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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통해 朴대통령 압박하는 특검

    영장 또 기각 땐 특검 ‘치명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 데는 구속영장 재청구라는 목표 외에 최종적으로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성격도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을 구속하는 데 성공하고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대한승마협회 등을 통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를 지원한 430억원 규모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8일 수사 기간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주밖에 수사 기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모두 불투명해지자 특검팀이 삼성의 이 부회장을 통한 측면 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뇌물수수 혐의의 경우 수수자(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공여자(삼성그룹) 혐의 입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사안의 경우 삼성과 청와대(최씨 일가 지원)의 거래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에 대한 혐의 입증은 특검으로서는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손에 거머쥘 경우 특검팀과 협의를 중단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는 청와대 측에 대통령 대면조사를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반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이번에도 법원으로부터 기각될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유 중 하나가 뇌물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것과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여전히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특검으로서도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李, 굳은 표정 ‘진실’ 강조… 특검 “조사 단단히 이뤄졌다”

    李, 굳은 표정 ‘진실’ 강조… 특검 “조사 단단히 이뤄졌다”

    삼성 법무팀 총동원 이틀간 대비 檢특수부장 출신 변호사 등 대동460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들어섰다. 지난달 12일 소환 때 가끔 얼굴에 미소를 띠었던 것과 사뭇 달랐다. 오른쪽 볼에는 작은 뾰루지도 나 있었다. 이 부회장이 차에서 내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재용 구속하라”, “삼성 파이팅” 등 상반된 구호를 외쳤다. 한 남성은 이 부회장을 향해 삶은 달걀을 던지려고 하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삼성 법무팀 등을 총동원해 이틀간 면밀하게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언론사 출신 임원 등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과 검찰 특수부장 출신 이정호(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를 대동한 채 출석, 이 변호사와 함께 19층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단단하게 이뤄졌다. (구속영장 재청구 때) 법원이 혐의 입증을 이유로 기각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조사는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한동훈(27기) 부장검사와 김영철(33기) 검사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주목하는 것은 먼저 이 부회장과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지원할 당시 최씨의 영향력, 즉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알았는지 여부다. 삼성 측은 “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한승마협회를 지원했을 뿐”이라고 했고, 지난달 19일 법원도 ‘뇌물 범죄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 및 부정한 청탁에 대한 소명 부족’을 영장 기각의 첫 사유로 제시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청와대발 특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더라도, 이것이 최씨 측에 대한 460억원대 지원의 대가인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논리다. 이런 이유로 특검팀은 첫 영장이 기각된 뒤 3주 동안 삼성 측이 최씨 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30억원가량의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사 준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검팀은 삼성이 지원 사실을 감추고자 직접 구매하는 대신 현지 말 중개상을 통하는 ‘말(馬)세탁’ 방식으로 최씨 측을 지원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이 이 부회장 혐의에 추가되면 뇌물공여 액수 및 횡령 액수는 기존 각각 430억원대, 110억원에서 훌쩍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 측에 블라디미르를 포함한 말 두 필을 사 준 정황이 드러난 ‘비밀 계약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과의 독대 전후 박상진(64) 사장 등을 불러 수차례 회의를 열어 승마 지원을 지시하는 등 이 부회장 관여 단서도 다수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정부를 상대로 로비(부정한 청탁)를 했는지 입증하는 것 역시 특검이 보완수사 기간 핵심적으로 파고들었던 부분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소환 당시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공단 관련 의혹이 초점이었다면, 이번 소환에선 합병 이후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관련 의혹이 보태졌다. 합병 뒤 공정위가 삼성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가 청와대 압력으로 그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 부회장을 향한 특검의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이번 수사는 기업을 겨냥한 수사가 아닌 만큼 이 부회장 한 명만 책임을 지면 된다”던 기존 입장 대신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 등 관계자들의 신병처리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자녀에 우승 경주마 맞추기 기도시킨 엽기 아버지, 징역 4년6개월 선고

    자녀에 우승 경주마 맞추기 기도시킨 엽기 아버지, 징역 4년6개월 선고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모(64)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서씨는 2001년부터 제주 지역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며 제주경마장을 들락거리다 둘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 3명 중 2명에게 우승 경주마와 로또번호를 맞히는 기도를 시켜 왔다. 초등학생이던 두 딸에게 하루 19시간 가까이 기도를 강요하고 우승마를 맞히지 못하면 폭행을 하기도 했다. 이를 견디다 못한 딸들이 가출을 하면서 2006년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서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년의 복역 생활 후 2008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한 서씨는 셋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2명을 상대로 경주마 맞히기 기도를 이어갔다. 셋째 부인은 2013년 9월 자녀를 두고 가출했다. 서씨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첫째 아들에게 명상의 방법으로 우승마를 떠올리게 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하루 14시간씩 우승 경마주 맞히기 기도를 시켰다. 우승마를 맞히지 못하겠다고 거부하면 목검으로 때리는 등 폭행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이어졌다. 또 생계급여 조건부 수급자인 서씨는 근로유지형 자활근로사업에 신청했지만, 일은 하지 않고 출근부에 허위 서명을 하고 27차례에 걸쳐 59만원을 받아 챙겼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유사 범행으로 복역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기이한 믿음을 앞세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반인륜적인 행태를 저질러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 특검 “최씨 지원 문자 확보” 삼성 “관여 안 했다”

    [단독] 특검 “최씨 지원 문자 확보” 삼성 “관여 안 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재소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검팀은 지난 3주간의 보강 수사를 통해 승마 지원 등의 물증을 추가 확보하고 이 부회장이 자신의 승계 작업을 위해 회삿돈을 유용,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직접 지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특검팀이 이번 보강조사에서 수사력을 집중한 대목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지난해 10월 구입한 30억원대 명마(名馬) 블라디미르를 삼성이 직접 지원했는지 여부였다. 특검팀은 블라디미르의 경우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9월 27일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로 넘어가 최씨 측과 약속해 지원한 말이라는 단서들을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말을 사줬다는 건 대가가 있는 뇌물임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 특검팀의 인식이다. 대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및 그 후속조치를 통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라고 특검은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 결과 최씨가 박 대통령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아는 기업은 삼성밖에 없고, 박 대통령이 직접 만나 최씨 지원을 부탁한 사람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회의를 열어 박 사장 등에게 직접 지시를 하고 관련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주고받은 증거들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25일 박 대통령과 독대하기 전후인 23일, 26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정씨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의 직후 박상진 사장은 박원오(67) 대한승마협회 회장에게 ‘정씨를 만나러 가려 하니 자금 지원을 위한 컨설팅 회사 설립을 알아 보라’는 취지로 지시하기도 했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전했다. 특검팀은 최근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39권을 새롭게 확보해 이 부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관련 메모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를 벌이는 배경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불투명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특검 수사가 종료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를 더 늦추 수 없다는 실무적 판단이 고려됐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특검팀의 의혹 등에 대해 모두 부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명마 블라디미르는 정씨가 사들였고, 그 과정에서 삼성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부회장에 대한 첫 영장 청구 때도 충분히 해명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삼성 측은 또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을 당부한 바는 있으나 최씨나 정씨 이름은 나오지 않았고, 이 부회장이 내부회의에서 정씨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한편 특검팀의 비선 진료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12일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 이임순(64) 순천향대 교수 등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자문의는 차병원그룹의 건강관리 전문병원 차움의원에서 근무하던 2011∼2014년 최씨 자매 이름으로 박 대통령에게 주사제 처방 등을 한 정황이 보건당국에 포착됐다. 이 교수는 정씨의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까지 갈 정도로 최씨와 가까운 인물로, 김영재(57) 원장 부부를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특검, 내일 이재용 재소환…구속영장 재청구 사전 작업?

    특검, 내일 이재용 재소환…구속영장 재청구 사전 작업?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단, 영장 기각시 특검이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해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12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서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약 3주 동안 관련자들을 불러 보강 수사에 주력했다. 이 부회장에게는 430억원대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달 20∼21일에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불러 조사했고,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21일),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21일), 김신 삼성물산 사장(25일),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25일) 등을 잇따라 소환했다. 이달 8일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10일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 당시 공정휘 소속 인사들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의 주식 처분에 관한 공정위의 조치·발표 경위와 청와대 지시 여부 등을 확인했다. 공정위는 2015년 12월 두 회사 합병 과정에서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결정 과정에서 외압 의혹이 제기됐다. 삼성SDI가 통합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공정위가 내부 결론을 내렸으나 청와대 지시로 처분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했다는 게 핵심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조사한 후 영장 재청구를 판단하겠다”면서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에는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 삼성 측은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측은 “당시 로펌 등에 문의한 결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순환출자가 단순화되는 것이므로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양사 합병 건을 검토하면서 외부 전문가 등 위원 9명으로 구성된 회의를 거쳐 ‘신규 순환출자금지 제도 법집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삼성SDI는 이에 따라 삼성물산 주식 500만 주를 자발적으로 처분한 것일 뿐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다음주 재청구… 최순실 오늘 재소환

    박근혜·李 독대 내용 메모 安수첩서 발견 崔 질문만 적고 침묵… “정보수집용 출석”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전망이다. 당초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특검팀은 다른 기업 수사를 미뤄 놓더라도 삼성 수사만큼은 공식 수사기간 내에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시작과 끝이 삼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받고 있는 여러 의혹을 종합해 볼 때 가장 덩치도 크고 핵심적인 혐의와 닿아 있어서 수사기간 내 삼성만큼은 확실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단 출연금 이외의 부정청탁 의혹이 있는 기업들도 살펴봐야 하지만 일단 본격적인 수사는 삼성 다음으로 미뤄 놓고 있다”면서 “삼성이 빨리 정리되고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다른 기업도) 충분히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 직후 보강 수사를 계속해 왔다. 삼성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과 관련해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 등 승마계 관계자들을 조사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의 재무 담당 임직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압수수색 후 각 기관 부위원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 보좌관으로부터 새로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에선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이 담긴 메모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중반쯤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1일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첫 재판에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2주 정도 수사해 기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주말에도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재소환해 뇌물수수 혐의 등을 중점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의 주말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사할 것들이 남아 있어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전날 자발적으로 특검 조사에 응해 13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그러나 변호인 입회하에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팀에서 물어보는 질문 내용만 적어간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정보 수집’ 차원의 출석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희귀 식이장애 겪던 모델, 영양실조로 결국 숨져

    희귀 식이장애 겪던 모델, 영양실조로 결국 숨져

    심각한 식이장애를 겪던 모델이 결국 숨졌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보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미국 위스콘신주의 브룩필드 출신의 모델 리사 브라운은 지난 4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34세를 일기로 숨진 그는 2년 동안 심각한 식이장애질환을 겪어왔다. 건강하게 모델 활동을 하던 시절 178cm에 63kg의 건강한 몸매를 뽐내던 리사는 숨지기 직전 34kg이 됐다. 리사에게 심상치않은 변화가 나타난 것은 28세 때였다. 그전까지는 승마, 서바이벌게임 등 친구들과 야외 활동을 즐겼고 몸매관리에 대해 신경쓸 이유가 전혀 없었다. 모델 활동을 꿈꾸는 이들에게 직업으로서 모델의 장단점에 대해 교육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몸무게는 50kg 아래로 떨어졌고, 늘상 입어오던 옷이 헐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계속해서 복통과 구토를 겪었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의사들을 만났음에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말은 "햄버거와 같은 음식도 먹어야 한다. 네 스스로 기아를 자초하고 있다"고 힐난조의 얘기였다. 보통의 거식증으로 여겼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생전의 리사는 "그것들은 참 곤혹스러운 얘기들이었지만 나는 진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를 서서히 아사(餓死)에 이르게 한 병은 상장간막동맥증후군(SMAS)이었다. 십이지장 폐색증상으로서 식후에 팽만감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점점 몸을 마르게 만드는 병이었다. 리사의 남편 패트릭과 어머니 노이호이저는 리사의 병을 알고난 뒤 SMAS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노이호이저는 "리사는 자신의 병을 감추지 않고, 친절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이 SMAS라는 병을 앓고 있음을 말했다"면서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선입견을 가진 것에 대해 사과하곤 했다"고 딸의 지난 삶을 돌이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제 혜택 본 JYJ 김준수 제주호텔 매각, 먹튀 논란

    세제 혜택 본 JYJ 김준수 제주호텔 매각, 먹튀 논란

    JYJ 김준수 소유의 제주 토스카나호텔이 매각돼 먹튀 논란을 빚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2014년 1월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전 동방신기 맴버이자 JYJ 멤버인 김준수 소유의 제주토스카나호텔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토스카나호텔은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농지전용부담금 50% 감면, 대체산림자원조성비 50% 감면, 하수도원인자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았다. 285억원이 투자된 토스카나호텔은 부지 2만1026㎡에 지하 1층, 지상 4층 61실 규모다. 본관과 고급형 풀빌라 4동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토스카나호텔은 지난달 2일 매매가 이뤄져 부산 소재 J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이 7일 확인됐다. 이 때문에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만 2년여만에 호텔을 팔아넘겼다는 먹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는 토스카나 호텔 소유권 변경 등으로 투자진흥지구 해제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진흥지구가 해제되면 감면 혜택을 받았던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등은 모두 반환해야 한다. 투자진흥지구 지정 당시 김준수는 주변의 요트장과 승마장, 감귤농장 등과 연계한 특급 서비스를 제공,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 어렸을 때 모습 봤더니…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 어렸을 때 모습 봤더니…

    할리우드 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Paris Hilton·35)의 어린 소녀 때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사진을 게재한 패리스 힐튼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3일 패리스 힐튼의 인스타그램에는 패리스와 그녀의 동생 니키(Nicky), 그리고 사촌 브룩(Brooke)이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다른 사진에는 흰 줄무늬의 빨간색 여름 드레스에 옷과 잘 매칭 시킨 백과 모자를 쓴 패리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무지개가 그려진 티를 입고 고개를 갸우뚱한 패리스의 어릴 적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그뿐 아니라 패리스는 가슴을 가린 채 승마바지를 입은 2005년 배너티 페어(vanity Fair) 표지 사진과 함께 당시 화보 사진들도 게재했다. 지난해 11월 패리스 힐튼은 오스트리아 뉴스쇼에 출연해 드널드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사실을 인정하며 “어릴 때부터 트럼프와 알고 지냈다. 내 전 생애에 걸쳐 그를 알았고 그 역시 나를 많이 지지해주는 분”이라고 말해 화제가 된 있다. 한편 세계적 호텔 ‘힐튼 호텔’의 창립자 콜래드 힐튼의 증손녀 패리스 힐튼은 도널드 트럼프의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19세에 모델계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Paris Hilton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최순실 ‘홍라희가 이재용 탐탁지 않아해…이부진하고만 친하고’”

    “최순실 ‘홍라희가 이재용 탐탁지 않아해…이부진하고만 친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1년 전인 2014년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자신의 측근인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고자 박 대통령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6일 경향신문은 박 전 전무가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최씨가 ‘이 부회장이 꼭 삼성그룹의 후계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가 경제가 발전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전무는 2015년 독일에서 삼성의 지원을 받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도와주는 등 최씨와 삼성과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전무는 “최씨가 ‘홍라희씨(이 부회장 어머니)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 홍씨는 딸 이부진씨(이 부회장 동생)하고만 친하고, 자기 동생(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과 함께 자기가 실권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지난달 21일 특검팀에 출석해서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위의 발언을 한 시점에 대해 정씨가 금메달을 딴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이라고 기억했다. 최씨가 정씨의 승마 경기를 보러 한국마사회 경기장에 왔는데,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 대신 삼성이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얘기를 꺼냈다는 것이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한화는 의리 없는 사람들이라서, 삼성 같은 데서 맡아야 승마협회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 와중에 이 부회장뿐 아니라 모친 홍씨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고 털어놨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입증을 위해 박 전 전무에 대한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압수수색 등 보강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기각된 후로, 중요한 영장 기각 사유인 삼성과 청와대 간의 부정한 청탁 여부를 보강 조사하기 위해 이틀 뒤 박 전 전무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청와대가 지원해주는 대가로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 등을 적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블랙리스트도 수사 대상”… 김기춘 이의 기각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의신청이 법원에서 거부당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황한식)는 3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죄 사실은 특별검사법에 열거된 일부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으로, 이들 의혹 사건과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정책 결정 및 인사 불법 개입 의혹 사건(특검법 2조 2호) ▲CJ 장악 시도 등 의혹 사건(2조 5호)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 등 의혹 사건(2조 6호) ▲안종범, 김상률 등 청와대 관계인, 김종덕 등 공무원의 최씨를 위한 불법 개입과 인사 조치 의혹 사건(2조 8호) 등을 관련 사건으로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자신에게 적용된 피의 사실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지난달 31일 특검팀에 이의를 신청했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 2조는 수사 대상을 청와대 문건 유출, 공무원 불법 인사 조치 등 14개 의혹(1~14호)과 이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15호)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문화사업에 대한 불법 개입 및 인사 조치 의혹,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가 이 14개 수사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블랙리스트 건은 최씨 의혹과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 대상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정유라 말 구입 관련 한화그룹 3남 동선씨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대가성 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28)씨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특검팀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가 있는 구치소로 찾아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탔다는 명마 ‘블라디미르’의 구입경위 등에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김씨는 지난달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구타하고 경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승마선수 출신인 김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정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앞서 삼성이 ‘함부르크 프로젝트’라는 우회 지원을 통해 최씨 측에 명마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삼성은 말 구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원 “블랙리스트, 특검 수사대상 맞다”…김기춘 이의신청 기각(종합)

    법원 “블랙리스트, 특검 수사대상 맞다”…김기춘 이의신청 기각(종합)

    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그는 구속 열흘 뒤인 지난달 31일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수사가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황한식)는 3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죄사실은 특별검사법(특검법)에 열거된 일부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으로, 이들 의혹 사건과 합리적 관련성이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정책 결정 및 인사 불법 개입 의혹 사건(특검법 2조 2호), CJ 장악 시도 등 의혹 사건(2조 5호),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 등 의혹 사건(2조 6호), 안종범·김상률 등 청와대 관계인, 김종덕 등 공무원의 최씨를 위한 불법적 개입과 인사조치 의혹 사건(2조 8호) 등을 관련 사건으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에 대한 범죄인지 및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권이 보장되는 등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 절차도 준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행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수사가 법이 정한 직무 범위를 이탈한 경우 수사 대상자 등은 서울고법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특검법은 법에 명시된 전방위적인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록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공무원 불법 인사조치’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특검 수사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문체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 대상이 명백하다는 입장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미얀마 K타운, 대대손손 물려줄 자산” 장시호에 관리 지시

    최순실 “미얀마 K타운, 대대손손 물려줄 자산” 장시호에 관리 지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투입하려 시도했던 미얀마 K타운 사업권이 ‘대대손손 물려줄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조카 장시호(구속기소)씨에게 각별히 관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특검팀 등에 따르면 최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권을 가진 M사 지분 15%를 장씨 명의로 받기로 하고 장씨에게 직접 공증을 해 두라고 지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무역업을 해온 사업가 인모(44·미국 국적)씨와 약 760억원이 투입되는 K타운을 미얀마에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권을 가진 현지 회사 M사 지분 15%를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얀마와 우리나라를 오가며 무역업을 하던 인씨는 국내에서는 미얀마 상공부의 한국지사장 직함을 갖고 활동해왔다. 인씨는 국내에서 집단폭행 사건을 일으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출입국관리법 47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사람’을 출입국 당국이 강제추방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는 작년 미얀마 K타운 사업 지원을 위해 강제추방 대상자인 인씨를 청와대로 불러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국책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본적인 대상자 검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독일 헤센주(州) 노이안스파흐에서 승마장을 운영하는 말 중개업자 아르놀트 빈터 씨는 최순실 씨의 초청을 받아 2013년 10월 한국을 방문했고 그 때 최 씨, 그리고 자신의 아내와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고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빈터 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그해 10월 14일로 추정되는 날 저녁에 최 씨와 함께 제대로 된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1시간 정도 차를 마시며 기다리고 나서 15∼20분가량 박 대통령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수첩 보니…”대통령, 국감에 삼성 출석 않도록 조치 지시”

    안종범 수첩 보니…”대통령, 국감에 삼성 출석 않도록 조치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인사들의 국정감사 채택 증인을 막으라고 지시한 정황이 나타났다. 2일 SBS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 40권을 추가로 확보한 가운데 여기에는 박 대통령과 삼성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여러 정황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V.I.P, 국감에 삼성 출석 않도록 정무위·기재위·교문위에 조치할 것’이란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전 수석은 특검에서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 대통령이 세 군데 상임위에 삼성 인사들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당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은 삼성 임원들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였다. 안 수석은 여권 인사에게 박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걸로 알려졌는데, 실제 새누리당 반대로 삼성 임원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무산된 바 있다. 특히 특검은 박 대통령이 교문위를 언급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출연 사실 등을 숨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런 내용을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를 굳힐 수 있는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정 씨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뒤 삼성이 얻은 일종의 특혜라는 점에서 대가관계도 성립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천, 퇴역마 ‘제2의 삶’ 돕습니다

    영천, 퇴역마 ‘제2의 삶’ 돕습니다

    ‘퇴역 경주마가 승용마로 다시 뛴다.’경북 영천시는 경주 퇴역마를 훈련해 승용마로 전환하는 조련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관련 농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마사회와 공동으로 오는 9일부터 10월까지 일본 승마클럽 ㈜크레인 소속 전문조련 기술자격 보유자 4명을 초청, 농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 및 기술 지도에 나선다.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와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2곳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운주산승마조련센터(부지 1만 7000여㎡)는 2015년 국내 첫 거점승용마조련센터로 건립됐으며 실내 조련장과 말 경매장, 교육장, 마사 등 각종 최신 시설을 갖췄다. 이처럼 시가 경주 퇴역마 재활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승마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질주 본능을 가진 퇴역마를 체계적으로 순치시킬 경우 안전한 승용마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1700여 마리의 퇴역마가 배출되지만 대부분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 마리당 억대의 몸값을 자랑하던 경주마도 퇴역 때는 200만~300만원에 승용 또는 식용 등으로 팔린다. 활동성이 비교적 우수해 승용마로 활용되는 퇴역마들도 조련되지 않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퇴역마가 체계적인 조련을 거쳐 안전한 승용마로 새롭게 태어날 경우 몸값이 크게 뛴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퇴역마 등 80여 마리를 조련했으며, 이 중 일부가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평가대회(BRT), 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대회에 참가해 1, 2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국내에서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이번 승용마 육성 선진기술 지도 사업이 안전한 승용마 보급 체계 확보와 승마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말산업도시로 육성되는 영천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영천지역에 총 3657억원을 투입해 2만명 수용 규모의 말 테마공원인 ‘렛츠런 파크 영천’(경마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8인 체제’ 헌재 첫 변론… 이정미 대행 “공정·엄격성 보장”

    ‘8인 체제’ 헌재 첫 변론… 이정미 대행 “공정·엄격성 보장”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재판관이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된 뒤 일성으로 공정하고 엄격한 재판을 강조하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공정성 부분을 공략하며 또다시 대규모 증인 신청에 나섰다. 국회 측은 조속한 안정을 위해 헌재의 신속한 판결에 박 대통령 측도 협조해야 한다고 응수했다.이 소장대행은 1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주재하며 “이 사건의 국가적·헌정사적 중대성과 국민 전체에 미치는 중요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사건 심판 과정에서 공정성과 엄격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헌재의 신속 심리 방침이 되레 심판을 불공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세계 사법 역사상 비웃음을 살 재판으로 남을까 두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리한 진술을 한 인물에 대해 반대 신문을 함으로써 진술 내용의 신빙성을 탄핵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같은 논거 속에 이날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포함한 15명을 추가로 증인 신청했다. 만약 이들이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그만큼 탄핵심판을 마무리 짓는 시점도 늦춰지게 된다. 채택 여부는 오는 7일 11차 변론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최씨와의 ‘불륜’이 탄핵 사태로 발전했다는 ‘궤변’도 내놨다. 이 변호사는 “사건의 발단은 최씨가 고씨와 불륜에 빠지면서 시작됐다”며 “최씨와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언론과 정치권에 사건을 왜곡해 제보함으로써 대통령이 추구했던 목표와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변호사가 소재 파악이 안 되는 고씨의 행방에 대해 “국민들을 통해 찾아 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 소장대행이 “재판 과정에서 그렇게 말하는 건 곤란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현 프랑스 대사)은 박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2명을 ‘나쁜 사람’으로 지칭한 원인으로 알려진 ‘승마협회 비리 보고서’에 대해 “당시 보고서가 상당히 잘되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이들에 대해 ‘체육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국·과장급의 이름을 거명하며 인사 조치를 한 것은 이례적이었다”면서 “당시 놀랍고 당황스러워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서로를 쳐다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동국제약 ‘훼라민큐’ vs 종근당 ‘시미도나’

    [우리는 라이벌] 동국제약 ‘훼라민큐’ vs 종근당 ‘시미도나’

    여성에게 갱년기는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폐경에 이르면서 안면 홍조, 피로감, 불안감, 우울감, 수면장애 등을 겪는다.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인 백수오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원료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그 대안으로 제약사들은 생약 성분으로 만들어진 갱년기 치료제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몬제가 아니라 부작용이 적다. 여성 갱년기 치료제 1위 제품은 동국제약의 ‘훼라민큐’다. 2015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70%대(일반의약품 기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아성에 종근당이 2014년 9월 ‘시미도나’를 내놓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하루에 두 번 먹는 분홍색 훼라민큐를 하루에 한 번 먹는 연한 노란색 시미도나가 얼마나 따라잡을지가 관심사다. 훼라민큐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서양 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라는 서양 허브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 개발돼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에는 2001년에 들어왔다. 국내의 임상 연구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해외의 여러 임상연구 결과 훼라민큐를 8주간 복용하면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대해 80% 이상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한 안면 홍조 증상에 86.4%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훼라민큐의 광고모델로 배우 이일화씨 외에 일반인 3명을 기용했다. ‘훼라민퀸 선발대회’ 1기다. 현재 훼라민퀸 2기 선발대회가 진행 중이다. 최종 후보자 7명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오는 10일까지 진행, 훼라민큐 모델로 활동할 2명의 일반인을 선발하게 된다. 이런 다양한 행사들은 갱년기 증상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치료할 경우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종근당의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에서 만든 약이다. 서양 승마 추출물 한 성분으로 구성됐다. 서양 승마의 뿌리제제는 유럽에서 50년 넘게 갱년기 증상 치료에 쓰이고 있는 생약 성분이다. 유럽 임상을 통해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유럽의약품허가당국과 천연물의약품위원회로부터 인정받았다. 스위스에서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치료제 판매 1위다. 하루 한 알이라는 복용 편의성이 장점이다. 종근당은 2013년 8월 생약 성분으로 구성된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을 출시하는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여성 질환 제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8월에는 빈혈치료제 볼그레를 내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 조 전 장관 등과 함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집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쫓아냈다는 ‘찍어내기’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31일 연합뉴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집행과 공무원 ‘찍어내기’의 공모자(공범)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9월 30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 전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국정 지표가 문화 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며 “특히 롯데와 CJ 등 투자자가 협조를 하지 않아 문제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블랙리스트 마련에 나선 사실을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김 전 실장 주도로 2014년 5월까지 3000여개의 ‘문제 단체’와 8000여명의 ‘좌편향 인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청와대 주도로 우선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준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DB 구축을 마치고 나서 김 전 실장과 박 대통령에게 ‘문제 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1급 공무원 ‘동반 퇴진’ 사건에서도 ‘공모자’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2014년 7월 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이 면직되고 나서 ‘성분 불량자’로 분류된 최규학 기조실장 등 3명의 1급 공무원들의 사표를 받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순실 측의 요구대로 ‘승마계 정돈’에 나서지 않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이 부당하게 경질되는 과정에도 박 대통령이 집요하게 이들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삼성 송금준비 정황 포착”

    특검 “최순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삼성 송금준비 정황 포착”

    검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국정 농단 의혹 수사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삼성그룹이 최씨 측과 자금 지원 논의를 한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해 10월 26일 최씨 측에 대한 지원과 관련 “금일중 내부 결제 후 내일 송금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승마협회 회장을 겸임하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보낸 사실을 파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삼성과 최씨 측에서 ‘함부르크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우회 지원 합의가 이뤄진 뒤다. 양측은 지난해 9월 국내 언론에 삼성이 정씨의 독일 승마 연수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최씨가 설립한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 후신)와 거액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이른바 ‘플랜B’를 논의했다. 황 전무의 문자메시지는 이러한 우회 지원의 실행 방안으로 보인다. 최씨를 직접 만나 함부르크 프로젝트에 합의한 인물이 박 사장이다. 메시지 내용만 보면 지원 실행을 위한 모든 제반 준비가 완료돼 송금만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되는 점은 당시 국내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된 당일은 서울중앙지검이 최씨의 자택, 그의 개인회사인 더블루K,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본격화한 날이다. JTBC가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기밀문서가 대량으로 저장됐다고 보도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하루 뒤다. 다만, 삼성은 최씨 측에 송금을 하지 않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블릿PC 보도 이후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심상치 않게 돌아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은 이러한 정황 등을 토대로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는 ‘강요·공갈 피해자’라는 프레임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삼성 측은 “지난해 7월 비덱에 마지막 용역비용(35억원)을 송금한 뒤 어떠한 형태로도 정유라씨를 지원한 바 없다. 지난해 9월쯤 최순실씨가 삼성 측에 정씨 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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