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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억제·공급확대 예고에도…서울 집값 19주째 거침없는 오름세

    투기억제·공급확대 예고에도…서울 집값 19주째 거침없는 오름세

    정부가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대책을 예고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오르며 과열 양상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주택 가격 동향에 예의 주시하며 공급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정책 논의에 나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3주 연속 0.25%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0.30%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최근 5년간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처럼 연달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18년 9월 아파트 가격이 0.26~0.47% 급등 흐름을 보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원은 “선호도가 높은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근 지역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동구는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56% 상승하며 5주 연속 0.5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55% 올라 성동구의 뒤를 이었고, 서초구는 0.53% 상승해 지난주 0.4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구(0.10%), 도봉구(0.05%), 강북구(0.10%)도 한 달 넘게 상승 흐름에 올라탄 상태다. 수도권도 0.16% 오르며 지난해 9월 셋째 주(0.17%) 이후 45주 만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권에선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0.45%)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성남 수정구(0.23%), 분당구(0.21%)도 높은 폭으로 올랐다. 전국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모두 1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 0.02% 내려 여전한 격차를 보였다. 5대 광역시(-0.04%), 세종(-0.05%), 8개도(-0.01%) 등이 모두 하락세였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0.17% 오르며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주(0.18%) 대비 오름폭은 축소됐다. 경기(0.09%), 인천(0.24%)에서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 전세값 상승률은 0.13%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발표 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이날 개최했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한 회의에선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점검하고 투기 수요 억제 및 안정적 공급 물량 확보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매주 TF 회의를 개최해 주택공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내실 있는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조할 예정이다.
  • 금리 또 올렸는데 ‘잃어버린 30년’ 탈출 선언은 못 하는 일본

    금리 또 올렸는데 ‘잃어버린 30년’ 탈출 선언은 못 하는 일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일부터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4개월 만에 다시 올렸지만,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선언은 정작 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말도 나왔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잃어버린 30년 종료를 외치기에는 임금 인상 등 아직 불안정한 부분이 남아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0~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일본 단기금리는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또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기존 월간 6조엔(54조 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의 절반 수준인 3조엔(27조 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 데는 물가 상승의 이유가 컸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넘어서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는 이미 달성한 상태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이유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정책 변경과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이) 연동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양한 지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지지통신에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소비 심리를 후퇴시켜 겨우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임금 인상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금리 있는 세상에 대한 일본 내 혼란도 예상된다. NHK는 “추가 금리 인상 결정으로 대형은행 3곳은 보통예금 금리를 5배 이상 올리겠다고 발표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 대출 금리 상승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승시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우려도 있다”며 “경기를 주의 깊게 살펴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64%↑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6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46포인트(0.24%) 오른 4만 84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6포인트(1.58%) 오른 5522.3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1.98포인트(2.64%) 급등한 1만 7599.40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나스닥지수가 날아올랐다. 나스닥은 지난 2월 22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점이 주가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8회 연속 동결했다. 성명에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있다며 보다 낙관적인 어조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은 회의 후 파월 의장의 회견에 더 주목했다. 금리 동결은 예상된 바였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어떤 입장인지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를 비롯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비둘기파적이었다. 9월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한 만큼 투자자들은 매수 확대로 대응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나온 미국 민간 고용 지표도 경기 둔화를 암시하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을 뒷받침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는 이날 발표한 7월 민간 일자리 증가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 속도가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거대 기술기업의 호실적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언급돼온 AMD는 매출 58억 100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0.69달러 등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을 관장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AMD는 이날 주가가 4.36% 상승했다. 최근 급락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 상승률이 더 컸다. 엔비디아는 AMD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에 반사이익을 누리며 12.81% 급등했다. 브로드컴도 11.96% 뛰었다. ASML은 8.89%, 퀄컴은 8.39% 상승했고 Arm홀딩스도 8.43% 올랐다. 이번 달 조정폭이 컸던 기술주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해석됐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에 대해 최근 ‘과매도’ 됐다며 반도체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전날 2024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반적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AI 사업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가량 급락했었다. 장 마감 후에는 메타플랫폼스가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이 390억 7100만 달러, EPS는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한 5.16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메타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자이언트 크래프트하인즈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으나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4%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종이 3.95% 급등했고 산업과 재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업종도 1% 넘게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63%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하락할 확률도 11.2%로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7.52%) 내린 16.36에 마쳤다.
  • 日금리 0.25%로 올라 15년 만에 최고… 속 앓던 엔테크족 ‘방긋’

    日금리 0.25%로 올라 15년 만에 최고… 속 앓던 엔테크족 ‘방긋’

    물가 상승·엔화 가치 급락 등 영향국내 6월 엔화 예금 14조원 ‘최고’엔화 강세 신중 ‘묻지마 베팅’ 금물 지난 3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단기 정책금리를 올렸다.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급락이 심각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엔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엔테크’(엔+재테크)족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지만 엔화의 급진적 강세를 전망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0~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 단기금리는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또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기존 월간 6조엔(약 54조 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에 절반 수준인 3조엔(27조 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수입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어 물가 상승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책금리 변경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완화적 금융 환경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이 일본 경제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봤다. 올봄 일본 임금인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5.1%였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5월 현재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웃돌고 있다.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선 지 오래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 초 1달러당 161엔까지 오르며 37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엔화 가치 급락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많았다. 일본과 미국 사이 금리 차이로 엔화를 팔아 치우고 달러화를 사는 경향이 커지면서 엔저 현상이 심화했다. 이로 인한 손해가 커지면서 일본 내 금리 인상 요구가 터져 나왔다. 한편 국내 엔테크족들은 미소 짓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장중 한때 100엔당 907원 선을 돌파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엔테크족은 최근 엔화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 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6월 엔화 예금은 5월 대비 6000만 달러(약 827억원) 늘어난 101억 3000만 달러(14조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이 급락한 엔화 가치를 일정 수준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급진적 엔화 강세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은 과도하게 진행됐던 엔화 약세를 수정하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면서도 “일본의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간다는 의미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엔화 베팅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 12억으로 상향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 12억으로 상향

    경기 광명시는 8월 1일부터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의 연매출 제한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연매출 제한 기준 상향 조정은 지난 6월 경기도 지역화폐 심의위원회의 안건으로 가결된 사항으로, 최근 5년간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것이다. 새로운 기준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연매출 10억 원~12억 원인 업체는 광명사랑화폐 가맹점 등록을 원하는 경우, 온라인 또는 방문 신청을 통해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2023년분)과 총사업자등록내역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시는 이번 연매출 기준 상향으로 근소한 차이로 가맹점 등록이 불가능했던 업체들이 광명사랑화폐의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현실적인 제한 기준 마련으로 사각지대에 있던 소상공인이 광명사랑화폐의 경제적 혜택을 받고, 시민들도 더 다양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어 광명사랑화폐 이용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15일간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을 대상으로 특정 업소의 부정 유통에 대한 일제 단속 중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귀금속 및 기타 잡화로 분류된 가맹점 중 순금 거래가 의심되는 경우와 일반주점으로 등록됐으나 퇴폐업소이거나 유흥업소 등 제한 업종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광명시는 점검반을 편성하여 신고 접수 건에 대해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 엔저 파티 끝나나…일본은행 0.25%로 금리 인상

    엔저 파티 끝나나…일본은행 0.25%로 금리 인상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4개월 만에 다시 올리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금리 인상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단기금리는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또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기존 월간 6조엔(54조 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에 절반 수준인 3조엔(27조 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바 있다. 4개월 만에 또다시 금리를 올리게 된 데는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급락이 심각하다고 판단해서다. 일본은행은 “2% 물가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올봄 일본 임금인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5.1%였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5월 현재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웃돌고 있다.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선 지 오래다. 달러 대비 엔화는 이달 초 161엔대까지 오르며 37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엔화 가치 급락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많았다. 엔화 가치 하락의 근본적 원인은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피해가 커지면서 일본 내 금리 인상 요구가 터져 나왔다. NHK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액 축소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동시 결정함으로써 금융정책의 정상화를 한층 더 추진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소매 걷은 수원시…8월 1일부터 수원페이 가맹점 연매출 상한 12억으로 상향

    지역경제 활성화 소매 걷은 수원시…8월 1일부터 수원페이 가맹점 연매출 상한 12억으로 상향

    경기 수원시가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의 연매출 기준을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지역화폐 부정 유통 단속에 나서는 등 활기차고 건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시는 8월1일부터 ‘수원페이’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을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 2024 경기지역화폐 심의위원회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연매출 제한 기준을 현실적으로 상향하기로 의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연매출 10억원 초과 12억원 이하의 업소는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과 총사업자등록내역을 제출해 연매출액을 확인받은 뒤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8월1일부터 지역화폐가맹점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각 구청 또는 시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는 가맹점 연매출 제한 기준이 현실화됨에 따라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대되고 지역화폐 사용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7일까지 특정업소 부정유통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일반주점, 유흥주점으로 업종 등록이 돼 있으나 바, 주점, 룸살롱 등의 제한업종으로 의심되는 가맹점과 성인용품점, 단란주점 등으로 분류된 가맹점이 대상이다. 등록제한 업종을 적발하면 등록이 취소된다. 특히 순금거래가 의심되는 지역화폐 가맹점도 집중 단속한다. 지역화폐로 14k 또는 18k 등의 액세서리는 거래할 수 있지만 되팔아 차익을 얻기 쉬운 24k 순금은 거래할 수 없다. 수원시는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해 신고를 접수하고, 부정유통 단속대상을 사전 분석해 8월7일까지 현장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가맹점 연매출 상한 기준이 상향돼 소상공인에게 되움이 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도 더 많은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수원페이의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48%↑…상승세 견인한 반감기란? [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48%↑…상승세 견인한 반감기란? [돈이 되는 코인 이야기]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칠 때마다 매장량이 한정된 금처럼 희소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직전 반감기를 포함해 2009년 시장에 처음 등장할 때부터 점차 가격이 상승해왔다. 31일 가상자산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 888달러(8430만원)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4만 2280달러(5852만원)로 시작해 6개월 동안 48%가량 상승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지난 4월에 있었던 네 번째 반감기다. 여기서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비트코인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네트워크상의 한 블록을 ‘채굴’이라는 과정을 통해 등록에 성공하면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고 이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여기서 채굴이란 일상에서 노동을 통해 금전 등 대가를 받는 것처럼, ‘작업증명’이라는 디지털 노동을 통해 비트코인이라는 가치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마치 매장량이 한정된 금처럼 채굴할수록 희소성이 커져간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50개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었다면, 2012년에는 25개, 2016년에는 12.5개, 2020년은 6.25개로 감소한 바 있다. 직전 반감기 이후에는 지난 반감기에서는 10분마다 채굴되는 양이 기존 6.25에서 3.125 줄고, 하루 공급량은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었다. 더군다나 최초 탄생부터 총발행량이 2100만개로 고정돼 있기 때문에 다음 반감기인 3년 후에는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이 100만개에 불과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반감기는 이전과 달리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반감기가 오기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치솟은 것이다. 4월 반감기를 앞둔 3월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억원 선을 돌파했다. 3월 14일엔 역대 최고가인 1억 412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정 기간을 고려해야겠지만 반감기 직후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던 이전의 행보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전에 세 차례나 반감기를 경험하면서 보상량이 반으로 줄어든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이 이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상태였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종료 이후 몇 달여의 조정 기간을 거친 뒤 대폭 상승하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 2012년 11월 28일 첫 반감기 때 12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뒤 8858% (1075달러) 급상승했다. 세 번째 반감기인 2020년 5월 11일 이후에는 8727달러에서 5만 5847달러로 540% 가까이 올랐다. 두 번째 반감기까지 포함하면 평균 3200% 수준의 상승률이다.
  • 우유 원유값 4년 만에 동결… ‘밀크플레이션’ 우려 덜었다

    우유 원유값 4년 만에 동결… ‘밀크플레이션’ 우려 덜었다

    흰 우유의 원료인 마시는 우유(음용유)용 원유값이 동결됐다.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주재료로 쓰는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도 상당 부분 덜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낙농진흥회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음용유용 원유값을 ℓ당 1084원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ℓ당 887원인 가공유용 원유값은 다음달부터 5원 인하된 882원으로 결정됐다. 음용유용 원유는 흰 우유를 비롯한 신선 유제품에, 가공유용 원유는 치즈·아이스크림·라테 등 유제품에 사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한차례 동결된 이후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2021년 ℓ당 21원, 2022년 49원, 지난해 88원 등 매해 인상폭이 커졌다. 올해도 낙농가와 우유업계는 인상안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농식품부 중재안을 수용해 이날 회의에서 음용유용 원유 가격 동결을 확정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올라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1.2%를 크게 웃돌았다. 양측은 2025~2026년 우유업체가 구매할 음용유 범위를 9000t 줄이고 가공유를 9000t 늘리는 방안도 합의했다. 우유 소비 구조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에선 줄어들고 가공 유제품에서 늘어나는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지난해 44.8%로 떨어진 자급률을 2030년까지 48%로 끌어올리기 위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도 마련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 멸균유와 국내 낙농업계가 경쟁할 수 있도록 저가 흰 우유 공급을 활성화하고 목초우유 등 프리미엄 원유 인증 제도도 도입한다. 멸균유 수입량은 2018년 4.3t에서 지난해 37.4t까지 확대됐다. 이연섭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국내 낙농가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사료가 외국산이라 원자재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라며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사료 첨가제 사용량을 줄이는 등 관행적으로 고비용이 들던 사육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밀크플레이션’ 우려 한 시름 덜었다…낙농회, 4년만에 원윳값 동결

    ‘밀크플레이션’ 우려 한 시름 덜었다…낙농회, 4년만에 원윳값 동결

    흰 우유의 원료인 마시는 우유(음용유)용 원유값이 동결됐다.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우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주재료로 쓰는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도 상당 부분 덜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낙농진흥회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음용유용 원유값을 ℓ당 1084원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ℓ당 887원인 가공유용 원유값은 다음달부터 5원 인하된 882원으로 결정됐다. 음용유용 원유는 흰 우유를 비롯한 신선 유제품에, 가공유용 원유는 치즈·아이스크림·라테 등 유제품에 사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한차례 동결된 이후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2021년 ℓ당 21원, 2022년 49원, 지난해 88원 등 매해 인상폭이 커졌다. 올해도 낙농가와 우유업계는 인상안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농식품부 중재안을 수용해 이날 회의에서 음용유용 원유 가격 동결을 확정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올라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1.2%를 크게 웃돌았다. 양측은 2025~2026년 우유업체가 구매할 음용유 범위를 9000t 줄이고 가공유를 9000t 늘리는 방안도 합의했다. 우유 소비 구조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에선 줄어들고 가공 유제품에서 늘어나는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지난해 44.8%로 떨어진 자급률을 2030년까지 48%로 끌어올리기 위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도 마련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 멸균유와 국내 낙농업계가 경쟁할 수 있도록 저가 흰 우유 공급을 활성화하고 목초우유 등 프리미엄 원유 인증 제도도 도입한다. 멸균유 수입량은 2018년 4.3t에서 지난해 37.4t까지 확대됐다. 이연섭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국내 낙농가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사료가 외국산이라 원자재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라며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사료 첨가제 사용량을 줄이는 등 관행적으로 고비용이 들던 사육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제로에너지 아파트라는데… 효율은 ‘그닥’ 공사비는 ‘껑충’

    제로에너지 아파트라는데… 효율은 ‘그닥’ 공사비는 ‘껑충’

    태양광 패널 등 공사비 20% 급등작년 평당 1000만원대 훌쩍 넘어내년 민간공동주택에도 적용돼분양가 최대 30%까지 오를 수도 공공공동주택(30가구 이상 아파트)에 대한 제로에너지 5등급 적용이 지난해부터 의무화된 가운데 에너지 자립에 투입되는 평당(3.3㎡) 공사비가 1000만원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모듈 설치에 막대한 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인데 막상 에너지 효율은 높지 않고 공사비만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6월부터는 민간공동주택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분양가 폭등 우려마저 나온다. 29일 서울신문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의뢰해 확보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 기준이 처음으로 의무 적용된 지난해 공공주택의 건물 공사비는 평당 1035만원으로 2022년 857만 8000원 대비 20.7%(177만 2000원) 올랐다. 2022년 공사비는 2021년(852만 2000원)에 비해 0.7%, 2021년엔 2020년(803만 8000원) 대비 6.0% 올랐지만 제로에너지 적용 이후엔 20%나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도 제로에너지 적용으로 공공주택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서울 지역의 고가 민간아파트 공사비보다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한 서초구 ‘신반포27차’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비는 평당 958만원 수준이다. 강남구 ‘청담르엘’의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갈등 끝에 평당 약 794만원으로 공사비를 정했다.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비는 약 811만원이다. 서대문구 홍제3구역(490가구) 공사비는 평당 784만원, 서초구 신반포22차(160가구) 공사비는 1300만원 등 지역과 가구수 규모에 따라 공사비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서울 사업장의 경우 공사비가 700만~9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급 민간아파트의 공사비가 평당 1500만원 정도 드는데 공공주택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하면 과하게 책정된 것 같다”면서 “공공임대주택에 적용되는 표준건축비가 평당 300만~400만원인 걸 감안하면 거의 3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지난 2023년 공공아파트에 우선 도입된 제로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고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면 자립률이 올라간다. 정부가 의무화를 추진한 제로에너지 5등급은 에너지 자립률이 20~40%에 도달하는 걸 의미한다. 현재까지 제로에너지 적용 사업승인을 받은 사업지구 총 112곳 중 17곳이 제로에너지 예비 인증을 획득했는데 자립률이 5등급 수준인 20~30%에 그친다. 제천서부지구 1블록의 에너지 자립률이 30.38%로 가장 높다. 이어 부천대장지구 A9블록(28.45%), 남양주왕숙2지구 A10블록(28.37%), 여수국동지구 1블록(27.85%), 군포대야미지구 A-1블록(27.74%) 등 순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단열을 강화하는 ‘패시브 방식’이 필요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 방식’이 필요하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제로에너지로 촉발된 공사비 인상분의 90% 이상은 태양광 패널 설치에서 기인했다. 앞서 LH는 지난해 4월 제로에너지 적용으로 발생하는 추가 공사비는 각호당 전용면적 59㎡(25평) 기준 97만 1000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중 단열, 창호 등 ‘패시브 방식’을 통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3만원에 그치는 반면 나머지 94만원은 ‘액티브 방식’ 중 하나인 태양광 패널 설치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민간에서도 유사하게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열, 창호 등 패시브 방식은 이미 기술이 정점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비용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현재 기준으론 태양광 에너지를 도입하는 게 유일한 에너지 자립률 제고 방법인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려면 비용 부담이 많이 발생하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제로에너지 도입으로 공사비가 급증하면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도 제로에너지를 적용할 경우 아파트 공사비가 최소 20% 정도는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가격 인상 문제를 우려해 왔다. 전용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제로에너지 적용 시 공사비는 약 500만~1000만원 정도 늘어난다. 지난 2020년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실린 ‘공사비 변화에 따른 제로에너지건축물 경제성 분석’ 내용에 따르면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 실증 사례의 추가 공사비 비율은 17~38%다. 민간 건설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 적용으로 초래되는 공사비 인상분 100%를 분양가에 반영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의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률 요인까지 감안하면 제로에너지 도입 이후 최대 30%대까지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베네수엘라, 예상 깨고 ‘反美’ 마두로 3선… ‘부정선거’ 후폭풍

    베네수엘라, 예상 깨고 ‘反美’ 마두로 3선… ‘부정선거’ 후폭풍

    선관위 “51% 득표… 당선 확정적” 대선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발표“野 낙승” 출구·여론조사와 반대물가 연 6만 5000%까지 치솟아나라 등진 국민들 불법 이민자로野 “불복 운동”… 정부 “병력 배치” 중남미의 가장 강력한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과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선거관리위원회(CNE)의 확정 발표가 이날 출구조사는 물론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도 전혀 다르게 나오자 야권과 국제사회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엘비스 아모로소 CNE 위원장은 공식 투표 종료 후 6시간 만인 29일 0시 10분 “80%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면서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감안할 때 그의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선언했다. 야권 연합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5) 후보는 44.2%에 그쳤다. CNE는 공식 투표율과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고 시민단체들의 개표 과정 참관도 불허해 논란을 자초했다.애초 이번 대선에는 마두로 대통령과 우루티아 후보 등 10명이 출마했으나 일찌감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는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리나 코리나 마차도(56)였으나 2017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야권이 대체 후보로 내세운 이가 외교관 출신 우루티아다. 투표 종료 직후 워싱턴포스트(WP)는 에디슨 리서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우루티아가 65%를 얻어 마두로 대통령(31%)을 두 배 이상 앞섰다”고 타전했다. 다른 서방 언론도 대선 기간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야권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 투표소에 전날 밤부터 이어진 긴 투표 행렬은 ‘마두로 집권을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13년 암으로 사망하자 후계자로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집권해 왔다. 과거 베네수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 덕분에 남미의 부국으로 꼽혔으나 차베스 집권기에 전혀 다른 나라가 됐다. 주요 기간산업이 국유화됐고 재정 대부분을 무상 복지 정책에 쏟아부어 국가 경제가 파탄 났다. 베네수엘라는 포퓰리즘 정책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차베스식 정책인 ‘차비스모’를 이어받은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를 더욱 망가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물가상승률은 연 6만 5000%까지 치솟았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국민은 나라를 등지고 불법 이민자가 됐다. 그는 이 모든 원인을 미국의 제재 탓으로 돌렸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2019년부터 에너지 수출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유권자의 정권 교체 열망이 워낙 커 이번 선거를 자신했던 야권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우루티아 후보는 “국민과 전 세계는 베네수엘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를 지원한 마차도 역시 “개표율 40% 당시 받아 본 (비공개) 중간 결과에서 우루티아가 크게 앞서고 있었다”며 선거 불복을 예고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와 투표가 반영되지 않은 선거 당국의 발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마두로 정권은 스스로 발표한 결과가 믿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번 선거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두로 최측근’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선거 관련 모든 자료를 보호하고자 곳곳에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언급했다. 선거 결과에 분노한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는 2018년 대선에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 [단독] 제로에너지 아파트라는데…효율은 ‘그닥’ 공사비는 ‘껑충’

    [단독] 제로에너지 아파트라는데…효율은 ‘그닥’ 공사비는 ‘껑충’

    공공공동주택(30가구 이상 아파트)에 대한 제로에너지 5등급 적용이 지난해부터 의무화된 가운데 에너지 자립에 투입되는 평당(3.3㎡) 공사비가 1000만원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광 모듈 설치에 막대한 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인데 막상 에너지 효율은 높지 않고 공사비만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6월부터는 민간공동주택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분양가 폭등 우려마저 나온다. 29일 서울신문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의뢰해 확보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 기준이 처음으로 의무 적용된 지난해 공공주택의 건물 공사비는 평당 1035만원으로 2022년 857만 8000원 대비 20.7%(177만 2000원) 올랐다. 2022년 공사비는 2021년(852만 2000원)에 비해 0.7%, 2021년엔 2020년(803만 8000원) 대비 6.0% 올랐지만 제로에너지 적용 이후엔 20%나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도 제로에너지 적용으로 공공주택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서울 지역의 고가 민간아파트 공사비보다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한 서초구 ‘신반포27차’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비는 평당 958만원 수준이다. 강남구 ‘청담르엘’의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갈등 끝에 평당 약 794만원으로 공사비를 정했다.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비는 약 811만원이다. 서대문구 홍제3구역(490가구) 공사비는 평당 784만원, 서초구 신반포22차(160가구) 공사비는 1300만원 등 지역과 가구수 규모에 따라 공사비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서울 사업장의 경우 공사비가 700만~9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급 민간아파트의 공사비가 평당 1500만원 정도 드는데 공공주택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하면 과하게 책정된 것 같다”면서 “공공임대주택에 적용되는 표준건축비가 평당 300만~400만원인 걸 감안하면 거의 3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지난 2023년 공공아파트에 우선 도입된 제로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고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면 자립률이 올라간다. 정부가 의무화를 추진한 제로에너지 5등급은 에너지 자립률이 20~40%에 도달하는 걸 의미한다. 현재까지 제로에너지 적용 사업승인을 받은 사업지구 총 112곳 중 17곳이 제로에너지 예비 인증을 획득했는데 자립률이 5등급 수준인 20~30% 수준에 그친다. 제천서부지구 1블록의 에너지 자립률이 30.38%로 가장 높다. 이어 부천대장지구 A9블록(28.45%), 남양주왕숙2지구 A10블록(28.37%), 여수국동지구 1블록(27.85%), 군포대야미지구 A-1블록(27.74%) 등 순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단열을 강화하는 ‘패시브 방식’이 필요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액티브 방식’이 필요하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제로에너지로 촉발된 공사비 인상분의 90% 이상은 태양광 패널 설치에서 기인했다. 앞서 LH는 지난해 4월 제로에너지 적용으로 발생하는 추가 공사비는 각호당 전용면적 59㎡(25평) 기준 97만 1000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중 단열, 창호 등 ‘패시브 방식’을 통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3만원에 그치는 반면 나머지 94만원은 ‘액티브 방식’ 중 하나인 태양광 패널 설치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민간에서도 유사하게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열, 창호 등 패시브 방식은 이미 기술이 정점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비용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현재 기준으론 태양광 에너지를 도입하는 게 유일한 에너지 자립률 제고 방법인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려면 비용 부담이 많이 발생하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제로에너지 도입으로 공사비가 급증하면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도 제로에너지를 적용할 경우 아파트 공사비가 최소 20% 정도는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가격 인상 문제를 우려해 왔다. 전용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제로에너지 적용 시 공사비는 약 500만~1000만원 정도 늘어난다. 지난 2020년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실린 ‘공사비 변화에 따른 제로에너지건축물 경제성 분석’ 내용에 따르면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 실증 사례의 추가 공사비 비율은 17~38%다. 민간 건설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 적용으로 초래되는 공사비 인상분 100%를 분양가에 반영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의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률 요인까지 감안하면 제로에너지 도입 이후 최대 30%대까지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진천 거주 근로자 평균 급여 상승률 군 단위 선두

    진천 거주 근로자 평균 급여 상승률 군 단위 선두

    진천군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군에 따르면 진천군 주소지 기준 근로자 평균 급여가 2016년 2789만원에서 2022년 3715만원으로 926만원 늘어났다. 증가율 33.2%다. 이런 증가율은 전국 82개 군 단위 중 1위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서도 선두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는 7번째로 높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25.1%(851만원 증가), 충북 평균 증가율은 25.7%(805만원 증가)다. 원천징수지를 기준으로 한 평균 급여도 같은 기간 3267만원에서 4251만원으로 984만원이 증가, 3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소지 기준 소득이 원천징수지 소득보다 높을 경우 지역민 소득 수준이 높거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베드타운 도시다. 반대로 원천징수지 소득이 더 높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많거나 정착민 수가 적은 경우다. 진천의 경우 주소지, 원천징수지 소득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역민 소득과 양질의 일자리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 원천징수지 소득이 주소지 소득보다 많은 추세가 이어지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만, 외지에서 진천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6년 당시 원천징수지 기준 근로자 수와 주소지 기준 근로자 수 차이가 1만 3462명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그 차이가 1만921명으로, 2541명 감소했다. 군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교육, 의료, 문화, 예술, 체육 등 수준 높은 정주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9000만원을 웃도는 군의 1인당 GRDP와 차이가 상당해 이를 좁히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6.42% 오른 기준 중위소득… 생계급여 月 195만원 받는다

    6.42% 오른 기준 중위소득… 생계급여 月 195만원 받는다

    내년 생계급여 수급자 173만여명생계급여에 9400억원 추가 소요자동차·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대상인 A(4인가구)씨는 올해 생계급여로 월 183만원을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기준 중위소득’이 6.42% 올라 월 195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복지기준선’으로 통하는 기준 중위소득 인상으로 내년에는 올해(166만명)보다 7만명 많은 173만여명이 생계급여를 받아 팍팍한 가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다만 생계급여 지급에만 내년에 94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 전망이다. 정부는 25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74개 복지사업 대상 선정 기준이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42% 인상했다. 4인가구 기준 올해 572만 9913원에서 609만 7773원으로 올랐다. 1인가구 기준으로는 올해(222만 8445원)보다 7.34% 오른 239만 2013원이다. 이미 전년 대비 기준 중위소득 증가율이 2022년 5.02%, 2023년 5.47%, 올해 6.09%로 3년 연속 역대 최대였는데,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도 최대폭으로 올린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올해(6.09%)보다는 더 올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 정부의 약자복지 강화 기조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빈곤층 ‘최후의 보루’인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월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32% 이하면 받는다. 내년에는 4인가구 기준 월소득 195만 1287원 이하, 1인가구 기준 월 76만 5444원 이하가 대상이다. 대상자의 ‘소득인정액’(근로·사업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이 0원이면 한 달에 195만원을 받고 소득인정액이 100만원이라면 195만원에서 100만원을 차감한 95만원을 받는다. 의료급여 선정기준액(4인가구)은 243만 9109원, 주거급여 292만 6931원, 교육급여 304만 8887원 이하다. 또한 자동차가 있다고 생계급여 대상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차량 재산 기준을 완화했다. 내년부터 2000㏄ 미만, 500만원 미만 자동차에 대해서는 차량가액의 4.17%만 소득으로 환산해 소득인정액을 산정한다. 지금까진 1600㏄ 미만, 200만원 미만 자동차에만 일반재산 환산율(4.17%)을 적용했는데, 현실에 맞게 완화한 것이다. 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했다. ‘연소득 1억원 또는 일반재산 9억원을 초과’하는 자녀 등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했는데, 이 기준을 ‘연소득 1억 3000만원 또는 일반재산 12억원 초과’로 변경했다. 75세 이상에게만 적용하던 노인 근로소득 공제 대상도 6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의료급여는 기존의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17년 만에 개편했다. 정액제일 때는 의료급여 1종 수급자가 동네 의원에서 얼마짜리 진료를 받든 1000원만 부담하면 됐는데 정률제로 바뀌면 진료비의 4%를 부담해야 한다. 병원·종합병원은 6%, 상급종합병원은 8%다. [용어 클릭] ■기준 중위소득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중위소득’(전 국민을 100명으로 가정할 때 50번째 사람의 소득)을 바탕으로 최근 가구 소득 평균 증가율, 가구 규모별 소득 차이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기초생활보장 제도뿐만 아니라 장애인연금, 치매 검진, 전 국민 마음지원 사업, 국민취업지원제도, 국가 장학금, 행복주택 공급 등 13개 부처 74개 복지사업 대상자가 기준 중위소득으로 결정된다.
  • “우리도 서울 아파트 사자”…타지역 매입자 ‘2배’ 증가

    “우리도 서울 아파트 사자”…타지역 매입자 ‘2배’ 증가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지방에서 서울 아파트를 사는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서울 거주자의 지방 아파트 매수세는 미약해, 실제 거래 시장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지방에 사는 매입자가 서울 아파트를 거래한 건수는 1063건으로 지난 1월 564건에 비해 1.9배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1180건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의 최대치다. 최근 3년 내 최저치를 찍었던 2022년 11월(168건)에 비하면 6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강남 3구에서 이러한 추세가 뚜렷했다. 지방에 사는 매수자가 서초구 아파트를 거래한 건수는 지난 5월 56건을 기록해 지난 1월 18건에 비해 3배를 넘겼다. 외지인의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기준 73건으로 지난 1월 28건에 비해 2.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의 아파트를 구매한 외지인의 수도 43건에서 92건으로 늘었고, 올해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던 강동구에선 거래량이 28건에서 74건으로 크게 뛰었다. 반면 광주, 울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서울에 살면서 지방 아파트를 매입하는 숫자가 소폭 오르거나 횡보하는 흐름이었다. 특히 서울 사람이 제주도의 아파트를 구매한 건수는 5월 기준 4건으로 1월(7건)에 비해 반토막 났고, 같은 기간 대구는 32%, 세종은 20% 줄었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은 6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뜀박질 중이지만 지방은 하락의 늪에 갇힌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7월 넷째주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오르면서 상승폭을 더 키웠다.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특히 송파구(0.56%), 서초구(0.46%), 강남구(0.42%) 등 ‘강남 3구’와 성동구(0.52%), 마포구(0.40%), 용산구(0.39%) 등이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서대문구(0.37%), 동작구(0.36%), 영등포(0.35%)를 비롯한 서울 지역의 전반적인 상승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강북구의 아파트값도 0.11%올라 지난주(0.04%)대비 상승폭이 뛰었고 노원구도 0.08%에서 0.12%로 소폭 늘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 전반으로 옮겨붙는 분위기다.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14%에서 0.20%으로, 경기는 0.11%에서 0.12%로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0.15%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0.03% 하락하며 지역 간 ‘탈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주(-0.04%)에 비해 하락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침체 상태다. 특히 경북은 0.08%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하락률이 더 떨어졌다. 대구와 부산은 각각 0.11%, 0.05% 하락해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2년 전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등 위기가 발생했던 지역들이 있는데, 해당 지역들 위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적으로는 당분간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지겠지만, 일부 지방은 서울을 따라 회복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엠팝 홈화면 개편 호평… 월 245만명 이용

    엠팝 홈화면 개편 호평… 월 245만명 이용

    삼성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의 홈 화면을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홈 화면을 ‘오늘의 투자’와 ‘내 자산’ 2개의 메뉴로 구분했다. ‘오늘의 투자’ 탭에선 다양한 종목 정보 및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종목별 상승률, 거래대금 등에 따른 실시간 순위를 기존 가로형 카드 방식에서 리스트 방식으로 바꿔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새롭게 마련한 ‘종목의 발견’ 메뉴는 실시간 매매 상위 종목과 삼성증권 주식투자 수익률 상위 1000명의 매매 상위 종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내 자산’ 메뉴에선 고객의 총자산 현황과 함께 관심·보유 종목의 뉴스 및 리포트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황 요약 등 알림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6월 증권업계 모바일앱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삼성증권은 MTS 개편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엠팝의 6월 이용자 수는 245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엠팝 홈 화면 개편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은 비대면 계좌 개설 등 업무 편의를 개선하고 국내외 주식 차트·투자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투자 정보 콘텐츠 이용 확대를 위해 뉴스·리포트·시황 정보를 매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모두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서다. 삼성증권 디지털플랫폼 이병훈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기능과 금융상품,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에 앞장선 이유는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에 앞장선 이유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특히 당선 확률이 높아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자동차에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자유무역으로 세계경제 질서를 주도했던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그에 대한 답을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회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의 견해에서 찾을 수 있다. 달리오는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2021)에서 제국의 흥망성쇠 과정을 7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에서는 한 국가가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설정한다. 2단계 가서는 평화와 번영 속에 경제가 높은 성장을 한다. 이 단계에서 부채는 늘지만 자원은 생산성이 높은 곳에 투자된다. 3단계에 가서는 부채가 대폭 증가하고 경제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으로 그 나라의 부(富)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4단계에 접어들면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자산가격의 거품이 붕괴되고 경제성장률도 크게 떨어진다. 이에 대응해 정책 당국은 대규모로 돈을 찍어내 신용공급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5단계에 접어든다. 6단계에 가서는 통화정책으로 경기 부양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경제주체 간 갈등이 심화하고 혁명이나 내전이 일어난다. 7단계에 가서는 부채 재조정이나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으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한다. 현재 미국은 어느 단계에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미국은 민주주의에 기반한 인권과 법치주의라는 이데올로기로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했다(1단계). 1990년대에는 미국 경제가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호황을 누렸다(2단계). 특히 1996~2000년에는 정보통신 혁명으로 노동생산성이 그 이전보다 2배 정도 늘면서 미국 경제가 고성장과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 기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3%로 매우 높았는데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은 1.7%에 그쳤다. 이를 일부 경제학자들이 ‘신경제’ 혹은 ‘골디락스 경제’라 극찬하는 가운데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국의 부가 대폭 증가했다(3단계).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채가 큰 폭으로 늘었다(4단계). 미국의 민간과 정부를 포함한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89년 234.2%에서 2000년 289.5%로 증가했다. 2020년 2분기에는 일시적으로 그 비중이 400%를 넘었다. 그러나 2000년 정보통신 혁명의 거품이 붕괴했고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로 미국 경제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대규모로 돈을 풀어 대응했다(5단계). 한 나라의 실물경제(명목 GDP)에 비해 통화(M2)가 얼마나 풀렸는지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가 마셜 케이(=M2/명목 GDP)다. 2000년 0.47이었던 마셜 케이가 2010년 0.57, 2020년에는 0.87로 급증했다. 돈을 풀어 경제위기를 극복한 셈이다.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돈을 많이 푼 결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부의 불균형이 확대됐다. 무엇보다도 국민 사이에 가치의 격차가 커졌다(6단계). 지난 46대 대통령 선거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은 미국 패권주의의 상징인 자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사당을 ‘자유의 성체’라 했다. 그런 의사당에서 깨진 유리창은 미국 민주주의 후퇴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치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최근 ‘트럼프 피격’ 사건도 크게 보면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달리오는 지난달 칼럼에서 미국에서 내전이 발생할 확률이 50%를 넘어서고 있다는 극단적 진단까지 내놓았다. 세계 패권을 이끌었던 법치 기반의 자유 민주주의가 미국 내에서 무너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 GDP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30.1%에서 2021년에는 24.3%로 줄었다. 미국의 패권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하고 미국 중심의 자유무역주의 후퇴는 가속화할 것이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반가운 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

    반가운 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

    출생아 연속 증가는 8년 만에 처음혼인도 22% 늘어… 5월 기준 ‘최대’ 지난 5월에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500명 이상 늘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건 2015년 10~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사회 통념상 출산의 전제인 혼인 건수도 20%대 상승률을 보인 동시에 5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였는데 2007년 2월 이후 17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역대 최저치인 0.72명까지 곤두박질쳤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올해 0.6명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당초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 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4명(2.7%) 증가했다. 지난 4월 521명(2.8%)에 이어 2개월째다.다만 출생아 수는 2만명을 밑돌았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9만 9070명으로 10만명을 밑돌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을 0.68명(평균치)으로 추계했다. 하지만 정부는 4~5월 출생아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집계됐고 2분기에 증가세가 나타났으니 이 흐름이 하반기에 유지되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명대를 기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예단하기 이르다. 하반기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생아가 증가한 배경에 대해 통계청은 “2022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혼인 건수가 증가했을 당시 결혼한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낳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미뤘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증가했고, 당시 결혼한 부부가 첫째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평균 2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임 과장은 “2022년 8월 이후 늘어난 결혼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결혼한 지 2년이 넘은 신혼부부의 출산이 지속되면 앞으로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5월 기준 혼인 증가율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지점이다. 5월 결혼 건수는 2만 92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6%(3712건) 늘었다. 5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시적인 증가라고만 보기에는 결혼 건수의 증가폭이 크다”며 “앞으로 3~4개월 더 지켜봐야 하지만 합계출산율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저출산 지원 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자체가 결혼지원금을 지급한 지역에서 결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결혼이 증가했다. 4월에는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결혼 건수가 늘었다. 다만 출생과 혼인 증가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인구가 많은 1992년생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혼인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며 “출산율이 떨어지던 추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해진 것이지 정책 때문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도 “코로나19 기간 밀렸던 결혼이 결혼 포기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출생아가 적어 특정 요인에 따라 불과 몇백명만 출생아가 등락해도 증감 여부가 휙휙 달라지는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결혼과 출산은 정부 정책보다 청년의 생각, 관념 변화가 지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노사도 찬성…일본 최저임금 역대 최대 인상률 5% 올리려는 이유

    노사도 찬성…일본 최저임금 역대 최대 인상률 5% 올리려는 이유

    일본에서 최저임금을 역대 최대 인상 폭인 5%(50엔·448원) 인상한 1050엔(9398원)대 중반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심각한 일본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노사 모두 이례적으로 공감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 최저임금 인상으로도 물가 상승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이날 마지막 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최저임금인 시간당 평균 1004엔(8986원)에서 역대 최대 인상 폭인 50엔을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일본 최저임금은 4.5%(43엔) 증가한 1004엔으로 처음으로 1000엔대를 넘었는데 이 증가 폭보다 더 인상되는 셈이다. 최저임금이 1000엔으로 올라도 모든 일본 노동자가 적용받을 수는 없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목표치에 따라 지방정부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심의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 때문에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노사 의견 대립이 큰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노사 모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인상 폭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동자 측은 물가 상승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업 측은 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중소·영세기업에 비용 증가를 전가하기 어려워 기업 부담이 커진다며 인상 폭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결국 일본 노사가 입장을 좁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그만큼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올봄 일본 임금인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5.1%였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5월 현재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웃돌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선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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