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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이티드항공, 사태 당시 탑승객들에 탑승료 보상

    유나이티드항공, 사태 당시 탑승객들에 탑승료 보상

    탑승 정원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논란이 된 여객기 탑승객 전원에게 탑승료를 보상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의 매건 매카시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3411편 탑승객들은 현금이나 여행자 수표, 마일리지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탑승료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켄터키주 루이빌로 출발하려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뒤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선택해 강제 하차시켰다. 지명받은 승객 중 69세의 데이비드 다오는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며 버티다가 보안요원들에게 끌려나갔다. 이 상황이 담긴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퍼졌고, 전세계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유나이티드항공의 오스카 무노스 사장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다오는 12일 사건관련 보도 내용과 각종 자류를 첨부해 쿠크 카운티 법원에 항공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에 자고 있던 10살 딸 깜박 두고 내린 中부모

    대개 사람들은 책이나 안경과 같은 소지품을 비행기에 깜박 놓고 내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스케일이 남달랐던 어느 가족은 ‘좀 더 귀중한’ 무언가를 두고 떠났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의 한 부모가 10살 된 딸을 완전히 잊은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승무원은 전화를 걸어 부부에게 딸이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두에서 출발했던 중국남방항공 CZ3484편이 광저우바이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모든 탑승객이 내린 후, 승무원은 비행기를 청소하기 시작했는데 맨 뒤좌석에 홀로 잠들어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 당시 모든 승객이 터미널로 가서 가방을 찾고 있을 시간이었고, 초조함을 느낀 승무원은 깊이 잠든 아이를 몇 분 동안 흔들어 깨웠다. 생각해보니, 아이는 부모와 함께 탑승했지만 부모와 따로 떨어져 앉아있었던 것이 기억났고, 겨우 잠에서 깨어난 아이에게 부모의 전화번호를 물어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아빠는 “짐을 가지고 오르 내리느라 바빠서 딸이 잘 따라오고 있는 줄 알았다”고 대답했다. 승무원이 전화를 하기 전까지 딸이 비행기에서 자고 있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셈이다. 아이는 승무원의 도움으로 가족과 다시 상봉했고, 아빠는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10살이 아니라 10개월된 아이 아니냐”, “어떤 부모가 10살 아이를 혼자 따로 앉히느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승객 끌어낸’ 美 유나이티드항공 하루 만에 시총 2910억원 날렸다

    베트남계 승객을 억지로 끌어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다시 한번 사과를 했지만 하룻밤 사이에 회사 가치가 2900억원가량 공중으로 사라진 데다 백악관 대변인이 우려를 나타내고 의회까지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 파문은 확대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홀딩스는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강제 하기’ 사건이 악재로 작용하며 전날보다 1.1% 떨어진 70.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최고 6%까지 곤두박질치다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을 줄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시가총액은 이날 2억 5500만 달러(약 291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유탄을 맞았다. 강제로 하기당한 인물이 중국계로 알려졌지만 승객은 켄터키주 루이빌의 엘리자베스타운에 사는 베트남계 내과 의사 데이비드 다오 박사로 확인됐다. NBC 방송은 다오 박사와의 통화에서 당사자가 현재 시카고 병원에 입원 중이며 모든 것에 상처받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피해자가 베트남계로 밝혀졌지만 중국 네티즌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은 미 수사 당국에 “중국인의 삶도 소중하다”며 수사 촉구 청원서에 하루 만에 3만 8000여명이 서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연매출 366억 달러 중 6.1%는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도 1면에 강제 하기 사건을 보도하며 항공사 대응을 질타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불행한 사건이다. 동영상에서 드러난 그 일 처리 과정은 명백히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피해자가 끌려나가는 동영상을 봤느냐는 질문에 “봤다고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존 툰 미 상원 상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공화·민주당 중진의원들은 항공사와 시카고 공항 당국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엘리노 홈스 노턴 의원 등 21명의 민주당 의원도 무노즈 CEO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한 채 승무원을 두둔했던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는 사건이 일어난 지 36시간이 지나서야 “이번 사건은 끔찍한 일”이라며 “강제로 끌려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파문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PR위크지가 선정한 ‘올해의 소통 왕’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자충수를 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나이티드항공, 비난 거세지자 결국 ‘사과’

    유나이티드항공, 비난 거세지자 결국 ‘사과’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물의를 빚었던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이 결국 사과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경영자인 오스카 무노즈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서 벌어진 승객 끌어내기 소동과 관련해 11일 머리를 숙였다. 그는 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잘못을 바로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면서 “회사의 방침 등에 대해 재검토한 뒤 4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무노즈는 전날 직원에게 보낸 글에서는 승무원들이 규정을 따랐다면서 앞으로도 더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밝혀 이는 더 큰 공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가 사과한 것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뭇매를 맞은 뒤였다. 또 유나이티드 항공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2억 5500만달러(약 3000억원) 줄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승객 끌어내리기를 11일자 1면에 나란히 게재하면서 항공사 측의 잘못된 대응을 질타했다. 강제로 끌어내려진 승객은 켄터키 주의 의사로 확인됐다. 당초 중국계로 알려졌지만 베트남계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그는 끌려나오는 과정에서도 환자 진료 때문에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승객이 10여 년 전에 자신과 성적으로 관련된 사람에게 마약을 처방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마약을 부정하게 획득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객의 의사 면허는 2015년에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기내 사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전과지만, 네티즌들은 이 전과에 주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유나이티드 항공의 몰상식…오버부킹 해놓고 승객 끌어내

    美유나이티드 항공의 몰상식…오버부킹 해놓고 승객 끌어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자사 승무원 4명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지난 9일 저녁 시카고 오헤어를 출발해 켄터키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서 한 승객이 강제로 비행기 밖으로 끌려 나가고 있다. 항공사 측은 당초 오버 부킹을 이유로 무작위로 4명의 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69세의 화교 출신 의사로 알려진 피해 승객이 이를 거부하자 보안요원에 의해 질질 끌려가 비행기 밖으로 내보내졌다. 이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자 항공사 측은 오버 부킹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고 해명해 분노를 부채질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4명의 승객 중 3명이 아시아계라며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했다.트위터캡처
  • 연소득 600억원 英 셰프, “자녀 상속은 전혀 없을 것”

    연소득 600억원 英 셰프, “자녀 상속은 전혀 없을 것”

    유명 셰프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고든 램지(51). 그는 인기가수 비욘세 만큼이나 많은 수입을 벌어들임에도 자신의 유산을 4명의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미국의 격주간 경제 잡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 TV요리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까지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램지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5400만달러(약 618억)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유산 상속에 관해서 그는 완고한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램지는 "어떤 이유로든 돈이 최우선 순위가 된 적이 없었다"며 자녀들 역시 그런 식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은 절대 그들에게 대물림되지 않을 거다. 이는 비열하지 않은 방법이며, 아이들을 버릇없는 응석받이로 키우지 않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램지는 그의 부인 타나와 아이들에게 집세 보증금 25%를 지원하는데는 동의했지만 건물 전체를 사주는 것은 거부했다. 램지의 자녀들은 휴가를 갈 때도 부자아빠를 둔 자녀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아빠는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일등석에 타도록 허락하지 않았고,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이 비행기에서 잠을 자고 싶으니 아이들이 우리 근처로 얼씬도 못하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대신, 램지는 아들 딸에게 물건을 사고 싶다면 '스스로 절약해야 한다'는 경제관념과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막내딸인 마틸다(15)는 일주일에 용돈 50파운드(7만원)를 받는데, 그 돈으로 버스 요금과 핸드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대학생인 첫째 딸 메간(18)은 매주 100파운드(약14만원)를 경비로 얻는다. 이는 영국 글래스고 공영 주택 단지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아빠의 검소함이 몸에 밴 탓이다. 그는 "아이들은 내가 자랄 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등골이 휘게 일하며 자랐다. 아이들도 아빠가 자신들을 아무렇게나 내버려 두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램지의 아들 딸들은 봉사정신도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과 같은 기관을 도우며 자란 덕분에 커서도 그 뜻을 이어 가고 있다. 모두 자신에게 할당된 자선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는 중이며, 큰 딸의 경우 매년 4월에 열리는 런던 마라톤을 운영하고 있다. 온실 속 화초처럼 떠받들며 자란 일부 유명인사의 자녀들과 달리, 혹독하게 자립심을 배운 램지의 아이들 모두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나이티드항공, 지각한 승무원 태우려고 승객 끌어내렸다

    유나이티드항공, 지각한 승무원 태우려고 승객 끌어내렸다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유나이티드항공이 지각한 승무원을 태우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무노즈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과 첨부된 내부 보고서를 분석해 이처럼 보도했다. 무노즈가 보낸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승객들이 빈자리 없이 탑승한 후, 몇몇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이 탑승수속 직원에게 다가와 그들이 비행기에 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릴 승객들을 구했으나 자원자를 구할 수 없었고, 무작위로 승객들을 선택해 강제로 내리게 했다.LA타임스는 “목적지였던 켄터키 주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이 뒤늦게 도착했고, 이들 승무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미 티켓을 사서 정당하게 탑승했던 승객들을 내리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유나이티드 대변인인 찰리 호바트의 말을 인용해 “다른 항공편의 취소를 막기 위해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을 태우기 위해 승객들의 자리를 요구했다”며 이는 사실상 ‘오버부킹(초과예약)’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미국 항공법에 ‘탑승 거부’ 규정이 있긴 하지만, 다른 승객도 아닌 항공사 승무원을 태우려고 이미 탑승한 승객을 내리게 하는 데 이 규정이 적용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 승무원들을 육로나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루이빌로 이송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CEO 무노즈의 태도도 논란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무노즈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승무원들은 정중한 태도로 승객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고, 상황에 대처하는 데 규정을 따랐다”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단연코 여러분 모두를 지지하고, 비행기가 제대로 운항하기 위해 계속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첨부된 내부 보고서에서는 “승객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점점 목소리를 높였고, 갈수록 파괴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하지만 고령인 69세의 중국인 의사인 이 승객은 다음날 진료가 있어 비행기에서 내리길 거부했고, 안전요원들이 거칠게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쳐 피까지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이는 분명히 역겨운 일”이라며 “세상에 정의가 존재한다면 유나이티드항공 경영진은 이번 일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나이티드 항공서 끌려나간 승객은 69세 화교 의사…중국인들 분노(영상)

    유나이티드 항공서 끌려나간 승객은 69세 화교 의사…중국인들 분노(영상)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난 9일(현지시간) 승무원 4명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승객 일부를 내리게 하는 과정에서, 저항한다는 이유로 질질 끌려 나간 승객이 69세 화교(華僑)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중국인들은 온라인 등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의 행위가 인종 차별적 행태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즉 오버 부킹으로 인한 많은 승객 가운데 중국인으로 골라 끌어냈다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11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포털사이트 등에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고령의 화교 의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웨이보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 강제 승객 퇴거’라는 해시태그가 널리 퍼지면서 순식간에 핫이슈 순위 1위에 올랐다. 웨이보 이용자들이 관련 소식을 퍼나르면서 누적 조회 수는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억 뷰를 넘어섰다. 특히 누리꾼들은 “내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탑승을 포기할 승객으로 선정됐다”는 사고 피해자의 발언을 리트윗하며 “폭행당한 승객이 화교이기 때문에 저런 취급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웨이보 이용자 청센성(城先生)은 “만약에 백인 의사가 다음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항의했다면 저렇게 폭력을 행사하였을지 궁금하다. 명백히 인종 차별이다”라며 유나이티드 항공의 조처를 비난했다. 아이디 ‘beingcold’를 사용하는 누리꾼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선정된 승객 4명 중 3명이 아시아계라며,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선정 과정이 공정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종이 무엇인지를 떠나서 나이 든 노인을 저렇게 무참하게 끌어내리는 게 말이 되느냐”며 “미국이 강조하는 인권은 도대체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누리꾼은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항공사 회원 카드를 가위로 자른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또 휴대전화에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 앱을 삭제하는 사진과 함께 보이콧 해시태그를 게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나이티드항공 남성 승무원, 과거 아시아나항공 조롱 논란

    유나이티드항공 남성 승무원, 과거 아시아나항공 조롱 논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된 비행기에 경찰을 동원, 무작위로 선정한 승객 4명을 강제로 끌어내려 비난을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달에는 레깅스를 입은 10대 소녀들의 탑승을 거부하고, 2013년에는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들을 조롱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 세 명은 지난 2013년 10월 할로윈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유니폼에 피투성이 분장을 한 승무원들은 가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적힌 이름표를 부착하고 그 아래에는 각각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다. 해당 이름표는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불만표출(Holy F***)을 뜻하는 비속어이다. 같은 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비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시카고 NBC방송은 “사진 속 세 남성은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승무원”이라고 밝혔고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은 사과를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해당 문제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미니스커트 입은 미모의 北 여승무원들

    [서울포토] 미니스커트 입은 미모의 北 여승무원들

    고려항공 여자 승무원들이 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중국 심양으로 나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나우 지구촌] 1만m 상공 비행기 안에서 출산한 여성

    [나우 지구촌] 1만m 상공 비행기 안에서 출산한 여성

    고공비행 중 예상치 못한 추가 승객이 발생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터키 항공에 탑승했던 한 여성 승객이 4만 피트(약1만 2000m) 상공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7일 기니의 코나크리에서 출발해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 파소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만삭의 임산부였던 승객 나피 디아비는 갑작스런 진통을 보였다. 나피는 주변 탑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터키 항공의 승무원들은 재빠르게 달려가 출산을 거들었다. 아기는 승무원과 승객들의 도움으로 기내에서 안전하게 태어났다. 나피와 그녀가 낳은 딸 카디주는 부르키나 파소의 와가두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터키 항공사는 자사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게재해 “공주님의 탑승을 축하한다! 우리 승무원들에게도 모두 박수를 보낸다”는 말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외계인 실존” 주장하는 NASA 비행사 4인 이야기

    “외계인 실존” 주장하는 NASA 비행사 4인 이야기

    외계인을 믿는 사람은 흔히 괴짜 음모론자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일부 우주비행사도 외계인이 존재하며 지구를 방문했다고 믿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의 우주비행사 중 최소 4명의 베테랑은 외계인의 존재에 관해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이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핵무기 사일로(격납고)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또 다른 이는 UFO를 실제로 봤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를 나열한 것이다. 에드거 미첼 미첼은 1971년 1월 31일 NASA의 유인우주선인 아폴로 14호를 타고 달 착륙에 성공, 사상 6번째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인이다. 조종사였던 미첼은 달에서 모선으로 돌아왔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강하게 주시하는 듯한 영적 체험을 했으며, 이후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삶을 살았다. 그는 외계인들이 이전 파괴적인 핵전쟁에서 인류를 구해냈으며 바티칸이 새로운 에너지원의 비밀을 공유하려고 하는, 한 외계 종족에 관한 지식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핵탄두 사일로 상공에서 종종 외계인이 목격됐으며 이들은 냉전 시대 동안 핵무기가 발사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미국 정부가 뉴멕시코에 있는 한 작은 마을 근처에 비행접시 모양의 UFO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로즈웰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는 “미 정부가 로즈웰 사건을 부정하는 이유로 외계인들이 인류에게 적대적인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이 소련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이에 대해 거짓을 말하고 은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폴로 14호의 달 착륙 4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 4일 85세의 나이로 병원에서 사망했다. 고든 쿠퍼 NASA의 첫 유인 우주비행 임무를 위해 선발됐던 우주비행사 7명 중의 1명이다. ‘프로젝트 머큐리’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 임무는 1958년부터 1963년까지 진행됐으며, 인간을 지구 궤도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가 탔던 우주선은 승무원들이 직접 조정하는 것이 아닌 자동 제어 방식이었다. 쿠퍼는 1951년 독일에서 UFO 한 대가 비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NASA 근무 시절 실험용 미국 공군기지에서 외계인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1985년 국제연합(UN)의 한 소회의에서 “외계 비행체와 그 승무원들이 다른 행성에서 지구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런 비행체는 지구에 있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더욱 진보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먼저 전쟁보다 평화적인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유니버셜팀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한 완전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들의 승인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 세계를 발전시킬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는 77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으며, 지난 2004년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데케 슬레이튼 데케 슬레이튼 또한 프로젝트 머큐리의 일원으로, 이후 그는 NASA에서 승무원 배정을 담당하는 고위 간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그 역시 1951년에 UFO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물체는 마치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있는 접시처럼 보였다. 카메라가 없었지만 있었다면 사진 몇 장을 찍었을 것”이라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당시 그 물체는 점점 더 빨리 위로 날아올랐으며 사라졌다”고 말했다. 슬레이튼은 1992년 악성 뇌종양을 진단받았으며, 1993년 6월 13일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브라이언 오리어리 오리어리는 1967년 화성 탐사 임무에 참여하게 됐지만, 이 프로그램은 1년 뒤 취소되고 말았다. 그는 1982년에 근사 체험을 한 뒤부터 외계생명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를 떠난 뒤 프린스턴대학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던 오리어리 박사는 “우리가 외계생명체와 접촉하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면서 “오랫동안 우리를 감시해온 외계 문명들이 있으며, 그들의 외모는 인간의 눈에는 기이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말년에 장암을 진단받은 뒤 에콰도르 장수촌 빌카밤바에서 살다가 2011년 7월 28일 사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 셋” 허위 출생신고 수천만원 챙긴 승무원

    항공사 승무원인 40대 여성이 아이를 낳지도 않고 3명을 낳았다고 허위로 출생 신고해, 육아 휴직 수당 등 4800여만원을 부정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 승무원 류모(41·여)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나 신생아 출생 신고를 허위로 했고, 육아 휴직 등으로 회사에서 나오는 급여와 정부 지원금 등 4800여만원을 챙긴 혐의(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및 사기)를 받고 있다. 류씨는 그간 출산 휴가, 육아 휴직으로 4년이 넘는 기간을 쉬었다.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 한 명이 예비소집과 입학식에 불참했다며 소재 파악을 의뢰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해당 신입생은 존재하지 않았고, 류씨가 산부인과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2010년, 2012년, 2016년 세 차례에 걸쳐 구청에 출생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류씨의 전남편을 찾아냈으나 그는 “이미 이혼을 했고,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87세 승객 화장실 막은 승무원, 할머니는 결국…

    87세 승객 화장실 막은 승무원, 할머니는 결국…

    80대 여성이 비행기를 탔다가 기내 좌석에 앉은 채 소변을 보는 당혹스러운 실수를 저질렀다. 승무원이 그녀가 화장실에 가는 것을 끝까지 막아섰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적이 밝혀지지 않은 87세 여성 코사릭 차무지안은 지난해 12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영국항공(British Airways)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이 여성은 승무원에게 화장실에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으나 당시 승무원은 “비행기가 곧 이륙할 예정이니 자리에 앉아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 문제는 비행기 이륙이 90분 가량 지연되면서 시작됐다. 이 여성은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승무원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며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자리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결국 이 여성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비행기 좌석에 앉은 채 소변을 봤고, 13시간에 달하는 비행시간 내내 옷을 갈아입거나 시트도 갈지 못한 채 축축한 의자에 앉아 있어야 했다. 수치심이 든 87세 여성은 비행시간 내내 눈물을 쏟아야만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무치안의 딸은 영국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노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처사였다. 매우 화가난다”면서 “어머니는 13시간 동안 옷이 젖은 상태로 앉아있어야 했다. 하지만 항공사는 보상금이라며 40파운드(약 5만 5000원)를 건넸다”고 분노했다. 이어 “어머니는 요실금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가 전혀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항공사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안전과 보안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전히 승무원의 태도를 비난하는 의견과, 안전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하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 9마리 구조

    美 하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 9마리 구조

    미국의 한 경찰관이 하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들을 구조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지난달 30일 훈훈한 사연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 사는 델타 항공 승무원인 수잔 카네스(58)는 최근 평소 때처럼 한 슈퍼마켓 주차장을 가로질러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녀는 하수구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오리 한 쌍을 보았고, 하수구 아래에 새끼 오리 9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바로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1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하수구 아래로 내려가 고립된 오리들을 무사히 구조해 한 쌍의 오리 곁으로 보냈다. 해당 영상은 발을 동동 구르며 걱정했을 오리 부부가 구조된 새끼오리들과 무사히 연못을 헤엄쳐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예쁜 꽃 심을래요”

    “예쁜 꽃 심을래요”

    식목일을 엿새 앞둔 30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열린 꽃씨나눔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승무원으로부터 받은 제주푸른콩 화분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대한항공 꽃씨나눔 행사

    [서울포토]대한항공 꽃씨나눔 행사

    식목일을 앞두고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열린 꽃씨나눔 행사를 찾은 어린이들이 승무원들이 나눠준 제주푸른콩 화분을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유백형씨 “뼈라도 찾을 수만 있으면…”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유백형씨 “뼈라도 찾을 수만 있으면…”

    “뼈라도 온전하게 찾을 수만 있으면 원이 없겠어요. 일찍 찾은 사람들은 깨끗한 모습으로 만질 수도 있잖아요. 잘 가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말도 할 수도 없고….”2014년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안산 단원고생들의 인솔교사로 가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양승진(실종 당시 57세) 교사의 부인 유백형(56)씨는 “선체 좁은 공간에 몸이 끼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벽에 붙어 있는 생존자 명단에 남편이 없어 실신했는데 깨어 보니 목포 한국병원이었다”며 “일어나서 보니까 승무원이 거기 응급실에 있어서 선원이 사람을 구해야지 왜 여기 누워 있느냐고 하고 바로 앰뷸런스 타고 진도 체육관으로 왔는데 지금까지 이곳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사고 무렵 몇 차례 기절을 반복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교직에 몸담은 지 30년이 된 양 교사는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벗어 준 채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제자들을 구하러 다시 배 안으로 걸어 들어간 게 마지막 모습이다. 사회·정치경제를 가르쳤던 양 교사는 인성생활부장을 맡아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자주 담당했다. 학창 시절 씨름과 역도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장했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친구여서 중매로 결혼했다는 유씨는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지난 23일은 결혼 34주년이었다”며 “거동이 불편한 84세인 친정어머니를 혼자 집에 놔둘 수 없어 간호하다 걱정 말고 얼른 가보라고 말씀하셔서 그날 바로 내려왔다”고 했다. 유씨는 “세월호를 직접 눈으로 보니까 몸 상태가 좀 좋아졌다”면서 “예전에는 ‘오늘은 소식이 있으려나’ 하는 기다림에 매일 축 쳐져 있었다”고 했다. 3년 동안 유씨의 온몸은 골병이 들었다. 안 아픈 데가 없다. 트라우마에 정신과 약도 먹는다. 우울증·불면증에 시달린다.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앉아 있곤 한다. 그럴 때는 친정 엄마가 ‘쟤 또 저렇게 생각하고 있구나’하며 달랜다고 했다. 뭐 하나라도 소식이 들려올 때면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도 출렁인다고 한다.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를 절단하던 지난 23일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유실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28일 해양수산부가 반잠수선에 발견한 뼈가 동물뼈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그게 사람이면 어찌할 뻔 했겠냐.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불안감이 항상 목을 조인다”며 “그래도 기적 같은 인양을 해 국민 모두 특히 격려해준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세월호가 올라온 것은 정말 하늘이 도와주고, 바다가 도와주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서 인양된 것이다”며 “모두의 소망대로 9명 모두 찾아야 하는 데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그게 제일 무섭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편은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생전 웃는 모습이 자주 생각난단다. 부부 싸움을 해도 아침 식사는 꼭 챙겼다.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하는 남편이 아침부터 교통지킴이와 학생지도를 하면서 허기가 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식탁에 차려놓고 들어가면 남편은 못이긴 척 맛있게 들고 갔단다. 서로 간 화해 제스처였다.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봉지를 들고 왔다. 자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가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였단다. 이렇게 버티는 것도 남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과 너무나 잘해줬던 고마움이 항상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발톱 하나라도 찾아 따뜻한 곳에 묻어야 한다는 죄책감은 숨 쉴 때마다 든다. 아빠처럼 자랑스런 교사가 되겠다며 임용고사를 준비 중인 딸 지혜(31)가 아빠 생일(음력 2월 5일)에 미역국을 끓여서 혼자 상 차려 울었다는 얘기 듣고 많이 울었다고 했다. 유씨는 그날 분향소에 쌀밥과 미역국을 차려 제사를 지냈다. 남편이 인절미를 좋아해서 바다에 엄청나게 던져줬다. 아마 나올 때 배가 이만큼 불었을 것이라고 했다. 추석에는 송편도 많이 던져주고, 설날에는 떡국을 올렸다. 학생이 아니고 교사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유씨는 “병을 앓다가 갔다면 실컷 얼굴이라도 보는데 건강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수학여행을 따라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니까 지금도 안 믿어진다”고 했다. 유씨는 “남편이 교장 선생님하고 당일 아침 물살이 잔잔하고 햇빛도 쨍하다고 얘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왜 구조를 못 했는지 화가 나고 모든 걸 부숴버리고 싶다”고 눈물을 떨어뜨렸다. 유씨는 남편이 배에서 살아왔어도 학교생활을 더 못하고 명예퇴직했을 것이다고 했다. 172㎝에 몸무게 84㎏로 건장했는데 어린 학생들을 더 많이 구조하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고 했다. 유씨는 “남편을 찾으면 아! 이게 내 남편이구나 혼자 중얼거릴 거 같아. 보고 싶고 그립고 나와줘서 고맙다고 할 것이다”며 “몸은 죽었는데 이런 이야길 한다는 게 죽을 노릇이고, 사람이 죽어서 왔는데 다행이라 감사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이 사회에 3년째 있다”고 허탈해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700명 탄 英 크루즈 인천 첫 입항

    3700명 탄 英 크루즈 인천 첫 입항

    3700명의 여행객을 태운 영국의 대형 크루즈 ‘퀸메리 2호’가 27일 인천항에 처음 입항했다.퀸메리 2호는 14만 8000t급 초대형 크루즈로, 지난 1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아시아 등을 119일간 일주하고 5월 8일 영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영국인 929명을 비롯해 호주인 454명, 미국인 210명, 일본인 140명 등 2500여명의 관광객과 12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다. 이날 인천신항 크루즈 전용부두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주관으로 환영 행사가 열렸다. 국악 공연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의 환대 이벤트가 진행됐다. 크루즈 승객들은 이날 하루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인천, 경기, 서울 등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한국관광공사의 설경희 음식크루즈팀장은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크루즈 관광 시장을 일본, 동남아 등 여러 국가로 다변화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월드 크루즈 유치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오는 30일 인천항에 처음 입항하는 미국 선적 5만t급 크루즈 ‘크리스털 심포니호’의 환영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경제 브리핑] 아시아나 A350 조종 학생 체험

    [경제 브리핑] 아시아나 A350 조종 학생 체험

    아시아나항공이 27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타운 운항훈련동에서 초·중등학생 4명을 초청해 A350 시뮬레이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항공 기본상식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조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으로 소개됐던 이택현군이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훈련시설과 운항 시뮬레이터 설비를 견학했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A350 1호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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