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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아니다. 도망갔어야”…‘안세영 공포’에 벌벌 떠는 중국 [월드피플+]

    “사람 아니다. 도망갔어야”…‘안세영 공포’에 벌벌 떠는 중국 [월드피플+]

    중국 배드민턴계가 한국의 24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에 대한 공포감을 쏟아내고 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이번 말레이시아오픈 경기에서 특히 중국 선수들에게 ‘자비 없는’ 경기를 펼치기도 전, 중국 선수들은 줄줄이 안세영을 피했다. 8강 상대 한웨(세계 5위)는 감기로, 4강 상대 천위페이(세계 4위)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것이다. 당시 중국 내에서는 이미 불안감이 증폭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안세영에게 우승컵을 갖다 바치는 것인가”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랭킹 2위인 왕즈이에게 모든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1세트를 21-15로 내준 왕즈이는 2세트 중반 17-9까지 앞서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중국 관중들은 환호했고 안세영의 어깨는 부담감으로 짓눌렸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희망고문’이었다. 안세영은 13-19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소름 돋는 정교함으로 왕즈이의 코트 구석을 노렸다. 순식간에 6점을 챙긴 안세영은 19-19 동점까지 이어갔고, 22-22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안세영에게 8전 전패를 당했던 왕즈이는 새해 첫 대결에서도 패하며 안세영 상대 통산 4승 17패, 최근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왕즈이는 안세영과 만날 때마다 압도적인 패배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에도 안세영과 왕즈이가 8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승리의 깃발은 모두 안세영 차지였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한 선수는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 장닝(중국), 타이쯔잉(대만)에 이어 안세영이 역대 네 번째다. 안세영에 무너진 배드민턴 최강국 중국랭킹권 선수들의 잇따른 기권, 유일한 희망이던 왕즈이의 참패는 중국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충격을 안겼다. 현지 네티즌들은 “(기권한) 한웨와 천위페이가 차라리 현명했다. 왕즈이는 영혼까지 털렸다”, “17-9를 뒤집은 안세영, 사람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중국의 상대 선수인 안세영을 치켜세웠다. 이에 중국에서는 올해 9월 예정된 일본 아시안게임을 벌써부터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안세영이 밝힌 2026년 목표는 ‘무패’다. 그야말로 한계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새해 첫 대회를 ‘무패 우승’으로 장식하며 목표를 향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안세영은 13일 개막하는 인도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 “역시 정경호”…10% 벽 넘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거둔 드라마

    “역시 정경호”…10% 벽 넘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거둔 드라마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배우 정경호의 열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프로보노’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10.0%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7%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된 ‘프로보노’ 최종회에서는 거대 권력 카르텔에 맞선 강다윗(정경호 분)의 정의 구현 과정과 그의 마지막 선택이 그려졌다. 강다윗은 기업 회장 장현배(송영창 분)와 대법관 신중석(이문식 분)의 재판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그 배후로 1등 로펌 오앤파트너스의 설립자 오규장(김갑수 분)을 지목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강다윗은 오규장이 제안한 대법관 자리를 단호히 거절하고 권력형 비리의 결정적 증거를 폭로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사건이 재배당되고 핵심 증인 신청이 기각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가 이어졌으나, 강다윗은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법정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속물 판사에서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난 강다윗은 방송 말미 프로보노 팀과 함께 법무법인 ‘눈에는 눈’을 설립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프로보노’는 초반 4%대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의 현실감 넘치는 대본과 김성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입소문을 타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기견 에피소드부터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이야기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정경호였다. 그는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강다윗’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소주연(박기쁨 역), 이유영(오정인 역), 윤나무(장영실 역) 등 주·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합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시청자들은 “답답한 고구마 전개 없이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드라마였다”, “법정물이 이렇게 따뜻하고 현실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경호는 “‘프로보노’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프로보노)는 매회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의뢰인이 등장해 다양한 재미를 전하는 선물 보따리 같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담긴 메시지도 충분히 전달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프로보노 팀의 자타공인 에이스로 등극한 박기쁨 역의 소주연은 “‘프로보노’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프로보노’처럼 마음 따뜻한 나날들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보노’ 후속으로는 박신혜 주연의 ‘언더커버 미쓰홍’이 방영될 예정이다.
  • “벌금 50만원 현금영수증 될까요?”…박지수의 유쾌한 반성

    “벌금 50만원 현금영수증 될까요?”…박지수의 유쾌한 반성

    선수가 연맹에 내는 벌금은 현금영수증 처리가 가능할까. 박지수가 심판 판정에 분노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수는 11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25분간 뛰고 25득점하며 팀의 89-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부상 등으로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박지수지만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주며 전통의 라이벌전을 기념하는 형태로 치러진 ‘청용대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수는 특히 3점슛 1개와 2점슛 11개를 던져 단 1개의 슛만 놓치는 놀라운 정확도를 자랑했다. 2점슛 하나만 놓친 이날 슛 성공률은 92%에 달했다. 안 그래도 우월한 키로 상대팀에게 버거운 박지수가 슛감까지 살아나니 삼성생명으로서는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감독님, 코치님 말을 잘 들은 덕에 잘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25분 뛰었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이용해 훈련을 잘 받으면서 경기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향후 경기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뛰라면 뛰는 것”이라며 더 많이 뛸 준비가 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박지수는 완전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최근 크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겨두고 하나은행 진안과의 경합 과정에서 나온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으로부터 반칙금 50만원 징계를 받았던 것. 함께 불만을 드러냈던 김완수 감독은 1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지수는 “오히려 약이 됐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올스타전 휴식기 마지막 경기였던 하나은행전을 이겼다면 훈련보다는 휴식이나 회복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벌금 50만원은 인터넷 뱅킹을 통해 바로 이체했다. 박지수는 “완전 신입생 때 20만원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세더라”면서 “잘못했으니 내야 한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보니 이체하면서 “현금영수증 해달라”는 농담도 꺼냈다고 한다. 박지수는 “지나간 일이고 후회해봤자 되돌릴 수 없다”면서 “제가 감정적인 부분을 잘 다스렸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성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도 많이 보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제가 처음 주장을 맡았는데 앞으로 감정 조절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은 박지수를 데리고도 KB는 8승 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하나은행과는 3경기 차이다. 박지수는 “하나은행이 열심히 하는 게 보이더라”면서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우위를 가릴 수는 없겠지만 1위팀이니 잡으려고 노력하겠다. 잡고 잡히고 해야 팬들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성적 상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박지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잦은 부상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박지수는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면서 힘들어도 한 발 더 뛰다 보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후반기에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 이재명 정부, 어디에도 브레이크가 없다[윤태곤의 판]

    이재명 정부, 어디에도 브레이크가 없다[윤태곤의 판]

    전재수·김병기·강선우 등 논란 강타반년 사이 줄줄이 터진 사건들 심각그사이 통제 장치는 갈수록 무력화‘내란정당’ 멍에 야당 제 코가 석자‘재래식’ 딱지 붙은 언론도 무기력검·경·공수처 제 역할 못 하고 눈치견제·균형·감시수단까지 사라지면힘 있는 사람들 ‘두려움’도 사라져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 대외 관계, 주식시장이 다 괜찮다. 야당은 맥을 못추고 여당 내에 유의미한 비주류 세력도 없다. 지방선거 전망도 밝다. 집권 반년을 넘어선 이재명 정부가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한 리스크가 스멀스멀 자라나는 조짐이 보인다. 숙환처럼 익숙한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지방 소멸 등의 구조적 문제나 환율, 부동산 등 경제 문제 혹은 북핵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덕 같은 대외 문제는 차치하고 말이다. 견제, 균형, 브레이크의 부재가 바로 이재명 정부의 위기 요인이다.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강해질수록, ‘민주 진영’이 ‘내란세력’ 내지는 보수 진영과 치열히 싸워 제압할수록, 검찰과 법원을 ‘개혁’할수록, 언론을 ‘개혁’할수록, 공직 사회에서 내란 혹은 전 정부의 물을 빼면 뺄수록, 여당 내의 ‘수박’을 제거할수록 이런 위기는 점점 커지게 된다. ●李대통령, 계엄 해제 이후 ‘제일 센 사람’ 일반적으로 대통령들은 집권 2년 차에 가장 강하다. 대통령 직무가 익숙해지고 고위공직 인사가 마무리되고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도 강해지는 시점이다. 시간이 약인지라 선거 직후에는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던 상대편과 그 지지자들도 새로운 체제를 받아들이고 순응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정부의 순항’을 바라는 쪽으로 형성된다. 이 대통령은 더 그렇다. 이 대통령은 작년 6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했지만 그보다 6개월 전인 2024년 12월 4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해제한 순간부터 대한민국에서 제일 센 사람이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22년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에도 원내 다수 야당의 당권을 쥐고 있었다. 이런 까닭에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어이없이 퇴장한 전임자에 비해 이 대통령은 행정은 물론 권력 행사와 ‘정치’에 훨씬 능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저효과는 정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 대통령 당선과 취임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 정상화를 의미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각종 업무가 그와 더불어 정상화됐고 기업, 주식시장 등이 안정을 되찾았다. 외국 정부, 국제금융기관과 자본시장이 모두 정상적 대선과 정상적 대통령 취임을 반겼다. 취임 후 지난 6개월도 그렇다. 주식시장은 연일 활황이다. 성남시장 시절 등 ‘터프’한 모습을 보였던 이 대통령에 대해 미국, 일본의 의구심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 한미 관계, 한일 관계 다 괜찮은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매우 개성적인 인물인데도 이 대통령은 그들과 척지지 않고 있다. 중일 관계가 나쁘니 오히려 한중 관계의 공간은 넓어졌다. 뭐니 뭐니 해도 국내 정치가 이 대통령의 넓은 운동장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에도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계엄·탄핵·특검을 겪은 보수 진영은 한껏 위축된 동시에 현실 인식을 못 하고 폭주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민주당은 정청래·장동혁 투톱 체제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준비는커녕 국힘이 내란 정당이 아니라는 산 증거나 다름없는 한동훈을 축출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이니 이 대통령은 거침이 없다. 여당도, 한때는 정청래 대표와 ‘명청 갈등’ 같은 이야기가 좀 있긴 했지만 지금은 쑥 들어갔다. 강한 척했던 혹은 강한 걸로 착각하던 윤석열과 달리 집권 2년 차에 들어서는 이재명은 정말 강하다. ●정치판 일 터져서 권력투쟁 나올 수도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존재감과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지난 6개월 동안 드러난 현 정부의 문제는 상당히 크다. 조각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의원의 낙마 같은 문제는 여느 정권마다 초기에 벌어지는 혼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 벌어진 문제들은 심각하고 이례적이다. 지난해 8월 초 국회 법사위원장이던 이춘석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봉욱 민정수석과 더불어 검찰·사법개혁의 균형추를 잡을 인물이었지만 이 일로 인해 당에서 제명됐다. 이 사태가 여권의 도덕성과 경각심을 다잡는 계기가 됐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 의원의 빈자리는 강경파 중의 강경파인 추미애 위원장이 채웠다. 10월에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국감 기간 중 딸 혼사, 축의금 논란이 터졌고 11월에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차세대 리더 그룹에 속하는 장경태 의원이 지난해 말 다른 당 여성 보좌진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혐의(준강제추행)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12월에는 줄줄이다. 이른바 ‘7인회’ 멤버로 원조 친명그룹에 속하는 원내수석부대표 문진석 의원이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중앙대 동문인 지인에 대한 민간단체 인사를 청탁하는 텔레그램 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찍혔다. 그 내용도 내용인데, 김 전 비서관이 ‘현지 누나’ 운운하면서 청탁을 접수한 장면이 충격을 줬다. 그로부터 열흘도 지나지 않아 전재수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건 역시 특검의 여권 봐주기 수사로 연결됐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김병기 의원의 봇물이 터졌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시작한 것이 쿠팡에 대한 부당 압력,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은폐,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사적 목적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확산됐다. 이 와중에 강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헌금 거액 수수와 묵인에 대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고 지난 총선 당시 김병기 의원 문제에 대한 탄원서가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전달됐는데 결국 김 의원 손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나왔다. 여기서도 김현지 현 대통령부속실장의 이름이 등장한다. 강 의원은 제명됐고 김 의원은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상황인데, 여기서 일이 그칠 것 같진 않다. 민주당 정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고 애써 축소하고 있지만 ▲여당 권력자의 문제 ▲단편적 의혹이 아니라 복수의 의원과 당시 당 지도부까지 등장하는 복잡한 의혹 ▲고발사건을 축소하는 데 경찰과 상대당 의원도 등장했다는 의혹 등을 감안하면 딱 특검감이고 정권이 휘청거릴 사안이다. 사실 정권교체 직후에는 야당, 전 정권 문제에 대한 폭로와 수사가 다반사다. 여권 비주류에 대한 압박도 적지 않다. 하나회 척결, 대북송금 특검이나 윤석열 정부 때 이준석 당시 대표에 대한 공세가 대표적 예다. 그런데 이처럼 정권 핵심 내지 주류의 문제가 줄줄이 터져 나오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전 정권 세력이 여전히 요소요소에서 힘을 쓰는 탓도 아니고, 야당이나 언론의 힘이 세서 그런 것도 아니다. 개인의 흠결, 경각심 부족(이춘석, 장경태, 최민희)이거나 보좌진에 대한 갑질이 도화선(강선우, 김병기)이 되고 있다. 전 정권에 대한 수사의 유탄(전재수)도 있다. 여권 내 알력과 권력투쟁의 일환이라고 볼 근거도 별로 없는데, 정치판의 인과 관계는 거꾸로 갈 수도 있다. 권력투쟁의 결과로 일이 터지는 게 아니라 일이 터져서 권력투쟁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잘못하면 걸린다’ 심리로 비리 막아야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야당은 제 코가 석 자다. 자기 문제가 불거지면 여당은 ‘내란 정당’ 프레임과 더불어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문제 등을 꺼내 들어 역공한다. 효과가 크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기성 언론을 ‘재래식 언론’이라며 싸잡아 폄훼한 이후 이 대통령도 공식석상에서 그 문구를 활용하고 있다. 대신 여당 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유튜브에 단골로 출연한다. 진보냐 보수냐 논조를 떠나 언론의 견제, 감시 기능이 상당히 약화됐다. 여권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강한 김어준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문제에 대해서도 진영의 방패 노릇을 하고 있다. 검찰은 시한부 조직이 됐고 막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경찰은 최근 김 전 원내대표 사례에서 보듯이 권력과 각을 세우기엔 역부족이다. 검찰, 경찰, 공수처 모두 뒷북도 제대로 못 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내부감시자 노릇을 해야 하는데, 검찰에서 잔뼈가 굵어 대검 차장까지 지낸 봉 수석은 존재감이 약하고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은 이 대통령 변호인단 출신이다. 여권 인사들 입장에서는 눈치 보고 무서워할 곳이 없다. 도덕성과 자기 절제력이 강한 훌륭한 인물들만 모여 있으면 좋겠는데 세상에 그런 건 없다. 견제와 균형, 제도적·비제도적 감시장치가 힘 있는 사람들에게 ‘잘못하면 걸린다’, ‘걸리면 간다’는 두려움을 심어 주고 그 두려움이 부패와 비리를 제어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고리가 다 끊어졌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세계 최강’ 안세영, 시즌 첫 대회 3연패 스매싱

    ‘세계 최강’ 안세영, 시즌 첫 대회 3연패 스매싱

    결승서 2위 왕즈이 2-0으로 격파통산 전적 17승 4패, 압도적 우위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2연패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 준우승 지난해 배드민턴 무대를 제패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6년 시즌 개막 대회부터 정상을 휩쓸며 올해도 돌풍을 예고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4)과 남자 복식 1위 서승재(29)-김원호(27·이상 삼성생명)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결승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올해도 결승에서 2위 왕즈이(26·중국)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물리쳐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왕즈이와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안세영은 올해도 ‘천적’ 면모를 보이며 통산 전적에서도 17승 4패,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시작은 불안했다. 안세영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4위·중국)가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덕분에 체력을 아꼈지만, 1게임 초반 5연속 실점하며 1-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10-11로 인터벌(중간 휴식)이 주어진 이후부터는 ‘안세영 타임’이 시작됐다. 맹공을 퍼부은 안세영은 순식간에 7연속 득점하며 17-11로 달아났고, 기세를 몰아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왕즈이가 힘을 냈으나 안세영의 뒷심이 더 빛났다. 안세영은 8-7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7실점 하며 경기 흐름을 왕즈이에게 빼앗겼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 보였던 13-19 상황에서 또다시 6점을 몰아쳐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세 차례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고, 23-22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른 안세영이 날카로운 크로스 샷으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지난해 11차례 우승을 합작하며 복식 무대 새역사를 쓴 서승재와 김원호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아론 치아-소 위 익 조와 3게임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2-1(21-15 12-21 21-18)로 꺾고 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선 6위 백하나(26)-이소희(32·이상 인천국제공항)가 1위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에 0-2(18-21 12-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13일 개막하는 인도오픈(슈퍼750)으로 무대를 옮겨 우승 사냥에 나선다.
  • ‘생일빵’ 빅토리아, 기업은행 ‘빅토리’

    ‘생일빵’ 빅토리아, 기업은행 ‘빅토리’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를 앞세워 2위 현대건설을 잡고 4위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11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17-25 25-21 25-19 15-11)로 꺾었다. 기업은행은 10승 11패, 승점 32로 GS칼텍스(승점 30·10승 11패)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2위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현대건설 카리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양효진의 벽에 막혀 1·2세트를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거침 없는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3·4세트를 내리 따냈고, 여세를 모아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빅토리아는 팀 득점 90점 중 41점으로 개인 시즌 최다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통산 리시브 정확 7000개를 최초로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22-20에서 빅토리아의 공격이 카리의 손가락을 건드렸는지를 두고 석연찮은 판정이 나와 논란이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받았다. 한편 남자부는 KB손해보험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27점을 낸 비예나와 21점을 올린 나경복의 쌍포 공격으로 세트 점수 3-1(25-17 26-24 21-25 25-19)로 승리했다. 특히 비예나는 한 경기에서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 프로농구 DB 7연승… 정관장 끌어내리고 단독 2위 점프

    프로농구 DB 7연승… 정관장 끌어내리고 단독 2위 점프

    프로농구 원주 DB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서울 삼성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DB는 11일 강원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73-6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정관장에 69-63 승리를 거두며 시작된 연승 행진이 어느덧 7까지 이어졌다. 반면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DB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2쿼터 정관장을 단 10득점으로 묶고 전반을 43-27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에삼 무스타파가 17점 12리바운드, 강상재가 13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선 알바노는 12도움으로 DB 소속 선수 최초의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도움 기록을 썼다.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kt가 데릭 윌리엄스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74-58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과 서울 SK의 ‘S-더비’에서는 삼성이 24득점에 성공한 케렘 칸터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92-8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8연패에서 벗어나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 고지에 올랐다.
  • 與 신임 원내대표 한병도 “혼란 신속히 수습”

    與 신임 원내대표 한병도 “혼란 신속히 수습”

    한 “특검 15일 본회의 통과 목표”국힘 송언석 “협치국회 복원하자”‘비당권’ 강득구 30.7% 득표율 1위‘친청’ 이성윤 24.7%·문정복 23.9%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3선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11일 선출됐다. 한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4개월 간 녹록지 않은 원내 현안을 해결하면서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에선 강득구(재선)·이성윤(초선)·문정복(재선)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1차 투표(의원 투표 80%·권리당원 투표 20%) 결과, 과반 투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치렀고 최종적으로 한 의원이 백혜련(3선·경기 수원을)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진성준(3선·서울 강서을) 의원과 박정(3선·경기 파주을)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한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 종식·검찰개혁·사법개혁·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 여파로 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최우선 순위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문제(공천 헌금)가 불거지는 것 자체가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했다. 경선 과정에서 김 의원의 ‘자진 탈당’ 입장을 취했던 한 원내대표는 ‘이 입장이 유효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도부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근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한 원내대표는 “어느 위원장보다 야당 토론을 충분히 보장했다”고 자평하며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국정의 한 축으로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에 대해서는 “야당과 협의를 하겠지만 제 기본 입장은 15일 본회의 통과 목표”라고 했다. 지방 통합도 시급히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한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협치국회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당정청(당·정부·청와대) 엇박자 지적과 관련해선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한 이 절박함에 엇박자, 분열은 한가로운 얘기”라며 “중요한 건 각 주체가 모여 토론을 일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정청래 대표와 마찬가지로 2004년 17대 국회에 이른바 ‘탄돌이’로 입성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야당과 원만하게 소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1대, 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 대선 때는 경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청와대와 정 대표 측을 모두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한 원내대표의 최대 장점이다. 당내에선 “개혁 입법을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 같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달라”등 주문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진행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합산)에선 비당권파 강 의원이 가장 높은 득표율인 30.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문 의원이 각각 24.72%, 23.95%의 득표율로 나머지 두 자리를 꿰찼다.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탈락했다.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대결 구도로 관심이 쏠린 이날 선거에서 당권파 인사 두 명이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정청래 지도부’가 보다 공고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임 최고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이른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 생일맞은 빅토리아 날았다…여자배구 기업은행 4위

    생일맞은 빅토리아 날았다…여자배구 기업은행 4위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를 앞세워 2위 현대건설을 잡고 4위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11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17-25 25-21 25-19 15-11)로 꺾었다. 기업은행은 10승 11패, 승점 32로 GS칼텍스(승점 30·10승 11패)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반면 2위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현대건설 카리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양효진의 벽에 막혀 1·2세트를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거침 없는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3·4세트를 내리 따냈고, 여세를 모아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빅토리아는 팀 득점 90점 중 41점으로 개인 시즌 최다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통산 리시브 정확 7000개를 최초로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22-20에서 빅토리아의 공격이 카리의 손가락을 건드렸는지를 두고 석연찮은 판정이 나와 논란이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받았다. 한편 남자부는 KB손해보험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27점을 낸 비예나와 21점을 올린 나경복의 쌍포 공격으로 세트 점수 3-1(25-17 26-24 21-25 25-19)로 승리했다. 특히 비예나는 한 경기에서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 與원내대표에 3선 한병도 “유능한 여당 모습 보여드리겠다”

    與원내대표에 3선 한병도 “유능한 여당 모습 보여드리겠다”

    차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3선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11일 선출됐다. 백혜련(3선·경기 수원을) 의원과의 결선 투표까지 치러 당선된 한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4개월 간 녹록지 않은 원내 현안을 해결하면서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에선 강득구(재선)·이성윤(초선)·문정복(재선)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1차 투표(의원 투표 80%·권리당원 투표 20%) 결과, 과반 투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치렀고 최종적으로 한 의원이 이재명 정부 집권여당의 두 번째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최근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한 한 원내대표는 친청(친정청래)와 비청(비정청래) 인사를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하는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진성준(3선·서울 강서을) 의원과 박정(3선·경기 파주을)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민생을 빠르게 개선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라는 큰 시험대가 우리 눈 앞에 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를 견제하면서도 유능한 집권 여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면서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원칙을 분명히 지키겠다”고 했다.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 선출“鄭지도부 결속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에 앞서 진행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합산)에선 비당권파 강득구 의원이 가장 높은 득표율인 30.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문 의원이 각각 24.72%, 23.95%의 득표율로 나머지 두 자리를 꿰찼다.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중앙위원 선거인단에선 245표로 3위에 올랐으나 권리당원 선거인단에서 17만 8572표로 4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대결 구도로 관심이 쏠린 이날 선거에서 당권파 인사 두 명이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정청래 지도부’가 보다 공고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신임 최고위원은 “우리는 잠시 경쟁하고 싸웠지만 오늘부로 민주당 이름으로 하나가 돼 정청래 대표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 내란 청산,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문 신임 최고위원도 각각 “당정청(당·정부·청와대) 원팀이 돼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말을 마음판에 새기겠다”, “보답하는 길은 정청래 지도부의 단단한 결속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견인하는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신임 최고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임기는 짧지만 지도부 구성이 달라질 경우 당내 권력 지형 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른바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대결 구도로 친명계 인사와 친청계 인사간 설전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친명계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하차하며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2대 2 구도’가 형성됐는데, 최종적으로는 당권파 인사 두 명이 살아 남으면서 정 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혹시 있을 수 있는 마음의 상처 같은 게 있다면 지워달라”면서 “이제 완전체가 돼 더 강하고 더 단결된 지도부로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매끄럽고 신속·정확하게 잘 처리하는 모습을 당원과 국민에게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우리 목표는 李대통령 성공”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한병도

    “우리 목표는 李대통령 성공”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선출됐다. 한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백혜련 의원(3선)과 치른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한 원내대표는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백 의원과 결선을 치렀다. 이번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는 진성준, 박정 의원까지 모두 4명이다. 진 의원과 박 의원은 1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라며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민생을 빠르게 개선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일련의 혼란을 신속하게 수습하고, 내란 종식·검찰개혁·사법개혁·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가 언급한 ‘혼란 수습’은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 여파에 따른 당 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지방선거라는 큰 시험대가 눈앞에 있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유능한 집권 여당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면서도 “내란 옹호, 민생을 발목 잡는 정쟁은 단호히 끊어내겠다”고 했다.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 들어 집권여당의 두 번째 원내사령탑에 오른 한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오는 5월 중순까지 4개월간 원내 지휘봉을 잡는다. 한 원내대표는 86(1960년대생·80년대 학번) 운동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 등을 지내 당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로 분류됐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고, 올해 조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으로 일했다.
  • 안세영 이어 서승재·김원호도 말레이시아오픈 우승

    안세영 이어 서승재·김원호도 말레이시아오픈 우승

    지난해 배드민턴 무대를 제패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6년 시즌 개막 대회부터 정상을 휩쓸며 올해도 돌풍을 예고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4)과 남자 복식 1위 서승재(29)-김원호(27·이상 삼성생명)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결승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올해도 결승에서 2위 왕즈이(26·중국)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물리쳐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왕즈이와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안세영은 올해도 ‘천적’ 면모를 보이며 통산 전적에서도 17승 4패,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시작은 불안했다. 안세영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4위·중국)가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덕분에 체력을 아꼈지만, 1게임 초반 5연속 실점하며 1-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10-11로 인터벌(중간 휴식)이 주어진 이후부터는 ‘안세영 타임’이 시작됐다. 맹공을 퍼부은 안세영은 순식간에 7연속 득점하며 17-11로 달아났고, 기세를 몰아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왕즈이가 힘을 냈으나 안세영의 뒷심이 더 빛났다. 안세영은 8-7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7실점 하며 경기 흐름을 왕즈이에게 빼앗겼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 보였던 13-19 상황에서 또다시 6점을 몰아쳐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세 차례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고, 23-22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른 안세영이 날카로운 크로스 샷으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지난해 11차례 우승을 합작하며 복식 무대 새역사를 쓴 서승재와 김원호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아론 치아-소 위 익 조와 3게임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2-1(21-15 12-21 21-18)로 꺾고 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선 6위 백하나(26)-이소희(32·이상 인천국제공항)가 1위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에 0-2(18-21 12-21)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13일 개막하는 인도오픈(슈퍼750)으로 무대를 옮겨 우승 사냥에 나선다.
  • 막강 공격력 모마, 연패팀 건져낸 아히, 성장 드라마 인쿠시…주목 받는 V리그 외국인 선수들

    막강 공격력 모마, 연패팀 건져낸 아히, 성장 드라마 인쿠시…주목 받는 V리그 외국인 선수들

    막강 공격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성장 드라마로 팬을 부른다. 새해 들어 V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의 11연승을 이끌고 있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단연 주목받는다. 지난 7일 친정팀이었던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3득점에 공격 성공률 55.3%를 기록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이 정도면 모마에게 ‘몰빵’해줘도 되겠다”고 만족감을 표하고, 강성형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모마가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고개를 저었을 정도다. 모마는 10일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5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V리그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부의 삼성화재에서는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눈에 띈다. 지난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5점에 공격 성공률 58.82%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구단 창단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아보면 아히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달 19일 김상우 감독이 10연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다. 이후 아히의 활약으로 5경기에서 소중한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10일 경기는 이번 시즌 3패를 당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어서 더 값지다. 경기 후 아히는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범실에 대한 걱정이 선수단에 많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점점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여자부 정관장은 최하위인 7위를 달리고 있지만 어느 팀보다 인기가 많다. 데뷔 직후부터 구름 관중을 부르는 외국인 선수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등록명 인쿠시) 덕분이다. 인쿠시는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정관장에 입단한 뒤 지난달 19일 데뷔전에서는 11점을 내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수비 불안으로 상대팀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두 번째 경기에서 3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경기에서 13점, 16점, 18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력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TV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엔 한국 귀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8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직후 “인쿠시가 곧 귀화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쿠시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귀화 후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인쿠시가 다음 2026~27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이것이 월드클래스의 품격…‘인천 강풍’도 물리친 알카라스·신네르

    이것이 월드클래스의 품격…‘인천 강풍’도 물리친 알카라스·신네르

    “아니 둘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 시즌 시작 안 할 거야?” 차가 흔들릴 정도의 강풍이 몰아쳤던 10일 인천 영종도. 1만 1000석 관람석이 마련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한국을 처음 찾은 두 테니스 스타의 명경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적당히 슬렁슬렁 공을 주고받으며 거액을 챙기던 기존 테니스 이벤트와는 차원이 다른 명품 경기에 관객들이 선수들의 새 시즌을 걱정할 정도였다. 이날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의 경기는 알카라스의 2-0(7-5 7-6) 승리로 끝났다. 1시간 46분간 이어진 두 선수의 경기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답게 실전의 진지함과 이벤트 경기의 재미가 적절히 녹아들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전날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미있는 테니스로 한국 관객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 1세트 첫 게임을 시속 180㎞ 서브로 시작한 알카라스는 신네르의 리턴 샷을 다리 사이로 받으며 분위기를 띄웠고, 신네르는 백핸드 슬라이스 랠리로 화답하며 ‘즐기는 테니스’를 선보였다. 1세트 후반에는 두 선수가 코트 사이드 라인 밖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각도 없는 샷을 주고받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2세트 도중에는 신네르가 관중석에 있던 어린 학생에게 라켓을 건넸고, 이 학생이 알카라스를 상대로 포인트까지 따내면서 알카라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관중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함께 터져 나왔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호주로 이동,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한다. 호주오픈에서는 신네르가 2024년, 2025년에 연달아 우승했고,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다. 관중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배우 이서진, 송강호, 세계적인 DJ 페기 구 등이 모습을 보였다.
  • 누가 예능이래? 인쿠시의 성장 드라마에 감독도 진심 “좋은 선수로 키우겠다”

    누가 예능이래? 인쿠시의 성장 드라마에 감독도 진심 “좋은 선수로 키우겠다”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이제는 어엿한 K배구 성장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자미얀푸렙 엥흐서열(21·등록명 인쿠시)이 연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배구팬들의 마음을 강스파이크로 뒤흔들고 있다. 인쿠시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상승세에 비록 팀은 1-3으로 패배했지만 인쿠시의 활약 속에 세트마다 20점 이상 경기가 이어졌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이날 경기에서 인쿠시가 올린 18점은 본인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지난해 12월 19일 GS칼텍스전에서 11점으로 활약했던 인쿠시는 새해 첫날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3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서는 16득점까지 기록하더니 기업은행전에서는 18득점을 올리며 갈수록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20살을 갓 넘긴 선수인 만큼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면도 드러난다. 인쿠시는 공격력에서 팀을 이끌고 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한국은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성향이 있는 만큼 인쿠시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부분이다. 인쿠시는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아시아쿼터 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으로 예능형 선수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인쿠시는 배구에 진심이었고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역시 인쿠시를 더 훌륭한 선수로 키우겠다는 마음이 크다. 고 감독은 “인쿠시가 공격에서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에 대해 칭찬하며 “유연하고 점프도 좋고 힘도 좋다. 야간에도 늘 리시브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부족하니까 해야 한다’라는 마인드가 아주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 감독은 “우리도 처음에 못 했는데 지금 다 하지 않나. 리시브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해야 한다”면서 정신무장도 주문했다. 인쿠시에 대한 한국 팬들의 기대감은 각종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이번 시즌 전반기 기준 정관장은 인쿠시 합류 후 평균 관중이 약 580명 늘었다. 시청률이 2.06%로 가장 높았던 경기도 인쿠시의 데뷔전이었다. 예능 스타가 실제 프로 선수로서 성장까지 이루는 모습 속에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흐뭇하다. 특히 인쿠시는 한국 귀화 이야기도 거론되고 있어 팬들의 애정이 크다. 인쿠시 역시 V리그에서 프로 선수로 뛰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인쿠시의 에이전트도 조만간 특별귀화 절차 등을 문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인쿠시의 공격력이 살아나는 만큼 정관장은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 고 감독은 “인쿠시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배구 유학 온 선수니까 우리가 응원해줘야 몽골에서도 더 응원할 거고, 이기든 지든 한 팀이 돼야 한다. 열심히 훈련시켜서 좋은 선수로 만들고 팀도 강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세영, 34분 만에 말레이시아 오픈 4강…천적 천위페이와 맞대결 성사

    안세영, 34분 만에 말레이시아 오픈 4강…천적 천위페이와 맞대결 성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34분 만에 상대를 제압하고 말레이시아오픈 4강에 진출했다. 결승진출을 놓고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8강에서 세계 26위 리네 회이마르크 케르스펠트(덴마크)를 2-0(21-8 21-9)으로 제압했다. 2024년과 2025년 말레이시아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대회 3연패 금자탑을 쌓는다. 4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상대 전적이 14승 14패로 팽팽한 ‘천적’ 천위페이와 만나 자웅을 겨루게 됐다. 단 34분 만에 경기를 마칠 정도로 안세영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1게임에서 1-1 동점 이후 꾸준히 점수 차를 벌린 안세영은 케르스펠트를 무기력하게 묶어두며 21-8로 잡았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3-3 동점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2-8에서 내리 7점을 쓸어 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뿐하게 승리를 챙겼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다음 주 인도오픈에도 출전해 2026년에도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 “37살 중에 배구 제일 잘해”…칭찬이야 욕이야? 황민경은 알쏭달쏭

    “37살 중에 배구 제일 잘해”…칭찬이야 욕이야? 황민경은 알쏭달쏭

    “37살 중에 수비 제일 잘해. 37살 중에 제일 빨라.” 나이가 많아서 문제일까. 배구를 잘해서 문제일까. 요즘 같은 세상에는 한창때인 나이지만 팀에서는 나이가 많은데 배구를 잘하는 선수 취급이다.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으니 화낼 수도 없고 화를 안 낼 수도 없고 그렇단다. 1990년생 황민경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8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3-1(25-21 21-25 25-22 25-23)로 승리했다. 세트마다 두 팀 모두 20점 이상씩 득점하는 치열한 경기였지만 끝내 웃은 건 기업은행이었다.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황민경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기업은행은 4세트 경기 중반 13-16으로 끌려가 위기를 맞았지만 단숨에 6연속 득점으로 19-16으로 승기를 잡더니 경기까지 끝냈다. 이 과정에서 황민경의 명품 디그가 빛을 발하며 팀이 점수를 얻는 결과로 이어졌다. 황민경은 “오랜만에 도파민이 터졌다”며 “중요한 상황에서 수비가 됐는데 득점이 나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데 득점으로 연결해준 덕분에 저도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황민경의 수비는 현재 그의 위치와 역할을 보여준다. 세월이 흘러 과거처럼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할 수는 없지만 황민경은 주장답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황민경은 “팀에서 필요로 하는 일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이 힘들었던 기간에도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밝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한다. 황민경의 응원 속에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팀도 어느덧 봄배구를 바라보는 위치까지 왔다. 이날 경기는 황민경의 501번째 출전 경기이기도 하다. 황민경은 “500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 그런 기록도 하나씩 생겨간다”고 말했다. 501경기를 뛰는 동안 199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은 하나둘 코트를 떠났다. 그래서 황민경은 동료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37살 중에 가장 배구를 잘하는 선수다. 황민경은 “예전만큼 운동능력을 발휘하기는 사실 어려운데 동생들이 장난으로 37살 중에 제일 빠르고 수비 제일 잘한다고 말해준다”고 했다. 키도 작은데 어떻게 잘하냐는 놀림도 받는단다. 선수들은 황민경에게 고마워서 하는 건네는 농담이겠지만 정작 당사자인 황민경은 칭찬인지 뭔지 모르겠다며 헷갈린다고.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9승 11패 승점 30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7연패에 빠진 후 김호철 전 감독이 물러났지만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8승 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대로 기세를 이어간다면 더 높은 순위도 충분히 가능하다. 황민경은 “당장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봄배구하면 또 모르는 거라 최대한 승점을 많이 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철우·여오현 ‘대행의 마법’ 통했다

    박철우·여오현 ‘대행의 마법’ 통했다

    시즌 도중 사령탑이 물러난 남녀배구단이 ‘대행 체제 매직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3-0(25-23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사임한 우리카드는 박철우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에서 ‘박철우 매직’ 효과로 최근 2연승을 달렸다.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20득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아직 6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24(8승 12패)를 만들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번 시즌 ‘절대 1강’으로 거론됐던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마저 내주며 승점 41(14승 6패)에 머물렀다. 승점 38(12승 7패)의 2위 현대캐피탈과 간격도 여전히 아슬아슬하다.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여자부에서도 ‘여오현 매직’의 IBK기업은행이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정관장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김호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 여오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여 대행 체제 성적은 8승 3패다. 이날 경기에서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31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주아가 14점,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11점, 최정민이 10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이 승리로 기업은행은 9승 11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승점을 따라잡았다.
  • “왜 파울 안 불러?” 눈 부릅뜬 ‘극대노’ 박지수 50만원 징계

    “왜 파울 안 불러?” 눈 부릅뜬 ‘극대노’ 박지수 50만원 징계

    심판 판정에 분노해 불만을 드러낸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박지수와 김완수 감독이 반칙금 징계를 받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최근 재정위원회를 열어 박지수에게 반칙금 50만원, 김 감독에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박지수는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 4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겨두고 하나은행 진안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나온 판정에 대해 지속해 항의했다. KB가 4점 차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진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이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박지수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동료 선수와 코치진이 만류했지만 박지수는 항의를 멈추지 않았고 벤치까지 이탈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로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경기는 결국 하나은행의 81-72 승리로 끝났다. 박지수에 더해 김 감독까지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감독은 “작정하고 한마디 해야겠다”고 하더니 “심판 콜의 기준 뭔가 싶다.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고 그마저 설명을 안 해주니 소통이 안 된다”고 저격했다. 이어 “질의를 하면 피드백도 없고 ‘항의하지 말라’며 테크니컬 파울을 준다”면서 “판정 하나 가지고 그런 게 아니라 계속 쌓여서 이번에는 얘기해야겠다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단독] “숨긴 돈 끝까지 캔다”… 검찰, ‘민사소송’으로 옵티머스 은닉재산 189억 환수

    [단독] “숨긴 돈 끝까지 캔다”… 검찰, ‘민사소송’으로 옵티머스 은닉재산 189억 환수

    검찰이 대규모 펀드 사기로 1조원대 피해를 가져온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기 사건’ 주범들의 은닉 재산을 추적해 190억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검찰은 ‘사해행위 취소소송’과 ‘채권자대위소송’ 등 민사 소송까지 걸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직무대리 이희찬)는 옵티머스 사건 주범들이 차명으로 숨겨둔 재산을 추적해 2023년 2월부터 현재까지 약 189억원을 환수했다. 검찰은 환수금을 옵티머스 피해자들을 위해 설립된 자산운용사(피해자 법인)에 모두 반환했다. 옵티머스 사건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를 속이고 실제로는 부실 자산에 투자해 1조원대의 피해를 낳은 사기 사건이다.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40년과 추징금 751억 7500만원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주범들이 수사 초기부터 범죄수익을 차명으로 빼돌리는 등 재산을 은닉한 탓에 실질적인 피해 회복은 어려웠다. 검찰이 복잡한 민사소송까지 불사한 이유는 현행법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범죄수익 추징 집행은 원칙적으로 ‘피고인 본인 명의’의 재산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범인이 구속되기 전에 재산을 가족이나 지인, 페이퍼컴퍼니 등 ‘제3자’ 명의로 돌려놓으면 환수가 불가능하다. 검찰은 범인이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제3자와 맺은 계약을 무효로 하고 재산을 원상복구 시키는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진행했다. 사해행위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고의로 재산을 처분하거나 은닉하는 것을 말한다. 또 ‘채권자대위 소송’도 진행했다. 채권자가 자기의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자기 채무자에게 속하는 권리를 대신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소송 승리로 국가가 채권자 입장이 돼 권리를 대신 행사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은닉 수법이 고도화됨에 따라 형사적 절차뿐만 아니라 민사적 수단까지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 및 환수하여 피해자 법인에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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