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란 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방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의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실종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330
  • 장우진-임종훈 “이번에야말로 메달 색깔 금빛으로 바꾸겠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이번에야말로 메달 색깔 금빛으로 바꾸겠습니다”

    “사상 첫 결승에 올라온 만큼, 금메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습니다”.장우진(26·국군체육부대)과 임종훈(24·KGC인삼공사)이 8차례 동메달에 그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메달 색깔을 바꿨다. 장-임 조는 2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새 ‘에이스 복식조’ 도가미 순스케-우다 유키야 조를 3-1로 제압하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동메달만 8개 따냈다. 1987년 뉴델리대회에서 안재형-유남규 조가 첫 동메달을 따낸 이후 2017년 뒤셀도르프에서 이상수-정영식 조가 입상할 때까지 8개의 메달 색깔은 모두 구릿빛이었다. 장우진은 경기를 마친 뒤 대한탁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매 순간 어려움이 많았으나, 부담감을 떨쳐내고 즐기면서 경기를 치렀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장-임 조는 홍콩과의 8강전(3-1승)과 이번 준결승에서 모두 첫 게임을 내준 뒤 내리 세 게임을 따내 역전승했다. 임종훈은 “지금까지 우진이 형과 여러 경기를 치르면서 승기를 빼앗기면서 경기를 시작한 적이 별로 없었다”면서 “1게임부터 내줘 당황했는데, 결국 이겨내면서 승리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장-임 조는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의 린가오위안-량징쿤 조를 3-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31위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스웨덴)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은 30일 오전 4시 50분 시작된다. 8강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를 3-2로 제압하는 등 ‘세계 1강’ 중국을 두 차례나 꺾고 올라온 카를손-팔크 조는 우선 상승세가 확연하다. 더욱이 둘은 한국 복식조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그러나 임종훈은 “상대가 기세는 우리보다 좋겠지만, 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은 우리가 더 많다”면서 “상대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잘 대처해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구릿빛에 그쳤던 세계선수권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겠다, 응원을 아끼지 않은 현지 교민들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장우진은 “금메달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면서 “새벽에 경기 중계를 봐주시는 팬들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In&Out]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한 ‘긍정 양육 129원칙’/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In&Out]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한 ‘긍정 양육 129원칙’/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지난 20일은 우리나라가 아동권리에 관한 가장 보편적인 국제협약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비준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는 민법의 친권자 자녀 징계권 조항(915조) 폐지와 아동권리 관점이 강조된 ‘긍정 양육 129 원칙’ 선포로 아동권리 차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일궈 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6차에 걸친 협약 이행 국가보고서를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해 오면서 아동의 삶에 비차별과 아동 최선의 이익,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 의견 존중이라는 4가지 원칙을 도입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영양과 보건·위생, 보육과 교육, 돌봄, 아동학대 예방 등 필수적이고 긴급한 사회제도 마련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아동 관련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2021년 발표한 아동행복도조사(2016∼2019)에서 우리나라 아동은 35개국 중 31위로 나타나 아동의 삶을 보여 주는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행복감 사이에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아동기부터 경쟁에 내몰리는 우리 사회의 양육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남보다 비교우위에 서는 게 경쟁사회에서 생존하는 원칙이라고 여기는 부모들은 경쟁에서 승리하도록 자녀를 ‘관리’하고 채근한다. 조급한 마음에 때로 ‘사랑의 매’로 자녀를 통제하고 이를 훈육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기대가 아동에게는 압박으로 느껴지고 통제가 위협과 두려움으로 다가오면 체벌은 아동학대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실제로 2020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보면 아동학대 행위자가 부모인 비율이 82.1%다. 부모는 자신의 체벌 결정이 과연 아동의 입장에서도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징계권 조항 폐지는 단순히 체벌 금지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제도적 접근을 넘어 아동에게 가장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양육 문화를 돌아볼 때다. 아동이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통제와 위협과 관리가 아닌 이해와 신뢰와 존중이 살아 있는 양육 문화가 필요하다. 아동권리보장원은 보건복지부와 아동 관련 NGO, 전문가들과 함께 아동 존중 원칙에 기반한 체벌 없고 더 나은 양육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긍정 양육 129원칙’을 마련했다. ‘긍정 양육 129원칙’은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와 믿음을 갖는 원리를 바탕으로 ①자녀 알기, ②나 돌아보기, ③관점 바꾸기, ④같이 성장하기, ⑤온전히 집중하기, ⑥경청하고 공감하기, ⑦일관성 유지하기, ⑧실수 인정하기, ⑨함께 키우기 등 9가지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1년이 우리 사회가 아동에게 존중과 신뢰, 사랑을 전파한 해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 ‘셔틀콕 희망’ 안세영, 2주 연속 세계대회 정상

    ‘셔틀콕 희망’ 안세영, 2주 연속 세계대회 정상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현재이자 미래인 안세영(19·삼성생명)이 2주 연속 국제대회 최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랏차녹 인타논(26·태국)을 2-0(21-17 22-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야마구치 아카네(24·일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것이다. 1세트를 따낸 안세영은 2세트에서 20-14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랏차녹이 무섭게 뒷심을 발휘하며 20-20까지 따라잡혔다. 접전 상황에서 안세영은 침착하게 상대 연속 범실을 유도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3년 여자 단식 세계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던 랏차녹은 안세영이 어릴 때부터 우상으로 꼽았던 선수다. 안세영은 승리 후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믿을 수가 없다”면서 “롤모델을 이길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시리즈는 숫자가 클수록 더 높은 등급의 대회다. 일주일 전 슈퍼 750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이번엔 처음으로 슈퍼 1000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안세영은 “100, 300, 750 그리고 슈퍼 1000에서 우승했다. 이제 남은 건 500뿐”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 결정적일 때 이기는 전북… 결정지으러 간다, 5연패

    결정적일 때 이기는 전북… 결정지으러 간다, 5연패

    최영은 선방쇼 뚫고 홍정호 선제 결승골문선민 그림같은 로빙슛 득점 더해 완승 승점 같던 울산, 수원과 0-0 비겨 ‘빨간불’대구 잡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역전 가능 강원, 대전과 승강PO… 광주는 강등 확정올해 프로축구 K리그1의 선두 전북 현대가 대구 FC를 완파해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2위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1위 전북과의 승점 격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5연패가 확정된다. 하위권에서는 FC 서울이 강원 FC와 비겨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11위 강원은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올라 온 대전 하나시티즌과 리그 강등 여부를 결정짓는 대결을 벌인다. 리그 12위 광주FC는 강등이 확정됐다. 전북은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1 37라운드 파이널A 원정 경기에서 홍정호의 선제골과 문선민의 추가골로 대구를 2-0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은 2위 울산과 승점을 2점 차로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대구는 승점 55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와 승점 1점 차로 좁혀져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 전북은 대구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북은 슈팅 수(전북 9개, 대구 4개)와 볼 점유율(전북 71%, 대구 29%)에서 대구를 압도했지만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15분 전북 쿠니모토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했지만 최영은이 이를 막아냈고, 이어 구스타보의 헤더도 최영은의 선방에 걸렸다. 0의 균형은 후반 2분 전북 홍정호의 발끝에서 깨졌다.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받은 홍정호가 반대쪽 골문으로 깔끔하게 차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교체 멤버로 들어온 문선민의 추가골로 전북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선민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따돌리고 그림 같은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대결을 벌인 울산은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울산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대구에 승리하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용수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서울이 강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점수 없이 0-0으로 끝났다. 8시즌 동안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친정팀 서울과 맞붙은 최 감독은 리그 잔류 확정에 실패했다. 강원이 리그에 남으려면 대전과의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도 0-0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7위, 인천은 8위를 기록했다.
  • 장우진-임종훈 복식조, 세계탁구선수권 銅 확보

    장우진-임종훈 복식조, 세계탁구선수권 銅 확보

    세계 랭킹 14위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임종훈(24·KGC인삼공사)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1위 홍콩의 웡춘팅(30)-호콴킷(24) 조를 3-1(4-11 13-11 11-4 11-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탁구선수권에선 3~4위 결정전 없이 동메달을 수여해 장우진과 임종훈 조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남자 탁구에서 세계선수권 복식 메달은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상수(31·삼성생명)-정영식(29·미래에셋증권) 조가 동메달을 걸었다. 두 선수는 29일 세계 랭킹 4위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3으로 패배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20)-우다 유키야(20)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장우진은 “아시아선수권 때 졌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여자 단식 8강에서는 서효원(34)이 중국의 쑨잉샤(21)에게 0-4(9-11 4-11 4-11 7-11)로 완패했다. 서효원은 1경기 초반 4-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컨디션이 살아난 쑨잉샤가 매섭게 몰아치자 당해내지 못했다. 쑨잉샤는 강한 드라이브로 서효원의 수비를 뚫어내는 방식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패배했지만 서효원은 2013년 파리 대회,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고 기록(16강)을 뛰어넘어 8강에 오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탁구의 단식 8강은 2009년 요코하마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 방위비 60조원 넘긴 日… “적 공격 배제 안 해” 노골적 北中 견제

    방위비 60조원 넘긴 日… “적 공격 배제 안 해” 노골적 北中 견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하면서 일본 방위비가 사상 처음으로 6조엔(약 60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포함해 전체 방위비 예산까지 늘리는 등 중국 견제를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6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35조 9895억엔(약 371조원) 규모의 2021년도 보정예산안(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방위비만 역대 보정예산안 가운데 최대 규모인 7738억엔(약 8조원)이다. 일본 정부의 목표대로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보정예산안이 통과되면 당초 올해 방위비 예산인 5조 3422억엔과 합해 최종 6조 1160억엔이 된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는 규모로 방위비 6조엔 시대를 여는 것이다. 일본의 보정예산안 편성 목적은 경기 부양을 위해서지만 방위비는 이와 거리가 멀다. 도쿄신문은 “정부는 주요 군사 장비 구입을 위해 보정예산안에 방위비를 편성했다고 밝혔지만 아베 신조 정권 때도 이러한 일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해 2016년 처음으로 5조엔을 넘긴 뒤 올해 6조엔대로 올라섰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노골적으로 방위비를 증액하려는 데는 중국을 상대로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움직임과 맞물리면서다.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초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 방침에 기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지난달 31일 중의원 총선거 공약에서 방위비를 GDP 대비 2% 이상으로 증액하겠다고 했고 총선 승리 후 공약 실천에 나서고 있다.이 밖에도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을 역대 최대 수준인 2000억엔대 후반(약 3조원)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갈수록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견제에 힘을 싣기 위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의 안보 강화 움직임은 북핵 대응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시다 총리는 총선 기간 자제해 왔던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7일 육상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필요한 방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선 D-100] 尹 선대위 김병준 원톱… 이준석 패싱 잡음 여전

    [대선 D-100] 尹 선대위 김병준 원톱… 이준석 패싱 잡음 여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 체제 구상 중 가장 먼저 선거대책위원회에 안착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대여 메시지와 후보 동선 구성 등 전방위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추후 ‘2김’ 합류 전에 최대한 자신의 공간을 확보해 사실상 ‘원톱’ 체제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종인 선대위’에 합류하려던 권경애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교수,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 인사들은 줄줄이 손사래를 쳤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첫 공개 기자간담회에 이어 28일에도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모녀 살인 사건을 변호하고 이를 데이트폭력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전제적이고도 폭력적인 심성”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대변인 논평을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지만 자신이 ‘메인 스피커’라는 점을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의도다.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윤 후보의 세종·충청 방문도 김 위원장이 동행한다. ‘김종인 선대위’가 불발되면서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이 교수, 금 전 의원 등 합리적 중도층을 공략할 외부 인사들의 합류도 불투명해졌다. 윤 후보 측은 경선 과정부터 선대위 중책을 염두에 두고 이들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 후보 측 갈등이 격화하면서 이들이 활약할 선대위 내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다. 권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 무산에 대해 “‘김종인 상왕설’을 퍼뜨린 세력이 결국 승리했다”며 윤 후보의 측근들을 겨냥했다. 김 전 위원장이 중용할 예정이던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집권이 과거 정권의 복귀와 다를 바 없다는 인상을 주면 차기 정부 성공은커녕 선거 자체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 이 교수는 페미니즘과 거리를 두고 ‘이대남’을 공략하려는 이준석 대표의 반대에 부딪혔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패싱 논란에 “패싱이라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선대위는 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다. 제가 맡은 홍보 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저는 김 위원장께 양보하겠다”고 했다.
  • [대선 D-100] 16대 노무현 제외하고… 100일 전 크게 앞선 1위 후보 모두 당선

    [대선 D-100] 16대 노무현 제외하고… 100일 전 크게 앞선 1위 후보 모두 당선

    ‘지지율 3위’ 盧, 정몽준과 단일화로 역전17대 이명박 116일 전 지지율 60.7% 독주18대 박근혜 42%… 20% 안철수 중도 포기19대 문재인 32%… 8%대 반기문 불출마이번 대선은 지지율 박빙, 직접 대입 무리지난 20년간 대선 100일 전 판세가 대선 결과까지 이어진 경우는 네 번의 대선 중 세 번이었다. 17, 18, 19대 대선에서는 100일 전 여론조사 1위였던 후보가 그대로 당선됐다. 17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2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약 50% 포인트,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00일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2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약 20%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탄핵 여파로 대선후보 확정이 늦었던 19대 대선의 경우 당선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같은 당인 2위 안희정 충남지사를 약 20%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이들 세 번의 대선은 100일 전 시점에서 1, 2위 간 격차가 매우 컸고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좁혀졌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 직접적으로 대입하는 건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16대 대선만 100일 전 3위를 기록했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역전에 성공했다. 16대 대선을 101일을 앞둔 9월 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30.2%, 정몽준 의원은 27.3%,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20.4%였다. 그해 4월 27일 경선에서 ‘노풍’을 일으키며 후보로 선출됐던 노 후보의 지지율은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김홍걸 씨 비리 의혹과 각종 실언 논란 등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6월 한일월드컵의 성공으로 대한축구협회장이었던 정몽준 의원이 ‘대선 다크호스’로 떠오르자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론까지 불거졌다. 당내 노 후보 흔들기는 더욱 거세졌는데 반작용으로 노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불기 시작했다. 노 후보는 지지율을 점차 회복했고 11월 정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12월 19일 대선에서 득표율 48.91%로 이 후보를 2.33% 포인트 차로 꺾었다. 2007년 17대 대선 116일 전인 8월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60.7%, 여권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각각 7.2%, 3.2%였다. 이명박 후보는 11월 BBK 핵심 인물인 김병준씨가 귀국하고 같은 당의 이회창 전 대표가 탈당해 제3후보로 출마하면서 위기에 처하는 듯했으나 높은 지지율을 지켜 냈다. 12월 19일 대선에서 이 후보는 48.67%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2.53% 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2012년 18대 대선 96일 전인 9월 14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2%,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20%,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가 유력했던 문재인 의원은 18%였다. ‘안철수 신드롬’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전 교수는 대선 92일 전인 9월 19일 출마를 선언했으나, 11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실패하자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18대 대선은 양자 대결로 재편됐고, 박 후보가 12월 19일 대선에서 득표율 51.55%로 문 후보를 3.53% 포인트 차이로 이기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19대 대선 100일 전이었던 2017년 1월 29일 당시에는 대선일이 ‘깜깜이’인 상황에서 레이스가 진행됐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잡히지 않아 대선일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2월 2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10%, 여권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각각 9%, 8%였다. 반기문 후보는 대선 97일 전 지지율 정체로 돌연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교체를 추진하는 등 ‘박근혜 지우기’에 나섰지만,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정권교체의 여론을 넘지는 못했다. 19대 대선은 2017년 5월 9일 치러졌고, 문재인 후보가 41.08%의 득표율로 24.03%를 기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 [대선 D-100] 민주 “서울 민심 반드시 탈환”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 전국화”

    [대선 D-100] 민주 “서울 민심 반드시 탈환”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 전국화”

    대선 후보들 지역별 판세 서울신문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당의 핵심 전략 담당자와 해당 지역구 의원,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현재의 지역별 판세를 분석해 봤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수도권]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역시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선에서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서울에서 패배한 선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대선이 유일했다. 반면 경기는 역대 대선 결과와 민심이 일치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 최근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서울에서 약 10%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서울에서 윤 후보는 39%로 이 후보(3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선 초반 서울에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나타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38%로 윤 후보(31%)를 앞섰다. 다만 경기 지역은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 격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역대 대선 때처럼 바로미터로 볼 수 있을지는 재고해 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서울의 민심은 여전히 민주당에 등을 돌린 상태로,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4·7 보선 이전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잇따라 민주당을 지지해 준 서울 민심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인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론이 윤 후보의 우세를 지속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동산, 청년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심이 가장 마지막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한 민주당 의원은 “정책 민감도가 제일 높은 지역이 수도권으로, 결국 정책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부동산 불안감을 해소하면 수도권 민심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여론이 수도권 전체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여론은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다른 대도시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 [대선 D-100] 보수표 5년 만에 재결집 가능성… 尹 TK 굳히기, 李 PK 배수진

    영남권은 지난 대선에서 탄핵 여파로 사분오열된 보수표가 5년 만에 재결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본류인 부산을 중심으로 한 표결집을 기대한다. 보수표의 결집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대구·경북(TK)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8%,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6%로 3배 이상, 부산·경남(PK)에서는 윤 후보 40%, 이 후보 21%로 윤 후보가 2배 가까이 앞선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은 기초단체장 16곳 중 13곳이 민주당 소속으로, ‘바닥 조직표’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PK 출신인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은 사활을 걸고 있다. PK에서 30% 이상 표를 가져오지 못하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역사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29.9%, 문 대통령은 38.7%를 얻은 바 있다. PK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열세인 TK를 상쇄할 만한 수치가 PK에서 나와야 한다”며 “이번 대선 득표율 목표를 40% 정도로 잡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맹주인 TK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때만큼 윤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지도 관건이다.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당사자가 윤 후보라는 점, 이 후보의 고향이 TK(경북 안동)라는 점이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민주당은 기대하는 눈치다.
  • 아직 안갯속…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달렸다

    아직 안갯속…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달렸다

    윤석열 영남·이재명 호남서 지지율 우세李·尹 양강구도 속 심상정·안철수 추격민주 “새달 뒤집기” 국민의힘 “굳히기”29일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8일 각당 핵심 관계자의 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립적 민심인 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영남에서는 윤 후보 우위, 호남에서는 이 후보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달을 기점으로 현재의 구도가 뒤집히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수도권 중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지지층이 아직 소극적이지만, 앞으로 한 달 사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전통적 텃밭인 호남의 지지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정으로 현 정부에서 돌아선 서울 민심이 투표일까지 그대로 굳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서울 보궐선거의 승리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지난 2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영남에서 이 후보를 2~3배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지지율 60%를 기록하며 10%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선 가운데 부동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조송화 사태’ 이후 단체사진 철거… 휑하게 바뀐 화성체육관

    ‘조송화 사태’ 이후 단체사진 철거… 휑하게 바뀐 화성체육관

    ‘조송화 사태’로 배구계 논란의 중심에 선 IBK기업은행이 홈 경기장에 걸린 선수단 단체 사진을 철거했다. 지난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장 입구 쪽에 걸려 있던 선수단 단체 사진이 철거돼 벽면이 비어 있던 것.기존에는 주장 조송화가 가운데에 서 있고 이번에 교체가 결정된 레베카 라셈이 왼쪽에 있는 단체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구단 고유의 색깔에 맞춰 파란색이 가득하고 양옆에는 ‘One Team One Spirit GO IBK’와 ‘즐겁고 당당하게 가자 V4’가 적혀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급히 철거됐다. 최근 ‘조송화 사태’ 이후 감독과 단장 경질 그리고 김사니 감독대행과 서남원 전 감독의 폭언 진실 공방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진 것을 의식한 분위기다.최근 논란을 의식한 장면은 또 있었다. 전광판에 ‘구단과 합의되지 않은 현수막, 비방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표현들은 안락한 관람환경을 위하여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를 띄운 것. 여자배구 7개 구단 중에서도 인기가 남다른 기업은행의 홈 경기장은 팬들이 직접 제작해 온 응원 문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날 팬들은 ‘할미돼도 희진이팬’, ‘킹희진 킹받게 사랑해’ 등 자체 제작한 응원 문구를 선보였다. 이날 구단을 비방하는 문구는 보이지 않았지만 구단이 최근 논란을 얼마나 의식하는지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서 전 감독 경질 이후 흥국생명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GS칼텍스에 0-3으로 패배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한국계 미녀’인 라셈의 교체 사실까지 경기 전 알려지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 이후 또 아쉬운 대처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배구단 운영으로 모기업 이미지까지 타격 받는 기업은행은 최근 신임 단장을 임명하고 정상화에 나섰지만 구단이 제대로 된 해결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더 이어질 전망이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던 기업은행으로서는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대선D-100]서울은 윤석열, 경기는 이재명 우위

    [대선D-100]서울은 윤석열, 경기는 이재명 우위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는 역시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선에서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서울에서 패배한 선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대선이 유일했다. 반면 경기는 역대 대선 결과와 민심이 일치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 왔다. 최근 발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서울에서 약 10%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서울에서 윤 후보는 39%로 이 후보(3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선 초반 서울에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나타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38%로 윤 후보(31%)를 앞섰다. 다만 경기 지역은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 격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역대 대선 때처럼 바로미터로 볼 수 있을지는 재고해 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서울의 민심은 여전히 민주당에 등을 돌린 상태로,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결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로 승리했다. 민주당은 4·7 보선 이전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잇따라 민주당을 지지해 준 서울 민심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인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론이 윤 후보의 우세를 지속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동산, 청년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심이 가장 마지막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한 민주당 의원은 “정책 민감도가 제일 높은 지역이 수도권으로, 결국 정책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부동산 불안감을 해소하면 수도권 민심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여론이 수도권 전체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여론은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다른 대도시에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이민영·안석 기자 min@seoul.co.kr 서울신문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당의 핵심 전략 담당자와 해당 지역구 의원,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현재의 지역별 판세를 분석해 봤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선 D-100’ 골든크로스냐, 굳히기냐

    ‘대선 D-100’ 골든크로스냐, 굳히기냐

    29일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8일 각당 핵심 관계자의 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립적 민심인 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영남에서는 윤 후보 우위, 호남에서는 이 후보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달을 기점으로 현재의 구도가 뒤집히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수도권 중진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지지층이 아직 소극적이지만, 앞으로 한 달 사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전통적 텃밭인 호남의 지지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실정으로 현 정부에서 돌아선 서울 민심이 투표일까지 그대로 굳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서울 보궐선거의 승리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지난 25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영남에서 이 후보를 2~3배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지지율 60%를 기록하며 10%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선 가운데 부동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 “이재명 총명, 윤석열 친미 분자”...中관영매체들 한국 대선 관심 집중

    “이재명 총명, 윤석열 친미 분자”...中관영매체들 한국 대선 관심 집중

    중국 관영매체들이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동북아시아의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탓에 중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이다”면서 연일 보도를 쏟아냈다. 특히 관찰자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외교 구상에 주목했다. 관찰자망은 “이 후보가 중미 두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국익에 따른 실용주의 외교 정책이자 중미 균형 외교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최근 이 후보의 공개석상 발언을 전했다. 이어 “지리적으로 양국은 이웃한 국가다. 양국 관계가 사드 사태 이후 정상화될 수 있다면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까운 이웃은 먼 친척보다 낫다”고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2852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수입국이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초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집중 보도했다. 관영매체들은 양국 관계가 195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총 2만8000명의 미군이 한국에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한국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지금까지도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틀어쥐고 내정외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의 간판 기업 삼성이 미국 백악관의 협박에 무릎 꿇어야 했던 것은 왜곡된 두 나라의 동맹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기존의 불평등하고 기이한 관계 구조를 재정립하지 않는다면 다음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고 해도, 한국은 역사상 또 하나의 단명 대통령을 만들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눈엣가시였던 한국 대통령들은 역사적으로 감옥에 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향후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다원화를 꾀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관찰자망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대국은 바로 중국”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처럼 걸핏하면 패권을 행사하는 방법을 쓰진 않을 것이다. 가까운 이웃 국가를 상대로 거액의 돈을 챙기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매체는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시장이자 가장 완벽한 산업 체인을 가진 국가”라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공급망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도 중국은 전 세계 유일한 공급망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최근 요소수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은 한국에 수출을 약속한 국가도 중국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관찰자망은 “(윤 후보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사드 배치를 강화하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는 철두철미한 친미 분자”라고 비난했다. 또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며 “이 후보는 분명히 매우 총명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곧 5000만 한국인은 물론 동북아 미래에도 평화가 찾아올 수 있는 행운을 의미한다”고 했다.
  • 장우진-임종훈 메달 확보… ‘투혼’ 불사른 서효원 아쉽게 8강 탈락

    장우진-임종훈 메달 확보… ‘투혼’ 불사른 서효원 아쉽게 8강 탈락

    세계 랭킹 14위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임종훈(24·KGC인삼공사)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1위 홍콩의 웡춘팅(30)-호콴킷(24) 조를 3-1(4-11 13-11 11-4 11-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탁구선수권에선 3~4위 결정전 없이 동메달을 수여해 장우진과 임종훈 조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남자 탁구에서 세계선수권 복식 메달은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상수(31·삼성생명)-정영식(29·미래에셋증권) 조가 동메달을 걸었다. 두 선수는 29일 세계 랭킹 4위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3으로 패배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20)-우다 유키야(20)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장우진은 “아시아선수권 때 졌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여자 단식 8강에서는 서효원(34)이 중국의 쑨잉샤(21)에게 0-4(9-11 4-11 4-11 7-11)로 완패했다. 서효원은 1경기 초반 4-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컨디션이 살아난 쑨잉샤가 매섭게 몰아치자 당해내지 못했다. 쑨잉샤는 강한 드라이브로 서효원의 수비를 뚫어내는 방식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패배했지만 서효원은 2013년 파리 대회,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고 기록(16강)을 뛰어넘어 8강에 오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탁구의 단식 8강은 2009년 요코하마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서효원은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면서 “경기는 8강에서 졌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인사를 남겼다.
  • 36년 vs 29년 누가 되든 역사… ‘21세기 소년’ 주인공은

    36년 vs 29년 누가 되든 역사… ‘21세기 소년’ 주인공은

    구단의 역사를 쓸 ‘21세기 소년’은 누가 될까.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이 후끈하다. 누가 되든 구단의 21세기 첫 신인왕이 된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올해 신인왕이 발표된다. 유력한 후보로 이의리와 최준용이 꼽힌다. 프로야구가 올해로 벌써 40년째지만 KIA는 1985년 이순철, 롯데는 1992년 염종석이 마지막 신인왕이어서 올해 가을야구를 탈락한 두 팀으로서는 경사가 될 전망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이의리에게 적수가 없었다. 고졸 신인 이의리는 KIA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차고 전반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좌완 기근 현상에 시달렸던 한국 야구의 희망이 된 이의리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림픽에서도 이의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스테이지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한 이의리에게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굳건하던 신인왕 판도가 흔들렸다. 이의리는 시즌 막판 왼 중지 손톱이 깨졌고 불펜 피칭 후 더그아웃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인대가 손상되면서 시즌을 접게 됐다. 9월 12일 NC 다이노스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시즌 최종 성적은 19경기 94와3분의2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1. 그 사이 최준용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인왕 경쟁자로 등장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29와3분의2이닝만 던져 올해도 신인왕 자격을 갖췄다. 최준용은 전반기 15경기에서 2승1패7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1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29경기 2승1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롯데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며 맹활약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44경기 4승2패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홀드 공동 6위다. 20홀드 여부가 신인왕의 관건으로 꼽혔지만 당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홀드를 추가하며 이의리의 대항마로서 부족함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최준용은 일구회와 은퇴선수협회가 주는 신인상을 모두 거머쥐며 존재감을 뽐냈다.
  • 홈 100% 승률 현대캐피탈 “천안 팬들 응원 덕분”

    홈 100% 승률 현대캐피탈 “천안 팬들 응원 덕분”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홈구장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현대캐피탈에게는 천국이요 상대팀에게는 지옥이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홈 승률이 100%나 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이 또 홈에서 승리하며 안방 극강 모드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치른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22-25 25-23 19-25 25-22 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2를 더해 6승5패 승점 18로 3위 자리를 지켰다. 1, 2위와 승점은 같고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 3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특히 3세트에서 이날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해 우리카드에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방에서의 현대캐피탈은 강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를 따내더니 5세트에서 경기 후반 상대의 범실과 로날드 히메네즈의 득점에 힘입어 분위기를 끌어왔다. 극적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안방 무적 모드를 이어가게 됐다. 홈에서만 5승이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 시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홈에서는 천안 팬들의 응원을 받고 원정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숫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팬들의 응원을 홈 전승의 비결로 꼽았다.최 감독의 말대로 유관순체육관은 팬들의 응원이 유달리 뜨겁다. 남자 배구가 인기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여기저기 들리지만 이날 천안은 경기 시작하기 전까지 팬들이 한참을 서서 입장해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총 875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평일 남자부 경기가 400~700명 사이임을 생각하면 남다른 배구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 감독은 “원래 우리 선수들은 팬들 응원 소리에 힘을 받아서 경기를 해왔던 적이 많아서 흥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이 많이 찾아주기를 기대했다.  이날 18점, 공격성공률 60%, 리시브 효율 50%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허수봉도 응원을 요인으로 꼽았다. 허수봉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보니 노련미가 없지 않나 싶다”면서 “팬들 때문이기도 하다. 원정에도 많이 오면 잘할 수 있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지난 시즌 리빌딩은 단행한 현대캐피탈은 올해도 최 감독과 아이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며 순위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날도 명경기를 펼친 끝에 지난 시즌 준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할 정도로 탄탄해진 현대캐피탈인 만큼 천안 배구팬들은 더더욱 배구장을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
  • 홍준표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 대통령 해선 안 돼”

    홍준표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 대통령 해선 안 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며 과거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저격했다. 26일 홍 의원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는 “준표 형님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 답을 알려주세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잘못된 생각인가요?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아닌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올바르지 못한 후보를 내세우는 오만방자한 당이 승리하는 꼴을 못 보겠습니다”라며 “윤석열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참 답이 안나옵니다”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되지요”라고 답했다. 여성 2명을 살해한 조카를 둔 이 후보를 겨냥한 것. 앞서 이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게 아픈 과거가 있다”며 “제 일가 중 한 사람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여기서 이 후보가 언급한 ‘데이트폭력 중범죄’는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에서 벌어진 ‘모녀 살인 사건’이다. 이 후보 조카 김모씨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살던 집을 찾아가 흉기로 A씨와 A씨 어머니를 각각 19번, 18번 찔러 살해했다. A씨 부친은 사건 당시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이 후보는 이 사건의 1·2심 변호를 맡았다. 재판 당시 이 후보는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을 주장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A씨는 2007년 2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이 후보는 “이미 정치인이 된 후여서 망설여졌지만 회피가 쉽지 않았다”며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엔 조카의 범죄를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으로 아내와 딸을 잃은 피해자 A씨는 2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니. 우리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제 와서 예전 일을 끄집어내 보란 듯 얘기하는데 참 뻔뻔하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자 가족 분들의 인터뷰 기사를 이제서야 뒤늦게 보았다”라며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흉악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평생을 두고 갚아 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논란에 야당은 이 후보의 ‘인성 문제’를 거론하며 맹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끔찍한 연쇄살인을 데이트폭력 수준으로 둔갑시켰다”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흉악살인 범죄를 변호하면서 충동 조절 능력 저하나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한 사람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면서 “국가지도자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약자에 대한 기본 인식과 공감 능력의 심각한 부재 아닌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자신의 SNS에서 “변심한 여친(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준비해 간 흉기로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희대의 흉악범을 심신미약이라고 변론한 자가 인권변호사?”라면서 “정말 기가 막힌다”고 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과 그의 모친의 손을 테이프로 묶고 칼로 37회 찔러 살해한 행위를 데이트폭력이라 부르다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 ‘텃밭’ 호남 찾은 이재명, 민심에 귀기울이며 지지층 달래기 박차

    ‘텃밭’ 호남 찾은 이재명, 민심에 귀기울이며 지지층 달래기 박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민주당 텃밭 호남을 찾아 “호남 없인 민주당도 없다”면서 지지층 달래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 헬기) 관계자들을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캠핑장에서 30대 직장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등 밑바닥 민심에도 귀를 기울였다. 또 이들의 어려움에는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적으로 준비된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세 번째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전남 곳곳을 훑었다. 그는 첫 행선지인 목포 동부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호남이 명령한 개혁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 신안군 응급의료 전용 헬기 계류장을 찾은 이 후보는 전남의 닥터헬기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는 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전남 도내 전역에 헬기장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고, 국비 지원도 덜 되고 있다는 지적에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라면 돈이 들더라도 닥터헬기를 대량 공급해 생명 위협 느끼지 않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닥터헬기 운영을 확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전남에도 이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은 전남 해남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한 ‘명심캠프’ 방송으로 마무리 됐다. 명심캠프에서 이 후보는 귀촌 부부, 30대 직장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보컬 그룹 ‘이상한 계절’이 문화예술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문화예술인들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 청년층의 주거난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에는 “주택공급정책 내용을 바꿔 1인 가구(용 주택을) 많이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캠핑 막바지에 진행된 댓글 읽기 시간에 ‘음주운전 전과자는 잠재적 살인마’라는 댓글을 언급하며 “나보고 하는 소리인데?”라며 “제가 잘못한 거니까 이런 얘기 해도 인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지역 조직과 만찬을 함께 하는 등 지역 조직 다지기에도 힘썼다. 이소영 대변인은 “전남도당의 경우 적지않은 분들이 이낙연 전 대표님을 지지했다”면서 “이 후보는 (간담회) 자리에서 다른 길을 지나왔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고, 당과 선대위 쇄신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