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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탄일 맞아 송월주스님에 들어본 「개혁」

    ◎“조계종 지도자들 뼈아픈 자성있어야”/새 정부는 도덕성회복에 더 힘쏟았으면…/결함있는 사람은 누구든 스스로 물러나야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새한국의 개혁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 탄생의 의미를 우리는 어떻게 되새겨야 할것인가.불기253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조계종총무원장 송월주스님(59·김제 김산사주지)을 중창불사가 한창인 서울 구의동 영화사에서 만났다. ­이 시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중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먼저 말씀해주십시요.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뜻은 인간이 자기집착과 애착 번뇌 망상을 버리고 중생과 한몸이라는 동체심을 깨닫게 하려는데 있습니다.오늘날 집단적 이기주의,물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가 중생을 위해 자비행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계신 스님께서는 최근 결성된 정사협 공동대표도 맡으시는등 적극적 사회참여를 하고 계십니다.문민정부의 개혁작업은 어떻게 보십니까.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정치적 개혁에 대해서는나를 포함,국민다수가 지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말 가시화 되어야할 것은 경제개혁입니다.부의 편중을 없애고 빈부격차를 해소시켜야 합니다.특히 제도의 맹점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실명제실시와 세제개혁등 제도개혁이 뒤따라야 합니다.현재의 개혁작업은 경제정의 실현 이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합니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의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겠습니까. 『새정부는 정치 경제 사회의 개혁에 있어서는 향도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덕성 회복에는 아직 적극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과거의 수직적질서에서 수평적질서로 윤리관이 바뀌고 있는 단계에서 시민의식의 깨어남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아직 정치적 후진성을 못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치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군부대 훼불사건등 종교간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종교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교리를 주입시키는 과정에서 그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자기 종교가 소중하듯 다른 종교의 소중함도 인정해야 합니다.훼불사건의 경우일반인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해를 구하지 못했다는 불교인들의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최근 정부의 광주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 국민도 있습니다.문제해결의 참지혜를 일러주십시요. 『김대통령의 광주문제 해결방안은 전에 없이 고뇌에 찬 과정을 거쳐 제시한 발전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문제해결의 수순을 진상규명­가해자의 참회­용서의 삼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진상규명 과정에서 자칫 공방이 심화되다보면 개혁자체에 걸림돌이 될수도 있고,진상규명후 가해행위를 용서할수 없다는 국민적 분노에서 철저한 처벌을 요구하는 상황논리로 발전될수도 있습니다.따라서 진상규명은 하되 개혁추진 속도에 맞춰서 해야합니다.』 ­불교계 개혁의 목소리도 높습니다.불교는 어떻게 개혁되어야 합니까. 『종교도 조직적 결함이 있을 때에는 스스로 반성하고 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최대종단인 조계종 지도자들의 뼈아픈 자성이 있어야 합니다.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은 최고책임자든 누구든 스스로 겸허하게 물러서야 합니다.수행종단이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종단으로써 사회모순척결에 발언도 하고,고통도 덜어주며,부조리현상 타파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조계종 일부에서 일고 있는 초법적 절차인 승려대회를 통한 집행부 개혁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제도권에서 자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개혁을 제대로 해나가지 못한다면 종도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면치 못할것입니다.종단지도부 스스로 여론을 수렴,자정의 결단을 내려야 할때라고 봅니다.승려대회 주장측도 여론을 바로 파악,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 시대에 불교는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합니까. 『한국불교는 대승불교로 자기 수행을 해나가면서 다른 사람도 구제하는 정신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부처님 당시에는 사회가 단순해 신앙방법도 단순했습니다.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간의 탐심에서 오는 근본고 외에 가치관전도에서 오는 사회고,자연훼손및 환경파괴에서 오는 환경고,민족분단에서 오는 시대고등 불교가 나서야할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따라서 불교는 눈을 밖으로돌려 제반 고통의 해소에 나서야 합니다.현대판 보살행이 바로 그것입니다』.
  • 6월 문화인물 원효대사/초기 불교 체계화 앞장선 민족사상가

    「부처님 오신날」인 28일 TV3사는 다큐멘터리 특선영화 드라마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1TV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봉축 법요식을 생중계하는 것을 비롯,현대화된 불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교음악과의 만남」(상오 10시40분),다큐멘터리「법륭사­1천4백년만의 비밀」(하오 7시40분),특집드라마「솔바람 물결소리」(낮12시30분)등을 방송한다.KBS홀에서 열린 연주회 실황인 「불교음악과의 만남」에는 가수 우순실 김태곤,국악인 김성녀 김영림,불광사와 승가대 연합합창단등이 나와 「탑돌이」「보현 행원송」등 일반인들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찬불가를 부른다.일본 불교문화의 뿌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법륭사…」은 일본 나라시 법륭사 학술조사 당시 발견됐던 삼존불 밑의 좌대그림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고구려 무용총벽화와의 유사점을 규명해냄으로써 일본 불교가 백제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영향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계획.재일교포 사학자 이진희씨가 리포터로 출연,상세한 설명을 곁들인다.한편 KBS­2TV에서는 석가의 일생을 그린 신영균 김지미 주연의 특선영화「석가모니」(상오 10시50분)를 방영한다. MBC­TV의 이번 석탄일 특집으로는 다큐멘터리 3편과 특선방화 1편이 준비돼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5일간의 촬영끝에 완성한 60분짜리 다큐「운문사」(하오 9시50분).지난 87년 승가대학으로 승격된뒤 현재 2백50여명의 학인 스님들이 도량을 닦고있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사찰인 경북 청도의 운문사를 찾아 그들의 꾸밈없는 삶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새벽 3시부터 밤 9시까지 엄격하게 짜여진 비구니들의 치열한 구도행각을 밀착취재해 소개한다.「산사의 선식」(상오 8시50분)은 사찰음식이 갖고있는 고유한 특징과 영양학적 가치등을 검증함으로써 건강식으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해보는 프로.전통의 맥이 단절되었거나 보존의 필요성이 있는 사찰음식을 직접 재현한다.또 국민의 70% 이상이 불교신자인 스리랑카의 문화와 생활방식등을 보여주는 다큐3부작「스리랑카」의 제1편「동양의 진주」가 상오 10시에 방송된다.승려 조신이 양반집 규수 달례를 만나 파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안성기 황신혜 주연의 특선영화「꿈」(낮12시10분)도 볼거리이다. SBS­TV는 특집다큐「소쩍새 마을의 4계」(상오11시)를 방영한다.치악산 자락의 일명 「소쩍새 마을」에서 70명의 장애어린이와 부랑아,갈곳없는 노인들을 보살피며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엄마스님」 법신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밖에 정지영 감독,최진영 김금용 주연의 방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하오 8시50분)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통일기원 대법회/승려·신도 10만 참석

    불기253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품안에서의 통일과 화합,결속,정진을 다짐하는 제등행렬이 22일 하오 서울 여의도에서 안국동로터리에 이르는 가로에서 펼쳐졌다. 이날 제등행렬은 하오5시 여의도광장에서 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을 비롯,천태종 태고종 진각종등 각 종단의 대표자를 포함한 승려와 일반신도등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족화합과 남북통일을 기원한 봉축대법회를 갖고 이어서 하오6시부터 시작됐다. 여의도광장을 출발한 제등행렬은 마포∼서대문∼광화문∼동대문∼안국동∼조계사에 이르는 구간에서 4시간30분동안에 걸쳐 펼쳐졌으며 연도의 많은 시민들도 행렬에 합세,함께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참뜻을 기렸다.
  • “종교계도 자정” 목소리 높다/재산공개·도덕성회복 요구 잇따라

    ◎일부목사 월수입 2천만원선/승려가 외제차 타고 호텔 애용 문민정부의 강력한 사정및 개혁의지에 종교계만이 성역일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 안팎에서 성직자의 자정을 통한 종교계 개혁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오는 17일 시국대책위를 열고 교회의 사회개혁참여와 교회경신운동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또 대한불교 조계종도 내주중 종단차원의 개혁의지가 담긴 종단 자정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카톨릭도 김수환추기경이 『개혁실패땐 민족장래에 참담한 결과가 온다』며 반개혁세력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교계의 발빠른 움직임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종교계 도덕성회복 촉구 발언과 함께 일부 성직자들의 호화로운 생활 또는 부도덕한 생활이 전체 성직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림은 물론 사회 전반의 정신적 도덕적 타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공통인식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성직자 호화생활의 한 예로 월간「현대종교」 최신호가 밝힌 강남 모교회 담임목사의 월수입이 2천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충격을 주고 있다.그 내역은 교회에서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사례비(월급)3백8만원·상여금1백20만원·판공비1백만원·도서비1백만원·심방비1백만원등과 유동적이긴 하지만 부흥회사례비6백만원(1백50만원씩 4회)과 결혼·장례등 집례비2백만원으로 돼있다.그밖에 사택및 승용차가 제공되고 자녀교육비등도 나온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또 강남의 대형교회들은 이정도는 보통이며 대도시의 웬만한 교회의 목사들도 3백만∼4백만원이상의 사례비는 받는다고 밝혔다.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국교회 평균 예산중 교역자생활비가 38·5%를 차지한다는 자료는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불교계의 경우 지방 대사찰의 승려들이 BMW 세이블등의 고급외제승용차를 타고 서울의 특급호텔에서 묶는 예는 왕왕 볼수 있으며 또 인사동의 카페등에서 승려들이 밤늦은 시간에 고급 양주를 즐기는 모습은 낯선 광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담임목사 홍근수)는 최근 「신앙고백선언과교회경신선언」을 발표했다.22개항의 주요내용은 ▲교회및 목회자재산공개 ▲호화건축 자제및 십자가 네온사인철거 ▲사례비 표준화및 세금공제등이다.또한 예장개혁총회·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등도 「교회와 성직자들의 도덕성회복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계는 조계종산하 25개교구본사가 최근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어 「성직자의 자기개혁을 통한 종풍진작및 새로운 종단상 정립」을 결의,첫 실천방안으로 고급외제승용차 안타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또 실천불교전국승가회·중앙승가대학생회·동국대 석림회등 불교단체들도 종단개혁및 지도층의 자정노력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는 종교계의 비리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종교계 자체가 이미 불감증에 걸려있는만큼 정부가 법적 제도적 정비를 통해 종교계 정화에 나서야할 때라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 견지동 불교용품상가(전문상가)

    ◎염주·불상 등 총집합… “불교의 거리”/석탄일 보름앞… 연등 3백∼2만원 다양 오는 28일은 석가탄신일.올해로 2천5백37년째 되는 석가탄신일을 보름정도 앞두고 전국의 사찰이 분주하다.이와함께 사찰과 신도들에게 각종 불구를 제공하는 전국의 불교용품점들도 크게 붐비고 있다. 이중 서울 종로구 견지동 불교용품상가는 전국 90여개 불교용품점가운데 30여곳이 한데 모여있는 곳으로「불교의 거리」를 이루고 있다. 종각사거리에서 안국동쪽으로 가면서 도로 양편에 필방·표구사와 함께 포진하고 있는 이 상가에서 취급하는 불교용품은 염주·목탁에서부터 초향·향로·연등 승복·불교서적·불경카세트·탱화·범종·불상에 이르기까지 사찰과 신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것.70년대중반부터 본격 형성되어 현재 근처 조계사 뿐만아니라 지방의 승려등을 상대로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개중에는 탱화나 범종,불상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다. 이 상가는 전국에서 불교 신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다양한 상품을 갖춘데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일반 신도들의 이용도 잦다.신양불교사의 양홍석씨는 『상인들 대부분이 불교신자로서 양심적인 거래로 고객들과 탄탄한 신뢰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 사월초파일을 앞둔 최근 많이 나가는 불교용품은 단연 등종류.종이·부직포·비닐·공단 등을 재료로한 여러 크기의 연등·주름등·팔모등이 있는데 가격은 3백원에서 2만원까지로 다양하다.사찰에서는 주로 종이연잎과 철사망,속지 등을 구입해 연등을 조립하는데 한개당 조립비용은 대략 1천원정도다. 불교기본장구인 염주는 2천∼2만원,목탁은 3만∼5만원,소모품인 향은 1천∼1만원,초는 6백∼3천5백원,공양미는 한 되에 2천5백원선이다.첨단불교 용품도 선보이고 있는데 천수경,금강경등 불경을 수록한 CD음반은 8천∼1만원,불교방송국 프로그램과 불교소재영화를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1만5천원,염불이 씌어진 손목시계가 3만8천∼17만원선이다. 최근에는 윤달을 맞아 액땜으로 태어날때 저승에 빚진돈을 갚는 예수제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때 사용되는 염라국은행권 1만관짜리 지폐가 1백장 한묶음 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곳 상가의 개장시간은 대략 상오(시에서 하오8시까지며 한달에 한번 쉰다.
  • 「유가사지론」 등 3건/국보로 추가지정

    문화체육부는 28일 고려 현종때 간행된「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 53」을 국보 제276호로 지정하는등 국보 3점,보물 8건을 새로 지정했다. 국보로 지정된「유가사지론 권제 53」은 당나라 승려 현장이 한역한「유가사지론」1백권 가운데 하나로 11세기 고려 인쇄술의 우수성을 잘 부각시킨 뛰어난 유물인데다 당시의 불교사,인쇄사,서지학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11세기에 간행된「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제 36」(제277호)과 1411년 간행된「태종11년 이형 원종공신록권 부 함」(제278호)이 국보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월인석보 권 23(제745­8호) ▲묘법연화경 권제 1­3(제1153호)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제 31(제1154호) ▲경율이상 권제 1(제1155호) ▲경률이상 권제 8(제1156호) ▲성이대전서절요 권제 1­4(제1157호) ▲고금운회거요 권제 27­30(제1158호) ▲음주전문춘추괄례시말좌전구독직해 권제 62­70(제1159호)등이다.
  • 할머니 흉기 살해/20대 패륜아 영장

    【고흥=최치봉기자】 7일 0시10분쯤 전남 고흥군 점암면 모룡리 배심택씨(65)집 안방에서 배씨의 아들 형민씨(29)가 잠을 자는 할머니 박정순씨(84)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한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3년전 승려가 되겠다며 집을 나간뒤 이날 하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안방으로 들어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 승려가 친구애인 성폭행(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승려 유인권씨(36)를 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태권도 공인5단으로 사찰내 기도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유씨는 지난달 7일 하오2시쯤 봉은사내 자신의 승방에서 친구애인 김모씨(22·회사원)의 사주를 봐주면서 『사주팔자가 좋지않다.당신은 스님과 결혼할 팔자니 나랑 결혼하자』고 요구했다가 김씨가 이를 거절하자 방안에 있던 1m 길이의 검으로 김씨를 위협하며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 심수경/백성과 더불어 살고 대의 좇아(역사속의 청백리)

    조선 중기의 명신 심수경(1516∼1599)은 당대의 문장가였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때는 의병을 일으켜 지휘할 정도로 무예에도 능통했다.또 평생을 대의를 좇아 살았다. 그는 명종때 장원급제하여 벼슬길을 시작,관찰사를 지낸 뒤 청백리로 뽑혔으며 도승지를 거쳐 75세에 우의정에 올랐다. 심수경이 개경류수로 임명됐을 때의 일이다.당시 개성에는 미신이 성행,귀신을 섬기는 사당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이들은 승려 보우를 신임,불교에 빠진 문정왕후의 배경을 믿고 혹세무민하는 등 그 폐해가 극심했으나 관에서조차 감히 손을 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심수경은 미신의 병폐를 염려하는 유생들과 힘을 합쳐 잡귀를 받드는 사당을 불사르고 무당을 잡아 가두었다.이에 명종을 수렴청정했던 문정왕후가 격노,진상규명과 함께 사당철폐에 앞선 모든 사람들을 잡아들이도록 했다.그러자 심수경은 「모든 일은 내가 했으며 유생들은 잘못이 없다」는 상소를 올리면서 스스로의 죄상을 적어 보냈다.이를 전해들은 명종은 앞장 서서 문정왕후를 설득,그에게 화가 미치는 것을 막았다. 그가 한양에 소환됐다가 벌을 받지 않고 무사히 개성으로 돌아오자 백성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올렸다고 한다. 그가 임기를 마치고 개성을 떠나자 백성들은 개성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선비정신을 기리는 선정비를 세웠다.그는 단순한 관리로 재임한게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살고 대의명분을 좇아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문관이었지만 왜구 토벌에도 참가,그 공로로 도승지로 승진했다. 한번은 명종이 문무백관들을 무장에 모아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쏘아 과녁을 맞추는 무예를 겨루게 했다.이날 심수경은 다섯발 가운데 네발을 과녁에 적중시켰는데 무장들조차도 그를 따르지 못했다. 이에 명종은 그를 「파목」(전국시대 말엽의 조나라 명장인 강파와 이목을 지칭)에 비유하며 가선대부로 즉석에서 승진시켰다. 그는 또 일생동안 「견한잡록」 「귀전창수」등 많은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 “승가대학 내실화위해 교육부인가 긴요”(건널목)

    ○…사찰에 소속된 승가대학(강원)도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교육부의 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강원은 수행자를 양성하는 전통교육기관인 만큼 「자질 높은 승려」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시설을 완비하고 엄격한 학사관리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해인사 승가대학(학장 법전스님)이 최근 발간한 교지 「수다라」에 실린 특별기획 「지상토론­사원승가대학의 발전적 모색」에서 나타났다.이 토론에서 전해인사승가대 강주 혜남스님은 『승가교육이란 바람직한 수행자 양성이 그 일차적 목표』라고 말하고 『목표의 극대화를 위해 전국 강원을 통폐합해 교육의 단일화화 효율을 기하고 강원교육을 필수화 하여 이를 이수한 사람에 한해 계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교육전문가들의 모임인 「전국승가대학교직자협의회」의 활성화를 통해 교육개혁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 ○…해인사 총무 원택스님은 『강원을 졸업하고도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자격이 없어 타대학이나 대학원진학이 막혀 향학열을 가진 스님들은 다시 대입공부를 해야 하는 교육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통도사승가대의 법미스님은 『군소강원을 중재해서 승가대학으로의 요건을 갖춘 강원부터 정규대학으로 인가받도록 총무원이 나서줄 것』을 촉구.이어 『강원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보다 사찰운영을 위한 재원조달의 한방편으로 비중이 두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부 사찰의 그릇된 형태도 비판했다. ○…한편 통도사승가대 강주 원산스님은 『사원승가대학을 전문화해 중앙승가대나 동국대불교대학에서 일반과정을 수료한 사문에게 전문교육 실시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강원에서 기초과정까지 병행할 경우는 기초과정 4년 전문과정 3년등 모두 7년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일 NHK 다큐물 인위연출 파문

    ◎「금단의 왕국 무스탄」 60여장면이 허위/아사히신문 폭로… 대국민사과 등 법석 일본의 공영방송 NHK­TV가 지난해 가을 방영한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히말라야 금단의 왕국 무스탄」의 주요 부분이 인위적 연출과 허위로 구성됐다는 사실이 밟혀져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NHK가 세계최초로 촬영허가를 받아 히말라야산중에 있으며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네팔 자치구 무스탄의 풍속과 생활등을 담은 작품.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30일과 10월1일 1,2부로 나누어 방송되었으며 표고 3천8백m 고산지대의 어려운 자연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무스탄인들의 신비스러운 생활모습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중 60여 장면이 인위적으로 연출되거나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대표적인 인위적 연출장면은 「아무 이상이 없는 제작요원이 고산병에 걸린것 처럼 쓰러져 산소흡입을 받는 부분」과 「인위적으로 바위를 흔들어 흐르는 모래를 촬영한 부분」등이다.또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제작진이 현지에 도착한후 비가 내렸으나 『비는3개월간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헬리콥터로 현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타거나 걸어서 들어간것 처럼 구성한 부분」등이다. 이같은 조작은 연출책임자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제작진은 또 소년승려에게 돈을 주고 「기우제」의식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NHK방송의 이같은 프로그램조작은 3일 아사히(조일)신문에 의해 폭로되었다.이와관련,NHK의 나카무라(중촌) 방송총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그램 조작사실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으며 NHK방송도 정오뉴스를 통해 사과방송을 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민영 TV방송의 기획특집들 가운데 일부가 꾸며진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우정성의 행정처분을 받는등 말썽을 빚었었다.
  • 산업스파이(외언내언)

    산업스파이의 역사는 오래다.수세기동안 중국이 보호해오던 비단생산기술을 두 승려가 지팡이에 숨겨가지고 나와 콘스탄티노플의 유스티니안황제에게 전달한 것이 AD552년이다. 현대에 이르면서 산업스파이 역할은 아예 국가정보기관이 떠맡아 하는 부분까지 생겨났다.CIA가 동구권을 이용,소의 최첨단레이더기술을 빼내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를 개발한 것은 이미 터놓고 공개된 이야기다.KGB도 오래전부터 경제스파이 역할을 더 중시해왔다.스스로 「라인­X」라고 부르는 부서가 있다. 그래서 오늘날 첨단기술기업은 기술개발과 그 비밀보안에 대등한 경비를 투여하는 것이 경영을 잘하는 것이다 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기업이 IBM이다.IBM은 지금 퍼스널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공장에서 모든 서류를 세단기로 파괴하는데만 연간 5천만달러를 쓴다.9개국에 43개공장을 갖고 있고 37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게 IBM인데 아직까지도 산업스파이에게 당해본적이 없다는 기록을 갖고 있다.80년대 일본 히다치 직원 하나가 IBM신제품의정보를 빼내려다 쇠고랑을 찬 일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보안담당자가 스파이 노릇을 할때에는 어느 기업도 별 재주가 없다.필라델피아에 있는 저명한 제약회사 글락소(Glaxo)에서 바로 보안담당자의 스파이사건이 80년대말 일어났다.이 사건은 아직 재판중에 있다. 우리에게도 외국인 산업스파이사건이 발각됐다.바로 사건이 난 삼미기업에서 이사로 근무했던 사람이 해외시장정보를 빼낸것이다.컴퓨터에 들어가 있는 자료니까,디스켓으로 빼내기는 너무 쉬운 일이다. 제도로서는 독일의 부정경쟁방지법이 기업비밀보호를 강력히 하고 있다.그러나 기업비밀은 결국 자체보안능력으로만 유지가 가능하다.보안도 기술개발만큼이나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경영원칙을 배워야 할 것이다.
  • 주지승협박 돋뜯어 50대승려 영장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26일 법륜사 승려 최태식씨(52·절도등 전과5범)를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13일 평소 알고 지내던 서울 구기동 운암사 주지 강모씨(52)에게 『주지자리를 내놓든가 3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도박한 사실과 사찰비리 등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보내 강씨로부터 2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백제/일 지배위해 왕자 파견/최재석교수,한일문화학술대회서 주장

    ◎고위관리 장군 승려 화공까지 보내/461년부터 2백년간 대화위 통치 백제는 일본점령지인 대화위(오늘날 일본중부 나라지역) 경영을 위해 AD 461년(개로왕7년)부터 멸망할때까지 2백여년동안 총독으로 왕자를 파견했으며 동시에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관리를 파견했다는 새학설이 나왔다.이는 민족사바로찾기국민회의가 최근 「고대한국문화의 일본전파」를 주제로 연 한일문화국제학술대회 발제를 통해 제기됐다.백제의 일본지배설을 처음으로 다룬 발제는 최재석교수(고려대 명예)의 「대화위 파견 백제왕자의 거처와 대화위왕의 거처」.최교수는 일본서기에 나타난 대화왜왕과 백제총독의 거처비교를 통해 양자의 종속 지배관계가 확고했음을 밝혔다.이와 더불어 파견된 관리들의 기록을 검토,구체적 경영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최교수는 대화왜왕의 궁전은 5세기까지는 띠(아)로 지붕을 엮다가 7세기중엽에 이르러 전나무껍질(회피)로 이은 보잘것 없는 것이어서 왕궁이라기 보다는 왕의 거처라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지적했다.당시 왕궁이 불과 20∼30년만에 잦은 이동을 할만큼 나무기둥을 땅에 박아 지은 허술한 건축양식을 보인데 반해 백제총독이 묵었던 난파관은 2백년이상 한곳에 위치하고 있을 만큼 견고했다는 것이다.따라서 난파관은 돌기초 위에 기둥을 세워 지은 기와집이었다는 점에서 백제와 대화왜와의 힘의 관계를 알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제가 대화왜 경영을 위해 파견한 총독은 왕자였으며 그밖에 일정기간 파견되는 관리와 부정기적으로 파견되는 관리그룹도 있었던 것으로 보았다.AD461년 개로왕의 동생이 최초의 총독으로 파견된 다음 505년(무령왕5년)에는 왕자가 파견되는등 모두 8명의 왕자가 대화왜경영을 위해 일본에 간 기록이 있음을 들추어냈다. 한편 대화왜에 본격적으로 경영팀이 파견된것은 무령왕때.513년(무령왕13년)에 행정을 맡은 오경박사와 군사를 맡은 백제장군이 파견됐다는 최교수는 오경박사의 일본행을 정기파견으로 해석했다.그래서 3년후인 516년 새로운 오경박사로 교체됐으며 백제장군은 부정기파견 성격을 띠었기 때문에 1년8개월만에 귀환했다는 것이다. 이들 파견 관리들중 우두머리는 백제의 16계급관등중 3·4위 관등의 높은 관리였던 것으로 미루어 백제가 당시 대화왜 경영을 중시했음을 알수 있다는 것이 최교수의 주장이다.또 이들의 파견때는 승려·사공·와박사·화공등도 파견하여 불사를 건립케 했는데 그 대표적인 케이스로 588년(위덕왕35년)에 창건한 법흥사를 꼽았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이밖에도 「일본구주의 환웅상과 일본속의 단군문화」(박성수),「단군신화의 뿌리와 계통」(황목박지),「팔번신앙과 한국과의 관계」(중야번능),「한국고대문화의 일본 전파」(최인학),「향춘신사와 신라신」(오야정남),「고조선 문화권과 문화전파」(권태원),「한국과 맺어져 있는 일본 영언산의 산의 문화」(장야각)등이 발표됐다.
  • 문화부,새해 「이달의 문화인물」 발표

    문화부는 93년도 「이달의 문화인문」을 일괄 선정해 발표했다.이는 선정된 문화인물에 대해 각계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기념사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부가 선정한 내년도 「이달의 문화인물」은 문화예술계와 교육계 학계 유관단체 및 시민의 추천을 받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선정됐다.내년도 「이달의 문화인물」은 다음과 같다. ▲1월=율곡 이이(1536∼1584)조선시대학자·문신 ▲2월=고송 이인문(1745∼1821) 조선시대 화가 ▲3월=장보고(?∼846)통일신라의 무장 ▲4월=불곡 이●(1376∼1451) 경자자와 갑인자,간의·혼의등을 고안한 조선시대 과학자 ▲5월=윤극영(1903∼1988) 아동문학가 ▲6월=원효(617∼686) 신라의 승려·사상가 ▲7월=송촌 지석영(1855∼1935) 종두를 실시한 의학자 ▲8월=안중근(1879∼1910) 독립운동가 ▲9월=난계 박연(1378∼1458) 조선초기 음악가 ▲10월=외솔 최현배(1894∼1970) 국어학자 ▲11월=위암 장지연(1864∼1921) 한말 언론인 ▲12월=윤백남(1888∼1954) 영화인
  • 통일약사대불/민족염원 응집한 “대비구세부처”

    ◎30만 불자 참가,팔공산 동화사서 점안식/높이 30m 세계최대 석불… 곡선미 극치/“병든 중생 치유”… 현대인의 이기심 경계 ○석공 1백명의 작품 대구 팔공산은 신라 오악의 하나인 부악이다.그래서 영산으로 추앙받았거니와 또한 여러 부처와 보살이 중생의 원에 따라 오랜 세월을 두고 서있으니 고불도량이 아니던가.팔공산 동화사가 여기 있다. 그 도량에 오늘의 시대적 혜원을 안고 정립한 부처한분,통일약사대불이다.우리의 역사속에서 국난을 극복할때마다 큰 불사의 예가 많았던 것처럼 통일약사대불조성의 뜻도 그러하다.신라의 황룡사구층탑조성은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했고 고려는 몽고침략을 막기위해 대장경 판각불사를 민족의 이름으로 펼쳤다. 팔공산 동화사 약사여래대불은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우리 시대에 반드시 성취하려는 원력을 간직했다.민족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 가야할 2000년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더욱 뜻이 깊다.그것도 전국의 불자들이 동참하여 원력을 세웠기 때문에 이 시대 민족의 염원을 응집한 대비구세의 부처라 아니할 수 없다. ○도량까지 1백8계단 이 대불은 좌대(13m)를 포함,30m 높이의 세계최대규모의 석불로 조성됐다.불상(2천t)과 좌대(3천t)의 화강암원석은 전북 익산에서 생산되는 황등석으로 원석을 8등분해서 옮겨와 1백명의 석공들이 낮과 밤이 따로없이 매달려 완성한 것이다.근엄하면서 온화한 상호(얼굴)와 수려한 자태를 갖춘 이 통일대불의 위용은 각계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선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예술적으로도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일약사여래불이 자리한 도량은 1만평에 이른다.동화사 남쪽자락을 메워 가꾼 약사여래대불의 도량은 1백8계단을 거쳐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약사여래부처의 본래 이름은 약사유리광여래다.대의왕불로도 불리니 무명의 고질을 치유하는 부처다.약사여래의 공덕과 본원은 병들어 있는 중생을 구제하는데 있다.내 몸과 남의 몸에 광명이 들도록 치성하는 약사여래의 원력이야말로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현대인에게 들려주는 교훈의 소리다. ○외국인 승려도 참석지난 27일 상오 대구 동화사 현지에서 거행되는 통일약사대불 회향(준공)법회도 이렇듯 화합과 자비의 불길로 중생을 어루만지는 약사여래의 본원과 걸맞게 치러 진다.전국각지에서 1백만 불자가 참가하는 근래 보기 드문 불교계 최대행사로 준비되고 있다.특히 이날 법회에는 조향록초동교회 원로목사,오익제천도교 교령,박홍신부(서강대총장)등 타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을 비롯,3부요인을 비롯한 각정당대표등 정치지도자들도 참석 예정이어서 단순한 불교계 행사가 아니라 범국민적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비프라살라 스리랑카 대승정,나카무라 한일불교교류협의회 부회장등 외국의 불교지도자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 불사를 발원한 동화사 회주 서의현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통일대불을 동화사에 봉안케 된것은 팔공산이 화합된 힘과 의지를 결집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던 역사적 성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제 약사여래대불이 점안되어 눈을 뜨면 갈등과 대립이 잔존한 이 땅에 변혁의 빛이 그윽하리라.
  • 처용설화/“고려집권층에 대한 경고로 쓴것”

    ◎중대 김경수교수,일연의 「삼국유사」중 「처용낭망해사」 해석/강력한 군주인 헌강왕이 통치한 신라도 패망/“처용은 인질로 잡힌 침략자·부인겁탈자는 부패한 관료” 상징/어지러운 시대상황 우려,“고려도 망할 것” 암시 처용설화는 고려말의 어지러운 시대상황을 우려한 승려 일연이 민족주의적 현실인식에서 당시 집권층에 대한 경고적 의미로 기록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제기됐다.이 설화는 단순한 민속적 설화적 차원에서의 이해보다는 강력한 군주였던 신라말 헌강왕의 치적과 도래인 처용의 언행을 통해 고려집권층에 경고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중앙대 김경수교수(국문학)가 발표한 「처용낭망해사설화의 구조와 그 해석」이라는 논문에서 나왔다.김교수의 이번 연구는 그동안 처용설화에 관해서 발표된 1백40여편의 국내논문중 규명되지 않았던 두번째 단락과 세번째 단락까지를 모두 연계시켜 해석한 것.김교수는 일연의 삼국유사중에 나오는 처용낭망해사를 분석하면서 그동안 첫째단락만 주로 분석의 대상이 돼왔으나 둘째·셋째단락 모두가 첫째단락과 연결되는 하나의 작품구조를 이루고 있음을 밝혀냈다. 첫번째 단락의 핵심은 헌강왕의 개운포 나들이로 보고 있다.개운포는 오늘날 울산 부근.헌강왕은 태평성대일수록 국방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철의 산지인 그곳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뜻밖에 운무를 만나 망해사를 짓게 되고 또 동해용자인 처용과의 만남도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왕은 처용을 서울(경주)로 데려와 급간이라는 벼슬을 주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미녀와 장가를 들게 했으나 처용의 밤나들이때 역신이 나타나 처용의 처를 범함으로써 처용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두번째 단락은 헌강왕 앞에 나타난 신들의 춤을 중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남산신·북악신·지신들의 춤을 함께 있던 신하들은 보지 못하고 왕만 볼수 있었다는 사실은 헌강왕의 신통력과 위대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풀이다. 셋째 단락은 어법집에 기록된 내용을 인용 기술한 것으로 신라가 장차 망할 것이라는 운명을 알린 내용이다.이는 작가의 의식을 담은 것으로헌강왕처럼 위대한 성군이 통치한 신라도 결국 망했듯이 고려도 나라통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적으로 표현한 글로 해석했다. 김교수는 여기서 운무는 돌발적 사태,곧 갑작스런 침략행위와 같은 실제적 사건을 상징한 것이고 동해용은 침략자의 우두머리,왕을 위한 춤은 침략에 대한 사과로 보았다.망해사의 창사를 명하자 운무가 걷힌 것은 내침자의 항복이고 창사는 헌강왕의 외침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하고 있다. 처용은 내침세력의 핵심인물이기 때문에 인질로 잡아두어 외세의 내침을 예방할수 있었다는 것이 김교수의 견해.그 댓가로 처용에게 미녀 부인이 제공되었고 처용의 부인을 겁간한 역신은 질투를 느낀 당시 집권세력의 불량배를 상징한 것으로 본 그는 처용설화는 결국 도래인과 원주민간의 대립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일연 당시의 고려사회는 왕권이 흔들리고 외세의 발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지방에는 민란,관료의 부패등 사회가 극도로 문란했던 시대.이런 시대상황 속에서 일연은 삼국유사를 집필하게 되었고 처용랑망해사도 그때 기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특히 산신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 신라의 운명을 예언하고 경계토록 했으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쾌락만 추구하므로 신라가 망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인들에게 말하려 했다는 것이 김교수의 주장이다.
  • 불교중흥 보우대사 사상 재조명/봉은사 학술세미나

    ◎조선 억불정책속 명종때 꽃피워/주류유교의 지탄으로 「요승」 낙인 억불숭유책으로 불교가 배척됐던 조선시대에 불교중흥을 위해 노력하다 순교한 하응당 보우대사.그의 삶과 사상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는 ▲교단부흥의 역사성과 그 의의(김영태·동국대) ▲보우대사의 선사상(서종범·승가대) ▲보우대사의 유교관(송석구·동국대) ▲보우대사의 문학세계(황패강·단국대) ▲보우대사의 교관(이봉춘·동국대) ▲보우대사와 봉은사(김상영·승가대)등 6편.이들은 16세기 중반 멸절위기에까지 처했던 불교를 소생시켜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잇게해준 공로가 보우대사에게 있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김영태교수는 불교가 조선 국초 11종에서 7종으로 축소되고 다시 선·교양종으로 통폐합됐다가 중종때에 이르러 폐지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중의 인증제도인 도첩제 마저 중지됨으로써 불교는 그 발흥이 원천적으로 봉쇄됐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보우대사가 어린 명종을 수렴청정하던 문정대비에 의해 봉은사 주지로 임명된 것은 바로 이무렵이며 그후 17년간 많은 불교사적 업적으로 그를 조선불교부흥의 성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패강교수는 그가 불멸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유교일변도 사류들의 극렬한 지탄으로 「요승」으로 낙인찍힌 역사사실을 들추어냈다.그럼에도 많은 저술과 높은 문학성을 들어 시문승 또는 학승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는 것이다.또 선종판사로서 그의 흥불업적으로 ▲국가공인 사찰로 지정해 3백여 사찰보호 ▲도첩제부활로 2년간 승려4백명 양성 ▲승과부활로 15년간 유능한 불교인물 배출등을 들었다. 그러나 그의 불사진흥이 전적으로 문정왕후의 후광을 등에 업고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종교개혁가로서의 업적에 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석구교수는 보우의 불교중흥을 통해 임진왜란때 승군이 나올수 있는 기초가 닦여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면서 문정왕후는 12세에 등극한 어린 명종을 위해 불교에 심취될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본 송교수는 이때의 불교중흥은 문정왕후의 의지와 당시 불교계의 대표적 인물이던 보우와의 자연스런 만남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했다.따라서 일본학자 고교정이 「하응당집해제」에서 보우의 불교중흥을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계략이었다고 주장한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영교수는 보우가 봉은사 주지로 부임한 15 48년부터 제주도로 유배돼 제주목사 변협에게 피살당하는 15 65년까지의 17년을 투쟁기(15 48∼51),안정기및 은퇴기(52∼61),몰락기(62∼65)로 나누어 시기별 활동상을 개괄했다.보우의 몰락과 죽음은 장성해진 명종이 대비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과 맹목적 호불행위를 금하라는 대신들의 끊임없는 요구에서 발단됐다는 김교수는 명종이 나중에는 태도를 바꾸게 됐고 마침내 65년 대비가 죽자 그의 운명도 종말을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봉은사는 이날 학술대회를 계기로 보우대사의 호를 딴 허응장학재단을 발족,보우사상의 체계적 연구를 위한 학자들에 대한 지원과 학술세미나등을 지속적으로 열기로 방침을 세웠다.
  • 고구려사신 추정 인물묵화/일 법륭사서 발견

    【나라(일본) 교도 연합】 일본 나라(나양)에 있는 호류지(법륭사)의 승려들은 29일 7세기때 일본과 고구려 사이에 관계가 있었음을 실증하는 귀중한 그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새 깃털로 장식된 관을 쓴 예복차림의 한 인물을 나타내고 있는 이 그림은 7세기중반 법륭사를 폐허로 만든 화재가 있기전에 그려진 것으로 구리로 만들어진 아미타여래 불상의 기단에 그려져 있다.
  • 적십자포장 박애장 금장 수상 박삼중스님(인터뷰)

    ◎“생을 마감할때까지 재소자귀화 노력” 대한적십자사가 창립87주년을 맞아 수여하는 적십자포장 박애장의 금장 수상자로 선정된 박삼중스님(50·자비사 주지).재소자 교화에 남다른 열의를 쏟아온 그는 늘 봉사하고 그늘진 사람을 위로하는 삶을 살아왔다. 『승려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는데 상을 받는다는 것은 어딘지 어색합니다.종교가 사회적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때에 그래도 어느 구석엔가 사랑을 실천했다는 흔적을 발견한 모양입니다.어느 상보다도 귀하게 여기고 싶습니다』 그는 25년전 우연히 교도소 법회를 따라갔다가 재소자들의 참회하는 모습을 보고 평생을 그들의 교화에 바칠것을 결심했다.그동안 수만명 재소자들을 위해 설법을 해오는 동안 3백여 사형수의 죽음을 지켜보기도 했다.또 그들의 재활과 가족돕기운동등도 함께 해왔다.『그들은 출옥후 시한폭탄처럼 우리앞에 떨어질수도 있습니다.더 난폭하고 잔인한 재범의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지요.그래서 그들의 순화가 중요한 것입니다.우리의 앞서가는 고삐를 좀 늦추더라도 그들의 손을 잡고 가야 합니다』 스님은 88년 영등포교도소 탈주사건당시 주범 지강헌의 마지막 설득에 나섰을때를 아직도 못잊고 있다.그가 『사기꾼 놈의 새끼들,너부터 쏴죽이겠다』고 절규하는 순간 여지껏 한일이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일본은 물론 대만·태국등지에서도 재소자들을 위한 설법을 펴온 스님의 바람은 처벌할 사람도 처벌받을 사람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승려로서는 처음 적십자상을 받게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생의 마감까지 이 걸음으로 불행한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그는 최근 일본 오카야마에서 발견된 임진왜란때 2만여 조선인 코를 베어다 묻은 코무덤의 고국안장을 위한 모임으로 바삐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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