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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보안군 시위대에 발포/4명 사망

    【방콕 UPI 연합】 미얀마 보안군이 8일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만달레이시 중심가에서 벌어진 평화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들에 발포,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양곤 주재 외교관들이 말했다. 한 외교관은 이날 방콕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 보안군 대위가 돌에 머리를 맞은 뒤 발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양곤에서 북쪽으로 4백80㎞ 떨어져 있는 만달레이시에서 일어난 보안군의 발포사태로 2명의 승려와 2명의 학생이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 몽고 총선 순조

    【울란바토르 AP 연합】 70년간의 공산독재체제를 청산하는 몽고사상 최초의 전국,성,지역의회 다당제 자유선거가 지난 21일의 예비선거를 거쳐 29일 상오 7시(현지시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도 울란바토르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함이 비어있다는 것을 각 당의 참관인에게 보여준 후 봉하는등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70년 만에 실시되는 선거치고 선거유세전은 대체적으로 사고없이 조용하게 진행됐으나 유세 마지막날인 28일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울란바토르에 있는 레닌박물관 앞으로 몰려가 야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어 열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는 집권 몽고인민혁명당(공산당) 외에 당국의 종교활동 금지로 비밀리에 활동해온 승려들을 비롯,지난해 말부터 불붙기 시작한 민주화 시위의 결실로 탄생한 5개의 신생 정당 후보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공산당은 대중이 요구하는 인권및 시장경제를 비롯,일련의 개혁조치를 약속하는 새 지도자를 내세움으로써 상당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야당들은 조직력이 약해 대인민후랄(전국의회) 4백30석중 소수의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야당들은 지난 21일 실시된 예비선거에 3백38명의 후보를 출마시켰으나 이중 3분의2가 패배,공산당의 재집권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야당들은 대후랄의 연례회의 중간에 열리는 53석의 소후랄 의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정통기마민족”…5∼6세부터 말타기훈련(깨어나는 몽고:3)

    ◎초원의 유목생활/사람보다 많은 말…2백50만마리 방목/울란바토르시민의 42%가 「게르」에 거주/양고기ㆍ말젖으로 만든 치즈ㆍ우유가 주식 몽고수도 울란바토르의 모습은 한마디로 황량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제 막 민주개혁바람이 불기 시작한 곳이란 생각이 그나마 적막함을 덜어주는 것 같다. 시내 한 가운데 종합청사를 중심으로 한 빌딩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한 한국의 시골과 같은 풍경이 나타나고 좀 더 떨어진 외곽지대엔 아파트단지와 몽고 원형천막이 모여 이룬 주택가가 눈에 들어온다. 한창 붐벼야 할 출퇴근 시간에도 그리 많지 않은 행인들이 무궤도 버스정류장에 띄엄 띄엄 모여 있을 뿐 바쁜 모습은 찾기 힘들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위에 세워진 도시에 고작 50만명의 시민이 살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을게다. 전체 인구라야 2백만명 밖에 안되는데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7배나 되니까 다른 곳을 가 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모여 북적대는 것은 구경하기가 힘들다. ○우리 농촌풍경 비슷 또 울란바토르 시민의 42%가 전통적인 원형천막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서구식 도시생활에 젖은 이방인은 타임머신을 타고 옛 유목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으로 70km 떨어진 테레지 마을도 거의 모든 주민이 원형 천막에서 살고 있었다. 흔히 몽고 「파오」라고 불리나 이는 포를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이고 몽고어로는 게르라고 한다. 보통 직경 4∼6m 정도의 이 천막내부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양쪽에 침대가 있고 정면엔 주인석이 놓여 있다. 손님은 주인석 오른쪽의 자리에 앉게 돼 있다. 기자가 방문한 테레지마을의 한 원형천막집은 밖의 날씨가 영하13도인데도 가운데 피워 놓은 난로와 천막을 덮은 양가죽들 때문인지 매우 훈훈했다. 줄친관광회사 직원 만라이(26)의 소개에 4개월된 체렌바트란 이름의 손주를 안은 할머니가 『한국사람은 처음 본다. 생긴 것이 우리들과 똑같다』며 큰소리로 웃는다. 윗 옷만 걸친 체렌바트 어린이의 엉덩이엔 예외없이 푸른 몽고반점이 퍼져 있었다. 잠시 후 한국기자가 손님으로 왔다는 소문을 듣고 이 마을촌장인 77세의 잠발브레흐노인이 말을 타고 찾아왔다. 몽고족 고유의 복장(델)에 털모자(톨초그)와 긴 가죽장화(구톨스)차림의 그는 허리에 칼까지 차고 있어서 활과 화살만 있다면 영락없이 정한한 옛 몽고기병의 모습이다. ○전체인구2백만명 고령이지만 생기넘치는 눈빛,강건해 보이는 몸동작들은 양고기와 말젖으로 만든 치즈,우유를 주식으로 한 때문이라고 한다. 또 몽고 초원의 강한 바람을 맞으며 일망천리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말위에서 다져진 건강이라고도 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서도 옛 복장에 말을 타고 달리는 사람들을 더러 볼 수 있었다. 역시 몽고인의 삶은 말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의 초원지대는 물론 도시의 사람들도 말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초원의 사람들은 『말 안장 위에서 태어난다』고 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말과 가깝게 지낸다. 보통 5,6세가 되면 새끼말 위에 타기 시작하며 말을 못타면 사람대접도 못받는다. 전국적으로 총인구보다 많은 2백50만마리의 몽고말이 방목상태로 사육되고 있으며 야생마도 적지 않다고 한다. 어깨높이 1.5m안팎에 턱뼈가 길고 넓적하며 발목뼈가 굵고 튼튼한 이 몽고말이 바로 칭기즈칸의 제국건설을 가장 크게 도운 초원의 주인공들인 것이다. 비록 몽고사회는 여러가지 요인으로 오늘날 쇠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의 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지칠줄 모르는 지구력과 강인함을 유지한채 대초원을 누비고 있다. 품종이 우수하다는 아라비아산이나 서양의 경주말이 하루 50km를 달리는 데 비해 몽고말은 처음 출발 때 속력은 다소 뒤지나 1백∼1백20km를 쉬지 않고 달린다. 사람들이 사료를 주는 일은 전혀 없으며 겨울철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에서도 눈에 덮인 마른 풀을 찾아 먹고 들판에서 그대로 잠을 잔다. 칭기즈한의 군대는 이런 몽고말을 병사 한명당 7∼10마리씩 끌고 전쟁에 임했다. 끝없는 초원을 말을 바꿔타고 경쾌하게 달리며 사정거리 3백m이상의 몽고활을 쏘면서 진격하는 기동성과 용맹에 철갑으로 중무장해서 몸놀림이 둔할 수 밖에 없는 유럽의 기사들이나 중국 등 농경민족의 군대는 아예 적수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몽고 활은 성능과 모양이 한국의 국궁과 똑같으며 중국이 한국을 가리켜 동쪽의 큰 활을 잘 쏘는 민족이란 뜻으로 동이라고 부른 것도 대단했던 활의 위력 때문이었다. ○활모양,국궁과 흡사 테레지마을에서 털털거리는 소제승용차를 타고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는 길에 질풍같이 말을 몰아 달리며 야생마 몇마리를 길들이는 두명의 말몰이꾼과 만났다. 이들은 갓 사로잡은 야생마가 무리에서 떨어져 달아나자 긴장대에 반원형으로 밧줄을 묶은 우라크라는 연장으로 말들을 잡아들였다. 미국 서부의 카우보이들이 즐겨쓰는 라쏘란 밧줄은 짐승에게 던져 실패할 경우 다시 줄을 둥글게 감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반면 몽고인들의 우라크는 실수할 확률이 거의 없는 효율적인 것이었다. 만약 야생마가 밤중에 도망갈 우려가 있을 땐 앞발과 뒷발 하나씩을 끈으로 묶어 놓는다고 했다. 제대로 뛸 수 없으므로 결국 몰이꾼에 의해 순치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초원의 말처럼 강인하고 표한했던 몽고인들이 그동안 역사의 뒷전으로 철저히 물러나고 무기력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공산주의로 침체기 갖가지로 설명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극소수만 믿고 있는 라마교 때문이라는게 지배적인 풀이인것같다. 원나라를 세웠던 쿠빌라이가 13세기 중엽 티베트를 점령했을 때 현지 라마교 고승 파스파를 제사(황제의 스승)로 삼은 이후 교세가 강화되면서 몽고인의 정신이 타락하게 된것으로 지적된다. 라마교가 몽고제국에서 막강한 특권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궁중법회를 한번 열 경우 4만명의 승려가 7일 밤낮 종교의식을 거행했으며 이로인한 막대한 재정부담은 점차 제국의 기반을 흔들거리게 했다. 게다가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옛 라마교는 음란성이 짙은 밀교여서 몽고인들의 강건 소박한 기풍을 썩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울란바토르 교외에 지난 21년 소련지원에 의한 공산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지배자로 군림했던 보그드 한의 궁전을 가보았다. 그도 대단한 라마교광신자여서 방마다 라마교 불상이 안치돼 있었다. 『역대황제나 지배자들이 종교에 너무 미쳐 있었고 국민들에게도 이를 강제로 믿게 했다. 외세가 침략을 해도 싸울 태세는 안갖추고 그저 기도만 열심히 드렸다. 나쁜 일이 생기면 현실적으로 고칠 생각은 않고 역시 기도만 했다. 지난 70년 동안 몽고사회를 지배했던 공산주의도 이런 종교만큼이나 국가와 국민을 침체케 했다』 현재 몽고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몽고민주당(MDP)당원이기도한 젊은 안내인의 설명은 자조와 미래를 향한 신선한 반항심이 섞인 것이었다.
  • 북한과 불교 교류 추진/미주 거주 승려 연합회

    미국 거주 한국승려들의 모임인 북미불교사암연합회가 북한 불교와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귀국한 북미불교사암연합회장 표도철스님에 의해 밝혀진 북한 불교와의 교류추진내용은 ▲묘향산과 금강산 사찰에서의 조국통일기원정진기도 ▲미주지역 불교도의 북한 방문 ▲남북불교 합동법회등으로 되어있다.
  • 조계종 대표 30명 5월단오에 파북

    불교 조계종 남북 불교교류추진위원회(위원장 송월주)는 2일 성명을 내고 『남북교류와 통일을 저해하는 모든 법률들을 전향적으로 개폐하여 자유ㆍ평등ㆍ복지의 정토가 실현되는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한 당국이 노력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불교교류특별위원회는 『우리 정부의 승인을 받아 오는 단오절에 특위소속 승려 30명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재미승려 평양파견 북한 불교인 초청차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서의현)는 오는 8일 미국 LA관음사 한국문화도서관장 신법타스님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 2일 협의회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속리산 법주사 청동미륵대불 준공법회에 북한불교도 대표를 초청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아 시행하는 것이다. 법타스님은 북한에 들어가 조선불교도연맹측에 남한의 초청의사를 전달하고 이달안에 실무접촉을 위한 예비회담을 판문점등에서 갖자고 제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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