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음 민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동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76
  • [생활정책 Q&A] 환경부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

    [생활정책 Q&A] 환경부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전제품은 처리하기가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 데다 배출스티커를 붙여 일정한 장소까지 운반해야 합니다. 수거일도 따로 정해져 있어, 맞벌이 가정이나 노인 가구 등에서는 집안에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9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Q)무상수거가 가능한 품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초기에는 냉장고·세탁기·TV·에어컨 등 4대 가전과 1m 이상의 대형 가전제품 위주로 수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대상품목을 확대해 1m 미만 중대형 품목과 PC·오디오·전자레인지 등 일부 소형품목까지 수거하고 있습니다. Q)배출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A)배출을 원하는 가정에서는 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은 홈페이지(www.15990903.or.kr)나 콜센터(1599-0903)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ID:폐가전무상방문수거)으로도 가능합니다. 예약이 접수되면 지역별 수거일정을 고려해 방문일자와 시간을 문자로 공지한 후 가정을 방문해 무상으로 수거합니다. Q)도서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나요. A)도서지역은 수거량 대비 선박비용 등 추가 비용이 많이 들어 육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시행하지는 못합니다. 지난해 민·관·군 합동 캠페인을 추진해 일부 도서의 폐가전제품을 수거했습니다. 올해는 육지와 연륙교가 연결되지 않은 큰 섬을 우선해 무상방문수거를 하고 있습니다. Q)그동안 무상방문수거가 얼마나 이뤄졌나요. A)10월 현재 폐가전제품 수거량이 전년 동기(22만 7000대) 대비 2.8배 증가한 63만여대에 이릅니다. 국민은 무거운 폐가전제품을 직접 밖으로 내놓는 불편을 덜 수 있고, 배출수수료 부담도 없어졌습니다. 환경 측면에서도 폐가전제품의 불법처리 예방과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2012년 서울 시범사업 이후 전국 확대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A)무상방문수거 사업은 국민이 부담하는 배출수수료가 없습니다. 가전제품 생산자가 수거·운반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부담하기에 지방자치단체의 수입도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자체는 기존 폐기물 수거업체와의 계약이나 집하장 부지확보 등의 문제로 사업 참여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생산자 역시 물류체계 구축과 콜센터 등 과도한 비용 부담을 우려해 확대 시행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Q)무상방문수거가 어떻게 가능한가요. A)전기·전자제품 생산자는 매년 출고한 제품의 일정량을 재활용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무상으로 방문 수거한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의무량으로 인정받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이 원하는 시기에 방문, 무상수거하는 방식이기에 생산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t 이상 화학물질 미등록 땐 최대 1억 벌금

    가습기 피해 등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일정 기준 이상 화학물질 사용자가 법률에 따른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23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라 ‘등록 대상 기존 화학물질’을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하는 사업자는 오는 30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을 누가,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국내 유통량과 유해성·위해성에 대한 정보 등을 종합해 등록 대상 화학물질 510종을 고시한 바 있다. 등록업체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통한 유해성 등의 공동제출자료를 인정하고 자료 작성 및 화평법 이행에 대한 교육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은 개별 업체가 등록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고 위해성 파악을 위한 동물시험을 진행하는 등 부담이 컸다. 사업자가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kreach.me.go.kr)에서 공인인증서(사업장 범용)를 활용해 등록한 후 시스템과 연계된 공동등록 사전협의체에 접속, 대상 화학물질에 해당하는 협의체에 가입하면 된다. 환경부는 사업자 등록이 마무리되면 12월 중 사업자 투표 등을 통해 화학물질별 대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표자가 선정된 협의체는 회원 간 협약을 맺고 비용부담 문제 등을 논의해 2018년 6월 30일까지 공동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공동제출자료에는 화학물질의 분류 및 표시, 물리·화학적 특성, 유해성, 시험계획서 등이 포함된다. 이호중 환경부 화학안전산업계지원단장은 “공동등록 의무 사업자 중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자료 제출 시 부담이 커 등록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 대책”이라며 “30일이 법정기한은 아니지만 실험 등 일정을 고려한 기간인 만큼 이후 가입자에 대해서는 부담금 확대 등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토 64%가 산지… ‘갈라파고스 규제’ 풀어 경제 활성화

    국토 64%가 산지… ‘갈라파고스 규제’ 풀어 경제 활성화

    공공 부문에서 ‘손톱 밑 가시’로 불리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산림 분야에서 규제 개혁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지 제공 및 산림 내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그동안 산림 분야에서는 보존과 육성에 집중된 정책 목표에 맞춰 산지 이용 등에 강력한 규제가 뒤따랐다. 하지만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각종 요건과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산림청은 23일 지난해 105건의 규제를 폐지, 완화한 데 이어 올해 26건을 발굴, 개선했다고 밝혔다. #1 태양광업체인 A사는 6.7㏊의 임야를 구입해 인허가 절차에 나섰지만 연접개발제한 규정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수십억원의 피해를 봤다. 연접개발제한 규정이란 기반시설이 부족한 녹지나 비도시 지역에 있는 인접 구역 간 개발 허가 면적을 합산해 허가 규모 이내로 건축물 건축, 토지 형질 변경 등의 개발 행위를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폐쇄회로(CC)TV 부품을 생산하는 B사는 공장 신설을 추진하다 다른 사람이 먼저 연접 지역을 개발하는 바람에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처럼 연접개발제한 규정에 따라 사업 신청지로부터 250m 이내 기존 허가지와 신규 사업지의 산지전용허가 면적을 3㏊ 이내로만 허용하던 규제 조항이 지난 9월 폐지됐다. #2 C씨는 공원묘지 조성 허가를 받았으나 산림보호구역 내에 도로 개설이 안 되자 사업을 보류했다. 진입로가 산림보호구역을 통과하면 조성비가 5억~6억원 수준이지만 우회 설치 시 20억원 가까이 들기 때문이다. 산림보호법상 산림보호구역에서는 법령이 규정한 용도 이외의 사용이 제한되거나 보호구역 지정 해제가 불가능하다. 산림의 효과적 이용을 제한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전문 기구에서 심의를 통해 이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산림보호구역 해제 심의 제도가 도입됐다. #3 D씨는 소득작물을 재배하고자 3곳, 7.2㏊에 대한 산지일시사용 허가를 받아 설계비 2000만원과 복구·예치비 1억 5000만원을 사용했다. 다른 장소에도 산지 12㏊를 구입했지만 면적 제한으로 5㏊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산물 재배를 위한 산지일시사용의 경우 그 면적은 사업지당 5㏊, 사용 기간은 3~10년으로 제한됐다. 더욱이 설계비와 복구비를 예치하는 등 막대한 준비 비용이 든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지 훼손이 일정 범위(50㎝)를 넘지 않으면 형질 변경이 아닌 경영 행위로 인정하고, 임산물 성장 기간을 고려해 산지일시사용 인허가를 면제키로 했다. 산림청은 내외부 공모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단체 의견, 반복 민원 등을 분석해 규제 개혁 과제를 선정한다. 1차 타당성 검토와 평가를 거친 뒤 담당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완화, 폐지에 대한 반대 논리를 검토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최재성 산림청 법무감사담당관은 “규제를 개혁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고, 규제 개혁 대상으로 꼽히면 담당 부서가 절차와 결과까지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며 “하지만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하자는 기본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개혁 대상은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비합리적인 규제, 다른 곳에는 없고 산림청에만 있는 이른바 ‘갈라파고스 규제’ 등이다. 연접개발제한 규정은 대표적인 갈라파고스 규제에 속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폐지된 이후에도 산지관리법에서는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존치됐다. 목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지난해 이뤄진 벌기령(나무를 벌채할 수 있는 연령 기준) 완화는 시의적절한 정책 변화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산림 녹화를 위해 수십년간 나무를 심은 결과 총입목축적(1㏊ 내 나무 밀집도·울창도)이 8억㎥에 이른다. 이 가운데 77%가 40년 이상 된 나무지만 벌기령에 묶여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산림청은 국유림에 대해서는 대경재(굵은 나무) 및 국산재 공급을 위한 벌기령을 정하고 공·사유림은 산주 소득 증대 및 목재시장 수요를 반영해 기준 연령을 단축했다. 국산재 공급 확대를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안정적인 목재 생산 체계가 기대된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김종원 한국목재칩연합회장은 “벌기령 완화는 임업 분야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숲 가꾸기 물량을 줄였음에도 수확 벌채가 늘면서 목재 생산량이 5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산림 규제 완화는 난개발과 산사태 등 재해 발생, 산지 훼손, 환경 파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이에 대해 김신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규제 완화에 대한 비용적 측면과 환경 훼손에 대한 문제 제기만 있지 완화에 따른 편익 분석과 평가가 부족하다”며 “규제 완화로 인한 비용이 국민 경제 전체 편익보다 낮다면 (완화 자체를) 비난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완화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규제 완화돼도 산지 훼손 불가…저밀도 개발·보존 조화 이뤄야”

    “규제 완화돼도 산지 훼손 불가…저밀도 개발·보존 조화 이뤄야”

    “‘도 아니면 모’라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가 아니라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노력입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3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현 정부의 화두인 규제 완화의 취지는 불합리한 현장 불편을 개선하고 행정 처리 기간을 단축해 국민 편의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림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숲을 없애고 개발하는 기존 고밀도 개발이나 산지 훼손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유럽처럼 숲과 나무 사이에 건물이 들어서는 저밀도 개발로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 이용 개념이 필요하다”며 “산지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은 검토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태적 산지이용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산지를 이용하기 위해 평지화된 개발을 하기보다 원형을 존치하는 등 산지의 특성을 고려한 이용 방식이다. 규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임학자이자 산림 치유 전문가로서의 소신과 정부 부처 수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엿보였다. 신 청장은 “산에서 돈이 나와야 임업인이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경영을 할 것”이라며 “규제 개혁은 진짜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것이며 개발용이나 재산으로 산지를 보유한 이들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 청장은 지난해 나무 벌채 시기를 단축한 벌기령 개정을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표고버섯 재배를 위한 표고자목으로 사용하는 참나무 벌기령이 종전 50년(공·사유림 기준)에서 25년으로 크게 줄었다. 목재 생산을 위한 기준은 50년이지만 표고자목은 25~30년만 자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재보다 표고자목이 수요가 많고 가격도 높지만 벌기령에 발목이 잡혀 생산,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 청장은 “녹화 조림을 통해 자란 나무를 이용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나무도 여러 연령대가 고루 분포해야 건강한데 특정 연령대에 집중돼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논란이 심했던 풍력발전시설의 경우 산사태위험등급 1등급지에는 설치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산지 경관 훼손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사업 개시 후 3년까지 전문 기관의 현장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내년에는 산지전용타당성조사를 받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 완화에 따른 난개발 등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산업화로까지 이어 가기 위해서는 관광·풍력단지 등을 단지화하고 규모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산악관광 등의 용어는 ‘개발’을 연상시켜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용어 변경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규제 완화 상당수가 산지 이용 분야에 집중돼 (산림청도) 부담과 책임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 불편 해소와 경제 발전, 특히 공익을 위한 개혁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따져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세청장 “5년 한시 면세점 특허제도 보완 필요”

    관세청장 “5년 한시 면세점 특허제도 보완 필요”

    정부가 사업자 선정 방식 및 특허 기간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면세점 제도 개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특허권을 결정하는 김낙회 관세청장은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5년인 면세점 특허 기한과 관련해 “면세점 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면세점 특허 기한 제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면세점 사업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데 운영 기간이 5년으로 한정돼 사업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탈락한 기존 사업자의 경영 노하우 손실 및 고용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면세점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부처 관계자는 “TF에서 검토하는 사안은 면세점 특허 수수료 인상과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의 독과점 해소 방안”이라며 “특허 기간 연장이나 갱신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는 면세점 심사제 개선과 관련해 “특허 심사 때 기존 면세점 사업자에게 가점을 주거나 특허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주 면세점 사업자 발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특허 기간 연장’ 등은 검토 사항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처럼 면세점 관련 부처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면세점 관련 정책이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현행 면세점 사업자의 특허 기간 5년 및 경쟁입찰 방식은 2013년 시행됐다. 면세점의 독과점을 방지하고 경쟁을 통해 우수한 사업자를 참여시킨다는 명분에 따른 것이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한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하려는 기업들의 과도한 물량 경쟁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전까지 특허 기간은 10년이었으며 결격 사유가 없으면 서류 제출만으로 갱신됐다. 면세점을 운영한 기업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이 돈이 된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과다한 투자비와 긴 회수 기간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했다”며 “지금은 5년 내에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데다 5년 후 사업을 계속한다는 보장도 없는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행 ‘시한부’ 방식으로는 면세점 사업자의 경쟁력 유지가 어렵고, 기존 업체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면서도 “중견·중소기업 면세점에 적용한 ‘1회 갱신’ 같은 배려를 염두에 둔 접근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청장은 신고제로 운영되는 사후면세점과 관련해 “품질 관리가 중요하고 납품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온누리상품권 10% 싸게 사세요

    온누리상품권 10% 싸게 사세요

    연말 내수 진작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행사가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은 22일 ‘전통시장 연말 대행사’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10% 할인은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은 이번 행사 기간에 모두 1000억원어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과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 전국 12개 금융기관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현금으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은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가맹 상인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통시장을 살리고 동네 상점가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 처음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은 올 들어 10월 현재 판매액이 698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실적이 가장 좋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4182억원)과 비교해 67%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특히 대기업에서 상품권 구매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기업 구매액은 삼성 596억원, 현대차 206억원, SK 201억원, LG 18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 할인(6월 29일~9월 25일) 행사와 개인 구매 확대(2751억원) 등도 판매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상품권 공정거래 분위기를 확립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300여명 규모로 부정유통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부정유통 의심 점포 신고 포상금도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적발된 가맹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거나 가맹점 취소 조치를 취하는 등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지난해 적발된 1570곳 가운데 과태료 부과는 7곳, 가맹점 등록 취소는 24곳에 불과했고 1539곳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에 그쳤다. 해마다 하락했던 전통시장 매출은 지난해 들어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최고상에 충북대팀 선정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최고상에 충북대팀 선정

    대학의 특허인재 발굴 프로젝트인 ‘2015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최고상(특허전략 수립 부문)에 충북대팀(최재원·조정·김윤경)이 선정됐다. 지도교수상 부문에서는 충북대 김학용 교수와 한국산업기술대 이성의 교수가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한국공학한림원회장상을 수상했다. 최다 응모 및 최다 수상 대학으로는 9개 수상팀을 배출한 인하대가 선정됐다.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 확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됐다. 국내외 특허를 분석해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 획득 방향을 제시하는 특허전략 수립 부문과 가상의 출원서에 대한 선행기술을 조사해 특허 가능성을 판단하는 선행기술 조사 부문으로 나눠 경쟁한다. 올해에는 113개 대학, 3572개 팀(4082명)이 지원한 가운데 34개 대학, 140개 팀(222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백산에 대피소 신설… 백두대간 절경 한눈에

    소백산에 대피소 신설… 백두대간 절경 한눈에

    백두대간의 ‘허리’에 속하는 소백산에 첫 대피소가 마련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 소백산국립공원에 있던 군시설을 기부채납받아 개보수한 ‘연화봉대피소’를 신설,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대피소가 설치된 국립공원은 설악산·덕유산·지리산에 이어 4번째다. 연화봉대피소는 지상 2층, 연면적 761㎡의 규모로 1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겨울철 상고대와 설경이 빼어난 해발 1357m에 마련됐다. 탐방안내소와 백두대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기존 대피소와 차별화했다. 숙박은 일반실(111명)과 가족실(6인 1실, 8인 1실)로 나뉜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2시간(5.2㎞) 거리이며 대피소에서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5m)까지는 2시간 10분(6.1㎞) 정도 소요된다. 공단은 옛 군부대 시설이 정상부 경관을 훼손한 점을 고려해 무엇보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꾀하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피소 이용은 다음달 1일부터 공단 누리집(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백두대간 중심인 소백산에 설치되는 첫 대피소로 안전한 탐방 및 공원 관리에도 유용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일 횡성 청태산서 산악자전거 대회

    산림청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22일 강원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한국산악회가 개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해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총상금은 1000만원으로 남녀 우승자와 부문별 1~6위까지 시상한다. 산림청은 산림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산림 레포츠 대회는 산악스키대회(2월)와 숲길달리기대회(5월), 패러글라이딩대회(9월), 오리엔티어링대회(11월)와 산악자전거대회 등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프로배구] 산체스 살았다… 대한항공 ‘상승기류’

    [프로배구] 산체스 살았다… 대한항공 ‘상승기류’

    산체스가 살아나자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대한항공은 승점 22(7승3패)를 쌓아 선두 OK저축은행(승점 24·8승2패)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산체스는 허리 통증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49.40%에 머물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대한항공이 비틀대는 동안 OK저축은행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고 1위를 꿰찼다. 그러나 이제 얘기가 달라졌다. 산체스의 부활로 대한항공은 상승 기류를 탔다.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2다. 겨뤄볼 만하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과 오는 26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산체스는 우리카드전에서 양 팀 최고인 27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3.65%로 높았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산체스는 완쾌됐다”며 웃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의 빈자리가 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2로 역전승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승점 13점(4승6패)을 쌓아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안토시아닌 대량 생산…‘노화 방지’ 포플러 개발

    안토시아닌 대량 생산…‘노화 방지’ 포플러 개발

    포플러에서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안토시아닌은 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없애 세포 노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로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과 경희대학교, ㈜우리꽃연구소가 공동으로 붉은빛을 띠는 새로운 품종의 포플러를 개발했다. 앞서 산림과학원 최영임 박사팀과 경희대 고재흥 교수팀은 포플러에서 안토시아닌 생합성을 총지휘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포플러 세포에 넣은 뒤 줄기와 잎에서 안토시아닌을 생산해 붉은색을 띠는 포플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포플러에서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블루베리보다 20%나 높게 측정됐다. 최영임 박사는 “포플러뿐 아니라 다른 나무와 식물에도 응용 가능해 천연물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조경수 개발이 기대된다”면서 “특허출원에 이어 대량 정제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세종 민자고속도] “서울~세종 왕복 소비 시간 줄어 행정 비효율 일정 부분 해소 기대”

    세종과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되면서 세종·충남·대전은 크게 환영했다. 특히 서울을 자주 오가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은 교통 혼잡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적극 반겼다. 세종청사의 한 젊은 공무원은 “KTX가 연결되지 않아 승용차를 이용하는데, 금요일 저녁 서울 올라가는 것이 지옥이었다”며 “몇 년만 참으면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서울~세종을 오가면서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적된 행정의 비효율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새로 건설하는 고속도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서울 도심의 혼잡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도심 진입이나 올림픽대로가 밀리면 병목현상이 생겨 고속도로 건설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행정도시 기능이 빨리 정착돼 도시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통 여건이 개선돼 세종시 정착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여론은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순기능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주 대상 공무원 70% 정도가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세종시 정주 여건이 갈수록 개선되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세종시 이주를 마쳤고 앞으로도 그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6연승, 홈 연승 세 가지 고쳐 썼다

    [프로농구] 인삼공사 6연승, 홈 연승 세 가지 고쳐 썼다

    KGC인삼공사가 6연승을 내달리며 홈 연승 기록 세 가지를 고쳐 썼다. 반면 전자랜드는 속절 없는 원정 9연패에 울었다.  인삼공사는 20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마리오 리틀(20득점 6어시스트)과 징계가 풀린 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오세근(18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전자랜드를 89-70으로 따돌렸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1승씩 주고받은 끝에 2승째를 챙긴 인삼공사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선두 오리온과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뒤 “지금 당장 1위를 노린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천천히 노려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2월 22일부터 이날까지 홈 12연승을 기록하며 팀 자체 역대 최다 홈 연승을 이어갔다. 홈 12연승은 2006년 모비스와 함께 역대 홈 연승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역대 홈 최다 연승은 2012년 11월 2일부터 이듬해 11월 20일까지 SK가 작성한 27연승으로 인삼공사가 이를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개막 후 홈 9연승으로 2003년 TG삼보와 나란히 역대 시즌 개막 후 홈 최다 연승을 아로새겼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9월 25일 이후 원정 9연패로 주저앉으며 2005년 12월 31일부터 이듬해 2월 26일까지 당한 팀 자체 원정 최다 (11)연패에 이어 두 번째 수모를 떠안았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홈 관중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선수들을 열심히 뛰게 만드는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징계가 풀린 지 두 번째이자 시즌 첫 홈 경기에 나선 오세근에 대해서는 “아직 팀 플레이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체육관 조명 문제로 10분 늦게 시작됐다. 3쿼터 후반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4쿼터 전자랜드의 급격한 체력 소진으로 승기를 내줬다. 3쿼터까지 63-58로 앞선 인삼공사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멀찍이 달아났다. 4쿼터 5분5초 동안 인삼공사가 13-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가 15득점으로 열심이었으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모자랐고 실책을 인삼공사(9개)의 두 배가 넘는 20개를 쏟아내며 순위가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대신 인삼공사는 스틸 16개로 지난 4일 kt를 상대로 동부가 작성한 14개를 넘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5일 KCC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애런 헤인즈(34·오리온·199㎝)가 이날 프로농구연맹(KBL) 주치의 진단 결과 전치 3주의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다음달 중순에나 코트에 돌아오게 되는 헤인즈 대신 제스퍼 존슨(32·198.3㎝)을 일시 교체 선수로 영입하기로 하고 KBL에 가승인을 신청했다. 존슨은 2013~14시즌 삼성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5.6점을 넣고 리바운드 5.4개를 잡았다. 3점슛까지 던지는 등 내외곽을 모두 잘하는 스타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김미정 관세청 국제조사팀 사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김미정 관세청 국제조사팀 사무관

    “국제적으로 엄청난 마약이 유통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국경 최일선에 있는 관세청과 관세공무원의 역할과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죠.” ●국제 공조 마약류 8770㎏ 적발 한국 관세청이 최초로 주도한 ‘글로벌 마약 합동 단속작전’(CATalyst)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낸 국제조사팀 김미정(31) 사무관은 신종 마약에 대한 국제적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종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0~30일 이뤄진 합동 단속엔 세계관세기구(WCO)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유로폴, 인터폴 등 5개 마약 관련 국제기구와 94개 회원국이 참여했다. 국제 공조수사로 신종 마약 1132㎏ 등 마약류 8770㎏을 적발했다. 일반 마약 7638㎏은 2억 5400여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신종 마약은 투여량을 가늠할 수조차 없다. 그는 “작전 기간 벨기에 브뤼셀의 WCO 본부에 설치된 작전통제센터에 3명이 파견돼 참가국에서 제공한 우범 정보 등을 분석, 파악해 전파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참가국에 뉴스레터(6회), 특이 동향(8회) 등을 별도로 제공하면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결과는 ‘성공’이었지만 작전 과정에서 실무자들의 부담과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주 참가국이 저조하자 관세청 파견자뿐 아니라 각국의 지역별 담당자들이 나서 참가국에 대한 설득을 벌여 2주째부터 세팅이 됐다. 작전에 따른 실적과 정보 누설 부담도 있었다. 관세청 내부에서도 작전 종료 때까지 비밀을 유지했다. 한국이 신종 마약의 글로벌 단속을 WCO에 제안한 배경에 대해선 “신종 마약은 값이 싼 반면, 중독성과 효과가 크고 직구 등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며 “201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어 아시아·유럽 단속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작전을 제안해 공식 채택됐다”고 밝혔다. ●“섬세·유연함으로 능력 발휘” 김 사무관은 “신종 마약은 종류가 다양하고 대륙·국가별 수요나 밀수 방식 등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면서 “작전 결과는 유엔과 WCO 총회 등에 보고될 예정으로 각국의 신종 마약 대책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작전이 한국이 신종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거머쥘 중대한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세청 조사감시국은 밀수와 불공정 무역 및 불법 외환 거래,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총기·마약류 반입을 차단하는 거친 업무로 여성은 6명뿐이며 국제조사팀에만 3명이 있다. 2009년(행정고시 51회) 공직에 입문한 김 사무관은 국제 마약 정보와 전략물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업무를 맡았다. 그는 “현장에서 수사하는 게 아니라 정보 분석과 국제 공조 등이 업무이기에 위험하지 않다”며 “섬세하고 유연한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출금리 슬금슬금 올라… ‘고정’ 갈아타고 원금 조금씩 갚아라

    대출금리 슬금슬금 올라… ‘고정’ 갈아타고 원금 조금씩 갚아라

    대출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새달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한번의 ‘연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이제 금리 상승기에 본격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출 리모델링’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했지만 현재로서는 12월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시장도 이미 금리 인상 흐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0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4%에서 1.57%로 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떨어지다가 10개월 만에 ‘상향등’ 깜빡이를 켠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는 최근 한 달간(10월 16일~11월 13일) 은행에서 실제 취급한 대출 금리를 토대로 산정한다. 이달 코픽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이미 지난달부터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었다는 얘기다. 고정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금리(5년물)도 10월 말 바닥(연 1.93%)을 다지고 17일 현재 2.14%까지 뛰었다. 김형리 농협은행 PB사업부 차장은 “미국이 연거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 금리와 은행의 가산금리가 먼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출자들도 ‘리모델링’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중도상환 수수료(1.5% 안팎) 면제 시기인 3년을 넘겼다면 ‘주저 없이’ 고정금리로 갈아타라는 게 프라이빗뱅커(PB)들의 조언이다. 물론 변동금리라고 해서 시장금리 인상분이 바로 금리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통상 6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갈아타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클럽 PB팀장은 “현재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가 약 0.4% 포인트 정도인데 당장 눈앞의 저금리를 놓치기가 아쉽다며 (고정으로의) 갈아타기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고정금리도 계속 오르는 추세인 만큼 시간을 끌수록 금리 손해가 커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 시기에 따라 ‘1.5%(최초)→1%(1년 경과)→0.5%(2년 경과)→면제(3년)’ 식으로 차등 적용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수수료 면제 기간이 1년 정도 남았을 때는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고정금리로 갈아타라”고 권유한다. 1억원을 빌렸다면 중도상환 수수료는 50만원 선이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미국이 일단 기준금리를 한 번 올리고 나면 4~5년 안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4~5%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수수료 손해를 보더라도 연간 2~3% 포인트 금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출 상환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들은 기존 거래 고객 중 ‘변동→고정’ 전환 대출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면제해 주기도 한다. 이자 못지않게 원금을 조금씩이라도 줄여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대부분 대출금의 20%까지는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한 해에 갚을 수 있다. 이성혁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총괄팀장은 “대출 원금이 줄어들면 이자도 따라서 줄어든다”며 “금리 인상기의 가장 핵심 대처법은 빚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거치기간(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갚는 기간) 없이 곧바로 원금 분할 상환을 유도하라고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지침을 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성혁 팀장은 “매월 원리금을 갚아 나갈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올해 안에 거치기간(최대 3년)을 두고 고정금리로 빌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아파트·학교 수목 관리 허술…비전문가 방제 92% 달해

    전국 아파트단지와 학교, 공원 등 생활권 내 수목에 대한 병해충 방제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한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8~10월 전국 아파트단지와 학교 등 307곳을 대상으로 ‘생활권 수목 병해충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전문가가 방제 작업을 하는 곳이 92.1%에 달했다. 비전문가 가운데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57.2%, 실내소독업체가 24.0%, 조경업체가 10.9%를 차지했다. 반면 나무병원 등의 전문가 또는 전문 업체가 맡아서 관리하는 시설은 7.9%에 불과했다. 바퀴벌레 등을 잡는 실내소독업체가 방제를 하면서 ‘수목 소독’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학교 역시 거의 대부분 수목 관리와 방제를 전문 업체에 위탁하지 않았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정확한 진단 없이 아무 농약이나 과다하게 살포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면서 “농약 과다 살포로 주민이나 국민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살포된 농약을 분석한 결과 69.0%가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 혼합 및 중복·과다 사용, 병해충과 무관한 약제 살포, 방제 시기 부적정 문제가 지적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산성 무너뜨린 임동섭 ‘알토란 3점슛’

    [프로농구] 동부산성 무너뜨린 임동섭 ‘알토란 3점슛’

    임동섭(삼성)의 알토란 3점슛 세 방이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서 임동섭의 22득점 2어시스트 2스틸 활약을 앞세워 75-70으로 이겼다. 연패 악몽을 떨쳐낸 삼성은 시즌 세 차례 동부와의 대결에서 모두 이기며 5위를 탈환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작성한 임동섭은 경기 뒤 “내 기록보다 최근에 연패를 타고 있었는데 이긴 것이 좋다”며 “감독님이 좀 더 간결하게 해 주시길 원한다. 최대한 비디오를 보면서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쿼터는 동부가 24-22로 앞섰지만 임동섭이 2쿼터에 7점을 올린 삼성이 한때 뒤집었다가 전반을 39-39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 초반 동부는 두경민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려 김준일이 연속 4점을 올린 삼성에 53-47까지 달아난 데 이어 치열한 공방 끝에 58-57로 조금 앞섰다. 4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종료 2분 48초를 남기고 윤호영이 68-68 균형을 맞춘 데 이어 1분 30초를 앞두고 다시 70-68로 달아나는 2점을 더하자 라틀리프가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에서도 페이드어웨이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은 1분 12초. 동부의 턴오버를 틈타 50여초를 남기고 삼성이 2점 달아나자 동부 김주성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남은 30여초,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삼성의 공격이 이어졌다. 동부는 종료 10여초 전 벤슨이 테크니컬 파울을 저지르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물고기판 ‘대리모’로 멸종위기 어류 복원

    물고기판 ‘대리모’로 멸종위기 어류 복원

    냉동어류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종 복원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멸종위기 어류의 복원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지난 2일자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15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냉동 무지개송어의 정원줄기세포를 산천어 복강에 이식해 무지개송어의 알과 정자를 생산하는 ‘어류 이종 간 이식기술’을 개발했다. 정원줄기세포는 정소 내에서 정자를 만드는 세포로 어류는 알과 정자로 분화한다. 다른 종의 배를 빌려 종 복원을 할 수 있는 데다 유전자변형 위험도 없다. 핵심기술은 영하 80도에서 냉동 보관된 무지개송어에서 살아 있는 정원줄기세포를 분리해 새끼 산천어의 복강 내에 이식하는 것이다. 이식에 성공하면 산천어는 2년간의 사육 기간 무지개송어의 정원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알과 정자를 생산하고 이를 수정시키면 정상적인 무지개송어가 태어나게 된다. 연구를 진행한 이승기 연구사는 “이종 이식은 유전적으로 가까운 종 간에 가능하며 ‘속’(屬)이 같으면 100% 복원됐다”면서 “정원줄기세포만 확보하면 모든 복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존 어류 복원이 인공증식에 의존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질병 감염 등의 위험이 높지만 이종 간 이식기술은 정원줄기세포를 동결보존할 수 있기에 유전자원의 장기 보존과 완전 복원이 가능하다. 특히 현재는 복원을 하더라도 서식지 확보가 안 돼 생태계로의 방사가 어려웠지만 이 기술은 서식지 확보 후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생물자원관은 이 기술을 퉁사리·미호종개 등 25종의 멸종위기 어류를 복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무지개송어에 이어 열목어를 무지개송어에 이식해 복원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어류 이종 간 이식기술 활용을 통해 멸종위기 어류의 복원 및 개체증식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스크팩 개성시대

    ‘밋밋한 마스크팩은 가라.’ 최근 편리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위해 수요가 늘고 있는 ‘마스크팩’에 다양한 모양을 가미한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스크팩 디자인 출원은 2010년 53건에서 2011년 85건, 2012년 61건, 2013년 68건, 2014년 104건, 2015년 10월 현재 286건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팩은 그동안 보습용으로 인식돼 얼굴 윤곽에 기초한 단순한 형태의 무채색 일변도였다. 그러다 2013년 이후 피부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을 강조하거나 소비자가 고르는 재미를 느끼도록 호랑이와 판다 등 다양한 동물 형상과 색채가 조합된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인을 겨냥한 황금이나 지폐, 의인화된 동물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띈다. 청소년과 장병 등 남성 수요가 증가한 것도 디자인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화 대작 드라마 너무 조용한 전쟁

    월화 대작 드라마 너무 조용한 전쟁

    대작 드라마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반기 안방극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방송사들이 야심 차게 내놓은 화제작들이 기대에 미치치 못하면서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5일 동시에 출발한 지상파 3사 월화극 시장은 아직도 잠잠한 편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SBS ‘육룡이 나르샤’는 13~14% 안팎의 시청률에 머무른 채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그 뒤를 맹추격하던 MBC ‘화려한 유혹’도 10% 안팎에서 주춤한 상태다. 두 작품 모두 50부작에 달하는 대작으로 아직 12회가 방송된 상태지만 확실히 승기를 잡은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작들 사이에서 고전하던 KBS ‘발칙하게 고고’는 4%대의 시청률로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완성도 높은 명품 사극 vs 시청자 유입 어려운 전개 요즘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는 유아인과 ‘연기 본좌’로 불리는 김명민, 그리고 신세경, 변요한 등의 청춘 스타들이 가세한 ‘육룡이 나르샤’는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바뀐 지난 6회 때 최고 시청률 15.4%를 찍은 뒤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기존 사극의 문법을 따르지 않은 ‘명품 사극’이라는 호평과 6명의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정통 사극도 아니고 한 인물의 성장 사극도 아닌 기존의 패턴을 벗어난 사극으로 시청률을 떠나서 조선의 건국 과정을 권력자가 아닌 민초들의 시선으로 그린 역사관이 의미 있다”면서 “마치 미드(미국 드라마)처럼 미스터리 추리 구조 속에 여러 가지 사건이 겹치다 보니 중간 유입이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도전’과 ‘용의 눈물’ 등 조선 건국을 그린 기존 사극과의 유사성을 피하려고 우회 전략을 쓴 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드라마 ‘정도전’과의 차별성을 위해 6명의 이야기로 만들었지만 에피소드가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논점이 이탈되는 느낌”이라면서 “정도전과 이방원의 갈등 구도 외에 3명의 가상 인물 이야기가 제대로 붙지 못하고 혁명의 당위성이라는 서사의 초점이 분산되면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드라마의 관계자는 “총 300억원의 제작비에 4개월 남짓 사전 제작까지 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평가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반등의 기회는 남아 있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 PD는 “무협 판타지로서 신선함은 있지만 한번 헷갈리면 내용이 복잡하고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배우들이 세다는 강점이 있고, 조선 건국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반전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빠른 전개의 강한 극성 vs 기시감에 압축미 없어 강한 극성과 빠른 전개로 초반에 주목받은 MBC ‘화려한 유혹’은 주말극에서 보이던 막장 코드를 주중으로 끌어들여 중장년층 시청자의 유입을 노렸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은수(최강희), 형우(주상욱), 일주(차예련)의 삼각관계와 은수를 자신의 옛 연인으로 착각하는 강석현(정진영)의 이야기가 세련된 연출로 표현되고 있지만 기존 연속극의 기시감이 있고 미니시리즈 같은 압축도를 보이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윤석진 평론가는 “은수와 형우, 일주 등 세 사람의 관계가 모호하게 처리되고 공감하기 어려운 감정 과잉 때문에 세련된 화면 속에서 신파를 하고 있는 듯한 불협화음을 일으킨다”고 짚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전체적인 구성은 흥미롭지만 다소 작위적이고 신파조의 대사가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KBS 4%대 학원물 종영… 오늘부터 로코로 선수 교체 대작들 사이에서 12부작 미니시리즈로 틈새시장을 노렸던 KBS ‘발칙하게 고고’는 성적 지상주의 등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잘 짚었지만 출연진이 약하고 방학 때 어울리는 학원물로 편성 시점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BS는 16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로 선수 교체를 하고 본격적인 제2라운드에 돌입한다. KBS 관계자는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를 싫어하는 시청자들이 타깃”이라면서 “두 대작 사이에서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과연 얼마만큼 유입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