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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전북 전주시를 가로지르는 전주천변에 최근 낯선 건물이 들어섰다.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위용을 드러낸 이 건축물은 국립무형유산원.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형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무형유산원은 2010년 완산구 서학로 옛 전북도청 산림환경연구소 자리에 첫 삽을 떴다.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730억원이 투입됐다. 전국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한옥마을과 전주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상설공연을 시작하는 등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무형문화재의 산실이 될 이 유산원은 부지 5만 9930㎡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9615㎡ 규모를 자랑한다. 산림환경연구소 시절 심었던 수령 50여년이 넘는 메타세쿼이아,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 은행나무 등을 살려 조경을 해 신축 건물임에도 경관이 수려하다. 무형유산원은 ▲전승마루 ▲도움마루 ▲어울마루 ▲열린마루 ▲누리마루 ▲얼쑤마루 ▲사랑채 등 모두 7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멋과 흥이 스며 있는 무형문화의 발자취를 오늘에 되살릴 수 있는 만남과 창조의 공간이다. 무형의 문화유산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승마루는 공예, 예능, 전승교육과 워크숍 활동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공유의 장이다. 공예전승실, 예능전승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어울마루는 국내외 무형유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회의장이다. 연회장, 국제회의실, 세미나실이 구비돼 있다. 열린마루는 아카이브 자료 보관과 열람실, 수장고, 전시공간, 상설전시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누리마루는 방문자를 위한 정보제공과 다양한 콘셉트의 기획전시실, 인포메이션센터, 북카페 등을 갖춰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얼쑤마루는 무형문화유산이 중심이 된 콘셉트의 공연장이다. 대공연장은 400석, 소공연장은 200석이다. 도움마루는 사무·운영 공간이다.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도 입주해 있다. 사랑채는 전승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와 전승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이다. 무형유산원의 기능은 기본기능과 정책기능으로 나누어진다. 기본기능은 우선 무형유산의 조사·연구 범주를 확대하고 학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지식자원으로서 무형유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아카이브와 연계해 활용토록 한다. 방대한 무형유산 기록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관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수집한 자료는 국민이 모두 쉽고 친근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무형유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무형유산과 전승자에 대한 가치 인식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보존·전승시킬 수 있는 기반 확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무형유산 공연과 시연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무형유산전승자 초청 공연과 시연도 연중 선보인다. 이와 함께 품격을 갖춘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무형유산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무형유산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느낄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책기능으로는 무형유산 전승지원 체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형유산 전승자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모범사례를 발굴해 내실 있고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국내외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지역무형유산 보호·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 무형유산 전승을 위한 해외강습 확대, 한민족 무형유산 한마당 개최, 해외무형유산전승센터 설립 등도 사업 영역이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정식 개원하게 되면 무형문화유산을 보전, 전승, 활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공연장, 전시실, 국제회의장, 교육공간, 시민체험공간 등이 하나하나 세계적인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의 종합정책기구 기능을 하게 된다. 무형문화재들에게는 전승과 확산의 거점공간이 되고 국민들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을 좀 더 가까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겨레의 얼과 혼, 멋과 흥이 스며 있는 무형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나라를 무형유산 분야 국제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형유산원은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 강암서예관, 남고산성 등 관광자원도 많아 이와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출범을 앞둔 무형유산원이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다. 우선 2급 상당의 원장이 아직도 공석인 상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원장의 직급이 4급 상당이어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올 3월 2급 상당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최고 책임자인 원장이 넉 달째 발령 나지 않고 있다. 다음달쯤 가야 고위공무원단 소속 원장이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0명인 직원도 100명 정도로 확충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국립무형유산원이 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의 뒷받침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무형유산법의 개정안이 통과돼야 무형유산원 기능의 외연이 확대되고 예산이 늘어나 보다 체계적인 업무체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현대식 건물을 신축했지만 아직도 확충해야 할 시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는 132개 종목에 487명이다. 전승자는 명예보유자가 34명, 보유자 172명, 전수교육조교 281명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하프타임] 새달 27일 승마페스티벌 열려

    승마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제1회 코리아 승마페스티벌이 6월 27일~7월 6일까지 경기도 과천 레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다. 승마클럽 대항전인 2014하림클럽 챔피언십과 함께 승마 체험, 예술 공연 등도 준비된다. 행사 홈페이지(www.thekef.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NH농협은행에서 살 수 있다.
  • 자녀영어교육∙인성교육 돕는 필리핀영어캠프, 해외영어캠프 실시

    자녀영어교육∙인성교육 돕는 필리핀영어캠프, 해외영어캠프 실시

    (사)한국인성연구원은 2014년 여름방학에 초등⋅청소년⋅어린이⋅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국내 마인드업 인성캠프와 글로벌 마인드업 영어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초등⋅청소년⋅어린이⋅부모 등으로 나눠져 실시되는 마인드업 인성캠프는 그 동안 수차례의 캠프를 하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을 엄선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식전달이 아닌 경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가능케 하는 인성캠프로 인성강의, 실천인성활동 뿐만 아니라 승마, 갯벌체험, 야외 바비큐 파티, 요리콘테스트, 시스템 학습법 등 체험 및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초등⋅청소년⋅어린이의 경우엔 자존감 및 자신감을 높이고 자아성찰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부모의 경우엔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합니다.’를 명제로 하여 자녀와의 소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마인드업 영어캠프는 지난 캠프보다 영어교육이 더욱 강화되었다. AIS국제학교의 원어민 선생님과의 그룹수업을 통해 원어민의 영어를 습득할 수 있으며 캠프에 맞춰 선발한 현지인이 아닌 수차례 캠프 강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강사와의 1대 1 영어수업이 캠프 동안 진행된다. 또한 온종일 현지인 튜터와 함께 생활하는 24시간 영어환경은 영어를 더욱 능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선택수업을 통해서는 뮤지컬, 댄스, 음악, 미술, 체육 등의 분야별로 활동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을 찾고 실용영어를 익힐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마인드업 영어캠프는 매년 20%이상의 명문대생을 배출하는 미국 LEE Academy에서 설립한 AIS국제학교의 교육 시스템과 한국인성연구원이 마련한 인성교육연구를 접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드업 영어캠프에서는 영어습득 뿐만 아니라 돌아보기, 개인 및 단체상담, 심리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한 인성 함양, 진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인성연구원 관계자는 “마인드업 인성캠프는 강화된 체험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기탐색, 자기이해를 위한 과정 및 집단상담이 포함돼있다”면서 “글로벌 마인드업 영어캠프는 필리핀 멘토와 한국인 멘토의 2중 관리 시스템 속에서 Grammar, Reading, Speaking, Writing 등 각 영역별로 특성화 교육과 함께 인성교육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성연구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각 지역에서 캠프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에서는 오는 6월 1일(일), 2시에 전남대 후문 ‘Tony coffee 8층 latte룸’에서 국내캠프 설명회를, 4시에는 글로벌캠프 설명회를 실시한다. 서울에서는 강남역 ‘363 by idea group’에서 오는 6월 3일(화) 7시에 국내캠프 설명회를, 8시에 글로벌캠프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부산에서는 오는 6월 15일(일) 2시에 부산교대 앞 커피긱스에서 국내캠프 설명회, 4시 글로벌캠프 설명회를 실시한다. 국내 마인드업 인성캠프와 필리핀영어캠프, 해외영어캠프인 글로벌 마인드업 영어캠프 설명회는 사전예약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관계자는 “국내 마인드업 인성캠프와 글로벌 마인드업 영어캠프에 대한 특장점 및 효과를 소개하기 위해 설명회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여름 자녀들을 해외영어캠프 및 인성캠프에 보내려는 부모들이라면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은 뒤 캠프를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성연구원(http://www.krinsung.com) 홈페이지 및 문의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북, 말산업 적극 육성

    경북도가 말산업 육성을 위한 번식용 씨말 농가 보급 및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는 올해 아메리칸 쿼터 호스 품종 암말 50여 마리를 도입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번식과 승마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품종인 아메리칸 쿼터 호스 암말 49마리를 도입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올해 관련 30여 농가에 지방비 70%(도비 21%, 시·군비 49%)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될 말은 생후 3~7년생으로 마리당 가격은 12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도는 앞으로 말 사육 농가가 망아지를 생산할 경우 전량 수매해 승마용으로 육성·조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30억원을 투입해 영천시 운주산승마장 인근 2만 3000여㎡에 국내 최초로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곳에는 실내외 조련장과 말 경매장, 번식센터, 마사, 교육장, 훈련마장, 방목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련된 말은 2016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상주 국제승마장~구미 옥성승마장 구간 40㎞에 걸쳐 조성될 ‘낙동강 승마길’과 도내 공공 승마장 8곳에 승마용으로 우선 투입하고 민간 승마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말산업특구 지정 요건인 200마리 이상 생산 사육할 수 있는 시설 구비도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우선창 도 축산경영과장은 “농촌지역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말 산업을 중점 육성해 나갈 작정”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주와 청송지역에 분양된 아메리칸 쿼터 호스 품종 암말 중 3마리가 최근 건강한 망아지를 출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국·도비 138억원을 투입해 지역에 승마시설 15곳(민간 7곳 포함)을 설치했으며 말산업특구지정, 초·중·고교생 승마체험, 재활승마 프로그램 체험사업, 제4경마공원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유채꽃 보러 옵서예~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는 오는 12, 13일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제주유채꽃큰잔치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가시리는 유채꽃밭, 오름능선, 대평원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한라산 중산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로, 10㎞에 이어지는 녹산로 유채꽃길은 최고의 봄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힌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자치경찰 기마대, 가시리 타악팀,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등이 참여하는 개막 초청 공연과 가시리밴드, 제주필하모닉 색소폰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유채꽃 음악회가 열린다. 13일에는 조선시대 최대의 말 생산 목장이었던 갑마장길 걷기 대회가 열린다. 유채꽃 사진전, 유채 상품과 유채 관련 시화전 등의 상설 전시 행사와 승마 체험, 유채꽃 마차 타기, 유채기름 짜기, 유채쿠키 만들기, 유채꽃 판화 찍기, 유채 염색 체험, 유채꽃 타일 그림 그리기 등의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역 농특산물 및 생활예술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유채꽃 장터와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포대·정동진서 말 타기

    강원 강릉시가 경포, 정동진 등의 동해안 해변 등과 연계해 말을 관광상품화한다. 시는 올 상반기 강동면에 문을 여는 ‘주마강산 승마클럽’과 함께 해변과 임도 등지에서 말을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비와 시비, 자부담 등을 포함해 모두 8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다. 특히 해변 승마를 원하는 승마 동호인들이 직접 자신의 말로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지역 관광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일반인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1회 1만 5000원 추정)으로 해변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영농·공예·야생화·약초 체험 등의 프로그램까지 곁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릉 강동초교에 국비 등 8000만원을 들여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하는 등 지역 내 승마 인력 양성 등을 통한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강원도승마협회 관계자는 “승마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부모 대다수가 직접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로, 경포 등지의 해변에서 말을 탈 수 있는지 자주 문의한다”면서 “마주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말을 타고 해변을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동해안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달려라”… 스크린 승마체험

    “달려라”… 스크린 승마체험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서울스포츠레저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스크린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말띠 해 승마운동기구 체험서비스

    말띠 해 승마운동기구 체험서비스

    2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이파크백화점에서 모델들이 승마운동기구를 타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2~5일 ‘명절증후군’을 겪는 고객들에게 승마운동기구 및 안마 체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지자체들 “지역경제 말로 살린다”

    지자체들 “지역경제 말로 살린다”

    ‘말이 돈이 되게 하라.’ 말띠 해를 맞아 전국 자치단체들이 말을 테마로 하는 말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돈도 되고 일자리도 생긴다’며 말 산업을 차세대 지역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말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제주도는 최근 말 산업을 관광산업과 접목하는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제주도는 국내외 승마 애호가들이 말을 타고 자연경관을 즐기며 생태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올레길형, 오름형, 초원형 등 테마별 승마 관광마로 3개 구간 100㎞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의 자연 지형 등을 최대한 살려 조성하는 관광마로 조성사업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40억원이 투자된다. 또 제주 해안도로와 도심지 등 주요 관광지 2곳을 중심으로 관광지와 휴양지 등을 연결하는 관광 역마차 운행도 추진한다. 말고기 소비 확산을 위해 품질 차등가격제 도입, 말고기 전문 판매점 개설, 비육 전문농가 육성 등에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조덕준 도 축정과장은 “말의 고장답게 앞으로 관광객들이 말이나 역마차를 타고 제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청정 자연 등을 활용해 고급 승마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1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말레저문화특구로 지정된 전북 장수군도 말 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다. 장수군은 장수읍, 번암면, 장계면, 천천면 일대 71만 984㎡에 말 산업 생산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7년까지 5991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말 생산 ▲교육연구 ▲레저·문화·스포츠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각공원, 인공암벽, 청소년 놀이시설 등을 갖춘 체험·체류형 복합시설인 승마·레저 체험촌 조성사업은 전북도 동부권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오는 5월에는 ‘말 크로스컨트리’ 코스도 개장한다. 노하리 승마체험장에서 월곡리 승마장으로 연결되는 10㎞ 구간의 승마 전문 도로에는 가로수길, 쌈지공원, 전망대, 사진찍기 좋은 곳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올해 1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말 문화 중심의 체험·체류형 복합시설인 말 공동화 생산단지, 승마 산책로, 승마·목장체험시설을 갖춘 ‘호스팜랜드’도 조성한다. 수도권 인구 2500만명의 소비시장을 확보해 승마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경기도도 말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농업용 간척지인 화성 화홍간척지(768㏊)에 2016년까지 5609억원을 투입, 전국 최초로 축산R&D·승용마단지, 유리온실·경관농업단지, 말조련단지, 한우번식우단지 등이 들어서는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 에코팜랜드’를 조성한다. 올해 말까지 시행계획 변경 승인 후 기반시설 토목공사에 착수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문 승용마 육성을 추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해 2000여명을 대상으로 승마교실을 운영하는 등 승마 인구 저변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승마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北, 새해맞이 외국인 입국…평양서 4박 5일 문화체험

    북한이 새해 연휴 기간에 이례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 관광 사업을 위한 세일즈에 나섰다. 미국의 한 북한전문 여행사는 3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미국인 관광객 5명이 지난 30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으며, 4박5일간 북한에 머물며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평양 대동문 부근에서 열리는 제야(除夜)의 종 타종식에 참여하고, 새해 첫날 북한의 일반 가정을 방문해 전통 음식을 맞보는 등 현지의 새해맞이 풍습도 경험하게 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 사업인 미림승마구락부도 외국인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연말·연초 관광객 입국을 제한해 왔던 북한이 새해맞이 관광상품까지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나선 것은 장성택 처형 이후 나빠진 대외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평양 곳곳의 새해맞이 움직임을 전하며 “흥분”되고, “경쾌”하고 “흥성”인다고 표현하는 등 밝은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신년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말띠해 목장 르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활치료·장애아동 교육에도 말이 최고… 말띠해 승마산업 뜨겁게 ‘다그닥 다그닥’

    국민소득이 늘면서 최근 승마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고급 스포츠부터 교육, 치료용 목적까지 승마가 뜨는 까닭도 다양하다. 덕분에 마(馬)농가도 활력을 찾고 있다. 갑오년 말띠해를 맞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승마 산업을 들여다봤다. 주부 김모(54·여)씨는 3년 전부터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실내 승마장을 찾는다. 김씨는 31일 “허리가 안 좋아 시작했는데 타다 보니 재미가 있다”면서 “골프보다 비싸지만 승마를 시작한 이후 허리 통증이 많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신반의하던 남편도 1년 전부터 함께 승마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승마 인구는 2010년 2만 5000명에서 2012년 4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말 소유주도 2010년 1072명에서 2012년 3492명으로 늘었다. 월정액을 내는 승마 회원도 2010년 2324명에서 8866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대학생 김모(24·여)씨는 아예 쿠폰을 끊어 한 달에 한 번씩 승마장을 찾는다. 그는 “대학 교양수업에서 처음 승마를 체험했다”며 “1시간에 10만원 돈이라 비싸긴 하지만 골프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것 같아 승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쿠폰을 끊어 승마를 즐기는 이들은 2010년 2만 1984명에서 2년 새 3만 2907명으로 늘었다. 재활이 필요한 환자나 장애 아동들도 승마장을 찾는다. 승마를 통한 운동 효과가 크고 말과의 교감이 심신 치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재활 치료 영역에서는 약물 치료 대신 말을 활용하는 방안도 집중 조명되고 있다. 자폐 증세가 있는 하모(10)군도 승마를 통해 많은 효과를 봤다. 시작할 때만 해도 불안한 마음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하군은 승마를 6~7번 체험하자 표정도 밝아지고 침착한 태도를 보여 부모를 놀라게 했다. 승마가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유숙 교수팀이 지난 17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동 20명 가운데 18명이 ‘재활 승마’ 이후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충동 증상 등이 30%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정부도 승마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366곳인 전국의 승마장 수를 2017년까지 500개로 늘리고 같은 기간 승마 회원 수도 4만 5000명에서 10만명으로 2배 이상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은 “보통 요트나 승마 같은 고급 레저 산업은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급격히 증가한다”며 “정부가 해양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마리나항과 요트 산업을 지원하는 것과 같이, 승마 산업 지원도 농촌 경제 발전과 레저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말띠해 목장 르포] 굿모닝 히이이잉~새해엔 막 달려요

    [말띠해 목장 르포] 굿모닝 히이이잉~새해엔 막 달려요

    우뚝 솟은 한라산을 뒤로 말들이 아스라한 제주 바다를 향해 달음질한다. 새벽녘 혹독한 제주 바람을 뚫고 넓게 뻗친 초원을 떼 지어 달리는 말발굽 소리가 힘차다. 31일 갑오년(甲午年) 말띠해를 맞아 제주 서귀포시 가시리마을 내 공동목장을 찾았다. 올해는 말띠해 가운데 60년 주기로 온다는 청마(靑馬)의 해다. 말 중에 가장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라는 청마는 강인한 생동감의 표상이다. 쪽빛 어스름 속 한라마 한 마리가 새해 인사를 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가시리마을은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했던 최고급 말인 ‘으뜸말’(甲馬)을 기르던 국영 목장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공동목장으로 바뀐 곳이 지금은 제주 목축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지금종 조랑말박물관 관장) 지금종 제주 가시리 조랑말박물관 관장은 “고려 시대부터 말을 키웠던 제주 중산간 지역 13개 산마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지닌 녹산장(馬場)과 갑마장(甲馬場)이 이곳”이라면서 “제주도는 사방이 바다로 막혀 있고 초지가 좋아 그야말로 천연 목장 지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해발 90~570m 규모의 한라산 고산 지대와 서귀포 해안 지대를 연결시켜 주는 산간마을인 가시리에는 750㏊(227만여평)에 이르는 평지가 펼쳐져 있다. 사방 천지가 활짝 트인 초원 너머로 설오름과 따라비오름 등 크고 작은 오름이 곳곳에 솟아 있다. 오름은 100여만년 전 바다 밑에 잠겼던 한라산이 제 열기를 견디다 못해 만들어 낸 불꽃들이다. 말을 기르기에는 천혜의 자연조건 덕분에 이곳은 13세기 고려말 원나라의 간섭기 때부터 목축문화가 발달했다. 새벽 안개가 걷히자 수백년 말을 길러 온 초원이 화답이라도 하듯 눈앞에 멀리 펼쳐졌다. 말의 고장이 새해 갑오년을 맞아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듯했다. 먼저 제주 토종말로 통하는 ‘조랑말’이 눈에 띄었다. 과실나무 아래를 지나다닌다고 해서 과하마(果下馬)로 불렸던 조랑말은 천연기념물로 2000년부터 ‘제주마’로 통일해 부르고 있다. 눈에 띈 조랑말의 이름은 ‘쪼랭이’다. 목과 다리가 짧고 몸집도 다른 말보다 작았다. 흑토색에 가까운 털에는 윤기가 흘렀고 배는 볼록 튀어나와 친근했다. 이곳에서 말을 돌보는 우승수(56)씨는 “조랑말은 겉보기엔 우습게 보여도 제주의 눈바람을 이기고 커서 체력이 강하고 지구력은 세계 최고”라면서 “방목하는 만큼 이곳 말들을 키우는 건 자연이 7할”이라고 말했다. 가시리에는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고 있다는 ‘잣성’도 남아 있다. 잣성은 조선시대 국영 마장에 해당하는 ‘국마장’(國馬場)의 경계를 나타내는 돌담이다. 잣성 길을 걷다 보면 크고 작은 농경지를 두른 밭담과 함께 끝없는 돌담이 이어진다. 목동을 일컫는 제주말 ‘말테우리’의 임시 거처인 테우리막, 말 급수통 등 옛 목축문화의 유물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한동안 공동목장의 틀만 간신히 유지해 오던 마을 주민들의 새해 소망은 특별하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 주민들은 새해엔 제주 말 문화가 널리 알려지길 기원한다. 가시리마을에서 갑마장 등 600년 제주 목장의 문화가 발굴되고 전시된 지는 5년이 안 된다. 2009년 지 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사회적 마을 공모에 나섰고 이후 목장문화 발굴에 탄력이 붙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과 함께 문을 연 조랑말 체험공원 등은 아직까지 수익이 없다. 가시리마을의 김영일(56) 이장은 “갑오년 새해에는 마음 놓고 말을 탈 수 있는 승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제주의 소중한 말 문화가 보존되고, 공원과 박물관이 널리 알려져 마을에 활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지 관장 역시 “마을 내에도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자부심이 적지 않다”며 “갑오년 새해에는 마을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고] 승마산업, 농촌·도시 모두에 새 희망/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기고] 승마산업, 농촌·도시 모두에 새 희망/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승마’라고 하면 유럽의 귀족들이나 즐기는 운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승마가 가장 활성화된 대표적인 국가인 프랑스(승마인구 220만명)나 독일(승마인구 170만명)에서는 승마가 이미 대중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승마인구는 4만 5000명(2012년)으로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5일근무제, 주5일수업제 등의 정착에 따라 국민 레저 문화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국민소득이 증대되면서 승마도 골프나 스키와 같은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승마인구는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승마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레저가 생기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다. 일단 승마용으로 말 생산이 늘어나게 돼 농촌에 말 사육이라는 새로운 소득원이 생겨나게 된다(1차 산업). 또 승마와 관련된 용품(의류, 장제류 등) 제조업도 발전하게 된다(2차 산업). 승마를 활용한 장애인 재활훈련이나, 승마를 활용한 청소년의 육체적·정서적 교육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3차 산업). 이렇듯 승마산업은 1, 2, 3차 산업이 융복합된 이른바 6차산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효과들을 종합해 볼 때 승마산업이 활성화되면 2017년까지 추가로 35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우리 말산업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말 사육두수(3만두)는 소(300만두), 돼지(1000만두)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말을 사육하는 농가 수도 2000호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현재의 말산업은 경마 산업 위주로 되어 있어서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은 부족한 형편이다. 승마 지도사 등의 전문 인력도 아직 충분치 않다. 이러한 여건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공동으로 승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승마장을 2017년까지 500개소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서 시설 설치 및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재 경영이 부실한 승마장에 대한 경영 컨설팅도 병행하게 된다. 전문 승용마도 현재 6000두 수준에서 2017년 1만두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전문생산농장 10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다. 조련사, 승마지도사, 재활승마지도사 등의 전문인력도 1500명 수준으로 육성한다. 또한 교육부, 문체부와 협업해 학생 승마체험과 토요 스포츠데이 활동 활성화, 소년체전 종목 채택, 승마관광 및 재활승마 활성화 등을 통해 승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 승마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라고 한다. 유소년기에 말을 처음 접하고, 초·중등학교 체육 시간에 승마를 배우고, 사회진출 이후에는 취미활동으로 승마를 즐기고, 가족단위로는 주말에 승마경기를 관람하는 선진국의 레저문화가 우리에게도 먼 미래는 아닌 듯하다. 승마산업의 활성화를 통해서 자유무역협정(FTA) 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면서, 도시민들에게도 레저, 관광, 청소년 정서 함양 등의 다양한 효과가 발생하기를 기대해본다.
  • “연풍새재라 불러주오” 충북도 조령 일대 옛길 복원

    “연풍새재라 불러주오” 충북도 조령 일대 옛길 복원

    충북도가 경북 문경새재에 가려졌던 고장의 고유 지명을 찾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명승 32호인 ‘문경새재’로 지정된 조령 일대 6.5㎞ 구간(1~3관문) 가운데 3관문이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의 경계에 있다. 관문은 군사적 요충지인 조령 일대에 쌓은 성의 출입문이다. 여기에다 1·2·3관문 모두 1964년 ‘문경 조령관문’이란 명칭으로 사적147호로 지정되면서 외지인들이 3관문 주변의 괴산 연풍 지역까지 문경 땅으로 착각한다. 그동안 괴산 주민들은 3관문에서 충주와 괴산의 경계인 소조령까지의 8.3㎞ 구간을 ‘연풍새재’로 불렀으나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도는 연풍새재를 알리기 위해 우선 옛길 복원에 나서 오는 28일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15억원을 투입, 3관문에서 조령산휴양림(연풍면 원풍리) 입구 1.5㎞ 구간의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한 뒤 마사토를 깔았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쉼터, 연못, 물레방아 등을 만들었다. 이곳이 연풍새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조만간 안내판이 설치되면 공사가 마무리된다. 우기곤 도 산림환경연구소 팀장은 “걷기 좋은 자연친화적인 길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 이곳이 연풍새재라는 사실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국비를 확보해 연풍새재 주변에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 연풍 지역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연풍새재 인근에 차량 1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고, 외부용역을 통해 제안된 승마교육장·캠핑장·산악자전거체험관 등의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국내여행 | 가을빛 담아 빠알간 장수

    국내여행 | 가을빛 담아 빠알간 장수

    계절은 색色으로 다가온다. 입추가 지나니 벌써 울긋불긋한 색들이 튀어나와 몸소 가을을 알린다. 멋과 맛 모두가 붉디붉은 장수야말로 가을의 출발점이었다. ●주 朱 논개님의 성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전라북도 장수는 논개가 태어난 고장이다. 기녀로 평가절하된 논개가 마냥 애틋한 장수 사람들은 정성스레 제의를 지내고 붉은 사당을 세워 아름답게 가꿔 왔다. 땅에 발을 딛고, 오는 길에 움츠렸던 몸을 쭈욱 펴 본다. 서울에서부터 3시간 거리에 있는 장수에 도착했다. 버드나무에 실려 오는 싱그러움이 섞인 공기가 마냥 달다. 손끝 발끝까지 청정한 기운이 금세 퍼지도록 바지런히 숨을 삼켰다. 한달 넘게 이어졌던 여름장마, 그 뒤에 바짝 붙어 숨통을 조였던 폭염에 지칠대로 지쳤건만, 장수에서는 기분이 마냥 달뜬다. “아마 해발이 좀 높아서 그럴 겁니다. 장수는 관측 이래로 열대야가 있어 본 적이 없어요.” 장수군 문화해설사님이 읊는 장수군 예찬을 주욱 듣자니 괜스레 기분 좋아지는 장수군의 기후적 특성을 이해할 법도 하다. 평균 500m 이상의 해발고도에 위치한 장수군은 여름에도 공기 중 습도가 낮아 한낮에 그늘 아래만 들어가면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훑는다. 살기 좋은 마을이니 사람이 모이지 않을 턱이 없었다. 장수에는 조선시대 때 중국에서 건너 온 주朱씨 일가가 모여 살았는데, 이 무리 안에서 왜군 장수와 함께 촉석루에서 몸을 던진 논개論介가 나고 자랐다. 양반 주달문의 딸로 알려진 주논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 나섰다가 성이 함락되자 자결한 남편 최경회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주 관기로 등록했다고 전해진다. 진주성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가 연회 준비를 지시하자 논개는 이 기회를 틈타 왜장을 바위 위로 꾀어내어 함께 남강으로 몸을 던졌다. 그녀에게는 의로운 바위라는 뜻의 의암義巖이라는 호가 붙여졌고 그녀의 의로운 행동을 입으로 전한 지역민들은 눈물로 추모했지만 논개는 언제나 평가절하 되었다. 유교 사상 아래서 기녀라는 신분을 갖고 있었던 논개는 보수적인 지배계급에 의해 편견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논개가 태어난 장수는 그녀를 더 애달프게 여기는 것 같다. 비록 사후지만 그녀를 기리기 위해 아름다운 사당을 지어놓고 남녀노소 사당에 올라 그녀를 추모한다. 그녀의 성처럼 붉은색의 사당이 의암호 주변에 우거진 나무의 초록빛과 대조돼 더욱 아름답다. 사당 꼭대기까지 오르려면 3층 높이의 계단을 타야 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의암호의 풍광이 수고스러움을 감내하게 만든다. 주씨 일가가 모여 살았던 주촌마을에는 아직도 논개 생가가 남아있는데 너와를 척척 얹은 기와집이 오순도순 모여 있어 구경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논개사당 의암사義巖祀┃주소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 3 문의 063-352-2550 입장료 무료 논개생가마을┃주소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1013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홈페이지 nongae.go2vil.org ●홍紅 아삭하니 한 입, 구수하니 두 입 볕을 받을수록 붉어지고 밤낮의 일교차를 극복할수록 단단해지는 게 사과다. 장수를 사랑하는 사람 손에 길러진 소는 인간에게 땅의 기운을 전한다.오전을 걷는 데 보내고 나니 평온했던 뱃속에 한바탕 소란이 인다. 위장의 동요는 사무실에 앉아서는 느끼지 못할 건강한 식욕이었다. 장수군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를 찾아 나설 타이밍인 것이다. 향긋한 향이 감도는 사과밭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절로 입에 군침이 고인다. 하루하루 가을에 가까워지고 있는 하늘 아래서 뜨거운 태양을 받아 익어 가는 사과들이 붉은색의 명도를 차츰차츰 높여 가고 있다. 단단한 과육을 자랑하는 최상 품종인 장수의 사과를 키우는 것은 기후가 8할이요, 농부의 땀이 2할이라 했다. 여름 평균 기온이 22도 정도로 선선하고 일교차가 심한 장수는 사과가 자라는 데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췄다. 가능성을 일치감치 알아본 농부들이 장수의 너른 터에 집중적으로 사과나무를 심은 결과 전국에 유통되는 사과 중의 25%가 장수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장수군은 일반 사람들에게 사과나무를 분양하기도 하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년 동안 작은 농장의 주인이 되어 직접 농사에 참여하거나 수확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사과농장에 들렀더니 주인의 이름표를 단 나무들이 추석을 앞두고 열심히 과실을 살찌우고 있었다. 9~10월 수확철에는 6,000~7,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튼튼히 여문 사과를 똑똑 거둬들인다. 가을 내내 작은 마을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하니 사과는 장수의 에너지를 먹고 자라 다시 이 땅에 생동감을 선사하는 보은報恩 식물 같다. 맑은 공기와 건강한 땅의 기운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건강함은 사람에서 가축에까지 전해진다. 쨍쨍한 볕을 받아 낮 시간 내내 유기물을 합성한 풀을 먹고 자란 소는 장수군의 또 다른 아이콘이다. 장수 어디서나 소의 먹이로 쓰기 위해 건초와 짚을 정성스럽게 묶어놓은 곤포가 눈에 띈다. “잡다한 고기 찌꺼기를 먹고 자라는 소들과는 차원이 다르단 얘기지.” 우리 한우가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드는 장수 사람들의 자랑스러움이 느껴진다. 현재 장수에는 3만2,000두 이상의 한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장수군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많은 수라고 한다. 한우유전자뱅크에서는 장수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개량하는 데도 애쓰고 있다. 우르르 쾅쾅, 텅 빈 위장 소리. 자, 공부는 그만하고 붉은 육질 사이로 하얀 마블링이 반짝반짝 빛나는 한우를 숯 위에 올릴 시간이다. 장수사과 사이버팜┃주소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와동길 56 문의 063-350-5348 분양가격 한 그루당 10만원 홈페이지 www.mtapple.go.kr ●적赤 적토마를 타고 내달리리 유일하게 동물과 한 팀이 되어 교감하는 스포츠, 승마. 가을볕 아래 말갈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기분은 그 무엇과 쉽게 대치될 수 없으리.잔뜩 보양식을 먹었으니 훌훌 발산할 차례다. 다음 행선지를 보니 주소에서부터 웃음이 인다.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에 있는 장수 승마체험장. 다그닥다그닥 말을 타고 달리듯 리듬감이 한가득 하다. 승마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말들이 뛸 수 있는 너른 땅 외에도 예민한 말이 조용하게 쉴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광활하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캐나다나 미국에서 승마가 보편적인 운동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땅덩어리가 좁기로 우리나라 버금가는 네덜란드를 여행했을 때 도심 공원에서 누구나 말을 탈 수 있고 어린 아이들이 익숙하게 말을 다루는 걸 보고 새삼 부러웠던 경험이 있다. 역시 세상만사는 갖춰진 환경보다 의지의 문제인 듯하다. 어찌됐든 ‘부자 스포츠’로만 여겨지는 승마를 장수군에서 저렴한 값에 즐길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입장료만 내면 누구든 기승체험을 하면서 승마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비바람막이가 설치돼 있어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말을 타기 위해서는 머리에 꼭 맞는 승마모자와 종아리 보호대인 챕스chaps를 착용해야 한다. 승마체험장에 모두 구비돼 있으니 따로 챙겨 갈 필요는 없다. 실제로 말안장에 오르면 보기보다 체감하는 높이가 높다 보니 긴장하게 되지만 그도 잠시, 말이 이끄는 리듬에 몸을 맡긴다. 4명이 한팀이 되어 코치의 지시 아래 말 위에서 걷다가 뛰다가 달리다가 걷다가를 반복한다. 전신에 유연하게 흐르는 리듬을 타고 나면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트랙에서 타는 게 익숙해지고 나면 너른 목장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적갈색 말에 오르고 싶어진다. 승마체험장 내에는 아기 조랑말과 당나귀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고 거대한 트로이목마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장수 승마체험장┃주소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176-7 문의 063-350-2579 운영요일 수~일요일(월·화요일 휴장) 운영시간 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1만8,000원, 어린이 1만2,000원 글·사진 양보라 기자 취재협조 장수군청 www.jangsu.go.kr☞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9월6일부터 8일까지 장수군 의암공원 일대에서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열린다. 올해 7번째로 치러지는 중견 축제답게 다채로운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박3일간 펼쳐지는 축제에 참가해 직접 수확한 사과를 맛보고 1,500명이 한번에 장수 한우를 시식해 보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한우곤포 나르기 대회’에 참가해 힘을 뽐낼 수도 있다. 축제 2일차(7일)엔 음력 7월 보름 불가佛家의 승려들이 부처를 공양하는 날 풍요를 기원하는 장수 지역의 영농문화인 깃절놀이가 펼쳐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며 흥을 돋운다.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열리는 의암호 주변에는 캠핑장이 설치돼 야외에서 묵으며 청정 장수를 체험할 수 있다. 주소 전라북도 장수군 의암공원 및 장수군 일원 문의 063-352-2011 운영시간 9월6~8일 오전 10시~밤 10시 홈페이지 www.jangsufestival.com
  • 직원들이 워크샵 장소로 클럽피쉬리리조트에 열광하는 이유는?

    직원들이 워크샵 장소로 클럽피쉬리리조트에 열광하는 이유는?

    연말, 하반기가 되면 워크샵장소 물색에 여념이 없다. 능률을 올리고자 떠나는 회사워크샵이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만 준다면 안될 일이기 때문이다. 거리적 부담이 없는 서울근교,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자연과 하나되며 서로가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색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단연 가평 클럽피쉬리조트를 추천한다. 수도권에서 불과 1시간거리 경기도 가평 남이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청정1급수 북한강 청평호반을 배경으로 수려한 경관, 수많은 워크샵 진행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로 다양한 기업연수 프로그램을 자랑하고 있다.약 200명 이상의 단체를 소화 할 수 있고, 20~150명 규모의 크고 작은 다양한세미나실을 보유하고 있어 단체 행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워크숍에는 단연 빠질 수 없는 체육대회를 할 수 있는 축구장, 농구장 보유, 스트레스를 날리며 즐길 수 있는 레저 서바이벌게임,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오프로드만을 달리는 신나는 체험산악오토바이크(ATV), 직원들의 건강을 배려할 수 있는 운동 승마,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단체모터보팅투어, 북한강을 우아하게 유람하는 파티선투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입맛에 맞게 골라서 선택 할 수 있다. 또한 북한강이 맞닿아 있는 가든테라스에 모닥불을 피우며 즐기는 바비큐 파티는 마치 대학 M.T 시절을 추억할 수 있다며 인기최고이다. 또한 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트와워크샵의 하이라이트 노래방시설 등 모든 편의시설을 리조트안에서 해결 할 수 있다. 클럽피쉬의 워크샵 경비는 인원수와 야외활동선택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나 대략 인당 4만원 ~ 10만원까지로 합리적인 비용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여기에 남이섬, 쁘띠프랑스, 제이드가든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까지 가능한 클럽피쉬리조트에서 즐겁고 신나는 워크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수도권매립지 축구장 7개 크기 꽃밭 가득 국화향 퍼진다

    인천 수도권매립지 축구장 7개 크기 꽃밭 가득 국화향 퍼진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에서 오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11일간 ‘제10회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국화축제는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려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큰 가을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때 매립지공사 부지 내에 골프장과 승마장, 수영장 등이 마련돼 경기가 열림에 따라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전시회에는 대형 국화작품 등 조형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며, 축구장 7개 크기의 꽃밭이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다. 전시될 국화는 모두 지역 주민에게 위탁 재배됐으며, 행사 기간 정원 만들기 콘테스트, 지역 농산물 판매 등도 개최해 매립지 인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학교동아리, 지역문화센터 등에서 활동하는 일반인들의 공연과 활쏘기, 풍물체험 등 모든 연령과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매립지 인근에 있는 환경연구단지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환경과학원 탄소제로 건물, 아라뱃길 등 볼거리들이 많다. 생물자원관 전시실에 들르면 희귀 동식물의 박제와 표본 등을 볼 수 있다. 매립지 깊숙이 자리잡은 안암호와 주변에 핀 가을꽃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한편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약 6000대를 수용하던 기존 주차장이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공사 부지로 편입됨에 따라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특히 주말 행사장을 찾을 때 공항철도를 이용, 검암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나 시내버스(14개 노선) 등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정보는 공사(www.slc.or.kr)나 드림파크 문화재단(www.dreamparkcf.com)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경제 브리핑] 비씨카드 ‘더블할인쿠폰’ 서비스

    비씨카드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더블할인쿠폰’ 서비스를 16일 시작했다.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 ▲체험장(요트, 승마 등) ▲음식점 등에서 최대 40%까지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 [열린세상] 융합행정과 내실행정이 필요하다/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융합행정과 내실행정이 필요하다/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며칠 전 가족과 함께 제천을 다녀왔다.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김에 영화도 보고 주변 관광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개막영화를 비롯해 제천시내 극장과 의림지 무대, 그리고 청풍호반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영화와 음악 공연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만큼 재미있고 설레는 시간들을 만들어 주었다. 청풍호를 비롯해 제천의 아름다운 풍광은 익히 알려진 다른 명승지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조금도 밀리지 않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정말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행복을 맛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여행이었다. 그러나 옥에 티라고나 할까, 영화제 행사장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체험한 당혹감으로 인해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와서도 마음 한구석은 영 개운치 않다. 우리 가족은 여행계획을 세우기 위해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또 호텔에서 구한 관광안내지도를 열심히 탐독하였다. 그리하여 영화 관람과 옥순봉 등의 명승 관광, 승마 체험과 천연염색 체험여행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딸들은 특히 체험여행에 기대가 컸다. 먼저 생전 처음으로 승마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하여 제천시 홈페이지와 관광안내지도에 소개된 수산면 율지리 소재 씨엔씨 홀스팜을 찾았다. 들어가는 길이 너무 협소한 외길이어서 나오는 차를 만날까 걱정을 하며 찾아간 그곳은 이미 폐쇄되었는지 사람도 말도 없이 그저 황량할 뿐이었다. 관광 안내지도에 나온 전화번호로 다섯 차례 이상 전화를 걸었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다. 첫 체험관광 시도는 그렇게 여지없이 무산되고 말았다. 가족들의 실망이 매우 컸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다음은 두 번째 관광목적지인 수산면 하천리의 산야초마을과 약초생활건강 체험학습장을 찾았다. 약초에 관해 배우고 천연염색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역시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그러나 이곳 또한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유리창 밖으로 내부를 흘끔거리다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곳에서 산야초 점심을 하려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그곳을 찾은 몇몇 관광객들의 허탈한 모습 뒤로 지식경제부와 제천시 후원이라 적힌 체험학습장 안내판만이 큼지막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지방행정은 종합행정이다. 국제영화제 같은 큰 문화행사는 외지에서 오는 영화제 참가자와 관람객들로 인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며, 자연스럽게 지역을 홍보하는 등 일석 사오조의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시청 내의 문화 담당 부서만이 아니라 각 부서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부서별로 관광객 방문을 대비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서 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융합행정이 필수요건이다. 이번에 부서별로 국제음악영화제 연관 분야 목록을 작성하여 이를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고, 이 결과를 정보담당 부서와 관광담당 부서에 통보해서 홈페이지와 관광안내지도만 수정했더라도 우리 가족이 겪은 어처구니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관광 이야기와는 좀 동떨어졌지만 헛걸음한 산야초마을 약초생활건강 체험학습장의 경우처럼 중앙정부 후원을 받아 시행하는 사업들이 처음 의도와는 달리 유명무실해진 것은 없는지 지속적인 점검도 필요하다. 아울러 애초에 행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배제한 채 전시행정으로 기획된 사업들은 없는지도 살펴볼 일이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들에 대해 중앙부처가 관련이 있다면 이를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기지 말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보다 더 철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무늬만 그럴듯한 사업이 아니라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한 행정이 필요하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도 부처 간 경계를 넘어 협업을 강화하라고 독려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는 공급자, 곧 부처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 곧 주민의 입장에서 그리고 시장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행정이란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가나 지방정부의 재정이 들어가는 사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후 운영단계에 이르기까지 알차게 진행되어야 한다.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융합행정과 내실행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미운 오리’ 인천AG 클레이사격장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클레이사격장이 착공조차 못한 채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12일 인천시 아시안게임지원본부에 따르면 당초 수도권매립지 3매립장에 건설하려던 클레이사격장을 서구 문화체육공원 예정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사업계획 변경 때 클레이사격장이 임시시설에서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영구시설로 전환되면서 위치를 바꾼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3매립장은 유수지였던 자리라 체육시설을 짓기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사격장을 문화체육공원에 지을 경우 다른 놀이시설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원본부는 문화체육공원 내 10만 4000㎡ 부지에 127억원의 시비를 들여 사격장을 지으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다음 달 말 착공, 내년 7월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서구는 이 계획의 부작용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사격장에서 나오는 탄환이나 소음 등이 문화체육공원과 성격이 맞지 않는 데다 사격장이 경인아라뱃길에 접해 있어 관광객 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서구는 경인아라뱃길 주변(매립지 남측 유휴지) 55만㎡에 문화, 체육, 관광을 연계한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642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준공될 이 공원에는 오토캠핑장, 록공연장, 자전거 테마공원, 녹청자 체험마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공원에 사격장이 들어서면 산탄 등으로 아라뱃길 자전거 이용객 등에 안전문제가 제기될 뿐 아니라 소음이 55㏈로 분위기를 해치게 된다”고 말했다. 총기 소음은 인근에 지어질 아시안게임 승마경기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드림파크 환경문화단지’ 사업을 추진하며 공원 조성비를 지급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역시 공원에 사격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사격장이 아시안게임 때만 쓰고 철거할 임시시설이 아니라면, 탄환과 소음을 흡수할 수 있는 산 근처에 조성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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