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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의 눈’에 직접 들어가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관측해보니 [포착](영상)

    ‘태풍의 눈’에 직접 들어가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관측해보니 [포착](영상)

    100년 만에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대륙 상륙을 앞둔 가운데, 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연구진이 태풍 연구를 위해 ‘태풍의 눈’으로 직접 들어간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8일 NOAA 직원들은 허리케인 밀턴의 ‘태풍의 눈’을 통과하면서 극심한 난류를 경험했다. 당시 NOAA 연구진은 비행기를 타고 폭풍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으며, 연구진이 공개한 영상은 항공기가 끝없이 펼쳐진 구름 속을 날아가면서 폭풍우에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허리케인의 눈에 근접한 항공기가 극심한 난류로 흔들리자,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은 몸을 가누지 못하다 결국 쓰러졌다. 허리케인의 눈에 가까워질수록 항공기 안팎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항공기에 탑승한 전기 엔지니어인 톰 브래니건이 허리케인의 눈과 가까워졌을 때 항공기가 격하게 흔들리는 와중에도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허리케인 사냥꾼’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우리는 여전히 장비를 이용해 (허리케인 밀턴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탄 항공기는 ‘오리온’ 불리는 허리케인 관측용 항공기(록히드 WP-3D)다. 오리온에 탑승한 사람들은 기상학자 등을 포함한 전문가들로, 일명 ‘허리케인 사냥꾼’으로 불린다. 허리케인의 기압과 습도, 온도, 풍향 등의 세세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직접 항공기를 타고 허리케인의 눈을 관통한다. ‘허리케인 사냥꾼’들은 허리케인이 발생하면 북상 경로를 따라 수시로 허리케인의 눈으로 들어가 자료를 수집한다. 인공위성이 측정할 수 없는 자료들을 수집해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전송하는 것이 목적이다. 허리케인의 눈과 가까워지면서 난기류를 만나면 수백 피트를 급강하 또는 급상승한다. 한 승무원은 이때의 느낌을 “바람에 날리는 깃털이 된 기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기상청 홍보담당 이사인 수잔 뷰캐넌은 USA투데이에 “이러한 임무의 주된 목적은 폭풍의 중심을 찾아내고 폭풍의 눈 주변의 중심 기압과 표면 바람을 측정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에 플로리다 초긴장한편 NOAA는 “밀턴이 9일 밤 서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플로리다 주민들이 해당 지역을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비상계획에 따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하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9일 오전 기준으로 밀턴의 풍속은 시속 249㎞이며, 강풍은 허리케인 중심에서 최대 45㎞까지, 열대성 폭풍우 강풍은 최대 205㎞ 지점까지 다다르고 있다. 밀턴은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4급 허리케인 헐린에 비해서도 더 강력하다. 헐린의 최대 풍속은 시속 220㎞, 최소 중심기압이 938hPa(헥토파스칼)이었다. 반면 밀턴의 최대 풍속은 285㎞, 최소 중심기압은 897hPa이었다. 다만 원래 5급 허리케인이었던 밀턴은 9일이 되자 기세가 약해져 4급 허리케인으로, 이날 밤에는 3급 허리케인으로 조정됐다. 밀턴은 대서양에서 기록된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이었던 윌마(2005년), 길버트(1988년), 노동의 날 허리케인(1935년), 그리고 리타(2005년)의 뒤를 이었다. 지난달 헐린이 휩쓸고 지나간 플로리다는 밀턴의 접근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총 67개 카운티 중 15개 카운티에서는 의무적인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중에는 연안 저지대 지역인 탬파 대도시권에 사는 310만 명의 주민들이 포함된다. 탬파 지역은 지난 100년 이상 허리케인이 지나가지 않은 곳이다. 탬파 공항과 탬파 남부에 위치한 새러소타 공항은 8일 오후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탬파 동물원도 이날 코끼리, 홍학, 하마 등 1000마리의 동물을 안전한 구역으로 대피시켰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씨월드, 월트 디즈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 등 유명 테마파크도 9일부터 문을 닫았다.
  • 항공기 몰던 기장, 돌연 ‘사망’…“승무원들,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항공기 몰던 기장, 돌연 ‘사망’…“승무원들,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이륙 후 기장이 기내에서 의식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여객기는 무사히 비상착륙에 성공했으나, 해당 기장은 결국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터키항공에 따르면 전날 밤 TK204편이 시애틀 항공을 이륙한 후 이 항공편의 기장인 일체힌 페흘리반(59)이 의식을 잃었다. 승무원들은 응급 처치 등 기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페흘리반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부기장은 결국 비상착륙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8시간 만인 오전 5시 57분(미국 동부시간)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그러나 페흘리반은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기 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페흘리반은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다. 지난 3월에 실시된 정기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건강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터키항공은 뉴욕 공항에 머물고 있는 이 항공편 승객들이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 중이다. 터키항공 대변인 야히아 우스툰은 “페흘리반 기장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그의 유가족, 동료,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의 항공관제사 협회 TATCA도 “페흘리반은 수년 동안 항공 사회에 봉사해 왔다”며 “그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어린이와 ‘19금 영화’ 강제 시청”…비행기서 상영된 영화 논란[핫이슈]

    “어린이와 ‘19금 영화’ 강제 시청”…비행기서 상영된 영화 논란[핫이슈]

    호주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객기의 승객들이 옴짝달싹할 수 없는 비행기 안에서 강제로 관람등급이 높은 ‘부적절한’ 영화를 시청해야 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승객들은 호주 시드니에서 일본 하네다로 가는 콴타스항공 GQ59편에 모두 탑승을 완료했으나 기내 좌석의 스크린(모니터) 등을 조절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고장이 확인됐다. 해당 항공편은 약 1시간 정도 이륙이 지연된 뒤 조종사는 비행기가 더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륙을 결정했다. 또한 원활한 이륙을 위해서는 기내 좌석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이 일괄적으로 켜져 있는 상태여야 했다. 문제는 승무원들이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상영을 결정한 영화가 다양한 연령의 승객들에게 비교적 부적절했다는 사실이다. 상영된 영화는 숀 펜과 다코타 존슨 주연의 영화 ‘대디오’(Daddio, 2024)였다. 택시 기사 숀 펜과 승객인 다코타 존슨이 택시 안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의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R등급을 받은 영화다. R등급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동반 없이 관람할 수 없는 영화에 매겨진다. 한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동일하진 않지만 성적 노출이나 폭력 장면, 거친 언어(욕설) 등이 지속해서 등장할 수 있어 부모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온라인커뮤니티인 레딧에 “그 영화(대디오)에는 노골적인 누드 장면과 성적 장면이 등장했다. 헤드폰을 쓰지 않아도 문자메시지로 나누는 노골적인 대화가 많은 영화였다”면서 “기내 기술 결함으로 화면을 끄거나 일시 정지, 어둡게 하기, 음소거 등이 모두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영화로 전환되기까지 약 1시간이 걸렸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탑승한 가족들 등 모든 사람이 매우 불편했다”면서 “대형 항공사에서 이런 일이 어떻게 용납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항공 측은 해당 영화가 모든 연령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뒤 원치 않는 승객들은 스크린을 끌 수 있도록 조치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어린이가 시청 가능한 영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콴타스항공 대변인은 뉴스닷컴에 “해당 영화(대디오)는 비행 내내 상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며,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례는 개별적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 없는 드문 경우였으며, 해당 영화가 선택된 절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백성현, ‘조보아 닮은꼴’ 승무원 아내·4층 집 공개…“이 정도면 건물”

    백성현, ‘조보아 닮은꼴’ 승무원 아내·4층 집 공개…“이 정도면 건물”

    배우 백성현의 아내가 최초로 공개됐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5년 차 배우 백성현이 항공사 승무원 아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백성현 아내 조다봄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MC 및 출연진의 이목이 쏠렸다. 모두가 “어머! 미인이시다. 연예인 같아”라고 감탄했다. MC 김숙은 “아내가 배우 느낌이야”라며 놀랐고, MC 김구라와 서장훈이 “배우 조보아씨 느낌이 있다. 이목구비가 비슷하네”라고 입을 모았다. 조다봄 씨는 “저는 백성현 아내이자, 두 아이 엄마 조다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백성현보다 2살 어린 1991년생이다. 그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12년 정도 근무하다가 아이들 낳으면서 육아휴직 했다. 아이들 돌보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두 아이와 지내는 집도 공개됐다. 화려한 현관에 시작부터 이목이 쏠렸다. MC 및 출연진은 “스튜디오 같아. 로맨틱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2층에는 깔끔한 거실이 있었고 주방도 깨끗하게 정리돼 있었다. 3층은 아이들의 침실과 부부 침실이다.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특히 4층까지 있다는 말에 출연진이 놀라워했다. 방송인 조우종은 “이 정도면 건물 아니에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백성현은 “타운하우스인데, 4층이다”라고 설명했다. 4층에는 아이들의 아지트가 있어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백성현은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모’, ‘천국의 계단’, ‘해신’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했고, ‘그저 바라보다가’, ‘화정’, ‘닥터스’와 ‘보이스’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20년 4월 조다봄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윤, 아들 승우를 두고 있다.
  • “21세기인데 아직도…” 기내 화장실 기어서 간 英 기자, 무슨 일

    “21세기인데 아직도…” 기내 화장실 기어서 간 英 기자, 무슨 일

    중동 지역 취재 중 하반신이 마비된 영국 언론인이 최근 폴란드 항공사 소속 여객기를 이용하던 중 바닥을 기어 화장실에 가야 했다며 이 항공사의 장애인 승객 관련 정책을 비판했다. BBC 안보 담당 특파원 프랭크 가드너(63)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LOT 폴란드 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겪은 경험담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가드너는 “와. 2024년인데 바르샤바에서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용 휠체어가 없다는 이유로 바닥을 기어서 화장실에 갔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는 서 있는 다른 승객들의 하반신과 바닥에 놓여 있는 자기 하반신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은 3일 현재 조회수 884만회, ‘좋아요’ 수 14만개를 넘겼다. 가드너는 이날 후속 게시물에서 “승무원은 나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려 했고 사과도 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항공사의 잘못”이라면서 “LOT가 21세기에 합류하기 전까지 LOT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드너에 따르면 그는 20년 전인 200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취재하던 중 테러 단체 알카에다 총격범의 공격을 받아 하반신이 마비됐다. 가드너는 이날 BBC를 통해 보도한 ‘나는 비행기 화장실까지 기어가야 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행기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며 “나를 비롯한 다른 장애인 승객이 (기내에서) 겪는 불편함은 전 세계 분쟁 지역 사람들이 경험하는 공포에 비해 비교적 사소한 것”이라면서도 “정장을 입은 채 다른 승객 앞에서 기내 바닥을 이동해야 하는 경험은 굴욕적이었다”고 했다. 가드너는 “LOT 폴란드 항공 측은 기내용 휠체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최근 내가 이용한 다른 항공사의 여객기는 모두 기내용 휠체어를 갖추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책은 분명 잘못됐으며, 바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70년이 아니라 2024년인데 ‘걸을 수 없으면 비행기에서 화장실에 갈 수 없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LOT 폴란드 항공 측은 B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기내 휠체어 부족 탓에 겪은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단거리 항공편에는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기내용 휠체어가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 기내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日 가는 국제선에서 ‘뜨아’ 못 마셔요” 아시아나의 결단

    “日 가는 국제선에서 ‘뜨아’ 못 마셔요” 아시아나의 결단

    최근 난기류로 인한 항공기 사고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에 이어 단거리 국제선에서도 뜨거운 커피와 차의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단거리 국제선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운항 시간이 2시간 30분을 초과하지 않는 일본, 중국, 대만행 14개 노선이 대상이다. 이들 노선에서는 앞으로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차가운 커피 및 차만 제공한다. 최근 수년 간 항공업계에서는 난기류로 인해 기내에서 뜨거운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승무원과 승객에게 화상 등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뜨거운 커피·차 제공을 중단한 바 있다. 이같은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난기류 사고예방대책’을 통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컵라면, 차 등의 기내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다. 대한항공도 국토부의 대책 발표와 맞물려 일반석에서 컵라면의 제공을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 간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도 다음달 1일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 한국행 여객기 “9시간 날아 이륙한 곳에 착륙”…황당한 비행, 이유는?

    한국행 여객기 “9시간 날아 이륙한 곳에 착륙”…황당한 비행, 이유는?

    한국으로 향하던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5시간을 비행한 후 다시 유턴해 이륙한 공항에 착륙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을 떠난 여객기가 다시 같은 공항에 착륙했다. 오른쪽 화장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이지민씨는 이 과정을 기록해 소셜미디어(SNS)에 남겼다. 이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객기가 미국 본토를 벗어나 태평양 상공에 진입했다가 공중에서 유턴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들은 화장실을 고칠 수 있는 드라이버를 가진 승객이 있는지 물었고 수상한 비행경로에 황당해하는 승객들에게 “편히 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를 비롯한 승객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비행기가 다시 댈러스에 도착했고 조종사는 “댈러스는 오늘 맑다”는 안내방송을 했다. 이씨는 “할 말을 잃었다”면서 “아메리칸항공은 소통하는 법을 더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영상은 7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9월 7일 댈러스포트워스(DFW)에서 서울(ICN)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281편이 정비 문제로 DFW로 회항했다. 비행기는 사고 없이 DFW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정비 팀의 검사를 받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고객의 여행 계획을 방해하고 싶지 않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앞 승객 등받이 젖혀 노트북 깨졌다”…‘비행기 예절’ 논란 불붙은 미국

    “앞 승객 등받이 젖혀 노트북 깨졌다”…‘비행기 예절’ 논란 불붙은 미국

    갑자기 등받이를 젖힌 앞 좌석 승객 때문에 간이 테이블에 올려뒀던 노트북이 파손됐다는 한 미국인의 사연이 재조명되면서 비행기 예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유니랜드에 따르면 팟캐스트 진행자 팻 캐시디가 겪은 기내 노트북 파손 사건이 온라인상에 재공유되면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것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캐시디는 2020년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앞 좌석 승객이 좌석을 뒤로 젖히는 바람에 간이 테이블에 올려뒀던 노트북이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항공사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앞 좌석 사람이 등받이를 뒤로 젖힐 때 노트북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작은 경고 표시를 남겨두거나 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델타 항공에 제안했다. 더불어 “승무원이 내게 오더니 ‘앞 좌석 승객은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다’고 먼저 말한 뒤에야 괜찮은지 묻더라. 아주 고마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의 좌석이 내 생계를 망쳤다”고 했다. 이후 캐시디는 델타항공 측이 자신에게 75달러(약 9만원) 수준의 보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고문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델타항공은 여전히 좌석 등받이에 경고문을 써 놓지 않았다”며 “슬픈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캐시디의 경험담은 최근 SNS를 통해 뒤늦게 퍼졌고, 이는 ‘비행기 예절’ 공방으로 번졌다. 한 네티즌은 “좌석을 뒤로 젖히는 건 무례한 짓”이라며 캐시디의 의견에 공감을 표한 반면, 다른 네티즌은 “앞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질 수 있기 때문에 깨질 수 있는 물건을 앞좌석에 기대어 놓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 “금고에 中·러 관심 끌 정보”…침몰한 요트에 숨겨진 기밀 뭐길래

    “금고에 中·러 관심 끌 정보”…침몰한 요트에 숨겨진 기밀 뭐길래

    지난달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침몰해 영국 재벌 마이크 린치 등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요트에 민감한 정보가 담긴 하드 드라이브가 있어 도난 방지를 위한 경비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침몰한 호화 요트 베이지언호 인양 계획에 참여한 전문 잠수부 등을 취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심 약 50m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이 요트에는 러시아와 중국 등 외국 정부가 관심을 가질만한 하드 드라이브가 2개 있다. 암호와 기타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한 기밀 정보가 담긴 초암호화된 하드 드라이브는 방수 금고에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드라이브는 침몰 사고로 숨진 린치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린치는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 정보기술(IT) 업계 거물 린치는 자신이 설립한 사이버 보안 업체 다크트레이스 등 여러 회사를 통해 미국, 영국 정보기관과 관계를 맺었다. 사고 생존자들은 린치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요트 항해를 할 때마다 데이터 저장 장치를 요트 내부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수색을 담당하던 잠수부들은 린치의 하드 드라이브가 도난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잠수부들은 사법당국이 애초에는 도둑들이 요트에 남아있는 값비싼 보석 등 귀중품을 노리고 접근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현재는 러시아나 중국 등 외국 정부의 접근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요트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잠수부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 경비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린치 아내 회사 소유의 베이지언호는 지난달 19일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항구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역에서 정박 중 침몰했다. 탑승객 22명(승객 12명·승무원 10명) 중 린치의 아내 등을 포함해 15명만이 구조됐다. 린치와 린치의 18세 딸 해나를 비롯해 영국 금융인인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 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리빌로 부부 등이 참변을 당했다. 린치는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자신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110억 달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아 가택 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지난 6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탑승객들은 린치의 무죄 판결과 새 출발을 축하하는 선상 파티에 초대받은 사람들이었다. 침몰 원인으로 바다의 토네이도로 불리는 용오름 현상이 꼽히지만, 이탈리아 검찰은 ‘인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 이태리항공 베테랑 女승무원, 승객들 보는 앞에서 갑자기 사망

    이태리항공 베테랑 女승무원, 승객들 보는 앞에서 갑자기 사망

    이탈리아 로마로 떠날 예정이던 비행기의 베테랑 여성 승무원이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숨지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나폴리 남동쪽에 있는 레조 칼라브리아 공항에서 벌어졌다. 당시 이탈리아항공(ITA) 여객기가 로마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중 베테랑 승무원인 브리엘라 카리오(57·여)는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카리오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로마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의료지원을 거부한 채 비행을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비행기에 탑승한 뒤 불과 몇 분 만에 카리오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했고 결국 쓰러졌다. 이에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들은 카리오를 살리려고 비행기 안으로 달려왔고, 모든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카리오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는 결국 비행기 안에서 숨을 거뒀다. 모든 일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과 카리오의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TA 항공편 출발은 저녁까지 연기됐고, 다른 항공편들도 지연됐다. 카리오의 사망 원인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보고됐으며 정확한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카리오는 세 아들을 둔 기혼 여성이었으며, 로마 외곽에 있는 사바우디아에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바우디아 시장은 “나는 카리오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항상 밝게 웃는 친절한 여성이었다”며 “행정부와 커뮤니티를 대신해 그녀의 남편과 사랑하는 세 자녀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승무원들은 ‘더러운 비밀’ 알고 있다”…승객들에 경고한 美조종사

    “승무원들은 ‘더러운 비밀’ 알고 있다”…승객들에 경고한 美조종사

    미국 델타 항공의 조종사이자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남성이 비행기에서 술, 커피,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승무원들은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커피에 사용되는 비행기 탱크 물의 오염 가능성을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델타 항공의 조종사 폴 야노비츠는 비행기에서 주의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이른 아침 비행에는 좋을지 몰라도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미 탈수 상태인 기내 환경에서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며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미국의 방송사 NBC는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커피나 차에 사용하는 물은 비행기의 물탱크에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 승무원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비행기의 물탱크는 평소에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승무원들에게 물어보라. 우리는 커피나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노비츠는 이어 “알코올은 비행 후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몽롱함과 피곤함을 유발할 수 있다”며 “기내의 압력 변화로 인해 사람은 지상에서보다 비행 중에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산음료도 가스와 복부 팽창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매운 음식도 피하면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내 음식들은 자극적이지 않은 편이지만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비행 중 장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운맛이 나는 간식은 챙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야노비츠가 마지막으로 주의를 요구한 음식은 튀긴 음식이다. 야노비츠에 따르면 튀긴 음식에 들어있는 높은 나트륨은 탈수와 함께 복부 팽창이라는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난기류 문제로 인해 여러 항공사가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5일부터 일반석 컵라면 무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기내 컵라면 국물로 화상 사고를 입는 걸 방지하려는 조처다. 진에어 또한 저비용 항공사(LCC) 최초로 컵라면 유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난기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 예방과 국토교통부의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 권고에 따른 조처”라고 전했다.
  • 최근 5년 항공기 ‘기내 흡연’ 1509건… 올해만 272건

    최근 5년 항공기 ‘기내 흡연’ 1509건… 올해만 272건

    비행기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중 80%는 ‘기내 흡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비행기에서 흡연하다 적발된 건수는 무려 1509건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 7월까지 국적 항공사 10곳의 항공기에서 항공보안법상 금지된 불법행위로 경찰에 인계된 건수는 총 1868건이다. 기내 흡연이 1509건(80.8%)으로 가장 많았다. 기내 흡연은 2019년 402건이었다가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줄며 2020년 103건, 2021년 49건으로 감소했다. 이후 항공편이 늘면서 2022년 222건, 지난해 461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 1~7월 기내 흡연 적발 건수는 272건이었다. 기내에서는 흡연으로 인해 공기 여과 장치가 마모되고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금지된다. 전자담배도 안 된다.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흡연하면 500만원 이하,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흡연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기내에서의 폭언 등 소란은 160건, 성추행 등 성적 수치심 유발은 65건, 음주 후 위해는 41건으로 나타났다. 객실 승무원 등에 대한 폭행 및 협박은 19건이었다. 이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불법 촬영(9건), 조종실 무단출입 시도(3건) 등도 있었다. 이연희 의원은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칠 뿐 아니라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항공사와 수사기관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명절 기차표 못 구했어요”…노쇼 민폐·무임승차 꼼수 기승

    “명절 기차표 못 구했어요”…노쇼 민폐·무임승차 꼼수 기승

    기차표 예매가 치열한 명절 연휴 기간에 운행한 열차 승차권 중 40%는 ‘예약 부도’(노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14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명절 연휴 기간에 발권된 기차표 중 40.96%가 ‘노쇼’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9~2024년 각각 6차례의 설과 5차례의 추석 연휴 기간 발권된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기차표 총 3648만2000여장이었는데, 이 가운데 1494만3000여장(49.95%)이 구매자에 의해 예매가 취소됐다. 코레일은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승차권 취소·반환 위약금 부과 기준 시점을 출발 1시간 전에서 3시간 전으로 늘리고 수수료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 설 연휴에도 기차표 408만2452장 중 186만4000여장(45.68%)이 취소·반환됐다. 오히려 6년 전인 2019년 설 연휴 때의 예약부도율(33.19%)보다 취소 표가 더욱 늘어난 것이다. 반환된 표는 코레일과 SR이 각각 일정 명절 대수송 시기 내 재판매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공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상범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돼온 기차표 ‘노쇼’로 시민 불편과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코레일 표준약관 개정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5년간 부정 승차, 12억 8540만원KTX, SRT 등 열차 ‘무임승차 꼼수’도 늘어나고 있다. 자진 신고 시 0.5배만 내면 되는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임승차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일부러 다른 날 승차권을 예매한 뒤 오늘 자 열차를 타고, 운 좋게 승무원에게 안 들키면 표를 환불받으면 된다”며 “불법 승차한 걸 들키더라도, 날짜를 착각한 척 해명하고 오늘 자 승차권값의 반값만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고 적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명절 동안 기차 부정 승차 적발은 약 6만건에 달했다. 2018년부터 2023년 2월까지 명절 동안 코레일이 부정 승차 적발 건수가 4만1923건, SRT가 1만7623건으로 집계됐다. 징수 부가 운임은 코레일 10억5900만원, SRT 2억440만원으로 총 12억8340만원이다. 철도사업법 제10조에 따르면 승차권을 위조하거나 부정 승차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대 30배 부가 운임을 내도록 하고 있는데, 자진해서 신고하거나 사용 날짜가 다른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 기존운임의 0.5배만 내면 된다. 온라인에는 ‘공짜로 열차 타는 방법’을 설명하는 게시글도 있다. 해당 글에는 “승무원이 불법 승차한 승객을 적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 탔다고 해명하면 0.5배도 아닌 정상 입석 요금으로 끊어주는 경우가 많더라”며 “운 좋게 안 들키면 공짜로 서울에서 본가까지 갈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승객이 몰리는 명절에는 열차 탑승 수요는 많은데 열차 수가 넉넉하지 않아 불법 승차가 기승을 부린다. 코레일은 부정 승차자를 대상으로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 대한항공 이어…저비용 항공사 최초 “저희도 기내 라면 안 팔아요”

    대한항공 이어…저비용 항공사 최초 “저희도 기내 라면 안 팔아요”

    진에어가 다음 달 1일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컵라면 유료 판매를 중단하는 건 저비용 항공사(LCC) 중 최초다. 이날 진에어는 “난기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 예방과 국토교통부의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 권고에 따른 조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에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용 비닐 지퍼백에 컵라면을 담아 제공해왔으나, 화상 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 중단 이후 대체 간편식을 도입하고, 사전 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부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확보와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세분화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난기류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5일부터 일반석 컵라면 무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기내 컵라면 국물로 화상 사고를 입는 걸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대한항공은 진에어 지분 54.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토부는 같은 날 발표한 항공기 난기류 사고 예방 대책을 통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컵라면, 차 등의 기내 서비스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 “너에게 아이를 줄게”…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너에게 아이를 줄게”…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존재 자체가 하나의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평가되는 ‘메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그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1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종료된 직후 스위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면서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성명 말미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식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y)라는 문구를 넣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를 공격할 때 사용한 ‘캣 레이디’ 발언을 정면 겨냥했다.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알려진 스위프트는 실제로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11일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해리스 캠프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고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였다”면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대응했지만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뒤끝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머스크는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그래 테일러. 네가 이겼어.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고 네 고양이는 내 생명을 걸고 지켜줄게”라는 글을 올리며 비아냥 댔다. 이러한 발언에 스위프트 팬덤을 중심으로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머스크 잇단 성추문…“여직원 4명과 성관계, 출산 강요하기도”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6월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9년 스페이스X에서 퇴사했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도 성희롱당했다. 머스크는 2016년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은 업무에서 밀려났으며 이후 머스크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412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머스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2008년 캐나다의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한 후 8년 뒤 이혼했다. 이후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으며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동거하며 아들을 낳기도 했으나 현재는 그라임스와도 헤어진 상태다.
  • 외국인 男, 아시아나 女승무원 얼굴에 주먹 날려…“괜찮지?” 비행기는 이륙

    외국인 男, 아시아나 女승무원 얼굴에 주먹 날려…“괜찮지?” 비행기는 이륙

    이륙 준비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 한 승무원이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측이 경찰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비행을 강행,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동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아시아나항공 OZ204편 기내에서 한 외국인 남성 승객이 여성 객실 승무원 A씨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당시 항공기는 이륙이 임박해 승객 이동이 제한된 상태였는데, 남성 승객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다가가자 A씨가 이를 제지하려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귀걸이가 날아갈 정도로 세게 맞았고 승객들도 놀라서 소리를 질렀지만, 비행기는 그대로 이륙했다. 아시아나 내부자가 언론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해당 사안은 즉각 캐빈 매니저(사무장) B씨에게 보고됐다. 하지만 B씨는 계류장으로 비행기를 돌려(램프리턴) 가해 승객을 내리게 하지도,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 그저 A씨에게 “괜찮아? 갈 수 있어? 램프리턴 하고 싶어?”라고만 물었다. 막내급 승무원이었던 A씨는 압박감을 느꼈고 결국 “괜찮다”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 B씨가 담당구역 변경 등의 조처도 하지 않아 A씨는 11시간의 비행 내내 자신을 폭행한 남성 승객이 있는 구역을 도맡아 서비스했다는 전언이다. B씨는 비행기가 LA에 도착한 뒤 미국 현지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았으며, “장애인 추정 승객이 팔을 휘두르다가 승무원이 맞았다”고 회사에 거짓 보고서를 제출했다. A씨가 반발하자 B씨는 “일 커지잖아”라며 의견을 뭉갰다. 사건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다른 아시아나 항공사 승무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아시아나항공은 LA 도착 직후 승무원 A씨와 캐빈 매니저 B씨를 귀국케 하고, 후속 업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A씨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 확인하며 당시 상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가해 승객에 대한 수사 의뢰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아폴로 이후 인간이 가장 멀리 가는 우주 여행’,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 폴라리스 던

    ‘아폴로 이후 인간이 가장 멀리 가는 우주 여행’,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 폴라리스 던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뒤 인간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가는 여행이자, 사상 최초의 민간 차원의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팰컨 9’ 로켓이 10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전자 결제 회사 시프트4(Shift4)를 창립한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41)은 폴라리스 던 임무에 자금을 지원하고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비행은 아이작먼의 두 번째 우주 여행이다. 2021년 그는 암 생존자, 복권 당첨자, 데이터 엔지니어를 포함한 순수 민간인들로만 이뤄진 첫 번째 궤도 우주 비행인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 임무에 참여했다. 이후 다양한 항공기에서 수천 시간의 비행 경험을 쌓은 아이작먼은 이번에는 은퇴한 군 전투기 조종사 1명과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직원 등 2명과 함께한다. 스페이스X의 팰컨 나인 로켓은 여러 차례 지연 끝에 이날 오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 센터 내 발사 단지 39A에서 발사됐다. 지난달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대에서 헬륨이 누출되면서 이륙 몇 시간 전 연기됐다. 이후 미국 규제 기관의 안전 점검을 받으면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폴라리스 던’의 여행은 5일간 계속되고, 지구 표면에서 최대 1400㎞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돌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승무원의 안전은 절대적으로 가장 중요하며, 이 임무는 아폴로 이후 인간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여행한 것이자 최초의 상업용 우주 유영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고 이 임무에 대해 언급했다. 지금까지 자금이 충분한 정부 기관만이 EVA(선외 활동)로 알려진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해왔다. EVA는 악명 높게 어려운 작업이다. 대부분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중국 티앙궁 우주 정거장 인근에서 수행됐다. ‘폴라리스 다운’의 우주 유영은 임무 3일째에 약 700㎞ 고도에서 계획되었으며 약 20분간 지속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선에는 에어록이 없으므로 4명의 우주인은 모두 스페이스X에서 디자인한 우주복을 입고, 객실 전체가 감압된다. 41세의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직원 사라 길리스(30)는 산소 라인에 묶인 채 우주선에서 나올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유인 임무는 우주인을 달로 다시 데려가고 궁극적으로 화성으로 데려가는 머스크의 원대한 계획의 일부다. 그는 화성을 “식민지화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이라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을 개발하고 있으며, 120m 높이의 시스템에 대한 4회의 시험 비행을 수행했다. 앞으로 5일간 폴라리스 던의 승무원들은 밴 앨런 복사(행성자기장에 의해 지구 주위에 묶인 대전된 입자(플라즈마)의 2층 구조)대의 일부를 여행하며, 우주 방사선이 자신들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미래의 심우주 여행을 위한 시험 대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 정부가 우주 연구 개발에 드는 세금을 다른 곳에 쓰려고 하면서 민간 기업이 점차 우주 비행을 주도하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 와 계약을 맺고 이번 10년 동안 최초의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경쟁자로는 보잉사가 있지만, 보잉사의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결함 문제가 발생해 NASA 우주인 두 명을 ISS에 갇히게 했다. 수니 윌리엄스·버치 윌모어 우주선은 지난 6월 1주일짜리 우주 임무를 시작했지만 스타라이너의 추진기 고장과 헬륨 누출로 인해 승무원이 없는 채로 돌아왔다.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2월까지 우주정거장에 머물 예정이다.
  • 청소년 680명에게 ‘꿈’ 선물하는 중구

    청소년 680명에게 ‘꿈’ 선물하는 중구

    서울 중구가 한국잡월드와 손잡고 오는 12월까지 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중학교 3학년 학생 등 680여명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종합직업체험관으로 2022년 중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구 지역 학생들의 직업 탐색 기회 제공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사전 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8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가 올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구는 잡월드 예약과 체험비, 중식비, 버스 임차료 비용을 부담한다. 학생들은 직업 현장을 재현한 체험실에서 놀이와 체험, 역할 연기를 통해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흥미와 적성을 탐색해 본다. 아울러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 응급구조사, 의사, 군인, 미술치료사 등의 공공서비스 15개 직종을 비롯해 성우와 아나운서, 그래픽 디자이너 등 문화예술 12개 직종, 우주비행사, 로봇 엔지니어 44개 분야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평소 관심 있는 직업을 미리 체험하면서 관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 체험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폭탄이 있다” 쪽지에 ‘발칵’…독일 가던 여객기, 튀르키예에 비상착륙

    “폭탄이 있다” 쪽지에 ‘발칵’…독일 가던 여객기, 튀르키예에 비상착륙

    인도에서 독일로 향하던 여객기의 화장실에서 “폭탄이 있다”는 내용의 쪽지가 나와 여객기가 튀르키예에 비상착륙 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독일로 향하던 비스타라항공 여객기는 폭탄 위협으로 튀르키예에 비상 착륙했다. 이날 승무원과 승객 247명을 태우고 인도 뭄바이에서 이륙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운항 중이던 비스타라항공 여객기의 화장실에서 한 승무원이 “폭탄이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를 발견한 항공기는 이날 오후 5시 5분쯤 튀르키예 에르주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에르주룸주 당국은 폭발물 처리 전문가와 탐지견을 보내 기내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메모를 남긴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주룸은 항공 교통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비상착륙 장소로 선택됐다. 이에 따라 에르주룸에서의 모든 출발 및 착륙이 한동안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타라 항공 관계자는 “고객, 승무원, 항공기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 순위”라며 “누가 쪽지를 남겼는지 알아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승객에게 많은 불편을 끼치고 운항 일정도 방해한다”고 전했다.
  • “승차권 못 구했을 때 꿀팁?”…코레일 부정승차 매년 19만건 ‘41억원’

    “승차권 못 구했을 때 꿀팁?”…코레일 부정승차 매년 19만건 ‘41억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연평균 부정승차 적발 금액이 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6년 간 코레일의 연평균 부정승차 적발 금액은 41억 2200만원, 건수로는 19만 926건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SRT 운영사인 SR도 연평균 10억 7892만원, 11만 4683건의 부정승차가 적발됐다. 코레일은 부정승차 중 ‘승차권 미소지’가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유형으로 적발됐다. 올해 7월까지 승차권 미소지 적발 건수는 15만 1112건, 액수는 37억 9100만원에 달했다. 이어 ‘다른 열차 승차권 소지’가 3105건으로 액수는 9800만원으로 나타났다. SR도 승차권 미소지의 일종인 표를 구매하지 않고 탑승을 하는 ‘사전신고’ 건수가 올해 7월까지 13만 60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액수로도 11억 4700만원을 기록했다. 일단 타고 “표 없어요” 사전신고 ‘꼼수’현재 일부 인터넷에서는 ‘명절기간 표를 못 구했을 때 꿀팁’이라면서 사전신고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차권이 없는 승객이 먼저 승무원에게 열차표가 없다고 사전신고하면 부가운임이 0.5배 부과되는데, 해당 열차 시간의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탑승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예매 없이 열차를 이용하고 운임의 0.5배를 더 내는 것이다. 이같은 부정승차 이용객이 증가하면 열차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SR의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입석 인원을 평소에 15명, 명절 기간에 4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코레일의 열차 내 검표담당 인원은 KTX가 2명, KTX-산천·이음·청룡이 1명, ITX-새마을과 새마을호가 1명, ITX-마음, ITX-청춘, 누리로가 1명, 무궁화호가 1~2명이다. SR은 열차(객차 8량)당 객실장 1명이 검표업무를 하고 있다. 윤종군 의원은 “부정승차는 엄연한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열차 이용을 위한 ‘꿀팁’으로 자리잡아서는 안 된다”며 “정당하게 열차표를 구매한 승객들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철도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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