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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사증상 6차례 병원행·휠체어 입국에도…또 뚫린 메르스

    설사증상 6차례 병원행·휠체어 입국에도…또 뚫린 메르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인 A씨(61)가 인천공항 검역대를 아무 의심 없이 통과한 뒤 4시간 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면서 3년 전 사상 최악의 ‘메르스 사태’를 키운 부실한 대응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A씨가 입국 직후 설사 등으로 체력이 떨어져 휠체어에 탄 채 입국 심사를 받았음에도 공항 검역대에서 A씨를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격리 대상이 되는 밀접 접촉자 범위가 검역관, 출입국 심사관, 항공기 승무원, 탑승객, 휠체어 도우미에서 의료진과 가족, 택시 기사 등으로 확대됐다. 9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쿠웨이트에 출장차 머물던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5분 쿠웨이트에서 출발해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를 경유, 7일 오후 4시 51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쿠웨이트에 있는 동안 반복된 설사 증상에 6차례나 병원을 방문했던 A씨는 입국 직후 체력 저하로 휠체어를 요청해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입국 심사를 거쳤다. 또 검역법에 따라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 제출하면서 개인 정보를 비롯해 지난 3주(21일)간 방문한 국가와 질병 증상 등을 알렸다.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이력을 파악한 검역소는 고막 체온계로 A씨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 36.3도로 정상인 데다 호흡기 증상이 없다고 답변해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고 검역소를 그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귀가 후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지 말고 질본 콜센터 1339로 신고하라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전달했다. 체력이 떨어져 누군가가 휠체어를 밀어주지 않으면 이동이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검역 단계에서 큰 의심 없이 통과된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검역 단계에서 A씨는 10일 전 설사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방문했었지만 현재는 설사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발열이나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어 검역에서 통과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건 공항에서 나온 지 불과 4시간 만이었다. 메르스의 주된 증상은 발열과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지만 설사와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무시할 수 없다. A씨는 설사와 복통, 이에 따른 탈수 증상 치료를 위해 공항을 나서자마자 아내와 함께 리무진 택시로 지인이 근무하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삼성서울병원은 3년 전과 달리 중동 방문 이력을 확인해 처음부터 별도의 격리실로 안내해 진료했으며, 발열과 가래, 폐렴 증상을 확인해 보건당국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정상 체온이었던 A씨가 불과 4시간 만에 발열과 가래, 폐렴 등 대표적인 메르스 증상을 보인 것이다. 3년 전 초기 대응에 실패해 18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38명이 숨진 뒤, 질본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했음에도 여전히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었던 셈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부 “메르스 환자 탑승했던 항공기 승객 전원 모니터링 중”

    정부 “메르스 환자 탑승했던 항공기 승객 전원 모니터링 중”

    약 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정부는 추가 접촉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자의 동선 등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는 22명으로 확인됐다.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확진 환자와 2m 이내 머문 경우, 확진 환자와 같은 병실이나 검사실, 외래진료실 등에 머문 경우, 환자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사람이 ‘밀접 접촉자’에 해당한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그리고 환자가 탑승했던 휠체어를 밀어준 사람 1명 등 총 22명이다. 정부는 밀접 접촉자 외에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 440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중이다. ‘수동감시’란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감염 위험이 적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확진 환자의 공항 이동 경로 등을 폐쇄회로(CC)TV로 계속 분석하면서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또 이날부로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 지역으로 지정했다. 환자가 업무차 머물렀던 쿠웨이트는 지금까지 정부가 지정한 메르스 오염 지역이 아니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2016년 8월에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2년 동안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의 박기준 검역지원과장은 “쿠웨이트는 오염 지역이 아니지만 환자는 두바이를 경유했기 때문에 검역 단계에서 조사 대상이었다”면서 “검역 절차에서 느슨하게 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또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할 당시 체온이 정상인 데다 발열,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밀접 접촉자 중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 접촉자는 현재 외출 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정부는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이 환자는 2층에 있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1층과 2층 탑승객 사이 적절하게 공간이 분리돼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한국 여성 추행한 중국 그룹 회장, 입국 불허처분 정당”

    법원 “한국 여성 추행한 중국 그룹 회장, 입국 불허처분 정당”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중국 대기업 회장이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중국 유통 대기업인 금성그룹 A회장이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입국불허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A회장은 2016년 자신의 전용기 승무원과 비서 등으로 있던 한국 여성 2명을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 났으나 성추행 혐의는 피의사실을 인정받았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A회장은 출입국 당국으로부터 영구 입국불허 처분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반발해 A회장 측은 입국 불허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A회장 측은 “입국이 금지될 경우 국내 기업과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제주도 부동산 개발 사업에 중대한 차질이 생기고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반한다”면서 “피의사실은 중국 내에서 발생했고 상대방과 원만히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원고가 피해자를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했다는 점은 합리적으로 증명된다”면서 “피의사실이 발생한 장소가 중국이라고 할지라도 대한민국 여성을 위력에 의해 추행한 외국인은 국익과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여성을 추행한 원고를 입국하지 못하게 해 얻는 공익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원고의 사익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KTX 무임 승차한 50대 남성,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KTX 무임 승차한 50대 남성,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부산역 안에서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인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특수협박과 인질강도 혐의로 A(5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KTX에 무임 승차했다가 승무원에게 적발돼 이날 오전 10시 5분쯤 부산역에 인계되는 과정에서 휴대한 흉기를 들고 청소노동자 B(61·여)씨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철도경찰관들과 부산 동부경찰서 경찰관 등과 인질극을 벌이며 15분가량 대치했다. 이후 A씨는 B씨를 데리고 열차 선로를 가로질러 가려다 B씨를 선로 근처에서 풀어주고 혼자 펜스를 넘어 열차승무원 숙직실에 잠입했다. B씨는 다행히 큰 외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관 등은 A씨가 숙직실에서도 10분가량 TV와 도자기 등을 던지며 완강히 저항하자 창문 너머로 테이저건을 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부선 동대구역에서 KTX 111호 열차에 무임 승차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본인이 정신병원에서 오랫동안 진료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르스 위기경보 ‘관심’→‘주의’ 격상…정부 초기 대응 총력

    메르스 위기경보 ‘관심’→‘주의’ 격상…정부 초기 대응 총력

    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정부가 3년 전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초기 대응에 신속히 나서고 있다. 업무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이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택에 외출 제한 조치된 사람은 현재까지 2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고 9일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해외 메르스 발생),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경계(메르스 국내 제한적 전파), 심각(메르스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확산) 순으로 격상된다. 앞서 확진 환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아랍에미레이트와 두바이를 거쳐 지난 7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이후 설사 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내원 즉시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돼 발열과 가래, X선 검사상 폐렴증상이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현재 이 환자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 환자의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 기사 1명 등 총 21명이다. 밀접 접촉자 21명은 현재 자택격리 중으로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 밀착 보호 상담을 하고 있다. 최대 잠복기인 14일(2주) 동안 집중 관리를 받는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 외에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 440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중이다. 수동감시란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감염 위험이 적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관할 보건소가 잠복기인 14일 동안 5회 유선·문자로 연락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로 연락하라고 알려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인 여성 승무원 추행한 중국인 남자 대기업 회장…법원 “입국 금지 정당”

    한국인 여성 승무원 추행한 중국인 남자 대기업 회장…법원 “입국 금지 정당”

    자신의 전용기에서 한국인 여성 승무원을 추행한 중국인 남자 대기업 회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그의 국내 입국을 금지시켰다. 중국인 회장이 입국 금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대한민국의 이익과 공공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면서 청구를 기각한 사실이 9일 전해졌다. 최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중국의 유통 대기업인 금성그룹 회장 A씨가 “입국을 영구히 불허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면서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2~3월 자신의 전용기에 근무하는 20대 한국인 여자 승무원 2명을 각각 성폭행(피감독자 간음)·성추행(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그런데 검찰은 A씨의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고,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사실은 인정되나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후 출입국관리사무소는 A씨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5월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해 A씨를 영구 입국 불허 처분했다. 이에 불복한 A씨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의 수사 과정을 보면 원고가 피해자를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했다는 점은 합리적으로 증명된다”면서 “대한민국 여성을 위력에 의해 추행한 외국인은 국익과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금성그룹이 국내 기업과 손잡고 제주도에 고급 휴양시설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입국이 금지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반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대한민국 여성을 추행한 원고를 입국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얻는 공익은 이로써 침해되는 원고의 사익보다 더 크다“면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범죄가 발생한 장소가 중국이었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다는 A씨의 항변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그렇다 해서 달리 판단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문일답] “메르스 환자, 공항서 삼성서울병원 바로 이동…20명 격리조치 중”

    [일문일답] “메르스 환자, 공항서 삼성서울병원 바로 이동…20명 격리조치 중”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년 만에 국내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지역을 방문하고 귀국한 A(61)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비행기 탑승 이후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 격리되기까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격리 중이다. 현재까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20명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의 일문일답 Q. 확진 환자가 어떤 비행기로 귀국했나. 삼성서울병원 경유했는데 그 과정에서 전염 위험은 없었나. A. 쿠웨이트~두바이는 KF860편을 탔다. 두바이에서 경유를 해서 두바이~인천공항은 KEK322편을 타고 입국했다.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실에서 진료를 받았고 의료진들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진료했다. Q. 환자 상태는 어떤가. A. 메르스 환자의 중증도는 호흡 곤란이나 혈압 저하, 산소분압 저하 등으로 판단하는데 환자가 오늘 입원했고 현재 상태에서 중증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다만 증상이 생기고 나서 1~2주 사이에 진행할 수 있다. 3년 전 경험을 돌이켜 보면,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는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다고 판단하고 있다. Q. 문진 과정에서 낙타고기나 우유 등 의심 가는 감염원이 있나 A. 쿠웨이트에서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어떤 위험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심층 조사를 해야 한다. Q. 밀접접촉자 기준이 뭔지 설명해달라. A. 밀접접촉자의 정의는 환자와 2m 이내에 긴밀하게 접촉한 사람이다. 또 같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거나 같이 있었던 사람들도 포함이 된다. 또 환자의 객담이나 이런 분비물이 접촉된 환자들을 저희가 밀접접촉자로 정의를 하고 있다. 그런데 밀접접촉자는 저희 역학조사관이 일일이 환자의 입국 후에 동선들을 다 파악을 하고, 접촉한 접촉자들을 다 명단을 파악하고 그분들이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는지를 봐서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로 구분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지금 파악한 사람이 20명이고, 지금 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어서 좀 더 증가는 할 수 있을 걸로 본다. Q. 밀접접촉자 말고 함께 비행기에 탔던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보가 됐나. 모두 한국인인가? A. 밀접접촉자는 항공기에서는 앞에 3열, 뒤에 3열 정도라는 국제적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수동감시 형태로 정보를 드리고, 혹시 증상이 생기면 보고를 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밀접접촉자 20명 중 1명은 외국인 승무원이다. Q. 쿠웨이트는 메르스 감염이 뜸해져서 감염병 위험국가에 빠졌다. 향후 어떻게 자국민 보호조치를 취할 계획인가. A. 쿠웨이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의하면 2016년 8월에 마지막으로 환자 보고가 있었고, 2016년 8월 이후에는 환자 보고가 없다. 그래서 현재 오염국가에는 지정이 되어 있지 않지만, 역학조사 할 때는 중동국가로 포함을 해서 의심환자로 관리를 하고 있다. 중동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항공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국가에 상관없이 전수 검역을 하고 있다. Q.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 의료진 중 격리된 사람이 몇 명인가. A.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의료진 4명이 자택격리 중에 있다. 삼성병원에서 소독 인력이나 보안요원 등을 대상으로 더 넓게 확인을 해서 추가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밀접접촉자 20명에 포함된 의료진은 4명이다. Q. 환자가 두바이도 경유했는데 감염원을 쿠웨이트와 두바이 모두에 가능성을 둬야 하나. A. 환자가 쿠웨이트에 머문 시간은 8월 16일부터 9월 6일이다. 두바이는 경유를 위해 잠깐 내린 것이기 때문에 쿠웨이트 현지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Q. 의심환자 중 택시를 타고 가거나 구급차를 타고 가는 분도 있다. 이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어떻게 갔나. A.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까지 부인과 함께 리무진형 개인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기사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로 관리해 격리 조치가 진행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메르스 환자 3년 만에 국내 발생…“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중”

    메르스 환자 3년 만에 국내 발생…“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3년여 만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 사는 A(61)씨가 8일 오후 4시쯤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오후 5시쯤 귀국했다. 입국 뒤 A씨는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중증 상태를 보이진 않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 A씨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귀국할 당시 이미 설사 증상이 있어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까지는 부인과 함께 리무진형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후 7시 22분쯤 도착한 A씨를 응급실에 있는 선별격리실로 바로 안내한 뒤 격리했다. 진료 결과 발열과 가래 및 폐렴 증상이 확인돼 오후 9시 34분쯤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에서는 A씨를 의심환자로 판정, 8일 새벽 0시 33분쯤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검체를 체취한 뒤, 이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해 메르스를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출입국심사관, 항공기 승무원, 탑승객,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가족 등 2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택시를 운전한 기사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보건소에서 이들에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실을 통보하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은 A씨를 진료할 당시 보호구를 착용했고, 만약을 대비해 이들 역시 자택 격리된 상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소독 인력이나 보안요원 등을 대상으로 더 넓게 관리 대상을 분류해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해 전국을 강타한 이후 3년여 만이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해 감염되고, 중동지역에서 낙타접촉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의료기관 내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우 김진우, 오늘 8일 결혼..3살 연하 신부 “연예인급 미모”

    배우 김진우, 오늘 8일 결혼..3살 연하 신부 “연예인급 미모”

    배우 김진우(35)가 오늘(8일)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진우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3세 연하의 예비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식은 예비 신부가 일반인인 것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진우의 예비 신부는 승무원으로,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지인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웠다. 그동안 김진우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이 있다고 고백하며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진우는 최근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남성미로 사랑받고 있는 김진우, 승무원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를 뽐내는 신부의 모습이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화보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2006년 연극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으로 데뷔한 김진우는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별난 가족’, ‘리멤버-아들의 전쟁’, ‘돌아온 황금복’ 등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욕 도착 여객기서 승객 100여명 집단 ‘건강 이상’

    뉴욕 도착 여객기서 승객 100여명 집단 ‘건강 이상’

    미국 내 전염병 확산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에서 승객 100여명이 집단으로 건강 이상을 신고한 데 이어 6일(현지시간)에는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유럽발 미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두 편에서 승객 12명이 독감 증세를 호소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두 편에는 모두 25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12명이 공항 도착 직후 몸이 아프다고 신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CDC는 이들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벤저민 헤인즈 CDC 대변인은 “12명은 목 아픔과 기침 증상을 신고했고 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두바이발 항공편을 탄 뒤 건강 이상을 호소한 100여명 가운데 19명이 아픈 것으로 판명됐다. 이중 10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들 모두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은 전했다. 그러나 뉴욕 CDC의 부센터장인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 박사는 “여객기 1대에서 한번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픈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미 베일러의대 피터 호테즈 열대의학과장은 이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미국 내 전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테즈 학과장은 미국을 넘어 유럽, 일본 등 전 세계를 물들인 이른바 ‘안티 백신’(백신 접종 반대) 운동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1998년 영국 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는 홍역 예방(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거짓으로 밝혀져 웨이크필드의 의료 면허는 취소됐지만 지금도 그의 주장을 믿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예방접종에 회의적인 반(反)백신 기조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돼 쉽게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는 올해 들어 홍역 발병 사례가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 내 홍역 환자 수는 4만 1000명으로 지난 한 해 보고된 환자 수의 두 배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만 유럽에서 홍역으로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한 해 홍‘으로 인한 유럽 내 사망자 수는 38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낮은 예방접종률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 각국에서 득세 중인 극우 포퓰리즘 정당들은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백신 접종 의무화를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해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호테즈 학과장은 되돌아온 홍역 확산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북미와 유럽을 오가는 항공편 승객들이 얼마든지 홍역 등 전염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 반대 운동으로 예방접종률이 낮은 워싱턴, 오레곤, 아이다호, 텍사스 등 미국 주들이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수민 “항공사 최연소 모델, 나이에 맞지 않는 얼굴 덕분”

    이수민 “항공사 최연소 모델, 나이에 맞지 않는 얼굴 덕분”

    이수민이 항공사 광고 모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해투동 코너에서는 배우 이수민, 방송인 김태진,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전현무는 이수민에 대해 “한가인, 이보영, 박주미 계보를 이어 그 항공사 최연소 모델로 발탁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수민은 “바로 모델로 된 게 아니라 광고 모델 오디션을 봤다. 승무원 옷을 입고 정해진 포즈로 촬영을 하고 미팅을 했는데, 미팅을 했을 때 찍은 그 사진이 언론에 나오게 됐다”고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민은 해당 항공사 광고 모델로 발탁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나이에 맞지 않는 얼굴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수민은 이어 항공사 광고 촬영 포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말 어려웠다”며 “그냥 웃는 게 아니라 눈은 크게 하고, 입은 웃고 있어야 했다. 서 있는 포즈도 원하시는 포즈가 있다. 그래서 그 포즈를 하고 몇 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 끝나고 집에 가면서 얼굴 근육이 떨렸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앞으로 촬영해보고 싶은 광고로 “이온음료 광고”를 꼽았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육군 최초의 여군 MC 승무원

    육군 최초의 여군 MC 승무원

    육군이 여군창설일을 맞아 6일 육군 최초의 여군 MC 승무원 김유경 중위와 장수아 중사를 소개했다. 특임대대원은 기동력에 특수임무수행 능력까지 모두를 갖춰야 하기에 이 둘은 헌병 MC 조종뿐 아니라, 초동조치훈련, 레펠, 사격, 비상탈출 훈련 등 강도 높은 특수임무 훈련도 거뜬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표예진♥현우, 열애 인정 “3개월 째 만남”

    [포토] 표예진♥현우, 열애 인정 “3개월 째 만남”

    배우 표예진과 현우가 열애 중이다. 3일 표예진 소속사 팬스타즈 관계자는 “현우와 3개월 째 열애 중이다. 친하게 지내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표예진과 현우는 지난해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표예진은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2015년 데뷔했다. 드라마 ‘결혼계약’, ‘닥터스’, ‘쌈, 마이웨이’, ‘미워도 사랑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에 출연했다. 현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청담동 살아요’, ‘못난이주의보’, ‘뿌리 깊은 나무’, ‘송곳’, ‘대박’, ‘브라보 마이 라이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녀의 사랑’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스포츠서울
  • 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취항식에 참석한 문명영(왼쪽)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이 운항승무원을 격려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이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요일) 인천에서 낮 12시 45분 출발해 바르셀로나에 오후 6시 5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오후 9시 10분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 5분 인천에 도착한다. 다만 다음달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일요일 인천 출발편은 낮 12시 30분부터 1시 35분까지 출발 시간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배우 김진우 9월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 공개 ‘비주얼 부부 탄생’

    배우 김진우 9월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 공개 ‘비주얼 부부 탄생’

    9월 결혼을 앞둔 배우 김진우가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30일 김진우가 결혼을 일주일여 앞두고 예비신부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공개된 화보 속 두 사람은 편안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단아한 외모의 예비신부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웨딩 화보를 진행한 듀오웨드 측은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는 김진우 예비부부 모습에 흐뭇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8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김진우 예비신부는 3세 연하 승무원으로,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지인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편 김진우는 2006년 연극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으로 데뷔, 드라마 ‘로드 넘버원’, ‘웃어요 엄마‘, ‘인현왕후의 남자’,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돌아온 황금복‘, ’리멤버 아들의 전쟁‘, ’다시 만난 세계‘ 등에 출연했다. 사진=듀오웨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 이름 뭐야!” 고객님 고함에…오늘도 명찰 단 가슴 움츠립니다

    “너 이름 뭐야!” 고객님 고함에…오늘도 명찰 단 가슴 움츠립니다

    “명찰 사진 찍어 무슨 불만 올릴지 몰라” “개인정보 실명공개는 인권침해” 지적 SNS 등 이용 스토킹·범죄 노출 우려도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업무 중에 착용하는 실명 이름표가 고객들의 갑질에 악용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와 직원의 책임감을 높인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인권 침해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터넷으로 이름만 검색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스토킹이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판매직이나 승무원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실명 명찰이 고객의 협박 도구로 쓰일 때가 잦다고 호소한다. 승무원으로 일한 김모(35·여)씨는 28일 “기분이 상한 승객이 ‘이름을 기억하겠다’며 협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명찰을 손으로 잡고 사진을 찍어 가기도 하는데 위협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화관 직원 배모(21)씨도 “불편을 느낀 고객이 ‘이름이 뭐냐’며 명찰을 보여 달라고 하고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고객의 ‘갑질’에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명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고객이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하면 근무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백화점 직원 이모(30)씨는 “고객의 불만 제기 건수가 누적되면 퇴사 처리되기 때문에 부당한 요구도 대부분 참고 들어준다”고 전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 임모(25·여)씨도 “서비스에 불만이 있는 손님이 이름표를 유심히 쳐다보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는 행정 신뢰도를 높인다는 이유로 공무원 명찰 패용을 추진했지만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보류됐다. 경기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민 78%가 명찰 패용에 찬성했으나 공무원들은 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78%가 반대했다. 이에 이 지사는 “공직자들과 논의를 거쳐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학 신입생에게 명찰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이름을 노출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물론 실명 명찰 착용에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우수 직원 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한층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통신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29)씨는 “명찰이 소속감을 주기 때문에 만들어 달라는 직원도 있다”고 했다. 백화점에는 고객이 직원의 명찰을 보고 재방문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명 명찰 착용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으로 ‘별명 명찰’이 시선을 끈다.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커피전문점, 미용실 등에서 확산되는 추세다. ‘별명 명찰’을 착용하는 식당 알바생 김모(21·여)씨는 “진상 손님이 이름을 부르며 따져도 별명이어서 부담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객의 ‘명찰 갑질’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병관 광운대 소비자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부당한 고객에게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법원 “전두환, 알츠하이머라며 회고록 어떻게 썼나”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27일 201호 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87) 전 대통령에 대한 ‘궐석재판’을 열었다. 피고인의 불출석 사유를 묻자 변호인은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단기 기억상실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출석이 이번에 한해서인지, 추후에도 불출석할 것인지”를 묻자 변호인은 “이 재판을 마치고 (전 전 대통령 측 의중을) 파악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 주장을 뒷받침하는 목격자 진술과는 달리 헬기를 조종했다는 조종사나 승무원들은 한결같이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다고 한다. ‘목격했다’는 진술과 ‘없었다’는 진술이 배치된 상황”이라며 전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했는데 2017년 회고록을 작성한 게 모순이지 않으냐”는 재판부 질문엔 “회고록은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안다. 2013년 가족들이 (전 전 대통령의) 이상 증세를 보고 병원을 찾아 검진으로 확인했다. 증세 악화 전 출간된 것 같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회고록을 통해 ‘광주사태(5·18민주화운동을 군부에서 이르는 말)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2016년 사망한) 조비오 신부가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고 성직자란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이라고 기술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 30분으로 결정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내 좌석에 낀 휴대전화서 연기… 비행 중 소화기 분사 소동

    소화기 채우느라 현지 출발 15시간 지연 괌 상공을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좌석 사이에 끼어 압착돼 연기가 발생해 소화기를 분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여파로 괌에서 인천으로 오는 후속편이 15시간 이상 지연됐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을 떠나 괌 상공에 도달한 KE111편 기내에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좌석 사이로 빠지면서 압착돼 연기가 발생했다. 승무원들이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 4대를 사용해 진화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연기가 발생한 휴대전화의 기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잇따른 배터리 발화로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은 아니며 휴대전화가 압착되면서 발생한 문제로 휴대전화 자체에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KE111편은 괌 공항에 정상적으로 착륙했지만 이 사고로 괌에서 인천으로 가는 복편(KE112편)의 출발이 15시간 넘게 지연됐다. 항공 규정상 해당 기종에는 기내에 소화기 4대가 비치돼 있어야 하는데 연기 진압을 위해 기내에 있던 7대 중 4대를 사용하면서 1개가 모자랐고, 현지에서 소화기를 확보하지 못해 후속 정기편을 통해 확보하느라 운항 지연이 발생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2시 25분 출발 예정이던 KE112편은 이날 오후 5시 40분 출발했고 승객 265명이 괌에서 발이 묶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한항공·한진 나눔활동 다양

    대한항공·한진 나눔활동 다양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다양한 나눔활동이 주목받고 있다.대한항공은 사내 26개 사내 봉사단과 4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국내외 소외계층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는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2009년부터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실을 열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사내 봉사단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현지 주민을 찾아가 열악한 환경을 정비하고 의약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한진은 수송업의 특성을 활용해 홍수와 지진 등 전 세계에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발빠르게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라오스 댐 사고 주민들에게 생수 2만 4000병과 담요 2000장 등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2016년 피지 사이클론과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당시에도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2004년부터는 사막화에 의한 황사 방지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몽골과 중국 등지에서 식림사업도 15년째 진행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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