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률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폐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피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확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37
  • 화려했던 ‘대영제국’ 시대 저물고 … 변화 내몰린 불안한 영국

    화려했던 ‘대영제국’ 시대 저물고 … 변화 내몰린 불안한 영국

    “누군가에게는 여왕의 서거가 런던 브릿지가 무너진 것처럼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 “국내외의 도전의 시기에 영국은 미지의 영토에 들어섰다.”(미 워싱턴포스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는 영국의 ‘화려했던 시대의 종말’로 받아들여진다. 외신들은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영국이 숱한 과제와 직면하며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마지막 상징이었던 여왕을 잃은 영국이 국가 정체성의 변화에 내몰렸고 영국 사회는 불안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英 혼란의 시대에 떠난 마지막 구심점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영국인들은 자국의 정체성과 세계에서의 자국의 역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금욕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 직전인 최근 수년 간의 영국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 이후 생겨난 무역장벽으로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북아일랜드를 EU 단일 시장에 남겨두는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일방적으로 수정하려 하면서 EU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정치적으로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파티게이트’ 논란 등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10.1%을 기록한데다 가파른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내년 겨울에는 물가상승률이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파운드화 가치는 3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철도와 공항, 의료 등 공공분야에서는 물가상승률에 걸맞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에너지 요금을 동결하면서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려 고군분투하지만 역부족이다. 트러스 총리의 비교적 낮은 인지도와 그의 감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임기 초반부터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독립 여론이 고조되는 시기와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가 맞물린 것도 의미심장하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내년에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다시 추진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추구하는 신페인당이 제1당으로 올라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즈 지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개인에 대한 지지와는 별개로 영국 왕실과 군주제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상당 부분 퍼져있다고 진단했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도 영국 국왕을 군주 자리에서 내몰고 공화정으로 전환하려는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해 중남미 카리브해 바베이도스가 대통령을 선출하며 공화정을 수립했고, 호주에서는 공화정 전환에 힘을 싣는 노동당이 집권했다. 대영제국에서 ‘겸손한 섬나라’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엘리자베스 2세가 영국이 식민 제국에서 ‘겸손한 섬나라’로 축소되는 시대의 상징이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對) 러시아 강경론을 이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동맹국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브렉시트와 뒤이은 EU와의 갈등으로 과거에 비해 서방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이다.이같은 숱한 난관을 찰스 3세 국왕과 트러스 총리가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분분하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에 비해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지며, 이미 74세로 영국을 다시 단합시킬 새로운 상징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영국 가디언은 지적했다. 트러스 총리 역시 의원내각제 체제애서 보수당원 8만명의 표로 당선됐다는 빈약한 지지 기반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 “한 번 오른 밥값 안 내려간다”… ‘묻지 마’ 인상에 소비자만 ‘바가지’

    “한 번 오른 밥값 안 내려간다”… ‘묻지 마’ 인상에 소비자만 ‘바가지’

    최근 ‘묻지 마’ 가격 인상이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물가 인상 요인이 없는 데도 ‘고물가 시대’라는 시류에 편승해 무임승차하는 움직임이다. 국민은 이렇다 할 저항 없이 바가지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음식점. 얼마 전까지만 해도 8000원이었던 김치찌개 1일분 값이 9000원이 돼 있었다. 식당 관계자는 “식재료값과 기름값이 많이 올라 불가피하게 1000원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식재료 값은 작황에 영향을 받고 유가는 통상 국제유가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는 점을 들어 “식재료값과 유가가 내리면 김치찌개 가격도 내리느냐”고 묻자 그는 “한 번 오른 음식값이 내리는 거 봤느냐. 문 닫을 거면 모를까”라고 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내려도 한 번 오른 밥값은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6.3%에서 5.7%로 0.6% 포인트 떨어졌는데도 외식비 상승률은 8.4%에서 8.8%로 0.4% 포인트 올랐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휘발유값이 21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700원대로 떨어졌으면 음식값이나 배달비도 내리는 게 상식이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보상 심리 때문에 인상한 음식값을 내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 물가는 외식비뿐만이 아니다. 각종 가공제품 역시 ‘가격 인하’가 쉽지 않은 품목 중 하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18~2022년 6월 시중에 판매하는 콩기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이후 지난 6월까지 콩기름 원재료 가격이 748원 오르는 동안, 콩기름 소비자 가격은 평균 2979원 올랐다. 또 지난 8월 원재료값이 1.5% 하락했는데도 소비자가격은 3.5% 인상됐다. 감시센터 측은 “콩기름은 명절 음식의 기초적인 식재료”라면서 “더 이상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급 불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콩기름 가격이 불안정했지만,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이 5개월 만에 재개돼 국제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면서 “앞으로 콩기름 가격 감시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추 부총리는 앞서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 및 임금 연쇄 인상은 물가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당사자와 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물가 감시 활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년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물가 계속 뛴다”… 美연준, 불황 와도 3연속 자이언트스텝 굳히나

    “물가 계속 뛴다”… 美연준, 불황 와도 3연속 자이언트스텝 굳히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또다시 ‘물가 고공행진’을 강조했다. 이에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개월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및 자본유출 공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7월부터 종합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일정 부분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보고됐지만, 여전히 물가는 상승 중”이라며 “(물가는) 매우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미 기업들이 “최소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9.1%)을 정점으로 7월(8.5%)부터 꺾였지만 아직은 하락세로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9월 FOMC에서 연준이 또다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76%로 예측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이날 뉴욕에서 은행정책연구소 등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을 내리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든 이러한 일(추가 금리 인상과 고금리 유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4% 이상 수준으로 올린 뒤, 내년 중에도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인난에 따른 임금 급등도 미국 물가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직 근로자의 연봉 인상률 중간값은 8.5%로 20년 만에 최고치였다. 많은 이들이 이직 원인으로 물가상승을 꼽고 있다. 임금과 물가가 번갈아 오르는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심화시킨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연장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4.94달러) 떨어진 81.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가다. 또 신흥국의 경우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는 대신 미국과의 금리역전으로 금융시장의 자본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3.25%로 인상했다.
  • “고환율이 물가 끌어올려” 한은 금리인상 기조 유지

    “고환율이 물가 끌어올려” 한은 금리인상 기조 유지

    오는 9~10월 물가가 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던 한국은행이 물가 정점이 기존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5~6%대 고물가 상황이 지속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물가 안정 대응 차원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야 한다고 밝혀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8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發 상승 압력 받을 수도 그동안 물가 오름세를 견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이 악화할 경우 공급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올 하반기 4%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환율 상승… 물가 0.4%P 올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자재 등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한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4.6% 가운데 0.4% 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올 1월 초 종가 기준 1191.8원에서 6월 말 1298.4원으로 약 10% 올랐다. 이에 더해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8월 무역수지 악화 등을 고려했을 때도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한다”며 “과도한 쏠림현상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미 금리 역전, 자본 유출 우려 낮아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우려와 관련, 한은은 “앞으로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순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채권 수익률이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장기투자 성향을 지닌 공공자금(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의 투자 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 한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소비자 물가 0.4% 포인트 높여...금리 인상 기조 이어갈 것”

    한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소비자 물가 0.4% 포인트 높여...금리 인상 기조 이어갈 것”

    오는 9~10월 물가가 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던 한국은행이 물가 정점이 기존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5~6%대 고물가 상황이 지속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물가 안정 대응 차원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야 한다고 밝혀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8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물가 오름세를 견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이 악화할 경우 공급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올 하반기 4%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자재 등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한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4.6% 가운데 0.4% 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올 1월 초 종가 기준 1191.8원에서 6월 말 1298.4원으로 약 10% 올랐다. 이에 더해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8월 무역수지 악화 등을 고려했을 때도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한다”며 “과도한 쏠림현상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우려와 관련, 한은은 “앞으로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순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채권 수익률이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장기투자 성향을 지닌 공공자금(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의 투자 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 중남미 전체서 美 이민 봇물… 바이든 ‘골치’[특파원 생생리포트]

    중남미 전체서 美 이민 봇물… 바이든 ‘골치’[특파원 생생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에서 자국으로 쏟아지는 이민자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그간 멕시코나 중미 북부 3개국(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 특정 지역에서 이민자가 몰렸다면 올해에는 중남미 전체에서 밀려오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를 무작정 민주당 지역인 뉴욕, 워싱턴DC, 보스턴 등으로 보내면서 정치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7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멕시코 이민자(63만 442명) 및 중미 북부 3개국 이민자(45만 3250명) 규모보다 여타 국가 이민자(73만 2661명)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중미 북부 3개국 이민자 규모가 6년간, 멕시코 이민자가 4년간 가장 많았지만 올해에는 여타 국가 이민자에게 역전된 것이다.이는 쿠바, 콜롬비아,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등에서 오는 이민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중 콜롬비아를 제외하면 미국이 독재 국가로 평가하는 곳들이다. 이런 정치적 불안에 쿠바는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 및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 위축이라는 이중고에 빠졌다. 베네수엘라 공공근로자들은 최근 ‘배고프다’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지난 7월 물가상승률이 71%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에서도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그간 멕시코나 중미 북부 3개국에 경제 지원을 집중해 이민자를 줄이려던 미국 입장에선 중남미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도리스 마이스너 미국이민정책연구소 석좌는 CNN에 “여타 국가 출신 이민자의 증가로 국경 집행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우려했다. 각국 이민자를 모두 멕시코로 추방하려면 멕시코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그간 텍사스의 이민봉쇄 정책을 비판하던 대도시들은 이민자 버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달까지 뉴욕에 도착한 이민자가 7600명에 육박하자 시 당국은 숙박 장소를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또 7000명 이상의 이민자가 도착한 워싱턴DC는 주 방위군 파견을 연방정부에 거듭 요청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남부 국경 문제를 방관해 감당하기 어렵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불법 입국자 관련 비용)을 텍사스주 납세자들이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자 포용정책을 쓰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지속적인 정치적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더힐에 따르면 남부 국경의 이민자 폭증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하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3건의 탄핵 결의안이 발의됐다.
  •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금도 높은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고물가·환율·한미 금리차까지 인상 요인 여전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연 0.5%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가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연 2.5%가 됐다. 고물가, 환율, 한미 금리차 등 긴축을 이어가야 할 요인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연말까지 10월과 11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2020년 5월 연 0.5%까지 기준금리를 낮추고, 지난해 7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는 인상됐고,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가 올랐다. 올해 4월과 5월 0.25% 포인트씩 오른 기준금리는 7월에는 ‘빅스텝’으로 0.5% 포인트 올랐고, 지난달에도 0.25% 포인트 인상됐다. 사상 초유의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전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라면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물가도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앞으로 국내 물가는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정점을 찍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더라도 금리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정점과 상관없이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남은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연 3%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말까지 물가가 큰 폭으로 내리기는 어려운데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 치솟는 환율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이달에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연 2.25~2.50%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달 연 3.0~3.25%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 2.5%인 우리 기준금리보다 0.5~0.75% 포인트나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1400원대를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의 방어 차원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정책은 환율 수준을 목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환율 상승이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를 0.4% 포인트 정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추가 확대 등의 영향도 고려했다”고 지난 7월 빅스텝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무작정 이어갈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유럽 성장률 하락 가능성,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이 경제 하방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도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미 지난 7월 재화의 수출입을 반영하는 상품수지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8월에는 상품수지는 물론 경상수지도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경기 둔화는 내년에는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 ‘리빌딩’ 중 한화 그래도 4연속 80패는 ‘화나’

    ‘리빌딩’ 중 한화 그래도 4연속 80패는 ‘화나’

    한화 이글스가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5-8 끝내기 역전패를 하며 올해도 시즌 80패(37승2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로써 2019년부터 4시즌 연속 80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다행히(?) 최초 기록은 아니다. 4년 연속 80패는 한국야구위원회(KBO) 10번째 구단인 KT가 창단 첫해였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기록했었다. 올해도 가을야구를 둘러싸고 각 팀 간 순위 싸움이 치열하지만 한화엔 남의 집 잔치다. 6일 기준 10위 한화는 9위 두산 베어스에 13.5게임 차로 뒤져 있다. 25경기를 남겨 둔 ‘꼴찌’ 한화가 뒤집기 어려운 승차다. 한화가 올해도 최하위에 머문다면 2020년부터 3시즌 연속 꼴찌다.한화는 2019시즌 9위, 2020시즌 최하위에 그친 뒤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해 팀 리빌딩에 들어갔다. 하지만 성과가 없다. 오히려 줄곧 최하위였던 3시즌 중 올해 승률이 가장 낮다. 한화의 팀 승률은 2020년 0.326, 지난해 0.371이었는데 올해는 0.316에 그치고 있다. 한화가 리빌딩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기대했던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딘 동시에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못 해 주고 있어서다. 한화는 지난겨울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포기하고 김민우와 문동주 등 신인들의 빠른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들은 류현진 같지 않았다. 프로 무대에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외국인 선수들이라도 잘해 투타를 이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타자 마이크 터크먼은 타율 0.278, 9홈런, 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1에 그쳤다. 시즌 초반엔 중심 타선에 배치됐지만 지난 5월 중순부터 1번 타자로 보직을 바꿨다. 재계약했던 투수 닉 킹험은 부상으로 달랑 3경기 만에, 역시 재계약했던 라이언 카펜터 또한 부상으로 4경기 등판한 뒤 퇴출됐다. 이들을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들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다. 예프리 라미레즈는 2승5패 평균자책점 3.47, 펠릭스 페냐는 3승4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둘 다 4, 5선발 수준의 성적이다. 자랑할 만한 토종 에이스도 없는데 시즌 중 급하게 데려온 외국인 ‘원투펀치’도 시원찮으니 부진 탈출이 어렵다. 암흑기가 길어지는 한화의 리빌딩은 언제쯤 성과를 낼까. 수베로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제 1년 남았다.
  • 하늘길 다시 열린 제주… 추석연휴 21만명이 찾는다

    하늘길 다시 열린 제주… 추석연휴 21만명이 찾는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던 제주공항이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하늘길이 열리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가 발표한 ‘추석 연휴기간 입도 동향’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주를 찾는 입도객은 21만 700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 34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여파로 지난 4~6일 1만명대로 뚝 떨어졌던 입도객이 다시 평일 입도객 수치를 회복하는 셈이다. 날짜별로는 연휴 첫날인 8일 4만 8000명, 9일 5만명, 추석 당일 10일에는 4만 2000명, 11일 3만 8000명, 12일 3만 9000명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21만 4259명이 제주를 찾은 데 비해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 도착 항공편은 모두 1254편으로, 지난해보다 16편이 줄어 들었다. 탑승률도 1.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편수는 52편으로 지난해보다 5편이 줄었다. 탑승률은 지난해 43.1%에서 60%로 높아졌다. 한편 추석연휴인 8~12일까지 국제선은 시안 1편, 싱가포르 2편, 몽골 2편 등 총 5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도 관광협회는 “대한항공의 탑승률이 99.7%에 달하는 등 대형 항공사의 탑승률이 매우 높다”며 “공급석이 소폭 줄었지만, 탑승률이 높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추석 명절 귀성·귀경객의 교통 편의와 원활한 수송 관리를 위해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항공기 결항 등으로 심야시간대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비상수송 지침에 따라 발생 인원과 규모 등을 고려해 택시와 전세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항은 ▲대중교통(버스·택시) 운행 정상 여부 확인 ▲차량 내 유실물 발생 시 운송업체와 연락 후 신속 처리 ▲렌터카 민원 처리 및 셔틀버스 운행상황 확인 ▲기타 교통 불편사항 관련 각종 민원 접수 및 소관부서 안내 등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명절 연휴를 훈훈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에너지요금 80% 인상 없던 일로”… 트러스 英 신임총리 첫 액션플랜

    “에너지요금 80% 인상 없던 일로”… 트러스 英 신임총리 첫 액션플랜

    159조원 투입 에너지 물가 잡기2024년까지 요금 동결 등 검토 獨·佛은 전기·가스 나눠쓰기로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취임과 동시에 다음달로 예정된 ‘가계 에너지 요금 80% 인상’을 전격 취소하고 요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00억 파운드(약 159조원) 규모의 예산이 동원될 전망이다. 최근 주요 10개국(G10) 가운데 최악의 물가상승률(10.1%)을 기록한 만큼 생활비 위기의 가장 큰 요인인 ‘에너지 물가’부터 잡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BBC방송·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트러스 신임 총리가 7~8일쯤 발표될 ‘에너지 위기 대책’에 2024년까지 에너지 요금을 동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는 에너지 요금을 2023년 초까지 현재 수준으로 제한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텔레그레프가 이날 보도했다. 요금 동결 시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이 오는 10월부터 연 3549파운드(565만원)로 오른다고 발표했던 ‘전기·가스 요금 상한선’(표준가구 기준)이 현재의 연 1971파운드(313만원)로 유지된다. 이를 위해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차입금으로 에너지 요금 동결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고 10∼15년에 걸쳐 에너지 세금으로 회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관련 예산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금액(1000억 파운드)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위기 대책에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 지원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트러스 총리는 전날 승리 연설에서도 “감세와 경제 성장을 위한 과감한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영국 정부는 에너지 공급원 확대를 위해 해상 풍력발전 단지 건설과 북해 석유 시추를 제한하는 규제를 철폐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텔레그래프가 이날 전했다. 또 다른 ‘세계 경제 대국’인 프랑스와 독일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심화한 에너지 보릿고개 해결을 위해 ‘에너지 깐부’를 맺고 전기와 가스를 나눠 쓰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경우 프랑스는 독일에 가스를 보내고, 독일은 거꾸로 전기를 프랑스로 보낸다”고 밝혔다. 부족한 에너지를 맞바꾼다는 얘기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겨울철 에너지 배급제나 정전을 피하기 위해 전 국민의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최악의 경우 2시간씩 가정용 전력 공급을 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물방망이 두산, 3할 타자 ‘0명’, 장타율도 꼴찌

    물방망이 두산, 3할 타자 ‘0명’, 장타율도 꼴찌

    두산 베어스는 김태형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2015년부터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왕조’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일 현재 두산은 10개 팀 중 9위(48승2무65패)로 한국시리즈는커녕 가을야구와도 멀어졌다. 두산이 9위 밑으로 추락한 건 2013시즌 NC 다이노스의 진입으로 8개 구단 체제가 끝난 뒤 처음이다.‘등판=승리’ 공식을 실행할 외국인 투수의 부재와 무너진 선발, 불 지르는 계투진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두산이 올해 몰락한 근본적 이유는 바로 타격 부진이다. 두산의 팀 타율은 5일 기준 0.249로 10개 팀 가운데 9위다. 10위 한화 이글스와 0.001 차이다. 팀 출루율 또한 0.322로 한화에 0.001 앞선 9위다. 그리고 팀 OPS(출루율+장타율) 0.673, 홈런 72개, 장타 244개는 모두 꼴찌다. 이는 OB 베어스에서 두산으로 바뀐 1999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두산은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지난 7년 동안 1번부터 9번까지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타자가 없는 강타선을 앞세워 리그 선두권을 달렸다. 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힘과 정확도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거기다 지난해는 양석환까지 가담하면서 완벽한 클린업 트리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페르난데스가 타율 0.298로 3할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부상이 겹친 김재환(0.232)과 양석환(0.253)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페르난데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첫 시즌 병살타 30개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들을 대신할 깜짝 스타라도 있어야 하는데, 두산은 NC와 함께 10개 팀 중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는 팀이다. 하지만 NC에는 규정 타석을 아직 채우지 못한 ‘장외 타격왕’ 박건우(0.334)가 있다. 박건우가 규정 타석을 채우면 두산 홀로 시즌 3할 타자가 없는 팀이 된다. 이러다 보니 경기당 득점은 리그 평균 4.42에 크게 못 미치는 3.91로 최하위다. 또 연장 승부 승률 역시 0.300(3승1무7패)으로 최악이다. 더 심각한 건 후반기에도 타선의 침체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산의 후반기 장타는 59개(리그 평균 82개)에 불과하고, OPS는 0.637(평균 0.722)이다. 31경기 102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득점 3.52점에 그쳤다. 올해는 끝났다고 하더라도 다음 시즌 왕조 재건을 위해선 타선 리빌딩에 나서야 한다.
  • 47조원 감세 내걸고 당선… 영국 ‘제2 철의 여인시대’ 열렸다

    47조원 감세 내걸고 당선… 영국 ‘제2 철의 여인시대’ 열렸다

    영국이 마거릿 대처(1979~1990년 재임) 전 총리 이후 다시 ‘철의 여인’ 시대를 연다. 지난 7월 사임 의사를 밝힌 보리스 존슨 총리의 뒤를 이어 강경 보수파인 리즈 트러스(47) 외무장관이 다우닝가 10번지(영국 총리관저)의 새 주인이 됐다. 이로써 그는 대처와 테리사 메이(2016~2019년 재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40대 여성 총리가 된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신임 총리는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5일(현지시간) 보수당 대표 선거를 감독하는 평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에 따르면 트러스 장관은 보수당 대표 선거에서 총 8만 1326표(57.4%)를 얻어 6만 399표(42.6%)를 얻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6주간 약 17만명의 보수당원들이 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영국 BBC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82.6%)이 높은 편이었으며 두 후보가 예상보다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고 분석했다. 트러스 장관은 영국 경제를 침체에서 살려 낸 대처 전 총리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강한 영국의 부활을 꿈꾸는 보수당원의 마음을 얻었다. 그는 “경제 불평등 해소보다 성장”을 강조하며 법인세 인상안 폐지 등 300억 파운드(약 47조 3000억원) 규모의 강력한 감세정책으로 기업 투자를 촉진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존슨 총리가 파티 게이트 등 각종 추문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그를 옹호해 보수당원들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트러스 장관은 당선 소감을 통해 “세금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대담한 계획’”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선언했다. 대(對)러시아 강경론을 주도해 온 그는 당선 소감에서 “에너지 요금과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와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이날 트러스 장관이 에너지 요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수층이 지지하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반대하던 가운데 존슨 내각이 출범하자 돌연 옹호로 입장을 뒤집은 전력 때문에 “승진을 위해 마음을 풍향계처럼 바꿀 수 있는 사람”(워싱턴포스트)이란 부정적 평가도 받는다. 대대적인 감세 정책이 정부 차입을 늘리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불식시키지 못했다. 차기 총리의 앞길은 험난하다. 숨 돌릴 새 없이 에너지 요금 급등에 따른 생계비 문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오는 10월 물가상승률이 42년 만에 최고치인 1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비용이 현재 속도로 계속 상승할 경우 내년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22%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임 총리는 6일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존슨 총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취임한다.
  • ‘킹달러’ 속 복합위기 맞은 韓경제… “외환수급 전반 들여다볼 것”

    ‘킹달러’ 속 복합위기 맞은 韓경제… “외환수급 전반 들여다볼 것”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경제 컨트롤타워가 한 달여 만에 재집결해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 심화에 경기 둔화까지 겹치는 복합 위기가 도래했다는 판단에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복합위기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플랜을 재점검해 금융·외환·실물경제 분야의 취약 부문 중심으로 실태를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5인방’이 모두 참석했다.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여건 악화에 원인이 있다”며 “지난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높아진 환율 수준과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대표적인 국가신용위험도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371.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째 연고점을 갈아 치우고 있다. 137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추 부총리가 이날 시장 개장 전 “외환시장 수급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상승을 막는 건 역부족이었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전월 대비 0.6% 포인트 둔화한 데 대해 “국제유가 하락, 정책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21개월 만에 하락했다”면서도 “추석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조금이나마 둔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 악화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또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 둔화로 무역수지가 악화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 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7000만 달러 적자로,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8월 누적 무역 적자 역시 247억 23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 추석 코앞인데… 생활물가·공공요금 무섭게 오른다

    추석 코앞인데… 생활물가·공공요금 무섭게 오른다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다음달 전기·가스·택시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가계 부담을 키울 전망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1년 전보다 8.4% 올라 2009년 4월(8.5%)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지출 비중이 큰 먹거리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상승률이 8.0%로 지난해 2월(9.3%)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외식 물가인 음식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8.8% 올라 지난 1992년 10월(8.9%)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갈비탕(13.0%), 짜장면(12.3%), 김밥(12.2%), 해장국(12.1%), 햄버거(11.6%)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품목 대부분이 인상됐다. 먹거리 물가 상승은 서민 부담과 직결된다.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식료품·비주류음료에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24만 7960원, 외식 등 식사비에 지출한 금액은 14만 4442원이었다. 월평균 가처분소득(93만 9968원) 대비 지출 비중이 식료품·비주류음료 26.4%, 식사비 15.4%로 먹거리 관련 지출 비중이 41.8%에 달했다. 여기에 라면 등 가공식품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가스요금은 다음달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0원에서 2.30원으로 0.4원 인상되고 전기요금도 킬로와트시(㎾h)당 4.9원 오를 예정이다. 더욱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가스·전력 도매가격이 치솟고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장중 1370원을 돌파하는 고환율 국면이 유지되면서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할 동력도 떨어지고 있다.
  • 英 대처 이후 다시 ‘철의 여인’ 시대 열렸다

    英 대처 이후 다시 ‘철의 여인’ 시대 열렸다

    영국이 마거릿 대처(1979~1990년 재임) 전 총리 이후 다시 ‘철의 여인’ 시대를 연다. 지난 7월 사임 의사를 밝힌 보리스 존슨 총리의 뒤를 이어 강경 보수파인 리즈 트러스(47) 외무장관이 다우닝가 10번지(영국 총리관저)의 새 주인이 됐다. 이로써 그는 대처와 테리사 메이(2016~2019년 재임)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40대 여성 총리가 된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신임 총리는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57.4%로 당선... 47조원 감세 추진 5일(현지시간) 보수당 대표 선거를 감독하는 평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에 따르면 트러스 장관은 보수당 대표 선거에서 총 8만 1326표(57.4%)를 얻어 6만 399표(42.6%)를 얻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6주간 약 17만명의 보수당원들이 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영국 BBC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82.6%)이 높은 편이었으며 두 후보가 예상보다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고 분석했다. 트러스 장관은 영국 경제를 침체에서 살려 낸 대처 전 총리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강한 영국의 부활을 꿈꾸는 보수당원의 마음을 얻었다. 그는 “경제 불평등 해소보다 성장”을 강조하며 법인세 인상안 폐지 등 300억 파운드(약 47조 3000억원) 규모의 강력한 감세정책으로 기업 투자를 촉진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존슨 총리가 파티 게이트 등 각종 추문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그를 옹호해 보수당원들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트러스 장관은 당선 소감을 통해 “세금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대담한 계획’”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선언했다. 대(對)러시아 강경론을 주도해 온 그는 당선 소감에서 “에너지 요금과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와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이날 트러스 장관이 에너지 요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보수층이 지지하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반대하던 가운데 존슨 내각이 출범하자 돌연 옹호로 입장을 뒤집은 전력 때문에 “승진을 위해 마음을 풍향계처럼 바꿀 수 있는 사람”(워싱턴포스트)이란 부정적 평가도 받는다. 대대적인 감세 정책이 정부 차입을 늘리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불식시키지 못했다. 13% 물가 폭등·에너지 대란 대응 과제 차기 총리의 앞길은 험난하다. 숨 돌릴 새 없이 에너지 요금 급등에 따른 생계비 문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오는 10월 물가상승률이 42년 만에 최고치인 1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비용이 현재 속도로 계속 상승할 경우 내년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22%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임 총리는 6일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존슨 총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취임한다.
  • ‘킹달러’에 금융시장 초비상… 추경호 “복합 위기 장기화 가능성”

    ‘킹달러’에 금융시장 초비상… 추경호 “복합 위기 장기화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경제 컨트롤타워가 한 달여 만에 재집결해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 심화에 경기 둔화까지 겹치는 복합 위기가 도래했다는 판단에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복합위기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컨틴전시플랜을 재점검해 금융·외환·실물경제 분야의 취약 부문 중심으로 실태를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5인방’이 모두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여건 악화에 원인이 있다”며 “지난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높아진 환율 수준과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대표적인 국가신용위험도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371.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째 연고점을 갈아 치우고 있다. 137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추 부총리가 이날 시장 개장 전 “외환시장 수급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상승을 막는 건 역부족이었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전월 대비 0.6% 포인트 둔화한 데 대해 “국제유가 하락, 정책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21개월 만에 하락했다”면서도 “추석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조금이나마 둔화된 점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 악화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또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 둔화로 무역수지가 악화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 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 7000만 달러 적자로,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8월 누적 무역 적자 역시 247억 23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 민간 건설 공사비에 ‘물가상승률’ 반영

    민간건설공사 공사비 산정에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반영된다.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기간에 따라 건설사업자와 주택건설등록업자에게 벌점을 경감해 주는 제도가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에도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9건의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민간 건설공사 계약에서 철근, 콘크리트 등 특정 품목의 자재비 인상은 공사비에 일부 반영하지만 전체적인 물가가 상승분은 공사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규제개혁위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에 ‘품목조정률’ 방식뿐 아니라 ‘지수조정률’ 방식을 명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등 지수의 변동에 따라 공사비 인상을 가능하게 했다.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발주청과 인허가 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시간은 현재 ‘2시간 이내’에서 ‘6시간 이내’로 완화된다. 현장 신고를 받은 발주청과 인허가 기관이 국토부에 2차 신고를 해야 하는 시간도 현행 ‘24시간 이내’에서 ‘48시간 이내’로 조정된다. 사건 발생 이후 인명구조 등 응급조치에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조치다.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면제되는 건축물의 증축 범위가 현행 기존 대지 면적의 5% 이내에서 10% 이내로 완화되고, 이에 따른 부지 확장도 대지 면적의 10% 범위 내에서 허용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영농활동에 필요한 농산물 저온저장고는 신고만 하면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법 시행령이 개정된다. 1종 근린생활시설에도 동물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이륜자동차 번호판의 지역표기 삭제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원·유로·엔화 다 무너졌는데… ‘슈퍼 달러’ 더 세진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환율이 치솟으며 전 세계가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침체 우려를 뒤로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매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한국 등 주요국의 금융시장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일자리(비농업)가 31만 5000개 증가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예상(31만 8000명 증가)에 부합하는 증가세로 고용시장의 호황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에 대해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고 환영했다. 고용 호조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해 주는 요인이다.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지는 연준으로서는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 그만큼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9.1%)을 정점으로 7월(8.5%)에 꺾였지만 이를 물가 하락 신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반영한 듯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3연속 밟을 확률이 57%로 과반을 넘었다고 관측했다. 미국의 긴축 의지에 다른 나라들의 통화 가치는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 일본 엔화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당 140엔 선까지 가치가 하락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지난달 15일 이후 ‘패리티’(1달러=1유로) 붕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도 지난달에 달러화 대비 가치가 4.9% 하락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2016년 이후 가장 크게 내렸고, 4일 현재 1파운드당 1.15달러로 패리티(1달러=1파운드)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1개 주요국 통화 중 한국의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12.75% 떨어져 낙폭이 여덟 번째로 컸다. 튀르키예(터키) 리라화(-26.87%), 아르헨티나 페소화(-26.17%), 헝가리 포린트화(-19.68%) 등 순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가 오른 건 서방의 규제를 받는 러시아 루블화(23.23%) 등 4개뿐이다. 미 달러 강세는 우리를 포함한 미국 이외 주요국의 수입 물가 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반면 미국 입장에서 강달러는 수입 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계 증시 역시 미국의 긴축 행보에 따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암시한 파월의 연설 이후 이달 2일까지 일주일 만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무려 4조 9000억 달러(약 6679조원) 증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킹(King) 달러가 잠에서 깨어난 만큼 앞으로 각국 통화에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달러 강세 현상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태풍에 추석 장바구니 비상… 배추 78%·오이 69% 등 채소값 급등

    태풍에 추석 장바구니 비상… 배추 78%·오이 69% 등 채소값 급등

    지난달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연이어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예보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추석을 앞두고 오르던 각종 채소 등 농산물값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는 와중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국면에서다. 통계청은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10.4%로 집계되며 전월 8.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배추 78.0%, 오이 69.2%, 파 48.9% 등 채소류 상승률은 전월 25.9% 대비 2.0% 포인트 오른 27.9%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31.8%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채소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원인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지난 8월 폭염에 이은 폭우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 공급량을 늘리고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9월호 양념채소’ 보고서에서 이달 건고추의 도매가격이 600g당 1만 3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감자 도매가격도 20㎏당 3만 9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채소류 작황에 큰 피해를 안긴다면 9월 농산물 물가는 예상보다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 외식 물가에도 역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35.1%에서 19.7%로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에서 5.7%로 0.6%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외식비 상승률은 8.4%에서 8.8%로 0.4% 포인트 오르며 1992년 10월 8.8%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치킨(11.4%)과 생선회(9.8%)가 크게 올랐다. 요리·배달 등 제반 비용을 좌우하는 유가가 내렸음에도 음식값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석유류 가격은 등락하지만 한 번 올린 음식값은 다시 내리기가 어렵다 보니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소비자단체 대표를 만나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해 활발한 견제와 감시 활동을 해 달라. 내년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 것도 한번 인상된 외식 물가는 다시 낮추기가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 태풍 ‘힌남노’에 농산물값 초비상… 외식비 인상 30년만 최고

    태풍 ‘힌남노’에 농산물값 초비상… 외식비 인상 30년만 최고

    지난달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연이어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예보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추석을 앞두고 오르던 각종 채소 등 농산물값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는 와중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국면에서다. 통계청은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10.4%로 집계되며 전월 8.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배추 78.0%, 오이 69.2%, 파 48.9% 등 채소류 상승률은 전월 25.9% 대비 2.0% 포인트 오른 27.9%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31.8%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채소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원인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지난 8월 폭염에 이은 폭우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 공급량을 늘리고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9월호 양념채소’ 보고서에서 이달 건고추의 도매가격이 600g당 1만 3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감자 도매가격도 20㎏당 3만 9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채소류 작황에 큰 피해를 안긴다면 9월 농산물 물가는 예상보다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 외식 물가에도 역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35.1%에서 19.7%로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에서 5.7%로 0.6%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외식비 상승률은 8.4%에서 8.8%로 0.4% 포인트 오르며 1992년 10월 8.8%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치킨(11.4%)과 생선회(9.8%)가 크게 올랐다. 요리·배달 등 제반 비용을 좌우하는 유가가 내렸음에도 음식값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석유류 가격은 등락하지만 한 번 올린 음식값은 다시 내리기가 어렵다 보니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소비자단체 대표를 만나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해 활발한 견제와 감시 활동을 해 달라. 내년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 것도 한번 인상된 외식 물가는 다시 낮추기가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