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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구할 것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자승스님 영결식 엄수

    “더 구할 것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자승스님 영결식 엄수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자승스님 열반송(스님이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 대한불교조계종이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상월결사 회주 고(故) 자승 스님(세수 69·법랍 44년)의 영결식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종정 성파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회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 정계 인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 타 종교인, 불교 신자 등 수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영결식은 명종, 개식, 삼귀의례, 영결법요, 헌향헌다, 행장소개, 추도입정, 생전법문,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조가, 헌화, 조전, 인사말씀, 공지사항, 전법선언제창,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영결식 추도사를 통해 “지난 2월 이 자리에서 인도 순례를 간다 해서 많은 대중이 출발할 때 무사히 다녀오라고 격려하는 말을 하러 왔었다”며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뜻밖에도 오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기약이 없는 곳으로 자승 스님을 보내려고 온 영결식에서 무슨 말을 할지 말이 나오지 않다”고 애도했다. 진우스님은 “천축국(天竺國) 40여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海東)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마르지 않았다”며 “그 뜻과 의지를 오롯하게 이어받은 상월결사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대화상의 수행력과 유훈이 하나로 결집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포교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은 “참아보려 해도 밀려오는 안타까움과 슬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우리들은 스님께서 열어 보이신 길을 따라 원력 불사를 하나하나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에서 “자승 큰 스님은 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포용과 사회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다”며 “스님이 걸어온 모든 순간은 한국 불교의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자승 스님의 극락 왕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헌화자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학생의 유족, 전국철도노조 KTX 열차승무지부장으로서 복직 투쟁을 했던 김승하 씨,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에게는 자승스님이 총무원장 재직 중인 2012년 8월 만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인연을 맺고 손을 내밀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종교는 달라도 자승 스님을 향한 추모는 한마음이었다. 국제불교도연맹(IBC),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베트남중앙불교승가회 등 세계 각국 불교단체가 조전을 보냈다. 천주교의 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김희중 대주교는 “여러 해 동안 지척에서 만나 고견을 나눴는데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불교의 대사회 역할 강조하며 사회통합, 종교간 화합, 고통받는 이웃에게 다가가기 강조한 분. 이 모든 헌신이 헛도지 않도록 종교 지도자들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기독교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김영주 목사도 “종교 화합과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화합을 위해 앞장서신 분, 성탄절에 조계사에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히셨던 분, 남북한 화해를 위해 힘쓰신 분이었다”며 “속세에 사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세계로 순례를 떠나신 스님의 극랑왕생을 기원하다”고 전했다. 영결식을 마친 후 자승스님의 법구는 경기 화성시 소재 용주사로 이운됐다. 경기 화성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에서 고인의 다비식이 거행된다. 1954년 강원 춘천에서 출생한 자승스님은 1972년 해인사 지관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재무부장·총무부장, 중앙종회 의원 및 의장을 역임했다. 2009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8년에 걸쳐 33·34대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 불교 중흥을 목표로 승려 8명과 함께 2019년 겨울 경기 하남시의 비닐하우스형 시설에서 동안거(冬安居)했다. 이를 계기로 ’상월결사‘라는 단체를 만들어 국내에서 ’삼보사찰 천리순례‘ 등을 하고 올해 초에는 인도·네팔의 8대 성지를 순례했다.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에서 입적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 자승스님의 법구로 확인됐다. 그가 탔던 차에는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는 메모가 있었다. 서울 봉은사 인근 자승스님 숙소에서는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요”라는 진우스님에게 남긴 글이 발견됐다. 정부는 지난 2일 자승 스님이 한국불교 안정과 화합으로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이웃 종교와의 교류 협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했다며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 자승스님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유인촌 “불교계서 큰 역할”

    자승스님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유인촌 “불교계서 큰 역할”

    정부는 지난달 29일 입적한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5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한다. 정부는 자승스님의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했다. 역대 무궁화장이 추서된 스님으로는 월주스님, 법장스님, 정대스님, 청담스님 등이 있다.유 장관은 “입적하신 소식을 듣고 당일 조문한 뒤 곧바로 훈장 추서를 논의해 빠르게 결정했다”며 “발인식 전에 추서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승스님은 불교계에서 해오신 일이 크고, 이미 큰스님으로서 역할을 해오신 분이어서 당연하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난 화재로 입적했다. 영결식은 3일 조계사에서 엄수되며 자승스님 소속 본사인 용주사 연화대에서 다비장이 봉행된다.
  • 자승의 죽음을 ‘입적’이니 ‘소신공양’이니 하는 일, 옳은 일일까?

    자승의 죽음을 ‘입적’이니 ‘소신공양’이니 하는 일, 옳은 일일까?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자승 스님이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의 요사채에 불을 질러 극단을 선택한 것을 두고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계종 대변인인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자승 스님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말했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이종범 기자가 다음날 속시원히 갈파한 기사가 적지 않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기사는 ‘불가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이 살상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를 앞장서 저버린 승려의 죽음을 그저 종단의 어른 스님이라고 조계종이 떠받들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기자는 “이런 ‘소신공양’이라는 부처의 본래 가르침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뻔뻔한 주장으로 ‘자살한’ 승려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은 불교만이 아니라 종교 자체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조계종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사부) 대중의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고 꾸짖었다. 과거 틱쾅득이란 베트남 승려가 1963년 6월 사이공의 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질러 자살한 일이 있었는데 불교라는 민중의 종교를 지키려 한 숭고한 뜻이 있어 소신공양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자승은 조계종 간부로 ‘잘 먹고 잘 살다’ 지극히 개인적인 번뇌로 자살했다며 비위와 추문에 연루되었던 자승이 자살한 것을 어찌 틱쾅득의 죽음과 비교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더욱이 승려가 자기 몸만 아니라 절간을 불태워 가면서 자살하는 경우는 불교 역사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나아가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자승의 죽음을 ‘소신공양’으로 위장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에 가까운 짓이라고 갈파했다. 이어 승려의 일탈을 조계종이 조직적으로 ‘소신공양’으로 포장하는 짓까지 저지르는 지경에 이른 것은 한국 사회가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으로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독자들은 오랜만에 보는 속시원한 지적이라고 반색했다. 한 누리꾼은 “자살은 누구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불교계 원로라는 이유로 우상화하려고 자살을 자살이라 말하지 못하는 불교계가 안타깝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사실, 그의 죽음을 보도하는 언론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의 죽음을 ‘입적’이라고 표현하는 일도 생각해봐야 한다. ‘입적’이란 수도승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제목숨을 스스로 저버린 비루한 행위를 높여 부르는 것은 종교의 본분도 아니다.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해 제 이름을 붙이지 못하는 일은 그 주체가 얼마나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인지 드러내는 행위다. 지금이라도 조계종은 종단장이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그만 둬야 한다. 그것이 그나마 죄업을 덜 쌓는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5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한다. 정부는 자승스님의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했다고 한다. 참 너그럽다.
  • 경찰 “칠장사 화재 현장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

    경찰 “칠장사 화재 현장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

    칠장사 화재 사고에서 발견된 법구가 자승(69) 스님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자승 스님이 스스로 입적했다는 데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경찰은 자승 스님의 의료기록을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사망 배경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경기 안성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 스님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 부검에서는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국과수, 소방당국 등과 합동 감식한 결과, 현재는 요사채 왼쪽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발화원은 현재까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불이 난 요사채는 방 2개와 마루, 화장실 등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발화원은 국과수의 정밀 감정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눈에 띄는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자승 스님이 ‘소신공양’(燒身供養)하셨다”고 밝혔다. 불교에서 소신 공양은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뜻한다. 경찰이 칠장사 내·외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한 결과, 자승 스님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0분쯤 흰색 플라스틱 통 두개를 들고 요사채로 들어갔고, 오후 6시 43분쯤 요사채에서 불길이 일었다. 그러나 자승 스님은 최근 언론 간담회를 열고 포교 의지를 드러낸 터라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두고 의문도 제기된다. 경찰은 자승 스님이 타고 온 차 안에서 발견된 2쪽짜리 유서 형식의 메모에 대한 필적 감정을 진행 중이다. 이 메모에는 칠장사 주지 스님에게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돼 민폐가 많소, 이 건물들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고 적혀있었다. 경찰에게는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고도 적었다. 경찰은 다각도로 자승 스님이 입적한 과정과 원인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극단적 선택의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자승 스님의 의료기록을 확보해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광장] 여행길, 명나라 장수 공덕비와 마주치면/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행길, 명나라 장수 공덕비와 마주치면/서동철 논설위원

    공주 공산성은 백제가 부여로 천도한 이후에도 지방행정의 중심지 북방성으로 기능했다. 이후 신라는 웅천주, 고려와 조선도 공주목의 중심으로 활용했다. 성 내부의 공주목 관아는 17세기 중반에야 지금의 시내 중심가 중동으로 옮겨 갔다. 공산성 내부에는 명국삼장비(明國三將碑)라는 생뚱맞은 비석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제독 이공(李公)과 위관 임제, 유격장 남방위를 기린다. 1598년 세운 것을 1713년 고쳐 세웠다고 한다. 공산성은 당나라 웅진도독부 치소(治所)로도 쓰였으니 중국과의 인연이 질기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예정지였던 북항이 내려다보이는 부산진성에는 진남대(鎭南臺)가 있다. ‘남쪽을 진압한다’는 장대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이 왜를 겨냥한 것이다. 곁에는 상당한 크기의 비석이 있는데, 뜻밖에 천만리영양천공비(千萬里潁陽千公碑)다. 천만리는 1597년 평양과 울산 전투에 나섰던 명나라 장수다. 귀화한 영양 천씨 후손들이 1947년 세웠다. 왜군은 정발 장군이 분전한 부산진성을 헐어 내고 뒷산에 증산왜성, 바닷가에는 보조성 자성대왜성을 쌓았다. 왜군이 물러나자 명나라 장수 만세덕을 기리는 부산평왜비(釜山平倭碑)를 세웠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조선은 1607년 옛 부산진성을 보수하는 대신 왜성을 그대로 부산진성으로 활용했다. 지금 보이는 가파른 성벽도 왜성의 흔적이다. 고금도는 강진 남쪽, 완도 동쪽의 섬이다. 강진에서 연륙교로 이어지고, 완도에서도 신지도를 거쳐 자동차를 타고 고금도로 들어갈 수 있다. 간척사업으로 고금도와 합쳐진 묘당도는 이순신의 조선수군과 진린의 명나라 수군이 주둔했던 군항이었다. 고금도 관왕묘비는 1713년 좌의정 이이명이 비문을 짓고, 삼도수군통제사 이우항이 글씨를 썼으며, 승려 처환이 새긴 것이다. 관왕묘는 중국인들이 신으로 믿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사당이다. 진린은 1598년 고금도에 관왕묘를 세우고 직접 제례도 올렸다고 한다. 앞서 이이명은 1710년 고금도 관왕묘에 이순신과 진린을 함께 배향했다. 그런데 1931년 소설가 이광수가 불러일으킨 여론이 변화를 몰고 왔다. 이광수는 ‘고금도에서 충무공 유적 순례를 마치고’라는 답사기에서 “통분한 것은 관우의 묘정 서무(西廡)에 충무공을 배향한 것이니, 충무공이 관우의 신하처럼 됐고 동무(東廡)의 진린보다도 아래 서게 됐다”고 썼다. 묘금도 관왕묘는 1947년 이순신 사당이 되어 1953년 충무사 현판을 내걸었다. 명나라는 1592년 원병을 조선에 보냈고, 많을 때는 10만명 남짓한 병사가 주둔했다. 명군은 1600년 모두 돌아갔는데 길지 않은 기간 적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서울에는 민충단ㆍ무열사ㆍ선무사가 세워졌고, 남원ㆍ안동ㆍ성주ㆍ여수 등에 관왕묘가 지어졌다. 장수를 기리는 비석은 공주, 부산, 고금도와 함께 보령, 남해, 울산, 청산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길 명나라 장수를 떠받드는 비석을 발견했다고 자괴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 조선 후기 유행한 지방관의 선정비가 그렇듯 비석이란 세운 이들의 존경이 아닌 고통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명나라 장수를 칭송하는 비석도 이면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조선의 진심은 이랬다. 부산평왜비를 다룬 선조실록 1599년 10월 1일자 사관(史官)의 평가다. ‘옛날에는 기록할 만한 명망과 공로가 있어야 비석을 세웠다. 그래야 세월이 오래될수록 공로가 알려지고 시대가 멀어질수록 명망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중국 장수들은 한 모퉁이에서 군사를 거느린 채 왜노(倭奴)가 물결을 드높이며 바다를 건너가는 것을 앉아서 보고만 있었다. 헛된 명성을 과장하더니 돌에다 공적을 새겨 이름을 전하려 하고 있으니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극에 이르렀구나.’ 오늘날 국가의 문서에도 어느 구석 진심을 적어 후세에 전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 총무원장 두 번 지낸 조계종의 실세

    총무원장 두 번 지낸 조계종의 실세

    자승 스님은 지난 10여년간 조계종의 최고실력자였다.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냈고, 서울 강남구 봉은사의 회주(큰스님)를 맡고 있었다. 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법랍 51년, 세수 69세. ●연임 임기 모두 채운 유일한 총무원장 사판승, 즉 사찰의 운영과 사무를 관장하는 승려 일을 시작한 건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4선을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2009년에는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1962년 통합종단조계종 출범 후 청담·의현 스님이 총무원장을 연임했지만 4년 임기 두 번을 모두 채운 총무원장은 자승 스님이 유일하다. ●최근까지도 강한 포교 의지 설파 그는 총무원장 퇴임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2021년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의 고문이자 총재를 맡아 조계종 내 가장 큰 권력 두 개를 모두 잡은 ‘조계종 실세’라는 평을 받았다. 2022년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 왔다. 조계종 안팎에서 자승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에 황망해하는 건 그가 최근까지도 조계종의 미래와 종단 중흥을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특히 포교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31일 중앙종회 의원 7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향후 종단 운영에 관한 의견을 20여분간 설파했고, 11월 27일에도 불교계 언론 인터뷰에서 거듭 이 같은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조계종의 충격은 더 컸다. 종단 안팎에서 자승 스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게 선뜻 믿기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흰 통 2개 들고 사찰로 들어간 뒤 화염… 자승 스님 행적 나왔다

    흰 통 2개 들고 사찰로 들어간 뒤 화염… 자승 스님 행적 나왔다

    CCTV 확인하니 다른 출입자 없어‘검시 말라’ 메모 2쪽 필적감정 의뢰극단 선택 무게… 동기는 오리무중조계종 “소신공양… 경각심 남겨”전직 총무원장의 종단장 첫 사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69) 스님이 입적한 칠장사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남은 의문점을 파악하고 있다.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하는 ‘소신공양’(燒身供養)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까지 언론 간담회를 하는 등 강한 포교 의지를 보인 터라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마땅히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의문으로 남게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과 불에 탄 흔적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다. 전날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천년고찰인 칠장사 내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에서 불이 나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전날 오후 3시쯤 자신의 차량을 끌고 칠장사를 찾았다. 주지 스님을 만난 자승 스님은 메모지와 펜을 빌렸고, 주지 스님은 자승 스님에게 요사채의 문을 열어 준 뒤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자승 스님이 요사채로 드나든 모습 등 법구로 발견되기 이전까지 장면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승 스님은 오후 4시 20분쯤 가연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플라스틱통 두 개를 들고 요사채로 들어갔다. 이후 요사채에서 나와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다시 요사채에 들어간 지 몇 분 지나지 않은 오후 6시 43분쯤 화염이 발생했다. 자승 스님은 화재가 일어나기 7분 전쯤 요사채 창문을 닫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사찰 내외부 CCTV 영상 확인 결과 불이 날 당시 요사채에는 자승 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화재 당시 사찰 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 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승 스님이 타고 온 차 안에서 발견된 2쪽 분량의 메모도 자승 스님이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메모에는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돼 민폐가 많았소.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고 칠장사 주지 스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또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고 경찰에 전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날 경찰 조사로 칠장사 출입은 전면 통제됐지만 오전부터 자승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은 불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계종 대변인 겸 총무원 기획실장인 우봉 스님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자승 스님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 장례는 5일장인 조계종 종단장으로 진행된다. 전직 총무원장의 종단장을 조계사에서 엄수하는 것은 자승 스님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장의위원장은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맡는다. 분향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됐다. 진우 스님이 가장 먼저 분향한 데 이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분향소를 찾았다. 영결식은 오는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다비장은 자승 스님의 소속 본사인 경기 화성 용주사 연화대에서 거행된다.
  • 플라스틱 통 직접 옮긴 자승...‘소신공양’ 가능성 높아

    플라스틱 통 직접 옮긴 자승...‘소신공양’ 가능성 높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69) 스님이 입적한 칠장사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남은 의문점을 파악하고 있다.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하는 ‘소신공양’(燒身供養)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까지 언론 간담회를 하는 등 강한 포교 의지를 보인 터라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마땅히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의문으로 남게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과 불에 탄 흔적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다. 전날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천년고찰인 칠장사 내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에서 불이 나 조계종 33대·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전날 오후 3시쯤 자신의 차량을 끌고 칠장사를 찾았다. 주지 스님을 만난 자승 스님은 메모지와 펜을 빌렸고, 주지 스님은 자승 스님에게 요사채의 문을 열어 준 뒤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자승 스님이 요사채로 드나든 모습 등 법구로 발견되기 이전까지 장면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승 스님은 오후 4시 20분쯤 가연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플라스틱통 두 개를 들고 요사채로 들어갔다. 이후 요사채에서 나와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다시 요사채에 들어간 지 몇 분 지나지 않은 오후 6시 43분쯤 화염이 발생했다. 자승 스님은 화재가 일어나기 7분 전쯤 요사채 창문을 닫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사찰 내·외부 CCTV 영상 확인 결과 불이 날 당시 요사채에는 자승 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화재 당시 사찰 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 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자승 스님이 타고 온 차 안에서 발견된 2쪽 분량의 메모도 자승 스님이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메모에는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돼 민폐가 많았소.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고 칠장사 주지 스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또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고 경찰에 전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날 경찰 조사로 칠장사 출입은 전면 통제됐지만 오전부터 자승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은 불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신자는 “입적하신 자승 스님 말고도 주지 스님 등 다른 스님들은 괜찮으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자는 “칠장사 안을 둘러보고 싶은데 통제돼 아쉽다”며 “자승 스님의 극락왕생을 빈다”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도 충격에 휩싸였다. 조계종 관계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비보에 당황하면서도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무겁게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조계종 대변인 겸 총무원 기획실장인 우봉 스님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자승 스님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우봉 스님은 “자승 스님께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스님이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자승 스님 장례는 5일장인 조계종 종단장으로 진행된다. 전직 총무원장의 종단장을 조계사에서 엄수하는 것은 자승 스님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장의위원장은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맡는다. 분향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됐다. 진우 스님이 가장 먼저 분향한 데 이어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분향소를 찾았다. 영결식은 오는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다비장은 자승 스님의 소속 본사인 경기 화성 용주사 연화대에서 거행된다. 자승 스님은 지난 10여년간 조계종의 최고 실력자였다. 2009년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 연임에도 성공했다. 2022년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 왔다. 총무원장 퇴직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의 회주(일반 기업의 명예회장에 해당하는 직책)도 맡고 있다.
  • 서울 조계사에 자승스님 분향소…총무원장 진우스님, 유인촌 장관 등 분향

    서울 조계사에 자승스님 분향소…총무원장 진우스님, 유인촌 장관 등 분향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진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조계종 관계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비보에 당황하면서도 사망 원인 에 대해서는 무겁게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조계종 측은 전날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계종 대변인 겸 총무원 기획실장인 우봉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승스님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면서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우봉스님은 “자승스님께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스님이 입적에 앞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기 위해 남기는 말이나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자승스님 장례는 5일장인 조계종 종단장으로 진행된다. 전직 총무원장의 종단장을 조계사에서 엄수하는 것은 자승스님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장의위원장은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맡는다. 분향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안국동 조계사에 마련됐다. 진우스님이 가장 먼저 분향한데 이어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박민식 국가보혼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분향소를 찾았다. 영결식은 오는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다비장은 자승스님의 소속 본사인 경기 화성 용주사 연화대에서 거행된다. 자승스님은 지난 10여년 간 조계종의 최고실력자였다.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냈고 현재도 서울 강남구 봉은사의 회주를 맡고 있다. 1954년 강원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법랍 51년, 세수 69세. 자응스님이 사찰의 운영과 사무를 관장하는 사판승 일을 시작한 건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2009년엔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2022년에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왔다. 총무원장 퇴직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자승스님은 앞서 29일 경기 안성 죽산면 칠장사에서 입적했다.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자승스님 법구가 발견됐다. 자승스님의 차량에서는 칠장사 주지스님을 향해 쓴 것으로 보이는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았소”,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고 쓴 메모 등이 발견됐다.
  • [속보] “흰색 플라스틱 2통 들고 들어간 뒤 화염”

    [속보] “흰색 플라스틱 2통 들고 들어간 뒤 화염”

    천년고찰 칠장사 요사채(승려들 거처)에서 불이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69)이 입적한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장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칠장사 관계자 진술, 휴대전화 위치 값,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불이 난 요사체에서 발견된 법구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명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감정 등을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확보한 CCTV영상에는 자승스님이 요사채로 드나든 모습 등 법구로 발견되기 이전 까지 장면이 녹화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님이 가연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하얀식 플라스틱 2통을 들고 요사채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후 요사채에서 나와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다시 내부로 들어선 수분 뒤인 오후 6시43분쯤 화염이 발생했다. 경찰은 또 자승 스님 차량 안에서 2쪽 분량의 메모가 발견된 것과 관련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적감정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모에는 칠장사 주지스님에게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았소”라는 내용이, 경찰에는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CCTV 확인결과, 불이 날 당시 요사체에는 자승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화재 당시 경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경내에 있던 스님들로 부터 불이 날 당시 상황 등을 묻고, 다른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부터 진행된 관계기관 합동감식은 최초 발화점을 찾아 불의 확산 경로 및 형태 등을 살피는 등 화재 원인을 찾는데 주력했다. 감식팀은 현장에서 화재원인을 추정할 만한 잔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맡기기로 했다.
  • [속보] “칠장사 화재 현장 발견 법구 자승스님 맞다”

    [속보] “칠장사 화재 현장 발견 법구 자승스님 맞다”

    천년고찰 칠장사 요사채(승려들 거처)에서 불이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69)이 입적한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장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칠장사 관계자 진술, 휴대전화 위치 값,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불이 난 요사체에서 발견된 법구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명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감정 등을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차량에서 유서 형식 메모 2장 발견주지스님에 “민폐가 많아소”, 경찰에 “검시할 필요 없소” 또 자승 스님 차량 안에서 2쪽 분량의 메모가 발견된 것과 관련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적감정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모에는 칠장사 주지스님에게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았소”라는 내용이, 경찰에는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CCTV 확인결과, 불이 날 당시 요사체에는 자승스님 외 다른 출입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화재 당시 경내 다른 장소에 있던 주지스님 등 3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경내에 있던 스님들로 부터 불이 날 당시 상황 등을 묻고, 다른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합동감식 진행 … 화인 밝히는데 주력 이날 오전 11시 부터 진행된 관계기관 합동감식은 최초 발화점을 찾아 불의 확산 경로 및 형태 등을 살피는 등 화재 원인을 찾는데 주력했다. 감식팀은 현장에서 화재원인을 추정할 만한 잔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맡기기로 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칠장사 요사채에서 불이 나 조계종 33대와 34대(2009~2017년)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최고위급 인사로, 서울 강남 봉은사 회주(일반 기업의 ‘명예회장’에 해당)를 맡고 있다. 자승스님은 수행원 없이 종종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칠장사 화재로 ‘자승스님 입적’ … 차량에서 유서 형식 메모 발견

    칠장사 화재로 ‘자승스님 입적’ … 차량에서 유서 형식 메모 발견

    천년고찰 칠장사 요사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69)이 입적한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오전 11시 부터 남부청 과학수사과,안성경찰서,경기도소방재난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동감식팀은 최초 발화점과 소훼 형태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이 필요한 잔해를 수거해 감식하므로 결과를 알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의 연소 패턴 등을 살펴보며 발화 원인과 확산 경로 등 전반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천년고찰인 칠장사 내 승려들 거처인 요사채에서 불이 나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최고위급 인사로, 서울 강남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다. 자승스님은 수행원 없이 종종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서 쉰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 “소신 입적으로 판단” 조계종 총무원 측은 이번 사건을 ‘소신(몸을 태움)입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사찰 요사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곧 자승스님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초저녁인 오후 7시 무렵에 발생한 화재에 자승스님이 피신하지 못한 이유 등에 관해 당시 사찰 내에 있었던 주지스님 등 3명을 상대로 여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뿐 아니라 자승스님이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한편, 경찰은 자승스님이 차량에 남긴 2장 분량의 메모에 대해서도 필적 감정을 하기로 했다. 이 메모에는 칠장사 주지스님에게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경찰에게는 “검시할 필요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화재 경위 조사를 위해 칠장사 내 설치된 모든 CCTV 영상을 분석할 방침이다.
  • 경찰, 오늘 오전 ‘자승스님 입적’ 칠장사 화재 현장 합동감식 예정

    경찰, 오늘 오전 ‘자승스님 입적’ 칠장사 화재 현장 합동감식 예정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69)이 별세한 칠장사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30일 오전 원인 규명 등을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한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안성경찰서,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날 오전 11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감식 참여 인원은 17명이다. 합동감식팀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을 면밀히 살펴보고,정밀 감정이 필요한 잔해를 수집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의 연소 패턴 등을 살펴보며 발화 원인과 확산 경로 등 전반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감정이 필요한 잔해가 있을 경우 수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6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불이 나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로,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다. 자승스님은 당시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50분 안성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인력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 요사채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조계종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 전 총무원장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절차상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자승 스님의 시신을 보내 DNA 대조 등을 의뢰하는 한편,CCTV 등을 분석하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칠장사는 1983년 9월 경기도문화재 24호로 지정됐다.칠장사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전해지지 않는다.1014년 혜소국사가 중창했다. 문화재로는 국보인 오불회괘불탱,보물 삼불회괘불탱,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목조석가삼존불좌상 등이 있다.이날 불로 훼손된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승스님 유서 발견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CCTV에 다 녹화”

    자승스님 유서 발견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CCTV에 다 녹화”

    조계종 실세 자승스님 돌연 입적칠장사 화재 현장서 법구 발견조계종 “자승스님 홀로 입적” 확인자승스님 유서 추정 메모 발견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69)이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성 죽산면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안성 칠장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인력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진압 후 칠장사 요사채 내부에서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요사채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발견 당시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소식을 접한 조계종 주요 관계자들이 칠장사에 급히 모여 사찰 내 CCTV를 함께 판독한 결과 자승 스님이 혼자 입적한 것을 확인했다. 자승스님은 이날 선약을 취소하고 혼자 운전해 칠장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 다 녹화…번거롭게 마시길”“미안하고 고맙소…부처님법 전합시다”경찰, 유서 필적대조 및 시신 부검·DNA 검사 예정 경찰과 불교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경찰과 칠장사 주지에게 각각 유서를 남겼다. 고인은 유서에 “경찰분들께, 검시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인데 CCTV에 다 녹화되어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합니다”고 썼다. 칠장사 주지 자강스님에게는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소. 이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겁니다.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불교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고인이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유서를 작성할 근거가 희박하다며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단 경찰은 자승스님 스스로 입적 또는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나온 유서 필적 대조는 물론 시신 부검과 DNA 검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중으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경찰 공식 브리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시신은 경기 안성시 성요셉병원으로 안치됐다. 총무원장 지내고 상월결사 이끌며 전법 매진큰스님 스스로 입적 암시에 종단 ‘충격’ 자승 스님은 화재가 발생한 사찰 인근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었다. 이 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로 지난 5월 개원했다. 자승 스님은 요양병원 방문시 칠장사에서 머무르곤 했다. 조계종 측은 “기존 일부 보도내용 중 4명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며, 자승 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는 조계종 총무원과 재적 교구본사인 용주사와 상의해 30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종단의 대표적인 사판(행정승)으로 꼽히는 자승 스님은 1954년 4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72년 10월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수계를 주는 승려)로 사미계(출가했지만 아직 스님이 되지 않은 남성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를, 1974년 4월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출가한 비구·비구니가 지켜야할 계율)를 수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되기까지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을 시작으로 규정국장, 10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종단의 주요 교역직을 대부분 거쳤다. 2009년 10월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전체 317표 중 290표라는 역대 최고 지지율로 당선됐다. 2013년 재선에 성공해 2017년 두 번째 임기를 마쳤다. 2021년 4월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의 고문이자 총재가 되어 학교 실권을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조계종 내 가장 큰 권력 두 개를 모두 거머쥔 인물이란 평가가 따라붙는다. 은사인 정대 스님 열반 후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을 이어받아 이사장으로 일했다.
  • 자승 스님 칠장사 화재로 입적…33, 34대 총무원장 지낸 조계종 큰스님

    자승 스님 칠장사 화재로 입적…33, 34대 총무원장 지낸 조계종 큰스님

    제33. 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29일 새벽 입적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이날 경기 안성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에 의해서 법구가 발견됐다. 세수 69세. 법랍 51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서울 강남 봉은사 회주(큰스님)로 활동 중인 자승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에 종단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자승스님은 이날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측은 “항간의 보도내용처럼 4명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은 확인결과 사실과 다르며, 자승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승려가 다른 사찰을 방문해 하룻밤 묵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화재가 진압단계에 이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 전부터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는 소문이 교계에 나돌았다. 조계종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자승스님이 입적했다고 밤 11시쯤 공식 확인했다. 불이 날 당시 요사채에 자승스님을 포함해 4명이 함께 있었다는 일각의 보도에 관해 조계종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며, 자승 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60여명을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께 불을 진화했다. 이때 요사채 내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 전부터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는 소문이 교계에 나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 스님이 기존에 사용하신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초저녁인 오후 7시 무렵에 발생한 화재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피신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단 안팎에서는 자승스님이 경찰을 향해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다.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는 이야기가 함께 메모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다. 현재 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다.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하고, 1986년부터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다.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자승스님은 지난 2009년 55세에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2022년에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왔다. 총무원장 퇴직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자승스님은 최근까지도 강한 포교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 따르면 그는 이달 27일 불교계 언론사와 만난 자리에서 다음 순례 계획에 관한 질문에 “이제 걷기 수행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주관하는 순례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나는 대학생 전법에 10년간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갑작스러운 자승스님의 입적 소식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총무원은 30일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는 조계종 총무원과 재적 교구본사인 용주사와 상의하여 내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계종 실세’ 자승스님 입적…칠장사 화재 현장서 법구 발견(종합)

    ‘조계종 실세’ 자승스님 입적…칠장사 화재 현장서 법구 발견(종합)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세수 69세. 법랍 44년.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완전히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당시 요사채에는 이날 칠장사를 방문한 자승스님이 머물고 있었는데, 불이 났을 때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 맞다”며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이 날 당시 요사채에 자승스님을 포함해 4명이 함께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며, 자승 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소방대원 등 60여명을 파견하고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로 인한 문화재 훼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에 자승스님이 피신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절차상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스님이 기존에 사용하신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단 안팎에서는 자승스님이 경찰을 향해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다.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는 이야기와 함께 메모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33·34대 총무원장…‘조계종 실세’로 꼽혀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조계종 고위 인사다. 총무원장 퇴직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 실세로 꼽혔다. 1954년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아 출가했다.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의 상좌도 지냈다. 동화사, 봉암사 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한 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 했다.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지난 2009년 55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으며, 2013년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에 상월결사를 만든 뒤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왔다. 자승스님은 최근까지도 강한 포교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 따르면 지난 27일 불교계 언론사와 만난 자리에서 다음 순례 계획에 관한 질문에 “이제 걷기 수행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주관하는 순례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나는 대학생 전법에 10년간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은 30일 장례와 관련한 계획 등 공식 부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안성 칠장사 화재…자승 전 총무원장 입적

    [속보]안성 칠장사 화재…자승 전 총무원장 입적

    29일 경기 안성시 소재 사찰인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스님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계종 관계자는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라면서 “(종단 차원에서는)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이 사고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 의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자승스님이 남긴 글이나 유언이 있는지는 “필적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총무원장의 입적이라서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서 화재…1명 사망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서 화재…1명 사망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서 불이 나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은 사찰 요사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 머물던 중 연락 두절이 된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인원 60여명,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화재 장소 등을 고려했을 때 사망자가 스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완전히 불에 탔기 때문에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한편 칠장사는 1983년 9월 경기도문화재 2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 훼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차량 8대 잇따라 들이받은 70대 ‘스님’... 토지 보상 불만

    차량 8대 잇따라 들이받은 70대 ‘스님’... 토지 보상 불만

    사찰 토지 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은 70대 스님이 애꿎은 차량 8대를 들이받았다. 29일 광주남부경찰서는 광주시 남구 송하동에 있는 한사찰 70대 승려 A씨를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8시 20분쯤 자신의 승합차를 거칠게 몰다가 골목에 주차된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A씨는 개발 구역에 포함된 사찰 소유 토지 보상 문제와 관련해 시공사와 갈등을 빚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처럼 난폭 운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시공사에 항의하겠다’며 차량에 올라탔고 사고를 우려한 가족이 나서 앞을 가로막자 이를 피해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가짜 골동품 ‘진짜’로 속여 수억원 가로챈 업자, 징역 4년

    가짜 골동품 ‘진짜’로 속여 수억원 가로챈 업자, 징역 4년

    가짜 골동품을 ‘진짜’로 속여 팔아 수억원을 가로챈 업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배관진 부장판사)은 가짜 고미술품 등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골동품 판매업자 A씨(62)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한 사찰 승려에게 고려시대나 통일신라시대 무렵 제작된 석불상을 구해주겠다고 속여 매수 대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미리 송금받는 등 가품인 석불상을 팔아 16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다른 피해자에게 20세기에 제작된 선승 영정 그림을 조선시대에 그려진 그림이라고 속여 1억 3000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4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는 가품인 불상을 큰 가치가 있는 것처럼 속여 2억 7000만원에 판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보석 기간 도주했고 실형을 포함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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