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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 역대 최고치 ... ‘빅스텝’ vs ‘베이비스텝’ 기로에 선 한은

    수입물가 역대 최고치 ... ‘빅스텝’ vs ‘베이비스텝’ 기로에 선 한은

    치솟는 달러와 유가의 ‘쌍끌이’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물가 고공행진이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이 조심스레 나온다. 오는 24일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킹달러·유가 ‘쌍끌이’···수입물가 역대 최고치 15일 한은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5년=100)는 156.89로 전월 대비 1.5% 올라 지난 6월(154.87)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154.00)과 6월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수입물가는 7월(-2.6%)과 8월(-0.9%) 하락하다 9월(154.51)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다. ‘킹달러’ 현상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과 국제 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6.66으로 전월(1391.59) 대비 2.5% 올랐다. 9월과 10월에 지속된 고환율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1월 들어 환율이 다소 진정되면서 수입물가도 내림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20~30%씩 오르던 수입물가지수가 지난달 19.8%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7월 6.3%까지 치솟은 뒤 8월(5.7%)과 9월(5.6%) 연이어 내리다 10월 5.7%로 반등한 가운데 통계청은 7월에 물가가 정점이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정점’ 진단에도 금리 인상 속도조절 여부 미지수 물가 상승폭이 둔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융위)를 여는 한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대신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으나 이 경우에도 한미 금리 격차가 작지 않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최상단은 4.00%로 한국(3.00%)보다 1.00%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자금 시장의 ‘돈맥경화’ 사태와 서민들의 가계부채 부담 등을 고려해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에 나서고 미국이 빅스텝을 밟을 경우 연말 기준 한미 금리 격차는 1.00% 포인트를 넘어 1.25% 포인트로 벌어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5%대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도 한은의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월 대비 0.58% 포인트 오른 3.98%에 달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파른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 영끌에 취업난에 밥맛도 말수도 ‘뚝’…‘체감경제고통’ 전 연령 최고

    영끌에 취업난에 밥맛도 말수도 ‘뚝’…‘체감경제고통’ 전 연령 최고

    비중 높은 음식·숙박비 올라부채 증가율은 전체의 2배나금리 올라 재무건전성 악화올해 고물가와 심화하는 취업난에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재구성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 상반기 청년층(15~29세)의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5.1로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였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2019년 23.4)도 채 회복하지 못했다. 다른 연령대 지수를 살펴보면 30~39세의 경우 14.4, 40~49세는 12.5, 50~59세는 13.3, 60~69세는 16.1로 조사됐다.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급격한 물가 상승이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 기준 청년 물가상승률은 5.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0.5%)의 10배였다. 청년층이 물가 상승을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체감한 원인으로는 이들의 소비 지출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의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2019년(22.9%)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30대(9.5%), 40대(7.9%), 50대(8.7%) 등 다른 연령대보다는 월등히 높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청년들의 재무 건전성은 더 불안해질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4년간 29세 이하 청년층의 부채 증가율은 48.3%로, 전체 부채 증가율(24.0%)의 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34.9%로, 전체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23.5%)의 1.5배 수준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속되는 청년 취업난에 급격한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청년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규제 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으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주 농민단체 “지자체 농업지원 예산 늘려야”

    광주 농민단체 “지자체 농업지원 예산 늘려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 농민회는 “쌀값 폭락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예산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14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지역 농민들은 쌀값 폭락과 함께 전기 요금과 유류대, 비료값, 인건비 등 폭등한 각종 농자재 값에 신음하고 있다. 쌀값 폭락·농자재 값 인상에 따른 농업지원 예산을 긴급 편성해 지원하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또 “현재 광주시 전체 예산 중 농업 예산은 0.7%에 불과하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광주시가 예산을 2%대로 상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정부도 쌀값 안정을 위해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고 매입가격에 물가상승률·생산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쌀 수매가격 결정에 농민 참여를 보장하고 매년 들어오는 40만8600t의 쌀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광주시도 쌀값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의 일로 치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고물가, 취업 혹한’에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치 찍어

    ‘고물가, 취업 혹한’에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치 찍어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5.1..40대의 2배“음식·교통 가격 상승에 물가 상승 체감 커연말 추가 금리 인상에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도” 올해 고물가와 심화하는 취업난에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재구성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 상반기 청년층(15~29세)의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5.1로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2019년 23.4)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다른 연령대의 해당 지수를 살펴보면 30~39세는 14.4, 40~49세는 12.5, 50~59세는 13.3, 60~69세는 16.1으로 조사됐다.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다.특히 올해는 급격한 물가 상승이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 상반기 기준 청년 물가상승률은 5.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0.5%)의 10배 수준이었다. 청년층이 물가 상승을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체감한 원인으로는 이들의 소비 지출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의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청년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올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2019년(22.9%)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30대(9.5%), 40대(7.9%), 50대(8.7%) 등 다른 연령대보다는 월등히 높다. 전경련은 청년 취업난의 주 원인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대졸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을 꼽았다. 2017~2020년 배출된 대졸자는 223만 4000명인데 신규 고학력 일자리는 126만 4000개로, 대졸자 규모의 약 57%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이공계 인재 선호 현상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인문계열 졸업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것도 인력 수급 불균형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청년들의 재무 건전성은 더 불안해질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4년간 29세 이하 청년층의 부채 증가율은 48.3%로, 전체 부채 증가율(24.0%)의 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34.9%로, 전체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23.5%)의 1.5배 수준이었다. 청년층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17년 24.2%에서 2020년 32.5%까지 상승했다 2021년 29.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경련은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은 주거 마련을 위한 전세대출 비중이 높고, 지난 증시, 부동산 활황기에 다수의 청년들이 과도하게 빚을 내서 투자를 하거나 집을 매수하며 채무 부담이 이미 높은 상황”이라며 “올해 연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청년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속되는 청년 취업난에 급격한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청년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규제 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으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나쁜’ 밀크플레이션/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나쁜’ 밀크플레이션/이순녀 논설위원

    오는 17일부터 우유값이 줄줄이 오른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ℓ는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 매일유업 흰 우유 900㎖는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인상된다. 남양유업과 동원F&B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올린다. 인상폭은 회사별로 6~9%대다. 우유업계는 낙농가가 원유 가격을 대폭 올린 탓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변한다. 지난 3일 낙농가와 우유업계는 내년 음용유용(흰 우유) 원유값을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5.2%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시행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원유가격연동제는 원유값을 생산비, 물가상승률과 연계해 결정하는 제도다. 낙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도입됐지만 우유가 남아돌아도 싼값에 마실 수 없고, 소비가 줄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우유값 인상에 주목하는 건 소비자가 장바구니에 우유를 담을지 말지 고민하는 차원을 넘어 빵,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등 가공유제품과 식료품의 가격 상승을 연쇄적으로 촉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제 현상을 일컬어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정부는 지난 9월 우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유업계가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사들일 때 음용유용 가격은 올리되 가공유에 사용되는 원유값은 내리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흰 우유는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인상되지만, 발효유ㆍ탈지분유ㆍ크림 등 유제품 원료인 가공유용 원유값은 ℓ당 800원으로 147원 낮아진다. 그런데도 우유업계는 이들 가공유제품 값마저 줄줄이 올리고 있다. 빙그레는 편의점 바나나맛 우유(240㎖)와 요플레 오리지널 가격을 각각 13.3%, 16%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체다치즈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20% 올렸고,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등 컵커피 11종 가격을 평균 7~12% 인상했다. 가공유 원유값이 내렸는데 유제품값을 올리다니 납득하기 어렵다. 업체들은 물류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군색하다. 낙농가의 희생과 비난을 무릅쓰고 원유차등가격제를 도입한 정부를 우습게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이달 원화가치 8% 급등했지만… “연말까지 ‘킹달러’ 지속될 것”

    이달 원화가치 8% 급등했지만… “연말까지 ‘킹달러’ 지속될 것”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8% 급등하며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높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킹달러’ 현상이 꺾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미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8.03% 상승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제외 31개 주요 통화 중 가장 높은 절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화에 이어 일본 엔화(7.07%),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6.34%), 스위스 프랑(6.24%), 스웨덴 크로나(6.03%) 등의 가치가 뛰어올랐다. 미국발 초긴축으로 인한 ‘킹달러’ 현상에 1420원에서 1440원 사이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1424.3원에 장을 마감한 뒤 11월 들어 하락세에 놓였다. 특히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긴축 완화 기대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CPI 발표 전 110선에 머물다 발표 후 106선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1일 하루 동안 59.1원 급락해 1318.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원화가 추가 절상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14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13일 현재 80.6%에 달한다. 미국이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연말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5% 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0% 포인트 인상하고 연준이 빅스텝을 밟으면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가 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책을 펼 것에 대한 기대감이 다음주에도 달러 약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국민연금 등 12개 공적 투자자에 해외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다. 외환당국의 요청으로 공적 기관투자가가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시장에 약 400억 달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러 약세를 지속적인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달러의 추세를 전환시키는 것은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이 아닌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가능성”이라면서 “연말까지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며 내년 1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욕증시, 폭등 후 상승세 지속…나스닥 1.88%↑ 마감

    뉴욕증시, 폭등 후 상승세 지속…나스닥 1.88%↑ 마감

    뉴욕증시는 전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최대 7%까지 폭등한 후 추가 상승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49포인트(0.10%) 상승한 33,74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56포인트(0.92%) 오른 3,992.93으로,나스닥지수는 209.18포인트(1.88%) 상승한 11,32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 오름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는 전날 5.5%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7.4%가량 올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4.15% 올랐고, S&P500지수는 5.90%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8.10% 올랐다. S&P500지수의 이날 종가는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10월 CPI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7%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상황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도 CPI 상승률 둔화를 환영한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며 긴축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며, “이것이 전환점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달러화 가치는 미시간대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추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8%가량 하락한 138.72엔까지 밀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5% 이상 오른 1.03550달러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1.5%가량 추가 하락해 106.376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시장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전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3.8% 수준까지 하락해 기술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물가 상승 압력이 잦아들면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됐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4.7로 전월 59.9에서 하락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5.1%로 전월 5.0%에서 약간 올랐고,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2.9%보다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1포인트(4.29%) 하락한 22.52를 기록했다.
  • “美 주가, 역사적으로 인플레 정점 후 두자릿수 상승”

    “美 주가, 역사적으로 인플레 정점 후 두자릿수 상승”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이른 이후 두 자릿수 상승했다.” 미국 물가 상승 둔화 소식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블룸버그가 과거 증시 사례를 근거로 한 낙관론이 제기했다. 루솔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인 짐 폴슨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3차례의 주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12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평균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0차례는 물가가 고점을 찍은 이듬해에도 S&P500 지수가 평균 22% 급등했다. 스트래티가스 리서치 파트너스도 2차 대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겼을 때부터 6개월간, 1년간, 2년간 S&P500 지수 상승률이 각각 5%,12%,15%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증시가 예전처럼 크게 오르려면 우선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떨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내년 상반기에 4.8%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력도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밑돈 10월 CPI를 가리켜 “정말로 좋은 뉴스”라면서도 “8%를 넘는 것보다는 낫지만 안심할 만큼 (연준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가까워진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르면 내년 9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 축소를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겠지만, (금리 인상) 중단은 전혀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곧 적절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인상 속도 둔화가 (통화)완화 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웰스 컨설팅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지미 리는 경제지표 저점에 앞서 약세장이 저점을 찍었을 때 주가가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8.2%)과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폭발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5.54%), 나스닥 지수(+7.35%) 모두 급등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다우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고,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 美 물가 급등세 둔화… 연준, 가속페달서 발 떼고 12월 ‘빅스텝’ 유력

    美 물가 급등세 둔화… 연준, 가속페달서 발 떼고 12월 ‘빅스텝’ 유력

    미국의 물가 급등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새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졌다. 5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밟던 것에서 속도를 조절하리라는 기대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57%에서 하루 만에 81%로 급등했다. 반면 5연속 자이언트 스텝 확률은 19%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7% 올라 전문가 전망치(7.9%)를 하회하는 등 모든 면에서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찍었다는 이날 노동부 발표가 반영된 결과다. 새달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맨 처음 보도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사에서 10월 물가 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달 0.5% 포인트 금리인상 계획을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단순히 10월 CPI가 전망치를 하회한 것을 넘어 내용적인 면에서도 점차 물가상승률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전년 동월보다 6.9% 급등해 1982년 이후 최대폭 상승했지만, 주거비 상승 속도는 내년 중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고차(전월 대비 -2.4%)와 의류(전월 대비 -0.7%)는 이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도 계속 나아지는 추세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장 초반 5% 넘게 폭등하는 등 뉴욕증시가 급등 출발했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장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시장 반응 또한 연준이 단지 12월 인상폭을 0.5%로 조절하는 차원을 넘어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예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에 11월 CPI 발표도 있다는 점에서 연준은 최소 두 달치 지표를 면밀히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증시 급등… 다시 ‘봄’ 오나

    국내 증시 급등… 다시 ‘봄’ 오나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오르자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4%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등 대형주들이 2∼6% 넘게 올랐다. 대표 성장주로 급락하던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각각 9.94%, 15.55%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3.31% 오른 731.22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강세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물가의 정점 통과 기대감에 급등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CPI)가 지난 9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오른 것으로 드러나자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뛴 3만 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폭등한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만 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이번 발표에 뉴욕 시장에선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해 다음 달에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증시 약세장을 유발한 세 가지 변수가 고물가, 강달러, 고금리인데 이달에 모두 꺾였다”며 “시장이 기록적 랠리를 보이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연준이 물가 정점 통과를 근거로 시장 기대에 맞게 통화정책을 전환할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지가 변수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주변의 나쁜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증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지난 9월 말까지 경기 위축 전망을 반영하면서 조정 국면을 지나 저점을 유의미하게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본질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금리 인상인데 미국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를 갖게 한다는 점에서 주식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승률 둔화가 시장 반등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가 발표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라는 방향성 자체는 명확해졌다. 물가 오름폭이 아직 목표치(2%)와 괴리가 크지만, 물가와 고용 모두에서 긴축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연준 입장에서 정책금리를 연 5%를 넘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면서 “연준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하루 급등에 의미를 두거나 환호할 필요는 없다. 반등이 오래 지속되리라 보기는 어렵고 시각을 조금 더 길게 봐야 할 부분이 더 크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과 실물 경제 모두 불안 요소가 더 많다. 물가 안정은 실업률이 높아져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 물가 상승률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내년 초까지 간다고 봐야 하며 인상 사이클이 끝나도 최소한 6개월 이상 동결되므로 실업과 기업파산 등의 위기 관련 경제적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제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긴축적 통화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공고히 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 “내년 성장률 1.8% 예상” 경제 ‘저성장 쇼크’ 경고

    “내년 성장률 1.8% 예상” 경제 ‘저성장 쇼크’ 경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춰 잡았다. 세계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쇼크’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KDI는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 당시 제시한 2.3%에서 0.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 중에선 한국금융연구원(1.7%)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 아시아개발은행(ADB) 2.3% 등 국제기구들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기관들은 속속 1%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1.7%, 하나금융경영연구소 1.8%, 한국경제연구원 1.9% 등이다. 여기에 국책연구원인 KDI가 1.8%를 제시하면서 앞으로 기획재정부(2.5%)와 한국은행(2.1%)도 기존 전망치를 내려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 영향을 받은 1980년(-1.6%) 등을 제외하고 기록한 적이 없다. 내년 한국 경제에 ‘퍼펙트스톰’(복합위기)이 불어닥칠 거란 예보인 셈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잠재성장률이 2% 내외라면 그보다 낮은 1.8%는 ‘경기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2%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전망치 2.2%에서 1.0% 포인트 올려 잡았다. 정부 전망치 3.0%보다는 높고, IMF 3.8%, 한은 3.7%보다는 낮은 수치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5.1%보다는 낮아지지만 여전히 상승률 3%대 고물가 상황이 이어진다는 의미다. KDI는 내년 경기가 둔화하고 물가가 높은 국면이긴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경제 방향성 자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맞지만, 경기 침체가 아닌 경기 둔화 정도이고, 물가상승률도 내년 하반기엔 2.5%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KDI는 내년 총수출 증가율(물량 기준)이 올해 4.3%를 크게 밑도는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뜻이다. KDI는 통화정책 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완만한 속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 美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7.7%, 우크라전쟁 이후 가장 낮았다

    美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7.7%, 우크라전쟁 이후 가장 낮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낮은 수치근원CPI도 6.3%, 지난달보다 낮아져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전망“하락 추세 필요” 시간 걸린다는 반론도미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여지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7%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1월(7.5%)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이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4%로 시장 전망치(0.6%)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0.3% 상승해 전망치(0.5%)보다 낮았다. 근원 CPI를 전년동월대비로 봐도 6.3% 올라 40년만에 최고치였던 지난달(6.6%)보다 내려갔다. 이에 대해 CNBC방송은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지만 압력이 진정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근원 물가의 하락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위안을 삼기에는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도 “물가급등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하고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늦출 여지를 주었다”고 했다.
  • 한국 경제 ‘저성장 쇼크’ 전망 확산… KDI, 내년 성장률 전망 1.8%로 낮춰

    한국 경제 ‘저성장 쇼크’ 전망 확산… KDI, 내년 성장률 전망 1.8%로 낮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춰 잡았다. 세계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쇼크’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KDI는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 당시 제시한 2.3%에서 0.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 중에선 한국금융연구원(1.7%)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 아시아개발은행(ADB) 2.3% 등 국제기구들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기관들은 속속 1%대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1.7%, 하나금융경영연구소 1.8%, 한국경제연구원 1.9% 등이다. 여기에 국책연구원인 KDI가 1.8%를 제시하면서 앞으로 기획재정부(2.5%)와 한국은행(2.1%)도 기존 전망치를 내려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 영향을 받은 1980년(-1.6%) 등을 제외하고 기록한 적이 없다. 내년 한국 경제에 ‘퍼펙트스톰’(복합위기)이 불어닥칠 거란 예보인 셈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잠재성장률이 2% 내외라면 그보다 낮은 1.8%는 ‘경기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2%로 예상했다. 지난 5월 전망치 2.2%에서 1.0% 포인트 올려 잡았다. 정부 전망치 3.0%보다는 높고, IMF 3.8%, 한은 3.7%보다는 낮은 수치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5.1%보다는 낮아지지만 여전히 상승률 3%대 고물가 상황이 이어진다는 의미다. KDI는 내년 경기가 둔화하고 물가가 높은 국면이긴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경제 방향성 자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맞지만, 경기 침체가 아닌 경기 둔화 정도이고, 물가상승률도 내년 하반기엔 2.5%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KDI는 내년 총수출 증가율(물량 기준)이 올해 4.3%를 크게 밑도는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뜻이다. KDI는 통화정책 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완만한 속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침체’ 中 10월 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

    ‘경기침체’ 中 10월 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

    중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2020년 12월(-0.4%)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5%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했다. 9월 상승률은 +0.9%였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공급망 대란으로 물가 폭등이 반영된) 역기저 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도매가격 지표인 PPI의 마이너스 전환은 중국 경제의 부진을 반영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로이터통신에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2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던 9월 상승률(+2.8%)보다 낮은 수치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통제로 인한 소비 둔화가 물가 상승세를 꺾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돼지고기 가격이 51.8% 폭등하는 등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 급등했다.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에서는 돈육 가격이 대표적인 소비자물가 체감 지표로 통한다. 로이터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 심리 둔화 등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정대상지역 해제를”…남양주시, 국토부에 3번째 건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남양주시, 국토부에 3번째 건의

    경기 남양주시는 8일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했다. 남양주시는 2020년 6월 화도읍과 수동·조안면을 제외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조정대상지역은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면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올 초부터 시내 주택가격 상승률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해제 지역을 발표하면서 남양주시를 포함한 서울과 인접 지역을 제외했다. 이 번 조정대상지역 해제 건의는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다. 주광덕 주시장은 “대출이자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 “내 집 마련 옥석가리기 필요…브랜드∙대단지∙판상형 조합 주목해야”

    “내 집 마련 옥석가리기 필요…브랜드∙대단지∙판상형 조합 주목해야”

    그동안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 설계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이들 요소의 조합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브랜드에 대한 단지의 가치와 안정성 확보, 대단지 규모에 따른 다양한 부대시설 및 조경 적용, 판상형 구조 설계에 따른 우수한 공간 활용도와 실용성 등 다양한 장점이 부각됐고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이런 인기 아파트도 외면을 받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의 조합은 실수요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고 자산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전세가격이나 분양가가 강력한 가격 지지선 역할을 하므로 하락장을 틈타 매수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 아파트는 실제 불황 직후 상승장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불황이던 지난 2013년 2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에 나선 ‘해운대자이(1,059가구)’ 판상형(110㎡A 타입)은 2013년 4월에 3억 3424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부동산 시장이 상승기에 접어든 2015년 4월, 약 2년 만에 48.09%(1억 6076만원) 뛴 4억 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해당 기간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시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958만원에서 1014만원으로 5.84% 상승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분양에 나선 ‘양정자이더샵SK뷰’는 최근 시장상황 속에서도 54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 1793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58.88대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 청약을 1순위에 마감했다. 총 227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금융위기 때 수요자들에게 외면받았던 것과 달리 화려함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실용성 높은 상품들은 큰 기복이 없었다”며 “최근 집값 하락은 시장환경에 대한 문제인 만큼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았던 요소들을 갖춘 단지는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대단지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 첫 자이 브랜드를 갖추고 지역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자이브랜드는 부동산 R114와 한국리서치가 지난달(4~17일) 전국 성인 남녀 4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100%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고, 전체의 40% 이상이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돼 넓은 실사용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주방옵션 선택시 와이드 다이닝, 디럭스 다이닝 등으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경이 가능하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단지에는 음성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병막산과 도심 등 탁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에 게스트하우스 3개실도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파티장소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GDR), 자연채광조명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다목적실, 키즈놀이터, 카페테리아 등의 놀이와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선다. 커뮤니티통합 서비스인 ‘자이안 비’가 적용돼 고품격 커뮤니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자이만의 특별한 블렌드 및 스페셜티 커피와 다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작은도서관에는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으로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엄선한 도서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인공지능(AI) 셰프로봇이 음식을 분자 단위로 분석하여 동일한 맛과 질감까지 재현하는 AI 다이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부담도 대폭 낮췄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발코니 확장비 무상, 1차 계약금 100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비규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해 있다.
  • 겨울철 난방·온수비 부담 커졌다

    겨울철 난방·온수비 부담 커졌다

    지역난방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받는 가구의 열요금이 지난달까지 7개월 사이 38% 폭등하며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가계의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공식품은 평균 물가 상승률의 2배 수준으로 뛰는 등 피부에 와닿는 물가가 치솟으며 서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1메가칼로리(Mcal)당 지역난방 열요금은 주택용 기준으로 4월 66.98원, 7월 74.49원, 10월 89.88원 등 세 차례 인상됐다. 지난 3월 말(65.23원)과 비교하면 37.8% 급등했다.지역난방 열요금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을 반영해 정액 부과되는 기본요금과 난방온수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사용요금으로 구성되는데, 난방공사가 도시가스 요금 등 변동 요인을 반영해 취합해 한국에너지공단의 검증을 마치고 신고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리하는 형태로 결정된다. 열요금은 2020년 7월 사용요금 기준으로 2.8% 인하된 뒤 지난 3월까지 동결돼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이유로 2.7% 인상된 뒤 7월(11.2%), 10월(20.7%)까지 올해 들어 세 차례 인상됐다. 한 해 열요금이 세 차례 인상된 것은 2015년 9월 열요금 체계가 개편된 뒤 처음이며 인상 폭도 가팔라졌다. 10월 주택용 열요금 인상률은 열요금 체계 개편 이래 월 기준 최고치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불균형 사태로 가스요금이 대폭 오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난방은 발전소나 쓰레기 소각장 등 대규모 플랜트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열을 활용해 지역 내에 일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방식으로, 주로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지역난방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받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 대란은 우리나라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는 동북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천연가스현물가격(JKM)은 지난해 1분기 mmbtu(열량단위)당 10달러에서 지난 3분기 47달러로 4.7배 뛰어올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급등하며 LNG 1t당 수입단가(현물 기준)는 4월 695.04달러에서 9월 1465.16달러로 52.6% 치솟았다. 정부는 내년 3월 말까지 LNG 등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일정 물량의 수입 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제도다. 이와 함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는데도 가공식품 가격은 뒷심을 발휘하며 무섭게 치솟고 있다. 통계청은 이날 지난 10월 가공식품 물가지수가 113.1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5월 10.2%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품목별로는 73개 조사 품목 가운데 70개(95.9%)가 올랐다. 특히 식용유 42.8%, 밀가루 36.9%, 부침가루 30.8%, 국수 29.7%, 물엿 28.9% 등 음식 재료값이 무섭게 치솟았다. 치즈 27.9%, 김치 25.3%, 시리얼 24.4%, 잼 21.2%, 맛살 20.3% 등도 평균 물가상승률(5.7%)을 크게 웃돌았다.가공식품 물가가 오른 건 곡물·팜유·원유 등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3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5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로 팜유 가격도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은 지난 3~4월 급등했는데 가공식품 가격이 10월에 치솟은 건 식품업체들이 기존에 수입해 둔 원료를 소진하는 데 1~2분기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은 한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특성 탓에 앞으로 전체 물가 상승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식품이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기여도’는 지난 1월 0.36% 포인트에서 10월 0.83% 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면 석유류의 기여도는 지난 1월 0.66% 포인트에서 10월 0.42% 포인트로 내려갔다. 기름값보다 가공식품값이 물가를 밀어올리는 데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이날부터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팔도는 이달 비락식혜와 뽀로로 등 음료 8종의 출고가를 평균 7.3% 올린다고 밝혔다. 최근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原乳) 기본 가격을 ℓ당 49원 올리기로 한 것도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유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가공식품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식품 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분야별로 업계 간담회 등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 번 오르면 안 내리는 가공식품값… 물가상승 기여도 기름값 앞질렀다

    한 번 오르면 안 내리는 가공식품값… 물가상승 기여도 기름값 앞질렀다

    최근 가공식품 가격이 뒷심을 발휘하며 무섭게 치솟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전년 대비 6.3%를 기록한 이후 10월 5.7% 선으로 내려왔는데, 가공식품은 평균 물가 상승률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물가 상승 기여도에서도 가공식품이 기름값을 앞질렀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가공식품 물가지수가 113.1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09년 5월 10.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는 73대 조사 품목 가운데 70개(95.9%)가 올랐다. 특히 식용유 42.8%, 밀가루 36.9%, 부침가루 30.8%, 국수 29.7%, 물엿 28.9% 등 음식 재료값이 무섭게 치솟았다. 치즈 27.9%, 김치 25.3%, 시리얼 24.4%, 잼 21.2%, 맛살 20.3% 등도 평균 물가상승률(5.7%)을 크게 웃돌았다. 가공식품 물가가 오른 건 곡물·팜유·원유 등 올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 3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5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로 팜유 가격도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은 지난 3~4월 급등했는데 가공식품 가격이 10월에 치솟은 건 식품업체들이 기존에 수입해 둔 원료를 소진하는 데 1~2분기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은 한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특성 탓에 앞으로 전체 물가 상승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식품이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기여도’는 지난 1월 0.36% 포인트에서 10월 0.83% 포인트로 확대됐다. 반면, 석유류의 기여도는 지난 1월 0.66% 포인트에서 10월 0.42% 포인트로 내려갔다. 기름값보다 가공식품값이 물가를 밀어올리는 데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이날부터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했다. 팔도는 이달 비락식혜와 뽀로로 등 음료 8종의 출고가를 평균 7.3% 올린다고 밝혔다. 최근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原乳) 기본 가격을 ℓ당 49원 올리기로 한 것도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유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자 기획재정부는 “가공식품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식품 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분야별로 업계 간담회 등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LG, 지긋지긋 연패 징크스 탈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홈에서 전주 KCC 상대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창원 LG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원정 경기 7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에서 71-62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해 3월 8일까지 KCC에 5연패했던 삼성은 올 시즌 첫 만남에서 주전 5명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고, 6년 만에 정규리그 1라운드를 5할이 넘는 승률(5승 4패)로 마쳤다. 이날 패한 KCC는 3승 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이 1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KCC전 연패 탈출에 선봉장으로 나섰고 신동혁(12점), 이원석, 이호현, 이정현(이상 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신인 신동혁이 3점 2방을 넣은 삼성이 1쿼터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KCC의 신인 송동훈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18-19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신동혁은 2쿼터에도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투입돼 속공, 골밑 돌파, 중거리슛을 차례로 선보였고, 삼성은 38-31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삼성 이원석과 KCC 라건아의 높이 싸움이 펼쳐졌다. 라건아가 3분 만에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을 이끌자 이원석도 골밑에서 3연속 득점하며 맞섰다. KCC는 허웅과 라건아의 활약으로 43-46으로 따라붙었지만, 3쿼터 종료 26초 전 이호현이 3점을 꽂아 넣으며 삼성이 51-45로 달아났다. 4쿼터에는 시작과 함께 삼성 데릭슨이 3점 2방을 포함, 연속 8점을 꽂으며 점수 차를 12점까지 벌려 승리를 굳혔다. 이날 KCC에선 론데홀리스 제퍼슨이 15점 6리바운드, 라건아가 12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LG는 원정에서 한국가스공사에 76-62로 승리했다. 원정 7경기 연패의 늪에 빠졌던 LG는 이날 골밑을 장악한 아셈 마레이의 20점 21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를 시즌 두 번째 3연패의 늪에 밀어 넣었다. LG는 4승 4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한국가스공사는 2승 7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 美 ‘4연속 자이언트 스텝’ 충격파 이어 10월 고용지표·CPI 주목 … 韓증시·환율 출렁

    美 ‘4연속 자이언트 스텝’ 충격파 이어 10월 고용지표·CPI 주목 … 韓증시·환율 출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고강도 긴축의 충격파가 확산된 데 이어 미국의 10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용지표가 양호하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견고하면 연준은 초유의 5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24일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이 고심에 빠진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와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페드워치 “연준 자이언트 스텝 확률 52.8% vs 빅스텝 확률 47.2%” 4일(현지시간) 오전 3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52.8%,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47.2%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일 FOMC가 열리기 전까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져, 12월 FOMC에서 빅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의 확률이 대등하게 집계돼 왔다. 그러나 3일 FOMC 이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빅스텝 가능성을 앞서기 시작했다.앞서 연준은 3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로 올려 ‘기준금리 4% 시대’를 열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을 고려하는 건 시기상조”, “역사는 이른 (금리)완화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밝히며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최종금리의 수준과 기간이라면서 최종 금리는 예상보다 높게, 고금리의 기간은 예상보다 길게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시장은 4일 오전 8시 30분 발표되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10일 발표되는 10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10월 CPI 상승률을 8.1%로 예측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양호하고 CPI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으면 연준은 고강도 긴축의 고삐를 더 죌 수밖에 없다. 韓 증시·원달러 환율 불안 속 혼조세 한국 증시와 환율은 긴장감 속에 혼조세를 이어갔다. FOMC 직후 3일 오전 전거래일 대비 -1.73%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0.33% 하락으로 마무리한 뒤 4일에도 소폭 하락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0.83% 오른 2348.4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전일 종가 대비 2.2원 오른 1426.0으로 시작해 오전 중 1429.2원까지 올랐다 4.6원 내린 1419.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CPI 결과에 따라 단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경기 상황에 따른 연준의 금리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 추세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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