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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4억 5000만원 올라… 역대 정권 최대”

    “文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4억 5000만원 올라… 역대 정권 최대”

    서울시내 34개 단지 82.6㎡ 아파트 조사상승률은 盧정부때 94% 올라 역대 최고YS 이후 강남·비강남 격차 100배나 늘어원가 공개·분양가상한제 등 근본책 필요“공급 확대 핑계로 그린벨트 훼손은 안돼”김영삼 정부 이후 역대 정권들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 서울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내 82.6㎡(약 25평) 아파트 한 채의 평균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 동안 상승액이 4억 5000만원으로 역대 정권 중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993년 김영삼 정부부터 현 정부(지난 5월 기준)까지 서울 소재 34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8만여 가구의 아파트값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4구 소재 18개 단지와 비강남 16개 단지 기준이고, 부동산뱅크와 KB 부동산 시세 자료 등을 활용해 3.3㎡(1평) 시세를 바탕으로 계산했다.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임기 초 8억 4200만원에서 지난 5월 12억 92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이 올라 상승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건 노무현 정부 때로 무려 94%(3억 7000만원)가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김영삼 정부 1억 8200만원에서 2억 2900만원, 김대중 정부 2억 2900만원에서 3억 9500만원, 노무현 정부 3억 9500만원에서 7억 6400만원, 이명박 정부 7억 6400만원에서 6억 6400만원, 박근혜 정부 6억 6300만원에서 8억 4200만원이었다. 강남과 비강남 간 격차도 커졌다. 김영삼 정부 초기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 한 채당 차액은 921만원이었지만, 강남권 아파트값이 계속 급등하며 올해 이 격차는 9억 2353만원으로 무려 100배나 늘었다. 이에 경실련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임대사업자 세금 특혜 철회 및 대출 금지, 개발 확대책 전면 재검토 등의 제도화를 촉구했다. 한편 경실련을 포함한 28개 시민단체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공급 확대를 핑계로 그린벨트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20일 그린벨트를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대책으로 언급한 태릉 골프장 역시 개발제한구역”이라며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정부는 전국 1560㎢의 그린벨트를 해제했지만, 오히려 집값이 오르고 주거 불안은 커졌다. 그린벨트 해제 대신 투기 근절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많이 올랐다

    정부가 22번에 걸쳐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비난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역대 정권 중 현 정부 때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이 가장 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내 82.6㎡(약 25평) 아파트 한 채의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 동안 상승액이 4억 5000만원으로 역대 정권 중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993년 김영삼 정부부터 현 정부(지난 5월 기준)까지 서울 소재 34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8만여 세대의 아파트값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4구 소재 18개 단지와 비강남 16개 단지 기준이고, 부동산뱅크와 KB 부동산 시세 자료 등을 활용해 3.3㎡(1평) 시세를 바탕으로 계산했다. 경실련 “현 정부 상승액 최고…강남-비강남 100배 차이”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임기 초 8억 4200만원에서 지난 5월 12억 92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이 올라 상승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건 노무현 정부 때로 무려 94%(3억 7000만 원)가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김영삼 정부 1억 8200만원에서 2억 2900만원, 김대중 정부 2억 2900만원에서 3억 9500만원, 노무현 정부 3억 9500만원에서 7억 6400만원, 이명박 정부 7억 6400만원에서 6억 6400만원, 박근혜 정부 6억 6300만원에서 8억 4200만원이었다.강남과 비강남 간 격차도 커졌다. 김영삼 정부 초기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 한 채당 차액은 921만원이었지만, 강남권 아파트값이 계속 급등하며 올해 이 격차는 9억 2353만원으로 무려 100배나 늘었다.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간 자산 격차도 커졌다. 경실련은 “28년간 강남권 아파트값은 평균 1억 8000만원에서 17억 2000만원으로 올라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약 15억원의 불로소득을 얻었지만, 무주택자는 전세금 마련과 월세지출 비용으로 각각 3억 2000만원, 4억 50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경실련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임대사업자 세금 특혜 철회 및 대출 금지, 개발 확대책 전면 재검토 등의 제도화를 촉구했다. “공급 확대 핑계로 그린벨트 해제 말라”한편 경실련을 포함한 28개 시민단체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공급 확대를 핑계로 그린벨트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20일 그린벨트를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대책으로 언급한 태릉 골프장 역시 개발제한구역”이라며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정부는 전국 1560㎢의 그린벨트를 해제했지만 오히려 집값이 오르고 주거 불안은 커졌다. 그린벨트 해제 대신 투기 근절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진보정권의 ‘부동산 배신’…“서울 25평 아파트값, MB 때만 하락”

    진보정권의 ‘부동산 배신’…“서울 25평 아파트값, MB 때만 하락”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25평 아파트값 4.5억 상승”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이후 정권들 중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 오른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소재 34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8만여 세대의 아파트값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간 25평 아파트값의 상승액은 4억 5000만원으로 김영삼 정부 이후 역대 정권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 1위는 문재인 정부 경실련은 1993년 김영삼 정부 이후 올해 5월까지 각 정권 임기 초와 임기 말 서울 아파트 1채(25평 기준) 가격의 변화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 정부 이후 각 정권별 서울 25평 아파트 가격 변화 조사 조사 대상은 강남 4구 소재 18개 단지와 비강남 16개 단지이며, 가격은 부동산뱅크 및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 등을 활용해 평당(3.3㎡) 시세를 바탕으로 계산했다. 계산 결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임기 초 8억 4000만원에서 올해 5월 12억 90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53%) 올라 상승액 기준으로는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 1위는 노무현 정부 정권별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노무현 정부(2003∼2008년)에서는 3억 7000만원(94%), 박근혜 정부(2013년∼2017년 5월) 1억 8000만원(27%), 김대중 정부(1998∼2003년) 1억 7000만원(73%), 김영삼 정부(1993∼1998년) 5000만원(26%) 순이었다. 이명박 정부(2008∼2013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 아파트값이 임기 초 7억 6000만원에서 임기 말 6억 6000만원으로 1억원(-13%) 하락했다.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로 따지면 노무현 정부가 94%로 가장 높았으며, 상승액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최대였다”면서 “역대 정권 중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만 서울 아파트값은 8억 2000만원이 상승해 전체 상승액의 7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임기 초 서울 아파트값(25평 기준) 변화는 ▲김영삼 정부(1억 8000만원→2억 3000만원) ▲김대중 정부(2억 3천만원→4억원) ▲노무현 정부(4억원→7억 6000만원) ▲이명박 정부(7억 6000만원→6억 6000만원) ▲박근혜 정부(6억 6000만원→8억 4000만원) 등이었다. 강남·비강남 아파트값 격차 28년간 100배 증가 강남과 비강남 간 아파트값 격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초기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 1채당 차액은 921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해 올해 이 격차는 9억 2353만원으로 100배 증가했다. 정권별 임기 말 기준으로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값 차액을 비교하면, 김대중 정부에서는 격차가 2억 3000만원으로 늘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5억 4000만원으로 벌어졌다. 아파트값이 하락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값 격차가 4억 1000만원으로 줄었으나 이는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6억 1000만원으로 증가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9억 2000만원까지 벌어졌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3년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5억 3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53% 올랐고 강남권은 11억 4000만원에서 17억 3000만원으로 5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아파트 1채로 15억 벌 동안 무주택자는 8억 부담”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간 자산 격차도 커졌다. 경실련은 “28년간 강남권 기준 아파트값은 평균 1억 8000만원에서 17억 2000만원으로 올라 아파트 1채만 가지고 있어도 15억 4000만원의 불로소득을 얻었지만, 전·월세 무주택자는 전세금 마련에 따른 금융비용과 월세지출로 각각 3억 2000만원과 4억 5000만원을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개인에 규제 남발·투기꾼엔 특혜 남발” 경실련은 부동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현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로 출범 초부터 아파트값을 폭등시켰고 임대업자에게 세금과 대출 특혜를 제공해 이들이 주택 사재기에 나서게 해 투기 세력을 양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2번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 특징은 개인에게는 대출 축소 또는 금지 등 온갖 규제를 남발하고 세금 폭격을 가하면서 재벌과 공기업 주택건설업자 투기꾼에게는 특혜 정책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임대사업자 세금 특혜 철회 및 대출 금지, 개발 확대책 전면 재검토 등의 제도화를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동산 민심 출렁에 홍남기 “주택공급 확대 방안 7월 말까지”

    부동산 민심 출렁에 홍남기 “주택공급 확대 방안 7월 말까지”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서 지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집값 안정을 위한 부동산 후속 대책 일환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근본 대책으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관계부처·기관들이 한 팀이 되어 7월 말까지 최대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앞서 지난 19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달 말 조율된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이견 해소와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향후에도 주택, 전·월세 가격 등을 주시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대책 관련 입법들이 7월 내 패키지 처리될 수 있게 노력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아직 부동산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는 이르나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폭이나마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을 두고 “세계 경제 ‘셧다운’이 수출에 주는 영향이 예상보다 깊다”면서 “민간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는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유념해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난 19일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던 한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공급 대책을 딴소리가 나오지 않게 이달 말 한목소리로 신속히 발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임대차 3법도 (7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자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 없던 일로” 文, 태릉 골프장 부지 등 국공립 부지 개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공급대책의 주요한 카드로 제시되던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백지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결과 미래세대를 위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에 여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은 그 대안으로 고밀도 개발을 제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용적률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의원도 공실 활용, 도심 용적률 완화를 포함한 고밀도개발, 근린생활지역 및 준주거지역 활용 검토, 상업지구 내 주거용 건물 건축의 유연한 허용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국공립 시설 부지 개발와 관련해서는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의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김현미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점심 회동 이후 가능성이 점쳐졌던 곳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논의를 이어가라고 지시했다.위헌에도 김태년 “국회·청와대 세종시 이전” 하지만 대규모 택지 공급의 최후 수단으로 여겨지던 그린벨트 해제가 백지화하면서 수도권에 주택을 지을 만한 땅을 추가로 확보할 수 없게 됐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악화하는 여론을 타개하고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졌던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도 거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고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하는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한다면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파트 억누르자 서울·경기 다세대·연립으로 몰린다

    아파트 억누르자 서울·경기 다세대·연립으로 몰린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규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다세대·연립·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지역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량은 6186건으로, 2008년 5월(6940건) 이래 12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5748건으로 집계돼 2018년 3월(5950건) 이래 2년 3개월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까지 서울과 경기의 오피스텔 매매량은 각각 5312건과 3907건으로 지난해보다 56.3%, 49.2% 급증했다. 서울의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량은 이날까지 1241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계약된 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아직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외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로 시중에 유동자금이 넘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난 비(非)아파트 시장을 투자처로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영향으로 수도권의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의 매맷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연립·다세대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지난 3월과 더불어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5월 소폭 하락(-0.02%)했지만, 지난달(0.03%)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자영업의 위기/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빚어지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 불안정이 한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22번이나 되는 대책 발표에도 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 값의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라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열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덩달아 상가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것은 상가 전월세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 현상은 시중에 돈이 넘쳐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은 3053조 9000원으로 4월보다 35조 4000억원이 더 풀렸다. 2001년 12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월 시중 통화량은 무려 9.9%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에 대해 정부가 신용공급을 확대하고, 재정지출이 지방정부로 유입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장 종업원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월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건물주 운동’으로 자영업자의 월세 부담을 경감해 주는 운동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잊혀진 상황이 아닌가 싶다. 매출는 감소하고 월세 부담은 줄지 않으니, 고용부에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가 몰려들고 있다. 6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134만 9353명이 신청했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인원 114만명을 이미 초과했다. 영세 자영업자를 비롯해 프리랜서, 무급휴직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150만원을 3개월에 나눠 지원한다. 신청 기간인 오는 20일까지 훨씬 많은 사람이 정부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게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자영업자가 14만명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수익은 크게 줄어들고 있고, 인건비와 임대료는 늘어나는 데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폐업 처리 전문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가구점들은 땡처리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자영업자는 전체 근로자의 25%로, 근로자 4명 중 1명이 자영업자다. 시중에 돈이 넘쳐나는데도 국민 대다수의 살림살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정부는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어서 마련해야 할 것이다. yidonggu@seoul.co.kr
  • 부진에 ‘클린’ 먹칠까지… 스무 살 SK ‘악몽’

    창단 2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2020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극도의 부진으로 3할대 승률에 그치며 최하위를 겨우 면하고 있고 최근 불거진 2군 선수단 체벌 및 음주운전 등의 논란으로 구단이 표방하는 ‘클린 이미지’마저 구겨지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바람 잘 날이 없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지난해 정규시즌 승률 공동 1위였던 SK는 올해 성적이 수직 추락했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포함해 몇 차례 연패로 61경기를 치른 15일까지 19승42패 승률 0.311로 9위에 처졌다. SK보다 더 부진한 한화 이글스가 없었다면 최하위였을 게 분명한 성적표다.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창단 첫해 기록했던 최저 승률(0.338)을 갈아치울 분위기다. SK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2경기 만에 부상 이탈한 뒤 지난 2일 웨이버공시되는 등 선발진 공백이 큰 상황이다. 서태훈(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불리던 필승조 등 불펜진도 난조에 빠지며 구원 패배가 15패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여기에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나타난 타자들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극심한 성적 스트레스를 받던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린 구단 이미지에 먹칠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5월 2군 선수단 내부에서 선수 간 체벌이 발생했고, 이를 조사하다가 추가로 음주·무면허 운전이 확인되는 등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중징계가 불가피한 선수들의 일탈을 내부 징계로만 처리하려다 화를 키웠다. 이 같은 일탈이 외부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SK는 뒤늦게 해당 사건을 KBO에 보고하는 등 공개했다. 구단 또한 늑장 보고와 관련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선수 중엔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선수도 포함돼 있어 가뜩이나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SK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강남 집값 잡겠다더니… 文정권 3년 강남·북 다 올랐다

    강남 집값 잡겠다더니… 文정권 3년 강남·북 다 올랐다

    문재인 정권 출범부터 현재까지 3년여 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동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22번의 대책을 발표하며 규제를 내놨지만,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집값이 3년 누적 평균 50% 이상 올랐다. 15일 서울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2017년 5월 대비 2020년 6월까지 3년간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년 누적 기준 51.5% 상승했다. 서울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른 곳은 10곳으로 강동(61.1%), 동대문(59.9%), 성동(58.4%), 마포(58.1%), 영등포(57.0%), 송파(56.3%), 광진(56.1%), 서대문(54.7%), 동작(54.7%), 강남(52.9%) 등 순이다. 강동과 동대문은 대규모 재건축 추진과 교통 호재가 집값 상승을 뒷받침했고, 성동은 정부의 ‘강남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신규 입주 아파트 수요가 이어지며 오름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동구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은 2017년 5월 전용 59㎡가 6억 6600만원(11층)에 거래됐는데 3년이 지난 지난달 25일 15층이 12억 5000만원에 팔렸다.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2017년 5월 5억 4000만원(8층)에 매매된 동대문구 래미안위브 전용 59㎡도 올해 6월 9억 6000만원(4층)으로 두 배가량 올랐다. 성북(51.5%), 노원(51.2%), 양천(50.5%), 중구(48.9%), 구로(48.4%)도 50%가량 뛰었으며, 나머지 10개구도 평균 40%가량 상승해 강남·북 가릴 것 없이 값이 올랐다는 평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잦은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이슈화되며 불안심리가 이어져 집값 상승폭을 키웠다”면서 “문제는 지속적인 규제 시그널 탓에 ‘집값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심리가 확산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진에 ‘클린’ 먹칠까지… 스무 살 SK ‘악몽’

    창단 2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2020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극도의 부진으로 3할대 승률에 그치며 최하위를 겨우 면하고 있고 최근 불거진 2군 선수단 체벌 및 음주운전 등의 논란으로 구단이 표방하는 ‘클린 이미지’마저 구겨지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바람 잘 날이 없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지난해 정규시즌 승률 공동 1위였던 SK는 올해 성적이 수직 추락했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포함해 몇 차례 연패로 61경기를 치른 15일까지 19승42패 승률 0.311로 9위에 처졌다. SK보다 더 부진한 한화 이글스가 없었다면 최하위였을 게 분명한 성적표다.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창단 첫해 기록했던 최저 승률(0.338)을 갈아치울 분위기다. SK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2경기 만에 부상 이탈한 뒤 지난 2일 웨이버공시되는 등 선발진 공백이 큰 상황이다. 서태훈(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불리던 필승조 등 불펜진도 난조에 빠지며 구원 패배가 15패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여기에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나타난 타자들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극심한 성적 스트레스를 받던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린 구단 이미지에 먹칠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5월 2군 선수단 내부에서 선수 간 체벌이 발생했고, 이를 조사하다가 추가로 음주·무면허 운전이 확인되는 등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중징계가 불가피한 선수들의 일탈을 내부 징계로만 처리하려다 화를 키웠다. 이 같은 일탈이 외부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SK는 뒤늦게 해당 사건을 KBO에 보고하는 등 공개했다. 구단 또한 늑장 보고와 관련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선수 중엔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선수도 포함돼 있어 가뜩이나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SK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저폭 오른 내년 최저임금… 최대 408만명 적용

    최저폭 오른 내년 최저임금… 최대 408만명 적용

    논란과 파행을 거듭한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보다 1.5%(130원)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2년 ‘최저임금 1만원’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사실상 물건너갈 수밖에 없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 2480원(유급 주휴 포함 209시간 기준)으로 올해보다 2만 7170원 많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내년에 임금을 올려야 하는 근로자는 최소 93만명에서 최대 408만명으로 추산됐다. 현재 임금이 시급 기준에 못 미치는 근로자다.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1988년 최저임금제도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기존 최저 상승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이다. 내년 최저임금은 노사 간 이견으로 공익위원들이 낸 안으로 표결 결과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표결에는 사용자위원 7명과 공익위원 9명만 참여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9일 6차 회의에서 경영계가 올해보다 삭감한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반발해 퇴장했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4명) 전원이 불참했다. 또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의결을 앞두고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5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도 퇴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고용 유지’에 방점을 찍었지만 노사 모두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노총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참담…역대 최악”

    한국노총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참담…역대 최악”

    최저임금위원회가 14일 정부 추천을 받은 공익위원 안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정한 데 대해 노동계가 “역대 최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대내외적인 평가와 비교하면 1.5% 인상은 수치스러울 만큼 참담한, 역대 ‘최저’가 아니라 역대 ‘최악’의 수치”라고 혹평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0.1%),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0.4%), 노동자 생계비 개선분(1.0%)을 합산한 결과라는 공익위원들의 설명에 대해서도 한국노총은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상당수가 비혼 단신 가구가 아니라 복수의 가구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1.0%라는 노동자 생계비 개선분은 턱없이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노총의 노동자위원들은 이번 참사를 접하면서 전원 위원직을 사퇴했다. 공익위원들의 거취에 대한 판단 여부는 그들의 마지막 양심에 맡긴다”며 공익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이날 논평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너무 실망스럽다”며 “매년 반복되는 사용자의 경제 위기 논리와 최저임금 삭감·동결안 제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리그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제도 자체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우리는 최저임금 노동자위원 사퇴 등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안을 포함해 최저임금제도 개혁 투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투수교체 타이밍 어렵다” 두 초보 감독대행의 성장통

    “투수교체 타이밍 어렵다” 두 초보 감독대행의 성장통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사임하거나 감독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된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과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각자 분야에서 탁월한 커리어를 쌓아 온 능력자이지만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은 1군 감독대행 체험기는 혹독하기만 하다. 향후 거취가 불분명했던 과거 대행들과 달리 두 사람은 돌아갈 자리(수석코치, 2군 감독)가 분명하지만 하루하루 겪는 성장통이 만만치 않다. 지난 10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한화의 맞대결은 두 대행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두 대행은 팀이 각각 9위(SK)와 10위(한화)에 머물러 있는 데다 돌연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점 등 공통점이 많다.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 온 커리어도 화려하다. 최 대행은 은퇴 후 6년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한편 ‘공부하는 야구인’의 대명사로 2018년 박사 학위를 따기도 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과 함께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맡은 이력은 한화 2군 감독에 부임하는 계기가 됐다. 박 대행은 설명이 필요 없는 레전드 포수 출신으로 2013년 은퇴 이후 SK 2군 감독을 시작으로 1군 배터리 코치, 1군 수석코치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차기 1군 감독감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13일까지 최 대행은 9승20패, 박 대행은 6승11패의 성적을 거뒀다. 두 대행은 직접 1군 감독으로서의 어려움을 수차례 털어놓곤 했다. 공통적으로 투수 교체 시기를 꼽았다. 최 대행은 “투수 교체는 결과론이라 더 어렵다. 불펜이 계획대로 막으면 좋은데 그게 힘들다”고, 박 대행은 “감독 대행을 하면서 투수 교체가 제일 힘들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고백한 바 있다. 두 팀의 약한 뒷문과 맞물린 고민이기도 하다. 실제로 SK는 이번 시즌 구원투수 패배가 15패로 리그 최다이며 한화는 13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시행착오는 또 있다. 다양한 작전을 시도하는 박 대행은 “작전 미스가 나는 건 내 책임”이라며 몇 차례 작전 실패 상황을 ‘내 탓’으로 돌렸고, 최 대행 역시 “만약에 선수가 실책을 했다면 그 선수를 거기에 넣은 내 잘못”이라며 선수 기용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 대행은 차츰 자신의 색깔을 갖춰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최 대행은 1군 감독 부임 직후 기존 1군 선수들을 대거 2군으로 내보내고 새 얼굴을 중용하는 등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관리형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박 대행은 작전 타이밍, 대타 기용, 투수 운용 등에서 현재 안정을 취하는 중인 염경엽 감독보다 과감한 시도를 하며 감독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야구로 염 감독 체제(12승30패)보다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글로벌 증시 ‘이상 과열’, 개미들이여 빨리 탈출하라.”

    코로나19로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중국의 상하이 증시가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펄펄 끓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인 소액 투자자를 뜻하는 속칭 ‘개미’들에게 증시를 떠나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거품)이라며 개미들이 하루 빨리 주식시장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가의 베테랑이자 가상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미국 급등 장세는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데도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1987년 8월 11일~2006년 1월 31일)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쓴 용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96년 들어 미국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자 그해 12월 “주식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 이후 주가가 20% 정도 곤두박질쳤다. 이후 비이성적 과열은 주식시장 버블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노보그라츠 CEO는 물론 다른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들도 주식시장의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스탠 드러큰밀러, 데이비드 테퍼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S&P500지수가 2분기에 1998년 이후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하고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명백한 버블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요즘 미국 증시의 급등은 마치 2017년 비트코인 버블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자본시장 랠리는 저금리로 인한 거대한 유동성 때문”이라며 “자신은 터무니없이 고평가된 기술주 대신 금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비트코인은 2~3개월 만에 80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치솟았다.이후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를 타 12일 현재 비트코인은 90007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특히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는 세력은 개미군단들이다. 이른바 미국의 ‘로빈후드’, 중국의 주차이칭녠((韭菜靑年), 한국의 동학개미다. 로빈후드는 2013년 등장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의 이름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증시로 몰리면서 지난해 600만명 수준이었던 투자자 수가 올해 5월말 기준 1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빠른 정보 수집력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추’(韭菜)라고 불리는 1억 6000만 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가세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폭발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윗부분을 잘라내 수확하면 또 새로 줄기가 나오는 부추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풍부한 자금을 갖춘 기관과 외국 투자자들에게 늘 이용만 당한다는 뜻에서 붙은 별명이다. 더욱이 증시에 새로 발을 들이는 투자자들 중 가장 많은 이들은 ‘주링허우’(90後)로 불리는 1990년대생 청년층이다. 때문에 주차이칭녠이라고 부른다. 중국 증권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증권 계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가 늘어난 121만 4000개나 된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5월 말 기준 주식 계좌는 모두 1억 6600만개에 이른다. 한국에는 동학개미로 불린다. 동학개미는 코로나19발 폭락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를 놓고 개인과 외국인이 치고받는 상황을 1884년 반봉건 반외세 기치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들이 올들어 증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빈후드와 주차이칭녠,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몰려드는 바람에 한국과 중국, 미국의 증시가 코로나19에도 ‘비이성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승률 5할이 7위?… ‘2약’이 만든 기이한 성적표

    승률 5할이 7위?… ‘2약’이 만든 기이한 성적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2020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면서 나머지 팀들의 극심한 성적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이 승률 5할을 넘겼거나 5할에 근접한 기이한 성적표로 인해 이대로라면 5할 승률을 넘기는 팀이 역대 가장 많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kt 위즈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시즌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5할 승률을 거두고 난 kt의 순위는 7위였다. SK와 한화가 워낙 약체인 가운데 중위권에서 순위 격차가 촘촘하다 보니 벌어진 현상이다. kt는 지난해에도 5할 승률로 6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7위 KIA 타이거즈(승률 0.437)와의 격차가 컸다. 그러나 올해는 8위 롯데 자이언츠마저 5할에 근접한 승률을 보일 정도로 성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해졌다. 중위권과 격차가 벌어져 있는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를 제외하면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연승과 연패가 잦은 이번 시즌 특성을 감안하면 1주일 사이에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반면 SK는 3할 승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고 한화는 지난 5월 31일 이후 줄곧 2할대 승률에 그치고 있다. SK는 한화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앞섰을 뿐이고, 한화는 두산에 3승3패로 호각세인 점을 제외하면 모든 팀에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만약 한화가 지금처럼 2할대 승률로 시즌을 마친다면 2002년 롯데 이후 18년 만에 2할대 승률팀으로 남게 된다. 역대 5할 이상 승률팀이 가장 많이 나온 시즌은 지난해 6개 팀이다. 그러나 올해는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한화와 SK의 절대 약세가 계속된다면 역대 가장 높은 승률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기존에는 1999년 양대 리그로 운영하던 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68승59패5무(승률 0.535)를 거두고도 드림리그 3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방망이 팀, 불꽃투수 팀… 여름 승자는

    불방망이 팀, 불꽃투수 팀… 여름 승자는

    선두 NC, 타율 3위·ERA 6위2위 키움은 타율 6위·ERA 3위강점 극대화해 순위 싸움 구도지난 5년간 타격 상위 팀 강세무더위에 살아남는 것은 방망이일까 마운드일까.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구단들이 본격적인 순위 싸움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상위권 팀을 포함해 상당수가 투타 불균형이 심한 상황이라 어느 쪽 힘이 강한 팀이 여름의 승자로 남을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프로야구 순위는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순이다. 통상적으로 상위권 팀이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위 싸움을 이어 왔다면 올해는 다르다. 대부분의 팀마다 투타 엇박자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강점을 극대화한 운용으로 시즌을 치르는 모양새다.팀 타율을 살펴보면 두산(0.301), kt(0.296), NC(0.291), LG(0.284), 롯데(0.273), 키움(0.272), KIA(0.271), 삼성(0.269), SK(0.243), 한화(0.243) 순이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KIA(4.29), 삼성(4.34), 키움(4.48), LG(4.61), 롯데(4.64), NC(4.68), SK(4.74), 두산(5.24), kt(5.38), 한화(5.67) 순이다.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모두 5강 안에 드는 팀은 LG와 롯데뿐으로 상위권에서 투타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팀은 사실상 LG밖에 없다. 1위 NC와 3위 두산이 방망이 힘으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면 2위 키움은 반대로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팀 타율 1~5위는 키움, NC, 두산, kt, LG 순이었고 팀 평균자책점은 SK, 두산, 키움, LG, NC 순이었다. 시즌 후반 방망이가 극도로 침체됐던 SK를 제외하면 키움, 두산, NC, LG는 투타에서도 상위권, 팀 순위도 상위권이었다. 올해는 그야말로 공수 어느 한쪽의 강점을 내세워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구도로 시즌이 전개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한여름엔 어떤 팀이 강했을까.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8월 승률을 살펴보면 두산(0.614), 키움(0.579), NC(0.545)가 5할을 넘겼고 KIA와 삼성이 0.498로 5할에 근접했다. 투타 모두 상위권이었던 두산과 키움, NC를 제외하면 여름 팀 타율 3위 삼성, 4위 KIA가 승률 면에서도 강세였다. 반면 여름에 마운드가 강했던 롯데(4위), SK(5위)는 여름 승률이 각각 7위, 6위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6·17 대책’ 무색… 서울 아파트값·전셋값 더 올랐다

    ‘6·17 대책’ 무색… 서울 아파트값·전셋값 더 올랐다

    도곡렉슬 30평대인 85㎡형이 26억 5500만원에 거래되며 또다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이 무색하게 서울 아파트 값과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7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11% 상승해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역대급 부동산 규제 종합세트’였던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85㎡는 지난 3일 26억 5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 가격인 24억 9000만원보다 1억 6500만원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8%)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도 0.10% 올라 전주(0.0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 강남구도 0.12% 상승하는 등 규제 이후 오히려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집값 상승이 가파른 일명 ‘마용성’ 지역인 마포구(0.07%→0.14%)·용산구(0.05% →0.10%)·성동구(0.05%→0.07%)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마포구 공덕동 한화꿈에그린(113㎡형)이 지난 6일 13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보다 9000만원 높은 값이다. 강북에선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도봉(0.14%)·강북(0.13%)·노원구(0.13%)도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셋값 질주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0% 오르며 54주 연속 뛰었다. 경기도도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실거주 요건 강화 등 규제와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원칙없는 부동산정책… 임대사업자 혜택 줬다 뺏고 양도세 80%도 실효성 논란

    원칙없는 부동산정책… 임대사업자 혜택 줬다 뺏고 양도세 80%도 실효성 논란

    정부·여당이 주택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축소하고 단기 주택매매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80%까지 상향하는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거센 반발이 일고있다. 일관된 원칙과 철학없이 설익은 처방만 쏟아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종합부동산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을 발의했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 재산세 감면, 취득세 비과세 등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대사업자는 4년 또는 8년의 임대기간을 유지하고 임대료 상승률을 5%이내로 유지하는 대신 이같은 혜택을 받아왔지만, 오히려 투기의 온상이 되고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 3법’이 발의되면서 국토교통부도 등록임대제도 운용 전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 임대시장을 활성화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명목으로 2017년 당근책을 제공했던 것에서 선회한 것이라 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17년 98만채였던 등록 임대주택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156만 9000채로 늘었다. 정부가 장려해 사업자로 등록했는데, 이제와서 ‘마녀사냥’으로 몰고 있다는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하기도 했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애초에 정부가 임대사업자 혜택으로 판을 크게 벌릴 일이 아니었는데, 공급이 문제없을 것이라고 과신한 것이 패착이었다”면서 “지금와서 혜택을 없애도 양도세 인하 같은 퇴로가 없는 이상 매물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등록한 임대사업자의 미래 이익에 대한 혜택을 회수하는 것이라 정부를 믿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들이 헌법 소원을 제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졸속으로 추진됐다 보완책을 마련하게 된 6·17대책의 전철을 밟게될 가능성도 있다. 6·17대책으로 규제지역에 편입된 지역 주민들의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이 떨어지면서 집단 반발이 일어나자 정부는 지난 6일 잔금 대출에 있어 일부 예외를 인정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지난해 12·16 대책 당시에도 대출 규제에 예외를 두지 않던 정부가 또다시 원칙을 훼손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발표하고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뒤집는 것은 정부 정책이 예측 가능하지 않고 애초 치밀한 계획이 부족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투기를 막으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에 대해 양도세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추진하지만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를 올리는데 양도세까지 올리면 집주인이 집을 보유하기도, 팔기도 힘든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선 보유세(종부세, 재산세)는 올리되 거래세(양도세, 취득세)는 낮춰 다주택자들이 가진 매물을 풀어야 하는데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기보다 자녀 등에 증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8일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해부터 공급할 아파트가 총 77만 가구에 달한다”며 공급 물량이 충분하다고 자신했지만, 3주도 지나지 않아 대통령의 지시로 공급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외곽에 분포한 3기 신도시 공급으론 서울 수요를 흡수할 수 없고, 착공 뒤 입주까지 최소 2~3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신도시에 거주할 수 있는 시기는 2025년은 돼야 한다. 수요가 몰린 서울지역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도 거론되나, 서울시의 반대 의지가 강해 불투명하다. 김 교수는 “정부가 규제만 이야기하다 뒤늦게 공급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지난 3년간 집값을 잡겠다는 확고한 철학없이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대책을 남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분양시장 블루칩 안심뉴타운 첫 아파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분양시장 블루칩 안심뉴타운 첫 아파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가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신흥주거지는 도시개발구역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지역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신흥주거지는 주거지역 주변으로 도로 및 상가 등 생활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는 만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도시개발사업은 공공택지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신 개발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미 번화한 도심 인근에 주로 개발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안심뉴타운 첫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티건설의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 도시개발구역 B2블럭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59~84㎡ 총 4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84㎡ 191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 59㎡ 240세대는 민간임대로 분양된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이 들어서는 안심뉴타운은 노후화된 용계동 소재 안심연료단지 부지를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도시기반시설이 구축되며, 형유통시설을 비롯해 상업·문화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단지는 대구 안심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첫 분양단지는 가장 위치가 뛰어나고, 살기 좋은 곳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후속 단지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또한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지방 광역시는 오는 8월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은 규제가 적용되기 전 분양에 나서 아파트 계약 후 1년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현재 안심뉴타운은 전매 제한을 3년으로 늘리는 것을 입법 예고 중이다. 사실상 안심뉴타운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처음이자 마지막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인근에 예고된 ‘휴노믹시티’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휴노믹시티는 대구 군공항(K2) 이전 예정 부지에 여의도 약 2배 규모의 자족형 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휴노믹시티가 완공되면, 주변 안심뉴타운과 신서혁신도시로 이어지는 대구 동부권의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우선 대구지하철 1호선 신기역이 인접해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대구 1호선은 안심~하양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해 착공에 돌입한 상황으로, 향후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의 거리도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코스트코를 비롯한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등의 대형유통시설들과의 거리가 가깝고, 반야월시장과도 인접하다. 특히 도보권에 상업지구가 위치해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의 실속 있는 내부 구조도 돋보인다. 우선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이어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여유로운 주거활동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단지로 조성되며,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풍성해 질 전망이다.한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분양일정은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15일 2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8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임대 분양도 주목된다. 민간임대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살아본 이후 분양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민간임대는 4년 동안 먼저 거주한 뒤,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청약통장 유무, 소득 수준, 주택소유 여부 등의 조건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다. 특히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부담에서 자유로운 만큼, 젊은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임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7일 청약접수를 진행했고, 당첨자 발표는 8일이다. 정당계약은 16일부터 18일로 3일 간 진행된다. 한편,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동호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집값 안 내려가…현상 유지가 목표”

    김종인 “집값 안 내려가…현상 유지가 목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값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는다”면서 “지금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7일 당 정책위와 여의도연구원이 공동주최한 부동산 정책 진단 긴급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5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해 있고, 지방에서도 돈이 있으면 수도권 아파트를 가지려는 수요가 있는데다 미래에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까지 겹쳐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은 갈지(之)자 형태로 걷는 것 같다. 어떻게 해도 안 되니까 대통령이 책임을 국회에 미루는 것 같은데, 결국 정부 부동산 정책이 완전한 실패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최고의 민생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에 대해 국회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전월세신고제 등 이른바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하나의 위협적인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꿈틀할지는 모르지만, 근본적인 투기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현 정부 3년간 집값 1.5배…김현미 물러나야” 주호영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현 정부 3년간 집값이 1.5배가 됐다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년간 모두 22번의 부동산 정책이 있었지만, 중위 주택 가격은 52% 상승했다”면서 “우리 당이 집권했던 9년간 26% 상승한 것에 비하면 이 정권 들어 6배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장관은 모든 정책 수단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가상 현실 같은 인식을 보였다”면서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빨리 그만두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김희국 의원은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건축 이후 주택층수를 기존 49층에서 35층으로 제한해 서울의 주택공급을 축소시켰다”면서 층고 제한, 용적률 제한, 그린벨트 해제권 문제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 없이 빚만 물려줄까 봐…아이는 안 낳겠습니다” [아무이슈]

    “집 없이 빚만 물려줄까 봐…아이는 안 낳겠습니다” [아무이슈]

    ‘이전 세대보다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낭비적이다’. 밀레니얼(millennials·1981~1996년 출생) 세대를 바라보는 일부 부모 세대의 비판이다.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나 온갖 지원을 받고도 ‘명품백’, ‘고급 디저트’ 등에 사치하며 집 한 채 마련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절심함’이 부족한 세대라는 지적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플렉스’(Flex·사치성 소비를 과시하는 문화)하는 이유는 정말 ‘정신머리가 글러 먹었기’ 때문일까. 결혼을 미루면서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이유는 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이기적’이기 때문일까. 2020년 평균 연령 만 29세에 이르며 어느덧 사회와 조직의 허리를 담당하게 된 이들. 가장 스마트하면서도 역사상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번째 세대라는 이들에게 속마음을 물어봤다.아이? 내가 받은 만큼 다 해줄 수 있을까 결혼 2년차 회사원 김모(32·여)씨는 7일 내년으로 예상했던 출산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고 했다. 김씨는 “30대 직장인이 서울에 집을 사려면 43년이 걸린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애 키우기가 어려워서 출산을 미루는 것보다 내가 부모에게 받은 만큼 나는 아이에게 해줄 수가 없을 것 같아 남편과 진지하게 딩크(Double Income No Kids·자녀를 두지 않은 맞벌이 부부)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 3년차 회사원 서모(35)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녀 출산 계획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돈”이라면서 “내 삶을 유지하면서 좋아하는 삶을 살다가 딩크로 삶을 마무리할 건지, 이왕 결혼했으니 아이를 낳아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번 달 초 첫 아이를 출산한 회사원 박모(32)씨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매우 기쁘고 좋지만 돈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면서 “결혼할 때 부모님이 보태준 돈을 항상 갚는다고 이야기했었는데 한동안 공수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말을 하면 옛날엔 다 단칸방에서 어렵게 시작했다고들 혀를 차시는데 금리가 높고 경제 성장이 한창이었을 때나 이야기지 열심히 살아도 우리는 부모세대처럼 해피엔드로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자신이 아주 운이 좋다고 덧붙였다. 철 없다고?… 비혼·딩크가 죄는 아니잖아 결혼이나 출산을 ‘의무’로 보다 보니 밀레니얼 세대가 ‘철없는 애들’ 취급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씨는 “아이를 낳든지 해외여행을 가든지 이건 선택의 문제인데 왜 후자를 택하면 무책임하고 그러다 후회할 거란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결혼과 출산도 이제는 선택할 수 있는 행복인데 안 하면 할 도리를 안 하는 사람처럼 몰고 가는 경향이 아직도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혼인 회사원 송모(33·여)씨는 “어렸을 땐 뭐든 할 수 있다고 배웠는데 과거 부모 세대가 일을 포기하거나 했던 것처럼 나를 일부 포기하면서 결혼이나 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요즘 연애를 하면서 동거 정도 하면 어떨까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말했다. 비혼인 회사원 이모(34)씨는 만 34살 미혼 회사원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소외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신혼부부 대출이나 청년 대출, 임대주택 등 여러 가지 지원책이 있지만 만 34살 이후 미혼 회사원에 대한 정책은 거의 전무”하다면서 “나라를 위해 결혼하고 애도 낳고 세금도 더 내야 하는데 미적거리고 있으니 널 도와줄 정책 따윈 없다는 말을 (정부가) 은연중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라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열심히 일도 하면서 주식 펀드, 부동산 소액 투자도 하는데 돈은 안 모인다”면서 “도대체 뭘 더 열심히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었는데…현실은? 이씨는 “중소기업은 일손이 부족하고, 지방에는 싼 집도 많다며 우리 세대가 유난히 욕심이 많고, 분수도 모른다는 식으로 취급당하기도 하는데 사실 우리는 부모 세대 기준과 다른 기준을 가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원하는 이상치가 어느 세대보다 높다. 부모 세대의 전폭적인 지원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배우고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부딪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마음에 큰 ‘좌절’을 안고 살아가는 세대라고 설명한다. 소셜미디어(SNS)가 발달 돼 있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요소도 커졌다. 이경민 마인드루트리더십랩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성장기를 지나 경제침체기를 살아가면서 부모가 자신과 또래였던 시절에 자녀인 내게 줬던 만큼의 생활수준을 스스로 힘으로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원하는 이상치는 이미 높은데, 개인의 노력과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불행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차곡차곡 모으면 된다?…집 못 살 바엔 ‘소확행’ 밀레니얼 세대가 과시적 소비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배경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숨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 교수는 “과거에는 적금을 들고 돈을 모아 집을 사고 넓혀나가는 등 소비에 우선순위가 있었다”면서 “문제는 차곡차곡 돈을 모아서 서울지역에 집을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밀레니얼 세대는 불가능해 보이는 주택 마련 보다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한치 앞으로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에 열심히 사는 나에게 이 정도도 못해주나 하는 보상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선 부의 재분배 원하는 ‘사회주의’ 유행 서구 밀레니얼 세대도 팍팍하긴 매한가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모기지론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부모에게 얹혀사는 캥거루 족이 늘었다는 조사도 있다. 집 장만에 어려운 요인은 임금 상승률이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는 집값 상승률이다.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등 일부 서구권에서는 ‘밀레니얼 사회주의’가 인기를 끌고있다. 스타벅스나 아마존 등 대기업의 물건을 사용하지 않고 부의 공정한 ‘재분배’를 요구한다. 플렉스 문화와는 언뜻 방향이 달라보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가진 좌절과 특성이 똑같이 드러난다.이 교수는 “표면적으로는 결이 다르지만 결국 기존의 주류 문화, 기성 문화에 반기를 드는 밀레니얼 세대의 자기표현·개성의 욕구라는 측면에서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공정’과 ‘정직’을 외치는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달라는 요구다. 김씨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만 봐도 현금 쥔 기득권만 이득을 보는 구조 같아 답답하다”면서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욕망을 악으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정하고 정직한 룰 속에서 그저 열심히 겨룰 수 있게만 해달라”고 말했다.■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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