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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對테러대책회의/ 중동근로자 3400명 철수 검토

    정부는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피격 사건과 관련,중동지역 11개국에 근무하는 건설 근로자 3400여명을 대피 또는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 등 각 부처 등에 ‘대(對)테러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정부는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대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테러대책을 확정했다.국정원 상황실에 이어 외교통상부에 국외사건 대책본부가 마련되며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환경·복지 등도 비상상황실 운영체제로 들어간다. ●이라크대사 내정자 내일까지 부임 정부 당국자는 지난 4월 대사로 내정됐으나,이라크 현지상황 악화로 부임을 미뤄온 임홍재 대사 내정자가 3·4일 중 바그다드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라크 정부가 아직 수립되지 않아 신임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미룰 수는 없다.”면서 “이라크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적극 대응하고,기업인 등 이라크 현지 한국인의 안전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임 대사의 신변 안전을 위해 방탄차와 경호병을 제공할 계획이다. ●테러위험국 재외국민 안전강화 정부는 재외국민,공관원,기업체 근로자 등 민간인과 서희·제마부대 등 해외파견 부대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이라크를 포함한 테러위험국가와 주변국을 출입국하는 근로자나 여행자에 대해서는 소재파악을 철저히 하고,특히 해외건설 근로자에 대해서는 1단계로 건설교통부·외교통상부·건설업체간 보고 연락체계를 통해 현장에서의 안전을 강화한 뒤 상황이 악화되면 2단계로 대피·철수를 검토키로 했다.이와 함께 해외 파병 부대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영외활동을 일시 중지시키기로 했다. ●국제테러분자 국내 입국 차단 국내 주요시설에 대해선 테러에 대비한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하고,국적기의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는 남자 보안 승무원을 탑승시키도록 했다.국내에서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서 출발하거나 이곳을 경유한 항공기에 대해 필요시 엑스레이 투시기로 모든 화물을 검색한다. 또 국가정보원과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주요기관의 테러대비 태세와 주요시설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미국과 파병국 시설 등 외국시설 234개소와 주한 외국공관 183개소,공항 등 국가중요시설 11개소,총포·화약류 취급업소 11개소에 경찰력을 배치키로 했다.고 총리는 “최근의 연쇄 테러사건은 국제 테러가 본격화되고 있는 조짐”이라면서 “국민들이 대외여건의 불안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각 기관은 테러방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정 조현석기자 crystal@
  • 소설가 최인훈 19년만에 단편 발표/분단후 현실 그린 ‘바다의 편지’

    소설가 최인훈(사진·67)씨가 1984년 단편 ‘달과 소년병’ 이후 19년 만에 신작 단편소설 ‘바다의 편지’를 발표했다.장편소설 ‘화두’ 이후 9년 만의 작품이다. 계간 ‘황해문화’ 겨울호에 실린 ‘바다의 편지’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씨 사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는 요청에 소설로 답한 것이라고 한다. ‘바다의 편지’는 일인용 잠수정을 타고 침투하다 공격을 받아 수장된 한 젊은 수병의 독백을 통하여 분단과 이후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전반부는 바다가 ‘임무를 위한 배들이 숨어다니는’ 분단의 전선이 아니라,‘아름다운 돛배들의 놀이마당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인다. 후반부는 ‘양복입은 무당들,높은 담을 지키는 이국종 맹견들,헛소리를 가르치는 학교들,주택부금을 계산하는 전도사들,씨돼지처럼 살찐 왕과 왕비들,그들을 지키는 순라꾼들’이 가득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문학평론가 김명인씨는 ‘영원한 경계인의 문학적 유서’라는 해제에서 “최인훈에게 바다 밑으로 내려보내는 잠수부는 인생과 세계를 탐사하여 그 비극적 아이러니를 확인하는 문제적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대 ‘낙타섬에서’라는 단편에서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는 욕심이 하나 있다.잠수함의 승무원 얘기”라고 털어놓았던 작가는 중편 ‘구운몽’에 삽입한 ‘해전(海戰)’이라는 시에서 잠수함에 탄 젊은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해전’은 ‘바다의 편지’에 다시 삽입되어 눈길을 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라크 저항세력 반격 본격화

    미군에 내려진 주말 테러 경계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2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미군 헬리콥터 1대가 격추되는 등 저항세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라크전 종전 선언 6개월을 맞은 1일을 기해 반미 세력들이 대규모 시위 및 공격에 나선다는 이른바 ‘저항의 날’이 시작된 바로 이튿날 종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수반한 항공 테러가 일어났다. ●마침내 항공 테러까지 미군은 2일 오전 9시쯤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접근하던 미군 CH-47 치누크 헬기 1대가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또 격추된 헬기에 타고 있던 병사 15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바드다드 공항의 미군기지로 가던 2기의 치누크 헬기에는 50명 이상의 미군이 탑승 중이었고,격추된 헬기에는 휴가를 가려던 병사들이 다수 타고 있었다는 후문이다.현지 목격자들은 “처음 한 발은 빗나갔으나 두번째 미사일이 사고 헬기에 명중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러시아제 SA-7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특히 미군에 대한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테러는 지난 5월1일 종전 선언 이후에도 계속돼 왔지만 항공기에 대한 테러는 드문 일이었다.지난달 25일 지상 교전 이후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승무원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실제 상황된 ‘저항의 날’ 이른바 ‘저항의 날’을 맞아 실제로 미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본격화 됐다.같은날 새벽 바그다드에서는 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 병사 한 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지뢰가 터져 사망했다.1일 오전 7시30분쯤 북부 도시 모술에서도 한 도로변에서 지뢰가 폭발해 차량을 타고 지나던 101 공중강습사단 소속 미군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31일 바그다드 교외 아부 가리브 지역에서는 수백여명의 반미 시위대와 미군간 충돌이 벌어져 이라크인 14명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당시 시위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들고 이슬람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또 1일 오전 바그다드 곳곳에는 총파업 돌입을 촉구하는 바트당원 명의의 전단이 나돌아미군을 바짝 긴장시켰다. ●긴장을 풀지 못하는 미국 이라크 저항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1일 불퇴전의 결의를 다졌다.그는 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의 테러위협이 가중되더라도 연합군은 결코 조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특히 “조기 철군하는 것은 테러분자들에게는 용기를,미국에 대해서는 위협을 가중시키는 상황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표면적 반응과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응 양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이라크 치안 유지에 이라크인을 전진 배치하려는 기류가 두드러지고 있다.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1일 이와 관련,후세인 추종세력에 의한 잇단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이라크 군과 경찰에 대한 훈련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저항세력의 상징적 구심점인 후세인 전 대통령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브리머 행정관은 “후세인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이 최고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미군은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후세인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출생지인 티크리트 인근의 우자를 봉쇄중이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후세인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첫 유인우주선 15일 발사 / 中 우주강국 꿈 ‘성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5호’를 오는 15일 발사해 90분간 지구 궤도를 1회 돌게 할 예정이라고 중화권의 인기 온라인 매체인 시나닷컴(sina.com)이 8일 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로켓디자인국의 지광쑤안 국장이 “중국의 우주 기술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우리는 러시아와 미국보다 늦게 시작했으나 놀랍도록 빨리 이를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발사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선저우 5호가 귀환 전에 지구궤도를 1번 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탑승할 승무원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일간지는 14명의 승무원 후보가 발사장소에 도착했으며 이중 3명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천년의 꿈을 이룬다 중국은 유인선 계획과 별도로 2010년 달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창어 프로젝트(嫦娥工程)’를 가동 중이다.달의 여신 창어에서 따온 이 계획에 따라 2006년 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국가 과학원 천팡윈(陳芳允) 연구원은 “유인우주선 발사 이후 대형 우주정거장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5호 발사를 위해 총 24억달러(약 2조 88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지난 1999년 11월 선저우 1호 발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무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중국의 우주개발 경계 최강국인 미국은 중국의 야심한 우주탐사 계획을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 “연간 3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우주 탐사 예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라고 진단했다.미 국방부는 지난 7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중국이 2010∼2020년이면 우주공간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 군사 전문가를 인용,“미국은 중국의 우주 탐사계획은 중국을 위협적 존재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소련에 이어 미·중간 제2의 우주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 지하철공사 연봉 공무원보다 높아

    그동안 지하철 파업 때마다 주요 이슈로 등장했던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직원의 임금이 공개됐다.파업으로 지하철이 멈추면 서울시와 일부 시민들은 “‘귀족 노조’가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며 비난했고 노조측은 “야간근무 등 열악한 근무조건을 감안하면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다.”라고 반박해왔다. 6일 양 공사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직원 연봉 현황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5∼8호선) 대졸 승무원의 초봉은 2778만원,5년차는 3565만원,20년차는 567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5년차 기준으로 기본급은 1130만원에 불과한 데 반해 상여금 등 제 수당이 147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복리후생비 578만원,성과급 381만원 등이었다. 지하철공사(1∼4호선)의 경우 교대근무자 기준(성과급 300%기준)으로 대졸 1년차는 2562만원,5년차는 3121만원,20년차는 4792만원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양 공사 직원의 임금은 13년차 생산직 근로자가 5000∼6000만원을 받는다는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비해 낮은 것이지만 공무원,중소기업 등보다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日 ANA, 전사원 급여 5% 삭감

    |도쿄 연합|젠니혼쿠유(全日本空輸·ANA)는 내년 봄부터 조종사를 포함한 전사원의 급여를 약 5%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니혼고쿠(日本航空)시스템(JAL)도 소형 항공기 운항을 자회사로 집중시키되 소형 항공기 승무원의 급여수준을 30% 정도 삭감할 계획이다.일본 항공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동시 다발테러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 ‘하늘’소송 3년만에 일단락

    “노선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이 중요하냐,사고 항공사에 대한 징계를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가 더 중요하냐.” 사고 노선에 대한 정부의 노선면허취소를 둘러싼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간의 3년간에 걸친 법정싸움이 일단락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26일 대한항공이 “화물노선면허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건교부를 상대로 낸 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조사 결과 기체결함은 없었지만,승무원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크고 국가위신이 추락한 만큼 취소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이어 “항공법이 규정한 면허취소사유에도 합당할 뿐 아니라 노선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보다 국가가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999년 4월15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기 KE6316편이 이륙 3분 만에 추락,탑승자 3명 전원을 포함한 인근 주민 등 8명이 숨지고 40명이 크게 다쳤다. 국제민간항공협약에따라 한·중 합동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륙후 상승중에 부기장이 미터 단위를 피트 단위로 착각해 고도를 낮추려 하다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건교부는 사고조사자료를 근거로 사고원인이 대한항공의 중대과실에 있다고 인정,세 차례에 걸친 청문절차 등을 거쳐 항공법 제129조에 의해 2001년 11월 대한항공의 서울∼상하이 화물노선면허를 전격 취소처분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반발,서울행정법원에 건교부의 노선면허취소 처분은 부당하다는 소송을 즉각 제기,노선배분 및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국내 최초의 법정공방이 시작됐었다.대한항공은 이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국제 플러스 / 아이티여객기 추락… 21명 사망

    |포르토프랭스 AFP 연합|아이티 여객기 1대가 24일(현지시간) 아이티 항구도시인 카프 아이시앵의 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승객 19명과 승무원 2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아이티 2대 도시인 카프 아이시앵에서 북서부 도시 포르드페를 향해 이륙하다 추락한 여객기는 트로피칼 항공 소속으로 사탕수수밭에 떨어져 불길에 휩싸였다.카프아이시앵 경찰은 사망한 승객 19명은 아이티 국적이지만 2명의 승무원은 외국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어학연수… 해외여행…‘나홀로 여행’어린이 한달 평균 700여명

    뉴질랜드 팔머스턴에서 2년째 유학을 하고 있는 유주연(11·경기 광명시)양은 ‘나홀로’ 비행기 여행에 익숙하다.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갈 때마다 10시간이 넘도록 비행기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유양은 지난달 말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했다가 12일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갔다.어머니 유영미(37)씨는 “혼자 해외를 오가는 게 걱정되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사는 박모(9)양은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외갓집에 가기 위해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해외여행은 처음인 데다 나이가 어려 안타까웠지만 집안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박양의 부모는 항공사에 30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고 어린이를 보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나홀로 여행’ 어린이 급증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위해 혼자 외국행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경기 일산 주엽동에 사는 최모(7)군은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15일간의 단기 어학연수 코스를 마치고 지난 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돌아왔다.일정이 맞지않아 다른 연수자들과 떨어져 뒤늦게 혼자 출발한 최군은 “비행기가 땅에서 멀어지면서 엄마를 다시는 못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 울음이 나왔다.”고 말했다.최군은 1시간 동안 3명의 승무원이 달려들어서야 울음을 그쳤다.승무원들은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가 이륙 순간 울음을 터뜨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호자가 없는 만 5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사 직원이 출입국과정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UM(Unaccompanied Minor·성인을 동반하지 않은 소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가 최근 3년 해마다 30%씩 증가했다.올해 상반기에는 35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72명보다 무려 33.2%나 늘었다.지난해 나홀로 어린이 승객은 모두 8727명으로 한달 평균 700명을 넘었다.아시아나항공도 혼자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 승객이 올 상반기 1152명으로,지난해 상반기 894명보다 2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주권에서 아시아권으로 확대 넥스투어의 해외여행 담당자는 “UM 고객은 탑승권이 일반 어린이요금에 비해 비싸지만 탑승부터 입국까지 일체를 항공사 직원이 도맡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다.”면서 “미국·캐나다 등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어린 학생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주 대륙으로 취항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방학 기간에는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날은 비행기 한 대당 UM 승객이 10명이 넘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주된 행선지는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 지역으로 선호하는 캐나다와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호주 등이고 최근에는 일본,중국,동남아도 늘고 있다.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 우려” 하지만 어린이가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연세대 생활과학부 김경희 교수는 “5세에서 12세 사이는 부모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시기로 잘못하면 아이가 두려움에 빠져 정신적인 공황을 겪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아시아나항공 홍보팀 마제형 과장은 “일부 부모는 외국공항에서 모르는 승객에게 보호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하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도착장소와 마중 나올 사람의 연락처를 항공사측에 적어주고,비행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자가 마중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박지연기자 whoami@
  • 국제 플러스 / 체첸서 러軍헬기 피격…3명 사상

    |모스크바 AFP 연합|체첸공화국에서 7일 러시아군 헬기(Mi8)가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승무원 3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헬기는 체첸공화국 남동부 다이슈네 베데노 마을 인근의 숲이 울창한 야산에 추락했는데 싣고 온 병력을 모두 내려놓은 직후 공격을 받아 승무원 이외에 전투병의 피해는 없었다고 러시아연방 육군본부 대변인이 설명했다.
  • 여행사대행‘불가’·단기연수자도 인터뷰/美비자심사 21일부터 강화

    미국 비자신청 절차가 21일부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행사를 통한 비자 신청은 할수 없게 됐다.여행사대행 제도를 통한 비자 인터뷰 면제 편의가 없어짐에 따라 인터뷰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그만큼 기다리는 시간도 늘어난다. 16세에서 55세 사이 미국을 여행하려는 사람은 물론,그동안 인터뷰가 면제됐던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도 인터뷰를 해야 한다.15세 이하 56세 이상이어도 모든 유학생(F·M)이나,문화교류 비자 신청자는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측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롭게 바뀐 비이민 비자(NIV)신청 제도에 따르면 인터뷰 면제 대상자의 경우도 반드시 DHL이나,한진택배 등 지정 택배사를 통해 서류로만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인터뷰를 신청할 때에도 신청자가 직접 유료전화를 걸어 인터뷰 일시를 예약해야 한다. ▲비이민 비자 만료 1년내 같은 비자를 갱신하거나 ▲‘회사 추천 프로그램(BRP)’을 통한 관광·방문 비자(B1·B2)▲‘대학 추천 프로그램(URP)’을 통한 관광·방문 비자 ▲국적항공사 승무원비자 (C1·D)▲청원서를 받아야 하는 취업비자(H1B·L·O·P·Q) ▲외교관과 정부관리의 관용비자 신청자의 경우 인터뷰가 제외된다. 버나드 알터 주한미국 총영사는 “9·11테러 이후 미 국경 안보를 위해 전세계에 동시에 취해진 조치”라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비자를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계식 전화 예약의 불편을 덜기 위해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인터뷰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제 플러스 / 수단 여객기 추락 115명 사망

    |하르툼(수단) AFP 연합|수단 항공사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8일 수단 동부에서 추락,탑승객 104명과 승무원 11명 등 115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항공사 대변인은 수도 하르툼으로 향하던 사고 항공기가 이날 오전 4시(현지시간) 홍해에 면한 포트 수단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체 이상을 보고한 뒤 회항하다 공항 부근 공터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 철도파업 철회 / 노조투표 이모저모

    “천직이라고 믿어온 철도를 지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현장으로 복귀합니다.”파업 나흘째인 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은 착잡한 목소리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읽어 내려갔다. 천 위원장은 “이번 파업의 모든 책임은 위원장이 모두 질 것이며,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파업 철회 발표는 지역별 파업철회 찬반투표 일정이 늦어지면서 두 시간 미뤄졌다. ●일부조합원 “파업철회 무효” 불만 특히 이날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가진 전국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위원장 김갑수)는 팽팽한 찬반 토론 끝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철회에 반대하는 의견이 근소하게 앞섰다.1181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파업 철회에 반대한 조합원이 599명으로 찬성 570명보다 많았다.무효가 12표였다. 하지만 서울지역본부는 철도노조 중앙 지침에 따라 파업철회를 최종 결정했다.김갑수 위원장은 “서울에서는 파업을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지만 파업을철회하고 오후 8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한때 투표결과대로 ‘파업지속’을 발표했다가 곧바로 ‘파업철회’로 번복하는 등 혼란을 보이자 일부 조합원이 “파업철회 기자회견은 무효”라며 불만을 드러냈다.기관차 승무원지부의 허모(34) 조합원은 “투표결과를 받아들이겠다던 지역본부 지도부의 소신이 조합원의 뜻과 달리 갈팡질팡해 안타깝다.”면서 “끝까지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도부, 조합원 징계수위 걱정 서울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철도노조가 공식으로 파업철회를 선언하기 전에 업무에 속속 복귀했다.파업의 ‘동력’인 지역본부 소속 기관사들이 정부의 강경방침에 동요,더이상 파업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주지역본부는 파업열기가 급격히 식어버리자 오전 10시로 예정된 찬반투표를 취소하고 곧장 업무에 복귀했다. 부산지역본부 경주지부는 오전 9시30분쯤 파업참여 기관사 129명이 전원복귀한 데 이어 대구지부 소속 기관사 247명도 복귀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저녁 복귀의사를 밝힌 마산지부 파업 기관사 100명은 1일 오전 현장에 투입됐다.또 수도권전철 분당선 승무사무소 소속 파업참여 기관사 65명 가운데 이미 복귀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60명도 이날 오전 4시쯤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철도노조 지도부는 파업 철회 후 불어닥칠 조합원들의 징계수위를 걱정하는 분위기였다.철도노조 한 간부는 “전쟁에 패하더라도 책임은 장수가 진다는 마음으로 결과에 상관없이 조합원들이 다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9호선 전동차 운전석에 승강장 감시모니터 설치

    서울시는 오는 2007년 개통되는 김포공항∼고속버스터미널간 지하철 9호선 전동차 운전석에 승강장 감시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방재시설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기존 지하철의 경우 승강장 천장에 지상모니터(CRT)가 고정 설치돼 있어 승무원이 정차 때만 승강장 상황을 볼 수 있으나,9호선에는 열차 운전석에 차상 모니터(LCD)를 설치,열차 진입 전이나 출발 후에도 승강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호선 각 역에 정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소화용수 설비를 설치하고 제연시설 용량도 법규보다 70∼80% 확대해 건설하기로 했다.대합실과 승강장 외에 이동통로와 기계실 등지에도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통로 및 출입구의 피난 유도등의 밝기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무리한 지하철 파업이 준 교훈

    시민과 대다수 노조원들의 뜻을 저버리고 강행한 부산·대구·인천 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사실상 실패했다.‘2·18지하철 참사’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지하철은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부딪혀 파업 돌입 9시간만에 노·사 협상이 타결됐으며 부산과 인천도 90%이상의 노조원들이 파업대열에서 이탈,‘집행부만의 파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파업은 인내와 성실성으로 끝까지 협상을 벌여 합의점을 찾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다음 단행하는 최후 수단이어야 한다.그래야 노조원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조를 얻을 수 있다.그같은 절차를 충분히 밟지 않은 지하철 파업의 실패가 주는 교훈을 파업을 예고중인 다른 사업장에서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실리보다 ‘시민의 안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이번 파업은 처음부터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우선 대구·인천지하철은 직권중재기간에,부산은 행정지도 상태에서 파업에 돌입해 일부 적법성 다툼이 있긴 하지만 불법 파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부산의 경우 밤샘 노·사 협상에서 노조측이 요구한 임금 9.1% 인상에 거의 접근한 데다 사측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안전위원회의 설치 검토’라는 전향적인 수정안을 제시했는데도 끝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 승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노조원들의 집단 이탈을 불러왔다.이는 부산노조 스스로의 결정이기보다 전국궤도노조연대회의의 지시에 따랐기 때문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극소수 노조원들의 파업이긴 하지만 장기화되면 피해를 주기 마련이다.대구지하철의 예에서 보여주듯 노조가 요구하는 시민안전을 위한 사안들은 얼마든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부산과 인천지하철 노·사도 대구처럼 타협을 해야 할 것이다.
  • “日, 자위대1000명 이라크 파병”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여당이 추진중인 이라크 자위대 파병 규모가 사상 최대인 1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다국적군 지원을 위한 임무로는 처음 출동하는 육상자위대는 500여명을 이라크에 보낸다. 임무는 무장세력의 습격을 받을 우려가 있는 육상수송이 아니라 다국적군에 연료 등을 제공하는 보급기지 설치·운영 중심이다. 이들을 수송할 항공·해상 자위대원을 포함하면 파병 병력은 한국의 68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된다.일본의 해외 파병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지난해 3월 동티모르에 육상자위대 680명을 보낸 것이 지금까지의 최대 규모였다. 보급기지를 설치하는 육상 자위대 외에 항공 자위대는 C130 수송기 2∼3대에 대원 100여명을 보내 이라크와 주변국간 물자의 왕복수송을 맡는다.해상 자위대는 수송함과 호위함에 의한 육상 부대의 수송을 검토하고 있어 2척의 승무원만 4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은 지난 4월초 육상 부대 파견을 요청할 때 ‘2000켤레의 부츠’ 등의 표현으로 최소 1000명 정도의 자위대원 파병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방위청에서는 “680명을 파병한 한국을 밑돌아서는 안된다.”는 고위간부에서부터 “동티모르를 웃도는 숫자를 파병함으로써 일본의 공헌도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9·11테러 이후 제정된 ‘테러대책특별조치법’에 의한 인도양에서의 자위대 연료보급 활동이 ‘바다의 주유소’로 불렸던 것과는 달리 이라크에서 육상 자위대의 다국적군 지원활동은 ‘지상의 주유소’가 주임무가 될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들의 정식 파병은 법안 처리 직후인 오는 8,9월쯤으로 예상되지만 항공 자위대는 이라크 파병법안의 처리를 기다리지 않고 7월 초순쯤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현행 PKO협력법에 근거해 C130 수송기 2∼3대를 미리 파병할 예정이다.C130은 이탈리아∼요르단을 오가며 식료 등의 물자를 수송하다가 법안이 통과되면 이라크와 주변국간을 왕복 수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보수·공명 등 연립 여당의 세 당수는 18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를 이라크 자위대 파병법안 처리를 위해 7월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위대 파병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야당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연립 여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심의,표결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국회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marry01@
  • 책 / 민통선 평화기행

    이시우 글·사진 창작과비평사 펴냄 “한 여울의 철교를 얼른 건느니/전곡리의 정거장도 등에 버렸고/연천대광(連川大光) 두 정거장 잠간 거치니/철원색(色)의 번화함이 눈을 흐리네” 용산에서 원산까지의 여정을 15절로 그린 ‘경원철도가’만 보아도 철원이 얼마큼 번화한 도시였는가 금방 알 수 있다.오죽하면 ‘철원색’이라 했을까.노동당사가 있는 관전리에 서던 철원장은 인근 최대의 시장이었다. 1930년대에는 거래액이 130만원을 넘었다.일제가 미국인 제임스 모스로부터 경인선을 사들인 가격이 18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돈인지 짐작할 수 있다.그만큼 철원장의 명성은 전국적이었다.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풍요는 식민지배가 계속됨에 따라 심각한 빈부의 분열로 이어졌다.철원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사진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이시우(36).‘민통선 평화기행’(창작과비평사 )을 펴낸 저자는 철원을 ‘통일기행의 일번지’라고 부른다.지난 10년 동안 민통선이라 불리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누빈 그가 유달리 철원에 집착하는것은 그곳이야말로 고달픈 한국현대사와 곧바로 대면할 수 있는 장소라고 믿기 때문이다. ●10년간 철원·강화·백령도등 누벼 저자는 철원의 민통선 여행코스에서 철원역을 빼놓지 말라고 당부한다.철원역은 월정리역에서 노동당사로 가다가 구철원시가지로 꺾어질 즈음의 지뢰밭 뒤에 있다.월정리역에 비해 이렇다할 볼거리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하지만 철원역의 폐허는 전쟁의 상처를 가장 아프게 전해준다.저자는 “월정리기행이 보이는 것과의 만남이라면,철원역기행은 보이지 않는 것과의 만남”이라고 말한다.그의 여행의 지향점이 어디 있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한국전쟁 이후 시간이 정지해버린 박물관 같은 구철원시가지,얼음창고터,철원제사공장터,철원제일감리교회,노동당사,백마고지를 도는 행로 곳곳에서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이 짙게 묻어난다. 어느날 저자는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수백명이 몰살됐다는 신탄리 폐터널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길을 떠났다.그의 연천기행은 이렇게 시작됐다.신탄리 폐터널이 미국과 인민군의 격전장이었음을 확인한 저자는 이어 연천군 청산면 열화우라늄탄 사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국현대 고달픈 역사의 현장을 찾아 이라크전쟁 때 미국이 사용해 지탄을 받은 그 열화우라늄탄이 1997년 한반도에서 그것도 ‘사고’로 터졌다는 이야기는 자못 충격적이다.1999년 유고전쟁 이후 이탈리아 병사들에게 나타난 집단 백혈병증세도 열화우라늄탄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저자는 ‘연천 제1의 볼거리’ 태풍전망대의 선전판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본다.6·15선언 이후 선전판 글귀가 ‘귀순자 대환영’에서 ‘우리는 한 형제’로 바뀐 것.6·15선언의 영향이 가장 빨리 나타난 곳이 바로 비무장지대다. 경원선의 분단풍경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그중 하나가 동두천 미군기지다.저자는 동두천에 이르러 불현듯 소요산의 전설을 떠올린다.원효가 도를 닦았다는 원효대와 요석이 머물렀다는 별궁터,그리고 원효가 사랑하는 요석을 두고 이름을 붙였다는 공주봉이 자리잡은 소요산.사랑하는 이를 곁에 두고 소요하면서도 면벽수도를 할 수 있었다니 원효는진정 고승인가.저자의 이런 낭만적인 상념은 동두천 미군기지의 담벽을 따라 뻗어 있는 경원선에 시선이 미치면서 분노로 바뀐다.의정부에서 신탄리까지 달리는 경원선은 사실 출발부터 미군기지와 함께 있다.의정부역사 양쪽에는 ‘캠프 폴링 워터’라는 미군부대가 있다.저자는 “미군의 군홧발에 채이면서도 능청맞게 달려온” 경원선을 “분단의 상처가 가장 아물지 않은 곳”으로 지목한다. 저자가 민통선 기행 길목에서 유난히 강조하는 게 유실지뢰 문제다.비무장지대 남쪽에 1만개,후방지역에는 7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다.파주·연천·양구·고성 등 곳곳에 피해자들이 널려 있다. 저자는 해마다 홍수가 나면 대인지뢰 유실사고 공포에 떠는 신탄리 차탄천을 찾았다.그리고 지뢰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고발하는 산문시 같은 감상적인 글을 남겼다.“아침부터 이장댁 스피커에서 ‘회심곡’이 구슬피 흘러나왔다.지뢰피해자 중 한 분이 돌아가셨단다.상주는 돌아가기 전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당신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 그래도 행복하다며 내 손을 잡았다.돌아오는 기차에서 보니 지뢰밭이 멀지 않은 동산에서 상여꾼들이 달구질을 하고 있었다.지뢰를 밟고 나서는 인생이 지뢰밭이라고 하더니 그는 죽어서도 지뢰밭에 묻히고 말았다.” 저자는 실제로 199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조디 윌리엄스와 국제대인지뢰금지캠페인(ICBL)과 함께 한국의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는 운동에 관여하고 있다. ●미군기지·유실지뢰 문제 진지한 접근 민통선 기행은 그 자체가 분단극복을 위한 하나의 작은 실천이다.분단현실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분노는 때로 폭주기관차처럼 불을 뿜는다.양구 평화의 댐에서는 정권의 ‘한판쇼’에 놀아난 씁쓸한 기억을 곱씹으며,동해 북부선 현장과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한 북의 잠수함 승무원들이 사망한 칠성산 억새밭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절규하듯 갈망한다. 이 책은 민통선에 관한 본격적인 기행서로는 국내 처음이다.최초라는 상징성보다는 물론 글에 배어 있는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냉전시대 분단의식을 부추기는 ‘안보관광’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평화운동가로서의 역사인식이 담겨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교통파업 비상 / “불법파업 강행땐 강경대처”양성호 건교부 육상교통국장

    건설교통부의 양성호 육상교통국장은 궤도연대의 파업예고와 관련,“현재로서는 정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불법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강경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쟁점은 무엇인가. -노조의 요구사항은 1인승무 철폐,매표와 정비사업 등 외주용역 철폐,정비 및 안전인력 충원 등 세가지를 가지고 정부와 교섭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는. -부산,인천,대구 등 각 운영기관이 처리할 사항이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전동차 자체가 1인승무용으로 첨단제작된 것이다.외주용역 부분은 공기업 경영혁신 차원에서 더욱 확대해야 하며 각 지하철 운영기관의 적자문제를 고려해서 적극 추진중이다.인력충원 부분은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차량 등에 순찰요원 배치의 필요성을 인식,국방부와 협의한 끝에 올 연말까지 2300명의 공익근무요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노조측과 사전에 만남이 있었나. -지난 2일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노조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충분히 설명했다.또 지난 5월30일과 6월3일에는 최재덕 차관이 각 운영기관대표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 등을 전달했다. 파업시 수송대책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버스 및 택시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파업시 신속하게 투입키로 했다.비노조 내부인력 3113명과 외부인력 1059명 등 비상인력도 확보해 놓고 있다.승무원을 보호할 경찰요원 등도 요청해놓고 있다.이밖에 출근 시차제,개인택시 부제해제 등도 검토중이다. 버스와 택시업계도 심상치 않은데. -지난 5월 버스와 택시업계에서 유류세 인상분 전액 보전 등을 요구해왔다.정부는 그동안 2차례 업계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업계요구 등을 포함한 문제해결을 위해 외부용역을 맡겼다.따라서 택시와 버스업계는 당분간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 김문기자 km@
  • 中 해군지휘부 경질 / 잠수함 침몰사고 책임물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지도부는 지난 4월 초 승무원 70명 전원이 사망한 북해함대 소속 해군 361잠수함 침몰 사건의 책임을 물어 사령관 등 수뇌부 4명을 전격 교체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얻어 군사과학원장 장딩파(張定發) 상장(上將·대장)을 해군사령관에,해군 부정치위원 후옌린(胡彦林) 중장을 정치위원에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친 중국계인 홍콩의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해군 수뇌부의 전격교체는 잠수함 침몰사고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단일 사고의 책임을 물어 군지휘부를 모두 면직조치한 것은 1927년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 이래 처음이다. oilman@
  • 지하철 타던 승객 문닫혀 부상 “안전 부주의” 승무원 벌금 50만원

    지하철을 타던 승객이 출입문이 닫히는 바람에 다쳤다면 승무원이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천대엽(千大燁) 판사는 승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문을 닫아 다치게 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뒤 정식재판을 청구한 지하철 승무원 도모(35)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천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안내방송 뒤 출입문이 닫히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탑승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나,피해자는 물론 목격자들은 이를 부인한다.”면서 “승·하차 때 승객 안전 확인 등이 미흡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도씨는 지난해 5월30일 오전 9시쯤 서울 지하철 낙성대 역에서 출입문을 닫다가 탑승하던 안모(71·여)씨를 넘어지게 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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