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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크루즈 3600명 우르르 下船, 일본은 “열흘 뒤에도 못 내려”

    홍콩 크루즈 3600명 우르르 下船, 일본은 “열흘 뒤에도 못 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8명 나와 홍콩 해상에서 격리돼 있던 크루즈선 ‘월드드림’ 호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승객과 승무원 3600여명이 모두 배에서 내렸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밍보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한 월드드림 호의 승무원 1800여명에 대한 신종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승객과 승무원 3600여명이 모두 내렸다. 이 배는 지난달 19∼24일 승객 4000여명을 태우고 중국 광저우를 떠나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이 때 승객 가운데 8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홍콩 당국은 지난 5일 대만에서 돌아온 이 배를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시키고, 승무원 전원에 대한 신종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승객 1800명은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검사를 받지 않았다. 귀가한 뒤에도 자가 격리를 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검사도 하지 않고 배에서 모두 내리게 하고 자가 격리를 할 필요도 없다고 한 것이 지역사회 감염을 부추길까 염려하고 있다. 다만 이 크루즈선은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과거에 탔던 사실을 모르고 지난달 말부터 남중국해, 필리핀 등을 세 차례 더 운항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이 때 배를 탔던 5000여명에게 즉시 당국과 접촉할 것을 촉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홍콩에서는 3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24세 남성 등 2명은 가족 모임에서 전염됐으며, 70세 노인은 최근 홍콩을 떠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여겨진다. 홍콩에서 지금껏 확진 환자로 판정받은 사례는 29건이며, 이 중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구 근처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은 당초 오는 19일로 예정된 격리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일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WHO는 “크루즈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은 마지막 접촉으로부터 14일동안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새로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에 한해 격리기간이 19일 이후로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크루즈에 승선한 승객 가운데 몸이 좋지 않은 57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 6명이 더해졌는데 10일 또다시 60명이 더해져 지금까지 이 배에 탑승했다가 감염된 사람은 130명으로 늘게 됐다. 일본 전체 확진자 수는 156명으로 늘게 됐다. WHO는 기금 1000만 달러를 지원 받고 이들을 기타 지역으로 분류했지만 전문가들은 확진돼 배에서 내렸다면 일본 내 감염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출연해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지금도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3600명의 탑승자 중 100여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배 안의 생필품과 의약품 등도 부족해 격리 상태인 탑승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은 14명

    ‘신종 코로나’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은 1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에 타고 있던 한국인은 9명이 아니라 14명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 탑승자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라고 대사관 측에 답변했다. 대사관 측은 이달 초 한국인 탑승자 수를 처음 문의했을 때 9명이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를 재요청하자 뒤늦게 이 같은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3700여명이 탑승한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금까지 61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한국인 탑승자 중엔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41명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현 외에 인근 도쿄, 사이타마, 지바, 시즈오카현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크루즈선에서만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일본 전체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86명으로 급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종코로나로 ‘감옥선’ 된 크루즈

    신종코로나로 ‘감옥선’ 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확진자 61명 급증일본 확진자도 자국 아닌 ‘기타지역’ 분류탑승객들 약 부족, 정보 차단 등 호소부산항도 해당 선박 다음달 입항 취소할듯각국 입항 거부에 크루즈들 해양에서 대기직전 14일 중국 방문자 차단으로는 ‘부족’ ‘크루즈가 감옥선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탑승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61명으로 급증하자 이렇게 표현했다. 한 탑승객은 ‘약 부족’이라고 적은 일장기를 걸었고,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문 밖을 나서지 못하고 선실에서 TV를 보며 버티는 상황이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로 사실상 억류 상황이 된 크루즈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선박의 탑승객 3700명 중 273명을 검사했고, 추가로 41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날 20명에서 하루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일본인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1명), 호주(7명), 캐나다(7명) 순이었다. 한국인은 아직 명단에 없다. 일본 당국은 이들을 ‘기타지역’ 감염자로 분류한 상태다. 확진자 입국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투입해 탑승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탑승객들은 큰 감옥에 갇힌 형국이 됐다. 한 탑승객이 일장기에 약이 부족하다는 글을 써 난간에 펼친 모습이 외신에 포착됐고, CNN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한 여성이 “무섭다. 이 배를 상자 안에 가둬두고 싶지 않다”며 절실하게 내리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한 탑승객은 “엠뷸런스가 선박에 왔는데 일본 측이 이런 소식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이 배는 다음달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지만 신종 코로나가 잦아들지 않는 한 한국 역시 입항을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처한 배가 한 척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채 자국의 오키나와 이시가키항에 입항하려는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승선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박 역시 오는 11일 한국에 입항할 계획이었지만 부산항은 이를 취소했다.FT에 따르면 대만 역시 크루즈 ‘수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에 탑승한 29명의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했다. 1738명 중 대만인 1709명만 대만 기륭항에서 내렸다는 것이다. 이외 홍콩에서는 3600명을 태운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에서 일부 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면서 대만에서 입항을 거부당했고 지난 5일부터 홍콩 앞바다에 대기 중이다.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는 지난달 30일 크루즈선이 출발하기 전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를 여행한 승객 및 승무원의 탑승을 금지하고 전문 의료진이 탑승하도록 했다. 하지만 각국의 고립정책으로 항구에 입항하지 못할 경우 신종 코로나가 발병한 작은 섬과 같은 상황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예외는 없다’ 마스크 착용한 승무원들

    [포토] ‘예외는 없다’ 마스크 착용한 승무원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 마스크를 쓴 인파로 붐비고 있다. 2020.2.7 뉴스1
  • [전경하의 시시콜콜] 배양접시된 크루즈

    바다 위를 떠다니는 호텔. 수천여명의 승객을 싣고 여러 항구를 여행하는 대형 크루즈에 붙은 별명이다. 수천개 객실은 물론 수영장, 대형 영화관, 공연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판매시설, 다양한 식당 등 고급 호텔에 있는 시설들이 한 곳에 갖춰져 있어 승객들은 배를 타고 항구를 이동할 때 어느 도시에 관광을 온 듯한 여흥을 즐긴다.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는 배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배 곳곳을 돌아다니는 묘미가 있어 크루즈 관광은 인기상품이다. 특히 이동이 적어 노년층을 위한 효도상품이기도 하다. 이 장점이 흉기가 됐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탄 승객과 승무원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갇혀있다.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을 태우고 출발한 이 배는 가고시마, 홍콩, 베트남 다낭과 카이랑, 대만 타이베이, 오키나와를 거쳐 4일 요코하마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홍콩당국이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에 걸렸다고 지난 2일 발표하면서 크루즈는 폐쇄공간이 됐다.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인원이 있었기에 전염병이 퍼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승객 중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7일 기준 61명이다.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28명으로 가장 많다. 일본이 모항으로 일본인 취향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배 꼭대기인 15층에 일본식 대형 사우나가 있다. 탑승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가 추가 진행되면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 5일 10명이 확인됐고 6일 10명, 7일 41명 등 감염자가 추가됐다. 크루즈 여행이 노년층에게 인기가 있다보니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승객이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 크루즈 관광은 며칠 간격으로 항구에 들려 배에서 내려 관광하고 배로 돌아오는 상품이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대형 버스에 나눠타고 주요 관광지와 쇼핑센터 등을 돌아다니며 몇시간 동안 관광한다. 당연히 운전기사, 안내원, 통역사, 여행사 직원 등이 밀착 동행한다. 중간에 타는 새로운 승객도 있다. 한국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들이 중국 입항이 금지되자 대체 항로를 물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부산에 잠깐 멈춰 필요한 물건만 싣고 떠났지만 조만간 부산에서 승객을 태운 크루즈가 입항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초비상이다. 크루즈 승객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돈을 많이 써 일정에 포함되도록 다들 애를 써왔다. 그랬던 크루즈가 이제는 떠다니는 신종 코로나 배양접시가 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日 유람선에서 41명 무더기 추가 확진, 다행히 한국인은 없어

    日 유람선에서 41명 무더기 추가 확진, 다행히 한국인은 없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추가로 41명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유람선에서는 전날까지 감염자가 20명 확인됐는데 이로써 이 유람선에 탑승한 3700여명 가운데 지금까지 확진자로 판정된 이는 61명으로 늘었다. 국적 별로는 일본이 28명, 미국 11명, 호주와 캐나다 7명씩, 중국 3명, 영국과 뉴질랜드, 대만, 필리핀, 아르헨티나 한 명씩이다. 이 유람선에는 한국인 승객도 9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밤 늦게 주일 한국 대사관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뒤늦게 통보했다며 승무원 5명을 더해 모두 14명이 탑승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20일 요코하마 항에서 이 유람선에 탔다가 닷새 뒤에 홍콩에 내린 80세 남성 홍콩 주민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이 때만 제대로 조치를 했더라도 이렇게 사태가 심각해지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러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대상자도 워낙 많아 감염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171명을 검사했는데 무려 41명이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현의 병원에 나눠 후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 유람선 탑승자들은 객실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전체의 확진자 숫자는 86명으로 늘어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숫자가 됐다. 현재 이와 별도로 홍콩 항에도 유람선 월드 드림 호가 정박해 있는데 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탑승객은 3600여명인데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지하철 일주일 경험한 미국 기자 “뉴욕은 죽었다 깨어나도…”

    서울 지하철 일주일 경험한 미국 기자 “뉴욕은 죽었다 깨어나도…”

    “일주일 동안 서울 지하철을 타봤는데요, 제가 7년 동안 경험한 미국 뉴욕 지하철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나더군요.” 이 미국인 여기자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한국과 서울을 연이어 칭찬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케이트 테일러 기자가 7일 서울 지하철이 가격, 청결도, 편리함, 정확도 등 본인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저 간단히 언급한 것이 아니라 200자 원고지 50장 안팎에 본인 사진 두 장, 20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사실 그녀는 뉴욕을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에 내릴 때까지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뒤 승무원들의 응대, 기내식 등에 대해 엄청난 찬사를 늘어놓았다. 케이트 테일러 서울에 오기까지 케이트 테일러 서울 지하철 체험 테일러 기자는 7년 동안 뉴욕 지하철에 적응하려 애를 썼지만 자신의 삶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갖고 설계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놓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툭하면 이유를 알리지 않고 정차해 약속에 늦게 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새벽 2시에 90분 동안이나 옴짝달싹 못하고 갇힌 적도 있었다고 했다. 우리 말을 할줄 몰라 “Hello”, “Thank You”만 연발하고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으며 어묵 꼬치로 컵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손을 데이는 등의 실수를 했다고 털어놓은 그녀는 서울 지하철 안에 들어가 언어를 몰라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만든 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 테일러 기자는 ‘길치’라 늘 JFK 국제공항으로 가는 열차편을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탄다거나 사무실로 향하는 열차를 놓치기 일쑤였다고 고백했다. 일주일 머무르며 서울 지하철을 이용해본 결과 이용하기 편한 것뿐만 아니라 빠르고 깨끗하며 비싸지도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구글 맵과 카카오 지도,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번갈아 사용하면 쉽게 갈아탈 역과 노선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승차권을 구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돼 있었고, 1달러에 해당하는 1250원의 기본요금도 저렴했으며 무엇보다 어느 역에서나 간편하게 교통카드 등을 적립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을 그녀는 높게 쳤다.또 역 공간이 널찍하고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 의류부터 음식, 케이팝 스타들의 캐릭터 상품들까지 편리하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자동판매기에서 음료를 사먹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플랫폼에 열차가 정차한 뒤 비로소 스크린도어가 열려 승객들이 승하차하는 것도 마냥 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열차 문이 스르르 열리고 닫혀 귀가 먹먹할 정도인 뉴욕과 비교됐다. 다음 열차가 언제 들어오는지 알려주는 것도 신기해 했다. 승객들이 똑바로는 아니지만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도 매일 아침 브루클린에서 승하차 전쟁을 겪은 테일러 기자 눈에는 꽤 신기했던 모양이다. 좌석이 깨끗하게 청소돼 있고 경로우대석, 장애인 보호석, 임산부 보호석 같은 배려도 눈에 띄었다. 섭씨 영하 6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간 날, 좌석에 열선이 깔려 따듯하자 감동이 밀려왔다고 했다. 여기에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 어느 역, 어느 구간이나 데이터 모바일을 연결하면 휴대전화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끝으로 열차에서 내려 역 바깥으로 나가려 할 때 출입구 지도가 늘 안내돼 편리했다고 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한 뒤 곧바로 궁 안으로 진입할 수 있어 입이 떡 벌어졌다고 했다. 버스로 갈아 탈 때 같은 교통카드로 단말기 스크린에 갖다대기만 하는 것도 좋았고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도 안내돼 있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뉴욕은 밤새 운행하는데 견줘 서울 지하철은 새벽 1시쯤 운행이 중단됐다가 새벽 5시 30분을 전후해 운행이 재개된다는 점인데 다른 모든 점이 뉴욕 지하철을 압도해 자신은 그만 서울 지하철 사랑에 푹 빠졌다고 테일러 기자는 끝맺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김, 성차별·친여 성향 발언 지적 시청자 게시판 1만명 ‘반대’ 청원 양희은도 “여자 셋 잘렸다” 폭로 제작진 16일 첫 방송 차질 불가피 “출연자 검증 시스템 개선 노력을”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시즌2 방송에서 기존 진행자를 교체하고,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차 카드를 내놨다. KBS는 6일 “고심 끝에 자체 개편안으로 배우 신현준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새 MC로 섭외했으나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김씨 또한 하차 의사를 밝혀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를 해 놓은 16일 첫 방송분 송출 여부를 비롯해 시즌2 제작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4일 ‘거리의 만찬’의 진행자가 김 평론가와 배우 신현준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 진행자로 김 평론가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앞서 김 평론가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성희롱성 발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 또 친여 성향 발언과 방송을 해 온 그를 주요 프로그램에 배치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행자 교체 반대 청원에는 이틀 만에 답변 기준 1000명을 훌쩍 넘긴 1만여명이 동의했다. 가수 양희은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른 진행자 2명과 찍은 사진을 올려 교체 과정의 잡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이날 오전까지도 진행자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던 KBS는 오후 긴급하게 특별 시청자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제작진은 김씨에게 하차 결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의 만찬’은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이 2018년 7월 KTX 해고 승무원 이야기를 담아낸 이래 성소수자, 낙태죄 폐지, 간병살인, 다문화 등 사회의 소수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녹여 냈다. 특히 남성 진행자 중심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다수인 방송가에서 여성을 앞세워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미디어상’, 한국 YWCA연합회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받았다. KBS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정준영 사태’ 등으로 비판을 받은 뒤 최근 여성 메인앵커 기용 등 변화를 모색해 왔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해 말 “내년에는 시청자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을 진행자로 최종 승인되는 의사 결정 구조가 큰 문제”라며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을 할 때 경각심을 갖고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이스탄불 공항서 여객기 미끄러져 ‘세 동강’… 3명 사망 179명 부상

    터키에서 보잉 737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미끄러져 동체가 세 동강으로 부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3명이 숨졌다. 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벗어나 강둑에 걸렸다. 이 사고로 탑승한 터키인 3명이 숨지고, 17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이스탄불에는 폭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50~60m 미끄러진 다음 30~40m가량 (둑을 따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는 악천후 탓이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여객기는 조종석을 포함한 여객기 앞부분이 기체로부터 잘려 나왔고, 꼬리 부분을 포함한 뒷부분에선 선명한 틈 자국이 생겼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83명이 타고 있었다. 특히 겨울철 악천후에 의한 이런 사고가 간간이 발생한다.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7일에도 이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바 있다. 당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터키 검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 ‘신종코로나 의심’ 크루즈선 탑승 외국인 입국 거부

    日, ‘신종코로나 의심’ 크루즈선 탑승 외국인 입국 거부

    아베 “웨스테르담호 승선 외국인 입국 거부”“앞으로 같은 사례, 같은 조치 취할 것”정박 후 20명 확진 ‘프린센스호’ 비판 영향일본, 중국 제외한 해외 코로나 확진자 최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선 외국인의 일본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본부 회의에서 “웨스테르담호가 일본에 입항할 예정”이라면서 “얼마 전에도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일정 사유에 해당하는 외국인의 입국 거부를 결정했지만, 웨스테르담호에 승선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 입국을 거부하는 조치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 조치는 7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앞으로도 같은 사례가 확인되면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웨스테르담호는 1일 홍콩에서 출발해 대만을 거쳐 7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일본 정부의 입국 거부 조치에 따라 이시가키항 입항 계획은 취소됐다고 법무성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입항 예정이었던 웨스테르담호는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이후 지금까지 2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는 다른 선박이다. 앞서 일본 당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크루즈선에서 홍콩인 감염자와 접촉한 153명과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을 보인 120명 등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명은 전날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승객 9명과 승무원 1명 등 10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됐다. 검체 채취 대상자 중 171명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가 웨스테르담호 탑승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당국의 안일한 조치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신종코로나가 집단 발병한 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 가운데 지난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가수 양희은이 KBS2 ‘거리의 만찬’ MC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의 만찬’ MC를 함께 맡았던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이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KBS2TV ‘거리의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KBS2 ‘거리의 만찬’은 지난 2018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의 진행을 바탕으로 사회 약자, 특히 여성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뤘다. 1회에서는 KTX 해고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정규편성 이후에는 스쿨 미투 운동을 이끈 청소년,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낙태죄 폐지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주제들이 등장했다. 세월호 보도 당시 언론의 피해자인 홍가혜씨, 미투를 고발한 서지현 검사가 출연하기도 했다.프로그램 취지 뿐만 아니라 진행자들의 진솔함, 공감 능력 또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거리의 만찬’은 2018년 PD연합회의 ‘이달의 PD상’을, 한국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 상,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시즌2 소식과 함께 MC가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 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프로그램 뜨고 난 후 남자 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 게다가 새 MC 중 한 명인 김용민씨는 ‘미국 여성 장관을 성폭행 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을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가 그대로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1시 30분 기준 1만620여명이 동의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끈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을 때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6일 ‘거리의 만찬’ 제작진은 김용민의 MC 하차를 결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망 3명, 한국인 조종사 보도는 “오보”

    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망 3명, 한국인 조종사 보도는 “오보”

    터키의 저가항공 페가수스 항공 소속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3명이 숨지고 170명 이상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6일 보도했다. 동체는 세 동강이 났고 화재까지 발생했다. 한국인 조종사가 탑승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스탄불 주재 한국 영사관은 극구 오보라고 해명했다. 터키 외에 다른 국적 승객은 12개국 2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히트 투르한 터키 교통부 장관은 “이즈미르를 출발해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사고 여객기에 승객 171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6명 등 177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중에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현 단계에서 15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우리의 동료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했다. 당초 터키 국적 승객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던 BBC는 나중에 추가된 두 사람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투르한 장관은 “일부 승객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다른 승객들은 안에 갇혀 있어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공항에 맹렬한 기세로 착륙한 뒤 파손됐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정보로는 착륙 당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들판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조종사 한 명은 터키 국적, 다른 한 명은 한국인이며, 부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BBC도 조종사 둘이 터키인과 한국인이라는 터키 교통부 장관의 말을 빌려 당국이 부상한 조종사들과 아직 접촉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탄불 주재 총영사관은 “해당 항공사 측에 문의한 결과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승객은 물론 조종사 중에도 한국인은 없다고 항공사 측이 밝혔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한국인 조종사라는 보도가 끊이지 않아 직접 동양계인 부기장과 통화했다”며 “부기장 본인이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부지사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미끄러지면서 60m가량을 이어갔고 그런 다음 30~40m가량 (둑을 따라)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예르리카야 부지사는 “부상자 대부분은 상태가 양호하다”며 “무척 슬픈 일이지만 더 큰 사고를 피한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스탄불에는 종일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으며, 이 사고로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사비하 괵첸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승객 중 중국인 4명, 이라크인 3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는 모두 여성이라고 전했다.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기는 지난달 7일에도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바람에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16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2018년 1월에는 소속 여객기가 터키 북동부의 흑해 연안 도시 트라브존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페가수스 항공은 보잉 47대, 에어버스 36대 등 항공기 83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나돌루 통신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유명 관광지에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5일간 활보

    [여기는 베트남] 유명 관광지에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5일간 활보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나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 관광객이 5일간 머물며 여러 곳을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나짱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다, 방문 기간이 음력 설 연휴와 겹쳐 교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5일 베트남 영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8일, 46세의 중국 남성이 나짱에서 허난성 정저우시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트남 에어라인을 이용해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격리되었다가 하루 만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나짱을 관광하면서 호텔 두 곳에 묵었는데, 각각 혼쩨 섬과 드엉히엔꾸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모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현지 병원을 4차례 방문했으며, 호텔 종업원, 관광 가이드, 버스 기사, 통역사 등 많은 사람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이 탑승했던 베트남 에어라인은 소독 작업을 마쳤고, 함께 탑승했던 승무원 2명은 자가 격리를 실시 중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중국 남성과 접촉했던 사람들을 밀착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는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3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베트남의 첫 확진자 2명은 부자 관계로 나짱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가 감염됐다. 6번째 확진자는 이들 부자가 머물던 나짱의 호텔 종업원이다. 또한 지난달 40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중국과 베트남을 오갔던 크루즈선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19일 광저우 난사항을 출발해 베트남의 다낭, 하롱베이, 나짱 등 베트남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난달 24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3700명 태운 日 정박 크루즈선 승선 10명 무더기 감염

    3700명 태운 日 정박 크루즈선 승선 10명 무더기 감염

    발열·기침 242명 검사 결과 아직 안 나와 2주 정도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승객과 승무원 3700여명을 태우고 일본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미국의 대형 크루즈 유람선에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 배에는 한국인도 9명 타고 있으나 아직까지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 방역당국은 5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사의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감염자들은 일본인 3명, 중국인 3명, 호주인 2명, 미국인 1명 등 총 9명의 승객과 필리핀인 승무원 1명이다. 이들은 배에서 나와 항구 인근 의료기관으로 후송됐으나 상태가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승객·승무원은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을 고려해 2주 정도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배에는 한국인 9명(남자 4명·여자 5명), 일본인 1281명을 포함한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앞서 이 배에 탔던 홍콩 거주 남성(80)은 지난달 25일 홍콩에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방역당국은 요코하마로 들어온 이 배를 항구에 기항시키지 않고 앞바다에 머물게 한 상태에서 홍콩 감염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이 중 31명의 것으로 아직 242명의 검사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주일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 배에 타고 있는 한국인 9명 중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아직까지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인 273명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 등은 일본 측으로부터 전달되지 않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탑승자들의 이름, 나이, 여행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종 코로나 10명’ 일본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탑승

    ‘신종 코로나 10명’ 일본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탑승

    홍콩 거주 승객, 홍콩 하선 뒤 신종 코로나 확진日당국, 크루즈 요코하마 앞바다 정박시킨 뒤 검사잠복기 고려해 승객·승무원 2주 동안 배에 머물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한꺼번에 확인된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5일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해당 크루즈선에 한국 국적자 9명이 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중에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들 9명의 가족관계와 여행경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3711명 중 10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이날 이날 발표했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홍콩에 거주하는 남성(80)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일본으로 돌아온 이 크루즈선을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시킨 채 지난 3일부터 일본과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666명(일본인 1281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있는 부처인 후생노동성은 이 크루즈선에서 홍콩인 감염자와 함께 있었던 ‘농후접촉자’ 153명과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이 생긴 120명 등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이 가운데 결과가 나온 31명 가운데 20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승객 9명과 승무원 1명 등 10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감염자의 국적은 일본인 3명, 중국인 3명, 호주인 2명, 미국인 1명, 필리핀인 1명이다. 연령별로는 감염자 10명 중 50대 4명, 60대 4명, 70대 1명, 80대 1명이라고 전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이들 10명 중 중증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 상태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은 양성으로 판명된 10명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 현 내의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이 크루즈선은 일본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으로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떠날 때 승객 2407명, 승무원 1063명이 타고 있었다. 가고시마를 경유해 홍콩에 입항해 130여명이 내렸고, 이후 오키나와 나하와 가고시마를 거쳐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쯤 요코하마로 돌아와 앞바다에 정박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홍콩 남성은 이 크루즈선이 가고시마에 들렀을 때 버스 관광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당국은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10명을 포함해 33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700명 탑승한 일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무더기 확진

    3700명 탑승한 일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무더기 확진

    홍콩 거주 승객, 홍콩 하선 뒤 신종 코로나 확진日당국, 크루즈 요코하마 앞바다 정박시킨 뒤 검사잠복기 고려해 승객·승무원 2주 동안 배에 머물러3700명이 탑승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이 크루즈선에 탔던 홍콩인 승객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5일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70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 부처인 후생노동성은 이 크루즈선에서 홍콩인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10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감염자 10명 중 3명이 일본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다른 나라 국적자이며 중증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감염자 10명 중 50대 4명, 60대 4명, 70대 1명, 80대 1명이라고 전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 상태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은 양성으로 판명된 10명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 현 내의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홍콩에 거주하는 남성(80)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일본으로 돌아온 이 크루즈선을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시킨 채 지난 3일부터 일본과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666명(일본인 1281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이 크루즈선은 일본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으로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떠날 때 승객 2407명, 승무원 1063명이 타고 있었다. 가고시마를 경유해 홍콩에 입항해 130여명이 내렸고, 이후 오키나와 나하와 가고시마를 거쳐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쯤 요코하마로 돌아와 앞바다에 정박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홍콩 남성은 이 크루즈선이 가고시마에 들렀을 때 버스 관광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당국은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10명을 포함해 33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늘 위 만찬… ‘고퀄’의 식도락 여행

    하늘 위 만찬… ‘고퀄’의 식도락 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좋은 음식은 멋진 관광지만큼 중요한 여행의 즐거움이다.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음식의 향연은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첫 번째 식사는 바로 ‘기내식’이다. 가격이 비싼 대신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FSC)와는 달리 저비용항공사(LCC)는 기내식을 따로 주문해야 한다. 고객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어느 항공사가 여행객들에게 진정한 ‘식도락’을 제공하고 있을까. 피 튀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항공업계를 기내식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봤다.●그리운 맛, 불고기·비빔밥 ‘스테디셀러’ 4일 국내 주요 LCC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가장 잘 팔리는 기내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고기와 비빔밥 등 한식류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들의 남다른 ‘한식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출국할 때는 ‘여행 전 마지막으로 먹는 한식’이요, 귀국할 때는 ‘그리웠던 한식’이기 때문이다.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우려면 ‘실패하지 않을’ 음식이 필요하다. 여행객들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한식을 고르게 된다. 제주항공은 가장 잘 팔리는 메뉴로 ‘오색비빔밥’을 소개했다. 비빔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다양한 채소들로 구성돼 있다. 좁은 기내에서도 거북하지 않고 포만감을 느끼기 좋은 메뉴라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비빔밥을 시키면 시원한 동치미와 간식인 두텁떡이 함께 제공된다. 진에어는 운항시간에 따라서 주먹밥, 요구르트 등 간단한 기내식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천이나 부산에서 출발하는 2시간 이상 국제선에도 ‘콜드 밀’을 제공한다. 다만 사전 주문으로 운영되는 유료 기내식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한입 가득 불고기 치아바타 샌드위치’라고 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막론하고 선호도가 높은 불고기를 활용해 기내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스타항공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시그니처 불고기 라이스’였다. 고유의 불고기맛을 잘 살린 메뉴로 승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원래 탑승하기 전 사전주문만 받다가 2018년 5월부터는 현장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승객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잡채 불고기 덮밥’이었다. 전형적인 ‘단짠단짠’(달고 짠맛을 가리키는 신조어) 메뉴다. 양념 불고기와 잡채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에어서울도 동남아시아, 괌 등 중거리 노선에서 주문할 수 있는 기내식 중 승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불고기(23%)와 비빔밥(14%)이라고 귀띔했다.●‘풍밥’ 등 색다른 맛에 푹 빠져 보세요 안전한 선택보다는 과감한 모험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불고기, 비빔밥 등은 우리가 이미 아는 그 맛이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긴 역부족일 테다. 그렇다고 미리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각 항공사가 자신 있게 내놓은 ‘이색메뉴’들이 있어서다. 색다른 맛을 좇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과감하게 선택해도 좋다. 제주항공은 유명 웹툰 작가이자 TV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김풍 작가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김 작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첫 번째 메뉴로 10월 ‘풍밥’을 출시했다. 김 작가가 과거 선보였던 메뉴를 재구성한 것이다. 풍밥은 데친 얼갈이와 쌈장, 참기름을 넣어서 양념한 밥을 대패 삼겹살로 감싼 것으로 오므라이스처럼 생긴 모양이 특징이다. 여기에 청경채와 고추를 곁들여 느끼함은 잡으면서 매콤한 맛은 가미했다. 지난달 내놓은 ‘풍´s JJ(질질)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빵 내부에 고기, 채소 등 내용물을 가득 넣고 유자마요 소스로 상큼하게 마무리한 음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빵을 먹다가 내용물을 흘릴 수도 있어서 일회용 앞치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곤드레나물 비빔밥’을 소개했다. 지난 3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그리 특이한 점을 찾기 어렵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반적인 곤드레나물밥은 버섯과 간장소스를 곁들여서 제공되지만 우리 회사 제품은 차별성이 있다”면서 “콩고기를 곁들여서 채식주의자들도 부담 없이 육류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매콤달콤한 비빔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영양식이라는 게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BBQ 치킨 강정’을 추천했다. 국내 대표 치킨회사인 ‘BBQ’와 합작한 작품이다. ‘하늘 위에서 맛보는 진짜 치킨’이라는 콘셉트이다. 국내산 닭을 튀겨 달콤한 강정소스에 버무렸다. 기내에서도 바삭한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더블 프라이 방식’으로 두 번 튀겨낸 뒤 영하 40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중거리 노선에서만 판매했던 제품을 다음달부터는 일본, 대만 등 단거리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어서울은 승무원 전용 기내식으로 제공됐던 ‘치즈김치볶음밥’을 지난해 9월부터 일반 탑승객을 위한 메뉴로 내놓았다. 승무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 탑승객들에게 제공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다. 에어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단독 메뉴로는 ‘크림소스 연어스테이크’와 ‘강된장 보쌈’ 등이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기내식 인기 메뉴를 모아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콤보메뉴’도 출시했다. 진에어는 ‘이탈리안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추천했다. 건강식 전문 브랜드인 ‘썬더버드’와의 합작품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LCC 최초로 2013년부터 어린이 승객을 위한 샌드위치, 오므라이스 등 맞춤형 기내식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객실에 껌 붙이고 “스위트룸 내놔”…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단독] 객실에 껌 붙이고 “스위트룸 내놔”…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비스·판매직 갑질 피해 경험률 83.6%폭력에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응답 25%‘실적 달성’ 때문에 갑질 제대로 대응 못해 ‘갑질’이 사회적인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서비스·판매직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무 기간 동안 소비자에 의한 갑질 피해경험률이 83.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1~2명을 제외한 대다수 서비스직 노동자가 갑질 피해를 경험한다는 의미다. 지난 1년 동안 갑질을 당했다고 밝힌 비율도 68.2%나 돼 ‘갑질 사회’라는 무수히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갑질 행태가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소비자 갑질 폭력에 대한 피해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해 9월 서비스·판매직 종사자 중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갑질 피해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동안 갑질 피해를 입은 노동자의 평균 피해 건수는 13.7회로 최소 1개월에 1회 이상 소비자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규모가 클수록 오히려 갑질 피해는 더 많았다. 모욕이나 고함에 대한 대응(복수응답)은 ‘개인적으로 대응했다’(43%), ‘그대로 받아들였다’(37.5%)는 응답이 ‘회사 응대 매뉴얼에 따랐다’(29.1%), ‘회사 대처방법에 따랐다’(23.8%)는 응답보다 많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성적인 신체접촉이나 성희롱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응답도 22.5%나 됐다. 폭력 등 물리적인 신체접촉에는 같은 대답이 25.2%였다. 성적인 신체접촉이나 성희롱 뒤 회사를 그만둔 인원은 9.1%로 10명 중 1명 꼴이었다. 폭력을 당한 뒤 직장을 그만둔 인원도 6.8%나 됐다. 사업장에 ‘소비자 갑질 대응 매뉴얼’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3%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으로 상사의 갑질은 어느 정도 법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지만, 소비자 갑질은 여전히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회사가 ‘서비스·판매직 노동자를 적절히 보호하고 있다’는 응답은 42.0%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43.2%)보다 적었다. 회사가 갑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갑질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연구팀은 판매, 숙박, 공연, 자동차, 미용, 승무원, 전화상담 등 12개 분야의 2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들의 인터뷰 내용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 실태가 녹아있다. 무응답 4명을 제외한 11명은 과거에 비해 ‘갑질이 증가했다’고 말했고, 8명은 ‘갑질이 줄었다’, 1명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아래는 서비스·판매직 노동자들이 밝힌 주요 갑질 피해 내용이다. ●“속옷·팬티 사와라. 왜 안 사주냐” “아무래도 여직원들은 성희롱이나 성적인 신체접촉에 대한 게 더 많죠. 남자 손님이 속옷만 입고 나온다거나 객실에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면 문을 닫아버린다거나, 객실 방문을 잠그고 ‘커피나 한 잔 하고 가라‘고 강요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직업 특성상 치료를 위해 신체 접촉을 하는데 ‘시원한데 거기 좀 더 기쁘게 해줘봐’라고 했습니다. 하인 부르듯 하고 심지어 자기 속옷, 팬티 같은 것을 사달라고 합니다. ‘왜 안 사주냐’고 물건을 막 집어던지기까지 했죠.” “전화 상담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잠이 안와서 그러는데 잘 자요 한 마디만 해 달라’는 분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해줄 수 밖에 없어요. 욕설이 아니니까 먼저 못 끊잖아요. 성인 채널에 대해서 ‘어떤 게 더 진해?’라고 물어보고, 여직원이 당황하면 ‘왜 그것도 모르냐’고 유도한 적도 있어요.” “대표이사 사장실에 그 여자 고객 2명이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서 ‘내 돈 내놓으라’고 그랬어요. 1시간도 안 돼 회사에 소문이 다 퍼져서 제가 스타가 됐어요.” “항상 똥을 모아서 건물의 폐쇄회로(CC)TV 없는 곳에 던지는 여성 고객이 있었어요. 잡긴 잡았는데 경찰도 경범죄 말고는 처벌이 불가능다고 해요. 그 뒤로 주차요금 500원 때문에 팀장, 사장 오라고 하고 욕하고…대학교수인데 당연히 내야 할 주차요금 1500원을 못 내겠대요.” “욕하면 전화를 끊을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욕만 빼고 다 얘기하는 거에요. 2시간 동안. ‘너 내가 하는 말 제대로 안 들었잖아’라고 하면서. 욕과 폭언을 하는 사람만 괴로운 건 아니잖아요.” ●물건 헤질 때까지 쓰고 1년 뒤에 “바꿔달라” “체크인을 한 객실 벽이나 안 보이는 곳에 씹던 껌을 붙여놓고 직원들에게 ‘내가 얼마를 내고 이 객실에 예약했는데’라며 호텔에 못 있겠다고 하는 거에요. 고의인 걸 알면서도 ‘죄송하다’고 하면서 객실을 1단계 업그레이드 해드린다고 하면 12배 가격의 객실을 요구해요. ‘안 주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다’고 해요. 총지배인도 너무 시달리니까 ‘말 안 나오게 그냥 줘’라고 했어요.”“파손수리를 하면 세차를 시켜드리거든요. 검정색 차량은 아무리 깨끗한 걸레로 닦아도 미세한 스크래치가 나요. 그런데 ‘너희들에게 오기 전에는 기스가 하나도 없었다’며 광택비 50만원을 내놓으라고 했어요.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카페에 글 올리고 본사에 전화하면 똑바로 못 한다고 더 욕먹으니 현장에서 끝내는 거죠. 그냥 60만원 현찰로 줬죠.” “손님이 음식에 못이 나왔다고 하는 거에요. 그걸 씹어서 이빨이 깨졌다고 하는데 치료비를 20만원 달라고 한 거에요. 사실 음식에서 머리카락, 벌레 같은 이물은 나올 수 있어도 못은 나오기 어렵거든요. 본사에 연락했더니 ‘돈 드리지 말고 보험처리하라’고 해서 말했더니 무조건 20만원 달라고 하더라고요. 본사 직원이 직접 온다고 하니까 그냥 돈도 안 받고 보험도 필요없다고 하고 갔어요.” “물건을 사가서 다 가지고 놀고 그 물건이 헤질 때쯤 가져와요. 단종이 됐을 정도로 1년 뒤에도 오고. 한 달에 1번씩 그래요. 안 해주면 소리 지르고 막 물건 던지고 해서 그냥 해드려요. 회사는 안 도와줘요. 그냥 방패막이로 삼는 느낌이 들어요.” “음료가 잘못 나간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즉시 사과해 환불을 하고 음료도 무료로 제공해 드렸어요. ‘내가 이런 걸 많이 겪어봤는데 다른 곳은 기본적으로 케익을 주는데 너희는 왜 안줘’라고 요구하면서 계산대에서 30분을 언성을 높이고 카드도 던졌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케익을 줄 권한이 없어서 계속 사과하고요. 다음날 점장님이 손님과 전화를 했는데 3시간을 또 요구해서 결국 매장 전화선을 뽑았어요.“ ●뜨거운 음료 시키고 “왜 차가운 걸 안 주냐” “고객이 망원경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공연을 촬영해서 조용히 메모리만 회수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 분이 도망가는 거에요. 경찰에 잡혔는데 쫓아온 제가 더 잘못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걸로 합의했는데 그 이후에 계속 오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막을 방법이 없어요.” “뜨거운 걸 주문해놓고 ‘왜 뜨거운 걸 줬냐. 차가운 건 왜 안 주냐’고 말합니다. ‘커피값만 XX 비싸고 서비스는 X판이네’라는 식으로 인터넷에 그대로 남겨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저희 회사 고객서비스팀이 다 퇴사했어요.” “갑자기 저한테 ‘이 물건 살 테니까 안아달라’는 거에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분이 손을 이렇게 벌리시더니 10초 정도 서로 정적이 흘렀어요. 아 장난이 아니구나. 무섭고 식은 땀이 나는데 그분은 계속 안아달라는 거에요. 심지어 맨정신에 점심시간이었어요. 포기를 안 하는 거에요. 그래서 악수해준다고 하니까 갑자기 다른 손도 달라고 하면서 끈적거리게 만지고 주먹도 쳐달라고 했어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군 생명 구하는 국산 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군 생명 구하는 국산 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지난 1월 31일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 2대를 육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평시 혹은 전시에 국군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KAI는 2018년 12월 방위사업청과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영어로 ‘메디벡'(Medevac)으로 불리는 의무후송헬기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시작된다. 당시 미 육군은 정글로 뒤덮인 버마전선에 시콜스키사의 R-4 헬기를 배치해, 부상자에 대한 최초의 헬기 의무후송을 실시했다. 이후 6.25와 베트남 전쟁에서 의무후송헬기는 많은 군인들의 생명을 구했다. 이번에 납품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수리온은 첫 국산 기동헬기로 완전무장한 1개 분대 병력을 태우고 시속 260km로 450km를 비행할 수 있다. ‘KUH-1M’이란 명칭을 가진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각종 의료장비를 탑재해 군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가능한 헬기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총 8대가 납품될 예정이다.2014년 KAI는 의무후송전용헬기 체계개발에 착수하여, 2016년 12월 전투용적합판정을 받고 국방규격제정을 승인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의무후송전용헬기에 탑재된 의료장비로는 자동심장충격기, 환자감시장치, 정맥주입기, 인공호흡기 등이 있다. 이러한 응급 의료장비를 갖춰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최대 6명의 환자를 후송할 수 있어 군 장병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외장형 호이스트를 장착해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임무가 가능하며, 장거리 임무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도 설치되었다. 또한 기상레이더와 지상충돌 경보장치도 장착돼 야간 및 악천후에도 안전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메디온'(Medeon)으로 알려진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의무후송항공대에 배치된다.의무후송항공대는 전방지역 응급환자들의 수송은 물론 장비, 물자 공수와 민간인에 대해서도 긴급한 의무후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일 부대창설 4주년을 맞은 의무후송항공대는 300건의 환자수송을 완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의무후송항공대에는 응급처치키트를 장착한 수리온 헬기 7대를 운용했다. 환자수송에 투입되는 작전임무팀은 주 임무 조종사, 임무 조종사, 군의관, 응급구조사, 정비사, 승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되며 포천, 춘천, 용인 등 3개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응급구조사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 항공구조 및 교육업체인 ARS(Air Rescue Systems)사의 교육을 수료하는 등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배치되면 골든아워 내 신속한 응급구조임무를 수행하며 군 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강릉지역 27명 모두 ‘이상 없음’

    중국 국적의 국내 12번째 확진환자가 지난달 방문한 강원도 강릉시의 접촉자 27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강릉경찰서·보건소와 함께 확진자 이동 경로를 확인 27명이 접촉한 사실을 파악했다. 도는 10명을 자가 격리하고 나머지 17명은 능동 감시 조치를 했다. 접촉자 모두 발열과 호흡기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1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14일 동안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보내 확진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1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경 KTX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해 택시로 음식점, 카페, 리조트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다음날 오후 12시 30분경 강릉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한국철도(코레일)도 12번째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서울역 매표창구 역무원과 열차 승무원 등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현재까지 이들 역무원과 승무원 중 증상이 나타난 직원은 없는 상태다. 한국철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열차 운행 전후 차량 내부를 소독해 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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