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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노처럼 무너진 KIA 선발…대체 외국인으로 ‘6월 악몽’ 벗어나나

    도미노처럼 무너진 KIA 선발…대체 외국인으로 ‘6월 악몽’ 벗어나나

    선발진이 무너지며 악몽의 6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교체와 이의리 복귀로 7월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A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며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만에 강판당한 메디나를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마지막 기회였다”고 말한 바 있다. 6월은 KIA 선발진에겐 악몽이었다. 방출된 메디나는 4경기에서 14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하며 11실점, 평균자책점 6.75로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이의리도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5경기 평균자책점 6.46으로 고전했다. 23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을 23개나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28일 휴식 보장 차원으로 이의리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부진은 도미노처럼 번졌다. 5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호투하던 ‘대투수’ 양현종은 6월엔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무너졌다. 신인 윤영철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5월의 모습(3승 평균자책점 2.03)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숀 앤더슨만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선발진이 붕괴하자 팀 순위는 추락했다.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로 6월을 맞이했던 KIA는 8연승을 질주한 한화에 밀리면서 한 달 만에 9위까지 내려앉았다. 3할 승률(7승1무15패)에 현재 3위 NC와는 5경기 차로 멀어졌다. 이 기간 KIA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6.19로 전체 꼴찌다. KIA는 이의리의 복귀와 외국인 투수 교체로 7월 반전을 노린다. 이의리는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하고 있다. 이번 주중 한차례 불펜 등판 뒤 선발로 복귀할 예정이다. 대체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날 “보도에 나온 대만 리그의 마리오 산체스도 영입 리스트에 있는 건 맞는데 아직 실제 계약까진 이뤄지지 않았다. 유력 후보 몇 명을 추려놓은 상태”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해서 휴식기 동안 비자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심의기한 넘긴 10차 최임위 이견 속 독립성 ‘도마’

    심의기한 넘긴 10차 최임위 이견 속 독립성 ‘도마’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가 법정 심의기한을 넘긴 가운데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0차 전원회의는 노사간 이견 속에 험난한 일정을 이어갔다. 앞서 노동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와 저임금 근로자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 최저 시급으로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최저임금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생산성, 뚜렷하지 않은 소득분배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우며 ‘동결’로 맞서고 있다. 노사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지난달 29일 9차 회의에서 노사에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임위의 자율성과 독립성,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정부가 사실상 최임위를 뒤에서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최임위 노사공 위원이 심의로 정할 최저임금을 정부 인사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정부의 입김에 따른 지시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임위가 겨우 최초안을 제시해 수준 논의 중인데 정부 관계자가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 2000원은 돼야 한다는 10만여명의 목소리를 서명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 고율 인상시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은 존폐기로 설 수 밖에 없고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며 동결을 주장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4%는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1960년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내수가 증진될 것이라 주장하나 한국은행 ‘민간소비’와 통계청 ‘소매판매액지수’를 보면 최저임금 인상이 내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데 지난 3차 회의부터 근로자위원은 8명만 참여하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은 노사간 이견이 치열하자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으로 결정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2.7%)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 뺀 인상률로, 올해 적용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최저임금은 1만 76원으로 추산된다. 노사 간 격차가 2590원에 달해 합의 결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근로자위원 공석 상황에서 표결 진행시 논란이 커질 수 있기에 심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임위가 법정심의 시한을 지킨 적은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9번뿐이다. 지난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켰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종부세 동결하고 역전세 대출도 풀어준다…“민생경제 안정”

    종부세 동결하고 역전세 대출도 풀어준다…“민생경제 안정”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지난해와 같은 60%로 유지된다. 또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규제를 1년간 완화해준다. 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 과제 중 하나로 주거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우선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상황에서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개인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대신에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2021년 말~2022년 초 고점을 찍었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역전세난이 확산하는 흐름을 고려해 7월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증금 차액에만 적용한다.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현행 60%로 유지한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 비율로,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6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를 고려해 일각에서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높이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일단 올해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전년 대비 18.63% 하락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결정 공시했고, 종부세 공제금액을 12억으로 높인 데 이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동결하면서 올해 고가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주거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가격 급등 이전(2020년) 수준으로 부동산 세부담을 환원하기 위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을 반영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1.4%로 0.2%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3.3%로 소폭 하향 조정하고, 10만명으로 내다봤던 취업자 증가 폭은 32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 오타니, ‘이달의 선수’에다 ‘주간 MVP’까지 ‘더블’ 달성

    오타니, ‘이달의 선수’에다 ‘주간 MVP’까지 ‘더블’ 달성

    6월 ‘불방망이’를 휘두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의 ‘이달의 선수’와 동시에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6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타니가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오타니는 지난 한 달 동안 타자로 27경기에 출전,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15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44의 놀라운 타격감을 뽐냈다. MLB닷컴은 “1901년 이후 오타니보다 높은 월간 OPS를 기록한 선수는 베이스 루스(6회), 루 게릭, 로저스 혼스비(이상 2회), 조 디마지오(1회)뿐”이라고 설명했다.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투수로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0과 3분의 1이닝을 던졌고, 2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6월 마지막 주에는 타자로 출전한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치며 OPS 1.783을 기록했고, 투수로도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오타니는 주간 MVP(이주의 선수)까지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오타니의 개인 통산 6번째 ‘이주의 선수’ 수상이다.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MLB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이뤄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를 공동 수상했다. 내셔널리그에서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동시에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에 선정돼 ‘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한 달 타율 0.356, 9홈런, 22타점, 26득점, 14도루로 맹활약한 아쿠냐 주니어는 6월 마지막 주 5개의 홈런과 3개의 도루, OPS 1.916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아쿠냐 주니어의 활약 속에 애틀랜타는 6월 한 달 21승 4패(승률 0.840)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 한은 “근원물가, 연간 전망치(3.3%) 상회할수도”

    한은 “근원물가, 연간 전망치(3.3%) 상회할수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하락하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0.4%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연간 전망치(3.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2%대로 둔화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해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만에 2%대에 진입했다.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5%로, 지난 4월(4.0%), 5월(3.9%)에 이어 2개월째 하락했으며 0.4%포인트 하락하며 둔화 폭을 키웠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월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 3.0%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근원물가에 대해서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 전망경로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3.8%, 하반기 2.9%, 연간 3.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연간 상승률을 상회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 [속보] 6월 물가 ‘2.7%’ 상승… 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

    [속보] 6월 물가 ‘2.7%’ 상승… 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

    6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오르며 안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진 건 2021년 9월 2.4%를 기록한 이후 21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1.1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상승률 3.3%와 비교하면 한 달 새 0.6% 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6.3%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0.2% 포인트 반짝 상승했다가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를 기록하며 차츰 둔화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5.4% 하락한 것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휘발유 23.8%, 경유 32.5%,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15.3%씩 내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지난해 5월 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률도 5월 3.9%에서 6월 3.5%로 0.4% 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전기료는 28.8%, 도시가스는 29.0%, 지역난방비는 36.6% 올랐다.
  • 800만원에 인천땅 산 중국인
3년도 못 돼 8650만원 남겼다

    800만원에 인천땅 산 중국인 3년도 못 돼 8650만원 남겼다

    #1. 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던 인천 계양구 일대 토지를 2017년 8월 800만원에 매입했던 A씨. 2020년 4월 9450만원에 매도하면서 약 1081%의 상승률에 상응하는 수익을 거뒀다. ‘검단신도시’라는 또 다른 호재가 있던 인천 서구 일대 토지를 2010년 10월 약 9억 7000만원에 매수했던 B씨도 2021년 11월 약 12억 3000만원에 땅을 처분, 약 2억 6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2.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도 평택 소재 토지를 부부 간에 2억 6800만원에 직거래한 C씨 부부도 있다. 매매 신고를 했지만 매매대금 지급 여부도, 증여세 신고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편법 증여 의심을 샀다. #3. 공동매수인 5명과 함께 인천 소재 토지 4개 필지를 12억 8400만원에 일괄 매입한 D씨도 있다. D씨는 약 3억원을 지인으로부터 차용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추후 확인 결과 매수인 D씨는 정기적인 소득활동을 하지 않는 20대로 밝혀졌다. 이처럼 개발 예상지에서의 투기 의심 사례, 세금 탈루가 목적으로 보이는 위장거래 등에 연루된 A, B, C, D씨는 모두 외국인이다. 특히 개발정보 활용 의혹이 제기되는 A, B씨는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외국인 토지 거래 1만 4938건을 조사해 이상거래 920건을 선별, 이 가운데 소명자료 징구·분석 등을 통해 적발한 위법의심 행위가 437건이라며 사례를 공개했다. 공개된 외국인의 위법 사례는 내국인들의 불법거래와 비슷한 면모가 많아 국내 체류 경험이 있어 한국 제도를 잘 아는 외국인들이 주로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것 아닌지 의심이 제기된다. 위법의심행위 437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 매수 사례로 나타났다. 국적별 통계를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인이 211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79건(21.0%), 대만인 30건(8.0%) 순으로 나타났다. 매수 지역별로는 경기 177건(40.7%), 충남 61건(14.0%), 제주 53건(12.2%), 서울 34건(7.8%)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위법의심행위 437건에 대해 국세청·경찰청·관세청·금융위·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기관별 통보를 살펴보면 편법증여 의심 등 국세청 통보 61건, 명의신탁·불법전매 등 경찰청 통보 6건, 해외자금 불법반입 등 관세청 통보 35건, 신고가격 거짓신고 등 지자체 통보 419건, 기타 금융위 등 통보 6건이다. 명의신탁이 적발되면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해외 자금 불법반입은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는다. 편법증여, 거래금액 거짓신고 등에는 탈세 분석을 통해 미납세금 및 가산세를 추징한다.
  • 외국인 불법 토지거래 ‘437건’ 적발…중국인 절반 이상

    외국인 불법 토지거래 ‘437건’ 적발…중국인 절반 이상

    최근 5년간의 외국인 토지거래 중에 해외자금을 불법으로 반입해 토지를 매수하는 등 위법의심행위 총 437건이 적발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 매수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외국인 토지거래 1만 4938건을 조사한 결과 이상거래 920건을 선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소명자료 징구·분석 등을 통해 적발된 위법의심행위는 437건이다. 적발사항은 편법증여 의심 등 국세청 통보 61건, 명의신탁·불법전매 등 경찰청 통보 6건, 해외자금 불법반입 등 관세청 통보 35건, 신고가격 거짓신고 등 지자체 통보 419건, 기타 금융위 등 통보 6건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외국인 국적 부부가 경기 평택시 소재 토지를 2억 6800만원에 직거래하며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증여세 신고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편법 증여 의심 사례로 적발됐다. 또 외국 국적을 가진 공동매수인 2명은 제주 소재 토지를 11억 5000만원에 매수하면서 특별한 사유 없이 소명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자금출처 확인이 불가해 해외 불법자금 반입 의심으로 관세청에 통보했다. 이 외에 부모가 부동산 거래대금을 자녀에게 대여하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 지급 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토지 거래를 하면서 실제 거래가격과 다른 거래금액으로 신고한 경우 등이 이번 조사에서 적발됐다. 가장 높은 시세차익을 취득한 사례는 중국인이 인천 계양구 토지를 2017년 8월 800만원에 사들인 후 2020년 4월 9450만원에 팔아 약 1081% 상승률을 기록한 거래다. 또 중국인이 인천 서구 토지를 2020년 10월 9억 7000만원에 매수하고 1년 후 12억 3000만원에 매도해 약 2억 6000만원 시세차익을 기록한 사례도 있었다.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위법의심행위는 중국인이 211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79건(21.0%), 대만인 30건(8.0%) 순으로 나타났다. 매수 지역별로는 경기 177건(40.7%), 충남 61건(14.0%), 제주 53건(12.2%), 서울 34건(7.8%) 순이다. 명의신탁이 적발되면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해외자금 불법반입은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는다. 편법 증여, 거래금액 거짓신고 등은 탈세 분석을 통해 미납세금 및 가산세를 추징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위법의심행위 437건에 대해 국세청·경찰청·관세청·금융위·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각 기관의 범죄 수사, 탈세·대출 분석, 과태료 처분 등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사 대상 920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농지거래 490건에 대해선 농림축산식품부에 자료를 제공했으며, 농식품부는 자기의 농업경영 의무 위반 등 농지법 위반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하반기에 외국인의 주택 대량매입, 이상 고·저가 매수 등 투기성 주택거래에 대한 2차 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 등 비주택 거래에 대해서도 외국인 투기성 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는 엄정 관리한다는 원칙하에 지난 5년간 이루어진 거래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하는 외국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 중·후반대 … 美 경기 침체 돌입할 것”

    한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 중·후반대 … 美 경기 침체 돌입할 것”

    한국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2% 중·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며, 중국의 저조한 경제 회복에 세계 경제의 ‘경착륙’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 여파·민간소비 증가 둔화에 세계 경제 ‘경착륙’” 한은 외자운용원은 30일 공개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통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정책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까지 성장세를 뒷받침해왔던 노동시장과 민간소비 등이 점차 약화되면서 민간소비 및 투자 모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이러한 전망에는 하방 리스크가 우세하다”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및 이로 인한 세계 경제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예상을 밑도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와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점화 가능성 등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 블룸버그는 2.6%로 집계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은 점차 둔화되지만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는 전세계 물가상승률 올해 5.7%, 내년 3.9%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은은 “하반기 물가는 에너지가격 하락, 노동시장 완화 등에 힘입어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겠으나, 서비스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을 계속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소비 위축으로 ‘경착륙’ … 연준, 금리 한 번 올리고 동결” 특히 미국에 미국에 대해서는 “통화 긴축 효과가 발현되면서 경기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1.7%, OECD는 1.6%, 블룸버그는 1.3% 등 1%대 저성장을 예측한 가운데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2.0%을 기록했다. 한은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현되는 가운데 은행 스트레스에 따른 신용 위축 등이 가세함에 따라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간 성장세를 뒷받침해왔던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도 감소하면서 연말로 다가갈수록 경기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소비지출과 고용 등의 지표가 탄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이어 ‘노 랜딩’할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블룸버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3분기 -0.5%, 4분기 -0.4% 등 ‘역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별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HSBC 등은 연착륙을, 노무라, 제퍼리스는 3분기, JP모건과 씨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은 4분기부터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을 내다봤다. 한은은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근거로 가계소비의 증가세 둔화와 투자 감소를 들었다. 한은은 “은행의 대출기준 강화로 가계의 대출 여력이 감소한 가운데 이자 부담이 늘어나 가계 구매력은 약화될 것”이라면서 “그간 소비를 뒷받침해왔던 초과 저축도 상당 부분 소진돼 소비 견인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민간투자 역시 긴축적인 금융 여건과 은행의 대출 기준 강화, 총수요 위축 등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은 마무리되는 가운데 각국 간 통화정책에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긴축을 종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누적된 긴축 효과와 공급망 회복,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올해 하반기 중 물가 압력이 진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이유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소폭 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경제지표 등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질 경우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는 등 여전히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 올스타 팬 투표 1위 싹쓸이… ‘일본판 롯데’ 한신 타이거스

    한국프로야구 리그에 올스타 팬 투표를 싹쓸이한 롯데 자이언츠가 있다면 일본프로야구에는 한신 타이거스가 있다. 한신이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모든 포지션에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 28일 2023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7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로 나눠 각각 6개 팀에서 팬 및 선수 간 투표, 감독 선택으로 선수들을 뽑아 맞대결을 펼친다. 올스타 팬 투표로 선발·중간·마무리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9개 부문에서 11명을 뽑는데 한신은 센트럴리그 모든 부문에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한신은 무라카미 쇼키(선발 투수), 이와사키 스구루(계투), 유아사 아쓰키(마무리), 우메노 류타로(포수), 오야마 유스케(1루수), 나가노 다쿠무(2루수), 사토 데루아키(3루수), 기나미 세이야(유격수), 지카모토 고지(외야수)까지 전 포지션에서 팬 투표 1위를 독차지했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지카모토에 이어 히로시마 카프의 아키야마 쇼고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위에 또 한신의 외국인 선수 노이지 셸던이 뽑혔다. 11명 가운데 아키야마를 제외한 10명이 모두 한신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한 팀이 싹쓸이한 경우는 1978년(닛폰햄 파이터스)과 1983년(요미우리 자이언츠) 두 차례 있었는데 당시에는 투수를 선발, 중간, 마무리로 구분하지 않고 7개 부문으로 투표했다. 9개 부문으로 진행된 뒤 싹쓸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를 연고지로 한 한신은 28일 현재 39승28패(승률 0.582)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반 경기 앞선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1, 2위인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각각 4명, 세이부 라이온스 2명 등 여러 팀에서 골고루 표를 가져갔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드림 올스타(롯데, 삼성, 두산, kt, SSG) 12명 가운데 7명이 롯데 선수로 뽑혔다.
  • 법정심의 기한 넘긴 최저임금…노동계 복귀에도 험난한 ‘심의’

    법정심의 기한 넘긴 최저임금…노동계 복귀에도 험난한 ‘심의’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가 재개됐다. 다만 지난 4월 18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첫 회의 파행된 후 노동계와 경영계간 갈등 속에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지연되면서 법정심의 시한을 넘기게 됐다.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임위 제9차 전원회의에는 지난 27일 회의에서 근로자위원 위촉 문제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던 근로자위원(8명)들이 전원 참석했다.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지난달 말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되자 고용노동부가 직권 해촉했다. 한국노총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근로자위원으로 추천했지만 고용부가 거부하며 근로자위원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 법정심의 시한인 이날 노동계가 복귀했지만 근로자위원 위촉이라는 ‘뇌관’이 상존하는 데다 노사간 제시한 최초임금 간격이 커 심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동계는 올해(9620원)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 최저 시급으로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동결’로 맞서고 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임위는 기업의 지불능력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임금 동결은 최저임금 취지를 망각하는 반헌법적 처사이자 생활고에 신음하는 노동자의 가슴에 못을 박는 폭거”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저율로 인상된다면 정부가 사실상 기획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류기정 경총 전무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을 넘어가는 시작점에서 고용주체인 소상공인·영세상공인·중소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최저임금이 돼야 한다”며 “저소득 근로자의 생활문제를 최저임금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고 근로장려세제 등 복지제도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 데 지난 3차 회의부터 근로자위원은 8명만 참여하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은 노사간 이견이 치열하자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으로 결정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2.7%)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 뺀 인상률로, 올해 적용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최저임금은 1만 76원이 된다. 노사 간 격차가 2590원에 달해 합의 결정을 기대하기 어렵고, 근로자위원 공석 상황에서 표결 진행시 논란이 커질 수 있기에 심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임위가 법정심의 시한을 지킨 적은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9번뿐이다. 지난해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켰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월급은 올라도 통장은 비었다”…실질임금 두달째 하락

    “월급은 올라도 통장은 비었다”…실질임금 두달째 하락

    실제 받은 월급은 올랐지만 이보다 더 높은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두 달 연속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58만원)보다 2.7%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5만 6000원(4.1%) 상승한 392만 6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6만 1000원(3.4%) 하락한 170만 3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5만원에서 334만 4000원으로 오히려 6000원(0.2%) 떨어졌다. 올해 1~4월 누적 기준 실질임금도 임금으로 따지면 하락 폭은 더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7000원(2.1%) 줄어 366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올라, 같은 달 명목 임금 상승률 2.7%를 1.0%포인트 웃돌았다. 한편,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기준 명목임금은 404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 2000원(2.3%) 늘었다.
  •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윔블던, 조코비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윔블던, 조코비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남자 테니스 ‘빅3의 마지막 자존심’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에서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잇달아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한 시즌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가능성에 불씨를 지폈다. 역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건 돈 버지(1938년)와 로드 레이버(1962년·1969년), 두 사람뿐이다. 조코비치가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선 우선 오는 7월 개막하는 윔블던을 넘어야 한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는 윔블던에서 조코비치에게 주목해야 할 이유를 5가지 대기록을 들어 언급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만 86승(10패)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랭킹 20위 안에 든 나머지 선수들의 승수를 합친 것(85승)보다 많다. 윔블던에서 조코비치의 승률은 무려 89.6%에 달한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89승(8패), 프랑스오픈에서 92승(16패), US오픈에서 81승(13패)을 적립했다. 조코비치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로저 페더러(은퇴)의 윔블던 최다우승 기록(8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7년 페더러가 8번째 윔블던 타이틀을 얻었을 때 조코비치는 단 3개의 트로피만 수집했다. 하지만 이후 조코비치가 4연패에 성공하면서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4번째로 한 시즌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쓰게 된다. 특히 그랜드슬램에서 마지막 한 경기가 모자란, 이른바 ‘쓰리-쿼터 슬램’은 조코비치가 2021년 한 차례 달성한 적이 있다. 그는 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을 거푸 제패했지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에 실패해 역대 세 번째 그랜드슬래머가 되지 못했다.그는 오픈시대(1968년) 이후 윔블던 역대 세 번째 5연패에도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연속 윔블던 정상에 섰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했다. 이 또한 비외른 보리(1976년~1980년), 로저 페더러(2003년~2007년), 단 두 명만 일궈냈던 대기록이다. 조코비치가 이번에 우승하면 30세 넘은 나이에 12개째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라파엘 나달(8개), 페더러(4개), 로이 에머슨(2개), 피트 샘프러스(1개) 등 당대의 쟁쟁한 선수들과 비교해도 30대 우승 횟수는 압도적으로 많다. 무엇보다 지난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나달을 따돌리고 메이저 최다 우승(23회) 기록을 세운 조코비치는 이번엔 같은 승수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마저 돌려세우고 남녀 그랜드슬램 최다승 챔피언으로 우뚝 서게 된다.
  • 공중전서 한 번도 격추된 적 없는 전투기 3종은?

    공중전서 한 번도 격추된 적 없는 전투기 3종은?

    “적 또한 표를 얻는다”는 미국의 오랜 격언이 있다. 미군에서는 작전을 얼마나 잘 계획하든, 무기를 얼마나 잘 설계하든 간에 어떤 것은 항상 잘못될 수 있다고 할 때 이같은 말을 쓴다. 이를 염두에 두면, 전투기나 전차 등 군사 장비에 상관없이 어떤 무기 체계도 완벽한 전투 기록을 갖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오랜 시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도 여전히 흠잡을 데 없는 전투 기록을 가진 전투기 3종이 존재한다고 미국 군사전문매체 ‘위 아 더 마이티’(WATM)가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WATM는 과거 실적에도 불구하고 적의 ‘표’가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상기시켜주기에 세 번째 기록도 여기 포함했다고 설명하면서 완벽한 전투 기록이 어떻게 끝날지는 결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공대공 전투(공중전)에서 한 번도 격추된 적이 없는 전투기 3종이다. 1. 맥도넬 더글러스 F-15 이글F-15의 개량형이 많은 이유가 있다. 미군이 사용하는 미국산 전투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뛰어난 전투기는 조종사가 뛰어나야만 가능한데, F-15는 이를 증명해왔다. F-15는 속도와 가속도, 항속거리, 기동성, 전자전 기술의 완벽한 조합으로, 약 11t의 무기를 투하해야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필요하다면 기지로 복귀하는 길에도 전투를 벌일 수 있다. F-15의 공대공 전투 기록은 최소 104승 0패다. 승률은 F-16과 F-14 톰캣은 물론 현존하는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마저 훨씬 능가한다. F-15가 격추된 유일한 이유는 대부분 사고로, 지상에서의 사고나 공중전과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상황에서 사람이 실수한 탓이다. 미국은 이제 50년 된 이 괴물 전투기가 F-15EX라는 개량형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고 있기에 안심할 수 있다. 2. BAE 시 해리어1980년 시 해리어가 수직 이륙하는 모습에 당시 사람들은 미래에 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국은 이 기종을 조기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1982년 아르헨티나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했을 때 그 섬들을 되찾기 위해 배정된 영국 특수부대의 방어 작전에서 활약한 것은 시 해리어였다. 이 기종은 또 영국 부대의 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공대지 공격을 수행했다. 당시 시 해리어는 총 28기가 투입됐는 데, 공대공 전투에서 아르헨티나 전투기 최소 20기를 격추시켰다. 이는 아르헨티나 공군력의 28%를 제거한 것이었다. 시 해리어는 아르헨티나의 일부 전투기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기동성이 더 뛰어나고 더 최신의 레이더 추적 기술과 미사일 무기를 탑재했다. 결과적으로 이 기종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전투기끼리 꼬리를 물고 근접전을 벌이는 공중전 방식인 ‘도그파이팅’에서 활약했다. 3. 수호이 Su-27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플랭커(Flanker)라는 코드명을 붙인 러시아 수호이의 Su-27 전투기는 앞서 언급한 F-15 이글과 F-16 팰컨을 격추시키기 위해 설계됐다. 당시 미 공군은 Su-27을 비롯한 러시아 공군력에 대응하고자 나중에 F-22가 된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를 요구했다. Su-27의 위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도시 지토미르 상공을 비행하던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Su-27이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처음으로 격추되기 전까지 매우 현실적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Su-27은 1997~98년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전쟁에서 미그(Mig)-29 ‘펄크럼’(나토명) 전투기와의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었다. 당시 Su-27로 작전을 수행하던 에티오피아 공군 조종사들은 해당 전투에서 손실 없이 에리트리아의 미그기 4기를 격추시켰다.
  • 배달비 아끼려 포장했더니…“포장비 2500원”

    배달비 아끼려 포장했더니…“포장비 2500원”

    음식 배달비를 아끼려고 매장에 들러 포장 주문을 했는데 포장 비용이 추가돼 당황했다는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식당 무인 주문 기계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화면에는 음식을 포장하는 비용 2500원이 추가된다고 쓰여 있다. A씨는 “배달시키면 배달비 받고, 매장에 들러 포장하면 포장비까지 따로 받는 거냐”라며 “이러다 가게에서 먹고 가면 식탁 차림비나 접시 사용료도 받겠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배달비에 버금가는 포장비가 적정한지 아닌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포장비가 음식값에 포함돼 있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은 부자잿값을 생각 못 할 수 있어 포장비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용기값 자체가 소액이라 해도 계속 무료로 제공하는 건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다. 네티즌들은 “이러다 젓가락 숟가락 비용도 받겠다”라며 “포장용기값으로 500원 정도 받는 건 이해하는데 2500원은 너무하다. 포장용기를 들고 다녀야겠다”라고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가중되는 외식비 배달비 부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2~2023 국내외 외식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소비자 12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배달앱 이용 시 가장 많은 21.1%의 응답자가 음식·음식점 선택 기준으로 음식 가격을 꼽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16.5% 뛴 자장면을 비롯해 삼겹살(12.1%), 삼계탕(11.1%), 김밥(10.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빔밥(8.7%), 냉면(7.3%), 김치찌개(7.5%) 등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발표한 배달비 조사에 따르면 3㎞ 미만 거리 배달비용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총 4개의 배달앱 중 3곳이 2~3㎞ 미만 거리를 배달 시 책정되는 최빈 배달비는 3000원을 받고 있었으며, 1곳은 3770원으로 조사됐다. 최고 배달 금액은 7540원(2~3㎞ 기준)으로 파악됐다. 이어 7000원, 6500원, 4000원 순이다. 대다수 업체들이 배달비를 유지하거나 인상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달앱 업계에서 소비자 배달비 부담 완화 전략으로 현금성 지원이나 단건 배달 서비스를 다른 형태의 묵음 배달 서비스 등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하지만 배달비 인하 전략이 단순히 일시적인 이벤트성 마케팅이 아닌 실질적으로 수수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음식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배달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6년 만에 6월 10위 삼성, 탈꼴찌도 앞날도 ‘깜깜’

    6년 만에 6월 10위 삼성, 탈꼴찌도 앞날도 ‘깜깜’

    27일 현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7승 42패 승률 0.391로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10개 팀 중 10위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 승률이다. 6월 승률 또한 7승 16패로 롯데 자이언츠(7승 16패)와 함께 최하위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은 KBO 리그 40년 역사상 한 번도 꼴찌로 시즌을 끝낸 적이 없는 유일한 구단이다. 5년 전인 2018년 5월에도 꼴찌로 주저앉았지만 중반 반등하며 최종 6위로 시즌을 마쳤다. 6월에 꼴찌인 것은 2017년 6월 20일 이후 6년 만인데, 삼성은 그 해에도 9위로 마감하며 최하위를 면했다. KBO 리그 통산 우승 8회로 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2위이자 2010년대 초유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4연패에 빛나는 ‘명문’ 삼성의 올 시즌 ‘탈꼴찌’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3위였던 2021년을 제외하고 6시즌 동안 하위권을 맴돌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은 그래도 최하위만은 간신히 피하며 자존심을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 삼성은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 승률 팀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였던 한화 이글스도 5연승을 달리며 28승 37패 4무 승률 0.431로 삼성을 2경기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의 탈꼴찌를 넘어 중위권 도약을 넘보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부터 이어진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 타선을 이끌어 온 구자욱의 부상에다 믿었던 ‘베테랑’ 오재일마저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이 활력을 잃어버렸다. 팀 타율은 0.252로 9위. 게다가 전성기의 구위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의 오승환을 비롯해 불펜 투수들까지 부진하면서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4.77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심지어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최하위로 장래조차 어두운 실정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감독대행으로 50경기 28승 22패의 좋은 성적으로 팀을 7위에 올려놓고, 올 시즌 정식 사령탑에 오른 삼성 레전드 박진만 감독이 구단 41년 역사의 가장 어두운 암흑기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단독] 삶은 달걀은 없지만… 추억의 ‘열차 카트’ 부활

    [단독] 삶은 달걀은 없지만… 추억의 ‘열차 카트’ 부활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열차 카트’를 이르면 9월 고속열차(KTX)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과거 열차 카트에서 팔던 오징어·달걀과 같은 간식은 없지만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코레일관광개발은 이달 초 코레일에 KTX 커피 판매 서비스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코레일은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국내 열차 관광 및 F&B 사업과 승무서비스 업무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의 자회사다. 열차 카트는 철도가 깔린 이래 80여년간 운영됐지만, 2017년 말 매출 부진에 따른 인건비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 사라진 열차 카트 자리를 자판기가 대체했지만, 코로나19로 열차 내 취식이 금지돼 자판기 판매마저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다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KTX 이용객은 늘었는데 열차에서 식음료를 전혀 살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아 코레일관광개발이 판매 실적이 좋았던 커피에 한정해 열차 카트를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대중적인 커피를 판매한다. 열차 카트가 중단되기 전인 2011~2017년 열차 내 커피 판매 서비스의 연매출은 평균 46억원 수준이었다. 코레일은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위탁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탁 기간은 계약 착수일로부터 3년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승차율과 물가상승률 등을 토대로 의뢰한 결과 1년에 66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됐다. 영업환경에 따라 증감 가능성이 있지만, 위탁기간 3년 동안 198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판매승무원 90여명은 위탁사업자가 고용한다. 코레일의 승인이 떨어지면 코레일관광개발은 사업 내용에 대한 사전 규격을 공개하고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뒤 제안서 평가와 시제품 품평회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 내용은 변경될 수 있고, 준비 작업 등으로 인해 일정도 바뀔 수 있다.
  • 최저임금 근로자위 전원 퇴장…‘동결 vs 1만 2210원’ 진통 예고

    최저임금 근로자위 전원 퇴장…‘동결 vs 1만 2210원’ 진통 예고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동결’을 제시했다. 노동계가 지난 22일 올해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 시 255만 1890원)을 내년도 최저 시급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험난한 심의를 예고했다.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를 위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는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이유로 근로자위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노사의 최초 요구안 제시 후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29일 법정 심의기한 내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근로자위원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 위원으로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위촉을 또다시 거부했다”며 “최대한 협조하며 대화를 통한 절차에 정당성 있게 응했음에도 온당치 못한 이유와 비상식적인 고용부 행태 앞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지난 23일 직권 해촉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공석인 근로자위원에 김만재 위원장을 추천했지만 고용부는 “해촉된 위원과 공동불법행위 혐의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제청이 적합하지 않다”고 거부했다. 류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회의 참석이 어렵다”며 “최저임금위 참석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심의에서는 노사 간 이견 속에 공익위원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2.7%),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을 뺀 인상률로 정해졌다. 올해 같은 방식 적용 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사상 처음 1만원(1만 76원)을 넘게 된다.
  • “조금 덜 나쁠 뿐, 결국 상저하저”

    “조금 덜 나쁠 뿐, 결국 상저하저”

    “경기 회복 수준은 아냐” 선 그어“상저하고 예측은 희망 사항일 뿐경제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 없어”내수·수출 맥 못 추자 “1%대 성장”… 연내 금리인하엔 “절대 불가”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까지 부진하고 하반기부터 살아나는 것)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은 달랐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부진할 것이라는 ‘상저하저’(上低下低) 전망이 크게 우세했다. 나아질 것으로 본 전문가들조차 극도로 부진했던 상반기보다 소폭 개선되는 것일 뿐 경기가 회복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은 27일 국내 경제 전문가 10명에게 하반기 경기 전망을 물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상저하고’는 희망사항이다. 하고를 실현할 모멘텀이 없다”며 상저하저를 예측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 일본은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영국의 상황은 좋지 않다. 가계부채 등 국내 상황도 암울하다”고 설명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예상보다 하반기에 크게 안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 조선을 제외하면 수출 실적이 좋지 않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중간재 수출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 우리나라로부터 원자재와 중간재를 수입하던 중국의 산업구조 자체가 자급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만 수출을 편중하지 말고 수출 다변화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역시 “하반기 부진한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전망인 데다가 중국 경제의 회복이 기대에 비해 부진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민간부채 증대도 우려스럽다. 시중금리가 내려간 데다 역전세난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의 빠른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여전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상저하저 가능성을 언급했다. 성 교수는 “뚜렷하게 경기가 개선되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하는 게 가장 타당할 것”이라면서 “반도체가 중요한데 뚜렷한 회복세가 없다. 중국 소비 활성화 증후도 발견되지 않는다. 거기에 한미 금리 역전 지속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 부동산 PF 대출 부실 등과 같은 금융 위험 요인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상저하고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경기가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정부가 원하는 만큼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리스크가 너무 많다. 미국이 또 금리를 올리면 우리 금융 부문,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2% 달성은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당국과 비슷하게 1%대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출과 내수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크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면서 경제 성장률 1.2%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중국 경기가 계속 나빠 대중 수출이 안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는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상반기가 워낙 최악이었기 때문에 하반기는 그보다 나아지겠지만 하반기 역시 경기가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별로 없고 반도체 경기도 좋지 않다. 반도체 회복 속도가 더디다면 이 역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상반기보다 조금 나아질 뿐 정상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 때문에 정부가 긴축만 하고 부양책을 못 썼는데 하반기 물가가 조금 떨어지면 여유가 생길 것”이라면서 “다만 가계부채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었다. 성한경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 절대로 인하해서도 안 된다”면서 “최근 물가가 조금 안정되는 듯 보이지만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인데 다시 튀어오를 가능성이 있다. 물가가 확실히 낮아지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3%대로 보는 전망이 많았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목표치인 물가 2%대는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 물가가 아직 안 잡히고 있는 데다가 글로벌 공급망이 여전히 위축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3%대로 갈 것”이라면서 “물가가 6%씩 올랐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상승이기 때문에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물가가 내리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동결…노동탄압 반발 근로자위원 전원 퇴장(종합)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동결…노동탄압 반발 근로자위원 전원 퇴장(종합)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를 위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근로자위원들이 퇴장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경영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9620원)와 같은 ‘동결’을 제시했다. 노동계가 지난 22일 올해보다 26.9% 인상된 시간당 1만 2210원(월 209시간 적용시 255만 1890원)을 내년도 최저 시급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험난한 심의를 예고했다. 근로자위원들은 공석인 근로자위원 위촉과 관련 정부의 노동계 탄압을 주장하며 모두발언 직후 전원 퇴장했다. 이날 회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후 수준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오는 29일 법정 심의기한 내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근로자위원 간사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위원으로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위촉을 또다시 거부했다”며 “최대한 협조하며 대화를 통한 절차에 정당성있게 응했음에도 온당치 못한 이유와 비상식적인 고용부 행태 앞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에서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둘러 진압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지난 23일 직권 해촉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공석인 근로자위원에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추천했지만 고용부는 “해촉된 위원과 공동불법행위 혐의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제청이 적합하지 않다”고 거부했다. 류 사무총장은 “어떤 외부 요인에도 지켜져야 할 최저임금위의 독립성과 자율성, 공정성이 무너졌다”며 “노동 탄압 국면 속에서 법정구속 상태인 김 사무처장의 불리한 여건을 악용해 강제 해촉한 것은 떳떳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회의 참석이 어렵다”며 “최저임금위 참석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회의에서 고용부가 최저임금법 위원추천 기준에도 없는, 자의적 해석으로 최저임금 운영과 심의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와 관련해 항의한 바 있다”면서 “법정 심의기한을 강조하며 결국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심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형식적으로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짜인 구도에서 심의가 진행이 돼야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29일로 예정된 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간 최조 제시안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심의에서는 노사간 이견 속에 공익위원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2.7%),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2.2%) 뺀 인상률로 정해졌다. 올해 같은 방식 적용시 내년 인상률은 4.74%로, 최저임금은 사상 최초로 1만(1만 76원)을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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