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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선수협 “그라운드 폭력 용납 못해”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선수협 “그라운드 폭력 용납 못해”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그라운드 폭력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엄중 대처를 요구했다. 13일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FC서울)은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은 선수를 괴롭히는 행위”라며 “선수를 향한 언어적, 물리적 폭력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경인더비가 펼쳐졌다. 사건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리 울린 뒤 벌어졌다. 서울 골기퍼 백종범은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인천 서포터즈들은 격분해 그라운드로 물병을 내던졌다. 이때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날아든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급소를 맞은 기성용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주변 부축을 받은 후에야 일어설 수 있었다. 이후 기성용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천 구단 측은 이날 오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구단 측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 라파 아닌 가자 북부에 은신…미 관리들 밝혀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 라파 아닌 가자 북부에 은신…미 관리들 밝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가 아닌 가자 북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의 지하터널에 여전히 은신해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NYT가 인용한 익명의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 기관들은 신와르 뿐 아니라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은 라파에 은신해 있지 않으며, 지난달 초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칸유니스의 지하터널에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 관리들은 신와르가 라파에 숨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의 시발점이 된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이끈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은신처 급습 또는 폭격을 방지하고자 이스라엘 인질 무리를 인간 방패로 활용해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 관리들과 마찬가지로 NYT에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어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신와르에 대한 정보를 자신들과 같거나 더 나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이 아는 모든 정보를 이스라엘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중단하기로 한다면, 미국이 하마스 지도자들의 위치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제공하겠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친이스라엘 정치인 및 활동가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켰다.NYT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신와르나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장인 모하메드 데이프를 죽일 수 있다면 이스라엘 정부가 승리를 거두고 하마스의 군사 작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지난 2월 WP도 신와르가 칸유니스에 은신해 있으며 라파나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 않았다고 비슷한 보도를 내놨다. WP는 또한 신와르가 이스라엘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삼아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야히야 신와르는 누구? 신와르는 1962년 칸 유니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협력자로 의심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해한 것으로 악명을 떨쳐 ‘칸유니스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결국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됐다. 그는 2011년 이스라엘군 병사 길라드 샬리트의 석방을 위한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풀려났다. 미국, 이스라엘 라파 침공 막으려 노력 미국은 이스라엘의 라파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서 “라파에서의 대규모 작전은 하마스를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는데, 이 목표는 군사 작전만으로 달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라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결정된 것이라며 일부 무기 수송을 보류하기도 했다.
  • 선명상을 일상의 솔루션으로…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개미의 발소리’ 출간

    선명상을 일상의 솔루션으로…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개미의 발소리’ 출간

    어느 날 왕이 신하들에게 과제를 하나 안겨줬다. 자신을 위해 반지를 만들되 승리를 거둬 기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절망에 빠지거나 시련에 처했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를 넣으라 했다. 신하들이 만들어 바친 반지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글귀의 바탕에 깔려 있는 건 ‘즐거움이 오면 반드시 괴로움도 오고야 만다’는 인과와 윤회의 사상이다. 이 설화의 출전을 두고 유대교의 경전 해석서인 ‘미드라시’라고도 하고, 고대 페르시아 수피즘의 시가 연원이라는 설도 있다. 불교에선 한 발 더 나간다. 힘든 시기를 무작정 견디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게 중도심(中道心)이다. 좋다거나 싫다는 마음을 완전히 떠나보내면 고락(苦樂) 자체가 끊어지게 된다. 그 경지에 이르면 즐거움과 괴로움이 없고, 행복과 불행이 사라지게 된다. 중도심의 요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책을 냈다. ‘개미의 발소리’(조계종출판사)라는 선(禪)명상 지침서다. 선명상은 쉽게 말해 화두를 품고 명상에 드는 수련법을 일컫는다. 예컨대 중도심도 하나의 화두가 될 수 있다. 중도심을 화두로 선정에 들면 어느새 호오는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진다. 선명상은 요즘 진우 스님은 물론, 조계종 종단 차원에서 밀고 있는 중요한 화두다. 선명상을 솔루션 삼아 현대인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책에는 108가지 선명상 사례가 나온다. 모두 진우 스님이 일상에서 체험한 내용들이다. 상담 사례 뿐 아니라 선불교에서 전해 오는 설화나 역사 속 우화 등을 동원해 이 시대에 선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명상 수행법을 설명한다. 진우 스님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건 “현상과 대상으로부터 감정을 분리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감정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낭비한다. 좋거나 싫다고 분별하며, 좋은 것은 가지려 하고 싫은 것은 버리려고 하는 그 마음이 우리를 행복하지 못하게 한다. 스님은 “이런 낭비는 결국 자신의 운명까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데, 감정만 다스릴 수 있어도 운명은 저절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며 “이것이 우리가 선명상을 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라고 조언한다.
  • 독한 한국산 ‘고춧가루’… 이재성, UCL 결승팀에 ‘매운맛’

    독한 한국산 ‘고춧가루’… 이재성, UCL 결승팀에 ‘매운맛’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재성(마인츠)이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기적의 분데스리가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이재성은 12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추가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3-0 대승을 주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한 강팀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상대 골키퍼 알렉산더 마이어의 패스를 차단한 뒤 바로 슈팅까지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낮게 깔아 준 크로스를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은 이날 2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가장 높은 평점 9.2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재성에게 1골 1도움의 바레이로(9.42) 다음으로 높은 평점 9.05를 매겼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골(3도움)을 올리면서 요나탄 부르카르트(7골·2도움)와 함께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 중이다. 이재성은 리그 최종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7골)과 동률이 된다. 마인츠는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에 떨어질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완파하는 등 시즌 막판 리그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 가며 1부 잔류 전망을 밝혔다. 오는 1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극적으로 잔류하게 된다. 마인츠는 승점 32(6승14무13패)로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에 승점 2를 앞섰다. 골 득실에서도 크게 앞서 최종전에서 비겨도 15위를 지키며 잔류할 수 있다. 18개 구단이 경쟁하는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은 분데스리가2로 강등되고, 16위는 분데스리가2 3위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가린다.
  • ‘동네북’ 전북

    ‘동네북’ 전북

    무리한 태클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버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꼴찌까지 떨어졌다. 수원FC는 이승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북에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수원FC는 12일 열린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을 3-2로 제압했다. 앞서 FC서울(0-2), 강원FC(1-2)에 2연패를 당했던 수원FC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4위(5승3무4패·승점 18)까지 올라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반면 최근 두 경기에서 인천(0-3)과 포항(0-1)에 연패하며 반등이 절실했던 전북은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전반 막판 나나 보아텡의 퇴장으로 발생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역전패로 꼴찌인 12위(2승4무6패·승점 10점)까지 떨어졌다. 12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실점하는 불명예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전북이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데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 2위 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충격적인 중간 성적표다. 7경기째 이어지는 감독대행 체제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수원FC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전병관과 문선민으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8분 뒤에는 전병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재용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2-0까지 달아났다. 전북으로선 대량 득점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보아텡이 전반 42분 무리한 태클을 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한순간에 꺾여 버렸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수원FC를 상대로 위험한 반칙을 했다가 즉각 퇴장당했던 전력이 있던 터라 박원재 감독대행한테서 경기 전에 “경고를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까지 들었지만 결국 팀을 수렁에 빠트리고 말았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11분과 35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39분에는 정재민이 기어코 역전골까지 넣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북전 세 경기 무승(1무2패)에서도 벗어났다. 한편 1위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개막전 패배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를 이어 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HD와의 격차를 벌리진 못했다. 울산은 3위 김천 상무를 맞아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2-2로 비기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 오스틴·오지환 동점·역전포 ‘쾅쾅’… LG 5연승 질주

    오스틴·오지환 동점·역전포 ‘쾅쾅’… LG 5연승 질주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왼쪽)의 동점 홈런, 오지환(오른쪽)의 극적인 역전포로 ‘약속의 8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불펜 대결과 승부처 집중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주말 시리즈 3경기를 모두 패한 롯데는 공동 8위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차 최하위를 유지했다. LG 오지환은 결승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오스틴은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주루 도중 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한 주전 박동원이 휴식하면서 포수 데뷔전을 치른 김범석은 공격에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쉬웠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구원진의 안정감도 여전했다. 김유영이 1실점했지만 이우찬, 박명근, 김대현, 김진성, 유영찬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엉덩이 근육을 다친 최원태 대신 선발 마운드에 선 강효종은 1과3분의1이닝 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1회 투런포를 터트린 주장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윤동희도 1타점 적시타와 세 번의 출루(1안타 2볼넷)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좌완 홍민기는 선발 데뷔전에서 2와3분의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처는 8회였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최준용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친 오스틴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구본혁이 볼넷을 얻어냈고 오지환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반격을 노렸으나 김진성과 유영찬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에서 1군에 복귀한 오재일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NC 다이노스를 7-2로, 한화는 대전에서 고졸 신인 조동욱의 6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키움을 8-3으로 꺾었다. 전날 폭우 여파로 더블헤더를 치른 두산 베어스는 kt wiz를 상대로 2승을 수확했고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는 1승씩 나눠 가졌다.
  • ‘유로비전’ 우승컵 깨뜨린 넌바이너리 가수

    ‘유로비전’ 우승컵 깨뜨린 넌바이너리 가수

    스위스 국적의 넌바이너리(제3의 성) 가수 네모(25)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마침내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힙합·오페라 퓨전곡 ‘더 코드’(The Code)로 유럽 최대 대중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11일(현지시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유로비전 결승에서는 25개국 참가자가 4시간 동안 경연을 벌였다. 이어 시청자 투표 점수 50%, 5명의 심사위원단 점수 50%를 합산한 평가에서 네모는 59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1956년 시작된 유로비전 콘테스트는 1974년 아바(ABBA), 1988년 셀린 디옹 등 세계적 팝 스타를 배출한 유서 깊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결승은 매년 2억명 가까이 시청한다. 네모는 어린 시절 바이올린, 피아노, 드럼을 두루 섭렵했고 2013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등 일찌감치 음악에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그는 자신의 성별을 넌바이너리로 규정했다. 넌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 등 특정 성별로 자신을 인식하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의 생식 구조를 동시에 가진 간성(인터섹스), 출생 성별과 다른 성을 받아들이는 트랜스젠더와도 구별된다. 시상식 후 네모는 유리로 된 우승 트로피를 바닥에 내쳐 깨뜨렸다. 손에 붕대를 감고 회견장에 나온 그는 “나는 코드(사회적 규칙)뿐 아니라 트로피도 깨부쉈다”면서 “이 대회가 모든 사람의 평화와 존엄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네모의 승리는 색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향한 편견에 맞서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 18~19일 ‘행주대첩 승전’ 맛보세요

    18~19일 ‘행주대첩 승전’ 맛보세요

    꽃박람회와 더불어 경기 고양시 대표 축제인 제36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18~19일 이틀간 행주산성과 역사공원 등 주변 지역에서 열린다. 행주대첩의 승전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한다. ‘행주대첩 투석전’, ‘불꽃 드론쇼’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행주대첩 투석전(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은 행주대첩 전투 당시 주요 전술이었던 투석전을 재해석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행주산성은 땅을 조금만 파도 돌덩이가 나와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과의 전투에서 유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투석전은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를 크게 늘렸다. 일반부 28팀, 가족부 28팀 총 56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행주대첩 난타전’도 신설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투석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대표 볼거리 중 하나는 단연 불꽃 드론쇼다. 연화(불꽃장치)를 장착한 600여대의 드론과 한강 수상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가 합쳐진 불꽃 드론쇼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략 화기인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등을 재현하고, 권율 장군과 대첩비 등 대표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행사장 어느 곳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불꽃 드론쇼는 18~19일 오후 8시 35분쯤부터 행주산성 인근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축제 기간 김덕수패 사물놀이, 퓨전 국악밴드 ‘국악 이상’, 가수 추승엽의 밴드 ‘악퉁’ 등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통영에서 온 ‘통제영 무예단’의 전통무예 시연, 파주 남사당놀이 ‘천지개벽’의 아찔한 줄타기 공연 등 타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팀들도 참가한다. 행주대첩 시대상을 재현한 역사테마존 ‘행주민속촌’에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한국민속촌 출신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한다. 작명가, 화공 등 조선시대 캐릭터들과 놀 수 있는 다양한 게임도 준비돼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체험존에서는 조선시대 로켓 추진식 화살 병기인 신기전 만들기, 행주서원 목판인쇄 체험, 청사초롱 만들기 등도 운영한다.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와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셔틀버스 운행이나 주차장 안내 정보는 고양행주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헤일리, 부통령으로 고려 안 해”…부인했지만 속내 복잡한 트럼프

    “헤일리, 부통령으로 고려 안 해”…부인했지만 속내 복잡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일리와 사이가 틀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 없이 3월 경선에서 사퇴한 헤일리와 여전히 냉랭한 관계지만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면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원들도 두 사람이 서로 이견이 있지만 화해하는 게 대선 승리를 포함해 서로에게 이익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사법 리스크로 재판 비용 조달과 선거 모금을 동시에 해야 하는 트럼프로서는 헤일리의 합류로 덕을 볼 수 있다. 헤일리가 트럼프 진영을 경계하는 대형 기부자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어 놓은 이유에서다. 또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헤일리 지지층인 중도·고학력 계층 공화당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데도 긍정 요인이 된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7일 인디애나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21.7%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하는 등 그의 득표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향후 대선 본선 가도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경쟁이 박빙으로 흐르고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헤일리 홀대’ 등 책임론이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헤일리는 부통령 후보 자리에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나는 그가 잘되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 ‘또대명’ 띄우는 민주… 대안 없는 비명계도 “좋든 싫든 이재명”

    ‘또대명’ 띄우는 민주… 대안 없는 비명계도 “좋든 싫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띄우기에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주관적, 객관적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급 야당 총선 승리를 끌어내지 않았나. 지난 2년간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빠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 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야 한다”며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국민의 바람대로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표 연임은 필수불가결하다”며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대표 연임을 결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총선 승리 이후 줄곧 이 대표 연임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 대표가 보여 준 강한 리더십과 정책 덕에 자연스럽게 연임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이런 분위기가 탐탁지 않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일각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나 박용진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공천 과정에서 탈락해 원내 구심력이 사실상 없다. 한 비명계 의원은 “총선을 기점으로 다음 대선까지는 좋든 싫든 이재명으로 굳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민주당 당원이고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 발표한 설문조사(8·9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무작위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연임 반대’가 45%, ‘연임 찬성’이 44%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서는 83%가 연임에 찬성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가 최종 순간까지 고민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연임할 경우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12일 6선이 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에 성공한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이날 강력한 경쟁자인 조정식 의원이 추 전 장관과의 단일화에 합의해 사퇴했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다. ‘추미애 국회의장’이 대세론으로 떠올랐다. 당내 최다선인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추 전 장관으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4개 항으로 구성한 단일화 합의문에서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개혁 국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경쟁보다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미애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선수와 나이를 존중하는 기존 관행을 따랐다는 뜻이다. 추 전 장관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 내고 민생을 되찾는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오늘 후보를 사퇴하고 지지를 표명해 주신 데 대해 무한한 신뢰와 감사 말씀 드린다”고 화답했다. 조 의원은 사퇴 입장문을 내고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한 마중물이 되고자 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양측이 ‘최다선 국회의장 관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조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양보하는 대신 후반기 의장을 맡는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김병기 의원은 ‘회동에서 후반기 의장 얘기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귀가 잘 안 들린다”며 웃어넘겼다. 앞서 5선이 되는 정 의원도 후보 사퇴 입장문에서 “그간 성심껏 돕고 지지해 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5선이 되는 우 의원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를 찾는 것)”라고 했다. 이어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22대 당선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소위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추 전 장관에게 기울었다는 해석이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이 이 대표와 경쟁할 대권 잠룡인 추 전 장관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선수나 나이 등으로 국회의장을 정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공약과 인물로 뽑기 위해 국회의장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는데,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를 둔 이유가 무엇인가. 다양한 후보가 경쟁하다가 최종적으로 결선을 통해 의원 지지를 확보하자고 결선투표를 하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 ‘대세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12일 6선이 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에 성공한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이날 강력한 경쟁자인 조정식 의원이 추 전 장관과의 단일화에 합의해 사퇴했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다. ‘추미애 국회의장’이 대세론으로 떠올랐다. 당내 최다선인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추 전 장관으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4개 항으로 구성한 단일화 합의문에서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개혁 국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경쟁보다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미애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선수와 나이를 존중하는 기존 관행을 따랐다는 뜻이다. 추 전 장관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 내고 민생을 되찾는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오늘 후보를 사퇴하고 지지를 표명해 주신 데 대해 무한한 신뢰와 감사 말씀 드린다”고 화답했다. 조 의원은 사퇴 입장문을 내고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한 마중물이 되고자 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선이 되는 정 의원도 후보 사퇴 입장문에서 “그간 성심껏 돕고 지지해 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5선이 되는 우 의원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선수는 단지 관례일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를 찾는 것)”라고 했다. 이어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22대 당선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소위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추 전 장관에게 기울었다는 해석이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이 이 대표와 경쟁할 대권 잠룡인 추 당선인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총선 당시 상황실장이었던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 다수의 판단을 믿고 가야 한다. 당원 주권 존중을 순리로 보는 ‘새 정치 문법’과 다선의 연장자 우선을 순리로 보던 ‘전통 정치 문법’이 공교롭게 같은 해법을 향하고 있다”고 적었다. 선수나 나이 등으로 국회의장을 정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공약과 인물로 뽑기 위해 국회의장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는데,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를 둔 이유가 무엇인가. 다양한 후보가 경쟁하다가 최종적으로 결선을 통해 의원 지지를 확보하자고 결선투표를 하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수원FC 두 골 실점 뒤 세 골 넣으며 역전승, 전북은 3연패로 리그 꼴찌 추락

    수원FC 두 골 실점 뒤 세 골 넣으며 역전승, 전북은 3연패로 리그 꼴찌 추락

    무리한 태클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이승우 멀티 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에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꼴찌로 떨어졌다. 수원FC는 12일 열린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을 3-2로 제압했다. 앞서 FC서울(0-2), 강원FC(1-2)에게 2연패를 당했던 수원은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4위(5승 3무 4패·승점 18)로 치고 올라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반면 최근 두 경기에서 인천(0-3)과 포항(0-1)에게 연패하며 반등이 절실했던 전북은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전반 막판 나나 보아탱 퇴장으로 발생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역전패로 꼴찌인 12위(2승 4무 6패, 승점 10점)까지 떨어졌다. 12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실점하는 불명예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전북이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데다 지난 시즌 최소실점 2위 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충격적인 중간 성적표다. 7경기째 이어지는 감독대행 체제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은 이날 박원재 감독대행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경기력보다도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처럼 결과를 위해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수원FC를 밀어붙였다. 결국 전북의 공격은 결실을 보았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전병관과 문선민으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8분 뒤에는 전방 침투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골키퍼 안준수한테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재용이 추가 골로 연결하며 2-0까지 달아났다. 대량 득점까지 바라볼 수 있는 좋은 흐름은 보아텡이 전반 42분 무리한 태클을 했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한순간에 꺾여버렸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수원FC를 상대로 위험한 반칙을 했다가 즉각 퇴장당했던 전력이 있던 터라 박 대행한테서 경기 전에 “경고를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까지 들었지만 결국 팀을 수렁에 빠트리고 말았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했고, 이승우는 후반 시작 11분과 35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39분에는 정재민이 기어코 역전 골까지 넣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북전 세 경기 무승(1무 2패)에서도 벗어났다.
  • ‘8회 대역전극’ LG, 오스틴·오지환 한방씩 ‘쾅쾅’…꼴찌 롯데는 총력전에도 3연패

    ‘8회 대역전극’ LG, 오스틴·오지환 한방씩 ‘쾅쾅’…꼴찌 롯데는 총력전에도 3연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동점 홈런,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포로 ‘약속의 8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불펜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승부처 집중력에서도 앞서면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주말 시리즈 3경기를 모두 패한 롯데는 공동 8위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차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지환은 결승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오스틴은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6번 타순까지 내려온 홍창기도 멀티히트로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포수 데뷔전을 치른 김범석은 공격에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한 6명의 투수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전날 주루 도중 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한 주전 포수 박동원은 휴식을 취했다. 엉덩이 근육을 다친 최원태 대신 LG 선발 마운드에 선 강효종은 올 시즌 1군 첫 등판에서 1과 3분의1이닝 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자신 없는 투구로 볼넷만 3개를 내줬다. 다음 등판 순서에는 최원태가 복귀할 예정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구원진의 안정감도 여전했다. 김유영이 1실점했지만 이우찬, 박명근, 김대현, 김진성, 유영찬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롯데 타선은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4번 타자 전준우가 3타수 2안타, 1번 윤동희도 적시타와 세 번의 출루(1안타 2볼넷)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필승조 최준용(3분의2이닝 2실점)과 전미르(1과 3분의1이닝 1실점)까지 무너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좌완 홍민기 선발 카드도 2와 3분의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웠다. 2020년 롯데에 입단한 홍민기는 이듬해 1경기만 소화한 다음 팔꿈치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사직 마운드에 올랐다. 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안타를 친 LG 박해민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의 연속 땅볼로 홈까지 들어왔다. 롯데도 1번 타자 윤동희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2회 말에는 나승엽, 이학주의 볼넷,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로 강효종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다음 수비에서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안타로 실점한 롯데 선발 홍민기도 한현희에게 공을 넘겼다.LG는 4회 초 오지환의 발로 3-3 균형을 맞췄다. 팔에 투구를 맞은 오지환이 도루까지 성공했고 안타로 출루한 신민재가 투수 견제에 걸린 사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6회 말 좌완 불펜 김유영이 유강남에게 담장까지 공이 굴러가는 2루타,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밀렸다. LG는 7회에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는데 베테랑 김진성이 대타 김민석을 병살 처리했다. 약속의 8회, 오스틴이 최준용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홍창기도 안타를 쳤는데 대주자 최승민이 견제구에 아웃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구본혁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이어갔고 오지환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반격을 노렸으나 김진성과 유영찬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에서 37일 만에 1군에 올라온 오재일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7-2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도 대전에서 고졸 신인 조동욱의 6이닝 1실점 깜짝 데뷔 승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꺾었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kt wiz를 12-4, SSG 랜더스를 3-2로 제압했다.
  • 정청래 “이재명 연임 대찬성”…‘또대명’ 무르익는 민주당

    정청래 “이재명 연임 대찬성”…‘또대명’ 무르익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띄우기에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주관적, 객관적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급 야당 총선 승리를 끌어내지 않았나. 지난 2년간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빠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 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야 한다”며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국민의 바람대로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표 연임은 필수불가결하다”며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대표 연임을 결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총선 승리 이후 줄곧 이 대표 연임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 대표가 보여 준 강한 리더십과 정책 덕에 자연스럽게 연임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이런 분위기가 탐탁지 않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일각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나 박용진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공천 과정에서 탈락해 원내 구심력이 사실상 없다. 한 비명계 의원은 “총선을 기점으로 다음 대선까지는 좋든 싫든 이재명으로 굳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민주당 당원이고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 발표한 설문조사(8·9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무작위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연임 반대’가 45%, ‘연임 찬성’이 44%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서는 83%가 연임에 찬성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가 최종 순간까지 고민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연임할 경우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 민주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 사퇴…추미애 지지 선언

    민주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 사퇴…추미애 지지 선언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61) 의원이 12일 후보에서 사퇴하며 추미애(66) 당선인을 지지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5선 정성호 의원도 이날 후보직을 사퇴해 국회의장 민주당 경선 후보는 추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 두 사람만 남았다.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 경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조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가 되기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말했다.추 당선인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면 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는 6선 고지에 오른 추 당선인과 조 의원, 5선의 우·정 의원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 역시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한 5선 친명 정성호(63)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단일화와 후보 사퇴로 최종 국회의장 경선은 6선의 추 당선인과 5선 우 의원의 ‘양자 대결’이 예상된다. 우 의원은 후보직 사퇴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혀 경선을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에 성공한 추 당선인과 조 의원 두 사람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당내 강경 친명 성향 의원들의 표심을 얻고자 선명성 경쟁을 펼쳐왔다. 특히 강성 당원들의 지지 여론이 추 당선인으로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달 한 행사에서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 전환’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에서 배출된 의장인데 민주당 편을 안 들어서 불만이 사실 많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총선 때 상황실장을 맡았던 친명 4선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 다수의 판단을 믿고 가야 한다. 당원 주권 존중을 순리로 보는 새 정치 문법과 다선의 연장자 우선을 순리로 보던 전통 정치 문법이 공교롭게 같은 해법을 향하고 있다”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래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해온 점을 감안할 때 연상인 추 당선인이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른다.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1인을 지명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친다.
  • ‘원투 펀치’ 살아난 보스턴, 테이텀+브라운 61점 합작

    ‘원투 펀치’ 살아난 보스턴, 테이텀+브라운 61점 합작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원투 펀치’가 살아났다. 제이슨 테이텀이 33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이 28점(9리바운드·3어시스트)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림에 내리 꽂으며 시드 1번 다운 자신감을 되찾았다. 즈루 할러데이가 18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보스턴은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 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4선승제)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106-93으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2-1로 앞섰다. 57-48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보스턴은 후반 들어 압도적인 공세를 펼쳤다. 보스턴은 3쿼터 내내 브라운과 테이텀, 원투 펀치를 활용해 공격에 나서면서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붕괴시켰다. 후반 한 때 연속 14득점으로 23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도너번 미첼이 33점(6리바운드·3어시스트)을 내는 활약을 펼쳤으나 4쿼터에서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다 코트를 떠나 라커룸으로 향했다. 에번 모블리가 17점(9리바운드)을 힘을 보탰지만 팀을 살리기엔 보스턴의 기세가 너무 거셌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콘퍼런스 2라운 3차전에서 루카 돈치치(22점·15리바운드)와 카이리 어빙(22점·7어시스트)를 앞세워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1점·10리바운)가 분전한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를 상대로 105-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댈러스가 4선승제의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 사퇴…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논의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 사퇴…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논의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6) 당선인과 조정식(61) 의원이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또다른 후보였던 5선 정성호 의원은 이날 후보직을 사퇴, 경선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해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제22대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는 6선 고지에 오른 추 당선인과 조 의원, 5선의 우원식·정 의원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 단일화와 후보 사퇴로 최종 국회의장 경선은 6선 단일 후보와 5선 우 의원의 ‘양자 대결’이 예상된다. 우 의원은 후보직 사퇴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후보가 3명 남은 상황에서 당내 최다선 후보 2명이 단일화를 하면 급격히 무게추가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에 성공한 추 당선인과 조 의원 두 사람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당내 강경 친명 성향 의원들의 표심을 얻고자 선명성 경쟁을 펼쳐왔다. 일각에서는 원래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해온 점을 감안할 때 연상인 추 당선인이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손흥민의 ‘10-10’ 클럽 또 무산시킨 토트넘 동료

    손흥민의 ‘10-10’ 클럽 또 무산시킨 토트넘 동료

    손흥민이 풀타임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번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의 4위 탈환은 거미줄처럼 약해졌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의 2023~24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난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4로 줄였다. 이에 따라 14일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가 승리하지 못하면 토트넘의 4위 탈환 희망은 살려가게 된다. 애스턴 빌라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3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은 순연된 34라운드(15일·맨체스터 시티)와 38라운드(20일·셰필드) 2경기를 남겼다. 애스턴 빌라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토트넘이 두 경기 전승을 해도 ‘4위 탈환’은 물거품이 된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4-3-3 전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에는 왼쪽 윙어로 뛰면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은 1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리그에서 17골 9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10-10’ 클럽(10골 이상·10도움 이상)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번리를 윽박질렀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번리 야쿱 브룬 라르센이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꽂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실점 7분 뒤인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내준 크로스를 브래넌 존슨이 골대 오른쪽에서 발을 뻗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결정적인 도움 기회가 날아간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미카 판더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내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리스털 팰리스와 37라운드 홈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으나 팀은 1-3으로 패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22분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을 거들며 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 기성용, 날아든 물병에 급소 맞고 쓰러져…“위험한 행동”

    기성용, 날아든 물병에 급소 맞고 쓰러져…“위험한 행동”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패배에 분노한 인천 관중들의 물병 투척에 급소를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경인더비가 펼쳐졌다. K리그 대표 라이벌 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 역시 치열한 신경전 속에 진행됐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 추가 시간 인천의 제르소는 서울의 최준을 거칠게 밀쳐 바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경기는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이 역전승을 거뒀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린 뒤 서울 골기퍼 백종범은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이에 인천 서포터즈가 격분해 백종범을 향해 물병을 내던졌다. 경기장 안으로 물병이 여러 개 날아들었다. 이때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날아든 물병에 급소를 맞아 쓰러졌다. 물이 들어 다소 무거운 무게로 높은 곳에서 투척된 물병에 급소를 맞은 기성용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주변 부축을 받은 후에야 일어설 수 있었다. 이후 기성용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의 시발점이 된 백종범의 포효에 대해선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며 “연맹에서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백종범은 경기 후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후반전 시작부터 (인천 서포터즈가) 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며 “(욕을 듣고) 흥분했기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모든 과정은 중계 카메라는 물론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찍은 영상에도 포착돼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축구팬이면 할 수 없는 행동”, “(선수들) 크게 다쳤으면 어쩔 뻔했냐”, “팬들과 선수들 모두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엇갈리는 반응 속에 인천 서포터즈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인천 구단 측은 이날 오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구단 측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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