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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부일체’ 최민수, 멤버들 반격에 눈물 글썽 “지금 뭐하는 거냐”

    ‘집사부일체’ 최민수, 멤버들 반격에 눈물 글썽 “지금 뭐하는 거냐”

    ‘집사부일체’ 최민수 사부가 멤버들의 반격에 눈물까지 글썽였다. 20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 악동 최민수 사부를 향한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의 대반격이 시작된다. 이 날 ‘감옥’을 벗어나 최민수 사부의 집에 간 멤버들은 밤이 되어서야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었다. 그런 멤버들 앞에 꿈만 같은 지원군이 등장했다. 지원군은 멤버들 대신 사부를 혼내주는 등 멤버들을 내심 통쾌하게 만들었다. 사부 덕분에 하루 종일 감옥에서 고생했던 멤버들은 든든한 지원군에 용기를 얻어 사부에 대한 반격을 모의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최민수는 멤버들의 반격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지금 뭐하는 거냐”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20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저금리 기조 끝… 저축성 예금에 몰리는 돈

    글로벌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끝나면서 수시입출금의 대표적인 예금인 요구불예금 증가속도가 크게 둔화한 반면, 저축성 예금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자 요구불예금에서 저축성예금으로 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94조544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3분기 증가율로는 2010년 3분기(-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을 말하며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녀 통화성예금으로도 불린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요구불예금은 정기 예·적금 매력이 하락하고 수익률이 높은 다른 투자 수단을 찾아 나서는 대기성 자금이 몰려면서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증가율이 떨어지며 2017년 4분기 8.0%로 한 자릿수로 내려가더니 지난해 3분기는 2.0%까지 떨어진 것이다. 반면 정기 예·적금과 같이 일정 기간 은행에 예치한 후 돌려받을 수 있는 저축성 예금 증가율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저축성 예금 잔액은 1175조1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저축성 예금 증가율은 2015∼2017년 4∼5%대에 머물렀다가 지난해에는 6%대로 뛰었다. 지난해 1분기 저축성예금 증가율은 6.7%로 요구불예금(6.2%)보다 0.5%포인트 높아지면서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역전했다. 3분기에는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간 증가율 격차가 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금융업계에서는 요구불예금이 줄고 저축성예금이 증가하는 것은 금리 인상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기조를 보이는 동안에는 대기성 자금이 계속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한동안 저축성예금으로 유동자금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샤라포바, 앙금 만만찮은 보즈니아키에 메이저 첫 승리

    샤라포바, 앙금 만만찮은 보즈니아키에 메이저 첫 승리

    마리아 샤라포바(31·러시아·세계 랭킹 30위)가 ‘디펜딩 챔피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덴마크·3위)를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눌렀다. 2년 전 US오픈 대회 도중 자신의 센터 코트 배정을 문제 삼은 보즈니아키에게 보기 좋게 설욕했다. 샤라포바는 1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보즈니아키를 2-1(6-4 4-6 6-3)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008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 뒤 빅토리아 아자렌카(29·벨라루스)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는데 7년 뒤 다시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샤라포바는 상대 전적에서도 7승4패 우위를 지켰는데 두 차례 메이저 대회 패배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은 보즈니아키였다. 먼저 두 차례 브레이크를 해낸 그는 4-1로 달아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브와 공격이 살아난 샤라포바는 추격에 나섰다. 샤라포바는 서브권을 쥐고 있을 때는 강한 서브에 이은 포핸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상대가 서브를 때릴 때는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 우위를 보이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든 샤라포바는 그 뒤 두 게임을 내리 이겨 1세트를 따냈다. 보즈니아키는 2세트에서 반전을 노렸다. 세트 초반 다시 수비가 살아난 보즈니아키는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샤라포바가 맞불을 놓아 3-3 균형을 맞췄다. 보즈니아키는 1세트처럼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몰렸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세트를 6-4로 따냈다. 3세트 3-3까지 팽팽하게 맞선 뒤 샤라포바는 일곱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보즈니아키는 마지막 아홉 번째 게임을 듀스까지 끌고가며 끈질기게 쫓아왔지만 샤라포바는 16강 진출을 매조졌다. 샤라포바는 앞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43위)를 2-0(7-5 6-1)으로 물리친 애슐리 바티(호주·15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창난젓=명태·쥐포=쥐치, 수산물 어종까지 ‘둔갑’

    창난젓=명태·쥐포=쥐치, 수산물 어종까지 ‘둔갑’

    국내 수입 유통 중인 수산물이 원산지뿐 아니라 어종까지 둔갑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명태 창자를 양념 발효한 ‘창난젓’ 중에는 동남아 매콩강에서 서식하는 ‘메기’(가이양) 내장을 혼합하거나 아예 창난젓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인천세관은 수입 신고된 베트남산 조미 ‘쥐치포’가 의심스럽자 정밀분석한 결과 복어포로 판명됐다. 생선포(필레)는 세율이 20%이나 쥐치포는 한·아세안 협정세율이 적용돼 무관세를 적용받고, 기타 생선포는 5% 세율이 적용된다.이같은 사실은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2017년부터 수산물의 유전자(DNA) 분석 등을 통한 종 확인과 원산지 판별 기법을 구축하면서 드러났다. 그동안 수산물은 세관의 역량이 부족해 외부 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다보니 육안 식별로 통관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다. 원산지 확인도 어려운데 ‘종’ 판별은 언감생심. 그러나 자유무역협정(FTA)이 확대되면서 원산지와 품종은 관세율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 더욱이 국민 건강과 직결돼 정확한 판정이 필요한 데 다행히 가이양 내장과 복어포는 식용은 가능하다. 관세분석소 분석1관 안현주 팀장은 “국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해졌다”며 “원산지를 속이고 어종을 둔갑시킨 불법 수산물을 통관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소개했다. 관세분석소는 국내에서 소비가 많은 수산물 10여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 확보했다. 바지락과 새우젓, 명절 성수품인 조기, 고급 반찬인 창난젓,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민어, 계절별로 어획량 차이가 큰 방어 등이다. 이를 통해 참조기로 둔갑하는 부세·침조기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졌다. 중국산 홍민어, 멕시코산 민어의 원산지 확인과 가짜 방어인 부시리의 정체를 확인했다. 국내산 표시 새우젓 12종을 분석한 결과 1종이 중국산으로 드러났고, 중국산 표시 12종 중에 3종의 원산지 판정을 보류했다. 참조기와 부세 등은 100% 종 구분 및 원산지 확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팀장은 “농산물과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수산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현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종 확대와 함께 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고추다대기 등 농산물 조제품에 대한 분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한사미’, 미세먼지로 불편한 주말·휴일

    추운 날씨 후 대기질이 나빠지는 ‘삼한사미(三寒四微)’가 반복되고 있다. 18일 오후부터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주말과 휴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3~15일 사상 처음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올들어 최악의 미세먼지 발생한 후 16~18일까지 모처럼 화창한 겨울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주말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좋지 않아 불편한 휴일을 맞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일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유입 영향이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말인 19일 울산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예보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라이드온] 픽업트럭 파워·SUV 안락함, 절묘하게 만났다

    [라이드온] 픽업트럭 파워·SUV 안락함, 절묘하게 만났다

    쌍용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비운의 주인공 같다. 과거 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뒤만 밟았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현대·기아자동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야심 차게 신차를 출시해도 같은 체급에서 맞붙으면 항상 세련미를 한층 더 갖춘 현대·기아차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2009년 쌍용차 파업 사태를 겪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을 뿐 아니라 경영 악화로 여러 차례 휘청거리기도 했다. 그런 쌍용차가 올해 해고 노동자의 복직 문제를 10년 만에 매듭짓고 재기를 노린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스턴 스포츠 칸(KHAN)’ 출시가 신호탄이다. 국내 SUV 명가답게 특유의 장기를 살려 도전장을 내밀었다.처음 마주한 칸은 ‘우람한 트럭’의 모습이었다. 힘 좋은 미국산 ‘픽업트럭’을 연상케 했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투박한 아저씨’ 같았다. 지난 9일 칸 시승 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주차장에 줄지어 위용을 드러낸 칸의 모습이 그랬다. ‘칸’이라는 이름은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경영했던 몽골 제국의 군주를 칭하는 호칭에서 차용했다. 차량 전면부의 디자인은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졸음운전 방지 칸에 탑승하는 순간 묘한 기분이 들었다. SUV라고 하자니 차체의 높이는 트럭에 가까웠고, 트럭이라 하자니 승차감은 고급스러운 SUV에 가까웠다. 어중간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트럭과 SUV의 장점이 어느 하나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면 ‘이도 저도 아니다’라고 평가했겠지만, 칸은 적재 공간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실내 공간은 다른 SUV 못지않은 특유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모습이었다. 칸을 타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강원 춘천 소남이섬에 이르는 약 96.6㎞ 구간을 시승했다. 도로 위에서는 SUV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차량의 제동 등 주행 성능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우수했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은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도로 위에서 훌륭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얌전한 모습을 보인 칸이었지만 소남이섬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에선 한 마리의 ‘야수’로 변했다. 일반 차량은 지나갈 엄두조차 못 내는 가파른 언덕·사면 경사로를 비롯해 통나무·요철·모글코스 등 각종 울퉁불퉁한 장애물과 푹 패인 험한 도로를 거침없이 통과했다. 바퀴가 공중에 뜨고, 차량이 쓰러질 듯 기울어져도 칸은 뭐가 문제냐는 듯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며 전진해 나갔다. 차량이 깊은 구덩이에 푹 빠져 헛바퀴가 도는 상황에 직면하면 바퀴 한쪽에 힘을 몰아 주는 ‘차동기어잠금장치’를 작동시켜 탈출에 성공했다. 제동 장치에서 발을 떼기가 두려운 급경사 내리막길에서는 저속 주행장치를 작동시켜 발을 떼고도 시속 4㎞의 느린 속도로 안전하게 비탈길을 내려갈 수 있었다. 서울로 돌아올 때에는 적재 칸에 타이어, 도끼, 캠핑 장비 등 다양한 화물을 실은 차량으로 바꿔 탔다. 차량이 묵직해지니 승차감은 더욱 안정적으로 변했다.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충격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두 종류 서스펜션 적용… 용도 따라 선택 칸에는 두 종류의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서스펜션은 차량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장치로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충격이 탑승 공간에 전해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파이오니어’ 모델에는 ‘리프 서스펜션’이, ‘프로페셔널’ 모델에는 ‘5링크 서스펜션’이 각각 적용됐다. 여러 겹의 판 스프링으로 하중을 견디는 ‘리프 서스펜션’은 주로 무거운 짐을 실어 나르는 트럭에 적용된다. 5링크에 비해 승차감이 떨어지는 대신 적재 능력이 탁월하다. 이 때문에 프로페셔널의 적재량은 최대 500㎏이지만, 파이오니어의 적재량은 최대 700㎏에 달한다. ‘5링크 서스펜션’은 독립된 링크가 노면의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상하좌우의 하중을 견디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리프 서스펜션과 비교해 적재량은 작지만 더 안정된 승차감을 제공한다.칸의 주요 고객층은 ‘레저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레저를 즐기러 자주 교외로 떠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칸이 어울릴 듯하다. 특히 캠핑족에게 큰 인기를 끌 만하다. 적재 데크의 후미 길이는 161㎝, ‘테일 게이트’(적재 칸 문)를 열면 218㎝까지 늘어난다. 높이는 57㎝이며, 총용량은 1262ℓ에 달한다. 적재 용량이 커진 만큼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2륜 오토바이를 비롯해 4륜 ATV까지 탑재할 수 있을 정도다. 또 여름철에는 서핑을, 겨울철에는 보드,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칸의 가격은 2838만~3367만원으로 책정됐다. 리프 서스펜션이 장착된 파이오니어X가 2838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5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된 프로페셔널S가 3367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프로페셔널X는 2986만원, 파이오니어S는 3071만원이다. S에는 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 각종 옵션이 포함되고 X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 자동차세는 2만 8500원에 불과하다. 춘천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략적 조달자로 새 역할 담당할 것”

    “전략적 조달자로 새 역할 담당할 것”

    “혁신·공정·사회적 가치 등 5대역할 주력 취약계층 고용·근로환경 우수기업 우대”정무경 조달청장은 17일 “지난 70년 ‘소극적 계약자’에서 적극적인 ‘전략적 조달자’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개청 70주년 기념식과 기자간담회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거대한 물결이 각 산업에 접목되면서 시장이 융합, 재창조되고 있다”며 “70년 바른 조달을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일자리·사회적 가치·공정·찾아가는 조달 등 5대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조달청이 신기술 사업으로 추진한 ‘드론’ 사례를 들면서 “공공조달시장이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플랫폼이자 성장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 조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 기업과 취약계층 고용 기업, 고용의 질이 높고 근로 환경이 우수한 기업이 조달시장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라장터 전면 개편 계획도 소개했다. 정 청장은 “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앞으로 7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조달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1949년 1월 17일 국무총리 소속 임시외자총국으로 출발했다. 1955년 외자청으로 통합된 뒤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 개편됐다. 1998년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했다. 조달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0년간 의미 있는 제도·정책 등을 조사한 결과 중앙집중조달 전환(1961년), 원자재 비축제도 도입(1967년), 정부보유 물품 총괄관리(1971년),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2002년),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 도입(2005년) 등이 선정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고통 큰데… 배출 현장선 ‘무관심’

    불법소각이 전체 88%… 265건 고발 조치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핵심 현장을 특별 점검한 결과 10곳 중 4곳이 규정을 위반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산림청과 함께 전국의 미세먼지 발생 현장 2만 3601곳을 점검한 결과 43.4%인 1만 241곳을 적발해 265건을 고발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생활 주변 대기배출사업장 6307곳,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8296곳, 전국 농어촌 지역의 불법소각 현장 8998곳이다. 위반 사항은 불법소각이 8998건(87.9%)이었고 생활 주변 대기배출사업장 594건,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은 649건 등이다. 이 가운데 265건은 고발 조치, 1371건에 대해서는 총 11억 4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69건은 폐쇄·사용 중지, 99건은 조치이행명령 등을 내렸다. 고발된 265건의 59%(156건)는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이었고 과태료 부과 건수의 53%(724건)는 불법소각 현장이었다. 특히 대기배출사업장 적발은 지난해 상반기 39건에서 하반기 594건으로 대폭 늘었고 날림먼지 발생 위반 사업장도 전년 동기(537건) 대비 20.9% 증가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 전기차 사면 최대 1900만원 지원…보조금 친환경차 총 5만 7000대로 확대

    올해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면 최대 1900만원, 수소차는 3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17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중 국비 지원액이 지난해 1200만원에서 올해 900만원으로 줄었지만,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규모를 전년(3만 2000대) 대비 76% 증가한 5만 7000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당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전기차 1900만원, 수소차 360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500만원, 전기이륜차 350만원이다. 충전 편의를 위해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1200기, 수소충전소 46곳을 추가로 구축한다. 또 전기차 완속충전기 국고보조금으로 공용 충전기에 최대 350만원, 비공용(개인용) 충전기 130만원, 휴대형(과금형) 충전기 4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다만 비공용 완속충전기 보조금 지원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그동안 친환경차 보급정책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점이 일부 개선됐다. 보조금을 받고 차량을 구매한 자가 2년 이내 전기차를 추가 구매하거나, 연구기관이 연구를 목적으로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완속 충전기는 보조금 신청 후 3개월 이내 설치하고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공동주택은 지원을 최대 10기로 제한한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음달까지 친환경차 보급 사업을 공고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개청 70년 조달청, 혁신·일자리 조달 시동

    개청 70년 조달청, 혁신·일자리 조달 시동

    정무경 조달청장은 17일 “지난 70년 ‘소극적 계약자’에서 적극적인 ‘전략적 조달자’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개청 70주년 기념식과 기자 간담회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의 거대한 물결이 각 산업에 접목되면서 시장이 융합, 재창조되고 있다”며 “70년 바른 조달을 기반으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일자리·사회적 가치·공정·찾아가는 조달 등 5대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드론 판로 지원 사례를 들어 “공공조달시장이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플랫폼이자 성장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 조달’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올해 좀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화두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 기업과 취약 계층 고용 기업, 고용의 질이 높고 근로 환경이 우수한 기업이 조달시장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나라장터 전면 개편계획을 밝혔다. 정 청장은 “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앞으로 7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조달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1949년 1월 17일 국무총리 소속 임시외자총국을 모태로 한다. 1955년 외자청으로 통합된 뒤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 개편됐다. 1998년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했다. 한편 조달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0년간 의미있는 제도·정책 등을 조사한 결과 중앙집중조달 전환(1961년), 원자재 비축제도 도입(1967년), 정부보유 물품 총괄관리(1971년),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2002년),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 도입(2005년) 등이 선정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 러시아 우랄고속철도 예타 조사 수행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17일 러시아 우랄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2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정책지원 사업으로, 러시아 첼랴빈스크주(州)가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해 결정됐다. 러시아 우랄고속철도사업은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을 연결하는 노선 중 러시아 첼랴빈스크∼예카테린부르크(218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UHSR이 러시아 연방정부에 제안해 민간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UHSR이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가운데 철도공단과 국내 기업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한국의 철도기술이 영하 40 이상 내려가는 동토(凍土)구간에서 적용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될 경우 건설사업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철도협회를 통해 예타 조사를 진행할 중소엔지니어링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 진출과 러시아 철도사업 수주 등의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면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 중국·몽골·러시아 철도와의 교류를 확대해 대륙철도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특별법 새달 15일부터 전국 확대… 비상발령 기준 일원화·민간 차량 운행 제한

    미세먼지 특별법 새달 15일부터 전국 확대… 비상발령 기준 일원화·민간 차량 운행 제한

    규정 위반 차량 소유자엔 10만원 과태료다음달 15일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전국에서 실시되고 민간으로도 확대된다. 현행 수도권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매뉴얼에 따라 시행했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의무화되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달랐던 발령 기준이 일원화되고 차량 운행 제한이 시·도 조례에 맞춰 이뤄진다. 서울은 차량 2부제가 아닌 ‘5등급제’를 적용해 차량 운행을 제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되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발령하던 비상저감조치가 전국·민간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기초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비상저감조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차질 없는 준비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이 일원화된다. ▲당일 16시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 50㎍/㎥ 초과와 다음날 평균 농도 50㎍ 초과 ▲당일 16시간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과 다음날 평균 농도 50㎍ 초과 ▲다음날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75㎍ 이상)으로 예측되는 3가지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발령하도록 했다. 서울·인천·경기(수도권)처럼 동일 생활권인 시·도가 합의하면 광역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수 있다. 수도권은 3곳 중 2곳만 기준에 도달하더라도 전체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민간의 자동차 운행도 제한된다. 다만 현재 공공·행정기관에 적용하는 2부제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의 가동 시간이나 가동률이 조정되고 방지시설 효율 개선 등의 저감 조치도 이뤄진다. 다량 배출하는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전국 141개 사업장이 우선 적용되는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업장이 관리 카드를 제출해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충남·경남·전남 27기 석탄발전소의 ‘상한 제약’을 시행한 결과 석탄발전소 하루 배출량의 8.8%인 6.8t을 감축했다. 비상저감조치 의무 사항을 미이행한 사업장·공사장에 대해서는 200만원 이하 과태료, 운행 제한 조치를 위반한 자동차 소유자에게는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한편 18일부터 대기 정체와 중국발(發) 오염 물질이 유입되면서 호남권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 38억원 들여 지식재산 활용 뒷받침

    특허청이 올해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업의 특허·제품·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식재산 활용전략 사업은 특허전략·창의적 문제해결방법(TRIZ)·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기업의 요구를 받아 제품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른 기술분야의 특허 등을 적용해 단기간내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올해는 특허·디자인·IP사업화혁신 등 3개 부문 총 77개 과제를 선정한다. 특허제품혁신은 기업 내부 역량으로 해결하지 못한 제품의 기술적 문제를 제안하거나 다른 기술분야와 융합한 혁신제품을 기획한다. 디자인제품혁신은 제품의 기능 개선과 사용자 중심의 제품디자인을 지원하게 된다. IP사업화는 신청기업의 맞춤형 IP 경영전략 등을 수립하고, 특허·디자인제품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제품화 전에 작동 및 내구성 등을 사전 확인하는 ‘워킹목업 제작’ 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다른 기술분야의 특허를 적용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특허창출이 가능한 이종기술 활용을 확대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특허청이 지난 3년간(2014~16년)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받은 기업은 평균 매출액이 14.7%, 고용은 23.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 축구장 8000여개 면적의 사유림 매수

    산림청은 산림의 공익기능 확대와 국유림 경영·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올해 539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8000여개 면적의 사유림 5821㏊를 매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매수 대상지는 국유림과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과 관련 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 보호구역, 국립수목원 완충 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매수 산림은 기능별로 경영계획을 수립해 산림자원 육성과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휴양 등 국유림 정책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9만 1446㏊를 매수했다. 이를 통해 1996년 21.7%이던 전체 산림 면적 대비 국유림 비율이 2018년 말 현재 25.9%로 상승했다. 또 국유림 확대계획를 마련해 2050년 34.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사유림 매수제도를 정비하고 매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대석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부터 공익임지 매수를 늘려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산림 편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하수처리장 악취 심각한데, 노후화 기준조차 없다네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하수처리장 악취 심각한데, 노후화 기준조차 없다네요

    “냄새 때문에 여름에 창문도 열지 못합니다. 노후화된 하수처리장으로 불편이 심해지는 상황을 언제까지 참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조성된 전민동 아파트에 살고 있는 회사원 이모(49)씨는 인근 하수처리장으로 인한 악취 등으로 생활 피해가 임계점을 넘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시가 민간투자(민투)로 공공하수처리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대형 하수처리장 이전이 이례적인 데다 민투로 첫 추진되기에 관심이 뜨겁다. 환경부는 2017년 5월 고질적인 악취 문제와 시설 노후화 등을 반영해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시기를 2030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기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제도 미비와 부처 간 입장 차이, 경직된 적격성 조사로 제자리걸음이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환경시설에 대해서는 도로·철도를 비롯한 토목시설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국내 하수처리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로 집중 설치돼 현재 4900여곳에 이른다. 공공하수도 보급률은 선진국 수준인 93.2%까지 상승했다. 하루 처리용량이 500t 이상인 대형 처리장도 649곳이나 된다. 지난해 기준 25년 이상 경과된 시설이 38곳으로 노후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25곳은 도심에 위치해 지자체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노후 하수처리장은 2025년 158곳, 2030년 281곳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지하화한 뒤 상부를 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방은 사정이 다르다. 조성할 당시엔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도심으로 바뀌어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노후화·악취 문제로 이전하는데 ‘땅값’이 발목 대전하수처리장은 1989~2000년 4단계에 걸쳐 조성됐다. 40만 4000㎡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이 90만t 규모다. 도시화와 지역 개발로 인근에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악취 문제가 심각해졌다. 처리장 주변 원촌·문지·전민동 주민 5만여명이 영향을 받는다. 대전시는 2009년 시설 개량과 지하화, 이전 방안을 놓고 용역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이전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2015년 하수처리장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주변으로 2025년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대전하수처리장 이전대책추진위원회 김명환 공동추진위원장은 15일 “날이 흐리거나 오전 시간에 냄새가 특히 심각하지만 이전을 약속받았기에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문제는 8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다. 신설·증설과 달리 이전은 국가의 재정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지자체가 사업비를 부담하거나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 민투 사업은 국비 지원이 없기에 예비타당성(예타) 대상이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민간 적격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적격성조사를 진행했는데 경제성(B/C)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이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하수처리장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해 공시지가가 낮고 시설 현대화에 따른 환경편익이 보수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비용편익이 1.0 미만이면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 하수처리장 이전 결정이 지연되면서 대전시도 비상이 걸렸다. 행정 절차와 공사 기간을 고려할 때 적어도 2021년에는 착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를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지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못하면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민들의 거센 반발도 피할 수 없다. 대전시 관계자는 “환경적 편익이 반영되지 못하는 지금의 기준을 적용하면 땅값이 높은 수도권 일부만 이전이 가능하다”면서 “환경부가 이전 필요성을 인정했는데 다른 기관이 제동을 거는 것은 ‘이중 규제’로 지방행정의 혼란과 불신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노후화 기준 부재, 정책·기관 간 이견 공공하수처리장 노후화는 예견된 문제이지만 정부 대책은 미흡하다. 주민 민원과 개발 수요에 밀려 지자체는 이전에 적극적이지만 중앙부처의 생각은 다르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노후화의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토목은 내구 연한이 30년, 기계 장치 등은 20년을 노후화로 판단하지만 하수처리장은 방류수 수질이나 악취 등과 연계돼 직접 적용이 어렵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은 건축물과 시스템(설비)에 대한 종합평가가 필요하기에 시설 진단을 통해 개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노후화에 따른 ‘사망 선고’를 누구도 내리지 못하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해결책은 하수처리장 현대화에 따른 편익을 올리는 것이다. 수질 개선이나 악취 저감 등의 편익이 아닌 기존 시설과 신규 시설 간 편익만 따지기에 격차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환경시설의 경우 적격성조사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공공투자관리센터도 이전을 포함한 개축에 대한 평가기준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인정한다. 다만 개축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전 대상으로 안전진단 ‘E’ 등급 정도만 분류하고 있다. 대전과 의정부의 민투 제안 사업이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중단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몰린 이유다. 정민웅 공공투자관리센터 사업조사팀장은 “노후 기준이 없기에 기존 시설의 사용가치에 대한 평가를 우선할 수밖에 없다”면서 “예산 낭비를 줄이고 막대한 투자에 따른 부담이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평가 방식에 대한 불만도 거세다. 오염총량관리 대상인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인’(T-P)에 대해서만 수질개선 편익을 반영할 뿐 질소(TN)는 제외됐다. 대전시는 금강 수질 개선 효과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전 후 이뤄지는 부지 개발(활용)에 대한 세부 계획을 요구하거나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편익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환경공기업 관계자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지방 업무로 분류해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논란이 있더라도 환경산업의 변화를 이끌 계기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수처리장은 물산업 바로미터 환경부는 그동안 수요가 없어 대비하지 못했지만 현장의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연내에 노후화 기준를 세우기로 했다. 시설의 노후도와 성능 미달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 지자체가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노후도 등을 평가해 개축이 불가피한 시설은 신축처럼 국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하수처리장 신설 때 국비 보조율이 광역시 10%, 시·군(읍) 50%, 시·군(면)은 70%다.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개축사업의 예타 조사 면제도 추진한다. 하수처리장은 법정 필수시설로 신·증설은 예타가 면제되는 반면 개축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예타 면제로 사업기간이 단축돼 조기에 하수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여기에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개축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에 대해서는 민투 적격성조사 때 타당성 판단(경제성)를 제외하도록 심사기준 개선도 추진한다. 그러나 관계부처 간 협의 등이 필요해 실현 여부가 불분명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은 수량과 수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물산업의 지표”라면서 “환경부의 하수도정비계획에 반영됐다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팟츠 43득점 전자랜드 홈 11연승, DB 3점슛 둘 넣었으면

    팟츠 43득점 전자랜드 홈 11연승, DB 3점슛 둘 넣었으면

    전자랜드가 종료 1분을 남기고 두 차례나 3점슛을 얻어맞을 수 있는 기회를 모면하며 힘겹게 이겼다.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DB와의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을 79-76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4연승, 홈 11연승을 달려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기디 팟츠가 3점슛 여덟 방 등 43득점 12리바운드 4스틸로 앞장섰다. 특히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찰스 로드는 11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거들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가 33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리온 윌리엄스(9득점 8리바운드)와 유성호(9득점 4리바운드)를 제외하고는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팟츠는 1쿼터에만 3점슛 둘 등 8득점으로 전자랜드를 이끌자 2쿼터 포스터도 3점슛 두 방 등 7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특히 2쿼터 종료 27.2초를 남기고 팟츠 머리 위로 성공시킨 3점이 백미였다. DB가 38-35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다시 팟츠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3점슛 세 방 등 20점을 쓸어 담아 DB가 이 쿼터에 올린 19점보다 많았다. 4쿼터 DB는 7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추격의 동력을 꺼버렸다. 르며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팟츠의 골밑슛과 차바위의 3점 플레이로 70-64로 앞섰다. 종료 4분 34초 전엔 팟츠의 자유투 2득점으로 77-67,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지만 막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두 차례 공격이 무위에 그쳐 기회가 넘어왔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다. LG는 고양 원정에서 5연승에 도전하는 오리온을 97-81로 따돌리며 DB를 밀어내고 6위(17승18패)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8위(16승19패)로 밀렸다. 전반을 50-40으로 앞선 LG는 3쿼터에만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가 25점을 합작하며 20점 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메이스가 30득점 15리바운드, 그레이가 19득점 3어시스트, 조성민이 3점슛 세 방 등 13득점, 김종규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테니스왕자’ 정현, 호주오픈 1차전…3-2 극적인 역전승

    ‘테니스왕자’ 정현, 호주오픈 1차전…3-2 극적인 역전승

    76위 클랜 상대로 고전 끝에 값진 승리2세트 내주고 3세트 가져와한미 관중 치열한 응원전 펼쳐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5위)이 올해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6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6-7<5-7>, 6-7<5-7>, 6-3, 6-2, 6-4)로 이겼다. 정현은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운 클란에게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내리 내줬다. 하지만 3,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각각 6-3, 6-2로 가볍게 클란을 제압했다.부상 중인 클란은 게임을 중간 중간 끊어가며 치료를 받으면서도 날카로운 포핸드를 연속 성공시키며 정현을 위협했다. 정현은 5번째 세트에서 침착하게 서브 게임을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5세트 게임스코어 5-4에서 클란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3시간 37분의 대접전을 마무리지었다.관중석의 열기도 뜨거웠다. 한국 관중과 미국 관중은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며 자국 선수에게 힘을 북돋웠다.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55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북 산림협력 속 ‘비무장지대’ 생태 보전 시동

    남북한 산림협력이 추진되는 가운데 산림청과 육군이 한반도 동서로 잇는 핵심 생태축이자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DMZ)’ 산림의 체계적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그동안 양 기관은 민통선 이북지역 산림복원과 전술도로 임도화, DMZ 일대 생태복원,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공사, 국방부가 보유한 임야 경영대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다만 군사지역 내 출입제한과 안전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었다. 육군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군부대 주변 산사태와 건물 철거지역 및 전술 도로 비탈 유실 등 안전사고 위험요인 해결에 나섰지만 산림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남하해 피해가 확산되기도 했다. 최근 남북군사합의가 시행되면서 상황이 개선됐다. DMZ의 생태적 가치를 고려한 관리 필요성도 높다. 양 기관은 15일 충남 계룡대에서 DMZ 일대의 생태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산림조사를 실시하고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예방·방제 등 산림재해 방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훼손지 산림복원과 전술도로 임도화, 폐 군사시설의 산림휴양공간 활용 등을 통해 DMZ 일대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생태계 보고인 DMZ에 대한 관리로 재해 예방과 생태적 가치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며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 사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1억원짜리 준중형 전기차를 살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재규어라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한 신차 시승 행사장에서 만난 ‘아이-페이스’(I-PACE)의 첫인상은 이랬다. 외관은 미래형 컨셉트카 모습, 차체의 크기는 딱 ‘소형 SUV’였다.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라는 의미도 크게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친환경 전기차답게 시동이 걸려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했다. 소음 없는 전기차가 스포츠카의 힘을 뿜어내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제한속도인 시속 100㎞가 40~50㎞로 달리는 것처럼 편안했다. ●가속 페달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 전기차의 ‘제로백’(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고작 4.8초였다. 가속력이 국산 중형 승용차의 2배에 이른다는 뜻이다. 또 버튼 하나로 차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때론 SUV처럼, 때론 세단처럼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뒷공간이 다소 좁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스포츠카 기술력이 탑재된 재규어의 첫 전기 SUV라면 1억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페이스는 1회 충전으로 최장 333㎞(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6개 모듈이 들어 있는 90◇ 용량의 배터리는 차량 앞뒤 차축 사이에 최대한 낮게 탑재했다. 재규어 관계자는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전방과 후방 차축에 각각 35.5㎏f·m의 토크를 내는 모터를 장착해 최대토크 71㎏f·m, 최고출력 400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어 변속기는 없으며 버튼식으로 돼 있다. ●1억원대 가격에 신차 안전도 ‘최고 등급’ 아울러 아이-페이스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판매 가격은 EV400 SE 1억 140만원, EV400 HSE 1억 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원 등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악의 미세먼지… 첫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

    최악의 미세먼지… 첫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는 14일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된 데다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유입돼 15일에도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과 경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48㎍/㎥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일평균 농도는 120㎍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관측된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지난해 3월 25일 기록한 99㎍이었다. 경기에서는 31개 시·군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이어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더해지는 등 대기질이 크게 악화됐다. 더욱이 오전에는 연무까지 발생해 가시거리가 수원은 100m, 오산은 30m에 불과해 시민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지난 13일 새해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전국 7곳에 발령된 데 이어 14일과 15일에는 전국 10곳으로 확대됐다.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1월 17∼18일, 3월 26∼27일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흘 연속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15일 낮 시간 중부 지역은 바람의 영향으로 중부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되는데 일부 지역은 기준을 75㎍으로 적용하고 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기상 여건과 2차 생성이 원인인데 이번엔 농도가 예상치를 웃돌아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빠르면 15일에 분석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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