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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이것이 증거…“우크라 포로 탑승 러 수송기, 미 패트리엇에 격추”

    [포착] 이것이 증거…“우크라 포로 탑승 러 수송기, 미 패트리엇에 격추”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공개됐다. 지난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IL)-76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공식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이날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언론에 공개한 증거는 패트리엇 시스템의 MIM-104A 대공 유도 미사일 파편이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PATRIOT SECURITY CLASSIFICATION GUIDE DATED’ 등의 영어와 일련 번호가 파편에 적혀있다. 이에대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추락 현장에서 파편들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휴스가 개발하고 레이시온이 제조한 미국 패트리엇 시스템의 MIM-104A 방공 유도 미사일의 구조 요소”라면서 “영어가 적힌 방공 미사일 2기의 파편 총 116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조사 결과 IL-76 수송기가 격추될 때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이 이용됐으며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IL-76 수송기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15분께 우크라 국경에서 약 90km 떨어진 벨고로드 코로찬스키 지역의 야블로노보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해 폭발했다. 이날 사고로 우크라군 포로 65명을 포함한 러시아인 승무원 6명 및 호송 군인 3명 등 탑승자 74명 전원이 모두 숨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IL-76 수송기가 땅으로 추락하고 결국 거대한 불덩이와 함께 폭발하는 것이 확인된다.사고 직후 IL-76의 추락 원인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먼저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하르코프(하르키우) 지역에 배치된 대공미사일 시스템으로 수송기가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포로 192명씩 교환할 예정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이 수송기에 포로들이 탑승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당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특히 이번 수사 결과로 힘을 얻은 러시아 당국은 미국과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강하게 여론전을 시작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 의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미국 무기가 누구 손에 들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바이든 정부가 미국 시민을 IL-76 수송기 격추의 공범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IL-76가 격추됐다는 사실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당국의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국제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의료진 있으신가요?”…다급한 승무원 목소리, ‘이 사람’ 달려갔다

    “의료진 있으신가요?”…다급한 승무원 목소리, ‘이 사람’ 달려갔다

    비행기 안에서 심근경색·폐색전증 환자가 흉통과 호흡곤란을 겪다가 신속한 응급 처치를 받아 목숨을 건졌다. 발빠르게 응급 처치에 나선 주인공은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다. 1일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가 지난달 19일 오전 뉴욕에서 한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심근경색 환자를 응급 처치하고 이송에 함께해 환자가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는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 극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승무원들은 즉시 기내 방송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를 찾았다. 방송을 들은 천 교수는 바로 A씨에게 다가가 문진과 청진, 혈압 측정 등 응급 진료로 상태를 확인한 후 미국인 의사와 함께 A씨에게 산소와 아스피린, 나이트로글리세린 등을 투여했다. 약물로 인해 증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A씨는 지속적인 흉부 압박감과 호흡 장애를 호소했다. 천 교수는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하면 곧바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될 수 있도록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병원에 준비를 부탁했다. 새벽 시간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구급차를 배치하기가 어렵게 되자 보호자 차량에 환자를 태우고 병원까지 동행하며 환자 곁에서 계속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천 교수의 인계를 받아 병원에서 심장 검사를 진행했고,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순환기내과 정익모 교수에게 긴급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았다. 시술은 성공적이었다. 일주일 동안 심근경색과 폐색전증 치료를 받은 A씨는 무사히 퇴원했다. 그는 시술 후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족과 여행 중이었는데도 기꺼이 병원까지 동행해 주신 천은미 교수님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퇴원했다”고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교수는 “의사로서 도움을 드려 필수의료진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 ‘타이태닉 5배’ 크루즈 출항… 대기오염 이슈로

    ‘타이태닉 5배’ 크루즈 출항… 대기오염 이슈로

    가장 유명한 크루즈 선박인 타이태닉호보다 5배 크고, 기존 세계 최대 규모도 뛰어넘은 크루즈 선박인 ‘아이콘 오브더시스’호가 첫 운항에 나섰다. 이 호화로운 선박에 가격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이슈가 따라붙었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아이콘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로열 캐리비언 그룹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으로, 이날 마이애미에서 출항했다. 20억 달러(약 2조 6750억원)를 투자해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한 아이콘호는 총톤수 25만 800t으로 선박 길이는 365m, 데크 20개에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각 6개, 레스토랑과 라운지 등을 40여개나 갖췄다. 165㎡ 규모의 스위트룸에는 영화관과 노래방, 탁구대까지 딸려 있다. 승객 7600명에 승무원 250여명을 합쳐 총수용 인원은 1만명을 웃돈다. 최고급 스위트룸 이용료는 일주일에 7만 5000달러(약 1억원)로 책정됐다. 규모로는 타이태닉호(5만 2310t)의 5배 크기, 현 최대 크루즈선인 ‘원더 오브 시스’(Wonder of the Seas·총톤수 23만 8857t)도 뛰어넘었다. 로열 캐리비언은 아이콘호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요구치보다 24%나 에너지 효율이 높다며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LNG가 중유 같은 전통적인 해양 연료보다 청정하지만 연소 과정에서 더 유해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를 배출한다고 우려한다. 브라이언 코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해양국장은 “LNG는 선박용 경유보다 120% 이상 많은 메탄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개콘’ 개그맨 조래훈, 승무원과 백년가약

    ‘개콘’ 개그맨 조래훈, 승무원과 백년가약

    KBS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조래훈이 오는 3월 승무원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29일 연예계에 따르면 조래훈은 오는 3월 9일 서울 여의도 KT컨벤션웨딩홀에서 국내 한 항공사의 미모의 승무원과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는 국내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미모와 지혜를 갖춘 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래훈은 지난 2022년 5월 교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예비 신부를 만났고 함께 교회를 다니며 사랑을 키워갔다. 그는 “저의 개그에 100% 웃어주는 사람이다.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도 곧은 심지처럼 기도해 주고 응원해 주는 예비 신부를 보면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는 KBS 30기 공채 개그맨 김원훈이 맡았으며 축가는 육중완 밴드의 가수 육중완, 트로트 가수 신인선, KBS 31기 동기들이 부를 예정이다.한편 조래훈은 2016년 KBS 3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 EBS ‘방과 후 듄듄’, EBS ‘뭐든지 해결단’, tvN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CBS ‘올포원’, 국방FM ‘조갑경의 오늘도 좋은 날’, 국악FM ‘김필원의 맛있는 라디오’ 등에 출연했다. 현재 KBS ‘라이브오늘’ 리포터로 활동 중이며, 전라북도 남원시 홍보대사, 유튜브 ‘테이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비행기 비상문 연 ‘흰 모자 남성’에 77명 승객들 옹호했다…왜? (영상)

    비행기 비상문 연 ‘흰 모자 남성’에 77명 승객들 옹호했다…왜? (영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3시간 넘게 이륙하지 않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나가 비행기의 날개 위를 걸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과테말라시티행 아에로멕시코 항공기가 정비 문제로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했다. 예정 시간보다 3시간여 넘게 이륙이 지연되자, 한 남성 승객이 멈춰 있는 비행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고 날개 쪽으로 몇발짝 걸어 나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소셜미디어에 “활주로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고 날개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다”며 “규정에 따라 이 승객은 경찰 및 당국에 인계됐다”고 썼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승객은 “물도 없이 장시간 기내에 갇혀 있었다”며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자칫 누군가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었다”고 항의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기내에 있던 다른 승객들 중 최소 77명은 “그 남성 승객의 말이 옳다”면서 “그는 모두의 지지를 받고,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내용의 문서에 자필로 연대 서명해 제출했다.현지 매체들은 당시 기내에서 촬영된 영상도 일부 공개했다. 레기나 빌라존(@regina_villazon)이라는 여성 승객이 촬영해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이 영상에는 흰색 모자를 반대로 돌려쓴 해당 남성이 승무원에게 항의하는 모습 뿐 아니라 다른 승객들이 연방 손 부채질하거나 승무원에게 물 좀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를 포함한 승객들 모두 해당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됐다. 당시 체포된 남성 승객을 제외하고 다른 승객들은 모두 이후 교체된 다른 비행기를 타고 과테말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해당 항공편이 4시간 56분 연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항공기 추적 온라인 사이트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 푸틴 “추락 수송기 우크라이나가 격추… 다 공개될 것”

    푸틴 “추락 수송기 우크라이나가 격추… 다 공개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추락한 군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한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추락한 일류신(IL)-76 군 수송기 추락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 사건은 포로 65명과 러시아 승무원 등 탑승자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이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어떤 경우든 그것은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0분 우크라이나 정권이 통제하는 영토에서 미사일 두 발이 발사된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수송기를 격추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된 위치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립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위원회는 추락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포로의 개인 문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수송기에 포로들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공격했다면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수송기 추락 당시 벨고로드 지역에서 러시아 방공망이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방공망에는 ‘아군 또는 적군’ 시스템이라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운영자가 발사 버튼을 눌러도 (아군을 상대로는) 방공망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미사일이 사용됐는지 2~3일 안에 밝혀질 것이라면서 미국산이나 프랑스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추락 수송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며 “이제 모든 게 수집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수사위원회에 이 범죄에 관한 모든 상황을 최대한 공개해 달라고 요청해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 “기독교적 인성과 서비스 마인드로 경쟁력 제고”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 “기독교적 인성과 서비스 마인드로 경쟁력 제고”

    관광산업은 소위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릴 만큼 황금산업이다. 더욱이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욕구가 폭발하고 워라밸과 함께 여가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면서 관광산업은 다시금 한국경제의 활로가 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백석예술대학교 호텔관광학부가 전도유망한 학과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4차 산업과 맞물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호텔관광학부는 기독교적 인성과 서비스 마인드까지 겸비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산실로 부상했다. 호텔관광학부의 전공은 ▲관광경영 ▲호텔경영 ▲외식경영 등 세 개의 전공으로 이뤄졌다. 관광경영 전공은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세계문화관광, 글로벌 매너와 에티켓,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은 물론 관광상품기획 및 개발, 여행객의 안전관리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 등 폭넓은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호텔경영 전공은 호텔 객실 및 식음료 실무, 호텔전산 실무 등 현장 중심형 교육에 중심을 둔다. 이 전공을 이수하면 호텔서비스사·호텔관리사·컨벤션기획사 등 호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외식경영 전공은 메뉴관리, 원가관리, 외식사업창업 등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함께 식음료서비스실무 및 조주칵테일 등을 다룬다. 동시에 학생들은 커피바리스타·소믈리에·조주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다.학부장 손수진 교수는 “다른 학교와 달리 1학년 2학기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게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만의 장점”이라며 “관광·호텔·외식 등 세 전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학생들이 1학년 1학기에는 공통과목(▲국제매너 ▲관광학개론 ▲여행사경영론 ▲호텔경영론 ▲외식경영론)을 듣고 자신의 적성과 전공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호텔관광학부의 또 다른 무기는 ‘실습’이 활성화됐다는 점이다. 조주칵테일 실습실부터 전산실습실, 그리고 비행기 내부를 완벽히 재현해놓은 공항실습실까지 전공별로 관련 자격등 취득이 활발한 까닭 역시 이 같은 최첨단 실습실을 갖춘 덕분이다. 손 교수는 “관광업계는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무경험’이 무척 중요하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익힐 수 없다”라며 “2년간 꾸준히 상황별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이를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귀띔했다. 호텔관광학부는 현재 60여개 특급호텔 및 리조트, 여행사들과 MOU를 맺고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덕분에 산학협력을 맺은 서울신라호텔을 비롯해 웨스틴조선호텔,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 파크하얏트 서울호텔 등으로 취업이 활발하다. 업계에서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이제는 산업체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특강을 제안할 정도다. 특히 호텔관광학부 학생들은 탁월한 ‘서비스 마인드’로 호평받는다. 손 교수는 “호텔·외식·관광업계는 하루에도 수많은 고객을 대하기 때문에 친절하고 배려심 넘치는 마음이 중요하다”라며 “기독교적 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서로 양보하고 남을 섬길 줄 아는 자세,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우리 학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호텔관광학부는 코로나19로 지각변동이 일어난 관광업계의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커리큘럼에 반영했다.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장애인·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들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을 기획하거나 현장 답사를 통해 여행 UCC를 제작하는 것이 그 예다. 탄탄한 실력을 쌓은 학생들은 ‘2021년 한국 스마트관광 콘텐츠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정한 세계관광의 날(9월 27일)에 발맞춰 매해 진행되는 축제 ‘백석 관광의 날’은 호텔관광학부 학생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내는 자리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직접 기획한 관광상품 및 사진전을 선보이고, 취업특강을 통해선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손 교수는 호텔관광학부는 3월 개강축제인 ‘백호관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연중 수시로 공모전과 서포터즈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며,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에너지를 잃지 않고 역량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산업 분야에 크게 이바지할 훌륭한 인재를 더욱 많이 양성하기 위해 알찬 프로그램을 지속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관광학부 졸업생들은 국내·외 항공사 객실승무원, 크루즈와 철도 승무원, 국외여행인솔자, 관광통역안내사, 문화관광해설사, 푸드 스타일리스트, 외식산업전문가, 호텔관리사, 호텔경영사 등으로 사회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다시 일어서는 항공산업, 우리가 주역입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다시 일어서는 항공산업, 우리가 주역입니다”

    코로나로 침체했던 항공산업이 조금씩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는 가운데,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열정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항공서비스학부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항공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예비승무원대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모의 면접 콘테스트와 2부 예비승무원대회로 진행됐으며,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 김마리아 학생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도 펼쳐졌다. 1부 모의 면접 콘테스트 본선에서는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2학년 재학생 8명이 항공사에서 실시하는 실전 면접과 유사하게 진행된 모의 면접을 치렀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장단점과 자신감, 태도 등을 평가하고 기내 안전 및 승객 요구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참가자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했다. 모의 면접 콘테스트 심사위원은 ▲필리핀 최대 항공사 세부퍼시픽항공 강혁신 한국지사장 ▲카타르항공·핀란드항공 객실승무원 1차 면접관인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김은혜 대표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박태주 총괄 총지배인 ▲중국동방항공·걸프항공 객실승무원 1차 면접관인 하늘다온 윤보배 대표 ▲에미레이트항공 초대 한국지사장 이상진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장 조인환 교수 등이 맡았다. 2부 예비승무원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지원한 100여 명의 참가자 중 지난 14일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23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모의 면접을 치렀다.예비승무원대회 평가는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교수진이 맡았다. ▲이경미 교수 ▲강미라 교수 ▲이선규 교수 ▲송민수 교수 ▲박인실 교수 등 5명의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에게 승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자질, 면접에 임할 때 유의사항과 노하우 등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심사 결과 모의 면접 콘테스트 최우수상은 항공서비스학부 남윤석 학생이, 예비승무원대회 대상은 서인천고등학교 김수지 학생이 수상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2학년 남윤석 학생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1등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그동안 함께 노력한 학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고,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인천고등학교 3학년 김수지 학생은 “정말 오고 싶은 학교였던 백석예술대에서 처음 열린 대회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라며 “대회를 준비하며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자만하지 않고 남은 입시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장 조인환 교수는 “오늘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학생들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며 “특히 예비승무원대회를 위해 먼 곳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모의 면접 콘테스트 ▲최우수상: 남윤석 ▲우수상: 박수진 ▲장려상: 이준석, 김서영 ▲미소상 : 홍덕기, 임단아, 최예은, 윤서형 예비승무원대회 ▲대상: 김수지(서인천고) ▲금상: 김가은(안양문화고) ▲은상: 김선근(종로산업정보고), 박소언(현암고) ▲동상: 임지우(운양고), 인수연(강일여고), 김규리(전주근영여자고), 박수빈(북일여자고), 안혜지(종로산업정보고), 최다인(군산중앙여자고), 황인영(선정국제관광고), 김소정(전남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 김미희(언남고), 김예원(종로산업정보고)
  • 격추된 러 수송기 블랙박스 발견… 진실 밝혀지나

    격추된 러 수송기 블랙박스 발견… 진실 밝혀지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 승무원 및 군인 9명 전원이 숨진 러시아군 수송기 격추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블랙박스가 발견됐다. 둘 중 공격 주체로 밝혀지는 곳은 자국민 목숨을 경시했다는 대내외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양측은 서로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했다. 25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구조당국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 지역 추락 현장에서 일류신(IL)-76 군 수송기의 비행 데이터와 음성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 2개를 찾아 조사관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오전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을 태운 IL-76 군 수송기가 추락, 탑승자 74명 전원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벨고로드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국경 검문소에서 양측의 포로 교환이 예정돼 있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민을 상대로 테러 행위를 벌였다고 비난하는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고 책임을 러시아 측에 돌리면서 국제 조사단의 진실 규명을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러시아 측 요청으로 25일 이 문제를 논의한다. 미 CNN은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을 인정하면서도 수송 일정은 몰랐다는 점을 들어 군용기 자체가 우크라이나 군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을 짚었다. 추락 지점과 우크라이나 최전방의 거리가 8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 패트리엇에 격추됐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 가정이 사실로 드러나면 우크라이나가 그간 미국 등 서방 세력에 무기를 지원받는 전제조건인 ‘러시아 본토 타격 시 무기 사용 금지’ 방침을 어긴 것이 돼 향후 추가 지원을 받을 도덕적 명분을 잃게 된다. 물론 러시아의 자작극일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군사 전문가는 포로 수십명을 호송하는 데 러시아 요원을 3명만 투입한 점, 수송기 추락 당시 더 작은 표적인 우크라이나 드론까지 격추한 러시아 미사일 방공망이 대형 항공기를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지 못한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앞두고 나토는 오는 5월까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군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 병력 약 9만명이 참여하고 항공모함, 구축함 등 함정 50여척, 전투기, 헬리콥터, 탱크 133대 등 최소 1100대가 투입된다. 나토의 최고 전략 문서는 러시아를 나토 안보에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했다.
  • “일등석으로 바꿔줘” 기내 난동 中 남성 결국 ‘행정 구류’ [여기는 중국]

    “일등석으로 바꿔줘” 기내 난동 中 남성 결국 ‘행정 구류’ [여기는 중국]

    중국인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일행 좌석을 일등석으로 바꿔달라며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매체 시엔베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1시 베이징에서 청두로 가는 동방항공 비행기에서 58세 남성 둥 씨가 2시간 반가량 난동을 피웠다. 당시 둥 씨는 자신과 2살 된 아들을 위해서는 일등석을, 아들의 보모인 61세 여성 자오 씨에게는 일반석을 구매했다. 그러나 그는 아들이 울까 봐 걱정 되니 보모의 자리를 일등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쌩떼를 쓰기 시작했다.승무원이 규정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자, 그는 아이를 항상 지켜보고 움직이다 다치거나 울지 않도록 하고 그렇지 못하면 컴플레인을 걸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플래시를 터뜨려가며 승무원들 얼굴까지 촬영했다. 승무원들이 둥 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끈기 있게 설득했다. 그러나 그는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소란이 커지고 보안요원까지 개입했지만 남성은 “당신에게 권리가 있냐”며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또 자신의 앞에 있던 승무원을 가리키며 “아이를 낳아본 적도, 엄마가 된 적도 없다”며 모욕까지 했다. 결국 그는 자정을 넘겨 오전 1시 30분까지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일행과 함께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졌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편은 잇딴 연착으로 취소됐고, 300명 이상의 다른 승객들은 비행기를 다시 예약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공항 경찰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둥 씨와 자오 씨에게는 법에 따라 각각 행정 구류와 행정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 “40억 아파트도 사줬다”…혼외자에 돈 주다 걸린 모나코 왕

    “40억 아파트도 사줬다”…혼외자에 돈 주다 걸린 모나코 왕

    모나코 공국 군주 알베르 2세(65)가 아내 몰래 전 연인과 혼외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해온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 재정 관리 부실과 불충 등을 이유로 해임된 군주의 자산 관리인이 앙심을 품고 자료를 언론에 폭로하면서 그의 과거가 고스란히 밝혀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프랑스 르몽드를 인용해 알베르 2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샤를린 대공비(45)와 결혼하기 전 만난 미국인 연인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에게 정기적으로 거액을 지급해왔다고 보도했다. 딸에게는 3개월마다 8만 6천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줬고 25세 생일에는300만 달러(약 40억원)가 넘는 미국 뉴욕의 아파트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딸은 31세로 알베르 2세가 언제부터 돈을 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알베르 2세는 과거 또 다른 연인이었던 한 승무원에게도 사업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연간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승무원이 낳은 아들의 납치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비도 대신 내줬다. 이 혼외자식은 현재 20세로 알려졌다. 알베르 2세는 프랑스 은행에 비밀 계좌를 만들어 전 연인들과 혼외자들에게 돈을 지급해왔다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설명했다. 이런 사실은 르몽드가 알베르 2세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클라우드 팔메로의 메모를 입수한 뒤 드러났다. 20년 넘게 모나코 왕실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해임된 팔메로는 왕실 지출 내역 등이 적힌 문서를 개인적으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 2세는 처음에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으나 프랑스 언론에 관련 내용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비서실장을 해고하는 등 본격 대응에 착수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그의 변호인은 “모든 비용은 알베르 2세가 개인 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왕실 예산을 유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 [포착] 오인 격추?…우크라 포로 탑승한 러 수송기 추락 폭발 논란

    [포착] 오인 격추?…우크라 포로 탑승한 러 수송기 추락 폭발 논란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군 포로들이 탑승한 러시아군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가운데 그 원인을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IL)-65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우크라 국경에서 약 90km 떨어진 벨고로드 코로찬스키 지역의 야블로노보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우크라군 포로 65명을 포함한 러시아인 승무원 6명 및 호송 군인 3명 등 탑승자 74명 전원이 모두 숨졌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IL-76 수송기가 땅으로 추락하고 결국 거대한 불덩이와 함께 폭발한다.사고 직후 수송기의 추락 원인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먼저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수송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하르코프(하르키우) 지역에 배치된 대공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수송기가 파괴됐다”면서 “레이더 장비가 발사를 감지했다”고 비판했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국가두마(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도 “우크라군의 미국산 패트리엇이나 독일산 IRIS-T 대공미사일 3발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포로 192명씩 교환할 예정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이 수송기에 포로들이 탑승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곧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수송기에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격추했다는 주장인 셈이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군은 포로 교환이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IL-76 수송기에 정확히 무엇이 실려있었는지와 관련해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다른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은 수송기에 포로가 아닌 러시아 미사일이 실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CNN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교환장소로 데려오던 러시아 수송기의 정확한 시기와 경로를 우크라이나 측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해당 정보가 최전선 부대에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명확히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정황상 러시아의 계략에 말려 수송기를 오인 격추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하며 우크라이나측을 압박했다.
  • 전쟁 700일, 우크라 포로 65명 탑승 수송기 격추 ‘전원 사망’ 비극 (영상)

    전쟁 700일, 우크라 포로 65명 탑승 수송기 격추 ‘전원 사망’ 비극 (영상)

    개전 700일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탑승한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74명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서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탑승한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벨고로드로 추정되는 장소에 비행기가 떨어져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수송기가 벨고로드주 코로찬스키 지역의 인구가 밀집한 마을 인근 들판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에서 5∼6㎞ 거리에 있는 야블로노보 마을의 교회 목사인 게오르기는 타스 통신에 “비행기가 들판에 떨어져 마을에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추락 수송기 조종사가 민가를 피해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은 것이라며 ‘영웅’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러 “우크라군 테러 행위”…80명 탑승 수송기는 경로 바꿔 무사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추락한 수송기는 치칼로프스키 비행장에서 이륙해 벨고로드로 비행 중이었다. 우크라군 포로 80명을 태운 또 다른 수송기도 비행 중이었으나, 첫 번째 수송기가 격추된 뒤 가까스로 방향을 틀어 사고를 피했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레이더가 하르코프(하르키우)에서 우크라 미사일 두 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며 수송기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 콜로틸롭카 국경 검문소에서 포로 192명씩을 교환할 예정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지도부도 이날 자국 포로들이 교환을 위해 이송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군은 포로들이 탑승해 있는 것을 알고도 수송기를 격추했다. 포로 교환을 방해하고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수송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 행위를 통해 우크라 지도부는 자국민의 생명을 무시하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 정권이 또 다른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며 “비행기에 대한 공격은 고의적이고 의식적인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이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또는 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참모총장 출신 빅토르 본다레프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토대로 “비행기가 격추됐다는 것은 100% 명확하다”며 수송기 승무원이 ‘외부 충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간신히 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 당혹감 역력…“미사일적재 러 군용기 쐈다” 보도 후 취소 우크라이나는 당혹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일례로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는 총참모부 소식통을 인용, 자국군이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해 6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가 곧 기사를 정정했다. 매체는 사망한 63명이 자국 포로라는 내용 대신 격추한 러시아 군용기에 S-300 공대공 미사일이 적재돼 있었다고만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를 공격해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미사일이다. 그러나 얼마 후 매체는 소식통의 우크라이나 연루 부인으로 기사를 정정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비행기 추락 사실을 인지했지만, 포로가 탑승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 우크라군 “신뢰할 만한 정보 없어…영공 안전 보장 요청 못 받아” 침묵하던 우크라이나군은 추락 사고 발생 후 약 8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HUR)은 텔레그램에서 “포로 교환이 예정돼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에 누가, 몇 명이나 탑승했는지에 대해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했다. 또한 “합의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 포로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그런데 러시아는 지난번 포로 교환 때와 달리 특정 시간대 벨고로드 영공 안전에 대해 통보하지 않았다. 우리에겐 포로 이송 경로, 인도 형태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국제 지원을 약화시키려는 러시아의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역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포로 교환 준비에 대한 모든 합의를 이행했다. 러시아 포로들은 지정된 장소에 제 시간에 안전하게 인도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벨고로드 상공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러시아의 계략에 말려 자국군 포로가 탑승 중이던 수송기를 오인 사격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수송기 추락 사고를 언급하지 않은 다른 성명에서는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군사 시설을 겨냥한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의회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인권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각 매체와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공식 출처만 신뢰해달라”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퍼뜨려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은 교활하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끔찍한 방법을 사용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젤렌스키 “러, 우크라 감정 갖고 장난…팩트가 중요” 국제 조사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송기 추락 사고의 책임을 러시아군 측에 돌리면서 국제적 조사 등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는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했다”며 “이런 것들을 포함, 모든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의 인명, 그리고 가족들과 우리 사회의 감정을 갖고 장난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 등과 긴급 회의를 가졌다면서 “이제는 ‘팩트’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이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외무장관에게도 관련 데이터를 동맹국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인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우크라 테러 행위”…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면서 “의장국인 프랑스가 성실하게 의무를 이행하고 조속히 회의 일정을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테러 국가로 지정하는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권력과 돈을 지키기 위해 자국 군인과 포로를 쉽게 죽인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 나갔다.
  • 러 軍수송기 추락, 우크라 포로 등 74명 전원 사망… 러 “우크라가 격추”

    러 軍수송기 추락, 우크라 포로 등 74명 전원 사망… 러 “우크라가 격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 주택가에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장을 찍은 영상 캡처 사진. 이 수송기에는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모두 74명이 타고 있었으나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P 연합뉴스
  • “러시아 군 수송기 추락…우크라 포로 65명 전원 사망”

    “러시아 군 수송기 추락…우크라 포로 65명 전원 사망”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을 태운 러시아 공군 수송기가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11시쯤 일류신(IL)76 수송기가 예정된 비행 중에 우크라이나 북부와 맞닿은 국경지대 벨고로드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이 수송기에는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러시아인 9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이 이 수송기가 패트리엇 또는 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벨고로드 지역에는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주도 벨고로드 북동쪽에 위치한 코로찬스키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벨고로드로 추정되는 장소에 비행기가 떨어져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 192명씩을 교환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중단됐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을 방해하고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IL76 수송기를 격추했으며 이 수송기엔 포로가 아니라 하르키우 폭격을 위한 S300 미사일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사건과 관련, “아주 새로운 정보여서 아직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으며 상황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조롱받던 탱크 위 철장의 재평가…이스라엘군 성능 ↑

    [포착] 조롱받던 탱크 위 철장의 재평가…이스라엘군 성능 ↑

    한때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조롱받아온 탱크 위 철장이 이제는 전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이스라엘의 주력전차인 메르카바 Mk 3와 4의 포탑 위에 보다 개선된 성능의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이 장착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제는 드론공격을 방어하는 용도로 환영받는 이 장비는 탱크 포탑 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마치 승무원들이 비나 태양빛을 막는 용도처럼 보인다. 이같은 장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시달리던 러시아가 처음 탱크 포탑 위에 설치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적 탱크로 날아가 그 위로 폭탄을 투하하거나 자폭하는 방식으로 파괴한다. 곧 이 장비는 떨어지는 폭탄을 튕겨내거나 소형 자폭 드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다만 이 장비가 러시아군 탱크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다소 조잡하게 쇠와 철망으로 만들어져 전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 희한한 모습이었다. 이에 서구언론은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부르며 이 철장을 조롱한 바 있다.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군 역시 탱크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하기 시작했다.지난해 10월부터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 역시 이 장비를 도입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장비는 과거보다 견고한 지지대와 프레임으로 제작돼 훨씬 더 그럴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스크린의 상단 부분이 우산처럼 뾰족한데 이는 드론을 포함해 수류탄이나 급조폭발물이 떨어졌을 때 밖으로 튕겨내는데 유리하다. 여기에 재질 역시 쇠가 아닌 고무로 제작돼 자석이 부착된 폭발물이 달라붙는 것도 방지한다. 더워존은 “포탑 위에 설치된 새로운 방어 장비는 전차의 외형을 변화시켰다”면서 “이는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전차병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비행 내내 화장실에 갇힌 男…승무원이 건넨 쪽지

    비행 내내 화장실에 갇힌 男…승무원이 건넨 쪽지

    인도 항공기 안에서 승객이 비행 내내 화장실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더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뭄바이를 떠나 벵갈루루로 향하던 스파이젯 항공편에서 남성 승객이 잠금장치 이상으로 인해 화장실 안에 갇히고 말았다. 남성은 오전 2시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착륙하기까지 약 1시간 45분 동안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화장실 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으나 끝내 열리지 않았다. 승무원은 화장실에 갇힌 남성이 당황하자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열지 못했습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몇 분 후 착륙할 예정이오니, 변기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아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엔지니어가 올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문 밑으로 밀어 넣었다. 결국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공항에서 대기하던 엔지니어들은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출동해 화장실 문을 부수고 안에 있던 남성을 구했다. 갇혀있던 남성은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항공사 측은 “공항 도착 뒤 승객에게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스파이스젯은 사과와 함께 승객에게 비행기 삯을 전액 환불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 아프간서 러시아 민간 항공기 추락해 6명 사망

    아프간서 러시아 민간 항공기 추락해 6명 사망

    태국에서 6명을 태우고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던 개인 전용기가 아프가니스탄 상공에서 추락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아미리 아프가니스탄 바다크샨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밤 바다크샨주 제박 지역 인근 산악 지역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구조대가 급파됐다고 발표했다. 바다크샨 경찰서장실도 성명을 통해 추락 사고에 대한 보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박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 떨어진 시골 산악 지역으로, 인구는 수천 명에 불과하다. 러시아 민간 항공 당국은 “러시아 승무원 4명과 승객 2명을 태우고 태국에서 출발한 다쏘 팰컨10이 실종됐다”며 “통신이 끊기고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비행기는 1978년에 제작된 팰컨10 기종으로 애슬레틱 그룹 LLC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우타파오-라용-파타야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인도 가야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거쳐 모스크바의 주코프스키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전세 구급기 노선으로 운항 중이었다. 현재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잠재적인 항공 안전 규칙 위반 또는 과실과 관련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고 있는 탈레반 정보문화부 대변인 압둘 와히드 라얀은 별도의 성명에서 “이 비행기가 모로코 회사 소유”라면서 추락 원인을 엔진 문제로 꼽았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현지 관리들과 협력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는 아프간 공군 구조대가 지역을 수색 중이다. AP가 분석한 플라이트 레이더24의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의 마지막 위치는 20일 13시 30분쯤 파키스탄 페샤와르시 남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은 내륙국가이지만 중앙아시아에 위치해 있어 인도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직항로가 있다. 탈레반 집권 이후 지상 관제사가 영공을 더 이상 관리하지 않게 되면서 민간 항공이 중단됐다. 특히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 이후 대공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전 세계 당국은 민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했다. 각국이 이러한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는 2020년 가즈니 주에서 미 공군 봄바디어 E-11A가 추락해 미군 2명이 숨진 사고다.
  • 승무원 이용해 ‘마약 치약’ 운반한 1조원대 마약밀수 조직 체포[여기는 동남아]

    승무원 이용해 ‘마약 치약’ 운반한 1조원대 마약밀수 조직 체포[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경찰이 22조동(약 1조199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밀매 조직 500여 명을 체포했다. 21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지난해 3월 프랑스에서 호찌민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4명의 베트남 항공 승무원을 검거한뒤 본격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마약밀수 배후 조직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3월 호찌민 떤손녓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항공 승무원 4명의 가방에서 327개의 치약 튜브를 발견했다. 총 60㎏에 달하는 치약 튜브 안에는 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등의 마약류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승무원들은 1000만동(약 54만원)을 받고 치약 튜브를 운반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튜브 안에 마약이 든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경찰은 결국 승무원 4명을 풀어줬다. 하지만 베트남 경찰은 거대 마약 밀수 조직이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사람들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주로 항공 승무원이나 승객이 핸드캐리(기내 수하물)가 용이한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들여온 마약은 호찌민과 인접한 동나이성의 공범들에게 운반된 뒤 전국적으로 유통됐다. 이에 호찌민 경찰은 특별 전담반을 만들어 항공기 승무원을 이용해 온 배후의 마약 밀매 조직 검거를 위한 수사망을 확대했다. 얼마 뒤 경찰은 승무원을 운반책으로 이용한 마약 밀매 조직 용의자 36명을 응에안성 옌탄 지역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과거에도 해외에서 마약 운반물 6건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밀반입한 뒤 호찌민 등 여러 지역으로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7번째 마약류를 호찌민으로 들여오기 위해 승무원 4명을 이용했다가 지난해 3월 공항 검색에 걸리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 10개월의 수사 끝에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 해당 마약 밀수 조직과 관련된 용의자 381명을 검거, 130㎏의 마약을 압수했다. 이들은 약 3000개의 은행 계좌에서 22조동(약 1조1990억원) 규모의 거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 밀매 조직으로 밝혀졌으며, 약 500명이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9·11 테러’ 당시 캐나다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9·11 테러’ 당시 캐나다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9월 11일. 미국 연방 항공청이 오전 9시 26분 영공 폐쇄를 결정하자 4000대가 넘는 비행기가 하늘에서 갈 곳을 잃는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비행기들은 긴급히 캐나다로 우회했고 정오에 캐나다 갠더 국제 공항은 18대의 비행기가 도착할 것이라고 통보받는다. 도착 예정인 비행기가 점점 늘어나더니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모두 38대, 총 6579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불시착한다. 테러범이 탑승했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을 받아준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갠더는 인구 1만명 정도 되는 소도시다. 갑작스레 감당하기 벅찬 수준의 방문객이 들이닥쳤지만 이들은 차별과 배제, 불평 대신 기꺼이 사람들을 품는다. 이 감동 실화는 다양한 창작물로 이어졌는데 이를 다룬 뮤지컬이 바로 ‘컴 프롬 어웨이’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멀리서 온 사람들’ 정도 되겠다. 테러 소식을 모르는 승객들은 난데없는 불시착에 당황한다. 어찌어찌 갠더 공항에 착륙했지만 승객들이 비행기에 몇 시간이나 갇혀 지내며 혼란한 상황이 계속된다. 오후 5시 17분 하차가 허락되고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갠더 사람들은 합심해 지역 내 학교와 구세군 센터, 교회 등을 개방하고 잠자리와 음식, 생필품을 제공하며 먼 데서 온 손님들은 헌신적으로 돌본다. “인물들로 하여금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감각하게 하는 경계적인 시공간”(현수정 ‘사회적 재난 소재 뮤지컬에서의 예외상태와 새로운 공동체의 비전’ 인용)에 놓인 이들이 “일상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체험”(같은 논문)하게 되면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장 클로드와 재향 군인회 갠더 지부 회장 뷸라, 버스 운전사 노조위원장 가르스 등 갠더 사람들은 인종·고향·언어·취향 등이 제각각인 방문객들을 보살피려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최초의 여성 기장 비벌리와 그 비행기에 탄 일 중독자 영국인 닉, 휴스턴으로 가던 미국 여성 다이엔, 테러 발생지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아들을 둔 엄마 한나 등 승무원과 탑승객은 갠더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안정을 찾아간다. 사람 사는 일이 서로 맞지 않아도 같이 지내다 보면 금세 적응되는 것처럼 낯선 사이였던 이들은 이내 소중한 인연이 된다. 테러가 이슬람 세력에 의해 자행된 탓에 이집트 승객 알리를 두고 고민하지만 그마저 함께 품어가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컴 프롬 어웨이’는 이들이 함께했던 닷새간의 일을 따뜻하고 속도감 있게 그렸다. 장면 전환이 빠르고 12명의 배우가 주·조연, 앙상블 구분 없이 일인다역을 소화한다. 196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주·조연 구분 없이 같이 움직인다. 갠더의 경찰 오즈를 중심으로 10개 배역을 맡은 이정수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오즈 외 나머지 배역은 조금만 나오지만 배우 입장에선 어떤 역할이든 무게감이 모두 같다”면서 “이 작품에선 옷을 갈아입느라 굉장히 바쁘고, 물 마실 시간조차 별로 없다. (배우로) 먹고살기 정말 힘들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했다.만돌린, 바우런, 휘슬, 피들 등을 활용한 켈틱음악에 배우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국적인 매력을 뽐낸다. 특히 1부와 2부에 걸쳐 펼쳐지는 축제는 캐나다 여행을 온 것처럼 지역 특색이 물씬 느껴진다. 마을 카페나 기내 좌석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하는 의자들을 활용한 역동적인 안무도 볼거리로 꼽힌다. 생업을 멈추고 베풀어준 것에 대한 비용도 안 받고 따뜻하게 대접해주는 갠더 사람들은 증오와 분노가 넘쳐나는 시대에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5일간의 시간은 특별한 추억이 됐고 사람들이 이후로도 잘 지내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선악 구도는 없지만 모두가 영웅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발적 참여와 연대에 바탕한 공동체가 얼마나 세상을 많이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해서 ‘7세 이상 관람가’로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캐나다 출신의 아이린 산코프와 데이비드 헤인이 10주년이던 2011년 실제로 갠더에 방문해 현지인과 당시 갠더에 불시착했던 승객들을 인터뷰하며 완성됐다. 2015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첫선을 보인 후 시애틀, 워싱턴 DC, 캐나다 토론토 공연 등을 거쳐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등 유수한 시상식에서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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