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급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자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안양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선암사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항행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9
  • LG칼텍스에 직권중재안 통보

    중앙노동위원회는 23일 중재위원회를 열어 파업 사태를 겪고 있는 LG칼텍스정유 노사에 기본급 4.5%(연례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주 40시간 근무,월차 유급휴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직권중재안을 통보했다. 중노위는 그러나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차별 철폐 ▲지역사회발전기금 출연 등은 중재안에 넣지 않았다. 중노위 중재안은 26일 0시를 기해 노사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하지만 노조는 중재안 수용을 거부했다. 한편 이날까지 LG정유 노조원들의 조업 참여율은 31%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은행 파업 타결 13일부터 정상영업

    한미은행 노조의 파업사태가 12일 파업 18일만에 타결됐다.이에 따라 13일부터 한미은행 전국 전 지점에서 영업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또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과의 통합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미은행 노조는 이날 노사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4.8%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통과돼 파업철회와 함께 조합원들의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이번 합의안에서 노조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한미은행 상장폐지 철회 요구안은 이미 주총 결의가 끝난 상태라는 점을 인정해 철회했다.임금 8.7% 인상안은 금융노조 산별교섭을 지켜본 뒤 이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키로 했다.또 사무직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자동호봉승급제를 도입하며,통합보로금 400%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파업결산 이번 파업은 사측이 노조측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원칙대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국내 은행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명분을 떠나 파업만 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종전의 노조 파업 방식도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시켰다.제3자 개입(공권력 투입) 없이 당사자간의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룬 것도 긍정적인 평가다. 다만 최장기(18일) 파업으로 은행 이미지는 물론 여수신에도 타격을 입었다.지난 10일 현재 파업 전인 6월25일에 비해 수신은 2조 5051억원,여신은 1조 514억원 줄었다. ●PB 선점 불붙는다. 이번 사태 해결로 한미은행은 씨티은행 서울지점과의 통합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국내 금융시장에서 국민,우리,하나,신한 등 주요은행들과 프라이빗 뱅킹(PB) 시장의 선점을 놓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우리은행은 그동안 씨티은행의 독주를 견제할 만한 전략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공공연맹 5~7일 파업투표

    주5일 근무제 시행 첫날인 1일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이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는 등 하투(夏鬪) 열기가 이어졌다. 공공연맹 산하 지하철노조 등을 포함한 궤도연대는 이날 서울 종묘공원에서 조합원 1800여명(경찰추산)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실시 ▲인력충원 및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5∼7일 파업찬반 투표를 거친 뒤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발전산업노조 등 전력연대도 13일부터 이틀간 투표를 하고 17일 전력부문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이날 오후 열린 제14차 교섭에서 ▲임금 9만 5000원 인상(기본급 7만 5000원,호봉승급분 및 생산성향상격려금 각 1만원) ▲성과급 300% 지급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의 협상안에 합의했다. 주5일제 근무 세부사안과 사회공헌기금에 대해서는 추후 의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야간조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유진상 울산 강원식기자 jsr@seoul.co.kr˝
  • 日대기업 여름보너스 사상 최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가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상징하는 지표로 주목된다. 니혼게이단렌(日本經團連)은 16일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 노사타결 상황을 중간집계한 결과,주요 18개 업종 150개사의 평균 여름 보너스가 84만 6300엔(약 900만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간집계 단계에서 과거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약 3만 7000엔(3.31%) 웃도는 액수다. 게이단렌이 1959년 기업들의 여름 보너스 조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기업들이 최근 들어 정기승급분은 억제하는 대신 보너스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잘나가는 자동차가 101만 9272엔이었으며 식품 80만 9782엔,기계금속 76만 8315엔의 순이었다.최저는 전동차를 만드는 차량제조 업종(51만 7872엔)으로 자동차의 2분의1 수준이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최근 상승하고 있는 장기금리에 대해 “세계적인 금리상승과 일본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오르고 있다.”며 “(일본 주가도) 해외 증시에 비해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taein@seoul.co.kr˝
  • 지하철공사 일괄승급 논란 노조 선거공약싸고 어수선

    다음 달 새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둔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동조합이 때아닌 ‘직급 일괄상승’ 문제를 둘러싸고 떠들썩한 분위기다. 직급 상승이란 현재의 ‘팀장→과장→대리→주임→선임→사원’이라는 단계를 각각 ‘부장→팀장→과장→계장→대리→주임’ 등으로 변경하는 것으로,위원장 선거전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1만여명의 조합원 사이에서는 찬반 양론이 크게 엇갈린 형국이다.2002년 노사합의 당시 노조 집행부를 이끌었던 주인공이 현 배일도(53) 위원장이었던 만큼 직위·직명 변경 찬성론자는 물론 친배(親裵),반대론자는 새 인물을 지지하는 쪽이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찬성론자들은 가뜩이나 서울지하공사라는 산업현장이 인사적체가 심각해 주변으로부터 “아직도 승진 못했느냐.”는 식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데,임금인상 효과도 없이 사기를 높이는 일이라 얼른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론자들도 할 말은 있다.배 위원장이 지난해 공사측과 ‘흑자경영을 위한 노사간 21세기 협약’에서 인원감축을 위주로 한 구조조정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는 조합원들은 강력한 노조 탄생을 우려해 현 집행부가 공사측과 밀월관계를 맺어 노조 무력화의 일환으로 밀거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건보공단 비리重病에 '신음’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한동안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에 시달릴 것 같다.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건보공단의 고위 간부들이 인사 비리 등의 혐의로 무더기로 구속됨으로써 충격을 주고 있다.간부들은 승진 대가로 뒷돈을 받는가 하면,납품을 받으면서 버젓이 사무실에서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 고위 간부들은 “승진 대상자 가운데 말이 안 나올 사람 4명 정도를 골라 4000만원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비리에 개입했다.전보 인사는 100만∼500만원,승진인사는 200만∼2000만원을 받았고,향응접대는 기본이었다. 보건복지부와 감사원으로부터 해마다 번갈아가며 감사를 받았지만,회계감사의 한계 때문에 이같은 인사 비리는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공단이 ‘복마전’으로 변모한 데는 복잡하게 얽힌 공단의 구조적인 ‘인적 구성’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공단은 두 차례에 걸친 통합을 통해 공무원·교직원 공단,지역조합,직장조합 등 400여곳이 통합돼 2000년 7월 지금의 형태로 출범했다.직원 1만명이 넘는 거대조직인 공단은 이처럼 복잡한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느 조합 출신인지를 놓고 파벌이 생겼다. 인사 때마다 뒷말도 끊이지 않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노조도 직장(한국노총)과 지역(민주노총) 등 두 곳으로 갈려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때문에 조직적인 인사 비리 등을 없애려면 조직과 시스템의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승진할 때 시험을 통한 승급을 의무화하고,노사 공동으로 승진선발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이다.한 자리만 오래 근무하는 ‘붙박이’로 납품비리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순환시키는 인사방안도 개선책의 하나로 꼽힌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경쟁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비리가 만연할 수 있는 토대였던 셈”이라면서 “공단이사장 직선제를 도입하고,국민의 감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장급 급여체계 대폭 바뀐다

    2006년부터 중앙부처 1∼3급 국장급 고위공무원의 급여체계가 크게 바뀐다.우선 급수에 따라 급여가 차이나는 지금의 ‘계급제’ 방식에서,자리에 따라 급여가 다른 ‘직위분류제’적 요소가 대폭 가미된다.수십년간 계속돼 온 사람 중심의 계급제가 직무 중심으로 전면 재편되는 것이다.또 전체연봉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난다. ●달성 목표와 성과 책임에 따라 중앙인사위원회는 6일 “2006년부터 도입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에 맞춰 공무원의 보수체계도 직급에 따른 계급제 방식에서 수행하는 직무에 따라 급여를 차등화하는 ‘직위분류제’ 형태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정무직의 경우 직위에 따라 장관급과 차관급 등으로 나눠 급여를 계산하는데,이같은 시스템이 국장급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각 직위별로 수행하는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같은 부처 국장급이라도 자리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위는 지난해부터 정부부처 실·국장급에 대해 직무분석을 하고 있다.이미 18개 중앙부처의 실·국장급 직위 918개 가운데 대표 직위 489개에 대해 분석을 완료했다.올해는 34개 처·청·위원회의 실·국장급 직위 450개에 대한 추가 분석에 들어갔다. 중앙인사위는 이와 관련해 사무처장과 인사정보심의관 등 핵심 간부들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직위 분류의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해당 직위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와 성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정하고,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를 평가해 보수체계에 반영,세분화한다는 게 큰 골자다.오는 4∼5월까지 방안을 마련한 뒤 각 부처와 협의를 벌여 연말까지 관련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점차적으로 하위직과 지방공무원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급여 ‘직무급’과 ‘성과급’으로 인사위는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면서 현재의 급여형태도 크게 바꿀 계획이다.현재 1∼3급은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급여의 98.7%가 기본연봉이고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하다.현재 기본연봉은 기본급과 기말·정근·관리업무·장기근속수당,명절휴가비·교통보조비·가계지원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이 중 기본급을 기준으로 한 호봉 승급분만을 모아 성과연봉으로 하고 있다. 인사위는 기본연봉을 폐지하고 대신 급여를 ‘직무급’과 ‘성과급’으로 구분해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율을 점차 높일 요량이다.우선 내년에 성과연봉 반영비율을 현재 전체 연봉의 1.3% 수준에서 2배인 2.6%까지 높이는 등 매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덕현기자 hyoun@˝
  • 환경·산업·여성 정책 ‘우수’ 경제·외교·복지 분야 ‘미흡’/정책평가위원회 사례 발표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16일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정부업무평가는 43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성적표’다.특히 이번 평가는 참여정부 출범 첫 해인 지난해에 각 부처가 대통령 공약사항을 비롯,각종 정책에 대해 기틀을 얼마나 잘 다졌느냐를 평가하는 것이어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평가 결과를 놓고 부처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일반적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조정제)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와 43개 부·처·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정부업무평가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각 부처의 주요정책과 관리역량,주요 정책만족도 등 3개 분야의 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종합평가 결과,부처 중에서는 환경·정보통신·행정자치·해양수산·과학기술부가,청 단위에서는 조달·국세·병무·특허·기상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그러나 하위기관은 발표되지 않았다. ●우수 정책과 부처는 평가위원회는 우수 정책사례로서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10대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로드맵 작성과 지방발전 3대 특별법 제정 등을 꼽았다. 또 예산 조기집행과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악화에 적극 대처한 것이나 수도권 대기환경개선특별법 제정,호주제 등 가족관련 법제 정비 등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장관급 부처 중에는 여성·환경·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자원부가,청 단위에서는 청소년보호위원회와 국세청·병무청·국민고충처리위원회·산림청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조직관리 분야에서는 행자부와 특허청이 독자적인 업무혁신팀을 운영하고 있었고,통일부와 산림청·경찰청의 토론식 회의운영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공직기강 확립부문은 재정경제부와 산자부·국세청·병무청·중소기업청이 실적 우수자에 대한 특별승진·승급·휴가 등을 활발하게 운영했고,정보화 분야에서는 경찰청과 국세청·관세청·기상청·특허청이 국(局)단위 정보화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미흡’ 평가받은 정책사례 ‘미흡’ 평가 정책으로는 10·29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8차례에 걸쳐 쏟아져 나온 단편적이고 사후적인 부동산 종합대책이 꼽혔다. 또 장관정책보좌관제는 기존 관료조직의 기능보완 등 순기능이 있었지만 임용과정이 불투명하고 역할이 불명확해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는 사례로 분석됐다.특수목적고·자립형 사립고의 설치와 관련해서는 경제 부처와 교육부,지방자치단체 등 범정부 차원의 검토와 합의 도출이 늦어져 사회문제화됐다고 지적했다.여기에 농민단체 등 국민 설득이 부족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지연돼 대외신인도가 하락하고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법무·노동·복지·여성부 등은 5급 이상 관리자의 잦은 전보로 인사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 노력이 미흡했고,관세·경찰·통계청은 과장급 이상 복수 직위의 기술직 점유비율이 20% 미만으로 낮았다. 평가위원회가 일반인 3150명과 전문가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만족도 조사’에서 미흡한 정책분야로 일반인은 ‘경제·외교·사회복지·교육’을,전문가들은 ‘경제·사회복지·국정홍보’등을 꼽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책 / 게이샤, A Life

    이와사키 미네코 지음 / 윤철희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일본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콘 가운데 하나인 게이샤(藝者).우리는 게이샤를 흔히 일본의 기생쯤으로 여긴다.그러나 일본 사회에서 게이샤를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일본문화의 꽃’으로까지 불리는 게이샤는 300년 역사를 이어온 가류카이(花柳界)가 배출한,‘전통문화’를 전수한 여성 예술가의 의미가 강하다. ‘게이샤,A Life’는 당대 최고의 게이샤로 통한 이와사키 미네코(54)가 육필로 쓴 게이샤 이야기이다.윤철희 옮김,미다스북스 펴냄. 19세기말 서양은 터키,중국에 이은 오리엔탈리즘 동점(東漸)의 종착지로 일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일종의 ‘일본취미’라 할 이같은 관심은 서양의 인상파와 아르 누보 등의 미술운동에 영향을 준 ‘자포니즘(Japonism)’으로 발전했다.이때 일본을 내왕한 외국인들은 각종 연회에 모습을 드러낸 게이샤들에게서 ‘일본적’인 것을 느꼈고,게이샤는 외부세계에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 코드로 알려진 것이다.문제는 오리엔탈리즘적이고 남성적인 외부의 시선 탓에 게이샤들이 성적인 존재로 잘못 비쳐졌다는 점이다.공창지대에서 일하는 어린 ‘오이랑(花魁·유녀)’의 순결을 빼앗는 특권을 차지하기 위해 단골손님이 두둑한 대가를 치르는 행사인 ‘미즈아게’와 게이샤의 승급행사인 ‘미즈아게’가 말이 똑같아 혼선을 빚는 바람에 게이샤에게 매매춘 여성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측면도 있다.하지만 게이샤는 철저한 도제 시스템 아래 혹독한 전통무용과 악기의 수련과정을 거쳐 예(藝)를 이어받은 장인들이다. 노(能)나 가부키 등 전통예술 장르의 주인공들이자 일본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자산이다.게이샤 자신들이 스스로를 ‘예술을 하는 여성’이라는 뜻의 게이코(藝子)로 부르는 것은 다름아닌 직업적 자부심의 발로다. 일본 상류사회에서 게이샤들을 며느리로 보는데 거부감이 없는 것이나 게이샤들이 초청받는 자리가 여성들끼리의 모임이나 가족잔치라는 점,게이샤의 모임에서 술이나 음식을 먹는 행위가 금지되는 것,15분마다 정산되는 게이샤들의 봉사료가 매우 고액이라는 사실 등은 일본 내에서 게이샤의 위상을 단적으로 말해준다.저자 이와사키 미네코는 다섯살에 게이샤에 입문해 ‘아토토리’(계승자)로까지 선택됐지만 성공의 정점에 오른 스물아홉의 나이에 ‘구습’을 강요하는 게이샤 세계의 개선을 촉구하며 은퇴해 충격을 안겨줬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 이슈 따라잡기 / 철도청 공사전환 연금승계 ‘시끌’

    철도산업구조개혁의 핵심 쟁점인 철도청의 공사전환 뒤 공무원연금 승계문제가 ‘20년 한정 가입방안’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건설교통부·철도청과 철도 공무원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건교부 등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철도청의 공사 전환으로 공무원 신분을 상실해도 공무원 연금수령 가능시기인 20년까지 제한적으로 공무원연금 불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철도공사법 수정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안에 대해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철도노조는 즉각 폐지와 보완장치 마련을 각각 요구하며 반대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16대 국회에서 철도구조개혁을 마무리하려는 정부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라며 반발하는 공무원들의 입장이 부딪치면서 국회 심의를 앞둔 철도공사법의 처리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철도청 공직협과 노조,정부안 반대 정부안은 3조 9000억원가량의 공무원연금 추가 재정부담과 공무원 신분을 상실한 공사 직원에 대한 특혜 논란을 야기한다.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철도 공무원의 피해를 줄여 구조개혁 동참을 유도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공무원연금법에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 개정절차가 비교적 쉽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철도노조와 철도청 공직협은 입장이 다르다.자발적 체제 전환이 아닌 만큼 기존 직원의 신분상,경제상 불이익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무원연금 20년 연계방안은 철도직원들이 현행 공무원연금과 비교해 6000만∼1억원 가량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수용 불가라는 것이다. 특히 연금 산정과 지급시기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입장이다.연금산정 기본이 되는 보수월액(기본급+정액수당)에서 승진은 인정하지 않고 호봉승급만을 반영했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9급 5호봉으로 공사에 들어간 직원은 승진하더라도 15년 후에는 9급 20호봉의 연금을 받게 된다. 연금지급시기도 정부안은 공사전환 당시 20년을 넘긴 사람은 봉급과 연금을 함께 받지만 19년차인 직원은 1년을 더 근무해 수급권이 생기더라도 그로부터 10년 후에나 연금을 수령하게 돼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와 공직협 구체적 해법에선 차이 노조와 공직협은그러나 철도 직원들의 퇴직급여상 불이익을 방지토록 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준수를 요구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노조는 지급시기를 20년 특례발생 시점으로 일치시키고 보수월액 산정방법 개선을 통해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공직협은 이보다 강경하게 현행 유지 및 정부안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공직협은 이런 맥락에서 “합리적인 대안없이 연금문제를 포함한 철도공사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경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방침”이라며 “공동소송 신청을 접수키로 했으며 손해배상 청구액은 20년 미만의 직원이 2만여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1조원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조 박인호 기획국장은 “노조는 철도공사법 개정안이 반영되지 않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공사법 통과를 주도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낙선운동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日히타치 연공임금 폐지/ 성과·능력주의 체계 전환 내년 4월부터 전격 도입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히타치(日立)제작소가 공장을 포함한 전 종업원의 연공형 임금을 전면 철폐,2004년 4월부터 일의 성과와 매년 능력평가로 급여를 정하는 새 임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연공형 임금이란 능력이나 성과에 관계없이 매년 일률적으로 임금이 올라가는 ‘정기승급’에 해당되는 임금이다.히타치는 5일 이같은 노사합의 사항을 종업원들에게 공표했다. 신문은 “일본 산업계에서 임금교섭의 리더역할을 해온 히타치가 연공형 임금체계를 폐지함으로써 일본 기업의 급여제도 개정 논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히타치는 아울러 지난 2000년 관리직을 대상으로 도입한 성과·능력주의 임금체계를 국내의 일반직 3만명에게 확대 적용하고 향후 일부 그룹 회사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 대기업으로는 캐논이 지난해 4월 정기승급,제수당을 폐지한 바 있다. 혼다도 지난해 10월부터 일반 사원의 상위 등급자의 정기승급을 폐지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실제운용에 있어서는젊은 사원들에게는 매년 임금이 오르는 연공부분을 적용,완전히 연공임금을 폐지했다고 할 수 없었다. 올해 춘투 후 노사간에 임금제도 개정교섭에 들어간 전기업체 가운데 히타치는 연수를 끝낸 신입사원을 포함해 전면적인 성과·능력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히타치의 새 임금제도는 종합직 7단계,공장의 기능직 5단계로 나뉘어 직무등급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본급(本給)’으로 일원화한다.개인의 성과는 5단계로 평가한다.표준적인 평가인 ‘3’ 이상은 승급하지만 아래에서부터 두 단계인 ‘4’의 경우 급여는 제자리이며,최하위인 ‘5’가 되면 급여가 줄게 된다. 평가가 높으면 직무 등급이 오를 수 있으나 2년 연속 최저평가를 받으면 등급이 1단계 내려간다.업무수행의 능력평가는 매년 상사가 면접을 통해 결정한다.공정한 평가를 위해 직무나 행동 과정의 기준을 정한 기준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새 제도의 도입에 따라 종래 학력이나 연령,근속연수를 반영하는 기본급(임금의 약 40%)과 자격이나 직무로 세분화된 복잡한 직능급(약 60%),정기승급분은 모두 폐지된다. marry01@
  • 평주사들 공무원 증원에 반발

    “평주사(平主事)의 슬픔을 아시나요?” 내년 공무원 채용을 4000명 늘린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9∼6급 하위직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평주사’란 계장(팀장)을 맡아야 할 6급이 인사 적체로 보직을 갖지 못하고 계급만 주사로 된 경우로,공무원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대변하는 단어다. 후배가 많으면 좋아할 것 같은 하급직들이 그렇지 않은 까닭은 뭘까.행정자치부가 어느 규정에도 없는 평주사를 무더기로 탄생시킨 속사정과 관련이 깊다.갑자기 많이 뽑으면 ‘억지 계급’을 양산해 조직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공채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전후로 공직에 발 들인 이들은 현재 서울 자치구마다 70∼80명씩 있다.2∼3년 안으로 인사에 ‘병목 대란’이 빚어질 전망이다.이들은 8급에서 8년째면 승급하도록 한 승진연한제에 의해 현재 대부분 7급이다.보통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 데 3∼4년,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10∼12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2005∼2006년쯤이면 86·88년 채용된 이들이 무더기로 평주사를 달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무원 증원방침은 청년실업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희생자’를 양산하는 사태를 불러온다는 지적이다.서울시 일반직 직급별 인원현황을 보면 피부에 와닿는다.7급은 1만명이 넘는데 비해 6급은 절반 정도인 5541명이고 8급 6928명,9급 1755명이다.이에 따라 평주사들은 길게는 2년씩이나 선임자의 퇴직 등으로 보직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처지다. 더구나 98년 IMF체제로 불리는 경제위기 이후 신규채용 없이 무조건 20%의 인원을 정리토록 하는 바람에 직급간 인력불균형까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부서마다 인원을 짜맞추다 보니 기능직이 행정직 업무를 보는 사례가 이젠 새롭지 않은 풍경이다. 서울 한 자치구의 인사과 직원 H(41)씨는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공무원 숫자를 멋대로 늘리면 결국 피해자만 양산하는 꼴”이라면서 “미래 행정수요와 대민 서비스의 향상은 생각지도 않은 결과”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공무원보수 실제론 6~7% 오른다/예산처 “3.9%에 호봉승급등 포함”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 규모 ‘3%+α’는 처우개선분이다.여기에다 자연호봉승급분 등을 포함한 예산증가분으로 계산한 실질 공무원 보수인상 규모는 6∼7%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인상규모로는 민간의 임금수준을 따라잡기는커녕 오히려 격차만 키웠다는 지적들이다. ●처우개선 인상규모는 3.9% 2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공무원 보수는 1월부터 3% 오른다.연말에는 민간기업의 임금인상을 감안해 2000억원의 예비비에서 임금차이를 보전해 준다는 계획이다. 예비비를 모두 지출할 경우 7월부터 연말까지는 4.8% 인상되는 셈이고 연평균으로는 3.9% 오른다. 예산처 관계자는 “처우개선과 호봉승급,공무원 증원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공무원 보수는 6∼7%가량 증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5급 5호봉인 A공무원의 기본급은 120만 6400원이고 수당 등을 포함한 한달 평균 월급은 243만여원이다.3.9% 인상을 감안하면 기본급은 125만 3449원으로 오른다.호봉이 6호봉으로 승급되면서 인상되는 기본급 5만 2100원 등을 포함하면 그의 평균 월급은 18만 3000원 오른 260만여원이 된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7급 10호봉인 B공무원은 올해 한달 평균 229만여원을 받지만 내년에는 242만여원으로 13만여원을 더 받게 된다. 456만원인 3급 14호봉인 C공무원의 월급은 479만원으로 21만여원 오른다.정부 관계자는 “호봉승급분을 임금인상으로 계산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과의 격차는 오히려 커져 2000년부터 공무원 보수를 연간 5.5∼7%(처우개선)씩 인상해 내년에 민간기업의 임금과 비슷하게 한다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민간의 5.0% 임금인상을 가정해 공무원 보수 6.6% 인상안을 내놨다.”면서 “하지만 3.9% 인상하게 됨에 따라 민간과의 격차는 오히려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예산처의 공무원보수 인상계획이 발표되자 예산처에는 터무니없는 인상규모라는 공무원들의 불만과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공무원은 “예산처는 내년에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이 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공무원 보수는 3.9%를 제시한 것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정현 장세훈기자 jhpark@
  • 공공부문‘임금피크제’도입 검토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임금피크제를 전격 도입함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도 임금피크제 실시를 검토 중이다.이런 가운데 공무원을 비롯한 공직사회에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특히 기획예산처는 노사합의를 전제로 공기업 직원들에게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에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임금피크제는 장기근속하는 근로자가 정년에 가까워 생산성이 떨어질 나이부터 임금을 줄여 나가는 제도다. ●공무원 적용은 어려울 듯 정부는 최근 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모델은 물론 신용보증기금의 임금피크제였다. 신용보증기금의 임금피크제는 만58세 정년을 유지하되 만55세부터 3년 동안은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때(54세) 급여의 75%,55%,35%로 단계적으로 낮춰가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신보의 임금피크제를 공무원들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국가공무원법에 정년보장이 명시돼 있는데다 현행 공무원의 봉급체계에서도 일정호봉 이상이 되면 호봉 승급액이 점점 감소돼 최고 호봉(6급 32호,1급 22호)에 이르면 승급이 정지되는 임금피크제 요소를 이미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한 참석자는 27일 “공무원의 정년을 법으로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은 몰라도,현재 공무원의 정년(6급이하 57세,5급이상 60세)을 유지한 상태에서는 법 개정 등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공기업에는 적용되나 참석자들은 대신 공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공기업 직원들은 공무원과 달리 국민연금 대상이라는 점에서 신용보증기관이나 일부 은행의 경우처럼 임금피크제를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이미 시중은행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마다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하지만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에게 보직을 맡기기가 어렵다는 점등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공무원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임금피크제를 공기업에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계는 임금피크 나이가 사실상 정년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NGO / 시민단체 간사 채용 변화의 새물결 ‘출렁’

    “주먹구구식 간사채용은 이제 그만…” 시민단체의 상근 간사(활동가) 채용방식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함께 하는 기부문화운동을 펼치는 ‘아름다운 재단’과 물건 재사용 운동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최근 신입 상근 간사 8명과 10명을 각각 채용하면서 전문가형 공개채용 절차를 밟았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각종 정책참여로 위상이 높아진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최근의 심각한 청년실업을 반영한 탓인지 아름다운 재단에는 300여명이,아름다운 가게에는 250여명이 몰려 ‘아름다운 경쟁’을 벌였다.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극히 일부 시민단체 이외에는 입소문과 알음알음 방식으로 상근 간사를 채용해온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재단은 모집분야를 사업기획(중장기사업 방향 수립),운영관리(총무·회계),기금사업(기부자관리·기금관련 사업),사회공헌(사회공헌 프로그램진행),국제협력(미국재단 설립업무)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전문화된 인력을 뽑았다.관련 분야에 경험이 있거나 재단을 위해 헌신할 마음가짐을 가진 지원자 중에서 시민사회운동에 진정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가산점이 주어졌다.연령 및 학력제한은 없었다.지원자는 박사학위 소지자 2명을 포함해 22∼45살의 대기업 근무자,대졸자,다른 시민단체 활동가가 주를 이뤘다. 제출서류 가운데 논술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A4용지 1∼2장 정도로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재단’‘아름다운 재단이 열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중 택일해서 작성한 뒤 제출토록 했다. 아름다운 재단 이정이 사무국장은 “우리 재단은 기업과 연계한 기부사업을 펼치기 때문에 경영마인드나 기획능력도 중요하지만 재단에 대한 애착과 시민단체에 대한 소신이 보다 중요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논술 형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서류전형 후 1차 면접에서 12명이 통과했으며 2차 면접을 통해 8명을 추렸다.2차 면접은 박원순 상임이사와의 직접 대화방식으로 진행됐다. 2명씩 1개 조로 해 20∼30분 동안의 시간을 할애,자신을 영어로 소개하고 시민운동과 나눔의 삶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히도록 했다. 근로조건과 급여 등을 미리 책정한 것도 눈에 띈다.급여는 기본급 90만원에 연 호봉승급 1만원과 식대 8만원,상여금 300% 등이 제시됐다. 채용 관계자는 “함께 일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많은 젊은이 중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은 차라리 고통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매장개발,전략기획,대안무역(무역실무),매장매니저,물류,지역팀 등 8개 분야에서 10명을 뽑았다. 주5일 근무제이며 기본급 80만원에 연 호봉승급 1만원과 상여금 200% 등이 급여조건이다.내근직인 아름다운 재단과 달리 기부된 물건을 파는 매장판매 관련업무여서 성실성을 위주로 채용했다는 것이 가게측의 설명이다. 노주석기자 joo@
  • [임은주의 킥오프]심판의 세계

    필자는 지난 7월3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초로 여성 심판위원회 (준)위원으로 임명됐다.심판위원은 심판이면 누구나 꿈꾸는 영광스러운 자리다.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 입문 과정과 은퇴 이후 등 심판의 세계를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우선 심판은 아마추어,프로,국제심판 등으로 나뉜다.아마추어 심판은 3급을 시작으로 2급 1급 등 승급시험을 거쳐 올라간다. 심판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매년 두세차례씩 치러지는 대한축구협회 신임심판 교육에 응시하면 된다.3급심판 자격이 주어지기까지 많은 연습과 경기규칙에 대한 이론시험,체력테스트(50m 200m 각 2회·12분 달리기)를 통과해야 한다.이후 초등학교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투입된다. 심판은 개인차가 심해 아마추어에 오래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국제무대나 프로무대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일반적으로는 선수 출신들이 경기를 읽는 능력에서 한발 앞서는 것만은 사실이다.하지만 타고난 능력을 과신하다 도중 하차하는 선수출신 심판도 적지 않다. 국제심판은 단어에서 풍기듯 영어가 필수조건이다.물론 영어만 잘하고 심판의 자질이 떨어지면 이것은 더욱 큰 문제다.비율로 따진다면 7대3 정도로 심판의 자질이 우선이다. 국제심판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매년 재시험을 거쳐야 자격이 유지되고,우리나라 몫으로는 주·부심을 합쳐 남자 20명,여자 8명으로 제한돼 있다.1급 승급 이후 3년이 지나고 성인과 대학부 주심 10경기 이상,부심 20경기 이상을 소화해 내야만 국제심판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심판은 능력에 따라 아시아급과 국제축구연맹(FIFA)급으로 구분된다.FIFA급이 되면 비행기 좌석이나 숙소 등 모든 면에서 VIP 대우를 받는다.국내 프로축구 심판진은 현 국제심판과 전 국제심판들로 짜여졌다.한마디로 국내에서는 최고의 심판진이라고 할 수 있다.매년 경기 평가와 개인 테스트를 거쳐 구성된다.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게 모든 선수의 꿈인 것처럼 심판들도 월드컵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선수와 마찬가지로 심판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고서는 결코 꿈을 이룰 수 없다.‘게으른 천재는 성공할 수없다.’는 말은 심판에게도 유효하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日기업 73% 성과임금제 도입

    일본 기업에서 성과주의 임금제도가 빠르게 정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발표한 ‘최근 일본기업의 임금관리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2002년 임단협 교섭에서 많은 기업들이 기본급 인상을 동결한 데 이어 금년 교섭에서는 기본급 인상 동결은 물론 근속연수에 따른 정기승급제를 폐지하는 추세가 확산돼 일본 기업의 임금 유연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업적을 임금에 반영하는 기업이 65.0%,앞으로 반영할 예정으로 있는 기업이 7.9% 등 일본기업의 72.9%가 성과주의 임금제도를 시행하거나 시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51.2%의 기업은 앞으로 사원간 임금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과거 일본 경제가 호경기였을 때는 연공서열형 임금제도가 중요했지만 장기불황으로 가면서 성과주의 임금제도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기자
  • 사회 플러스 / LG화학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전면파업 16일째를 맞은 LG화학 노사가 20일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LG화학 노사는 교섭장소를 울산에서 청주공장으로 옮겨 기본급 8.4%(호봉승급 포함 10%) 인상,근속수당 기본급화,성과급 100%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노조는 전면파업을 풀고 21일 정상조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 육아휴직 확대 “말뿐인 생색내기”/ 대체인력·예산 확보못해 실행 가능성 희박

    오는 11월부터 공무원 육아휴직 대상이 별정직과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9일 현재 일반직 공무원으로 한정돼 있는 육아휴직 대상을 별정직과 계약직·고용직 등 특수 경력직 공무원에까지 확대적용키로 하고,이르면 11월까지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별정직·고용직·계약직 공무원규정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인력 및 예산 등은 확보되지 않아 실현하기 어려운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형평성 고려” 육아휴직 추가 대상자는 별정직 9423명과 계약직 2342명,고용직 4453명 등 1만 6218명이다.이들은 주로 청소·잔무 종사자,시·군·구청장 비서,전산담당자,예비군 관리업무 종사자,소방헬기 조종사 등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은 3세 미만의 자녀양육이나 임신,출산 때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휴직기간에는 월 3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호봉승급도 인정된다. 특히 신분보장이 안 되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의 휴직기간 중 신분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계약직이나 일용직으로 충원토록 관련 법령에 규정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은 신분상의 특성 때문에 육아휴직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지만,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취지는 좋지만…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공무원에 대한 대체인력이 확보돼 있지 않아 실제 시행 전망은 다소 어둡다.시행한다고 해도 동료 직원의 업무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은 6개월 미만 270명,6개월 이상 1584명 등 모두 1854명.3세 미만 자녀를 둔 휴직대상자(5만 6329명)의 3.3%에 불과하다.대체인력 활용비율도 6개월 미만 30.4%,6개월 이상 64.1%에 그쳤다. 또 출산휴가자 7831명 중 24.5%인 2960명만 일용직이나 임용대기자 등을 통해 인력 대체가 이루어졌을 뿐이다.나머지 4865명 가운데 82.9%(4035명)는 동료직원이 휴가자의 업무까지 도맡았다. 행자부 관계자는“조만간 대체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슈 따라잡기/ 공무원 정년 단일화 추진

    현재 5급 이상 공무원과 6급 이하 일반공무원에게 차등적용되고 있는 정년이 단일화될 전망이다.공무원 차등정년제가 불평등하다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끊임없는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1일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 등으로 직급과 직렬에 따라 달리 적용되고 있는 공무원 정년 규정을 단일화하는 방안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최종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정년을 몇 세로 할 것인지는 퇴직 공무원에 대한 지원문제와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98년부터 직급에 따라 달리 적용됐던 공무원 정년이 이르면 2005년부터 같아질 전망이다. ●일반공무원 정년 단일화 현행 공무원 정년규정은 IMF 이후 공직사회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난 98년 개정된 ‘공무원법’을 근거로 한다.이는 IMF 이전의 정년(5급 이상 61세,6급 이하 58세)보다 1년이 단축된 것이다.특히 6급 이하 공무원은 해당 기관장의 판단에 따라 정년을 최고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삭제돼 직급에 따라 정년에 차이가 발생했고,이 때문에 하위직 공무원들은 정년 차별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지난달 공무원 정년문제를 ‘공무원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어젠다로 추가했다.위원회는 정년문제를 퇴직 공무원에 대한 지원 강화와 연관지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결과적으로 공무원 정년문제 해결의 열쇠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쥐고 있는 셈이다. 위원회는 어젠다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올해안에 확정한다.내년부터는 ‘공무원법’ 등 관계법령 개정착업에 착수하게 되고,2005년부터 개정 법률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탄력적 정년제 도입 검토 위원회는 직급에 따라 차등적용되는 정년을 단일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지는 일정 연령부터 호봉승급을 제한 또는 삭감하는 ‘피크 임금제’,퇴직공무원 가운데 일부를 단시간 근무형태로 활용하는 ‘재임용제’ 등 탄력적 정년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년을 몇 세로 할지는 유동적이다.이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정년 연장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일반 기업의 정년이 평균 55세에 불과하고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행자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정년퇴임자가 지방직은 2000여명,국가직은 1300여명이다. 정년이 연장되면 퇴임자가 줄어,승진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공무원과 경찰·소방·군인 등 특수직 공무원에 대한 정년문제는 업무의 특성상 일반공무원과 연계해서 검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위로