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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고속철 여승무원 350여명 공채

    철도청은 7일 고속철도 특실에서 근무할 여승무원 35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7∼12일 사이에 채용전문업체인 스카우트(www.scout.co.kr)와 고속철도 승객 서비스 업무를 맡는 홍익회 홈페이지(www.hongikhoe.co.kr)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자격 요건은 고졸 이상으로 신입은 79년 1월1일 이후 출생자,경력은 69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이다.
  •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적극 지원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동훈)이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취업을 지원,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나섰다.공단은 올해 1000명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간호사 300명의 미국 취업을 지원한다.공단 해외취업팀 관계자는 7일 “미국의 간호인력은 15만여명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현지 헤드헌터들의 관심도 높아 취업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의사소통 문제로 사실상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측이 마련한 올해 지원 방안도 이같은 언어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연수 과정의 80%가 어학 중심으로 이뤄진다.공단은 1인당 50만원씩 6개월간 연수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간호대학들과 관련 업체들의 문의전화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공단은 ‘연수 수료인원의 50% 이상을 취업시킨다.’는 조건을 이행할 수 있는 대학·업체에 대해서만 지원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연수자의취업이 확정된 경우에만 연수비를 사후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취업 전에 연수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설계 엔지니어의 일본 취업을 돕기 위해 10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중국 현지에서 한국 또는 중국기업의 협상 등을 지원하는 중국 비즈니스 과정에서 6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정보기술(IT),레스토랑,항공 승무원 등에 대한 연수지원도 올 상반기 내에 실시할 예정이다.공단은 구체적인 지원프로그램을 12일 공고할 예정이다.문의는 공단 해외취업팀 (02)3271-9319,hrdkorea.or.kr. 강혜승기자
  • “세계는 이공계시대다”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Spirit)’의 제작에 기여한 재미과학자 정재훈(57)박사는 30여년에 걸친 연구가 결실을 맺은 데 대해 기뻐하는 가운데에서도 고국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크게 걱정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의뢰로 로봇팔의 신경 계통을 개발한 정 박사는 5일 전화 및 이메일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성공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고국의 젊은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의 ‘테이코(Tayco) 엔지니어링 우주개발’ 사장을 맡고 있다. ●“세계적 기업 CEO는 80%가 이공계 출신” 정 박사는 무엇보다 한국의 젊은 학생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의과대학 등 ‘정년’과 ‘수입’이 보장된 쪽으로 쏠림현상이 빚어지는 것을 우려했다.그는 “이공계 출신이라고 기계만 만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말했다. 세계적인 유수 기업의 대표적인 최고경영자(CEO) 중 80%가 이공계 출신이라는 것이다.정 박사는 “기업을 경영하려고 해도 ‘이공계 마인드’가 없으면 간부로 성장할 수 없다.”면서 “고국의 젊은 학생들이 보다 긴 안목으로,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진로를 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정 박사는 “미래 사회는 점점 더 개인의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인문계 출신이 단순히 머리로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단언했다. ●“기초과학 없이는 우주개발도 없어” 그는 특히 “국가적 차원에서 이공계 특히 기초과학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항공우주기술 분야의 궁극적 목표인 우주선 개발을 위해서는 부품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이는 결국 기초과학의 몫이라고 지적했다.기초과학의 바탕이 허술하면 우주 개발의 꿈도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정 박사는 “때문에 기초과학의 육성은 곧 국력”이라면서 “이처럼 중요한 기초과학이 한국에서 소외받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기계도면 그리는 일로 이민 생활 시작 서울대 금속공학과 ‘64학번’인 정 박사는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때를 회상하면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데모현장에 많이 다녔던 것 같다.”면서 “공부는 별로하지 않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다들 가난했던 시절이라 ‘가정교사’로 용돈을 벌었다는 그는 대학을 마친 뒤 학군장교(ROTC)로 복무했다. 고교 때부터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정 박사는 77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테이코 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그는 “고국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 서울대 출신이었지만,미국에서는 단순한 기계도면을 그리는 ‘제도사’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고 초창기를 돌이켰다.성실한 태도를 높이 산 회사측의 배려로 직장에 다니면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에서 우주열공학을 전공,공학박사 학위를 땄다. ●챌린저호 폭발 이후 프로젝트 참여 엔지니어로 묵묵히 일하던 정 박사는 86년 미 우주공학계에 이름을 떨치게 됐다.그해 1월 28일 미국이 야심차게 쏘아올린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1분 12초만에 공중 폭발,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한 승무원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정 박사는 사고 원인을 밝히는 작업에 합류,사고재발을 막는 ‘열보호장치’를 제안했다. 이 장치는 이듬해부터 모든 우주왕복선에 사용되고 있다.이를 계기로 우주항공국의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정 박사는 97년 화성에 착륙한 ‘소저너’를 비롯,지난해 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된 로봇팔의 신경조직을 만들었다.정 박사는 실력이 알려지면서 테이코 엔지니어링사의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0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미국 MIT대 등 유명 공과대학을 졸업한 엔지니어 25명이 포진한 이 회사는 자유진영에서 발사되는 인공위성 자세제어로켓의 95%나 되는 열보호장치를 생산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한국의 무궁화위성에 들어간 자세제어로켓 열보호장치도 정 박사 회사의 작품이다. 정 박사와 같은 해 서울대를 졸업한 재료공학부 강탁 교수는 “7년 전 한국을 찾은 정 박사는 우주선에 들어가는 부품기술을 개발하면 한국도 항공우주산업에서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실력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결국 성공한다고 강조한 정 박사는 “지난해 2월 폭발한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의 사고원인을 규명해 새 우주왕복선 보호장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
  • 美 “미국행機 무장요원 태워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국토안보부는 29일 자국 상공을 비행하는 외국 항공사들의 일부 여객기에 비행기 납치를 방지하기 위해 무장한 법 집행관리를 탑승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발표 즉시 발효한 이같은 지침은 미국으로 왕래하거나 미국 상공을 비행하는 여객기 및 화물기의 안전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CBS 방송은 이에 대해 어떤 외국이나 그 나라의 항공사가 미국이 요청하는 무장요원 배치를 거부한다면 그 비행기들은 미국 공항 착륙이 금지된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이와 관련,비행훈련 경험이 있는 테러범 10여명이 외국 항공사들의 승무원으로 침투했거나 화물기를 인수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ABC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비행훈련 경험이 있는 2∼3명의 프랑스인을 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인이나 미국 방문객들에게 다 같이 항공여행을 안전한 것으로 만들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 항공사들이 이 보호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머피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 조치는 “특정한 정보가” 입수될 때마다 그에 기초해 특정한 항공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입수한 정보에 기초해 특정 항공사에 무장 법집행 관리를 탑승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침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의 소유권이 있는 국가의 무장 법집행 관리가 그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 미국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테러경보 수준을 5단계 중 두번째로 높은 ‘오렌지’로 한 단계 높인 바 있다. 한편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일부 선택된 항공기들에 무장요원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의 항공사 조종사협회는 비행기에 무장요원들이 탑승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부 조종사들은 그것을 달가워하지 않으며 비행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항공안전인터내셔널(ASI)의 필립 바움은 “우리는 조종실에서 총이 안전하다고는 믿지 않는다.”면서 “둘째로 우리는 만일 (무장한)사람들이 배치된다면 우선 그 비행기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 佛여객기 테러시도 안팎/“조종사 낀 6명 납치 기도”

    자칫하면 9·11테러에 버금가는 제 2의 항공기 납치 테러가 일어날 뻔했다.프랑스 정부의 에어프랑스 운항 중단 결정은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를 납치,미국 본토의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목표물에 충돌시키려 한다는 정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취소된 항공편은 모두 6편으로 24일과 25일 이틀간의 파리발 LA행 3편과 LA발 파리행 3편이다.앞서 이들 에어프랑스 여객기 가운데 24일 오후 4시5분 LA국제공항 도착 예정이던 AF068기의 탑승 명단에 알 카에다 또는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조직원 6명이 포함돼 있다는 정보가 미국과 프랑스 정보당국에 입수됐다. ●LA서 9·11악몽 재현 계획 현재까지의 상황에서 가장 관건이 되는 사항은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용의자들의 신원 확보 여부다.프랑스 정부의 운행 중단 조치는 200여명의 탑승객이 탑승수속을 마친 다음에 결정됐기 때문에 경찰이 확보한 수속명단에 이들의 신원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테러경보는 정보기관이 도·감청한 내용 중에 테러범들이 068기와 LA공항을언급하는 대화내용이 포착돼 상황이 급진전됐다. 이 정보는 지난 주 미 국토안보부가 본토 주요도시 경계수준을 두번째 높은 단계인 오렌지 코드로 격상시키도록 만든 것과 동일한 ‘신뢰할 만한’ 정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6명 중 일부는 미 정보국이 추적해온 알 카에다와 탈레반 조직원의 이름과 일치했다.특히 항공기 조종 면허를 가진 훈련된 조종사가 1명 포함돼 있어 이들이 여객기를 납치,성탄절 전야에 맞춰 LA에 있는 공격 목표를 들이받으려 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미국의 불특정 목표물을 공격한 9·11테러의 악몽이 재현될 뻔한 것이다. ●LA공항 구내 승객 짐 못풀어 톰 리지 미 국토안보장관은 이 정보를 갖고,프랑스 정부측과 며칠 전부터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24일 낮에도 파월 미 국무장관이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미 정보당국은 현재 미 본토에 입국 예정인 국제선의 탑승자 명단을 각국에서 넘겨받아 테러리스트 용의자 명단과 대조하는 한편 승무원들의 신원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에어프랑스뿐만 아니라 멕시코항공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조직의 공격목표로 지목됐던 LA공항은 삼엄한 경비가 계속되고 있다.연말연시 연휴가 본격 시작된 이날 오후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을 포함한 LA공항의 모든 터미널에는 공항 경찰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인력이 증강 배치됐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치명적인 세균을 감지하는 장비도 설치했다.또 모든 승객들은 공항 구내에서 짐을 싸거나 풀지 못한다는 강력한 보안조치가 발동됐다.2001년 9·11테러 이후 이같은 조치가 발동되기는 처음이다. ●최근 알 카에다 항공기 테러첩보량 계속 증가 미 연방 당국은 최근 도·감청과 정보원에 체크되는 테러 정보·첩보가 많아짐에 따라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테러 관련 정보의 양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미 당국은 이에 따라 프랑스와 다른 관련국들에 항공기 보안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에어프랑스 운항취소소식이 전해진 수시간 뒤 뉴욕의 라구아디아공항 델타항공 터미널에서는 테러에 대한 우려로 공항 이용객들이 완전 소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카고시 당국은 3000피트 이하로 비행하는 모든 소형항공기에 대해 사전 허가 없이 시 상공 진입을 불허한다고 강력한 안전규제조치를 발표했다. 강혜승기자·외신 1fineday@
  • 청년실업 2000명 해외취업지원

    내년부터 청년실업자 2000명에 대한 해외취업이 추진된다. 2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내년에 107억원을 투자,2000명의 청년실업자를 해외 업체와 연결시켜 직무 및 언어연수와 항공료,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해외취업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는 사업비 기준으로 올해의 10억원보다 10.7배 늘어난 규모다. 해외취업사업은 정보기술(IT) 인력과 간호사,항공 승무원,자동차 설계 엔지니어,한식 레스토랑,한국어 강사 등에 대한 연수와 다국적기업과 재외동포기업,외국기업,해외진출 한국기업,국제기구 등 해외 소재 기관에서 6개월간 실무경험을 쌓는 인턴 등 2가지로 나뉘어 실시된다. 공단은 또 국내의 해외취업 희망자들과 해외 구인기업간 취업알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외 구인업체와 한인상공인 단체,해외교류사업 유관기관(KOTRA,무역협회,재외동포재단)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구인업체와 국내 구직자간 만남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문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팀(02-3271-9317∼9)이나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www.worldjob.or.kr). 김성수기자 sskim@
  • “배려할 줄 알되 자신에겐 철저해야”‘…자기경영’ 낸 국민대 미용아카데미 원장 강형숙 씨

    뚜렷한 소신과 자신감 넘치는 말투.남편에게도 맨 얼굴을 보이지 않는 아내.항공기 승무원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헤어살롱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미용학 박사. ‘일 잘하는 여자의 서바이벌 자기경영법’이라는 책을 펴내 여성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강형숙 국민대 미용예술아카데미 학과장이다. 강 교수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자기만의 먹거리를 만들어 먹는다.그 다음 깨끗이 씻고 화장을 한 뒤 가족들에게 아침 인사를 한다.이런 엄격한 자기 관리 덕에 50대 후반의 나이인데도 20대 여성 같은 고운 몸매와 자태를 자랑한다.‘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대하라.’ ‘항상 외모를 단정히 하고 매력적으로 가꿔라.’ 저서에는 성공하는 여자의 27가지 자기경영법이 들어 있다.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강 교수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들어간지 1년만에 ‘영문과 교수가 되려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막상 미국에 가서 선택한 길은 미용전문가.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전문적인 손재주를 익히려는 야망을 품었다. 국내 최초로 미용실 체인점을 열고 대한미용사협회장까지 지낸 어머니 김옥진 여사의 조언도 한몫했다. LA 야마노 미용대학을 마친 뒤 베벌리힐스 ‘존 피터즈 살롱’에 들어갔다.처음에는 단 한 명의 고객도 찾지 않았다.철저하게 전문가만 찾는 미국 사회에서 강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초보자’일 뿐이었다. “매우 힘들었지만 그럴수록 더 독하게 공부했고,다른 디자이너의 고객에게도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습니다.”점차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고객도 늘었다.지난 90년 귀국할 때에는 수석 디자이너가 돼 있었다.강 교수는 “여성도 자신을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자기경영’을 해야 한다.”면서 “남성과 차별화된 능력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오는 27일 서울 종로2가 영풍문고에서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상담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강 교수는 “미용상담학의 대가가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정부 對테러대책회의/ 중동근로자 3400명 철수 검토

    정부는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피격 사건과 관련,중동지역 11개국에 근무하는 건설 근로자 3400여명을 대피 또는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 등 각 부처 등에 ‘대(對)테러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정부는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대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테러대책을 확정했다.국정원 상황실에 이어 외교통상부에 국외사건 대책본부가 마련되며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환경·복지 등도 비상상황실 운영체제로 들어간다. ●이라크대사 내정자 내일까지 부임 정부 당국자는 지난 4월 대사로 내정됐으나,이라크 현지상황 악화로 부임을 미뤄온 임홍재 대사 내정자가 3·4일 중 바그다드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라크 정부가 아직 수립되지 않아 신임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미룰 수는 없다.”면서 “이라크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적극 대응하고,기업인 등 이라크 현지 한국인의 안전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임 대사의 신변 안전을 위해 방탄차와 경호병을 제공할 계획이다. ●테러위험국 재외국민 안전강화 정부는 재외국민,공관원,기업체 근로자 등 민간인과 서희·제마부대 등 해외파견 부대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이라크를 포함한 테러위험국가와 주변국을 출입국하는 근로자나 여행자에 대해서는 소재파악을 철저히 하고,특히 해외건설 근로자에 대해서는 1단계로 건설교통부·외교통상부·건설업체간 보고 연락체계를 통해 현장에서의 안전을 강화한 뒤 상황이 악화되면 2단계로 대피·철수를 검토키로 했다.이와 함께 해외 파병 부대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영외활동을 일시 중지시키기로 했다. ●국제테러분자 국내 입국 차단 국내 주요시설에 대해선 테러에 대비한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하고,국적기의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는 남자 보안 승무원을 탑승시키도록 했다.국내에서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서 출발하거나 이곳을 경유한 항공기에 대해 필요시 엑스레이 투시기로 모든 화물을 검색한다. 또 국가정보원과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주요기관의 테러대비 태세와 주요시설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미국과 파병국 시설 등 외국시설 234개소와 주한 외국공관 183개소,공항 등 국가중요시설 11개소,총포·화약류 취급업소 11개소에 경찰력을 배치키로 했다.고 총리는 “최근의 연쇄 테러사건은 국제 테러가 본격화되고 있는 조짐”이라면서 “국민들이 대외여건의 불안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각 기관은 테러방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정 조현석기자 crystal@
  • 소설가 최인훈 19년만에 단편 발표/분단후 현실 그린 ‘바다의 편지’

    소설가 최인훈(사진·67)씨가 1984년 단편 ‘달과 소년병’ 이후 19년 만에 신작 단편소설 ‘바다의 편지’를 발표했다.장편소설 ‘화두’ 이후 9년 만의 작품이다. 계간 ‘황해문화’ 겨울호에 실린 ‘바다의 편지’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씨 사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는 요청에 소설로 답한 것이라고 한다. ‘바다의 편지’는 일인용 잠수정을 타고 침투하다 공격을 받아 수장된 한 젊은 수병의 독백을 통하여 분단과 이후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전반부는 바다가 ‘임무를 위한 배들이 숨어다니는’ 분단의 전선이 아니라,‘아름다운 돛배들의 놀이마당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인다. 후반부는 ‘양복입은 무당들,높은 담을 지키는 이국종 맹견들,헛소리를 가르치는 학교들,주택부금을 계산하는 전도사들,씨돼지처럼 살찐 왕과 왕비들,그들을 지키는 순라꾼들’이 가득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문학평론가 김명인씨는 ‘영원한 경계인의 문학적 유서’라는 해제에서 “최인훈에게 바다 밑으로 내려보내는 잠수부는 인생과 세계를 탐사하여 그 비극적 아이러니를 확인하는 문제적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대 ‘낙타섬에서’라는 단편에서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는 욕심이 하나 있다.잠수함의 승무원 얘기”라고 털어놓았던 작가는 중편 ‘구운몽’에 삽입한 ‘해전(海戰)’이라는 시에서 잠수함에 탄 젊은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해전’은 ‘바다의 편지’에 다시 삽입되어 눈길을 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라크 저항세력 반격 본격화

    미군에 내려진 주말 테러 경계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2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미군 헬리콥터 1대가 격추되는 등 저항세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라크전 종전 선언 6개월을 맞은 1일을 기해 반미 세력들이 대규모 시위 및 공격에 나선다는 이른바 ‘저항의 날’이 시작된 바로 이튿날 종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수반한 항공 테러가 일어났다. ●마침내 항공 테러까지 미군은 2일 오전 9시쯤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접근하던 미군 CH-47 치누크 헬기 1대가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또 격추된 헬기에 타고 있던 병사 15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바드다드 공항의 미군기지로 가던 2기의 치누크 헬기에는 50명 이상의 미군이 탑승 중이었고,격추된 헬기에는 휴가를 가려던 병사들이 다수 타고 있었다는 후문이다.현지 목격자들은 “처음 한 발은 빗나갔으나 두번째 미사일이 사고 헬기에 명중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러시아제 SA-7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특히 미군에 대한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테러는 지난 5월1일 종전 선언 이후에도 계속돼 왔지만 항공기에 대한 테러는 드문 일이었다.지난달 25일 지상 교전 이후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승무원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실제 상황된 ‘저항의 날’ 이른바 ‘저항의 날’을 맞아 실제로 미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본격화 됐다.같은날 새벽 바그다드에서는 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 병사 한 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지뢰가 터져 사망했다.1일 오전 7시30분쯤 북부 도시 모술에서도 한 도로변에서 지뢰가 폭발해 차량을 타고 지나던 101 공중강습사단 소속 미군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31일 바그다드 교외 아부 가리브 지역에서는 수백여명의 반미 시위대와 미군간 충돌이 벌어져 이라크인 14명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당시 시위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들고 이슬람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또 1일 오전 바그다드 곳곳에는 총파업 돌입을 촉구하는 바트당원 명의의 전단이 나돌아미군을 바짝 긴장시켰다. ●긴장을 풀지 못하는 미국 이라크 저항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1일 불퇴전의 결의를 다졌다.그는 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의 테러위협이 가중되더라도 연합군은 결코 조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특히 “조기 철군하는 것은 테러분자들에게는 용기를,미국에 대해서는 위협을 가중시키는 상황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표면적 반응과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응 양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이라크 치안 유지에 이라크인을 전진 배치하려는 기류가 두드러지고 있다.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1일 이와 관련,후세인 추종세력에 의한 잇단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이라크 군과 경찰에 대한 훈련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저항세력의 상징적 구심점인 후세인 전 대통령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브리머 행정관은 “후세인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이 최고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미군은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후세인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출생지인 티크리트 인근의 우자를 봉쇄중이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후세인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첫 유인우주선 15일 발사 / 中 우주강국 꿈 ‘성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5호’를 오는 15일 발사해 90분간 지구 궤도를 1회 돌게 할 예정이라고 중화권의 인기 온라인 매체인 시나닷컴(sina.com)이 8일 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로켓디자인국의 지광쑤안 국장이 “중국의 우주 기술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우리는 러시아와 미국보다 늦게 시작했으나 놀랍도록 빨리 이를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발사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선저우 5호가 귀환 전에 지구궤도를 1번 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탑승할 승무원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일간지는 14명의 승무원 후보가 발사장소에 도착했으며 이중 3명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천년의 꿈을 이룬다 중국은 유인선 계획과 별도로 2010년 달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창어 프로젝트(嫦娥工程)’를 가동 중이다.달의 여신 창어에서 따온 이 계획에 따라 2006년 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국가 과학원 천팡윈(陳芳允) 연구원은 “유인우주선 발사 이후 대형 우주정거장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5호 발사를 위해 총 24억달러(약 2조 88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지난 1999년 11월 선저우 1호 발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무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중국의 우주개발 경계 최강국인 미국은 중국의 야심한 우주탐사 계획을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 “연간 3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우주 탐사 예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라고 진단했다.미 국방부는 지난 7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중국이 2010∼2020년이면 우주공간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 군사 전문가를 인용,“미국은 중국의 우주 탐사계획은 중국을 위협적 존재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소련에 이어 미·중간 제2의 우주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 지하철공사 연봉 공무원보다 높아

    그동안 지하철 파업 때마다 주요 이슈로 등장했던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직원의 임금이 공개됐다.파업으로 지하철이 멈추면 서울시와 일부 시민들은 “‘귀족 노조’가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며 비난했고 노조측은 “야간근무 등 열악한 근무조건을 감안하면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다.”라고 반박해왔다. 6일 양 공사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직원 연봉 현황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5∼8호선) 대졸 승무원의 초봉은 2778만원,5년차는 3565만원,20년차는 567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5년차 기준으로 기본급은 1130만원에 불과한 데 반해 상여금 등 제 수당이 147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복리후생비 578만원,성과급 381만원 등이었다. 지하철공사(1∼4호선)의 경우 교대근무자 기준(성과급 300%기준)으로 대졸 1년차는 2562만원,5년차는 3121만원,20년차는 4792만원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양 공사 직원의 임금은 13년차 생산직 근로자가 5000∼6000만원을 받는다는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비해 낮은 것이지만 공무원,중소기업 등보다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日 ANA, 전사원 급여 5% 삭감

    |도쿄 연합|젠니혼쿠유(全日本空輸·ANA)는 내년 봄부터 조종사를 포함한 전사원의 급여를 약 5%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니혼고쿠(日本航空)시스템(JAL)도 소형 항공기 운항을 자회사로 집중시키되 소형 항공기 승무원의 급여수준을 30% 정도 삭감할 계획이다.일본 항공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동시 다발테러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 ‘하늘’소송 3년만에 일단락

    “노선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이 중요하냐,사고 항공사에 대한 징계를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가 더 중요하냐.” 사고 노선에 대한 정부의 노선면허취소를 둘러싼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간의 3년간에 걸친 법정싸움이 일단락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26일 대한항공이 “화물노선면허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건교부를 상대로 낸 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조사 결과 기체결함은 없었지만,승무원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크고 국가위신이 추락한 만큼 취소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이어 “항공법이 규정한 면허취소사유에도 합당할 뿐 아니라 노선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보다 국가가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999년 4월15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기 KE6316편이 이륙 3분 만에 추락,탑승자 3명 전원을 포함한 인근 주민 등 8명이 숨지고 40명이 크게 다쳤다. 국제민간항공협약에따라 한·중 합동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륙후 상승중에 부기장이 미터 단위를 피트 단위로 착각해 고도를 낮추려 하다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건교부는 사고조사자료를 근거로 사고원인이 대한항공의 중대과실에 있다고 인정,세 차례에 걸친 청문절차 등을 거쳐 항공법 제129조에 의해 2001년 11월 대한항공의 서울∼상하이 화물노선면허를 전격 취소처분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반발,서울행정법원에 건교부의 노선면허취소 처분은 부당하다는 소송을 즉각 제기,노선배분 및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국내 최초의 법정공방이 시작됐었다.대한항공은 이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국제 플러스 / 아이티여객기 추락… 21명 사망

    |포르토프랭스 AFP 연합|아이티 여객기 1대가 24일(현지시간) 아이티 항구도시인 카프 아이시앵의 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승객 19명과 승무원 2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아이티 2대 도시인 카프 아이시앵에서 북서부 도시 포르드페를 향해 이륙하다 추락한 여객기는 트로피칼 항공 소속으로 사탕수수밭에 떨어져 불길에 휩싸였다.카프아이시앵 경찰은 사망한 승객 19명은 아이티 국적이지만 2명의 승무원은 외국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어학연수… 해외여행…‘나홀로 여행’어린이 한달 평균 700여명

    뉴질랜드 팔머스턴에서 2년째 유학을 하고 있는 유주연(11·경기 광명시)양은 ‘나홀로’ 비행기 여행에 익숙하다.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갈 때마다 10시간이 넘도록 비행기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유양은 지난달 말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했다가 12일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갔다.어머니 유영미(37)씨는 “혼자 해외를 오가는 게 걱정되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사는 박모(9)양은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외갓집에 가기 위해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해외여행은 처음인 데다 나이가 어려 안타까웠지만 집안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박양의 부모는 항공사에 30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고 어린이를 보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나홀로 여행’ 어린이 급증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위해 혼자 외국행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경기 일산 주엽동에 사는 최모(7)군은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15일간의 단기 어학연수 코스를 마치고 지난 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돌아왔다.일정이 맞지않아 다른 연수자들과 떨어져 뒤늦게 혼자 출발한 최군은 “비행기가 땅에서 멀어지면서 엄마를 다시는 못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 울음이 나왔다.”고 말했다.최군은 1시간 동안 3명의 승무원이 달려들어서야 울음을 그쳤다.승무원들은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가 이륙 순간 울음을 터뜨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호자가 없는 만 5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사 직원이 출입국과정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UM(Unaccompanied Minor·성인을 동반하지 않은 소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가 최근 3년 해마다 30%씩 증가했다.올해 상반기에는 35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72명보다 무려 33.2%나 늘었다.지난해 나홀로 어린이 승객은 모두 8727명으로 한달 평균 700명을 넘었다.아시아나항공도 혼자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 승객이 올 상반기 1152명으로,지난해 상반기 894명보다 2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주권에서 아시아권으로 확대 넥스투어의 해외여행 담당자는 “UM 고객은 탑승권이 일반 어린이요금에 비해 비싸지만 탑승부터 입국까지 일체를 항공사 직원이 도맡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다.”면서 “미국·캐나다 등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어린 학생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주 대륙으로 취항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방학 기간에는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날은 비행기 한 대당 UM 승객이 10명이 넘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주된 행선지는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 지역으로 선호하는 캐나다와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호주 등이고 최근에는 일본,중국,동남아도 늘고 있다.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 우려” 하지만 어린이가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연세대 생활과학부 김경희 교수는 “5세에서 12세 사이는 부모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시기로 잘못하면 아이가 두려움에 빠져 정신적인 공황을 겪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아시아나항공 홍보팀 마제형 과장은 “일부 부모는 외국공항에서 모르는 승객에게 보호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도착장소와 마중 나올 사람의 연락처를 항공사측에 적어주고,비행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가 마중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
  • 국제 플러스 / 체첸서 러軍헬기 피격…3명 사상

    |모스크바 AFP 연합|체첸공화국에서 7일 러시아군 헬기(Mi8)가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승무원 3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헬기는 체첸공화국 남동부 다이슈네 베데노 마을 인근의 숲이 울창한 야산에 추락했는데 싣고 온 병력을 모두 내려놓은 직후 공격을 받아 승무원 이외에 전투병의 피해는 없었다고 러시아연방 육군본부 대변인이 설명했다.
  • 여행사대행‘불가’·단기연수자도 인터뷰/美비자심사 21일부터 강화

    미국 비자신청 절차가 21일부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행사를 통한 비자 신청은 할수 없게 됐다.여행사대행 제도를 통한 비자 인터뷰 면제 편의가 없어짐에 따라 인터뷰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그만큼 기다리는 시간도 늘어난다. 16세에서 55세 사이 미국을 여행하려는 사람은 물론,그동안 인터뷰가 면제됐던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도 인터뷰를 해야 한다.15세 이하 56세 이상이어도 모든 유학생(F·M)이나,문화교류 비자 신청자는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측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롭게 바뀐 비이민 비자(NIV)신청 제도에 따르면 인터뷰 면제 대상자의 경우도 반드시 DHL이나,한진택배 등 지정 택배사를 통해 서류로만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인터뷰를 신청할 때에도 신청자가 직접 유료전화를 걸어 인터뷰 일시를 예약해야 한다. ▲비이민 비자 만료 1년내 같은 비자를 갱신하거나 ▲‘회사 추천 프로그램(BRP)’을 통한 관광·방문 비자(B1·B2)▲‘대학 추천 프로그램(URP)’을 통한 관광·방문 비자 ▲국적항공사 승무원비자 (C1·D)▲청원서를 받아야 하는 취업비자(H1B·L·O·P·Q) ▲외교관과 정부관리의 관용비자 신청자의 경우 인터뷰가 제외된다. 버나드 알터 주한미국 총영사는 “9·11테러 이후 미 국경 안보를 위해 전세계에 동시에 취해진 조치”라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비자를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계식 전화 예약의 불편을 덜기 위해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인터뷰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제 플러스 / 수단 여객기 추락 115명 사망

    |하르툼(수단) AFP 연합|수단 항공사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8일 수단 동부에서 추락,탑승객 104명과 승무원 11명 등 115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항공사 대변인은 수도 하르툼으로 향하던 사고 항공기가 이날 오전 4시(현지시간) 홍해에 면한 포트 수단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체 이상을 보고한 뒤 회항하다 공항 부근 공터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 철도파업 철회 / 노조투표 이모저모

    “천직이라고 믿어온 철도를 지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현장으로 복귀합니다.”파업 나흘째인 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은 착잡한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읽어 내려갔다. 천 위원장은 “이번 파업의 모든 책임은 위원장이 모두 질 것이며,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파업 철회 발표는 지역별 파업철회 찬반투표 일정이 늦어지면서 두 시간 미뤄졌다. ●일부조합원 “파업철회 무효” 불만 특히 이날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가진 전국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위원장 김갑수)는 팽팽한 찬반 토론 끝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철회에 반대하는 의견이 근소하게 앞섰다.1181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파업 철회에 반대한 조합원이 599명으로 찬성 570명보다 많았다.무효가 12표였다. 하지만 서울지역본부는 철도노조 중앙 지침에 따라 파업철회를 최종 결정했다.김갑수 위원장은 “서울에서는 파업을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지만 파업을철회하고 오후 8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한때 투표결과대로 ‘파업지속’을 발표했다가 곧바로 ‘파업철회’로 번복하는 등 혼란을 보이자 일부 조합원이 “파업철회 기자회견은 무효”라며 불만을 드러냈다.기관차 승무원지부의 허모(34) 조합원은 “투표결과를 받아들이겠다던 지역본부 지도부의 소신이 조합원의 뜻과 달리 갈팡질팡해 안타깝다.”면서 “끝까지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도부, 조합원 징계수위 걱정 서울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철도노조가 공식으로 파업철회를 선언하기 전에 업무에 속속 복귀했다.파업의 ‘동력’인 지역본부 소속 기관사들이 정부의 강경방침에 동요,더이상 파업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주지역본부는 파업열기가 급격히 식어버리자 오전 10시로 예정된 찬반투표를 취소하고 곧장 업무에 복귀했다. 부산지역본부 경주지부는 오전 9시30분쯤 파업참여 기관사 129명이 전원복귀한 데 이어 대구지부 소속 기관사 247명도 복귀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저녁 복귀의사를 밝힌 마산지부 파업 기관사 100명은 1일 오전 현장에 투입됐다.또 수도권전철 분당선 승무사무소 소속 파업참여 기관사 65명 가운데 이미 복귀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60명도 이날 오전 4시쯤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철도노조 지도부는 파업 철회 후 불어닥칠 조합원들의 징계수위를 걱정하는 분위기였다.철도노조 한 간부는 “전쟁에 패하더라도 책임은 장수가 진다는 마음으로 결과에 상관없이 조합원들이 다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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