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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결혼 약속한 연인 ‘함께 떠난 하늘길’

    “현선이 부모님과 상의해 영혼결혼식이라도 올려줘야 할 것 같다. 좋은 곳에서 둘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김기웅(28)씨와 정현선(28·여)씨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숨진 김씨의 어머니 김광숙(59)씨는 18일 인천 길병원에 차려진 아들의 빈소에서 “4년을 사귄 사이였다. 기웅이가 학교를 졸업하면 올가을쯤 결혼 시킬 계획이었는데 어떻게 같이 갈 수 있느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용돈을 벌겠다며 4년 전부터 불꽃놀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김씨는 이번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배에 올랐다. 여자친구 정씨는 세월호 승무원이었다. 어머니 김씨는 “처음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아들이 세월호 탄 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세월호 승무원인 현선이가 안전한지만 알아보고 있었는데 기웅이도 세월호에 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오열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울부짖던 김씨는 “자상하고 애교 많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한다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 여객선 안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김씨와 함께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친구가 이날 낮에 목발을 짚고 빈소에 다녀갔다. 친구는 통로 쪽이라 물이 찼을 때 몸이 뜨면서 구조됐지만 문 안쪽에 있던 김씨는 뜨지 못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 김씨는 아들의 친구를 붙잡고 “우리 기웅이가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또다시 목놓아 울었다. 김씨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치러지며 장지는 부평승화원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청해진해운 간부들도 소환…세월호 선장 구속

    청해진해운 간부들도 소환…세월호 선장 구속

    ‘청해진해운 간부’ ‘세월호 선장 구속’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선장 등 주요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선사 간부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월호(6825t급)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19일 오전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이 해양경찰청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지난 17일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이다. 김 부장은 여객선 증축 의혹과 화물 과적 등 사고 후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회사 전반의 현황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김 부장 혼자 소환됐다”며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7일 0시쯤 청해진해운 본사 인천 사무실과 제주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합동수사본부가 압수한 자료에는 청해진해운의 운항관리매뉴얼, 선박 증축 관련 서류, 회계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본부는 전날 선장 이준석(69)씨를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했다. 또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를 과실 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세월호 선장 구속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구속, 참 나쁜 사람”, “세월호 선장 구속, 어떻게 선장이라는 사람이”, “세월호 선장 구속,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나흘째]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아니다”…한때 실신하기도

    [세월호 침몰 나흘째]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아니다”…한때 실신하기도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세월호 침몰 순간 운항을 맡았던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가 사고 순간 규정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수사관계자와 승무원 등에 따르면 박씨는 사고 당시 평소 속도에서 변침(배의 방향 전환)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사고가 난 구간(맹골수도)의 여러 차례 운항했던 적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씨는 인천에서 제주로 내려가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올라갈 때는 여러 차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 승무원들도 “박씨가 인천으로 갈 때 운항을 맡은 적이 여러 차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중간수사 발표에서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에 대한 혐의로 운항속도를 줄이지 않고 무리한 변침을 해 선박을 침몰시킨 점을 적시했다. 한편, 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은 선장 이준석(69)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탈출 당시 허리와 엉덩이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병원 치료를 받은 이씨가 조사를 받기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씨도 진술을 거의 못할 정도로 공황상태에 빠졌으며,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는 한 차례 실신하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그래도 일이 이렇게 됐다”,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그 순간 조심했더라면”,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車 30대 더 싣고 화물 제대로 안 묶어… 선장 최고 무기징역

    전남 진도에서 침몰된 세월호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 등 선원 3명에 대해 특가법상 유기치사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고 선박 회사와 관련 업체 7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광주지검 목포지청장)는 18일 여객선이 침몰했을 때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선장 이준석(68)씨에 대해 특가법상 유기치사·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선장 이씨에게는 지난해 7월 도입된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을 규정한 특가법(유기치사)이 처음 적용됐다. 이 특가법은 형량이 최저 5년 이상에서 최고 무기징역에까지 이른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 당시 조타를 지시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죄에 대한 최고 형량은 7년 6개월이다. 이들은 사고 선박이 협로를 지날 때 갑자기 배의 방향을 전환해 침몰시키고 승객들에게 대피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많은 승객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선장 이씨가 사고 당시 조타실 밖에 있었던 이유와 조타수 조씨가 왜 갑자기 방향을 틀었는지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에 앞서 이날 0시쯤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인천의 청해진해운 사무실과 배를 개조한 전남 영암의 선박회사, 정기검사 회사 2곳, 컨테이너 선적 관련 회사 등 7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분석해 선체 불법 개조 여부, 과적, 부실 검사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가려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구조된 선원 17명 가운데 이들 3명을 우선 사법 처리하고 나머지 14명도 조사하기로 했다. 수사 결과 운항 관리 부실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44개인 구명정은 단 두개가 펼쳐졌고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만 10여 차례 나와 승객들의 선박 탈출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 선장이 승객들이 대피하기 전에 배에서 빠져나와 탈출하는 사고 당시 영상을 확보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조난 당시 대피 방송에 대해서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어서 진술들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누구는 어떤 소리를 들었다고 하고 누구는 못 들었다고 한다”면서 “조난 방송에 대해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급격히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증언으로 미뤄 적재된 차량과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탑승했다 구조된 한 트레일러 기사는 “20t가량의 대형 철제 탱크가 실린 대형 트레일러 3대가 여객선이 급회전을 하면서 쓰러졌다”면서 “이로 인해 짧은 시간에 침몰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당시 적재 중량을 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세월호에는 승용차 124대, 1t(적재 가능 중량 기준) 화물차량 22대, 2.5t 화물차 34대 등 차량 180대와 화물 1157t 등 3608t의 화물과 차량이 적재됐다. 세월호의 적재 한도는 차량 15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로 총 3963t이다. 적재 한도보다 300t가량 적었지만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선사의 적재량 발표는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0시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는 수사관 10여명을 인천 연안터미널 소재 청해진해운 사무실로 보내 세월호 관련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 세월호가 권고 항로와 다른 항로를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은 지난 17일 기존 검찰 수사대책본부와 해양경찰청 수사본부 인력을 새로 설치한 합동수사본부 소속으로 배치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해역서 조타지휘 처음”…사망자 잇따라 발견

    “세월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해역서 조타지휘 처음”…사망자 잇따라 발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3등 항해사는 ‘맹골수로’ 해역에서 처음으로 조타지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속된 3등 항해사 박모(27·여)씨가 맹골수로를 조타지휘하며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박씨가) 인천에서 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으나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며 “근무 순서상 조타지휘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로는 목포-제주, 인천-제주를 오가는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운항 경험이 적은 3등 항해사가 변침점에서 조타지휘를 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근무표 상 이번에 3등 항해사가 맡게 된 것”이라며 “선장이나 1·2등 항해사가 근무시간을 일부러 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측은 사고 전날 기상 문제로 세월호가 평소보다 지연 출항한 것이 근무 교대 일정상 3등 항해사 박씨가 변침점에서 조타 지휘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장 이모(69)씨가 퇴선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선 “본인은 했다고 하나 아직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며 “구조된 승객 진술 등을 거쳐야 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수사본부 측은 이어 ‘침몰 직전 침실에 있었다’는 선장 진술에 대해 “선장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무 중 침실로 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주의의무를 다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배가 넘어지기 전 변침하는 과정에서의 선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모로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검사 적절성 여부와 선체 개조 등도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3등 항해사 박씨, 조타수 조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고 원인과 구호조처 등에 대한 수사는 목포, 승선 과정과 관련한 조사는 인천에서 각각 참고인 진술 조사와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31명으로 잇따라 늘어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55분쯤 실종자 1명을 1509함 단정에서 인양해 513함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실종자는 신원미상의 여성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선체에서 약 10m 가량 떨어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또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또 발견됐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자는 31명째가 됐다.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7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 세 번째 소환…구속영장 신청 방침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 세 번째 소환…구속영장 신청 방침

    ‘세월호 선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8일 오후 선장 이준석(69)씨를 3번째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씨와 함께 또 다른 승무원 1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씨에 대한 조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보강수사를 거쳐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게 적용될 혐의는 우선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위반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또 이씨가 승객들이 대피하기 전에 배에서 빠져나와 탈출한 것으로 보고 당시 영상을 확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선원법에는 선장은 승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배에 남아야 하며, 위급 상황에서는 필요한 조치를 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당시 가장 위험한 수로에서 선장 이씨가 아닌 항해사가 조타키를 직접 잡고 운항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16일과 17일에 이어 이날 이씨를 재소환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사고]“세월호 선장 먼저 탈출” 학생들 증언 잇따라

    [세월호 침몰사고]“세월호 선장 먼저 탈출” 학생들 증언 잇따라

    ‘세월호 선장’ ‘세월호 침몰’ 지난 16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선장과 일부 승무원이 승객구조를 팽개치고 서둘러 탈출했다는 학생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안산 단원고 A양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우왕좌왕하는 사이 선장이 혼자 먼저 탈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감적으로 위험을 느꼈다”며 “맨발로 갑판으로 무작정 뛰어나가 공중의 헬기 사다리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단원고 학생 중 최초로 구조된 A양은 그러나 자신보다 먼저 도착해있는 선장을 목격하고 “무책임한 선장 때문에 배에 갇힌 선생님과 친구들이 구조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사고 직전 뭔가에 부딪히듯 ‘쾅’ 소리가 난 뒤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수 초만에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며 “그러나 누구 하나, 어떻게 대피하라고 안내하지 않았다”고 분해했다. 같은 학교 B양은 “배가 갑작스럽게 기울어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졌을 때 아이들 사이에 선장이 혼자 탈출하고 없다는 이야기가 퍼졌다”면서 “탈출은 생각도 못한 채 친구들과 방 안팎을 오가며 우왕좌왕했다”고 회고했다. B양은 “당시 학생들을 인솔하는 어른도 없었고 어떤 아저씨는 힘이 약한 여학생들을 손으로 밀치며 먼저 나가기까지 했다”고 흥분했다. 4층 휴게실에서 친구 10여명과 있던 B양은 탈출과정에서 뼈가 골절돼 안산 고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C군은 “조종실 같은 곳에서 선장인지 승무원인지로 보이는 사람이 사다리 타고 내려왔다”며 “그때 다른 승무원은 방송으로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나는 4층 갑판에 있었기 때문에 쉽게 나왔는데 방안에 있던 다른 친구들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배가 순식간에 넘어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D군은 “헬기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3층에서 선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열심히 (밖으로)올라갔다”며 “그때 상황이 무척 안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살려달라며 욕을 해댔다”며 “그땐 왜 저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상황을 알고 그런 거 같다”고 했다. 검찰과 경찰이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해 여러모로 수사 중인 가운데 나온 학생들의 이런 증언은 선장과 일부 승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탑승자 475명 중 71%인 339명(학생 325명·교사 14명)이 단원고 수학여행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장, 선체 기울자 조타실 찾아… 대피 매뉴얼도 안 지켜

    승무원들을 총지휘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장이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하고, 선상에 있던 구명보트는 46개 가운데 단 하나만 펴졌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아수라장이었던 조타실 상황과 무용지물로 전락한 대피 매뉴얼 등 당시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7일 해경과 생존 승무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는 급회전으로 왼쪽으로 선체가 기울기 시작하자 조타수 오용석(58)씨와 함께 조타실로 향했다. 당시 조타실에서는 3등 항해사와 조타수가 배의 균형장치인 힐링펌프 스위치 앞에 대기하고 있었고, 1등 항해사와 다른 조타수는 키를 잡고 있었다. 뒤늦게 조타실에 들어선 이씨는 항해사 등에게 급히 힐링할 것을 지시했다. 힐링이란 배수 펌프를 작동해 배의 균형을 잡으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미 균형을 잃은 배가 점점 더 기울어지자 이씨는 승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하라고 지시했다. 고 박지영(22)씨는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릴 것을 주문하는 1차 안내방송을 보냈다. 조타실 안에 있던 승무원들은 구명정 고정 레버를 당기려고 노력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씨가 퇴선 명령을 내렸다. 배가 기울어지는 이상 징후를 느낀 지 30분이 지나서였다. 퇴선 명령 이후 이씨와 기관장 박모(60)씨 등 핵심 승무원 10여명은 정확한 상황조차 모르는 승객을 뒤로한 채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정해 놓은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에 따른 대피 매뉴얼조차 지키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폭발, 인명 구조 등의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아야 하고 2인자인 1항해사는 현장 지휘, 2항해사는 다친 승객들을 돌보고 구명보트를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기관장 박씨는 “기관실에 있는데 선장이 위험하니 올라오라고 했고, 아마도 9시쯤 탈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총지휘를 해야 할 선장이 승무원에게 탈출 명령을 내리고 승무원들은 승객 보호 의무를 뒤로한 채 오로지 ‘선장의 지시를 따르라’는 규정만 준수한 셈이다. 목포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나홀로 탈출 의혹”

    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나홀로 탈출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나홀로 탈출 의혹”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승무원들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탈출 준비를 지시받은 후에도 ‘배 안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방송을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선장 등은 나홀로 탈출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최초로 사고 상황을 알렸다. 세월호는 첫 교신 후 ‘선체가 좌현으로 많이 기울었고, 이동할 수 없다’며 VTS에 위급상황을 알렸다. 5분이 지난 뒤 VTS는 ‘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퇴선할 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 이모(69)씨는 9시 쯤 승무원에게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선체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기관원 박모씨는 기관장 탈출 지시에 따라 기관실에서 올라온 뒤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선장의 지시를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순간 이씨를 비롯한 일부 승무원들은 첫 구조선을 타고 오전 9시 50분 쯤 세월호에서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사이 승객 290명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버렸다. 김수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장은 17일 “선장이 첫 구조선에 탔는지는 수사 중에 있다”면서 “적절하게 조처를 취했는지는 추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선장 이씨가 위급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선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무리한 변침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여객선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휴대전화 번호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파일 등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해 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지금 이런 상황에서 가짜 메시지 보낼 정신이 있나”,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제발 살아돌아오길 빕니다”,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희망을 놓지 맙시다. 기도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언론 “승무원 故박지영, 숭고한 희생 감동”

    中언론 “승무원 故박지영, 숭고한 희생 감동”

    세월호 침몰 참사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숨진 고(故) 박지영 승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언론은 참사 속에서도 승무원의 임무를 다하며 숨진 22세 박지영씨의 ‘살신성인’에 경의를 표했다. 중국 런민일보는 “숨진 박씨가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면서 “심지어 선장도 도망친 상황에서 학생에게 마지막 구명조끼까지 양보한 아름다운 승무원”이라며 한국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너희들을 다 구조하고 배를 떠나겠다’고 밝힌 그녀의 마지막 말을 기사 제목으로 뽑으며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홀로 분투한 박씨의 희생을 기렸다. 또한 베이징청년보는 “끝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구조하고 목숨을 잃은 박씨를 추모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 보도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많은 네티즌들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여자” 라며 추모의 글을 올리면서 반대로 배를 버리고 떠난 선장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끝없이 이어졌다. 한편 해경은 18일 오전 11시 경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낮 12시쯤 학생으로 보이는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모두 1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진=베이징 청년보 18일자 1면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속보]침몰 세월호 수색 재개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사고 사망자 14명·생존자 명단 해양경찰청 공개

    [속보]침몰 세월호 수색 재개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사고 사망자 14명·생존자 명단 해양경찰청 공개 해경이 잠정 중단했던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 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 지점에 잠수부들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선내진입을 위해 무인 로봇도 동원했다. 수색작업은 빗방울이 굵어지고 조류가 강해지자 이날 오후 1시 수색을 중단했다. 해경은 이날 바다 위로 떠오른 시신 8구를 인양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 안산 단원고 학생 정차웅(18)·권오천(18·단원고2)·임경빈(18·단원고2)군, 교사 최혜정(24·여)씨, 단원고 학생 박성빈(18)양·이다운(18)군·교사 남윤철(35)씨, 승무원 김기웅(28)씨,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3명, 남성 2명이다. 이날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은 “에어포켓이 뱃머리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홈페이지에 생존자 명단을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마지막 한사람까지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몰 해역에서 수색 중인 해경과 해군 관계자들을 만나 “1분 1초가 급하다.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명단 공개, 제발 사망자 이제 더 늘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세월호 침몰 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명단 공개, 한명이라도 빨리 구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듯”,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명단 공개, 너무 슬프다. 뉴스를 보기가 어렵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무인로봇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투입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정동남 “에어포켓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속보]무인로봇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투입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정동남 “에어포켓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속보]무인로봇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투입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정동남 “에어포켓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해경이 잠정 중단했던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 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 지점에 잠수부들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선내진입을 위해 무인 로봇도 동원했다. 수색작업은 빗방울이 굵어지고 조류가 강해지자 이날 오후 1시 수색을 중단했다. 해경은 이날 바다 위로 떠오른 시신 8구를 인양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 안산 단원고 학생 정차웅(18)·권오천(18·단원고2)·임경빈(18·단원고2)군, 교사 최혜정(24·여)씨, 단원고 학생 박성빈(18)양·이다운(18)군·교사 남윤철(35)씨, 승무원 김기웅(28)씨,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3명, 남성 2명이다. 이날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은 “에어포켓이 뱃머리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홈페이지에 생존자 명단을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마지막 한사람까지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몰 해역에서 수색 중인 해경과 해군 관계자들을 만나 “1분 1초가 급하다.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무인로봇, 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구조작업에 진척이 있어야 할텐데”, “세월호 침몰 사고 무인로봇, 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무인로봇에 기대 걸어야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 무인로봇, 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제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무인로봇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투입, 사망자 확인 18명…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속보]무인로봇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투입, 사망자 확인 18명…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속보]무인로봇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투입, 사망자 추가 확인 총 18명…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해경이 잠정 중단했던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 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 여객선 침몰 지점에 잠수부들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선내진입을 위해 무인 로봇도 동원했다. 수색작업은 빗방울이 굵어지고 조류가 강해지자 이날 오후 1시 수색을 중단했다. 이날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 안산 단원고 학생 정차웅(18)·권오천(18·단원고2)·임경빈(18·단원고2)군, 교사 최혜정(24·여)씨, 단원고 학생 박성빈(18)양·이다운(18)군·교사 남윤철(35)씨, 승무원 김기웅(28)씨 등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은 “에어포켓이 뱃머리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홈페이지에 생존자 명단을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마지막 한사람까지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몰 해역에서 수색 중인 해경과 해군 관계자들을 만나 “1분 1초가 급하다.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무인로봇, 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무인로봇 좀 더 빨리 투입할 수는 없었나”, “세월호 침몰 사고 무인로봇, 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시간이 너무 촉박해”, “세월호 침몰 사고 무인로봇, 정동남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생존자 구조 총력을 다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리한 수직 증축·급격한 항로 변경이 부른 ‘총체적 人災’

    무리한 수직 증축·급격한 항로 변경이 부른 ‘총체적 人災’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의 원인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선장이 운항 중 뱃머리를 급격히 틀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전문가들은 “시속 100㎞로 달리던 10t 트럭이 운전대를 급히 틀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듯 대형 선박의 급속한 경로 변경은 전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해양경찰청과 항운업계에 따르면 배가 가라앉은 진도 해상은 인천~제주, 목포~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등 선박의 변침점(變針點)이다. 변침점이란 여객선, 항공기 등이 운항하다가 항로를 변경하는 지점을 말한다. 제주행 여객선은 이곳에서 병풍도를 끼고 왼쪽으로 항로를 완만하게 돌려야 한다. 수사 당국은 16~17일 이준석(69) 선장 등을 목포해양경찰서에서 조사한 결과 변침점에서 무리하고 급격하게 뱃머리를 튼 것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항로 변경 때 선체 내에 묶은 화물이 풀리면서 한쪽으로 쏠려 여객선이 중심을 잃고 순간적으로 기울어졌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세월호의 1, 2층에는 사고 당시 차량 180대와 컨테이너 화물 1157t이 실려 있었다. 6000t급 카페리호의 김모(59) 선장은 “변침은 주로 운항 중 전방에 물체가 나타나 충돌 위험이 있을 때 한다”면서 “급격한 변침 탓에 배의 중심이 한쪽으로 20도 이상 넘어가면 선내 화물이 한쪽으로 몰려 전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침몰 전 들은 ‘쾅’ 하는 충돌음은 컨테이너 화물과 차량들이 선체에 부딪히면서 난 소리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김 선장은 “보통 큰 배는 한쪽으로 틀어도 복원력이 있어 중심을 잡는데 변침으로 사고가 났다면 매우 드문 일 같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무리한 구조변경 탓에 세월호의 복원력이 약해졌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청해진해운은 2012년 10월 일본에서 세월호를 중고로 사 온 뒤 객실 증설 공사를 했다. 3층 56명, 4층 114명, 5층 11명 등 모두 181명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공사로 정원은 921명으로 늘었다. 세월호는 급선회 때 속도를 급격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는 속도 17~18노트로 항해하다가 변침 시점부터 5~6노트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어선 등 급작스러운 장애물이 튀어나오자 속도를 급히 줄이며 무리하게 항로를 튼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또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 박모(26)씨는 경력이 1년 조금 넘은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해사는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를 경험이 많지 않은 항해사에게 맡긴 셈이다. 생존한 일부 승무원들은 사고 때 조타실에 선장이 없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세월호는 변침 당시 자동항법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원 박씨는 “직선구간에서는 자동항법장치로 운항하지만 곡선구간에서는 배를 수동으로 조종해야 한다”며 “변침 여부는 갑판과 기관실 당직자가 결정하는데 당시 항로에 고깃배가 많았다든지 해서 변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갑판부와 기관실 선원은 2명이 한 조를 이뤄 4시간 근무한 뒤 쉰다”면서 “무리한 근무 여건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경은 선장 이씨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선원법 위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목포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혼자만 살겠다고… 서해훼리호 선장은 배와 운명 같이했는데

    혼자만 살겠다고… 서해훼리호 선장은 배와 운명 같이했는데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의 사고 후 행동과 1993년 10월 전북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침몰된 서해훼리호 선장 백운두(당시 56세)씨의 행적이 너무 달라 온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씨는 사고가 나자 승객 구조는 뒤로한 채 구조 작업 초기에 배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승객의 안전과 탈출을 마지막까지 책임져야 하는 선장의 본분을 저버린 것이다. 이씨는 사고 초기 대응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배가 기울고 물이 차는 등 각종 이상 징후가 나타났음에도 두 시간 가까이 신고를 미루는 안일함을 보였다. 게다가 “객실이 더 안전하니 안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 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했고, 승무원들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 정상 항로를 이탈해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더구나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보다 한발 앞서 구조선을 탄 데다 병원에서 물에 젖은 5만원권을 말리다가 탈출한 승무원과 다퉜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이씨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선장이 의무를 저버려 300명에 달하는 고귀한 목숨을 앗아 갔다”, “선장에게 문제가 많아 보이는데 철저히 조사하라”는 글이 이어졌다. 해경은 이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서해훼리호 백씨는 억울한 누명을 썼다가 나중에 신원된 케이스다. 사고 직후 백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탈출 도주설’이 제기됐다. 백씨를 봤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잇따르자 검경은 그를 지명수배하고 검거에 나섰다. 위도 인근 무인도로 잠적했다거나 심지어 보트를 타고 중국으로 달아났다는 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사고 8일 만에 훼리호 선체가 인양된 뒤 백씨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마지막까지 승객 구조 작업에 힘쓰다 숨진 정황이 여럿 드러났다. 생존설로 비난의 대상이 됐던 백씨가 훼리호와 함께 장렬한 최후를 맞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가슴앓이를 했던 부인 김모씨는 “죽어서 나온 남편이 그렇게 대견해 보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해상 사고가 날 경우 배에서 끝까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게 선장이 반드시 지켜야 할 명예이자 자존심으로 평가받는다. 1513명의 희생자를 낸 타이태닉호 참사 당시 스미스 선장은 마지막까지 승객 탈출을 지휘한 뒤 배와 운명을 함께했다. 승무원들이 승객을 제쳐 두고 탈출에 앞장서는 것도 상식 밖의 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선원법에도 ‘선장은 승객이 위험에 처했을 때 조치가 끝날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학생들 탈출 힘든 중간층 탑승한 듯

    학생들 탈출 힘든 중간층 탑승한 듯

    진도 여객선의 수학여행단 학생 상당수가 실종 상태인 원인으로 ‘학생들이 침몰 당시 탈출하기 어려운 여객선의 중간층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여객선 탑승객 475명에 포함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구조된 인원은 75명. 학생들 중 23.1%에 불과하다. 신원 확인된 사망자 9명 중 5명이 단원고 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종자 287명 중 아직 생사 여부도 확인 못한 학생이 245명이나 된다. 그 비율로 따지면 85.4%에 달한다. 이는 학생들이 머물렀던 방의 특성 때문이다. 많은 학생이 여객선 4층에 위치한 플로어룸에 묵은 것으로 조사됐다. 플로어룸 출입문은 방바닥에 마련돼 있다. 그런데 침몰 사고 발생 당시 여객선이 왼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더니 결국 배가 뒤집혀 바닥에 있던 출입문 위치마저 바뀌어 학생들이 탈출할 길이 없었을 것이라는 게 해양경찰 측의 추측이다. 아울러 교사들 역시 15명 중 사망·실종자가 12명이나 된다. 구조된 교사 3명 중 1명은 교감이다. 결국 교사들은 배가 기우는 상황에서도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듣고 학생들과 함께 통제에 따랐다가 제때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여객선의 꼭대기 층인 5층에는 객실마다 출입문이 별도로 있어 5층에 머물렀던 일반 승객들은 사고 당시 문을 열고 외부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3층 역시 갑판 통로와 바로 연결돼 있다 보니 3층에 있던 어른들도 탈출이 용이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탑승한 일반인·화물기사 106명 중 구조자가 81명이었다. 승무원들 역시 29명 중 사망·실종자는 9명에 그쳤고 20명은 목숨을 건졌다. 현재 실종자들이 가라앉은 여객선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만일 학생들이 격벽이 설치돼 있는 밀폐된 공간에만 머물고 있다면 생존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실종자 메시지 모두 가짜 판명 “생존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실종자 메시지 모두 가짜 판명 “생존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세월호 침몰 사고>실종자 메시지 모두 가짜 판명 “생존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박근혜 대통령 수색 독려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승무원들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탈출 준비를 지시받은 후에도 ‘배 안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방송을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선장 등은 나홀로 탈출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최초로 사고 상황을 알렸다. 세월호는 첫 교신 후 ‘선체가 좌현으로 많이 기울었고, 이동할 수 없다’며 VTS에 위급상황을 알렸다. 5분이 지난 뒤 VTS는 ‘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퇴선할 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 이모(69)씨는 9시 쯤 승무원에게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선체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기관원 박모씨는 기관장 탈출 지시에 따라 기관실에서 올라온 뒤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선장의 지시를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순간 이씨를 비롯한 일부 승무원들은 첫 구조선을 타고 오전 9시 50분 쯤 세월호에서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사이 승객 290명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버렸다. 김수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장은 17일 “선장이 첫 구조선에 탔는지는 수사 중에 있다”면서 “적절하게 조처를 취했는지는 추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선장 이씨가 위급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선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무리한 변침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여객선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휴대전화 번호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파일 등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해 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마지막 한사람까지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몰 해역에서 수색 중인 해경과 해군 관계자들을 만나 “1분 1초가 급하다.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발언 정말 와닿는다”, “세월호 침몰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정말 빨리 찾아야 하는데”, “세월호 침몰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자기들끼리 연락해 먼저 탈출 ‘경악’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자기들끼리 연락해 먼저 탈출 ‘경악’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들을 뒤로 한 채 선장과 승무원들이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들끓고 있다. 세월호 보조기관사 박모 씨(60)는 지난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가 신고된 오전 8시58분보다 이른 8시50분께 기관장으로부터 “빨리 기관실을 탈출하라”는 전화를 받고 동료 선원 3명과 함께 배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배에서 탈출을 지시한 선원은 선장과 함께 있던 기관장 박모 씨(48)였다. 세월호 기관사 손모 씨(59) 역시 “배가 기울어 바로 조타실로 뛰어갔을 때 선장은 문에 기대어 있었고, ‘그 자리에 대기하라’ 방송이 여러 번 나오고 있었다”며 “곧 해경 배가 앞머리에 도착해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해경의 첫 구조대가 9시40분께 도착하자 실제로 선장과 선원 6명은 9시50분께 가장 먼저 해경 보트를 타고 탈출했다. 사고 사실을 먼저 안 선원들이 승객들에게 알리기 전 이미 탈출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생존자들은 "배가 60도 가까이 급격히 기울어진 순간까지도 승객들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세월호 선원 29명 가운데 구조된 선원은 모두 20명. 선원 가운데 사망하거나 실종된 9명은 선원 조리원이나 사무장, 여승무원, 아르바이트생이다. 안내방송만 믿고 있던 승객들은 결국 탈출할 기회를 놓쳐 배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69)는 대피 안내 명령도 내리지 않고 첫 구조 보트를 타고 가장 먼저 배를 빠져나왔다. ‘선장은 승객이 탈 때부터 모두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선원법 10조 규정뿐만 아니라 ‘인명구조가 필요한 위기 상황에서 선장은 선내에 남아 총지휘를 맡아야 한다’는 세월호 자체 운항관리규정 역시 외면한 것. 또 규정에 따르면 1항사는 현장 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뗏목 작동, 3항사는 선장을 보좌해 기록·통신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 선장 이 씨(69)는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참석해 경찰 조사 중 “상황이 급박해서 배 밖에 나와 있었는데 ‘마침’ 구조대가 와서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에 대해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피가 거꾸로 솟는다”,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솜방망이 처벌은 절대 안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막을 이유가 없다”,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정체가 뭐야”,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사람도 아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사고 당시 조타실에 없었다” 세월호 침몰사고 승무원들 증언 잇따라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사고 당시 조타실에 없었다” 세월호 침몰사고 승무원들 증언 잇따라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사고 당시 선장이 조타실에 없었다는 승무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몇몇 승무원들은 사고가 나기 1시간여 전인 16일 오전 7시 30분쯤 조타실 근무조 교대가 이뤄진 시점에 선장 이준석(69)씨는 조타실에 없었다고 17일 말했다. 한 승무원은 “사고 당일 아침 내가 인수인계를 할 때는 선장이 조타실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다른 조타실 직원도 “배가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을 때 선장이 조타실 밖에서 문을 붙잡고 서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들 증언이 맞다면 세월호 항로 운항 경험이 짧은 3등 항해사는 인수인계를 끝내고 오전 8시부터 다른 직원과 함께 업무를 봤고, 선장이 없는 상태에서 40여분 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선장의 역할은 선박의 접안과 이안이 핵심”이라며 “사고해역이 난코스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선장이 있어야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항해사가 혼자 근무할 때 통상적으로 함께 머물며 조언을 해줘야 하는 것이 선장의 역할임을 고려하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장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선장이 사고 당시 제 역할을 했는지는 앞으로 해경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1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세월호 침몰 사고, 제발 무사하길”, “세월호 침몰 사고, 기적이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먼저 탈출한 의혹”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먼저 탈출한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먼저 탈출한 의혹”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승무원들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탈출 준비를 지시받은 후에도 ‘배 안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방송을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선장 등은 나홀로 탈출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에 최초로 사고 상황을 알렸다. 세월호는 첫 교신 후 ‘선체가 좌현으로 많이 기울었고, 이동할 수 없다’며 VTS에 위급상황을 알렸다. 5분이 지난 뒤 VTS는 ‘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퇴선할 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 이모(69)씨는 9시께 승무원에게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선체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기관원 박모씨는 기관장 탈출 지시에 따라 기관실에서 올라온 뒤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선장의 지시를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순간 이씨를 비롯한 일부 승무원들은 첫 구조선을 타고 오전 9시 50분 쯤 세월호에서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사이 승객 290명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버렸다. 김수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장은 17일 “선장이 첫 구조선에 탔는지는 수사 중에 있다”면서 “적절하게 조처를 취했는지는 추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선장 이씨가 위급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선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무리한 변침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여객선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휴대전화 번호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파일 등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해 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총체적인 문제네”,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이런 상황에서 가짜 메시지 보내고 싶나”,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정말 화가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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