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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식목일 바뀌나

    [단독] 식목일 바뀌나

    1946년 제정된 4월 5일 ‘식목일’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가기념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기후위기·탄소중립 논의와 맞물려 산림청이 3월로 식목일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행령 개정 등을 고려해 내년 시행이 목표이며, 변경 가능일로는 3월 21일 ‘세계 산림의 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이유로 식목일 날짜 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주무 부처인 산림청이 주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식목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들어 날짜 변경에 소극적이었다. ‘3월 식목일’은 더불어민주당 ‘2050 탄소중립특별위원회(특위)’에서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진 데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 흡수원인 산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특위 실행위원장은 “나무는 3월 중·하순 심는데 정작 기념일은 4월 5일 진행되는 등 엇박자가 있다”며 “성장기 나무들의 탄소 흡수량이 높다는 점에서 나무를 심고 잘 가꾸기 위한 ‘산림뉴딜’ 출발점으로 식목일 날짜 변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 참여를 위해 2006년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제외된 식목일의 공휴일 재지정 필요성도 거론했다. ●“3월에 나무 심는데 기념일 4월 엇박자” 올해 첫 식목 행사가 지난달 24일 경남 거제에서 실시되는 등 제주와 남해안은 2월 하순이면 나무 심기가 시작된다. 이들 지역에서 식목일에는 잎이 자란 묘목을 심는데 기온이 오르면 뿌리 활착이 어렵고 고사 가능성도 높다. 산림청은 식목일 전 공론화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식목일이 ‘치산녹화’ 시기에는 적합했지만 산림 경영이 요구되는 시점에는 국민 의식 변화를 위해 날짜 변경 카드가 유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식목일에 대한 높은 국민적 인식을 감안할 때 기후변화로 식목일 날짜가 바뀌었다고 회자되는 것 자체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관심 끌기 이벤트화 안돼” 그러나 식목일 날짜 변경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선언적 의미일 뿐 정책적으로는 달라질 게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2월 하순~4월 하순 지역별로 시기를 달리하며 식목 주간을 운영해 현행 유지가 합당하다는 반박도 나온다. 임업계 원로들은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보다 기념일로서 의미가 크다”며 “탄소중립에 대한 낮은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이벤트성’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식목일 3월로 당겨지나…기후변화에 날짜 변경 ‘만지작’

    [단독] 식목일 3월로 당겨지나…기후변화에 날짜 변경 ‘만지작’

    1946년 제정된 4월 5일 ‘식목일’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가기념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기후위기·탄소중립 논의와 맞물려 산림청이 3월로 식목일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행령 개정 등을 고려해 내년 시행이 목표이며, 변경 가능일로는 3월 21일 ‘세계 산림의 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이유로 식목일 날짜 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주무 부처인 산림청이 주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식목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들어 날짜 변경에 소극적이었다. ‘3월 식목일’은 더불어민주당 ‘2050 탄소중립특별위원회(특위)’에서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진 데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 흡수원인 산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특위 실행위원장은 “나무는 3월 중·하순 심는데 정작 기념일은 4월 5일 진행되는 등 엇박자가 있다”며 “성장기 나무들의 탄소 흡수량이 높다는 점에서 나무를 심고 잘 가꾸기 위한 ‘산림뉴딜’ 출발점으로 식목일 날짜 변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 참여를 위해 2006년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제외된 식목일의 공휴일 재지정 필요성도 거론했다. 올해 첫 식목 행사가 지난달 24일 경남 거제에서 실시되는 등 제주와 남해안은 2월 하순이면 나무 심기가 시작된다. 이들 지역에서 식목일에는 잎이 자란 묘목을 심는데 기온이 오르면 뿌리 활착이 어렵고 고사 가능성도 높다. 산림청은 식목일 전 공론화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식목일이 ‘치산녹화’ 시기에는 적합했지만 산림 경영이 요구되는 시점에는 국민 의식 변화를 위해 날짜 변경 카드가 유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50년까지 30억 그루 나무 심기 달성을 위해 국민 참여가 필요한 상황도 고려됐다. 다만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식목일에 대한 높은 국민적 인식을 감안할 때 기후변화로 식목일 날짜가 바뀌었다고 회자되는 것 자체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식목일 날짜 변경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선언적 의미일 뿐 정책적으로는 달라질 게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2월 하순~4월 하순 지역별로 시기를 달리하며 식목 주간을 운영해 현행 유지가 합당하다는 반박도 나온다. 임업계 원로들은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보다 기념일로서 의미가 크다”며 “탄소중립에 대한 낮은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이벤트성’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외 직구 어린이용 젤리서 광우병 우려 성분…국내 반입 차단

    해외 직구 어린이용 젤리서 광우병 우려 성분…국내 반입 차단

    해외에서 들여온 어린이용 젤리에서 광우병이 우려되는 우피 유래 성분이 발견되는 등 해외 직접 구매(직구) 상품에서 위해 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지난해 자가소비용 해외 직구 식품 1630개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총 148개의 위해식품을 발견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성분 등 부정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56개, 광우병 우려 우피 유래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79개였다. 또 11개 제품은 질식 우려가 있었고, 허용 외 색소를 사용한 것도 2개나 됐다. 특히 어린이용 젤리 45개 중 19개 제품에서 광우병 우피 유래 성분 및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색소나 확인됐다. 영유아 분유 40개 가운데 독일산 18개 제품과 스위스산 1개가 국내 영양소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나 근육 강화, 성기능 개선 등 ‘기능성’을 표방한 1174개 중 129개 제품에서도 부정물질 등이 검출됐다. 다이어트 제품에는 변비 치료제(센노사이드), 근육 강화제에는 혈관 확장제(L-시트룰린)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억력 강화식품에서 혈류개선제가 검출되고, 성기능 개선제에서는 최음제 성분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해외 직구 식품 구매 검사 건수를 지난해 2배 수준인 3000건으로 확대하고, 검사 대상을 다양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직구 제품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위해 성분이 검출된 148개 위해식품에 대한 정보는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와 수입식품정보마루(impfood.mfds.go.kr) ‘위해식품 차단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음달부터 외국인 유학생 건강보험 의무 가입…보험료 30% 적용

    국내에서 6개월 이상 머무르는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3월부터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및 장기체류재외국민 및 외국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기준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9년 7월 외국인 건강보험 제도를 개편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등은 건강보험을 반드시 가입하도록 하고 보험료 체납 내용을 체류 기간 연장 신청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그간 건강보험 의무가입 적용을 유예해왔으나 이달 28일부로 유예 조처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학위과정 유학생(D-2)과 초중고 유학생(D-4-3)은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국일부터, 그 외 일반연수 유학생(D-4)은 6개월 체류 시 건강보험에 의무 가입하게 된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교육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소득 활동이 없는 특성을 고려해 전체 가입자 평균 보험료의 절반(50%) 수준만 부과해왔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제도 안착을 돕기 위해 보험료 부과율을 30%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2022년 3월∼2023년 2월 40%, 2023년 3월 이후 50% 등으로 부과율이 높아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19 장기화에 소상공인 6월까지 국민연금 납부예외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신청하면 오는 6월까지 연금보험료를 납부를 연기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던 연금보험료 납부예외 조치를 3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납부예외는 사업 중단·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을 때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나 6월까지는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도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아울러 이 기간 보험료를 체납했더라도 연체금 징수 제외에 따라 별도 신청없이도 연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달부터 올해 6월분까지의 연금보험료이며, 매달 15일까지 직전 달 보험료에 대한 납부예외 신청을 해야 한다. 올해 초 연금보험료 납부예외를 신청한 사람은 6월분까지 예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납부예외 대신 기준소득월액을 변경해 보험료 액수를 낮추는 방식도 가능하다. 사업장 가입자는 근로자 동의를 받아 사용자가 신청하고, 지역 가입자는 본인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납부예외 기간은 연금보험 가입 기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노후에 받는 연금액이 감소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납부예외 신청은 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팩스·우편 등의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푸에블로호 미국인 피해자 배상 판결 나오기까지

    [임병선의 시시콜콜] 푸에블로호 미국인 피해자 배상 판결 나오기까지

    지금도 평양 보통강 변에는 1968년 1월 23일 미국의 위엄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미 해군 정찰함 푸에블로호가 전시돼 있다. 미국에 과시하면 인정받고, 얻는 게 생긴다는 잘못된 믿음을 북한 지도자나 정권, 인민들에게 심어준 것이 이 정찰함 나포 사건이었다. 평양 주민들이 자랑스레 찾는 순례지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미국 원주민 부족의 이름을 딴 이 배는 해양 조사선으로 위장해 일본 큐슈를 출발해 옛 소련의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고 있었다. 소련의 극동 기지를 정찰한 뒤 북녘의 동해안 정보를 수집할 목적이었다. 그런데 그날 정오쯤 북한 초계정이 무전으로 “국적을 밝히라”고 요구해 “미국 소속”이라고 답했다. 이에 북한 함정은 “정지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고 위협해 왔고, 미 해군은 “공해 상”이라고 답했다. 한 시간이 안돼 북한 함정의 지원을 받은 세 척의 무장 초계정과 2대의 미그기가 도착해 포위했다. 군인들이 12시 40분쯤 배에 올라 나포하려 하자 미군 일부가 달아나다 셋이 다치고 한 명이 사살됐다. 82명의 미 해군 승무원들이 억류됐다. 미국은 즉각 베트남으로 향하던 핵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호와 세 척의 구축함에 진로 변경을 명령해 원산만 근처에 대기하도록 했으며 이틀 뒤 해·공군 예비역 1만 4000여명에게 긴급 동원령을 내리고,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기 372대에 출동 태세를 갖추도록 했으며, 오산과 군산기지에 2개 전투기대대를 급파했다. 28일에는 2척의 항공모함과 구축함 한 척, 잠수함 6척을 동해로 이동시켜 전운이 감돌았다. 미국은 한국정부의 반발에도 2월 2일부터 판문점에서 비밀협상에 들어갔다. 사실 그 전까지 린든 B 존슨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별반 관심이 없었다. 소련과 북한이 공모해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시도란 식으로 단순하게 바라봤다. 베트남 전쟁의 수렁에 빠져들던 시점에 한반도 전쟁을 전개하는 데도 부담스러워했다.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나포된 승무원을 송환해야 하는 상충된 목표를 갖고 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의 의도대로 북미 직접 협상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 국가로 인정받고 미국의 협상 파트너 지위를 얻는 성과를 얻었다. 밴스 특사의 방한 이후 존슨 행정부 안에서 북한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11개월 동안 29차례의 협상을 벌여 미국은 그 해 12월 북한에 대한 첩보 활동과 영해 침범을 인정하는 문서, 일종의 사죄문에 서명함으로써 판문점을 통해 생존자 82명과 시신 한 구를 송환받을 수 있었다. 북한은 푸에블로호 사건을 미국에 대한 ‘승리’로 선전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신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은 2015년 출간한 ‘푸에블로호 사건과 북한’(도서출판 선인)을 통해 “과거 승무원들을 인질로 활용했던 방법이 지금은 핵 개발이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수단이 바뀌었다. 미국의 관심을 끄는 전략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를 ‘관심 유인전략’이라고 했다. 통미봉남 전략이 극대화한 것이 이 사건이었으며 미국에게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전략도 이어져 “김정은 등장 이후 푸에블로호를 평양의 전승기념관 옆으로 옮겨 전시한 것도 푸에블로호를 활용한 북한식 기억의 정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런데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푸에블로호 나포에 책임이 있는 북한에 23억 달러(약 2조 5000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VOA 등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공개한 판결문을 통해 푸에블로호 승조원과 가족, 유족 등 171명에게 이같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승조원 49명에 대해 일인당 1310만~2380만 달러 등 모두 7억 7603만 달러, 승조원 가족 90명에 대해선 2억 25만 달러, 유족 31명에는 1억 7921만 달러를 배상액으로 각각 인정했다. 북한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11억 5000만 달러지만 재판부는 징벌적 배상 차원에서 금액을 곱절로 늘렸다. VOA는 역대 미 법원이 명령한 북한의 배상액 중 가장 큰 액수라고 밝혔다. 생존한 선원들과 유가족은 북한에 납치돼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면서 2018년 2월 북한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2019년 10월 의견문을 통해 “북한이 원고 측의 모든 청구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사실상 원고 승소 결정을 내렸지만, 손해 산정이 완료된 뒤 판결문을 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별도로 공개한 의견문에서 억류 기간인 335일 동안 입은 피해액을 일인당 하루 1만 달러씩 335만 달러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또 50년 동안 입은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해선 1년에 약 30만 달러 선에서 책정하고, 당시 사건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승조원 등에게 추가 피해금을 더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원고들은 2018년 소송 제기 당시 외국면책특권법(FSIA)에 따라 집단 소송에 참여했다. 이 법은 고문, 인질, 부상, 사망 등의 피해자가 테러지원국을 상대로 소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북한은 2017년 말 테러지원국으로 공식 지정됐다. VOA는 북한이 이번 소송에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재판부의 결정은 원고 측 주장만을 바탕으로 한 궐석 판결로 내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미 법원은 지난 2008년 12월에도 승조원 4명이 북한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65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미 법원은 2018년 12월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5억 113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VOA는 북한은 웜비어 판결 후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미국과 해외에 흩어진 북한 자산에 소유권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배상액 회수에 나선 것처럼 푸에블로호 승조원 등도 같은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승조원과 가족 등은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피해기금’ 신청 자격도 주어진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대미 협상 지위와 능력을 근본적으로 끌어 올린 푸에블로호 피랍에 대해 미국 법원이 반세기 지나 배상하라고 명령한 것인데 앞으로 북미관계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식약처, 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코로나 임상2상 승인

    식약처, 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제 코로나 임상2상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C녹십자웰빙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라이넥주’(자하거가수분해물)의 2상 임상시험을 26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개발 중인 의약품은 백신 8개 제품, 치료제 14개 제품(12개 성분)이다. 이 중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지난 5일 코로나 항체치료제로 허가됐다. 라이넥주는 GC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다. 현재 피하 또는 근육투여 방법으로 간기능 개선 치료에 사용 중이다. 이번 임상에는 점적정맥투여 방법으로 변경해 신청했다. 이번 2상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앞선 비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세포병변을 감소시키고 바이러스양을 감소시키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자하거가수분해물을 투여했을 때 대조군 대비 임상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한 논문이 이미 발표됐다. 식약처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축소 조치 2주 연장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축소 조치 2주 연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적 살처분 축소 조치를 2주 연장한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로 예정된 해당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모든 축종 가금에 대해 시행하던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반경 1㎞ 내의 발생 축종과 같은 축종으로 축소한 바 있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여전히 검출되고 있지만 빈도는 다소 낮아졌고 겨울 철새의 서식 개체 수도 감소했다. 야생조류의 하루 평균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는 지난 1월 3.5건에서 이달 1∼14일 2.4건, 15∼23일 2.0건으로 줄었다. 가금농장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경기, 충북, 경북, 경남, 강원 지역에서 7건의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나 발생 건수는 감소했다. 가금농장에서의 하루 평균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지난 1월 1.4건, 이달 1∼14일 0.9건, 15∼25일 0.5건이다. 중수본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조정사항을 유지하고 추가 연장 여부는 추후 재평가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2주가 지나기 전이라도 AI가 재확산할 경우 조정안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업·산림 활성화 두마리 토끼…공익 직불제 도입 탄력

    임업·산림 활성화 두마리 토끼…공익 직불제 도입 탄력

    임업·산림 현장의 최대 현안인 ‘공익직접지불제’(직불제) 도입에 탄력이 붙고 있다.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임업·산림분야 직불제 관련 3개 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소위에 상정돼 심의를 앞두고 있다. 내년 4월 직불제가 시행되면 임업·임가는 매년 면적에 비례한 직불금을, 소규모 임가는 일정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임업 직불금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동안 농업·수산업에 비해 높은 공익기능에도 임업은 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빠져 형평성 문제뿐 아니라 산림의 공익적 기능마저 위협받았다. 더욱이 자연재해 증가와 대외시장 개방 등에 따른 경영 악화에도 ‘소득 안전망’이 미흡해 경쟁력이 약화됐다. 2019년 기준 임가 소득액은 3800만원으로 어가의 78%(4800만원), 농가의 91%(4100만원)에 불과했다. 2017년 8조 9652억원이던 임산물 생산액은 2019년 6조 5667억원으로 급감했고, 임가는 8만 4000가구에서 8만 가구로 줄었다. 공익기능 강화를 위한 직불제 전면 개편 및 확대에 따라 농업·농촌은 지난해 5월부터, 수산업·어촌은 올해 3월부터 공익 직불제가 적용된다. 임업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상 농업에 포함됐지만 산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면 직불금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임가 소득 보전과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한 공익 직불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내년 4월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직불제 대상은 임산물 생산과 육림, 보호구역(공익적 기능) 등이다. 임산물 생산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임업경영체에 등록된 산지가 대상이다. 지난해말 기준 임야대상 농업경영체는 8431건(2만 4995㏊)이 등록됐다. 육림은 일정 규모 이상 산림에서 경영활동과 산림보호 등을 통해 수원함양, 산림재해방지 등 공익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보호구역 직불금은 경관·수원함양·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산림보호구역 내 산지로 벌채금지 등 행위 제한에 따른 손실보상분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전용 및 일시사용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산지와 농업분야 기본형 직불금을 지급받은 산지, 농업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원 이상 임가 등은 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익적 기능에 대한 직불금 지급을 놓고 재정당국과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각종 규제로 재산권 침해와 행위 제한 등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재정당국은 그린벨트 등과 형평성을 지적하고 있다. 김인천 산림청 사유림경영과장은 “직불제는 221조원에 달하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주의 경영 참여 확대는 산림 건강성을 증진시켜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코로나19로 손실 본 의료기관·사업장에 2602억원 지급

    정부, 코로나19로 손실 본 의료기관·사업장에 2602억원 지급

    정부가 26일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등에 손실보상금 2602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과 방역을 위해 폐쇄·업무정지된 사업장의 손실을 보상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시로 병상을 비웠으나 환자 치료에 사용하지 못한 병상에 대한 손실이나 선별진료소 운영이나 생활치료센터 진료 지원으로 인한 진료비 손실 등이 보상 대상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에 대한 보상은 지난해 4월부터 매월 개산급 형태로 지급되고 있다. 개산급이란 손실이 최종 확정되기 전에 잠정적으로 산정한 손실액을 말한다. 이날 11차로 지급되는 개산급은 총 2519억원이다. 이중 2405억원은 감염병전담병원 등 치료기관 152곳에, 114억원은 선별진료소 운영병원 85곳에 지급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을 이행한 의료기관, 약국, 일반영업장 등에 대해서도 83억원이 지급된다. 일반영업장 2071곳 중 1557곳(75.2%)은 신청·서류제출 간소화 절차를 통해 정액 10만원씩을 받는다. 중수본은 앞으로 감염병전담병원의 부대사업 손실보상에 대해서도 중간지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누굴 바꿔야 하나… 감독도 어려운 KGC 외국인 교체 딜레마

    누굴 바꿔야 하나… 감독도 어려운 KGC 외국인 교체 딜레마

    마지막 승부수는 누구의 교체가 될까.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KGC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이 있는 재러스 설린저를 데려왔다. 설린저는 현재 국내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시즌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한 KGC의 마지막 승부수다. 그러나 누구를 바꿀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가 끝난 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 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누구 하나 확실하게 부진하면 결정이 쉬울 텐데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크리스 맥컬러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윌리엄스가 10득점 11리바운드, 맥컬러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시즌 기록은 윌리엄스가 39경기 출전해 평균 19분 33초 12.4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맥컬러는 17경기 20분 19초 평균 13.4득점 6.8리바운드다. 김 감독은 “설린저가 누구와 합이 더 잘 맞을지 봐야 한다. 아직 답을 못 내리고 있다”면서 “코치진도 선수들도 물어보면 선택을 못 한다. 선수들이 ‘감독님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하니 더 부담스럽고 신중해진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7일 창원 LG전을 결정할 마지노선 경기로 잡았다. 10득점 8어시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재도도 고민을 드러냈다. 이재도는 “공격할 때는 맥컬러가 스피드가 있어서 같이 달려줄 수 있고 나도 믿고 공을 줄 수 있다”면서 “수비할 때는 윌리엄스가 골 밑에서 버텨줘 더 편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KGC의 순위는 공동 4위. 상위권이라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KGC가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공격에 중점을 둘지, 수비에 중점을 둘지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거리두기 2주 연장…수도권 영업시간 제한·5인모임 금지

    거리두기 2주 연장…수도권 영업시간 제한·5인모임 금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조치가 2주간 연장된다. 내달 14일까지 수도권에서는 2단계,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가 유지된다.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수도권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10시 영업시간 제한도 계속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연장 결정을 내렸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2월 20∼26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373.9명으로, 직전 한주(2월 13∼19일)보다 15.9% 감소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비중은 지난달 38.6%에서 42.4%로 높아졌다. 중대본은 “거리두기 완화시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각종 행사나 결혼식, 장례식 등의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비수도권은 500명 미만이고, 그 이상인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신고·협의해야 한다. 카페·식당·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유지된다. 수도권에서는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고 비수도권은 별도 제한은 없지만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으로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다. 정규 예배나 법회, 미사 등 종교활동은 수도권은 전체 좌석수의 20% 이내, 비수도권은 30% 이내까지 허용된다. 다만 소규모 모임이나 식사, 숙박 행위 등은 금지된다. 방역 효과가 인정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 직계 가족은 사는 곳이 다르더라도 적용받지 않는다. 실내·외 풋살장, 축구장, 야구장 등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시설 역시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자율·책임 원칙 하에 방역수칙 위반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역수칙을 어겨 적발된 업소는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2주간 영업을 못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적용된다.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체계의 근본적 개편 방안을 준비 중이다. 현행 5단계를 3단계로 간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다음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곱창돌김’ 등 수산물에서 감미료…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곱창돌김’ 등 수산물에서 감미료…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를 첨가해 놓고도 자연산으로 속여 판매한 김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마른김 128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곱창돌김’ 27개 제품과 일반김 3개 제품 등 30개 제품에서 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들 30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및 회수하는 한편 판매 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 등 조치키로 했다. 절임류나 뻥튀기 등의 단맛을 내는 사카린나트륨은 식품첨가물로 분류되나 자연 수산물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검출된 양이 가공식품 기준시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인체 위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마른김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신 접종 첫날 신규 확진자 400명대…거리두기 2주 연장

    백신 접종 첫날 신규 확진자 400명대…거리두기 2주 연장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을 내달 14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감염 재생산지수가 2주 연속 1을 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 위험요인”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소”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6명 늘어 총 8만 892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96명)보다 10명 늘었다. 400명대는 지난 24일 이후 이틀 만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언제든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82명, 해외유입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78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23명, 전북 15명, 광주 11명, 부산·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6명, 강원·전남·경남 각 5명, 충남 2명,울산·세종 각 1명 등 104명으로 사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가족과 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양천의 한 가족 및 직장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총 13명이 확진됐고, 관악구 지인 및 직장 사례에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군산 가족모임(11명), 경북 의성 가족모임(6명) 감염 등도 새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8명은 공항과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6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약심위, 예방효과 95% 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허가 권고

    약심위, 예방효과 95% 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허가 권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16세 이상 연령에 대한 사용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두 번째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화이자 백신 정식 허가를 위한 전문가 자문 절차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위) 회의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약심위는 전날 충북 오송 식약처 본부에서 외부 전문가 등 19명과 식약처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약심위는 첫 번째 전문가 회의인 ‘검증 자문단’ 결론과 동일하게 백신의 예방효과가 약 95%로 충분하다며 정식 품목 허가를 권고했다. 이 백신을 성인뿐 아니라 16∼17세 청소년에 접종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 역시 앞선 전문가 의견과 같았다. 16세 이상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아 성인의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상사례 등 안전성 문제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 다만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과민증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투여 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검증 자문단과 중앙약심에서 얻은 전문가 의견과 화이자 백신의 효능효과 자료를 종합해 화이자 백신의 품질자료 등을 추가로 검토한 후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근속연수 따라 임금 반영 ‘호봉제’ 사업장 여전히 다수

    국내 100인 이상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호봉제를 운용하는 곳은 54.9%로 조사됐다. 호봉제 사업장 비율은 현 정부 첫 해인 2017년 60.3%, 2018년 59.5%, 2019년 58.7%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는 호봉제가 저성장 고령화 시대 임금체계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월 ‘직무·능력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 지원 방향’을 내놨다. 호봉제는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연공급 임금체계로 고도성장기에 노동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지만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는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과도하게 늘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직무 난이도, 업무 수행 능력, 맡은 역할의 가치 등을 기준으로 하는 직무급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직무급은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의 원칙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연공급 임금체계의 직무급 전환은 쉽지 않다. 임금 삭감을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데다 직무급을 도입하려면 개별 직무의 상대적 가치를 매기는 직무 평가가 필요해 객관성과 공정성 논란도 우려된다. 고용부는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자율적인 임금체계 전환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임금체계 전환에 활용할 수 있는 ‘직무평가도구’도 개발·보급 중이다. 직무평가도구는 개별 직무의 상대적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다. 보건의료·은행·정보기술(IT) 등 9개 업종에 이어 건설업과 조선업의 직무평가도구가 마련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신 접종 후 다양한 이상 반응…호흡곤란·두드러기는 119 신고

    백신 접종 후 다양한 이상 반응…호흡곤란·두드러기는 119 신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자는 최소 3일간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후에 다양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데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붓기, 발적 등의 국소 반응부터 발열·피로감·두통·구토 등 전신 반응이 있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경미한 통증은 통증 부위에 깨끗한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전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염제보다 진통·해열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적 증상이라도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질병청은 권고했다. 드물지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이 차고, 혀가 붓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 확인하기’에서 의심증사 대처법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접종기관에서는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접종 후 7일까지 이상 유무를 모니터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국가 차원에서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새달 종료

    정부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지난해 12월 1일~3월 31일) 종료를 앞두고 공공사업장과 관급공사장에 대해 상시적 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특히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을 앞두고 관리 강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계절관리제 기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3.6㎍/㎥로 전년 동기(26.5㎍/㎥) 대비 11% 감소했다. 나쁨(36㎍/㎥ 이상) 일수도 지난해 23일에서 17일로 26% 줄었다. 지난 2017~19년 3년간 3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5㎍/㎥로 연중 가장 높다. 이런 가운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빈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고농도 발생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석탄화력발전소 총 58기 중 가동정지 기수를 현재 9~17기에서 19∼28기로 확대하고 나머지도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한다. 자발적 감축협약 사업장 외에 전국 공공사업장(484개)과 관급공사장(5368개)에서도 상시 저감조치가 실시된다. 수송 부문은 화물차·버스·학원차 등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운행차 특별점검 및 5등급 운행 제한(수도권) 중복 적발 차량에 대한 저공해조치 안내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드론 등을 활용한 불법 배출·소각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우디 전기차 ‘이트론55’ 저온 주행거리 오류 확인

    아우디 전기차 ‘이트론55’ 저온 주행거리 오류 확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이트론(e-tron) 55’의 저온 충전 주행거리 오류가 확인됐다. 다만 인증취소나 과징금 처분 사안은 아니고 보조금도 받지 않아 주행거리 수정을 조치키로 했다.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2월 이트론 55에 대한 인증 신청시 저온 충전 주행거리를 306㎞로 제출했다. 저온 충전 주행거리는 실험실에서 온도를 영하 7도 낮추고 히터의 모든 기능을 최대로 작동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아우디측은 히터 기능 중 성에제거만 작동해 주행하는 해외(미국) 규정을 적용해 주행거리를 측정했다. 잘못된 규정을 파악한 아우디는 지난해 12월 9일 주행거리 자료를 244㎞로 고쳐 다시 제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올해 1월 29~2월 9일까지 측정한 결과 공조기능을 작동하지 않은 상온(20?30도)에서 주행거리는 자료( 307㎞)대비 3.6% 높은 318㎞, 저온 충전 거리는 3.3% 낮은 236㎞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 회의는 주행시험결과 편차(-3.3?+3.6%)를 감안할때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환경부는 법률자문 결과 등을 토대로 아우디에 충전 주행거리 변경인증을 신청토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사례를 계기로 충전 주행거리 시험방법과 충전 주행거리 등을 잘못 또는 거짓 제출 시 제재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 인증 및 사후관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배터리 용량과 모터출력 등 제원을 활용해 충전 주행거리를 예측할 수 있는 모사 프로그램도 개발해 전기차 충전 주행거리에 대한 사전 검사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노랑배청개구리·한국꼬마잠자리 등 신종 발견

    노랑배청개구리·한국꼬마잠자리 등 신종 발견

    한국꼬마잠자리와 노랑배청개구리 등이 지난해 국가생물종 조사에서 새로운 생물종으로 등록됐다.25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북 익산 등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노랑배청개구리’가 울음소리 및 유전자 연구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I급)인 수원청개구리와 다른 종으로 밝혀져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꼬마잠자리도 그동안 동남아시아 분포종과 같은 종으로 인식됐으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전혀 다른 신종으로 확인돼 ‘한국꼬마잠자리’로 새로 이름 지어졌다. 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자생생물 조사·발굴 등으로 갱신된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서 이달 말부터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0년 12월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종수는 5만 4428종으로 전년 대비 1800종이 추가됐다. 1996년 공식 집계 이후 2만 6000여종이 신종 및 미기록종으로 등재됐다. 종별로는 척추동물 2028종(포유류 125종), 무척추동물 2만 9439종(곤충 1만 9249종), 조류(藻類) 6303종, 식물 5557종, 균류 및 지의류 5616종, 세균 3229종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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