들은 침몰된 쿠르스크호의 비디오 필름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잠수함 앞부분이 파손됐으며 구조용 해치 2개중 선체 앞부분 1개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해군 대변인은 “LR5는 이전의 구조작업을 방해했던 해저의 강력한 조류에 맞설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탈출 해치의 도면은탈출 해치가 구조 잠수정의 바닥에 설치된 ‘결합 장치’와 맞는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물속의 헬리콥터’라고 할 수 있는 LR5는 쿠르스크호와 도킹한 후 한 차례에 16명씩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그러나 LR5는 빨라야 19일 오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어서그때까지 승무원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렉산더 포보시 해군 부사령관과 심해(深海) 구조 전문가 등 러시아측 대표단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대표단과 만나‘기술적 문제’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그러나 쿠르스크호의 침몰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사고 후 러시아해군은 쿠르스크호가 인근 해역에서 첩보활동 중이던 외국 잠수함과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최근에는 잠수함 어뢰실 중 하나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 英구조잠수정 ‘LR5’

    [런던 연합] 영국 해군의 구조잠수정 ‘LR5’는 작지만 물속에서 상하 좌우로 신속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수중 헬리콥터로 통한다.공중의 헬리콥터처럼 물속에서 선회할 수 있고 아래,위,측면으로 움직여 목표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한번에 16명까지 인명을 구조해낼 수 있다. 1978년 1,200만달러를 들여 처음 건조됐고 수심 460m까지 하강할수 있으며 조종사 2명,구조실 운영자 1명 등 승무원 3명에 의해 운영된다.구조작업에는 의사,다이버,통역사 등 34명이 동승한다.LR5는 원격조정 장비와 회전날개 1개,모든 방향으로의 이동과 2.5노트의 해류속에서도 정확한 작동을 가능케 하는 수력 분사제어로켓을 갖추고 있다.
  • 대한항공 특별기 운송계획

    대한항공은 18일 남북을 오가며 이산가족 상봉단을 실어 나를 특별기 운송계획을 17일 공개했다. 특별기는 지난해 2월 제작된 258석의 신형 에어버스 A330-200 기종. 지난 15일 남북 이산가족을 운송했던 북한 고려항공의 일류신 62 기종(160석)보다 크다. 조종사와 승무원은 김홍순(51)기장 등 모두 10명.탑승객 대부분이고령인 만큼 비행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급 승무원 중에서 뽑았다. 한 차례 제공되는 간식용 기내식으로는 유과·곶감호두말이·떡·수박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곶감호두말이는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북한산 호두와 남한산 곶감을 재료로 사용했다.물은 한라산 근처에서 생산된 생수로 정했으며 기념품으로는 시계·넥타이·항공기모형 등을 준비했다. 여승무원 오현경씨(36)는 “50년 만에 만난 가족과 다시 헤어진 분들인 만큼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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