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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외국과 한국기업의 서비스 차이

    최근 유럽 4개국으로 출장갈 기회가 있었다.유럽의 공공부문 개혁을알아보기 위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순으로 둘러보았다. 8일간 4개국을 돌아다녔으니 비행기 타고 내리는 데 적지않은 시간을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본업’인 공공부문 개혁 현장을 제대로 볼 물리적 시간은 없었지만 예상 외의 일로 감동받은 성과도 있었다.핀란드의 헬싱키에서 런던으로 갈 때의 일이다.국적기에는 자리가없어 유럽 출장 동안 네덜란드 항공(KLM)을 타고 다녔으나 이때만은영국항공(British Airways)을 이용했다. 기내에서 100달러를 내고 기념품을 몇개 샀다.승무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달러)잔돈이 없으니 파운드화로 받아달라”고 했다.승무원은 얼마 뒤 다른 승객과 일부러 100달러 지폐를 10달러,20달러등으로 바꾼 뒤 기자에게 달러로 다시 교환해줬다.승무원은 기대하지도 않고 있던 기자에게 친절을 베푼 셈이다. 영국의 좋은 이미지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유럽 출장의 첫 도착지였던 로마에서 여행용 가방(샘소나이트 제품) 손잡이가 파손돼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그런데 런던공항에서 찾은 가방에는 강력한 테이프가 붙어 있어 대충 들고다니는 게 어렵지않았다. 귀국 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방 손잡이를 고쳐줄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N백화점에서 말끔히 고쳐진 가방을 찾은 것은 며칠후의 일이다.가방을 판매한 지 만 11년이나 지났지만 완벽하게 애프터서비스를 해준 업체에 대한 이미지는 좋을 수밖에 없다. 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수준도 좋아지고는 있지만 대체로 선진국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수준차는 심한 듯싶다.최근 하나로통신에 인터넷 서비스 신청을 했으나 감감 무소식이었다.알아보니 하나로통신 내부의 잘못으로 주소가 잘못 입력돼 다른 구(區)의 관할로 된 탓이었다. 실수야 있을 수 있지만 정작 문제는 그 다음이다.잘못을 시정하는 것도 신청인에게 하라는 데에는 말문이 막힐 정도다.자신들이 잘못한것을 고치면 될 일인데도 고객을 뭘로 보는 것인지…….고객(손님)은 ‘왕’이라지만 아직도 국내 기업들은 ‘왕’보다는 ‘봉’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총련방문단 고향 첫밤 표정

    17일 입국한 제2차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고향방문단은 김포공항과 숙소인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을하고 고향땅에서 첫 밤을 보냈다. ■17일 낮 12시2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방문단의 얼굴은 모두 환했다.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는 모습이었다.방문단을 태운 대한항공 KE 702편 승무원 최은혜(崔恩惠·22·여)씨는 “김일성 배지만 아니었으면 다들 평범한 여행객으로 보였다”면서 “기내에서 일행과 조용히 얘기를 나누는 등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총련 고향방문단 단장 최병조(崔秉祚·75·총련 중앙 재정위원장)씨는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공항 귀빈실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면서 “일본에서 가진 고향방문단 결단식에서 고향에 가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며 말문을연 뒤 “이제 자주 평화적으로 민족이 대단결해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최 단장은 “하루 빨리 통일이 돼서 하나의 민족으로서 외세 간섭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한 톤으로 소신을 밝히기도했다. ■총련 일행은 공항에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강남에 있는 한 음식점으로 향했다.서울에서의 첫 식사는 갈비와 냉면.일행은 식사와 함께 맥주를 나눠 마시며 약간 들떠 있는 표정이었다.한 일행은 인적사항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왜 같은 민족이 반세기 동안 떨어져 살았는지가 중요하지 내 가족이 누군지가 뭐 그리 중요하냐”며 쏘아붙이기도. 홍원상기자 wshong@
  • 승무원 좌석 일반판매등 아시아나 불·탈법 적발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객실의 승무원 휴식좌석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등 여객기 좌석을 불법판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 대해 안전·운항점검을 한 결과 승차권 불법판매 등 모두 6건(아시아나항공 4건,대한항공 2건)의 불·탈법 사실을 적발,8,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점검결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28일 LA에서 서울로 오는 항공기의 객실 승무원 휴식용 좌석 7석중 3석을 일반승객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8시간 이상 비행해야 하는 노선의 경우 운항 및 객실 승무원의 휴식을 위해 의무적으로 별도좌석을 마련토록 돼 있으나 이를 어긴 것이다. 또 지난 8월4일에는 여객기 좌석수보다 많은 예약을 받았다가 7세어린이를 유아로 처리하고 해당좌석을 어른에게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광삼기자
  • 중앙부처·공기업 5,300명 감원

    정부는 연말까지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기업의 직원 5,300여명을 감축키로 했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는 12일 공공부문의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이같이 하기로 확정했다. 행자부는 정부 구조조정에 따라 철도청 등 6개부처 3,122명의 공무원을 연말까지 감축하기로 했다.감축을 위한 직제개정안을 각 부처로부터 받기로 했다. 연말까지 감축인원은 철도청이 2,346명으로 가장 많다.동력차 승무원을 현재의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시설보수업무를 외부위탁(아웃소싱)하면서 인력이 감축되는 게 주요인이다. 또 농림부의 양곡검사 인력 및 통계조사 인력 188명이 감축된다.해양수산부는 부산·인천 항만공사화 등으로 436명이 줄어든다.민간으로 업무가 넘어가는 데 따른 감축인력이다. 노동부의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민영화되면서 64명이 줄어든다.재정경제부의 세무대학이 내년 초 폐지되는 데 따른 인력감축이 79명,외교통상부의 해외공관 인력감축이 9명이다. 행자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 및 내부검토를 거쳐 다음달 중 직제개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철도청 등 6개 부처에서 3,122명이 감축되면 올해 중앙부처공무원의 감축인원은 4,801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우편물처리의 기계화 및 우편우송 업무위탁 인력 1,674명을 줄였다.경호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경호인력 5명은 이미 감축됐다.새 정부 출범후 98년에 9,084명,지난해 7,973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이 감축됐다. 또 기획예산처는 연말까지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인력 2,200명도 감축하기로 확정했다.감축 인력 중 한통이 1,88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인정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李在洪)는 7일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종사들로 구성된 승무원 노조의 설립 인가를 취소해 달라”며 서울남부지방 노동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노조설립신고 수리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현행 노동조합법상 한 기업내에서 가입 대상자가 중복되는 복수노조는 설립할 수 없지만 대상자가 서로 다른 ‘1사 2노조’는 설립이 가능하다.2002년부터는 복수노조도 설립할 수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그동안 조종사들의 단결과 권익보호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던 대한항공 노조가 승무원 노조설립 직전 노조규약을 바꿔 조종사들을 가입 대상에 포함시킨 것만으로 조종사들이 실질 가입대상이 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승무원 노조가 형성될 당시 조종사들은 기존 노조 가입대상이 아니었던 만큼 승무원 노조를복수 노조로 볼 수 없으며,따라서 기존 노조가 가입대상을 달리하는노조 설립에 대해 취소를 요구할 법률적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송한수 이상록기자 myzodan@
  • 타이완에 초대형 ‘3災’

    타이완(臺灣)이 ‘3재(災)’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미숙한 정국 운영으로 탄핵 위기에 몰린 데다, 싱가포르여객기가 이륙후 추락하고 메가톤급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200명에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육·해·공의 입체적 공격을 받아 비틀거리고 있다. 천 총통을 탄핵으로 내몰고 있는 화근은 4기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사업.천 정권이 국민당 정권시절 건설계획이 확정돼 이미 30%의 공정을보이고 있는 발전소의 건립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이에 대해거대 야당인 국민당은 미국 GE사와 계약을 맺어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에서 건립을 중단하면,국내외 관련 건설업체들이 부도 위기에몰릴 수 있다고 공사강행을 주장하며 총통 탄핵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정국이 표류하는 와중에 지난달 31일밤에는 승객과 승무원 179명을태운 싱가포르항공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악천우 속에 타이베이(臺北) 장제스(蔣介石) 국제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79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98년 중화항공 소속에어버스 A300기가 떨어져 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타이완에서 발생한초대형 참사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강력한 태풍 ‘샹산’(라오스어로 코끼리)이 동반한 집중 호우로 3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는 자연재해도 입었다.태풍 ‘샹산’은 지름 250㎞에 중심부의 풍속이 시속 120㎞로,메가톤급 파괴력을 ‘자랑하며’ 타이완 전역을 초토화시켰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오늘의 눈] 현대건설엔 임원이 없다?

    작금의 현대건설을 보면 영화 ‘타이타닉’의 장면들이 자꾸 떠오른다. ‘거대한 호화 여객선이 빙산과 충돌한 뒤 바닷물에 차츰 잠기고,바닷물은 객실까지 차오른다.승무원들은 노약자부터 살리려고 부지런히비상용 보트를 내린다. 선상 한편에선 악단의 연주자들이 아무일 없다는 듯 처연한 선율을 흘려보낸다’ 물론 현대건설이 타이타닉과 같은 운명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요즘 현대건설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은 영화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과 자꾸 오버랩된다.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이 1차 부도를 낸 뒤 계동 현대사옥에는 이리저리 뛰는 중간간부들만 보일 뿐 임원들의 모습은 보기 어렵다.현대건설은 지난달에 조직개편을 통해 이사급 이상 임원 41명을 줄였다. 그러나 여전히 100여명이나 되는 임원이 있지만 누구 하나 ‘구난의노력’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부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지금까지 ‘위기의 실상과 대책’에 대해 공식 입장 한번 밝히질 않았다.중간중간 몇몇 인사들이 진행 상황을 알려주거나 국내외 언론사의 인터뷰요청에 응하는 정도였다.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부장 차장 과장들의 몫이었다.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임원들은 피하기에 급급했다. 부장이나 차·과장급의 언급이 부정확하다거나 이들의 설명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재정부 소속 모 과장은 대외비인 자금계획표까지 보여주면서 상황을 솔직히 설명해주는 성의를 보였다. 현대건설 임원들도 대책회의를 무수히 열었을 것이다.그럼에도 결론이 없었는지,문제가 없었는지 공식 발표는 없었다. 마지못해 몇마디하고,답변이라야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검토 중이다”고만 말할 뿐이었다.일부 임원들은 “실질적인 오너가 밖에서빙빙 돌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며일손을 놓았다. 이같은 임원들의 태도가 거함 현대건설을 뿌리째 흔들어대고 있는것이다.위기 앞에서 슬기롭게 대처하는 ‘타이타닉 선장의 모습’은지금 현대건설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김성곤 디지털팀 기자 sunggone@
  • 싱가포르 여객기 추락 이모저모

    [타이베이 AP AFP 연합]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탄 싱가포르항공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31일 오후 악천우 속에 타이완(臺灣) 타이베이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77명이 숨지고 102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부상자중 58명은 중상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항공의 제임스 보이드 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18분(한국시간 1일 오전 0시18분) 타이베이 국제공항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향하던 SQ006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기체가 세 동강 나면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타이완 항공당국은 태풍에 따른 강력한 돌풍이 비행기를 급강하시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완의 유선TV인 TVBS방송은 싱가포르항공 SQ006편이 보수를 위해 폐쇄된 활주로로 잘못 진입,활주로 위에 놓여 있던 중장비와 충돌해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사고기가 05L 활주로로 진입해야 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보수를 위해 폐쇄된 05R 활주로로 진입했으며 이륙하다가 2m 높이의 중장비와 충돌,추락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싱가포르항공의 릭 클레멘츠 부사장은 “무수한 소문의 하나일 뿐 확인할 수 없다”며 논평을 거부했다.그러나 사고기의 조종사인 C K 풍은 “이륙하는 순간 활주로에 무엇인가 있었다”고 말했다. ◆추락 직후 화염에 휩싸인 보잉 747 여객기의 측면 탈출구가 열리지않아 탑승자들이 탈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존자들이 진술했다. 한 탑승객은 “승무원과 함께 측면 비상탈출구를 열려고 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면서 “화염이 번져오는 가운데 탈출구마저 열리지 않아 탑승객들이 크게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130명의 조사팀을 타이완으로 급파.한편 미국의 항공안전 전문가들도 사고원인 규명을 돕기 위해 곧 타이완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2개의 블랙박스중 하나가 회수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타이완 당국은 조종사와 관제탑간의 대화가 담긴 음성기록장치만 찾았을뿐 블랙박스는 회수하지 못했다고 부인. ◆이날 막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사고기에 탑승했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천톈쉬에(34)와 위옌후이(30) 부부는 “이륙하는데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듯 기체가 몹시 흔들렸다.‘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앞부분에서 화염이 솟아 올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
  • 앙골라 여객기 추락… 48명 사망

    [루안다(앙골라) AP 연합] 앙골라 국내 노선을 운항하는 안토노프26 여객기가 지난달 31일 저녁 7시30분쯤(현지시간) 수도인 루안다 북동쪽 800㎞ 지점 사우리모 공항에서 이륙 직후 폭발,승객 42명과 승무원 6명 등 48명 탑승자 모두가 숨졌다고 앙골라 항공 당국이 1일밝혔다. 이 여객기는 이륙한 지 수분만에 폭발,불길에 휩싸였으며 동체는 사우리모시 외곽 45㎞지점에 추락했다.숨진 승객과 승무원의 신원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31일 아침 루안다를 떠나 몇몇 농촌 도시에 기착했으며 이날 저녁 다시 루안다로 가기 위해 사우리모를 출발한 후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민간 항공 조사단은 이날 추락현장에 도착,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앙골라 당국은 다이아몬드 탄광이 밀집한 사우리모 지방이 반군단체인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의 거점이라는 점과 과거에도 UNITA가 민간 여객기를 격추한 전력 등을 들어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에무게를 두고 있다.
  • [굄돌] 캡(Cap)

    캡이라는 단어는 모자,산의 꼭대기,책의 서두를 의미한다.이 캡에서나온 캡틴(captain)은 선박이나 비행기의 승무원들에게 지시하고 명령하며,키를 잡고 기수를 결정하는 우두머리를 지칭한다.즉,최고 능력 있는 혹은 최고 지위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그리고 캡의 파생어로 캐피탈(capitale)이 있는데,이 단어의 뜻은 한 나라의 수도,혹은비유적으로 어느 공간에서의 중심지를 지칭한다.캡의 또 다른 중요한파생어로는 앞의 캐피탈에서 알파벳 ‘e’를 뺀 캐피탈(capital)이있다.이 단어는 자본금,혹은 유통자금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캡과 그와 관련된 단어들을 나열해 본 것은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SEM)의 의미를 살펴보기 위함이다.인종,민족,역사,종교적 배경이 전혀 다른 두 대륙 26개국의 캡(cap)들이 자리를 같이했다.왜냐하면 그들은 미국 중심의 경제 및 사회,문화 체제에서 벗어나,두 대륙의 이익을 증진시키자는 의도가 깔려있었을 것이다.아시아·유럽 캡틴(captain)들이 모여,자본금(capital) 축적을 위해 바로 대한민국의 중심지(capitale) 서울에 모였었다. 19세기 세계의 중심지는 유럽이었다.유럽은 지리적으로 구대륙의 곶,아시아의 서구 쪽 부속체로 자본을 축적하는 한편,그들은 전 세계를지배하는 기수의 표상 혹은 형상으로 자리매김했었다. 20세기의 중심은 구대륙 유럽에서 신세계의 꿈과 강력한 경제력을 가진 미국으로이동하였다.그리고 21세기가 왔다.그렇다면 세계의 중심은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유럽과 아시아가 만난 이번 아셈(ASEM)은 미국 중심의 그 우상화된캡의 개념,중심의 개념을 깨뜨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절대적인 중심은 항상 캡의 개념을 우상화시켜왔다.하지만 아셈을 통해 절대적인 캡,최상급의 캡의 개념이 흔들린 것이다.이제 캡이 되기위해서는 데리다의 표현대로 항상 ‘다른 캡’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캡이 더 이상 캡일 수 없고,그런 조건에서 캡일 수 있는 포스트 모던적인 캡의 조건이 바로 21세기 세계의 중심 개념이라고나 할까! [김다은 / 소설가 / 추계예술대 교수]
  • 러 쿠르스크호 침몰 직후 최소 23명 생존 메모 발견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서 인양된 시신 4구 가운데 1구에서 잠수함 폭발사고 직후 최소 23명의 승무원이 살아 있었다는 메모가 26일 발견됐다. 이 메모는 이날 인양된 드미트리 콜례스니코프 부함장의 주머니에서발견됐으며 지난 8월12일 쿠르스크호의 첫 폭발사고 직후까지도 일부승무원들이 생존해 있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메모에는 “6,7,8번 격실 승무원들이 9번 격실로 몰려들었다.이곳(9번 격실)에는 23명이 있다.우리는 사고때문에 이곳으로 왔다.우리중아무도 위(top)로 올라갈 수 없다”고 쓰여 있었다. 무르만스크 AFP AP이타르타스연합
  • LA타임스·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본 평양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평양방문을 동행취재중인 외국기자들의 눈에 비친 평양은 ‘화해와 개방’을 준비하는 곳이라기보다는‘굶주리고 암울한’도시였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밸러리 레이트먼 기자와 워싱턴 포스트의 더그 스트럭 기자의 24일자 평양발 기사를 요약소개한다. ◆‘밤과 같은 도시,평양’: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일몰 직전 평양의 큰 거리에는 지동차와 사람이 거의 없고 40와트의전구를 사용하는듯 도시가 어두웠다. 오후 9시가 되자 평양시내 거리들은 인적이 끊겨 음산함마저 느껴졌다.‘위대한 지도자’ 고(故) 김일성(金日成)과 아들 김정일(金正日)을 기념하는 많은 건축물과 사진들만이 눈에 들어왔다. 북한 고려항공 여승무원의 경우 월급이 80달러인데 호텔에서 국제전화료 및 인터넷 접속료는 분당 26달러다.기자들은 느리고 상태도 좋지 않은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는 데만 수백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공항에서 핸드폰과 위성전화도 압수당했다. 거리 시민들 모두가 사망한 김주석의 초상화가 달린 배지를 달고 있어 안내원에게 물어봤더니 “배지는 우리 신체의 일부와 같다”고 했다.북한인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전혀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투적인 답만을 일삼던 이들도 북한의기아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했다.김정일 위원장의 대 서방 화해와 개방정책은 식량등 서방의 원조를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침묵의 도시를 뒤덮는 그림자’:워싱턴 포스트. 평양 시내 중심가의 고층 아파트들은 어두워서 전기가 없는듯이 보였다. 외신기자들은 호텔 밖 외출을 금지당했고 사진촬영시 허가를받아야 했다.안내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북한 인민들이 미국인에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기때문”이라고 했다. 동이 트자 수천명의 사람들이 아침 한기에도 두터운 옷을 입고 표정없는 얼굴로 직장에,학교에 가기 위해 먼 거리를 걷는다.이즈음 국제식량보급소도 굶주림에 지쳐 학업을 포기한 어린이들을 다시 학교로돌아오게 하려고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한다.취재단은 춥고 배고픈 겨울을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200만 주민들의 도시를 보았다.이폐쇄적인 국가는 식량부족과 전력공급의 부족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대한항공 오늘 완전정상화

    대한항공이 노사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함에 따라 23일 일부 항공기가 결항되긴 했으나 별문제는 없었다.24일에는 완전 정상화된다. 대한항공측은 “지난 5월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노사협상 타결을 앞두고 대체인력들에게 귀가조치와 함께 충분한 휴식시간을 줬다”면서 “오전 6시40분 첫 출발 예정이었던 서울∼부산행 KE1101편을 시작으로 대부분 정상 운항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무원 배치 지연 등의 파업 후유증과 공항의 기상악화 등으로 오전 7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서울행 KE 1200편,대구∼서울행KE 1500편,오전 8시 제주∼서울행 KE 1202편 등 9편이 결항됐다. 국제선은 74편 중 나고야,홍콩,호놀룰루,런던,로스앤젤레스,방콕,로마 등에서 서울로 오는 18편이 결항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22일 파업으로 탑승을 하지 못한 신혼여행객들은우선 예약을 받아주기로 하고 제주행 임시편 2편을 증편하는 등의 비상계획을 세웠으나 뒤늦게 여행지로 떠나게 된 탑승객들로부터 거센항의를 받기도 했다. 제주로 신혼여행을 떠나기위해 김포공항을 찾은 박모씨(28) 부부는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신혼여행을 망친 데 대해 항공사가 어떻게책임을 질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송한수기자
  • 70년이후 납북자 217명

    정부는 무역상 장세철씨,김동식 목사를 비롯해 해경 863함 승무원 2명,천왕호 어부 30명 등 총 34명의 납북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통일부가 2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0년 이후 납북자는 해상조업 중 어부 178명,해군 승무원 20명,해경 863함 승무원 2명,해외납북자 12명(서독 7,노르웨이 1,오스트리아1, 중국 3명),국내해안에서 납북된 고교생 5명 등 총 217명으로 밝혀졌다. 이는 통일부가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서 70년 이후 납북자가 184명으로 보고했던 것에 비해 숫자상 33명이 늘어난 것이다.그러나 올해귀국한 봉산 22호 납북어부 이재근씨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34명이 납북억류자로 새로 확인된 것이다. 특히 75년 8월25일쯤 납북된 천왕호 선원의 경우 작년까지 김두익씨1인만이 납북자로 공개됐으나 올해 들어서는 나머지 선원 30명이 납북자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됐다.또 중국 단둥(丹東)에서 활동하던 사업가 장세철씨는 지난해 9월17일,중국 옌지(延吉)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김동식 목사는 지난 2월1일 북측에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95년 7월 중국에서 활동하던 안승운 목사가 납북된 이후 해외 납북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오늘의 눈] 실패한 파업, 실패한 대책

    사상 초유의 항공사 파업사태가 하루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하루여서 그나마 다행이지만,이번 조종사 총파업의 파장은 너무도 컸다. ‘원앙의 꿈’을 설계하려던 1,000여쌍의 신혼부부들은 오갈 곳 없이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본의 아니게 외국 바이어와의 약속을 어긴 사업자도 한둘이 아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오라클 2000 국제가구박람회’에 참석하려던 국내 가구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박람회를 위해 흘렸던 땀방울이 눈물이 되어 돌아왔다. 이들의 아픔을 누가,무엇으로 보상해 줄 것인가.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총파업은 예고된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의 대처는 무책임하고 안이했다.대형 사고를눈앞에 두고도 ‘설마’라는 말만 반복했다.예고된 파업이라면 파업이후 빚어질 피해와 파장을 생각했어야 했다.적어도 건교부로서는 국내외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조해 사전에 임시 여객기를 추가 편성하거나 퇴직기장 투입계획을 세우는 등 운항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어야 했다. 정부는 21일 저녁에야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열고 실효성없는 대책을 내놓았다.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꼴이다.대한항공도 20일부터 파업에 따른 탑승차질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하나 22일 공항에 운집한 여행객 가운데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은 이는 거의 없었다.“파업은 천재지변에 준해 항공사의 보상책임이 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승무원 노조의 일방적이고도 전면적 파업에도 물론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외국에서도 조종사 파업이 간혹 발생하지만 파업시간을 미리 예고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운항차질을 빚을 만큼의 전면파업은 자제한다.파업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때 비로소 위력을 갖게 된다.이번 파업은 승무원 노조의 ‘승리’로 일단 매듭됐지만 국민에겐 피해만 안겨준 ‘실패한 파업’이다.조합 집행부는 “신혼의 단꿈이 무참히 깨졌다”고 울먹이던 신혼부부의 목소리를 지금 듣고 있어야한다. [전 광 삼 디지털팀 기자]hisam@
  • 클린턴 레임덕 없는 ‘동분서주’

    [워싱턴 연합] 석달 후면 백악관을 떠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최근 절정의 정력을 뽐내고 있어 워싱턴 정가의 쑥덕공론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선거를 보름 남짓 남겨놓은 레임덕 치고는 너무 왕성해대통령 후보들이 무색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지난주와 앞으로 며칠의 일정을 보면 미국 대륙이 모자라 중동까지휩쓸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힐러리 여사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뉴욕주에도 들러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덴버와 시애틀 등에서 모두 일곱 군데의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하루 일곱 곳이라면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나 앨 고어민주당 후보도 엄두를 못내는 일이다. 그는 중동평화협상 중재를 위해 이집트에 도착하자 마자 28시간 동안 20차례의 각종 회담을 주재했고 잠은 중간에 2시간30분 동안 잤을뿐이며 17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폭력 종식 합의를 발표하고 곧바로 귀국길에올랐다. 다음날에는 버지니아주 노포크에서 열린 구축함 콜호 승무원 희생자장례식에 참석했으며 19일에는 힐러리 여사를 위한 정치자금 모금등을 위해 코네티컷주 노워크와 뉴욕에 모습을 드러냈고 백악관으로돌아가는 길에는 전날 밤 푹 쉬었다며 “대학졸업 후 12시간이나 잔것은 처음”이라고 기자들에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음달 15∼16일 브루나이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과 베트남 방문에 이어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질 전망인데다 12월에는 아프리카 순방 계획이 잡혀 있어 그의 강행군은 백악관을 나서는 날까지계속될 전망이다.
  • 사우디여객기 한때 피랍

    [카이로 AFP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103명을 태우고 런던으로 향하던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소속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던 무장괴한들이 14일 밤 여객기가 바그다드에 착륙한 뒤 승객 전원을 석방하고 이라크 당국에 투항했다. 이집트와 사우디 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다를 이륙한 사우디아라비아 항공보잉 777-200여객기는 이날 오후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돼시리아의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 잠시 기착한 뒤이라크의 사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납치범인 사우디인 2명은 여객기가 사담 공항에 내린 뒤 이날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20분) 승객 103명 전원을 석방하고 투항했다.
  • 船上의 낭만… 노천온천… 異國항구의 설렘

    ◆일본 뱃길여행. 드넓고 짙푸른 바다,이국 항구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연인이나 가족끼리 누리는 오랜만의 느긋한 대화 등.유람선 여행의 매력이다.일본의 중남부지방은 예로부터 서양과의 교역 창구역할을 해와 아름다운항구도시들이 많은 곳.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와 대지진의 상처를 씻으며 전통적인 관광명소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는 고베,일본의 전통이살아있는 후쿠오카를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색다른 허니문을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권할만 하다. ◆벳푸 시뻘건 온천수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피지옥 온천과 바다처럼광활한 푸른 빛의 바다지옥 온천이 여행객에게 강렬한 채색 이미지를남긴다. 피지옥 온천에 서면 마치 지옥의 한복판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붉은 색의 검토와 액체가 분출돼 지옥도를 떠올리게 한다. 1,200년전 생겨난 바다지옥 온천은 바다처럼 푸른 빛을 띠어 길손을편안하게 만든다. 다카사키 원숭이공원도 빠뜨릴 수 없다.자연 그대로 꾸민 곳에서 2,000여마리 원숭이가 보스의 인솔하에 세 무리로나뉘어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다. 벳푸에서 서쪽으로 11㎞ 떨어진 유푸인 마을은 해발 480m에 위치한촌락으로 한여름에도 섭씨 27도를 넘지않는다.위장병에 효험이 있는유노하나 온천과 투가하라 온천이 있어 일본 전역에서 찾는 발길이이어진다.또 기츠키 성터와 서일본 최대의 레저랜드인 스기노이 팔래스도 들를만하다. ◆고베 아카시 해협을 가로질러,총길이 3,911m에 이르는 세계최장의현수교인 아카시 대교를 빠뜨릴 수 없다.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이 안보일 정도로 엄청난 길이의 다리가 세찬 해류에도 끄떡없이 버티고서있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인류의 위대함을 방정맞게 되뇌게 된다. 바로 옆 백사장이 일본을 대표하는 해안 명승지 마이코 해변.은빛 모래가 비단처럼 깔려있고 푸른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 해변은고시가에서 읊어졌을 만큼 아름답다.중국혁명의 아버지 손문이 망명시절 머물렀던 이정각이란 건물도 남아있다. 원래 고베시장의 저택이었던 소라쿠엔 정원도 이곳을 가득 메운 수목과 꽃들,그리고 아취미가 잔뜩 풍기는정경으로 장관을 이룬다.저택한가운데 자리잡은 연못 또한 시심을 자극한다. 백로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아 백로성이라 불려지는 히메이지성.1333년 성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9년에 걸친 난공사 끝에 지금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후쿠오카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기와라노 미치자네를 제신으로모시는 다자이후 덴마쿠 신사가 있다.901년 고위관리에서 갑자기 이곳 관리로 좌천된 미치자네는 2년 뒤 사망한다.그 묘위에 세워진 것이 바로 덴마쿠 신사다.넓은 경내에는 미치자네를 흠모하여 날아왔다는 전설을 지닌 매화나무가 세월의 더께를 자랑하고 꽃창포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234m 높이로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후쿠오카 타워도 볼거리의 하나. 지상 123m의 전망실에서 내려다보면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선박과잘 가꾸어진 도시의 아름다움이 그림처럼 다가온다.8,000장의 반투명경으로 단장된 외벽은 시 전경을 그대로 비춘다. 그밖에 하카타마야치 민속박물관과 쿠치다 사당이 있다.하카타마야치민속박물관은 일본의 전통적인생활양식,축제,민속공예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잔 쿠치다 사당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유람선 여행 말레이시아에 선적을 둔 스타크루즈사는 이들 3개 항구도시를 돌아보는 노선을 3박4일(수요일 출발)과 4박5일(일요일 출발) 두 코스로 주2회 운항한다.첫 기항지 벳푸까지는 10시간 거리. 900명까지 태울 수 있는 2만5,000t급 토러스호와 에이리스호가 운행되며 승무원도 400명이나 탑승한다.특히 한국승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한국인 승무원이 함께 한다.전망데크 수영장 헬스클럽 농구장 사우나 등이 두루 갖춰져 있고 극장에선 날마다 흥겨운 쇼가 펼쳐진다. 매일 고급 레스토랑에서 세계 유명요리가 제공되며 정장을 입고 참석하는 선장 주최 만찬도 열린다. 10월과 11월 특별할인해 승선요금만 3박4일 34만원,4박5일 45만원,시내 관광요금은 별도.황소자리(4.21∼5.22) 탄생한 승객은 무료 승선(선착순 100명).(02)752-8998벳푸 박상렬기자 sang@
  • 그리스 선박 침몰 86명 사망·실종

    [아테네 AFP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등 526명이 탑승한 그리스의 페리가 에게해에서 침몰해 최소한 59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소속 선박회사가 27일 밝혔다. 사고 여객선인 익스프레스 사미나호(號)는 전날 밤 거친 바다를 운항하다 파로스섬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돌출된 암석과 충돌,침몰했다. 사고 후 인근에서 훈련중이던 영국 군함들과 어선 등 수십척이 현장으로 모여들어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공군기들도 사고해역에 불빛을 비춰 구조작업을 도왔으나 시속 74㎞의 강풍이 몰아치는등 기상여건이 나빠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익스프레스 사미나호는 아테네에 남서쪽의 피레에프스에서 낙소스,파로스,산토리니 등을 거쳐 사모스섬까지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사고당시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165㎞ 떨어진 파로스섬에 기항하려던 중이었다.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익스프레스 사미나호가 해도에도 표시돼 있고 항해용 불빛이 비쳐지고 있는 돌출 암석에 부딪친 뒤 45분 이내에 침몰했다고 전했다. 생존자인 조에이 콜리다는 “우리가 탔던 배가 침몰하면서 동강이 났으며 사람들이 난간에 매달리고 어린이와 노인들의 울음소리와 비명으로 아비규환을 이뤘다”면서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어 50m쯤 헤엄쳐 뒤를 돌아보니 배가 가라앉고 있었다”고 사고당시를 설명했다.
  • 30대그룹 하반기 1만4천명 채용

    올 하반기 30대 그룹의 전체 신규 채용규모는 1만4,000명선에 이를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지난해보다 20% 정도 늘리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상위 3대 그룹은계열사별 수시채용 방식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그 이하 그룹들은 공채를 선호하고 있다.삼성을 뺀 대부분 그룹들이 별도 입사시험없이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뽑을 계획이어서 면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 전자·정보통신 업종의 강세를 반영,이 분야의 채용 규모가 크게 늘 전망이다. 현대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다소 늘어난 3,000명선으로 잡고 있다.지난해 채용이 없었던 현대전자는 올 상반기 70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00명을 모집할 계획.계열에서 분리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상반기 600명씩에 이어 하반기에도 300명씩을 더 뽑는다. 삼성은 지난해 1,700명보다 50% 가량 늘어난 2,500명의 대졸사원을선발한다.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그룹 단위의 공채도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지난해 1,800명보다 크게 늘어난 3,000명을 모집한다.LG전자 900명,LG화학 500명,LG-EDS시스템 500명 등 정보통신과 바이오산업쪽에 집중돼 있다.원서는 모두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SK는 하반기 500명 가량을 뽑을 계획이며,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그룹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4대 이하 그룹]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대한항공은 상반기와 비슷한 90명 내외의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이와별도로 여승무원 300명과 조종훈련생 60명도 뽑는다. 롯데는 이달 하순부터 지난해와 비슷한 400명 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다.금호는 200명,한화는 400명을 다음달 중 모집한다.쌍용은 정보통신 200명을 포함,300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상태에 있는 기업들은 신규 채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새한,동아,고합,진로,한라는 채용계획이 없으며 법인 분리를 앞두고있는 ㈜대우 역시 신규채용이 미미할 전망. 다만 최근 4년간 신입사원 선발이 없었던 대우전자는 최근 경영호전에 따라 상반기에 150명을 모집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수시채용으로 100명 정도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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